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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맛없어” 한국 식당 조롱한 중국인…못 알아들은 사장님은 ‘방긋’

    “진짜 맛없어” 한국 식당 조롱한 중국인…못 알아들은 사장님은 ‘방긋’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한 식당에서 중국어로 “맛없다”고 비하하는 영상을 소셜 미디어(SNS)에 올려 자국 네티즌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어를 못 알아듣는 사장이 카메라를 향해 웃으며 포즈를 취하자 이마저 SNS에 올려 사장을 조롱한 탓이다. 11일 JTBC ‘사건반장’ 등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A씨는 최근 한국의 한 식당을 찾아 식사를 하며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더우인’ 계정에 올렸다. 낮 시간에 고깃집을 찾은 것으로 추정되는 A씨는 다른 중국인 B씨와 함께 식사를 하며 중국어로 “사장님, 음식 진짜 맛없어요”, “평생 먹어본 것 중에 제일 맛없다”, “다신 안 온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B씨는 “밥 식감이 별로다. 딱딱하다”고 혹평했고, A씨는 카메라로 식당 전체를 촬영하며 “식사 시간인데 손님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웃으며 영상을 촬영하자 여성 사장도 이들의 테이블을 찾았다가 카메라 앞에서 밝게 웃으며 포즈를 취했다. 이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영상을 촬영한 탓에, 중국어를 알아듣지 못한 사장은 이들이 즐겁게 식사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으로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더우인에서 팔로워 61만 명을 보유했으며, 여행 등의 콘텐츠를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 SNS에서 확산하자 자국 네티즌들이 그를 향해 날을 세웠다고 ‘사건반장’은 전했다. 사장이 중국어를 알아듣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용해 공개적으로 조롱했다는 것이다. 한 중국인 네티즌은 “수준이 낮다”면서 “음식 맛이 없으면 사장에게 직접 말하거나 리뷰를 달면 되지, 저렇게 카메라를 들이대며 괴롭히는 건 너무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장님이 불쌍하다”며 A씨의 행동을 비판하는 댓글도 이어졌다고 ‘사건반장’은 전했다.
  • [단독] 수능 서·논술형, 30~40%로 절충 검토

    [단독] 수능 서·논술형, 30~40%로 절충 검토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가 대입 제도 개편을 논의 중인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서·논술형 문항 비중을 전체의 ‘30~40%’ 정도로 두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사고력·창의력 측정이 가능한 서·논술형을 도입하되, 전면 도입이 아닌 수험생 및 학부모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절충안을 모색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계획대로라면 현재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치르는 2033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된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교위 산하 대학입학제도 특별위원회는 객관식 문항과 서·논술형 문항을 6대 4, 혹은 7대 3 정도의 비율로 혼합한 ‘투트랙’ 방식의 수능 개편을 논의 중이다. 다만 서·논술형의 경우 영어, 제2외국어 등 취지에 맞지 않는 일부 과목은 배제되고, 과목별로 서·논술형 비중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학교 내신과 수능의 출제 유형을 최대한 일치시켜 수험생 및 학부모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현재 기준으로도 학교 내신 시험에서 서·논술형 비중은 30~40% 수준이다. 다만 이 비중은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수능에선 프랑스 대입 시험 ‘바칼로레아’처럼 사고력·창의력을 요하는 서·논술형을 출제한다는 목표다. 현재 내신 서·논술형 시험은 단답형 주관식에 머물고 있어 ‘암기평가의 연장’이라는 점이 한계로 꼽혔다. 내신 시험 역시 장문 답변식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학생들이 중고교에서 6년간 서·논술형 시험을 훈련하면 서·논술형 수능 답안도 익숙하게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교육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객관식과 서·논술형 모두 절대평가로 치른다는 게 현재까지 논의된 안이다. 서·논술형으로 답안 작성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능을 이틀 동안 나눠서 치르는 방안이 유력하다. 객관식 문항과 서·논술형 문항은 각각 별도 시험지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모든 서·논술형 시험을 첫째 날 치른 뒤 이튿날 모든 과목의 객관식 시험을 치르는 방안 ▲첫째 날 오전 국어 과목의 객관식과 서·논술형을 각각 치르고 그다음 과목들을 첫째 날 오후와 이튿날 순차적으로 치르는 방안 등 다양한 방법이 거론된다. 국교위가 출범 초기부터 제시해 온 수능1·수능2 이원화 방안도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대입 시험인 SAT가 과거 ‘에세이’ 시험을 선택사항으로 둔 것처럼 서·논술형은 희망 학생들만 선택하는 안이다. 학생들이 특정 전공과 진로에 맞춰 서·논술형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선택지를 열어 두고, 대학별로 서·논술형을 선택한 경우 가산점을 주는 식이다. 다만 대입 특위 내에선 이 방안을 반대하는 위원들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초교 6학년생이 고교에 진학할 2030년부터 고교 내신이 절대 평가로 바뀌고 서·논술형 평가 비중도 늘어난다. 또한 이들이 치를 2033학년도 대입부터 수능 전 과목이 절대평가로 전환되고 서·논술형 문항이 도입된다. 국교위는 13일 열리는 제8차 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인천 콜라보마이스컨벤션센터를 시작으로 오는 20일 전남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26일 대구 호텔라온제나에서 ‘미래 대입제도 방향에 대한 현장 토론회’도 개최한다. 국교위는 이와 같은 안을 포함한 복수의 안을 오는 10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11월 대국민 숙의 과정을 거친 뒤 내년 3월 ‘2028~2037년 국가교육발전계획’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교육당국은 다만 아직 공론화 과정이 남아 있는 만큼 현행 수능을 유지하는 안, 모든 시험을 서·논술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포함해 많은 안들을 두고 추가 논의를 이어 갈 방침이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저부담 시험인 학교 내신의 서·논술형과 고부담 시험인 수능의 서·논술형에 대한 반응은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학교 내신은 한번 시험을 망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수능 결과는 일생을 좌우하기 때문에 객관성, 타당성, 신뢰도에 대한 민감도가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수능의 위상이 ‘대입자격고사’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수능 평가에 대한 민감도는 낮아지지 않고, 논란도 계속될 것이라는 뜻이다. 송수연 교사노조연맹연구원장 역시 “수능이 결국 서열화를 위한 시험이라면 절대평가를 하든 서·논술형 평가를 하든 왜곡될 확률이 높다”면서 “0.1점 차이로 아이들 등급이 갈리는 상황이면 서·논술형의 공정성 시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학부모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서울 송파구에서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A씨는 “논술학원 시간을 늘려야 할지 고민”이라면서 “변별과 공정성 이슈는 차치하더라도 아이들과 학부모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용인시에 거주하는 학부모 B씨도 “고교 교사들이 ‘불수능’ 대응을 할 역량이 떨어지는데 서·논술형 문제는 잘 가르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제도를 함부로 바꾸기 전에 공교육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국교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대입제도 개편의 필요성과 미래 대입제도 방향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서논술항 문항 도입 등 주요 의제에 대한 적용 여부도 전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단독] 수능 ‘서·논술형’ 비중 30~40% 검토…학교 내신과 맞춘다

