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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투자 제조업체 매출/10%이상 국내로 역수입/상공부 조사

    국내기업들이 해외에 투자한 기업체의 매출액중 10%이상이 국내에 역수입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해외투자업체가 한국으로부터 수입해가는 원부자재의 수입이 전체매출의 40%가까이 돼 해외투자에 따른 수출효과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상공부가 지난해 6월말 현재 해외투자실적이 있는 3백1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4분기부터 3·4분기까지 이들 해외투자업체의 매출액은 17억8천7백만달러로 이 가운데 10.2%(1억8천1백만달러)가 국내로 역수출됐다. 반면 이들 해외투자업체의 제3국 수출은 전체매출의 38%였고 현지매출은 51.8%였다. 제품별로는 경공업제품의 경우 제3국수출이 전체매출의 64%로 가장 많았고 현지판매가 21.6%,대한국수출이 14.4%이었던 데 비해 중화학제품은 현지판매 68.2%,제3국수출 23.9%,대한국수출 7.9%의 순이었다. 특히 해외투자 제조업체가 국내로부터 수입한 액수는 전체 매출액의 37.8%로 나타나 국내기업의 해외투자에 따른 수출증대효과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들 해외진출업체의 투자는 경공업보다 중화학제품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중화학제품의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64.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홍콩기업의 대중국투자는 유익(해외사설)

    이붕 중국총리가 연초에 심수과 그 부근 지역에 이른바 남순시찰을 나선 것은 홍콩측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그는 심수에서 홍콩의 재벌들인 이가성 이유인등과 만나 염전지역 항구개발을 위한 합작투자문제를 논의했다. 최근 중국과 홍콩간에 일고있는 긴장에 비추어 이총리와 홍콩재벌들간의 만남은 어떤 정치적 의미가 있지 않나하는 추측들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두 재벌들은 중국정부가 비난하고 있는 홍콩의 신공항과 컨테이너 터미널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홍콩이 현재 정치적 소용돌이에 빠져 있는 이상 중국과 홍콩간의 어떠한 상호작용도 정치적 중요성을 지닐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화합의 단기적인 정치적 효과에 대한 지나친 강조는 장기적인 중요성을 망각하게 할지도 모른다. 중국의 경제개혁프로그램 덕분에 홍콩은 지난 10여년에 걸쳐 중국수출의 주요한 중개항이 되었다.이같은 역할은 홍콩의 번영을 위해 중요하다.따라서 일부에서는 중국이 좋은 항구를 가지면 홍콩과 경쟁을 하게돼 홍콩경제를 망가뜨릴 수 있을지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다. 사실상 중국은 그만큼 방대한 나라이고 그 경제는 너무 급속히 성장하고 있어서 홍콩이 독보적인 무역중개지 역할을 오랫동안 지속시켜 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다.지난 10여년동안 중국수출은 연평균 20%가 넘었다.홍콩처럼 조그마한 지역에서 그처럼 대단한 성장발전에 무한정 대처해 나갈수 있겠는가. 중국 남부지역 몇개 성에는 약 2억인구가 살고 있다.만약 이곳 남부지역 경제가 계속 엄청난 성장을 거듭해간다면 곧 동남아 국가들 수준을 압도할 것이다. 이들 동남아국가들이 단지 하나의 국제공항과 하나의 좋은 항구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런고로 심수이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나선다고 해서 그것이 홍콩에 위협이 될수는 없는 것이다.대신 그것은 남부 중국의 경제개발을 촉진시켜 금융센터와 기타 서비스제공자로서의 홍콩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줄 것이다.장기적 전망에서 볼때 홍콩기업가들이 중국대륙의 사회간접자본 시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기업 자신뿐 아니라 다른 모두에게 유익한 것이다.그같은 투자는 고무격려돼야 한다.
  • 중국/CIS/중남미/아세안/올 수출주도지역 부상

    ◎미·일·EC는 약간 신장 올 수출은 중국과 CIS(독립국가연합)등 북방국가와 중남미·아세안지역이 주도할 전망이다. 대미·대일·대EC(유럽공동체)수출도 세계경기회복에 힘입어 다소 회복되지만 큰 폭의 신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것으로 보인다.품목별로는 자동차와 석유화학·일반기계의 수출이 활기를 띠고 선박과 신발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같다. 산업연구원은 6일 「93년 지역별·산업별 수출입전망」을 통해 『대미수출과 대일수출이 미국경기회복과 일본의 수입확대시책에 힘입어 지난해 0.2%증가,5.7%감소에서 올해에는 3.4%,7.8% 증가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대EC 수출전망은 지난해 마이너스 2.1%에서 올해 6.3%의 증가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증가율은 올 전체 수출증가예상치(9.2%)를 밑도는 것이다. 반면 서남아지역 수출이 지난해 2%에서 20%로,지난해 부진했던 대CIS(독립국가연합)수출이 16.8% 감소에서 70.3%의 증가세로 각각 급신장되고 대아세안국가와 대중동·중남미·중국수출도 지난해보다 증가율은 둔화되나 15.7∼35%의 높은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 제조업 금융­세제 우대조치 확대/산업구조 「환경친화적」으로 개편

    ◎대기업­중기 역할분담 여건 조성/해외투자도 선진국수준으로/정부,「신산업정책」 곧 마련 산업의 뿌리인 제조업체의 수익률이 비제조업보다 낮은 불합리를 없애기 위해 앞으로 제조업에 대한 금융·세제상의 우대조치가 대폭 확대되고 정보처리등 제조업관련 서비스업과 일반서비스업과의 차별화정책도 강화된다. 특히 세계적인 환경보호추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산업구조가 환경친화적 구조로 개편된다. 정부는 새정부 출범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산업정책」을 마련,추진하기로 했다. 4일 관계당국이 마련한 「개방화·국제화시대의 신산업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의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기업의 개념을 종래 「국가기업」에서 「세계기업」으로 바꾸어 대기업은 세계일류기업과 경쟁할 수 있게 조립산업과 대형첨단기술 개발에 주력토록 하고 중소기업은 이의 보완역할인 핵심부품 개발에 전념하도록 역할분담의 산업여건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민총생산의 0.5%에 불과한 해외직접투자액을 선진국수준(5∼10%)으로끌어올리고 첨단산업기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첨단기술 사업화촉진법」의 제정과 공업발전법의 개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기업이 세계를 무대로 최적지를 찾아 생산과 판매,기술개발체제를 갖춰나가고 외국기업의 국내투자를 유치,부족한 기술과 인적·물적자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투자촉진방안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이의 하나로 각국의 투자여건과 업종별 전망을 분석해 「해외투자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외국기업의 국내투자촉진을 위해 관련제도와 투자환경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적인 환경규제추세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산업구조를 「환경친화적」구조로 개편하고 조립대기업과 부품중소기업간 협력관계가 심화되도록 조립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지분참여도 현행(10%)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 계유년 정국 어떻게 펼쳐질까/정치부기자 방담

