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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T·원자력부터 우주기술까지… 과학기술 강국 컨트롤타워[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ICT·원자력부터 우주기술까지… 과학기술 강국 컨트롤타워[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 실현’이라는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능을 통합한 ‘공룡 부처’다. 5월 현재 과기정통부는 5실·조정관, 20국·관, 76과·담당관·팀으로 구성돼 있고 직원 3만 3212명을 거느린 우정사업본부까지 산하에 둬 전체 공무원 수가 3만 4040명에 이른다. 그동안 많은 정부에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점과 규모와는 달리 역사를 뜯어보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흔들렸다. 과학 분야는 1969년 설립된 과학기술처를 전신으로, 1998년 과학기술부로 개편됐다. 이후 과기부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8년에 교육인적자원부와 통합돼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가 됐다가 2013년 박근혜 정부 때 교육이 분리되고 ICT 분야와 합쳐져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가 됐다. 2017년 문재인 정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간판만 바꿔 지금에 이르고 있다.시련의 역사를 가진 과기정통부는 최근 여러 과학기술 관련 이슈에서 존재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부심을 갖고 묵묵하게 한국의 과학기술 정책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이종호(57) 장관, 부처 전체 살림과 과학기술 분야를 총괄하는 오태석 제1차관,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심의, 조정 및 성과평가를 이끄는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환상적 호흡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과학기술·부처 살림 챙기는 1차관실 전북 출신인 오 차관은 행정고시 35회로 과학기술처에서 공직을 시작해 2005년 오명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 비서관과 2006년 김우식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 비서실 정책보좌관을 거쳤다.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과기비서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지원단장, 과학기술혁신조정관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해 부처 내에서도 대표적인 과기정책통으로 꼽힌다. 특히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성과 창출, 사업화 등 전 분야를 경험하고 정무감각까지 갖춰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다양한 시각에서 해법을 제시하는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모든 업무 보고를 디지털 기기로 받아 과기정통부 내 ‘페이퍼리스’ 문화를 이끌고 있으며 세세하고 꼼꼼한 스타일이다. 업무에서는 호랑이 같지만 직원들의 고충을 살뜰히 챙겨 소위 ‘츤데레’로 평가받는다. 1차관 산하에는 기획조정실과 연구개발정책실이 있다. 기획재정부 출신인 류광준 기획조정실장은 부처 내 ‘학구파’로 잘 알려져 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남가주대에서 정치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를 취득했다. 기재부 예산실 연구개발예산과장과 국토교통예산과장을 거친 뒤 과기정통부에서 정책 분야 주요 보직을 역임한 과기 예산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대외적으로 폭넓은 인맥을 자랑해 효과적인 정책 추진을 돕고 있다. 류 실장은 지난해 말 공직자재산공개 결과에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다음으로 많은 170억 13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송재성 정책기획관은 정보통신 및 방송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IT 전문가로서 부처 내 일하는 방식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직급·세대를 뛰어넘는 소통으로 다소 경직된 조직문화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할 때도 자신의 주장을 앞세우기보다는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이끌고 있어서 직원들 사이에서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선배로 몇 손가락 안에 꼽힌다. 김성규 국제협력관은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주요 보직을 경험한 원자력 전문가이다. 과기정통부로 자리를 옮겨 성과평가정책국장을 거쳐 현재 국제 업무 분야를 지휘하고 있다. 과학기술과 ICT 분야 국제협력 이슈는 모두 그의 손을 거쳐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가 간 협력 과정에서는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들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전략적이고 시스템적인 접근을 중시하고 꼼꼼한 검토를 통해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평이 나오는 그를 최적임자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그러다 보니 깐깐하다는 평가도 많다. 이창윤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싱글벙글 실장’으로 통한다. 직원들을 항상 웃으면서 맞으며 편안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과학기술 업무 전 분야에 대한 식견과 폭넓은 경험을 소유하고 있어서 과학기술 정책을 마련할 때 거시적인 관점과 세부적인 정책 방안을 균형감 있게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말하기보다는 듣는 것을 우선해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기술적 전문성과 정무 감각까지 균형 있게 갖춰 차세대 리더의 면모가 보인다. 부처 대내외 관계가 좋은 인물이라면 구혁채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이 꼽힌다. 바로 직전까지 과기정통부 대변인을 지내 과학기술계뿐만 아니라 언론과의 관계도 폭넓다. 기획력과 분석력이 탁월하며 창의적 시각으로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환경 구축을 이끌고 있다. 최근 과기 정책 분야 박사 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자기계발에도 열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부처 내 축구나 게임 동아리 등에도 참여하면서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조선학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과기정통부 내 대표적인 해외파 관료이다. 장관 비서관직을 오래 수행해 정무감각이 뛰어나다. 또 연구개발예산, 예비타당성조사, 사업평가 등 R&D 예산 및 투자 업무에도 정통하다. 이달 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를 총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직원들에게 보고받은 자료를 직접 정리해 관리할 정도로 섬세하고 완벽함을 추구하는 업무 스타일을 보인다. 외국어 실력이 뛰어나 국제협력이 많은 우주, 원자력 분야 업무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요업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사무관 초임부터 장관 비서관으로 일하며 과기정통부 내 과학기술 분야 주요 보직을 거의 모두 거쳐 과기 정책 분야 터줏대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업무를 꼼꼼하게 처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장 소통을 중시해 어려운 정책을 설명할 때도 ‘모 대학의 김 교수’나 ‘모 회사의 김 사장’ 등 사례를 들어 쉽게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평소 말수가 적기는 하지만 과기정통부 내 ‘보고의 달인’으로 알려져 있어 “꼭 통과시켜야 하지만 보고가 쉽지 않은 사안이라면 임 국장에게 맡기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이다. 황판식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온화한 성격과 직원들과 소탈하게 소통하며 업무를 이끌어 과기정통부 내 대표적인 ‘덕장 스타일’ 관료로 꼽힌다. 반값등록금과 1조 8000억원 규모의 국가장학금 신규 도입 등 복잡한 현안을 적극적 소통을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했다. 이해관계자가 많은 정책현안을 쉽게 풀어 내 직원들 사이에 선호도가 낮았던 인재국을 인기 부서로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R&D는 우리 손에서…과기혁신본부 지난해 5월 제4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으로 취임한 주영창 본부장은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출신으로 국가전략기술, 탄소중립 같은 국가적 난제 해결을 위한 정책조율, 정부 R&D 예산 배분 및 조정을 총괄하고 있다. 국가 R&D 분야 예산과 정책을 사실상 이끌어 가는 ‘플레잉 코치’로 복잡한 사안들을 잡음 없이 풀어 나가 정치인 출신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교수 시절 맺은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소통은 물론 타 조직과 업무 조정에도 탁월한 실력을 보이고 있다. 직원들의 워라밸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무자들도 격의 없이 소통하고 있다. 정희권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은 과기처에서 공직을 시작해 기술혁신제도과장, 과기혁신전략과장, 과기정책과장, 과기정책국장 등을 역임해 과기혁신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고 다양한 범부처 업무 경험을 통해 부처 간은 물론 민간과의 소통에도 능하다. 과기부 우주기술협력팀장일 때는 한국 최초 우주인 선발 사업을 이끌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사업을 처음 기획해 우주 강국으로의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파견, 국제협력관 등을 거치며 국제적 감각까지 겸비해 정책 구상의 시야가 넓다. 권석민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창조행정담당관, 생명기술과장, 과학기술정책과장,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 등 사무관 때부터 과기정책 분야에서 업무를 시작한 자타 공인 정책통이다. 학구파이자 아이디어 뱅크로 정책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정책을 구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정책의 현실성과 효과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균형감각을 갖췄으며 대내외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뚝심 있게 정책을 밀고 나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오대현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은 원천연구과장, 과학기술전략과장, 연구예산총괄과장 등 과기 분야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과기정책, 정부 예산 배분과 조정 전반을 폭넓게 경험하고 지식을 보유한 브레인이다. 정책 상황에 적시성 있게 대응해 새로운 정책과 사업을 발굴해 기획하는 데 강점을 갖고 있어 합리적 의사결정과 적극적 의사소통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며 현안처리 능력이 뛰어난 데다 온화한 성격으로 후배들 사이에서 ‘과기정통부 신사’로 불린다. 대변인실은 장관 직속 부서로, 그야말로 모든 정책 통로로서 역할을 한다. 정택렬 대변인은 특허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과기부에서 미래인재정책과장, 연구기관지원팀장, 원자력기술과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특히 원자력과 인재육성 분야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 내 몇 없는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과기부 시절 정책기획담당관, 교과부 시절에는 첫 홍보담당관을 맡았던 경험 때문에 언론과 관계도 좋다. 대변인 교체기 때마다 하마평에 올랐다가 지난해 8월 진짜 대변인 발령을 받았다. 소통을 즐기고 호탕해 후배 직원들 중에서도 ‘국장님’보다는 ‘형’으로 부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 관객 참여로 완성하는 예술… 엔데믹과 함께 찾아온 ‘이머시브 공연’

