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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악칸타타 「보현행원송」초연/서곡­제1·2악장으로 구성

    ◎화엄경 별행본 내용 박범훈교수가 작곡 국악관현악단과 합창단,무용단등 모두 5백여명이 출연하는 1시간30분짜리 대작 국악교성곡 「보현행원용」이 4월2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초연된다. 박범훈교수(중앙대)가 작곡한 이 곡은 「화엄경」의 별행본으로 부처님의 광대한 공덕을 성취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가르친 「보현행원품」을 서곡과 제1,제2장으로 구성한 작품으로 가사는 이 곡을 위촉한 불광사의 광덕스님이 한글로 쉽게 풀어썼다. 이번 연극회에는 작곡자인 박교수가 상임지휘자로 있는 40여명의 중앙국립관현악단과 박재완씨(전북 도립국악과현악단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4백60여명의 불광합창단이 출연하며 독창자로는 김성녀와 송창식이 나선다. 특히 이번 초연 무대에는 국수호교수(중앙대)가 이끄는 중앙디딤무용단과 두레패사물놀이가 함께 출연해 음악에 국한되지 않는 총체적인 무대를 꾸미게 된다. 이번에 무대연출을 맡은 손진책씨(극단 미추대표)는 작곡자인 박교수와 안무를 맡은 국교수와 함께 그 동안 여러 차례 대형 마당놀이와 뮤지컬 등을 성공적으로 이끈 3인조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공연도 좋은 무대를 만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결핵환자에 「6개월요법」실시/올 20만명 초단기 치료

    ◎보사부/치료중단율 5%내로 낮추게 보사부는 23일 올해 결핵관리사업의 하나로 20만명의 결핵환자에 대해 6개월동안의 치료요법인 「초단기치료법」을 실시키로 했다. 보사부는 이 치료요법이 치료효율의 향상과 비용절감효과외에 중간에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의 비율을 현재 20%에서 5%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보사부는 올해 1백35만명에 대해 결핵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보건소가 의료보호대상 난치성 결핵환자를 진료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지원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한편 보사부는 현재 1.8% 수준인 결핵유병율이 2000년엔 1.1%로 선진국수준으로,2080년엔 완전히 근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구소 핵 안전관리 시급하다(사설)

    구소련 핵무기의 처리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최근 벌이고있는 정치적 티격태격은 큰 화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러시아는 이 핵무기에 대한 독립국가연합 차원의 중앙통제에 누수현상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욕심사나움」을 꼬집고 자신들의 당당한 주권을 드러내세울 셈으로 핵처리 절차를 번복했다. 이 두나라의 신경전은 미국을 곤경에 빠뜨렸다.미국은 소련핵을 말썽없이 한곳으로 모아야하는 한편 러시아를 견제할 공화국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우선순위를 매기자면 핵에 대한 책임이 당연히 먼저이다. 우크라이나의 자존심을 북돋워 줄 기회는 앞으로도 얼마든지 있다.미국은 러시아가 주장하는 옛 소련 「크렘린」정권의 유일대체자 자격을 인정했다.이 자격을 15개 국가가 동등하게 공유해야한다고 우크라이나는 주장하나 「어떤 나라들은 다른 나라들보다 강하다」는 서방의 판단이 더 사리에 합당한 것이다. 러시아에는 민주주의가 아직 멀었다고 우크라이나는 반박한다.옳은 지적이지만 우크라이나라고해서 더 나을 게 없다.러시아의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국무총리 겸직에 이어 국방장관 대행직까지 맡기로 했다.이 삼직독점은 옳은 일인가.그렇다. 이를 옐친의 개인적 권력확장으로만 보아서는 안된다.독립국가연합이 허울뿐인 현실을 인정하면 옐친의 실제적인 힘은 러시아독자군으로 한정되기 때문이다.독립국가연합 체제는 소련핵을 한곳에 모을 수 있는 「우산」이란 면에서 아주 유용한 모델이었다.이 상위체제가 없었다면 지도적 공화국이란 명분을 유지하면서 러시아가 독자군을 보유할 길이 없다.그리고 우크라이나가 먼저 주권인정을 발판삼아 독자군창설로 내달았던 것이다. 러시아로 눈을 돌리면 독립국가연합의 퇴색을 빌미로 소연방의 잔재를 오히려 보존코자 하는 징후들이 엿보인다.그러나 이는 루츠코이 부통령을 위시한 국수주의자들의 기도이지 옐친대통령의 뜻은 아니다.여러 공화국들이 이 러시아의 연방회귀 조짐을 이유로 「어서 빨리 갈라설」마음을 먹고있다.이는 단견인만큼 상호 필요성을 인정하고 이 바탕위에 상호 존중심을 발휘해야 될것이다.
  • 공단 인력난 몸살/구로공단/대부분 기능직 부족

    서울 구로동에 있는 한국수출산업공단이 최근의 수출부진등에 따라 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다 인력난 또한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공단본부가 최근 입주업체 1백1개의 경영자와 노조간부 관리직·사무직·생산직 사원등 1천7백73명을 대상으로한 의식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 입주업체경영자의 74.7%가 「기업경영이 어렵다」고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22.4%는 「매우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난의 원인으로는 32.5%가 판매및 수출부진을 꼽았고 ▲27%는 생산인력부족으로 인한 납기지연 ▲15.8%는 기술개발부진,▲7.4%는 품질불량 ▲3.9%는 노사갈등등을 들었다. 인력부족현상이 가장 심각한 분야는 생산기능직으로 관련업체의 68.2%가 인력난을 호소했고 기술인력분야는 21.1%가,사무직은 1.2%가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인력부족원인으로는 47.4%가 생산직을 기피하는 사회풍조,30.8%는 낮은 임금,8.9%는 힘든일 기피,8.7%는 열악한 작업환경을 들었다.
  • CIS 각공화국 「자위부대」창설 불가피/「러시아독자군」 결정 파장

    ◎구소군의 약화­와해 가능성/군비경쟁·민족분규땐 파국 통합군유지에서 독자군창설로 입장을 바꾼 옐친의 결정은 어쩔수 없는 현실적 선택으로 보인다.구소군의 유지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부담,충성의 대상이 분명치 않은데 따른 병사들의 사기저하,우크라이나를 필두로 한 각공화국들의 독자군창설 움직임 기정사실화 등으로 통합군의 유지는 점점 어려워지는데다 러시아내 강경민족주의세력의 독자군창설압력을 계속 거부할 수만도 없어졌기 때문이다. 또 러시아와 함께 통합군의 유지를 강력히 주장해온 카자흐공화국도 별도의 공화국수비대를 창설키로 함으로써 앞으로 각공화국의 독자군창설은 피할수 없는 추세가 되게 됐고 이와함께 구소련군체제를 그대로 이어받은 CIS(독립국가연합)통합군(구소군)도 궁극적으로는 해체의 길을 걸을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따라서 오는 20일로 예정된 키예프에서의 CIS 정상회담에서 구소군의 해체문제가 공식거론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물론 러시아가 독자군을 창설한다고 해서 구소군이 당장 해체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느정도의 과도기를 거쳐 혼란이 진정되면 구소군은 결국 해체되고 말것이다. 러시아의 독자군창설이 구소군의 해체로 이어질 경우 많은 문제점들을 부각시킬 가능성을 안고 있다.우선 엄청난 군사장비의 공화국간 분배문제를 놓고 첨예한 대립이 빚어질 수 있다.이경우 흑해함대의 통제권등을 둘러싼 러시아·우크라이나간의 분쟁과 같은 마찰이 각공화국들간에 새롭게 촉발될 것으로 우려된다. 또 각공화국들간에 군비경쟁이라도 벌어진다면 CIS의 정정불안을 가속화시켜 힘겹게 결속을 유지해온 CIS 자체의 붕괴를 부를는지도 모른다.이와함께 각공화국의 독자군보유는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과 같은 민족분쟁을 한층 악화시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 옐친의 독자군창설 결정은 또 그의 정치지도력에도 타격을 가할 우려가 있다.독자군창설이 어쩔수 없는 현실적 선택이었다 해도 당초 자신이 내세웠던 약속을 저버린 셈이 됐기 때문이다.
  • 직원봉급 든 돈가방/헌만원 날치기 당해

