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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주의 불신 확산/개혁 부진땐 당 위기”/양상곤 중국주석

    【북경 AFP 연합】 중국은 9일 마지막 왕정의 몰락을 가져온 지난 1911년의 신해혁명 80주년을 맞아 국수주의와 중국식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거듭 강조했다. 양상곤 중국국가주석은 이날 북경에서 강택민총서기·이붕총리등 중국지도자들에 둘러싸인채 행한 연설을 통해 반제·반봉건적인 신해혁명의 민족적·민주적 본질을 강조,공산주의 노선추구에 변함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양은 그러나 당원들이 사회주의에 대해 회의를 갖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개혁이 진척되지 않을 경우 당은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고 밝혀 당내에 이견이 있다는 이례적인 공개발언을 해 주목되고 있다.
  • 음식값 비싸고 서비스 실종/직장인 점심시간 곤혹스럽다

    ◎도심재개발에 「고급」만 증가/작년비 30% 껑충… “함께 식사” 엄두 못내/점심 싸오는 새 도시락문화 정립 시급/주요 점심값 현황/칼국수등 국수류 3천원/비빔밥·냉면류 3천5백원/갈비탕·설렁탕 5천원/삼계탕·도가니탕 8천원 『먹을 데는 마땅찮고 음식값은 턱없이 비싸기만 하고…』 대다수 직장인들에게 일과중 가장 즐거워야 할 점심시간이 오히려 부담스러운 시간이 되고 있다. 산업화·도시화와 함께 값비싼 고급음식점에 밀리거나 재개발사업에 쫓겨 대중음식점들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마음놓고 찾을 곳이 드문데다 음식값마저 크게 올라 호주머니 사정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음식점들의 서비스 또한 좀처럼 개선되지 않아 2중 3중의 심리적 부담을 느끼면서 식사를 해야하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일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아예 집에서 도시락을 싸들고 나와 점심을 먹는 일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최근 서울시내 중심가의 점심값은 칼국수·콩국수등 국수류만해도 2천∼3천원이 넘고 각종 찌개류는 2천5백∼4천원,비빔밥이나 냉면류는 3천∼3천5백원,갈비탕·설렁탕 등은 3천∼5천원에 이르는 등 전국적으로 직장인들이 즐겨찾는 음식의 가격이 올들어 대부분 15∼30%이상 큰 폭으로 올랐다. 또 삼계탕이나 도가니탕 등은 4천∼8천원이고 일식으로 많이 찾는 도시락 또한 지난해까지 대체로 5천원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거의가 6천∼8천원씩을 받고 있다. 특히 태평로·을지로·강남 일부지역에서는 3천∼4천원을 주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국수나 찌개류 등 3∼4종류에 불과한 실정인데다 그나마 일찍 가지 않으면 자리가 없어 더 비싼 음식점을 찾아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 투자금융회사에 다니는 이모씨(31)는 『지난해까지만해도 5천∼6천원이면 두사람이 거뜬히 점심을 해결할 수 있었으나 요즈음은 1만원으로도 버거운 실정』이라면서 『음식값이 오르면서 한달용돈가운데 어림잡아 60%정도가 점심값으로 지출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점심값의 부담이 커지자 일부 직장에서는 점심때가 되어도 서로 먼저 『점심먹으러 가자』는 말을 꺼내기를 꺼려하는등 궁색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룹규모 한 회사의 전모차장(40)은 『회사식당이 없어 음식점을 이용하지만 날이 갈수록 점심값의 부담이 커져 부하 직원들에게 조차도 먼저 식사하러 가자고 말하기가 힘들고 보니 이제는 점심시간이 두렵기까지 하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에 비해 음식점의 서비스는 예전보다 나아진 것 없이 오히려 나빠지고 있다는게 직장인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몇번씩 불러야 주문을 받거나 싼 음식을 시키면 비싼 음식을 시킨 사람과 차별대우를 하며 눈총을 주기 일쑤이고 자리가 부족하다는 핑계로 10여분만 지나면 계산을 독촉해 내몰다시피 하고 있다. 한 증권회사 서초지점 조모씨(29)는 『누가 손님이고 누가 주인인지 모를 정도로 눈치를 보며 점심을 먹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면서 『점심값 부담도 줄이고 마음편히 점심시간을 보내기 위해 동료직원 모두가 한달전부터는 아예 집에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닌다』고 말했다.
  • 필리핀 공항의 한국인 추방(사설)

    필리핀에 입국하려던 한국인 7명이 입국수속도중 뚜렷한 이유없이 폭행당하고 억류당했다가 강제추방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필리핀은 동남아에서 가장 오랜 우방의 하나다.인적교류도 활발하고 화목했으며 우호관계도 돈독했던 나라다.사건의 진상이 완전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그런 필리핀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한 사실 자체를 우선 주목하고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보도된 내용으로는 한국에 불법 취업 목적으로 입국하려다 강제출국당한 필리핀인의 행패가 사건의 발단이다.서울에서 쫓겨간 분풀이를 마닐라공항의 한국인들에게 한 것이며 그것이 발단이 되어 영문을 모르는 7명의 한국인들이 억류당하고 추방당하는 수모와 피해를 입은 사건인 것이다.우리는 한 나라의 국제공항에서 그 나라를 합법적으로 입국하려는 선의의 외국인들을 상대로 어떻게 그런 국제적 상식을 무시하는 야만적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지 우선 어처구니가 없다. 사건을 일으킨 필리핀인은 한국에서 이유없이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보도되었다.폭행을 당한 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자신이 당한 폭행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다른 무고한 사람들에게 보복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황차 그는 한국에서 불법으로 일자리를 구하다가 주민들의 신고로 강제귀국조치된 자로 밝혀졌다.말하자면 적반하장인 것이다.더욱 놀라운 것은 마닐라 출입국관리소 관리들이다.폭행당하며 도와달라는 외국인을 보호해 주기는 커녕 구경만 했으며 여권을 빼앗고 억류했다가 합당한 이유의 설명도 없이 강제출국시켰다는 것이다.게다가 출입국관리소책임자는 한국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이 필리핀인들을 못살게 군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옷을 벗는 한이 있어도 한국인들을 혼내주려 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한마디로 마닐라공항은 무법천지가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하는 광경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우리는 이 사건이 우발적인 것이며 필리핀정부나 다른 많은 선의의 필리핀인들과는 상관이 없는 특정인의 몰지각한 행동의 결과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그러나 최근들어 필리핀을 비롯,동남아로부터 불법취업 돈벌이를 위해 한국에 오는 사람들이의외로 많으며 우리 정부당국이 그들을 단속하고 발각되면 강제출국시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쫓겨가는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기는 어려울 것이다.그렇다고 돌아가서 합법적으로 그들 나라에 입국하는 한국인을 적대시하고 관리들이 그것을 방조하는 사태가 용납되어서는 절대로 안될 것이다. 우리 국내에는 필리핀인만도 불법취업자가 2천5백명이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금년들어서만도 1백여명이 강제출국당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비슷한 사건이 또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다.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한·비 양국정부는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필리핀정부는 사건의 진상규명과 관계자 엄벌은 물론 사건의 원인을 제공하는 불법취업출국자 단속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우리 정부는 한국인이 불법출국 당한다는 보고를 받고도 현지영사관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해외에서의 자국민보호에 좀더 철저해야 할 것이다.외국인불법입국자나 취업자 처리에도 불필요하게 나쁜 감정을 갖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원려가 있어야 할줄 안다.
  • 비,한국인 7명 강제 추방/공항서 11시간 억류뒤 돌려보내

