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수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16
  • 미,“살상무기 확금” 의지 확고/대중 첨단기술 금수 의미

    ◎내년 최혜국대우 철폐땐 관계 더 악화/북한등 미사일 수출국에도 경고의미 미중관계의 「마찰계수」가 높아지고 있다.미국은 중국이 파기스탄에 대해 민감한 미사일 기술을수출,미사일기술통제협정(MTCR)을 위반했다고 결론짓고 25일 중국과 파키스탄에 대해 제한적인 제재조치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미국의조치는 그동안 인권 및 무기수출문제를 싸고 불협화를 빚어온 양국관계에 또다른 긴장을 불러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 물론 미국의조치는 향후 2년간 최첨단기술장비의 대중국수출을 금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장 양국 무역관계나 통상에 심대한 타격을 주는것은 아니다.실제 미국의 입장에서 이번 조치에 따른 대중국수출 축소분은 총6백38억달러(92년도)중 고작 4억∼5억달러밖에 되지 않는다. 또 수출금지되는 첨단장비분야는 컴퓨터등 전자관련제품과 군용기및 인공위성의 항법장치와 같은 우주항공관련시스템과 장비등이 될것으로 알려져 당장 중국의 경제에 결정적 위협을 주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미국이 이번에 내린 조치는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방지한다는 미국의 결의가 확고하다는 것을 행동으로 표시하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미국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장치의 하나로 미사일기술 통제협정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이에 위배되는 사실이 적발될때는 국내법에 의해 상응한 제재를 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미국은 위성사진등을 통해 중국이 파키스탄에 대해 M­11미사일 관련기술을 넘겨준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MTCR는 사정거리 3백㎞이상,적재중량 5백㎏이 넘는 미사일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데 문제가 된 M­11미사일은 4백80㎞의 사정거리와 핵탄두를 능히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은 이번조치를 통해 대량살상무기를 확산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며 중국과의 날로 확대되는 통상관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인권개선노력을 계속 주시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빌 클린턴대통령은 지난 5월 중국에 대해 최혜국(MFN)지위를 1년간 더 연장키로 결정하면서 앞으로 이의 경신여부는 중국의 인권상황개선과 무기통제협정준수 여부에 좌우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록 이번 제재가 극히 제한적이고 메시지를 전하는 수준의 상징적인 것이라 해도 중국이 계속 고도미사일기술을 외국에 수출할 경우 클린턴행정부는 내년에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를 철폐할지도 모른다.그렇게 된다면 연간 7백19억달러에 이르는 중국의 대미수출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며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중국이 미국상품에 대해 보복을 가할경우 그 충격은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가급적 중국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담시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중국 외무장관을 만나 파키스탄에 대한 미사일기술 수출문제를 제기했으나 긍정적 답변을 듣지 못했다.이어 국무성의 린 데이비스국제안보담당차관이 북경을방문,무기통제협정의 준수를 촉구했으나 중국측은 부인 일변도의 자세만을 보였던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제재조치는 미국의 대량살상무기의 확산방지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북한의 시리아등에 대한 장거리 스커드미사일수출,핵무기개발등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아울러 과시했다고 할 수 있다.
  • 미,대중 첨단기술 금수/미사일수출 제재/중·파키스탄은 매매부인

    【워싱턴·홍콩·이슬라마바드 외신 종합】 미국은 25일 중국이 파키스탄에 미사일기술을 수출, 미사일기술통제협정(MTCR)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짓고 중국과 파키스탄에 제한적인 제재조치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미국의 조치는 이미 인권및 무기수출문제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고 있는 미국·중국 관계에 또다른 타격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맥커리 미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이 파키스탄에 미사일 기술을 수출해왔다는 결론이 내려짐에 따라 미국은 향후 2년간 민감한 첨단기술장비의 대중국수출을 금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맥커리 대변인은 이번 조치로 인한 대중국 수출축소분은 연간 총수출액의 약 10%에 달하는 4억∼5억달러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파키스탄에 대해서도 중국과 유사한 제재조치를 적용했다. 한편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26일 미국의 제재와 관련,중국이 파키스탄에 미사일기술을 판매치 않았다는 종전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 유엔에도 “반부패” 개혁바람/갈리 사무총장,기구개편 나서

    ◎방만운영 비판속 부정사건 터져/감사담당 차장보 임명… “칼 대기” 지난 92년 취임이래 유엔의 기구개혁을 주창해왔던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이 23일 유엔내 감사및 조사업무를 전담할 사무차장보에 같은 이집트출신인 모하메드 알리 니아지(67)를 임명하고 본격적인 자기개혁작업에 들어갔다. 갈리 총장은 신설된 감사및 조사담당 사무차장보 자리를 총회가 열리는대로 인준을 받아 사무차장으로 올리고 영구직으로 바꿔 개혁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유엔이 자기개혁 작업에 나선 것은 유엔기구가 지나치게 비대하고 행정이 방만하다는 내외의 비판에 따른 것이다.기구개편은 갈리 총장 자신의 취임공약이기도 했으나 그동안 이러저러한 「압력」에 부딛쳐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칼을 빼든 것이다. 이번 개혁작업은 최근 유엔이 PKO(평화유지활동)에 필요한 헬리콥터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모종의 부정과 관련됐다는 혐의로 고위관리 8명이 미국수사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사건이 계기가 됐다.아직 수사결과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유엔관리들이 부정과 밀착돼 있을 것이란 풍문은 심심찮게 나돌았으나 구체적으로 수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번째로는 미국 영국 등 주요국들의 압력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회원국중 제일 많은 분담금(25%)을 내고 있는 미국은 오래전부터 유엔에 예산절감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를 요구해왔다.미국은 92년말 현재 일반예산 분담금에서만 2억9천만달러를 유엔에 체납하고 있다.거기다 최근 부쩍 늘어난 PKF(평화유지군)활동으로 미국이 유엔에 지고 있는 빚의 총액은 7억달러를 상회하고 있다.유엔회원국중 단연 최대의 체납국인 미국이 살림살이가 방만한 것을 뻔히 알고 있는 유엔에 압력을 넣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유엔의 방만한 운영에 대한 비판적 지적이 있은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지난주만 해도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지가 유엔 특집기사에서 유엔의 사치와 낭비를 신랄하게 꼬집은 바 있다.이 신문은 유엔의 고위관리들이 나들이할때는 언제나 최고급 호텔에서 최고급 식사를 즐기며 심지어 유엔본부에서는 요원들이 겨울에 차를 탈때 춥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유엔본부 주차장을 난방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러한 지적이 아니라도 유엔의 낭비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그러나 유엔의 독특한 성격으로 해서 이러한 낭비와 방만이 좀처럼 줄어들 것 같지않다는데 문제가 있다.뚜렷한 감독기구가 없다는 점이 우선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회원국들은 회비만 낼 뿐 권리주장을 하려 들지 않는다.또 하려고 해도 효과적으로 할 길이 열려 있지도 않다.기구나 인원을 축소하려 들면 이해 당사국이 반발하고 나서는 점도 문제다. 1945년 창설당시 1천5백여명이었던 인원이 현재는 유엔본부 사무국 요원만 2천6백여명,각종 유엔기구 인원을 합치면 정규직원이 무려 1만3천여명에 이르고 고용인력까지 보태면 전체유엔요원은 5만여명이나 된다.여기에 드는 연간 일반예산이 11억 달러.최근엔 평화유지예산이 연간 30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이러한 방대한 기구와 요원을 거느린 유엔본부의 문제를 사무총장이 사무차장 자리 하나 더 만들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믿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잘못돼 있다는 자각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이번 갈리총장의 단안은 유엔내외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실명제시대의 개혁 방향… 정사협토론 중계

