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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량약탈 북한 전역 확산/공무원 수탈도

    ◎“가담땐 중형” 곳곳에 경고문 【북경 교도 연합】 북한에서의 심각한 식량난으로 최근 북한 전역에서는 인민들의 식료품 약탈과 공무원들의 수탈 행위가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다고 최근 북한을방문하고 북경으로 돌아온 중국의 북한 전문가가 13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전문가는 평양의 사회안전부가 이같은 식량약탈,수탈 행위를 막기 위해 『불법적인 식량 약탈행위에 가담하는 자는 중형에 처해질 것』이라는 내용의 경고문을 주거지역 곳곳에 게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문가는 북한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경주재 북한 대사관이 지난달 강력부인했던 북한내에서의 광범한 식량 약탈행위와 관련, 『정부창고와 집단 창고에서 곡물을 훔치는 행위』가 빈번히 자행되고 있다며 사회안전부가 게시한 그같은 경고문이 좋은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경고문이 나아가 「정부 조직에 침투한 적대 세력들」이 식량 약탈행위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해 북한 정부내 부패관리들이 쌀과 석유 밀가루 국수등의 식량 교환증(쿠폰)을 자주 강탈할뿐 아니라 여가시간과 에너지 연료 시멘트등을 제공하는 대가로 쿠폰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정보산업표준원장/유경희씨(인터뷰)

    ◎“한글코드·글자수·모양 표준화해야”/호환성없으면 한글발전 기대 못해 『한글의 정보화·산업화·국제화를 위해서는 한글코드의 표준화가 선행돼야 하는데 자기편의주의적 발상에 얽매이다보니 지체되는 것같아 가장 안타깝습니다』 6일 공진청 주최로 열린「조합형코드 수용을 위한 한글코드 관련 KS규격개정에 관한 공청회」의 좌장을 맡은 유경희정보산업표준원장(57). 그는 한글을 기계화하려는 노력이 수많은 사람에 의해 시도돼 왔으나 표준화·통일화하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가장 큰 이유가 조합형을 수용하고자 하는 한글전용론자와 완성형을 고집하는 국한문혼용을 주장하는 측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대립한 것에 기인한다고 말한다. 『특히 한글전용론자들의 경우 한글을 더욱 발전시켜야 함에도 어떤 면에서 국제표준화안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보수주의및 국수주의적 색채를 드러냄으로써 오히려 한글의 국제화를 저해하는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비판한 유원장은『국한문혼용론자들도 중국·일본 등이 한자의 표준화방안을 만들기위해 수차례 조정작업을 펴 상당한 발전을 이룬 것에 비해 주장이 각양각색으로 분열돼 국제표준화 작업에 참여하지 못함으로써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더욱이 컴퓨터의 한글코드가 표준화되면 한글의 정보화가 이뤄지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라며 여기에 코드의 표준화 뿐만 아니라 국제적 표준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므로 이 세계조류에 보조를 맞춰 글자의 수·폰트(모양)등이 다같이 표준화가 돼야 완전한 정보화및 국제화의 기틀을 마련할수 있다.또 한글워드프로세서의 경우 현재 갑사제품으로 쓴 한글이 을사의 제품으로 읽을 수 없는데 이는 표준화를 이루지 못해 호환성을 상실한 것이 무엇보다 문제라고 진단한다. 『따라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한글의 정보화및 산업화,국제화를 국책과제로 선정해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한글발전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 다시 드높인 임경업장군 호국혼

    ◎「출진행렬」 충주서 성황 서울신문·스포츠서울·금성 주최/시민들 “조국수호” 연호/2백m행렬 박수갈채/“자랑스런 선열 자긍심 높여” 서울신문·스포츠서울과 금성이 공동주최한 충민공 임경업장군 출진행렬행사가 6일 하오 충북 충주시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져 이 고장이 낳은 호국충절의 표상인 장군의 높은 뜻을 기렸다. 올해로 세번째 열린 임경업장군 출진행렬은 이 고장이 낳은 또하나의 위인,악성 우륵의 뜻을 되새기기위해 열린 향토축전 「제22회 우륵문화제」의 개막식에 이은 식후행사의 주요행사로 마련됐다. ○…충주시 고현동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된 출진행렬행사는 먼저 충주중학교 학생 4백여명이 전통무술인 태껸시범을 보인후 마상에 높이 앉은 임경업장군이 2백여m에 이르는 행렬을 이끌고 운동장에 들어서면서 시작됐다. ○태껸·검무 등 선보여 임장군은 출진에 앞서 6명의 무녀들에 의해 칼과 투구를 건네받고 갑옷으로 갈아입는 의식을 맨먼저 재연했다.임장군이 갑옷을 입는 동안 충주무용협회 소속 무용수 10명이 현란한 검무를 선보였고 임장군이 이어 단상에 올라 『백성이 나를 부르니 이 한몸 나라에 바쳐 조국을 수호하자』고 외치자 운동장에 모인 7천여시민·학생들이 일제히 「조국수호」를 연호하며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임장군의 출진행렬은 50여명의 충주농고 농악대를 앞세우고 임장군의 영정을 모신 가마와 직경이 1m50㎝나 되는 국내 최대의 북이 뒤따르는 가운데 남원상고 취타대의 태평소·나발·나갑·꽹과리 주악에 맞춰 임장군이 이끄는 2백40여명의 군졸이 2백여m의 행렬을 이뤄 종합운동장을 빠져나갔다. 행렬은 교현2동∼대가미로터리∼시청로터리∼제1로터리∼제2로터리∼중앙공원에 이르는 3.7㎞의 충주시가지를 1시간에 걸쳐 행진했고 행진을 지켜보던 연도의 2만여 시민들은 고장이 낳은 위대한 임경업장군의 모습을 다시보는 감동으로 환호를 보냈다. ○…이날 행진은 지난해와 달리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하기 위해 군졸들의 행렬뒤에 충주농고의 고적대 브라스밴드팀이 뒤따랐고 전날 선발된 충주 「사과아가씨」진 남진경양(18)등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5명의 사과아가씨들이 오픈카에 탑승,행렬맨뒤를 따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렬행사에는 모두 4백50여명이 참가,조선조(조선조)인조(인조)때 이괄의 난을 평정하고 청(청)을 치려던 장군의 기개와 조국애를 되새기게 했다. ○…이날 행렬에 참가한 사과아가씨 남은경양은 『임장군같은 호국충절의 표상이 우리 고장에서 성장했고 우리가 그분의 후손이란 것이 더없이 자랑스럽다』며 『잊지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또 신현하 한국예총 충주지부장등 지역·문화계인사들은 『임장군 출진행렬같은 장대한 기획은 지방중소도시의 예술계로선 치르기 어려운 행사』라면서 『서울신문이 지방축제문화의 진흥을 위해 3년째 이같은 행사를 마련해준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백50㎝ 대형북 등장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원종충북지사를 비롯,오병하충주시장,이선기중원군수,장희승 충주시 의회의장,허시욱중원군의회의장 등 각급 기관장과 지역인사들이 참석,행렬행사를 끝까지 지켜보았다. 이 자리에서 윤형섭서울신문사장을 대리한 최신호서울신문 사업국장은 『서울신문은 향토문화의 창달을 위해 앞으로도 이같은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 행사가 주민화합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외언내언

