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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킬러 없이 평이… 의대 증원 ‘불수능’ 없었다

    킬러 없이 평이… 의대 증원 ‘불수능’ 없었다

    의과대학 정원 증원 후 처음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전국 1282개 시험장에서 실시됐다. 이번 수능은 ‘불수능’으로 평가된 지난해 수능보다 평이하지만 무난했던 지난 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모의평가 수준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기본적인 변별력 확보는 됐지만 의대 지망생 등 최상위권 변별력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중철(동국대 교수) 2025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골고루 출제해 변별력을 확보하고자 했다”며 “N수생과 관련해 작년 수능과 올해 6·9월 모의평가, 원서 접수 자료를 분석해 난이도를 조절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올 수능 응시자 52만 2670명 가운데 N수생은 16만 1784명(31%)으로 2004학년도(18만 4317명) 수능 이후 가장 많아 상위권 변별력 확보가 관건으로 꼽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이 적용됐다. 최 위원장은 “킬러문항은 완전히 제외하려고 노력했고 수능 출제점검위원회의 확인을 받았다”며 “준킬러문항도 충분히 걸러졌다”고 설명했다. 국어 영역은 역대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다.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평이한 것으로 입시업계는 분석했다. 영어 영역도 1등급(90점 이상) 비율이 4.71%로 까다로웠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웠지만,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네 번째 수능이다. 평가원은 오는 18일까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다음달 6일 학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한다.
  • ‘MZ 성지’서 ‘외국인 핫플’로… 건대입구, “여기가 바로 찐 맛집”[서울펀! 동네힙!]

    ‘MZ 성지’서 ‘외국인 핫플’로… 건대입구, “여기가 바로 찐 맛집”[서울펀! 동네힙!]

    먹거리에 놀거리까지 무한 확장길거리 공연·프리마켓으로 활기‘돕감자탕’은 20년 넘은 터줏대감족살 수육·막걸리로 유명한 ‘도원’ 新차이나타운 ‘양꼬치 거리’ 매력‘송화산시도삭면’ 빨간맛에 풍덩 전철역의 긴 출구를 빠져나오자, 청춘이었다. 지난 12일 늦은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2번 출구 일대는 청년들로 바글바글했다. 인파를 뚫고 한 블록을 건너 왼쪽으로 돌자 ‘맛의 거리’가 나타났다. 인파는 맛의 거리까지 이어졌다. 거리는 깔깔대는 연인들과 젊은이들로 붐볐다. 40대 기자는 청년들의 틈바구니에서 20대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에 빠졌다. 착각은 잠시였다. 정신을 차리고 현실을 직시했다. ‘아재’가 오면 안 될 곳에 온 것은 아닌지 문득 민망했다. 양복 입은 중년의 ‘동지’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 구역에 중년이 나 혼자는 아니구나, 안심이 됐다. 곳곳에서 영어, 중국어가 들렸다. 외국인들도 제법 많았다. 맛의 거리는 건대입구역 2번 출구인근에 음식점, 술집 등이 밀집한 지역이다. 직선거리로 700m쯤 된다. 지하철 2호선과 7호선 환승역이고 건국대와 세종대에서 가까워 젊은 유동 인구가 많다. 2008년 맛의 거리로 불리기 시작했고 2010년대 들어 상권이 커졌다. ‘우상향’하던 거리 상권은 코로나19 팬데믹 때 꺾였다. 위기를 버텨 낸 맛의 거리는 최근 2~3년 새 왕년의 폼을 찾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음식점과 술집이 대부분이었다. 최근에는 놀거리도 늘었다. 뽑기 가게, 셀프 사진관, 사격장 등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상인회는 맛의 거리에 재미를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금·토요일 오후에는 길거리 공연을, 주말에는 플리마켓을 연다. 외국인 손님도 많아졌다. 새로운 풍경이다. 상인들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의 밤을 즐기려고 맛의 거리에 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상인은 “보통 성수동에서 초저녁까지 놀다가 이쪽으로 넘어와 밤늦게까지 논다”면서 “간판 사진을 그렇게 찍는다. 우리가 보기엔 간판이 낡고 딱히 볼품이 없는데, 외국인들 눈에는 그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모양”이라고 했다. 또 다른 상인은 “한국말을 전혀 못 하는 중국인 손님들도 오곤 한다.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지 신기했다. 알아보니 중국인 커뮤니티에 우리 가게가 맛집으로 소개됐다고 하더라. 중국인 관광객들끼리 맛집 리스트를 공유하는 것 같다”고 했다. ‘돕감자탕’은 맛의 거리 터줏대감이다. 개·폐점이 많은 이 거리에서 20년 넘게 자리를 지켰다. 감자탕으로 승부해 지금까지 버텼다. 갖은 약재를 넣고 공들여 육수를 내는데, 평안북도에서 곰탕집을 했던 어르신과 연이 닿아 비법을 배웠다고 한다. 김치와 깍두기도 여전히 고집스럽게 직접 담근다. 24시간 영업한다. “코로나 땐 정말 힘들었어요.” 이경(53) 돕감자탕 대표가 말했다. 장사 인생 최대 난관을 견뎌 낸 그는 “요즘 조금 나아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건국대 가을 축제 땐 모처럼 60명 넘는 대학생 단체 손님이 와서 신나게 먹고 마시다가 갔다. 정말 오랜만에 본 반가운 모습”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요즘에는 외국인 손님들이 아침 먹으러 많이 온다. 근처에 아침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백인, 흑인들이 감자탕 먹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고 했다. 한식주점 ‘도원’은 안주와 막걸리로 유명하다. 삼겹살 수육을 족발처럼 조리한 ‘족살 수육’, 33인치짜리 초대형 해물파전, 베이컨 페퍼치즈 김치전, 스무디 맛이 나는 과일막걸리가 잘 팔린다. 맛의 거리 골목골목에도 맛집은 숨어 있다. 일본식 국수 쓰케멘을 파는 ‘멘쇼’, 현대식 실비집을 표방한 술집 ‘씰비’, 백반집 ‘재희네식당’ 등은 상인들 사이에서도 잘하는 집으로 꼽힌다. 도원 대표이자 건대상가번영회 부회장인 최창림(43)씨는 “맛의 거리가 예전 같지 않다는 소리들을 하는데 모르고 하는 말이다. 건국대 상권은 아직 건재하다”면서도 “프랜차이즈 가게가 너무 많아지고 있다. 맛의 거리만의 매력이 줄어들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길을 건너면 새로운 세상이다. 한글 간판보다 중국어 간판이 더 많다. 길 하나를 건넜을 뿐인데, 중국에 온 것만 같다. 여기가 그 유명한 ‘양꼬치 거리’다. 실제로 중국 동포, 화교들이 양꼬치 가게를 운영한다. 어느 가게에 들어가서 먹어도 큰 실패가 없을 정도로 양꼬치 맛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는 평가다. 중국 식자재 마트를 구경하는 것도 작은 즐거움이다. 양꼬치만으론 아쉽다면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송화산시도삭면’에도 가볼 만하다. 도삭면이란 커다란 반죽을 칼로 썰어 만든 면을 말한다. 보통 요리에 쓰는 면보다 짧고 두꺼워 식감이 독특하다. 9000원에 도삭면을 맛볼 수 있어 인기다. 이날도 저녁 먹기에는 이른 오후 5시 40분에도 10명쯤 되는 손님이 줄을 서 있었다. 직접 먹어 봤다. 처음이라 기본 도삭면을 주문했다. 새빨간 국물 속에 거칠게 썬 면이 담겨져 나왔다. 위에는 고수를 잔뜩 얹었다. 고기는 두어 점 들어 있었다. 생긴 것부터 냄새까지 다 매웠다. ‘맵찔이’(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사람)라 긴장하고 삼켰다. 그럭저럭 먹을 만하다고 생각할 즈음 뜨겁고 매운 기운이 올라왔다.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다면 기본 도삭면 말고 다른 도삭면을 시키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기사 쓰느라 맛을 기억하는데도 맵다. 그런데 또 도삭면 생각이 나니 이상한 노릇이다. 도삭면집 옆 건물에는 와인 가격이 시중보다 저렴해 ‘와인 성지’로 불리는 ‘조양마트’가 있다. 들어가 보니 수백종의 와인이 진열돼 있었다. 가격은 전반적으로 시중보다 낮은 편이었다. 위스키, 전통주도 꽤 갖췄다.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실제 구입 가격은 더 내려간다.
  • 국어는 선택지로 난도 조절…수학은 미적분·기하 일부 어려워