    ◎「개혁의 뿌리」 국민이 내려야 한다 ○총론/오인환 공보처장관/아래로부터의 호응있어야 부패구조 청산 언론과 여론의 문민정부 6개월에 대한 분석과 검증과정을 지켜보면서 개혁에 동참하거나 개혁을 이끌어가야 할 분들이 개혁의 비판자나 방관자로 머물러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지 않을수 없다.개혁은 대통령 혼자 짊어지는 멍에가 아니다.문민정부가 홀로 감내해야 할 고통과 책임도 아니다.개혁에는 너와 내가 없으며 주체나 방관자가 따로 있을수 없다.「개혁하는 것은 찬성하나 개혁의 방법론이 문제다」라는 지적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심지어 「위로부터의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개혁의 기습성을 가리켜 「깜짝쇼」로 비하하거나 폄하하는 목소리까지 있는데 그같은 시각은 피상적인 관찰에서 나오는 공정하지 않은 진단이거나 편견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영삼대통령은 어려운 현안이나 난관을 정면으로 맞서 해결하는 돌파의 정치행태에 익숙한 정치지도자로 알려져왔다.오늘의 문민정부가 출범한 것도 그같은 원동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그러나 돌파의 정치만으로는 책임정치를 구현하기가 어렵다.창조하는 정치,집을 지을줄 아는 생산의 정치가 함께 있어야 할 것이다.김대통령은 창조하는 정치,생산성있는 정치를 펼치기 위해 어려운 자기변화를 시도했고 끝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절제와 극기의 생활을 수범하기 시작했고 재산공개를 통해 깨끗한 정치의 모범을 보였다.한걸음 더 나아가 개혁이 법과 제도에 의해 생산적으로 순리적으로 추진될수 있게끔 기반과 여건도 조성했다. 이제 남은 것은 실천하는 일 뿐이며 누가 실천해 가느냐 하는 문제만 남아있다.공직자윤리법과 금융실명제는 제도개혁의 기관차역할이 될 것이다.그 영향력은 하위직 공직자사회로 내려갈 것이고 국민생활속에 거미줄처럼 처져있는 부패구조를 서서히 없앨수 있게 해줄 것이다.문제는 실명제를 실시하면서 경제를 회생시켜야 하는 난제이다.실명제는 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다.어떻게든 과녁을 맞혀야 하고 성공이냐 실패냐에 나라의 경제,나라의 장래가 걸려있다.그 개혁이 뿌리를 내리기위해서는 아래로부터의 호응이 필요하다.「아래로부터의 개혁」은 국민의식의 개혁없이는 창출되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공직자,기업인들이 중간연결고리역할을 해줄 때이다.지식인들의 이해와 협조가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국민의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동참이 있어야 한다.껍질을 깨는 아픔없이 창조는 없으며 우리는 오랜만에 진정으로 껍질이 깨지는 아픔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정치/박재창 숙명여대교수·행정학/정당도 경영기법 도입… 국회서 경비분담 정치권부패가 근절되지는 않더라도 부패가 지배하는 가치전도는 더이상 지속될 수 없다.음성적인 정치자금에 의존하던 기존 정치구조는 재편될 수 밖에 없다.어떻게 정치개혁의 기틀을 마련하느냐가 문제이다. 기성 정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생존방향은 3가지 정도일 것이다.첫째 지출억제전략으로 방만한 경상경비를 긴축하거나 불필요한 지출을 없애는 소극적 전략이다.둘째는 무임승차전략으로 정당이 경비를 부담하며 주도하던 정치적 기능과 역할을 중립적이거나 범공공 기관에 대행 또는 위탁시켜 경비지출요인을 줄이는 것이다.셋째는 적극적으로 건전한 정치자금을 조성하는 전략이다.이 3가지는 대의민주주의의 정상화를 촉진하는 방향에서 복합적으로 구사되어야 하는데 다음 3가지 전략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 ▲긴축전략=경비요인을 과감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당도 기업경영 정신과 기법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먼저 정당조직이 중앙당 내부기관들의 축소와 연성화를 통해 수평체제로 전환돼야 한다.또 각종 선거의 업무중복에 따른 경비지출 과다현상을 피하기 위해 통합선거제도를 도입,최소한 전국선거와 지방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도록 해야한다.이와 함께 정치자금의 지출을 강요하는 과열·혼탁선거를 막기위해서는 선거자유에 대한 포괄적 금지조항을 개선해야 한다. ▲대체전략=정당의 정상적인 국회회귀를 통해 정당이 부담해왔던 지출경비를 국회가 분담케 함으로써 정당의 지출경비규모를 줄여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정당의 실질적 지도자와 국회내 권력서열이 일체화되어야 한다.각당의 주요 당직자 사무실을 국회에 설치하고 입법활동과 관련없는 국회내 각당 선거기구등은 별도 관리, 비용을 감축해야 한다.또 국회내에 정책연구기관을 신설,각당이 이 기관에서 기초자료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해 정당내부 기구를 감축시켜야 한다.또 선거공영제를 비용공영제로까지 확대,후보자 공동지추요인은 국가가 부담토록해야 한다. ▲적극전략=건전한 정치자금을 조성하려는 경제원리에 입각한 사업가적 논리와 안목이 필요하다.정당 스스로가 강연회·음악회등을 통해 재정수입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또 각종 문화행사를 통한 모금활동과 후원회운영도 적극 나서야 한다.이와함께 특정정책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의원에 대한 정치자금의 지원을 목표로 하는 정치권 외부 조직체설립을 허용해야 한다. ○경제/홍원탁 서울대교수·경제학/근로활동의 수익률 극대화 방안 마련을 금융실명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세제개혁이 뒤따라야 한다.자산소득과 투기소득등 불로소득에 대한 과감한 과세가 필요하다.부동산보유과세와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선진국수준으로 상향조정하고 금융자산을 종합과세한뒤 소득세율을 낮춰야 한다. 이러한 정책으로 GNP3%의 추가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기업가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동원하고 중소기업을 육성하기위해서는 금융자율화가 필요하다.정책금융을 국책은행이 전담케하고 금리결정등을 시장원칙에 입각,자율화시킨뒤 금융산업에의 진입금지조치를 철폐해야 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진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기업에 편중된 관치금융으로부터의 탈피와 정부나 특정재벌에 지배되지 않는 금융정책을 펴야 한다. 금융산업의 1차적 기능은 국민의 저축능력을 최대한 동원해서 기업가들에게 값싼 생산자금을 공급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은 제도금융권에서 소외되고 사채시장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또 금융기관의 사금고화를 막기위해 소유분산 실적에 비례해 새 업무영역을 확대시켜주고 경영능력 제고를 위해 운영실적에 따라 부실채권을 국가가 인정해야 한다. 자본이득과 투기소득은 수익률을 극소화시키고 순수 기업활동과 근로활동에 대한 수익률을 극대화시키는 제도개혁을 우선적으로 착수해야 한다.이러한 수익률 재조정은 생산적인 방향으로 자금흐름을 극대화해 경제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다. 정부는 국민에너지가 비생산적인 방향으로 흐르지 못하도록 제도적인 울타리만 쳐놓고 나머지는 개인과 기업이 알아서 하도록 해야한다. 이와 함께 한국경제의 장기적 성장잠재력을 위축시키는 중요한 구조적 문제로서는 단편적인 지식을 반복적으로 암기시키기 위해 엄청난 국가자원의 낭비를 유도하는 비생산적 교육제도를 지적할 수 있다. 현행 입시준비 위주의 비생산적이고 경직적인 교육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 과외에 들어가고 있는 비용을 변화해가는 사회수요에 부응해서 능동적으로 공급해줄 수 있도록 재구성된 정규교육으로 지출되도록 유도한다면 우리 새세대 국민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적 교육을 받도록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국민의 모든 에너지가 생산적인 활동으로 집중된다면 선진 경제사회의 달성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 부조리척결 뒤이은 경제재도약 주시/문민 한국에 쏠리는 세계의 시선