    우리가 외국인 차별과 멸시란 말을 들으면 제일먼저 떠올리는 것은 일본이다.재일한국인이 당하는 설움때문일 것이다.최근엔 혐한이란 말도 유행이라지만 일본의 외국인차별과 멸시는 재일한국인에 한하지 않는다.약하고 힘없는 외국인 특히 그들과 닮은 얼굴의 동양인을 혐오하고 멸시하는 경향이 강하다.◆일본에선 과거 「탈아입구」란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아시아를 떠나 구미의 일원이 되어야한다는 주장이다.못나고 뒤진 아시아.대일본이 어떻게 그런 아시아의 일원일수 있느냐는 인종적 우월주의의 발상이다.그결과가 국수주의요 제국주의였다.다시 일어선 현대일본의 대국주의도 따지고 보면 그 연장선상에있다.그래서 더욱 걱정인 것이다.◆인종적 우월의식과 국수주의하면 나치스독일을 따를 나라가 없을 것이다.게르만민족의 우수성을 내세우며 유태인을 학살하고 세계를 제패하려 했던것이 나치스독일이다.그 나치스독일과 일제는 2차대전의 동맹국이자 같은 패전국이다.인종적 우월주의와 국수주의를 신봉했던 그들의 후예들이 득세하며 다시 그것을 내세우게 된것은 이 무슨 역사의 아이러니란 말인가.◆외국인 공격의 신나치스 극우파득세도 통일후유증이나 쏟아지는 외국난민 때문만은 아니라고 봐야한다.독일인 일반의 외국인혐오와 멸시는 독일에 거주해본 외국인 특히 비유럽 외국인이면 누구나 눈물날 정도로 절감하는 일이라고 한다.나치스독일의 인종적 우월의식의 피가 그대로 흐르고있는데 놀란다는 것이다.◆신나치스운동의 극성이 우연의 일시적인 현상은 아니라는 설명이다.독일정부가 마침내 강경대응을 선언하고 나선것은 다행한 일이다.외국의 따가운 비판적 시각에대한 전시용이 아니기를 바란다.조기의 강력한 통제와 자제가 없으면 비극의 역사는 되풀이될지 모른다.일본이나 독일이나 인종적 우월의식의 결과가 어떤 것이었는지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앞으로 306일(93대전엑스포 소식)

    ◎100개국 참가신청… 「세비야」 버금갈듯/시범컴파니언 선발 1백40대 1 경쟁/자원봉사자 7천7백50명 모집 계획 대전엑스포가 3백6일 앞으로 다가왔다.1백여개 국가가 참가,서울올림픽이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또하나의 대규모 축제가 될 대전엑스포 소식을 주1회씩 게재한다. ○대학재학 88% 차지 ◎…대전엑스포조직위는 엑스포93 시범컴파니언(애칭 도우미)으로 정현숙양(22·서울대 의류학과4년)등 11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번 시범컴파니언 모집에는 국내·외에서 1천5백여명이 응모해 1백4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는데 전체응시자의 92%가 21∼25세이고 대학재학 이상이 88%로 나타났다고. 선발된 시범컴파니언들은 이달부터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한뒤 조직위의 주요부서에 배치돼 엑스포 준비업무에 참여하고 각종 이벤트와 국제회의 운영요원으로 폭넓게 활동할 계획이다. ○BIE기 인수식 참석 ◎…대전엑스포조직위 오명위원장과 김주봉 대전시장은 5일 스페인 세비야엑스포에서 거행될 BIE(국제박람회기구)기 인수식에 참석하기 위해 1일 출국. 오위원장은 이번 행사에서 차기 엑스포 조직위원장으로써 국제박람회기구 테드 알란 의장으로부터 BIE기를 인수받고 알란의장과 함께 공동기자회견도 갖는다. 「발견의 시대」를 주제로 한 세비야엑스포는 지난 70년 오사카엑스포 이후 22년만에 열린 BIE공인 종합엑스포로 지난 4월20일 개막,오는 12일 폐막되는데 모두 1백11개국이 참가해 엑스포 사상 최대국가 참가를 기록. ○유엔기구 등도 검토 ◎…대전엑스포에 공식참가를 통보해온 국가가 80개국으로 늘어나 조직위측을 크게 고무시키고 있다. 이에따라 대전엑스포는 세계엑스포 사상 가장 많은 참가국수를 기록한 세비야엑스포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국가가 참가하게 됐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참가를 통보해온 국가를 지역별로 보면 아주 16개국,서구 15개국,미주·아프리카 각각 13개국,동구 12개국,중동 11개국의 순. 여기에다 미국·러시아·스페인등 10여개 국가의 참가가 확실시되고 필리핀·멕시코등 12개국은 참가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대전엑스포 참가국은 1백국에 이를 전망. 이밖에 UN과 UN산하기구인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이미 참가를 통보해왔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국제적십자사위원회(ICRC),아시아개발은행(ADB),유럽공동체(EC),경제협력개발기구(OECD)등 국제기구들도 참가를 검토중. ○15일까지 원서접수 ◎…대전엑스포조직위는 내년 8월7일부터 개최되는 엑스포93에서 회장운영,관람객 안내요원 등으로 봉사할 자원봉사자 7천7백50명을 모집할 계획. 이번에 모집하게 되는 자원봉사자는 업무별로 ▲사무지원 2천5백명 ▲회장운영 2천6백명 ▲시설관리 1천1백명 ▲통·번역 4백명 ▲문화행사 1백명 ▲홍보·기록·통제 1백명 ▲기타 업무지원 9백50명으로 책정. 응모자격은 남여구분없이 16세이상의 국민과 주한외국인,19세이상의 해외동포로써 최소한 14일이상 봉사할 수 있는 개인이나 10명이상의 소속원이 봉사할 수 있는 단체이면 가능. 응모신청서 교부와 접수는 오는 15일까지 엑스포조직위와 각 시·도 민원실,대전시 각 구청에서 받고 있으며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올 12월 자원봉사자를 확정·발표하고 내년 초부터 사전교육을 실시할 계획. 자원봉사자에게는 교통비·급식비등 실비지급과 함께 유니폼이 지급되며 엑스포가 끝난 뒤에는 참여증표와 기념품도 준다.
  • 체인음식점 탈세 중점관리/11개업종/불성실신고땐 강력세무조사