    [단독] 수능 ‘서·논술형’ 비중 30~40% 검토…학교 내신과 맞춘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가 대입 제도 개편을 논의 중인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서·논술형 문항 비중을 전체의 ‘30~40%’ 정도로 두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사고력·창의력 측정이 가능한 서·논술형을 도입하되, 전면 도입이 아닌 수험생 및 학부모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절충안을 모색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계획대로라면 현재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치르는 2033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된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교위 산하 대학입학제도 특별위원회는 객관식 문항과 서·논술형 문항을 6대 4, 혹은 7대 3 정도의 비율로 혼합한 ‘투트랙’ 방식의 수능 개편을 논의 중이다. 다만 서·논술형의 경우 영어, 제2외국어 등 취지에 맞지 않는 일부 과목은 배제되고, 과목별로 서·논술형 비중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학교 내신과 수능의 출제 유형을 최대한 일치시켜 수험생 및 학부모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현재 기준으로도 학교 내신 시험에서 서·논술형 비중은 30~40% 수준이다. 다만 이 비중은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수능에선 프랑스 대입 시험 ‘바칼로레아’처럼 사고력·창의력을 요하는 서·논술형을 출제한다는 목표다. 현재 내신 서·논술형 시험은 단답형 주관식에 머물고 있어 ‘암기평가의 연장’이라는 점이 한계로 꼽혔다. 내신 시험 역시 장문 답변식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학생들이 중고교에서 6년간 서·논술형 시험을 훈련하면 서·논술형 수능 답안도 익숙하게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교육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객관식과 서·논술형 모두 절대평가로 치른다는 게 현재까지 논의된 안이다. 서·논술형으로 답안 작성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능을 이틀 동안 나눠서 치르는 방안이 유력하다. 객관식 문항과 서·논술형 문항은 각각 별도 시험지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모든 서·논술형 시험을 첫째 날 치른 뒤 이튿날 모든 과목의 객관식 시험을 치르는 방안 ▲첫째 날 오전 국어 과목의 객관식과 서·논술형을 각각 치르고 그다음 과목들을 첫째 날 오후와 이튿날 순차적으로 치르는 방안 등 다양한 방법이 거론된다. 국교위가 출범 초기부터 제시해 온 수능1·수능2 이원화 방안도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대입 시험인 SAT가 과거 ‘에세이’ 시험을 선택사항으로 둔 것처럼 서·논술형은 희망 학생들만 선택하는 안이다. 학생들이 특정 전공과 진로에 맞춰 서·논술형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선택지를 열어 두고, 대학별로 서·논술형을 선택한 경우 가산점을 주는 식이다. 다만 대입 특위 내에선 이 방안을 반대하는 위원들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초교 6학년생이 고교에 진학할 2030년부터 고교 내신이 절대 평가로 바뀌고 서·논술형 평가 비중도 늘어난다. 또한 이들이 치를 2033학년도 대입부터 수능 전 과목이 절대평가로 전환되고 서·논술형 문항이 도입된다. 국교위는 13일 열리는 제8차 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인천 콜라보마이스컨벤션센터를 시작으로 오는 20일 전남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26일 대구 호텔라온제나에서 ‘미래 대입제도 방향에 대한 현장 토론회’도 개최한다. 국교위는 이와 같은 안을 포함한 복수의 안을 오는 10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11월 대국민 숙의 과정을 거친 뒤 내년 3월 ‘2028~2037년 국가교육발전계획’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교육당국은 다만 아직 공론화 과정이 남아 있는 만큼 현행 수능을 유지하는 안, 모든 시험을 서·논술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포함해 많은 안들을 두고 추가 논의를 이어 갈 방침이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저부담 시험인 학교 내신의 서·논술형과 고부담 시험인 수능의 서·논술형에 대한 반응은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학교 내신은 한번 시험을 망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수능 결과는 일생을 좌우하기 때문에 객관성, 타당성, 신뢰도에 대한 민감도가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수능의 위상이 ‘대입자격고사’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수능 평가에 대한 민감도는 낮아지지 않고, 논란도 계속될 것이라는 뜻이다. 송수연 교사노조연맹연구원장 역시 “수능이 결국 서열화를 위한 시험이라면 절대평가를 하든 서·논술형 평가를 하든 왜곡될 확률이 높다”면서 “0.1점 차이로 아이들 등급이 갈리는 상황이면 서·논술형의 공정성 시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학부모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서울 송파구에서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A씨는 “논술학원 시간을 늘려야 할지 고민”이라면서 “변별과 공정성 이슈는 차치하더라도 아이들과 학부모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용인시에 거주하는 학부모 B씨도 “고교 교사들이 ‘불수능’ 대응을 할 역량이 떨어지는데 서·논술형 문제는 잘 가르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제도를 함부로 바꾸기 전에 공교육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국교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대입제도 개편의 필요성과 미래 대입제도 방향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서논술항 문항 도입 등 주요 의제에 대한 적용 여부도 전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연평도 해상서 장기간 불법 정박…해경, 중국어선 8척 나포

    연평도 해상서 장기간 불법 정박…해경, 중국어선 8척 나포

    해경이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 정박해 있던 중국어선들을 나포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11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중국어선 8척을 공유수면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나포해 압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어선은 해당 해역에서 불법으로 장기간 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포 어선들은 철선 7척과 목선 1척으로 5척에는 모두 10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3척에는 승선 인원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무인 선박은 통상적으로 중국 선원들이 다른 배로 오가며 조업하기 위해서 정박해 놓는다. 해경은 이날 오후 2시 1차 작전을 펼쳐 5척을 먼저 나포하고, 1시간 후 2차 작전에서 3척을 나포했다. 해경은 이들 선박의 압송을 완료한 후 옹진군 인근 해역에서 승선원들을 조사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우리 해역에서 허가나 신고 없이 불법으로 장기간 정박한 이유 및 불법조업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태국 부적 하나에 ‘600만원’…1200만 中청년 취업난이 만든 ‘영적 소비’ [여기는 동남아]

    태국 부적 하나에 ‘600만원’…1200만 中청년 취업난이 만든 ‘영적 소비’ [여기는 동남아]

    취업난과 미래에 대한 불안에 짓눌린 중국 청년들이 태국 불교 부적에 매달리고 있다. ‘재물운’과 ‘취업운’을 판다는 이 작은 부적이 하나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며 거대한 시장으로 커지자, 이번엔 범죄 조직이 이를 자금세탁 통로로 노리기 시작했다. 결국 태국 당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1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글로벌 등에 따르면 태국 상좌부 불교의 민간 신앙물이던 부적(태국어로 ‘프라크루앙’)이 최근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하나의 ‘집착’에 가까운 유행이 됐다. 얼어붙은 취업 시장과 소득 불안, 연애와 창업의 높은 벽 앞에서 청년들이 운을 바꿔줄 지름길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어떤 부적이 재물운과 승진운에 좋은지를 놓고 벌이는 토론과 수집담이 넘쳐난다. 특히 승려가 아닌 민간 주술사가 만드는 ‘음패’(陰牌·어두운 힘을 다룬다고 여겨지는 부적)는 ‘빠른 효과’를 앞세워 5만~30만 바트(약 214만~1285만원)에 팔리고, 최고급품은 수백만 바트까지 호가한다. 부적 열풍의 뿌리에는 중국 청년들의 불안이 있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2026년 대학 졸업생은 1270만명에 이르며, 앞서 취업에 실패한 이들과 해외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이들까지 더해지며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안정적인 일자리도, 오르지 않는 소득도 불확실한 청년들에게 부적은 일종의 심리적 버팀목이 된 셈이다. 청론 림파디 태국 이민국 부국장 겸 대변인은 “많은 중국 청년들이 사회·경제적 압박에 시달리며, 사랑과 부, 경력에서 앞날을 개선해줄 영적 지지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열풍이 범죄 조직의 눈에도 들었다는 점이다. 태국 이민국은 급성장한 부적 거래가 중국계 회색자금 네트워크의 자금세탁 통로로 악용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온라인 도박과 통신사기, 마약 밀매로 벌어들인 돈이 부적 판매 수익으로 둔갑한다는 것이다. 림파디 대변인은 “금이나 주식, 부동산과 달리 부적 같은 신성한 물건에는 정해진 시장 가격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객관적 평가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몇천 바트짜리 물건이 수백만 바트짜리 희귀품으로 포장될 수 있고, 거래도 현금이나 가상자산으로 이뤄져 추적이 어렵다. 그는 “불교 부적은 태국의 문화유산이자 신앙의 일부이며, 범죄를 감추는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적 시장을 둘러싼 잡음은 이미 여러 차례 터져 나왔다. 2023년 8월 태국 경찰은 촌부리주 카오치찬 사원에서 중국인 관광객에게 실제 가치가 11달러가량인 가짜 부적을 715~2830달러(101만~400만원)에 판 혐의로 중국인 18명을 적발했다. 올해 3월에는 홍콩 관광객 9명이 나콘시탐마랏주의 한 사원에서 유명 불탑을 배경으로 부적을 팔며 라이브 방송을 하다 주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태국은 자금세탁방지청과 중앙수사국, 사이버경찰 등이 합동 단속에 나선 상태다.
  • (사)전남뿌리기업협회, 외국인 근로자 지역 정착 지원 교육 ‘눈길’

