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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타항공 부정 채용 외압’ 이상직 전 의원, 항소심서 무죄

    ‘이스타항공 부정 채용 외압’ 이상직 전 의원, 항소심서 무죄

    자격 미달의 지원자를 대거 채용하도록 실무진에 지시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법정에 선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전 의원이 항소심에서 혐의를 벗었다. 전주지법 형사1부(김상곤 부장판사)는 5일 업무방해 및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이상직(62) 전 의원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법정에 선 최종구(61)·김유상(58) 이스타항공 전 대표는 각각 벌금 1000만원과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전 의원 등은 2015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서류 전형과 면접 등 채용 절차에서 점수가 미달하는 지원자 147명(최종 합격 76명)을 채용하도록 인사담당자들에게 외압을 넣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의원 등은 서류 합격 기준에 미달했거나 지원서 제출을 하지 않은 응시자 등 특정 응시자들을 무조건 합격시키도록 인사팀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의원은 국토부에 근무하는 A씨로부터 항공기 이착륙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그의 자녀를 이스타항공 정규직으로 채용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A씨의 딸은 공인 외국어 시험 성적을 갖추지 못해 서류에서 2차례나 탈락했지만 재심사 끝에 항공사에 최종 합격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의원은 “공기업처럼 (전체 정원 중에서) 30%를 지역 인재로 채용하는데, 그 과정에서 추천을 받는다”며 “정부 정책을 이행한 것이고, 청탁도 없었다”고 의혹을 부인해왔다. 이 전 의원은 1심에서 A씨 자녀 채용 건에 대해서는 징역 4개월, 나머지 부정 채용 건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는 이들 사건을 병합해 재판이 진행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추천·지시가 인사담당자의 자유로운 업무 결정을 실제로 제약하거나 방해한 위력행사로 보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이 사건의 윤리·도덕적인 비판과 별개로 원심에서 판단한 피고인들의 유죄 부분은 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죄 선고 사유를 밝혔다.
  • “학교는 좁아도 꿈은 지구촌만큼 넓어요”

    “학교는 좁아도 꿈은 지구촌만큼 넓어요”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나거나 국적이 다른 아이들이 학교에서 “넌 왜 생김새가 다르냐”며 놀림받던 시절. 목사인 김해성(64)씨는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정규교육을 받을 수 있는 ‘지구촌학교’를 서울 구로구의 한 상가 건물에 만들었다. 2011년부터 운영된 이 학교엔 올해 기준으로 중국·베트남·몽골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 270여명이 다니고 있다. 지구촌학교는 설립 인가를 받아 초중고 모든 교육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이 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진학한 학생도 여럿이다. 건물 지하 1층에는 미술·과학·음악·컴퓨터 등을 배울 수 있는 특별반이 있고, 지상 2~5층에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을 가르치는 교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5층 교실 옆에 마련된 강당에 전교생이 모이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인다. 김씨는 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아이들은 다른 학교에서 놀림을 받다 이곳에 와 웃음을 되찾고 성인이 돼 떠난다”며 “조금이나마 넓은 공간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교회를 찾는 노동자들과 교류하다 외국인 노동자들과 만나게 됐고, 이들의 자녀들이 다닐 학교가 마땅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이 학교를 만들어 지금까지 운영해 왔다고 한다. 지구촌학교엔 중국어·베트남어 등 통역을 돕는 선생님들이 상주해 있지만 모든 수업은 한국어로 진행된다. 대신 한국어를 모르던 아이들도 예비반에서 한국어를 배운 후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교육과정이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 등에 입소문이 나면서 입학 대기 인원은 약 50명에서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고 한다. 김씨는 “뛰어놀고 싶은 아이들을 위해 더 넓은 곳으로 이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올해 폐교 예정인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학교를 인수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진다”며 “아이들이 널찍한 운동장에서 체육대회를 여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 책에서 까맣게 지운 ‘그 이름’… 진실이 정치라면 그게 내 할 일

    책에서 까맣게 지운 ‘그 이름’… 진실이 정치라면 그게 내 할 일

    박찬욱 드라마 ‘동조자’의 원작자미국 내 이민자로서 정체성 담아내트럼프 대신 ‘■■■’ 표기로 저항 “제 책에서 트럼프의 이름을 까맣게 칠해 버린 것은 ‘정치적인’ 선택이었습니다. 트럼프는 많은 사람의 관심을 즐깁니다. 그런 그를 ‘무시’해 버리는 것에 희망이 있다고 봤습니다. 물론 이런다고 우리의 역사에서 트럼프의 유산을 완전히 지울 순 없을 겁니다. 앞으로 우리가 계속 감당해야 할 것이죠.” 처음 발표한 소설 ‘동조자’로 2016년 퓰리처상을 받으며 미국 문단에 이름을 각인한 베트남계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54)이 최근 출간한 자전적 에세이 ‘두 얼굴의 남자’(민음사)에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를 언급하는 대목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그 ‘이름’을 볼 수는 없다. 트럼프의 이름이 나와야 할 부분에 ‘■■■’로 표기돼 있기 때문이다. 작가가 그의 이름을 ‘검열’한 것이다. 에세이의 한국어 번역 출간을 계기로 4일 화상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트럼프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두 얼굴의 남자’는 베트남계 미국인으로, 베트남에도 미국에도 속하지 못한 작가의 이중적 정체성을 가리킨다. ‘동조자’는 박찬욱 감독이 드라마로도 제작한 바 있다. “트럼프는 ‘크리처’(괴물)입니다. 인종 차별이나 혐오 등 미국 문화 근저에 있던 최악의 면모가 현실화한 존재죠. 마치 공포영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가 처음 집권했을 때는 충격과 함께 분노가 일었죠. 그 영화가 후속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분노가 아니라 깊은 두려움을 느낍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요.” 1971년 베트남 북부에서 태어난 응우옌은 베트남 전쟁 중이던 1975년 현재는 호찌민으로 불리는 사이공이 함락되면서 미국으로 온 이민자 가정의 둘째 아들이다. 전쟁 이후 해상 난민으로 지냈던 응우옌의 가족은 미국에 정착해 디아스포라의 슬픔을 견디며 살아 왔다. 미국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주목받는 작가가 되고, 심지어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된 응우옌은 이런 성공에도 완벽한 ‘미국인’이 될 수 없었다. ‘트럼프’라는 하나의 형상으로 요약되는, 미국 내 다양성을 억압하는 여러 문제에 응우옌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작가다. 이번 책에도 그런 의식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침묵이 더 쉬운 선택일 수 있지만 작가는 진실을 이야기하는 사람입니다. 이럴 때 침묵은 단순히 그만두는 게 아니라 예술을, 작품을 속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실을 이야기하는 작가는 ‘정치’를 이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우리 존재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죠. 성경을 비롯해 셰익스피어, 톨스토이 등 진실을 이야기한 모든 위대한 책과 작가는 불가피하게 정치를 이야기합니다. 저는 정치적인 작가입니다. 아주 명시적으로요. 정치적인 문학이 ‘좋은’ 문학이 되긴 어렵지만 제 목표는 그것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 지자체들이 탐내는 ‘종량제봉투’…참신한 아이디어가 빛 발했다