    국세청은 올해 2기분 부가가치세 예정 신고때(1∼26일) 전국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체인음식점」을 중점 세원관리 업종으로 선정,체인 본부와 가맹점등에 대한 수입금액의 신고 누락 여부를 철저히 가려 내기로 했다. 또 유흥·음식·숙박업소등 소비성 서비스업종에 대해서는 과표 현실화를 위해 신고율을 종전보다 5% 포인트 올려 사후심리기준(과세를 위한 추정 수입금액)의 75∼85% 이하로 신고해올 경우 입회조사및 특별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국세청이 2일 발표한 부가세 예정신고 지침에 따르면 체인음식점은 최근 외식산업의 번창으로 전국 규모로 확산됐으나 가맹점과의 거래시 세금계산서를 제대로 발행하지 않는등 수입금액을 누락시킬 소지가 많다는 것이다. 국세청은 이에따라 피자·햄버거·치킨·국수·꼬치구이·도우넛·제과·아이스크림·일반한식(보쌈등)·뷔페·기타 음식등 11개 업종의 체인 본부와 가맹점이 있는 지점에 대해서는 신고 내용이 불성실할 경우 세무조사를 실시,탈루 세액을 추징할 방침이다.
  • 한·중수교이후 「중국식 한자」 쓸곳 많아져/간자프로그램 개발 열기

    ◎글자달라 컴퓨터통신 힘들어/무역업계·학계 “빨리 만들어야”/작년 출판용 개발업체 4백억 수익 「간체자컴퓨터프로그램을 개발하라」. 한·중수교이후 무역업계와 학계에 떨어진 「특급명령」이다. 간체자(간자)란 한자의 중국식 약자인데 국내에서는 이를 입·출력할 수 있는 컴퓨터프로그램이 개발되지 않아 갈수록 급증하는 중국과의 교류에서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다. 국내에서 쓰이고 있는 컴퓨터 한자는 중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간자와 형태가 달라 컴퓨터를 이용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컴퓨터 한자는 한국·중국·일본등 한자문화권 3나라가 각기 자체 표준코드를 정해 사용해왔으며 우리나라는 87년 4천8백여자의 한자표준코드를 제정,사용해 왔다. 그러나 국내 컴퓨터업계의 간자프로그램연구는 아직 걸음마단계로 지난해말 서울시스템주식회사가 중국역사문헌처리를 위한 출판전문용으로 특수제작한 2천여자의 간체자가 고작이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지난해 출판전문용 간자로 3백억∼4백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미루어 간자시장은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용산구의 한 컴퓨터회사 박모사장(39)은 『한·중·일 3나라는 지난 3년여동안 컴퓨터한자를 통일시키려고 노력했지만 각국의 이해가 엇갈려 아직 뚜렷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 회사 자체적으로 프로그램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독자적으로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남구 청담동의 한 컴퓨터회사 개발부 직원은 『최근 학계·업계에서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간자 입·출력프로그램개발에 대한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규모가 워낙 방대해 쉽지는 않지만 현재 프로그램개발을 위해 자료수집에 나서는 등 기초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학계·업계의 간자프로그램개발은 상상 이상으로 화급을 다툴정도로 절박한 실정이다. 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 박재우교수(39)는 『학교에서 중국어교재를 간자로 펴낼때 간자프로그램이 개발돼 있지 않아 컴퓨터조판을 못하고 식자조판을 할수 밖에 없어 비용이나 시간이 3배이상 들어가는 실정』이라면서 『중국에 보내는논문을 쓸때도 애로사항이 많다』고 지적했다. 장갑수출회사인 서울 성북구 보문동 대신흥산의 박찬문사장(43)은 『이때까지 영어로 중국수입업체들과 연락을 해왔는데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경우도 많았다』면서 『간자프로그램이 개발된다면 이러한 오해도 없어져 신속한 업무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섬유·의류수출업체인 충무로의 대도주식회사 이상덕사장(54)은 『올 12월 중국의 현지공장이 완공되면 중국어 전공신입사원과 현지 화교들을 고용할 예정』이라면서 『간자프로그램이 없어 우리말과 중국어에 능통한 사람들을 고용해야 할 형편』이라고 전했다.
  • KOEX 국제상품전/알뜰주부 발길 잇달아

    ◎무역·장신구·완구·가구 등 4개상품전 폐막앞두고 현장판매 실시/최첨단전자·자동차·생활용품 등 다양/내일부터 6일까지 10∼50% 싸게 팔아/신산업기술 관람 등 “일석이조”… 신제품 다량 선보여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관(KOEX)에 때아닌 인파가 몰리고 있다.서울국제무역박람회를 비롯 국제선물용품·장신구박람회,국제완구박람회,국제가구전시회등 4개의 큼직한 국제상품전이 열리고 있는 이곳에 선보인 새로운 산업기술을 관람하고 전시된 상품을 싼값으로 현장구매도 할 수있는 일석이조의 가을 나들이에 나선 알뜰주부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외국바이어를 상대로한 거래상담이 끝날쯤인 3일부터 전시가 끝나는 5일(가구전은 6일까지)까지는 지난달 29일 개막이후 현장판매를 하지 않았던 업체들도 관람자들에게 시중가보다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50%정도 싼 가격으로 현장판매를 실시할 계획으로 있어 새상품을 값싸게 구입할수 있는 좋은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국제무역박람회◁ 첨단전자제품에서부터 자동차·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이 전시되고 있다. 청소와 동시에 건조까지 가능한 VAX진공물청소기가 시중가보다 10%싸게,또 1만2천원하는 회전양념선반은 7천원,같은가격의 자동커터기가 9천원에 현장판매되고 있다.회전옷장 정리서랍장등이 30%할인된 가격에,국수·만두피등을 원하는 형태로 가정에서 쉽게 만들수있는 만능기계도 10만원선(시중가 14만2천원)에 구입가능하다. 할인을 하지 않는 제품이라도 아직 시중에 나와있지 않은 신제품이 많아 다른 소비자 보다 먼저 구입할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국제선물용품·장신구박람회◁ 중간 유통과정을 많이 거치게 돼 소비자가격이 공장도가격보다 매우 높은 선물용품 장신구등을 일부 업체에서 공장도가로 판매,큰폭의 할인가격으로 구입할수 있다.면세점 가격으로 6만8천원하는 대진통상의 전통목공예 하회탈액자가 40% 할인된 4만5백원,시집행렬목공예액자(2만원)는 1만2천원선이면 살수있다. (주)인폴스디자인의 중저가 패션액자와 몇몇 코너는 대리점상담도 겸하고 있어 소자본으로 부업을 희망하는 주부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전량수출,국내에서 잘 볼수 없었던 문양의 배지와 전복껍질로 만든 목거리등 액세서리류도 싼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국제완구박람회◁ 영은통상의 교육용완구인 「닥터도미노」는 시중가보다 50% 싼 2만5천원에,(주)삼아의 아기용 승용물도 50%에서 최고 60%까지 싼 가격에 살수있다.이밖에 (주)아프리카의 유모차·학습변기,구원상사의 도레미뜀놀이기구, (주)재미나월드사의 완구류등이 시중가보다 20% 싼 가격으로 현장판매된다.또 유진공업사의 조립로봇과 보령장업의 정글짐도 시중가보다 10%정도 싸게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인형및 봉제완구는 대부분의 업체가 바이어들과의 거래상담만 할뿐 현장판매는 하지 않는다. ▷국제가구전시회◁ 국내 1백35개업체와 해외 16개국이 참가해 가정용 가구에서부터 사무용가구 조립식가구및 각나라의 전통가구를 전시한다.리도 퍼니처가 대리점가보다 20%정도 싸게 현장판매를 하는 것을 비롯,몇몇업체가 공장도가로 상담판매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정상가로 판매하고 있다.국내유명업체의 가구를 모두 한자리에서 일목요연하게 볼수있기 때문에 혼수용가구나 새가구를 장만하려는 사람들은 이곳저곳을 돌아다녀야 하는 수고를 덜 수있어 유익하다.국내 가구업계의 재도약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푸짐한 경품행사도 마련돼 있다. 일반인의 관람은 하오1시부터 5시까지다.
  • 개관 91일만에 10만명 관람/안동민속박물관/관람객 줄잇는다