    ◎“군숙정·재산공개는 용단”/미/“실명제로 부의 편재 해소”/일/중·유럽서도 정치청렴등 긍정평가 과감한 부정부패척결로부터 특단의 금융실명제 전격실시에 이르기까지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가 지난 6개월간에 이룩한 「개혁」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족한 것이었다.「문민개혁 6개월」에 대한 세계의 평가를 모아본다. ▷미국◁ 김대통령의 개혁러시는 전격적인 금융실명제실시를 계기로 다시 한번 미국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특히 이번 조치는 30년간에 걸친 군사통치문화에 젖은 사회를 개조하고 경제를 자유화하기 위한 일련의 개혁작업의 핵심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정부가 한국의 국내문제에 관해 공식논평을 하지 않고는 있지만 김대통령이 이끄는 문민정부가 한국국민의 절대적인 지지속에 민주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성원하고 있다. 한 외교소식통은 지난달 초순 사실상 첫 해외순방에 나선 클린턴미대통령이 선진7개국정상회담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뒤 유일하게 한국을 방문한 것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모범적인 민주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김대통령정부를 두드러지게 하는 외교적 고려도 포함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국정치·경제에 밝은 미국학자들은 김대통령정부는 상당한 용기와 함께 정치기술을 바탕으로 개혁작업을 수행하고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군부의 숙정,공직자의 재산공개를 추진하는 과정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개혁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기업가와 근로자들의 요구를 조화시켜나가고 개혁추진의 단단한 사회적 기반이 되는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바탕이 유지돼야 할 것으로 분석하고있다. ▷일본◁ 한마디로 일본은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작업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일본의 언론과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은 지난 6개월동안 김대통령이 이끌어온 개혁은 『사회 각분야의 부조리를 제거하는 과정』이었다고 해석하면서 『한국이 보다 깨끗한 사회로 바뀌고 있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 일본은 특히 권력과 돈을 독점하며 한국사회를 지배해왔던 기득권층 부조리의 과감한 제거는 국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으며 개혁추진을 뒷받침하는 「여론의 힘」이 되고 있다고 분석한다.일본언론들은 김대통령이 전격 실시한 금융실명제도 대담한 개혁의 일환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제도의 도입으로 한국사회의 부정축재가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도쿄신문은 『금융실명제 실시로 김대통령이 추진하는 부정부패 일소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으며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금융실명제는 부의 편재를 없애는 등 경제의 민주화를 추진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도 일본은 자국이 도입하려다 실패한 금융실명제를 한국이 전격 실시한데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그러나 전체적으로는 김대통령의 개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한국의 실험」을 주시하고 있다.일본에서도 정권교체와 함께 각 분야의 개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중국은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정책중 정치청렴부문에서 깊은 인상을 받고 있는 것 같다.중국 자신이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할 정도로 부정부패로 골치를 앓고 있는 때문인지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장성들을 포함한 고위관리 정치인등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와 재판들에 대한 뉴스들이 중국신문들에 심심찮게 실리고 있다. 특히 김대통령의 「장관들에게 국수 한그릇씩 대접」하는 뉴스는 중국사회에 너무 신선한 충격을 준 때문인지 이곳 관료사회와 일반주민들에게 『김대통령=국수 한그릇』이라는 이미지가 심어졌을 정도이다.이와함께 민간출신이 군대사회의 부패구조를 파헤치는데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면서 『잘못 건드리다가 김대통령이 당하는게 아니냐.쿠데타가 나지 않겠는가』고 우려하는 소리가 있었으나 요즘은 『우리도 한국만큼만 한다면…』하는 이야기가 일반주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의 일부 신문칼럼은 김대통령의 개혁에 대해 『우리도 느끼고 따라 배워야 하지 않겠는가』고 주장한 바 있고 일부 지방도시에서는 기율감찰요원 학습때 학습자료로 활용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이곳 관영매체들은 한국 신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한 직접 논평은 삼가고 있다. ▷유럽◁ 유럽의 언론들은김영삼대통령의 당선과 취임 때 「30여년만의 민간정부 회복」이라는 의미를 크게 강조했으며 그 이후 한국에 대한 보도 태도도 전에 비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아섰다. 최근 프랑스 신문 르 피가로는 김대통령의 부패척결 의지와 정부의 대북한 관계에서의 적극성및 경제 재도약 시도를 주목했다.이 신문은 『김영삼대통령이 취하고 있는 여러 정책 가운데 부정부패 척결이 가장 핵심을 이루고 있다』고 지적하고 『공직자 가운데 비리의 혐의가 있는 자들은 다 물러났다』고 전했다.또한 『한국국민은 김대통령이 경제의 재도약을 이루어내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리고 한국정부의 남북대화와 통일에 대한 노력을 운동권이 인정하게 됐으며 이로써 내부 갈등이 적지않게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경제시사 주간잡지 이코노미스트 최근호도 한국의 금융실명제 실시 기사를 다루면서 『김영삼대통령이 정치와 경제 사이의 「검은 고리」를 끊기 위한 대담한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김대통령의집권으로 한국은 새로운 건설의 기회를 얻게 됐으며 현재 성과있는 전진을 보이고 있다고 보는 것이 유럽 언론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 “한국을 본받자” 각국 거듭나기 안간힘

    ◎서울,동아시아 「개혁의 메카」로 “우뚝”/“청정정치·경제도약 최적의 모델” 평가/신국제질서와 맞물려 몽골까지 영향 「동아시아에 부는 개혁바람」­그 메카는 서울인가. 지난 4월 중국의 북경일보와 인민일보는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을 이례적으로 보도했다.특히 광명일보는 「국수 한그릇과 1만5천달러」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한국의 개혁과 검약정신을 우리 중국도 본받자고 역설했다.잡지들도 새정부 출범후 한국내에서 취해지고 있는 군개혁,공직자 재산공개,부패척결등 일련의 개혁작업을 주된 화제기사로 다루는 경우가 허다하다. ○중신문 이례적 보도 전기침외교부장은 지난 5월말 우리나라를 방문,김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국무위원들과 칼국수로 오찬을 함께 한 것이 중국신문에 보도됐고 일반인에게도 화제』라고 말해 이를 확인한 바 있다.우리의 개혁이 선진사회 진입을 위해 청정정치를 추진중인 중국에 구감이 되고 있다는 얘기로 들린다. 태국의 사이암 라스지도 「과거 청산」이라는 사설을 통해 『김대통령의 개혁은 모든 나라가 본받아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이 신문은 아시아제국중 군부의 영향력이 막강한 대만·중국·미얀마·태국등이 비슷한 문제에 당면해 있다고 덧붙임으로써 개혁수출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도 마찬가지다.아세안(ASEAN)회원국인 두 나라 모두 2천년대의 비전을 위해 힘차게 뛰고있다.라모스대통령의 「필리핀 2000년 계획」,마하티르수상의 「비전 2020」이 그것이다.두 나라의 정책목표는 『지금 도약하지 않으면 영원히 3류국가로 전락한다』는 위기의식에 기초하고 있다.『지금이 신한국 건설의 최적기로 이번 기회를 놓치면 역사의 죄인』이라는 우리의 판단및 현실인식과 그 궤를 같이 한다.도약을 가로막는 내부의 장애요인과 신국제질서에 대한 인식에 있어 서로 동일한 것이다. 한때 아시아 최대 선진국이었던 필리핀은 낙후의 원인을 관료사회의 고질적인 부정부패로 꼽는다.우리의 「위로부터의 개혁」과 비슷한 처지이다.필리핀은 현재 이에대한 매서운 숙정을 진행중이다.라모스대통령은 먼저 부패의 온상인 경찰과 군에 대대적인 메스를 가하고 있다.경찰지도부 63명을 해직하고,경찰청장을 면직조치했다.5월말 김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개혁정책을 교훈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그대로 실천에 옮기고 있는 셈이다. 아세안에서 말레이시아 마하티르수상의 발언권은 상당히 센 편이다.말레이시아는 지난 7월말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지도자회의 개최에 반대 입장을 보인 유일한 국가이다.미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아세안국가 중심의 경제공동체(EAEC) 구성이 반대 이유이다.마하티르수상은 기회있을 때마다 『오는 2002년이면 태평양지역의 경제규모가 서구경제의 2·5배에 이를 것』이라며 역내 개방적 자유무역을 주창한다.이의 지향목표는 결국 경제도약을 통한 말레이시아의 선진사회 실현이다.그래서 그들은 아직까지는 버거운 경쟁국인 우리의 개혁추진 방향과 경제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재산공개 도입추진 몽골은 우리의 공직자재산공개를 도입키 위해 기초조사를 추진 중이다.최근 우르진 주한대사는 본국의 지시에 따라 총무처를 방문,공직자윤리법의 시행방안·공개방법등 자료를 수집해 갔다.우르진대사는 『세계가 개혁시대를 맞고있어 우리도 예외일 수 없지 않느냐』고 도입 추진이유를 댔다. 일본과 대만의 경우도 정권교체가 이뤄지고,집권당이 분당되는등 격변을 겪고있다.일본은 자민당 집권 38년만에 비자민연립 정권이 탄생했고 대만은 국민당 집권 44년만에 분당사태를 맞았다.두 나라 개혁의 공통점은 정치행태및 정책결정의 반성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점이다.총론은 우리의 정치개혁 방향과 비슷하나 우리 개혁의 출발점이 구태의 척결이라는 점에서 각론은 그 궤를 약간 달리한다. 다만 공직자재산공개등 청정정치의 정착을 위한 김대통령의 개혁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있는 게 틀림없어 보인다. 대만은 지난 7월 공직자재산법을 통과시켜 시행을 눈앞에 두고있다.지난 7월 집권 국민당에서 탈당,신당을 결성한 소장파의원들의 주장은 어찌보면 우리와 유사한 대목이 많다. 지난 5월 통과된 일본의 의원재산공개법도 새정부 출범후 김대통령의 재산공개로 시작된 우리의 공직자 재산공개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게 정설이다.그러나 일본의 개혁속도는 우리처럼 빠르진 않을 것이다.그것은 일본의 정치개혁이 자민당 1당 독주에 대한 국민의 거부감에서 시작돼 경제력에 맞는 국제적 지위 향상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선거제도·정당법·정치자금법의 개정으로 압축되는 일본의 개혁은 따라서 신국제질서와 맞물려 있다고 보는 게 옳다.그러나 인적및 물적교류 상황과 국제적 유대라는 측면에서 볼때 한·일간의 정치개혁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가 될수 밖에 없다. ○부패척결등 모범 이처럼 동아시아 지역에 강한 개혁바람이 불고 그들에게 우리의 개혁이 영향을 미치는 직접적인 이유는 뭘까.한마디로 탈냉전에 따른 국제질서의 재편이다.미국이나 소련의 우산이 더 이상 필요없게 돼 국민 지지의 동인이던 군사적 이유가 감소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이에 대처할 자구책을 찾는 작업이 개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 군사적 이유,즉 냉전의 첨병이 한반도였고 그것은 한국의 역대 군사정권을 어느 정도정당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그런데 그 한국에서 문민정부가 탄생,군개혁을 서두르고 오랜 군사문화가 쌓아온 부패를 척결,경제재도약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과거 「한강의 기적」처럼 모범이 되지 않을수 없는 상황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 이제 법제도 관행 의식의 개혁으로(사설)