    ◎“내 아들 한국서 맞았다” 비인이 폭행 지난 2일 하오 8시50분쯤 필리핀 마닐라공항에서 입국수속을 밟던 양재환씨(55·대일기업대표·경기도 안양시 안양3동 1108)등 한국인 7명이 필리핀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공항당국에 의해 11시간동안 억류돼 있다 강제출국당한 사실이 4일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2일 하오 6시35분쯤 노스웨스트항공 019편으로 서울을 떠나 마닐라에 도착해 수속을 밟다가 한 필리핀인으로부터 『내 아들이 한국에서 아무 이유없이 폭행당했다.한국인은 모두 나쁜 놈』이라는 욕설을 들었으며 이들 가운데 양씨는 오른쪽 뺨과 다리등을 4∼5차례나 얻어 맞았다는 것이다. 양씨등은 이어 마닐라공항 출입국관리소 직원 슈퍼바이즈씨에게 『조사할 것이 있다』는 이유로 여권을 압수당하고 통과여객대합실에서 무장한 경찰관 8명의 경비아래 억류돼 있다가 필리핀에 입국하지 못하고 3일 상오 8시30분쯤 노스웨스트항공 020편으로 강제출국당해 같은날 낮 12시50분쯤 서울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 “국회해산“ 실언으로 파벌서 등돌려

    ◎가이후 일 총리 「재출마 포기」 배경/정치개혁안 폐기 반발이 화 자초/미쓰즈카·와타나베·미야자와 3인 각축/최대 파벌 다케시타파 제휴가 관건으로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일본총리가 자민당 총재선출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집권 자민당의 총재선출전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또한 집권당 총재가 자동적으로 총리가 되는 정치관행에 따라 자민당 총재선출이 실시되는 오는 27일 일본총리도 바뀌게 된다. 가이후총리는 자신의 지지기반이었던 집권 자민당의 최대파벌 다케시타(죽하등)파의 지지를 더이상 받을 수 없다고 판단,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가이후총리는 그동안 다케시타파의 지원을 바탕으로 재집권 가능성이 높았으나 최근 가이후총리가 정치개혁안 폐기에 대해 국회해산을 운운하는등 강력히 반발하자 다케시타파가 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자민당 총재선출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다케시타파는 가이후총리를 버림으로써 다케시타파는 자파의 후보를 내든가,아니면 다른 파벌과 막후 협상을 벌이든가의 두가지 선택을 남겨두고 있다. 다케시타파는 그러나 현실적으로 후보로 내세울 마땅한 인물이 없는 형편이다.다케시타의 후계자로 키워온 하시모토 류타로 대장상은 대형 금융스캔들로 큰 상처를 입었으며 오자와 오치로(소택일낭)전간사장도 도쿄지사선거의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데다 와병중이다. 다케시타파는 가이후총리의 재집권시도에 강력히 반발하며 「협조적」태도를 보여오고 있는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전대장상,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전외상,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전통상상등 파벌지도자들중 어느 한사람과 제휴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 3개 파벌중 비교적 다케시타파와 가까운 파벌은 미쓰즈카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양자의 제휴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다른 파벌과의 제휴협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후보를 내세워 한판승부를 겨룰 가능성도 적지않다. 다케시타파가 차기 총리선거무대에서 주역임이 확실하지만 미야자와파·미쓰즈카파·와타나베파가 「연합」할 경우 이들도 총재선출의 큰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3개 파벌은 가이후총리의 재집권을 막기 위해 사실상 지금까지 「연합전선」을 펴왔다.이들은 가이후총리가 강력히 추진해온 소선거구제로의 전환을 포함한 정치개혁을 폐기시켰으며 결국 가이후총리의 총재선거불출마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일본의 정치분석가들은 이들 3개파벌은 지금부터는 서로 독자적인 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어느 파벌 지도자도 쉽게 총재도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부 정치분석가들은 3파연합도 실패하고 후보출마도 없는 가운데 가이후총리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도 차기지도자를 선출하기가 어려울 경우 자민당내 원로들이 난국수습 차원에서 다케시타전총리에게 재집권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한다. 그러나 차기총리선출을 위한 여러가지 시나리오만 있을뿐 아직은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없는 상황이라 하지만 가이후총리의 불출마 선언은 하나의 시나리오를 줄이면서 본격적인 선거정국의 돌입을 예고하고 있다.
  • 한·소 철도협력 본격 논의/신 철도청장,오늘 향소

    ◎「시베리아 횡단」이용 타진 우리나라와 소련간의 철도협력방안이 본격 협의된다. 정부는 1일 지금까지 외국수송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용해 온 시베리아 횡단철도등 소련철도를 한국수송업체들이 직접 전담해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신영국철도청장은 이를 소련측 철도당국자와 협의하기 위해 실무팀과 함께 2일 소련으로 출발한다. 신청장의 이번 소련방믄은 지난해 11월 우리나라를 방문한 소련 철도성 파데에프 수석차관의 공식초청에 의한 것으로서 우리측 고위 철도당국자로서는 첫 소련공식 방문이다.
  • 소콜로프 주한 소 대사 인터뷰

    ◎“유엔 동시가입은 한·소 협력의 성과”/경협차원 넘어 교류분야 확대를/핵금원칙 북한도 예외될 수 없다 올레그 M 스콜로프 주한소련대사(사진)는 한소수교1주년을 맞은 30일 『양국수교가 남북한관계개선및 한반도주변정세안정에 큰 기여를 했으며 특히 남북한유엔동시가입은 한소수교가 아니었으면 어려웠을 것』이라며 자신의 소감을 밝혔다. 소콜로프대사는 북한의 핵사찰거부에 대해 『핵의 비확산원칙에는 어떤 국가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소련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해 북한이 핵사찰에 조속히 임할 것을 촉구했다. ­한소 수교1주년을 맞은 소감은. 『양국수교는 지난 1년간 몇가지 분야에서 뚜렷한 기여를 했다.첫째,남북한유엔동시가입을 도왔고 둘째,남북한의 관계개선 그리고 한소양국간 경협등 여러분야에서의 교류를 본격화시켰다』 ­양국관계 전망은. 『경제협력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문화·정보분야·과학기술등 교류분야를 넓혀나가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안보·정치면에서도 양국수교는 한반도정세안정과 소의극동지역국경안정화 등에 큰 기여를 했다』 ­부시 미대통령의 단거리핵무기 폐기조치에 대한 소정부의 입장은. 『부시대통령의 이번제의는 세계적인 핵군축무드에 새로운 자극제가 됐다고 생각한다.고르바초프대통령,옐친러시아대통령이 이미 환영의사를 밝혔지만 정부차원에서도 곧 이에 상응하는 긍정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이 있을 것이다』 ­지난 8월 쿠데타 이후 소련경제사정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것 같은데. 『쿠데타는 소련의 경제난을 더욱 심화시켰다.이번겨울 식량사정이 당장 시급한 문제로 대두됐다.소련은 한국이 이미 약속한 대소지원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해주기 바란다.이런 도움은 소국민들 사이에 한국민에 대한 이미지를 더욱 좋게 해줄 것이다』 ­한반도 핵과 북한의 핵사찰거부에 대한 입장은. 『소련은 핵확산금지조약에 서명한 순간부터 이 문제에 관한한 어떤 예외국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다』 ­안보면에서 소련이 경제난·군축등으로 동북아에서 물러나는 틈을 타 일본이 다시 재무장을 시도할 것이라는 우려가있는데. 『소련을 비롯,남북한국민들이 이를 용납지 않을 것이다.그것은 평화를 바라는 세계조류에도 역행하는 것이다』 ­가까이서 지켜본 한국민에 대한 느낌은. 『대다수 국민들이 근면하고 친절한데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이런 점에서 한국의 앞날은 밝다고 확신한다.다만 일부 국민들 사이의 과소비는 전통적인 한국민의 정서를 해치지 않는 수준으로 자제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북경에 가본들 무슨 묘안이…(사설)