    국어는 선택지로 난도 조절…수학은 미적분·기하 일부 어려워

    14일 치러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평이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2024학년도 수능보다는 난도가 낮고, 쉬운 것으로 분석된 지난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비슷한 수준이거나 까다롭다는 평가다.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은 물론 이른바 준킬러문항(중고난도 문항)도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최상위권 변별에선 수학 영역 선택과목 등 일부 문항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어 영역은 대체로 지난해 수능보다 평이하지만 선택지에 매력적인 오답을 제시한 까다로운 문항들이 배치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병훈(천안중앙고 교사) EBS 국어 대표강사는 “지문의 정보량이 적정하고 정보가 명시적으로 제시돼 배경지식에 따른 독해의 유불리가 없도록 했다”며 “선택지에서 어휘를 바꾸는 등의 방법으로 세부 난이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는 ‘서양 과학 및 기술 수용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다룬 지문을 바탕으로 두 학자의 견해를 비교·대조하는 7번 문항, EBS 수능 연계교재에 수록되지 않은 생소한 작품이 실린 27번이 꼽혔다. 입시업계는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작년 수능에 비해 약간 쉽지만 매우 쉬웠던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려웠다”며 전반적인 변별력은 갖춘 것으로 봤다.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9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예상됐다. 역대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 작년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이었던 반면 9월 모의평가 표준점수 최고점은 129점으로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 이후 가장 낮았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 주는 점수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려우면 상승하고 쉬우면 하락한다. 수학 영역도 지난해 수능보다 비교적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체로 9월 모의평가보다 적절하게 난도를 높여 졸업생 등 N수생이 응시하는 수능의 변별력을 유지하려 했다는 평가다. 까다로운 문항으로는 공통과목 20번, 미적분 30번, 기하 28번 등이 꼽혔다. 심주석(인천하늘고 교사) EBS 대표강사는 “9월 모의평가 이후 학생들이 착실하게 공부했다면 비슷한 체감 난도를 느끼면서 시험을 봤을 것”이라면서도 “공통과목에서 한두 문항을 미세 조정해서 적절한 상위권과 최상위권까지 변별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올 입시는 의대와 무전공(전공 자율 선택제) 정원 증원 여파로 상위권 N수생이 늘어난 만큼 최상위권 변별은 지난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학부 과정을 운영하는 39개 의대의 내년도 신입생 모집인원은 전년도보다 1497명 증가한 4610명이다. 무전공 선발 인원도 전년도보다 2만 8000여명 늘어난 3만 7935명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수준의 초고난도 문항이 사실상 빠지면서 100점 만점자가 속출하면 최상위권을 가리기 어려워질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등 최상위권 변별력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봤다. 선택과목에서 이과생이 유리한 구조는 이번 수능에서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확률과통계와 미적분 사이에 표준 점수 차이가 벌어질 것으로 보이는 데 이과생들의 상위권 변별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 수능 국어 지문에 나온 ‘링크’ 들어갔더니…尹 퇴진 집회 사이트였다

    수능 국어 지문에 나온 ‘링크’ 들어갔더니…尹 퇴진 집회 사이트였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 한 지문에 나온 인터넷 주소 링크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안내하는 사이트로 연결돼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 40~43번 지문에 적힌 사이트를 인터넷에 입력하면 문제지에 적힌 취지와는 다른 집회를 안내하는 문구가 보이는 창이 열린다. 이 지문은 인터넷 방송 채널을 운영하는 ‘푸근’이 공학 박사 ‘전선’을 초대해 플러그와 콘센트의 국가별 규격이 왜 다른지 설명을 듣는 내용을 대화 형식의 글로 담고 있다. 대화 글에서 푸근은 마지막에 ‘플러그와 콘센트’의 발명과 변화 과정이라는 자료를 올리면서 링크 주소도 함께 올린다. 이 링크는 ‘https://’로 시작되는 짧은 주소다. 이 링크 주소를 직접 입력해 들어가 보면 페이지에 큰 글자로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라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이라고 적혀있다. 그 밑에는 ‘2024.11.16(토) 16시 30분 광화문앞 대로’라며 시간과 장소도 안내하고 있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확인하고 있다. 출제 당시 확인할 때는 그게 없었다. 문제가 공개된 후 누군가 악의적으로 한 것 같다”며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평가원에서 링크가 연결되지 않게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 ‘노이즈’만 40번 이상 반복 국어 지문…‘윤 퇴진 집회’ 안내한 지문 속 주소

    ‘노이즈’만 40번 이상 반복 국어 지문…‘윤 퇴진 집회’ 안내한 지문 속 주소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은 없었지만, 수험생을 혼란스럽게 하는 이색 문제가 어김없이 등장했다. ‘노이즈’라는 단어가 한 지문에서만 40차례 이상 반복돼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날 교육계에 따르면 국어 영역 공통과목인 독서에서는 10~13번 문항의 지문으로 ‘영상 생성을 위한 인공지능 확산 모델’이 제시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중 노이즈 확산 모델을 활용해 이미지를 복원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그런데 이 지문에서 ‘노이즈’ 단어가 계속 반복된다. 일례로 “노이즈 예측기를 학습시킬 때는 노이즈 생성기에서 만들어 넣어 준 노이즈가 정답에 해당하며 이 노이즈와 예측된 노이즈 사이의 차이가 작아지도록 학습시킨다”는 문장도 있었다. 한 문장에만 ‘노이즈’가 다섯 번 등장한 것이다. 이를 두고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는 ‘아파트’를 반복해 부르는 “가수 로제의 노래 ‘아파트’가 생각난다”거나 “‘노이즈’가 반복돼 읽다가 독해가 밀릴 수 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형식이 독특한 문항도 눈길을 끌었다. 국어 영역 선택과목 45번은 온라인 대화를 바탕으로 구성한 홈페이지 게시판 화면이 문제로 출제됐다. 또 국어 영역 한 지문에 나온 인터넷 주소 링크가 엉뚱하게도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안내하는 사이트로 연결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언어와 매체’ 40∼43번 지문에 적힌 사이트를 인터넷에 입력하면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이라고 적혀 있고 집회 시간과 장소가 안내된다. 문제지가 공개된 이후 누군가가 해당 인터넷 주소 도메인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 의대 최상위권 변별력 낮아지나…국어·수학 작년보다 쉽고 9모와 비슷

    의대 최상위권 변별력 낮아지나…국어·수학 작년보다 쉽고 9모와 비슷

    의과대학 정원 증원 후 처음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전국 1282개 시험장에서 실시됐다. 이번 수능은 ‘불수능’으로 평가된 지난해 수능보다 평이하지만 무난했던 지난 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모의평가 수준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기본적인 변별력 확보는 됐지만, 의대 지망생 등 최상위권 변별력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중철(동국대 교수) 2025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골고루 출제해 변별력을 확보하려 했다”며 “N수생과 관련해 작년 수능과 올해 6·9월 모의평가, 원서접수 자료를 분석해 난이도를 조절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올 수능 응시자 52만 2670명 가운데 N수생은 16만 1784명(31%)으로 2004학년도(18만 4317명) 수능 이후 가장 많아 상위권 변별력 확보가 관건으로 꼽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이 적용됐다. 최 위원장은 “킬러문항은 완전히 제외하려고 노력했고 수능 출제점검위원회의 확인을 받았다. 준킬러문항도 충분히 걸러졌다”고 설명했다. 국어 영역은 역대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한병훈(천안중앙고 교사) EBS 국어 대표강사는 “(어려웠던)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고 9월 모의평가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했다. 수학 영역도 지난해 수능보다 쉬운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공통·선택과목에서 한두 개 까다로운 문항이 출제돼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형 체제로 치러진 네 번째 수능이다. 평가원은 오는 18일까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다음달 6일 학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한다.
  • 올해 수능 필적 확인은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역대 문구 살펴보니

