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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북/비공식 외교채널 유지될듯/단교이후의 관계 어찌될까

    ◎단절상태 계속땐 양국모두 불리/미·일도 법인형태 통해 교류 지속 한국과 중국간의 정식국교수립이 결정된 가운데 대만과의 외교마찰이 우려되는 등 우리나라와 대만관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외무부와 중국관리들로부터 한중수교가 확인되자 대만측은 즉각 『한국과의 단교할 태세가 되어 있다』는 등 강경자세를 보이는가 하면 『한국과의 경제관계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지난20일에는 김수기 주한대만대사가 급거 귀국함으로써 양국관계는 급속히 냉각되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한국이 중국과 수교한다는 것 자체는 곧 대만과의 단교를 뜻하는 것으로 외교가에서는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각각 지난 79년1월과 72년9월 중국과 수교하자 대만이 이들 나라와 단교를 선언한 예에서 잘 나타난다. 이는 중국이 다른 나라와 수교할 때 상대국에 요구하는 것이 바로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간주하는 1국2체제 개념이며,반면 대만으로서는 이를 인정해 중국과 수교하는 나라를 용인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지난 72년 일본이 중국과 수교할 때에도 대만은 중국영토의 일부임이 받아들여졌고 닉슨·포드·카터 3행정부를 통해 이루어진 미·중국수교 때에는 「중화인민공화국이 중국의 유일한 정부」라는 내용이 양국수교 성명서에 포함됐다. 따라서 한중수교에도 중국은 반드시 이점을 전제로 할 것이며 이는 곧 대만과의 단교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주목할만한 점은 중국과 수교하는 상대국들은 수교때 대만과의 단교를 언급하지 않는 반면 대만이 먼저 단교를 선언하고 나온다는 점이다. 어쨌든 중국과의 수교는 곧 대만과의 단교결과를 가져오며 기존 대만과의 관계는 전면 재개편됨에따라 양국관계에서 특히 경제적인 손실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외교상 전혀 등지고 지내는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이같은 관측은 미국과 일본이 단교뒤에도 곧바로 비공식외교관계를 계속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지정학적 관계에서 한국과 대만이 등을 돌린다는 것은 양국 모두에 유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78년12월 대만과단교후에 4개월만에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재대협회 대북사무소를 설치,대사급퇴직공무원의 책임하에 사실상 외교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일본 역시 72년9월 단교뒤 재단법인 교류협회 대북사무소를 설치해 사실상의 영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만도 미일에 각각 북미사무협조위원회와 아동관계협회 동경사무소 등을 설치,무역투자·문화교류·과학협력 등 분야에서의 각종 협정을 맺고 교류를 계속해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과 대만 사이에도 단교라는 외교상 절차는 밟겠지만 어떤 형태·명칭이든간에 이같은 비공식 외교채널은 유지될 것이 확실시 된다. 단지 그동안 대만과 한국은 다같이 반공의 이념을 채택하고 끈끈한 외교적 유대를 유지해왔던 만큼 단교로 인한 양국국민들 사이에 생겨날 「마음의 상처」가 어느 정도 빨리 치유될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 신국제질서 아시아에도 밀려왔다/한­중수교 각국 시각

    ◎동북아 안정 구축에 긍정적 기여/미국 한국과 중국의 국교수립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은 아직 이에따른 아무런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으나 국무부의 비공식논평은 「미국은 한중관계의 어떠한 발전도 환영한다」는 것이었다.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의 입장과 관련,양국의 수교는 그동안의 양국의 급속한 무역확대및 인적교류에 비추어 놀랄 일은 아니며 동북아의 안정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조치로 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북아 관련연구전문가들은 한중수교가 이뤄지면 중국과 유일하게 공산주의 이념을 공유하고 있는 북한은 심대한 외교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하고 북한은 한중수교로 인해 그들의 핵문제를 빨리 매듭지어야겠다는 필요성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왜냐하면 북한은 현재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도모해야 하는 처지이나 남북한 상호핵사찰등 핵문제에 걸려 모든 것이 교착상태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이들 전문가들은 남북한교차승인 구도에서 보면 한국의 북방관계 수립이 북한의 남방관계 수립을 추진할 수도 있으나 미국이나 일본이 북한핵문제에 관해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이의 해결없이는 모든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북교차승인 중요한 전기될 것/일본 일본은 한국과 중국의 국교수립 움직임을 대체적으로 환영하고 있다.가토(가등)관방장관은 『양국의 교류는 향후 아시아 발전과 안보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원칙적인 환영의 자세를 보였다. 일본 언론들도 20,21일 이틀간에 걸쳐 한·중국교수립문제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양국국교수립이 대체적으로 일본과 아시아정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마이니치(매일)신문은 21일자 사설에서 『한·중국교수립은 냉전이후 세계적인 정치변혁의 물결이 아시아에도 밀려오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일본언론은 한·중수교는 한국 북방정책의 완전한 성공이며 중국의 외교적 성과라고 평가한다.그러나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가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전망한다.한걸음 더 나아가 한·중수교를 러시아,중국이 한국을 승인하고 미국,일본이 북한을 승인하는 이른바 교차승인의 일보전진의 계기로 보는 것이 일본측의 시각이다. 그러나 일본이 가장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부분은 한·중수교가 일·북한관계등 일본의 실리와 어떤 역학관계가 있는가 하는 문제다.일본은 한·중 수교가 교착상태에 빠진 일·북한국교정상화회담에 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북한 의리보다 경제협력 선택/중국 중국이 한국과의 수교를 결정하게된 것은 북한과의 입장때문에 국가이익을 더이상 팽개쳐둘수만은 없다는 판단때문으로 보인다.중국이 지금까지 한국과 실질관계는 꾸준히 개선해가면서도 수교문제의 경우 계속 난색을 표명해온 주요 이유는 북한을 국제사회의 고아로 만들 수 없다는 명분과 의리때문이었다.그래서 북한이 일본·미국등과 관계개선을 이루는 속도를 보아가며 대한수교를 타결짓는다는 전략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북한의 핵문제가 대미·일관계개선의걸림돌로 등장,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한것 같다.중국의 이같은 태도변화는 한중수교를 통해 북한을 자극함으로써 핵문제 양보를 끌어내려는 의도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일부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지난 연초 이미 이스라엘과 수교한데 이어 얼마전까지만해도 완고한 반공국가 대만과의 밀착,한국전참전,북한과의 유대등 여러가지 이유로 가장 접촉하길 꺼려했던 한국과 손을 잡게되어 명실상부한 전방위외교를 마무리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이 한국을 파트너로 삼으려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마도 경제협력때문으로 봐야할 것이다.등소평등장이래 지금까지 중국의 가장 큰 국가목표는 경제개발을 통한 국가현대화이다. ◎무역제재 가능… 대북 접근 시사/대만 대만정부는 20일 각료회의와 긴급당정고위회의를 잇달아 소집,앞으로의 대응책을 구체적으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언론들은 20일에 이어 21일에도 한·중 수교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한국의 외교적 도덕성을 비난했다.한국정부의 대중국수교협정을 대만의 국가적 존엄성을 손상시키는 행위로 규정한 대만정부는 이같은 태도표명과 주한대사의 소환외에는 한국정부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조치를 아직 취하고 있지 않지만 무역제재나 불매운동등 경제보복 용의를 표명하고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서둘러 추진할 것이 분명하다.주재대사의 소환으로 한국에의 선제 단교통보 전망이 강력하게 대두.이같은 표면적인 강경론의 속을 드러다 보면 한국에 대한 「중국,대만 동시수교」의 바람이 쉽게 읽혀진다.한국은 대만이 수교를 맺고 있는 세계 30여개국 가운데 가장 실속있고 또 아시아유일의 수교국이어서 대만의 대외적 이미지 유지에 아주 중요한 국가로 꼽히기 때문이다.동시수교에 대한 바람은 「하나의 중국」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과 관련된 국제외교 관행상 거의 불가능하지만 대만정부나 대만인들은 내심 『중국이 남북한과 2중외교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 중국과의 수교이후에도 대만과도 공식외교관계를 지속시킬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기대하는 것이다.
  • 불붙은 시장쟁탈전(막오른 제2이동통신시대:2)