    지자체들이 탐내는 ‘종량제봉투’…참신한 아이디어가 빛 발했다

    경기 성남의 종량제봉투가 전국 지자체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전남 해남, 경기 과천, 경북 경주에 이어 서울 광진구까지 총 4곳이 성남시의 종량제봉투 디자인권을 받아 갔다. 성남시는 서울 광진구의 요청으로 종량제봉투 디자인권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광진구는 이에 따라 다음 해 1월 1일부터 해당 디자인을 사용한 종량제봉투를 생산·판매할 수 있게 됐다. 성남시가 타 지자체에 종량제봉투 디자인권을 제공한 사례는 이번이 네 번째다. 2023년 해남을 시작으로, 이듬해 과천과 경주가 성남시에 디자인권을 요청한 바 있다. 이 종량제봉투(소각용, 음식물용, 재사용 등)에 사용된 디자인은 성남시가 특허를 가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규격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수치화 ▲그림문자로 시각화한 배출금지 품목 ▲손잡이 모양 ▲영어·중국어 병행 표기 등이 해당한다. 성남시는 1995년 종량제 시행 이후 27년 만인 2022년부터 봉투 디자인을 변경해 판매해왔다. 성남시는 온실가스 저감과 관련해 시민의식 개선을 돕고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종량제봉투에 규격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표시했다. 예를 들어 20L짜리 종량제봉투를 가득 채워 버리면 5.26kg의 CO2를 배출한다는 의미를 담아 그림문자로 디자인했다. 또 20L의 쓰레기를 줄이면 소나무 5그루를 심은 효과를 낸다는 내용을 디자인에 담아냈다. 특히 시민들이 편리하게 폐기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배출금지 품목을 그림문자로 시각화하고, 손잡이형으로 제작한 것도 특징이다. 성남시의 종량제봉투 디자인은 2023년 11월 행정안전부 ‘정부혁신 최초·최고 사례 공모’에서 국내 최고상을 수상했다. 2024년 7월에는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등이 주관한 ‘우수 행정 및 정책 사례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성남시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의 성남시 종량제봉투 디자인권 사용 요청이 잇따라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라며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도 확산해 환경 의식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 제주고 옆에 공립고등학교 ‘제주미래산업고’ 2027년 문 연다

    제주고 옆에 공립고등학교 ‘제주미래산업고’ 2027년 문 연다

    제주시에 제주형 특성화고인 공립고등학교 ‘제주미래산업고’가 탄생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31일 열린 ‘특성화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에서 가칭 ‘제주미래산업고등학교’ 신설 계획안을 심의·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신설 학교는 제주시 1100로 3213번지 기존 제주고 서측 부지에 들어서며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남녀공학으로 운영되는 이 학교는 ▲글로벌조리과 ▲스마트농업과 ▲디지털·관광콘텐츠과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과 등 4개 학과로 구성된 단일 학급 체제(학급당 20명, 학년당 4학급)다. 총 정원은 240명이다. 모든 학과에는 창업 일반과 외국어 과목이 공통 필수과정으로 편성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기술 역량뿐 아니라 국제 감각과 창의적 융합 능력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도교육청은 오는 12월부터 2026년 8월까지 교육과정 전담팀을 운영해 학과별 세부 커리큘럼을 확정하고,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는 개교지원단을 꾸려 신입생 모집 홍보와 기자재 확충에 나선다. 또 내년 8월에는 고입 전형 세부 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학교 건립 공사는 내년 1월 착공해 2027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지상 3층 규모의 모듈러 교실과 다목적체육관, 4동의 실습동, 급식소, 어울림마당, 운동장 등이 조성된다. 실습실 리모델링과 체육관·급식소 증축도 함께 추진된다. 김광수 교육감은 “저출생과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중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래형 직업교육 전환이 필수”라며 “제주미래산업고가 지역 산업과 직업교육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상가 건물 다문화학교, 전교생 270명…“이제 학교 모습 갖추고파”

    상가 건물 다문화학교, 전교생 270명…“이제 학교 모습 갖추고파”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나거나 국적이 다른 아이들이 학교에서 “넌 왜 생김새가 다르냐”며 놀림받던 시절. 목사인 김해성(64)씨는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정규교육을 받을 수 있는 ‘지구촌학교’를 서울 구로구의 한 상가 건물에 만들었다. 2011년부터 운영된 이 학교엔 올해 기준으로 중국·베트남·몽골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 270여명이 다니고 있다. 지구촌학교는 설립 인가를 받아 초중고 모든 교육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이 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진학한 학생도 여럿이다. 건물 지하 1층에는 미술·과학·음악·컴퓨터 등을 배울 수 있는 특별반이 있고, 지상 2~5층에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을 가르치는 교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5층 교실 옆에 마련된 강당에 전교생이 모이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인다. 김씨는 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아이들은 다른 학교에서 놀림을 받다 이곳에 와 웃음을 되찾고 성인이 돼 떠난다”며 “조금이나마 넓은 공간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교회를 찾는 노동자들과 교류하다 외국인 노동자들과 만나게 됐고, 이들의 자녀들이 다닐 학교가 마땅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이 학교를 만들어 지금까지 운영해 왔다고 한다. 지구촌학교엔 중국어·베트남어 등 통역을 돕는 선생님들이 상주해 있지만 모든 수업은 한국어로 진행된다. 대신 한국어를 모르던 아이들도 예비반에서 한국어를 배운 후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교육과정이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 등에 입소문이 나면서 입학 대기 인원은 약 50명에서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고 한다. 김씨는 “뛰어놀고 싶은 아이들을 위해 더 넓은 곳으로 이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올해 폐교 예정인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학교를 인수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진다”며 “아이들이 널찍한 운동장에서 체육대회를 여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 백악관이 공개한 ‘파안대소 시진핑’…中서 절대 볼 수 없는 이유는