    13일 하오4시20분쯤 서울 구로구 개봉1동 161의25 M칼국수집에서 음식을 먹고 있던 김미경씨(24·여·회사원·동대문구 이문3동 46의8)가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92장을 포함,1천50만원이 든 가방을 뒤따라 들어온 20대 청년에게 날치기 당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은행에서 직원봉급을 찾아오다 식당에 들어와 있는데 이 청년이 가방을 낚아채고 나가 밖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기다리던 일당과 함께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은행주변의 금품털이범의 소행으로 보고 동일범행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펴고 있다.
  • 총선바람타고 노동력 선거판 “대이동”

    ◎기업들,「근로자 지키기」안간힘/사원연수·노사대화통해 “문단속”/일부선 수당등 올려 유출막기도/모두 37만명 빠져나갈 전망 국회의원선거운동이 본격화 되면서 선거판으로 빠져나가는 근로자들을 막기 위해 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극심한 인력난속에 필요한 인력을 제대로 구하지 못해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체들은 그나마 어렵게 확보해놓은 근로자들마저 선거철을 맞아 수당도 많이 주고 일도 쉬운 선거운동원이나 유세장 청중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수출산업공단의 S산업은 얼마전 3명이 『이번 선거기간중 월급의 4배수준인 2백만원씩 받기로 했다』며 회사를 떠나자 또다른 근로자가 나갈까봐 합숙연수까지 하고 있다. 석유화학 및 자동차부품업체가 밀집돼 있는 경남 울산군내 2백30개 중소업체의 평균가동률은 이달들어 79%수준으로 떨어져 지난달에 비해 10%포인트이상 하락했으며 더욱이 생산성은 평소의 50%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 신발업계가 몰려 있는 부산지방의 경우 3만여명의 부녀근로자중 이미 4천여명이 공장을 빠져나갔으며 앞으로 선거가 임박하면 더 빠져나갈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우려했다. 이처럼 생산직 근로자들의 이탈이 늘자 각 업계는 경영간부들이 직접 현장 근로자를 설득하는등 기업의 노무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일부 업체에서는 근로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사장을 비롯한 간부진과 전근로자들이 1박2일동안 숙식을 함께 하며 노사간의 일체감 조성과 한마음 의식을 높이기 위한 연수도 하고 있다.또 근로자들에게 보다 나은 근무 조건을 제시하고 수당을 올려주는 기업들도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정규연수과정 이외에 마련한 1박2일 일정의 사내연수 및 「조직활성화연수」에는 최근 비슷한 사정에 있는 업체들의 신청이 몰려 31개 업체 3천5백50명이나 신청했다. 특히 근로자들이 선거판으로 빠져나감에 따라 그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건설기능공을 비롯한 시중 노임단가도 최근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공사가 한창인 경기도 성남과 의정부 등지의 일용직 노동시장에서는 최근 숙련된 목수의 하루 일당이 10만원까지 올라지난해 건설경기 과열때를 방불케 하고 있으며 특별한 기능이 없는 잡부들도 공급이 달려 하루 일당이 5만∼6만원까지 올랐다. 최근 선거운동원으로 일할 경우 하루 5만원에서 7만원까지 받으며 유세장에 청중으로 동원되는 경우에도 점심에다 2만∼3만원씩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재계는 이번 선거기간중 37만여명의 인력이 선거운동에 동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에서 빠져나간 인력 가운데 3만∼5만명은 선거가 끝난 뒤에도 다시 복귀하지 않아 인력난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한국 수출보험공사/상반기에 설립키로

    한국수출보험공사가 올 상반기중 설립된다. 상공부는 12일 수출보험제도를 활성화하고 국내업계의 해외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국수출입은행 보험부서를 일부 보강해 수출보험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새로 발족되는 수출보험공사는 직원 1백70명으로 출범한다. 수출보험공사는 지금까지 적립된 1천억원의 수출보험기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 아르메니아 총동원령/의회가결/아제르공선 평화회담 촉구

    【런던·바쿠·모스크바 외신 종합】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간의 민족분규지역인 나고르노 카라바흐에서 7일 양측병력의 충돌로 2백명이상의 아르메니아인들이 사망한데 이어 8일 또다시 아르메니아공화국수도 예레반에서 강력한 폭발사건이 일어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나고르노 카라바흐지역에서 양측간의 충돌로 위기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아르메니아공화국의회는 이날 아제르바이잔공화국으로부터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50세 이하의 모든 남자들에 대한 총동원령을 내리도록 가결했다고 영국의 BBC방송에 수신된 모스크바 TV가 보도했다. 한편 이날 야구브 마네도프 아제르바이잔 임시대통령은 나고르노 카라바흐사태의 해결을 위한 평화회의 개최를 촉구했다.
  • “현대 단수로 정치적 보복”/언론보도에 양측 즉각 부인(조약돌)

    ○…한국수자원공사 울산 용수사무소가 최근 가뭄이 계속돼 울산 동구지역에 제한급수를 실시한 사실과 관련,일부 언론에서 이는 현대그룹계열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정공 등에 정치적 탄압을 하기 위한 조치라고 보도하자 양측 모두 이를 극구부인. 울산 용수사무소측은 『동구지역 취수댐인 사연댐의 수위가 최근 가뭄으로 만수위(62.5m)때보다 10m가량 떨어져 이 일대 공장들과 주민들에게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제한급수를 한 것이지 정치적 탄압운운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펄쩍. 특히 이 지역 현대그룹계열사측도 『최근 가뭄으로 이곳의 물사정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제한급수기간동안 자체 취수댐을 가동,큰 불편은 없었다』고 해명.
  • 결국은 정치의식이 문제다/김진천 국제부장(데스크 시각)

