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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수기/「역삼투압식」 성능이 최우수

    ◎수질오염 여파 소비자관심 고조… 80여개사 제품 시판/수도직격식·자연여과식따라 값 큰차이/「C마크」 획득여부 확인… AS도 고려를 낙동강 수계 오염사건으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정수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더욱이 시판 생수도 믿을 수 없다는 일반의 인식이 확산되면서 정수기 판매업소에는 정수기에 대해 문의,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현재 국내 정수기관련회사는 수입상 30여개를 포함해 모두 80여개 정도로 다양한 방식과 모델의 정수기가 시중에 선보이고 있다. 가정용 정수기는 정수방식및 여과과정에 따라 크게 ▲수도직결식 ▲자연여과식 ▲역삼투압식 등으로 나뉘는데 80년대의 자연여과식에서 최근에는 역삼투압식으로 인기가 옮아가고 있다. 가장 보편화된 수도직결식은 정수기를 수도관에 직접 연결,수돗물이 활성탄및 마이크로필터 등을 거쳐 나오게 하는 방식.최근에는 은석영의 작용으로 필터의 교환이 필요없이 여과와 살균을 동시에 해결해줘 유럽에 널리 보급된 카타딘정수법의 제품도 선보이고 있는데 방사능 제거효과까지 있어 걸프전의 미군에게 휴대용으로 지급되기도 했을 정도. 자연여과식은 등나무나 플라스틱 사출물로 만든 스탠드 윗단의 물을 낙차를 이용해 활성탄·마이크로필터·맥반석 등을 거쳐 아랫단의 물통에 괴도록 한 방식이다.미국에서 개발된 역삼투압식은 가압기를 이용해 물을 인공제조된 멤브레인이라는 반투막에 투과시켜 정수하는 방식으로 정수능력이 가장 좋다.중금속 뿐만 아니라 인체에 유용한 미네랄까지 거를 정도여서 최근에는 이를 보완한 한외여과방식 제품도 등장했다.가격은 수도직결식 10만∼35만원,자연여과식 20만∼40만원,역삼투압식 40만∼1백80만원 선이다. 정수기에는 코코넛껍질이나 야자나무를 구워만든 활성탄에서부터 화학섬유,세라믹 등으로 만든 필터를 다양하게 채용하고 있는데 보통 3∼6개월 마다 필터를 갈아주어야 한다.필터를 교체하는데 드는 비용은 수도직결식과 자연여과식이 연간 3만∼6만원,역삼투압식은 연간 10만∼20만원 정도이다. 정수기를 구입할 때는 어떤 정수기라도 물속의 오염물질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으므로 자신의 집 수돗물 상태와 목적 등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올해부터는 한국수도연구소가 일정한 품질검사를 통과한 정수기에 C마크(Clean Water)를 부여하므로 이 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고르는 것도 유리하다. 또 도산하는 정수기업체도 적지 않으므로 정수기를 고를 때는 회사의 신뢰도와 애프터서비스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보아야 한다.한국정수기공업협동조합의 이광원이사는 『국내제조업체 제품은 호환성이 커 큰 문제가 없으나 수입제품 중에는 애프터서비스가 잘 안되는 것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안보리 이사국 개편 19∼25국으로 늘리자/유엔사무국 보고

    【유엔본부 AFP 연합】 유엔 회원국의 다수가 현재 15개국으로 돼있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수를 19개국 또는 25개국으로 확대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유엔 사무국이 19일 열린 유엔 기구개편연구그룹 회의에 배포한 보고서가 밝혔다. 지난해 60개국으로부터 접수한 의견을 종합한 이 보고서는 일부 국가들은 안보리 이사국 수를 30개국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해왔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 5개국인 안보리 상임이사국 수가 궁극적으로는 2개가 더 늘어나야한다고 권고하고 그러나 새로 추가되는 상임이사국은 지역에 따라 안배돼야 한다는 제안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안보리는 거부권을 행사할수 있는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등 5개 상임이사국과 2년마다 교체되는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되며 일본과 독일이 상임이사국 유력한 새후보국중에 들어있다.
  • 염소처리법/중금속·악취 “무방비”/국내 정수기술과 문제점

    ◎대부분 침전·여과법 의존 “원시적 수준”/생물활성탄 오존이용법 등 도입 시급 낙동강오염파동은 우리나라 각 정수장의 수돗물처리 시설과 방법에 상당한 문제가 있음을 아울러 드러내주고 있다. 염소등을 이용,살균 정수하는 「급속여과법」은 염소에 대한 세균의 내성등으로 정수효과가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현재의 정수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마산·창원지역에 하루 10만t가량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창원용수관리사무소 반송정수장은 지난 17일의 경우 원수에서 0.7∼1.6㎛의 암모니아성 질소가 검출됐으나 정화과정에서 염소산화법으로 암모니아 성분을 완전 제거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그러나 칠서정수장은 이날도 암모니아성 질소를 없애기 위해 정수과정에서 많은 양의 염소를 투입했으나 여전히 0.7㎛ 농도의 암모니아성 질소가 함유된 악취 수돗물을 내보냈었다. 경남도의 경우 90개정수장가운데 9개소만이 고도정수처리방법인 활성탄 흡착법을 채택,비교적 「맑은 수돗물」을 생산해 내고있다.고도정수처리법에는 활성탄 흡착법말고도 ▲오존처리법 ▲생물학적 처리법등이 있다. 이들 이외에 나머지 정수장들의 처리시설은 원시적인 침전­여과법이며 대부분 기계설비등이 노후화되어 있는 실정이다. 경북역시 89개정수장중 절반이 넘는 46개 정수장이 낡은 구식시설을 갖추고 있는 형편이다. 영산강물을 주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전남 목포시민들도 수돗물에서 녹물및 흙탕물과 악취를 경험해 보지않은 사람이 없다.취수원 오염에 정수가 제대로 되지않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12월엔 인근 몽탄정수장에서 처리된 수돗물에서 암모니아성 질소농도가 기준치인 0.5㎛보다 2∼4배 높은 1∼1.9㎛이 검출돼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 대부분의 정수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급속여과법으로는 물속에 녹아있는 중금속등 각종 유해물질과 냄새를 제거할수 없기 때문에 생물활성탄과 정수전 처리공정의 도입등 고도처리공정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이와관련,수질문제 전문가인 권숙표박사(연세대 명예교수)는 『비록 어느강에서 원수가 오염되더라도 수돗물 정수과정에서 충분히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가정집 수도꼭지까지 오염된 식수가 공급된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현재 우리나라의 정수장시설은 외국에 비해 낙후되어 있고 정수기술도 뒤쳐져 있어 시설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 94행정쇄신 추진/규제완화에 역점/총리실,지침시달