    (사)전남뿌리기업협회, 외국인 근로자 지역 정착 지원 교육 ‘눈길’

    (사)전남뿌리기업협회가 외국인 근로자들의 지역 정착 지원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립순천대학교 앵커사업단 시군동반성장사업부의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시군 동반성장 리빙랩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전남뿌리기업협회는 최근 ‘산단 내 외국인 근로자의 지역정착 지원’을 주제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11일 산업계에 따르면 전남지역 제조업 및 뿌리산업 현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언어와 문화 차이, 산업현장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사회와 기업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뿌리기업협회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사회와 기업생활에 보다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문화와 지역사회 이해, 산업현장 한국어 이해, 응급상황 대응 등 현장 중심 교육을 펼쳤다. 특히 보건 공무원 출신의 간호사를 전문 강사로 초빙해 갑작스러운 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 방법과 심폐소생술(CPR) 실습을 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들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안전 대응 역량 강화에 힘썼다. 한국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네팔 출신 근로자들은 투호와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자국의 전통문화와 유사한 점이 많다며 흥미를 보이는 등 서로 소통하며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협회는 이처럼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국 사회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는 등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다. 기순도 전남뿌리기업 회장은 “외국인 근로자는 지역 산업을 함께 이끌어가는 중요한 구성원이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근무하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지역기업과 상생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HDC랩스, 독자 AI ‘모티프 3’ 기반 AI 운영 Copilot 개발 착수…AI Ops 시장 공략

    HDC랩스, 독자 AI ‘모티프 3’ 기반 AI 운영 Copilot 개발 착수…AI Ops 시장 공략

    - Splunk와 AI Agent 결합… 장애 분석부터 대응까지 운영 자동화 구현- 금융권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스마트빌딩·AIoT 플랫폼 등 적용 범위 확대 HDC랩스(대표이사 이준형)가 국가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모티프(Motif) 3(beta)’를 활용해 AI Agent 기반 ‘AI 운영 Copilot’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AI 운영 코파일럿’은 서버 및 보안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원인 파악 및 대응 가이드를 운영자에게 제시하는 솔루션이다. HDC랩스는 머신 데이터(비정형 데이터) 분석·시각화 플랫폼인 스플렁크(Splunk)와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장애 탐지, 원인 분석, 대응 방안 제안은 물론 반복적인 운영 업무까지 자동화하는 차세대 AI Ops(AI Operations)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개발에 앞서 HDC랩스는 AI 운영 코파일럿의 실제 환경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자체 성능 평가를 진행했다. 사용자가 일상적인 한국어로 입력한 질문을 스플렁크 전용 검색 명령어인 SPL(Search Processing Language)로 얼마나 정확하게 변환하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동일한 한국어 질의 200문항을 대상으로 ▲문법 정확성 ▲실제 실행 가능 여부 ▲질문 의도와의 일치도 ▲보안 안전성 등 4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단발 응답 기준 ChatGPT 기반 루나서비스와 딥시크 최신 모델은 각각 약 85점을 기록했다. 반면 모티프 3(beta)에 HDC랩스의 자체 최적화 기술을 적용한 모델은 87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 항목은 2026년 8월 기준 HDC랩스 내부 기준에 따라 실제 스플렁크 환경에서 진행됐으며, 생성된 SPL이 오류 없이 실행되는지 여부를 중점 검증했다. AI 운영 Copilot은 기존 운영 방식과 달리 로그 데이터를 실시간 추적해 시스템 상태(CPU·메모리 이상, DDoS 공격 가능성 등)를 자연어로 안내하고 필요한 조치 방안을 제안한다. 향후에는 자연어 질의를 SPL로 변환하는 기능을 넘어 장애 원인 분석(Root Cause Analysis), 이상 징후 탐지, 보안 위협 예측, 운영 보고서 작성, ITSM 티켓 생성, 운영 절차(Runbook) 실행, 승인 기반 자동 조치 등 반복 업무를 단계적으로 자동화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파트너사와 협력해 금융권 데이터센터 및 기업 전산센터를 시작으로 스마트빌딩, AIoT 플랫폼, AI CCTV 통합관제, 제조·산업 인프라 분야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세계적 휴양지 후지산에 펄럭인 ‘전범기’… “가해 역사 전면 부인하는 꼴” [월드픽]

    세계적 휴양지 후지산에 펄럭인 ‘전범기’… “가해 역사 전면 부인하는 꼴” [월드픽]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일본의 대표 명소 후지산 산장에 대형 ‘욱일기’(전범기)가 버젓이 내걸려 논란이 일고 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11일 최근 한국인 등산객과 관광객들로부터 이 같은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제보된 사진에 따르면 후지산에 있는 한 산장의 국기 게양대에 대형 욱일기가 아무런 제지 없이 게양된 모습이 포착됐다. 더 큰 문제는 후지산 일대에서 욱일기가 노출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후지산 등산객들이 각 산장을 거치며 기념 도장을 받는 ‘나무 스틱’에도 욱일기 문양이 새겨져 판매됐다. 이 스틱은 해외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대표 기념품 중 하나다. 서 교수는 “세계 각국에서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욱일기에 담긴 침략과 전쟁범죄의 역사를 잘 모른 채, 단지 ‘일본의 멋진 상징물’로 오인해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욱일기는 19세기 말 일본군의 깃발로 채택된 이래 태평양전쟁 등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걸린 군기다. 유럽에서 나치 독일의 ‘하켄크로이츠’가 엄격히 금지되는 것과 달리, 일본은 여전히 자위대 기로 사용하는 등 역사적 반성이 부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는 후지산 일대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서 교수는 “과거 자신들이 벌인 전쟁범죄와 가해 역사를 전면 부인하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인 관광객들의 제보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현장 사진과 영상을 종합해 ‘후지산 욱일기’의 실상을 폭로하는 다국어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 교수팀은 유튜브 및 각종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후지산을 찾는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욱일기의 진실을 널리 알릴 방침이다.
  • 제주지역 E9 외국인노동자 3778명… 노동·인권실태 조사 나선다