    혼탁된 선거분위기가 망국론으로 까지 이어지고 있는게 요즈음의 세태다.특히 돈으로 유권자를 매수하려는 부패·타락선거풍조의 만연은 우리가 애써 가꿔온 민주묘목의 뿌리에 치명적인 흠집을 내고있으며 힘모아 밀고가는 이 나라 민주발전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려 세우기라도 할 기세다. 이대로 방치할 수 없는 사태,갈수록 더해 가는 우리의 「돈선거」풍토는 과연 치유불능의 중병에 걸려있는가. 「돈안드는 선거」를 치르는 선진외국의 사례들은 이땅의 타락선거풍토의 병인이 어떤 것이며 처방전이 무엇인가를 시사해 주는 바가 크다. 선진국들 선거분위기의 일반적이고도 공통적인 특징은 우선 국민들의 정치의식이 그들의 높은 정치수준의 바탕이 될 수 있을 만큼 선진화 되어 있다는 점이며 정치인 역시 청렴을 으뜸의 덕목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이다.부정과 불의가 용납되지 않는 사회구조속에서 선거행사라고 해서 예외가 될리가 없는 것이다.돈봉투니 향응이니 또는 선물보따리등 신성한 주권행사에 금전이 개입되는 상황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바라지도 않고 주려는 이도 없다.『매표행위는 바로 정치적 단두대행』이라 단언한 프랑스 어느 정치학자의 표현이 그들의 맑은 선거풍토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우리와 다른 점이 바로 이런데 있는 것이다.손벌림추태가 있으니 주는 자가 생기고 주어야 통할 것 같으니 주려는 검은 속셈이 생긴다는 이야기다.금전적으로 뒤가 구린 사람이 유권자들에게 용납되는 풍토가 고쳐지지 않는한 우리의 선거풍토개선은 백년하청이란 교훈을 실감있게 전해주고 있다. 돈쓰고 당선된 사람은 투자에 대한 반대급부를 생각하게 되고 억수같이 많은 돈을 뿌렸으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선되어야 겠기에 부정과 부패의 악순환은 꼬리를 잇는다.그래서 그들은 위선과 비방,그리고 중상모략과 흑색선전을 거리낌 없이 자행한다.결국 정치인의 도덕성과 자질의 결핍이 질낮은 유권자들의 정치의식과 맞물려 돌면서 이나라 선거풍토를 더럽히는데 선도역할을 하고있는 것이다. 우리가 또 하나 사표로 삼아야할 것은 선진국들들의 정치구조가 공명선거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제도로서의 완벽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민주정치의 골간인 다당제 정당정치가 확립되어 있는 이들 선진국에서는 당연히 모든 선거가 정당중심으로 치러진다.어느 나라이건 많은 정당들이 있지만 각기 이념을 기준으로 결성됐기 때문에 보수와 혁신 또는 좌·우등 색깔과 노선이 서로 분명히 구분된다.때문에 한번 정당인이되면 정치를 그만둘 때 까지 당적을 지키는게 그들의 신조처럼 돼있다.정치인은 정당의 이념을 구현하는 한 소속원일 뿐이다.유권자들 역시 대부분 평소 자신의 정치신조에 따라 한표의 권리를 행사한다.투표에 돈이 개입될 소지가 그만큼 적다.후보자의 개인적인 인기나 약속보다 정당의 정책과 강령을 중시함은 물론이다. 공천장을 놓고 검은손을 내미는 타락한 정치인도 없고 낙천됐다고 이당 저당 기웃거리는 기회주의적인 정치인도 드물다.특히 재벌이 정당을 만들어 돈다발을 흔들며 철새정치인들을 모으는 사례도,이렇게하여 구성된 정당에 표를 주는 유권자도 없다. 선진국선거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점은 이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선거가철저한 공영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다.영국 프랑스 독일등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선거비용은 공개모금 또는 국고보조로 마련된 당기금의 지원으로 치러진다.선거기간 중에 쓸 수 있는 자금의 한계가 엄격히 규정되어 있으며 어느 나라이건 선거가 끝난 뒤에는 지출내용을 숨김없이 밝혀야 한다.거울같이 맑은 선거분위기를 이룩할 수 있는 장치가 제도적으로 보장되어 있고 또한 이를 어기는 정치인은 유권자들이 용납하지 않는다. 민주제도의 역사가 일천하고 아직 덜 성숙된 이나라 정치문화에 당장 선진국수준 그대로를 기대하기는 벅차고 힘든일 일수 있다.그러나 부럽게 느껴지는 그들의 예는 우리에게 금권타락선거,이것하나 만은 고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다.이땅에서 선거망국론을 사라지게 할수 있는 힘은 오로지 유권자와 후보들각기의 마음가짐 하나에 달렸다.
  • 할아버지 심장질환 사망한가계/손자들 소아비만증 위험높다(건강의학)

    ◎미 대학 공동연구팀,논문발표로 밝혀져/확률 3분의2… 가족적요인 중요성 확인/운동부족·과식으로 피하지방이 쌓여/뚱보어린이 국내는 10명에 1명꼴… 규칙운동 바람직 할아버지가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집안의 경우 손자들은 대부분 어린이 비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로이터통신이 미 아이오아·미시간대학 공동연구팀의 논문을 보도함으로써 밝혀졌다. 미 소아과학회에서 발표된 이 연구에 따르면 심장질환사가 확인된 노인 3백87명의 손자들은 분석결과 3분의 2가 어린이비만으로 나타났다.또 이 비만은 식·생활습관,주위여건 등이 같은 가족적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드러나 경종을 울린다.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소아과 이병철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어린이 비만은 10∼15%로 구미 선진국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점차 증가추세』라면서 『주로 한살 이전의 영아기나 다섯살 전후및 청소년기에 발병하기 쉬우므로 이 시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알린다. 어린이비만은 몸속에서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한 나머지영양소가 피하지방조직에 지나치게 쌓임으로써 키에 대한 표준 몸무게보다 20%이상 무거운 것을 말한다.이 비만도는 영·유아기때는 몸무게(g)의 수치를 키(㎝)를 제곱한 수치로 나누어서 곱하기10을 하는 카우프지수를 이용하고 학동기는 나이·키·몸무게 전국표준치를 기초로 산출한 수치를 비교하여 측정한다. 원인은 과식이 가장 큰 인자.또 운동부족 등으로 없어지는 에너지가 적으면 남은 영양소가 중성지방으로 바뀌어져 몸속에 쌓이면서 일어나기도 하고 특히 가족적 요인이나 살찌기 쉬운 유전적 소인(보통 부모중 한쪽이 비만일때 40%,부모 모두 비만일때 80%)도 관계된다.더욱이 요즘들어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집에서 혼자 군것질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비만을 초래하는 경우도 많다. 어린이비만은 고혈압·당뇨병은 물론,혈액에 콜레스테롤이나 지방질이 많이 끼므로 동맥경화의 주요 원인인 고지혈증·지방간등 다른 합병증을 유발하고 대부분 성인때까지 이어져 각종 성인병의 온상이 된다.따라서 예방및 치료를 해 성인병으로 전이되는 것을막아주어야한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이 있다.식이요법으로는 ▲음식을 되도록 싱겁게 ▲인스턴트 스낵종류의 간식을 줄이며 ▲초콜릿·빵·사탕 등의 당분이나 지방분이 많은 식품은 피한다. 간식의 경우 하루 세번의 식사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정도로 칼슘이나 비타민이 풍부한 우유·요구르트·치즈 등의 유제품과 과일·감자·콩등을 섭취하는 것이다.운동요법은 탁구·줄넘기·자전거타기등 하루 1시간이상,주말에는 2∼4시간씩 꾸준히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 전국에 291곳 설치 기능사 연 9만명 배출/직업훈련원