    국무총리실은 19일 각 기관별로 올해 업무계획에 행정규제의 완화를 중점시책으로 반영,적극 추진토록 하는 내용의 「94년도 행정쇄신 추진계획」을 각부처에 시달했다. 총리실은 이 추진계획을 통해 올해 행정쇄신은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등 국제화·개방화시대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의 제도·관행·의식을 선진국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역점을 두도록 당부했다. 이와함께 각 부처의 행정쇄신 자체추진 체계를 보강하고 행정쇄신위원회와 연계를 강화,총체적인 행정쇄신 추진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총리실은 특히 각부처가 행정쇄신위의 선정과제를 포함,국가경쟁력 강화차원에서 개선이 필요한 중점과제를 선정토록 하고 민간전문가와 관련단체및 기업관계자등 피규제자의 의견을 수렴,법령과 제도를 종합검토해 근본적인 쇄신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 화학연의 일류화 도전(국제화 앞서간다:7)

    ◎첨단 의약품 미·일·러와 협약연구/퀴놀론계 항생제 기술 영에 첫 수출/외국특허 30건… 암 치료제 연구 나서 한국화학연구소(소장 강박광박사) 5백여명의 연구원들은 국제화시대를 맞아 「화학의 힘은 바로 국력」이라는 신념으로 세계 일류에 도전하고 있다.1백10여명의 학위소지자들은 대부분 외국의 유명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 세계적인 두뇌집단이다.연구원들은 다른 정부출연 연구소와는 달리 자유분방한 분위기속에서 윗사람의 눈치를 보지않고 자신과의 싸움으로 세계정상에 도전한다. 연구소장 강박광박사는 서울공대화공과를 졸업한뒤 도쿄대학과 미국 뉴욕대 캐나다 워터루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의 루이지애나대학교수,주미한국대사관 과학관을 역임한 국제통이다. 화학연구소는 올해부터 2000년까지 모두 1천3백9억원을 투자해 암과 에이즈치료제등 10개이상의 신의약및 농약,10개이상의 신화학소재,4개이상의 정밀화학제품,8건이상의 신공정기술을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추진중이다.연구소는 의약·농약·고분자소재·무기소재·촉매·화학공학·공업화학연구부등 10개 연구부를 두고있다.그중에서도 의약과 농약연구부는 세계적으로도 그 능력을 인정받아 국제협약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화학연구소가 보유하고있는 국내외특허는 68건이나 되며 선진국 제약회사의 주목을 받고있다.국내기업에도 기술개발을 완료한 76건을 주어 실용화하는데 성공,그 상품이 외국에 수출되고 있다. 국내신약개발을 선도해온 의약연구부의 김완주박사는 세계최초로 개발한 새로운 퀴놀론계 항생제특허를 영국에 넘겨주면서 국내특허의 외국수출사상 최고액인 2천1백만달러(1백68억원 상당)를 받았다.영국은 앞으로 이 제품이 시판될 경우 매년 연간 매출액의 3∼5%를 경상기술료로 지불하도록 돼있다. 하나의 신약이 개발되려면 1억달러의 연구비,과학자 1천2백여명의 10년에 걸친 연구가 필요할 정도이다.이때문에 신약개발은 모두 선진국에서 독점해왔다.그러나 최근 선진국에서도 연구비와 개발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외국에서 특허기술을 사다가 개발하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기술 수출은 지난 78년부터 지난해말 현재 3백30여건에 2억3천만달러이다.80년대에는 주로 아시아 아프리카의개발도상국에 비누와 조미료기술등 저급·중급기술을 수출하는데 그쳤으나 90년대부터는 일본과 영국등 선진국에도 기술을 수출하는 국제화의 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해방·육순홍박사팀이 세계최초로 고성능 약물전달 초미세캡슐을 개발하고 미국 영국 일본 독일등에 물질특허와 공정특허를 신청했다.연구팀은 이 기술을 스웨덴에서 개발한 고성능 위궤양치료제에 임상실험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박사는 당뇨병치료제인 인슐린을 먹지않고 파스처럼 피부에 붙여 약을 투여하는 인슐린 패치와 인공혈관등 생체의료용 신물질 개발에서 국내외특허 18건을 따냈다. 지난해 말에는 일본의 유명한 제약회사인 추가이제약회사가 화학연구소와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합동으로 개발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화학연구소는 올해 미국의 스탠포드연구소와 합성화학물의 독성실험 약리대사 및 효능 검사를 공동연구하고 러시아과학원과는 청색광전재료에대해 레이저광에너지로의 사용방법에대해 공동연구로 한국의 기술을 세계에 과시할 계획이다. ◎새항생제 개발 김완주박사/“4∼5년내 「기적의 신약」 선뵐터”/수천년 전통의 한약경험이 큰힘 『우리나라는 수 천년간 한약을 제조한 경험을 가지고있습니다.한약의 특징은 부작용이 없고 안전하다는 것입니다.이 경험을 살려 신약을 개발한다면 국가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특허사상 최고가인 2천1백만달러의 기술료를 받고 영국의 제약회사에 차세대항생제인 퀴놀론계 신물질 특허를 양도한 한국화학연구소의 김완주박사는 국내의 연구진에게도 세계시장을 상대로 도전할 수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김박사는 최근 외국의 유명 제약회사들이 한국의 신약개발 능력을 인정하기 시작해 한국 방문이 잦아졌다고 말했다. 『처음 개발당시부터 국내판매용이 아닌,세계적으로 판매될 신약개발을 목표로 했기때문에 성공했습니다.그러나 신약 개발을 경험해보지못한 우리나라에서는 선진국의 개발정보조차 입수하지못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퀴놀론계 항생제는 인공합성이 가능한 신 화합물로 약효가 기존의 항생제보다 뛰어나며 부작용이 적어 세계시장에서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있다. 현재 사용되고있는 퀴놀론계항생제는 독일의 바이엘사와 일본의 다이이치사가 개발한 두종류 뿐인데 연간 매출액이 7억달러를 넘고 있는 기적의 신약으로 꼽히고 있다. 그런 약을 김박사가 10년간의 각고끝에 기존제품과는 전혀다른 구조의,놀라운 약효를 가진 신물질 개발에 성공하자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영국의 제약회사와 국제협약계약을 맺게된 것이다. 『선진국에서도 최근 은행잎에서 혈관약을 만들고 독사의 독에서 심장병약을,또 개구리와 미꾸라지에서도 항생제를 합성하는등 생약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있습니다』 김박사는 이런 의미에서 우리의 전통생약을 이용한 신물질 개발에는 잠재력이 크다고 주장했다. 『신약개발의 근본적인 목적은 인간을 질병에서 구하고 건강하고 편안한 생활을 하기위한것이며 경제적인 효과는 부수적인 것입니다』 김박사는 퀴놀론계 신물질 개발에 이어 세계어느 제약회사도 개발한적이 없는 경구용 카바케넴개발에 몰두하고있다. 그는 90년대 말에는 한국에서도 기적의 신약이 개발될것이라고 자신했다.
  • 「맑은물 만들기」 이윤식사장(수자원 공사)에 듣는다