    순수 문민출신 김영삼대통령의 새 정부가 닻을 올린지 오늘로 꼭 반년이 된다.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결단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기간이다.변화와 개혁의 틀을 마련한 뜻깊은 기간이기도 하다.『십년이 지난것 같다』는 대통령의 말에 동감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체감되는 변화는 혁명적이라고 할만하다.입장과 시각에 따라 평가가 다르겠지만 큰 줄기로 볼때 변화와 개혁의 활주로를 달려 세계속의 선진국 건설을 향해 이육한 것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10년같은」 개혁 6개월 우리는 개혁6개월의 이 시점에서 앞으로 계속적이고 성공적인 개혁을 위해 변화의 역사적 의미를 따져보고 차분히 개혁을 지속시켜 나갈 새로운 각오를 모두가 다져야 한다고 믿는다. 김대통령은 취임초 권위주의 잔재의 표본같은 이른바 안가를 헐었다.그 자리에는 시민공원이 세워졌다.그리고 일제식민잔재의 상징인 구총독부건물도 헐고 새로운 중앙박물관을 짓도록 했다.이들 사례는 낡은 형식과 내용을 깨고 새로운 틀과 내용을 채워넣자는 개혁방향의 표상이다.잘못된 헌정사와 민주사를 청산하는 것은 올바른 미래역사를 건설하는 바탕이 된다. 군을 비롯한 인사개혁과 부정부패척결을 위한 사정 그리고 정경유착의 단절선언 역시 같은 맥락이다.「군정종식」은 이미 완료되었다.그토록 어렵게만 보였던 한 세대간의 권위주의시대를 청산하는 일이 불과 반년만에 이루어지고 선진국수준의 깨끗한 문민정치를 우리는 경험하고 있다. 과거같으면 수차의 정치불안과 헌정위기를 겪었을 청산과정이 안정속에서 이루어졌음은 선진적 정치가 정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6개월전만 해도 과연 민간인출신 대통령이 문민화의 시대적 과제를 감당할수 있겠는가 하는 걱정이 있었다.그리고 권력을 잡은 대통령이 정치비용의 조달을 위해서도 개혁을 제대로 할것인가 하는 불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이런 불신과 우려는 옛날 일이 되고 있다. ○깨끗한 정치 투명한 사회 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지 않겠다고 한 대통령의 말은 정치적으로 그냥 해본 말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중단없는 개혁이라는 다짐도 마찬가지다.김대통령에 관한한,도대체 옛날 상식이 통하지가 않는 것이다.재산공개가 그랬고 금융실명제의 전격실시에 이르러서는 대통령의 개혁의지에 모두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역사상 리더십에 밀려서 마지못해 하는 개혁은 실패하고 진정으로 원해서 이끌어가는 개혁은 성공한 예가 많다.그런 점에서 문민정부의 개혁6개월은 적어도 비전과 신념을 가진 대통령과 절대다수의 국민지지가 결합함으로써 개혁이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이 성숙된 기간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흔히들 지금까지의 개혁은 대통령이 혼자 하는 인치였다고 한다.대통령의 과단성과 파격성에 의한 전격적 추진방식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개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의 필요도 있었다.이제 대통령의 개혁의지와 노선은 분명해졌다.법과 제도의 개혁,모든 관행과 의식과 생활의 개혁단계로 들어서고 있다.대통령의 강력한 단독드라이브에 모두가 동참해야 된다는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금융실명제의 실시가 그것을 말해준다.그것은 깨끗한 정치,정의롭고 투명한 선진경제사회를 만드는 공정한 틀이며 의식과 관행 그리고 제도개혁의 총체적 시험대다.그러나 실명제에 대한 80%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사회 일각의 불안감도 없지 않다.개혁으로 피해를 보는 방해세력이 개발하는 교묘한 역선전 논리 때문일 수도 있다.개혁의 총론적 명분에는 찬성하면서도 각론의 이해관계에는 저항하는 모순된 심리때문인지도 모른다.대통령이 너무나 앞서가기 때문에 따라잡기 어려워서일 수도 있다. ○미래지향 신바람의 동참 우리가 보기에 적어도 대통령을 지지해온 중산층이 불안과 두려움을 느낄 필요는 없다.대통령의 개혁은 과감하고 획기적인 내용이지만 안정희구세력의 뜻을 모아 상식과 합리로 문제를 풀어가자는 것이다.한마디로 안정속의 개혁이다.그러므로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안정희구세력이 개혁의 중추로 나서야 한다.그들의 미래지향의 창의와 동참은 신바람나는 개혁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러자면 대통령의 개혁의지와 중산층을 연결시키는 선도세력이 맡은바 역할을 다해주어야 한다.진실로 과감한 발상전환이 있어야 한다.국회와행정부의 정치인,공직자들이 국민이 생활속에서 개혁의 결실을 피부로 느끼고 향유케하는 개혁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과거 권위주의시대의 행정편의 위주로 돼있던 법과 제도의 경직성에서 벗어나 국민편익위주의 제도개혁으로 가야 한다.장기적인 안목에서 행정개혁·교육개혁 등 개혁의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 기업인과 언론인 지식인등 이 사회의 지도층이 소리에서 과감히 벗어나고 개혁에 따르는 사소한 불편함쯤은 감수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세계화 개방화 인간화의 길이 개혁이다.통일과 선진의 새로운 세기는 그리 많은 시간이 남지않았다.미래지향 개혁의 당위성이 바로 거기서 찾아진다고 할것이다.
  • 등소평 89회 생일/건강상태 이상없나

    ◎각종 추측보도 불구 질병징후 없는듯/노쇠현상 극심… 의료 감시속 보호 만전 『등소평동지는 지난 2년동안 6번이나 돌아가셨습니다.그분이 걸렸다는 병의 종류만해도 열손가락으로 꼽아야 할겁니다.요도염으로부터 시작해서 고환암·파킨슨씨병 등등…』 중국외교부의 한 관리가 최근에 한 말이다.그는 서방 신문들이 심심하다 싶으면 등의 건강에 대한 추측보도를 일삼고 있다며 이제는 그가 위독하다는 정도는 너무 들어서 신물이 날 정도라고 푸념했다. 그렇다면 22일로 89회 생일을 맞은 등의 건강상태는 과연 어느 정도인가.지난 초여름 그의 가족들이 밝힌바로는 올해들어 손이 떨리는 수전증과 정신이 희미하게 오락가락하는 일이 다소 늘어났을뿐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매 분기별로 실시되는 정밀종합검진중 최근의 것도 그의 몸속에서 아무런 질병의 징후도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설명을 그대로 믿어야 할지는 문제로 남는다.일부에서는 등소평의 생사문제는 중국정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사망이 임박하면 온갖 최신의료장비를 동원,식물인간상태라도 몇년간 버티게 할지도 모르며 설사 그가 사망했더라도 상당기간 이를 알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등이 건강하다는 당국의 거듭된 확인에도 불구하고 그의 건강문제가 회자되고 있는 것은 TV에 비치는 그의 모습에서 심한 노쇄현상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이제는 남의 부축없이는 홀로 걷기가 불편한 상태이고 의사들로부터도 수영금지령을 받아 올여름엔 북대하 간부 휴양지에도 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록 몸에 병은 없다 해도 극심한 노쇄현상 때문에 발을 헛디뎌 넘어지기만해도 목숨을 보존하기가 어려운 상태인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중국의 혁명원로들은 거개가 장수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모택동과 왕진 이선념 등이 80대 중반에 사망했지만 등과 동갑인 진운과 올해 91세인 팽진도 병석에 누웠다는 얘기가 수년전부터 흘러 나왔지만 아직도 살아있다.지난 82년에 사망한 기검영원수는 중국중앙판공청에서 사망이 임박해지자 추도사와 부고까지 작성,언론기관에 미리 배포했었지만 그 뒤로도 3년동안이나 버틴 것으로 유명하다. 원로들이 장수하고 있는 것은 각자 양생의 도를 실천하고 있는 때문이기도 한데 최근에는 등을 비롯,팽진 박일파 송인궁등 많은 원로들이 기공(단전호흡)에 매료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국방과학공업위원회에서는 특이기공 소유자들을 모아 이들이 기를 발해 고위간부들의 병기를 뽑아내도록 하기도 한다. 이들은 영양섭취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서 기름진 음식을 절대로 피하고 있다.등은 평소 아침식사로 연두부나 튀김국수 찐빵을 주로 들고 점심엔 볶은 요리를 먹으며 저녁식사때는 혈액순환을 돕고 위를 따뜻하게 하기 위해 「화리」라는 특제약주를 마신다.줄담배를 즐기던 등 한사람을 위해 중국정부는 몇모금만 빨면 금방 타버리는 「웅묘」라는 특수담배를 제공하기도 했다. 중국의 원로들이 급사를 면할 수 있는 것은 철저한 의료감시 때문이다.등의 경우 북경저택에는 주로 301군병원 출신의 의료진이 상당수준의 의료시설과 통신장비,긴급차량 등을 완벽하게 갖춘채 상시 대기하고 있다.이곳 파견 의료진은 철저한 심사를 거쳐 선발될뿐 아니라 근무 또한 빈틈이 없다.한 간호사는 등이 먹을 약과 그의 부인 탁임이 먹을 약을 바꿔놨다가 호된 기합을 받아 정신이상증세를 보이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다양한 감자요리로 가족 입맛 회복

