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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에 버스 1800대 기증… ‘한류 산타’ 이중근의 기부 외교

    동남아에 버스 1800대 기증… ‘한류 산타’ 이중근의 기부 외교

    “동남아시아 출장 중에 혹서의 날씨에도 보호조치 하나 없이 오토바이로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는 어머니의 모습을 봤어요. 뒤에서 엄마 허리를 잡고 졸고 있는 아이가 혹여나 손을 놓치게 되면 생명을 잃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아이들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거나 다치지 않고 탈 수 있는 안전한 대중교통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국경 없는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중근(82) 부영그룹 회장의 말이다. 이 회장이 오토바이와 ‘뚝뚝이’(삼륜차)가 주 교통수단인 라오스의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버스 600대를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월 캄보디아에 버스 1200대를 기부한 데 이은 선행이다. 기업의 선행이 단순한 기부 차원을 넘어 국가 간의 우호 관계 강화는 물론 대한민국의 국격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부영그룹은 13일(현지시간) 라오스 총리실 앞 광장에서 버스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손사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로부터 라오스의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시민권과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등급 훈장인 ‘1등 개발훈장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캄보디아왕국 최고 훈장인 국가유공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냉방장치가 있는 버스를 이용하면 안전한 이동은 물론 학생과 시민들이 이동 시간을 활용해 책을 보는 등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캄보디아와 라오스의 주 교통수단이 버스로 전환된다면 국력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증된 버스에는 부영의 브랜드 이미지인 원앙 마크와 함께 아파트 브랜드인 ‘사랑으로’가 적혀 있어 한국어 알리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영그룹은 현재까지 라오스에 디지털 피아노 2000여대, 교육용 칠판 3만여개를 기증했으며 초등학교 300곳의 건립 기금 약 780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또한 라오스 동남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골프 클럽을 조성했으며, 태권도센터 건립 발전기금으로 약 4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잇따른 선행으로 이 회장을 동남아에서는 ‘한류 산타클로스’로 부른다고 부영 측은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30일 취임식을 통해 경영 일선에 복귀했으며 지금까지 1조 1000억원이라는 금액을 사회에 기부했다.
  • “최민수와 관계 가졌던 황신혜·이승연”…강주은 폭탄 발언

    “최민수와 관계 가졌던 황신혜·이승연”…강주은 폭탄 발언

    한국계 캐나다인 방송인 강주은이 남편 최민수와 배우 이승연, 황신혜와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최근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최민수의 근황을 전하는 강주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MC 전현무는 이승연에 “최민수와 드라마를 많이 찍었던데”라고 질문했다. 전현문의 물음에 이승연은 “항상 공교롭게 민수 오빠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저는 민수 오빠를 바라기처럼 짝사랑만 하는 역할을 두 번이나 했다”고 떠올렸다. 이에 전현무는 “드라마 본 적 있나, 불편하진 않았냐”라고 묻자, 강주은은 “사실 승연씨나 황신혜씨는 저희 남편과 관계를 가졌던 분들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강주은의 살짝 서툰 한국어 실력에 모두가 당황한 가운데 전현무는 “‘관계를 가졌다?’ 이 말은 좀 그렇다”고 말했고, 이승연 또한 강주은의 발언에 진땀을 흘리는 모습이었다. 이에 강주은은 “여성분들과 친하게 지낸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또 강주은은 “최민수가 굉장히 가정적인 남자로 바뀌었다”면서 “지금은 오히려 30년 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한다. 현재 자기의 모습으로 결혼생활을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렇게 항상 얘기한다. 하지만 그렇게 내가 30년 전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면 끔찍하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 통화 중 실시간 AI통역… SKT vs 삼성 기술경쟁 불붙었다

    통화 중 실시간 AI통역… SKT vs 삼성 기술경쟁 불붙었다

    SK텔레콤(SKT)과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통화 중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면서 관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는 해외 호텔과 식당 예약, 국내 거주 외국인의 관공서, 병원 문의 전화 등 기초적 수준의 통역이 예상되지만, 향후 기술 향상에 따라 비즈니스 통역까지 영역을 확장할지 주목된다. SKT는 아이폰 사용자의 국내 통화에 한해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는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네이버 파파고나 구글 번역 같은 별도의 번역 앱을 이용하거나 영상 통화상의 기능을 이용해 자막 통역이 가능했는데 실시간 통화 통역 서비스가 나온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위한 통역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비스는 스마트폰 화면에 있는 SKT AI 앱 ‘에이닷’에서 ‘통역콜’ 아이콘을 누른 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중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통역이 이뤄진다. 일본어를 중국어로 변환하는 등 언어 4종의 상호 통역도 가능하다. 통화 연결 시 수신자에게 “잠시만요, 지금부터 통역을 위해 통화내용이 번역기로 전달됩니다”라는 안내가 전달된 뒤 실시간 통역이 진행된다. SKT는 향후 10개 국어 이상으로 언어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통역콜은 음성인식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파파고에 위탁해 번역한 음성을 제공하는 형태다. 개인정보 보안을 위해 클라우드 서버를 거친 음성정보는 즉시 삭제된다. SKT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순차 통역이 이뤄진다고 보면 되고 약 2초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선 호주 옵터스가 통화 통역 서비스 ‘보이스 지니’를 지난 2019년 시연한 후 2021년 구글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한 통화 통역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하는 갤럭시 스마트폰부터 실시간 통역 통화가 가능한 ‘AI 라이브 통역 콜’ 기능을 선보인다. 당장 내년 초에 공개할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구현된다. 삼성전자는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에 탑재된 AI가 직접 통역하는 만큼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고 통화 내용이 클라우드 등 외부 서버로 새지 않아 보안 측면에서도 뛰어나다”면서 “인터넷 환경에도 구애받지 않아 지연 현상도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디바이스 형태의 통화 중 실시간 통역 서비스 출시는 세계에서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 사업 영역 넓혀가는 AI… 챗GPT, 뉴스 사용 계약 체결