    ◎“수질오염 예보체계 갖춰야”/임하댐 물 풀어 오염 금호강 희석/식수원 낙동강 포기해선 안돼요 『수질도 홍수를 조절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예보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하천에 흐르는 물의 양과 수질,그리고 오염원을 지속적으로 관측해 수질이 나빠지면 일정기간 공장폐수와 생활오수의 방류를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악화땐 방류차단 다목적댐의 건설과 관리를 전담,원수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이윤식사장(58)은 맑은 물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오염원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이사장으로부터 물 대책을 들어봤다. ○근본적 대책 시급 ­부산및 영남 1천만 인구의 식수원인 낙동강 물에서 발암물질까지 검출됐습니다.취수원을 상류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부산지역 식수의 취수원을 합천댐으로 옮기는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중입니다.단기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이지만,그렇다고 해서 낙동강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낙동강을 살리려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환경 기초자료를 통해 수량과 수질을 동시에 고려하는 수질관리 예보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수질이 나빠지면 회복될 때까지 공장폐수를 방출하지 못하도록 하고,가정에서는 일정기간 샴푸나 세제의 사용량을 줄이도록 경고해 오염원을 차단하는 것입니다.물론 국민과 기업의 협조가 절대적입니다. ○국민협조 절대적 ­부산및 영남지역의 식수원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은 없습니까. ▲현재 용수공급량이 1억3천만t인 남강댐을 5억7천만t으로 보강중이고 임하댐의 물을 끌어 금호강을 희석시키기 위한 영천댐 도수로 공사가 진행중입니다.오는 96년 이 도수로가 완공되면 하루 40만t의 물을 금호강으로 흘려보내게 됩니다.또 97년까지 낙동강 2단계등 21개 광역상수도 시설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낙동강 지류에 생활용수 전용댐을 증설하는 것은 불가능합니까. ▲지형이나 용수 가능량으로 볼때 댐을 건설할 만한 곳은 많이 있습니다.그러나 수몰 보상비가 점점 높아지고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져 한정된 예산으로 수자원을 새로 개발하는 것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자금이 문제인데 영남 지역의 생활용수 해결이 급하다면 장기계획을 조정해서라도 이 지역에 댐을 건설할 수는 없습니까. ▲장기 계획은 산업과 인구의 변화 등을 고려해 우선 순위가 정해지는 것이므로 조정이 불가능합니다.탐진댐(전남),적성댐(전북),영월댐(강원)등 3개의 다목적댐이 2001년까지 건설돼 연간 3억3천만t의 용수를 공급하게 되는데 이 계획이 바뀌면 해당 지역 역시 물이 모자라게 됩니다.결국 새로운 투자가 필요한 셈이지요. ­맑은물 공급과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수자원공사에서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정수처리 고도화 ▲현 제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목적댐에 가두어놓은 물을 최대한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입니다.자체적으로 수질오염 측정망을 설치,운영하고 있고 정수처리의 고도화를 위해 오존기에 의한 정수처리와 활성탄으로 광물질을 제거하는 기법을 쓰고 있는데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현재의 댐 운용 방식을 보완해 맑은물 공급에 기여하는 방법은 없습니까. ○오수희석 기능도 ▲다목적댐의 기능은 홍수조절과 용수공급에 그치고 있습니다.여기에 환경유지 용수 개념을 도입,이번처럼 수질이 나빠졌을 때 확보된 물로 오염된 물을 희석시키는 역할도 하겠습니다.또 다목적댐을 건설할 때부터 저수지 상류의 하수종말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을 건설,관리하도록 해야합니다. ­물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은 무엇인가요. ▲영국이나 호주처럼 유역 단위로 나누어 종합적으로 개발·공급·관리하는 유역관리제가 도입돼야 합니다.7∼9월 중 1년 강우량의 3분의2가 몰리고 지역간 용수수요의 불균형이 심한 우리나라는 치수와 이수,그리고 환경보전이 조화된 관리시스템이 필요합니다.
  • 벤젠 등 유독물질 기준치 새로 설정/음용수수질관리 강화

    ◎보사부,법령 개정키로 보사부는 14일 발암물질로 낙동강에서 검출된 벤젠과 톨루엔등에 대해 수질기준치를 설정,관리하는 등 수질기준을 선진국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보사부는 이를 위해 오는 95년까지 수질기준항목수를 57개로,97년까지는 선진국수준인 85개로 늘리기로 했다. 보사부 전계휴위생국장은 『벤젠과 톨루엔이 이번 수돗물오염의 원인으로 밝혀진 만큼 빠른 시일내에 이들 유독물질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는 방향으로 음용수수질기준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과 일본 등은 이들 유독물질에 대한 허용기준을 상시검사항목 또는 감시항목형식으로 설정,운영하고 있다. 보사부는 음용수수질기준을 개정하면서 선진국에서 허용기준을 강화하고 있는 납과 망간 등에 대해서도 기준을 상향조정,엄격한 수질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벤젠과 톨루엔에 대해 각각 0.01㎎/ℓ와 0.7㎎/ℓ를,미국에서는 0.005㎎/ℓ와 1㎎/ℓ를 기준치로 설정,수질을 관리하고 있다.
  • 국제화·세계화… 정부의 개념규정