    ◎수프·크로켓등 아이들 간식으로 제격 이번 여름은 이상기온현상으로 다른해 보다 시원하고 비가 오는 날이 많았다.절기상으로 말복이 지나면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몸과 마음이 조금씩 정상을 회복하게 되고 식욕도 좋아지게 된다. 또한 우리땅에서 나는 우리 농산물을 이용해 음식을 준비해보자.우리 농산물을 먹는 것은 농가경제뿐만 아니라 한 가족의 건강과 영양,나아가 국민건강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식탁을 준비하는 주부들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특히 최근에는 감자가격이 하락,농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비타민C,필수아미노산,인,칼륨등 무기질 섬유소를 다량 함유해 영양적으로 우수한 식품인 감자는 우유·육류·콩등과 함께 먹으면 더욱 영양가치가 높고 담백한 맛을 낸다. 감자요리 몇가지를 소개한다. ▲감자양파수프=감자를 팍팍하게 삶아서 뜨거울때 으깨고 양파도 강판에 잘 갈아 둔다.밀가루는 버터녹인것에 볶아 식힌후 우유를 조금씩 넣으면서 저어주고 여기에 준비된 감자 양파를 넣어 약한불에서 데운다.이 수프는 입맛을 돋우는 아침식사나 아이들 간식,밤늦게 공부하는 학생들의 부드럽고 담백한 야식으로 그만이다. ▲감자전=감자를 강판에 갈아 물기를 빼고 여기에 밀가루·양파·풋고추·파등을 넣고 달걀·우유로 잘 섞어 반죽한 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노릇하게 지져내면 된다.이밖에 감자요리로는 감자수제비 감자칼국수 감자국 감자볶음 감자조림 군감자 감자크로켓 감자송편등이 있다.
  • YS개혁과 삼성의 드라이브(김호준 정치평론)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의 과감한 경영혁신 드라이브는 재계뿐만 아니라 일반국민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던지면서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그는 수십년간 한국 최고·최대의 기업으로 군림해온 삼성을 세계적 기준으로 볼때 2류라고 평가했다. 삼성이 2류라면 그밑의 현대·럭금·대우·선경·쌍용등의 위상은 더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한국이 마치 선진국 문턱에 와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던 많은 사람들에게 이회장의 이러한 자가진단은 충격이요 경종이 아닐수 없다. 그는 이제까지의 양위주 경영에서 질위주 경영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그래야만 삼성이 일류로 도약하여 21세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그는 제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시장점유율이 일시 감소해도 좋고 회사가 1년동안 문을 닫아도 좋다면서 만일 그로인해 손해가 난다면 1조원이라도 개인재산을 털어 메우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그의 경영혁신론은 기본적으로 한국경제에 대한 위기의식에서 출발한다.때문에 그의 진단과 처방도 국가차원의 자구책으로서 폭넓은 공감을 사고 있다.만일 현대가 그런 선언을 했다면 재계나 일반의 반응이 지금 같지는 않았을 것이다.정치실패와 더불어 무너진 왕회장의 공신력,고질적인 노사분규로 실추된 그룹 이미지등의 회복을 도모하려는 저의가 아니냐는 의구심부터 먼저 제기됐을 것이다. 이회장과 삼성엔 그런 부정적 이미지가 없었기 때문인지 「대변신」의 취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인상이다. 이회장의 경영혁신론이 하필이면 왜 이시점에 나왔느냐는 것은 한번 생각해볼 문제다.최근 그는 삼성그룹 모태의 하나인 제일제당을 장조카에게 넘겨줌으로써 2세 재벌로서의 집안정리를 끝냈다.그는 또 전자부문에선 별 재미를 못봤지만 반도체에선 큰 돈을 벌어 자동차와 조선사업에 새로 뛰어들만한 재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하자면 여유와 자신감이 그의 경영혁신 드라이브를 낳았다고 하겠다.김영삼정부의 과감한 개혁추진도 이회장을 자극한 주요 동인이었을 것이다. 이회장의 경영혁신은 기본적으로 YS의 개혁작업과 궤를 같이 하고있다.YS의개혁이 목표로 하는 부패척결과 이를 통한 한국의 국제경쟁력제고및 선진국진입이나 이회장이 추구하는 경영혁신과 이를 통한 삼성의 일류도약은 사실상 동의어나 다름없다. 그동안 YS의 개혁은 조연도 없이 주역 혼자서 포치고 장치고 한다는 지적을 적지않게 받아왔다. 그러나 이젠 삼성의 가세로 의미있는 동반자를 갖게 되었다.정부의 개혁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도 민간부문의 의식개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삼성의 자기혁신은 바로 이러한 민간부문의 각성과 변화를 선도하는 것이다.삼성의 변화는 파급효과가 엄청나게 크다는 점에서 값지다.삼성은 자체 종사원만 15만명에 달한다.한국에서 가장 좋은 인력의 결집체라는 그 15만이 신사고로 무장한다는 것도 간단히 보아 넘길일이 아니지만 그들이 다른 경쟁 대기업과 하청업체등에 촉발할 새바람은 실로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다.YS의 개혁은 세와 논리면에서 가히 백만원군을 얻은 셈이다. 삼성의 자기혁신이 YS개혁과 동행하며 상승효과를 내려면 몇가지 대목에서 새로운 조율과 다짐이 있어야 할것 같다.첫째,과소비 문제다.보도에 의하면 삼성은 경영혁신과 관련한 해외에서의 현지회의를 위해 기초경비만 수십억원을 지출했다고 한다.회의 참석자들은 하루 숙박비 3백달러가 넘는 일류호텔에서 묵으며 이회장의 훈시를 듣거나 외국업체를 돌아봤다.국내에서 대통령이 고통분담을 호소하며 청와대 메뉴를 칼국수와 설렁탕으로 단순화시켜 내핍을 수범한 것과 너무 대조적이었다.세계일류를 지향하자면 해외에서 일류로 행세하는 법도 알아야 한다고 말할수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세계초일류인 혼다 자동차의 사장과 중역들이 한방에서 각기 작은 책상을 앞에 두고 일을 보고 있는 모습에 더욱 감명받고 있다.공연한 과소비로 경영혁신에 위화감이나 거부감을 조성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음은 반부패선언 문제다.정경유착이라든가 부패문제를 논할때 기업은 빼놓을 수 없는 한쪽 당사자다.대통령은 취임초 부패척결과 개혁에 시동을 걸면서 재임중 단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재계에선 이에대해 아직까지 똑 부러지는 대응이 없다.만일 이회장이 재계를 대표하는 반부패의지까지 천명한다면 그의 경영혁신론은 삼성그룹을 뛰어넘는 보편성으로 인해 더욱 돋보일 것이다.
  • “중국 경제력 세계3위로 부상”/미 CIA 의회보고서 관심

