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악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갑을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전통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휴전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영해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52
  • 악극…극장식 버라이어티쇼… 어버이날 공연 ‘풍성’

    악극,극장식 버라이어티쇼,국악인 콘서트 등 어버이날을 맞아 중장년층을 겨냥한 무대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8∼10일 장충체육관에서 공연되는 그때 그 쇼를 아십니까(1588-7890)는 뮤지컬전문극단 서울뮤지컬컴퍼니의 히트작.98년 1탄으로 ‘대박’을 터트린뒤올해로 3년째 제작하고 있다.원로 코미디언 배삼룡 배연정,원로 가수 백설희 남일해 바니걸스 현미 현숙 등이 출연해 추억어린 만담과 노래를 선사한다. 수익금의 일부는 무의탁노인들을 위한 복지기금으로 사용된다. 정동이벤트홀에서 공연중인 오케이 그랜드쇼 21(14일까지, 02-538-3200)은 악극과 쇼를 섞은 30년대식 무대.1부에서는 백년설의 히트곡 ‘산팔자 물팔자’를 모티브로 한 악극 ‘여자의 일생’을,2부에서는 남진 김세레나 금방울자매 등이 출연하는 버라이어티쇼로 꾸며진다.악극에는 탤런트 임경옥,코디미언 배일집 장미화등이 나온다. 7∼8일 리틀엔젤스회관에서는 악극 아리랑(02-501-7888)이 중년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춘사 나운규의 ‘아리랑’을 악극으로 재현한 무대로 탤런트 전원주,코미디언 남철 남성남,귀순여배우 김혜영 등이 열연한다. 국악인 콘서트로는 경기민요 명창 김영임과 소리꾼 장사익이 맞대결을 벌인다.김영임은 8∼1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효를 주제로 한 ‘회심극2000’(1588-7890)을 선보인다.중생들의 생로병사와 사연,삶의 깊이 등을 한데담은 ‘회심곡’에서부터 창작곡 ‘기원의 노래’‘태교의 노래’등 다양한노랫가락으로 효심을 담아낼 예정.이상규가 지휘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반주하고,김영임의 남편인 코미디언 이상해와 색동어린이합창단 등이 함께무대를 장식한다. 장사익은 8일 오후 3시,7시30분 두차례에 걸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효콘서트’(02-580-1300)를 갖는다.국악과 가요를 접목한 늦깎이 소리꾼으로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그는 이번 무대에서 진솔한 삶의 모습을 담은 '섬‘귀가’‘찔레꽃’을 비롯해 가요 ‘비내리는 고모령’‘대전블루스’등을 들려준다.특별출연하는 밀양백중놀이 전수조교 하용부의 밀양북춤도 놓치면 아까운 볼거리이다. 이순녀기자
  • 라일락 꽃향기속에 JAZZ선율 농익다

    계절의 여왕 5월의 음악코드는 재즈?라일락 향이 계절의 진수를 뿜어내고 꽃망울마저 제 흥을 이겨내지 못하는 5월 내내 재즈 잔치판이 잇따라 펼쳐져 애호가들 가슴에 춘심(春心)을 지핀다.맥코이 타이너 같은 세계적 뮤지션이 우리를 찾고 강태환 김대환 등 세계에널리 이름을 떨친 국내 재즈 거사 들의 봄무대도 마련된다. ■5월 딸기축제 대학로 재즈전용극장 딸기극장(02-762-3284)은 3일 프리재즈 뮤지션 강태환의 무대를 시작으로 31일까지 국내 정상급 음악인의 ‘5월 딸기축제-재즈& 뉴뮤직 페스티벌’을 연다. 조용필을 비롯해 400명이 넘는 가수의 앨범 세션에 참여한 국내 최고의 드러머 김희현(4일)과 국내 첫 재즈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이영경(6일),새로운 드럼 테크닉으로 화제를 몰고온 김대환(18일),젊은 퓨전재즈 그룹 웨이브(13∼14일),김민석을 주축으로 한 크로스오버 재즈밴드 인터플레이(15일),버클리음대 출신의 보컬리스트 정말로(17일)등이 무대에 선다.5일에는 재즈평론가김현준의 재즈 워크숍(오후5시)도 열린다. 이외 퍼포먼스 피아니스트 박창수(7일),타악기와 피아노가 어우러질 박재천과 박미연의 앙상블(9일),트럼피터 최선배가 색소폰의 다카기 모토테루,드럼의 사부토 요즈미와 벌이는 협연(20일),재즈밴드 콰르텟(21일),재일교포 홍순달이 이끄는 일본 재즈밴드 더 아일랜드(28일)와 트럼피터를 주축으로 한이주한과 친구들(30일)의 무대도 준비된다. 정통재즈와 퓨전,국악과의 접목,컴퓨터 미디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가슴에안게 될 이번 페스티벌은 해마다 봄 가을로 나누어 정례화된다.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5시. ■즉흥음악 페스티벌 오는 10일부터 나흘동안 아트선재센터 콘서트홀(02-581-2022)에선 ‘메디파크 프리뮤직-즉흥 페스티벌’이 열린다.장르를 가리지않고 연주자들이 악보나 연습,리허설없이 공연장 분위기와 느낌에 따라 즉흥적으로 꾸며내는 색다른 무대를 꾸민다. 강태환과,재즈에 전통음악을 섞은 리듬을 구사하는 퍼커션의 박재천,독창적인 피아노 소리를 연출하는 박창수 등 세 명은 서로의 소리에 화답하는 속도감있는 연주와 앙상블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국 마임의 선두주자 유진규의 작품세계도 엿볼 수 있어 그야말로 즉흥무대의 신선한 맛을 더해줄 공연이다.평일 오후8시,토요일 오후 4시. ■맥코이 타이너 내한공연 오는 6월 2·3일 이틀동안 역삼동 LG아트센터 상남홀에서는 타이너와 함께 하는 월드 재즈 올스타즈의 연주로 정통재즈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1부에선 일본의 하노 데루마사(트럼펫)와 미국의 마이클 캐빈(드럼),그리고색소폰의 토츠 톨렌티노(필리핀)와 이정식 등 세계 각국의 정상급 뮤지션들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이 멋진 앙상블과 뛰어난 개인 기량을 마음껏 펼친다.2부에선 피아니스트 타이너를 주축으로 베이스의 애브리 샤프,드럼의 애론 스코트가 결성한 맥코이 타이너 트리오가 세계 정상의 소리를 국내 팬들에게선사한다.공연시각 오후8시.(02)738-7029. 임병선기자 bsnim@kdaily.co m@
  • 정동극장 ‘문화소풍’ 상품 선봬