    ◎강여 재출범속 야재편 변수로/민자,문민정부 맞춰 단일체제로 전환/DJ 빠진 야권,세대교체바람 거셀듯/UR·통상압력 새 정부 지도력 첫 시험대/올 정치쟁점 없어 민생국회 운영 기대/교착 남북대화 국제여건 변화 활성화 전망 희망과 기대로 가득찬 계유년 새해가 밝았다.국민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한 문민정부의 출현을 앞두고 「안정속의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소망은 뜨겁다.지난해 총선·대선과정을 거치는 동안 정계는 어떤 변혁을 겪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년에는 정국판도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현장에서 취재한 정치부 기자들의 방담으로 역어본다. ­해가 바뀔때마다 지난해는 다사다란했다고 이야기들 합니다.그러나 92년 지난해는 정치사적으로 볼때 정말 엄청난 변화를 겪었습니다.헌정사상 가장 공명했다고 평가되는 대통령선거를 치름으로써 성숙된 국민역량을 과시했지요.또 통치차원에서 볼때 노태우대통령이 중립내각을 구성해 정통성있는 차기정권창출을 도왔습니다.외교문제에 있어서도 6공정부의 최대역작이라고 할수있는 북방외교가 중국·베트남과의 수교로까지 이어지는등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올림픽에서는 최초의 금메달을 여갑순선수가 따냈고 마지막 날에는 올림픽의 꽃인 마라톤금메달도 황영조선수가 따냄으로써 우리민족의 능력과 자신감을 세계에 떨친 해였습니다. 따라서 지난해의 이같은 국가적·국민적 성취감을 바탕으로 계유년 올해는 희망찬 문민정치시대가 개막되고 현안인 경제회복등에 국민역량이 모아져 통일기반조성의 원년이 될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는 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새정부출범으로부터 사실상 시작됩니다.지난 연말 구성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4일부터 본격 가동,정권인수인계작업에 들어 갑니다.김당선자는 일단 역대대통령중 가장 좋은 조건에서 출발한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무엇보다 42%라는 역대선거사상 최다의 지지율로 당선돼 국민적 공감대가 높습니다.또 직선을 통한 최초의 문민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정통성시비도 없습니다.청산해야할 과거도 없으며 부정시비도 없습니다.따라서 김당선자는 역대대통령들보다 걸림돌이 없는 상황에서 신한국건설이라는 자신의 개혁의지를 펼칠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통성시비 없어져 김당선자가 평소에 늘 주창해왔듯이 「인사가 만사」라는점에서 우선 새정부 구성멤버의 면면이 국정방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겠지요. ­정치권은 새정부출범과 함께 새로운 여야관계도 정립될것으로 봅니다.야당들은 체제정비를 끝내고 대정부·대여당공세수위를 높일것입니다.그러나 연초까지는 뚜렷한 정치이슈가 부각되지 않고있어 여야는 주로 민생문제·경제문제·국제관계등에 초점을 맞춰 공방을 벌일것으로 예상됩니다.올해는 선거도 없어 여야는 진정으로 민생을 위한 국회를 운영하겠다고 서로 주장들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정치상황은 특정이슈가 없어 다소 평온한 가운데 출발하겠지만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2월중 타결되면 국제통상압력과 어려운 국내경제가 맞물려 우리 정치권의 지도력을 시험하는 첫 시련요소가 될것으로 전망됩니다.UR협상타결결과 개방여파는 전례없이 강하게 밀어닥칠것으로 보입니다.따라서 김당선자나 새정부는 무엇보다 우선해서 통상문제에 대한 모종의 결단이 불가피한 셈이지요. ­올해는 외교문제에 있어서는 전방위외교를 펼칠수있는 기반이 확립될 전망입니다.올해중 이집트와 수교가 예정되어 있으며 시리아 라오스 캄보디아등과도 수교협상이 마무리될것입니다.미국의 클린턴 민주당정권이 들어서면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전망됩니다.교착상태에 빠진 일·북한간의 수교 교섭도 진전될것으로 보입니다.지금 핵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대화채널도 국제여건변화등에 발맞춰 활성화될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한마디로 총선에서 대선에까지 이르는 「정치의 해」였습니다.연초부터 민자당에서는 총선전 대권후보결정문제를 놓고 계파간 알력다툼이 시작됐지요.또 이미 야권통합을 했던 민주당은 전열을 가다듬고 대여공세수위를 높여나갔습니다.이런 와중에 정주영씨가 현대그룹조직을 바탕으로 국민당을 창당,정계에 파란을 일으켰지요.그러나 정씨는 재벌의 정치참여및 기업동원문제로 두고두고 구설수에올랐습니다. ­3·24총선결과 민자당은 1석이 모자라 과반수의석획득에 실패했습니다.반면 국민당은 창당2개월만에 31석을 얻어 원내교섭단체로 등장했지요.총선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국민당의 약진과 무소속의 대거 당선이었습니다.이후 각정당은 무소속영입작업을 경쟁적으로 벌여 곧 여대야소의 균형을 유지하게 됩니다.이때 개인적이해에 따라 이당저당으로 옮겨다닌 인사가 많아 철새정치인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한 예로 모의원은 민주당에서 국민당으로 옮겨가 전국구로 당선된뒤 대통령선거에 앞서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가기도 했지요. ­지난해의 정당사에서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할수 있는것은 집권당의 대통령후보경선이었습니다.경선전후에 다소간 잡음은 있었지만 헌정사상 최초인 집권당의 후보경선은 이미 대통령선거의 정통성까지 담보하는 일이었지요. ­그러나 민자당은 경선후유증으로 상당기간 몸살을 앓기도 했습니다.김영삼당선자의 경쟁자였던 이종찬의원이 마지막 순간 경선을 거부해 당내파문을 일으킨 것입니다.이종찬의원은경선후 김영삼당선자와 만나 당내잔류를 결정했다가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결국 탈당했습니다.그후 이의원은 대선에 앞서 새한국당을 창당,대통령후보에 출마했다가 또 중도사퇴하고 국민당과 합류하는등 우여곡절을 보여 주었습니다. ­민자당의 경선후유증은 이의원쪽을 도왔던 일부의원들이 탈당,민자당의 반대쪽에 서 대선을 치르기도 했고 박태준최고위원의 경우는 탈당과 의원직사퇴로 사실상 정계를 떠났습니다.결국 민자당은 내부진통을 겪기는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계파가 와해되고 대선승리라는 최대목표를 달성한셈이 됐지요. ­정당들이 대권경쟁을 공개적으로 시작한 10월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의 대통령출마설이 정가의 화제로 떠 올랐습니다.김회장의 일련의 정치적 발언과 그룹차원의 준비움직임이 거의 김회장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상황까지 갔습니다.그러나 현대에 이은 대우그룹의 정치참여문제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고 김회장자신도 민자당을 탈당한 이종찬·김용환·장경우의원등과의 신당창당문제·대권후보결정문제등에대한 논의결과 승산이 없다는 판단을 내려 걸국 불출마선언을 하게 됐습니다. ○북방외교 마무리 ­6공의 최대치적중의 하나로 꼽히는 북방외교는 지난 8월 중국과의 수교로 사실상 마무리되었습니다.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외교적 협력체제를 완성하여 한반도 안정과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적 여건조성에서 획기적 진전을 이루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중단기적으로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북한저격수들의 북경잠입 첨보가 있기는 했지만 노태우대통령의 방중때 중국측이 경호문제등에 있어 보여준 각별한 배려는 인상적이었습니다.한국의 높아진 위상과 더불어 북방외교의 구체적 성과를 피부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방문에 앞선 노대통령의 유엔방문에 대해서는 외화낭비라는등 처음에는 말도 많았지요.그러나 노대통령이 유엔출발 이틀전에 9·18결단을 내리면서 시비자체가 사라져버렸습니다.노대통령이 출국하고 귀국하는 날에는 3당대표가 함께 공항에 나오는 이채로운 모습도볼수있었습니다.노대통령은 유엔총회연설을 통해 북방외교완성과 더불어 고양된 우리의 외교적 역량과 위상을 국제무대에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공명선거 기반조성 ­노대통령은 지난해 1월 방한한 부시미국대통령,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고 9월 중국방문을 통해 중국지도자들을 만났으며 11월에는 옐친러시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등 한햇동안 한반도주변 4대강국의 정상과 회담을 갖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노대통령이 지난 10월 하루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일정상회담을 가진 것도 정상의 실무방문이라는 새로운 외교패턴의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어쨌든 우리의 북방외교는 지난 22일 베트남과의 수교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우리의 수교국수도 이에따라 1백70개국으로 늘어났지요. ­차기정부는 국제적으로 한반도 통일을 지지,협조할 수 있는 국제적 통기반을 조성하는 「통일외교」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노대통령의 6공정부는 결국 대통령의당적이탈과 중립내각출범이라는 결단을 내림으로써 공명선거기반을 조성하고 문민시대의 정통성확보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출범한 현승종총리의 중립내각은 대통령선거를 공명하게 주도했고 6공정권마무리작업에도 열심히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현총리는 40여년간 교육계에만 헌신해온 존경받는 학자로서 노대통령의 「삼고초로」에 끝내 총리직을 수락하게 되는 아름다운 일화를 남기기도 했지요. ­이번 대선과정에서 정치권은 상당히 구태를 벗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유권자들의 의식수준도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점수를 받았습니다.무엇보다도 공명선거풍토가 정착되었고 과거처럼 폭력과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선거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원인을 제공했던 관권·부정선거시비가 사라졌지요. ­대통령선거결과 민자당의 김영삼후보가 42%라는 선거사상 최다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이같은 선거결과에 대한 정치적 의미는 크게 문민정치시대의 도래와 30년간 계속돼온 양금정치시대가 종언을 고했다는 것입니다.지명이 아닌 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된 김당선자가 집권당의 프리미엄없이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는 사실은 차기정권의 정통성을 확고히 했다는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양김정치시대 종언 ­또 선거결과에 대한 경쟁자들의 승복은 국민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춰졌지요.당락이 결정되자 김대중·정주영후보는 김당선자에게 따뜻한 축하를 보냈습니다.김대중후보는 김당선자에 대한 축하뿐 아니라 정계은퇴를 선언해 그의 민주화과정에서의 업적을 기리는 많은 국민들에게 감명을 주었습니다. ­30여년간 민주화투쟁대열의 동지로,경쟁자로 양대산맥을 이루었던 양금씨가 이제 한사람은 새시대의 주역으로,한사람은 역사의 평가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현실정치의 무상함을 느끼게 했지요. ­김당선자는 이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출범시켜 새정부의 개혁구상을 구체화 시키고 있고 정부도 정권인계작업에 부산합니다.김당선자의 깨끗하고 강력한 정부출범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도 큽니다.김당선자는 「신한국건설위원회」를 발족,정치·경제·사회·문화등 모든 분야에서 나라발전을 저해하는 한국병을 진단,이를 치유하는 것으로 「신한국」을 건설한다는 구상입니다.또 강력한 정부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자당도 단일지도체제로 개편할 방침이지요.그러나 김당선자는 강력한 정부의 힘은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 깨끗한 지도자로부터 비롯된다고 강조하고 있어 부정부패추방에도 앞장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93년초반은 새정부출범과 야권재편등으로 새로운 정치판도가 형성되리라는 전망입니다.민자당은 집권당으로서 더욱 체제정비를 확고히 다질것으로 보이며 민주·국민당도 서서히 선거후유증에서 벗어나 전열을 가다듬을 것입니다.특히 민주당에서는 김대중대표이후의 당권경쟁및 지도자부각이 최대현안으로 떠올라 있어 새대교체바람이 벌써부터 감지되고 있지요.국민당도 정주영대표가 당무에 복귀했지만 새로운 지도체제확립등 숙제가 산전해 있습니다.민주·국민등 야권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야권통합문제가 거론되고 있기도 합니다.42%의 지지와 원내과반수를 훨씬 넘는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민자당의 독주를 견제할수 있는 강력한 야당이 출현해야 된다는 논리이지요.그러나 아직까지 김대중전대표나 정주영대표의 영향력에 필적할 만한 지도자그룹이 선뜻 부각되지 않고 있어 야권은 체제정비과정에서 당분간 진통을 겪을 전망입니다. ­올해의 정치적 과제는 무엇보다 균형있는 여야관계가 재정립,의회가 국정을 뒷받침할수 있느냐 하는데 있습니다.14대국회가 출범한지 3달이 넘도록 원구성도 못했던 「의정실종」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되겠지요.지난해 정기국회도 대권정국에 휘말려 제기능을 못하지 않았습니까.김당선자가 야당도 국정의 동반자로서 수시로 협의토록 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타협과 생산적인 정치관행이 새정부 출범초반 어떻게 뿌리내리느냐에 따라 신년정치풍향도가 결정될 것입니다. □참석자 김만오차장 채수인기자 김명서〃 김경홍〃 황진선〃 이목희〃 양승현〃 유상덕〃 한종태〃 구본영〃 유 민〃 문호영〃 윤두현〃 김현철〃 이도운〃
  • 대중국수교 실현… 북방정책 마무리/’92외교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EC 등과 관계 강화… 국제위상 제고/새 정부선 통일·통상문제 비중 둘듯 북방외교로 대표되는 6공화국 외교는 소련·중국등 한반도에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강대국은 물론 멀리는 동유럽국가,그리고 베트남과 국교를 맺는데 성공함으로써 바야흐로 전방위 외교체제를 구축했다. 이와함께 숙원이었던 유엔가입을 실현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경제력에 상응하는 지위를 확보했다. 6공은 약50차례의 활발한 정상외교를 통해 44개국과 국교를 수립했다.이에따라 총수교국수는 1백70개국으로 늘어났다. 특히 6공 마지막 연도인 92년에는 노태우대통령의 중국·일본·유엔방문등 해외순방 3차례를 포함,모두 12번의 정상외교가 이루어졌다. 92년의 외교는 지난 1월5일부터 3일간 이루어진 부시 미대통령의 방한으로 막이 올랐다. 실무외교채널간의 접촉도 활기를 띠어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올해 총 41차례의 외무장관회담에 참석했다. 올해의 외교성과는 ▲한중수교(8월24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연방 대통령의 방한(11월18∼20일) ▲독립국가연합(CIS)전회원국과의 수교 성사및 동구권·몽골·베트남등 기타 북방국가와의 외교관계수립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각료회의 등을 통한 아·태지역국가와의 유대강화 ▲EC와의 실질관계 강화 ▲남아공과의 수교(12월1일)를 비롯한 제3세계 개발도상국들과의 관계 발전 ▲유엔을 포함한 국제기구에서의 역할 증대 등으로 요약된다. 이가운데 올해의 가장 큰 외교적 사건을 꼽는다면 단연 한중수교를 들수 있다. 베트남과의 수교를 북방외교의 완결편이라고 한다면 중국과의 국교수립은 북방외교의 마무리로 명실상부한 전방위 외교체제의 구축을 의미하는 것이다. 동시에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의 수교 완료,본격적인 4강 외교시대의 개막이라는 점에서도 한·중수교는 우리 외교사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이다. 옐친대통령의 방한 또한 블랙박스를 둘러싸고 한바탕 소동이 빚어지기는 했지만 우리의 외교적 입지 향상,북방외교의 내실화라는 측면에서 주목할만한 일이었다. 옐친대통령의 방한으로 거의 9년간 베일에 싸여있던 KAL 007기 피격사건의 진상이 규명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고 구소련에 제공한 경협차관의 상환에도 돌파구가 열리게 됐다. 유엔가입 1년만에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를 포함,22개 정부간 국제기구의 이사국으로 피선된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을 단적으로 설명하는 대목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핵사찰이 가능했던 것도 격상된 국제지위와 증대된 외교적 힘 덕분이다. 6공외교는 활동영역을 지구촌 전역으로 확대했고 통일로 가는 길을 열었으며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몫을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앞으로의 외교는 통일,그리고 통상현안 해결에 초점이 맞추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새정부의 과제 역시 이 두가지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삼 대통령당선자는 이미 선거운동기간중 여러차례에 걸쳐 임기내 통일을 약속했다.그리고 사실 그 약속은 요원한 것으로만 여겨졌던 한·소,한·중수교가 전격적으로 성사된 사실을 감안할 때 가까운 시일안에 우리 눈앞에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또 내년 출범하는 미국 민주당정권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큰 관심을 갖고 있고 이에따라 일·북한 수교교섭 역시 급진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한반도 통일분위기는 보다 무르익을 것으로 보인다. 새정부는 미 클린턴행정부가 통상에 외교의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하고 또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내년 2월말까지 타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출범부터 대대적인 시장개방압력에 시달려야 할 것같다. 특히 김영삼 대통령당선자가 다짐했던 쌀시장 개방불가원칙을 어떻게 고수할 것인지가 새정부가 부닥칠 최초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그리고 경제우선이라는 국제적인 외교 추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통상문제는 새정부가 풀어나가야 할 가장 큰 숙제가 될 것이다.
  • 「새 서울」의 청사진/서울시의 「정도6백년」 기념사업(국정탐방)