    제주지역 E9 외국인노동자 3778명… 노동·인권실태 조사 나선다

    제주지역 비전문취업(E-9) 외국인노동자가 최근 4년 새 84.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5월 말 기준 제주지역 E-9 외국인노동자는 모두 3778명으로, 2022년 말 2046명보다 1732명(84.6%) 늘었다. 업종별로는 어업이 1491명(39.5%)으로 가장 많았고, 농·축산업 1205명(31.9%), 제조업 987명(26.1%), 서비스업 92명(2.4%) 순이었다. 외국인노동자가 제주지역 산업현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제주도가 이들의 노동·인권·생활환경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제주도는 도내에서 근무하는 E-9 외국인노동자 350명을 표본으로 선정해 오는 12월까지 ‘2026년 제주지역 외국인노동자 비전문취업(E-9)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E-9 비자는 한국의 사업주에게 외국인근로자의 고용을 허가하는 제도이다. E-9 비자는 국내에서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사업주가 정부로부터 고용허가를 받아 비전문 외국인 근로자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고용허가제에 따라 발급되는 비자다. 현재 필리핀과 몽골, 스리랑카, 베트남, 태국 등 16개국 근로자가 E9 비자를 통해 국내에서 일할 수 있다. 취업이 허용되는 업종은 제조업을 비롯해 건설업, 농축산업, 어업, 일부 서비스업 등으로 제한된다. 체류 기간은 기본 3년이지만 체류기간 만료 전 사업주가 재고용을 신청하고 요건을 충족하면 추가로 1년 10개월 연장할 수 있다. 조사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어업·농축산업·제조업·서비스업 등 지역과 업종별 분포를 고려해 표본을 구성하고, 대면 면접조사와 온라인 설문조사를 병행한다. 조사 항목은 근로계약 체결과 임금 지급 실태를 비롯해 근로시간·휴게시간 운영, 산업재해 발생 및 안전보건교육 경험 등 노동환경 전반이다. 노동현장뿐만 아니라 외국인노동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 등도 종합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특히 조사 참여율과 응답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네팔어와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영어, 중국어, 캄보디아어, 필리핀어, 태국어 등 8개 언어를 지원한다.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와 국가별 공동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조사 참여도 안내할 예정이다. 도는 조사원의 사전교육과 현장 모니터링, 응답내용 검증 등을 통해 조사자료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개인정보 보호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8~9월 본조사와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10월 조사자료 분석과 중간보고를 거쳐 11월 주요 시사점과 정책과제를 도출하고, 12월 최종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강애숙 도 경제활력국장은 “외국인노동자는 농어업과 제조업 등 제주지역 산업현장을 지탱하는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을 정확히 파악하고, 외국인노동자의 노동권익 보호와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수술대 오른 수능, 공정성·사교육 대책부터 단단히 세워야

    [사설] 수술대 오른 수능, 공정성·사교육 대책부터 단단히 세워야

    국가교육위원회가 수능 절대평가, 서·논술형 도입, 수시·정시 통합을 담은 대입 개편 시안을 10월 말 공개하고 내년 3월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인공지능(AI) 시대에 객관식으로 규격화된 사람을 만드는 것은 아이들을 망치는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수능 절대평가와 서·논술형 전환은 처음 나온 얘기는 아니다. 경쟁 완화와 사고력 향상을 위한 평가 방식으로 도입된 적 있지만 번번이 사교육 시장만 키웠을 뿐 제대로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전환한 영어의 경우 난이도 조절 실패로 올해 1등급 비중이 상대평가 시절보다도 낮아졌다. 절대평가에서 난이도 조절이 실패하면 대학별 시험에서 변별력을 따져야 하고 그 틈을 사교육이 파고든다. 본고사에 도입됐던 서·논술형 역시 채점 공정성 시비로 객관적 평가에 용이한 수리논술 등으로 변질돼 사교육만 키운 전례가 있다. 수능의 진정한 병폐는 시험 문제의 형식이 아니다. 영어 지문은 BBC가 끔찍한 글쓰기라 혹평할 만큼 기형적이고, 국어는 지문의 원작자가 자기 글의 뜻이 출제 의도와 다르다고 지적하는 웃지 못할 시험이 됐다. 대학의 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지를 측정해야 하는데, 변별력을 쥐어짜느라 함정 문제를 양산하고 있는 게 큰 문제다. 수험생이 족집게 사교육으로 ‘찍기 요령’과 ‘지문 해독법’을 익혀야 점수가 나오는 현실이다. 수능 체계가 바뀌면 초중고 교육과정과 수업, 대입, 사교육 시장이 통째로 흔들린다. 교육 전문가들이 정밀하게 다뤄야 할 중대한 문제다. 이런 중요한 백년대계를 대국민 공론화로 확정해서 될 일인지 걱정이 앞선다. 공론을 바탕으로 수능 방식을 바꾸면 뒤탈이 나더라도 정부는 책임을 비켜 갈 수 있겠지만 혼돈의 고통은 고스란히 학생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어떻게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돌다리를 백번 두들기듯 면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 피싱 미끼 제작은 옛말…北 해커, 이젠 AI로 공격 대상 자동 추적한다 [밀리터리노트]

    피싱 미끼 제작은 옛말…北 해커, 이젠 AI로 공격 대상 자동 추적한다 [밀리터리노트]

    북한의 대표적 해킹 조직으로 알려진 ‘김수키’(Kimsuky)가 단순한 이미지 위조나 피싱용 미끼 문서 제작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공격 전 과정의 자동화를 시도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미끼 문서 제작 넘어 ‘공격 전 과정 자동화’로 체질 개선10일 보안 전문 기업 지니언스의 시큐리티 센터가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김수키는 AI 기술을 사이버 공격 체계 전반에 적극적으로 이식하기 위한 연구와 기술 검증을 진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기존 북한 해커들의 AI 활용은 번역기나 생성형 AI를 이용해 어색하지 않은 한국어 피싱 이메일을 쓰거나 미끼용 금융 보고서를 제작하는 등 주로 ‘공격 준비’ 단계에 치우쳐 있었다. 하지만 최신 분석 결과에서는 해커들이 보안 감시를 피할 수 있는 ‘로컬 대형언어모델’(Local LLM)과 ‘검색증강생성’(RAG) 환경을 직접 구축해 운용 중인 흔적이 다수 식별됐다. 외부 서비스(OpenAI 등)로 내부 데이터가 유출되지 않는 올라마(Ollama), GPT4All, 엠스티(Msty) 등 로컬 LLM 관리 도구와 RAG 구성 환경을 비롯해 AI 에이전트 개발 프레임워크까지 자체 구축한 것이다. AI 코딩 도구 악용 및 표적 자동 추적·분석 시도 해커들은 자체 구축한 AI 환경을 통해 탈취한 막대한 양의 문서에서 유용한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분석하고, 타깃으로 삼은 공격 대상을 AI로 자동 추적 및 식별하는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 기반 코딩 도구인 ‘커서’(Cursor)를 설치해 악성 코드 개발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AI가 생성한 가짜 가상자산·금융 투자 보고서를 한층 정교하게 다듬어 유포하는 정황도 함께 확인됐다. 주요 타깃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관련 분야로, 가상자산 지갑 정보 및 개인 이메일 계정, 특정 웹사이트 가입 이력 등 민감 정보의 노출 여부를 자동 탐색하려는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전 세계 코인 해킹 절반 이상이 北 소행… 누적 피해 10조원 북한 해커들이 이처럼 AI 기술을 집요하게 도입하는 배경에는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을 노린 대규모 외화벌이 목적이 자리 잡고 있다. 블록체인 보안 분석업체들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이 전 세계에서 탈취한 가상자산 피해액은 약 20억달러(약 2조 7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전체 피해 규모의 60%를 차지하는 수치다. 2016년 이후 북한 연계 해커 조직에 의해 발생한 가상자산 누적 피해액만 총 67억 5000만달러(약 9조 3000억원)에 이른다. 올해 들어서도 탈중앙화 금융(DeFi) 및 리스테이킹 프로토콜 등의 취약점을 집중 공격하며 상반기에만 6억 4000만달러(약 1조원) 이상의 코인을 탈취, 전 세계 해킹 피해액의 66%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탈취한 가상자산은 믹서(Mixer) 서비스와 탈중앙화 거래소(DEX) 등을 통해 신속하게 세탁돼 정권 유지 및 무기 개발 자금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 내용 판별 불가능… 실행 행위 감시하는 EDR 구축해야”전문가들은 해커들이 AI 도구를 공격에 본격 도입함에 따라 사회공학적 산출물의 완성도가 급격히 올라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격의 빈도와 속도 역시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문종현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장은 “AI의 발전으로 피싱 문서를 구분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며 “이제는 정교해진 문서 내용에 속지 않는 것을 넘어 실행 행위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차단하는 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진료는 의사가, 경영은 전문가가’… K-의료 새 성장동력 ‘MSO·DSO’ 뜬다