    북한주석 김일성이 곧 중국을 공식 방문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북한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왜 무엇때문에 갑자기 김일성이 직접 나선 중국방문인가.북한을 존망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급박한 국제정세의 전개에 대응하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 아닌가.그렇게 보인다. 소련공산당의 붕괴와 가중되는 개방개혁의 압력에 여하히 대응해 가야할 것인가.악화일로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길도 막연하다.남·북한유엔동시가입도 이루어진 지금 한·중수교도 불가피한 상황이다.「사회주의 고수」의 다짐만으로 극복할 수 있는 위기가 아니다.중국의 경제협력을 다짐받고 미·일본과의 관계개선에 대한 지원과 대한국수교의 신중등을 요청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사회주의 동맹의 결속을 다지려는 데도 중요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기대할 데가 중국 뿐인 북한의 입장을 우리는 이해한다.그러나 김일성의 갑작스런 중국방문 소식을 들으면서 우리는 북한이 문제해결의 열쇠를 엉뚱한 곳에서 잘못 찾는 헛수고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다.중국은 북한이 안고있는 문제의 해결에 이렇다할 도움을 줄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한·미·일등의 경제적협력과 지원을 필요로하고 있는 중국이 북한의 경제를 도울수 있는 여유가 없을 것은 물론이다.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미·일과의 관계개선도 한·중수교와 남·북한관계개선및 북한의 핵사찰수용이 전제란 사실을 생각하면 열쇠는 중국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북한에 있다 해야할 것이다. 북한은 한·중수교를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들이 절실히 필요로하는 미·일과의 관계개선도 그것이 한·중수교를 촉진할 가능성을 우려해 서둘기는 커녕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것을 우리는 주목하고 있다.미·일과의 수교혜택 보다 한·중수교에서 받게될 타격의 영향이 더 클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무모한 핵고집도 그 때문이란 분석이다.순서야 어떻든 한·중수교 없는 북한과 미·일수교가 있을수 없다는 것은 중국이 더 잘알고 있다.북한은 중국이 들어줄수 없는 모순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북한은 중국과의 사회주의체제권 결속을 다지고 싶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국이 소련의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중국은 그럴수 있는 힘도 의사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소련공산당붕괴후 등소평이 중국의 위기극복을 위해 내건 24자지시 가운데 중국이 사회주의권의 대형 내지는 지도자가 되려해서는 안될 것이란 대목이 인상적이었다.소련붕괴의 중요원인이 사회주의대형노릇 한데도 있다는 것을 중국은 아는 것이다. 북한은 중국과의 불가능한 사회주의고수를 모색할 것이 아니라 북한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개방과 개혁의 현장을 보고 배워야할 것이다.중국은 북한이 기대하는 그런 공산국가는 이미 아니다.중국외무장관 전기침은 유엔총회연설에서 중국은 지난 10여년간 개방과 개혁을 일관되게 추구해왔음을 강조하고 북한엔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도록 촉구했다.북한은 중국이 아니라 한국과의 관계에서 해결의 열쇠를 찾아야 할 것이다.민주화개방과 개혁 그리고 평화통일 말고는 방법이 없음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
  • 소련 수역 고기잡이/연근해 어선도 투입

    수산청은 한소어업협정에 따라 재개될 소련수역에서의 직접 고기잡이에 원양어선 뿐아니라 연근해어선도 투입시킬 방침이다. 윤옥영수산청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는 11월중 서울에서 열릴 한소실무위원회때 소련수역에서 우리어선이 잡을 수 있는 구체적인 어획량및 입어료등도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청장은 중·소형인 연근해어선이 진출할 수 있는 수역은 소련 사할린 앞바다이며 어획이 가능한 어종은 오징어·대구·게·명태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소련에 대한 경제협력자금 30억달러중 일부를 한소간 어업협력분야에 배정하고 오는 10월15∼18일 소련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태평양연안국어업수산회의에 정부와 업계대표로 구성하는 민관합동대표단을 파견,수산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청장은 한소어업협정에 따라 양국이 수산 가공,양식합작사업은 물론 제3국수역이나 공해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미의 북한 핵개발 공동저지(사설)

    우리의 북방외교는 소련과 동구를 거쳐 유엔에 와 있다.그리고 이제 중국을 거쳐 마지막 종착지인 북한으로 가야한다.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마지막 고비가 남은 셈이다.재점검 재정비및 새로운 충전의 계기가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노태우대통령의 이번 유엔방문과 한미정상회담등 정상외교는 그 계기로서 시의 적절한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의 북방외교가 그동안 거둔 성공은 미국등 우방들의 협력과 지원에 힘입은 바 크다고 해야할 것이다.북방외교와 우방외교는 결국 표리의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어느것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 오늘의 우리 외교현실이 아닌가 한다.야당 당수까지 합류한 가히 「거국외교」라고까지 할 수 있는 노대통령의 이번 유엔방문및 정상외교는 북방외교의 마지막 중간점검과 우방외교의 기반다지기란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제부터의 대중국수교와 북한의 개방·개혁및 민주화유도에 있어 우방 특히 미일의 협력과 지원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24일의 한미정상회담에선 대소지원의 한미공동보조와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공동의 저지노력에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도되었다.우리의 북방외교와 대북정책에 대한 우방 미국의 확고한 지지와 협력의 약속이 있었음을 의미하는 합의라 생각해 무방할 것이다. 우리는 이번 한미정상의 합의 가운데서도 특히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공동노력합의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그것은 북한의 핵개발이 얼마나 위험스런 것이며 그에 대한 한미양국의 우려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증거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 할 수 있다.그것은 또 북한의 핵개발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으며 하지도 않겠다는 한미양국의 결의와 경고의 표시라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북한은 확인도 되지않은 주한미군의 핵을 이유로 핵개발을 고집하고 있다.북한은 가능하다면 핵무기를 갖고 싶은 것이 틀림없다.그렇지 못하더라도 손해볼 것이 없는 교활한 장사를 그들은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미일과의 수교협상자료로 삼는다든가 탈공산화 바람과 경제파탄 위기의 북한에 대한세계의 관심을 엉뚱한 곳으로 호도하기 위한 방편으로 핵개발 고집소동을 이용하고 있을 가능성도 높은 것이다.동시에 북한은 한국내의 여론과 한국과 미일등 우방간의 이간을 노리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한미정상의 북한 핵개발 저지공동노력 합의는 북한의 그러한 의도에 대한 확실한 해답이 될 것으로 우리는 생각한다. 북한은 핵확산방지를 위한 미국의 결의와 그에 대한 세계여론의 지지를 과소평가하고 있는 인상이 짙다.그렇다면 북한은 이라크의 핵개발 음모에 대한 미국과 유엔을 중심으로한 세계의 단호한 대응에서 배우는 바가 있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강제에 가까운 핵사찰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이라크는 당할 수밖에 없고 그런 미국이나 유엔의 행동이 비판받기는 커녕 정당화 되고 있는 분위기가 오늘의 세계라는 것을 북한은 하루속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북한의 핵무장저지 뿐 아니라 북한의 개방과 개혁및 민주화 유도에서도 한미협력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한미정상의 이번 합의가 그러한 노력의 새로운 시발점이 되기를우리는 기대한다.
  • 유고 사태와 민족주의(사설)