    관객 참여로 완성하는 예술… 엔데믹과 함께 찾아온 ‘이머시브 공연’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맞춰 수십명의 관객이 흥겹게 춤을 춘다. 지난달 23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막을 내린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의 풍경이다. 조문객으로 작품에 참여한 관객들은 까마귀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옷소매를 걷으면 무대에서 같이 따라하며 춤을 췄다. “인스타 및 유튜브 업로드 형식입니다. 길이 : 15~60초. 제목 : 다페르튜토 쿼드_페트막_촬영자명_날짜. 태그 : #다페르튜토쿼드.” 공연이 끝나자 화면에 이런 공지가 뜬다. 지난달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막을 내린 ‘다페르튜토 쿼드’의 풍경이다. 대부분의 공연이 촬영이 금지된 것과 달리 ‘다페르튜토 쿼드’는 관객들에게 무대에서 촬영할 자유를 주고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달라는 요청까지 했다.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막을 내린 ‘흥보 마누라 이혼소송사건’에는 무대 위로 6명의 관객이 초대됐다. 흥보와 흥보 마누라의 이혼소송에 배심원단으로 선정된 관객들이다. 재판 도중 배심원들은 O, X가 적힌 피켓을 들고 판결에 참여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연계에서는 ‘이머시브 공연’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이머시브(Immersive)는 한국어로 ‘몰입형’으로 해석되는 단어로 이머시브 공연은 관객이 수동적으로 바라보는 것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하는 형태의 공연을 말한다.2010년대 들어 국내에서도 조금씩 늘어나던 이머시브 공연은 2019년 12월 영국의 이머시브 연극 ‘위대한 개츠비’를 계기로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곧바로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으며 멈춰야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제약을 받았던 그간의 아쉬움을 떨쳐내듯 다양한 장르에서 이머시브 공연이 나타나고 있다.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은 뮤지컬, ‘다페르튜토 쿼드’는 연극, ‘흥보 마누라 이혼소송사건’은 창극이다. 지난 2월 관객들이 무대에서 가상현실(VR) 기기를 쓰고 작품에 참여한 ‘20▲△’(이십삼각삼각)은 현대무용이다. 융복합적인 형태로 기존의 방식으로는 장르를 구분할 수 없는 공연도 나온다.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는 “이머시브가 하나의 트렌드가 된 것 같다”면서 “20년 전에는 연극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었다면 지금은 특정한 체험들이 나의 감각을 깨워주는 사회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험을 중시하는 요즘 세대의 취향과 맞물리면서 이머시브 공연은 젊은 세대에게 특히 인기다. 이머시브 공연은 예술가들에게 창조의 원천이 되고 있다.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수천년 이어졌던 공연의 형식이 파괴되고 재해석되면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도 열광하고 보는 사람도 신기하고 재미난 체험을 하게 된다”면서 “이머시브 공연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이머시브한 방식을 찾으려는 예술가들의 상상력을 확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 [인사] 덕성여대

    △기획처장 강남희 교수 (사이버보안전공 교수) △DS-혁신사업단장 양정호 교수 (국어국문학전공 교수) △교육혁신성과관리센터장 이용민 교수 (차미리사교양대학 조교수) △학교전문상담전공주임교수 최승원 교수 (심리학전공 부교수)
  • 박진영, 삭발 셀카 공개… “아가새는 기다릴게”

    박진영, 삭발 셀카 공개… “아가새는 기다릴게”

    입대를 앞둔 박진영(29)이 삭발 셀카를 공개했다. 배우 겸 그룹 갓세븐 멤버 박진영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한 장의 셀카를 올렸다. 거울을 이용해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 속 박진영은 모자를 눌러 쓰고 있지만,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모습이 확인된다. 입대를 하루 앞두고 팬들에게 군 생활을 시작하며 마음의 준비를 한 모습을 셀카를 통해 전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그룹 멤버 뱀뱀은 댓글로 “잘 갔다와 형. 기다리고 있을게”라고 남겼고, 유겸도 하트 모양 이모티콘을 달며 애정을 표현했다. 전 세계의 박진영 팬들은 한국어와 영어를 비롯해 각국 언어로 “아가새(갓세븐 팬덤명)는 기다릴게”, “몸 건강히 잘 갔다와”, “1년 반짜리 영화 찍으러 가는 비주얼이다” 등 댓글을 달며 그의 군생활을 응원했다. 박진영은 8일 현역 입대한다. 앞서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입대 당일 현장의 혼잡을 최소화하고자 별도의 공식행사는 진행되지 않으며, 또한 안전상의 이유로 비공개로 입소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신병 교육대 입소식은 다수의 군 장병 및 가족분들이 함께하는 비공개 자리인 만큼 팬 여러분들의 현장 방문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박진영은 2012년 JYP엔터테인먼트의 JJ 프로젝트와 2014년 갓세븐으로 데뷔해 활발히 활동했다. 이후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드라마 ‘마술학교’, ‘악마판사’,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 ‘마녀’와 영화 ‘눈발’, ‘크리스마스 캐럴’ 등에 출연했다.
  • [씨줄날줄] 근묵(槿墨)/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근묵(槿墨)/서동철 논설위원