    올해 수능 필적 확인은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역대 문구 살펴보니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 14일 오전 공개된 2025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문제지에 적힌 필적 확인 문구는 곽의영 시인의 시 ‘하나뿐인 예쁜 딸아’의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로 확인됐다. 곽의영 시인의 ‘하나뿐인 예쁜 딸아’​나는 너의 이름조차 아끼는 아빠/너의 이름 아래엔/행운의 날개가 펄럭인다​웃어서 저절로 얻어진/공주 천사라는 별명처럼/암 너는 천사로 세상에 온 내 딸빗물 촉촉이 내려/토사 속에서/연둣빛 싹이 트는 봄처럼 너는 곱다​예쁜 나이, 예쁜 딸아/늘 그렇게 곱게 한 송이 꽃으로/시간을 꽁꽁 묶어 매고 살아라너는 나에게 지상 최고의 기쁨/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함박꽃 같은 내 딸아 필적 확인 문구는 수험생들이 답안지에 정자로 적도록 해 대리응시 등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제도다. 지난 2005학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적발된 후,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듬해부터 매 교시 답안지에 필적 확인 문구를 적도록 하고 있다. 수능 필적 확인 문구는 일정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수험생들의 필적을 가려내기 위한 목적인 만큼 문장 길이는 12~19자사이여야 하고 ‘ㄻ’ ‘ㄾ’ ‘ㅀ’ 등 겹받침과 ‘ㄹ’ ‘ㅁ’ ‘ㅂ’ 등 세 자음 가운데 2개 이상이 반드시 문구에 포함돼야 한다. 수험생에 미치는 정서적 영향도 고려된다. 수험생이 답안지를 받은 뒤 가장 먼저 기재하는 것이 필적 확인 문구인 만큼 수험생을 응원하거나 희망을 북돋는 내용이 주로 채택된다. 최초의 필적 확인문구는 2006학년도 6월 모의평가 당시 윤동주 시 ‘서시’ 중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로 알려져 있다. 역대 수능 필적 확인 문구는 아래와 같다.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2024학년도, 양광모 ‘가장 넓은 길’)‘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2023학년도, 한용운 ‘나의 꿈’)‘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 (2022학년도, 이해인 ‘작은 노래2’)‘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2021학년도, 나태주 ‘들 길을 걸으며’)‘너무 맑고 초롱한 그 중 하나 별이여’ (2020학년도, 박두진 ‘별밭에 누워’)‘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2019학년도, 김남조 ‘편지’)‘큰 바다 넓은 하늘을 우리는 가졌노라’ (2018학년도, 김영랑 ‘바다로 가자’)‘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 (2017학년도, 정지용 ‘향수’)‘넓음과 깊음을 가슴에 채우며’ (2016학년도, 주요한 ‘청년이여 노래하라’)‘햇살도 둥글둥글하게 뭉치는 맑은 날’ (2015학년도, 문태주 ‘돌의 배’)‘꽃초롱 불 밝히듯 눈을 밝힐까’ (2014학년도, 박정만 ‘작은 연가’)‘맑은 햇빛으로 반짝반짝 물들이며’ (2013학년도, 정한모 ‘가을에’)‘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2012학년도, 황동규 ‘즐거운 편지’)‘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고 넓어진다’ (2011학년도, 정채봉 ‘첫 마음’)‘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2010학년도, 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2009학년도, 윤동주 ‘별 헤는 밤’)‘손금에 맑은 강물이 흐르고’ (2008학년도, 윤동주 ‘소년’)‘넓은 벌 동쪽 끝으로’ (2007학년도, 정지용 ‘향수’)‘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 (2006학년도, 정지용 ‘향수’)
  • 수능 이틀 남았는데 ‘혈액암 진단’ 재수생…“병실에서 시험 보는 중”

    수능 이틀 남았는데 ‘혈액암 진단’ 재수생…“병실에서 시험 보는 중”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수능을 불과 이틀 남겨두고 혈액암 진단을 받은 수험생이 병원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4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수능 이틀 전 혈액암 진단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아야만 하는 수험생이 병실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2년간 준비했던 시험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수험생과 이 꿈을 응원하는 의료진의 배려가 만들어낸 결과다. 병원에 따르면 평소 건강하게 수능을 준비해오던 가은(가명) 양은 어느 날부터인지 기침이 멈추지 않아 동네 의원을 찾았지만 큰병원을 가야 할 것 같다는 소견에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영상 검사 결과는 좋지 않았다. 좌우 양쪽 폐 사이의 공간인 종격동에 종양이 보여 조직 검사를 진행했지만 결국 종격동 림프종으로 진단을 받았다. 림프종은 국내 가장 흔한 혈액종양으로 림프계 조직에 있는 림프구가 악성으로 변하는 종양이다. 영어, 스페인어 등 언어에 관심이 많아 외국어 교육에 특화된 대학교에 진학하고자 고등학교 졸업 후 수능시험을 1년 더 준비해왔던 가은 양은 혈액암 진단에도 시험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러나 감염 위험으로 의료진이 허용할 수 있는 범위는 하루 외출이었다. 가은 양의 집이 경상남도에 있어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없다는 점도 문제였다. 이 소식을 접하게 된 간호사 윤선희씨는 몇해 전 병원에서 수능을 치른 환자가 있었다는 기억을 떠올렸다. 윤씨는 “시험을 못 보면 희망을 잃어버릴 것 같아서 딸의 뜻대로 시험이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보호자의 이야기가 마음에 남았다고 한다. 다행히 윤씨는 병원 유관부서와 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가은 양의 시험장을 준비할 수 있게 됐고, 병원은 교육청이 요구하는 기준에 충족하기 위해 독립된 병실과 시험 감독관들이 이용할 수 있는 특실을 준비하는 등 행정 절차를 진행했다. 의료진은 가은 양이 수능 시험 후 바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했다. 항암치료가 시작되면 신체적으로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수능 전까지는 최상의 건강상태를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했다. 주치의 혈액내과 민기준 교수는 “건강한 수험생도 수능시험은 큰 스트레스인데 어려운 상황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시험에 도전하는 가은이를 응원한다”며 “시험 후 치료도 잘 마쳐 원하는 대학의 건강한 새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가은 양의 어머니는 “아이의 장래를 위해 신경 써주신 의료진들과 병원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수능 시험을 볼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린다”며 “수녀님들이 오셔서 기도도 해주신 만큼 치료 후 건강하게 퇴원해 원하는 학교에도 진학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가은 양은 대학 입학 후 가장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로 “대학교 축제에서 열리는 공연을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 “동생이 수험표 깜빡했어요!”…경찰차 타고 달려간 언니

    “동생이 수험표 깜빡했어요!”…경찰차 타고 달려간 언니

    14일 오전 8시 10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의 입실이 종료된 가운데 웃지 못할 해프닝이 전국 곳곳에서 벌어졌다.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는 수능 수험표를 깜빡한 동생을 위해 언니가 경찰차를 타고 한걸음에 달려오는 장면이 포착됐다.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택시를 타지 못 한 수험생이 경찰 도움을 받아 50㎞ 가까이 떨어진 고사장까지 이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JIBS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 수험생이 노형동 중앙병원 인근에서 “수능 고사장인 서귀포여자고등학교까지 가야한다”며 경찰에 다급하게 도움을 청했다. 계획대로였다면 수험생은 집에서 택시를 타고 약 47㎞ 거리의 서귀포여고 고사장까지 이동하려 했으나 택시 운행이 갑작스럽게 불가능해져 경찰에 연락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순찰차를 투입해 수험생을 고사장까지 안전하게 이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는 한 수험생이 시험장을 잘못 찾았다가 자치경찰의 도움을 받아 수능 시험장에 도착하는 일이 있었고, 광주 남구에서는 군인 신분의 20대 재수생이 고사장을 잘못 찾았다가 경찰차의 도움을 받아 급하게 고사장으로 뛰어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재수생의 고사장 입실을 도운 경사는 “인생에 중요한 시험인데 잘 봤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한편, 2025학년도 수능에는 52만 2670명이 지원했다. 재학생이 34만 777명(65.2%), 졸업생은 16만 1784명(31.0%),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909명 증가한 2만109명(3.8%)이다. 졸업생 수는 지난해보다 2042명이 늘어난 숫자로, 2004년 이후 21년 만에 가장 많다. 재수생, 반수생 등 고등학교를 졸업한 수험생을 뜻하는 ‘N수생’이 많아진 것은 내년도 의과대학 증원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응시생은 14일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1교시 국어영역은 오전 8시 40분에 시작하고,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오후 5시 45분(일반 수험생 기준)에 끝난다. 진행 순서는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이다.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는 올해도 유지된다. 국어·수학영역은 공통과목은 공통 응시하고, 영역별 선택과목 중 1개를 선택해서 보는 방식이다. 국어영역은 독서·문학을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시험을 본다. 수학영역은 수학Ⅰ과 수학Ⅱ가 공통과목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응시해야 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고 2개 선택 시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에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 수능 출제위원장 “킬러문항 배제하고 적정 난이도 고르게 출제”