    동구모범공산국의 하나였던 유고슬라비아가 유혈내전의 혼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탈공산화과정에서 파생된 민족분열의 혼돈이다.지난 6월25일 크로아티아공화국의 독립선언으로 본격화되기 시작한 유고 내전은 유럽공동체(EC)의 끈질긴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휴전과 개전을 되풀이하는 악화일로를 치달으면서 이미 5백여명의 사망자를 내고 있다. 유고는 6개공화국 5개민족의 인위적 복합국가다.유고연방을 만들고 그것을 유지시킨 구심점역할을 한 것이 티토요 공산당이었다.그것이 없어진 지금 유고연방붕괴의 진통은 불가피한 것인지도 모른다.유고연방의 붕괴여부는 복잡미묘한 민족문제로 얽혀있는 유럽통합은 물론 민족분열의 혼돈에 휘말려 있는 소련기타 동구국들의 장래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적인 주목거리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유고의 유혈사태를 보면서 우리가 특별히 관심을 갖는 것은 배타적 민족주의 감정이 갖는 위험성이다.유고사태는 한마디로 배타적 민족감정의 대립갈등에서 비롯되고 있다.세르비아민족주의대 크로아티아민족주의의 극한적 대결이 오늘의 유고유혈사태를 불러오고 있는 것이다.연방의 유지나 공화국 독립의 추구가 아니라 각 민족의 자기이익에 대한 배타적 추구가 지상의 과제요 목표가 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소련의 개혁과 신사고외교에서 비롯된 탈냉전의 세계질서를 지배하는 가치는 국가이익과 민족주의일 것으로 흔히 예측되어 왔다.그렇다면 탈냉전시대가 냉전시대보다 평화롭지만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최근의 세계적 사태의 전개는 그러한 우려를 뒷받침하는 것 같아 불안한 것도 사실이다.걸프전이 국가리익주의전쟁이었다면 유고를 비롯한 동구나 소련의 갈등은 민족주의분쟁이 아닌가. 민족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선의의 민족주의가 나쁠 것은 없다.타민주과의 공존·공영속에 경쟁적으로 자기민족의 이익을 추구하는 민족주의는 바람직한 것일 것이다.그러나 그것이 유아독존의 배타적이고 국수주의적인 것이 될 경우 얼마나 위험스럽고 무서운 것인가는 나치스독일과 군국주의 일본에서 우리는 충분히 목격하고 경험한 바 있다.국가이익 지상주의와 국수적 민족주의가 결합했을때 세계는 약육강식과 전쟁의 재앙에 휘말렸던 귀중한 경험인 것이다. 세계는 그런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의 부활을 최대한 경계해야 할 것이다.유고와 소련의 민족분규가 반드시 그런 민족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을지 모른다.그러나 그것이 화해와 공존은 물론 평화적 방법에 의한 문제해결이라 세계사적 방향에 역행되는 것임에는 틀림없다.이유는 많겠지만 배타적 민족감정에서 출발하고 있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유고는 물론 세계의 모든 민족은 우선 평화공존과 공영의 가치부터 배워야 할 것이다.이데올로기가 무의미해진 세계가 국가내지는 민족이기주의에 지배당하지 않도록 해야할 책임은 세계정부의 역할을 해야할 유엔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이해관계가 엇갈리는 EC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유엔이 유고내전의 종식에 발벗고 나서야할 때가 아닌가 한다.
  • 공사 수의계약·제한경쟁 입찰/올 국고 85억 손실/수자공

    【대전=최용규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올들어 8월말까지 발주한 영천댐 도수로공사등 9건의 공사중 66.7%인 6건이 수의계약 또는 제한경쟁으로 공사를 맡겨 85억원의 국고손실을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수자원공사가 18일 국회 건설위 국정감사반에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밝혀졌다.
  • “골프장 산림훼손 현지단속 강화”/18일(국감중계)

    ◎화염병 39% 증가… 방지대책은 무엇/타입대등 변칙금융 근절 방안 있나/“쓰레기 매립장 주변 주민 이주대책 철저히 수립” ▷내무위◁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지하철 재원조달문제 ▲폐놀오염및 비산염색공단 폐수유출 ▲대구국제공항 승격추진 ▲수질오염 방지대책등을 집중적으로 질의. 김근수의원(민자)은 대구지하철 건설과 관련,『국고 지원이 30%일 경우 대구시의 재정 전망과 부채성 자금의 예상도입규모및 상환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정균환의원(민주)은 『대구도시개발공사에서 범물지구 공영택지 개발사업을 하면서 특정업체에 택지공급 특혜를 베푼 것은 권력형 비리가 아니냐』고 추궁. 또 김일윤의원(민자)은 『대구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켜 주도록 건의한 바 있는데 추진 대책은 무엇이냐』고 묻고 『방천동 쓰레기 매립장등 각종 혐오시설이 지역이기주의로 집단민원화하고 있는데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이에대해 이해봉대구시장은 공영택지 특별분양은 56%에 지나지 않는 무주택 시직원들을 비롯,일선 공무원들의 사기앙양과 단계적으로 무주택 공무원을 해소시킨다는 정부시책의 순수한 동기에서 직장연합 주택조합에 택지를 분양했을뿐이라며 특혜는 아니라고 답변. 또 전남지방경찰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경찰청발족이후 경찰위상 제고,이 지역의 평화적 시위문화정착 여부,학생들의 화염병사용방지 대책등을 질의. 최정식의원(민자)은 『올들어 학생들의 시위때 투척된 화염병이 6만6천여개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9%가 늘었다』며 시위문화정착을 위한 대책을 추궁. 최의원은 특히 학생들이 신성한 교육의 장인 대학에서 화염병을 공공연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민주질서에 대한 정면도전이므로 이를 철저히 봉쇄해 강력한 경찰상을 정립할 것을 강조. 이어 전남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여야의원들이 농어촌문제,지역개발사업,원전건설문제 등 주민숙원사업에 관해 집중 추궁. 나창주의원(민자)은 『전남도의 재정자립도가 전국평균의 절반수준인 33%에 불과한 것은 상대적으로 도내 농업인구의 비율이 50%로 전국평균치 18%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농업인구를 줄여나가며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방안 제시를 요구. ○은행 「꺽기」 73건 적발 ▷재무위◁ 한국은행과 은행감독원에 대한 이틀째 감사에서 이른바 「꺾기」,타입대등 금융부조리와 한은특융의 회수부진등을 집중거론. 최운지의원(민자)은 『자금난에 몰린 기업들이 조달해 쓰는 하루짜리 급전인 타입대나 20일 이내의 일시대규모가 지난 7월말 현재 일반당좌대출잔액 3조7천만원의 37.3%에 이르고 있다고 발표됐으나 실제 규모는 훨씬 많다』고 주장하고 변칙금융방지대책을 추궁. 이경재의원(민주)은 『올 상반기중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하면서 양도성정기예금증서(CD)를 구입케하거나 예금을 들도록 하는등 「꺾기」를 한 사례가 국내은행의 경우 1백20개 업체에 대해 29건,외국은행의 경우 14건,투자은행 28건등 모두 73건이 은행감독원에 적발됐다』고 지적,『이는 중소기업과 제조업체들의 대외경쟁력 상실을 유발해 무역적자확대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구체적 대책제시를 요구. 유인학의원(민주)은 『올 8월말 현재 상호신용금고 여신한도 취급액수는 4백95억7천만원으로 한도액의 9배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이 돈이 사실상 부동산투기와 과소비·향락을 부채질하고 있는데도 감독원측이 수수방관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공박. ○“산림훼손 최소화” 약속 ▷농림수산위◁ 산림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골프장 건설등에 따른 산림훼손문제를 집중 추궁. 특히 골프장 건설로 인한 산림훼손관련자에 대한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두차례 정회까지 했으나 이 문제는 표결끝에 부결처리. 김영진의원(민주)은 윤세영태영레저대표·정기련화산개발대표등 6명에 대한 증인출석을 요구했으나 이날 한명도 출석치 않은데 대해 정부와 민자당 측에서 골프장과 관련된 건설비리를 비호하는 것이 아니냐고 질타. 정창화위원장(민자)은 이에대해 골프장건설과 관련된 비리를 비호하고 있다는 주장은 명백한 증거가 없는 것으로 동료의원을 음해하고 국회권위를 해치는 행위라며 정회를 선포. 박태권의원(민자)은 『지난 여름경기지역 일원이 엄청난 수해를 입은 것도 골프장 건설로 인한 산림면적의 감소와 산림훼손이 근본원인이었다』며 산림청의 대책이 무엇이냐고 질문.답변에 나선 최평욱산림청장은 『보전임지를 다른 용도로 전용한 산지면적이 올해들어 6월말까지 9백42㏊로 지난해(4천1백㏊)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산지의 전용에 대한 기준을 강화,산림훼손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 최청장은 또 산지관련법 이외의 법규에 의한 산림훼손도 복구비 예치후 가능하도록 제한하고 훼손허가지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현지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답변. ▷건설위◁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국회건설위 국감에서 김윤환의원(민자)은 『대청댐을 비롯,4개 다목적댐에 허가된 가두리양식장이 모두 1백5개소에 달하고 양어용 사료 투여량도 연간 1만8천3백여t이나 돼 수질오염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1등급이 한곳도 없는 식수원의 수질관리를 위해 수자원공사의 구체적인 방안을 밝혀 달라』고 요구. 김광일의원(무)은 『96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타당성 조사중인 경인운하건설계획은 6천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형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투자대비 수익률이 낮은 낭비성 사업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운하건설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의향은 없느냐』고 질문. ○대청호 오염방지 대책은 ▷보사위◁ 대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대청호의 수질오염방지책,사회복지법인 신생원의 인권유린여부,쓰레기매립장문제,영세민복지대책등을 집중추궁. 김문기의원(민자)은 『신생원에서 올해들어서만도 6명의 원생이 의문사했다』고 지적하고 사건의 진상을 밝힐것을 요구. 이돈만의원(민주)은 『대청호의 수질이 부영양화가 일어나는 8∼10월에는 3급수로 전락해 현재의 정수처리시설로는 정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면서 『대청호 유역 공장들의 폐수처리개선에 대한 환경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답변에 나선 홍선기대전시장은 금고동쓰레기매립장문제와 관련,『공익사업인만큼 사업추진은 불가피하고 금고동이외의 적지가 없다』며 『피해주민들을 위해 이주대책등을 완벽하게 수립하는 한편 과학적인 위생매립방식으로 환경오염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홍시장은 또 『신생원측이 정상인을 감금,수용한 사실은 없고 질서유지를 위한 약간의 기합이외에는 심한 구타및 강제노역등 인권유린사례는 적발하지 못했다』고 답변.
  • 국감 대상 290개 기관 확정/지자단체 26개로 축소