    조선 후기 중인들의 과거시험인 한어(漢語), 곧 중국어 역과(譯科)는 흔히 대과로 불리는 문과(文科)만큼이나 어려웠다. 경제력이 있는 역관 집안에서는 분야별로 당대 최고 실력자를 2~3명씩 초빙해 전담 공부방인 가숙(家塾)을 설치했다. 개화사상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오경석 집안도 그랬다. 아들 오세창이 1871년 8세가 되자 가숙을 만들어 과거를 준비시켰고, 16세인 1879년 합격시켰다. 오경석도 이런 과정을 거쳤다. 그의 아버지는 역관의 최고 지위인 정3품 사역원 정(正)을 역임한 오응현이다. 해주 오씨는 오지항부터 오세창까지 8대 역관 집안이 됐다. 이들이 사상과 문화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새로운 문물을 접할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다. 일찍부터 높은 수준의 교양을 쌓은 것도 역할을 했을 것이다. 오경석만 해도 우선 이상적에게 한어와 서화를 배웠고, 초정 박제가와 실학을 공부했다. 이상적은 제주에 유배된 추사 김정희에게 중국 서책을 전해 주곤 했던 인물이다. 의리를 저버리지 않은 제자에 대한 추사의 보답이 유명한 ‘세한도’(歲寒圖)다. 변혁의 시대, 위창(葦滄) 오세창(1864~1953)은 역관에 머물지 않았다. 1886년 박문국 주사로 한성순보 기자를 겸했고, 1894년 군국기무처 총재비서관이 됐다. 갑신정변에 연루되면서 1897년엔 도쿄외국어학교에 조선어 교사로 체류하기도 했다. 이후 만세보와 대한민보 사장을 지냈다. 3·1운동 때는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옥고를 치렀다. 이런 개화사상가와 독립운동가ㆍ언론인 경력이 광복 이후 서울신문 초대 사장에 오른 배경이 됐을 것이다. 위창은 서화 연구가로 더욱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오늘날 삼국시대 이후 서화가 기록을 한데 모은 ‘근역서화징’(槿域書畫徵), 소장 자료를 글씨와 그림으로 각각 묶은 ‘근역서휘’(槿域書彙)와 ‘근역화휘’(槿域畫彙), 인장 자료를 집성한 ‘근역인수’(槿域印藪)를 참고하지 않으면 사화 연구는 불가능하다. 이런 위창의 ‘근묵’(槿墨)이 지난주 보물로 지정예고됐다. 정몽주 이후 근대까지 1136명의 필적이 수록된 국내 최대 분량의 서첩이다. 위창이 우리나라를 뜻하는 무궁화 근(槿) 자 돌림으로 자료 이름을 붙인 것에도 깊은 뜻이 느껴진다.
  • 강남, 의료 관광객 모시기… 9개 언어 통역

    강남, 의료 관광객 모시기… 9개 언어 통역

    서울 강남구가 전문 통역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구는 외국인 의료관광 환자에게 의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코디네이터’ 사업을 재정비하고 39명을 위촉했다고 7일 밝혔다. 2011년부터 시작된 강남구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사업은 관련 자격과 통역 교육을 이수하고 현장 실무 경험을 갖춘 인력이 외국인 환자에게 안전하고 정확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구는 이번에 의료관광에 관심이 많은 몽골, 중동 지역 등 신규 대상 국가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아랍어 전문 코디네이터를 새롭게 위촉했다. 총 9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몽골어·스페인어·베트남어·태국어·아랍어)를 구사하는 코디네이터들은 향후 2년간 활동하게 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의 회복세에 따라 의료 지식과 외국어 실력을 갖춘 전문 인력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면서 “강남구를 방문하는 의료관광객들에게 대한민국 1등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관광 대표 도시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 과거 딛고 미래협력 급물살… 日, 성의 있는 호응 계속돼야

    과거 딛고 미래협력 급물살… 日, 성의 있는 호응 계속돼야

    尹 “양국 정상화 12년 걸렸지만기시다와 왕래, 두 달 채 안 걸려”강제동원 기금 조성 적극 참여해야 한일 양국이 7일 12년 만에 정상 셔틀 외교가 본궤도에 올라서며 본격적인 미래 협력의 길이 열렸다. 민간·정부 협의체 등 인적 교류 확대, 미래 세대 교류 확대를 위한 노력, 반도체 공급망 구축, 첨단 과학기술 분야 공동 연구 등 분야별로 협력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양국 협력의 물살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서도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상처를 아물게 하기 위해서는 일본 측이 지속적인 관심과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일 정상회담의 확대 회담 모두발언에서 “셔틀 외교 복원에 12년이 걸렸지만 우리 두 사람의 상호 왕래에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짚었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 역시 셔틀 외교 복원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한일 정상회담은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앞서 지난달 도쿄 회담까지 총 76차례 열렸다. 이 중 양국 간 셔틀 외교가 가장 활발했던 때는 김대중 정부 시절로, 1998년 당시 김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채택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기로 정부, 경제, 문화 교류가 본격화됐다. 이어 노무현 정부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방한을 노 대통령이 방일로 맞받으며 셔틀외교가 이어졌다. 그러다 2012년 일본 정부의 거듭된 독도 영유권 주장에 이명박 대통령이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하며 양국 관계가 급랭했고, 문재인 정부 때도 2019년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다시금 얼어붙었다. 강준영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표방하는 윤 대통령으로서는 주변국인 일본도 같은 가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일 관계에서도 일본과 함께 가는 선택을 한 것”이라며 “한일이 동북아에서 같은 행보를 하는 것은 신냉전 및 동북아의 전략적 안보 환경에서 고립적 위치를 갖는 한국이 유리한 지점을 갖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강 교수는 셔틀 외교 복원에 대해 “안보 분야에서 한미일 3각 공조가 바탕에 깔리겠지만, 양자 관계에서 인적·문화 교류, 첨단 산업 등 비안보 분야에서 지리적 인접성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번 셔틀 외교의 완성을 통해 반도체·배터리 등 미래 산업 분야 공급망 협력의 공동 대처도 심화될 전망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안보와 과거사, 강제동원, 후쿠시마 오염수 등 4대 의제에서 계속적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이 앞으로 풀어 나갈 의제들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으므로 셔틀 외교 한 번으로 모든 게 해결될 거라는 기대는 비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당장 양국 협력을 발목 잡는 이슈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선 일본 정부가 한국과의 관계를 반영해 어느 정도 수용적 입장을 보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과거사 문제를 넘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일본 측이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성의 있는 호응’을 계속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특히 일제 강제동원 피고 기업들이 피해자들에게 아무 조치도 안 하는 것은 문제”라며 “양국 정부가 조성하는 기금 등에 적극 나서야 된다”고 말했다.
  • 美 초등생, K-급식 김치볶음밥 거부…이연복 당황