    ◎화합·융성의 통일수도 가꾼다/열림 등 4주제로 전통과 미래 융합/남산골 전통공방·박물관 등 건립 서울시는 요즈음 서울6백년 기념사업을 성공적으로 펼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냉전체제를 극복하고 민족의 화합과 융성을 일구는 통일시대의 수도로서의 기틀을 마련하고 동북아의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다. 그러나 지금 서울은 근대사의 역경과 지난 한세대동안 숨가쁜 성장을 겪어오면서 고도로서의 뿌리와 대도시로서의 문화적 향기를 잃어가고 있고 성숙된 시민의식과 「서울 고향」의식을 일구어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은 21세기로 향하는 문턱에서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은 절호의 기회를 한번 놓쳤다. 88서울올림픽이 그것이다. ○모든 행정력을 집중 여러가지 분석이 있을 수 있겠으나 국론분열로 민족적 저력을 한데 모으는데 실패한 정치권의 잘못이 크다.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는 그릇된 길로 접어든 정치의 영향을 받아 뒷걸음질만 거듭했다. 1964년 도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그 힘을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았던 일본과 큰 대조를 이룬다. 일본은 이를 계기로 선진사회의 구성원임을 확실하게 증명했고 뒤이어 1970년 개최된 만국박람회를 통해 국제사회에 완전히 동참했다. 그만큼 일본은 올림픽을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은 반면 우리는 유사이래 가장 성대한 올림픽을 치르고도 그 기회를 활용하지 못했다. 이를 경험한 서울시는 조선 태조 이성주가 1394년 한양을 도읍지로 결정(8월13일)하고 환도(10월28일)한지 6백년이 되는 1994년을 앞두고 서울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서울,새로운 탄생」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수립한 「서울600년기념사업」이다. 이 사업은 역사도시로서의 새로운 탄생을 위한 「다시보는 서울」과 인간도시로의 새로운 탄생을 노린 「새로나는 서울」,문화도시로와 세계도시로의 새로운 탄생을 위한 「신명나는 서울」,「열려 있는 서울」등 4가지 주제별로 시민 스스로 하는 「시민사업」과 서울 6백년을 경축하는 「기념사업,21세기를 준비하는 「계기사업」등 3가지유형으로 모두 12개의 사업군,41개 세부사업을 이루고 있다. 이 12개의 사업군은 서로 유기적으로 얽히고 체계화해 상승적인 효과를 내도록 했다.즉 ▲회고와 반성을 바탕으로 ▲주변부터 정돈하면서 ▲미래를 설계하고 ▲잔치를 통해 서로의 결속을 다지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위한 설계를 실행에 옮김으로써 새롭게 태어나자는 것이다. ○대부분 내년에 시작 이 사업들 가운데 서울가까이 운동과 남산 제모습가꾸기 등 일부는 이미 시작된 것도 있으나 대부분 대전엑스포가 열리는 내년에 시작해 95년까지 3년동안 펼쳐진다. 사업의 계획은 서울시에서 공청회 등을 거쳐 입안한 시안을 바탕으로 지난 6월15일 발족한 각계 53인의 시민위원회(위원장 김원용·70)에서 종합적으로 심의,재검토해 10월27일 확정했다. 당초 경축문화예술행사 중심으로 접근되었으나 시민위원회 등의 심의과정을 통해 도시발전의 실질적인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실천적인 사업으로 꾸몄다. 주요사업으로는 서울 6백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의 근세사와 생활풍속사,자연지리,도서·지도 등 각종 자료를 망라한 서울 6백년전이 내년부터 94년까지 열린다. 또 자연제와 역사제,시민축제,도시예술제 등의 대동제가 94년에 한강·서울거리·북악산·남산·관악산 등에서 펼쳐진다. 서울과 세계도시들을 잇는 서울∼세계도시축제와 서울의 자연경관과 공간구조의 골격을 이루는 육경축과 한강 수경축의 만남을 상징하는 서울랜드마크도 만들어진다. 뿌리를 되찾기 위해 시립박물관 건립과 남산골 전통공방촌및 역사탐방로등을 만들고 서울의 성장사를 증명하는 「서울학 사료탐사」를 통해 흩어져 있는 사진·문서·지도 등 각종 시사자료를 체계적으로 조사·수집·목록화하고 특히 일제강점기의 자료를 일본 등에서 집중 수집한다. 서울의 자연과 역사·지리·문화·환경·도시계획 등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서울총서와 문화지도·영상 등의 서울미디어도 만들 계획이다. 서울을 인간도시·시민도시로 만들기 위한 사업도 다양하게 전개된다. 우선 여의도광장을 친밀한 공간으로 재구성해 서울의 명소인 시민의 마당으로 재탄생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콘크리트광장지하에 공공주차장과 문화 편익시설을 갖춰 광장이용을 활성화하고 단절된 동서지역및 한강공원을 연결한다. ○여의도광장 재구성 이어 21세기 준공목표로 시청사건립계획을 구체화하고 지난달 14년동안 서울시민의 쓰레기받이로서의 역할을 다한 난지도를 생태공원 등으로 가꾼다. 서울시는 특히 미래서울의 중심적 핵이 될 시청사 건립과 텔레포트 및 국제컨벤션센터 건설,그리고 여의도 지하권개발을 역점사업으로 선정,광범한 여론수렴과 전문가들에 의한 철저한 연구·검토를 거쳐 추진하기로 했다. 도시문화를 꽃피우기 위한 사업으로는 문화창달의 지원기구인 서울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지역과 기업문화의 육성·개발을 목표로 한 서울문화경진 등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시는 미래서울의 모습을 시민 모두가 같이 그려보자는 취지로 광범위한 계층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이는 자기 집을 개조하는데 주인이 참여하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는 논지이며 생일 잔칫날 자기집 짓는 문제를 온 식구가 같이 의논하는 것만큼 신나는일이 어디 있겠느냐는 것이다. ◎외국수도의 축제/시청사신축 등 르네상스 추구/도쿄 4백년/EC통합 대비… 정보기능 강화/파리 2백년/건축전 등 열어 도시미관 개선/베를린 7백50년 역사는 흐른다. 역사는 중요한 계기를 맞아 발전을 한다. 오는 94년은 서울의 정도 6백년을 맞는 해이다.사람으로 치면 10번째 희갑을 맞는 셈이다. 서울시는 6백년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얼굴인 서울이 재도약을 할수 있는 각종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외국의 도시도 최근들어 「생일」을 맞아 대대적인 르네상스를 꾀하고 있다. 도쿄 4백년,프랑스 혁명 2백년,몬트리올 3백50년,베를린 7백50년 행사등이 도시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있는지를 알아본다. ▷도쿄4백년◁ 지난 90년 에도(강호)에 도읍을 정한지 4백년을 맞아 89년부터 96년까지 3단계로 도쿄 르네상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1단계(89∼90년)는 각종 4백주년 기념사업을 폈고 2단계(91∼93년)는 도쿄 예술문화회관 건립,시청사 신축등의 사업을,3단계(94∼96년)는 도쿄세계도시 박람회 개최등을 계획하고있다. 이같은 사업은 경제대국의 수도에 걸맞는 세계 초일류도시로 만드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때문에 도쿄 심포지엄·에도도쿄자유대학·자치구의 문화행사등을 통해 문화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또 최첨단 정보단지(Teleport)를 조성,동북아의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파리◁ 프랑스 혁명 1백주년을 기념해 1889년 세계적인 에펠탑을 건립한바 있다. 이제 2백주년을 계기로 유럽공동체(EC)가 통합될 경우 EC의 수도가 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파리는 89년 신개선문을 만드는등 세계적 문화의 중심이라는 점을 크게 부각시키면서 경쟁도시인 런던·베를린등과 차별화시키고 있다. 아울러 첨단정보기능등을 강화하고 있다. ▷베를린 7백50년◁ 베를린은 동서독 통합전인 87년 7백50년을 맞아 상대적으로 취약한 건축물을 보강하기 위해 대대적인 국제 건축전을 열어 도시미관을 개선했다. 또 파리를 의식,연극·영화행사·학술회의를 개최하는등 정치·문화적으로 유럽의 중심도시로 자리잡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몬트리올 3백50년◁ 캐나다의 몬트리올은 올해 3백50주년을 맞아 주체성있는 문화사업과 이민사회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테면 「몬트리올 독창성에 관한 심포지엄」·미국음악 잔치·샹송축제·국제영화제등을 통해 미국과 유럽문화로부터 문화적 독립을 추구하고 있다. ◎“살맛나는 환경조성 계기로”/새 도시 향한 「문화혁명」 준비/사업실무총책임자 강홍빈 시정연구관(인터뷰) 서울시청에는 항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 방이 있다. 또 그 방에는 웬만한 대학교수의 연구실같은 책들로 가득차 있다. 시청내의 「이방지대」인 그 방의 주인은 강홍빈시정연구관(2급). 올해 47세인 그는 바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 6백년사업」의 실무 총책임자이다. 강연구관은 『6백년사업은 서울을 시민들이 애착과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롭게 탄생시키자는 것』이라며 6백년 사업의 구상을 털어놓았다. 일제치하·급속한 경제성장등을 겪으면서 단절된 6백년의 뿌리를 찾고 이와 함께 앞날에 대한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방향이라는 얘기다. 강연구관은 또 『민족문화의 얼굴을 가진 서울을 만들고 국제화시대에 발맞춰 세계성을 가진 국제도시로 만들어 21세기의 동북아,나아가 세계의 중심도시로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의 문화와 환경을 사람의 몸과 마음에 비유했다.조직적인 문화와 일상적인 환경이 조화를 이뤄야 「사람 사는 맛」이 날텐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도시계획은 곧 종합예술」이라는 지론을 갖고 있는 강연구관은 『「문화혁명」을 통해 서울을 새롭게 꾸미겠다』고 기염을 토했다.그는 문화야말로 새로운 이미지 사업이고 이미지를 통해 경제의 활력을 북돋울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디자인을 통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사업도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독립기념관·올림픽공원 조성을 맡기도 했던 그는 미국 하버드대 석사,MIT공대 박사출신으로 3공말기 신수도행정 건설에 깊숙히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MIT공대에서 「예술·건축·환경학 박사 1호」인 그는 「강박사」로 더 유명하다. 주택공사 산하 주택연구소장으로 재직하다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이었던 박세직씨의 추천으로 지난 90년 6월 서울시로 옮긴 강연구관은 『월급도 연구실도 절반으로 줄어들었지만 일하는 재미로 더 즐겁다』고 말했다. 강연구관은 『6백년 사업은 「무엇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할까」라는 것』이라며 『따라서 시민이 한마음이 돼 참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 유엔 세계평화활동 주도 큰 성과/47차 총회 폐막… 1년 결산