    ◎오늘 정기국회 개회 13대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10일 개회된다. 1백일 회기로 열릴 이번 제156회 국회에서 여야는 총1백3건의 법안과 총33조5천5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심의,처리할 예정이다. 국회는 오는 16일부터 10월5일까지 20일간 실시되는 정기국회 국정감사대상으로 중앙및 지방의 2백90개 기관을 최종확정했다. 국회는 9일 상오 민자·신민 양당 수석부총무회담에 이어 국회운영위 전체회의를 열고 ▲중앙행정부서 95 ▲지방행정부서 26 ▲국영기업체 28 ▲지방행정기관으로 국회본회의 의결을 필요로 하는 기관 1백41개등 총2백90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 실시계획을 의결했다. 이에따라 국회는 운영위를 포함한 17개상임위를 열어 상임위별로 국감실시일정을 확정짓는 한편 국감대상기관포함 여부로 논란을 벌였던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내무·교청·농림수산·상공·동자·보사·교체·건설등 8개 상임위가 제주도를 제외한 14개 시·도에 한해 26회에 걸쳐 실시키로 의결했다. ▷국감 대상 2백90개 기관◁ ◇운영(4)=대통령비서실 대통령경호실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법사(41)=대법원 감사원 법무부 헌법재판소 법제처 대검찰청 군사법원 서울고법 서울민사지법 서울형사지법 서울가정법원 수원지법 춘천〃 청주〃 서울고등검찰청 서울지검 수원〃 인천〃 춘천〃 청주〃 부산고법 부산지법 마산〃 부산고검 부산지검 마산〃 대구고법 대구지법 대구고검 대구지검 광주고법 광주지법 전주〃 제주〃 광주고검 광주지검 전주지검 제주지검 대전지법 대전지검 공주치료감호소 ◇외무통일(11)=외무부 통일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민족통일연구원 한국국제협력단 제외공관6개(오스트리아·벨기에·스위스·호주·필리핀·인도네시아) ◇행정(8)=국무총리비서실 행정조정실 정무장관(제1실) 비상기획위원회 정무장관(제2실) 총무처 한국여성개발원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내무(17)=내무부경찰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울특별시 경기도 부산직할시 강원도 충청북도 전라남도 대구직할시 서울지방경찰청 경기〃 부산〃 강원〃 충청북〃 전남〃대구〃 ◇재무(27)=재무부 관세청 국세청 한국은행 은행감독원 한국담배인삼공사 한국조폐공사 중소기은 국민은행 주택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증권감독원 신용보증기금 보험감독원 부산지방국세청 부산세관 기술신용보증기금 대구지방국세청 광주〃 서울세관 대구〃 광주〃 성업공사 서울지방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 대전지방국세청 ◇경과(16)=경제기획원 과학기술처 조달청 기상청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소비자보호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원자력연구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전력고리원자력본부 한국전자통신연구소 한국동력자원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기술개발주식회사 ◇국방(12)=국방부 국가안전기획부 병무청 육군본부 공군〃 해군〃 해군해병대사령부 국방과학연구소 육군제3구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육군군수사령부 육군제2군단 ◇교청(19)=교육부 체육청소년부 전북교육청 경남〃 경북〃 서울시〃 인천시〃 광주시〃 국정교과서주식회사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원공제회 학술진흥재단 서울대학교병원 정신문화연구원 사립학교교원연금관리공단 대한체육회 체육진흥공단 교원대학교 ◇문공(14)=문화부 문화재관리국 공보처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영화진흥공사 예술의전당 독립기념관 한국공연윤리위원회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한국방송공사 한국방송광고공사 한국자유총연맹 방송위원회 한국방송개발원 ◇농수산(19)=농림수산부 농촌진흥청 수산청 산림청 경기도 전북 전남 농어촌진흥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농협중앙회 수협〃 축협〃 한국식품개발연구원 한국농어촌경제연구원 농지개량조합연합회 산림조합중앙회 한국마사회 한국냉장주식회사 서울특별시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상공(17)=상공부 공업진흥청 특허청 경기도 대한무역진흥공사 한국종합화학주식회사 대전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생산성본부 상업디자인포장개발원 남해화학 포항종합제철 한국중공업 생산기술연구원 산업연구원 산업기술정보원 ◇동자(16)=동력자원부 충남대한석공 대한광업진흥공사 한국석유개발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 한국전력보수〃 한국석유시추〃 한국송유관〃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 대한송유관〃 ◇보사(19)=보건사회부 환경처 국가보훈처 서울특별시 대전직할시 광주지방환경청 대구〃 국립보건원 국립의료원 국립서울정신병원 국립보건안전연구원 의료보험관리공단 의료보험연합회 국민연금관리공단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국립환경연구원 한국자원재생공사 환경관리공단 한국보훈복지공단 ◇노동(17)=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근로복지공사 서울지방노동청 부산〃 인천〃 대전〃 광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서울지방〃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한국산업안전공단 한국노동연구원 한국노동교육원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근로복지공사반월병원 ◇교체(18)=교통부 체신부 철도청 해운항만청 대구직할시 전남 한국관광공사 한국전기통신공사 한국공항관리공단 교통안전진흥공단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인천지방해운항만청 부산〃 서울체신청 부산〃 충청〃 전북〃 서울지방철도청 ◇건설(14)=건설부 서울특별시 전북 경남 경기도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개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이리〃 대전〃 서울〃 부산〃.
  • 주요 생산 설비 국산화율 낮다/산은 분석