    ◎96년 시장규모 10배로 팽창/한국이동통신/기지국 1백88곳 증설 대책 마련/대한텔레콤/“디지털화 용이·연구력 확보” 느긋/체신부,“통화료로 수익조절… 당장엔 「황금알」 없다” 요즘 한국이동통신(주)에선 사장에서 말단신입사원들까지 전략마련이다 대책회의다 해서 연일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한국전기통신공사의 자회사로서 관료조직보다도 더 느슨하기로 소문난 이 회사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은 이동통신사업도 경쟁체제로 들어섰기 때문이다. 여태껏 휴대폰과 카폰등 이동전화와 무선호출(일명 「삐삐」)사업을 홀로 독식해온 이 회사에게 경쟁이라는 부담이 생기게 된것이다. ○연일 대책회의 부산 게다가 현재 수용능력이 제한돼 있는 아날로그식에서 지금의 수용한도보다 10배이상 늘어난 디지털방식이 실용화되는 96년쯤부터는 정부가 제3사업자선정도 고려하고 있어 질나쁜 서비스로는 회사의 생존여부마저 의문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 이동통신사업은 「기계가 제공하는 서비스업」이라고 불린다.장비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다.그러나 같은 장비라도 그 지역의 지형을 어떻게 이용해 설치하느냐가 큰 관건이다.지형지물에 장애받지않고 전파를 보내는 것이 설계와 기지국건설의 노하우고 곧 핵심기술이라는 것이다. ○고속도·철도서도 통화 현재 한국이동통신의 이동전화기지국수는 서울1백6개지역및 전국에 모두 2백36개소.이에비해 대한텔레콤은 오는96년까지 모두 5백3곳의 기지국을 설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업개시 시점에는 1백곳의 기지국을 건설하고 94년에 2백18곳,95년에 3백80곳으로 늘려나가겠다는 것이다.이에대해 한국이동통신은 올해말까지 1백88개의 기지국을 늘리는등 서비스지역을 오는96년까지 전국 1백73개 읍단위지역과 13개고속도로,10개주요철도지역으로 늘려 어느 곳에서나 이동전화를 이용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응하고 있다. 대한텔레콤은 아날로그시대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고 판단,기지국건설및 운용계획을 디지털전환으로 용이하게 계획해 놓고 있어 이점에서 제1사업자인 한국이동통신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연구개발비 측면에서도 대한텔레콤은 제1사업자보다 한발 앞서있다.한국이동통신이 지난89년부터 올해까지 매출액의 1.1∼2.95%를 연구개발비로 투입해온데 비해 92년부터 5년간 무려 매출액의 18.4%나 연구개발비를 확보해 놓고있다.또 외국에서 활동하는 이 분야의 박사급이상 과학자24명의 유치도 결정돼 있다고 밝히고있다. 대한텔레콤이 기술력과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다면 한국이동통신은 현재 이동전화를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답게 이용자의 서비스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한국이동통신의 성태경전무는 『통화불량지역에 중계기설치를 대폭 늘리고 차량에 중계기를 실어 통화량이 폭주하는 시간과 지역에 집중배치 이동시켜 보다 질좋은 통화품질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정기간 5% 인하 체신부의 이인학전파관리국장은 『이동전화를 비롯한 무선통신의 장비국산화와 기술개발의 성공여부가 곧 이동전화의 통화품질및 요금인하와 직결돼 있다』면서 『이동전화사업에서 과다한 이익은 통화료(현재10초당25원)의 인하등을 통해 조절할 방침이어서 어떤 경우에라도 황금알을 낳는 사업은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체신부는 국제전화사업에서 후발업체인 데이콤에게 5%의 요금할인혜택을 주었듯이 대한텔레콤에게 일정기간동안 5%안에서 요금을 낮춰 받을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체신부산하 한국전자통신연구소에선 지난91년말 디지털이동통신기술계획확정에 따라 94년까지 교환기·기지국·단말기등 시범시스템을 개발하고 오는 96년부터 상용화시킬 계획이다.정부연구개발계획중 가장 큰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이 연구가 결실을 맺을 즈음 국내에서 제3이동통신시대와 함께 이동통신의 대중화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다.
  • 중국 올들어 3대교역국 부상

    ◎상반기 38억불… 작년보다 48% 늘어 올 6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중국 교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가 증가한 37억9천5백만달러(수출 18억6천5백만달러,수입 19억3천만달러)를 기록,미국 일본에 이어 제3위 교역상대국으로 급부상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대중국수출이 크게 늘어나는 반면 수입증가세는 둔화돼 무역수지 적자도 상당한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 6월까지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는 6천5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1백만달러에 비해 4억3천6백만달러가 개선됐다. 우리의 대중국 교역은 90년 38억2천1백만달러에서 지난해는 58억1천2백만달러로 52% 증가했으며 올해는 8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비해 무역수지 적자는 90년 7억1천5백만달러에서 지난해는 10억7천만달러로 확대되었다가 올들어서는 크게 줄어들고 있다. 중국과의 교역은 그동안 홍콩을 통한 간접교역방식으로 주로 이루어져 왔으나 현재는 직교역 비중이 65.7%에 이르고 있으며 한중수교가 되면 거의 1백% 직교역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중국 주요수출품은 섬유·직물·철강제품·합성수지·가죽·섬유원료 등이며 주요 수입품은 옥수수·시멘트·유연탄·원유·섬유직물등이다. 6월말까지 대중국 투자는 모두 2백72건에 2억3천7백만달러이며 1백만달러 미만의 소규모 경공업부문 제조업 투자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22개 한국기업(은행1)이 중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13개 중국기업(은행1)이 한국에 지사를 설치하고 영업중이다.
  • 선경,“통신사업 진출 86년부터 준비”