    ◎훈련직종·입학절차 “완전 가이드”/공공·사내·인정훈련원등 3종류/「인정」빼곤 무료… 기숙사도 제공/훈련기간 대부분 6개월∼3년/이수뒤 작격시험 거쳐 취업보장 최근 우리 산업현장은 젊은이들이 힘들고 어렵고 더러운 일을 기피하는 이른바 「3D현상」으로 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정부와 업계는 유휴노동력을 새로운 산업인력으로 육성하는 다양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운용중이다.일자리를 찾는 사람에게는 훈련과 재취업의 기회를 주고,업체에게는 인력공급은행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 직업훈련제도다.그러나 막상 어디서 무엇을 가르치는지 몰라 훈련을 원하면서도 이를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생각보다 많다.직업훈련제도의 여러가지를 알아본다. ▷직업훈련제도의 구분◁ 지난 67년부터 정부 주도아래 시작된 직업훈련은 그동안 경제개발5개년계획에 맞춰 미진학 청소년과 주부 등 유휴노동력을 생산인력으로 전환시킴으로써 국가경제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 이같은 직업훈련은 실시주체에 따라 ▲공공직업훈련 ▲사업내 직업훈련 ▲인정직업훈련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공공직업훈련과 사업내 직업훈련은 훈련기간중 소요되는 비용을 전액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나 해당 기업체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훈련비가 무료이나 인정직업훈련은 유료이다. 공공직업훈련은 노동부산하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훈련으로 훈련기간은 주·야간,또는 과정에 따라 6개월부터 3년까지인데 대부분 1,2월 전기와 7,8월 후기로 나눠 1년에 두차례 모집한다. 사업내 직업훈련은 기업체에서 필요한 기능인력을 사업체가 스스로 양성하는 직업훈련제도로 연초나 회사실정에 따라 수시로 모집한다. 인정직업훈련이란 공공 및 사업내 직업훈련과는 달리 노동부장관의 인가를 받아 사회복지법인이나 개인이 훈련원을 운영하는 형태를 말한다. ▷공공직업 훈련◁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훈련원은 서울의 정수훈련원,부산의 한독부산및 부산훈련원,대구의 경북및 대구훈련원,광주의 전남및 광주훈련원,인천 중앙훈련원등 전국에 35개가 있다. 올 한햇동안 이들 35개 훈련원에서는 모두 1만8천여명의 훈련생을 모집하며 이가운데 서울 정수훈련원과 경남 창원의 한백창원훈련원등 2곳을 제외한 나머지 33개 훈련원은 전기에만 훈련생을 모집한다. 또 이들 훈련원은 주간과 야간과정으로 나눠 운영하며 주간과정은 기능사 1·2급 수준으로,야간과정은 기능사 1급 또는 기능사보 수준으로 훈련을 실시한다. 따라서 이같은 훈련과정을 수료하면 국가기술자격 검정시험을 거쳐 해당 기술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이들 35개 직업훈련원은 주간의 ▲전문훈련과정 ▲고등훈련과정 ▲일반훈련과정과 야간 ▲일반훈련과정 ▲향상훈련과정등 모두 5개 과정으로 나눠 훈련생을 모집한다. 전문훈련과정은 공업계를 제외한 고졸자(졸업예정자포함)를 대상으로 훈련기간은 2년이며 집체(훈련원)훈련2년과 집체훈련 1년+기업체 현장훈련 1년과정으로 나눠 인천 중앙훈련원·대구·성남·대전·광주·울산·인천·안성여자·한백창원등 전국 9개 훈련원에서 3천8백40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1차 국어·영어·수학등 3과목 필기시험을 거쳐 2차 면접및 신체검사를 통해 선발한다. 이들 9개 훈련원 가운데 한백창원훈련원만 오는 7·8월중 후기로 훈련생을 모집하고 나머지 8개 훈련원은 전기모집,3월초 입학한다. 전기모집하는 훈련원중 아직 원수접수기간이 남아있는 곳은 ▲광주훈련원(2월11일∼3월3일) ▲성남훈련원(2월3일∼3월4일)등 2곳이다.해당훈련원 교무과나 지방노동사무소에서 원서를 교부받아 훈련원 교무과에 접수시키면 된다. 전문훈련과정에는 주조·금속·재료·기계가공·정밀측정·배관·차량정비·CAD·CAM·사무자동화·패션디자인등 22개 직종이 있고 졸업후 기능사 1급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고등훈련과정은 중학교 졸업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훈련기간은 집체(훈련원)훈련 2년+현장(기업체)훈련 1년등 3년이다. 35개 훈련원 가운데 한독부산·춘천·전주훈련원등 3곳에서 전기공사등 11개직종에 걸쳐 4백80명을 모두 전기모집한다. 1차 국어·수학과목 필기시험을 거쳐 2차 면접및 신체검사로 뽑는다. 전문훈련과정과 마찬가지로 졸업후 시험을 거쳐 기능사 1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일반훈련과정은 공업계 고교를 제외한 중·고교졸업자(졸업예정자포함)가 지원할 수 있고 교육기간은 훈련원 집체훈련 1년이다. 1차 필기시험(국어·수학)을 거쳐 2차 면접및 신체검사로 훈련생을 모집한다. 부산훈련원등 25개 훈련원에서 35개 직종에 8천8백여명을 모집하며 서울정수훈련원만 7·8월중에 3백90명을 후기 모집한다.수료후 기능사2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야간 일반훈련과정은 학력제한없이 입학이 가능하며 6개월간의 훈련원 집체교육을 거쳐 기능사보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다만 중·고교 1·2학년 재학생은 지원할 수 없으며 3학년 재학생은 6개월 수료후 1개월 이내 취업이 가능한 사람에 한해 입학할 수 있다. 35개 훈련원중 24개 훈련원에서 3천7백50명을 모집하며 울산훈련원만 7·8월중 선반과 기계조립 직종에 각각 30명씩 60명을 후기 모집한다. 필기시험없이 서류심사및 면접만으로 전형한다.끝으로 야간 향상훈련과정은 기능사 2급 자격을 취득한 뒤 2년이상 실무경력이 있거나 고교졸업후 3년이상 실무경력자 또는 공업계 고교졸업후 기능사 2급 자격을 얻고 1년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만 응시할 수 있다. 훈련기간은 1년이며 수료후 기능사 1급 자격을 취득할수 있다. 대전·한백창원·정수훈련원등 3곳에서 2백55명을 모집하고 정수훈련원만 7·8월중 75명을 후기 모집한다. 필기시험없이 서류심사및 면접만으로 전형한다. 이상과 같은 35개 훈련원 훈련생들에 대해서는 식비를 제외한 모든 훈련비용을 국가에서 부담하고 기숙사를 무료로 제공받는 것은 물론 훈련기간중 군입대를 연기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다음으로 공공직업훈련원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직업훈련원은 서울시에서 시비로 운영하는 ▲강서구 화곡동의 청소년직업훈련원 ▲강동구 고덕동의 서울종합직업훈련원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한남여자직업훈련원 ▲노원구의 상계직업훈련원등 서울시립훈련원 4곳과 경남도민직업훈련원등 전국에 모두 5개의 시·도립 훈련원이 있다. 이들 훈련원은 시비 또는 도비로 운영되기때문에 수업료는 물론 기숙사비·교재비·실습비·피복비등 훈련비 전액이 무료이다. 훈련생들에게는 교통비가 보조되고 생활보호대상자에게는 훈련수당이 지급된다.이들에게는 수료후 취업알선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필기시험없이 서류심사및 면접을 거쳐 입학하며 교육기간은 청소년부는 1년,성인부는 6개월. 원서교부및 접수는 해당훈련원이나 각 구청 사회복지과에서 하며 시립 또는 도립이기 때문에 해당 시·도에 거주해야만 지원할 수 있다. 서울청소년직업훈련원은 전반기에만 14세부터 24세까지 청소년부 4백40명을 정보처리등 11개 직종에 걸쳐 모집한다. 훈련생은 합숙 또는 통원이 가능하다. 서울종합직업훈련원은 지난 1월15일부터 오는 3월14일까지 14세부터 20세까지의 소년(주간)과 18세부터 50세까지 성인(주야간)을 대상으로 모두 8백15명을 모집한다. 소년부는 합숙및 통원이 가능하나 성인부는 주·야간 모두 통원만 해야한다. 후기모집은 성인만을 대상으로하며 오는 7월 15일부터 8월20일까지 주·야간 5백80명을 모집한다. 한남여자직업훈련원은 전·후반기로 나눠 2차례 훈련생을 모집하고 소녀부는 14세부터 20세까지,성인부는 18세부터 50세까지만 지원할수 있다. 전반기에 4백80명을,후반기에는 성인만을 대상으로 7·8월중 2백40명의 훈련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상계직업훈련원은 14세부터 24세까지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4백명을 모집,고압가스기계등 10개 직종에 걸쳐 1년간 교육한다. 이들 훈련원을 수료하면 국가기술자격검정시험을 거쳐 기능사 2급을 취득할 수 있고 출판사·자동차계열회사·인테리어 전문업체·가구제작회사·건축회사·의상실·호텔·카인테리어등에 취업이 알선된다. ▷사업내직업 훈련◁ 사업내직업훈련은 상시근로자가 1백50명 이상인 사업주는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직업훈련분담금을 내야 한다. 해당사업주는 자체 훈련원이나 훈련원이 없으면 공공직업훈련원 또는 인정직업훈련원에 위탁해 훈련을 실시할 수 있다. 현재 삼성종합건설훈련원·삼익악기훈련원·금성서비스훈련원 등 1백49개의 자체 사업내훈련원이 있으며 기업체마다 인력수급계획에 따라 3개월에서 2년까지의 훈련기간을 설정,훈련생을 모집한다. 노동부는 올 한햇동안 사업내직업훈련을 통해 5만여명의 기능인력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내직업훈련원을 수료하면 해당 기업체에 취업되는 것은 물론 자격시험을 치러 기능사 1·2급 또는 기능사보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인정직업 훈련◁ 비영리 사회복지법인이나 개인이 운영하는 인정직업 훈련원은 국제제과 인정직업훈련원·현대자동차정비 인정직업훈련원·서울전자공업 인정훈련원·한국수출산업공단부설 인정직업훈련원·한국경영자총협회부설 인정직업훈련원등 전국에 1백7개가 있다. 훈련직종은 선반·기계조립·제과·제빵·자동차정비·전기도금·굴삭기운전 등이 있으며 양성훈련과 향상훈련·재훈련 과정으로 구분,대부분 3개월 내지 6개월의 훈련기간에 1년에 2∼4차례 훈련생을 모집한다. 노동부는 올 한햇동안 유료인 인정직업훈련원을 통해 2만5천여명의 기능인력이 양성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이거 달라져야 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20