    ◎제도·기술혁신 등 구체사안 지칭/국제화/공동체 의식 등 보편적가치 포괄/세계화 우루과이라운드(UR)시대를 맞아 그 개념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채 혼용되던 「국제화」와 「세계화」에 대해 12일 정부가 유권해석을 내렸다. 청와대 산하 21세기위원회와 공보처가 고심 끝에 마련한 개념규정은 다음과 같다. ◇국제화(Internationalization)=「경제·제도·문화의식에 있어서 개별국가 내부의 고착성을 뛰어넘는 국가간의 교류를 의미.급변하는 시대·사회에 적응해 당당한 세계의 일원으로 살아남기 위해 국수주의적 사고,배타적 관행,낙후된 의식을 국제수준에 맞게 고쳐나가는 일」. ◇세계화(Globalization)=「개별국가의 개념이 약해지고 세계가 단일의 공동체로 확산되는 것을 의미하는 국제화의 상위개념.민족의 특징,차별성보다 상호의존에 바탕을 둔 세계공통의 보편적 기준및 가치가 중시됨」. 이렇게 개념을 정의해도 난해하기는 마찬가지라는 느낌이 든다.때문에 정부는 한때 두 용어 가운데 하나를 골라쓰기로 하고 보다 진취적 느낌의 「세계화」를 「지정」하려 했었다.그러나 군사문화 시대도 아닌데 일반용어까지 정부가 「이것이 옳다」고 강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개념만 명확히 해주고 혼용해 쓰기로 결론을 내린 것이다. 결국 어려운 개념정의보다는 실제 사용에 있어 구별해쓰는 지혜를 발휘할 수밖에 없게 됐다. 정부는 그에 대한 지침도 제시했다.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제기준에 맞지않는 각종 제도와 법규와 관습을 고치고 개혁차원에서의 개방,규제철폐,기술혁신등이 관련됐을 때는 「국제화」를 쓰도록 했다. 세계를 「하나의 지구촌」으로 인식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과 자세를 갖추기 위해 합리적 사고방식,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교육등을 지칭할 때는 「세계화」가 적합하다는 것이다. 법·제도개선등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는 「국제화」,세계시민을 향해 가는 정신적 이상 추구에는 「세계화」를 쓰자는 생각으로 이해된다.
  • 모두가 승리한 「원탁회동」

    ◎화합부각… 대인 이미지전환 성공/김 대통령/정신적 연금상태서 일거에 해방/전 전대통령/흘러간 인물서 엄연한 전관 부활/최 전대통령/6공인사 선처부탁… 「부담」 덜어/노 전대통령 전·현직 대통령들의 10일 청와대 회동에서 가장 큰 득을 본 사람은 누구일까. 정치게임도 경제게임처럼 이익이 있으면 그만큼 손해본 사람이 생기는 제로섬일 때가 많다.그러나 이번만은 모두가 승리한 게임으로 비쳐진다.손해 본 사람은 없고,조금씩 차이는 있더라도 모두가 이익을 봤다.대다수 국민들도 그래서 좋아한다. 굳이 따져본다면 가장 많은 이익을 본 사람은 역시 이 모임을 기획·감독하고 칼국수라는 재료까지 댄 김영삼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다.김대통령은 대단히 기분이 좋다고 측근들이 전하고 있을 정도다.회동이 성공리에 끝난데다 화합정치라는 의미가 부각된 때문이다.김대통령이 기분이 좋다는 점은 바로 그가 이번 회동의 가장 큰 수혜자란 뜻이 된다. 김대통령은 화합의 정치를 선보였다.무서운 사람에서,과거를 포용하는 그릇 큰 대인의 이미지로 전환하는데 성공한 것이다.국민의 에너지를 한곳으로 집결시키자면 덕의 이미지가 필요하다.그는 이번 회동에서 그런 것을 얻은 셈이다.전두환전대통령은 이 모임에서 「새로운 대통령문화를 창조했다」고 김대통령을 한껏 치켜 올렸다.그러면서 그는 노태우전대통령이 했어야 했던 일임을 지적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대통령 다음으로 얻은 사람은 전전대통령이다.그도 김대통령만큼이나 기분이 좋아 보인다.그는 이번 회동을 통해 일거에 정신적 연금상태에서 해방됐다.이젠 그가 종로거리에 나다녀도 시비를 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청와대에 있는 김대통령의 측근들은 요즘 전전대통령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간다는 말들을 한다.말에 거침이 없고 밝은데다 사람을 끈다고 전한다.이원종정무수석이 지난 3일 오찬회동을 알리러 찾아갔을 때 그는 『한번 오니까 자주 오는구먼』하면서 이수석을 친한 사람처럼 대하고 부담없게 만들었다고 한다.그는 청와대 초대에 응하면서 『사람에게는 5고가 있다.첫째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고 둘째는 보기 싫은사람과 마주 앉는 것…』이라고 말해 노전대통령에 대한 유감을 숨김없이 드러냈다고도 한다. 최규하전대통령 또한 「흘러간 인물」로 치부되다 엄연한 전직대통령으로 부활했다.매우 중요한 변화다.그 역시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다.당초 청와대 초대가 왔을 때 『나야 아무 때나 갈 수 있지만 연희동 두영감(전·노씨를 지칭)이 서로 만나려 하겠느냐』면서 『연희동부터 먼저 가서 승락을 얻으라』는 충고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노전대통령은 비교적 소득이 덜한 편이다.그러나 그도 두가지 현안을 해결하는 실리를 얻었다.하나는 독일여행에대한 청와대의 생각을 걱정했는데 이번 회동으로 마음놓고 다녀올 수 있게 됐다.또 하나는 사법처리된 「6공」인사들에 대한 선처를 김대통령에게 부탁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김대통령은 『알겠다』고만 답변해 크게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다.그래도 「6공」책임자로서의 할일을 한셈이다. 다만 전전대통령에게 여러차례 무시를 당해 다른 사람들만큼 즐겁지는 않아 보인다. 회동 참석자가 아니면서 크게 재미를 본 사람도 있다.이원종정무수석이다.정무수석 부임후 첫 사업을 성공리에 끝내 대통령의 신임에 보답을 한 것이다.신임도 더욱 두터워졌을 것이다.「상도동계가 너무 한다」는 항간의 지적에 『우리가 하면 뭔가 다르지 않느냐』하고 응수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최대의 수혜자는 바로 국민들일 것이다.4자회동을 보고 국민은 편안하고 기분 좋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 대학·국책연 보유기술 중기에 무상제공/괴기처 올해 업무보고 내용