    사업 영역 넓혀가는 AI… 챗GPT, 뉴스 사용 계약 체결

    인공지능(AI)의 영역이 확대되면서 기술 개발에 따른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은 13일(현지시간)부터 최신 AI 언어모델 ‘제미나이 프로’를 구글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기업용 AI 플랫폼인 ‘버텍스 AI’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제미나이를 처음 공개한 지난 6일부터 AI 챗봇인 바드에 적용했고, 개발자를 위한 AI 개발 도구인 구글 ‘AI 스튜디오’에도 이 기술을 넣어 사용 영역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버텍스 AI를 사용하는 기업은 글자뿐 아니라 이미지, 오디오, 영상 등의 다양한 형태로 제미나이에 답을 요청하고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사용 가능한 언어도 한국어를 포함해 38개 언어에 이른다. 구글 측은 “제미나이는 처음부터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학습했다”며 “기업들이 원하는 목적에 따라 원하는 AI 기능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AI 이미지 생성 도구인 ‘이마젠 2’를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적용했을 뿐 아니라 의료용 AI 모델인 메드LM 제품군도 선보였다. 의료용 AI는 환자 데이터 연구에 적합한 대규모 모델과 의사와 환자 사이 대화를 요약하는 실시간 기능에 잘 작동하는 중형 모델이 있다. 구글은 향후 의료에 특화한 제미나이 AI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구글의 거센 추격을 받는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글로벌 통신사인 AP통신과 뉴스 콘텐츠 사용에 대한 계약을 한 데 이어 이날 악셀 스프링어와도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악셀 스프링어는 미국 폴리티코와 비즈니스 인사이드, 독일의 빌트 및 디벨트 등의 매체를 보유한 미디어 기업이다. 이번 계약으로 오픈AI는 이들 언론사에 일정 비용을 내고 챗GPT 훈련과 답변 생성에 기사를 이용한다. 챗GPT가 내놓는 답에는 투명성을 위해 출처와 링크도 포함된다. 지난 7월에는 AP통신과 지역언론 지원기관인 아메리칸 저널리즘 프로젝트와 잇달아 사용 계약을 맺었다. 챗GPT 학습에 사용된 콘텐츠를 둘러싸고 제기되는 저작권 침해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 서울대 수시 합격자, 지난해보다 과학고 늘고 자사고 줄어…일반고는 비슷

    서울대 수시 합격자, 지난해보다 과학고 늘고 자사고 줄어…일반고는 비슷

    2024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전형 결과 과학고, 영재고, 국제고 합격생 비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반면 자사고, 외국어고, 예술·체육고 합격생 비율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서울대는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일반전형으로 1492명, 지역균형전형으로 506명, 정원 내·외 기회균형특별전형(사회통합)으로 183명 등 총 2181명을 선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경쟁률은 8.84대 1로 지난해 6.92대 1보다 높았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일반고 학생은 1010명으로 전체의 46.3%를 차지했다. 일반고 합격생 비율은 2022학년도 46.7%를 기록하다 지난해 46.2%로 감소했다.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자공고)를 합산한 비율은 49.6%로 합격자의 절반을 넘기지 못했다. 자공고 합격생은 전체의 3.3%인 71명으로 지난해 3.1%와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과학고와 영재고, 국제고 합격생 비율도 1% 포인트 이내 범위에서 상승했다. 반면 자사고와 외국어고, 예술·체육고 합격생 비율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출신 합격생 비율이 줄어든 반면 광역시 출신은 늘어났다. 서울 출신 합격생 비율은 지난해 29.4%에서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29.0%로 줄었다. 광역시 출신은 지난해 25.3%였지만, 올해 26.9%로 늘었다. 수시모집에서 합격생을 1명 이상 배출한 고교는 총 765개 고교다. 최근 3년 동안 합격생이 없었던 94개 일반고(자공고 포함)에서 합격생이 나왔다.
  • 금천구, 늦깎이 학생들의 문해교실 작품전시회 개최

    금천구, 늦깎이 학생들의 문해교실 작품전시회 개최

    서울 금천구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구청 1층에서 ‘차이나는 문해교실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 평균연령 75세인 문해교육 학습자들이 느낀 소감과 일화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 4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받은 이봉순(60)씨의 ‘받침이 틀렸어’를 포함해 시화와 수채화, 아크릴화 등이 선보인다. 문해교육은 사회적, 문화적으로 필요한 기초생활능력을 배우는 교육이다. 금천구에는 평생학습관, 주민센터, 살구평생학교 등 9개 문해교육기관이 있다. 생활국어, 생활영어, 실용수학, 창의미술, 음악활동, 디지털 등 다양한 과정이 진행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가난해서, 또는 여자라는 이유로 학령기에 학교를 다니지 못한 어르신들이 학생이 되어 배움의 꿈을 이루었다”며 “더 많은 구민이 평생학습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LG 좌타 vs ‘LG 천적’ kt 좌투 재대결… 내년 상위권 최대 변수