    ◎「제2이동통신」 따낸 최종현회장 일문일답/“정치권 힘 빌린적 없다/선진기술 확보… 해외진출 계획” 제2이동통신 운영권을 따낸 선경그룹의 최종현회장은 20일 『6년동안 정보통신사업 진출을 위해 착실히 준비해온 실력으로 선정됐다』면서 『사돈인 노태우대통령에게 선정과정에 있어 신세진 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최회장은 이날 하오 서울 여의도 유공본사에서 15개 컨소시엄업체 대표와 앞으로의 사업계획등을 밝혔다. ­선정발표이전 노대통령이나 김영삼민자당대표와 만난 적이 있는가. ▲주변에서 권유가 있기도 했으나 제의가 없어 못만났다.선경의 선정으로 대선에 영향을 미친다면 대단히 죄송한 일이며 그 악영향을 줄일 수 있다면 어떤 일도 하겠다. ­정보통신사업에 진출하게된 배경은. ▲80년대까지 「석유에서 섬유까지」수직계열화체제를 완성,새로운 주력사업을 모색해왔다.당초 자동차·가전·중공업등도 검토했으나 중복투자가 우려돼 86년 9월부터 정보통신사업을 새로운 유망업종으로 결정,추진해왔다. ­일각에서 이번 선정을 두고 정경유착 또는 특혜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흑자나면 사회 환원 ▲이제껏 경영을 해오며 이권사업에 관여한 바도 없었고 이번 선정과정에도 정치권의 힘을 빌린 바가 전혀 없다.대통령과 사돈관계라 해서 특혜로 본다면 그 특혜소지를 없애기 위해 흑자가 예상되는 오는 97년이후 얻어지는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참여업체들과도 이같은 점을 협의,흑자발생시점에서 국민주 형식으로 공개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동통신사업을 운영하는데 따른 과제는. ▲국내입장에서 볼 때 하루속히 선진국의 기술을 전수받아 선진국수준으로 기술을 따라가는 점이다.참여업체인 GTE·보다폰사등과 협력,기술이전을 앞당기고 기술축적후엔 동남아등지에 이를 수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사업전망은. ○제3·4통신 나와야 ▲이동통신사업이 꼭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생각지 않는다.내년 사업착수후 96년까지 총2천6백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통신사업을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다분히 공적 성격이 강한 이동통신사업에 앞으로3,4,5통신이 계속 나와 시장경쟁원리에 따라 국민에게 보다 질좋은 서비스가 제공되기를 기대한다.
  • 표준화해야할 현금지급기(컴퓨터생활)

    해외출장이 잦지만 현찰은 항상 3백달러나 일화 3만엔정도만 가지고 나가서 현지에서는 모두 신용카드로 해치운다.참으로 편리하다.지난번 스위스의 제네바에서도 프랑스의 파리에서도 현찰 쓸 일이 있으면 공항이나 길거리에 있는 어느 현금지급기에 신용카드를 넣고 필요한 금액만큼만 찾아서 쓰니까 조금도 불편이 없다.그런데 유독 안되는 나라가 있다.미국과 일본이다. 이번의 일본출장에서 당한 불편.가지고 간 현찰 3만엔을 다 써버렸다.돈을 아끼기 위하여 전화카드로 국제전화를 하면 4분의1값으로 서울에 전화할 수가 있다.그런데 전화카드를 다 썼다.카드를 사려고 주머니를 뒤져보니까 현찰을 다 써버렸다.호텔의 캐시어에게 가서 현찰을 『3만엔만 주십시오』 하며 카드와 여권을 내놓았다.담당자 왈 『우리 호텔에서는 캐싱이 안됩니다.은행에 가보십시오.아니면 현금지급기를 쓰시든지…』 그래서 찾아간 곳이 사쿠라은행.거기에 있는 현금지급기에 카드를 넣어봤더니 안된다는 쪽지가 나온다.화가 나서 필요없는 쪽지를 여남은장 발행하게 했다.직원에게 여권과 카드를 주면서 부탁했다.『우리 은행에서는 안됩니다.미안합니다』 얼굴색도 안변하고 어떻게 그렇게 쉽게 말하는지 원.1백m쯤 떨어진 상와은행.여기에서도 마찬가지.『비자카드는 스미토모은행이라야 됩니다』한다.『그게 어디 있지요?』라고 물으니까 여기서 2㎞쯤 떨어진 곳에 있단다.전철 한구간 타고 가서 또 5백m쯤 걸어야 한다.그리로 갔다.하오3시쯤 넘었을까 할때 도착했다.벌써 은행문은 닫혔고 현금지급기만 가동하고 있었다.넣어봤다.역시 안된다.그냥 호텔로 돌아오면서 여기저기에 널려있는 수많은 캐시디스펜서(현금지급기)를 보았고 모두 다 써봤다.20가지도 더 넘을걸? 모두가 그냥 내뱉어버리거나 아니면 안된다는 종이쪽지만 내뱉는다. 현찰만 있었으면 싼 저녁을 사먹을텐데 할수없이 호텔의 비싼 저녁을 먹을 수밖에 없다.카드로 되는 곳은 대체로 비싸다.다음날 아침 일찍이 일어나서 약속장소에 가기전 8시반에 다시 스미토모은행까지 왔다.아직 문도 안열었다.근처의 커피숍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돈이 있어야 커피를 시키지.길거리에서 우두커니 30분을 기다렸다.처량한 신세. 드디어 은행문이 열렸다.여권과 카드를 내놓고 3만엔만 캐싱하여 달라고 부탁했다.캐싱이란 말도 어저께 들은 말이다.여권과 카드와 신청서를 들고가서 결제를 받는데 30분.그리하여 드디어 사흘만에 현찰을 만지게 되었다.귀국수수료까지 합쳐서 겨우 1만엔만 쓰고 2만엔은 남겨서 서울에 와서 다시 원화로 바꾸어버렸다. 일본이란 금융대국이 이런 비표준화를 하니까 우리나라 금융계에서도 이것을 예사로 아는 모양인데 유럽이나 동남아는 그렇지가 않다.즉 표준화가 잘 되어있다.어느 카드로라도 어느 기계에서든지 쉽게 돈을 찾아쓸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표준화를 해야 한다.
  • 거북선서 쏘던 포 건져냈다/해군발굴단/한산도앞 충무공 격전해역서

    ◎「만력 병신」 명문… 1596년 주조/구경 5.8㎝,길이 89㎝ 청동제/“한번 쏘아 적선 수장” 칠언대구 새겨 임진왜란당시 거북선에 장착돼 사용됐던 것으로 보이는 국보급 총통(총통)이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거북선탐사작업을 벌여온 해군충무공해전유물발굴단(단장 황동환대령)은 지난18일 하오3시쯤 경남 통영군 한산면 문어포 서북방 4백60m 한산도 제승당 서북방 1.4㎞(북위34도48분,동경 1백28도27분91초)해역에서 거북선에 장착됐던 것이 확실시되는 별황자총통(별황자총통)1점을 발견,인양했다고 20일 발표했다.이 총통에는 「구함황자경적선 일사적선필수장」(거북선의 황자총통은 적의 배를 놀라게 하고 한발의 포를 쏘아 적의 배를 반드시 수장시킨다)이라는 7언시와 「만력 병신 육월일조상」이라는 제조일시가 음각되어 있다. 「만력」이란 연호는 중국 명나라 신종때의 연호로 임진왜란이 일어난지 4년이 되는 서기1596년(선조29년)에 해당되며 왜국과 강화교섭이 한창 진행되던 때이다. 해군 발굴단은 총통의 주조일자와「구함」등의 글자로 미루어 이 총통이 임진왜란당시 거북선에 사용됐던 대포가 확실하다고 밝혔다. ◎10m 해저서 수심10m의 바다밑 펄속에서 인양한 이 총통은 길이 89.5㎝,내구경 5.8㎝,외구경 12.6㎝,중량 65.25㎏으로 재질은 청동으로 되어 있다. 황발굴단장은 지난 12일부터 문어포인근해역에서 해저 탐사를 벌이던 발굴단이 금속탐지기에 이상한 물체가 표착됨에 따라 잠수부를 투입,확인을 한 결과 수심 10m되는 펄밑 30㎝ 지점에서 포신이 45도 기울어져 묻혀있는 총통을 발견,인양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단장은 인양된 총통을 해군사관학교 조성도교수(문화재전문위원)등 전문가의 실측평가에 의해 임진왜란당시 주조됐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문헌상에는 거북선에 관한 자료가 있으나 실증자료가 인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황자총통이 발견된 한산도해역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장군이 거북선을 이끌고 왜국수군과 격전을 치른 해역으로 그동안 화살촉·철환·침몰선박의 잔해등이 발견된 곳이다.
  • 80년대 의식변화/문화로 본 일본 일본인:14.끝