    ◎국가양성 고급인력 매년 40명 해외연수/기업연구소 기술개발비 세액공제 확대/항공우주연구 강화… 95년엔 소형기 개발 정부부처의 업무보고가 올해 맨먼저 과학기술처로부터 시작된 것은 집권2년을 맡는 김영삼대통령이 『과학기술의 발전없이는 국가경쟁력을 기르는 신경제를 추진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식,이 분야의 발전을 적극지원하기 위한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과기처는 올해 우리의 과학기술 능력을 98년까지 세계9위 2000년대에 선진7개국수준으로 높이는 「첨단과학기술 도약의해」로 설정,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키로 했다.보고 내용을 정리한다. ◇원자력기술자립과 안전감시활동=세계 10위권의 원자력이용국으로 축적된 기술과 30Mw급 다목적연구로의 건설경험을 토대로 원전및 연구용원자로의 설계·건설·운용기술을 동남아 국가에 수출을 추진한다.원자력 선진국진입을 목표로 차세대원자로 동위원소이용등 10개부분에 세부 추진사항을 수립,범국가적으로 시행한다.원자력연구소에 원자력통제센터를 신설해서 원자력의 평화적이용및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고 남북한 상호사찰에 대비한 사찰제도를 강화하고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부지를 지역개발사업과 연계해서 올해안에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첨단 원천기술개발=선도기술 개발사업에는 올해 3천2백24억원을 투입해서 신소재 정밀화학분야등에 4백38개 과제를 수행하며 또한 올해를 생명공학 도약의 원년으로 하고 97년까지 1조5천억원을 투입,신기능 생물소재개발등 10개 과제의 연구를 추진한다.97년에 2단계 과학로켓발사를 98년에 다목적과학탐사위성을 목표로 항공우주연구를 강화하고 95년 소형기개발 98년에는 중형기개발을 목표로 개발한다. ◇고급과학기술인력양성=대학의 기초연구능력을 확충하기위해 우수교수에 지원하는 기초연구비를 확충하고 국가 총예산 중 대학연구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7.6%에서 98년 12%로 늘릴 계획이다.올안에 제3세대 방사광가속장치(포항공대내)와 플라즈마연구장비등 대형연구시설을 완성하고 고가의 첨단연구기자재도 보강해서 산학연등이 더욱많이 활용토록할 계획이다. 국제수준급 고급과학기술인력을 양성하기위해 고급인력의 국책적 해외양성제도를 신설해서 해마다 40명정도의 우수인력을 선발,국가가 필요로하는 첨단기술연수를 보낼 계획이다.또 중국·멕시코·동남아시아국가의 박사후 연수요원을 받아들여 연구소의 국제화를 꾀한다. ◇우루과이 라운드 대책연구개발 사업=97년까지 모두 5백77억원을 투입해서 농산물의 종자개량 재배 가공 저장 부산물가공등 5대 첨단 농업기술을 집중 개발한다.UR의 가장 큰문제인 지적재산권보호를 위해 우리기업이 첨단 기술분야에서 지적재산권의 권리자가 되도록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민간기업의 기술개발=기술및 인력개발비 세액공제등의 지원제도를 개선해서 기업연구소의 연구를 활성화한다. 지난해 처음시작한 정부 출연연구소의 보유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양도하는 사업을 대학과 국공립 연구소까지 확대해서 기업의 투자의욕을 높인다. 한국 종합기술금융의 기술개발금을 지난해 3천8백억원에서 올해는 6천억원으로 높이고 그중 90% 이상을 기술 집약형 중소기업에 중점적으로 지원해서 국제경쟁력을 기른다. 고속철도 기술자립을 위해 후속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국방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산업경쟁력을 높이고 국방과학기술도 고도화한다. 이외에 연구개발의 국제화와 일류화를 촉진하기위해 미국 일본 EU와는 신소재·고속전철,러시아와는 기계·레이저,중국과는 우주항공·환경,이스라엘과는 생명공학분야의 협력을 통해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또 출연연구소의 기술개발 수출을 확대하고 외국인 연구원의 채용,외국연구소의 국내유치등 연구소의 대외경쟁력을 높인다.
  • 청와대회동 세전대통령 표정

    ◎화해 질문에 “그사람 잘못도 없고”/전씨/“잘 풀리게 될것” 적극 나설뜻 시사/노씨 청와대 회동을 마친 세전직대통령은 각각 자택으로 돌아와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에게 회동내용을 설명했다.특히 연희동의 두전직대통령은 그동안 지녔던 감정의 앙금이 이날 청와대에서의 만남으로 해소되는 듯한 분위기였다. ▷전두환전대통령 사저◁ 이날하오 2시27분쯤 연희동 사저에 도착한 전전대통령은 승용차에서 내리자마자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하며 미리 집밖에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뒤 5분남짓 쏟아지는 질문에 답했다.특히 전전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밝고 부드러운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오랜만에 청와대에 갔는데. ▲칼국수 맛있게 잘 먹었다.오랜만에 청와대에 가보니 지리를 모르겠더라.동서남북도 분간이 안되고….(회동이 끝난뒤)몇군데 들러봤는데 다 뜯어버리고 없더라. ­노태우전대통령과 얘기를 나눴나. ▲오늘은 김영삼대통령이 주재하는 자리였다. ­그래도 몇마디 나눴을텐데. ▲몇마디는 나눴지.참석자들과 함께 얘기를 많이 나눴다.특히 북핵과 안보문제를 얘기했는데 김대통령이 국정전반에 관해 잘 파악하고 있더라.김대통령이 설명하고 우린 주로 들었다. ­국정운영과 관련,김대통령에게 조언한 것이 있는지. ▲조언이라기 보다는 안보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하지만 김대통령은 이 문제를 잘 인식하고 있었으며 안보의식이 투철하더라. ­앞으로 이런 모임을 자주 갖기로 했나. ▲대통령은 바쁜 사람이다.자주 만나기는 어렵겠지만 가끔 모임을 갖는 것은 도움이 되겠지….김대통령이 국가경쟁력을 많이 강조하면서 전직대통령의 도움을 당부했다. ­노전대통령과 어색한 분위기는 아니었나.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두분간의 화해 얘기가 나왔나. ▲김대통령이 마지막에 두분이 화해하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했다. ­화해에 많은 관심이 쏠려있다.언제 어떻게 화해할 것인지. ▲그 사람(노전대통령을 지칭)이 잘못한 것도 없고….대통령까지 지낸 사람들이 특별히 화해할 게 있나.오늘 분위기가 좋았는데이렇게 자주 만나면 화해되는 거지. 전전대통령은 『오는 18일이 생일인 것으로 알고있는데 노전대통령 측에서 선물을 보낼 경우 화해로 받아들이겠느냐』고 재차 묻자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하며 사저로 들어갔다. ▷노태우전대통령 사저◁ 노전대통령측은 이날 회동이 전전대통령측과 화해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한 듯 고무된 분위기. 노전대통령의 한 측근은 『지난 연말 이쪽에서 찾아 뵙겠다는 뜻을 전전대통령에게 전했으나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멀지 않아 잘 풀리지 않겠느냐』고 말해 조기화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의사를 강력히 피력. 이날 하오 2시20분쯤 연희동 자택으로 돌아온 노전대통령도 회동 분위기에 만족한 듯 밝은 표정으로 승용차에서 내려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 노전대통령은 이어 기자들에게 무슨 말인가를 하려다 곁에 있던 정해창전비서실장이 『기자들에게는 이따 별도로 얘기하겠습니다』라고 하자 웃음으로 인사를 대신하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노전대통령에게 회동 내용을 설명듣고 기자들을 만난 한 측근인사는 『회동내용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 알아서 발표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고 『노전대통령은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 국정 전반에 대해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반적인 분위기만을 전달. 이 측근은 『김대통령이 하시는 일과 노력에 대해 자세하게 말씀하셔서 매우 유익했다고도 하셨다』고 전하고 『노대통령은 흡족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 노전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출발하기에 앞서 정전비서실장,최석립전경호실장등과 한동안 숙의. 또 회동이 계속되는 동안 연희동 자택에는 이수정전문화부장관,정구영전검찰총장,이병기전의전수석과 최전경호실장등이 대기했고 외부로 나갔던 정전비서실장도 합류. ▷최규하전대통령 사저◁ 최전대통령은 오찬을 마친 뒤 서교동 자택으로 돌아와 밝은 표정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계속됐다』며 오찬결과에 만족을 표시. 최전대통령은 이날 하오 2시40분쯤 귀가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문제를 비롯해 전반적이고 보편적인 얘기들을 나눴다』고 말해 단순히 새해인사를 나누는 차원에서 나아가 국정전반에 대해 심도있게 의견을 나눴음을 시사. 최전대통령을 수행한 최흥순비서관은 『오찬을 마친 뒤 귀가하는 길에 최전대통령께서 「오찬에 앞서 30분동안 다른 방에서 세 전·현직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는 말씀만 있었을 뿐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셨다』고 전언.
  • 전·현직대통령 청와대회동 이모저모