    LG 좌타 vs ‘LG 천적’ kt 좌투 재대결… 내년 상위권 최대 변수

    프로야구 kt wiz의 좌완 에이스 웨스 벤자민과 LG 트윈스 좌타자 라인 홍창기-김현수-오지환의 맞대결이 내년에도 이어진다. 올 시즌 내내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던 투타 승부가 다음 시즌 상위권 판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변수로 떠올랐다. kt 관계자는 13일 벤자민과의 재계약에 대해 “팀에 부족한 좌완 부분을 채워 줄 수 있는 검증된 투수다. 한국어를 배우면서 동료들과 어울리는 등 적응력도 좋다”고 설명했다. kt는 전날 총액 140만 달러에 벤자민과의 동행을 이어 간다고 발표하면서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벤자민은 올해 정규시즌 LG와의 5경기에서 32와 3분의1이닝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로 맹활약하며 자타공인 ‘LG 천적’으로 불렸다. LG전에 3경기 이상 등판한 선발투수 중 최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가장 많은 승리를 챙겼다. 반면 팀 동료 쿠에바스(3경기 평균자책점 11.45)와 고영표(3경기 2패 평균자책점 7.64)는 LG 타선에 난타당했다. LG는 정규시즌 팀 타율 1위(0.279)로 최강 화력을 자랑했으나 벤자민 앞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좌타자들이 고전했다. ‘타격 기계’ 김현수는 11타수 2안타 타율 0.182, ‘출루 머신’ 홍창기와 주장 오지환은 12타수 2안타 0.167에 머물렀다. 오른손 타자 오스틴 딘도 벤자민을 상대로 11타수 1안타, 타율 1할을 밑돌았다. 그러나 LG와 kt가 맞붙었던 한국시리즈에선 반전이 일어났다. 지난달 10일 시리즈 3차전에 등판한 벤자민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며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LG 4번 타자 오스틴이 벤자민의 직구를 받아쳐 3점 홈런을 터트렸고 리드오프 홍창기는 3타수 2안타 1득점, 오지환도 장타 한 방으로 벤자민을 두들겼다. LG가 올해 상대 전적 정규시즌 10승6패, 한국시리즈 4승1패로 앞섰으나 kt도 디펜딩 챔피언을 위협할 무기를 손에 쥐었다. 이에 우승 트로피를 두고 LG 좌타자들과 kt 좌완 에이스의 불꽃 튀는 경쟁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시대 초월한 환경 담론… 기후위기 시대에 다시 읽는 ‘난쏘공’

    시대 초월한 환경 담론… 기후위기 시대에 다시 읽는 ‘난쏘공’

    ‘가난한 자의 벗이 되고, 슬퍼하는 자의 새 소망이 되어라.’(조세희 ‘침묵의 뿌리’) 조세희 작가 1주기를 앞두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난쏘공)이 기후위기, 자본주의의 폭압적 그늘이 극심해지는 우리 시대에 건네는 울림을 재조명하는 책이 나왔다. 30년 넘게 소설을 거듭 읽고 신판 해설, 작가 특집 기획 등에 꾸준히 참여해 온 우찬제(61) 문학평론가(서강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발표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카오스모스 수사학’이다. 우 평론가는 조세희의 문학적 생애를 ‘깊은 고통에 깊은 공감을 보낸 시대’라 정의한다. 그러면서 ‘난쏘공’을 거듭 읽어야 할 이유에 대해 “난장이로 상징되는 취약한 인간 존재의 ‘깊은 고통’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한다”며 그것이 “문학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한다.‘그는 일련의 ‘난장이 체험’을 통해 ‘나도 난장이다. 우리는 난장이다’라는 생각을 지니게 되었고 난장이의 고통에 깊게 스며들어 갔다. 그렇게 엄중한 글쓰기를 수행하며 분명한 윤리적 전망을 내보였다.’(10쪽) 특히 최근에 소설을 다시 살핀 결과물인 7장에서는 소설이 생태적 애도의 서사에서 더 나아가 지구 차원의 생태 공동체의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생태·세계시민주의를 모색하고 지향했음을 포착한다. 저자는 조세희 문학이 산업화 시대 정치경제학의 교과서이자 환경생태학의 교과서라고 평가한다.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전개된 1970년대에 사회생태적 측면에서 구조적으로 환경 문제에 접근했다는 이유에서다. 작가가 작품에서 다룬 죽음이 대부분 자연사가 아닌 생태적, 사회생태적 곡절로 인한 죽음이며 작가는 그런 죽음을 애도하며 이를 예방할 방안과 회한에 빠진 사람들을 위로할 생태 윤리는 어떤 방향일지 고민했다는 지적이 이와 맥을 같이한다. 그는 “체계적인 생태환경 담론을 펼칠 단계가 아니었던 1970년대 한국 지식 사회에서 생태적 각성과 환경 윤리를 환기하고 환경 정의를 추구하는 서사 기획을 심미적으로 승화했다는 것은 매우 값진 성과”라며 “난쏘공은 이 기후위기 시대에 다각도로 다시 읽혀도 좋을 텍스트”라고 평했다.
  • 전문·현장성 살려… 도봉 ‘지속가능발전교육’