    美 초등생, K-급식 김치볶음밥 거부…이연복 당황

    이연복 셰프의 삼겹김치볶음밥이 거부당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한국인의 식판’에서는 급식군단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 위치한 제퍼슨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K-급식의 매력을 알리고자 한마음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아이들 사이 이연복 표 삼겹김치볶음밥이 위험 대상으로 떠올라 첫 미국 여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다. 영국에서의 여정에서 올 금배지를 획득하며 금의환향한 급식군단은 미국 출장을 앞두고 재정비에 나섰다. 배우 한예리와 오스틴 강 셰프가 합류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두 사람 모두 한식에 대해 지대한 애정을 뽐냈기에 급식군단의 새로운 도전 또한 금빛으로 물들 수 있을지 기대감을 자아냈다. 방송에서 초등학교를 첫 급식장소로 찾게 된 멤버들은 한국에서부터 ‘잔반 없는 날’을 만들기 위해서 삼겹김치볶음밥을 비롯해 수제 어묵탕과 떡갈비, 미숫가루 등 최상의 메뉴들을 주인공으로 낙점했다. 이들이 방문한 제퍼슨 초등학교는 한국어를 이중언어로 채택한 만큼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아이들이 많았다. 제퍼슨 초등학교에는 주방 시설이 없다는 소식과 함께 급식군단 앞에 고생길이 펼쳐졌다. 학교 인근에 위치한 주방에서 음식을 만든 후 정해진 시간 내에 배달 및 세팅까지 마쳐야 했기 때문.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야 하는 압박감 속에서 조리에 나선 멤버들은 뉴페이스들과 손발을 처음 맞춰봄에도 불구하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팀워크를 선보였다. 그렇게 급식군단의 여정이 순조롭게 이어지던 중 뜻밖의 고비가 닥쳤다. 배달까지 고려하면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 이연복 셰프가 담당한 삼겹김치볶음밥이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이연복 셰프는 총괄 셰프의 기지를 발휘해 프라이팬 3개를 동시에 조리하기 시작했고 다른 멤버들이 부족한 재료를 제때 보충해준 덕에 제시간에 150인분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음식 포장까지 꼼꼼히 마친 후 학교로 이동하는 차 안에는 열심히 땀 흘리며 준비한 만큼 긴장한 목소리들이 흘러나왔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지 걱정이라는 남창희의 말에 이연복 셰프는 “제발 좋아해라”라며 간절히 기도까지 해 배식이 무사히 진행되기를 응원하게 만들었다. 배식 시간이 찾아오자 멤버들은 한층 편안해진 웃음으로 아이들을 맞이했다. K-급식을 처음 접한 학생들은 냄새만 맡고도 좋아하는가 하면 젓가락을 탐구하듯 들여다봐 흐뭇함을 안겼다. 이연복 셰프의 간절함이 담긴 삼겹김치볶음밥 또한 호평으로 포문을 열어 순항을 짐작하게 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여기저기서 맵다는 반응이 터져 나와 미국에서의 급식 대장정에 적신호가 켜졌다. 급기야 배식 거부 사태까지 발생해 모두가 당황해 K-급식이 아이들의 마음에 안착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졌다.
  • “한국 여성이 중국인에 ‘짱X’ 욕설”…中 SNS 영상 논란 [여기는 중국]

    “한국 여성이 중국인에 ‘짱X’ 욕설”…中 SNS 영상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한국에서 차별적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일 중국 SNS 웨이보에는 한 중국인 남성과 한국인 여성이 한국 관광지에서 말다툼을 벌이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중국 남성은 영상에서 “한국에서 한국인 여성으로부터 모멸을 당했다. 내가 중국인이라는 게 이유였다”면서 자신에게 ‘중국 짱X’ 등의 비속어를 섞으며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영상 속 남성은 자신이 영어와 한국어를 할 줄 알기 때문에 한국어로 “무슨 말씀이세요”라고 되물었지만, 한국 여성의 비하성 발언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또 영어와 한국어에 이어 일본어로도 중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 해당 여성에게 자신도 같은 언어로 되받아쳤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한국인 여성을 향해 “스스로를 바꿔보는 게 어떻겠냐. 더 많은 언어를 공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제의 여성이 정확히 한국인인지, 문제가 발생한 장소가 한국의 어느 장소인지 영상에서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또 중국 남성이 주장한 대로 해당 여성이 비하 발언이나 욕설을 하는 부분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영상에는 남성의 주장에 등장하는 여성의 얼굴과 목소리가 모자이크 처리 되어있지 않은 채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1억 뷰를 넘은 상태이며, 웨이보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영상을 본 현지 네티즌들은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혐오 감정을 드러내며 비난했다.
  • ‘토리와 로키타’에 힘이 돼준 브란두아르디 노래와 아프리카 자장가

    ‘토리와 로키타’에 힘이 돼준 브란두아르디 노래와 아프리카 자장가

    1980년대 성시완과 전영혁이 소개해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이탈리아의 음유시인 안젤로 브란두아르디(1950~)의 노래 ‘알라 피에라 델레스트(Alla Fiera Dell‘Est, 1976)’를 10일 개봉하는 장피에르와 뤽 다르덴 형제 감독의 영화 ‘로리와 토키타’에서 되풀이해 듣게 될줄 몰랐다. 큰 동물이 작은 동물을 때리고, 작은 동물은 더 작은 동물을 때리고, 이런 일이 무한 반복된다는 내용의 가사다. 15세기와 16세기 이탈리아인들이 세세손손 전해져 부르던 노래를 브란두아르디가 현대음악에 맞게 정리한 곡이다. 우리가 이민자를 업신여기고 차별하며 냉대하지만 알고 보면 우리도 더 많은 권력을 쥔 이들에게 업신여김 당하고 차별 받으며 냉대 받고 있을지 모른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은 것이다. 20세기 북미와 유럽으로 이주한 이탈리아인들이 자녀들에게 모국어로 가르친 노래인데 부모들은 빨리 적응하라고, 집에서는 모국어를 쓰게 하지 못했다. 대신 자녀들은 동물끼리 괴롭힘을 당하는 이 노래를 이탈리아 출신 친구들과 함께 부르며 이탈리아어를 잊지 않았다고 했다. 아프리카 출신 토리(파블로 실스)와 로키타(졸리 음분두)가 식당 손님들 앞에서 이 노래를 부르고 동전 몇닢을 챙긴다. 둘은 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이 이주 통로로 삼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람페두사 항구에서 이 노래를 배웠다고 영화에 그려진다. 로키타는 동생들 등록금을 재촉하는 엄마의 등쌀에 못 이겨 주방장인 베팀의 마약 배달 심부름을 하고 그의 강권에 차마 못할 짓도 하게 된다. 단박에 큰돈을 쥐게 해주겠다는 베팀에 속아 3개월 동안 대마초 재배 시설에 갇혀 지낸다. 영악한 토리가 찾아오고, 결국 토리의 선택 때문에 참담한 운명에 맞닥뜨리게 된다. 난민선에서 만난 것으로 그려진 토리와 로키타는 친남매가 아닌데도 그 이상 뜨거운 남매애를 보여준다. 둘을 잇는 장치로 아프리카 자장가도 쓰인다. 토리는 로키타가 들려주는 자장가를 들으며 잠들곤 했다. 마약 재배시설에 갇힌 로키타를 찾아간 것도 누나의 노래를 듣지 않으면 잠들 수 없어 전화로라도 연결할 방법을 찾고 싶어서였다.첫 장면이 대단히 인상적이다. 로키타가 난민 심사를 받는데 첫눈에 봐도 이 소녀가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는데 이를 최대한 숨기기 위해 공황장애가 있는 로키타가 진땀을 흘리는 장면인데 음분두는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장피에르 역시 형제가 이 장면을 영화의 결정적인 장면으로 꼽았다고 소개했다. 어딘가에 갇힌 인물이 거기서 빠져나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가졌던 희망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예고한 것이었는데 관객들이 그 점을 깨닫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영화 내내 큰 덩치에도 소심하고 느려 폭력과 성적 학대에 쉽사리 노출되는 로키타와 작지만 영민하고 민감해 폭력에 반응하고 저항하는 토리를 대조하는데 둘의 연기 조화가 놀랍다. 요즈음 예술영화의 경향이 연기에 능숙하지 않은 이들을 기용해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는 것인데 ‘리턴 투 서울’의 박지민과 이 영화의 실스와 음분두도 멀지 않은 사례가 될 것 같다. 촬영 당시 실스는 12세, 음분두는 17세였다. 둘의 연기 호흡은 이 영화를 꼭 봐야 할 이유 중 첫째가 된다. 개인적으로 둘째는 막대한 제작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관객에게 진정한 감동을 안기는 방법을 다르덴 형제의 이 작품에서 배웠으면 하는 것이다. 두 노래가 온갖 위험과 시련에 무방비로 내던져진 둘의 우의와 단합에 촉매가 됐음은 물론이다. 형제 감독은 이 영화가 우의에 관한 것이라며 한국 관객들이 두 주인공과 친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래 당부를 남겼다. “한국에 도착하는 또다른 토리와 로키타 같은 이주 아동들의 친구가 되어주길 바란다.” 88분, 15세 이상 관람 가능
  • “男개그맨이 ‘침 테러’…女아나운서가 사과” 일본의 이상한 사죄문화