    ‘야외에서 소풍도 즐기고,극장에서 공연도 보고’. 고궁이나 놀이공원에서 도시락 먹고 한나절 때우다 돌아오는게 우리 학생들의 보편적인 소풍광경.정동극장이 이러한 틀을 깨기위해 계절상품으로 ‘문화소풍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25∼31일 한시적으로 운영될 이 프로그램은 초·중.고생들의 소풍에 전통예술공연을 곁들인 것.길 하나를 두고 마주 서있는 서울 능동의 어린이대공원과 세종대 대양홀(2,800석)을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주말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오후 2시 두차례 정동극장 예술단의 공연이진행되기 때문에 학교사정에 따라 공연을 먼저 보고 소풍을 즐기든가 아니면점심을 먹고 극장에 도착해 공연을 볼 수 있다. 정동극장측은 “평소 접하기 힘든 국악과 전통무용를 체험할 기회를 줌으로써 좀더 유익한 소풍문화를 만들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학교별로 참가 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어린이대공원 입장료를 포함해 1인당 6,000원이다.(02)773-8960이순녀기자
  • 영월 책박물관 찾은 ‘사랑의 문화 봉사단’

    영월은 멀었다.넉넉치않은 15인승 승합차에 흔들리는 꼬불꼬불 산길은 더욱거리감을 느끼게 했다.일하러 간다고 생각하면 고달픈 길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그러나 장르는 다르지만 뜻을 같이하는 음악인들은 우중충하던 날씨가활짝 개어준 데 고마워하며,뒤늦은 산골의 꽃잔치를 즐기는데만 열중했다. 한국문화복지협의회 ‘사랑의 문화봉사단’이 지난달 29일 달려간 곳은 강원도 영월군 서면에 있는 영월책박물관.‘…봉사단’이 문화소외층을 찾아가지역간 문화의 격차를 좁히는데 힘을 기울이는 단체라면,폐교에 자리잡은 책박물관은 소외의 현장에서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만남은처음부터 궁합이 잘 맞았던 셈이다. 출연진은 그린심포니의 금관오중주단과 한국바젤요델클럽,경기민요 명창 노경미씨,그리고 최기섭·박영순씨로 이루어진 부부듀엣과 이들의 막내아들인가수 최용준씨.무대 대신 깔린 멍석에 처음엔 조금 어리둥절했지만,곧 “멍석위에서 언제 다시 노래해보겠느냐”며 오히려 흐뭇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이들은 출연료를 받지않는다.부부듀엣은 지난 97년 4월부터 참여했다.처음엔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었다.‘봉사’를 내건 단체는 적지 않지만, 말뿐인 때가 많았던 경험 때문이다.그러나 몇차례 참여하자 그런 생각을 가졌던 것이부끄러웠다고 털어놓는다.중장년층의 열렬한 호응을 받는 이들은 올해 20여차례 참여할 계획이다.전날 예비군 동원훈련에서 돌아왔다는 용훈씨도 이런뜻을 대물림한듯 공연에 따르는 온갖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노경미씨는 문화봉사에 대한 소신을 그럴듯한 말솜씨로 풀어내지는 않는다. 그러나 무대에 오르면 “접할 기회가 별로 없는 민요를 이런 기회에 한번 들어보시라”며 국악의 전도사를 자임한다.‘한오백년’에서 시작하여 ‘청춘가’‘뱃노래’로 이어지면 청중들은 대개 어깨를 들썩거리며,몰랐던 우리소리의 ‘신도’가 되기 마련이다. 처음 참여했다는 그린심포니는 젊은 트럼펫 주자 김승국씨가 이끈다.농촌 출신인 김씨의 꿈 역시 오지의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것.영화 ‘스팅’의 주제곡과 가요 ‘사랑으로’ 등 금관악기군의 크고 화려한 음색은 동네사람들을 불러모으고,축제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청중은 동네사람과 때 맞춰 열린 ‘영월 책 축제’를 위해 찾아온 사람등 100여명. “초라한 무대를 만들어 미안하다”는 박대헌 책박물관장의 안절부절에 부부듀엣은 “지난해 공연 때는 40여명 밖에 안오셨는데요,뭘”하며 오히려 위로했다. 지난 97년 춘천의 한 교회에는 어린이 10여명을 위해 20여명의 공연단이 찾아갔던 적도 있었다.이렇게 ‘…봉사단’은 96년 창립한 뒤 주로 소외지역을찾아 350여차례 공연했다. 올해는 문화관광부의 후원으로 150차례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밤 책박물관 마당에는 모닥불이 타올랐다.고구마가 익는 동안 주민들과둘러앉은 한 출연자는 “이 재미에 봉사단에 참여하는 것”이라면서 웃었다.소외지역에 문화를 심는다는 보람과 사람냄새 맡으며 나누어 먹는 고구마한개가 이들에게는 결코 적지않은 출연료였다. 영월 서동철기자 dcsuh@
  • 국악협회 이사장에 이영희씨

    한국국악협회 제22대 이사장에 이영희(李英熙·62)씨가 27일 선출됐다. 이씨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에 취임한 이성림(李城林)전 이사장의 뒤를 이어 잔여임기인 2003년까지 협회를 이끌게된다.신임 이이사장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김윤덕류 가야금산조 예능 보유자로 서울국악예고 교사등을 역임했다. 이순녀기자 co
  • 엄마 아빠 재미난 공연 보러가요