    수능 출제위원장 “킬러문항 배제하고 적정 난이도 고르게 출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고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수능 출제위원장이 14일 밝혔다. 2025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인 최중철 동국대 교수는 수능 1교시 국어 영역이 시작된 이날 오전 8시 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문항의 형태, 발생, 접근 방식 등을 변화시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또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출제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영역별로는 국어와 영어는 출제 범위 안에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수학·탐구·제2외국어/한문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토대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고 말했다. 한국사는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한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언급했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이며, 특히 영어의 연계 문항은 모두 EBS 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역대급으로 어려웠던 6월과 평이했던 9월 모의평가 중 어디에 기준을 맞췄는지에 대해서는 “두 모의평가의 난도 차이가 크게 났는데 응시집단의 특성과 원서 접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았다면 사교육 없이도 풀 수 있는 수준으로 맞췄다”고 설명했다. 의대 증원 여파로 졸업생 응시자 수가 21년 만에 최다를 기록하면서 상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변별력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해선 “킬러문항은 고난도 문항만을 뜻하는 게 아니다”라며 “킬러문항을 완전히 배제했다는 건 공교육만으로도 변별력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골고루 출제해서 변별력을 확보하려 노력했다”며 “독립적으로 구성된 수능 출제점검위원회의 확인을 받아서 문항이 나갔기 때문에 킬러문항은 (완전히) 걸러졌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멜라니아 “‘꽃뱀’ 소리까지 들었지만, 24살 많은 트럼프 만난 이유는”

    멜라니아 “‘꽃뱀’ 소리까지 들었지만, 24살 많은 트럼프 만난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78)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54) 여사가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사귀게 된 과정이 회고록을 통해 공개됐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멜라니아 여사가 최근 낸 회고록의 발췌본을 ‘멜라니아 트럼프: 내가 도널드를 만난 날’이라는 제목으로 실었다. 보도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20대 모델 시절 24세 연상의 사업가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면서 ‘골드 디거’(gold digger·돈을 바라고 남자를 쫓는 여자를 가리키는 속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한다. 멜라니아는 “가십 칼럼에선 나를 ‘골드 디거’라고 불렀다”고 했다. 직역하면 ‘금을 캐는 사람’이란 뜻이지만 한국어로 치면 ‘꽃뱀’ 정도로 번역되는 속어다. 멜라니아는 “나는 이미 잘나가는 모델이었고, 돈도 벌었고, 내가 원한다면 수많은 유명인의 관심을 쉽게 끌 수 있었다”며 “모델로서 내 인생을 다 안다고 믿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지만, 도널드와의 만남은 이를 새로 극단으로 몰고 갔다”고 했다. 슬로베니아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는 유럽에서 모델로 활동하다 26세에 미국 진출을 위해 뉴욕으로 건너갔다. 2년 뒤인 1998년 9월 친구의 초대로 클럽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멜라니아는 한 여성과 함께 온 트럼프를 처음 만나 인사하고 대화하게 됐다고 한다. 멜라니아는 “그는 우리 대화에 집중해 내가 그의 세상 중심에 있다고 느끼게 했다”며 “나는 그의 자석 같은 에너지에 끌렸다”고 했다. 트럼프는 동행 여성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멜라니아의 전화번호를 물었다. 이에 멜라니아는 “나는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는 약간 놀랐다. 나는 ‘내게 당신 번호를 주세요’라고 말했다”고 했다. 멜라니아는 다음날 촬영을 위해 짐을 싸던 중 트럼프의 세련된 모습과 재치 있는 농담이 계속 생각나 출장에서 돌아와 트럼프가 준 집 번호로 전화해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그날 저녁 전화를 걸어온 트럼프는 “더 일찍 전화하지 그랬어요. 다른 파티가 있어서 당신을 데려가고 싶었는데”라고 말했고, 멜라니아는 “(다른) 멋진 데이트 상대가 있었겠죠”라고 답했다. 이후 트럼프는 멜라니아를 뉴욕주 베드퍼드에 있는 소유지로 데려가 구경시켜주면서 그곳을 골프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멜라니아는 “돌이켜보니 사업과 즐거움이 섞인, 참 도널드다운 첫 데이트였다”고 말했다. 당시 트럼프는 두 번째 아내와 이혼 절차 중이라고 했다. 멜라니아는 “52세의 그는 나보다 좀 나이가 들었지만 28세의 나는 그와 통한다고 느꼈다”며 “그는 성공했고 근면하며 현실적이고 진실했다”고 떠올렸다. 이들은 2005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배런을 뒀다.
  • ‘N수생’ 16만명, 역대 최대…의대 증원 후 첫 수능 난이도는

    ‘N수생’ 16만명, 역대 최대…의대 증원 후 첫 수능 난이도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는 52만 2670명이 지원했다. 재학생이 34만 777명(65.2%), 졸업생은 16만 1784명(31.0%),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909명 증가한 2만109명(3.8%)이다. 졸업생 수는 지난해보다 2042명이 늘어난 숫자로, 2004년 이후 21년 만에 가장 많다. 재수생, 반수생 등 고등학교를 졸업한 수험생을 뜻하는 ‘N수생’이 많아진 것은 내년도 의과대학 증원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응시생은 14일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1교시 국어영역은 오전 8시 40분에 시작하고,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오후 5시 45분(일반 수험생 기준)에 끝난다. 진행 순서는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이다.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는 올해도 유지된다. 국어·수학영역은 공통과목은 공통 응시하고, 영역별 선택과목 중 1개를 선택해서 보는 방식이다. 국어영역은 독서·문학을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시험을 본다. 수학영역은 수학Ⅰ과 수학Ⅱ가 공통과목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응시해야 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고 2개 선택 시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에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이번 수능에도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기조가 이어진다. 교육부는 킬러문항을 철저히 배제하고 공교육의 범위 내에서 적정 변별력을 유지하겠다는 출제 기본방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역대 최대 N수생이 몰린 만큼 최상위권 경쟁이 치열할 수 있어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4학년도 수능 역시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국어·수학·영어영역이 모두 어려워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만점자도 단 1명에 불과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의대에 도전하는 N수생이 늘면서 정시모집에서 상위권 학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 의대는 전년 대비 1497명이 늘어난 461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39개 의과대학은 수시모집으로 3118명(67.6%), 정시모집으로 1492명(32.4%)을 각각 뽑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 중 N수생 비율은 79.3%나 됐다. 한편, 수능일은 한파 없이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으며, 늦은 오후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오전 5시 기준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13.4도, 인천 14.4도, 수원 12.4도, 춘천 8.6도, 강릉 13.1도, 청주 12.5도, 대전 9.9도, 전주 12.2도, 광주 11.8도, 제주 15.7도, 대구 8.1도, 부산 14.4도, 울산 11.6도, 창원 12.3도 등이며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보됐다.
  • “김정은 ‘두 개의 국가론’ 주장… 한반도서 유엔군 철수가 목적”[황비웅의 열린 시선]

    “김정은 ‘두 개의 국가론’ 주장… 한반도서 유엔군 철수가 목적”[황비웅의 열린 시선]