    전문·현장성 살려… 도봉 ‘지속가능발전교육’

    서울 도봉구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국외국어대학교와 함께 진행한 교육 과정인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공동 인증 학점제’ 1기 수료자를 배출했다고 13일 밝혔다. ESD 공동 인증 학점제는 고등교육 수준의 ESD 확산을 위해 전국 최초로 3개 기관이 협업해 추진했다. 올해 3월부터 한국외대 미네르바교양대학에서 ESD 이론과 쟁점, 현장 실습 등 1·2학기 총 4학점의 교양 과목을 개설해 운영했다. 학생 11명이 이 과정을 마쳤고 수료생은 지난 8일 열린 수료식에서 3개 기관장 명의의 수료증을 받았다. 수료생들은 이번 교육 과정이 3개 기관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두루 갖췄다고 평했다. 한 수료생은 “1학기엔 다양한 전문가의 강의를, 2학기엔 팀별 ESD 현장 실습을 들으며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 공모전’에서는 다른 대학에서 운영되는 ESD와 유사 과목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과목과 차별성을 둔 ‘현장 접목형 ESD 과정’으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기후 위기와 사회 불평등이 대두되면서 미래 세대 청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내년에는 이 교육 과정을 선진적인 교육 모델로 정착시키고 다른 지자체, 기관과 공유·확산하겠다”고 말했다.
  • 과외 갔다가 피멍 들게 맞은 수험생 ‘충격’…“살면서 이런 멍은 처음”

    과외 갔다가 피멍 들게 맞은 수험생 ‘충격’…“살면서 이런 멍은 처음”

    한 수험생이 무료 학습 지도를 해준 사람에게 ‘휴대전화를 많이 봤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외 학생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2024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으로 추정되는 A씨로, 어머니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고 폭행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A씨는 “수능이 끝난 뒤 입시 관련 정보를 얻고자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를 봤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인생에서 수능을 지워버리고 대학 생활을 하려고 했는데, 수능 관련 글들을 보다 보니 자꾸 (더 좋은 대학에 가고 싶은) 미련이 생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무료로 국어, 수학 학습코칭을 도와주겠다’는 글을 보고 도움을 받고 싶은 마음에 글쓴이 B씨에 연락을 했다. A씨는 인터넷에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해 도움을 받지 않기로 했다. 그러자 B씨는 “정 자신이 없으면 개강 전인 2월까지만 해보고 결정하라”고 A씨를 회유했다. A씨는 수업을 받아보기로 결정했고, B씨는 “내가 내준 숙제를 해 오지 않으면 체벌하겠다”고 알렸다. A씨는 “실제로 B씨가 내준 숙제를 다 했고, B씨는 제 숙제를 검사할 때도 ‘잘해왔다’고 했다”고 설명다. 그런데 B씨는 갑자기 휴대전화 사용 시간을 검사하더니 ‘이렇게 많이 사용하는 것이 말이 되냐.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 정신 차리기 위해 좀 맞아야겠다’고 경고했단다. A씨는 B씨가 준 반바지로 갈아입고 왔더니 의자 위에 무릎을 꿇게 했고, 드럼 스틱처럼 생긴 회초리로 사정없이 때렸다. A씨는 “처음에는 제가 잘못해서 맞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제 상처를 본 주변 사람들이 ‘이게 말이 되냐. 이런 멍은 살면서 처음 본다’고 했다. 이 정도 멍이면 몸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가장 믿고 의지해야 할 부모님께 이 사실을 숨겨서 너무 죄송하다. 이걸 (부모님께서) 아시면 얼마나 화를 내실지, (나를) 집 밖으로 쫓아내는 것은 아닌지 두려웠다”면서 “앞으로 다시는 수능에 미련을 갖지 않겠다. 한 번만 용서해달라”고 어머니께 호소했다. 사진 속 A씨의 허벅지 앞쪽은 체벌로 인해 피멍이 심하게 들었다. 그는 “(B씨가) 제 반바지를 걷어 15대를 때렸다”면서 “간절한 마음에서 시작했는데 제 판단력이 너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자책했다.
  • ‘엔조이커플’ 손민수가 들려주는 인생 강연…금천구, 대입전환기 박람회 개최

    ‘엔조이커플’ 손민수가 들려주는 인생 강연…금천구, 대입전환기 박람회 개최

    서울 금천구가 오는 15일 구청 대강당에서 대입 전환기 박람회 ‘사회생활, 대학에서 회사까지’를 개최한다. 이제 막 20대에 접어드는 사회초년생들에게 대학과 사회생활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박람회에는 금천구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박람회는 대학생활 구역과 사회생활 구역으로 나뉜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대학생활 구역은 외국어 공부와 공모전 준비 등의 노하우 상담과 서울시 청년지원 사업 안내, 금천구 청년지원 사업을 안내하는 청춘삘딩, 워킹홀리데이 및 어학연수 안내 부스로 구성된다. 사회생활 구역은 퍼스널컬러, 화장, 꾸미기, 체력단련 부스로 구성됐다. 오후 2시에는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을 운영하는 개그맨 손민수씨가 ‘인생을 creating하라’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사회초년생에 전하는 도전과 실패, 성공에 관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은 “수험생활로 지친 고등학생들이 대학과 사회생활을 즐겁게 준비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며 참여를 당부했다.
  • 좌완 kt 벤자민 vs 좌타자 LG 홍창기·김현수·오지환…내년 시즌 상위권 최대 변수로