    ◎“모두가 파안…” 화기의 원탁대화 2시간/김 대통령 대화주도… 전씨도 적극적/전씨,노씨와 걷다 어깨 두드리기도 김영삼대통령과 최규하·전두환·노태우 세 전직대통령의 오찬회동은 예정시간을 훨씬 넘겨 2시간 동안 계속됐다. 이날 오찬의 분위기는 매우 화기애애 했으며 참석자 모두가 만족한 느낌을 받았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세 전직대통령 가운데 노전대통령이 상오 11시54분 뉴그랜저승용차를 타고 가장 먼저 도착했으며 57분 최전대통령이 슈퍼살롱편으로,59분엔 전전대통령이 포텐샤승용차를 타고 도착. 세 전직대통령은 도착하는대로 각각 박관용비서실장의 안내를 받아 2층 접견실로 올라가 김대통령과 날씨및 건강에 관한 인사를 주고받았다. 가장 늦게 도착한 전전대통령은 김대통령과 최전대통령에게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덕담을 건넸으나 노전대통령에게는 『오랜만입니다』라고만 인사. ○…식당인 백악실에서는 원탁테이블에 김대통령과 최전대통령이 마주 보고 앉고 김대통령의 오른쪽에 전전대통령이,왼쪽에 노전대통령이 자리를 잡아 전·노전대통령도 서로 마주보고 식사. 이날 오찬에는 다시 녹차가 한잔씩 나온 뒤 여느 손님들과 마찬가지로 칼국수가 나왔으며 배추김치와 갓김치가 반찬으로,과일이 후식으로 준비됐다. ○…이날 오찬은 배석자없이 2시간 동안 계속. 오찬중에는 김대통령이 대화를 주도했고 전전대통령도 말을 많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대변인은 오찬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대화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주대변인은 다만 『화합정치에 대한 얘기는 있었는데 누구누구라는 식으로 자연인에 대한 거론은 없었다』고 설명하고 『오늘 오찬을 성사시킨 정신은 계속 살아있을 것』이라고 설명. 주대변인은 『오늘 참석하신 분 모두가 5공화국과 6공화국을 대표하는등 상징성이 있는 분들 아니냐』고 반문하고 『그런 분들이 같이 모였다는 것이 바로 화합의 정신을 말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 ○…그러나 청와대측은 이날 회동이 전·노전대통령이 화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눈치. 한 관계자는 『처음에는전·노대통령이 껄끄러운듯 했으나 오찬이 끝날 때쯤에는 분위기가 좋아져 오늘 저녁이라도 노전대통령이 술병을 들고 전전대통령을 찾아갈지도 모르겠다』고 전망. 한편 전전대통령은 주변을 둘러보며 『너무 변해서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고 소회를 피력. 이에 곁에 있던 노전대통령은 전전대통령의 귀에 대고 『재임중 모셔야 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고 전전대통령은 『미안하기는 뭐가 미안해』라고 한마디. 또 오찬을 마치고 현관쪽으로 계단을 내려가던 전전대통령이 오른손을 들어 곁에서 걷던 노전대통령의 어깨를 두어번 두드리는 것이 목격되기도. 이에 노전대통령이 악수를 청하는듯 전전대통령 쪽으로 손을 내밀었으나 전전대통령은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코 지나쳤다고 비서실의 한 관계자가 전언. ○…전전대통령은 오찬이 끝난 뒤 따로 박관용실장의 안내를 받으며 지난날 집무했던 옛 본관터를 잠시 둘러봤다. 전전대통령은 원래부터 마음이 있었던지 청와대에 도착,박관용실장으로부터 안내를 받아 접견실로 가면서 그런 의사를 전달하고 식당에서도 창밖을 보며 여러차례 관심을 표시하기도. 이에 박실장은 『옛 본관이 조선총독부 자리로 산의 맥을 끊는다 해서 복원한 것』이라고 설명.
  • 「한글 공학연구센터」 내년 설치/과기처,한글정보시스템등 개발 전담

    소프트웨어산업기술을 선진국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한 정부의 기술 개발사업이 내년 3월부터 본격 추진된다.과학기술처는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로 기술과 마케팅능력이 우수한 외국의 소프트웨어업체의 국내시장 침투가 예상됨에따라 이에 대응 하기위해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앞당겨 착수할 계획이다. 과기처는 우선 핵심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을 담당할 한글공학연구센터를 내년 3월 설치해 오는 2000년까지 2천억원을 투입,한글정보처리기술개발과 관련된 연구사업을 추진키로 했다.한글정보처리기술은 자연언어처리기술을 바탕으로 한글정보시스템구축에 필요한 기술을 99년까지 개발한다. 또 2000년 이후에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복합미디어검색과 저작·저술및 입출력기술을 개발하는 자연 언어기반 정보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 수돗물 공급 중단/마·창지역 큰불편