    - 병원 AI 전환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 해외 진출까지… 의료산업 필수 인프라로 부상의료 환경이 다변화되고 환자들의 서비스 기대치가 정교해지면서 병원 경영 패러다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의료진은 본연의 업무인 ‘진료’에 집중하고, 행정 및 마케팅 등 비진료 영역은 전문 조직이 전담하는 ‘경영 분업화’ 흐름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그 중심에서 병원경영지원회사(MSO)와 치과경영지원회사(DSO)가 K-의료 산업의 새로운 성장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다. ■ AI 도입부터 고객 관리까지… 병원 경영 고도화 견인 MSO와 DSO는 인사, 회계, 마케팅, 고객관계관리(CRM) 등 병원 운영에 필요한 비진료 업무 전반을 통합 전담한다. 특히 최근 의료계 주요 화두인 인공지능(AI) 솔루션 도입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개별 병원이 직접 구축하기 부담스러운 AI 기반 예약·상담 플랫폼 및 환자 수요 예측 시스템을 통합 설계·운용해 투자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반복적인 행정 절차를 자동화하고 환자 맞춤형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병원의 운영 효율성과 환자 만족도를 동시에 제고하고 있다. ■ 외국인 환자 유치 및 K-의료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 피부과, 성형외과, 치과 등 미용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외국인 환자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전문적인 경영 지원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MSO는 다국어 상담, 결제, 숙박 안내, 해외 마케팅 등 외국인 환자 유치 전 과정을 체계화한다. 나아가 국내 병원의 해외 진출 시, 현지 인허가부터 인력 채용, 정보시스템 구축 등 복잡한 과정을 대행하는 ‘글로벌 플랫폼’ 역할도 수행한다. 이미 영국 마이덴티스트(mydentist), 캐나다 덴탈코프(dentalcorp) 등 해외에서는 MSO·DSO가 의료산업의 주축으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투자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명확한 가이드라인 등 제도적 뒷받침 시급 MSO와 DSO가 단순 행정 대행을 넘어 K-의료의 글로벌 확장을 이끄는 전략적 파트너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정비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의료진의 진료 자율성을 철저히 보장하는 동시에, 경영지원회사가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명확한 업무 범위와 법적 기준 정립이 시급하다는 시각이다. 이제 MSO와 DSO는 병원의 선택 요소를 넘어 필수적인 생존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명확한 제도적 기준이 마련되고 관련 투자가 활성화된다면, 개별 병원의 디지털 전환은 물론 K-의료의 글로벌 영토 확장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 수능 D-100일… 전문가가 전하는 과목별 막판 스퍼트 전략

    수능 D-100일… 전문가가 전하는 과목별 막판 스퍼트 전략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입시는 지역의사제 도입, 첨단·계약학과 확대, 현 교육과정 체제의 마지막 수능이라는 3가지 핵심 이슈가 맞물려 고3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모의평가 전체 응시자는 41만 130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재학생은 32만 8242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8만 3060명이다. 고3 재학생만 치른 3월 교육청 학력평가 응시자(33만 4663명)와 비교하면 검정고시 및 N수생 응시 인원이 소폭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입시 전문가들은 남은 100일 동안 완성된 성적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미진한 영역을 명확히 파악하고 보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안성이투스기숙학원 정은숙 부원장은 “시험 점수가 오르내리는 것에 불안해하기보다 각 과목에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취약 유형을 분석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세우는 것이 지금 시기 가장 중요한 학습 목표”라며 “수능 준비는 완성된 정점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정점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목별 구체적인 실행 계획 수립도 필수적이다. 송상윤 안성이투스기숙학원 대학입시연구소 소장은 문항별 접근법과 분석 매뉴얼을 제안했다. 국어 영역은 지문 독해나 선지 판단 시 지연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특히 지문 내 구체적 근거를 바탕으로 답을 도출하는 연습이 요구된다. 연계 교재 학습이 미진하다면 이를 주 교재로 삼아 기존 수업 내용을 적용하는 훈련을 병행해야 한다. 오답률이 높은 독서 문항의 경우, 우선 이를 제외한 문항의 정답률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뒤 출제 경향과 근거 추적 연습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15번, 21번, 22번) 및 선택과목(28번, 29번, 30번) 등 고난도 문항을 제외한 나머지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과 구하는 값의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단순히 풀이량만 늘리기보다 문제 풀이 과정에서 막힌 원인을 정밀하게 분석해야 한다. 영어 영역 역시 주요 난이도 문항(21번, 31~40번, 41~42번)을 제외한 영역에서 발생한 실수를 점검해야 한다. 단순 문장 해석에 치우쳤는지, 어휘 부족인지, 해석의 흐름을 놓쳤는지 원인을 세분화하여 보완할 필요가 있다. 탐구 영역은 개념형 문제(약 13문항)의 오답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 개념 이해 부족인지, 자료 해석 오류인지, 선지 판단 미숙인지를 가려내야 한다. 특히 고3 재학생의 경우 여름 방학 기간을 활용해 기본 개념 재정립과 기출 문제 풀이로 개념형 문항 정답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전략이 유효하다. 아울러 지난 6월 모의평가는 국어·수학 영역이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되어 만점자 표준점수가 낮게 형성되었으나, 오는 9월 모의평가는 난도가 높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송 소장은 “9월 모의평가 이후 성적 변화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부족한 부분을 침착하게 보완해 수능 당일까지 완성도를 단계적으로 높여 가는 것이 합격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성이투스기숙학원은 2027학년도 수능 파이널 과정 모집을 진행 중이다.
  • 최다니엘, ‘혼전연애’ ♥카호와 재회…“기다리고 있었다”

    최다니엘, ‘혼전연애’ ♥카호와 재회…“기다리고 있었다”