    ◎안동댐 수몰지 문화재·민속자료 등 전시 안동민속박물관이 개관된지 91일만인 지난 24일로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했다.지난 6월24일 개관된뒤 하루 평균 1천98명이 찾아와 이제 민속박물관은 문화유적의 보고인 안동지방에서도 필수 관광코스로 확실히 자리잡은 셈이다. 안동민속박물관은 시내에서 가까운 안동댐 밑 낙동강변 17만1천3백㎡의 수려한 부지위에 세워져 개관전부터 「최적의 민속발물관 입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지난 82년부터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지은 본관은 연면적 3천95㎡의 2층 콘크리트건물로 2개의 대형 전시실과 시청각실이 들어서 있다. 전시실에는 유교문화의 본거지답게 출생에서부터 돌잔치 관례 혼례 회갑 상례 제사까지 우리 선조들의 갖가지 통상적인 관습의례를 철저한 고증을 거쳐 체계적으로 재현시켜 놓았다.이와함께 이지역 특유의 생활용품과 놀이기구등을 집중 전시함으로써 안동지역의 독특한 문화상을 엿볼수 있게 했다. 또 안동민속박물관은 안동댐수몰지역에 있던 보물 제305호 석빙고등 문화재 5점과 옛날집 16채를 이전 복원해 놓은 민속경관지를 박물관에 흡수했다.이에따라 관람객들에게 전시장관람뿐 아니라 선조들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할수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박물관측은 민속경관지에 있는 초가겹방집과 까치구멍집·초가토담집등 고가옥들을 민속식당으로 개방,관람객들이 헛 제삿밥과 건진국수등 이지역 고유의 음식을 옛집안에서 맛볼수 있게 배려했다. 유희걸민속박물관장은 『아직은 박물관이 안동지방 민속의 일부밖에 소화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전시 기능이외의 교육기능이 미약하다』면서 갖가지 전시기능이 더 보완되길 희망했다. 현재 박물관에는 안동금씨와 풍산유씨등 이 지역의 대성문중과 경북북부지역의 각시 군등에서 기증한 민속자료가 4천점이 넘고있으나 공간이 좁아 1천여점만이 전시되고 있는것도 흠으로 지적됐다.또 각종 세미나와 강의가 가능한 2백64㎡규모의 시청각실도 현재는 거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유관장은 내년부터 안동지역내 24개 대성을 대상으로 문중별 관혼상제전시등 기획전시와함께 박물관대학을 개설,민속박물관을 안동지역민속연구의 중심지로 키워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 8월 경상수지 9,450만불 흑자/한은 발표

    ◎90년 9월이후 23개월만에 처음/자본재 등 수입 크게 줄어/적자 대폭 감소… 올 58억불 예상/“4분기 4억불 흑자 전망”/무협 8월중 국제수지가 중화학제품을 중심으로 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국내경기의 둔화로 수입이 줄면서 9천4백50만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연말을 빼고 평월에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인 것은 지난90년 9월의 2억3천만달러흑자 이후 23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올들어 8월까지 경상수지적자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73억8천만달러보다 크게 개선된 49억달러이며 올해 적자규모는 58억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8월의 무역수지는 화공·반도체·자동차등의 중화학제품이 수출을 주도한 반면 국내경기의 둔화로 원자재및 자본재의 수입이 줄면서 2억1천4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무역외수지는 1억3천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올 4·4분기중에는 지난 89년 4·4분기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4억달러 가량 무역수지 흑자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무역협회가 30일 발표한 「4·4분기 수출입전망」에 따르면 이 기간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한 2백27억달러,수입은 4.7% 늘어난 2백23억달러에 그쳐 4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89년 4·4분기에는 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의 올해 연간 총수출은 지난해 보다 9.3% 증가한 7백85억2천만달러,수입은 2.5% 늘어난 8백35억3천7백만달러를 각각 기록,50억1천7백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무협의 올해 적자예상액 50억1천7백만달러는 지난해의 무역수지적자 96억5천5백만달러에 비해 46억3천8백만달러가 개선된 것이다. 지난해 4·4분기에는 2억4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냈었다. 무협은 일본엔화,독일마르크화 등에 대한 원화의 절하추세 지속으로 우리상품의 수출가격 경쟁력이 다소 회복되는 데다 대중국수출이 중화학공업 제품을 중심으로 더욱 호조를 보이고 있고 ASEAN,중동,중남미지역으로의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어 꾸준한 수출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올 대중무역 첫 흑자 예상/무역협정 발효이후 적자규모 크게 줄어

    ◎수출,수입보다 1,900만불 앞서/8월말/작년 10억7천만불 적자 대중국 무역수지(간접교역 포함)가 5월이후 흑자행진을 지속하면서 올해 사상 첫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10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던 대중국 무역수지가 올들어 무역협정발효등에 힘입어 개선되면서 7월말현재 누적적자가 1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규모가 6억1천5백만달러 줄어든데 이어 8월에도 3천4백만달러의 흑자를 보인 것으로 추계됐다. 이에 따라 올들어 8월말까지의 대중국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8%가 늘어난 25억7천4백만달러,수입은 16.4%가 증가한 25억5천5백만달러를 기록,수출입차에 따른 대중국 무역수지가 1천9백만달러의 흑자를 보인 것으로 추정됐다. 상반기까지 대중국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4%가 늘어난 18억6천5백만달러였으며 수입은 26.2%가 증가한 19억3천만달러로 무역수지가 6천5백만달러의 적자를 보였었다. 그러나 지난5월에 5천3백만달러의 흑자를 낸뒤 6월 7천6백만달러,7월 4천8백만달러등 흑자가 지속돼 7월까지 누계기준으로 무역수지적자가 1천6백만달러로 줄었다. 이같은 흑자행진은 8월에도 이어져 수출이 직수출 2억1천8백만달러와 홍콩경유 간접수출 1억7백만달러를 포함,모두 3억2천5백만달러에 달했고 수입은 2억9천1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가 감소,월간무역수지로는 3천4백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 20대 80%가 “이혼은 할 수도 있는것”