    【창원=강원식기자】 낙동강물 오염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는 8일 낮12시부터 군부대 이전공사와 관련,마산·창원·진해시 일부지역으로 공급되는 대형송수관을 이설한다는 이유로 36시간동안 수돗물 공급을 중단했다. 이때문에 지난 3일부터 낙동강 오염으로 수돗물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온 이 지역주민들은 더욱 큰 불편을 겪었다.또 마산과 창원공단의 일부업체는 공업용수가 없어 조업을 중단해 수십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
  • 조총련 극우파등 일 안보 최대위협/일 정보당국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내 북한계 거류민 조직인 조총련은 최근 회원이 줄고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일본의 극우 국수주의자들과 함께 국내안보를 위협하는 가장 커다란 세력이라고 일본의 대내정보당국이 7일 밝혔다. 법무성산하의 공안조사청은 연례보고서에서 『조총련계 한인 2·3세들이 김일성에 식상한데다 지난 3월 북한의 핵무기확산 금지조약(NPT)탈퇴 선언이후 이같은 추세가 뚜렷해』 조총련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여전히 북한에 현금과 물품을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조총련계 한인 5천명가량이 지난해 북한을 방문했으며 조총련이 북한 공작원들의 납치나 밀수 등 각종 비밀활동에 협력하고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당국은 이를 위험한 조직으로 간주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최대의 안보위협세력은 국수주의 단체라며 이들은 일본 전국에 걸쳐 1천4백개에 이르며 2만3천3백명의 요원을 거느리고 있고 이중 60% 가량은 갱조직에 연루돼 있다고 설명했다.
  • 한·중 무역/작년 첫 100억불 돌파

    ◎직교역 90억불·「간접」 21억불 추산/전년비 35% 증가… 90년 3배 【북경=최두삼특파원】 한중무역이 지난해 처음으로 1백억달러를 돌파했다. 북경과 홍콩의 한국대사관및 한국무역협회지부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중무역은 직교역 90억달러에 홍콩을 통한 간접수출이 21억달러등으로 추산되고 있어서 1백억달러를 훨씬 넘는 1백11억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92년의 82억달러보다 35%가 늘어난 숫자이며 양국간 수교(92년8월)와 무역사무소 설치(91년1월)이전인 90년도의 교역액 38억달러에 비하면 불과 3년만에 무려 3배 가까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양국간 무역수지의 경우 한국은 92년 7억6천만달러의 흑자를 본데 이어 지난해에도 30억달러안팎의 흑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서 앞으로 한국의 농산물시장개방을 요구하는 중국측의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교역의 폭발적인 증가에 따라 한국은 지난 92년 중국의 제7위 무역파트너에서 지난해에는 러시아를 제치고 홍콩 일본 미국 독일 대만에 이어 6위로 뛰어오른게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한국의 지난해 대중국수출은 자동차 철강 전기전자제품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 상반기 직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무려 1백43%나 증가했으나 7월초부터 실시된 중국의 과열경제 진정책으로 부동산경기가 냉각되고 자동차 수요가 크게 주는 바람에 수출증가세가 크게 떨어졌었다.
  • 국제화/세계화/개방화/정부,개념정리 나섰다/실무작업 추진 안팎

    ◎“실천하려면 애매한 용어구분 필요”/각계전문가 초청,대토론회 등 준비/“「국제화」보다 「세계화」가 적합” 여론 우세 국제화·세계화·미래화·개방화­ UR타결이후 신문,잡지,방송을 뒤덮고 있는 말들이다.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다르다는 느낌도 준다.왜 유사한 용어를 함께 쓰냐고 궁금해 하는 사람도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국제화」와 「세계화」의 차이다.지식인들 사이에서는 「국제화」가 맞다,「세계화」를 써야한다는 식의 논쟁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애매모호한 용어 사용은 진정한 「국제화」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때문에 정부는 용어의 통일과 명확한 개념정리 작업에 나섰다. 정치학적으로 보면 국제화는 각국간의 협력체제 강화를 일컫는다.세계화는 지구를 단일국가로 상정하는 측면이 강하다.보다 진취적 인사는 「세계화」가 낫다고 말하고 현상에 적합한 용어는 「국제화」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아직 정부차원의 최종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세계화」라는 용어가 적합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용어는 그렇다치고 「세계화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확히 얘기할수 있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다.개념 자체가 어려워서라기 보다는 개념화 작업이 덜 된 탓이다. 정부의 세계화 개념 정립작업은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다.청와대는 공보수석실을 중심으로 국민에게 쉽게 와 닿는 문안을 마련하느라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외무부는 연두보고 때 김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하기 위해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다.산하 외교안보연구원은 이달 하순쯤 학계,관계,언론계등 사계의 전문가를 초청,개념정리를 위한 대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다. 정부가 이처럼 개념정리 작업에 직접 나선 이유는 간단하다.말로만 세계화를 외치다가는 과거정권 때처럼 자칫 구호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신경제에 국민이해가 부족한 것은 개념화 작업이 병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개념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한승주외무부장관은 최근 『먼저 외무부가 중심이 돼 국민의식의 전환을 위한개념정리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실 「세계화」는 정책의 문제라기 보다는 국민의식의 문제로 보는 게 옳다.수천년 역사에서 파생한 외국에 대한 피해의식,「외국의 것이면 무조건 좋다」는 무분별한 사대주의,「지나치게 우리 것만을 고집하는」 독선적인 국수주의 등등 세계화로 가기 위해 극복해야할 의식 과제가 한 둘이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겉모습은 선진화됐으면서 의식이나 제도는 아직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는 이중적 자화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장춘외무부외교정책기획실장은 『국제화란 간단히 말해 선진화』라고 정의했다.즉 국제사회에서 보편적으로 통용될수 있는 제도와 규범,그리고 의식을 갖추고 국가경쟁력의 강화와 국민생활의 질 향상이라는 두 목표를 향해 힘차게 뛰는 작업이 현재 정부가 구상하는 세계화라는 설명이다.
  • 조훈현/이창호/사제간 3월까지 최고 19회 대국

    ◎대왕·기성·기왕 타이틀전서 “명승부” 기대 조훈현 9단과 이창호 6단간의 도전기가 겨울내내 최고 19차례나 치러질 전망이어서 바둑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간 사제대결은 이달말부터 내년 3월까지 벌어지는 대왕전·기성전·기왕전등 3개 타이틀 도전기에서 이루어지는데 현재 이6단이 보유하고 있는 대왕전과 기성전에 조9단이,조9단의 기성에 이6단이 도전자로 각각 결정돼 있다. 5번기로 치러지는 대왕전은 지난 24일 첫대결이 벌어져 2백8수끝에 도전자 조9단이 백불계승을 거둔 상태. 기성과 기왕전은 도전 7번기로 이들 3개 대회를 통해 최저 11차례에서 최고19차례의 혈전이 불가피하다. 이들의 대결은 섣불리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명승부가 될 것이 틀림없다.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이6단의 우세를 조심스럽게 점치고있다. 이6단은 조9단과의 맞대결에서 17승9패를 올리고 다섯번의 도전기에서도 4번이나 승리,상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또 동양증권배 2연패,대왕·명인전 각 3연패,기성·국기·국수전 우승등 12관왕이라는 놀라운 위업을 달성했으며 올해 총 83승18패로 최다승과 승률1위(82.2%)를 마크,상승세인 이6단의 우세를 뒷받침했다.반면 조9단은 패왕과 기왕·최고위등 3개 타이틀을 차지하는데 그쳐 상대적인 열세를 나타냈다. 또한 그는 올해 47승30패를 기록,승률 61%로 7위,최다승 4위에 머무는 부진한 성적을 보여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이6단이 젊고 체력이 앞서는데다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어 전력상 조9단을 다소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사제간인 이들 대결은 상대를 서로 꿰뚫고 있는 터라 대국 당일의 컨디션과 심리상태등이 승부를 가름하게 될 것』으로 진단했다.
  • 율곡사업 59일감사 최장기록/감사원 발간 감사백서 내용