    ◎국제분쟁 적극 개입 위상 높여/화학무기금지협정 이끌어 군축 전기마련/한국,경사이사국 피신… 국제영향력 확대 제47차 유엔총회가 23일 폐막됐다. 유엔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기대되는 가운데 지난 9월15일 개막된 이번 총회에서는 그동안 모두 1백52개 의제가 심의되고 1백67개 결의안이 채택됐다.전통적으로 연설이 많기로 유명한 유엔총회이긴 하지만 올해도 우리나라의 노태우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등 국가원수 24명,총리 13명,외무장관 1백5명등 모두 1백68개국 대표가 「연설풍년」을 과시했다. 올해는 특히 유엔의 국제평화유지활동이 매우 돋보인 해였다.유고 캄보디아 소말리아및 모잠비크등지에 5만명의 평화유지군을 파견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무려 70개국이 참여하고 있다.가위 국제군시대를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평화유지군의 임무도 휴전감시외에 선거준비및 선거관리,구호물자수송보호등 갈수록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평화유지군의 임무뿐 아니라 유엔의 전반적 역할 또한 넓어지고 있다.예전같으면 국내문제로 치부되던 인권·내란문제들에 유엔이 거침없이 개입하고 있는 것이다. 이라크의 소수민족 보호를 위해 이라크에 특정지역 비행금지조치를,소말리아에서는 내전문제에 제한적이나마 무력사용 허용조치를 내렸다.인권문제만 해도 그것이 어느나라에서 발생하든 국제문제라는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다.인권의 범위도 정치적 탄압에 국한되지 않고 여성·노인·인종차별등 그 인식범위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1월 열린 안보이 정상회담도 새삼 높아진 유엔의 위상과 관련이 있다.지난 6월3일부터 14일까지 브라질의 리우에서 유엔주재아래 열린 환경정상회담이 환경보호에대한 국제적 각성을 불러일으킨 것도 유엔의 새로운 역할을 강조한 대목이라 할수 있다. 평화유지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브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제출한 예방외교·평화조성·평화유지에 관한 사무총장보고서(AGENDA FOR PEACE)는 이번 총회의 가장 중요한 의제의 하나였다.평화집행군의 설치문제등 국가간의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부분이 있고 각국의 주권침해문제가 제기되기도 해 어떤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으나 냉전이후 시대에 유엔의 역할에 하나의 방향을 제시한 보고서였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안보리 개편문제도 47차 총회의 주요 관심사였다.안보리 이사국 구성에 대표성을 보다 균형있게 반영할 수 있도록 재조정하자는 논의는 어제 오늘에 새로 나온 것은 아니다.특히 동구 와해이후 회원국수가 1백79개국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난 만큼 이사국수도 늘리고 국제정치현실이 반영되도록 이사회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에 반기를 들 나라는 거의 없다. 다만 문제는 어떻게 하느냐 하는 방법론으로 이번 총회에서는 사무총장이 각국의 의견을 모아 내년 제48차 총회에 보고서를 내도록 하는 선에서 일단 토론을 끝냈다.상임이사국 진출을 노리는 일본등은 유엔창설 50주년이 되는 95년을 개편목표연도로 잡고 일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세부적으로는 적지않은 문제들이 얽혀있어 거부권 없는 상임이사국 증원이란 편법이 도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번 총회가 국제화학무기 금지협약을 이끌어 낸 것은 국제군축사에 하나의 신기원을 이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 협약은 68년 협의를 시작한 이래 실로 24년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대량 파괴무기를 전면 폐지한 최초의 다자간 국제협약이다.유엔가입 두해째를 맞은 한국은 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이 되고 제1위원회 부위원장,유엔군축위 부위원장국 피선등 열심히 뛴 행적이 역력히 나타났으나 아무래도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 셈이다.두살짜리 분단국이 유엔의 주요결정과정에 끼어들기에는 유엔의 벽이 너무 높은 것이다. 유종하유엔대표부대사도 『아직은 우리의 유엔외교가 너무나 미숙하다』고 실토하고 『새해엔 좀 더 연구하는 자세로 유엔에 접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 대표 외엔 대안 없다”/진로모색 국민당 의총 속기록

    ◎내각제개헌 목표로 다시 뛰자/민주와 공조­정책연합 추진을/지구당 지원자금 공개해 오해 씻자 국민당이 정주영대표체제를 강화함으로써 대선패배충격의 조기수습에 나섰다. 「12·18」대선에서 참패한 직후 국민당 일각에서는 정대표 2선퇴진주장이 제기됐고 당자체가 「공중분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대두했었다. 그러나 당운영자금조달이나 당내 이질성극복을 위해서는 「정대표체제」를 보다 확고히 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당내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23일 경주현대호텔에서 정대표 주재로 열린 의원 총회 토론내용도 주로 정대표 중심으로 단결하자는 것이 주를 이루었다. 이날 의총에서 나온 발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정남총무=경주에서 의원간담회를 갖는것은 이곳에 칩거중인 정주영대표가 하루빨리 상경,당무에 복귀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소속의원들의 뜻을 직접 찾아뵙고 전하는게 도리일것 같아서이다. 또 대선이후 국민당의 역할이 오히려 더 커졌다.이런 취지에서 여러분들의 뜻을 말해달라. ▲정주영대표=이렇게 찾아줘 감사하다.우리는 대선에서 선전했다.그러나 김영삼당선자가 여권의 모든 기능을 동원,우리의 숨통을 죄는 바람에 졌다.나라경제를 위해 결과에 승복한다. 과거 야당과는 달리 옳은 정책,특히 경제정책은 여당을 지원하겠다. ▲김해석의원=당발전을 위해 당직과 기구개편이 필요하다.총재직을 신설하고 그 밑에 약간명의 최고위원을 두자. ▲한영수최고위원=오늘 회의가 중요하니만큼 의원총회로 격상시키자(채택).대선승복과는 별도로 민자당의 선거과정에서의 잘못을 국회에서 짚고 넘어가자. ▲김동길최고위원=이번 대선패배는 실패가 아니라 시련이다.이런 시련은 앞으로 얼마든지 있을 것이지만 우리당은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이자헌최고위원=이시점에 중요한것은 결속이다.결속하려면 목표가 분명해야하고 우리의 목표는 내각제개헌,선거공영제,중·대선거구제 실시등 헌정개혁을 통한 난국수습이다.이런 목표를 가진 다른 정치세력과 힘을 합치는 것도 고려해야한다. ▲문창모의원=정대표는 조속히 일선에 복귀,당을 이끌것을 제의한다.(전원박수로만장일치통과) ▲정대표=국민당을 계속 공당으로 발전시킬것을 약속하고 당을 어떻게 이끌것인지는 여러분들과 논의하겠다.오는 28일 당무에 복귀하겠다. ▲조순환의원=우리당이 단기적으로는 위기를 맞고 있지만 국민들이 양금청산과 지역감정 해소를 원해 장기적으로 보면 희망이 있다. ▲양순직최고위원=우리당의 사활을 결정하는 기로에 서있다.당원들도 사기가 처져있으니 단합해야한다. ▲최영한의원=정대표가 재벌총수였다는 이유로 지구당위원장들이 일부 당원들로부터 상당한 의혹을 받고있다.지구당에 지원한 자금을 차라리 공개하면 오해를 씻고 당원들의 결속에 도움이 되겠다. ▲김용환최고위원=대선에 승복하지만 중립내각의 편파성은 짚고 넘어가자.진로문제에 대한 비관은 버리고 당의 색깔과 정책을 분명히 하자. ▲박철언최고위원=지도체제의 정비가 필요하다.3월 전당대회에서 당원·당규를 정비하자.최고위원 수도 너무 많다.당을 제도가 움직이는 공당으로 변화시키는 한편 야권대통합을 모색하자.민주­국민 양당간의 공조·정책연합을 추진하자. ▲이종찬의원=정치적으로는 이미 국민당과 새한국당은 통합됐다.따라서 정대표의 회의참석 요청도 있어 같은 입장에서 참석했다. 양당의 통합정신을 수용해준다면 당의 발전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 ▲정대표=회의에 참석한 모든 의원들이 백의종군하겠다는 각오로 일심동체로 당을 이끌어가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나는 여러분들의 이런 각오를 받들어 당을 이끌겠다.
  • 김영삼 차기정부의 정책과 과제(문민시대 「신한국」연다:5)