    ◎월드리서치,남녀 5백명 설문조사/60대선 68%가 “절대반대” 표명/일본영화 수입은 53%가 찬성 우리나라 20대 남녀가운데 80%가 「이혼이 바람직하진 않지만 불가피하면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전통적인 결혼관이 젊은층 사이에서 크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월드리서치연구소」(대표 박인주)가 지난 4일부터 이틀동안 서울에 살고 있는 만18세이상의 남녀 5백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결과 27일 밝혀졌다.설문조사에서는 그러나 60대 기혼자의 68%가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이혼을 해서는 안된다」고 응답해 젊은 층과 대조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설문대상자 가운데 63%인 3백15명이 「이혼은 할 수도 있다」고 응답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회전반적으로 이혼에 대해 자유로운 태도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일본영화수입에 대한 의견을 묻는 항목에서는 「일본문화라고 해서 거부감을 보이는 것은 국수적인 생각이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 대상자중 52.6%인 3백13명이나 됐고 연령별로는 20대가60.3%,30대가 50.0%,40대가 43.2%,50대이상이 40.3%가 이같은 반응을 보여 젊은층일수록 일본문화를 수용하자는 의견이 높았다. 또 「친구들과 외식할때 식사비는 누가 부담하는가」라는 항목에서는 29.2%인 1백46명이 「각자 부담한다」,68.8%인 3백44명이 「돌아가면서 한사람이 부담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20대 응답자 가운데 37%가 각자 부담한다고 밝힌 반면 60대에서는 12%만이 「각자 부담」으로 응답했고 학력이 높을수록 각자 부담한다는 비율이 높았다.
  • 서울∼북경 튼튼한 다리 놓였다(노 대통령 방중여로)

    ◎우리통일염원 「새 친구」에 전하겠다/불과 2시간거리 오는 40년 걸려 ○…노태우대통령이 한국 국가원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북경땅을 밟은 것은 27일 하오4시8분(한국시각 5시8분). 노대통령이 탑승한 대한항공 특별기가 북경공항의 구청사앞에 멎자 노재원 주중국대사와 양학웅중국외교부 의전국장대리가 트랩으로 올라가 노대통령 내외를 기상영접. 곧이어 노대통령이 한복차림의 부인 김옥숙여사와 기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트랩밑에 늘어서 있던 우리 공관직원및 주재상사,지사의 직원가족등은 태극기와 중국 오성홍기를 흔들며 환호했으며 이에 노대통령은 오른손을 높이들어 답례. 노대통령은 트랩밑까지 출영나온 중국측 이람청대외경제무역부장과 서돈신외교부부부장,장정연주한중국대사,왕영범외교부아주국장등과 악수를 나누었으며 중국측 처녀 2명이 노대통령 내외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전달. 노대통령은 이어 노주중국대사부인등 우리 공관직원들과 악수를 나눈뒤 환호하는 주북경 한국인 출영객쪽으로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감사의 뜻을 표시. 이들 한국인 출영객들은 「노태우대통령 내외분 중화인민공화국 공식방문환영」이라는 대형 플래카드와 「한강에서 황하까지」「서울 북경 손에 손잡고」「화끈하다 노태우」「닌하오 대통령 할아버지」라는 글등이 쓰인 피킷과 노대통령의 사진 피킷등을 흔들며 노대통령의 역사적 중국방문을 환영. ○“차로 오갈날 곧 온다” ○…노태우대통령은 숙소인 조어대에 여장을 푼뒤 곧바로 조어대내 방비원에서노재원주중대사가 주최한 북경주재 지·상사원 가족등 교민대표 초청 리셉션에 참석,이들을 격려. 노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두 나라간에 정식 외교관계가 없었기 때문에 여러분이 겪어햐 했던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위로하고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이 양국 관계발전에 밑거름이 되었다』고 인사. 노대통령은 『서울을 떠나 이곳 북경까지 오는데 2시간도 채 걸리지 않은 그 가까운 길을 한국의 대통령이 오는데는 무려 40년이 넘는 오랜 세월이 걸려야 했다』며 감회를 피력하고 『이제 서울과 북경사이에는 오랜 단절을극복하고 튼튼한 다리가 놓아졌다』고 한중수교의 의의를 평가. 노대통령은 『재작년 모스크바에 이은 저의 북경방문은 통일의 날이 그만큼 가까이 다가왔음을 말해준다』며 『서울에서 평양,신의주,만주를 거쳐 이곳 북경까지 우리의 선조들이 다니던 길이 다시 열리고 우리가 그 길을 자동차와 기차로 오갈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통일에 대한 확신을 피력. ○북경주재원 고충 청취 ○…이에앞서 노대통령은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리셉션장을 한바퀴 돌며 참석교민 1백70여명 전부와 『반갑습니다』라며 악수를 나누었는데 도중 몽고방문후 귀국길에 북경에 들렀다가 참석한 강원용목사와도 만나 반갑게 인사. 교민대표들은 특히 애로사항으로 자녀들 교육문제와 주택문제등을 들며 정부지원을 요청했는데 한 교민이 『주재원이 급속히 늘어나 이런 문제가 생긴데는 대통령께서 한중수교를 빨리 맺게한데도 원인이 있다』고 말해 노대통령과 참석자들이 모두 웃음. ○기자 40여명 취재경쟁 ○…노태우대통령을 태운 특별전용기가 도착한 북경구공항에는 노대통령이 도착하기 2∼3시간전부터 내외신기자 40여명이 몰려 취재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한중 당국의 경호요원들이 공항구역 주변에 삼엄한 경계활동을 펴는등 다소 긴장된 분위기. 또 경호요원들이 공항구내로 들어오는 취재진과 관계자들을 상대로 일일이 몸수색을 하는등 사전경호에 만전.특히 공항에서 노대통령이 묵을 조어대에 이르는 연도에는 노대통령 도착 2시간전부터 50∼1백m간격으로 정복을 입은 중국공안요원들이 배치돼 사상처음으로 중국땅을 밟은 한국국가원수경호에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 ○인민일보 등 상세 보도 ○…중국신문들은 노태우대통령이 최초로 중국을 공식방문하는 27일 노대통령의 방중기사를 게재했다. 이날 중국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광명일보및 인민해방군기관지 해방군보등은 관영 신화통신기사로 노태우대통령이 양상곤 중국국가주석의 초청에 따라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공식방문한다고 보도하고 노대통령의 약력을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대중국수교 높이 평가 ○…노태우대통령은 우리나라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3박4일간 중국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27일 하오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성남 서울공항에서 특별기편으로 출국. 이날 하오 2시45분 헬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한 노대통령 내외는 정원식국무총리와 이문석총무처장관의 영접을 받으며 곧바로 연대에 올라 출국인사. 노대통령은 출국인사에서 『한국과 중국은 지난달 수교함으로써 동북아시아에 새시대를 열기로했다』면서 『세계질서를 바닥에서부터 바꾼 변혁의 기운속에서 우리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북방정책이 거둔 가장 값진 결실이라고 믿는다』며 한중수교를 평가. 노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오랜 친구이자 우리의 새로운 친구인 중국의 지도자들에게 통일을 향한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전할 것』이라며 『이번 양국정상회담에서는 동북아시아의 밝은 장래를 위해서도 건설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
  • 다방서도 빵·과자 판다/내년부터 제과점엔 차 판매허용