    백악관이 공개한 ‘파안대소 시진핑’…中서 절대 볼 수 없는 이유는

    미국 백악관이 공개한 한 장의 사진이 전 세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 중 눈을 감고 웃는 장면이 포착됐다. ‘엄숙하고 절제된 지도자상’을 유지해온 시 주석의 이례적인 표정은 중국 내부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CNN “중국에선 볼 수 없는 시진핑의 웃음” CNN은 4일 “백악관이 공개한 사진에는 중국에서 보기 힘든 시 주석의 표정이 담겼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부산 회동에서 시 주석이 미소를 짓고 왕이 외교부장과 함께 웃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정상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해 부산 김해공군기지 내 회의장에서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백악관은 촬영한 사진들을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이 가운데 특히 시 주석이 평소의 무표정한 태도 대신 눈을 감고 크게 웃는 ‘파안대소’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중국 내 주요 언론과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아예 찾아볼 수 없었다. CNN은 “중국의 대표 플랫폼인 더우인(중국판 틱톡)과 샤오홍슈 등에서는 관련 게시물이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선물 교환 자리서 농담한 시진핑…“백도어 있는지 확인해보라” 또 다른 장면에서는 회담 이틀 뒤 시 주석이 이재명 대통령과 선물을 주고받으며 농담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대통령이 바둑판 모양의 목재 선물을 건네자 시 주석은 중국제 샤오미 스마트폰 두 대를 선물하며 “이 화면은 한국산 부품으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 대통령이 “통신 보안은 괜찮습니까?”라고 묻자 시 주석은 웃으며 “백도어가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라”고 응수했다. CNN은 “이른바 ‘백도어’ 보안 문제를 두고 미·중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 주석의 농담은 유연한 외교 제스처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백도어’는 사용자의 인지 없이 외부에서 기기 접근이 가능한 보안 취약점을 의미한다. 이러한 장면은 중국 내에서 철저히 관리된 시 주석의 이미지와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그는 최근까지 마오쩌둥식 인민복을 입고 군사 퍼레이드를 지휘하며 ‘엄격한 통치자’ 이미지를 강조해왔지만, 이번 부산 일정에서는 웃고 농담하는 장면이 외신 카메라에 잡혔다. CNN은 “시 주석이 이재명 대통령과 선물을 교환한 장면 역시 중국 내에서는 보도되지 않았으며 해외 중국어 매체를 통해서만 일부 게시됐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장면이 단순한 외교 이벤트를 넘어 미국이 중국 내부의 여론전·이미지 전략을 의식한 ‘소프트 파워’ 행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 외교 전문가는 “백악관이 공개한 시 주석의 ‘웃는 얼굴’은 중국 내 검열된 이미지와 대조를 이루며 국제무대에서의 시진핑 재조명을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 100만명 인파 부산불꽃축제... ‘안전에는 타협없다’

    100만명 인파 부산불꽃축제... ‘안전에는 타협없다’

    부산불꽃축제에 100만명이 넘는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시는 4일 ‘2025년 제2회 부산광역시 안전관리위원회’를 열어 안전관리 체계 점검에 나섰다. 이날 안전관리위원회에는 위원장인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부산 지역 재난관리 책임기관장 등 40여 명의 안전관리위원과 민간 화약전문가 등이 참석해 15일(토) 밤 7시부터 한시간동안 광안리 해수욕장 등지에서 개최되는 제20회 부산불꽃축제 안전관리계획안을 점검하고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다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종합상황실 운영과 관람객 안전 ,대중교통 ,소방,해상 안전관리 등 유형별 조치사항 전반을 점검했다. 특히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2025.11.13.~11.16.) 관람객 이동이 겹칠 가능성에 대비해 경찰병력과 안전요원을 수영역 환승센터 등 주요 거점에 적절히 배치해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이 다수 방문하는 점을 고려해 행사장 주요 구간과 수영역 환승센터 등에 영어 등 외국어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외국인 대상 안전안내를 강화하기로 햇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 안전은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할 수 없는 가치이며, 다소 과하다고 느껴질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깐부와 친구

    [길섶에서] 깐부와 친구

    “친구 아이가” 2001년 영화 ‘친구’가 역대 최다 관객 기록을 세우며 흥행한 뒤 한동안 전국을 휩쓸었던 유행어다. “우리는 친구잖아”라는 뜻의 부산 사투리로, 또래들 간의 우정과 의리를 함축적으로 담은 표현이다. 이와 비슷한 의미로 “우리가 남이가”(우리가 남이냐)라는 말도 자주 쓰인다. 2021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잊혀 가던 단어 ‘깐부’를 전 세계적으로 유행시켰다. 주인공 성기훈과 오일남이 구슬치기를 하며 “우리는 깐부잖아. 깐부끼리는 네 거, 내 거가 없는 거야”라고 말하는 장면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수십 년 전 아이들 놀이에 쓰였던 추억 속 단어가 한국어 발음 그대로 번역돼 ‘특별한 동맹’, ‘진정한 우정’을 뜻하는 말로 각국에 퍼져 나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깐부치킨 회동’ 후일담이 연일 화제다. 이들이 찾았던 치킨집에는 손님들이 몰려들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한다. 냉혹한 글로벌 무역전쟁의 한복판에서 ‘AI 깐부 동맹’이 흔들림 없이 지속되길 기대한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쇼골프, 일본 규슈에 ‘프리미엄 골프 벨트’ 완성… 아카미즈골프리조트 100% 인수

    쇼골프, 일본 규슈에 ‘프리미엄 골프 벨트’ 완성… 아카미즈골프리조트 100% 인수

    27홀·호텔 100객실 규모… 명문 코스 확보한국형 운영 시스템 도입 가속화 쇼골프(SHOWGOLF)가 일본 규슈 지역의 두 번째 명문 골프 리조트를 인수하며 한국형 골프 리조트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쇼골프는 구마모토현 아소 국립공원 인근에 위치한 ‘아카미즈골프리조트(Akamizu Golf Resort)’를 100% 인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가고시마의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에 이은 두 번째 일본 골프장 인수 사례다. 이로써 쇼골프는 규슈 지역 핵심 코스를 잇는 프리미엄 골프 벨트를 완성하게 됐다. ‘자연이 설계한 코스’ 아카미즈… 27홀 규모 명문 리조트이번에 인수한 아카미즈골프리조트는 활화산으로 형성된 아소 칼데라 평원 위에 조성된 27홀 규모의 대형 코스다. 약 9만년 전 거대 화산 폭발로 형성된 세계 최대급 평원지대에 위치해 ‘자연이 설계한 골프코스’라 불릴 만큼 독특한 지형미와 파노라마 뷰를 자랑한다. 특히 이 골프장은 1976년부터 1993년까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공식 투어인 ‘브리지스톤 아소 오픈’(Bridgestone Aso Open)을 개최했던 명문 코스다. 당시 해외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했으며, 일본 골프 역사 속에서도 ‘명문의 상징’으로 손꼽힌 바 있다. 천연 온천과 100객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갖춘 리조트형 골프장으로, 사계절 쾌적한 라운딩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한국형 운영 도입… ‘XGOLF’ 앱 예약으로 접근성 대폭 개선쇼골프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해외 라운드 수요 증가에 맞춰 한국형 운영 시스템을 현지에 도입하는 첫 사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엑스골프(XGOLF) 앱을 통한 예약 가능이다. 앱을 통해 항공편, 숙박, 라운드를 한 번에 연결할 수 있어 복잡했던 일본 골프 예약 과정을 간소화했다. 이는 ‘2박 3일 단기 골프여행’을 선호하는 한국 골퍼들에게 큰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리조트 현지에는 한국어 응대가 가능한 직원이 상주하며 숙박, 라운드, 식사 등 전 과정이 통합 시스템으로 관리된다. 인근에 위치한 전철역 덕분에 시내 관광이나 쇼핑 등 골프와 관광을 결합한 복합형 여행 코스로의 접근성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골프시장이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운영 혁신이 절실한 상황에서 쇼골프의 한국형 예약 시스템과 서비스 표준이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아카미즈골프리조트는 이달부터 창립회원을 모집한다. 회원권은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와 연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되며, 세부 등급은 레드(정회원 1+무기명 1), 레드 플러스(정회원 2+무기명 3), 블랙(무기명 8)으로 구성된다. 쇼골프 관계자는 “규슈 지역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를 완성했으며, 엑스골프 앱을 통해 한국 골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일본의 명문 코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고통 앞의 언어: 첼란, 허수경, 존 오브 인터레스트[폐허에서 무한으로]