    어린이날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매년 이맘때면 ‘그날을 어떻게 보낼까’하고 부모들은 고민하기 마련.사람 넘치는 유원지에 갔다가 후회하지 말고아이와 함께 공연예술을 즐겨보자.올해도 연극·뮤지컬·음악회·무용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서울 예술의 전당은 5일 다채로운 행사를 묶은 ‘어린이날 축제 한마당’을연다.오후3시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디즈니 콘서트’에선 서울심포니와 연합어린이합창단,어린이 바이올리니스트 등이 ‘피노키오’를 비롯한 디즈니만화 주제곡과 동요모음곡을 들려준다.탤런트 박영규와 TV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아역 탤런트 김성민이 사회를 맡는다. 극단 사다리의 어린이 연극 ‘내 친구 플라스틱’(문화사랑방)과 연예인들이 대거 나오는 뮤지컬 ‘테크노 피노키오’(오페라극장),‘고구려 철갑기병대전’전시회(미술관)도 볼만하다.요요 배우기,미니어처 프라모델, 마술놀이, 고적대 및 의장대 공연,캐릭터 쇼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콘서트홀에선 4일 저녁 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챔버오케스트라가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5일 저녁엔 정치용이 지휘하는 뉴서울필하모닉이 아나운서 이금희의 해설로 ‘어린이를 위한 음악동화’를 공연한다.리사이틀홀에선 5일 낮 ‘유아를 위한 고급 클래식 음악회’도 마련된다. 국립국악원이 3∼5일 저녁 예악당에서 공연하는 ‘춤과 노래로 그리는 우리이야기-꿈동이의 이야기 숲 나들이’도 어린이용.현대무용과 발레,한국무용이 한국 고유의 선율과 만난다.로비에선 공연 캐릭터를 그려주는 ‘꿈동이의얼굴에 꿈그리기’, 주제가를 따라 배우는 ‘꿈동이의 생생 노래방’같은 이벤트도 함께 준비되고 있다. 국립극장은 불우한 환경의 어린이들을 초청하는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축제’를 5∼7일 연다.‘곰곰이사진전’은 소년소녀 가장과 보육원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곰곰이 사진학당’의 수료를 기념하는 행사.불우어린이 1,000명을 초청하여 대극장에서 부페식으로 점심을 제공하는 ‘곰곰이 정찬’이끝나면 국립창극단의 완판창극 ‘수궁가’가 개막에 앞서 선을 보인다. 국립극장 야외공연장에서는 5∼14일 극단 현장의어린이마당극 ‘백두거인’이 공연된다.창작설화인 백두거인 이야기와 바보온달·평강공주의 전통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장면마다 전래동요와 옛놀이를 담아 교육효과를높였다. 호주 극단 서커스오즈의 초청공연은 5월 3∼8일 LG아트센터에서 마련된다. 단순히 서커스 기술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 장면의 이야기를 엮어연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점이 특징.호주인의 개성과 유머, 재치가 듬뿍담겨 있어 온가족이 즐기기에 적당하다.환경보호차원에서 동물을 등장시키지 않는 점도 색다르다. 대학로에서는 서울발레시어터가 3∼7일 전막 발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가족을 위한 무대를 만든다.클래식에서 부터 현대음악과 팝은 물론 테크노에 이르기까지 망라된 22곡으로 4막을 꾸민다. 샘터파랑새극장에서도 극단 사다리가 2∼31일 연극 ‘날개를 훔친 도둑’으로 어린이들을 불러모은다.세상의 모든 물건을 훔치고 싶어하는 도둑이 천사를 만나 잘못을 깨닫는다는 줄거리.자녀가 남의 물건을 함부로 가져와 고민하는 부모라면 같이 보면서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정동극장은 5∼7일 전래동화 ‘은혜갚은 호랑이’에 전통놀이를 첨가해 재구성한 ‘호랑이이야기’를 올린다.이밖에 경기도 양평에 있는 바탕골예술관은 5일 무용과 음악·연극이 어우러진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매니아 브라스 앙상블이 ‘피리부는 사나이’공연을 마련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온양문화제 내일 개막

    충남 아산은 이순신장군의 얼이 어린 충절의 고장이다.또 조선시대 왕실온천이 있던 온양과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도고말고도 새로 개발된 아산온천이 있는 온천의 고장이다. 그런 아산이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난다.27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39회 온양문화제는 그 노력이 첫번째 결실을 거두는 자리가 될 듯하다.온양만이 갖는 역사적 이벤트들이 시민과 관광객 참여 속에 재연된다. 문화제 중심은 28일 오전11시 이순신장군 탄신 455주년을 맞아 현충사에서열리는 다례행제.전에는 대통령이 참석해 격을 높였지만 삼엄한 분위기 탓에시민들은 오히려 불편했던 것이 사실이다. 올해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축제로 탈바꿈한다. 문화제는 27일 저녁7시 전야제로 막을 연다.시청앞 주행사장에서 펼치는 ‘임금님 암행’은,조선시대 온양온천을 찾은 왕이 은밀히 지역민심을 돌아본역사적 사실을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로 풀었다.이어 열리는 ‘임금님 납시오’는 나라와 지역의 번영을 기원하는 가장행렬이다. 28일 열리는 무과전시의(武科殿試儀)는 왕이 온양에 머물며 지역민심을 다독이고자 시행한 별시(別試)과거시험.내년부터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제 과거시험을 치르는 등 온양 뿐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이어 29일 저녁에는 충무공이 어린 시절 즐긴 놀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돌싸움(石戰)이 전개된다.1,000명이 벌이는 초대형 돌싸움과 성 무너뜨리기,함성 아우르기로 장관을 연출한다. 이밖에 초롱불행렬과 강강수월래·씨름대회·궁도대회·용마름틀기·전통무술시연·국악공연·연날리기·불꽃놀이·축하공연·테크노페스티벌·DDR경연대회와 각종 전시회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했다.(0418)540-2404서동철기자
  • 인터뷰/ “전통음악 배우면 불교와 만남은 필연적”