    ◎자동차등 13개 업종 45%에 불과 국내 기계공업의 취약으로 주요산업의 생산설비·국산화율이 45%선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산업은행이 반도체·자동차등 13개 주요업종 80개 업체의 생산설비 국산화율을 분석한 결과,이같이 밝혀졌다. 국산화율이 높은 업종은 시멘트·조선·식품·합성섬유 등으로 시멘트가 75%로 가장 높은 반면 반도체가 5%로 가장 낮았다. 이같은 국산화율의 저조는 상대적으로 미일등의 수입의존도를 늘려 국제수지악화와 경쟁력약화를 초래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특히 필요한 설비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생산되더라도 제품의 질이 떨어져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는 업체가 전체의 61%나 돼 국산설비제조기술의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웨이퍼 가공장비인 스테퍼 등의 국산화율이 전무하고 조립및 검사장비중 개별소자급장비만이 생산돼 국산화율이 5%에 머물렀다. 국내 반도체산업은 현재 4메가D램의 양산기술을 확보하고 16메가D램의 개발단계로 선진국수준에 근접해 있으나 제조장비는 대부분 일본이나 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자동차는 2만여종의 부품으로 만들어져 소재·기계·전기·전자·화학등 관련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국산화율은 40%로 엔진및 트랜스미션과 조립부문이 50%에 이르고 있는 반면 프레스·차체 부문의 생산비율은 크게 낮았다. 기계를 만드는 공작기계는 기초설계와 시스템엔지니어링기술이 낙후,국산화율이 30%에 그치고 있다. 범용기계는 대부분 국산이지만 고정및 대형기계의 수입의존도가 높으며 최근 공작기계공장의 노후설비에 대한 국산교체가 활발하다. 유화산업은 국산화율 50%로 탱크·탑·드럼·열교환기류의 대부분이 국산제품이나 컴프레서·터빈등의 회전기계와 트랜스미터·컨트롤밸브 등 고압반응기는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멘트는 석회석과 사회간접자본의 확대로 국산화율이 가장 높은 75%에 달한다. 국산화가 뒤쳐진 부문은 시멘트의 분쇄설비·연소시스템·구동설비·제어장치 등이다.
  • 재벌,「기업가 정신」어디갔나/레저산업… 재테크… 수입 치중

    ◎호텔·언론등 서비스업에 눈독/30대 기업서 골프장 5백만평/외국경쟁 제품 “제살깎기” 수입 과소비 등으로 국제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물가가 불안해지는등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재벌마저 소비성 산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술혁신과 새 제품개발로 경쟁력을 키워 세계 유수기업들과 겨루어보겠다는 생각보다 레저산업·유통업·신용카드업 등 돈벌이가 좋은 곳에 열을 올려 과소비풍조를 조장하고 있다. ▷레저산업◁ 국민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수익성이 보장되고 부동산투기의 매력까지 겹쳐 재벌이 시도 때도 없이 군침을 삼키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8월말 현재 여신관리대상 30대 재벌이 갖고 있는 골프장,호텔,스키장,휴양시설 및 유원지는 50여곳으로 그룹당 최소한 한두개씩은 레저관련 업체를 갖고 있다. 30대 재벌이 운영중인 골프장은 9곳으로 규모만 5백여만평에 이르고 있다. 삼성그룹이 중앙개발 소유의 안양골프장(18홀)과 동래골프장(삼성종합건설·18홀)을 운영하고 있고 럭키금성그룹이 경기도 광주에 곤지암골프장(희성관광개발 소유·18홀)을 건설중이다. 럭키는 이외에 경기도 남양주군 수동면에 20만평 규모의 골프장을 추가로 건설하려다 당국의 규제로 포기한 바 있고 곤지암골프장도 당초에는 36홀 규모로 계획했었다. 또 한진이 경기 여주에 36홀 규모의 한일골프장(한일레저 소유)을,쌍용이 용평골프장(쌍용양회 소유·18홀),대림이 제주시 오라동에 오라골프장(오라관광 소유·18홀),두산이 강원도 춘성에 춘천골프장(두산산업 소유·27홀),한일합섬그룹이 경남 양산에 통도사골프장(원효개발 소유·36홀),라이프그룹이 경주에 경주조선골프장(경주 조선호텔 소유·36홀)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금호그룹은 경기도 용인에 광주고속 소유로 아시아나골프장(77만평·36홀)을 세웠다가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판정받아 최근 광주상공회의소에 매각하기도 했다. 그나마 정부가 지난 89년 재벌의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재벌의 골프장·스키장등 레저분야의 진출을 막았기 때문에 이 정도이다. 당시 정부의 규제조치로 삼성그룹의 중앙개발이 추진했던 호암골프장(경기도 용인),한국화약그룹의 태평양플라자(강원 춘성),코오롱건설의 선힐골프장(경북 월성)등 5개 골프장의 건설이 중지됐었다. 골프장과 함께 재벌이 소유하고 있는 호텔도 전국에 30여곳이나 된다. 호텔신라·조선호텔(이상 삼성) 동해관광호텔·다이아몬드호텔(〃 현대) 힐튼호텔·경주보문호텔(〃 대우) 제주 KAL호텔·서귀포 KAL호텔(〃 한진) 쉐라톤워커힐(선경) 서울프라자호텔(한국화약) 설악파크호텔(동아건설) 호텔롯데·크리스탈호텔·부산 호텔롯데(이상 롯데) 제주하얏트·부산하앗트(〃 한일) 신양파크호텔(금호) 코오롱호텔(코오롱) 서울리베라호텔·유성리베라호텔(이상 우성건설) 경주조선호텔(라이프) 등이 모두 재벌소유다. 이밖에 삼성의 용인자연농원,쌍용의 용평스키장,롯데의 잠실롯데월드,한일의 부산 한일 레저스포츠센터,코오롱의 서울 서초동 코오롱스포렉스 등 굵직한 휴양시설들도 모두 재벌이 갖고 있다. 레저산업에 진출하려는 재벌의 꿈믄 지난해 삼성그룹이 관계회사인 (주)보광을 통해 강원도 평창군의 임야 2백13만평을 임직원 명의로 사들였던데서 잘 나타나고 있다. 당시 삼성그룹은 이 땅을 임직원명의로 사들였다가 5·8부동산대책이 있기 전인 지난해 4월3일 고 홍진기씨(전 중앙일보 회장)의 유족들이 대주주로 있는 (주)보광으로 명의이전했다. 국세청조사 결과 삼성그룹과 (주)보광이 계열관계가 아니라는 이유로 삼성의 부동산투기 혐의가 없는 것으로 처리됐지만 삼성이 이 지역에 골프장·스키장·연수센터 등을 포함한 대규모 종합위락단지를 건립하기 위해 매입했다는 사실은 땅을 사들이기 전 삼성측이 주거래은행에 레저단지 건립계획을 알리면서 부동산 취득 승인여부를 문의했던데서 증명되고 있다. ▷외제수입◁ 대기업들은 레저산업 진출외에도 수입개방 추세에 편승,가구·기계·자동차·술에서부터 자사제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상품까지 수입해 팔고 있다. 기업경영이라기보다 단순히 돈만 벌겠다는 이같은 상혼은 내 제품보다 남의 것을 들여와 유통마진만 먹어도 장사가 된다는 잘못된 기업관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 2월10일 수입다변화 품목으로 지정돼 수입이 금지된 일제 프린터기 4백대(시가 3억원)를 미제처럼 속여 수입하려다 부산세관에 적발된 적이 있다. 또 최근엔 삼성전자와 금성사·대우전자 등 가전3사가 유통시장 개방분위기에 편승해 외제냉장고 등 전자제품의 수입·판매를 추진중이다. 외제승용차만 해도 한성자동차는 물론 올 상반기에 대당 수입가격이 1억5천만원이 넘는 독일제 벤츠 1백3대를 들여와 팔았다. 한진그룹의 (주)한진도 같은 기간 스웨덴제 고급승용차 볼보를 1백1대나 수입해 팔았고 동부그룹의 동부산업은 프랑스제 푸조 76대를 들여왔다. 또 금호가 이탈리아제 피아트 40대를,효성물산이 독일제 폴크스바겐 35대를 들여와 국내에 판매했다. ▷서비스산업◁ 언론사나 증권·보험 등 비제조업분야도 거의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다. 통일그룹이 세계일보를 창간하고 한국화약그룹이 경향신문을 사들였으며 대우그룹은 부산매일일보(구 항도일보)를 인수했다. 또 현대그룹은 1천억원을 투자해 일간지인 현대문화신문의 창간을 서두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대우·럭키·현대·극동건설·쌍용·태평양화학·한진·한국화약·대림·한일그룹 등 재벌들이 대부분 증권사를 장악하고 있다. 카드사(삼성 위너스카드,럭키 엘지카드),백화점(현대·삼성·롯데),보험(동부·동아건설·동양·삼성·쌍용·한국화약·한진·현대) 등도 이미 대그룹들의 차지가 돼버린지 오래다. 재벌들은 이밖에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기관에도 주식보유한도 8% 이내에서 대주주로 참여,금융기관을 사금고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을 보면 삼성이 삼성생명을 통해 상업은행(7.15%),조흥은행(6.8%)등 7개 은행의 대주주로 있으며 현대가 신한·서울신탁은행,럭키금성은 한일·제일·신한은행,대우는 한미·신한은행,쌍용이 조흥·한미은행에 1.04∼7.15%까지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이같이 서비스·레저산업 등 비제조업에는 열을 올리면서도 연구개발투자에는 인색하다. 89년 현재 매출액대비 국내기업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2.14%로 88년 일본(3.19%)과 89년의 미국수준(4.7%)에도 못미치고 있다.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는한 우리기업이 소니나 혼다사와 같이 양질의 상품을 만들어내기는 요원해 보인다. ◎제조업을 일으켜야 산다/전문가 진단 정부가 제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세제상의 지원을 아끼고 있지 않지만 대기업들의 생각은 딴 데가 있다. 여신관리를 받지 않는 주력업체제도만 해도 재벌들이 중복투자가 분명함에도 석유화학업종을 주력기업으로 내세워 여신관리를 받지 않고 은행돈을 쉽게 끌어쓸 수 있다는 이점을 노리고 있다. 김적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미국등 주력수출시장에서 전자·자동차 등 주력상품이 고전하면서도 대기업들이 기술개발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생각은 않고 중국이나 소련·동구 등에 눈을 돌리는 것은 문제』라며 『대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술개발가 제품경쟁에 나서지 않는한 국제수지 적자 해소는 물론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희갑 의원(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은 『88올림픽 때만 해도 일본기업인들이 한국경제의 발전상을 보고 일본이 뒤처지지 않을까 매우 두려워했다』며 『그러나 요즘 만나면 몇년새 한국의 경제가 일본과는 경쟁이 되지 않을 정도로 뒤처져 있어 한국경제는 이제 한물갔다는 표현을 쓴다』고 말했다.
  • 안산시 2백16만평 96년까지 주택 건립