    “男개그맨이 ‘침 테러’…女아나운서가 사과” 일본의 이상한 사죄문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여자 아나운서가 대신 사과하는 게 맞냐.일본 야후 베스트 댓글일본 방송이 한국에 방문해 침이 묻은 꼬치로 판매용 음식을 시식하는 모습을 방영해 논란이 되자, 잘못을 한 개그맨 대신 아나운서를 사과하게 해 질타를 받고 있다. 최근 유명 개그맨 야마소에 히로시(37)는 TBS ‘러빗!’ 방송에서 한국을 방문해 비위생적인 행동을 해 비난을 받았다. TBS 간판 아침정보프로그램인 ‘러빗!’에서는 히로시를 포함한 출연진이 한국 망원시장을 방문하는 내용을 전했다. 시장에서 닭강정을 시식하던 히로시는 자신이 먹던 꼬치를 이용해 판매를 위해 쌓아 놓은 닭강정을 멋대로 집어 먹었다. 함께 출연한 동료들이 “안된다” “이건 매너가 아니다”고 말렸고, 점원 역시 팔로 ‘X’ 표시를 하며 히로시의 행동을 제지했지만, 히로시는 한국어로 “맛있어요”와 프로그램명을 섞은 “라비소요, 라비소요”라고 말하며 개그 소재로 삼았다. 일본 내에서도 “일본의 이미지가 나빠졌다” “주의를 받고도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문제”라며 비난여론이 많았다. 특히 이러한 행동을 묵인하고 방송까지 한 제작진에게도 질타가 쏟아졌다.사과도 논란…포털사이트 댓글 난리 결국 방송은 개그맨 대신 아나운서가 사과문을 발표하게 했다. 아나운서 타무라 마코는 “한국에 방문에 이쑤시개로 판매 중인 음식을 찍어 물의를 일으킨 것을 사과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를 본 일본인들은 분개했다. 포털사이트에도 사과한 아나운서의 사진이 메인으로 장식되자 “잘못을 저지른 개그맨이나 제작진들은 뒤로 숨고 젊고 어린 여아나운서가 왜 대표해서 사과하냐. 마치 아나운서가 잘못한 것 같다. 비겁하다”는 댓글이 달렸다. 또한 “남성 연예인 하나 지키자고 여성 아나운서를 희생시키냐. 편집 없이 방송한 제작진도,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도 문제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아나운서에게 사과문을 읽게 해서 욕 먹게 하는 게 맞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남편이 바람 폈는데…사과는 아내가? 일본에서 남성의 잘못을 여성이 대신 사과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일본 유명 아나운서가 남편의 불륜 사실이 폭로된 뒤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다. 일본 TBS 보도 프로그램 ‘뉴스23’의 메인 캐스터를 맡고 있는 아나운서 오가와 아야카는 남편의 불륜사실이 알려지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즉각적으로 사과했다. 국가대표 수영 선수 세토 다이야의 불륜이 발각됐을 때에도 피해자인 그의 아내 세토 유카의 자필 사과문이 더 길게 올라왔고, 유명 개그맨 와타나베 켄의 불륜 스캔들이 터졌을 때 그의 아내 배우 사사키 노조미가 “남편의 지각없는 행동으로 많은 분들을 불쾌하게 해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하기도 했다. 일본 내에서도 “남편의 불륜에 대해 대체 왜 아내가 사과를 하냐”며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 외국어같은 제주 사투리…“잘 보존허게 마씸”

    외국어같은 제주 사투리…“잘 보존허게 마씸”

    ‘조들지말앙 삽써’(근심걱정말고 살아요), ‘오젠호난 속았져’(오느라 수고했어요) ‘빙삭이 웃으멍’(빙그레 웃으며). 최근 ‘우리들의 블루스’, ‘파친코’ 등으로 또 한번 주목받았던 제주어는 이처럼 해설을 달아주지 않으면 그 뜻을 알 수 없는 제2외국어 같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문화의 정수인 제주어의 보전·육성을 위해 2023년 제주어 교육사업과 제주어 홍보 등 30개 사업에 7억 400만원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제주어 교육사업은 제주어에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생, 이주민 등 대상 프로그램으로 초등 방문교육, 제주어 청소년 교육, 해설사 제주어 교육 및 제주문화로 배우는 제주어 교육 과정 등 9개 사업으로 구성돼 이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제주어 홍보사업은 제주어 드라마 제작 방영, 제주어 뉴스 제작 방송, 제주어 음악여행, 요보록 소보록 제주어 코너 등 텔레비전(TV) 및 라디오 방송을 통해 9개 사업이 진행된다. 또한 제주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주어 홍보와 제주어를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도민참여 사업, 제주어 전승보전을 위한 연구사업도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도민들이 제주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웹툰 기반 제주어 활성화 콘텐츠 사업 ▲노래로 전하는 제주어 알림 프로그램 ▲제주어로 찾아가는 연극문화 활동사업 ▲고라보멍 제주어 배우기 ▲제주어 문학상 등 6개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어대사전 편찬, 제주의 가치 재발견 사업, 제주어 포럼, 제주어 총서 발간 사업, 제주어 왜곡 사용 사례 조사 등 6개 사업을 통해 제주어 및 제주문화 전승 보전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어 왜곡 사용 사례 조사 사업과 관련해 2022년부터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인터넷사전인 ‘우리말샘’에 잘못 표기된 제주어를 조사해 현실 발음에 가까운 표기로 수정해 나가고 있다. 제주학연구센터 협업으로 제주어 전문가 검수과정을 거쳐 우리말샘에 잘못 표기된 제주어 어휘를 국립국어원에 수정 요청하게 되며 지난해 142개의 표제어 1차 수정에 이어, 올해에도 400여개 이상의 어휘를 발굴·수정해 나갈 예정이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미래 세대를 위해 제주어의 온라인 교육 영상 및 신기술을 이용한 3차원 가상세계(메타버스) 구축 등 흥미 있는 교구들을 개발하는 과정을 통해 문화 컨텐츠 산업 발전에도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제주어 구술자료집, 제주어사전, 제주어 방송홍보 자료 등을 통합하여 텍스트화 한 후 음성데이터로 전환하는 작업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韓관광객, 도요토미 동상에 손가락욕…‘일본 여행은 목숨 걸고 하는 것’ 매도” 日매체 비난