    박범훈 중앙대교수(52)는 국악작곡가로,또 국립국악관현악단을 이끈 지휘자로 이미 일가를 이룬 사람이다.그런 그가 느지막한 나이에 동국대 불교학과박사과정에 적을 걸고 연구에 몰두하더니 최근 ‘한국불교음악사 연구’(장경각 펴냄)를 내놓았다.당나라에서 불교음악을 배워 신라에 처음 들여온 진감국사를 다룬 자작 음악극 ‘진감(眞鑑)’을 연습하는 그를 24일 장충동 국립극장 연습실에서 만났다. ‘한국불교음악사…’는 한국 불교음악을 다룬 최초의 본격 연구서라고 할만하다.‘안개 속에 희미하게만 비춰져 온 한국 불교음악의 세계를 분명히해주었다’는 상찬도 그래서 나왔다. 박교수는 “좋은 책을 냈다”는 인사를 대뜸 “우리 불교음악의 역사가 비로소 정립되기 시작한 것”이라는 말로 받았다.음악가로 평생을 살아온 자신이음악학자로서 올린 성과에 세간의 평가 이상으로 뿌듯함을 느끼는 듯 했다. 박교수는 왜 불교음악에 관심을 갖게 됐을까.그는 “불교신자였기 때문이 아니라 전통음악을 공부하다 필연적으로 불교와 만날 수 밖에 없었다”고털어놓았다.그리곤 불교음악과의 인연을 설명해 나갔다. “전통음악 가운데는 ‘염불’이나 ‘회심곡’‘보령’등 불교용어로 된 곡들이 많습니다.처음 음악을 공부할 때는 이것이 의문이었지요.그러다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만들어 활동해 보니 한국·중국·일본 3국의 음악사가 불교와는 떼어놓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서양음악의 모체가 기독교라면동양음악의 모체는 불교라는 점에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죠.”불교를 연구대상이 아닌 창작대상으로 삼은 것은 그러나 훨씬 거슬러 올라간다.일본 무사시노음대 대학원의 작곡과를 졸업한 직후다. “84년 쯤이었습니다.봉은사에서 불교행사를 하는데 합창단이 피아노에 맞추어 노래를 불러요.가사만 찬불가지 곡 자체는 찬송가와 다를 게 없었어요.불교음악이 전통음악의 뿌리라는데 어떻게 저런 노래가 불리울까를 고민했지요.그래서 비판적인 글을 좀 썼더니 ‘그러면 당신이 시범을 보이면 되지 않느냐’는 것이었습니다.”그 때 만든 곡이 국악관현악단과 합창단이 연주한 음악극 ‘붓다’였다.‘붓다’는 전국을 순회하면서 상당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승려든 불자든 문제점을 느꼈지만 대안이 없던 상황에서 “바로 이거다”라는 공감대가형성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그러나 불교음악에 가까워질수록 불교를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동국대 불교학과 3학년에 편입할 생각이었지요.당시 동국대엔 고교시절 때 역사를 가르치신 홍윤식선생님이 계셨습니다.홍선생님은 다시 불교대학원장이던 목정배선생님을 소개해주셨고,그 방향이 학사편입에서 박사과정으로 바뀐 거죠.”그에게 준 주제는 ‘불교음악의 전래와 한국적 전개에 관한 연구’였다.한국불교음악사를 쓰라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불교음악을 가르칠 수 있는 기본교재를 만들라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가르치려 해도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저도 잘 알았으니까요.”중국·일본 문헌을 섭렵하는 작업에 ‘오케스트라 아시아’로 인연을 맺은두나라 음악가는 큰 도움이 됐다.불교경전 안에 불교음악에 관한 내용이 그렇게 많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김수온의 ‘사리영응기’를 뒤지다가는 세종대왕이 직접 작곡한 불가에 관한 귀중한 기록을 발견하기도 했다.자료를 챙긴 뒤엔 노트북 컴퓨터와 씨름하면서 자판을 2차례나 갈았다고 한다. 그가 학자로 ‘데뷔’한 다음 달라진 것은 무엇일까.그는 “나는 기본적으로창작하는 사람” 이라면서 “학문적인 연구가 앞으로 창작활동에 큰 도움이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요즘은 작곡해 달라는 사람보다 논문 써달라는 사람이 더 많다”고 농담을 했다.26일 오후6시 호텔 소피텔앰배서더에서 기념연주회를 겸한 출판기념회가 열리는 것을 두고 “후학들이 잘 모시는것 같다”고 하자 “그게 제자 키우는 재미가 아니겠느냐”며 웃었다. 서동철기자 dcsuh@
  • 국립극장 50주년 기념공연 ‘수궁가’

    오는 29일 50주년을 맞는 국립극장(극장장 김명곤)이 기념공연으로 완판창극 ‘수궁가’를 무대에 올린다. 국립극장 전속 창극단의 완판창극 공연은 ‘춘향전’(98년)‘심청전’(99년)에 이어 세번째.‘춘향전’은 객석점유율 80%,‘심청전’은 전회매진의 기록을 세운 바 있어 이번 무대에 거는 기대가 더욱 크다. ‘수궁가’는 지난달 27일 타계한 허규 전국립극장장의 유작을 김명곤 극장장이 연출하는 작품.김극장장은 앞서 ‘춘향전’에서는 대본을,‘심청전’에서는 대본과 연출을 맡아 흥행의 견인차 구실을 해냈다.작창은 안숙선 창극단 예술감독이 맡는다. ‘수궁가’는 토끼의 간을 구하려는 별주부 얘기를 소재로 인간세태를 풍자한 작품으로 총 11장으로 구성된다.김극장장은 “자라의 충성심과 토끼의 지혜라는 교훈 외에 자라의 출세욕,토끼의 허영심 등 양면을 해학적으로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풍부한 합창곡과 역동적인 몸동작으로 시종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계획.안숙선 예술감독은 “완판창극의 의미와 소리의 맛을 동시에 살리려고 애썼다”고덧붙였다. 안숙선 유수정 김금미(토끼 역)조통달 왕기석 왕기철(별주부 역)윤충일 김학용(용왕 역)등 쟁쟁한 국악인들이 3일씩 번갈아가며 공연한다.공연시간은 중간휴식 1시간을 포함해 총 4시간30분.창극단외에 무용단 극단 국악관현악단등 국립극장의 4개 전속단체 150여명이 힘을 합해 만든다. 50주년 기념식 직후인 5월6일 오후4시 첫무대를 가진 뒤 14일까지 매일 같은 시간에 공연한다.토끼띠와 용띠 관람객에게는 으뜸석과 버금석을 30%할인해주고,70세이상 고령자들은 무료 관람의 혜택을 준다.(02)2274-3507. 이순녀기자 coral@. *국립극장 한국신극 중심무대로 50년.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국립극장은 문을 연 지 두달만에 전쟁의 포화에 휩싸여 유랑하는 등 쉰해동안 숱한 영욕의 세월을 거쳐온 우리 극장사의산증인이다.1948년 법령 제정에 따라 2년간 준비한 끝에 50년 4월29일 옛 부민관(현 서울시의회)에 둥지를 틀고,극예술연구회·극예술협회·동양극장 계열을 아우른 우리나라 신극의 중심무대로 첫발을 내딛었다. 그러나 6·25전쟁으로 부민관이 폭격 당하자 전선을 따라 대구로 내려가 피난살이를 했다.57년 서울로 돌아온 국립극장은 옛 명동예술회관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전속인 국립극단을 탄생시켰다.62년에는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오페라단을 창단했다.당시 명동이 한국문화의 메카 구실을 한 데는 국립극장의 공이 컸다. 문화예술인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국립극장이 지금의 장충동 자리로 옮겨온것은 73년.연극평론가 유민영씨는 “이때부터 국립극장에 침체기가 시작됐다”면서 “문공부 출신 극장장이 1∼2년씩 자리만 지키다가 지나감으로써 거대공룡 국립극장은 무대예술의 사각지대가 됐다”고 회고했다.74년에는 광복절 행사를 치르다 육영수여사가 피격되는 불행한 사건도 겪었다. 그러나 60년대부터 창극정립운동을 펼쳐 국악발전을 이끌고,97년이후 발레상설공연을 갖는 등 각 분야 공연예술을 균형있게 발전시킨 공로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특히 올해부터는 책임운영기관으로 탈바꿈해 내부 구조개편과수준높은 공연 등 극장 전반에 걸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념식은 5월 6일 오후 2시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순녀기자
  • 풍자로 버무린 唱劇 ‘뺑파뎐’