    ◎국세청 지적사항 “최다”… 4년째 불명예/3천53건 적발… 전년비 8백여건 줄어 감사원은 30일 문민정부 출범 이후 10개월 동안의 감사활동을 정리한 감사백서를 발간했다. 지난 1년동안 개혁이라는 사회적 합의 아래 가장 활발한 사정활동을 해온 기관이 감사원이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수치로 나열해 본 올해의 감사실적은 지난해 보다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감사적발건수가 지난해 3천9백9건에서 올해는 3천53건으로 8백56건이 줄었다. 또 감사결과 환수된 금액은 지난해의 1천2백94억원 보다 1백34억원이 적은 1천1백60억원이었으며 피감기관에 인사조치를 통보한 건수도 9백77건에서 8백21건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수치상의 감사실적이 줄어든데 대해 감사원은 『율곡사업과 평화의 댐 감사등에 대규모 인력을 동원하다 보니 감사를 많이 나가지 못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과거처럼 경미한 법규위반행위까지 무작정 「법대로」처리하는 대신 적극적으로 업무를 챙기다 일어난 실수는 관대하게 처분한 것도 적발건수가 줄어든 이유라고 덧붙였다. 올해 감사에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국가기관은 국세청으로 5백95건이 적발됐다.국세청은 작년까지 4년동안 이 부문에서 계속 수위를 차지해 왔는데 올해도 이같은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어 경찰청이 1백72건,율곡사업 감사를 받았던 국방부가 1백70건,건설부가 1백16건 등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는 역시 서울시가 4백6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 1백5건,충남 38건,부산 36건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정부투자기관 중에서는 한국전력공사가 1백2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전기통신공사가 37건,담배인삼공사가 27건,평화의 댐 감사와 관련된 한국수자원공사가 26건 등이었다. 감사원으로부터 시정요구를 가장 많이 받은 분야는 행정규제로 3백34건이 지적됐으며 민원및 인허가 2백60건,기획관리 1백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많은 감사요원이 투입된 감사는 지난 6월7일부터 한달동안 진행된 서초·청량리경찰서에 대한 기관종합감사로 연인원 1천1백17명이 감사에 참가했다. 감사기간이 가장 길었던 감사는 율곡사업 감사로 지난 4월27일부터 6월23일까지 59일동안 계속됐다.여기에다 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로 잠시 미뤄졌던 차세대전투기사업 감사결과가 7월9일 발표된 것까지 계산하면 장장 73일에 걸쳐 감사가 이루어진 셈이다.
  • 향기나는 쌀·색깔있는 쌀 개발(농산물 개방/극복의 현장)

    ◎농진청 작물시험장 연구팀/31명 10년간 유전공학 응용 개가/4가지신품중 내년 보급 「기술로 우루과이 라운드(UR)를 이긴다」 경기 수원시에 자리잡고 있는 1백42㏊규모의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에는 쌀재배 기술을 갈고 닦는 열기로 한 겨울의 한기를 녹이고 있다. 이 작물시험장에서 미작연구에 전념하는 연구원들은 박사 10명을 포함,모두 31명. 62년 농촌진흥청이 수원에 설립되면서 작물시험장 역대 쌀 연구진들은 쌀품종개발을 시작,진흥벼를 비롯해 통일·동진벼에 이르기까지 51개의 벼 품종을 개발해 냈다. 『7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 선배들의 목표는 쌀의 자급자족 이었습니다.하지만 이제 UR의 개방물결속에서 우리의 목표는 수입쌀을 이길 수 있는 고품질·다품종 쌀의 개발입니다』 이 연구진은 지난 10여년동안 연구 결과 이미 장려품종으로 지정돼 보급중인 일품벼 이외에도 「3세대 쌀」이라 불리는 4가지의 신품종 쌀을 개발해 내년부터 일반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4개 품종가운데 2개 품종은 맛을 위주로한 것으로 기존의 쌀만큼 수확량을 유지하면서 맛은 두배가량 월등히 나은 쌀로 아직까지는 「수원­387호」·「밀양­115호」라는 시험명만이 붙어있는 상태이다. 또 「수원­393호」라는 새 개발 품종은 쌀에서 향긋한 냄새가 나는 이른바 「향내나는 쌀」이다. 미작연구팀이 점차 국민들의 소비성향이 고급화·다양화될 것에 대비,개발한 다품종 개발전략의 첫 작품이다. 또 다른 개발품종은 「수원­291호」로 가공용 쌀이다.이 품종은 알이 일반벼의 두배이상되는 대립미로 쌀술·쌀빵·쌀국수 등 다양하게 나타날 쌀수요에 대비한 품종이다. 이들 개발품종 이외에 이 연구팀은 유색미를 개발할 예정으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2∼3년안에 「색깔있는 쌀」이 나올 수 있을 것같다. 『미국의 칼로스는 우리 것에 비해 맛에 관한한 한단계 아래의 쌀입니다.우리는 이미 2만4백여종에 이르는 세계의 모든 쌀품종을 수집,분석해 우수 유전인자만을 추출해 품종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수품종만으로 쌀개방을 이길 수는 없다.가격경쟁에서 이겨야 하기때문이다. 이에따라 미작연구진 가운데 재배기술팀은 85년부터 최소의 노동력과 생산비로 양질의 쌀을 생산하는 기술연구에 몰두해 오고 있다. 쌀재배 시간을 기존의 1㏊당 4백70시간에서 3백32시간으로 30%이상 줄인 직파재배기술이 바로 재배기술팀의 연구 결실이다. 이 기술이 완성되면 벼의 재배시간이 현재의 절반이하인 1백97시간으로 줄며 1㎏당 쌀 생산비도 8백63원에서 5백38원으로 38%가량이나 절감된다. 재배연구팀의 오윤진과장(55)은 『이 재배기술이 고품종의 쌀과 어우러지면 97년부터 우리 쌀의 국제경쟁력이 어느 정도 갖추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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