    ◎지역감정 치유/인사·개발 정책 지방편중 배제/논공행상지양… 호남인사 중용할듯/산업배치도 푸대접론 해소에 치중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한국병」치유의 1차적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다. 김당선자는 유세때마다 『이번 대선을 끝으로 지역감정이라는 표현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었다. 김당선자는 『대담한 인사개혁을 통해 뿌리깊은 지역감정을 해소해 나가고 국토의 균형개발로 주민들의 불만을 없애겠다』고 처방전을 제시한 바 있다. 김당선자는 이같은 인사형평원칙및 지역간 균형개발을 단기적인 치유방안으로 삼고 장기적으로는 국민의식의 근본적인 개혁을 통해 지역감정을 해소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김당선자의 핵심참모들은 지역감정해소를 위한 여러가지 치유책을 검토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인사문제가 핵심이 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그동안 지역감정이 해결의 접점을 찾기는 커녕 더욱 심화된 것은 역대정권이 특정지역출신인사들을 중용,「인사의 편중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에 「정치에서는 인사가 만사」라는 지론을 갖고있는 김당선자는 차기정부의 성패가 달려있는 초대내각을 조각하면서 호남출신인사를 상당수 기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초대내각의 총리나 부총리에 호남인사가 발탁될 것이라는 얘기가 김당선자주변에서 심심찮게 나도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때문에 김당선자 출신지역인 부산·경남권인사들은 가급적 등용을 억제하고 논공행상식 인사도 「신한국창조」로 대표되는 김당선자의 개혁구상과 배치될 수 밖에 없는만큼 이를 최소화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 한 핵심측근의 설명이다. 김당선자는 이같은 인사개혁조치와 더불어 다른지역에 비해 낙후된 호남지역에 재원을 집중 투자,주민들의 상대적인 푸대접감정을 해소시킬 방침이다. 즉 인사뿐만 아니라 문화·산업·교육·금융·교통등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시켜 이른바 「한반도의 균형시대」를 연다는 것이다. 우선 대선공약에서 밝힌대로 「지역균형개발법」을 조속히 제정,지방균형개발에 따른 제도적 보장책을 마련한뒤 낙후지역 특히 호남지역을 차례차례 선정,개발촉진지역으로 지정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한 앞으로 공급되는 공장부지는 90%이상을 지방에 분산배치하되 특히 호남지역에 집중배치,「신산업지대」를 조성키로 했다. 나아가 대중국수교를 서해안시대가 도래한만큼 이같은 북방교역에 대비한 권역별 거점항만으로 군산과 장항을 잇는 군장신항,광양항,목포항을 중점개발할 계획이다. 이미 추진되고있는 호남선철도의 복복선을 조기완공시키고 특히 전라선복선화,송정리∼목포간 복선화사업을 추진,주요관선철도의 수송능력도 확충시킬 예정이다. 도로의 경우도 남북7개축,동서9개축의 격자형 도로망체제를 구축,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는다는 계획인데 이 또한 호남지역개발 문제가 중심 주제가 되어있다. 이와함께 정책적으로 전북도청소재지인 전주시를 직할시로 승격,광주직할시와 함께 호남발전의 양축으로 삼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향후 10년간 42조원을 투자하는 획기적인,농어촌구조개선사업도 따지고보면 타시 도에 비해 농지가 상대적으로 많은 호남지역에 보다 더 혜택이 돌아갈수 밖에 없는 만큼 역시 호남배려케이스로 해석된다. 김당선자는 이와관련,대통령직속으로 「농어촌발전위원회」를 설치,구조개선대책을 강력히 추진함은 물론 「농어촌정비법」을 제정해 농어촌을 전원도시화하겠다는 약속을 거듭 천명한 바 있다. 또 농지소유상한및 농지소유자격 확대를 비롯,농지매매증명 발급요건 완화,수출농업육성등의 공약사항도 여기에 해당된다. 이같은 단기적인 지역감정해소책이 현실화되면 골이 깊은 지역감정은 자연히 소멸될 것으로 김당선자측은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감정 해소는 통치권자차원의 여러 정책도 중요하지만 영호남인 스스로 「마음의 벽」을 허물어뜨리는 자발적인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김당선자의 한 핵심 참모는 『호남원적인구가 전체의 20·6%인데도 김대중후보는 33·8%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특히 대구·경북에서도 10%이상의 두자리수 지지를 획득했다』며 『하지만 호남지역에서는 13대보다 더많은 압도적 지지를 얻었는데 이는 한번 짚고넘어갈 문제』라고 조심스럽게 지적했다.
  • 주요 제조업 분야별 경쟁력 실태

    ◎반도체/D램 시장점유 11.5%로 향상/신소재개발·현대화로 생산성 높아져/섬유/기술력 다소 열세… 민관합동연구 박차/자동차/기자재 국산화율 3년새 90%로 제고/조선 한봉수 상공부장관은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 점검회의에서 우리 산업의 기술력현황과 대책을 보고했다.상공부가 자체분석한 주요 제조업의 경쟁력상태를 요약한다. ▷반도체◁ 기억소자(D램)에서 선진국수준의 기술력을 확보,이 부문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90년의 8·9%에서 올해 11·5%로 높아졌다.삼성 금성 현대등 반도체 3사가 추진한 64메가 D램의 시제품개발이 계획보다 5개월 앞당겨 완료됐다.그러나 고도의 설계및 시스템기술이 요구되는 주문형 반도체등 비기억소자 분야의 기술력은 크게 떨어져 전자핵심기술개발 5개년계획을 착실히 추진하고 중소설계전문회사에 대한 대기업의 지원을 유도하겠다.화합물반도체등 고속및 통신용 소자기술을 비롯,첨단기술을 산·학·연 공동으로 개발하겠다. ▷컴퓨터◁ 노트북 컴퓨터는 이미 생산중에 있고 초미니 컴퓨터개발에도 성공했다.그러나 컴퓨터본체의 핵심인 중앙처리장치와 제어장치의 기술은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컴퓨터산업의 기술개발투자를 95년까지 매출액의 7%까지 늘려 나가겠다. ▷섬유◁ 화섬신소재의 개발과 직물합리화에 따른 시설현대화로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의류의 경쟁력 약화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하락,미국시장은 지난 90년의 7.8%에서 올해 6.7%로 떨어졌다.섬유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제직 봉제 염색가공분야의 자동화촉진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섬유전문대학및 섬유정보센터의 설립을 추진하겠다. ▷신발◁ 후발개도국에 수출시장을 잠식당해 지난 90년 43억7백만달러에 달했던 수출이 올해 32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경쟁력제고를 위해 신발연구소를 기술개발센터로 육성하고 합리화계획에 따라 자동화투자를 촉진하겠다. ▷일반기계◁ 기계류와 부품의 국산화추진으로 기계설비 자급도가 지난 90년의 46.7%에서 올해 51.8%로 향상됐다.그러나 설계및 정밀가공능력이 선진국의 40∼50%수준에 불과해 제2차 기계류 국산화사업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국산기계 수요자금융확대등 국산개발품의 수요 촉진방안도 강구하겠다. 자동차 국내업체의 고유모델수가 지난 87년의 3개에서 올해 9개로 늘었고 국산율도 쏘나타의 경우 90년 94·2%에서 올해 98.4%로 높아졌다.그러나 엔진의 고성능화와 연비절감,시스템 설계분야의 기술력은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차세대자동차 개발에 필요한 저공해기술과 안전도향상기술,전기자동차기술등을 민관합동연구로 2천년까지 개발하겠다. ▷조선◁ 조선기자재의 국산화율이 지난 87년의 80%에서 올해 85%로 높아졌다.블록작업의 공법개선 등 생산성향상으로 대형유조선의 건조기간이 90년 13개월에서 올해는 9개월로 단축됐다.95년까지 국산화율을 90%까지 높이고 기자재의 수출산업화에 주력하겠다. ▷철강◁ 「철강 21세기운동」을 통해 48개 신강종을 개발,특수강 생산비중이 90년의 7%에서 올해 8.6%로 높아졌다.95년까지 특수강비중을 선진국수준인 16%로 높일 수 있도록 신강종개발을 늘리고 기술개발투자비도 현재 매출액대비 1%에서 2%로 늘리겠다.
  • “동남아 마지막 투자대상” 각광/양국간 경제교류 전망