    배우 최다니엘이 방송을 통해 인연을 맺은 일본 배우 타카다 카호와 도쿄에서 재회했다. 9일 최다니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도쿄에서 카호 만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근황을 전했다. MBN 연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혼전연애’를 통해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던 두 사람이 도쿄에서 다시금 조우했다. 영상 속 최다니엘은 도쿄 요요기 공원을 찾아 카호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한국어와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섞어 가며 그간 쌓아 온 회포를 풀었다. 카호는 최다니엘의 도쿄 방문에 대해 “다니엘이 도쿄에 있다는 게 신기하고 기쁘다”라며 환한 미소로 그를 맞이했다. 최다니엘 역시 이번 만남이 성사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혼전연애’ 촬영 당시 언젠가 도쿄에서 만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자주 이야기했다. 그동안은 카호짱이 한국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으니 이번에는 내가 도쿄로 직접 찾아오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카호짱이 도쿄에 오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말해 줬던 기억이 있는데, 실제로 이렇게 도쿄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이에 카호는 “기다리고 있었다”라는 말로 화답하며 설렘을 더했다.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은 데이트 내내 이어졌다.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짧은 순간에도 최다니엘은 손으로 그늘을 만들어 햇빛을 가려 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요요기 공원을 산책하던 카호는 “‘혼전연애’ 당시 첫 데이트를 하던 때와 풍경이 비슷하다”며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최다니엘과 카호는 지난 2024년 방영된 한일 연애 리얼리티 ‘혼전연애’에 출연해 국경을 뛰어넘는 실제 커플 같은 호흡으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방송이 종료된 후에도 두 사람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인연을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카호는 지난해 자신의 SNS를 통해 “변함없는 우리들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최다니엘과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며 방송 이후에도 지속적인 친분을 유지하고 있음을 직접 인증한 바 있다. 한편 타카다 카호는 1996년생 일본 배우로, 2014년 드라마 ‘세일러 좀비’로 데뷔했다. 이후 ‘가면라이더 빌드’ 등에 출연하며 일본 현지에서 인지도를 쌓아 왔다.
  • “다 한글 쓰레기” 日서 ‘안산 종량제봉투’가 왜…“전 세계에 알릴 것” [월드픽]

    “다 한글 쓰레기” 日서 ‘안산 종량제봉투’가 왜…“전 세계에 알릴 것” [월드픽]

    트레킹 코스로 유명한 ‘일본의 북알프스’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가미코치에서 한국어가 적힌 쓰레기가 대량으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가미코치에 위치한 산장 도쿠사와엔은 최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여름 등산 시즌을 맞아 많은 고객분들께서 찾아주시는 한편 쓰레기 무단 투기도 눈에 띄게 늘었다”며 “이번에 확인된 쓰레기 대부분은 한글로 표기된 상품”이라고 밝혔다. 산장 측에 따르면 종이, 플라스틱, 음식물 쓰레기, 캔, 병 등이 섞인 대량의 쓰레기가 경기 안산시의 20ℓ짜리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져 있었다. 여기에는 생고기, 김치, 라면과 같은 식품도 있었다. 산장 측은 “(쓰레기를) 수거할 때마다 정말 슬픈 마음이 든다”며 “지금으로서는 속수무책인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물론 일본인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찾아와 주시는 대부분의 고객분들은 규칙을 지키며 자연을 아껴주고 계신다”며 “가미코치는 어느 한 사람의 소유가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미래로 이어 나가야 할 소중한 자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실을 국경을 넘어 알려 나가겠다”며 “규칙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본 주부(中部)산악국립공원의 일부인 가미코치는 해발 1500m에 있으며, 명승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가미코치는 코로나19 이후 관광객이 급증해 지난해에는 약 166만명이 방문했다. 관광객이 160만명을 넘어선 것은 22년 만이다. 같은 해 외국인 숙박자 수는 2만명을 넘어서며 2017년과 비교해 2배로 늘었다. 다만 관광객이 증가한 만큼 무모한 등산으로 인한 조난이나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의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마쓰모토시는 가미코치 방문객을 대상으로 이르면 2028년도부터 ‘이용자 부담금’을 징수할 방침이다.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거나 사진 촬영을 위해 산책로 외 구역에 들어가는 사례가 늘면서 현장 관리 및 계도를 위한 예산 확보가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2024년 8월 마쓰모토시가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관리단체’로 지정되면서 입장료 등의 명목으로 이용자 부담금을 징수할 수 있게 됐다. 부담금 액수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시는 지난해 10월 가미코치 방문객 1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 이상의 응답자가 부담금 징수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 수도권 최전선 유의동, 국민의힘 ‘주류 감성’ 바꿀까 [주간 여의도 Who]

    수도권 최전선 유의동, 국민의힘 ‘주류 감성’ 바꿀까 [주간 여의도 Who]