    ◎GNP 2조3천억불… 연13%성장/중앙정부 경기과열 억제 효과못봐 급성장을 계속하는 중국경제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드높아가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2조3천5백억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일본의 경제력과 어깨를 겨루고 있으며 연간 13%의 고도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미중앙정보국(CIA)이 지난달 30일 의회에 제출한 「92·93년의 중국경제,급성장에 따른 위험과의 씨름」이라는 중국경제연례보고서는 특히 지난해 중국의 무역고는 22%까지 늘어났고 외국인의 투자는 무려 1백60%나 증가되었다고 밝혔다. 미국·일본에 이어 독일을 제치고 세계 제3위의 경제대국으로 자리를 굳힌 중국은 그러나 과열경제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연간 16%나 되어 경기진정대책이 당면 최대과제로 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지방정부의 지출확대에 따라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가 38% 늘어났고 제조·건설분야의 수요급증으로 산업분야의 성장이 22%를 기록했다. 외국인투자는 91년에 비해 1백60%나 증가해 총규모가 1백10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85%가일본·홍콩·대만에 의해 이뤄졌다.이 보고서는 중국이 이들 국가와 경제협력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지역경제유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경제확대는 새로운 고용창출과 새로이 부상하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증진시키고 있다는 점에서는 분명히 긍정적이다.그러나 현재의 과열경제는 자칫 인플레이션의 악순환을 불러 지난 88년의 물가폭등을 재연할 위험이 없지않다.지금의 인플레이션은 지난 4년이래 가장 높고 작년 5월부터 금년 5월까지 중국의 도시지역 생계비는 20%나 올랐다. 갑작스런 경제규모의 확대는 또 수송·에너지분야 사회간접시설의 부족현상을 빚고있으며 기타 공급부문에서도 병목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수출규모도 증가하고 있지만 외국수입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금년 상반기엔 35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나타냈다. 중국당국은 과열경제를 진정시키기 위해 금년초 지방관청이 「경제지구」를 설치하거나 지방채를 발행하지 못하도록한데 이어 지난 5월엔 2년만에 처음으로 예금·대출금리를 인상했다. 지난달에는 경기진정16개 시책을 발표,지방부동산개발에 대한 대출중지,부실담보대출의 회수등의 조치를 취했다. CIA보고서는 중국중앙정부의 이같은 경제처방에 대해 과거엔 그러한 조치들이 일시적인 효과를 보였으나 지금은 중국경제가 훨씬 다원화되고 중앙통제에 덜 종속되어있으며 지방관청들이 지역이익에 반하는 중앙명령을 쉽게 회피하기 때문에 소기의 효과를 볼지는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시책의 하나로 금년말까지 자동차부품의 수입이 전면 금지된다.이같은 수입제한조치는 무역상대국들과의 마찰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중국의 GATT(관세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가입노력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결론적으로 중국의 개혁에 대한 지지기반이 과거처럼 중앙정부의 소수개혁파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날로 늘어나고 있는 기업가층으로부터 확산되고 있기때문에 등소평이 사망했을 경우 지속될 불확실한 권력이양기에도 개혁의 바람은 드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 골반경수술 1천회 돌파/중대병원 허민교수(인터뷰)

    ◎부인과 질환 90% 골반경수술로 완치/복부에 내시경 넣고 종양등 제거/출혈·부작용 적어… 비싼 비용이 흠 『자궁근종·난소종양·자궁외임신등 부인과 질환의 90%를 이제는 개복수술 대신 간단한 골반경수술로 완치할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 처음으로 최근 골반경수술 1천례를 돌파한 중대 부속병원 허민교수(산부인과)는 골반경수술이 난소암·자궁경부암을 제외한 부인과 질환의 치료수단으로 보편화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89년 7월 국내 첫 골반경클리닉을 개설한 허교수는 단일기관으로 불과 4년만에 1천례라는 시술성적을 거둬 우리 골반경술을 선진국수준으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골반경수술은 개복을 않고 복부에 0.5∼1㎝의 구멍 3∼4개를 뚫어 내시경과 몇가지 수술도구를 집어 넣고 모니터에 나타난 복강내부를 보면서 환부를 치료하는 방법.70년대 중반 독일에서 시작된 뒤 미국·일본을 중심으로 임상에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이 수술은 개복을 않기 때문에 출혈이 없고 통증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또 레이저,비디오,모니터등을 이용함으로써 진단및 치료의 정확성을 높일수 있지요』 허교수는 이밖에 『수술뒤 장마비와 복강내 수술부위 유착이 없고 창상감염의 가능성이 적은것도 골반경수술의 큰 이점』이라고 덧붙였다.특히 흉터를 우려해 종양수술을 망설이는 젊은 여성에게 알맞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그는 『골반경수술은 첨단장비가 동원돼야 하므로 시술비용이 개복보다 20만원 가량 비싼 것이 흠』이라며『의료보험이 조속히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허교수가 골반경수술을 이용해 치료한 1천례 중에는 난소종양환자 3백40,자궁근종 3백25,자궁외임신 1백32,골반내종양 1백12명등이 포함돼 있다.그는 이 결과를 오는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내시경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 7월 수출 5.4% 증가/상공부 잠정집계/무역적자 4억7천만불

    ◎설비투자 부진… 기계수입 15%감소 7월중 수출은 노사분규에도 불구하고 66억9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4% 늘어났다.현대그룹계열사의 분규가 없었다면 7월중 수출증가율은 10∼1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2일 상공자원부가 발표한 7월중 수출입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중화학제품 수출이 14.5% 늘고 경공업제품도 섬유류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여 대중국수출이 1백18.2%나 급증한 데 힘입어 66억9천6백만달러를 기록,전년동기에 비해 5.4%가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원자재수입이 늘어난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수입은 줄어 전년동기에 비해 0.2% 증가한 71억7천4백만달러에 그쳤다. 수출입을 차감한 무역수지는 4억7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들어 7월까지의 누적적자는 27억9백만달러에 이르렀다. 상공자원부 최홍건상역국장은 『중화학제품은 노사분규로 차질이 빚어진 자동차와 컨테이너를 빼고는 전자·전기가 10%이상,석유화학제품은 20%안팎의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며 『개발도상국에 대한 수출이 20%대의 높은신장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일본·EC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도 1∼2%의 증가세를 보여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상공자원부는 현대계열사의 분규로 인한 수출차질이 자동차 1억1천만달러,선박 9천만달러,컨테이너 2천만달러,기타 3천만달러 등 약 2억5천만달러로 추정했다.기계수입은 전년동기에 비해 15%정도 줄어 설비투자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반증했다.
  • 대미철강수출 1년만에 “숨통”/한국산 강판 무피해판정 안팎

    ◎미 수요자 반발·대상국압력에 후퇴/포철합작 UPI사에 대한 배려도 미국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열연강판(핫코일)과 후판에 대해 산업 무피해 판정을 내림으로써 주춤했던 대미 철강수출이 숨통을 트게 됐다. 포철과의 합작기업인 UPI사도 포철의 핫코일을 수입하면서 예치했던 반덤핑 관세(증권예치)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그러나 냉연강판과 아연도강판(도금강판)은 피해판정을 받아 각각 18.15%와 19.94%의 관세를 추가로 물어야 해 수출경쟁력이 약화될 전망이다. 제소된 판재류의 미국수출은 지난해 4억3천만달러로 91년보다 22%가 늘었으나 올들어서는 덤핑 예비판정의 영향으로 상반기까지 전년동기 대비 57%가 준 9천2백만달러에 그쳤다.대미 판재류 수출의 60%를 차지하는 열연강판도 상반기 수출이 4천1백만달러로 무려 65%가 감소했다. 이번 ITC의 무피해 판정은 앞서 미 상무부가 내린 20% 내외의 높은 마진율(반덤핑 및 상계관세)판정을 뒤엎은 것으로 ▲미 철강수요자의 반발과 ▲반덤핑 문제의 원만한 해결없이 다자간철강협상(MSA)이나우루과이라운드(UR)에 동조할 수 없다는 피제소국들의 압력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특히 열연강판은 UPI사에 대한 정치적 배려가 판정의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우리정부와 업계는 열연강판이 합작기업인 UPI사에 원료로 수출돼 미 산업에 직접적 피해를 주지 않았다는 점을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의 방미때 등을 통해 적극 알리고 공정한 판정을 촉구해왔다.미국내에서도 UPI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상하의원,UPI사 종업원들이 포철에 대한 덤핑관세 부과가 UPI사의 파산을 재촉,실업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며 조직적으로 반발한 점 등이 ITC청문회에서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상공자원부 관계자는 『미 열연강판 수입의 3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가 무피해로 판정됨에 따라 일본 벨기에 브라질 독일 네덜란드 등 7개 수출국 전체가 무피해 판정을 받은 것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후판은 경쟁국인 브라질과 캐나다 등이 피해판정을 받아 상대적으로 대미수출이 유리해졌으나 냉연강판과 아연도강판은 18.15%와 19.94%의 추가부담(반덤핑 및 상계관세)을 안게 돼 수출에 타격이 예상된다.냉연강판과 아연도강판의 마진율이 지난 6월 미 상무부의 최종판정(냉연 18.24%,아연도 20.12%)과 달리 다소 낮아진 것은 상무부가 ITC판정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마진율 계산에 오류가 있다며 마진율을 수정,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지난해 6월30일 미 베들레헴,유 에스 스틸사 등 7개 업체가 수입철강 판재류의 덤핑판매와 정부보조금 지급을 이유로 우리나라를 포함,21개 수출국을 상대로 낸 반덤핑(48건)·상계관세(36건)제소건은 1년1개월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앞으로 정부와 업계가 냉연강판과 아연도강판에 대해 GATT제소 등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효과가 미지수여서 ITC의 판정으로 일단락됐다고 볼 수 있다.
  • 시판 생면·냉동면에 세균 “득실”/소보원 검사