    판소리 ‘심청가’의 한부분을 해학 창극으로 꾸민 ‘뺑파뎐’이 25∼27일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된다. ‘춘향가’의 방자와 향단이처럼 ‘심청가’에서는 뺑덕네(뺑파)가 극에 활력과 웃음을 주는 양념같은 인물.못생기고 욕심많은 뺑덕네가,딸의 목숨값으로 공양미 삼백석을 얻은 심봉사를 유혹해 재물을 빼앗은 뒤 젊은 황봉사와야반도주한다는 스토리가 웃음과 풍자로 버무려진다.국악협회 창악분과위원장인 김영자가 뺑덕네로,국립국악원 민속단 지도위원으로 작품의 대본 및 연출을 맡은 김일구가 심봉사로 등장한다.황봉사 역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판소리이수자인 이순단이 출연한다.국립국악원 민속단과 무용단 60여명도 가세해 신명나는 풍자 한마당을 펼쳐보인다.(02)580-3039. 이순녀기자
  • 폭발하는 끼와 열정 ‘젊은 춤꾼 페스티벌’

    새로운 세기에 국내 춤판을 이끌어갈 이들은 역시 젊은 안무가들이기 마련.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확인하고 겨루는 제2회 ‘댄스2000-21세기,젊은 춤꾼 페스티벌’이 25일부터 5월21일까지 홍익대 앞 씨어터 제로에서 한달 가까이 열린다. 이번에 참가한 안무가는 모두 21팀으로 한국무용 10,현대무용 8,발레 3팀이다.이들은 모두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으로 각 무용단의 ‘떠오르는 별’들. 이 행사를 기획한 씨어터 제로는 ‘젊은 문화’를 내세우며 실험성 강하고전위적인 공연을 해온 ‘문화 게릴라’의 하나여서 이번 페스티벌에도 개성강하고 파격적인 작품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다가 젊은 안무가들에게는 발표 기회가 거의 주어지지 않는 무용계 현실을 감안하면 21팀이나 참여하는 이 무대는 그야말로 ‘젊음의 춤잔치’이기도 하다. 참가자 가운데 □유니버설발레단의 솔리스트 출신인 우혜영(발레 부문,발레블랑 단원,5월 11∼13일 공연)□전국국악경연대회 무용 부문 금상에 빛나는한효림(한국무용,5월 7∼9일)□탐무용단의 샛별 유희주(현대무용,4월 25∼27일)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공연시각은 월∼토 오후8시,일 오후5시이며 28일과 5월 2·6·10·14·18일은 리허설 때문에 공연이 없다.(02)338-9240. 이용원기자 ywyi@
  • 국립국악원 이준아씨등 성악극 창단공연

    정가(正歌)는 옛 선비들이 즐겨부르던 우리 고유의 성악곡으로 가사,가곡,시조 등을 일컫는다. 서민들의 노래인 판소리,민요가 인간의 희로애락을 그대로 드러내는 반면 정가는 선비들의 인격수양을 위한 도구로서 엄격한 절제미를 갖춘 것이 특징. 자극적인 음악에 익숙한 요즘 젊은이들의 귀에는 ‘한없이 지루한 음악’으로 들리기 쉽지만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얻고자 하는 이들에겐 뜻밖의 기쁨을 선사할 수도 있는 음악이다. 현재 소수의 사람들을 중심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정가를 좀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려는 모임이 결성됐다.국립국악원 정악단 부수석인 이준아를 주축으로 여창 6명,남창 5명 등 20여명이 뜻을 모아 ‘한국정가단’을 창단한것.이들은 오는 21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2-764-6546)에서 창단공연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준아 단장은 “국내외 순회공연을 통해 정가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음악적우수성을 널리 알리고,현대감각에 맞는 창작정가를 발굴해 정가를 독자적인예술로 발전시키겠다”고 창단의도를 밝혔다. 한국정가단은 이번 연주회에 이어 올 10월 프랑스 초청공연을 갖는 등 순회공연과 음반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정가는 91년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을 축하하는 뉴욕 카네기홀 공연당시 시사주간지 타임으로부터 ‘천년의 소리’라는 찬사를 받은 데 이어 97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세계민속음악경연대회에서도 유네스코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어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이순녀기자 coral@
  • 내일 한국교육방송공사 출범 기념공연

    한국교육방송공사로 새롭게 출발하는 EBS가 19일 오후7시 서울 서초동 문화예술공연장에서 재출범 기념 공연 ‘신명 2000’을 개최한다. 1부에선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과 피아니스트 임동창이 흥겨운무대를선사하며 아쟁 연주자 백인영과 임동창의 즉흥무대가 펼쳐진다. 2부에서는그림과 현대무용,사물놀이,생활도구를 활용한 퍼포먼스 공연과 함께 클래식선율로 전달하는 전래동요,이동원과 임동창이 함께 하는 국악가요, 이생강이연주하는 ‘대니 보이’‘서머 타임’ 등을 들려준다.문의 (02)526-2043. 임병선기자
  • 암사 선사주거지 관광코스로 개발

    서울 강동구(구청장 金忠環)가 ‘암사동 선사주거지’를 서울의 대표적인관광명소로 가꿔나가고 있다. 지난 1925년 대홍수때 처음 발견된 암사동 선사유적지는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최대의 집단취락지.당시 생활상이 그대로 재현돼 있기 때문에 살아있는역사공부의 장이 되고 있다. 지난 95년 서울시로부터 선사주거지 관리권을 넘겨받은 강동구는 그동안 ‘도심에서 맛보는 원시시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서울 동부의 대표적인 나들이코스로 개발해 왔다. 지난 1월 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제2전시관인 ‘원시생활전시관’을 세우고 한강유역의 신석기유적,한민족의 기원,신석기의 무덤 등 20개 테마별로유물과 자료를 전시해 놓았다.특히 61인치 대형화면을 통해 신석기 시대의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영상체험실도 갖췄다. 또 지난 1일에는 ‘체험! 움집’을 주제로 움집과 실물크기의 인형으로 당시의 생활상을 재현,관람객이 원시생활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선사주거지를 알리기 위한 노력도 다방면으로 기울였다.지난 95년부터 선사주거지 정문앞 광장에서 ‘암사토요마당’을 개최,무용 연주 국악 등 각종공연을 통해 선사유적지를 알렸으며 97년 하반기부터는 이를 ‘금요예술마당’으로 바꿔 계속하고 있다.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성화의 채화도 유치,선사주거지를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도 알렸다. 또 지난 97년 말에는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하철 암사역∼선사주거지간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오는 8월에 개설되는 ‘한강 역사탐방로’와 9월부터 서울시가운영할 예정인 시티투어버스 ‘한강의 기적 코스’에 선사주거지를 포함시켜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강동구의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암사동 선사주거지는 학생들의 견학코스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및 연인들의 나들이 코스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24만명이 찾았으며 올해들어서만도 3월까지 5만6,000명이 입장,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했다.올해부터는 입장료를 받기 시작,3월 말까지 1,703만원의 입장료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김충환구청장은 “암사동 선사유적지에 대한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수립,인근의 길동생태공원과 연계한 관광코스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자치단체 對北교류 활성화 기대