    좌완 kt 벤자민 vs 좌타자 LG 홍창기·김현수·오지환…내년 시즌 상위권 최대 변수로

    프로야구 kt wiz의 좌완 에이스 웨스 벤자민과 LG 트윈스 좌타자 라인 홍창기-김현수-오지환의 맞대결이 내년에도 이어진다. 올 시즌 내내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던 투타 승부가 다음 시즌 상위권 판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변수로 떠올랐다. kt 관계자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벤자민과의 재계약에 대해 “팀에 좌완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검증된 투수다. 한국어를 배우면서 동료들과 어울리는 등 적응력도 좋다”며 “세부적인 조율 과정이 (지난 7일 협상 완료했던) 윌리엄 쿠에바스, 멜 로하스 주니어보다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kt는 전날 총액 140만 달러에 벤자민과 동행을 이어간다고 발표하면서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벤자민은 올해 정규시즌 LG와의 5경기에서 32와 3분의1이닝 4승무패 평균자책점 0.84로 맹활약하며 자타공인 ‘LG 천적’으로 불렸다. LG전 3경기 이상 등판한 선발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가장 많은 승리를 챙겼다. 반면 팀 동료 쿠에바스(3경기 평균자책점 11.45)와 고영표(3경기 2패 평균자책점 7.64)는 LG 타선에 난타당했다.LG는 정규시즌 팀 타율 1위(0.279)로 최강 화력을 자랑했으나 벤자민 앞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7명에 달하는 선발 좌타자들이 고전했다. ‘타격 기계’ 김현수는 11타수 2안타 타율 0.182, ‘출루 머신’ 홍창기와 주장 오지환은 12타수 2안타 0.167에 머물렀다. 오른손 타자 오스틴 딘도 벤자민 상대로 11타수 1안타, 타율 1할을 밑돌았다. 그러나 LG와 kt가 맞붙었던 한국시리즈에선 반전이 일어났다. 지난달 10일 시리즈 3차전에 등판한 벤자민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며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LG 4번 타자 오스틴이 벤자민의 직구를 받아쳐 3점 홈런을 터트렸고 리드오프 홍창기는 3타수 2안타 1득점, 오지환도 장타 한 방으로 벤자민을 두들겼다.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두 팀은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kt는 마무리 김재윤을 삼성 라이온즈로 떠나보낸 빈자리를 홀드왕 박영현으로, LG는 끝판왕 고우석의 미국 무대 도전으로 생긴 공백을 정우영, 유영찬 등으로 채울 예정이다. LG가 올해 상대 전적 정규시즌 10승6패, 한국시리즈 4승1패로 앞섰으나 kt도 디펜딩 챔피언을 위협할 무기를 손에 쥐었다. 이에 우승 트로피를 두고 LG 좌타자들과 kt 좌완 에이스의 불꽃 튀는 경쟁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의대 목표” 수능 만점자·전국 수석 다닌 학원 ‘월 300만원’