    고통 앞의 언어: 첼란, 허수경, 존 오브 인터레스트[폐허에서 무한으로]

    편집자 주 망각忘却은 모든 문장의 운명입니다. 오래된 책은 잊힌 문장으로 가득한 폐허廢墟이지요. 책을 읽는다는 건 무엇일까요. 폐허에서 무한無限을 찾는 것 아닐까요. 먼 옛날에 쓰인 문장을 가지고 와 이어 써보려고 합니다. 저의 심폐소생으로 책이 부활할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의 글 역시 결국 무로 돌아갈 것이기에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온라인으로 연재하는 이 시리즈는 기사도 소설도 아니고 시는 더더욱 아닙니다. 옛날과 오늘날을, 필자의 짧은 상상력으로 접붙이는 에세이 정도로 가볍게 읽고 넘어가 주시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신 독자에게 문운文運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5. 고통과 언어: 첼란, 허수경, 존 오브 인터레스트시는 타자에게 가려고 합니다. 시에는 이 타자가 필요합니다. 마주 선 자가 필요합니다. 시는 그것을 찾아내어 말을 건넵니다.파울 첼란, ‘자오선’ 절대적인 고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 우리가 서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언어만이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가진 유일한 것입니다. 우리의 언어는 저 고통과 맞설 수 있을까요. 그것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을까요. ‘고통스럽다’는 말 안에 다 담기는 고통이라는 게 존재할 수 있을까요. 도처에 널린 고통을 생각해 봅니다. 아무래도 불가능한 일 같습니다. ‘고통스럽다’는 말의 외연은 너무나도 작습니다. 고통은 그 안에 다 담기지 않습니다. ‘고통’이라는 말 너머에 있는 저 고통을 어찌해야 할까요. 말을 멈추고 모든 이해와 공감을 포기해야 할까요. 루마니아 출신 유대인으로 독일어로 시를 썼던, 파울 첼란의 말을 가지고 와 봤습니다. 저의 질문에 첼란은 ‘아니’라고 대답하는 것 같습니다. 독일 문학 세기의 명연설로 꼽히는 1960년 뷔히너상 수상 연설문 ‘자오선’의 일부입니다. “아우슈비츠 이후에 시를 쓰는 것은 야만적이다.” 어디선가 한 번은 들어봤을 말입니다. 첼란과 마찬가지로 유대인이었던 독일의 철학자 테오도어 아도르노는 이렇게 선언합니다. 아도르노의 좌절에 공감해 봅니다. ‘홀로코스트’의 상징과도 같은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그저 단순한 장소가 아닙니다. 계몽과 이성을 향한 신뢰를 철저하게 무너뜨리는 사건이었습니다. 문명의 귀결이 ‘효율적인 학살’이었다니. 여기서 과연 시를 짓고 문학을 창작하고 문화를 이루는 게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헛되고 허무할 뿐입니다. 아도르노의 문장이 던지고 있는 의문을 안은 채 영화 한 편을 같이 보겠습니다. 지난해 6월 개봉한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The Zone of Interest)입니다. 이 영화도 아우슈비츠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다만 영화의 주인공이 유대인이 아닙니다. 아돌프 회스입니다. 누구냐고요?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소장입니다. ‘너무나도’ 충실하게, 자신의 맡은 바 임무를 다했던 군인이죠. 영화는 수용소와 담장을 맞대고 있는 회스의 집을 무대로 합니다. 실제로 회스는 수용소 바로 옆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앞서 다른 ‘아우슈비츠 영화들’이 수용소 내부의 모습을 그렸던 것과 달리 영화는 수용소 안은 단 한 번도 비추지 않습니다. 단란하고 행복한 회스의 집만 보여줄 뿐입니다. 회스의 아내는 정성 들여 집을 관리합니다. 커다란 개도 키우고 텃밭도 가꾸죠. 국내 개봉 포스터에는 이런 문장이 적혀 있습니다. “이토록 완벽한 집이 또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이 바로 옆에 있으며 매일 저녁 온 가족이 모여 오붓하게 식사합니다. 밤이 되면 회스는 딸들의 침대맡에서 동화를 읽어줍니다. 그 어떤 가족도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을 겁니다. 어쩌면 천국이란 지옥의 바로 옆에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곳은 누구를 위한 천국입니까. 담장 넘어 수용소의 상황은 ‘소리’를 통해 전해져 옵니다. 영화 중간중간 알 수 없는 소리가 쏟아져 나옵니다. 여성의 울부짖음 같기도, 아이들의 비명 같기도 합니다. 강압적인 명령처럼 들리기도 하고요. 총소리도 들리는 것 같고 기차가 오가는 소리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이 모든 소리가 하나로 꽉 뭉쳐져 있죠. 기괴합니다. 이 소리의 ‘덩어리’를 우리는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앞에 했던 이야기와 연결하자면, 이 덩어리는 언어입니까, 아닙니까. 다시 첼란에게로. 한국에서 첼란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허수경 시인입니다. 첼란의 전집이 허수경의 언어로 번역돼 있기 때문입니다. 허수경은 첼란의 삶을 명징한 시어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허수경의 대표작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에 실린 ‘루마니아어로 욕 얻어먹는 날에’를 잠깐 보겠습니다. “루마니아에서 태어나 나치에게 부모를 잃고/오스트리아를 거쳐 파리로 갔다가/마침내 파리에서 자살한 시인”(‘루마니아어로 욕 얻어먹는 날에’ 부분) 2018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허수경은 어느 날 한국을 훌쩍 떠나 독일에서 살았습니다. 허수경의 이 시는 독일에서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화자는 루마니아에서 온 거지에게 동전을 주려다가 멈칫하지요. 그랬더니 그 여자는 루마니아어로 된 욕설을 퍼붓습니다. 루마니아어는 시인에게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입니다. 독일에서 한국어로 시를 쓰는 일은 무엇일까요. 독일에서 루마니아 시인이 독일어로 쓴 시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독일에서 루마니아어로 욕을 듣는 일은 무엇일까요. 