    경기도 안산시에 총 2백16만평 규모의 신시가지가 내년부터 건설된다. 4일 건설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77년부터 안산시를 개발하면서 수몰지구로 개발이 유보됐던 안산시가지 남쪽의 생산녹지 1백85만평과 저수지 31만평등 2백16만평을 안산시개발을 맡았던 수자원공사가 오는 96년까지 택지로 개발,2만3천4백가구의 아파트및 단독주택을 건립키로 했다.
  • UR 파고 넘을 수 있다(사설)

    도도히 밀려오는 수입개방의 물결을 어떻게 타고 넘을 것인가.이문제는 우리농업이 당면한 최대 과제일뿐 아니라 장차 우리농업의 사활문제가 아닐 수 없다.연내 타결을 목표로 하고있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여하에 따라서는 거의 모든 농산물이 수입개방대상이 되고 가뜩이나 경쟁력없는 우리농산물은 설땅을 잃게될 처지에 있는 것이다. 이럴때 농민은 무엇을 심고 길러야 하는가.심어서 과연 값싼 외국수입농산물과의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는가. 농림수산부가 3일 내놓은 「농축산물 품목별 경쟁력 제고대책」은 이 문제에 대한 그간의 의문에 답을 주고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래도 심을것이 있고 경쟁에서 버틸수 있는 품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있다.걱정스런 가운데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사과·배등 13개품목은 지금도 어디다 갖다놓더라도 손색이 없고 수박·산채류등도 대등한 경쟁력을 갖고있다.이번대책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쌀·보리·옥수수·한우등 12개품목을 집중적으로 지원,모두 37개품목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것이다. 그러기위해서는 10년동안 35조원이 투입되는 농업구조조정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돼야함은 물론이다.현재 경쟁력있는 품목의 재배면적은 전체 농지의 12%에 불과하나 37개 품목이 경쟁력을 갖추고 재배됐을때의 식부면적은 90%에 이르러 개방화에 따라 우리농업이 받는 타격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이 대책은 경쟁력을 가격만 가지고 따지지않고 있다는데 특징이 있다. 예컨대 쌀의 경우 외국쌀에 비해 3배 이상 비싸고 대책이후에도 1.8배나 높으나 맛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의 품종을 개발,품질면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것이다.또 제주도의 유채는 식용유로서는 경쟁력이 없으나 관광자원의 하나로 활용하면 심을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농산물이란 공산품과 달라 가격이상으로 품질경쟁력이 중요하다.지금도 수입쇠고기가 한우쇠고기로,중국산고사리나 더덕이 국산으로 둔갑되어 팔리고 있지않은가. 이번 경쟁력 대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적어도 두가지의 전제가 있어야한다.그하나는 농업구조조정을 위해 35조원이라는 돈이 제대로 투자돼야하는것이고 두번째로는 농민들이 경쟁력있는 품목의 재배에 노력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품종의 개발,농업의 기계화,경지정리,유통의 개선등을 위한 예정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최근 몇년간만 하더라도 여러차례의 농업대책이 있어왔다.그것이 이렇다할 실효를 거두지 못했던 가장 큰 원인은 계획된 투자가 제대로 이행되지 못한데 있다. 사실 이번 대책은 농업문제해결의 최종 열쇠가 아니다.하나의 방향제시이고 해결의 시작인 것이다.시작의 전제인 투자없이는 아무런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정부는 일관성있게 대책을 실천에 옮긴다는 확고한 의지를 견지하고 농민은 자신을 갖고 호응해준다면 UR 파고도 그리 높은 것만은 아닐 것이다.일반국민이 우리농산물을 애용해야 함은 물론이다.
  • “연방체제 유지”…고르비­옐친 공조/정국수습방안 7개항 제의 안팎