    “의대 목표” 수능 만점자·전국 수석 다닌 학원 ‘월 300만원’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학생과 표준점수 전국 수석이 같은 입시학원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 전 영역 만점자는 경기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를 졸업한 재수생 유리아(19)양, 표준점수 수석은 대구 경신고를 졸업한 이동건(19)군이다. 올해 수능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유양은 의대에 진학해 뇌 과학 관련 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다. 다만 과학탐구 영역에서 화학과 물리가 아닌 생물과 지구과학을 선택해 서울대 의대에는 지원을 할 수 없고 연세대 의대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뇌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외할아버지랑 친할머니가 알츠하이머병을 앓으셔서 더 관심이 생겼고, 뇌에 관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사회에 기여하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표준점수 수석인 이동건 군은 과탐에서 화학을 선택해 서울대 의대에 지원할 수 있다. 그는 지난해 성균관대 의예과에 합격해 입학했지만 서울대 의대 진학을 위해 올 2월부터 재수를 준비했다. 그는 “목표로 했던 서울대 의예과에 진학하면 외과 전공의가 되고 싶다”며 “정말 힘든 사람들과 비교하면 큰 아픔을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외롭고 소외되고 아픈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공교육만으로 ‘불수능’ 풀 수 있나 두 학생은 고교 졸업 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유명 재수종합학원인 ‘시대인재’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에 문을 연 이 학원은 이른바 ‘족집게 문제’를 바탕으로 최근 대치동에서 급성장한 입시학원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수능에서 ‘킬러문항 배제’를 지시하고 ‘사교육 카르텔’ 지시를 하면서 타깃이 된 학원 중 하나다. 수업보다는 모의고사 문제를 얻기 위해 지방에서 상위권 학생들이 상경해 수업을 듣는 것으로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 양은 시대인재를 통해 보내온 서면 인터뷰에서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이 수험기간 발표된 점에 영향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어쩔 수 없이 기출을 다시 볼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 공교육만으로 수능 문제를 충분히 풀 수 있을 것 같느냐는 질문에 “사교육을 받지 않고 만점을 받았다면 이 질문에 답할 수 있겠지만, 어쨌든 (저는) 재수종합학원에 다녔기 때문에 답하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유명학원 재수종합반 월 300만원 시대인재는 지난해 입시에서 전국 39개 의대 정시 총정원 중 절반(941명 중 470명)을 배출했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시대인재는 재수종합반 모집 광고를 하면서 “메이저 의대 정시 정원 2명 중 1명은 시대인재N”이라는 문구로 수강생을 끌어모았다. 이 광고 문구의 근거는 실제 실적이 아닌 학원 자체적으로 판단한 예상 합격 인원이었다. 이와 관련 시대인재 측은 “그간 업계에서 통용되는 진학사 수능 점수 커트라인을 참고해 예상되는 결과를 홍보했지만, 공정위 지적에 따라 앞으로 해당 문구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시대인재 등은 수강료와 수능 대비 모의 문제가 수록된 자료집, 독서실 비용 등을 합쳐 월 300만원에 달하는 학원비를 받는다. 사설 기숙사 비용 월 150만원을 합치면 학원비는 최대 약 450만원에 이른다. 그럼에도 이 학원에 등록하려고 ‘학원 재수’를 하는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대입에서 정시 확대로 재수생이 늘면서 사교육 시장과 대형 입시학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수능에서 재수생 비율은 31.1%로 26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해 사교육비 지출은 26조원으로 전년보다 약 2조 5000억원이 늘어 역대 최대 규모였다.
  •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세계박람회와 인정투쟁/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세계박람회와 인정투쟁/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월드 엑스포’, 한국어 공식 명칭으로 ‘세계박람회’라는 전 세계적 행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1993년 대전 엑스포와 2012년 여수 엑스포로 낯이 익다. 하지만 이 두 행사 이전에 세계박람회는 세계사 교과서나 역사책에 종종 등장하는, 일본어에서 유래하는 ‘만국박람회’라는 명칭으로 널리 소개됐다. 19세기에는 주로 영국과 프랑스, 미국을 중심으로 개최됐고 여기에서 서양 각국은 산업화를 바탕으로 이뤄 낸 문명의 진보를 과시했다. 최초의 세계박람회는 1851년 산업혁명의 종주국인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사실 1798년부터 1849년까지 총 11회에 걸쳐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던 ‘프랑스 산업제품 박람회’에 기원을 둔다. 정치적 격변을 거치면서 체제가 바뀌면서도 꾸준히 개최된 프랑스 박람회가 오직 프랑스 국내 행사였다면 1851년 세계박람회는 이후 공식적인 국제 행사로 발돋움해 나갔다. 빅토리아 여왕 치세에 개최된 이 박람회에서는 10헥타르(약 3000평)에 달하는 드넓은 부지에 주 전시관인 유리로 만들어진 수정궁을 비롯한 다양한 전시관이 지어졌고, 영국을 포함한 25개 국가가 서양의 ‘진보한’ 산업 문명의 결과물을 과시했다. 이후 영국은 제3회 세계박람회를 끝으로 더이상 개최국이 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1970년 일본 오사카에서 세계박람회가 개최되기 전까지 총 45회에 걸친 세계박람회는-1953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경우를 제외한다면- 오로지 서유럽과 미국에서만 개최됐다. 하지만 비서양국가들이 이 서양중심주의적 세계박람회에 참가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대표적으로 일본은 이미 1867년에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박람회에 참가했는데, 흥미롭게도 이 당시 일본의 참가 방식은 일본의 정치적 위기와 긴장 상태를 여실히 드러냈다. 일본을 대표하는 막부 정부 전시관과 별도로 사쓰마번은 자신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류큐국을 내세워 별도의 전시관을 운영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듬해 막부군과 사쓰마번이 참가한 신정부군 사이에 보신전쟁(戊辰戰爭)이 발발했고, 이후 메이지 유신이 전개된 사실은 널리 알려진 바다. 이때 일본이 세계박람회에 참가한 이유는 아직 산업화가 본격화되기 이전이었던 만큼 자신들의 산업화를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세계 무대에서 막부와 사쓰마가 서로 일본을 대표하는 세력으로 인정받기 위해서였다. 이미 19세기 말부터 세계 각국은 자신만의 문화와 생활방식을 보여 주는 다양한 전시물을 세계박람회에 선보이고 있던 차였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국운이 풍전등화와도 같았던 1900년 대한제국은 프랑스 외교관의 주선으로 재차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박람회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경복궁 근정전을 본뜬 전시관에는 다양한 전통 공예품과 악기, 예술품, 가구, 의복 등이 전시됐다. 전 세계 외교 무대에서 독자적인 주권국가로 인정받고 싶었던 처절한 인정투쟁이었다. 세계박람회는 단순한 신문물 전시의 장이 아닌 치열한 국제 외교무대라는 점을 스러져 가는 대한제국도 명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 포스코인터, 우즈베크에 ‘한국어교육연수센터’ 개관

    포스코인터, 우즈베크에 ‘한국어교육연수센터’ 개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즈베키스탄에 청소년을 위한 한국어연수센터를 열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교육부 산하 기관인 타슈켄트한국교육원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에 한국어교육연수센터를 개관했다고 12일 밝혔다. 센터는 한국어교육 기본 과정뿐 아니라 진로 지도, 한국 문화 알기, 한국 유학 및 전문직업 정보 제공 등의 프로그램도 무상 운영한다. 회사 측은 “센터가 위치한 페르가나주는 우즈베크 수도인 타슈켄트에 비해 교육 인프라가 부족하다”면서 “우즈베크 미래세대의 한국어교육 수요에 대응하고 이들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센터를 개관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타슈켄트한국교육원이 한국어 교사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교육센터 내 입점 가능 공간과 교육 기자재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 외국인 근로자 안착 지원… 울산, 다문화 친화도시로 ‘성큼’