    ◎자원공동 개발·합작공장 설립 활기/대기업도 기간산업분야 적극 참여 한·베트남 수교를 계기로 양국간 교역과 경협확대의 행보가 한층 빨라지게 됐다. 베트남은 풍부한 자원과 양질의 노동력으로 동남아지역에 남은 「마지막 투자적지」로 꼽히고 있다. 그간 미수교상태에서도 양국간 민간베이스와 정부차원의 노력으로 교역이 괄목할만큼 신장해왔으며 올들어서는 수교분위기의 성숙으로 투자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따라서 한·베트남 수교는 앞으로 양국간 경협을 한차원 높이면서 교류협력의 잔존걸림돌을 제거,경협의 가속화로 이어지게 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베트남과의 교역은 지난 75년 베트남 공산화이후 중단됐다가 지난 83년 간접교역형태로 재개됐다.그러다 6공의 북방정책 추진과 함께 서울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88년부터 직교역으로 바뀌었다. 83년 2천3백만달러에 그쳤던 양국간 교역이 91년 2억4천만달러로 급증했고 올해에는 4억7천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북방국가중 중국과 구 소련에 이어 3위의 교역상대국으로 부상했다. 베트남과의 교역은 10월말현재 3억9천1백만달러(수출3억4천3백만달러,수입 4천8백만달러)로 북방국가 가운데 가장 큰규모(2억9천5백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대베트남 수출은 임가공진출에 따른 섬유류와 비료 철강 경유 합성수지 전자교환기 가전제품이 주종이고 수입품은 무연탄 농수산물 주석 목재등 1차산품과 공예품이 대부분이다. 교역증진과 함께 베트남의 저임노동력을 활용한 섬유 봉제부문의 임가공진출도 활발해 현재 코오롱등 30여개사가 진출해있다.올1월엔 정부가 한주통산과 베트남의 비코텍스사간의 섬유합작투자를 공식허가한 뒤 지금까지 16건 8천7백만달러의 투자사업이 허가를 받은 상태다. 자원개발분야에서는 베트남 국영석유공사와 유개공등 8개사로 된 한국컨소시엄의 합작으로 베트남해상 11­2광구의 석유탐사사업 계약이 체결된데 이어 빅베어 유전참여가 추진되고 있으며 항공분야에서는 지난1월 아시아나 항공이 전세기를 호치민시에 처녀취항시켰다.지난 6월엔 한·베트남 해운항로(홍콩 싱가포르경유)도 개설됐다.베트남에는 현재 국내16개 상사가 20개 지사를 설치하고 있으나 수교이후 업체진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대우그룹의 경우 내년 1월 6일 김우중 회장이 오리온전기와 하넬사가 합작설립한 1백만대 규모의 브라운관 생산공장 기공식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포철도 연초 1백95만달러를 들여 아연도 골판공장을 가동한데 이어 강판,미니밀공장,농약공장의 합작을 추진중이며 삼성도 육가공공장과 섬유공장의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한·베트남 수교는 무역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의 체결로 이어져 양국간 교역을 증대시킬 것이며 특히 베트남의 대외관계개선과 경제개발의 진전으로 산업설비와 철강 통신장비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이 빠르게 늘 것으로 보인다. 대베트남 투자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섬유 전자제품조립등 경공업을 중심으로 한 제3국수출형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며 중장기적으로는 베트남의 경제개발과 연계한 기간산업과 자원개발등의 분야에 진출이 늘 전망이다.
  • 옐친,중국수뇌와 연쇄회담/오늘 방중… 경협협정 등 논의

    ◎러­중관계 원칙 채택예정 【북경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17일부터 3일간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옐친대통령은 이번 중국방문기간동안 양상곤국가주석,이붕총리,강택민공산당총서기등과 회담하고 영사관계,국경 횡단초소 설치,무역·과학기술·핵에너지부문 협력등에 관한 10여건의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옐친 대통령은 또 양상곤 주석과 양국 국경에 대한 이견이 완전 해소됐음을 강조하고 중­러 관계의 원칙을 재천명하는 공동성명도 발표한다. 옐친은 중국 지도자들과 회담하는 이외에 오는 19일에는 심수 경제특구를 방문,중국의 경제개혁 실태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89년 5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북경을 방문,30년동안 반목해오던 중­소관계를 정상화한 뒤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 연극인 오태석씨(이세기의 인물탐구:7)

    ◎“가공할 시공처리… 이시대의 연극천재”/변혁에의 집념,70년대 연극사 전환점 이뤄/역사적사건 재조명… 「탈고정관념」 방향제시/「호구지책」으로 시작한 연극 “30년 외길인생”으로 이어져 연극 「약장수」를 본 사람이라면 북치고 장구치듯 한바탕 굿판을 이루던 재담과 사투리,종횡무진의 요설 사설등 우리 말이 갖는 무한한 리듬감과 현란했던 언어구사의 묘미를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백곰 모시곰 달하 높이곰 돋아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72년 초연된 이 연극은 75년 각본을 쓰고 연출한 오태석씨가 공간사랑무대에 직접 출연하여 「연출가·작가의 연기」라는 차원에서 연극팬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안겨주었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오태석은 귀신이 넘나드는 경이의 무대로 관객의 시선을 한순간도 놓치지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비틀거리거나 벽에 부딪치고 바닥에 뒹굴어 만신창이가 된 처절한 몸부림은 연극이 말하려는 문제의식과 함께 관객을 숙연케하는 기원이 도사려있다. 몸짓은 물론 언어와 분장·무대미술과 의상에도 변혁·개혁을 시도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관객에 의외성 제시 라면박스나 신문지조각으로 꾸며진 무대는 차라리 눈부시고 싱그럽다.칡과 치자물들인 무명 저고리,백발노인 역할을 분장하지 않은 20대 연기자가 맨 얼굴로 등장하는등 서구적 사실주의 연극에 길들여진 관객들에게 무대에서의 파격과 의외성을 연속적으로 맛볼수 있게한다. 따라서 그가 스스로 쓰고 연출한 「태」와 「한만선」 「사추기」 「물보라」 「춘풍의 처」등 일련의 작품은 70년대 우리 연극사에서 전환기를 이룬 대표작으로 손꼽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뼈의 마디마디,어쩌면 동맥 정맥까지도 탄탄한 생명력이 살아 꿈틀거려야만 그는 직성이 풀리는 타입이다.그리고 그만의 정서와 상상력에 몰입하다보면 관객은 안개속의 미로에서 길을 잃고도 극의 한복판에 선채 도무지 빠져나올 줄을 모른다. 이처럼 가공할 시공처리와 시각·청각·상징적 무대언어는 극의 「완성도」성취라는 명제아래 연극다운 품격과 연극만의 특징미를 진하게 각인시켜 주고있다. 그는 하오 1시에서 1시반사이 서초동 삼익상가에 있는 그의 연습실에 나온다. 커다란 검은 숄더백에 검은 레닌모를 깊숙이 눌러쓴,새벽까지 마신 작취미성에도 불구하고 모자밑의 두 눈은 새파랗다 못해 광기가 번뜩인다. 연습도 마찬가지다. 연출자의 지시에따라 창조적 연습,되풀이 연습,연기자들이 준비해온 각자 연기를 지켜보다가 그는 마치 제각기 다루던 악기를 한데 모아 교향곡을 이루는것처럼 세시간 네시간 심오하게 숙고하면서 작품의 주제에 파고든다. 그래도 성에 차지않으면 무대에 뛰어올라 요란한 손짓발짓으로 시범을 하고는 발을 헛디뎌 다리를 다치거나 무대장치에 직접 못질을 하다가 손가락을 다치기 일쑤다.오태석의 멍든 이마는 자신의 것을 하기위해 온몸으로 부딪치는 한 예술가의 고독한 흔적일 수밖에 없다. 그가 술취해 있을땐 더욱이나 이 고독이 소스라쳐 그는 연극의 심연속에 빠져 속수무책으로 허우적거리는 이미지다.그러나 아무리 취중이라도 그것이 연극에 관한 토론일때는 이제까지의 취기를 삽시에 거두고 예의 오태석특유의 논리정연한 속변달변을 속사포처럼 전개해 나간다. 「주어진 여건과 틀속에서 그 여건과 틀에 맞춘 행위만을 되풀이한다면 그것은 이미 무의미하다」「연극이 예술인 바에야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한 모든 연극표현술과 수단을 동원하고 이를 구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 일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주어진 역사적 상황에서 하나의 모티프를 끌어내고 이를 현시점에 비쳐보는」탈역사로의 방향을 간단없이 제시해왔다고 할수있다. 87년이래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개작해온 「부자유친」이 그 좋은 예의 하나다.「부자유친」은 한마디로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 이야기다. 이 연극은 뒤죽박죽 진행되어 어디가 처음인지 끝인지 종잡을수 없는 충격의 장면 장면이 이어진다. 왕은 흰두루마기,제자는 팬티바람,신하는 왕의 명령에 응석을 부리고 울던 사람이 파안대소,죽은자가 기지개를 켜는가하면 용수철처럼 튀어올랐다가 풀죽은 마대처럼 바닥에 널브러진다. 어느 한구석도 논리에 들어맞지 않지만 이 반논리와 탈논리가 지극히 논리적임을 관객들은 당장 깨닫게 된다. ○반논리속 논리 정립 아버지가 자식을 학살하는데 논리가 어디 있겠느냐는 질문이 그것이며 이것이 바로 이 연극이 노리는 초점이다. 83년 국립극장에서 공연한 「장화를 신은 고양이」때는 한국무용을 하는 국수호에게 안무를 맡기면서 연출자는 「한국무용이 아닌 발레」로 안무를 해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다.한국무용가의 「발레」란 오태석만의 익살이자 풍자,어쩌면 냉소의 한 일면일 수가 있다. 이렇게 오태석은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언어로 연극을 이끌어왔다.그러나 그의 연극의 뿌리는 일찍이 동랑으로부터 이어받은 고전적 문법이 뼈대를 이루고 한국적 몸짓으로 지칭되는 마당놀이의 연희가 질서정연하게 바탕에 깔려있다.그리고 「우리의 너그럽고 훈훈한 인심,너털웃음,호연지기,유약한듯 하나 끈질긴 인내」등 반만년 역사를 통해 일관된 한국인의 정신력과 생명력을 연극 구석구석에 채우고 있다. 그는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3살되던해 부모와 형제들과 함께 서울로 이사,남대문국민학교에 다니던 11살때 6·25를 만나 당시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하던 부친 오세권씨가 인민군에게 둘러싸여 끌려가던 광경을 눈앞에서 겪은,이른바 6·25 비극으로 인한 피해자의 한사람이다.연극 「자전거」에서 유년시절의 이 잊지못할 광경을 또렷하게 묘사해 보이고 있다. 배재고에 다닐때까지는 편모슬하에서도 비교적 여유있게 자란 편이었다.그러나 「계(설)」가 한창 유행하던 시절 어머니 이라안여사(74)가 모았던 계가 깨지는 바람에 집안은 하루아침에 풍산되고 대학입학과 함께 그는 뼈저린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다. 그는 친구들의 자취방을 넘나들다가 대학의 빈 강의실을 찾아 잠자리를 마련했다.그때도 물론 「연극」이라고는 구경도 해본적이 없는 문외한이었다.그러나 61년 정부가 「연극인 활성화 방안」으로 마련한 「신인예술제」개최를 위한 희곡공모 소식을 듣고는 「상금」때문에 여기에 응모했다.밤새도록 써서 제출한 희곡이 당선. 이 대목에서 「제목이 뭔데?」물으면 그는 영락없이 얼굴을 확 붉히면서 「영광!」하고는 와하하 웃어버린다. ○「연세찬가」 작사 당선작품은 다른 단체들과 더불어 나란히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을 갖게되어 있었다.그래서 여기저기 연극과에 다니는 친구들을 모아 급조한 것이 그가 최초로 발족한 「회로무대」다. 「영광」에 이어 다음해 「사중주」,또 다음해 공연을 앞두고 나서야 비로소 연극의 어려움과 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연극의 마약에 깊숙이 빠져든 자신을 후회하지 않았다. 공연날짜가 임박했으나 공연할 돈이 없던차에 마침 학교에서 동문·재학생들을 상대로한 「연세찬가」작사를 공모했다. 본래의 「연세찬가」는 백락준박사가 지은 장편소설(?)같은 것이어서 행사때마다 끝까지 부를수 없을만큼 길었다고 했다. 「형제자매」와 「사랑」만 잘 섞으면 될것같아 그는 신인예술제 공모때처럼 이번에도 「상금」때문에 여기에 응모했다.나운영작곡의 /반세기 지켜온 민족의 얼/자유와 진리 심어온 모습…/은 바로 그가 지은 작사다. 그는 「연세찬가」작사 당선 상금으로 세번째 공연인 「조난(조란)」을 무사히 무대에 올릴수 있었다. 「호구지책」으로 연극을 시작했고 그것이 자신이선택한 최선의 길이며 그래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것인가를 알고 지난 30년을 오로지 연극에 전념했다.그리고 그의 연극에 대한 찬반양론의 시비속에서도 오태석의 위치는 우리 연극사에서 확고한 획을 긋고 있다는 것,그만의 독특한 오태석 언어와 색깔을 소유하고 있고 무엇보다 「한국적」이라는 커다란 과제를 끈질기게 실천해 보이는 것 등을 강점으로 들 수 있다. 90년 동숭동 대학로에 그가 이끄는 극단 목화의 전용극장인 충돌Ⅰ,Ⅱ(흥사단지하)를 개관,목화레파토리 전용극장으로 쓰다가 연극이 미처 완성되기도 전에 무대에 올려야 하는 부담감에 쫓기기 싫어 지난 봄부터 대관을 겸하면서 서초동 연습실로 컴백했다. 지난 20년동안 그를 한결같이 섬기는 조상호·정진각등 속칭 「오사단」초창기 멤버들이 목화의 단원이다.가족은 부인 최란선씨와 딸 시내(고2)아들 영택(중2). 그는 이따금 자신의 연극에 직접 출연,올해도 서울시립무용단 프랑스공연에 가져간 자작·연출 「떠도는 혼」에서 상주로 찬조 출연하기도 했으며 87년부터는 해마다 도쿄 파르코 극장 초대공연을 가져 일본 연극계의 열렬한 찬사와 호응으로 목화의 고정팬을 확보하면서 일본속에 한국의 목소리와 몸짓을 심고 있다. 이시대의 연극천재·연극계 기인이란 호칭에 걸맞게 각계각층의 다양한 교분을 트고있는 그는 언제 어디서 그리고 누구의 입에서나 「오태석=연극의 상징」으로 자랑스럽게 오르내리고 있다. □연보 ▲1940년10월 충남 서천에서 오세권씨(6·25때 납치)와 이라안여사의 3남1녀중 장남 ▲63년 「회로무대」창단 ▲65년 연세대 철학과 졸업 「회로무대」해체 ▲67년 한국일보 장막희곡 「화장한 남자」가작수상,조선일보 신춘문예 「웨딩드레스」당선 ▲68년 국립극장,경향신문공모 「환절기」당선 ▲72년 동랑레파토리 극단 「Luv」로 연출데뷔 ▲84년 목화극단 창단 ▲80년 「초분」일본공연 ▲83년 「어미」일본공연 ▲85년 MBC창사기념 「메밀꽃 필무렵」(작,연출) ▲86년 MBC창사기념 「봄,봄」(작,연출) ▲86년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시나리오·연출 ▲87년 일본 도가국제페스티벌 「춘풍의 처」참가이래 해마다 초청공연,제11회 서울연극제 「부자유친」참가 ▲88년 서울예술단 「새불」(작,연출),일본 미쓰이 페스티벌,「태」참가 ▲89년 동숭아트센터 개관기념공연 「비닐하우스」(작,연출) ▲90년 목화레파토리극장 충돌ⅠⅡ개관 ▲92년 서울 시립무용단 프랑스공연 「떠도는 혼」(작,연출),일본 마에바시(전교)시승격 1백주년 기념공연 「도라지」 「유다여 닭이 울기 전에」「쇠뚝이 놀이」「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오뚜기」「이식수술」「약장수」「물보라」「사추기」「육교위의 유모차」「19 90년5월」「산채우」「자전거」「아프리카」「필부의 꿈」「나래섬」「운상각」「심청이는 왜 두번 임당수에 몸을 던졌는가」「백구야 껑충나지마라」「환절기」산문집 「북소리 울릴때」 서울연극제 대상,서울신문사제정 제2회 한국문화대상 연극부문 창작상,한국연극예술상
  • CIS·동구권 경협 단절/무역량 격감 경제 큰 타격