    “韓관광객, 도요토미 동상에 손가락욕…‘일본 여행은 목숨 걸고 하는 것’ 매도” 日매체 비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일본을 비난하고 매도하는 인터넷 게시물이 한국에 넘쳐나고 있다고 보수우익 성향의 일본 매체가 전했다. 그러나 일부에서 나타나는 행태를 ‘넘쳐난다’ 등으로 과장되게 전하는 한편 한일 관계가 크게 악화했던 2019년 게시물을 최근의 것으로 둔갑시키는 등 보도에 의도성이 깔려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3대 시사 주간지 ‘슈칸신초’(週刊新潮)의 인터넷판 ‘데일리신초’는 4일 “올해 2월 일본은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56만 8600명에 이르는 등 기록적인 일본 여행 붐이 일고 있지만, 이에 찬물을 끼얹는 움직임이 한국 내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의 제목은 ‘오사카성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에 가운뎃손가락 세워...한국 여행객 일본 인기에 트집...있을 수 없는 인터넷 게시물 잇따라’.데일리신초는 “한국의 커뮤니티 사이트 ‘클리앙’(CLIEN)에는 최근 한국인의 일본 여행 붐을 소재로 한 게시물이 거의 매일 게재되고 있다”며 “여기에는 (일본 여행과 관련해) ‘친일’, ‘매국 행위’ 같은 단어들이 넘쳐난다”고 전했다. 기사는 클리앙을 ‘반일 성향의 대표적인 좌파 커뮤니티’라고 지칭한 뒤 “게시물 가운데는 과격한 글도 있어 일반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1월 말에는 ‘도쿄 메이지진구(신사)에 가면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부적을 사는 것’, ‘에마(繪馬·소원 등을 적는 나무판)에 소원을 쓰는 것’을 예로 들며 ‘에마에 소원을 쓰고 조선을 침략해 식민지로 만든 메이지 덴노(일왕)에게 기도하면 덴노가 당신들을 얕잡아 보게 될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데일리신초는 “이 글에는 ‘반일파’의 것으로 보이는 찬성 댓글이 수십 개나 달려 있다”며 “특히 한국어로 적힌 에마를 겨냥해 ‘요즘 젊은이들은 역사교육이 안 돼 있다’, ‘역사를 잊은 자들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일본이 멸망하라는 소원을 적어야 한다’ 등 눈을 가리고 싶을 만한 댓글들이 이어진다”고 했다. 기사는 ‘독도는 한국 영토!’라고 적힌 에마가 메이지진구에 걸려있는 것을 본 적도 있다고 했다. 메이지진구는 일본 근대화의 길을 연 메이지 일왕을 기리는 신사로 일본의 무수한 신사 중에서도 특별한 상징성을 갖는 곳이다. 데일리신초는 “클리앙에는 ‘나는 오사카성에 갈 때마다 사진을 한 장씩 찍어 온다’며 오사카성의 도요토미 히데요시(1592년 임진왜란을 일으킨 일본 권력자) 동상 앞에서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고 찍은 (손가락 욕) 사진도 있다”며 “이 사람은 마치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오사카 여행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이 사진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 등으로 한일 관계가 급랭했던 2019년 8월에 올린 것으로 최근의 일본 여행 붐과는 상관이 없다.기사는 일본 여행과 관련한 악의적인 허위 정보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한국인 관광객 사이에 유명한 오사카 난바의 한 음식점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후쿠시마산 쌀을 사용하고 있다. 일본 관광은 목숨을 걸고 하는 것’, ‘이 사진을 일본에 가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비웃어 주세요’라고 한 게시물을 예로 들었다. 데일리신초는 “만일 외국인이 한국의 주요 관광지인 서울 경복궁이나 경주 불국사에 와서 한국에 대한 불만을 담은 종이를 여기저기 붙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라고 한 한국인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 ‘어린이’ 창간 100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어린이 나라’…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실

    ‘어린이’ 창간 100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어린이 나라’…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실

    “어린이는 어른보다 더 새로운 사람입니다. 내 아들놈 내 딸년 하고 자기의 물건같이 여기지 말고 자기보다 한결 더 새로운 시대의 새 인물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 어린이를 어른보다 더 높게 대접하십시오.”(어린이선언문·1923) 방정환은 어린이를 이렇게 생각했다. 그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어린이들이 어떻게 자라야 하는지 알리기 위해 ‘어린이’라는 잡지 발간에도 깊이 관여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어린이’는 그의 생각과 사상이 반영된 잡지였다. 일제강점기인 1923년 창간된 ‘어린이’는 폐간될 때까지 10여년 동안 꾸준히 구독자 수 10만여명을 유지했다. 최초로 동요와 동화 창작품을 실었고 특집기사, 소설, 동시, 생활상식, 퀴즈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게재하며 사랑을 받았다. 한글 잡지 ‘어린이’ 창간 100주년을 기념한 기획특별전 ‘어린이 나라’가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5월 4일~8월 20일 열린다. 1923년부터 1935년까지 발간된 122권 중 현재 전하는 120권을 집중 조명한다. ‘어린이’라는 개념의 정착부터 어린이 문화 형성 과정, 미래 주역으로서의 어린이를 보여 준다. 3부로 구성된 전시회의 1부는 ‘어린이 잡지의 탄생’. ‘어린이’ 편집실 공간을 재현해 잡지의 창간 배경과 제작 과정, 참여자 등을 소개하고 있다. ‘어린이’ 외에 최초의 어린이 잡지인 ‘붉은저고리’ 창간호(1913년)와 ‘아이들보이’ 창간호(1913년)도 같이 볼 수 있다. ‘어린이’ 편집 후기인 ‘남은 잉크’의 내용도 확인할 수 있는데, 창간호 ‘남은 잉크’에는 “여기서는 그냥 재미있게 읽고 놀자. 그러는 동안에 모르는 동안에 저절로 깨끗하고 착한 마음이 자라가게 하자! 이렇게 생각하고 이 책을 꾸몄습니다”는 내용도 있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책을 만들었는지 엿볼 수 있다. 2부는 ‘놀고 웃으며 평화로운 세상’.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어놀고 세계로 나가는 모습을 체험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3부는 ‘읽고 쓰고 말하는 세상’이다. 잡지에 실린 문학 작품, 한글의 역사 등 읽을거리를 소개한다. 글 쓰는 방법을 담은 내용과 독자 작품도 볼 수 있다. “생각하는, 그대로 쓰라”, “몇 번이든지 좋게 고치라”, “많이 읽고, 많이 지으라”, “치밀한 관찰을 하라”고 전한다. 어린이 독자가 보낸 시 ‘밝은달’(밝은달은/고요히/오막사리/집웅을/넘어갓답니다.//북쪽에서/불어오는/바람결에/갈닢은/바들바들/떨고 잇답나.)을 보면 아래 ‘퍽 순박한 노래올시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듯한 느낌이 느껴집니다’는 평을 달아 놓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화, 관람객 참여, 관람객과의 상호작용, 지속 가능성, 접근 가능성 등을 구현하고자 했다. 외국인과의 소통을 위해 엄선한 주요 전시유물 10점을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등 7개 언어로 제공한다. 박물관 누리집이나 누리소통망(SNS)의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촬영해 전시유물의 원문과 다국어 번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3D 영상의 ‘별이 된 어린이들의 여정’과 디지털 정보 검색 영상 ‘어린이 연표’, ‘편집실 사람들’, ‘다양한 문학 작품’, ‘독자 대현상 문제’도 만나 볼 수 있다. 관람객이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체험물 ‘세계일주말판’, 몸으로 즐기는 3종 놀이 말판, ‘어린이’ 표지 등 이미지의 사진틀에 관람객이 자신의 사진을 담아 가는 ‘찰칵찰칵 사진’, 관람객이 후기를 남기고 공유하는 ‘여러분의 남은 잉크’도 즐길 수 있다. 장애인들이 전시 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점자 안내 책자도 제공하고 있다. 5일 어린이날에는 전시 연계 행사로 국립한글박물관과 한국방정환재단이 공동으로 ‘어린이 마음을 그려요’도 개최한다. 어린이 동반 가족들이 몸으로 마음을 표현한 글자를 꾸미고 결과물을 박물관 잔디광장에서 5월 말까지 전시한다.
  • 이번엔 ‘꼬치 테러’…한국 시장 방문해 침 묻힌 일본 방송