    울산에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족 자녀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조기 정착을 도울 다양한 지원사업이 진행된다. 울산시는 거주 외국인이 2020년 1만 7884명, 2021년 1만 6827명, 지난해 1만 8379명, 올해 10월 현재 2만 2764명으로 집계돼 4년 만에 4880명(27.3%)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조선업과 관련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대거 유입되면서 울산지역의 외국인 증가세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베트남어, 우즈베크어, 인도네시아어, 스리랑카어, 태국어, 영어 등 6개 국어로 번역된 ‘외국인 생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HD현대중공업은 생활 가이드북을 활용해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 작업과 한국 생활 조기 적응을 지원할 방침이다. 생활 가이드북에는 현지식 음식점 소개, 대중교통 이용법, 주요 공공시설, 문화생활, 즐길거리, 비상연락망 등 일상생활 정보와 질병·사고 등 위급상황 발생 때 대처 요령 등이 담겼다. HD현대중공업은 생활 가이드북을 사내 협력사 100여곳에 배포하고 사무실과 휴게실에 비치하도록 안내했다. 또 울산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사회과 보조교재를 6개국 언어로 번역해 수업시간에 활용하면서 다문화 가족 학생들의 지역화를 돕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 3학년 사회과 보조교재 ‘우리 고장 울산’을 아프가니스탄 다리어 등 6개국 언어로 번역해 1만 3500여권을 보급했다. 이어 내년에는 4학년용 보조교재 ‘우리 지역 울산’ 1만 3000여권도 만들어 사회과 수업시간에 활용한다. 6개국 언어는 아프가니스탄 다리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필리핀 타갈로그어, 중국어, 일본어 등이다. 앞서 동구는 지난해 2월 내전으로 고국에서 탈출한 아프가니스탄 기여자 29가족 157명을 받아들이고, 이들의 조기 정착을 위해 특별지원단을 만들어 지역사회 정착을 도왔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외국인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인 만큼 그들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우즈벡에 한국어교육연수센터 개관

    포스코인터내셔널, 우즈벡에 한국어교육연수센터 개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2일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에 타슈켄트한국교육원과 함께 ‘한국어교육연수센터’를 지난 5일 개관해 한국어 교육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한국어교육연수센터 개관은 우즈벡 수도인 타슈켄트에 비해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동부지역 미래세대의 한국어 교육 수요에 대응하고 이들의 취업 경쟁력을 함께 강화하기 위함이다. 한국어교육연수센터는 현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 기본 과정을 포함해 학교 내 동아리/진로지도 수업, 한국문화 홍보, 한국 유학 및 전문직업 정보 등 폭 넓은 범위에 걸친 교육 프로그램을 전액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민간기업과 교육부의 첫 해외 민관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육부 산하 기관인 타슈켄트한국교육원은 한국어 교사와 교육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하트하트재단은 교육센터내 입점 가능 공간과 교육 기자재 등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금번 한국어교육연수센터를 통해 총 64명의 현지 학생을 대상으로 12월말까지 한국어 강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학업성취도 우수자에게는 국제공인인증영어시험(IELTS) 무료 응시 기회도 별도 제공해 취업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김희상 주우즈베키스탄 대사는 “한국어교육연수센터가 한-우 우호협력 관계의 발전과 함께 높아지는 한국어 교육의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며 “우즈벡 동부지역에 수준 높은 한국어교육을 제공하고 양국 관계발전에 기여하는 우수인재 양성기관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심형탁 “日처갓집서 조깅하다 경찰서 갔다”

    심형탁 “日처갓집서 조깅하다 경찰서 갔다”

    심형탁이 일본의 처갓집에서 조깅을 나섰다가 경찰서에 가야만 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13일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심형탁과 일본인 아내 사야가 일본 시즈오카에서 ‘미니 신혼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펼쳐진다. 최근 녹화에서 온천 마을로 유명한 시즈오카의 한 료칸을 찾은 두 사람은 사야가 미리 짠 여행 일정에 맞춰 아침부터 바삐 움직였다. 두 사람은 조식으로 료칸에서 제공한 일본 가정식을 먹었는데, 식사 도중 “이제 편의점도 혼자 잘 간다”는 심형탁의 말에 사야는 “그러던 사람이 먼저 경찰서에 갔느냐”고 폭로했다. 심형탁은 스튜디오에서 “처갓집에서 조깅을 하다 벌어진 일인데”라며 당시 경찰서 사건의 전말을 설명했다. 급기야 심형탁은 그때 경찰서에서 겪었던 상황을 일본어로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장인어른께서 다음번에 경찰서를 가면 이걸 줘라”면서 비상상황 시 대책까지 알려줬다고 해 짠함을 더했다. 식사를 마친 후 두 사람은 시즈오카에서 유명한 고추냉이밭으로 가 다양한 체험을 했다. 이후, 시즈오카의 절경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페리에 탑승했다. 여기서 심형탁은 “장인어른 생각이 난다”며 즉석에서 영상 통화까지 해 ‘1등 사윗감’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저녁에는 아오바 오뎅거리에 입성해, 현지 맛집을 찾아갔다. 심형탁은 매장에서 직원과 일본어로 대화했는데, 심형탁이 쩔쩔 매자 직원은 “한국 문화를 좋아해서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웠다”며 한국말로 응대했다. 이에 흥분한 심형탁이 “혹시 절 아시냐?”고 묻자 직원은 “도라에몽 좋아하시는 분”이라며 “‘신랑수업’을 봤다”고 해 심형탁을 뿌듯하게 했다. 심형탁은 스튜디오에서 “일본에서 저와 사야의 뉴스가 인기기사 1위부터 3위를 차지했다고 한다”면서 ‘신랑수업’ 덕분에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데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심형탁이 어쩌다 일본 경찰서를 가게 됐는지는 13일 오후 9시 30분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외국 시(詩)’ 게시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외국 시(詩)’ 게시