    ◎“아파트값 절반으로”/무책임 공약 남발/“중기영역 보호”… 누가 잠식 앞장섰는지/“복지”외치며 간척피해 어민보상은 외면/정경유착으로 기업키우곤 “정경유착 척결” 큰소리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각 정당의 「장밋빛 공약」이 민심을 들뜨게 하고 있다. 「아파트값을 반값으로 낮추어 대량공급하겠다」「대기업이 운영하는 중소기업형 업종을 중소기업에 이양하겠다」「근로자복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등 수많은 약속들이 유권자들의 불만심리를 파고들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국가의 경제적취약점이나 서민의 애로사항,지역별 역점사업 등에 대한 정치권의 개선노력을 정당의 정책으로서 선거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실현 가능성이 없거나 인기위주의 즉흥적인 대국민 약속은 오히려 국가경제와 사회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 신생정당들이 인기를 겨냥한 마구잡이식 공약을 남발함으로써 입는 국민들의 피해는 엄청나다는 지적이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창당과정에서 『신당과 기업은 별개』 『당리당략으로 경제를 정치에 이용하지 않겠다』고 누차 공언했었다. 그러나 이 약속들은 불과 며칠도 안돼 거짓임이 입증됐다. 정대표는 『조직을 단시일내에 만들려면 기존조직을 이용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현대직원들에 의한 창당작업·현대계열사직원을 총동원한 입당원서강요·당행사에 현대그룹의 장비및 직원동원을 사실상 시인했다. 또 경제의 정치이용불가약속도 인기위주의 경제공약을 남발함으로써 흐지부지 시켜버렸고 심지어는 『현대가 부도가 날 경우 우리경제의 3분의1이 연쇄적인 부도사태가 날 것』이라고까지 위기감을 조성해 동정표를 얻으려는 등 철저히 당리당략적인 모습까지 연출했다. 최근 정대표의 국민당은 하루에 5억원씩 드는 신문광고를 잇달아 게재하면서 경제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 이들 공약내용을 보면 「아파트값을 반값으로 내리겠다」는 약속이외에도 「대기업이 가진 중소기업업종의 중소기업이전」「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 음성적인 정치자금을 차단하겠다」「근로자 복지개선」「금리를 경쟁국수준으로 내리겠다」는등 각양각색이다. 또 정대표와 국민당의 지구당위원장들은 지역행사 때마다 으레 「실업자를 취업시키겠다」「무공해공장을 건설하겠다」「특정학교 졸업자 전원을 취업시키겠다」「사재로 추곡을 매입하겠다「낙동강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는등 작게는 수억원,많게는 수조원까지 예산이 소요되는 약속들을 구체적 실현방안도 제시하지 않고 남발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허황된 약속도 문제이지만 이같은 약속을 내놓으면서 국민들의 불만심리를 고조시켜 정치에 이용하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많다. 과거 3공과 5공시절 정경유착으로 현재의 위치까지 부상한 현대그룹의 소유주 정대표가 「정경유착」을 공격하고 있는 점이나 문어발식 기업확장으로 중소기업영역까지 철저히 잠식하고 지배했던 점등을 미루어볼때 「중소기업지원운운」약속은 스스로의 전력을 부정하는 결과밖에 되지 않는다. 또 가장 많은 노사문제를 야기해왔던 현대측이 국민당을 내세워 근로자복지문제를 거론하는것도 기업차원에서 해결못하던 문제를 어떻게 정당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을 낳게하고 있다. ○…이같은 국민당의 인기위주 당리당략적 공약남발에 대해 학계나 관계,또는 묵묵히 경제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던 실무자들은 허황된 경제공약으로 인한 폐해를 누구보다 우려하고 있다. 국민당은 아파트값을 반값으로 내리기 위해서는 「도시조성기반시설비는 정부부담으로하고 채권입찰제를 폐지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관계·학계는 물론 건설업계에서 조차도 『부동산투기방지를 위한 채권입찰제폐지는 곤란하며 정부의 재정부족으로 도시기반시설비의 정부부담은 불가하다』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오히려 이같은 혁명적조치가 이루어진다면 경제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3백만 주택청약가입자들에게는 최단 시일내 주택을 마련해주겠다」는 약속에 대해서도 『현재 주택청약가입자는 1백34만명정도이며 이미 정부가 96년까지 연차계획으로 이들가입자들에게 공급하고 있으므로 국민당의 약속은 확대포장한 인기발언에 불과하다』고 반박한다. 특히 그동안 대형아파트위주의 주택사업을 해온 현대가 국민당을 통해 서민주택공급이니 가격인하니 하는 약속을 하는 것은 집없는 서민들을 정치적 볼모로 이용하겠다는 후안무치한 발상이라는 지적도 크다. 정대표는 지난1월말 부산기자회견에서도 『을숙도에 항만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었다.그러나 현재 을숙도는 그린벨트와 철새보호구역으로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여 있는 만큼 정대표는 초법적 발언도 서슴치 않는셈이 된다. 또 경부고속전철건설을 앞장서 반대해왔던 정대표는 건설시기나 소요예산 등에는 전혀 언급도 없이 『낙동강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하기까지 했다.국민당은 현대건설의 천수만지역 간척사업과 관련한 피해어민 5개 시·군 13개 읍·면 7천여세대에 대해 보상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해 놓고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2월중순에는 이들 어민들이 상경해 국민당사에서 시위를 벌이기까지 했다. 이외에도 부산 모지역의 지구당위원장은 현대계열사의 취업을 주선하겠다며 취업희망자 명단을 제출하라고 주민들을 부추긴 사례도 있으며 농촌지역 위원장들은 앞다투어 「농공단지확대」및 「자동차부품·전자부품·악기공장을 건설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이처럼 선거를 앞둔 국민당의 공약은 대부분 국가경제적 차원에서 신중히 판단되어야 하는 문제임은 물론 지역개발공약의 대다수가 이미 정부당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점을 감안해 볼때 국민당의 공약남발은 당리당략적 인기 「공약」에 불과하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 외언내언