    남북 정상회담의 성사 계기로 지방자치단체들이 북한 자치단체들과 각종 교류 사업을 적극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동안 정부간 문호가 개방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대북 교류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활성화될 것으로기대된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북한선수단의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참여와 지역기업의 북한 진출을 위해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과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인사, 부산지역대북교역업체 대표 등 15명의 방북을 추진중이다. 지난 4월초통일부에 북한주민접촉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 목적은 부산 아시안게임의 북한선수단 참가와 백두산 성화 채화 문제 협의, 부산지역 신발산업 등 지역기업의 북한 진출 모색 등이다. 시는 이번 접촉신청에 앞서 대북교역업체 등 민간인들을 내세워 북한측 민간기구와 이미 접촉을 위한 의견을 사전조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 성사가 부산시의 계획 추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 98년부터 추진하다 중단됐던 대북 교류를 적극 재개하기로했다. 교류가 시작되면 도 기획실 내에 남북교류협력기획단을 설치해 분야별로 내실있는 교류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평안남도를 교류파트너로정해 지난 98년 7월부터 99년 12월 말까지 허경만(許京萬) 지사 등 5명이통일부로부터 북한주민접촉승인을 받고 도립국악단 방문공연, 농업기술과 각종 우량종자 제공, 폐어선 제공 등 세부 교류사업을 시도했으나 북한측의 기피로 성사되지 못했었다. 전북 군산시도 지난해부터 시도했던 황해도 해주시와 자매결연,공동어장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인천시 옹진군은 6·25로 군이 둘로 나뉘어진 황해도 옹진군과 이산가족 상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옹진군과 고성군은 그동안 북한주민접촉승인을 신청하는 등 적극적인 교류사업을 추진했으나 북한측의 거부로 성사되지 못했었다. 강원도 고성군도 설악산과 금강산을연계한 관광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 임송학·부산 김정한기자 shlim@
  • 내년 ‘전주 세계소리축제’ 상징물 확정

    내년에 열리는 ‘전주 세계소리축제’의 엠블렘과 캐릭터 등 상징물이 확정됐다. 소리축제 본행사에 1년 앞서 열리는 ‘프레 페스티벌 2000’의 세부 프로그램도 확정됐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최근 집행위원회를 열고 축제의 주제를 ‘온누리의 화음(Harmony of All Nation)으로 정했다. 엠블렘과 심볼은 현악기의 이미지와 소리의 울림,상모,징 무늬 등을 형상화했고,캐릭터는 온누리의 평화를 노래하는 소리를 의인화한 별과 꽃,땅,해,달등 5가지 모습으로 정했다. 또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열리는 ‘프레 페스티벌 2000’에서는 난타그룹의 축하공연과 서울팝오케스트라의 초청 음악회가 마련된다. 전북대 문화관에서는 중견 국악인과 국악전공 대학생들이 출연, 상고시대부터 현대까지 우리 음악의 변천사를 새롭게 각색한 ‘소리 역사를 찾아서’를공연한다. 정명훈씨가 지휘하는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과한국의 명창 안숙선,중국의 얼후(二胡) 연주가 민후이펀(閔惠芬),일본의 다이코(太鼓) 연주가 에이데츠 하야시 등 3개국 전통 음악 명인 초청 공연도열린다. 한편 전주세계소리축제는 2001년 10월 20일부터 11월 4일까지 현재 신축중인 ‘전주 소리 문화의 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의사 구제역 근절 의지 다진다”

    농림부는 최근 파주에서 발생한 수포성 가축질병(의사 구제역)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오는 3일 조회시간에‘에볼라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미국 영화‘아웃브레이크(발병)’를 상영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수포성 가축질병의 근절 의지를 다지기 위해 정부 과천청사 강당에서 상영되는 이 영화는 몇년 전 실제로 아프리카에서 발생한‘에볼라 바이러스’가원숭이에 의해 미국에 옮겨져 유행성 출혈열로 확산되자 주인공의 희생적인노력으로 전염 확산을 차단한다는 내용이다. 더스틴 호프먼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이 영화는 농림부 본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 산하 기관 공무원 800여명이 관람한다. 농림부는 또 이날 열릴 월례조회에서 영화 상영을 한 뒤 국악인 신영희씨를 초청,판소리 춘향전 중‘사랑가’를 듣도록 해 방역으로 지친 직원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박선화기자 psh@
  • [새세기를 새롭게 비전’한국21’](12)’고급문화의 위기’