    ◎정치 무관심… “일·여가 똑같이 중요”/NHK,73년이후 5년단위 같은문항 조사/남편가사 긍정적… 국수주의 쇠퇴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는 「일본인의 의식」을 19년에 걸쳐 조사해 오고 있다.NHK세론조사부는 1973년 6월에 처음으로 「일본인의 의식」조사를 기획,실시한 바 있는데,이와 같은 조사는 그후 5년마다 계속적으로 실시되었다.이 조사의 목적은 생활방식,가정,일,여가,내쇼널리즘 종교 정치등 광범위하게 일본인의 사물에 대한 사고 방식 가치관을 장기에 걸쳐서 파악하여 그 특징 및 변화의 모습을 밝혀 보려는 것으로 우리가 일본을 이해하는 데 상당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일본인의 의식」조사는 제1회의 조사 이래 매5년,같은 질문,같은 선택지 같은 연령대상 같은 조사방법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 질문영역은 ▲기본적인 가치로서 「능률­정서」,「권위­평등」「경제적 가치」「이상적 인간상」「생활목표」 ▲가족,남녀관계의 영역으로 「생활만족도」「가족( 부부관계·부자관계)」「남녀관계」「노후」.▲사회­문화 영역으로는 「일」「여가」「인간관계」「소비지향­저축지향」「종교­신앙」.▲커뮤니케이션 영역으로 「텔레비전의 필요성」「없어서는 안 될 커뮤니케이션」.▲정치 영역으로 「정치관심」「정치행동양식」「정치목표」「정당지지」「천황 내쇼널리즘」등이 포괄돼 있다. 이와같이 모두 48개의 질문을 통해 얻어진 결과를 가지고 조사 주체는 1970년대부터 1980년대의 일본인의 의식이 변화하는 궤적을 밝히고 있는데 이러한 의식변화에는 물론 사회전반적인 변화도 작용한다.예컨데 이 시기에 일본은 정치적인 면에서 1976년의 록히드사건이 일어나 사람들이 금권정치에 대해 깊은 불신을 갖게 되고,80년대에 들어서서는 전전(전신전화)공사,전매공사,국철의 민영화등의 행정개혁 및 세제개혁도 행해졌다.경제적인 면에서는 70년대 전반의 오일쇼크로 일본경제는 고도성장에서 「저성장」으로 이행되었다.그 후는 미국과의 무역마찰과 엔고(원고)현상등도 있었지만,80년대 전반까지는 안정성장을 유지,8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는 일본인 1인당 GNP가 미국을 넘어서는 등,안정에서 경기(경기)의 확대로 이행했다. 이처럼 1973년으로부터 19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사회 및 정치의 변동은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다.이에 따라 일본인의 의식도 복잡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조사결과의 분석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의식변화의 커다란 특징을 뭉뚱그린다면,일본인의 기본적인 의식의 대부분은 지난19년간 일관성이 있다로 말할 수 있다. 특히 눈에 뜨이는 변화를 지적한다면,▲생활만족파가 증대하고 있는 동시에,▲「여유」를 구하는 경향이 강해졌으며,▲또한 탈정치의 경향도 넓어졌다는 사실이다.그밖에,같은 방향으로 연속적으로 변화해온 의식으로서는 「남편의 부엌일」및 「가정과 일의 양립」에서 볼 수 있는 것같이 가정을 중심으로 한 남녀평등을 긍정하는 의식,「직장」·「이웃」·「친척」의 인간관계는 「적당히」가 좋다고 하는 의식,「일과 여가의 양립」을 구하는 경향,정치 마당에서의 유효성 감각의 희박화등이 지적될 수 있다.19 80년에 들어서서 변화가 눈에 뜨이는 의식으로서는 「이상적인 일의 조건」으로서 「직장동료와 즐겁게 지내는 것」을 중시하는 의식의 확대,내쇼널리즘의 면에서 「외국으로부터 보고 배울 만하다」라고 하는 사고방식의 강화,노후는 「손주나 아이들에 둘러싸여」산다고 하는 생활방식의 후퇴,「지역,회합의 진행방식」에서 「능률」만을 구하는 의식의 약화등이 있다.
  • 불황 의류업계의 “이색지대” 선언(경제화제)

    ◎전문제품으로 수출확대 모색/시장·품목별 주력상품 개발/OEM탈피 고유상표 승부/영원무역/스키의류로 유럽서 인기/승한물산/패션양말 불·이등서 호평/팬코/니트웨어로 일 시장 공략 내수및 수출부진으로 2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류업계가 최근들어 시장및 품목별로 전문영역을 구축하는등 자구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중·저가제품 수출만으로는 수출채산성이 거의 없는데다가 이마저도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등 개발도상국에 밀려 수출물량이 줄어들자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고유브랜드 개발을 통해 수출시장을 늘려가고 있다. 의류업계는 새제품의 개발을 위해 샘플개발실·디자인실을 대폭 확충하는등 지금까지의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영원무역·태일통상·승한물산·팬코·삼풍등은 지금까지 여러가지 제품을 닥치는대로 수출해왔던 잡화상식 수출을 피하고 스포츠의류 넥타이 양말 니트셔츠 신사복등을 주력품목으로 선정,전문제품의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이들 업체들은 최근 어려운 수출여건에도 불구하고 매년 20∼30%의 수출증가율을 보여 다른 의류업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스포츠의류 전문업체인 영원무역(대표 성기학)은 최근 급격히 침체되고 있는 유럽시장에의 수출을 만회하기 위해 스키의류를 주력품목으로 삼아 제품개발에 노력한 결과 현지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원무역은 이를위해 대규모 인원을 샘플실에 배치하고 해마다 3천여종의 샘플을 선보이고 있다. 양말업체인 승한물산(대표 이기원)도 고유브랜드인 「아도니스」의 수출에 전념,점차 패션화되는 양말수출시장의 추세에 맞추어 연구진을 프랑스·이탈리아등 선진국에 보내 정보를 수집케 하는등 기획능력을 높이고 있다. 태일통상(대표 이상진)은 넥타이로 일본·미국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20여명의 디자이너를 고용,수출물량의 80%를 자체기획상품으로 충당하고 있는 태일통상은 수출을 늘리기 위해 일본·독일등의 각종 전시회에도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다. 니트웨어 전문업체인 팬코(대표 김성훈)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시장에서 매년 꾸준한 신장을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일본 바이어의 주문에 신속하게 대응했기 때문이다. 팬코는 이를위해 편직·염색·봉제라인의 일괄시스템을 구축,납기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 이밖에 삼풍(대표 신상길)은 미국·일본시장을 무대로 신사복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올들어 6월말까지 의류수출은 30억8천8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1억9천9백만달러에 비해 3.5%가 줄어들었다. 의류수출은 89년 87억6천2백만달러를 최고로 90년 75억9천9백만달러,지난해는 71억4천만달러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 극단 미추,태평양연극제 참가