    ◎크렘린 영향력 상실 우려,승부수 띄워/미의 보이지 않는 고르비 지원도 한몫 소련의 미래를 결정지을 소련인민대표대회에 임하는 고르바초프와 옐친의 전략은 무엇인가. 쿠데타실패로 인해 기사회생한 고르바초프와 그를 수렁에서 구출,소련정치의 새지도자로 부상한 옐친.이 두정치가는 현재 인민대표대회를 놓고 제나름의 정치복안을 숨겨놓은채 7개항의 정국수습방안을 정식의제로 채택,그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7개항의 정국수습방안은 개막하루전에 이미 고르바초프와 옐친등 각 공화국지도자들의 의견조정을 통해 나온 것이어서 그 통과에는 별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또 이번 수습방안은 고르바초프가 당면한 연방분리 위기를 해소하고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제안한 승부수였다는 점에서 일단 고르바초프의 정치적 승리라고 할 수 있다. 고르바초프는 이번 회의에서 옐친의 협력을 얻어 정국수습방안을 전격 제안함으로써 「합법적인 고르비축출」을 기도했던 보수파들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여기에는 현재 분리독립을 추구,연방이탈중인 8개공화국들의 경제력을 감안한 그의 정치적 판단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경제적으로 각 공화국간 의존도가 높은 상태에서 완전독립은 「공동멸망」이라는 자충수로 직결된다는 점을 고려,느슨한 연방체제인 「주권국연합」을 제의,자신의 정치역량을 펼쳐 보일 무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당서기장직을 포기했을 뿐 아니라 연방최고회의에서 비상대권도 빼앗긴만큼 신연방체제내에서 「중재자」역할을 함으로써 정치력을 발휘하겠다는 계산이다. 고르바초프가 이러한 정치구상을 하게 된데는 미국의 보이지 않는 지원도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 쿠데타 직후부터 쿠데타 세력을 비난해온 부시 미행정부는 고르비중심의 소련체제유지를 위해 발트 3국의 독립승인을 고르비의 요청으로 연기하는등 그를 측면에서 지원 했었다. 한편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도 고르바초프와 비슷한 정치적 복안을 가지고 있었다고 볼수있다. 그는 쿠데타이후 새연방대통령설이 나올때마다 러시아공화국부통령 등의 의견표명을 통해 「대통령선거 불출마」를 시사해 왔었다.여기에는 허울뿐인 연방대통령자리보다는 실질적으로 소련의 정치·경제를 거의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공화국대통령자리가 더 매력적인 것이라는 판단과 미국의 자신에 대한 평가가 「변덕스러운 정치인」으로 나오는등 대외적 이미지가 아직은 고르바초프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국제적 정치판단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현상황하에서 고르바초프와 옐친 두사람은 정치적 입지확보를 위한 최대공약수인 느슨한 연방체제를 유지함으로써 제나름의 정치역량을 유지하면서 때를 기다리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소련정국이 안정권에 들어가면 정치적 대결을 할 것으로 보인다.
  • 평양특별시:3(새로 쓰는 북녘지리지:3)

    ◎시내 곳곳에 닭·돼지공장등 가금업 기지/대동강 남쪽선 「만경대 신벗」·「대동 대추」 생산/사동 금탄리 유적서 신석기 유물 많이 출토 ▷산업·경제◁ 평양직할시는 기계공업을 핵심으로 하는 중공업과 경공업의 중심지.기계공업은 운수·전기·건설·공작·정밀·방직기계 제조분야가 활기를 띠고 있다.주요 제품은 전기기관차 내연기관차 객차 화차 전차류를 비롯한 윤전기재,불도저 권양기 탑식기중기 승강기등 건설기계와 설비.또한 각종 공작기계와 베어링,전선류와 측정계기및 기구를 비롯한 자동화조작기구,방직기계와 설비,탄광설비도 생산한다. 연료동력공업은 석탄생산과 화력에 의한 전력생산이 기본.삼신 강동 흑령등 대규모 탄광과 여러 작은 탄광들을 시외곽에 거느리고 있다.삼신탄광은 1900년대 초에 개발된 탄광.석탄은 삼신 삼석 강동 승호 일대에서 주로 생산된다. ○TV등 보급률 저조 평양시에는 대규모 화력발전소의 하나인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를 비롯한 중·소규모 수력·화력발전소들이 있으며 도시건설과 산업건설에 필요한 건재공업기지도 있다.이곳에서는 시멘트 콘크리트부재 석재 요업건재 화학건재 건구 등이 생산되고 있다.시멘트는 승호,벽돌및 건설자기를 비롯한 요업건재는 강남에서 주로 생산된다. 강철 압연강재 등을 생산하는 강철생산기지도 있으며 대중의약품 예방의약품 보약등 각종 의약품과 렌트겐을 비롯한 여러 의료기구도 생산된다. 평양시의 경공업은 방직 편직 일용품 신발 식료등이 대표적인 것들.그 가운데 주도적인 공업은 방직이다.비단천 면천 혼방천 공업용천등이 생산되는데 비날론스프 아닐론 따위의 화학섬유 비중이 높다. 일용품공업은 TV수상기 냉동기 세탁기등 가전제품(북한에서는 문화용품으로 분류)으로부터 일용잡화생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보급률이 지극히 낮은 문화용품을 비롯하여 전기일용품 목제일용품 화장품 학용품 공예품 유리 도자기 악기 운동기구 완구류 등등…. 식료공업은 빵 국수 장류와 기름 고기및 남새(채소)가공품 유아식품 당과류 청량음료등을 생산한다.북한에서 가장 큰 담배공장도 평양에 있다. 평양시의 농업은 도시근로자를 위한 부식,특히 남새(채소)의 출하에 비중을 두고 있다.남새는 사동 락장 력포 형제산 삼석 대성 만경대 강남 등 변두리구역과 군에서 주로 공급된다.주요 남새는 배추 무 결구배추 오이 호박 가지 시금치 고추 파 마늘 쑥갓등 변두리로 가면서 고추 마늘을 많이 심는다. ○변두리엔 과일 단지 평양시에는 닭공장(사육시설을 공장이라 한다)오리공장 메추리공장을 비롯한 가금업기지와 큰 규모의 돼지공장을 비롯,소기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여러 공장과 목장이 있다.만경대 닭공장,평양 돼지공장이 대표적. 평양시의 변두리 구역과 군 곳곳에는 과일생산기지가 조성되었다.력포구역을 중심으로 한 대동강 남쪽에 펼쳐진 준평원지대가 그곳.주요 과일은 사과 배 복숭아 포도 오얏 살구 양벗 밤 대추 딸기등.「평양바마」「덕동대추」「만경대신벗」은 예부터 평양 명산물로 이름나 있다. 알곡(곡식)도 적지 않게 생산된다.벼 강냉이 콩이 주종.벼는 강남 락랑 사동 력포 만경대 형제산 일대에서 생산되며 강냉이는 상원 강동등 남부에서 주로 생산된다.팥녹두 완두도 심는다.두단 보통강 평천 중화등지의 국영 양어장에서는 잉어 붕어 숭어 뱀장어 초어 화련어등을 기른다. ▷명승·유적유물◁ 시 한가운데 흐르는 대동강을 비롯,보통강 합당강 순화강과 그 주변에 솟은 산자락,곳곳에 펼쳐진 녹지들이 한데 어우러져 평양특별시의 경관은 상당히 아름답다.특히 대동강 기슭에 가파른 절벽을 이루면서 솟은 만경봉 모란봉 대성산 룡악산 릉라도는 절경으로 이름나 있다. 또 평양시에는 유물과 유적지도 상당히 많다.그 가운데서도 구석기시대 전기동굴유적인 상원군의 검은모루유적과 같은 시대의 중기유적인 력포구역의 대현동유적은 최고(최고)의 유적.사람의 뼈화석과 뼈로 만든 각종 도구들이 출토된바 있다. ○안학궁 궁터만 남아 사동 구역 금탄리유적을 비롯한 신석기시대 유적지에서 발굴된 공구 농기구 어구 질그릇등은 상당한 사료적 가치가 있는것으로 평가된다. 평양시에는 고구려시대의 유적이 특히 많은데 그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안학궁 대성산성 평양성,력포구역 무진리에 있는 동명왕무덤등이다.안학궁은 중궁을 비롯한 5개의 건축군으로 이뤄진 굉장히 큰 왕궁이었는데 지금은 궁터만 남아있다. 대성산성은 고구려가 서기 552년부터 586년 사이에 쌓은 것으로 지금은 모란봉에 성의 일부가,평천구역에 성터의 일부가 남아 있다. 평양시 일원에는 또 6세기 중엽때 처음 세워진 것으로 알려진 대동문(평양성의 서문)칠성문(평양성 내성의 북문)등의 성문과 을밀대 최승대 연광정 등의 정각들이 산재,이곳이 우리민족의 힘찬기상이 대륙으로 뻗어나가던 고구려의 도읍지였음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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