그 모든 알 수 없는 언어가 뭉치고 뭉쳐서 허수경에게는 무엇으로 다가갔을까요. “우리는 서로서로에게 낯선 역사적인 존재들” 허수경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그 모든 ‘낯섦’ 앞에서 우리는 다만 역사를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요즘 문인들을 만나면 아직도 허수경을 그리워하는 이가 많습니다. 한 시인은 허수경더러 “너무나도 사랑이 많았던 시인, 세상 모든 걸 사랑했던 시인”이라고 슬쩍 말하기도 했습니다. 허수경의 첼란을 잠시 가져오겠습니다. 자기의 부모를 죽인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시를 쓴다는 것의 무게를 가늠해 보면서 말이지요. 한국에는 첼란의 대표작으로 ‘죽음의 푸가’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문학동네에서 나온 허수경 번역 ‘파울 첼란 전집’ 1권에 실려 있습니다. ‘푸가’의 대가였던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음악을 틀어놔도 좋겠네요. “그는 휘파람으로 자신의 유대인들을 불러내 땅속에 무덤을 파게 하네/그는 우리에게 명령하네 이제 춤을 위한 음악을 연주하라”(첼란, ‘죽음의 푸가’ 부분, 허수경 역)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서 중요하게 언급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영화에서 갑자기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이 끼어드는 지점입니다. 굉장히 낯설고 어색합니다. 그래서 더 그로테스크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이 열화상 카메라 영상은 어느 소녀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있습니다. 소녀는 유대인들이 강제로 노역하고 있는 곳에 몰래 과일 등 먹을 것을 숨겨 놓습니다. 이는 감독이 취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왜 열화상 카메라였을까요. 그 기법에 주목해야 합니다. 소녀의 행동은 ‘밤’에 일어납니다. 밤은 ‘빛’이 없는 시간입니다. 지금이야 밤이 휘황찬란하지만, 그때만 해도 밤은 완전한 어둠이었습니다. 빛이 없는 곳에서 인간의 눈은 하등 쓸모없습니다. 우리의 눈은 소녀의 선행을 포착할 수 없지요. 그러나 꼭 빛이 있어야만 선이 이뤄지는가요. 우리가 보지 않는다고 해서 거기에 아름다움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시지각이 멈춘 곳에서도 ‘인간적인 것’은 나름대로 발휘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오직 ‘열’로만 감지할 수 있습니다. 빛은 흔히 ‘계몽’의 상징으로 이해됩니다. 계몽을 뜻하는 영어 단어 ‘인라이튼먼트’(enlightenment)를 보면 가운데 빛을 의미하는 ‘라이트’(light)가 보일 겁니다. 계몽이나 이성과 같은 단어만으로 인간을 설명하려는 시도는 얼마나 순진한가요. 소녀가 간직한 열, 그 따스함은 계몽의 바깥, 이성의 바깥, 합리의 바깥에 있습니다. ‘자오선’에서 첼란은 시가 ‘침묵’(Verstummen)으로 향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합니다. 하지만 첼란은 또 이렇게 덧붙이기도 합니다. “시는 살아있음을 외치면서, ‘사라진 것’에서 ‘여전한 것’으로 끊임없이 되돌아갑니다.” 이 번역은 첼란의 ‘자오선’을 분석한 정명순 전남대 독문과 교수의 논문을 참조했습니다. ‘독일어문학’(2017)에 실린 해당 논문을 정 교수는 “불의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도는 이들 … 고독한 영혼들을 이어주는 ‘자오선’ 같은 첼란의 시문학은 이제 만남의 큰 원을 그리며 독자를 향해 다가온다”고 마무리합니다. 다시, 절대적 고통 앞에 선 우리를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진 언어는 여전히 무기력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것이자 ‘마지막’ 그 자체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붙잡아야 합니다. 말을 해야 하고 글을 써야 합니다. 고통스럽다고, 아프다고 울부짖어야 합니다. 그러면 언젠간 들릴 겁니다. 영화 속 하나의 덩어리로 뭉쳐진 저 고통의 소리들이 낱낱이 풀어 헤쳐질 때가 올 겁니다. 시라는 예술은 그 덩어리를 풀어 헤치는, 아주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시는 타자를 찾아내는 것이니까요. 찾아낼 뿐만 아니라 그에게 다가서서 기어이 말을 거는 것이니까요. 유대인으로서 독일어로 시를 썼던 첼란은 이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절대적인 고통이 꼭 아우슈비츠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통은 편재(遍在)합니다. 아우슈비츠만을 보고 좌절하고 포기하는 것은 섣부릅니다. 끔찍한 폭력은 역사를 통해 무한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고통받는 존재는 언제나 있었고요. 지난 4월 통영국제음악제의 대미를 장식했던 벤저민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을 들어봅니다. 전능한 신을 찬미하는 가톨릭 전례문과 세계는 어째서 이토록 고통스러운지 질문하는 윌프레드 오언의 시가 뒤섞이는 이 묵직한 음악. 오늘날에도 끊이지 않는 전쟁과 고통 속에서 언어와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훗날 아도르노는 ‘부정변증법’에서 자신이 했던 말을 수정합니다. 아우슈비츠 이후 시를 쓰는 게 야만적이라고 했던, 그 강력한 선언을요. 자기가 했던 말과 신념을 끝끝내 지켜내고 방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틀렸다는 느낌이 들 때 수정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결단이고 용기 아닐까요. 그는 책에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고문당한 자들이 비명을 지를 권리가 있듯 영원한 고통 역시 표현될 권리가 있다. 따라서 아우슈비츠 이후 더 이상 시를 쓸 수 없다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었을지 모른다.”
  • 동작구, 외국인 주민 위한 ‘생활안내서’ 배포