    내년부터 다방에서도 제과·피자등 페스트푸드와 국수등 간단한 음식물을 사먹을 수 있으며 제과점에서도 커피등 각종 다류를 팔 수 있게 된다. 보사부는 25일 현재 입법예고중인 식품위생법시행령 개정안에 규정된 세종류의 음식점영업중 휴게음식점영업과 다방영업을 통폐합,휴게음식점영업과 일반음식점영업등 두 종류로 단순화시키기로 했다. 또 개정안중의 휴게음식점영업은 현행 식품위생법시행령에 규정된 휴게실영업과 혼란을 빚을 것으로 보고 이를 다른 명칭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보사부는 이같은 내용의 식품위생법시행령 개정안을 다음달중 경제장관및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친뒤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 하원의장 거친 9선의 거물/추안 태국신임총리

    푸미폰국왕에 의해 23일 제20대 총리로 임명된 추안 리크파이 신임태국총리(54)는 앞으로의 정국수습및 민주화추진작업과 관련,긍정및 부정적 평가를 함께 받고있는 인물. 각료직 7번,의회진출 9번에 하원의장까지 역임한 화려한 경력에다 온건 실용주의 노선의 소유자라는 점에서 5월사태이후 사분오열된 태정국을 추스리기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있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거친 태국 정치풍토를 헤쳐나가기에는 너무 우유부단하다는 지적도 받고있다.5월사태때 시위에 반대하다가 상황이 바뀌자 민주진영에 가담했던 것처럼 고비때마다 보인 애매한 태도로 기회주의자라는 비난도 듣고있다. 그는 총선에서 자신이 이끄는 민주당이 다수당이 됨으로써 총리자리에 올랐지만 역대 어느총리보다 버거운 짐을 안고있다.우선 실종자 문제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등 5월사태 뒷마무리가 시급하다.군부와는 비교적 원만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 「유럽통합」 의지·일정 재확인/독·불정상 유럽통화회담의 성과

    ◎「통화위기」 회원국 불안정 해소가 목적/독의 금리 추가인하 수용여부 관건/10월 EC정상회담까지 영 설득에 진땀뺄듯 프랑스의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과 독일의 헬무트 콜 총리가 22일 파리에서 만나 유럽 통합에 가로 놓인 문제들을 논의했다. 유럽 통합의 갈림길로 간주되었던 20일의 프랑스 국민투표가 있은 뒤 이틀만에 가진 회담에서 두 정상은 마스트리히트 조약 찬반 프랑스 국민투표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들과 최근 유럽통합을 위태롭게 하고 있는 유럽 통화 위기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그들은 프랑스 국민투표의 성공에 대해 기쁨을 나누기보다 유럽 통화 혼란에 대해 고민해야만 했다. 이 불 독 정상 회담의 주목적은 두 나라의 변함없는 유럽통합의지를 과시함으로써 특히 유럽통화 위기에 대한 불안으로 의지가 약화되고 있는 듯한 나머지 회원국들을 고무하려는 것이었다.이 때문에 두 정상은 존 메이저 영국수상이 소집을 요구한 10월 16일의 유럽공동체(EC)12개 회원국 특별정상회담에서 나머지 회원국들을 설득할 만한 해답을 마련해야하는 숙제를 안았다.독일 금리의 재차 인하가 그 해답의 한 부분이 될 수도 있다. 유럽 통화 위기의 주된 원인은 독일의 높은 금리와 프랑스 국민투표의 확실성이었다.유럽의 장기적인 경기 침체도 그 배경을 이룬다. ○경기침체 근본배경 유럽 여러 나라들은 그들의 통화 보호를 위해 유럽환율체계라는 장치를 만들어 환율을 정하였다.이는 앞으로 유럽이 통합될 때 단일통화로 가는 전단계이기도 하다.시장 기능에 맡기지 않고 독일 마르크를 기준으로 조정한 유럽환율체제는 별탈없이 지탱되어 왔으나 독일의 금리가 높아지면서 불안정해졌다.독일 마르크화의 흡인력이 커지면서 다른 유럽 국가 화폐들의 투매가 일어나고 마스트리히트 조약이 프랑스 국민투표에서 거부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이를 더욱 촉진했다. ○마르크화 흡인력 문제 17일 영국 파운드와 이탈리아 리라가 견디지 못해 유럽환율체계로부터 잠정이탈했다.유럽의 대부분의 국가가 통화 위기에 휘말리고 있다. 이처럼 유럽환율체계가 한때나마 사실상 붕괴외는 현상이 나타나자 마스트리히트 조약에 따른 유럽 통합을 벌써 「사산예」로 간주하는 시각이 등장하고 있으며 영국은 유럽 통합의 속도를 늦추자면서 마스트리히트 조약의 수정을 주장하고 나섰다. 유럽통합의 기수인 불 독 두나라의 공동보조는 쉽게 이루어지겠지만 영국과는 이견 폭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다. ○영과 갈수록 이견커 통합 속도를 놓고 유럽공동체는 2개의 그룹으로 갈리고 있다.프랑스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는 빠른 경제통합을 바라지만,마스트리히트 조약 문안 작성때부터 일부 예외조항을 넣기까지 하며 뒷줄로 한걸음 물러나는 신중함을 보인 영국과 화폐 통합에 방관자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이탈리아 스페인 덴마크 등이 한무리를 이룬다. 불 독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마스트리히트 조약을 수정할 수 없으며 유럽 통합은 계획대로 밀고 나간다는 점을 확실히 밝혔다.그러나 다음달의 유럽공동체 정상회담에서 가령 영국이 「동행」의 어려움을 고집하게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우선 축소된 유럽 통합을 추진할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유럽통합은 프랑스 국민투표라는 협로를 뚫고도 아직 산 너머 산인 셈이다.
  • 정치권이 지켜야할 원칙들(사설)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 탈당과 선거관리중립내각 구성 선언을 정치권이 긍정적으로 수용함으로써 표류하던 정국이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지난 수개월간 정국경색과 의정불재에 분노했던 국민들로선 쌍수를 들어 환영할 변화다. 집권당에서 원내 제1당으로 위상이 바뀐 민자당이 과거의 여당 프리미엄에 연연하지 않고 과감한 의식전환과 조직 재정비를 통해 자력으로 재집권하겠다는 결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단체장선거 연내실시주장을 유보한채 즉각적인 국회 정상화를 다짐하고 나선 것은 노대통령의 9·18결단이 가져온 중요한 사태진전이라고 보아야 할것이다. 우리 선거사에 획기적인 새장을 열겠다는 노대통령의 공명선거 의지가 여야 모두에 구각을 벗게하는 촉진제가 되기를 바란다.민자당은 관권의존의 타성을 청산하고 민주당과 국민당은 구시대적 발상과 투쟁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노대통령의 중립내각구성 선언에 따라 앞으로의 국정운영과 시국안정은 민자·민주·국민 3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더욱 필요로 하게되었다.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정치권이 지켜야 할 몇가지 원칙과 자세를 피력코자 한다. 첫째,이 나라 국민이 선임한 통치권자는 노대통령 한사람 뿐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사실을 간과해서 안된다는 것이다.헌정의 존엄성과 혼란없는 국정운영을 위해 대통령의 권위가 훼손되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 청와대가 중립선거관리내각의 구성을 위해 여당은 물론 야당과도 협의할 뜻을 밝힌데 대해 야당측은 「협의」가 아니라 「합의」여야 한다거나,어느 어느 자리는 꼭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을 개진하고 있다.중립내각의 구성원칙과 형식에 있어선 헌법상 유일한 각료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권한과 권위가 전적으로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3당의 주장은 어디까지나 정치적 건의의 성격을 벗어날수 없다고 본다.각당이 조각원칙과 입각대상자를 일방적으로 정해 놓은후 그것이 관철되지 않는다고 새로운 정치공세의 빌미로 삼는 일은 없어야 한다. 우리는 김대중씨가 주장한 4자회담에 대해서도 똑같은 당부의 말을 하고 싶다.김씨가 중립내각의 4대 과업으로 정치안정·경제발전·민생안정·공명선거를 제창한 것은 타당했다.그러나 4자회담이 이러한 중립내각의 산실이 되어야 한다거나 4자회담의 합의가 전제되지 않는한 시국수습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주장을 한다면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4자회담이 4두체제를 뜻하는 것이어서는 안된다. 둘째,각당은 국정의 순조로운 운영에 각별한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한다.당리당략 때문에 국정의 공백이나 표류를 조장하는 사태가 있어선 안된다.국회가 정상화되면 각 당은 국정감사와 민생법안 예산안 심의에 과거 어느때 보다도 진지한 자세를 보여,중립내각의 맹점을 보완해 주어야 한다.특히 새해 예산안을 정부와 공동편성한 민자당은 남다른 책임감을 갖고 예산안 심의에 임해야 할 것이다. 셋째,공명선거 정착과 관련하여 관권선거 척결문제는 가닥을 잡은 만큼 또 하나의 남은 과제,즉 정경유착과 김권타락선거 정화문제에 각당이 눈을 돌려야겠다는 것이다.각당은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높여야한다.김력으로 권력을 만들겠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 “정치권 교착풀기” 신선한 결단/「청와대선언」 정가 반향