    ◎23∼30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서/한국전쟁 소재 「오장군의 발톱」 공연 극단 미추(대표 손진책)가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1회 태평양국제연극제에 한국대표로 참가한다. 극단 미추가 공연할 작품은 극작가 박조열씨가 쓴 「오장군의 발톱」. 「오장군의 발톱」은 한국전쟁의 체험을 소재로 삼은 휴머니즘극.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군대라는 거대한 조직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우직한 병사로 낙인찍인 오장군은 마침내 전선에 배치된다.전쟁의 와중에서 오장군은 적군을 혼란에 빠뜨리려던 자군의 계략에 빠져 첩보원으로 오인돼 총살당한다.한편 오장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사무착오로 징집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군대로 아들을 찾아오나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아들의 차가운 시신뿐이다. 이 작품은 당국의 공연불허로 탈고이후 15년 동안 빛을 보지 못하다 지난 88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초연돼 이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작품상,연출상,희곡상등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은 망자굿 형식을 빌어 무속의 현대극에의도입을 시도한다. 한편 극단 미추는 블라디보스토크 고리키극장에서 한국교민들을 위한 특별공연도 가질 계획이다. 연출 손진책,안무 국수호,김성녀 이원종 김종업등 출연.
  • 국제사법공조조약 체결 본격화/법무부

    ◎호와 「전문­본문 22개조」 곧 서명/미·가등과도 체결 마무리 단계/범죄인인도 협정도 적극 추진 범죄의 국제화에 대비하고 범죄수사에 있어 국제협력을 강화해나가기 위해 외국과의 형사사법공조조약및 범죄인인도조약의 체결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법무부는 15일 우리나라와 호주와의 형사사법공조조약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데 따라 곧 양국정부대표들이 만나 서명식을 갖고 조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양국사이의 형사사법공조조약체결은 지난해 3월 외국과의 수사협력을 위한 국내법인 국제형사사법공조법이 마련된뒤 처음 추진되는 것으로 국회의 비준을 거쳐 공포되면 국제사법공조의 첫 발을 내딛게 된다. 법무부는 호주에 이어 미국과 캐나다와도 형사사법공조조약체결을 추진,거의 마무리 단계 있어 세계 각국과의 공조조약체결이 잇따를 전망이다. 외국과의 이같은 사법공조추진은 특히 마약범죄나 조직폭력범죄와 같은 범죄들이 교통수단의 발달과 해외여행자유화등으로 점점 국제화되는 추세에 있어 외국수사기관과의 협력의 필요성이 커지고있는데 따른 것이다. 세계각국과의 형사사법공조조약이 체결되면 범죄수사에 있어 사람이나 물건의 소재수사나 증거수집,서류와 기록의 제공등에 관해 외국 수사기관과 협력이 가능해져 국내조직폭력배의 일본 야쿠자조직과의 연계나 히로뽕 밀조·밀수사범에 대한 수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호주와의 형사사법공조조약안은 전문및 본문 22개조로 구성돼 증거수집과 관계인의 진술청취,서류제공,증거물 인도,사람소재및 신원파악,수색및 압수요청집행등에 양국정부가 협력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다만 정치적범죄에 대해서는 수사협력을 거절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법무부는 형사사법공조조약체결을 추진하는 것과 함께 외국과의 범죄인 인도조약의 체결도 서두르고 있다. 범죄인 인도조약은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달아난 사람들을 송환,처벌하기 위해 지난 88년8월 제정된 범죄인인도법에 따른 것으로 지난 90년9월 역시 호주와 첫 조약을 체결했었다. 법무부는 범죄인 인도조약의 경우 호주에 이어 캐나다·브라질·스페인·파라과이·아르헨티나등 주로 북·남미지역의 5∼6개국과도 조약체결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캐나다와는 양국 정부에서 조약안이 통과돼 가서명까지 마친 상태로 곧 조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 외언내언

    할까 말까를 여러번 왕복했던 생수시판이 허용하는 쪽으로 결판이 났다.허용하지 않는쪽이 더 부작용이 많다는 것을 시민들은 경험으로 알고 있다.어디서 퍼온 물인지 알수 없는 것도 있고 유명상표의 생수마저 세균이 득실거리는 사례가 이미 여러번 적발됐다.제도화해서 관리를 철저히 하는게 나을 것이다.◆물먹기에 있어서도 국가별 발전의 차가 있다.주로 저개발국가들의 17억5천만명 인구는 지금 음용수의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오염된 물이나마 모자른 형편이다.중진국수준에 해당하는 20억명은 이중 20%가 상품화된 음료수를 주로 먹는다.상품음료수에는 우유나 주스들도 포함된다.선진산업국의 10억명은 식용수의 4분의 3을 상품화된 것으로 먹는다.미국사람들이 그 대표.89년 1인당 1백76ℓ의 음료수를 먹었는데 이중 35ℓ만이 수돗물이었다는 자료가 있다.이들이 좋아하는 물은 그러나 생수가 아니라 소다수이다.◆깨끗한 물을 찾는 성향자체를 오염된 물이라도 먹자라고 바꾸기는 매우 어렵다.그러나 시판허용에 유념해야 할 문제는 가짜생수만을 점검하는 일만은 아니다.외국상표의 생수들을 적절히 막아야 하는 것도 수월하진 않다.이미 생수에 약간의 향료를 넣어 주스류로 위장판매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우리 생수도 그저 파올리기만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무턱대고 뽑아내면 지하암반층까지 변화를 줄수 있다.거점별로 1일 취수량을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의 기준도 있어야 한다.◆취수원 반경 3백m내에는 절대로 쓰레기 매립장·광산폐석야적장·지하유류저장탱그·하수관매설시설·공장·골프장·목장·전답들이 없어야 한다.1회용용기의 사용도 1회용품 줄여나가기 원칙에서 막아야 한다.그러고 보면 할일도 많을뿐 아니라 이런저런 비용에 따른 물값정하기도 쉽지는 않다.깨끗한 수돗물 만들어내기가 결국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 이라크 수비대 「쿠」 접경 이동/후세인,곧 중대연설

    【바그다드 로이터 연합 특약】 이라크 반정부그룹은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공화국수비대를 쿠웨이트 국경지역에 동원시켰다고 12일 말했다. 한편 이라크의 INA통신은 후세인대통령이 12일밤 라디오·TV방송을 통해 중대연설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정말 잘 싸웠다” 뜨거운 환영