    동작구, 외국인 주민 위한 ‘생활안내서’ 배포

    서울 동작구는 매년 증가하는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지역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외국인 생활안내서’를 제작 및 배포했다고 3일 밝혔다. 구에 사는 외국인은 2022년 1만 4423명에서 지난해 1만 6454명으로 2년 새 약 14% 증가했다. 이에 구는 외국인이 일상에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실생활 중심의 안내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생활안내서는 구 소개와 동작 생활 첫걸음, 동작 생활 플러스와 관련 기관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동작생활 첫걸음에는 외국인 등록 및 체류지 변경과 증명서 발급, 쓰레기 배출 방법 등 기본 생활 정보를 담았다. 동작생활 플러스에는 보육·상담 서비스와 문화체육시설 정보 등 구 특화 정책을 수록했다. 생활안내서는 4개 국어로 제작해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시각적 효과를 주기 위해 영어(초록), 중국어(빨강), 일본어(주황), 베트남어(자색) 등 언어별 전용 색상을 적용했다. 구는 생활안내서를 구청 민원실과 15개 동주민센터에 비치하고 구청 누리집에도 게시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생활안내서가 외국인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사회 구성원인 지역 내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한국 EEZ서 어획물 숨긴 중국어선 2척 나포…이튿날 석방

    한국 EEZ서 어획물 숨긴 중국어선 2척 나포…이튿날 석방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고기를 잡으면서 조업일지를 허위 작성한 중국어선 2척이 해경에 붙잡혔다. 제주해양경찰서는 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18t급 저인망 중국어선 A호(승선원 10명)와 B호(승선원 9명)를 나포했다고 2일 밝혔다. A호와 B호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 40분쯤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약 46㎞ 해상에서 갈치와 병어 등을 어획하고도 조업일지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해경은 A호와 B호 비밀 어창에서 각각 어획물 4400㎏과 5940㎏를 적발했다. A호와 B호는 나포 이튿날인 지난달 31일 각각 담보금 4000만원을 납부하고 석방됐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비밀 어창을 이용한 불법조업은 수산자원을 고갈시키는 주요 원인이다”며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단속하고, 한․중 간 협력을 통해 건전한 어업 질서가 확립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 박진영-시진핑 만남에 ‘한한령’ 해제 기대?…대중문화교류위 “과도한 해석”

    박진영-시진핑 만남에 ‘한한령’ 해제 기대?…대중문화교류위 “과도한 해석”

    한중 정상회담 과정에서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이자 대중문화교류위원회 박진영 공동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이후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위원회는 과도한 해석이 성급한 판단을 낳는다며 들뜬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모습이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2일 공식 입장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정상회담 만찬에서 박진영 위원장이 제안한 한국 가수의 중국 공연에 호응했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시진핑 주석과 박 위원장의 대화는 공식 외교 행사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며 건넨 원론적 수준의 덕담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대해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은 조심스럽고, 성급하다는 판단”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우호협력의 분위기가 한층 높아진 만큼 향후 보다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1일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한중 국빈 만찬에 참석해 시진핑 주석과 대화를 나눴다. 박 위원장은 2일 소셜미디어(SNS)에 “시진핑 주석님 만나 뵙고 말씀 나눌 수 있어 정말 기뻤습니다. 경청해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대중문화를 통해 양국의 국민이 더욱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더 많은 이야기 나눌 수 있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 내용을 중국어로 번역해 덧붙이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 박진영은 시진핑 주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국빈 만찬에 참석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한중 문화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1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이 잠시 대화를 나누던 중 시 주석이 베이징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호응하고 왕이 외교부장을 불러 지시하는 장면이 연출됐다”며 “한한령 해제를 넘어 본격적인 ‘K-문화’ 진출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 아닐까 기대된다”고 적었다. 한편 한한령(限韓令)은 2016년 한국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확정하자 중국 정부가 한국에서 제작된 콘텐츠 또는 한국 연예인이 출연한 광고 등의 중국 내 송출을 금지하며 시행한 비공식적 한류 금지령이다.
  • JYP 박진영, 시진핑 만나 무슨 말 했길래?…대중문화교류위까지 ‘들썩’

    JYP 박진영, 시진핑 만나 무슨 말 했길래?…대중문화교류위까지 ‘들썩’

    가수 박진영이 대중문화교류위원장 자격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소감을 공개하며 대중문화를 통한 한중 양국의 우호 증진을 기원했다. 이로써 2016년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8년간 이어진 한한령(限韓令·한류 콘텐츠 금지령) 해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 주석을 만나 뵙고 말씀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경청해 주시고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중문화를 통해 양국 국민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해당 내용을 중국어로도 함께 올렸다. 두 사람의 만남 소식이 전해지자 한한령으로 막혔던 한국 가수들의 중국 무대가 다시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중 정상회담 만찬 현장 사진을 올리며 이같은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만찬장에서 나온 깜짝 소식 하나”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 시 주석,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이 잠시 얘기를 나누다가 시 주석이 북경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호응해 왕이 외교부장을 불러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한한령 해제를 넘어 본격적인 K문화 진출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 아닐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통령 소속 자문기구인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위원회는 “시 주석이 한·중 정상회담 만찬에서 박 위원장의 한국 가수의 중국 공연 제안에 호응했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시 주석과 박 위원장 대화는 공식 외교행사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며 건넨 원론적 수준의 덕담”이라고 선을 그었다. 위원회는 “이에 대해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은 조심스럽고, 성급하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 샤오미폰 선물에… 李 “통신보안 잘 되나” 시진핑 ‘파안대소’

    샤오미폰 선물에… 李 “통신보안 잘 되나” 시진핑 ‘파안대소’

    “통신보안은 잘 됩니까.”(이재명 대통령) “백도어(뒷문)가 있는지 한번 확인해보시라.”(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일 한중 정상회담을 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선물을 교환하며 유쾌하면서도 뼈있는 농담을 주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시 주석과 유대감 형성을 위한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본비자 바둑판’과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을 선물했다. 시 주석은 바둑판을 가리키면서 “아주 정교하게 만들었다”며 “아주 좋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바둑판은 두 정상이 모두 바둑을 좋아한다는 점과 11년 전 시 주석 방한 시 우리 측이 바둑알을 선물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원형쟁반은 오래 이어져 온 한중 간 우호 관계를 지속 계승·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위해선 ‘은잔 세트’와 ‘LG 화장품’을 준비했다. 시 주석은 화장품을 보고 “여성용이냐”고 물었고, 이 대통령은 웃으면서 “여성용이다”라고 답했다. 시 주석이 가져온 선물은 ‘샤오미 스마트폰’과 ‘문방사우 세트’였다. 중국 측 관계자는 “이 스마트폰은 지난해 샤오미가 만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는 한국 제품이다. 김혜경 여사에게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명을 들은 이 대통령은 샤오미 스마트폰을 두드려보면서 “통신보안은 잘 됩니까”라고 묻자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시 주석도 웃으며 “백도어가 있는지 한번 확인해보시라”고 응수했다. 백도어는 악성코드의 일종으로 보안시스템을 피해 접근할 수 있는 우회로를 뜻한다. 통신 수단에서 중요한 보안을 주제로 양국 정상이 농담을 주고받은 것이다. 시 주석은 문방사우 세트에 대해서는 “붓은 저장성 후저우시에서 나오는 붓이 제일 유명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귀한 선물 감사하다”며 “셰셰”(고맙다는 뜻의 중국어)라고 답했다. 펑 여사가 김 여사를 위해 준비한 ‘서호 찻잔세트’도 등장했다. 이 대통령은 “너무 예쁘다”고 했고 시 주석은 “우롱차 타실 때, 진하게 타서 작은 잔으로 마신다”고 설명했다.
  • “IMF 총재님이 일 잘한다고 칭찬”…APEC서 포착된 ‘고등래퍼’ 하선호

    “IMF 총재님이 일 잘한다고 칭찬”…APEC서 포착된 ‘고등래퍼’ 하선호

    힙합 경연 프로그램 ‘고등래퍼’에서 얼굴을 알린 래퍼 출신 하선호(23)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행사에서 영어 도슨트로 활약한 사실이 알려졌다. 하선호는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마이크를 잡고 행사를 진행하는 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하선호는 “IMF(국제통화기금) 총재님, 경상북도 도지사님, 경주시장님 앞에서”라는 설명과 함께 ‘한영아나운서’, ‘영어도슨트’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하선호는 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IMF 총재님이 일 잘한다고 칭찬해주셨다”고 적었다. 서울 외국어고 출신인 하선호는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고등래퍼’에 출연한 이후 2019년 싱글 앨범 ‘돌멩이’를 내며 래퍼로 데뷔했다. 하선호는 올해 초 영어 회화 강사가 됐다는 근황을 알린 바 있다. 프리랜서 통역사로도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 26학년도 학점은행제 과정 신입생 모집…입학설명회 개최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 26학년도 학점은행제 과정 신입생 모집…입학설명회 개최