    北 고위직 탈북 늘어나는 이유는북한 세습독재체제에 미래 없어탈북 외교관·엘리트들 큰 좌절감 尹정부 ‘8·15 통일 독트린’ 정책은한반도 통일 국제공동체와 연대국제적 지지 확보 정책 선결조건한반도서 전쟁 일어날 수 있나굳건한 한미동맹이 전쟁 발발 억제전쟁하면 北 김정은 정권은 종말北, 러시아에 군사 파병 목적은궁지에 빠진 北, 돈·군사기술 필요 ‘혈맹관계’ 러, 한반도 유사시 참전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인해 한반도의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최종 완결판’이라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을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러조약이 혈맹 관계로 변화한 만큼 러시아가 ‘다탄두 기술’을 전수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민주평통은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대통령의 통일정책 자문과 건의, 국민 사이의 통일정책과 관련한 이견 조율 등을 수행한다. 민주평통 의장은 대통령이며 국내에 228개, 전 세계 136개국 45개 지역에 협의회를 두고 있다. 태영호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지난 5일 사무처장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이 두 개 국가론을 강조하면서 돈을 위해 자기 나라 젊은이들을 러시아 군복을 입혀 전장에 투입하는 무리수를 두고 있는데 북한 주민들에게 떳떳하게 알리지 못하고 있다”며 “궁지에 빠져 도박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주장하는 두 개 국가론에 대해 중국은 침묵하고 있는데 북한은 중국의 인정을 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북한 고위직 탈북이 늘고 있다. 이유가 뭔가. “일단 북한 체제에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세습독재체제에 빠져 낙후한 나라의 모습을 보이는 북한에서 계속 산다는 것은 탈북 외교관이나 북한 엘리트층엔 큰 좌절감일 거다. 남은 인생을 인간으로서 좀 자유롭게, 자기가 선택한 그런 삶을 살고 싶은 동기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탈북민 출신으로는 최고위직인 차관급에 임명됐는데. “지역구 국회의원에 선출된 것도, 북한 공직자 출신으로 차관급 정부 인사에 임명된 것도 분단 역사에서 처음이다. 대통령이 8·15 통일 독트린에서 강조하는 것이 북한 주민들을 향한 통일 제안인데 남한 전문가나 주민들의 생각뿐 아니라 탈북민의 생각도 반영하라는 메시지라고 본다.”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우선 8·15 통일 독트린과 기존 정책들의 차이점은 대통령이 통일이 된 대한민국에 대한 비전을 내놨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북한 김정은 정권을 어떻게 변화시켜 북한 주민들의 인식을 바꾸고 그들의 삶을 개선해 줄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세 번째로는 지금까지는 통일 정책에서 외부를 끌어들이는 일이 없었는데 이제 국제공동체와 연대를 하겠다는 것이다. 북한이 핵을 가졌기 때문에 국제공동체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통일 정책의 선결 조건이 됐다.” -최근 해외 출장을 다녀왔는데 어떤 활동이었나. “(진지한 표정으로) 미국을 다녀왔다. 미국 워싱턴에서 민주평통 글로벌 전략 특별위원회를 진행했는데 전 세계에 나가 있는 민주평통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모여 (윤석열) 대통령의 8·15 통일 독트린과 관련해 앞으로 해외에서 어떤 활동들을 할지 토의했다. 8·15 통일 독트린과 북한의 적대적 국가론이 부딪치는 상황에서 어떻게 우리 통일에 대한 국제적인 연대와 지지를 끌어낼지 숙고했다. 지금은 사무처장으로서 해외에서의 활동 목표와 기준을 어디까지 하고,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법리적으로 어떻게 해결할지 검토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와 향후 한반도 영향에 대해 들어 봤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국제적으로 공식화됐다. 북한의 목적은. “돈과 군사적 기술 때문이다. 김정은이 2013년에 제기한 핵·경제 병진 노선에 따라 지난 10년 동안 핵과 미사일을 많이 발전시켰다. 그런데 북한 주민들의 삶이 개선된 건 없고 경제 상황은 더 악화했다. 이런 찰나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러시아는 자국 병사들에게 한 달에 2600달러를 지급한다고 한다. 북한이 1만명 이상의 병사를 보낸다면 수십억 달러를 러시아로부터 받을 것이다. 2021년 김정은이 국방과학발전 5개년 계획이라는 걸 발표했는데 미국이나 일본 같은 정찰위성을 만든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북한의 국방공업 수준으로는 할 수 없는 허황한 내용이다. 이걸 도와줄 수 있는 국가는 러시아밖에 없다.”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기술을 전수하면 어떻게 되나. “만일 김정은이 북한군 파견으로 러시아로부터 정찰위성 기술을 받게 된다면 북한 주민들에게 공언한 대로 핵을 통해 모든 걸 해결한다는 정책적 홍보를 할 거다.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이 해체된 것도 북한의 정책적 노림수가 통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김정은은 북한 주민들에게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갔다는 걸 숨기고 있다. 북한 주민들을 향해 떳떳하게 홍보하는 것보다는 결국은 총알받이 용병으로 보내 돈을 벌려는 데 목적이 있다.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대참패를 하면 북한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고, 승리하면 홍보에 이용할 것이다. 김정은도 도박을 하고 있기 때문에 확신이 없을 것이다.” -북한이 ICBM인 ‘화성-19형’을 최종 완결판이라고 했는데 러시아의 ICBM과 비슷하다는 얘기도 있다. “북한과 러시아가 아직 흥정 단계에 있다고 본다. 러시아가 군사기술을 전수했다고 해도 아직 확고한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최근 러시아에 간 것도 돈과 군사기술과 관련한 무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 없다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얘기하는 건 현 상황에 맞지 않는다. 첫째,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한반도에서 지금까지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굳건한 한미동맹이 전쟁 발발 억제 기능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우리 정부가 한미동맹을 강화하면 한반도에서 전쟁은 안 일어난다. 북한이 아무리 미친 국가라고 해도 한미동맹이 튼튼한데 전쟁을 하면 북한 정권의 종말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전쟁이 일어나느냐, 마느냐는 우리한테 달려 있다. -러시아가 한반도 유사시에 참전할까. “북러조약이 혈맹 관계로 격상됐기 때문에 앞으로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군도 꼭 참석할 거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장 상황에 따른 실효적인, 단계적 대응조치’를 언급하면서 살상무기 지원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현시점에서는 우리 국민도 살상무기 지원을 바라지 않고 있다. 정부는 향후 상황을 보면서 단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거다. 예를 들면 대한민국의 안보를 크게 해칠 수 있는 최첨단 군사기술이 북한에 넘어가 한반도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줬다는 게 증명됐을 때는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살상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느냐는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이 어느 정도까지 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전황분석팀을 파견하겠다고 했는데 논란이 많다. “저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는 항상 전쟁에 대비해야 하는 나라다.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군사론의 핵심은 전쟁을 피하려거든 전쟁에 대비하라는 것이다. 전쟁 대비가 뭔가. 적들이 어떻게 싸우고 적군이 어떤 군사 의견을 가지며 어떤 무기를 쓰는지 우리가 알아야 전쟁에 대비하는 것 아니겠나. 전황분석팀을 반대하는 쪽이 정말 이해가 안 간다. 응당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왜 포기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태 사무처장은 인터뷰 내내 진지한 표정이었다. 최근 북한이 주장해 이슈가 된 두 개 국가론에 대해서도 들어 봤다. -북한이 두 개 국가론을 주장하고 있는데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까. “중국이 두 개 국가론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데 북한은 두 개 국가론을 인정해 달라는 공세를 끊임없이 펼 거다. 두 개 국가론이 앞으로 국제적 분쟁 요소가 되면 다음 단계로 북한은 한반도에서 유엔군 철수 문제를 주장할 거다. 휴전선을 국경선으로 부르는 것도 그 연장선이다. -북한이 유엔군 철수를 주장할 거라고 보는 이유는. “한반도 유사시에는 북러조약에 의해 러시아군이 들어올 거다. 그러면 러시아군이 유엔군과 싸우게 된다. 그런데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유엔 깃발을 둔 군대와 싸운다는 건 논리적으로 대단히 맞지 않는다. 중국군이 들어온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유엔군과 싸우는 것은 러시아와 중국 모두 부담이 있다. 그래서 김정은이 두 개 국가론을 통해 유엔군을 철수시키려고 하는 거다. 우리는 비무장지대(DMZ)를 무조건 유엔 관할권으로 둬야 한다.” -북한은 인권 논의 이슈화에 굉장히 민감한 것 같다. “전 세계적으로 아직도 정치범 수용소를 유지하는 국가는 북한이 유일하다. 모든 주민을 법률적으로 등분해 관리하는 인권유린 국가도 북한뿐이다. 그래서 국제적으로 인권 이슈가 논의되는 것을 제일 두려워한다. 북한은 핵 문제로 인권 문제를 덮어 버린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북한이 참여하고 있는 ‘보편적 인권 정례검토’(UPR)가 제네바에서 개최됐다. 의미는. “국제사회는 UPR 시스템을 통해 북한에 대한 인권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UPR을 통해 북한 스스로 인권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학습 효과도 있다. UPR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이걸 통해 끊임없이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미국이나 유럽 나라들은 한반도 통일을 자신들과 크게 관련 없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제는 한반도 통일이 점점 그들의 문제가 되고 있다. 국제공동체의 공조가 더욱 중요해졌다. 북한이 두 개 국가론을 강조하고 북한군을 러시아군으로 둔갑시켜 파병하는 것은 북한 정권이 궁지에 빠졌다는 것을 보여 준다. (목소리가 커지며) 그래서 통일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독일도 두 개 국가로 갈라진 뒤에 15년 만에 통일됐다. 오히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통일은 더 빨리 올 거다.”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1962년생으로 평양에서 태어나 평양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하고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 베이징외국어대 영문학부를 졸업했다. 주영국북한대사관 공사를 지내던 중 북한의 독재체제에 염증을 느껴 탈북을 결심하고 2016년 8월 남한으로 입국해 같은 해 12월 대한민국 국민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을 거쳐 서울 강남갑 지역구에서 제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의원 시절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와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지냈다.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 주한 中대사에 ‘다이빙’ 주유엔 부대사 내정