    「자동차는 소비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덧없는 재화이다」라고 최근 「유네스코 쿠리에」지에 기고한 한 글은 이야기를 시작한다.미국에서 지금 자동차는 미국의 전체 에너지사용의 40%를 쓰고 있다.만일 모든 나라가 미국수준으로 자동차를 쓰게 된다면 그 즉시 세계는 석유생산을 3배,천연가스 생산을 7배,석탄생산을 10배,그리고도 모자라 또 원자력발전소를 60배 늘려야 한다는게 이 글의 내용이다.이 추정을 한 학자는 프랑스의 르네 뒤몽.◆이 글에 비해 아마도 한국이 가장 빠르게 미국수준으로 자동차에너지를 쓰는 나라가 될지도 모르겠다.자동차수를 따질게 아니라 대기오염만을 들여다 보아도 이 전망은 가능하다.올 겨울에도 전국 대도시에는 전부 강한 산성비가 내렸고,서울의 70%지역이 대기오염기준치를 훨씬 뛰어 넘었다.아황산가스 농도로만 보면 또 안양·광명·수원·의정부까지 위험치를 기록했다.◆이것이 환경처 발표인데 올해 들어 내놓은 자료로선 가장 유의할 만한 것이다.서울은 지난 겨울 50일간 겨울 스모그현상이 계속되서 늘상 7㎞밖이보이지 않았다,서울 문래동은 카드뮴마저 기준치의 2패를 넘어섰다,이런 자료들 보다 이번 것이 더 심각한 것은 악화 수치들이 모든 항목에서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이 중심 원인이 자동차에 있다.오염이 있더라도 산업이 는다면 오히려 위안이 될것이다.차량증가는 질소 산화물까지 오염에 첨가한다.일요일과 월요일 사이에 눈에 띄게 시야가 맑아지는 것은 바로 일요일엔 자동차가 덜 다녔다는 뜻이다.그러니까 아마도 서울은 이미 서울이 쓰는 총 에너지의 40%쯤에 갔을지 모른다.서울에서 자동차는 지금 「덧 없는 재화」가 아니라 더 구체적인 건강의 적으로 있는 셈이다.◆페놀처럼 대기오염은 직감적이 아니다.목이 막히고 눈이 따가워도 먹는 물보다는 덜 놀란다.하지만 이 느낌은 잘못된 것이다.어느땐 놀라고 어느때는 가만 있는 비과학적 상식을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되었다.
  • 외언내언

    카터 전미대통령은 가장 훌륭한 「전직」대통령으로 미국인들의 대접과 사랑을 받고 있다.착하고 선한 일을 찾아 때로는 집없는 사람들의 목수로 일을 돕고 아프리카 오지의 질병퇴치봉사로 나날을 보내는 등 어떤면에서 그는 백악관 생활을 더 나은일과 나날을 향한 발판으로 삼는 듯 하다고 평한 사람도 있다.◆닉슨 전대통령은 비록 워터게이트사건으로 탄핵을 받아 백악관을 쫓겨나 한떼 조울증으로 폐인이 되는 듯했으나 용기와 지혜로 고통을 극복,자신이 경험한 정치적 식견과 지혜를 담은 글을 쓰고 책(1999년의 전쟁없는 승리)등을 내는등 맹활약을 통해 그는 지금 가장 존경받을만한 높은 정치적 식견과 경륜을 가진 외교평론가로 평가를 받아 때로 백악관의 자문요청을 받기도 한다.◆이제 소련의 「전직」도 숙청당해 행방이 묘연해 지는 시대를 지나 고로바초프 전대통령이 서방매체에 칼럼을 통해 지구가족의 입장에서 스탈린치하에서 겪은 체험을 반체제 아닌 그 당의 황태자였던 입장에서 객관적인 안목의 글을 쓰게 됐다는 사실은 지구가족의 장래를위해 참으로 다행한 일로 생각된다.◆물론 골프(포드 전대통령)를 치며 자적하는 사람도 있고 전세계를 누비고 다니며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세계를 위해 강연과 회견,세미나 등으로 동분서주(대처전영국수상·브란트 전서독수상)하는 「전직」도 있다.모두가 전직의 흐뭇한 모습들이다.◆「전직」의 지혜로운 모습은 전직의 경험으로 그 사회와 국가 인류를 위해 조용한 봉사나 공헌 아니면 자적하는 자세에 있다는 점에 새삼 생각이 미친다.
  • 「춤의 해」/29일 화려한 개막공연