    3개 전공(아동학/사회복지학/외국어로서의한국어학) 신입생 모집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원장 유종숙)이 2026학년도 학점은행제 과정 신입생 모집을 위한 전공별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 학점은행제 과정은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더불어, 실습기관 및 관련 분야 기관과 연계된 현장 중심 교육이 강점이다. 아동학 전공은 이수 시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명의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어 학위의 공신력과 진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졸업 후에는 보육교사 2급 자격 취득 및 어린이집·유치원·아동복지기관 취업 등으로 연계된다. 사회복지학 전공은 사회복지기관 및 공공기관 실무 경험이 반영된 교과 편성으로 사회복지사 2급 자격 취득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외국어로서의한국어학 전공은 별도 자격시험 없이 학점은행제 이수만으로 한국어교원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오는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열리는 이번 설명회는 ▲사회복지학 ▲아동학 ▲외국어로서의한국어학 전공 과정에 관심 있는 예비 학습자를 대상으로 학점은행제를 통한 학위 취득 과정과 자격증 연계, 진로 지원 프로그램 등에 대해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사회복지학 입학설명회는 11월 8일, 11월 15일, 11월 22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13시까지 숙명여자대학교 사회교육관 307호에서 진행되고, 아동학 입학설명회는 12월 6일, 12월 20일, 1월 10일, 2월 21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외국어로서의한국어학 1차 입학설명회는 11월 2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3시까지 사회교육관 309호에서 세종학당 초청 진로특강과 함께 열려 졸업 후 취업 및 진로 관련 현실적인 정보를 직접 들을 수 있다. 2차 설명회는 12월 20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사회교육관 308호에서 진행된다. 한편, 이번 입학설명회는 사전 신청 후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네이버 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정동혁 경기도의원, 외국인 관광객과 함께 ‘인천공항-고양 환승관광’ 동행 점검

    정동혁 경기도의원, 외국인 관광객과 함께 ‘인천공항-고양 환승관광’ 동행 점검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동혁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3)이 지난 30일 인천국제공항과 고양 일대에서 ‘경기도 공항 연계 환승관광 활성화’를 위한 현장방문과 관계기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일정은 오전 9시 45분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발을 시작으로 서오릉과 아쿠아필드 고양 시범코스를 참관한 뒤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간담회로 이어졌다. 현장에는 정 의원을 비롯하여 경기도, 경기관광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고양시, 운영대행사 등 관계기관에서 11명이 참석했다. 정 의원은 지난 4월 ‘경기도 공항 연계 환승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로 제정했으며, 이번 점검은 그 후속 조치로 환승객의 대기시간을 경기도 관광으로 연결하는 시범운영의 현장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이 조례는 전국 최초로 공항 연계 관광산업의 체계적 기반을 마련한 제도로, 환승관광 기본계획 수립, 전략지구 지정,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규정하고 있다. 정 의원 등은 이번 현장에서 인천공항 환승투어 데스크와 집결 동선, 다국어 안내 체계, 서오릉의 해설 품질과 이동 편의, 아쿠아필드 고양의 환승객 편의시설 등을 중점 점검했다. 이와 함께 교통약자 배려, 정시성 확보, 긴급 상황 대응 체계, 홍보·예약 시스템 개선 등 실제 운영 단계의 세부 사항을 살폈다. 이후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고양 시범코스 운영 현황과 만족도 데이터를 공유하며 향후 개선 방향을 논의했으며, 인천공항 환승투어 코스 중 경기도 노선을 정식 코스로 등재하기 위한 평가 기준과 절차를 협의했다. 정 의원은 이번 점검을 통해 환승관광의 경쟁력을 ‘대기시간을 경험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두고 공항에서 관광지로 이어지는 전 구간의 정시성과 안전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고양 시범코스가 외국인 환승객에게 경기도의 매력을 알리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동혁 의원은 “조례 제정 이후 처음으로 실제 관광객과 동행한 점검으로, 실질적인 운영성과와 개선 방향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공항에서 바로 경기도로 이어지는 환승관광 모델을 완성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유산과 웰니스라는 고양 시범코스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정시성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겨 외국인 환승객이 편안하게 경기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민과 현장의 의견을 세밀하게 반영해 지속 가능한 환승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회 위원장, 은평 외국인지원센터·성북구 가족센터 방문 및 간담회 개최