    ◎바르셀로나올림픽 출전선수단 개선하던날/월계관 쓴 황영조선수에 갈채/공항∼서울시청 꽃길 퍼레이드 자랑스런 올림픽 영웅들이 개선하던 날 온 국민은 뜨거운 가슴으로 영웅들을 맞았다. 12일 하오 금메달 12개 등 모두 29개의 메달을 따낸 바르셀로나올림픽 한국선수단이 돌아오는 모습을 지켜본 국민들은 『정말 잘 싸웠다』는 격려의 말로 선수들을 열렬히 환영했다. 국민들은 특히 사격의 여갑순선수가 이번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딴데 이어 마라톤의 황영조선수가 마지막 금메달을 획득한 일등 극적인 승리의 장면들을 떠올리며 선수 모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날 아침부터 내리던 비도 그치고 하오엔 햇살이 비치자 김포공항 환영행사장으로부터 시청앞 환영대회장에 이르는 연도에 환영나온 시민들은 『하늘도 개선영웅들을 환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항환영◁ 하오3시58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한 선수단은 간단한 입국수속을 마친뒤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박주봉선수(28)를 기수로 차례로 신청사 입국장으로 들어와 공항귀빈 주차장에 마련된 환영식장에서 이진삼체육청소년부장관·이문석총무처장관·김종렬대한올림픽위원회위원장·대한체육회관계자·가족친지 등으로부터 군악대의 개선행진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환영화환을 받았다. 특히 황영조선수(22)는 대한항공에서 손기정옹(80)의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제패를 기리기 위해 특별제작한 진짜 월계수로 만든 월계관(월계관)을 머리에 쓰고 나와 가족·시민들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이날 환영식장에는 박정기육상·박용성유도·장진호사격연맹·정몽구양궁·허창범역도·안청수핸드볼협회장 등 금메달을 딴 경기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개선행진◁ 공항환영행사를 마친 선수단은 하오4시40분쯤 34대의 무개차와 대형버스 6대에 나눠타고 공항로∼여의도광장∼서소문로를 거쳐 시청앞까지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경찰 사이카의 안내를 받으며 1호차에는 김성집단장·박주봉선수,2호차엔 윤덕주부단장 이종택총감독이 탑승했으며 가장 인기를 끈 마라톤의 황영조선수와 정봉수감독이 4호차에 탔다. 선수단이 지나는 연도엔 많은 시민들이 나와 손을 흔들어 선수들을 환영했으며 등촌동 인공폭포,마포 가든호텔앞,서소문 등에서는 한양공고·염광여상·성덕여상·동광상고밴드 등이 나와 「손에 손잡고」등 올림픽관련 노래를 연주해 환영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서소문로를 지날때엔 양쪽 빌딩들에서 종이꽃가루가 뿌려져 환영분위기가 절정을 이뤘다. ▷환영대회◁ 하오5시40분쯤 선수단이 서울시청앞 광장에 도착하자 정원식국무총리와 이상배서울시장·김찬회서울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시민환영대회가 열렸다. 정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의 선전은 우리민족의 저력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자긍심을 높여준 쾌거였다』고 치하하고 『오늘의 감격을 새로운 단합과 전진의 힘으로 승화시켜 세계로 뻗어나가는 영광스런 조국을 이룩하는 원동력으로 삼자』고 말했다. 이서울시장도 『바르셀로나의 첫 금메달에서 마지막 금메달까지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었다』면서 『이번 쾌거가 불쏘시개가 되어 온겨레의 마음에 「하면된다」는 저력을 점화·확산시키자』고말했다. 이날 공항에 나온 김성철씨(31·회사원)는 『밤잠을 설쳐가며 우리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면서도 피곤한줄 몰랐다』면서 『특히 마라톤의 황영조와 여자유도 김미정선수가 금메달을 딸 때는 한편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감격해 했다. 시민환영대회를 마친 선수단은 다시 무개차와 버스를 타고 남산3호터널∼반포대교∼88올림픽대로를 거쳐 올림픽제2체육관에 도착,합동기자회견과 해단식·환영연을 가졌다. ▷회견·환영연◁ 올림픽 제2체육관 간이기자회견장에서 김단장을 비롯,임원과 메달획득 선수 등은 종합7위를 차지한 감회등을 밝힌 뒤 해단식을 가졌다. 이체육청소년부장관은 해단식 축사에서 『세계 1백72개국 1만5천여명의 우수한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가 거둔 성과는 우리나라가 국제스포츠무대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김성집선수단장은 답사에서 『그동안 국민들이 보내준 뜨거운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바르셀로나 하늘에 태극기가 올라갈 때마다 우리 민족의 힘찬 위상을 세계에 떨친 감격적인 모습을 모든 국민과 더불어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라톤 코리아”… 「몬주익신화」창조/월계관을 조국에 바친 황영조

    ◎“입문 5년”… 풀코스 도전 4번만에 위업/어린시절 가난딛고 올 10분벽 깨며 각광 마지막 2㎞.몬주익비탈길을 오르며 황영조(22·코오롱)는 이를 악물었다. 집요하게 따라붙은 모리시타(일본)의 거친 숨소리가 지쳐있음을 감지케 해주었다. 『이제는 뛰쳐나갈 때다』 황영조는 혼신의 힘을 다해 앞으로 앞으로 내달았다.엄청난 함성속에 황영조는 결승점에 들어섰다.그리곤 쓰러져 파열해버릴듯한 심장을 움켜쥐고 울었다. 눈이 부시도록 푸르기만 했던 고향앞바다와 함께 어머니의 영상이 떠올랐다. 하루 세끼를 옥수수와 감자,불어터진 국수가락으로 견뎌야했던 가족들을 위해 추운 겨울날에도 늙은 몸을 추스르며 물질(해녀)을 하던 어머니.심장이 시려오며 가슴이 메는듯해 일어설 수가 없었다. 황영조는 가슴으로 외쳤다. 『어머니,당신이 진짜 승리자입니다.당신께 이영광을 바칩니다』 한국을 떠나기전 황영조는 공항에서 고향집으로 전화를 했다.어머니의 따뜻한 목소리를 꼭한번 듣고싶어서였다. 『어머니는 네가 경기를 끝낼때까지 절에서 불공을 드리고 계실것』이라는 누나의 말만을 전해들은 황영조는 가슴이 저렸다. 흐르는 눈물을 감추며 그는 『나는 해내야 한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바르셀로나행 트랩을 올랐다.그리고 그는 정상에 올랐다. 황영조는 1970년 3월22일 강원도 삼척군 근덕면 초곡리의 가난한 어촌에서 황길수씨(50)와 이만자씨(53)의 2남2녀중 셋째(장남)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조상때부터 고기잡이를 해온 어부였고 어머니는 물질하는 해녀였다. 넉넉지 못한 살림때문에 쌀밥을 구경하기 어려울정도로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낸 황영조가 처음 운동을 시작한것은 국민학교 4학년때였다. 동네 골목대장 노릇을 하던 영향으로 씨름선수가 됐다.그리고 근덕중에 진학해서는 사이클선수가 됐다.가족들은 반대했지만 황영조가 고집을 부려 관철시켰다. 황영조의 운명을 바꿔놓은 육상과 인연을 맺은 것은 강릉명륜고 1년때인 지난 87년. 그의 자질을 눈여겨본 강희창감독이 기숙사제공·학비전액면제라는 조건으로 육상부가입을 권유했고 사이클처럼 위험하지도 않다는 말에 그의어머니도 쾌히 승낙했다. 처음에는 5천m선수로 뛰었으나 고된 훈련을 견디지 못하고 1년만에 학교를 휴학하고 제주도 외삼촌집으로 내려가고 만다. 그러나 황영조는 그곳에서 힘든 밭일을 하면서 『마라톤에 인생을 걸겠다』고 결심한다.중학교때 삼척군 5㎞단축마라톤에서 우승한 경력이 결심을 도왔지만,오늘의 황영조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1m68㎝·56㎏의 다부진 체격,거친 파도를 이겨낸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강인한 지구력과 스피드,자맥질하는 어머니가 물려준 보통사람 두배의 폐활량등 황영조의 마라토너로서의 자질은 천부적이었다. 입문 5개월만인 88년 경부역전마라톤에서 최우수신인상을 차지했고 89년 경호역전마라톤에서 3개구간 우승을 휩쓸며 대회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어 고교1인자로 떠오른다.89년 전국체전에서는 10㎞단축마라톤마저 석권,한국마라톤의 「희망」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90년 정봉수감독(코오롱)의 끈질긴 설득으로 코오롱에 입단,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면서 기량이 급상승,그해 경부역전대회에서 실업강호들을 제치고 MVP로 뽑혀 대성을 예고했다. 이어 91년 3월 연습삼아 출전한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2분35초의 호기록으로 일약 국내정상급 마라토너로 부상했다. 첫도전한 마라톤풀코스에서 자신도 놀란 성과를 올린 황영조는 이때부터 한국마라톤의 숙원인 「10분벽돌파」를 겨냥한다. 91년 7월 영국 셰필드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우승(2시간12분41초)에 이어 92년 2월,황영조는 일본 벳푸­오이타국제대회에서 마침내 10분벽을 깨뜨리며 2시간8분47초의 경이적인 기록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의 쾌거를 예고한다. 이후 그는 매주 3백60㎞씩을 달렸다.쉬는 날을 빼면 하루 70㎞씩을 달린 셈이다.이러한 살인적 훈련이,난코스로 알려져 세계톱랭커들마저 머뭇거린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코스를 아무 거리낌없이 질주하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 마라톤풀코스 도전 4번만에 세계를 제패,한국마라톤의 숙원을 푼 황영조는 평소 세가지의 꿈을 키워왔다.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고,지난 88년 이후 4년간 요지부동인 세계최고기록(2시간6분50초)을 갈아치우며,세계적인 마라톤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이제 그 꿈의 첫번째가 달성됐다.마라톤에 인생을 걸기로 한 황영조는 바르셀로나의 영광을 뒤로 하고 두번째 꿈을 향해 내달을 것이다. 『도전앞에 불가능은 없습니다.반드시 세계최고기록을 바꿔 놓겠습니다』 황영조의 당찬 다짐이 또하나의 신화를 예고해 준다. ▷황영조 신상명세◁ ▲생년월일=1970년 3월22일 ▲본적및 현주소=강원도 삼척군 근덕면 초곡리61 ▲체격=1m68㎝·56㎏ ▲소속=코오롱 ▲학력=삼척근덕중→강릉명륜고 ▲가족사항=황길수씨(50)의 2남2녀중 셋째(장남) ▲취미=음악감상 ▲별명=악바리 ▲주요입상경력=91유니버시아드대회 마라톤1위(2시간12분40초)92벳푸­오이타국제마라톤대회 2위(2시간8분57초)
  • 최근 밝혀진 「사회주의 상업법」 분석(북한 이모저모)