    매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2026년 6월 4일 0시 40분. 경기 평택을 재선거 개표율이 44%를 넘긴 순간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1위로 올라섰다. 총선마다 참패해 수도권이 모조리 험지가 된 국민의힘에서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승리다. 국민의힘에서 귀하디귀한 수도권 4선으로 22대 국회에 복귀한 유의동 의원의 생환은 ‘1석 추가’ 의미 그 이상이라고 평가받는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평택을 재선거는 마땅한 지역구를 찾지 못한 정치인들이 앞다퉈 도전장을 냈다. 유 의원과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의 5파전이 펼쳐졌다. 평택에서 나고 자라 평택에서 정치를 시작한 유 의원은 ‘평생을 평택에서’로 선거를 치렀다. 유일한 지역 정치인이라는 강점도 있었지만 후보가 난립한 다자구도 속에서 정확한 틈을 본 그의 전략이 승리 요인으로 꼽힌다. 평택을은 삼성전자 공장이 있는 고덕 신도시와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이 복합적으로 구성돼 선거 난이도가 매우 높은 곳이다. 거센 야권 심판론도,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픽)이나 전국구 대선 주자의 명성도 여의도에서 착실하게 성장해 온 유 의원의 ‘선거 실력’을 이기지 못했다. 개혁보수 노선을 함께 해온 유승민 전 의원, 강경보수의 대표 지도자인 김문수 전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그에게 힘을 보탰다. 유 의원은 이한동 국무총리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2014년 7·30 평택을 재선거에서 정치 거물을 꺾고 초선 의원이 됐다.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주창했던 상향식 공천의 유일한 성공 모델로도 주목받았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보수정당의 첫 분당, 21대 총선을 앞둔 보수대통합 등 보수 진영의 정치적 고비마다 한복판에 서 있었다. 22대 총선 때는 지도부(정책위의장)로서 선당후사 요청을 수용해 평택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평택을에서 극적인 승리 후 지난 6월 첫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그의 동료들은 “대체 어떻게 살아온 것이냐”라는 말을 제일 먼저 했다. 유 의원이 2년의 공백에도 22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으로 선출된 것도 동료들의 감사와 예우가 담겼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회 복귀 후 1호 법안으로 주한미군주둔지역지원법 제정안과 공여구역지원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도 평택을을 비웠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다. 평택은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가 위치한 곳이다.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 한미동맹의 상징 지역이지만 평택 주민들이 그에 따른 여러 제약을 감수해왔다. 또 현행 평택지원특별법은 2030년까지만 적용되기에 지속가능한 지원을 위해서는 유 의원이 반드시 마무리해야 하는 법안이다. 유 의원은 국토위 첫 회의에서 “다시 오르는 집값과 전월세 부담, 청년 주거난과 전세 사기 피해, 더딘 주택 공급과 침체된 건설경기, 건설 현장 안전과 지역 간 교통 격차. 어느 하나 뒤로 미룰 수 없는 과제들”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위원회를 이끌겠다. 여야를 떠나 모든 위원님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했다. 특히 “운영은 유연하게, 원칙은 확고하게 지키겠다”고 약속했는데 여야 극한 대치 속에 그의 약속이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험지 감성’ 사라진 국민의힘생존 위협 경각심도 후순위로장동혁 취임 1주년 앞두고 고심4선 중진이자 국토위원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으나 여전히 유 의원은 수도권 최전선에서 매일 서늘한 위기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가 초재선이던 19대, 20대 국회 때만 해도 민심의 흐름에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하는 ‘험지 동지’들이 많았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내리 3연패를 하면서 아슬아슬한 지역에서는 극소수의 의원만 생환했다. 민심과 멀어지면 곧바로 생존을 위협받는다는 기본적 경각심이 당내에서 후순위로 밀려난 것이 국민의힘의 냉정한 현실이다. 험지에서 매번 사투를 벌여온 유 의원의 절박함이 국민의힘의 ‘주류 감성’으로 확산해야 한다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유 의원은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역대급 참패를 기록한 21대 총선에서도 1951표 차로 승리했다. 결이 다른 지도부에 동료 의원들이 유 의원을 핵심 당직자로 추천해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 중진 의원은 “우세 지역 의원들끼리만 정치를 하면 우리도 모르게 놓치는 부분들이 많다”며 “평택에서 살아 돌아온 게 기적인 유의동의 말을 들어야 다음 총선을 치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의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지도 체제와 당의 노선을 둘러싼 국민의힘 의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 의원도 조용히 여러 의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유 의원은 1971년 평택에서 태어나 평택한광고,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대학원에서 태평양지역국제관계를 연구했다. 새누리당, 바른정당, 바른미래당을 거쳤고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냈다. 21대 국회에서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장, 22대 후반기 국회에서 국토위원장으로 선출됐다.
  • 2년 7개월 전 나온 소설 역주행 놀랍네…유래혁 ‘수족관’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2년 7개월 전 나온 소설 역주행 놀랍네…유래혁 ‘수족관’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역주행을 거쳐 정상에 등극한 유래혁 작가의 첫 장편소설 ‘수족관’이 2주 연속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소설이 나온 것은 2024년 1월로 출간 당시에는 존재감이 없었지만, 뒤늦게 베스트셀러 정상에 올랐다. 책을 펴낸 곳 역시 작가가 운영하는 독립출판사로 광고나 마케팅 없이 역주행했다는 게 이례적이다. 수족관의 인기는 소셜미디어(SNS)가 견인했다. 작품을 읽은 독자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20대 독자층의 꾸준한 선택이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소설을 읽으려는 독자가 늘어난 영향도 크다. 최근 별세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투명한 나선’은 2계단 상승해 종합 2위에 올랐다.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용의자 X의 헌신’, ‘악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 주요 전작들이 다시금 조명을 받으며 외국 소설 분야 순위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의 대본집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가 종합 7위로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인기 드라마나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대본집과 각본집 출간이 활발히 이어지는 추세다. 교보문고 측은 “작품을 소장하고 싶어 하는 팬덤의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매층은 3040 여성 독자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2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에서 두루 사랑을 받았다. 8월 초 여름휴가 시즌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단위 독자들의 발길이 두드러진다. 무더위를 피해 서점 피서를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어린이 독자들의 파워도 거세졌다. ‘김동희 세계관 호기심 환장 RPG’, ‘흔한남매 이무기’, ‘백앤아X고고프렌즈 국어별동대’ 등 어린이 학습만화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 우즈벡서 공공외교 나설 ‘광주글로벌원정대’ 선발

    우즈벡서 공공외교 나설 ‘광주글로벌원정대’ 선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오는 23일까지 해외 봉사활동 결합형 공공외교 사업인 ‘광주글로벌원정대’ 참가자 26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인 이 사업은 해외에서 포용도시 광주의 가치를 알리고, 문화와 봉사를 통해 공공외교를 실천하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광주국제교류센터가 주관한다. 모집 분야는 ▲한국문화 공연 ▲한국어교육 ▲지역 홍보 ▲운영 지원 ▲통역 등 총 5개 분야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총 26명을 선발한다. 해당 모집 분야의 역량을 갖추고 적극적인 봉사정신을 가진 전남광주특별시민(성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광주국제교류센터 누리집에서 하면 되고, 참가비는 60만원(편도 항공료)이다. 자부담분을 제외한 현지 숙식, 문화탐방, 편도 항공료 등 비용 일체가 지원된다. 참가활동증명서도 발급한다. 원정대로 선발되면 오는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5박 7일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시에 파견되며 현지 대표축제인 ‘사마르칸트시의 날’ 홍보부스를 운영하게 된다. 현장에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홍보영상 상영, 음식 체험, K-팝·국악·전통무용 공연 등 한국 고유의 문화를 통해 현지 시민들과 활발하게 교류할 예정이다. 사마르칸트시 고려문화협회에 장구·북 등 전통악기 12점을 전달하고 현지 대학교와 복지시설을 찾아 한국어수업을 하고 문화 교류, 환경정비에 나서는 등 다채로운 봉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31일 광주국제교류센터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9월 중 두차례 사전 교육을 통해 현지 역사·문화이해, 팀별 활동 기획 등 원정대 활동 준비를 하게 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시와 지난 2023년 10월 우호협력협정을 체결하고 미디어아트 전시, 광주형 문화 공적개발원조(ODA) 등 문화 분야를 중심으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 이별 있기에 더 아름다운, 이 별처럼 바라보고픈 것