    ◎“「장선거 명분」 소멸… 정상화 전기”/민자/“공명선거 기반 마련”… 일단 환영/민주/「여의 마지노선」 인식·개각 공동협의 기대/국민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적이탈」「중립선거관리 내각구성」 선언은 여야정치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여야는 모두 노대통령의 조치가 12월 대선의 공명성을 보장해주는 획기적 방안이라고 환영하면서 이를 계기로 단체장선거·국회정상화문제등 정국현안해결에 즉극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총재의 청와대회동은 ▲10월초 중립적선거관리내각구성 ▲노대통령의 명예총재직사퇴및 탈당 ▲자치단체장선거연기불변등에 대해 사전교감이 있었던듯 별다른 이견표출없이 1시간15분동안 진행.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낮12시15분쯤 회동을 마치고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을 불러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발표문을 내도록 지시하고 오찬에 들어갔는데 오찬에는 정해창비서실장과 김중권정무수석이 배석. 김대변인은 발표문 낭독을 마치고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우리의 선거문화를 혁명적으로 고치자는데 대해 흔쾌한 마음으로 의기상통했다』고 소개. 김대변인은 중립선거관리내각의 성격에 대해 「여야협의」를 강조하며 『야당인사도 들어올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언급. 김정무수석은 오찬을 마치고 기자실에 들러 노대통령선언의 경위와 배경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 ­중립적 선거관리내각과 야당이 주장하는 거국내각의 차이는. ▲문자 그대로 불편부당한 선거관리를 할 수 있는 내각을 일컫는다.거국내각의 뜻은 분명히 모르겠고…. ­노대통령이 탈당한만큼 민자당을 여당·집권당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정부를 지지하는 당이니 여당인 것은 틀림없다.지난번 대선에서 대통령을 탄생시켰으니 집권당이라고도 할 수 있겠으나 표현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해봐야겠다. ­내각구성에 있어 당건의가 그대로 수용되는가. ▲어디까지나 건의다. ­각료들에 대해서는 어떤 측면이 강조될 것인지. ▲당적을 가져서는 안된다. ­노대통령과 김총재의 오늘 회동에서 어떤 식으로 의견일치가 이루어졌는가. ▲중립선거관리내각은 김총재의 건의를 노대통령이 전폭 수용한 것이다.또 명실상부한 중립선거관리내각이 되려면 대통령이 당을 떠나는 것이 순리다.김총재는 처음에는 노대통령의 탈당을 만류했던 것 같으나 이점에 대해 전적으로 인식을 같이하면서 탈당을 양해했다. ­노대통령의 탈당은 언제 구체화되나. ▲10월초 중립선거관리내각을 구성하면서 지구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것이다. ­야당은 계속 국회정상화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야당이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를 주장한 것은 판권,부정선거를 염려해서다. 노대통령의 이번 결심므로 그같은 우려는 사라졌다.민주당도 이제는 국회정상화에 협조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대통령은 이제 여야를 초월한 만큼 「국민적 대통령」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민자당◁ ○…민자당 김영삼총재는 이날 1시간15분여에 걸친 청와대회동을 마친뒤 중립선거관리내각구성 및 대통령의 당적이탈 등 노태우대통령의 결단내용을 소개하면서 『6·29선언에 버금가는 것으로 이번 대선을 공명정대하게 치르겠다는 확고한 의지』라고 높이 평가.김총재는 청와대회담직후 63빌딩에서 열린 민자당 천주교 교우회 정기총회에 참석,인사말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나도 처음 듣는 놀라운 사실이 있다』고 운을 뗀뒤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이 당적을 떠나기로 한 것은 정말 대단한 결단』이라고 칭송. 김총재는 또 『내가 중립적이고 공정한 개각을 건의했고 노대통령이 이를 전폭 수용했다』며 중립적인 선거관리 내각구성에 청와대측과 이견이 없음을 애써 강조한뒤 『다만 야당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사람을 접촉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시국수습을 위한 고뇌에 찬 결단으로 본다』고 긍정적인 반응. 김영구사무총장은 이날 하오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로 중립내각 구성과 이에따른 공무원의 엄정중립을 몸소 모범적으로 실천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야당측의 장선거 연내실시 주장도 따지고 보면 관권부정선거에 대한 우려때문』이라면서 『이제 대통령이 당을 떠난 마당에 야당측의 이같은 우려는 해소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 김용태총무도 국회운영대책과 관련,『대통령의 당적이탈로 야당측이 일관되게 주장해온 장선거의 연내실시 이유가 없어졌다』고 선언. 김총무는 『따라서 야당측이 국회정상화를 더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면서 이를 위해 3당대표회담을 재추진할 방침임을 설명. ▷야권◁ ○…민주당은 이날 하오3시 이기택대표 주재로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노·김회동결과에 대해 『노대통령의 당적이탈부분은 환영한다』『중립선거내각구성부분은 그자체는 환영하지만 「내각구성을 야당과 협의한다」는 부분이 모호해 진의를 알아보고 대처한다』고 공식입장을 정리,일단 환영키로 결정. 그러나 공식발표가 있기 전까지 민주당은 「환영」쪽과 부정적인 입장이 서로 교차하는 등 청와대의 결정에 무척 당혹감을 느끼는 모습. 한편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대중대표는 숙소인 워싱턴호텔에서 노­김회동소식을 전해듣고 『이번 선거는 공명선거와 정국안정을 바라는 국민들의 승리』라며 환영을 표시했다고 박지원수석부대변인이 전언. 김대표는 이어 『노대통령이 당적을 떠나 불편부당한 입장에서 선거룰 치르겠다는 입장이라면 종래의 야당주장과 일치하는 것으로 환영한다』며 만족감을 표시. ○…국민당은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 당적이탈과 중립내각구성 발표에 대해 전적인 환영을 표시. 특히 김정남총무는 18일 하오 민자·민주당및 청와대측과 접촉,노대통령 발표의 진의를 확인한 뒤 『이야말로 여권이 제시할 수 있는 마지막 메뉴』라며 『이제 공무원의 선거개입은 물건너간 얘기』라고 강조. 국민당은 이에따라 이날 선거관리내각 구성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3당대표회담을 즉각 제의.김총무는 이와 관련해 ▲선거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각료 전원을 포함한 전면개각을 전제로 ▲여야 3당이 개각 원칙과 인선을 공동협의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입장.김총무는 내각구성 인선에 대해 『야당이 추천하는 경우도,여당이 묻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면서 『새내각은 중립내각이 될수도,거국내각이 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야당도 참여하는 거국내각구성을 은근히 기대하는 듯한 모습.
  • 청와대 대변인 발표문/전문