    ◎상품공급 중앙통제로 일원화/유통체제 현대화·관리강화 등 규정/밥·국수공장 운영… 가공사업도 주도 북한이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제9기 3차회의서 채택한 「사회주의상업법」내용이 최근 밝혀졌다. 「사회주의상업법」은 전문 9장 96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상품유통체계의 현대화와 상업부문에 대한 국가적 지도관리의 강화를 규정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북한정부기관지 민주조선이 소개한 「사회주의상업법」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상품공급사업(제2장)=사회주의 상업에서 상품을 통일적으로 장악하고 분배,공급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다. 상품공급사업을 중앙상업기관과 지방행정경제기관의 지도밑에 도매·소매상업기관 및 기업소가 담당,일원화된 상품공급체계를 유지한다. ▲수매사업(제3장)=수매는 도시와 농촌,농업생산과 도시소비를 연결해 주민들의 식료품 수요 및 공업원료·자재를 보장하는 것으로 국가가 다양한 생산물을 계획적으로 동원하여 필요한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한다. 수매사업에서 국가와 생산자의 이익을 옳게 결합시키고 「지율성의 원칙」(강요받지 않고 스스로 결정)을 지켜야 하는데 수매형식으로는 계획수매와 자유수매가 있으며 직접 수매품을 쓰는 기관이 하는 직접수매 계약수매 현물교역수매 위탁수매 예약수매 순회수매 등이 있다. ▲사회급양(제4조)=상업봉사의 한 형태로 근로자들의 식생활을 개선하며 여성들의 가정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사업이다. 관계기관들은 도시와 노동자구·농촌이에 밥공장 국수공장 빵공장 등을 운영,주식물 가공을 공업화하고 청량음료점과 같은 간이매대·이동매대를 필요한 곳에 적절히 설치해야 한다.특히 민족적·지방적 특색을 잘 살린 음식물을 개발하여 질적 제고에 주력한다. ▲편의봉사사업(제5장)=관계기관들은 위생·가공·수리·이용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운영을 지도한다. 또한 서비스의 질적 제고를 위해 관계기관이 강습회·경험토론회 등을 계획적으로 조직,이 부문 종사자들의 기술·기능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주요 가정문화용품의 수리봉사에서 「신용보증제」를 실시한다. ▲문화·봉사성 제고(제7장)=국가가 봉사조직과 방법을 개선,주민들에게 보다 문화적이고 편리한 봉사조건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중앙상업기관이 지역적 특성과 인구수,주민들의 수요 등을 고려하여 전문봉사망을 널리 조직하며 각 상업기관 기업소들도 「봉사구역담당제」를 바로 실시하여 주민들의 생활상 편의를 최대한 보장한다. ▲지도·통제(제9장)=상업에 대한 통일적 지도와 관리,검열감독사업을 중앙상업지도기관을 통해 실시한다. 또한 국가계획기관 중앙교육기관 중앙상업지도기관은 이 분야의 고급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배치해야 하며 관계기관들은 상업부문에서 모범을 창조하고 「따라배우기 운동」을 적극 벌인다.
  • 쇠퇴하는 크로아티아 민족주의(해외사설)

    신유고연방과 전투중인 크로아티아 대통령 및 총선에서 민족주의자인 도브롭스라프 파라가가 이끄는 우파당이 겨우 5%의 지지를 받았다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파라가후보는 유엔평과군을 자국령서 철수시키고 크로아티아 국경을 교전상대국인 세르비아공화국 수도 베오그라드근교까지로 해야한다는 극히 국수적 선거공약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반세르비아 감정에 영합,당초 15%정도의 득표를 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나 유권자들은 투즈만후보에게 많은 지지를 보냈다.투즈만은 이번 선거가 있기전 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파라가와는 대조적으로 세르비아 공격을 받아 국민들의 희생이 많은 지역은 전략상 일단 포기하고 현재 확보된 영토를 지키기 위해 세르비아측이 제안한 휴전안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었다. 크로아티아 군부는 세르비아군 총탄이 날아드는 면전에서 이같은 주장을 하는 투즈만대통령의 태도에 실망감을 느꼈지만 투즈만은 군에 유럽국가들로부터 외교적인 승인을 받기위해 대응하지 말것을 지시했었다. 크로아티아인들은 이번 선거에서 유럽과의 협력관계를 의식하는 투즈만후보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보냈다.투즈만후보는 선거전에서도 선동적인 언급을 삼갔다.이같은 태도는 일견 소극적인 자세로 비쳤을지도 모른다. 물론 투즈만후보도 그가 사는 빌라를 정부로 부터 저렴하게 불하받았다는 비난이 나돌고 정부와 행정기관이 과거 공산당의 정책을 그대로 추진한다는 등 비판의 소리를 들어 선거에서 고전을 치르기도 했다.그러나 크로아티아인들은 이같은 상황에서도 그를 밀어주었다. 그러나 그가 이끄는 크로아티아 민주운동당은 전체 의석의 반을 차지했다고 주장할지 모르나 큰 지지를 받는데는 실패했다. 프란요 투즈만은 누가 봐도 유럽인이며 서구의 지원을 받기 위해 앞으로 힘쓸 것만은 틀림없다.크로아티아인들이 투즈만을 선택한 것은 유럽이 그를 밀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 “증시상황 걱정… 9월이후엔 회복될것”/국무회의:6일