    (12)'고급문화의 위기'어떻게 극복할까 한 원로 연극인은 “6·25 때나 지금이나 변치 않은 것이 하나 있다”고 한탄한다.전쟁 직후 피난지 부산에선 그래도 희망이 있었다고 한다.“연극공연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니 한국연극의 앞날은 밝다”고들 했다는 것이다.그런데 상황은 50년이 지난 지금도 그리 나아지지 않았다. 50년대 젊은이들이 장년·중년을 거쳐 노년에 이르는 동안 70년대에도, 80년대에도, 90년대에도 “젊은이들이 있어 한국연극의 앞날은 밝다”는 말은되풀이됐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선 지금도 연극공연장에서 나이든 관객을 찾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문학도 마찬가지다.한 때의 문학청년·소녀가 아니더라도 그동안 우리 대학은 엄청난 숫자의 문학전공자를 배출했다.과거엔 대학 전공의 절반가까이가인문계였고,그 인문계의 절반 이상은 어문학이었다.지금도 어문학 전공자는적지않은 숫자가 배출된다.공연예술이나 미술 영화 등을 포함하면 예술전공자의 숫자는 훨씬 불어난다. 그럼에도 고급문화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들 한다.시나 소설은 이른바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몇몇을 제외하면,정부가 예산으로 생계비를 보조해야 할 정도로 책이 팔리지 않는다.글을 실어줄 지면은 늘었다지만, 원고료를 제대로주는 문예지는 많지 않다.공연예술 역시 공연장은 언제나 초대권 관람객으로 채워지거나,빈자리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애호가는 고사하고, 예술의공급자이자 수요자가 되어야 할 그 많은 전공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외형으로만 보면 우리 사회는 누구든 쉽게 고급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고급문화의 대중화’가 이미 이루어져 있어야 정상이다.그러나 현실은 고급문화대중화가 아니라 ‘고급문화의 특권화’나 ‘고급문화의 대중문화화’라는양극단으로만 치닫는다. 특권화의 길을 걷는 대표적인 분야는 음악과 무용·미술.서민들이라면 ‘돈없으면 자식들에게 가르치지 말라’는 충고를 듣는 대표적 분야이기도 하다. 이른바 고급문화의 전통이 굳건한 서구사회에서 연주자나 무용수·화가의 신분은 그리 높지 않았다.그러나 ‘고급문화’라는 수식어를 달고 수입되면서한국의 연주자나 무용가·화가는 경제적 상류사회의 전유물이 됐다. 도쿄에서 화랑을 운영하는 우에다 유조는 한국의 미술계를 진단하며 “왜예술대학이 예술인만 길러내느냐”고 반문한다.해외의 예술대학처럼,예를 들어 미술대학이라면 큐레이터와 미술관 운영,미술조명 등의 전문가를 함께 길러 내야 미술분야가 발전한다는 것이다. 그의 지적은 매우 타당하지만,한국적 현실에선 어려운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선진국이라면 회화나 조각 전공같은 창작 분야든,미술조명 같은 창작지원 분야든 사회적인 지위와 수입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그러나 한국에서 미술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관심권에서 벗어나 있고,잘해도 수입이 한정된미술조명을 택할 이유가 없다.여기엔 선진국보다도 그림값이 비싼 우리 미술시장의 왜곡된 구조도 한몫을 한다. ‘대중문화화’의 길을 걷는 대표적인 고급문화는 문학과 연극이다. 전체적으로는 침체되어 있지만 부분적으로는 활기를 띤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대중문화적 속성이 더욱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문학작품과 연극공연의 일부가 잘 팔려나간다 해도 그것은 대중성 때문이 아니라, ‘예술성’이라는 후광을 업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에 귀기울여야 한다. 시인 김정란은 “대중은 그 작품이 문화적 허영을 만족시켜 주기 때문에 읽는 것이지,그 작품을 대중문학이라고 생각하고 읽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그러면서 실제로 “나는 대중문학을 한다”고 공언한 베스트셀러 작가는더 이상 팔리지 않게 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한다.고급문학으로 포장된 대중문학이 문학의 존재기반을 뒤흔든다는 것이다. 연극도 마찬가지.벗기는 연극이 관객을 모으는 까닭은 ‘포르노’이기 때문이 아니라 연극이라는 ‘예술’로 포장했기 때문이다.실제로 벗기는 연극을시도하여 재미를 본 한 제작자는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며 더욱 선정적인작품을 계속 무대에 올린다.논란이 가열될수록 손님은 더 들고, 비교적 순수한 연극인이라도 사법처리라는 ‘법’과 맞서는 이유가 장삿속인줄 뻔히 알면서도 벗기는 ‘예술’의 편을 들 수밖에 없다. 문학평론가 이태동은 문화를 “신이 불완전하게 만든 세계를 인간의 교육과훈련,그리고 사회적 경험을 통하여 완성시키는,인간적인 영역과 가치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이른바 고급문화가 중요한 것은 이처럼 대중문화라면 아예 수행하지 못하거나,아니면 조금밖에 수행하지 못하는 ‘인간적인영역과 가치를 확대하는’핵심수단이기 때문일 것이다.한국사회가 왜 고급문화를 ‘정상화’하고,나아가 부추겨야 하는지는 이 말 한마디만으로도 충분히 설명된다. 서동철 이순녀기자 dcsuh@. *우리의 전통음악 활성화를. 한 국문학 교수는 몇년전 인도방송이 만들어 해외에 내보낸 프로그램을 TV에서 본 때의 경험을 잊지못한다.20분 남짓한 프로그램은 인도의 전통악기인 시타르로 전통음악의 한 형태인 ‘라가’를 연주하는 것이었다. 그 교수는 프로그램이 시작되자 지붕도 없는 공회당에 모인 사람들의 남루하고 지친 모습이 안쓰러웠다.그러나 연주가 시작되고,음악이 절정을 향해가면서 그들의 표정은 희열로 변해갔다. 라가가 잘 차려입고 멀리 떨어진 특별한 장소로 가야만 즐길 수 있는 예술이 아님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그렇다해도 한국같으면 해외에 보내는프로그램에 남루한 사람들만 모아 찍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제대로 배웠을 것 같지도 않아보이는 사람들이 서양 고전음악의수준을 뛰어넘는다는 라가를 이해하고 몰입하는 모습이 충격적이었다는 것이다. 프로그램엔 나레이션도 없었다. 보는 사람이 라가를 함께 즐기고,몰입하는 청중과 호흡을 같이하지 않는다면 한낱 가난한 인도의 현실을 보여주는 화면에 다름아니다.그것이 고급문화의 힘이고,고급문화로 단련된 사람들의 자존심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한다. 한국의 전통음악 문화는 어떨까.물론 라가가 인도음악에서 가장 인기있는일부분인만큼 전체 음악문화의 양상이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오늘날 한국의 전통음악은 라가만큼 생명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단 하나의 예외가 있다면 사물놀이다.농악을 새로운 연주형태로 만들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는 점에서 뚜렷한 성공사례일 것이다.그러나 사물놀이가 환호를 이끌어내는 동안 정악과 아악이 침체의 길을 가고 있음을 인식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모차르트와 베토벤이 200년전 사람이라고 해서,그들이 작곡한 음악을 옛날음악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그럼에도 정악과 아악은 시대에 뒤진 옛날음악취급을 받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라고 음악학자들은 걱정한다.가치를 몰라서그렇게 보는 것이지,알면 그렇게 생각할 수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윤미용 국립국악원장은 “사물놀이가 우리 민족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정악은 우리의 세련된 문화와 높은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정악을 외면하면 한국 음악문화의 절반을 잃어버리는 정도를 넘어 음악적으로는 우리가 문화민족이라는 것을 보여줄 근거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순녀기자 coral@. *문화 지원정책 패러다임 바꿔야. 현재 한국에는 31개 공공 교향악단과 20여 민간 교향악단이 활동한다. 서양음악의 본고장인 유럽사람들은 숫자만 보고 깜짝 놀란다고 한다.유럽이나 미국은 갈수록 젊은층이 고전음악을 외면하고 있어서 교향악단이 쇠퇴기에 접어 들었기 때문이다. 이른바 ‘크로스 오버’가 유행하는 이유도,‘문화의 다양화’등으로 포장하여 갖가지 애드벌룬을 띄워 놓았지만 고전음악 종사자들이 살아남기 위한고육지책의 하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에는 고전음악의 르네상스가 도래한 것일까.그러나 우리 교향악단 단원들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순간 기대는 실망으로 바뀐다.단원들은 대부분 조기 음악교육을 받았다.상당수는 나름대로 ‘영재’소리를 들었다. 음악을 전공하기로 마음먹으면 2,000만∼3,000만원짜리 악기를 사고, 한달에 200만∼300만원을 내 유명교수나 교향악단 단원에게 레슨을 받는다. 대학을 졸업하면 유학을 다녀오는 것이 순서.그러다 학업을 마치고 교향악단단원이 되면 한달에 60만∼70만원을 받는 것이 고작이다. 그래도 이름있는 교향악단에 취업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민간 교향악단이라면 사정은 더욱 어렵다.많은 민간단체들은 월급보다는 수당으로 ‘수고비’를 주는 형편이기 때문이다.연습이나 연주회를 늘리려고 해도 레슨을 해야하는 단원들을 생각하면 그럴 수도 없다. 반면 몇몇 교향악단은 동구권 출신 연주자를 쓴다.그들은 수천만원 짜리 악기를 갖고 있지도 않고,수백만원 짜리 레슨을 받지도 않았다.대부분 평범한가정에서 태어나 예술가라기보다는 직업인이 되기 위해 음악을 배웠다. 봉급은 한국인단원에 비해 많지 않지만 고향에서 받던 액수보다는 많다.현상황에 대한 만족도는 내국인 단원에 비할 바가 아니다.연주횟수가 많아져도불평하지 않는다. 연주가 많아지면 연습이 많아지고,당연히 실력도 늘어난다.음악인의 사회경제적 상황이 이처럼 연주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한국인 단원들은 레슨비가 주수입원인 몇몇 유명 교향악단 소속이 아니라면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는 경제적 ‘홀로서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음악인의 경제적 종속은 음악계의 경제적 종속으로 이어졌다.이제 우리 음악계는정부든,기업이든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굴러가지 못하는 상황이다.그러니 음악계 자체가 스스로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수가 되지 못하고,경제·사회적 상황에 좌우되는 종속변수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우리의 문화지원 정책은 문화예술이 종속변수가 되기를 오히려 강요하는듯 하다.문인에게 주는 창작지원금 사업에서 보듯,창작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예술인들끼리 ‘밥그릇 싸움’을 벌이게 만들었다. 이제는 배고픈 이들에게 밥값을 나눠주는 방식이 아니라, 원인처방을 내려해당 장르의 구조를 바꾸어 가는 방식으로 고급문화 지원정책의 패러다임을바꿔야 한다. 서동철기자
  • [외언내언] ‘춘향전’ 평양공연