    아이수루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회 위원장, 은평 외국인지원센터·성북구 가족센터 방문 및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회(위원장 아이수루·비례)가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다문화위원회와 공동 주최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족센터 중, 은평 외국인지원센터와 성북구 가족센터에 방문해, 다문화 관련 사업 현황 공유 및 애로사항 및 지원 필요 내용 등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가졌다. 서울시의회 다문화위원회는 작년 2024년 8월 26일, 은평 다문화박물관에서 개최한 ‘함께 만드는 서울의 다채로운 내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회 출정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지속적인 공식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본 위원회는 다문화가정 및 이주민이 겪고 있는 문제점과 요구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서울시 다문화정책의 발전을 위한 정책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구성된 단체로, 금년 2월 19일 아이수루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서울시 가족센터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되어 가족센터 운영 및 관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이후 금년 3월(구로, 은평), 4월(성동, 강동, 광진)은 서울시 자치구 가족센터별 간담회로 이어졌으며, 다문화 가족 등 이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의미있는 자리로도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29일 6개월 만에 추진한 10월 간담회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회 ▲아이수루 위원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다문화위원회 ▲이본아 부위원장 ▲김주형 부위원장 ▲김태윤 부위원장 ▲모하마드 칼리딘 자문위원 ▲오주현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외국인주민센터(강동, 금천, 성북, 양천, 은평) 센터장을 비롯해, 성북구청, 성북구 가족센터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의견이 공유됐다. 첫 방문은 은평구 은평로 일대 위치한 ‘은평 외국인주민센터’로, 지자체별 가족센터 내 일원화되지 못한 지역 외국인주민센터인 총 5곳(▲강동 ▲금천 ▲성북 ▲양천 ▲은평)의 핵심 인력이 모인 의미있는 자리로 외국인주민센터 현황 및 인력, 예산현황,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사업 추진 시 애로사항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센터별 과장은 5곳의 현황에 있어, 센터별 개관일(2007~2009년 개관) 및 법인 및 협력단 등 차별화된 운영법인에 따라 구립(강동, 금천, 은평), 시립(양천)복지관, 독립(2025.6)운영(성북) 하는 센터를 소개했다. 그리고, 현재 지역 외국인주민센터의 인력(강동, 금천, 양천, 은평(5명), 성북(4명))의 실태는 물론, 각 지역 외국인주민센터 사업 현황(▲상담지원사업(노무, 법률, 출입국, 생활, 교육, 의료상담) ▲교육지원사업(한국어교육, 유학생 대상 교육) ▲자기개발지원사업(자격증취득, 기타 문화 취미 교육 등) ▲인권문화다양성교육사업(인식개선교육, 캠페인, 축제부스 운영 등) ▲커뮤니티지원사업(국가별 커뮤니티, 목적별 커뮤니티 등) ▲문화지원사업(문화체험, 문화행사 등) ▲지역사회조직사업(자원봉사관리, 외부연계사업, 의료사업, 네트워크 등) ▲홍보사업(온라인 홍보 플랫폼 운영, 외부 홍보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현재 25개 자치구별 유일하게 외국인주민센터와 이원화하여 운영 중인 5곳의 운영과 관련해, 해당 지자체 센터에서는 사업추진 애로사항 및 제안 사항으로 ▲지역 외국인주민센터 소규모 인력의 한계 및 직원 소진 ▲지속가능성을 확보한 외국인주민센터 확립 필요성을 언급하고 ▲기존 구조에서 정상적인 민간위탁 구조로의 변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한 ▲‘글로벌 도시, 서울’의 외국인주민 사업 모색에 따라, 외국인주민의 정주여건 개선,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한 선진화된 외국인주민 지원사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외국인주민 시설의 확실한 ’재구조화‘로서, 글로벌빌리지센터의 인력 유지 구조(구 계약직 공무원) 및 외국인주민센터 인력(사회복지시설운영 준용)의 재구조 논의를 통해 하향 기준화를 금지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강조한 ▲외국인주민 시설 예산 확보에 있어, 균형있는 예산 편성 및 실무자들의 실 인건비 보장을 주장하며, 예산 총액 내 인건비, 운영비, 사업비 등의 예산계획을 자율화할 수 있는 권한을 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두 번째로 다문화위원회는 성북구 고려대로(안암동5가) 일대 위치한 ’성북구 가족센터 별관(안암어울림센터)‘에 방문해, 성북구 가족센터 조직 및 다문화 분야 주요 사업과 예산 현황을 공유하고, 사업 추진 시 애로사항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자리는 다문화위원회, 가족센터 근무자뿐만 아니라, 성북구청 담당자인 팀장, 주무관, 성북구 가족센터 사무국장, 다문화가족지원팀장, 통·번역사(베트남)는 물론, 성북구 가족센터 다문화회원 5인(중국, 베트남, 미얀마, 몽골, 러시아)이 참석할 만큼 간담회에 대한 열띤 관심과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성북구 가족센터는 본관과 별관, 2센터에 위치해, 이 중 별관에 다문화가족지원팀이 위치해 있으며, 현재 5개팀(다문화가족지원팀, 가족관계 공동체팀, 온가족 보듬팀, 아이돌봄 지원팀, 운영지원팀)으로 운영 중이다. 특히, 5개 팀의 인력은 일반 30인(센터장(1), 사무국장(1), 팀장(3), 선임팀원(1), 팀원(24) 구성), 시간제 224인(방문지도사(2), 보듬매니저(2), 공동육아(1), 장애인인력(1), 아이돌보미(218))으로, 현재 다문화사업 인력은 총 13인으로 다문화가족지원팀장(1), 팀원(10), 방문교육지도사(2)로 운영 중이다. 올해 성북구 가족센터의 다문화가족지원사업 운영은 ▲결혼이민자 및 외국인 가족 주요사업(▲결혼이민자 취업교육 및 취업지원(80만원) ▲다문화가족 인권교육(10만원) ▲다양한 문화 인식개선 캠페인(보조금 200만원 등) ▲특성화 사업(▲결혼이민자 역량강화 지원(여가부 한국어교육(2450만원) ▲사회통합프로그램(법무부 지원) ▲언어발달서비스(8348만원) ▲다문화가족 자녀 지원사업(▲진로설계지원(9600만원 ▲저소득 다문화가족 교육활동비 지원(1억 4592만원) ▲기초학습지원(*저학년 5450만원)사업으로 구성해 추진 중이다. 특히 성북구는 구청 지원사업으로 ▲다빛어울림사업(7400만원)을 통해 성북구 다문화가족 미취학 아동 및 결혼이민자를 위해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성북구 가족센터 몽골 출신 다문화회원은 2010년 한국 귀국 후, 20대 이후 다문화가족 생활, 특히 언어장애 문제 등으로 어려운 점을 언급하며,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어도 나라에서 지원해주지 않는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특히, 다문화 가정을 위한 거주지원 혜택의 필요성과 국내 신혼부부 관련 제도 사례를 언급하며, 다문화 가정에도 거주관련 정책 및 신혼부부 관련 제도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러시아 출신 다문화회원은 다문화 가정 월급문제와 관련하여, 외국인이라는 사유로 월급 삭감 등의 어려움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에 권명옥 팀장(성북구 가족센터 다문화가족지원팀)은 “다문화 가정이 근로계약서, 임금, 퇴직금 등에 있어 근로계약서상 작성을 누락하는 분들도 계시다”면서, 관련 도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취업 시, 상담 등을 통한 근로계약서 작성 교육의 필요성을 제안하며, “가족법 외에 노동법 등 다양한 지원체계를 통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고민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육을 추진해 외국인도 권리에 따라 보장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의견도 밝혔다. 이 외에도 미얀마 출신 다문화회원은 2년 전 알게 된 성북구 가족센터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다만 “결혼이민자분들의 경우 부부간의 의견 악화 시, 관계 악화로 귀화하게 되는 경우 비자 연장에 대해 도움을 받지 못하거나, 서류 필요시 도움 및 상담받을 수 있는 곳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라면서, 법적으로 어려운 점을 토로했다. 그리고, 비자문제로 인해 본국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이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천현진 센터장(성북구 가족센터)은 회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법률부분의 문제는 실질적으로 센터에서 개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다만, 현재 지원체계 간 연결 및 이주연결상담센터 및 쉼터 간 연결로, 이혼 후에도 체류를 지속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정보공유 등을 통해 가정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도 덧붙였다. 아이수루 위원장은 실제 베트남, 몽골, 러시아, 미얀마 등 성북구 가족센터에 방문한 다문화회원의 의견을 경청하며, “다문화 가족의 증가에 따른 문화 수용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각 가정에 다문화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홍보하고 있긴 하나, 실제 모르는 분들이 많은 현실로서, 향후 다문화 학생들의 증가 추세를 고려하여, 학교 등에도 홍보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은평, 성북, 강북 등 가족센터와 외국인주민센터가 분리되어 발생하는 예산, 인건비, 사업운영 등의 문제를 최소화하고자 다문화와 가족센터 간 협력을 통한 홍보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향후에도 현장 센터방문을 통한 자치구별 고충을 기반으로 시 의회 차원에서 다문화 관련 조례 제·개정은 물론, 기존 운영 중인 조례 또한 제대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면서, “서울시 자치구별 가족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노력은 물론, 다문화 정책의 실현을 위해서도 계속 전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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