    주한 中대사에 ‘다이빙’ 주유엔 부대사 내정

    신임 주한 중국대사에 다이빙(戴兵) 주유엔 중국 부대사가 내정됐다.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7월 싱하이밍 전 대사가 이임한 뒤 공석 상태다. 13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다이빙 부대사를 신임 주한 중국대사로 내정하고 최종 검토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공식 발표한 뒤 한국 정부에 대한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 신청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1967년생으로 올해 57세인 다이 부대사는 안후이사범대학 외국어과를 졸업하고 1995년 중국 외교부 아프리카사(司·한국 중앙부처의 ‘국’에 해당)에서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싱가포르 주재 대사관, 외교부 북미대양주사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아프리카사장(국장)을 지냈으며 2020년 유엔 주재 대표부 부대사로 임명돼 현재까지 재직 중이다. 다만 한국어에 능통했던 싱 전 대사와는 달리 다이 부대사는 ‘한반도통’으로 분류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그간 주한 대사로 보통 ‘국장급’ 인사를 파견해 왔는데 이번 인사도 그동안의 전례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임 싱 대사는 본부 국장을 맡진 않았지만 아주국 부국장을 지낸 뒤 몽골 대사를 거쳐 한국에 부임했었다.
  • 노벨 문학상의 도시 광주, ‘책 읽는 광주’ 조성 시동

    노벨 문학상의 도시 광주, ‘책 읽는 광주’ 조성 시동

    광주시가 지역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책 읽는 광주’ 조성을 향한 첫발을 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이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전국 유일의 ‘노벨상 도시’가 된 광주의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시민 독서문화 회복과 작가·출판사·서점 생태계 구축으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광주시는 13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미니북카페 ‘소년이 온다’ 개소식에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인문도시 광주 위원회’를 발족했다. 김형중 조선대 교수(국어국문학과)가 위원장을, 이상갑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신형철 서울대 교수(영어영문학과)가 부위원장을 맡는다. 광주시는 그동안 한강 작가가 “큰 기념관이나 화려한 축하 잔치를 원하지 않으며, 책을 많이 읽고 많이 사는 광주를 만들어달라”고 밝혀온 만큼 작가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노벨문학상 수상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심해 왔다. 위원회는 국민 종합독서율이 43%로, 10명 중 6명이 1년에 책 한 권을 읽지 않는데다 책 구입 경험도 1년에 1권에 불과한 현실을 감안, 우선 ‘책과 친해지는 문화’를 만들기로 했다. 인프라 중심이 아닌 ‘책 읽는 문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공공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의 ‘책 읽는 광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특히 ‘광주시민 매년 1인 1책 읽기 문화’ 확산, 지역서점 활성화, 자치구별 대표도서관 건립 등을 통해 작가-출판사-도서관-지역서점-독자를 연결하는 책 생태계 구축에도 본격 나서기로 했다. 또 ▲책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 브랜딩 ‘노벨상의 도시’ ▲어디서나 책을 읽고 향유 하는 ‘책과 함께하는 시민’ ▲독서 생태계 활성화를 통한 독자·작가·출판사·서점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세부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감동은 오늘까지도 잊을 수 없다. 기쁨을 조금이라도 나누고자 북카페 ‘소년이 온다’의 문을 열었고, 더 나아가 ‘인문도시 광주 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광주라는 도시 이름 앞에 정신을 붙여 ‘광주정신’이라고 불러왔는데, 이제는 광주라는 이름 앞에 ‘노벨상의 도시’라는 이름도 붙게 됐다”며 “평화정신이 책 읽는 인문도시 광주에서 더 커지고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중 위원장은 “위원들과 지혜를 모아 ‘광주 골목골목까지 책의 영향이 미치고 인문학적 사유가 가능한 광주’, ‘아주 유익하게 멍 때리는 사람들이 아주 많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위원회의 역할이고 인문도시라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 멍 때리는 사람이 많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안성 이투스247기숙학원, 검정고시생이 꼭 알아야 할 입시 내용 제안

    안성 이투스247기숙학원, 검정고시생이 꼭 알아야 할 입시 내용 제안

    2025학년도 수능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대부분의 수험생은 D-3일을 앞두고 그동안 준비해 온 과정의 결실을 맺기 위해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올 해 입시가 아닌 2026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 중 검정고시 학생들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3개년 흐름을 보면 2023학년도 1만5488명(50만8030명) 3.1%, 2024학년도 1만8200명(50만4588명) 3.6%, 2025학년도 2만109명(52만2670명) 3.8%이다. 따라서 검정고시 학생들을 위한 수시, 정시와 관련한 입시 관련 내용을 정리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검정고시 학생들은 수시 지원이 불가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안성 이투스247기숙학원 송상윤 부원장은 “입학 상담을 하다 보면 대부분 정시 올인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수시 지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라고 한다. 물론 모든 전형에 자유로운 지원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원 가능한 전형이 있으므로 구체적인 입시요강을 찾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지원 자격의 핵심은 입시요강에서 전형별 지원자격에 【법령에 의하여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 외국 소재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포함)】이라는 항목이다. 학생부 교과 전형 경기대학교의 교과성적우수자 전형 지원자격을 살펴보면,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 통산 3학기 이상의 교과 성적을 산출할 수 있는자,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로 되어 있다. 전형방법은 학생부교과 90% + 비교과(출결) 10%로 되어 있는데 이 성적을 어떤 방식으로 처리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과 점수는 검정고시 점수별로 내신 석차등급을 부여하는데, 100점 – 3등급, 96점 이상 – 4등급, 90점 이상 – 5등급을 부여한다. 비교과(출결) 점수는 【본인의 학생부교과 점수를 본교의 기준에 따라 변환하여 반영한다】고 되어 있다. 즉 검정고시 만점을 받으면 내신 3등급을 받는다. 경북대학교의 경우 검정고시 시험 성적 평균 97점 이상이면 3등급으로 환산 되고, 교과 전형으로 합격할 수 있는 성적을 확보할 수 있다. 학생부 종합 전형 서울대학교 일반전형 지원자격 【고등학교 졸업자(2026년 2월 졸업예정자 포함) 또는 법령에 의하여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 외국 소재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포함)】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검정고시 학생들도 지원이 가능하다. 전형방법은(미술대학, 사범대학, 음악대학 제외) 1단계 서류100(2배수), 2단계 1단계 성적50 + 면접 및 구술고사 50%로 선발한다. 검정고시 출신자 제출 서류는 2025학년도 기준 필수 제출은 검정고시 합격증, 해당자 제출 서류에는 학생부 대체 서식, 실기능력 증빙서류를 요구하고 있다. 학생부 대체 서식은 국내 고등학교 학생부 세부항목에 해당하는 서류(학생부 또는 성적증명서,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등)에 한하여 제출 가능하다. 단, 초등학교, 중학교 재학 시 활동 내용은 제출할 수 없다. 지원자가 원서를 접수한 사이트를 통해 작성한 학생부 대체 서식을 출력하여 증빙자료와 함께 제출하게 되어 있다. 고교 재학 경험이 1학기 이상 있는 경우 학생부 또는 성적증명서(외국소재고) 제출을 권장하며, 원본 제출을 원칙으로 한다. 단, 원본 제출이 불가능한 경우 학교장이 원본대조(학교장 직인)한 사본을 제출할 수 있다. 고교 재학 경험이 없는 경우 검정고시 성적표 제출을 권장한다고 하며, 온라인 제공에 전산동의 할 경우, 서면으로 제출할 필요 없음을 단서로 달고 있다. 실기능력 증빙서류는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지원자에 한하여 실기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이처럼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서류들을 점검하고 해당 사항에 적합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논술은 대부분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다. 하지만 체크해야 할 항목이 있다. 대부분 ‘논술100’ 으로 선발을 하는데, 중앙대의 경우 논술 70% + 교과 20% + 비교과(출결) 10%로 선발을 한다. 따라서 교과와 비교과(출결) 성적 산출 방식을 확인해야 한다. 먼저 지원자격을 보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2학년 수료예정자 중 상급학교 진학대상자 또는 관계 법령에 의하여 고등학교 졸업자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로 되어 있다. 원래 논술 전형의 반영교과 및 반영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중 상위 5개 과목 석차등급을 반영하고 진로선택과목의 성취도는 미반영한다. 하지만 검정고시 학생들은 논술 성적을 활용한 비교내신으로 적용한다. 따라서 ‘논술100’ 전형이 아닌 경우는 반드시 성적 산출 방법을 확인해 보아야 한다. 정시는 대부분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지만 일부 소속 고등학교 추천을 요구하는 경우 예를 들어 서울대학교 지역균형전형은 지원할 수 없다. 정시도 마찬가지로 각 대학 지원 자격을 확인하면 된다. 검정고시 학생들의 입시는 일부 제한적인 사안이 있지만 핵심은 모르고 지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면 안된다는 점이다. 지원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최대한 검정고시 시험을 잘 보고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개원 10주년을 맞이한 안성 이투스247기숙학원은 12월1일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2026학년도 예비 대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입시에서 그동안 일궈낸 실적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입시 결과 창출을 만들어내고 있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이주배경 학생 지원 위한 교육청 역할 당부