    춘향전(春香傳)은 당시 사회적 특권 계급의 횡포와 농민들의 생활과 감성을 묘사한 한국 고대소설의 대표적 작품이다.주인공 이몽룡(李夢龍)과 여주인공 춘향의 연애사건을 중심으로 춘향의 정절(貞節)을 당시 부도(婦道)의 거울로 찬양하고 있다.특히 변학도(卞學道)의 관권에 대한 천민(賤民)의 항거와 자의식의 발로는 높이 평가받고 있다.춘향전이 갖고 있는 이같은 작품의특수성 때문에 작자나 시대가 미상이지만 우리 국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 가운데 하나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해마다 남원(南原)에서 지방문화제를 거행해 춘향의 넋을 위로하고,그의 정절을 기리는 각종 행사와 놀이를 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우리 전통국악의 최고봉으로 손색이 없는 창무극 춘향전이 다음달 28일 북한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공연된다.25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의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남측의 춘향문화선양회 및 프로듀서연합회와 평양 합동공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창무극 춘향전은 전·후반부 2시간에 걸쳐 공연되며 전반부 1시간은남원시립국악단이,후반부 1시간은 북한측 공연단이 각각 공연하게 된다. 평양공연 내용은 제70회 춘향제 행사기간인 5월5∼9일 사이 TV를 통해 전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이번 춘향전 평양합동공연은 분단 이후 최초의 전통국악 합동공연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분단 이후 반세기 동안 남북한이 각각 공연해 왔던 춘향전의 독특한 진수를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측면에서 관심이 더욱 크다.특히 북한에서 민간급 남북 교류사업을 총괄하는 조선아·태평화위원회가 대남 사회·문화 협력사업의 대가를 일부 현물로 받는데 처음 합의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지금까지 남북간의 각종 사회·문화협력사업의 경우 북측에 대가를 현금으로 지금함으로써 군사비 전용 의혹이사라지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남북협력에 의미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이번 춘향전 평양공연 대가 100만달러 가운데 40만달러를 양복감 등 현물로 지급하기로 한 것은 앞으로 남북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본다.또한 공연대가 60만달러 가운데 남측공연단의 항공료와 체재비 등 각종경비를 포함시킨 것은 북한의 전향적 자세변화로 인식된다.국민의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해온 대북포용정책의 화답(和答)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현상이다.다음달 평양에서 공연을 갖는 남북 국제음악회와 함께 창무극 춘향전 합동공연은 남북화해·협력의 귀중한 초석이 될 것이 틀림없을 것으로 본다. 張淸洙 논설위원 csj@
  • 무용/ 국악과 어우러진 전통춤의 미학

    ‘전통춤의 미학적 본질을 되살려 창작춤을 만든다.’재일무용가 정명자가 신작 ‘창(窓)’을 28·29일 오후7시30분 정동극장 무대에 올린다.(02)773-8960∼3. 인간의 내면과 세상의 풍경,과거와 현재를 이미지화해 이를 전통춤에 바탕을둔 다양한 춤사위로 풀어낸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이인원이 전통 관현악 기법으로 만든 창작국악이 한데 어우러져 그 맛을 더한다. ‘창’에 앞선 1부 무대에서는 정명자가 승무·한량무·입춤 등 전통무용을펼쳐 제 춤의 근원을 알려준다.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인 이생강의 대금산조,임경주의 가야금산조와 김대환의 타악기 반주에 맞춘 정명자의 즉흥무용도즐길 수 있다. 정명자는 지난달 초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 ‘소리가 춤을 부른다’공연에서 헝가리안 비르토우쉬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우리 춤사위를풀어낸 바 있다. 이용원기자 ywyi@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