    ◎14제품중 11개서 검출… 위생 허술/“신제품 출시때 안전기준부터 정해야” 최근 소비가 늘고있는 생면,숙면,냉동면등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제품 대다수에서 일반 세균이 다량 검출돼 보다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생면은 집에서 반죽한 것같이 건조하지 않은 상태 그대로의 면제품이며 숙면은 물에 한번 삶은 것이고 이를 냉동 처리한 것이 냉동면.생면제품의 경우 88년 13억원정도에 불과했던 시장규모가 올해는 약 5백원억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김인호)이 최근 서울시내 대형 유통센터에서 판매되는 생면,숙면,냉동면등 12개업체의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및 안전성 시험을 벌인 결과에 따르면 11개 제품에서 일반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식품안전도와 관련된 일반세균의 정확한 검출기준은 없으나 일단 일반세균이 번식하는 제품은 유통과정상 부주의로 인해 쉽게 변질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반세균이 검출된 제품은 생면류가 버들식품의 중화면,송강식품의 칼국수,풀무원식품의 생국시,하선정식품의 수타식하선정우동,삼호식품의 대판생면칼국수,희성식품의 칼국수 등 6개제품이고 숙면류가 풀무원식품의 생사리면이다.냉동면은 동원산업의 동원냉동짜장면,제일제당의 생생우동,천일식품제조의 천일튀김우동,태원식품의 꽁꽁김치면 등 4개제품에서 일반세균이 나왔다. 소비자보호원 식품시험실의 서정희책임연구원은 『생면이나 숙면등는 「식품공정」상에 위생척도와 관련된 미생물 기준이 전혀 없는 상태』라며 『국민 보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식품류들은 신제품 출시전에 이에대한 각종 안전기준부터 먼저 정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맑은 물의 수요공급(사설)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에 대한 욕구는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욕구다.우리몸의 70% 정도가 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물은 생명의 근원으로서 인류역사는 물과 더불어 시작되었다. 정부의 맑은물 공급 종합대책은 따라서 너무도 당연한 일이 뒤늦게 추진되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오는 97년까지 5년동안 모두 15조1천여억원을 투자해 상수원의 수질을 개선해 전국민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는 것이 당국의 계획이다.폐·하수처리장을 확충하고 노후한 급·배수 시설을 개량하는 한편 8개의 다목적 댐을 새로 건설하여 전국의 상수원 수질을 최소한 2급수 이내로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등 수질을 판정하는 복잡한 기준이 있지만 쉽게 얘기해서 1급수란 육안으로 보아 바닥의 모래를 셀수 있을 정도로 맑고 깨끗해서 샘물이나 우물물처럼 안심하고 마실수 있는 물이며,2급수란 비교적 맑고 냄새가 나지 않는 물로 멱 감을수 있는 물이며,3급수는 황갈색의 탁한 물로 농업용수로 분류된다.그런데 팔당호 대청호등 주요상수원의 현재 수질은 겨우 2∼3급수의 한계선을 넘나들고 있다.수돗물로 가정에 공급되기까지 여러단계의 정화과정을 거치긴 하나 멱감는 물이나 농업용수가 우리의 마실물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재빠른 상혼은 「생수 맥주」「생수 국수」등 생수를 이용한 상품을 개발해내고 있다.그러나 전국의 지하수 17%가 오염돼 있다는 환경처의 최근 조사결과가 보여주듯 지하수도 오염돼있는데다 당국의 생수정책 부재로 그 품질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생수 또한 믿을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안심하고 마실수 있는 물을 공급하는것은 국민건강을 지키는 일로 당국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따라서 맑은물 공급 종합대책은 어떤 장애를 무릅쓰고라도 적극 추진돼야 한다. 그동안 수질개선 대책은 환경처 차원에서 여러차례 제시됐으나 예산의 뒷받침을 받지 못해 구호로 그쳐왔다.이번 종합대책은 환경처만이 아니라 건설부 내무부 보사부등 관련부처들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공동대책으로 마련한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갖게 한다. 문제는 15조1천여억원이라는 재원 마련 방안이다.정부는 내년부터 연간 5천억원 규모의 환경개선 특별회계를 신설한다지만 특별회계가 5년동안 계속돼도 전체 필요경비의 5분의 1에도 못미친다.생산원가의 80% 수준에 불과한 상수도요금을 현실화한다해도 연간 1천7백여억원의 적자 보전 이상의 효과를 거둘수 없다.수질개선을 위한 투자는 우리의 생존을 위한 투자다.강력한 국가의지 아래 세제·금융등 효율적인 재원마련 방안이 강구돼야 겠다.
  • 맑은 물 공급/8개부처 첫 공동대응/종합대책 마련 의의·문제점

    ◎수도료 현실화… 지방상수도 공기업 전환/특별회계 신설 등 15조 재원확보가 난제 정부가 22일 발표한 맑은물공급종합대책은 국민들에게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범부처적으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공동대응책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는 상수원수질관리는 환경처가,광역상수도건설은 건설부가 맡는등 상수원에서 가정 수도꼭지에 이르기까지 물관리가 8개부처에 걸쳐 다원화 돼 있고 막은물에 대한 수요와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높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일개부처의 단독대응책만으로는 효율적인 물관리를 기할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질환경기준달성률을 현행 17.2%에서 오는 97년까지 83%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5개년 종합대책의 주요내용을 부처별로 알아본다. ▷환경처◁ 팔당호·대청호등 전국주요상수원의 수질을 1∼2급수로 개선하고 하수처리율을 37%에서 73%로 제고하기 위해 모두 5조6천1백91억원을 투입,하수처리장 2백87개소·분뇨처리장 86개소,축산폐수처리장등 5백97개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고 오염이 심한 82개 하천에 정화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건설부는 하수처리장 연계사업으로 1조5천억원을 투입,하수도정비사업을 추진하고 금호강 용수공급사업에도 1천8백64억원이 투자된다. 상수원오염을 막기 위해 상공자원부의 협조를 얻어 상수원 이웃의 염색·피혁·도금업체등 1천5백40개업체를 공업단지및 전문단지로 이전하고 호소의 부 영양화방지를 위해 질소·인의 규제등 호소수질보전대책도 추진된다. ▷건설부◁ 취수원이 없어 용수난을 겪고 있는 지역의 용수공급대책으로 남강·부안·용수댐등 8개 다목적 댐을 건설하고 98년까지 21개 광역상수도를 완공,목표연도에 1인1일 급수량을 현행 3백85ℓ에서 4백8외로,상수도보급률을 81%에서 86%로 높인다. 또 올해 수도법을 개정,저수조청소업의 허가제를 도입해 전문청소업체가 정기적으로 청소및 수질검사를 하고 가정내 급수관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내식성(내식성)수도관사용을 의무화한다. ▷내무부◁ 경영적자에 따른 지방상수도의 부실화를 막기 위해 해마다 수도요금을9%범위내에서 인상,현실화하고 지방상수도를 공기업으로 전환,경영관리를 전문화한다.또 낡은 상수도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총 급수관의 22%(2만4백34㎾)를 교체하고 취·정수시설 1천2백86개소를 개량한다. ▷보건사회부◁ 수돗물의 수질기준이 선진국수준에 못미치는 현실을 감안,유해물질에 대한 함유실태 조사를 벌여 단계적으로 우리실정에 맞는 수질기준을 마련한다. ▷기타◁ 총리실·경제기획원의 지원아래 교육부·농림수산부·수산청등의 협조를 받아 환경교육강화·축산폐수정화조설치·가두리양식장관리대책등을 추진한다. ▷문제점◁ 이번 대책의 가장 큰 관건은 15조1천1백65억원의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는 것이다. 환경처·건설부등 관련부처가 부족재원조달방안으로 환경세재도입·사채발행·환경개선특별회계신설등을 제시한 것이나 광역상수도 사업비에 대해서는 부처간 협의결과에 최종 결정하겠다고 한 것등에서 이러한 고민을 읽을 수 있다. 수도요금을 현실화하고 지방상수도사업체에 대해 경영평가제도등을 도입하겠다는 것도 이러한맥락으로 이해된다. 또 상수원지역의 오염유발업소 이전문제도 부지확보와 이전에 따른 보상등의 난점이 제기되고 있다.
  • 꿩요리 전문점 제주 「서원」(맛을 찾아)