    전병주 서울시의원, 이주배경 학생 지원 위한 교육청 역할 당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전병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광진1)은 지난 12일 제327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증가하는 이주배경 학생을 위한 지원 정책 강화와 다문화언어강사의 차별적 처우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 부위원장은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다문화 학생 비율이 5%를 넘는 초등학교가 26%에 이르며 중도 입국 및 외국인 가정 자녀를 비롯한 이주 배경 학생들이 크게 증가해 한국어 교육 실시나 포용 교육의 중요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 의원은 “이주배경 학생 지원을 위한 정책 중 하나인 다문화언어강사는 2013년 115명에서 2024년 65명으로 감소했다”며 “이주배경 학생은 증가하지만 다문화언어강사가 감소한 이유는 열악한 처우와 고용불안으로 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 의원은 “다문화언어강사는 가족수당을 받지 못하고 다른 강사에 비해 낮은 기본급을 받고 있다”며 “열악한 대우가 이주민에 대한 차별로 비치지는 않을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기본급 인상 및 각종 수당 신설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전 부위원장은 “이주의 세계화 속에서 이주배경 학생 지원은 사회 갈등 해소와 포용적 세계관 확립을 위한 핵심적인 교육 가치”라며 “서울시교육청은 이주배경 학생 지원 및 다문화언어강사의 처우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폐경 아닌 완경? 불매할게요” 페미 논란…보드게임 측 “어머니에 대한 예의”

    “폐경 아닌 완경? 불매할게요” 페미 논란…보드게임 측 “어머니에 대한 예의”

    보드게임에 들어간 ‘완경’ 단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페미니즘 단어를 썼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보드게임 회사는 “부정적인 느낌이 들게 하는 말을 고치는 것이 전통적 단어를 지키는 것보다 중요하다”며 ‘완경’ 단어를 수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보드게임 제작유통사 ‘코리아보드게임즈’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메디컬 미스터리: 뉴욕 응급실’이라는 제품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네덜란드 보드게임 아이덴터티 게임즈가 개발한 것으로, 응급실 의사 입장에서 환자들을 문진·증상만으로 이들의 병증을 적절하게 분석, 올바른 치료법을 찾아내야 한다. 논란의 시작은 상품 상세 페이지에 담긴 제품의 일부 사진이었다. 한 환자의 접수면접 기록에 “환자는 완경기가 지난 53세 폴리네시아계 여성입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는데, 일부 네티즌들이 ‘폐경기’를 ‘완경기’로 번역했다고 지적한 것이다. 완경은 폐경과 함께 여성의 월경 종료를 뜻하는 단어다. 국립국어원은 두 단어의 차이에 대해 “폐경(閉經)은 의학 용어로 ‘여성의 월경이 없어짐 또는 그런 상태’를 일컬으며 완경(完經)은 일반적인 명사로 ‘폐경을 완곡하게 이르는 말’”이라면서 “각각의 단어 성격에 따라 쓰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보드게임이 출시된 뒤 ‘완경’ 표현이 불편하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지적이 나왔다. 해당 게임 Q&A란에는 “완경이 페미가 적극적으로 미는 단어라는데”, “코보게(코리아보드게임즈)는 페미인가요? 번역자가 페미인가요? 특정 집단만이 주장하는 단어를 상품에 사용한다는 것은 기업으로써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소수의 특정 사상으로 다수의 불쾌감을 유발하고, 의학적 몰입감이 중요한 게임에 말도 안되는 용어를 끼워 넣은것에 대해서 사과와 후속조치 꼭 바란다”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보드게임 커뮤니티 중 하나인 ‘보드라이프’ 등에는 “시원하게 회원 탈퇴했다”, “잘못을 바로잡고 사과할 때까지 (게임을) 사지 않겠다”며 불매운동 동참 글이 이어졌다. 논란이 일자 코리아보드게임즈는 지난 12일 자사 홈페이지에 “완경 논란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코리아보드게임즈는 “이번에 ‘완경’이라는 단어를 ‘메디컬 미스터리: 뉴욕 응급실’에서 발견하고 당황하신 분들이 계셨다”면서 “경위를 한 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충분한 검토가 부족한 채로 완경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리아보드게임즈는 이 단어를 수정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리아보드게임즈는 “고객의 의견 중에는 이 단어가 엄밀한 의학적 용어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의학 용어라는 것이 절대불변의 것이 아니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며 “언어는 시대에 따라 바뀐다. 의학 용어조차도 그렇다. 훗날 국립중앙의료원장을 역임하기도 한 어떤 산부인과 의사의 입을 통해서 1990년대에 완경이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도, 의학 용어가 어떤 불가침의 것이 아님을 그 의사가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언어가, 용어가 변화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는 당사자를 불쾌하게 만드는 ‘어감’이라는 것도 있다”며 ‘정신분열증’, ‘꼽추’ 등의 단어를 그 예로 들었다. 코리아보드게임즈는 “과거에는 정신분열증이라는 말이 의학 용어였다. 현재는 조현병이라는 말로 대체됐다. 꼽추라는 말은 척추측만증이라는 말로 대체됐다”며 “당사자를 불편하게 만들거나 부정적인 느낌이 들게 하는 말을 고치는 것이 전통적 단어를 지키는 것보다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의학의 최대 목적은 사람을 건강하게, 아프지 않게 하는 것이다. 완경이라는 표현 역시 이와 비슷한 범주의 단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폐경은 이미 수많은 여성들이 겪은 일이며, 앞으로도 수많은 여성들이 겪게 될 일이다. 폐경을 겪은 당사자들은 상실감이나 좌절감 등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을 겪는다고 한다”며 “실제 단어의 뜻과 상관없이 폐경이라는 단어의 어감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런데 완경이라는 표현은 삶의 단계 하나를 완료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에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는다는 느낌이라고 한다. 단어 하나를 대체하는 것으로 그들에게 긍정적인 기분을 들게 해준다면 써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드게임을 즐기는 우리들도 모두 각자의 어머니가 있었기에 세상에 태어난 존재”라면서 “저희는 이미 사용된 완경이라는 표현을 거두지 않는 것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와 여성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홈페이지에는 “입장문을 보고 구매하러 왔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입장문 보고 엄마 생각나서 구매한다”, “ 앞으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기업이 많아졌으면 한다”, “지지하는 마음으로 구매했다” 등의 댓글을 달며 응원했다.
  • 올라가는 K팝에 올라탄 팝스타들