    이번엔 ‘꼬치 테러’…한국 시장 방문해 침 묻힌 일본 방송

    일본에서 회전초밥집 ‘위생 테러’가 소셜미디어(SNS)에 유행처럼 번진 가운데, 일본 방송이 한국에 방문해 침이 묻은 꼬치로 판매용 음식을 시식하는 모습을 방영해 논란이 되고 있다. 주니치스포츠 등 일본 현지 언론은 2일 유명 개그맨 야마소에 히로시(37)가 TBS ‘라빗!’ 방송에서 한국을 방문해 비위생적인 행동을 해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TBS 간판 아침정보프로그램인 ‘라빗!’은 히로시를 포함한 출연진이 한국 망원시장을 방문하는 내용을 전했다. 시장에서 닭강정을 시식하던 히로시는 자신이 먹던 꼬치를 이용해 판매를 위해 쌓아 놓은 닭강정을 멋대로 집어 먹었다. 함께 출연한 동료들이 “안된다” “이건 매너가 아니다”고 말렸고, 점원 역시 팔로 ‘X’ 표시를 하며 히로시의 행동을 제지했지만, 히로시는 한국어로 “맛있어요”와 프로그램명을 섞은 “라비소요, 라비소요”라고 말하며 개그 소재로 삼았다. 일본 내에서도 “일본의 이미지가 나빠졌다” “주의를 받고도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문제”라며 비난여론이 많았다. 특히 이러한 행동을 묵인하고 방송까지 한 제작진에게도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침 테러’ 유행에 회전초밥집 비상 영국 가디언은 ‘스시(초밥) 테러로 일본의 컨베이어벨트 레스토랑이 중단되는 것을 본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일본에서 잇따라 벌어진 위생 테러 사건 이후 여러 회전초밥집 프랜차이즈 등이 운영 방식을 바꾸고 있다는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가디언은 “2021년 기준 7400억엔(약 7조 1080억원) 규모의 가이텐즈시(회전초밥)이 공용소스병을 핥고, 음식에 와사비(고추냉이)를 바르고, 손 소독제를 초밥에 뿌리는 등 영상이 유행하며 큰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도쿄도 지역의 회전초밥 프랜차이즈 ‘초시마루’는 최근 한 손님이 생강절임 용기에 담배꽁초를 넣는 영상이 퍼진 것과 관련, 컨베이어벨트를 멈추고 직원들이 손으로 서빙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서 3개 국어로 ‘인종차별’ 당했다는 中 남성 여행객 논란

    한국서 3개 국어로 ‘인종차별’ 당했다는 中 남성 여행객 논란

    중국의 노동절 연휴에 한국으로 여행을 온 듯한 중국인 남성이 한국에서 인종차별을 받았다며 영상을 올려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하오칸스핀(好看视频)에 올라온 한 중국인 남성 영상에서는 한 관광지에서 화장실을 가려고 줄을 섰는데 옆에 있던 한국인 여성이 자신들을 위아래고 훑은 뒤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여성은 자신들을 보고 기분 나쁘다는 듯이 비웃으며 일행에게 “중국사람, 중국XX”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남성은 간단한 한국어는 할 줄 아는 상황. 이어서 한국인들이 중국인들 비하할 때 쓰는 단어인 ‘짱깨XX’라는 말과 한국어 욕을 듣는 순간 “지금 무슨 말씀 하시는 거예요?”, “똑바로 못하냐”라고 반박하자 당황한 여성이 영어로 말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 이 남성도 영어로 해당 여성에게 “왜 인종차별을 하냐, 매너 없는 행동하지 말아라”라며 영어로 맞받아쳤다. 한국어와 영어까지 남성이 알아듣자 여성은 잠시 멈칫하더니 마지막으로 일본어로 말을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중국 남성은 일본어까지는 하지 못했지만 드라마에서 봤던 일본어 대사 중에서 생각나는 대로 “지금 뭐라고 하는 거야!”라고 말하자 더 이상 당황한 여성이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사과도 없이 자신의 다른 외국인 친구들과 즐겁게 얘기했다며 한국에서의 불쾌한 경험을 온라인에 공유했다. 그러자 중국인들 대부분이 “한국 가지 말자”, “한국은 뼛속부터 중국인을 무시하고 있다”, “그러니까 왜 한국으로 여행을 갔냐”, “앞으로 해외여행 가려면 최소 3개국 이상 욕은 알아놔야겠다”라며 이 남성의 의견에 동조했다. 그러나 일부 중국인들은 “한국에서 1년 넘게 살았는데 저런 사람 본 적이 없다. 지금까지 만난 한국인들은 다 친절하고 착했다”, “세상 어딜 가나 이상한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라면서 한국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고 두둔했다. 
  • ‘새로운 세상’ 염원했던 1923년 출생 작가들