    이별 있기에 더 아름다운, 이 별처럼 바라보고픈 것

    해와 달 갈라져 그리움 더 부각쳇바퀴 달리는 고양이 같은 삶먼 존재 보며 사랑 가능성 확인 다정하고 나직하게 시인이 지나온 삶의 슬픔을 이야기한다. 한없이 너그럽고 부드러운 그의 말을 듣는 우리에게 한 가지 결심이 설지도 모른다. 아무리 슬퍼도 결코 사랑을 멈추지는 않겠다고 말이다. 시인 정끝별(62)의 새 시집 ‘반려 별자리’를 읽는데, 어디서 시인의 목소리가 자꾸 들리는 것 같았다. 시인과 시의 화자 사이를 엄밀히 구분하는 것이 이 세계의 도리이지만, 그래도 들려오는 소리를 막을 도리는 없었다. 그가 도란도란 풀어내는 ‘사랑의 역사’에 귀를 기울여 보자. “하늘도 땅도 없고 낮도 밤도 없으니 계절도 없고 날도 없던, 날 아닌 날에// 해와 달은 한몸이었을 거야// 전자레인지에서 날달걀이 퍽! 하고 터지듯, 빙고 아니 빅뱅! 세상에 느닷없는 안팎과 앞뒤와 위아래가 생겼다는 그때// 해와 달도 낮과 밤으로 헤어졌을 거야”(‘사랑의 역사’ 부분) 하나의 몸이었던 해와 달이 갈라진다. 나와 너의 구분이 생긴다. 사랑의 역사는 너와 내가 찐득하게 얽히는 역사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무수한 헤어짐 속에서 사랑은, 사랑으로 존재할 수 있다. 우리가 하나인 채로 있다면 사랑이 무슨 소용일까. 너와 내가 갈라졌을 때 우리의 사랑은 비로소 시작된다. 그때 사랑은 그리움의 얼굴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사랑의 역사’ 첫 장은 이별이 장식한다. 해와 달이 낮과 밤으로 헤어진 그 순간부터. “저 달을 따라 이 밤을 달려볼까?// 다문 턱을 들고 긴 꼬리를 치켜세우고, 어제가 반달이었으니 오늘은 채워질까 비워질까? … 달에게도 멈춤은 약속된 실패일까? 멈출 수 없으니 닿을 수도 없는, 도망 같은 달의 안녕은 밤에 가까울까 아침에 가까울까?// 꿈을 꾼다는 건 막살지 않겠다는 결심일 텐데/도망이란 멈추지 않아야 완성일 텐데/다만 지치지 않겠다며 리듬을 살려 도망치는 너는”(‘캣휠 위의 고양이’ 부분) 달을 바라보며 고양이가 달린다. 그러나 고양이는 캣휠 위에 있다. 달을 향해 달리는 것 같은데 가도 가도 달은 좀처럼 제 품을 고양이에게 내주지 않는다. 달은 멈춘 듯 도망치고 있다. 온 힘과 온 마음을 다해 달려도 고양이의 생에서 달에 도착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달을 보며 힘껏 캣휠을 굴리는 고양이의 모습은 마치 우리를 보는 것 같다. 달 대신 무엇을 가져다 놔도 좋다. 신, 아름다움, 행복…. 붙잡고 싶어도 붙잡을 수 없는 것. 저 멀리 있음을 알고, 그저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것. 시인은 ‘바라봄’에서 지극한 사랑의 가능성을 확인한다. “내가 바라보는 모든 것은 내가 사랑하기 때문// 내가 너를 바라보면 너도 나를 바라본다/내게서 나온 것이 내게 들었다 다시 네게 들 때까지 내가 너를 바라보기 때문, 그건 내가 정말 잘하는 일 중 하나// 내 심장은 따뜻하고/너를 바라보는 오늘은 너무 짧아”(‘눅눅한 쿠키는 부드럽다’ 부분) 정끝별은 1988년 ‘문학사상’에 시가,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각각 당선되며 문인의 길을 걸었다. ‘자작나무 내 인생’, ‘은는이가’, ‘봄이고 첨이고 덤입니다’, ‘모래는 뭐래’ 등의 시집을 펴냈다. 소월시문학상, 청마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등을 받았다. 시와 평론을 쓰며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시집 맨 앞에 실린 시인의 말은 또 하나의 시처럼 읽힌다. “어떤 부족의 노래는/ 가야 할 길을 찾지 못한 죽은 자의 길을 이끌고// 어떤 시인의 시는/ 갈 길을 찾지 못한 산 자의 길을 이끈다// 그러니 시야,/ 노래를 꿈꾸는 시야,/ 네 손을 내밀어줘!/ 까맣게 울고 있는 내게// 네게서 짙은 별 냄새가 났다”
  • “손녀 같아서” 외국인 밥값 내준 ‘아저씨’…“한국에 감사” 눈물 흘렸다 [이슈픽]

    “손녀 같아서” 외국인 밥값 내준 ‘아저씨’…“한국에 감사” 눈물 흘렸다 [이슈픽]

    “일하러 가기 전 그저 평범한 한 끼 식사였을 뿐인데, 아주 오랫동안 간직할 기억이 됐습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태국인 손님들 밥값 대신 내주고 떠난 어르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됐다. 지난 6월 한 태국인 여성이 틱톡에 올린 영상인데, 뒤늦게 한국 온라인상에서 주목받은 것이다. 해당 영상을 보면 태국인 여성들 옆 테이블에 있던 한 어르신은 “필요한 거 더 시켜, 맛있게 먹어”라며 “손녀딸 같아서, 뭐 사주는 거 좋아해”라고 말한다. 그러더니 “이거 내가 내고 가니까 그렇게 알고 맛있게 먹어”라며 여성들의 식삿값을 대신 내주겠다고 한다. 여성들은 어르신의 호의에 어쩔 줄 몰라 하며 서툰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연신 말했다. 어르신은 이들의 식삿값 6만원을 ‘쿨하게’ 결제하고 자리를 떠났다. “더 시키라”던 옆 테이블 ‘아저씨’“진짜 대신 내주실 줄은 몰랐어요” 화제가 된 영상에 등장하는 태국인 여성 와와(34)는 지난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너무 놀랐고, 솔직히 진짜로 내주실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와와는 해당 어르신을 ‘아저씨’라고 표현했다. 와와에 따르면 그는 태국인 친구 2명과 함께 지난 6월 15일 오후 4시쯤 해당 식당을 방문했다. 이들은 함께 동대문에서 제품을 조달하기 위해 한국에 자주 오는 편이라고 한다. 와와는 “친구들과 ‘진짜 로컬’ 한국 식당에 가보고 싶어서 숙소 근처에 있는 작은 식당을 선택했다”며 “지나가면서 봤는데 주로 한국 어르신 손님들로 가득 차 있길래 ‘진짜 맛집이겠다’ 싶어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식사를 하고 있는데 아저씨가 들어와서 음식을 주문하고 우리 옆 테이블에 앉았다”며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 아저씨가 ‘더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주문하라’며 본인이 밥값을 대신 내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들 일행은 폐를 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계속 “괜찮다”고 말했다고 한다. 와와는 “아저씨가 본인이 주문하신 순대도 다 못 드셨는데 사장님께 가더니 저희 테이블 금액을 계산하겠다고 말했다”고 떠올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저씨는 이들 테이블에 물밖에 없는 것을 보고 결제하기 전 “마실 건 필요 없냐”라고 물어보기까지 했다. 와와는 “단순히 저희 밥값을 내주는 것만이 아니라, 저희에게 필요한 게 다 있는지를 세심하게 생각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저씨가 실제로 돈을 꺼내서 낼 때 우리 모두 얼어붙었다”며 “우리는 식사를 멈추고 재빨리 일어나 고개 숙여 인사드리며 ‘감사합니다’라고 반복해서 말했다”고 덧붙였다. 아저씨 호의에 눈물 흘린 태국인들“이방인에 추억 선물해 주셔서 감사” 영상을 올리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그 일이 있고 나서 감동한 친구가 영상을 틱톡에 올렸다”며 “아저씨가 무슨 말을 했는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전혀 모르는 낯선 사람에게 왜 그렇게 친절한 행동을 하고 싶어 하셨는지 사람들이 알려줬으면 하는 마음에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함께 있었던 와와의 친구는 아저씨의 행동에 감동받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아저씨가 떠난 뒤 “우리도 나이 들면 저 아저씨처럼 따뜻하고 넉넉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대화를 나눴다. 와와는 “저희에게 남은 건 ‘돈’이 아니라 그 행동 뒤에 숨은 ‘마음’이었다”며 “저희도 기회가 있을 때 누군가를 위해 비슷한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여행으로, 일로, 한국에 오갔다는 와와는 이전부터 한국에 대한 인상은 매우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주 가는 동네 김밥집 이모님은 항상 반갑게 인사하며 안부를 물어봐 주시고, 길거리 카트에서 신선한 주스를 파시는 사장님은 여러 과일과 채소 조합을 추천해 주신다”며 “이번 일을 통해 한국 사람들에 대해 훨씬 더 깊은 감사함을 느끼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전혀 모르는 사이인데도 아무 대가 없이 선의를 베풀어 주셨다는 사실이 가장 마음에 남는다”며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 더 밝게 만들어주는 데에는 항상 어떤 이유나 인연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아저씨, 혹시라도 이걸 보신다면 저희가 여전히 정말로 감사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아저씨에게는 작은 호의였을지 몰라도, 저희의 하루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고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해 주셨어요. 저희는 아저씨를 진심으로 존경하며, 언젠가 저희도 같은 마음을 다른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길 바라요. 낯선 이방인 3명에게 이렇게 뜻깊은 추억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와와 일행은 아저씨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장수를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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