    노태우대통령은 오는 대통령선거에서 정부의 공정한 선거관리가 한점의 의혹도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립적인 선거관리 내각을 구성키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노대통령은 정국수습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오늘 상오 청와대를 방문한 김영삼민자당총재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와같은 결심을 밝혔습니다.노대통령은 이와함께 선거관리의 최고책임을 맡은 대통령으로서 철저한 중립을 지키기 위하여 민자당의 명예총재직을 사퇴하고 당적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지난 3월24일에 실시된 총선거때 일부지방에서 관권의 선거개입이 있어 사회적 물의를 빚은데 대해 『국정의 최고책임자로 국민에게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아직도 뿌리뽑히지 않은 이와같은 지난시대의 폐습을 근본적으로 청산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민주주의의 핵심은 정부의 정통성에 있다는 확고한 정치적 신념에 따라 6·29선언을 단행했었음을 상기하면서 오는 대통령선거에 의해 새로 들어설 정부의 정통성에 대해서도 시비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민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가 치러져야 하기 때문에 이와같은 결심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관권의 선거개입 시비에 종지부를 찍어 우리나라 선거문화를 한단계 더 발전시키는 것이 6·29선언으로 시작된 민주화과업을 명예롭게 마무리짓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 헌정사상 대통령이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집권여당의 당적을 포기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번에 구성될 중립선거관리 내각은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의 의견까지도 수렴하여 명실공히 중립성이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노대통령의 뜻입니다.오는 대통령선거를 우리 역사에서 가장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로 치름으로써 이땅의 민주주의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실하게 뿌리내리겠다는 노대통령의 의지는 그만큼 진지하고 강렬한 것입니다. 선거관리내각의 구성은 인선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노대통령이 유엔과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 이루어질 것입니다.노대통령은 김총재에게 자신의 유엔과 중국 방문기간중 선거관리내각 구성방안에 관해 여·야가 충분히 협의를 하여 건의를 해주도록 당부했습니다.노대통령은 김총재가 여·야협의를 거쳐 건의한 선거관리내각 구성안을 바탕으로 개각을 단행할 것입니다. 노대통령은 오늘 이와같은 결심을 밝히면서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한 중립적인 선거관리 내각의 구성과 운영에는 어려움도 적지 않겠지만 6·29선언을 하던 그 당시의 심정과 각오로 결연하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노대통령은 정치권이 국회를 하루빨리 정상화하여 지방자치법 개정안등 산적한 법안을 처리하고 예산을 심의하여 정국안정을 바라는 국민여망에 부응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이 지난 연두기자회견에서 자치단체장 선거를 연기하기로 한 결심을 밝힌후 각 기관에서 실시한 수차례의 여론조사 결과와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전국순회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성안하여 지난 6·5국회에 제출했습니다.그러나 14대국회가 개원을 하고도 원구성이 이뤄지지 못하여 이를 심의조차 못하고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노대통령은 국회의 원구성과 지방자치법개정안 처리를 위한 정치권의 결정이 빨리 이루어질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끝으로 우리 선거문화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이번 결단에 국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동참해주기를 간곡히 당부했습니다.
  • 노 대통령,민자당적 포기/대선 공정성 보장… 새달 중립내각 구성

    ◎“인선에 여야 충분히 협의후 건의토록”/연기사태 사과… 국회 조속정상화 촉구/김영상총재 건의받고 단안 노태우대통령은 18일 오는 대통령선거에서 정부의 공정한 선거관리가 한점의 의혹도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립적인 선거관리 내각을 구성키로 결단을 내렸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선거관리의 최고책임을 맡은 대통령으로서 철저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 민자당의 명예총재직을 사퇴하고 당적을 떠나기로 했다. 노대통령은 정국수습방안을 협의하기위해 이날 상오 청와대를 방문한 민자당 김영삼총재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같은 결심을 밝혔다. 선거관리내각의 구성은 인선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노대통령이 유엔과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 이루어지게 된다.노대통령은 김총재에게 자신의 유엔과 중국방문 기간중 선거관리내각구성방안에 관해 여야가 충분히 협의해 건의해주도록 당부했다. 이에따라 단행될 개각은 노대통령이 유엔(20∼25일)과 중국방문(27∼30일)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인 10월초에 이뤄지게 됐다. 노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지난 3·24총선거때 일부 지방에서 관권의 선거개입이 있어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데 대해 국정책임자로서 국민에게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아직도 뿌리뽑히지 않은 이같은 지난 시대의 폐습을 근본적으로 청산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노·김회동이 끝난뒤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은 「노대통령의 중립선거관리 내각 구성과 관련한 발표문」을 통해 『우리나라 헌정사상 대통령이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집권 여당의 당적을 포기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노대통령은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관권의 선거개입에 종지부를 찍고 우리의 선거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것이 6·29로 시작된 민주화과업을 명예롭게 마무리 짓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정치권은 하루빨리 국회를 정상화하여 지방자치법개정안등 산적한 법안을 처리하고 예산을 심의하여 정국안정을 바라는 국민 여망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대변인은 『이번에 구성될 중립선거관리내각은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의 의견까지도 수렴하여 명실공히 중립성이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노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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