    ◎국립극장서 15개단체 400명 출연/「울림소리」·「꿈의 왈츠」 등 4부로 진행/안숙선의 창등 타예술과의 만남도 시도 「92 춤의 해」 개막식이 29일 하오7시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시간을 건너 공간을 넘어­우리의 춤 영원한 춤」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번 행사에는 국립무용단,국립국악원 무용단,유니버설발레단,서울예술단등 한국을 대표하는 15개단체와 4백여명의 무용인들이 총출동,신무용사 70년에 가장 크고 화려한 무대를 꾸미게 된다. 1시간30분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한국무용가 국수호씨(중앙대교수)가 총연출을 맡았고 황두진·조수동·김양근(현대무용),이노연(한국무용),이득효씨(발레)가 조연출을 맡았으며 그밖의 모든 출연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춤의 해」의 성공적인 진행을 기원하게 된다. 최초의 언어이며 의식인 「춤」의 역사성과 제의성을 강조하게 되는 이번 무대에는 공연과 의식이 번갈아 진행돼 축제성을 고조시키게 된다. 「첫불­태초의 빛」을 상징하는 1부에는 툇마루무용단이 태고의 울림을 담은 「울림소리」를 선보이며 밀양백중놀이의 전수자 하보경옹이 옛날 민초들의 흥과 해학을 담은 「양반춤」을 보여준다. 「빛은 춤으로」의 2부에서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화평지무」와 제주도민속 예술단의 「해녀춤」,서울예술단의 「훈령무」가 국토 곳곳에 새겨진 춤의 다양한 형태들을 제각기 보여준다. 또 2부에서는 세계각국의 유명 무용인들이 보낸 메시지들이 전달되는데 내한중인 영국 컨템포러리무용단의 로버트 코헨단장이 직접 출연,축하의 말을 전하며 미국 「아메리컨 댄스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인 라인할트와 「폴 테일러 무용단」의 폴 테일러,불란서의 모리스 베자르,독일의 피나 바우쉬,소련 볼쇼이 예술감독인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메시지가 비디오로 제작돼 화면과 함께 전달된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에 해당되는 3부 「온누리를 춤의 꽃밭으로」에서는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재즈의 각장르에서 대표적인 작품들이 소개된다. 국립무용단의 부채춤,김백봉무용단의 화관무,국립발레단의 「꽃의 왈츠」,유니버설발레단·조광·한익평재즈발레단의 다양한 레퍼토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편 3부에서는 테너 박인수의 노래와 춤의 만남,김영동작곡의 국악과 홍승엽의 현대춤의 만남「멀리 있는 무덤중에서」,국악인 안숙선의 창과 조지훈의 시「승무」에 맞춘 춤등이 소개되는데 이는 춤과 타예술과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시도한 경우이다. 이어 조흥동,이순렬 공동위원장의 낭독으로 전해지는 「북한무용인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이어 북청사자놀이,황해도 봉산탈춤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달에서 본 한국의 영상이 슬라이드에 투사되는데 이는 통일의 염원을 담은 것. 1부의 과거의 춤,2부의 춤의 공간성,3부 현재의 춤에 이어 4부의 주제는 「미래의 춤으로」로 정해졌다. 김현옥의 비디오댄스와 대구시립무용단의 춤 「어울림」이 소개된다. 마지막으로 온무대가 꽃밭으로 변한 가운데 발레하우스의 학생 80명과 리틀엔젤스단원 50명,김천흥 송범 등 원로무용인들과 전출연자들이 무대에 모여 안익태의 「한국환상곡」에 맞추어 화합의 춤판을 벌이게 된다.
  • 시어버린 김치 이용한 요리법 3가지

    이번 겨울은 유난히 날씨가 따뜻했기 때문에 김치가 일찍 시어 버렸다.그래서 그것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는 주부들이 많다.신김치를 이용한 새로운 메뉴를 요리연구가 오경화씨(한정혜요리학원 부원장)를 통해 알아봤다. ◇배추김치쇠고기볶음 포기김치 반쪽 쇠고기 1백g 간장 2작은술 설탕 다진마늘 각 1작은술 깨소금 참기름 각 2작은술 후춧가루 파. ①김치는 가볍게 물기를 짜고 4㎝길이로 자른다.②쇠고기는 한입 크기로 넓적넓적하게 썰어 양념에 골고루 버무린다.③팬에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쇠고기를 볶다가 김치를 넣어 볶고 파 참기름을 넣어 골고루 버무린다. ◇배추김치산적 포기김치 반쪽 쇠고기1백g 간장 1큰술 다진파 2큰술 파2대 다진마늘 깨소금 참기름 후춧가루. ①배추김치는 가볍게 물기를 짜고 너비2㎝,길이 6㎝크기로 썬다.②쇠고기는 배추김치와 같은 크기로 썰어 양념에 버무리고 파는 6㎝길이로 자른다.③산적꼬치에 김치 쇠고기 파의 순서로 꿰어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앞뒤를 골고루 익힌다.◇배추김치국수 국수 2백g 배추김치 1백g 배추김치국물 6컵 달걀 2개 설탕 다진파 통깨 참기름 실고추. ①국수는 팔팔 끓는 물에 삶아 찬물에 헹군 다음 소쿠리에 밭여 놓는다.②배추김치는 1㎝길이로 잘라 가볍게 물기를 짜고 양념에 버무린다.③달걀은 흰자 노른자로 갈라 지단을 부쳐 3㎝길이로 채썬다.④김칫국물에 설탕(1작은술)을 넣고 저어 놓는다.⑤그릇에 국수를 담고 양념한 김치와 달걀 실고추를 얹은 후 그릇 가장자리로 김칫국물을 가만히 붓는다.
  • 노 대통령 취임 4돌 기자간담 내용