    올라가는 K팝에 올라탄 팝스타들

    K팝의 영향력이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해외 유명 팝스타들이 국내 가요계에 잇단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K팝 시장이 국내보다 해외를 겨냥할 정도로 커진 만큼 글로벌 열성 팬을 겨냥한 해외 아티스트들의 협업이 늘고 있는 것. K팝 가수들의 해외 인지도도 높이고 프로덕션 방식을 공유하는 등 국내 음악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교류할 때마다 글로벌 팬들 열광 해외 팝스타들의 협업은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진행됐다. BTS는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 콜드 플레이, 할시 등과 협업을 해 화제를 모았고 블랙핑크도 두아 리파, 아리아나 그란데 등과 협업 음원을 발표했다. 올해 들어 K팝 가수들과 팝스타들의 교류는 더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5월 스트레이 키즈는 세계적인 팝스타 찰리 푸스와 협업한 영어 디지털 싱글 ‘루즈 마이 브레스’를 발매했는데 방찬, 창빈, 한은 푸스와 함께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푸스는 2022년에도 BTS 정국과 ‘레프트 앤드 라이트’로 협업한 적이 있다.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그는 다음달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네 번째 내한 공연을 펼친다. ●로제·브루노 마스 빌보드 3주째 1위 NCT 재현은 지난 6월 열린 ‘서울재즈페스티벌 2024’에서 미국의 팝스타 라우브와 합동 무대를 펼쳤다. 이 무대는 재현이 자신의 노래를 커버한 영상을 본 라우브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듀엣 제안을 하면서 성사됐다. 8월에는 소녀시대 출신 태연이 영국 팝스타 샘 스미스와 함께 ‘아임 낫 디 온니 원’의 협업 음원을 발표했는데 스미스는 태연에게 한국어 가사가 포함된 새로운 버전에 대한 아이디어를 먼저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점은 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듀엣을 한 히트곡 ‘아파트’(APT.)가 찍었다. 지난달 발표된 이 곡은 미국 빌보드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3주 연속 정상에 올랐고 마스가 직접 기획에 참여한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3억회를 돌파했다. 다음달 복귀하는 트와이스는 그래미상을 받은 미국의 유명 래퍼인 메간 디 스텔리온과 협업할 예정이다. ●MAMA에선 박진영·앤더슨 팩 공연 오는 21일(현지시간) K팝 시상식 최초로 미국에서 개최되는 CJ ENM ‘마마(MAMA) 어워즈’에서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박진영과 팝스타 앤더슨 팩의 합동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앤더슨 팩은 마스와 함께 결성한 R&B 그룹 ‘실크 소닉’ 멤버로 활동했고 K팝 산업을 주제로 한 영화 ‘케이팝스!’ 연출에도 참여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 팝스타들과의 잇단 협업은 국경을 넘어선 문화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한다. 최광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사무총장은 “최근 전 세계 팝 아이콘들이 국내 가요계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K팝의 국제적인 위상이 강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K팝은 글로벌 문화 현상이라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협업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北, 러와 ‘동맹’ 명분보다… 8000억 수익·현대전 경험 위해 파병” [글로벌 인사이트]

    “北, 러와 ‘동맹’ 명분보다… 8000억 수익·현대전 경험 위해 파병” [글로벌 인사이트]

    北, 대북제재로 경제적 궁핍 심화파병 병사 1명당 월 280만원 수입북한군 최대 파병 규모 2만명 수준 러에 수출한 ‘화성11’ 적중률 50%北, 드론 등 현대전 경험에 더 관심中과 거리 두며 간섭 배제 의도도3년째 하루 1000명 이상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군 파병이란 최대 변수가 등장했다.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벼랑 끝 줄타기 외교를 반복해 온 북한은 전쟁으로 군수물자가 바닥난 러시아에 파병이란 승부수를 걸었다. 1만명이 파병된 것으로 추산되는 북한군은 러시아의 ‘쿠르스크 수복 작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국외국어대에서 국제정치를 강의하는 우크라이나 출신 올레나 구세이노바(36) 교수로부터 북러 관계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들었다. -북한은 러시아 파병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북한이 러시아에 군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한 것은 언론에서 흔히 보도하듯 6월 평양에서 체결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따른 의무보다는 실용적이고 냉철한 전략적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북한은 파병을 통해 2017년 강력한 대북 제재가 부과된 이후 말라붙은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북한은 러시아에 5000~2만명의 병력을 배치함으로써 연간 1억 4300만~5억 7200만 달러(약 2000억~8000억원)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추정치는 러시아가 외국인 신병 한 명당 4600달러의 일회성 보너스와 월급 2000달러(280만원)를 지급한다는 제안에 근거한 것이다. 북한 정권은 또 병력을 파병함으로써 현대전에서 귀중한 직접 전투 경험을 얻고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서방의 현대 무기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해 자국의 군사적 필요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행동, 특히 남한에 대한 수사를 보면 그가 실제로 전쟁을 준비 중일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일부 정보 보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승리하고 있다고 판단한 뒤에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의 생각은 단순한 전략적 논리에 따른 것일 수 있다. 러시아가 승리하면 중국은 특히 인도태평양에서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일 수 있는데 이는 대만뿐 아니라 남중국해에서 잠재적 도화선이 돼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다. 남북한 모두 미국 및 중국과의 안보 조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인도태평양의 불안정성은 필연적으로 한반도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북한군 파병으로 북중 관계가 경색된 것으로 보인다. “외교적 관점에서 볼 때 김 위원장은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한국에도 신호를 보내고 있다. 최근 북중 관계의 뚜렷한 냉각 조짐은 북한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98%에 달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중국과 거리를 둠으로써 북한 내정에 대한 중국의 간섭 위험을 줄이려는 것 같다.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다른 전략적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 줘 중국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려는 목적도 있다. 중국이 현재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김 위원장은 적어도 핵실험과 관련해서는 ‘착한 행동’으로 중국과 금전적 대가를 교환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과 미국에 북한이 파병을 통해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북한과 러시아 간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란 표현은 의도적으로 모호하며 공격 시 자동 군사 지원에 대한 명시적인 약속이 없다. 이러한 모호성 덕분에 양국은 전략적 태세를 취할 수 있으며 구속력 있는 의무보다는 유연한 선택권을 갖게 된다. 한반도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북한군 파병에 대한 보답으로 러시아도 자국 군대를 파견할 수 있지만 그러한 가능성은 불확실하다. 북한과 러시아는 미국이 인내할 수 있는 한계를 시험하고 있을 수 있다. 미국이 확전을 자제한다면 서방의 결의가 약화했다는 인식에 김 위원장은 더욱 대담하게 행동할 수 있다.” -러시아가 파병 대가로 첨단 기술을 북한에 넘겨줄 것으로 보나. “역사적으로 러시아는 이란과 북한 같은 예측할 수 없는 정권과 위험한 기술을 공유하는 것을 자제해 왔다. 냉전 시기 소련은 북한에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를 제공했지만 소련 위성 국가에는 허용했던 평화적 목적의 핵기술에 북한은 접근할 수 없도록 했다. 러시아는 군사적 필요에 따라 적중률이 50%가 안 되는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화성-11가’와 ‘화성포-11나’의 개선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단거리미사일의 정밀도 향상은 의도치 않게 장거리미사일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북한에 제공할 수도 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거의 독자적으로 발전시켜 온 역사가 있다. 러시아의 지원을 통해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은 미국이 특히 우려하는 사항이다.” -북한군 파병 규모를 최대 2만명으로 예측했다. “해외 파병 상한선을 넘으면 핵심 방어 능력이 훼손되고 군의 작전 및 방어 능력이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방어 준비 태세를 최대한 유지하려면 병력의 1~5%를 파병한다. 북한은 120만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0만명이 전쟁 발발 시 즉각 동원 대상인 ‘교도대’로 분류된다. 이론적으로 북한은 최대 10만명을 파병할 수 있지만 북한 현역 병력의 약 3%에 해당하는 2만명이 보다 현실적인 파병 규모다. 표준 군사 교리에 따르면 러시아는 성공적 공격을 위해 9만~12만명의 병력이 필요하다. 산악 지형에서 훈련받은 북한군은 개방된 쿠르스크 지역에서는 전투력이 떨어져 우크라이나 전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 ●올레나 구세이노바 교수는 우크라이나 키이우대학을 졸업하고 서강대에서 석사와 한국외대에서 국제관계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처럼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낀 완충 국가들의 생존전략이 주된 연구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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