    ◎뼈 진국에 깻잎 등 넣어 끓인 육수 별미/야채와 데쳐먹는 샤브샤브도 감칠 맛 제주에는 담백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꿩고기요리의 본고장답게 꿩고기전문음식점이 유달리 많다.그중에서도 식도락가들이 꼽는 집이 북제주군 애월읍 고성리에 있는 향토음식점 「서원」(주인 강귀련·45)이다. 제주시에서 서귀포방면으로 서부산업도로를 타고 10㎞쯤 달리다 보면 제주경마장 바로 못미쳐 왼쪽으로 2층짜리 통나무집에서 「서원」이라는 간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서원꿩요리」맛의 비결은 제주의 토종 꿩의 고기만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3대째 가업으로 이어온 독특한 요리솜씨에서 비롯된다.꿩의 뼈를 진국이 우러나오도록 미지근한 화력으로 고아낸 국물에 양송이 쑥갓 팽이버섯 미나리 깻잎 양파 호박 무 배추 등 제주에서 재배된 채소류만을 넣어 익힌 육수맛이 유별나다.여기에 무와 당근즙을 섞어 만든 맛간장이 꿩요리 맛을 한층 더 돋운다. 꿩요리는 식도락가의 구미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날고기를 회쳐 먹는 육회,날고기 쌈싸 먹기,꿩고기로 우려낸육수가 흠뻑 밴 야채와 곁들여 끓는 물에 데쳐먹는 샤브샤브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꿩고기로 소를 만들어 빚은 꿩만두나 꿩메밀칼국수의 감칠맛도 이집의 별미이다. 주문은 마릿수로 받아 어른 두명일 경우 한 마리면 넉넉하다.값은 3만원.꿩 한마리로 꿩육회나 날회 1접시,샤브샤브 1접시,꿩 버터구이,꿩만두 10개,꿩메밀 칼국수를 두루두루 맛볼 수있다. 이집에서는 꿩요리외에도 한라산에 야생하는 당귀를 사료에 섞어 먹여 키운 토종닭 백숙(2만8천원)의 미각도 즐길 수 있다.(064­99­7101∼4)
  • 양국수석 발표문성명 “아전인수”/제네바회담 이모저모

    ◎대표단,“피곤하지만 홀가분하다”/회견장 서방기자 몰려와 북새통 ○강조점 제각각 달라 ○…로버트 갈루치 미수석대표와 강석주 북한수석대표는 양측 실무진간에 사전에 합의된 대언론발표문을 읽으면서도 서로 강조하는 포인트가 달라 미·북한간 입장의 차이를 엿보게 하기도. 강대표는 원자로 형태변경에 따른 북한의 핵투명성 제고를 미국이 전폭적으로 지지·환영했다면서 이 부분이 핵심인 것처럼 설명했으나 갈루치대표는 북한과 IAEA간의 협의재개에 초점을 맞춰 회담결과를 설명.강대표는 또 남북정상회담 실현과 특사접촉,팀스피리트훈련 영구중지 요구등 정치적 발언과 지난 6월 1단계회담때 나온 양측 공동성명의 원칙 재확인도 비중있게 다뤘으나 갈루치는 이에 대해 간단하게만 언급. ○미측 지친표정 역력 ○…진통끝에 제2단계 미·북한 고위급회담을 19일 하오(한국시간 20일상오) 마무리지은 양측대표단은 지치고 피곤한 모습이 역력한 가운데서도 홀가분한 표정들. 회담직후 회담장에서 마련된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특히 미측대표단이 피곤한 기색을 그대로 보였다면서 아마도 북한대표단과의 협상에서 어지간히 진을 뺀 모양이라고 전언. ○신분증 일일이 대조 ○…이날 양측대표의 기자회견이 있은 미대표부에는 1·2차접촉때보다 훨씬 많은 1백명이상의 기자들이 몰려 북한핵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지난 두차례 접촉때는 한국과 일본기자들이 대종을 이뤘으나 이날은 서방기자들의 수가 눈에 띄게 증가. 그렇지만 회담장인 미대표부는 지난 14일의 1차회담때와 마찬가지로 통보된 취재기자들의 명단과 신분증을 일일이 대조한후 통과시켰는데 이 또한 정문을 완전히 개방하다시피 했던 16일 2차회담때의 북한대표부와 완전히 대조적. 미대표부측은 명단에 있는 일본기자들을 맨먼저 안으로 들여보낸후 나머지 한국및 기타 외국기자들은 소속과 이름을 적거나 확인해가며 입장시켜 한 백발의 외국기자로부터 『클린턴이라도 만나게 되는거냐』는 가시돋친 질문을 받기도. ○실무접촉 함구 일관 ○…북한과 미국 양측은 제네바시내 한 호텔에서 하루종일 실무접촉을 가졌던 것으로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양측은 모두 함구로 일관. 북한측 대변인이 이날 상오 『다시 만난다는 원칙은 정해졌으며 양측이 실무접촉을 갖고 협의중』이라고 밝혔으나 미국측은 회담개최여부가 북한측에 달렸다는 듯 『재개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만 되풀이.○회담 직전에야 결정 ○…이날 3차접촉은 사전 실무접촉에서 세부사항까지 합의를 보고 본회의에서는 이를 확인하기만 한듯 하오7시에 시작된 회담이 일사천리식으로 진행돼 1시간40여분만에 종료.그러나 실무접촉에서도 큰 진통이 있었던듯 3차접촉의 재개여부는 회담 직전에야 결정. ○…이날 회담직후 곧바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매우 밝은 표정의 강석주 북한대표가 겨우 2개의 기자질문에 짤막하게 대답하고 총총히 퇴장한 것과는 달리 갈루치 미국대표는 회담결과 설명에 이어 긴 시간동안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함으로써 지난 2차회담때와 정반대의 모습을 연출.
  • 김 대통령 소재 비디오 나온다/「YS! 안녕하십니까」새달 출시

    ◎문민그룹 회장된 김얘ㅇ삼씨/부패척결 과정 “웃음 터치”/칼국수등 개혁청와대 모방 김영삼대통령을 희화화한 책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유호프로덕션(대표 유병호)이 제작한 「YS! 안녕하십니까?」라는 비디오가 8월초 선보일 예정이어서 화제. 일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문체부와 공연윤리위는 내용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출시는 시간문제다. 희화화된 김대통령역의 김앵삼회장은 개그맨 양종철,부인역의 최선녀에는 변영환,시나리오와 감독은 한영미,강구연씨가 맡았다.기둥 줄거리는 「문민그룹」계열회사인 「성실섬유」의 김앵삼사장이 그룹총수가 돼 부패한 그룹을 개혁으로 이끌어 간다는 내용이다. 김사장은 회장이 된뒤 칼국수가 메뉴인 점심식사 자리를 마련,김대통령이 그렇듯이 검소한 면모를 보인다. 외제병에 걸린 사람을 질타하는 장면도있다.김회장은 한 간부사원이 룸싸롱으로 안내,양주를 접대하려 하자 그 간부사원에게 「따귀」한 그릇에 소주잔을 권하며 『외제병이 든 니한테 회사를 우예 맡기노.우리의 것은 소중한것이여』라고 일갈한다. 재미 있으면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는 대목은 재산공개 부분.김회장은 깨끗한 지도자로서 수범을 보이기위해 「문민그룹」회의석상에서 혁대를 풀면서(바지가 벗겨짐)『난 집도 전세고 가진 거라고는 이거 하나인 사람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뒤 『이 자리는 죄지은 자를 벌하려는 것이 아니고 여지껏 범해왔던 잘못을 시인하고 새 출발을 하려는데 의의가 있다』고 열변,숙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비디오는 김앵삼회장을 비롯,출연배우 40여명이 태양이 떠오르는 가운데 힘찬 조깅에 나서는 장면을 마지막에 삽입,김영삼대통령과 함께 모두가 신한국건설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당초 본격 「정치극」으로 기획했던 제작사는 정치권의 파문을 염려,개그맨들을 대거 기용해 대그룹의 이야기로 정치권을 희화화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