    ◎행주대교 사고규명 상당한 시일 걸릴듯 제33회 국무회의는 항공법시행령개정안등 대통령령 4건과 일반안건 2건 등 6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는 신행주대교 붕괴사고와 주가 5백이하 하락 등에 관한 보고및 대책등을 논의하면서 다소 무거운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용만재무부장관은 지난 5일 주가지수 5백선이하 하락에 대해 『이는 경제적 요인뿐만 아니라 모대기업의 정당 창당설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탓도 있다』고 경제외적 요인을 설명. 이장관은 『이같은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심리적인 위축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오는 9월 이후에는 주가가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피력. 손주환공보처장관은 주가하락의 경제외적요인과 관련,『언론이 「정치·사회적위기의식이 주가하락요인이 되고 있다」고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도 하락을 부채질하는 것』이라면서 『언론 주무장관으로 이를 우려한다』고 보고. ◎서영택건설부장관은 신행주대교 붕괴사고원인에 대해 『사고다리는 공법이 「콘크리트 사장재방식」이란 국내최초로 도입된 공법이어서 사고원인규명에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보고. 서장관은 『현재 사고가 난 지점이 신공법을 시공한 주탑부분이었음은 확인됐지만 사고원인을 규명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할 것』이라고 설명. ◎손공보처장관은 일부 언론이 전력난 속에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중복해 방송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주무장관의 견해를 피력. 손장관은 『우리 선수들의 좋은 전적이 방송과 신문에 보도되면서 국민적 일체감을 조성하고 자긍심을 제고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한국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는 경기가 각 방송국에서 중복돼 방송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설명. 손장관은 『현재 올림픽 중계를 위한 연장방송은 해당 방송사의 신청을 받은 공보처가 실·국장회의 등 엄격한 심사를 거친뒤 방송사간에 중복되지 않도록 최종허가하고 있다』고 보고. ◎정원식국무총리는 안건의결뒤 『최근 남해 창선대교와 신행주대교의 잇따른 붕괴사고는 해당 주민들에게 막심한 불편을 끼칠뿐만 아니라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사회불안심리를 일으킬수도 있는 것』이라면서 『하루빨리 불편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대안을 강구하고 유사한 사고가 다시 나지 않도록 전국적인 안전점검을 철저하고 신속하게 하라』고 강력히 지시. 정총리는 이어 『건설계약·설계·감리·감사 및 사후관리 등 건설행정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건설부를 중심으로 범정부적 차원에서 마련하라』고 재차 강조. 정총리는 이와함께 『그동안 대국민홍보와 교육 등으로 사치·낭비풍조가 어느정도 수그러들고 호화유흥업소가 휴업·전업한 것등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 『앞으로도 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유흥서비스업분야와 호화·사치생활자를 지속적으로 규제하고 일부에서 이들에 대한 세무행정이 엄격히 집행되고 있지 않다는 의견이 있음을 참작,시책을 펴나가라』고 지시. ▷의결안건◁ ◇동물약품 등의 제조업·수출입업과 판매업의 시설기준령(개) ◇항공법시행령(개) ◇항공기등록령(개) ◇환경정책기본법시행령(개)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국유재산 현물출자(안) ◇베트남 11­2해상광구 석유탐사 사업참여를 위한 해외자원개발대상국 지정(안)
  • “스킨헤드족은 국수주의 산물”/독정부 「극우단체백서」 발표

    독일정부는 4일 국수주의를 표방하며 외국인들을 조직적으로 배척,테러를 가하는 스킨헤드족(빡빡머리)이 76개 조직에 회원은 4만명이라고 밝혔다. 독일정부가 이날 야당인 사회당(SPD)의 요구로 국회에 제출한 「극우단체 백서」에 따르면 냉전해소뒤 동구서 민족주의가 문제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서구에 국수주의가 확대되고 있으며 도시게릴라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스킨헤드족 이외에도 미국에서 유색인종 테러로 악명 높은 KKK가 유럽서 확대되고 있다며 이들 극우세력은 70년대 적군파처럼 테러그룹화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스킨헤드족도 동독과 서독은 그 생성과정부터 달라 성격에 차이가 난다는 것.서독 스킨헤드는 문화적 반작용이라는 점에서 정치색이 없으나 동독은 사회주의시절 공산당 규범에서 이탈된 혐오스런 외양을 하고 저항하는 수단에서 출발했던 만큼 통일후 국수주의 성격으로 변모하고 있다.정치상황 변화에 따라 이들은 네오나치즘을 표방하고 있으며 군대편제 조직 회원이 4천2백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버려진성등 외진곳에서 합숙,민족주의와 국가주의 정신을 고취하며 군사훈련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들이 얼마나 편집광적인가 하는 예로 「최후의 승리」라는 한 스킨헤드그룹 단체가에 나타난 『터키인들을 집단수용소로 쓸어 보내자.터키여인들을 더럽혀 주고 아이들은 목을 베자』라는 가사를 들었다. 독일정부는 점증하는 청소년들의 무력주의 위험성을 우려하고 지금까지 군사훈련을 받아온 강경 극우세력들이 장래 조직이 강화된 테러그룹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정부공사 「최저가낙찰제」 환원/저가심사제 폐지

    ◎부실시공·입찰비리 막게/감리제도 선진국수준 강화/댐·교량공사 적격업체 사전심사/「벽산」부실공사 드러나면 입찰배제 정부는 창선대교및 신행주대교가 잇따라 붕괴한것과 관련,정부발주공사의 부실화를 막기 위해 공사계약제도를 대폭 정비하기로 했다. 재무부는 1일 이달중 건설부·조달청등 관계기관과 함께 「건설업발전을 위한 제도개선위원회(가칭)」를 구성,예산회계법과 건설기술관리법등 정부발주공사와 관련된 법규를 대폭 손질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최근 잇따르는 부실공사의 근본원인이 현행 입찰제도의 저가심사제 때문이라고 판단,앞으로 저가심사제를 없애고 가장 낮은 금액을 써낸 업체에게 공사를 맡기는 최저가낙찰제만 시행키로 했다. 저가심사제란 정부가 책정한 직접공사비(직공비)보다 많은 응찰금액 가운데 가장 낮은 금액을 써낸 업체에 공사를 맡기는 제도로 이 직공비를 사전에 알아내기 위해 각종 부조리가 그치지 않고 있다.또 일단 공사를 맡은 다음에는 공사비를 무리하게 줄여 이윤을 남기려해 공사가 부실해지는등 부작용이 크다. 이와함께 최저가 낙찰제가 실효를 거둘수 있도록 현재의 형식적인 감리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강화,실제 공사비 이하의 최저가를 써내 낙찰받은 업체가 부실공사를 하는 경우 중간 감리단계에서 그때까지의 구축물을 모두 철거한 뒤 처음부터 다시 공사를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댐과 교량등 공사의 성격에 따라 적격업체를 선정,그 업체만 해당공사에 응찰할수 있도록하는 사전자격심사제의 도입을 검토하고 건설업협회등에 각 건설회사의 실적·부실공사사례등 관련 정보를 컴퓨터화하도록 해 업체선정에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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