    ◎무역진흥공사,지난해 북한교역 실태분석/90년비 수출 25%,수입 10% 줄어/달러 모자라 “허덕”… 구소거래 크게 위축/수산물·철강 등 부진,대중국 수출도 고전/대일­섬유류,이란­무기 판매 다소 호조 북한이 구소련및 동구권 국가들과의 대외경협 단절로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이 통계자료에 의해 사실로 밝혀졌다.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수출액고는 9억5천83만달러로 90년의 12억6천4백82만달러보다 24.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또수입도 90년의 18억2천3백73만달러보다 9.9% 감소한 16억4천3백33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국가별 동향 ▷구소련◁ 지난해 북한의 구소련에 대한 수출은 1억7천1백1만8천달러에 그쳐 전년대비 61.2% 감소했으며 수입도 1억9천3백72만5천달러에 머물러 72.4%의 급격한 감소율을 기록했다. 북한의 구소련과의 교역은 결제방식이 청산계정에서 경화결제로 바뀜에 따라 급격히 위축되고 있으며 특히 북한은 구소련으로부터의 원유수입이 크게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구소련과의 교역이 격감하면서 중국과의 교역이 상대적으로 증가,중국이 구소련을 제치고 지난해 북한의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했다.그러나 북한의 대중국수출은 수산물·철강·석탄등 주종 수출품목에서 부진을 면치 못해 전년대비 31.2% 감소한 8천5백67만달러에 그쳤다.반면에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석유를 중심으로 한 광물연료,윤활유등이 전년대비 63.7% 증가하고 구소련으로부터 들여오던 기계및 운송설비의 수입선이 중국으로 바뀌면서 전년보다 47.7% 증가,전체적으로 46.5% 늘어난 5억2천4백78만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지난해 대일수출은 전년대비 5.7% 감소,2억8천3백57만달러에 그쳤다.그러나 조총련을 중심으로 한 합영공장과 위탁가공을 통해 생산된 남성용 양복과 재킷류등의 수출이 늘어 앞으로 일본이 북한 최대의 자본및 기술도입 대상국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수입상품 지난해 북한의 최대 수입품목은 원유 및 천연가스류로 모두 4억4천1백59만달러어치를 들여왔다.원유의 경우 중국으로부터 1백10만t(1억4천5백68만달러),이란으로부터 1백만t(1억2천만달러),구소련으로부터 34만t(4천80만달러)등 2백44만t(3억6백80만달러)을 수입한 것으로 추산됐다.다음으로는 피혁 기계및 트럭등 운송장비의 수입이 2억9천2백만달러로 전체 수입의 18.9%를 점유했다. 제3위 수입품목은 고무·섬유사·유색금속등 공산품 원자재(전체의 15.4%)가,제4위는 목재,금속광등 비식용 원자재 (전체의 10.2%)가 차지했다. 이밖에 북한은 지난해 태국으로부터 1만8천t(4백14만달러)의 쌀을 수입했으며 약 1백만t의 밀을 캐나다(5천7백59만달러),호주(4천1백90만달러),중국(2천5백42만달러),인도(3백9만달러)등 4개국으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추산됐다. ○주요 수출상품 지난해 북한의 최대 수출품은 아연괴,알루미늄 강재등 각종 공산품 원자재로 전체 수출의 23.9%에 달하는 2억1천2백1만달러 어치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그 다음 순위는 1억4천1백64만달러로 전체의 16%를 차지한 의류등 잡제품이 지켰다.이밖에 무기류등 분류되지 않은 제품의 수출액이 1억4백16만달러를 기록,이란산 원유에 대한 구상거래로 스커드 미사일등 약 1억달러 상당의 무기류가 수출됐음을 시사했다.
  • 내년 무역적자 18억불 예상/산업연/경기 호전… 올 절반으로 감소

    ◎수출 8백50억불… 9% 증가/자동차·기계류·유화제품이 주도 내년에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통관기준으로 올해의 절반인 18억달러 적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연구원(KIST)은 9일 「93년도 수출입전망」을 통해 내년도 우리나라의 수출은 세계경기회복에 힘입어 올해보다 9.2%가 증가한 8백50억달러,수입은 6.6%가 늘어난 8백68억달러에 각각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올해 예상치(36억달러)의 절반인 18억달러의 적자를 보일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내년도 수출증가율은 올해(8.2%)보다 다소 높아지나 수입은 올해 마이너스 0.2%에서 6.6%로 증가율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이는 설비투자촉진책으로 기계류수입이 늘고 선진국의 시장개방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의 경우 대미수출이 3.4% 느는 것을 비롯,대일수출 7.8%,대EC수출 6.3%,대개도국수출이 22.0%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입은 대미수입이 3.5%,대아세안수입이 18.9%,대중수입이 21.4%,대동구수입이 16.5%씩증가하고 대일수입은 18.9%가 감소할것으로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전자·전기(9.8%) 일반기계(18.0%) 자동차(24.7%) 석유화학제품(20%) 정밀화학(19%) 철강(9.7%) 비철금속(11.8%)등의 수출이 늘어나는 반면 선박(10% 감소)과 신발(23.5% 〃)은 수출이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됐다. 신발은 중국및 동남아국가와의 가격경쟁에서 밀리기 때문이고 선박은 세계조선경기의 둔화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선거철의 종교행사/나윤도 문화부기자(오늘의 눈)