    ‘새로운 세상’ 염원했던 1923년 출생 작가들

    1959년 ‘문예’ 창간호에 실린 홍구범 단편 ‘농민’은 일제 치하 가난한 소작인 아들로 태어난 이의 고통스러운 삶과 전락 과정을 묘사한다. 부모를 여읜 주인공은 주인집의 농간으로 전쟁에 끌려간다. 해방 이후 자신을 징용 보낸 주인집을 보복하려 했지만, 이마저 실패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홍구범은 당대 현실의 모순을 풍자하고 그 실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우찬제 서강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식민지 치하 인물의 삶을 숙연하게 제시하면서 애도하는 이 작품은 새로운 사회를 만들 때 어떤 가치, 어떤 윤리를 가져야 하는가를 보여준다”면서 “당시 작가들의 새로운 문학을 만들어가는 다부진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가 ‘2023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열어 작가들의 삶과 문학을 조명한다. 1923년생 태어난 문인 중 박용구, 방기환, 정한모, 한성기, 한운사, 홍구범 등 6인을 대상 작가로 선정했다. 대중적 인기나 사회적 지위보다는 ‘기억해야 할 작품을 남긴 작가’를 꼽았다. 1923년생 문인들은 대개 20대 초중반 본격적으로 자기 문학 세계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 시기가 해방과 맞물려 있었다. 방기환 1944년, 박용구가 1945년, 정한모가 1946년, 홍구범이 1947년, 한운사가 1948년에 등장했다. 한성기는 1952년 첫 작품을 선보였다. 문학제 기획위원장을 맡은 우 교수는 “해방 이후 잃었던 모국어를 되찾은 문인들은 겨레의 문학을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운명적으로 한국문학의 재탄생을 위한 열기로 가득했던 해방공간에서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예컨대 교과서에도 수록되면서 우리에게도 익숙한 정한모 시인의 시 ‘나비의 여행-아가의 방(房)’은 일제를 벗어난 뒤 새로운 나라에 대한 은유를 담고 있다. 대부분 시적 상황은 밤이고 어둡지만, 새벽에 아가가 밝게 미소 짓는 풍경을 보여주며 새로운 나라에 관한 간절한 염원을 드러낸다. 재단은 대상 작가로 선정된 6인에 관해 “해방과 전쟁기의 여러 문학지 가운데 ‘문예’와 연관이 많다”고 밝혔다. 홍구범과 박용구가 실무 편집자로 일했고, 한성기가 이 잡지를 통해 등단했으며, 방기환은 주요 필자였다. 재단 측은 “1923년생 문인들의 다양한 노력으로 당시 문학 독자도 새로운 영역과 흥미,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문학제는 우리 문학의 장을 새롭게 열고자 한 이들의 문학적 역정을 담고자 ‘발견과 확산 : 지역, 매체, 장르 그리고 독자’로 주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문학제는 11일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23층 대산홀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문학의 밤 등 행사를 이어간다. 심포지엄은 현장 행사와 더불어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사전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daesa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속옷 차림·맨발’ 도로 헤맨 어린 남매…부모 품으로

    ‘속옷 차림·맨발’ 도로 헤맨 어린 남매…부모 품으로

    속옷 차림에 맨발로 거리를 헤맨 어린 남매가 이웃의 관심과 경찰의 보살핌 덕분에 부모 품으로 돌아갔다. 2일 전남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쯤 영암군 삼호읍 시가지에서 도로 위를 돌아다니는 어린이 2명을 데리고 있다는 편의점 주인의 신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경찰이 찾아갔을 때 두 아이 모두 바지 등 하의는 입지 않고 4살 여아는 속옷, 2살 남아는 기저귀만 착용한 상태였다. 누이와 남동생인 이 아이들은 신발이나 양말도 없는 맨발이었다. 경찰은 주변 거리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으나 아이들이 어느 집에서 나왔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또한 경찰은 아이들에게 이름과 집 주소를 물었지만 한국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지구대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기로 한 경찰은 인근 상점 주인을 대상으로 탐문에 나섰다. 경찰은 아이들 부모를 안다는 한 점주를 찾아냈고, 아이들의 소식을 접한 모친은 한달음에 지구대를 찾았다. 그는 경찰관들에게 연신 “고맙다”고 인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이들의 부모는 캄보디아 출신 이주 노동자 부부였다. 엄마가 잠시 이웃을 만나러 집 앞에 나간 사이에 아이들이 엄마를 따라 밖으로 나가면서 길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들을 부모에게 인계한 영암경찰서 삼호지구대 관계자는 “협조해 주신 상점 업주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위험에 처한 주민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의대 열풍에…초·중생 5명 중 1명 “의학계열 목표로 공부”

    의대 열풍에…초·중생 5명 중 1명 “의학계열 목표로 공부”

    초등학생과 중학생 5명 중 1명은 의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달 10~24일 초등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생 134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290명(21.9%)이 의학계열 진학을 희망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초등학생 중 의학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비율이 23.9%로 중학생 20.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계열 다음으로는 자연과학계열 251명(18.7%), 공학계열 208명(15.5%) 등 이과 전공의 선호도가 높았다. 인문사회계열(10.3%), 사범대학·교육대학(4.7%), 예체능계열(4.6%), 상경계열(2.5%)은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선호 전공을 이같이 고른 이유로는 ‘나의 적성에 맞는 것 같아서’(552명·41.1%)가 가장 많았다.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가 367명(27.3%)으로 2위를 차지했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4.7%),‘부모님 등 주위 권유로’(3.3%) 등이 뒤를 이었다. 초·중학생들은 ‘아직 목표로 하는 고등학교를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310명(23.1%)으로 가장 많았지만, 목표를 정한 학생 중에는 전국·지역 단위 자율형사립고를 가고 싶다는 학생이 296명(22.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과학고 286명(21.3%), 영재학교 160명(11.9%), 외국어고·국제고 119명(8.9%)가 뒤를 이었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초중학생들이 어떤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목표로 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이번 설문을 진행했다”며 “최근 의대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BTS 슈가, 공연 중 “갤럭시만, 노 아이폰” 외친 이유는?

    BTS 슈가, 공연 중 “갤럭시만, 노 아이폰” 외친 이유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공연 중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으로만 ‘셀카’ 촬영을 해주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에는 ‘갤럭시만 셀동(셀카 동영상) 찍어 주겠다는 참 모델’, ‘이 영상을 삼성 회장님께 바칩니다’ 등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지난달 29일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열린 슈가 솔로 월드투어 콘서트 모습을 담고 있다. 이날 공연을 이어가던 중 슈가는 팬덤 ‘아미’의 휴대전화로 셀피(자신의 사진) 촬영을 해준다는 특별한 이벤트를 제공했다. 다만 슈가는 삼성전자에서 출시된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는 이들만 참여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슈가는 팬들을 향해 “제가 달라고 하면 갤럭시만 주세요. 아이폰 말고”라고 말했다. 이후 팬들이 삼성 스마트폰을 건네자 영어로도 “이 제품은 갤럭시다. 아이폰은 안 된다(No iPhone)”고 거듭 설명했다. 슈가는 해당 콘서트를 마친 후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도 갤럭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갤럭시 스마트폰 뒷면에 부착된 스티커를 보여주며 “이거 투어 굿즈인데, 갤럭시에 굉장히 잘 어울리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집 TV도 삼성”이라면서 “삼성은 나에게 가전 광고를 달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BTS는 2020년부터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 제품 광고 모델을 맡는 등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BTS 팬을 위한 ‘갤럭시S20 플러스 BTS 에디션’이 출시된 적도 있다. 지난해 BTS의 팀 상징색인 보라색을 활용해 신제품을 홍보하기도 했다. 보라색을 뜻하는 한국어와 영어(퍼플)을 결합한 색상 ‘보라 퍼플’을 갤럭시S22 기본 모델과 갤럭시 Z플립4에 적용했다. BTS 멤버들이 출연한 광고 영상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등에 공개됐다. 올해 2월 갤럭시S23 시리즈 언팩(신제품 발표) 행사에서는 BTS 멤버 지민이 영상으로 짧게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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