    ◎“민주화·북방외교 성과 가장 큰 보람”/남북교류 돌다리 두드리듯 조심스럽게/「북한핵」 유야무야 넘기는일 결코 없을것/총선·대선 잘치로 「6·29선언」마무리/기업돈 선거판 유입땐 법따라 처리/민주화과정 「노사전쟁」 극심할땐 괴로움 노태우대통령이 22일 취임4주년을 앞두고 청와대출입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나눈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노대통령=(출입기자들중 6차고위급회담취재차 평양을 다녀온 일부기자들에게 방북소감을 물은뒤)『남과 북은 서로의 불행을 야기치 않고 협력하며 국력의 낭비없이 상승작용을 통해 발전되어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는게 우리의 목적이며 소망입니다. 따라서 남북관계는 다소 지지부진한 감이 있더라도 돌다리를 두들기듯 조심스럽게 진행해야만 불행을 야기시키지 않고 평화로운 방향으로 진전될 것입니다』 ○김일성에 친서 안보내 ­대북관계가 대중국수교문제에 내부적으로 획기적인 진전이 있다는 관측도 있는데…. ▲김일성주석이나 중국의 국정최고책임자에게 친서를 보낸적이 없는데도 일부 신문보도에는그동안 수십장 보낸 것으로 보도됐습니다.이같은 보도를 보면서 그쪽에서 뭐라고 생각하겠습니까.우리 정부당국을 믿지않을 것이고 한국의 언론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할 것 아닙니까.또 언론등이 추측보도를 해놓고 기정사실인양 그것을 근거로 해서 속도가 빠르느니 늦으니 하면서 비판을 하는 예도 있는데 이같은 태도는 북방정책진척에 차질을 초래합니다.외교·북방문제에 대한 보도는 신중을 기해주기 바랍니다. ­취임4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그동안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내몸이 희생되더라도 국민이 소망하는 바가 이루어진다면 그이상 더 큰 보람이 어디 있겠습니까.취임이후 나는 6·29선언을 실행해야하는 임무와 사명을 역사와 국가로 부터 부여받았으며 민주주의의 실천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북방정책 80%는 완성 매우 어려웠고 모든 것이 허물어지며 무정부적인 상황이 빚어질때는 나자신도 민주화 성공여부에 의심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기다리고 참으면서 내린 결론은 내가 나가는 길이 헛된길이 아니라는것이며 대가없이 민주주의를 이룩할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확실히 성취했습니다. 또 하나는 북방정책의 성공입니다.80년대초부터 비동맹국들을 우리편으로 끌어들이는 노력을 기울였고 88올림픽을 계기로 전방위외교를 벌이며 평양으로 가는 길을 열었습니다.북방정책은 생각보다 더욱 빨리 진행돼 이제 80%정도는 이루어 졌습니다. 남은 금년에도 더욱 열심히해서 나머지 20%중 대부분을 이루고 내 후임자에게는 그저 5%정도 쉽게 이룰수 있는 것만 물려줄 생각입니다. ­재임기간중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경제적인 면에서 고통도 있었고 보람도 있었습니다.민주주의를 하기위해 뻔히 알면서도 많은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노사분규에 대해서는 법적,물리적 대응도 할 수 있었지만 과거부터 누적된 욕구의 분출인만큼 일단 놔두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한계를 넘게되면 노사전쟁이 돼서 기업도 근로자도 무너지게 되고 나라는 어떻게 되겠습니까.그런 한계상황에서 고심도 컸고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몇걸음 앞서 국민리드결과적으로 국민에게 고맙게 여기는 것은 한계를 지켜주었다는 것입니다.강력한 대처를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았고 내가 참고 기다릴 때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손가락질 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책임없는 대통령이라는 비난도 있었습니다.뼈아픈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참 힘들었습니다.그러나 대가를 치르지 않고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국민 모두가 함께 나간다면 자생력을 바탕으로 자율화와 민주화가 이루어집니다.이점에서 88년 대통령 취임사에서 나는 국민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그러나 리더십도 필요하더군요.그래서 작년에는 몇걸음을 국민보다 앞서 나가되 돌아서면 금방 잡을 수 있는 위치에 있겠다고 했습니다. ­북한이 녕변핵단지에 지하터널을 건설하고 있다는 미지의 보도가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확증이 있다는 보고는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도 있고 위험성도 있다는 보고는 많이 받고 있습니다.우리뿐 아니라 세계의 모든 나라가 그같은 위협은 하루빨리 제거해야 한다고 여기고 있습니다.이는 국제적인 콘센터스입니다.비록 이번 6차고위급회담에서 북측으로부터 핵문제에 대한 확고한 답변을 얻어내지는 못했지만 반드시 위험을 제거해야 한다는 의지를 북측에 보였습니다.북한이 핵안전협정 비준을 빠른 시일안에 하겠다는 종전 입장에서 3월말 또는 4월초로 그 시기를 구체화한 것을 보고 북한도 우리의 강력한 요구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곧 남북간에 실무접촉이 있겠지만 이 문제는 유야무야로 흘려버리지는 않을 것입니다.합의서 못지 않게 중요한 사안이므로 우리 대표단이 반드시 관철해 낼 것으로 믿습니다.국제적으로 구속력을 갖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같은 국제적 기구를 통해서라도 반드시 실현해야 할 것 입니다. ○후보들 「공명」각성을 ­재벌에서 정당을 만들어 돈을 마구 쓴다는 비판적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민주국가에서 누구는 정치를 할 수 있고 누구는 할 수 없다는 제한은 할 수 없겠지만 수준높은 국민들이 잘 평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업자금이 선거로 유출되는데 대해서는 조사해 보실 생각이 있는지요. ▲정당이 합법적으로 쓰는 돈이라면 이를 알아 본다는 것을 탄압이라고 할 것입니다.깨끗하고 돈 안드는 선거를 한다는 것이 나의 의지이고 국민 모두의 소망입니다.이런 차원에서 잘못된 돈은 법에 의해서나 이를 목격한 국민들의 뜻에 의해 올바르게 다스려 지리라고 봅니다. ­금권·타락선거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데요. ▲공명선거에 대한 국민 여론은 따갑고도 무섭습니다.각 후보자가 이같은 국민여론에 따른다고 할때 성숙된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1년동안 어떤일에 역점을 두실 계획입니까. ○하반기부터 경제회복 ▲그동안 내걸었던 일들을 알차게 매듭지어야겠지요.총선거와 대통령선거를 공명정대하고 훌륭하게 치러냄으로써 6·29선언이 명실공히 실천되고 또 실천된 바가 궤도에 올라섰다는 국민들의 평가를 받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경제가 곤두박질치면 민주화를 하고 싶어도 못합니다.따라서 경제활력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올 연말 우리의 외채가 5백억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주장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그러나 87년말 우리의 순외채는 2백24억달러였지만 작년 연말 현재 1백24억달러로 줄었습니다.그런데 어떻게 5백억달러가 넘을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외화도 많이 확보하고 있습니다.한국은행이 1백60억달러,시중은행이 50억달러등 2백10억달러를 갖고 있습니다.5공때 외화 보유고는 1백50억달러 정도였습니다. 지난해 국제수지도 90억달러가 훨씬 넘는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얼마전의 최종집계에서는 88억달러로 7억달러정도가 줄었습니다.이렇게 국제수지가 적자를 본 이유로는 임금·생산성·구조조정문제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특히 구조조정면에서 사회간접자본 투자,기술개발,기술인력양성 등의 투자효과는 2∼3년 정도가 소요됩니다.우리가 89년의 진단과정을 거쳐 90년부터 투자를 한만큼 금년 하반기부터는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민주화를 이룩한 대통령,통일의 기초를 닦은 대통령,경제도약을 성공시킨 대통령으로 매듭지어졌으면 좋겠습니다.그러나 경제부문에서는 도약은 어렵더라도 어려움을 극복해낸대통령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한­아르메니아 수교

    우리나라는 21일 아르메니아 공화국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외무부가 이날 밝혔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의 수교국수는 모두 1백62개국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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