    서울시가 지하철 스크린 도어에 게재해오던 시민·시인 공모 시(詩)와 함께 해외 시를 선정하여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을 방문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외국인에게 환영의 의미를 전하고 ‘일상 속 시 한 편’을 읽는 뜻밖의 기쁨을 선사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1년간 한국을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 위주로 13개 언어의 24편의 시를 설치한다. 시는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시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이후 지하철 스크린 도어에 시를 설치하고 있다. 올해는 시민·시인 시 286편과 함께 지하철 곳곳에 해외 시 24편을 설치한다. 설치되는 해외 시는 전문가, 대사관 등을 통해 유명 작품을 추천받아 선정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말레이어, 몽골어, 튀르키예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네덜란드어 등의 언어로 쓰여진다. 선정된 시는 서울을 찾는 외래방문객이 자국어로 적힌 시를 보고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관광객 및 거주민이 많은 장소 위주로 13개 역사에 설치할 예정이다. 각 국의 대사관 위치, 주요 나라와 연관된 장소 등을 고려해 설치 역사를 선정했다. 설치 역사는 서울·시청·종로3가·홍대입구·대림·동대문역사문화공원·동대입구·고속터미널·이촌·명동·여의도·이태원·한강진역 등이다. ‘나-하이릴 안와르’, ‘기억하라–요한 볼프강 폰 괴테’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들이 설치될 예정이다. 1개 역사 당 기존 한국시와 함께 1~3편 내외의 해외 시를 설치해 자연스럽게 외국 시를 접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또한 서울시민들도 해외 시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외국어 원문과 한국어를 병기할 계획이다. 최경주 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해외 시 설치는 외국인에 대한 지하철 서비스가 행선지 안내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해외 시(詩)를 게시해 서울시가 세계시민을 포용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과 서울시민들이 언어장벽 없이 하나가 돼 매력적인 일상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6년차 ‘중소돌’의 기적…에이티즈 ‘빌보드 200’ 1위

    6년차 ‘중소돌’의 기적…에이티즈 ‘빌보드 200’ 1위

    K팝 4대 대형기획사의 소속 그룹들이 독식해 온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중소기획사의 아이돌 그룹이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그룹 에이티즈가 지난 1일 발매한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윌’이 테일러 스위프트의 ‘1989’와 드레이크의 ‘포 올 더 도그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K팝 그룹으로는 방탄소년단(BTS),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뉴진스에 이어 일곱 번째 1위 기록이다. 에이티즈는 이날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꿈만 같고 너무 기쁘다. 항상 응원해 주고 힘이 돼 주는 ‘에이티니’(에이티즈 팬덤) 덕분에 이런 선물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에이티즈의 음악을 해 나가며 더 좋은 무대와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에이티즈의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윌’ 음반은 대부분 한국어 곡으로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역대 스물세 번째, 올 들어 일곱 번째 비(非)영어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8인조 그룹 에이티즈의 이번 앨범은 차트 집계 기간 15만 2000장에 달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에이티즈는 2021년 미니 7집 ‘제로: 피버 파트3’로 빌보드 200에 처음 진입해 지금까지 총 여섯 장의 앨범을 이 차트에 올렸다. 에이티즈 소속사는 중소기획사로, 하이브·SM·JYP·YG 등 이른바 K팝 4대 기획사의 아이돌 그룹 음반이 차트를 점유해 오던 관행에 처음으로 균열을 냈다는 의미도 크다. 상대적으로 자본력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약한 중소기획사가 소속 아이돌의 글로벌 인기만으로 성과를 거둔 것이다. 정규 2집은 2019년 1집 이후 약 4년 만에 나온 앨범이다. 타이틀곡 ‘미친 폼’을 비롯해 ‘위 노’, ‘이머전시’, ‘실버 라이트’, ‘꿈날’ 등 12곡이 담겼고 영어보다는 한국어 가사 위주로 구성됐다. 2018년 10월 데뷔한 에이티즈는 ‘10대들의 모든 것을 담겠다’는 뜻의 팀명처럼 10대들의 서사를 강렬한 퍼포먼스와 결합된 음악으로 표현해 왔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월드투어를 통해 북미, 유럽, 아시아, 남미 등에서 40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지난 6월 발매된 전작 ‘더 월드 에피소드 2: 아웃로’는 발매 첫 주 152만장이 판매됐고, 빌보드 200 2위와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100’ 10위를 기록했다. 이 두 차트에 모두 진입한 보이그룹은 에이티즈가 BTS에 이어 두 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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