    인도 아요디야사원을 둘러싼 힌두와 회교도간의 대립은 마침내 2백여명의 사상자를 낸데 이어 인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인도의 뿌리깊은 종교적 갈등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일이지만 그 갈등의 기원이 정치적 목적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에서 오늘의 우리나라 현실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힌두와 모슬렘의 당초 문화의 차이에서 비롯된 7세기여의 불편한 관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한것은 영국 식민정부였다.1885년 힌두중산층들을 중심으로 콩그레스(국민회의)가 결성돼,자치의 목소리를 높이자 식민정부는 관리등용에서 다수 힌두를 제외하고 소수 모슬렘들을 중용했다.또 1942년 간디·네루등 대부분의 힌두민족지도자들을 체포하면서도 지위상 상대적 열세에 있던 모슬렘지도자들을 회유했다.이같은 식민정부의 고도로 계산된 종교활용으로 힌두와 모슬렘의 갈등은 심화될 수 밖에 없었다. 인도 최고서사시 「라마야나」의 주인공이자 힌두인들이 최고의 왕으로 숭앙한 라마왕의 출생지인 아요디야에 힌두사원을 무너뜨리고 세워놓은 회교사원의 존재는 힌두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린 사유가 되었음은 물론이다.그러나 4백년동안 용인돼왔던 것이 왜 이제서야 문제가 됐는가를 생각할때 역시 종교가 정치적으로 이용됐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80년대 들어 시크·모슬렘등 소수종파집단의 과격화에 대한 반발로 급성장한 힌두국수주의 정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은 91년 총선에서 제1야당으로 부상했다.그리고 BJP는 아요디야 힌두사원의 복구를 이슈로 들고 나와 힌두들의 모슬렘 적대감정을 자극했던 것이다.그 여세를 몰아 아요디야가 있는 인구1억2천만의 우타르 프라데시주 선거에서 압승,주정부까지 장악했다.그같은 종교의 정치적 목적으로의 이용은 결과적으로 엄청난 참상만을 가져왔을 뿐이다.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다다른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도 종교세력을 등에 업으려는 후보자들의 행태가 종종 눈에 띄고 있다.정치판에 종교가 끼어듦으로해서 종교간에 불신과 반목을 초래할수도 있다는 인도의 종교분쟁을 생각하면 입맛이 씁쓸하다.또 마침 모정당에서 선거일을 불과 열흘 앞둔 8일 당사에서당불자모임 창립법회를 갖는다는 소식이다.『왜,이제와서?』라는 의문과 함께 『종교가 정치에 이용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의구심을 갖게했다.
  • 금융상품/올 히트 어떤 게 있나/“예금유치” 은행별 아이디어경쟁

    ◎한달만에 1백만 가입… 올 최고기록/차세대주택통장/전국교사 40만중 7분의 1이 고객/선생님우대통장/한미축하예금/돌·결혼때 예금증서 선물/신혼특급저축/재형저축보다 수익 높아/평화즉일대출/1개월만에 1,100여건 실적 올해 히트한 금융상품은 어떤 것일까. 올들어 은행들은 시대발전에 따른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보다 많은 예금을 유치하기 위해 수십개의 신상품을 내놓았다. 이가운데 고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신상품은 주택은행의 「차세대 주택종합통장」과 한미은행의 「축하예금」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 히트상품들은 교사등 전문직 종사자와 어린이·미혼녀등 특정계층을 대상으로 한 점이 특징이다. 히트상품의 주요 내용과 실적 등을 알아본다. ▷차세대 주택종합통장◁ 주택은행(은행장 김재기)이 지난 6월16일 시판한 상품으로 올 최대의 히트상품으로 꼽힌다. 자녀의 학자금·결혼자금·주택자금 등을 부모가 매달 소액씩 저축해서 마련하도록 한 상품이다. 시판 한달만에 가입자가 1백만명을 넘어섰으며 11월말 현재 1백94만명의 구좌에 예금액 1천5백6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만24세 이하인 자녀의 이름으로 만기 3년에서 최장 30년까지 가입할 수 있다.월납입금액은 나이에 상관없이 15만원 한도에서 1만원 단위이다. 예컨대 매달 1만원씩 3년단위로 재가입해 24년간 납입할 경우 만기시 지급받는 금액은 원금 2백88만원을 포함,세금공제후 1천5백5만원이다. 가입자에게는 대출혜택도 주어지는데 가입후 3년이 지나면 학자금은 가입금액내에서 최고 3백만원,결혼자금은 1천만원을 빌려준다. 주택전세 및 주택구입자금은 최고 3천만원까지 대출해준다. 주택자금 마련을 위해 가입한 사람이 가입기간중 세대주가 돼 청약부금으로 전환하면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민영주택청약권이 주어진다. 또 정기예금으로 운용된 금액이 평형별 청약예금 예치금액만큼 될때는 청약예금으로도 전환이 가능,대형 민영주택을 청약할 수 있다. ▷한미축하예금◁ 한미은행(은행장 이상근)이 지난 10월부터 팔기 시작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생일·돌·입학·결혼·회갑·개업등 축하의 의미가 있는날에 금반지·화분 등의 선물 대신 줄 수 있는 정기예금증서이다.물론 축하문구가 담겨있다.불필요한 소비지출을 줄이고 저축심을 높이기 위해 고안됐다. 지난 2일 현재 2천3백여명이 가입,예금액이 11억3천6백만원이나 된다.개업하는 아들을 위해 수억원짜리에 가입한 아버지의 사례가 알려져 화제를 낳기도 했다. 가입에 제한이 없고 월3만원 이상으로 1개월에서 3년만기로 들 수 있다 이율은 3년짜리의 경우 연13%,2∼3년미만 12%,1년은 10%이다. 은행측은 창구에 결혼기념일·졸업·합격등 18가지의 축하문구를 비치,고객이 선택해 축하문을 보내도록 하고 있으며 본인이 원할때는 40자 이내에서 직접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선생님우대 종합통장◁ 조흥은행(은행장 이종연)이 지난 5월6일 전국의 40만 교사를 대상으로 시판한 이 상품은 11월말까지 5만구좌에 4백억원의 예금실적을 올렸다. 전국교사 7명중 1명꼴로 가입한 것이다.은행측은 교사복지증진에 기여했다는 공로로 한국교총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가입대상은 초·중·고·대학의 교원과 함께 과장급(대학은 계장)이상 사무직원이다. 이 상품은 저축예금 또는 자유저축예금을 기본으로한 통장하나로 정기예금·정기적금·가계우대정기적금등 4가지 거래를 할 수 있다. 가입자들은 보증인이나 담보없이 1천만원을 신용으로 대출받을 수 있고 가계긴급자금 3백만원,주택자금 2천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또 골드신용카드회원권 및 해외출국수속 등의 부대서비스가 제공된다. ▷신혼특급저축◁ 보람은행(은행장 이병선)이 결혼시즌을 맞아 지난 봄·가을 미혼여성 또는 부모를 상대로 한시적으로 시판한 특화상품. 실적배당 신탁상품으로 1,2차 판매에서 당초 모집한도인 1천구좌 및 3천구좌를 넘어선 5천구좌가 몰렸다. 계약액은 4백만원 이상으로 월 10만원부터 25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며 만기는 2,3,5년이다. 고수익자산에 집중 운용,연수익률이 18%에 달해 매달 10만원씩 5년동안 저축하면 세금을 빼고 원금 및 이자를 합쳐 8백94만원을 받아 재형저축보다 70만원 가량을 더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올들어 지난 11월1일 문을 연 평화은행이 보증인과 인감도장없이 일정자격을 갖추면 5백만원까지 당일 빌려주는 「평화즉일대출」이 짧은 기간에도 불구,개업 한달만에 1천1백55건 56억원의 대출실적을 올렸다.
  • 한국산 채소류 미국,수입 허용/양파 등 6개품목

    한국산 양파 쑥 더덕 냉이 양갓냉이 근대 등 6개 채소류의 미국수출길이 열리게 됐다. 4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대부분의 한국산 과실및 채소류에 대해 식물검역규정을 들어 수입을 금지해온 미국이 4차례에 걸친 한미식물검역전문가회의를 통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수입금지해제요청을 받아들여 이들 채소류의 수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6개 채소류는 미국의 수입업자가 미국 농무성 동식물검역소의 수입허가를 받으면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이로써 미국으로 수출할수 있는 한국산 과실및 채소류는 배·무·마늘·생강 등 기존의 22개 품목을 포함,모두 28개 품목으로 늘어났다.
  • 한국병/최갑석 재향군인회 중앙이사(굄돌)

    요즈음 세간에는 「한국병」이라는 말이 자주 오르내린다. 아시아의 네마리 용중에서 우리나라가 지렁이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도 하며 샴페인을 너무 성급히 터뜨렸다는 지적도 있다. 70년대후반 「영국병」에 이어 90년대 초반 한국의 「한국병」은 참으로 우려된다고 하겠다.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지 4년밖에 되지 않았으나 올림픽을 성공시킨 국가적인 자긍심도 찾아보기 어렵다. 물론 북방외교의 성공으로 한·소수교에 이어 남북한 유엔동시가입,한·중수교등 눈부신 외교적인 성과는 우리가 자랑할 부분이다.그러나 아직도 통일로의 길은 멀다. 경제는 동남아국가들의 추격을 받으면서 선진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으며 사회는 각종 비리와 갈등의 심화로 얼룩져 사회정의가 서지않고 있다. 또 국민을 이끌어야 할 정치지도자들은 구태의연한 발상으로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어디 그뿐인가. 넘쳐나는 쓰레기,환경오염,분수넘치는 과소비,세계제일의 교통사고율,자원재활용문제. 금세기가 가기전에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너무 산적해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증가율이 9.7%로 세계4위를 기록했다.마치 우리나라가 음주·흡연·교통사고등에서 가장 높은듯해서 우울한 기분을 떨칠수가 없다. 에너지 소비증가율이 개발도상국 평균증가율의 2배나 되고 선진국수준의 4∼5배가 된다면 우리는 결코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가 없다. 지난 한햇동안 1차 에너지소비가 석유로 환산할때 1억t 가까이 된다고 하니 석유 한 방울 나지않는 나라에서 과소비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든다. 지금 우리 사회의 과소비는 언론과 사회단체의 노력으로 다소 진정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 몇년동안 흥청망청 불어닥쳤던 과소비 열풍의 원인이 어디에서 온 것인가를 예의 분석하고 과소비의 완벽한 퇴치를 위해 가일층 노력하지 않으면 안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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