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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플랜트 중국수출 적극 추진/대중진출 종합대책 발표

    ◎김대통령 새달 방중때 산업혁정 체결 모색/자동차·항공기 합작생산/대운·중경 무역관신설… 교역 확대 정부가 원전 플랜트의 수출과 원전건설 등 원자력 분야의 협력을 위해 중국과 원자력협정 체결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오는 3월 김영삼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자동차 항공기 전전자교환기 분야의 산업협력 협정의 체결도 추진하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대중국 진출 종합대책」을 마련,김영삼 대통령의 방중시 「제1차 한중산업협력 공동위원회」를 열어 ▲산업협력의 기본원칙과 협력형태 ▲자동차 항공기 전자교환기 원전건설 등 협력과제 추진방안 ▲기술시장 사업을 논의하기로 했다.원자력 분야에서는 한전이 광동원전 1·2호기의 운영·보수에 참여하는 데 이어 일부 플랜트의 수출방안을 강구하고 장기적으로는 중국으로부터의 원전수주에 나설 방침이다.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중국은 전력난이 극심해 오는 2000년 대 중반까지 약 2백여기의 원전을 설립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며 『대중국 원전플랜트 수출과 원전수주를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공자원부는 대중 교역확대를 위해 북경과 상해에만 있는 무역관을 대연과 중경에도 설치하고 북경 상해 천진 등 주요 도시에서 한국상품 종합전시회를 매년 여는 한편 상반기에 대중국 유통산업 진출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중국상품에 대한 조정관세 및 반덤핑 관세제도를 신중히 운영해 통상마찰 요인을 미리 없애고 동북3성에 편중된 투자지역을 상해 이남으로 확대키로 했다.투자자금의 70%인 「대기업의 대외협력기금과 수출입은행의 해외투자자금」 지원비율도 90%로 높인다. 중국 수출은 92년에 1백65%가 증가한 데 이어 지난 해에도 90%가 늘었고,투자도 지난 연말까지 모두 10억달러가 이루어져 제1위의 투자대상국으로 부상했다.
  • 코오롱 창업주 이원만회장 별세

    ◎「한국 나이롱」 세워 의생활에 혁신 일으켜 코오롱 그룹의 창업주인 오운 이원만 명예회장이 14일 하오 10시40분 서울 성북동 7의1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90세. 고인은 퇴계 이황 선생의 스승이자 오현의 한 분인 회재 이언적 선생의 15대 손으로 1904년 경북 영일군에서 태어나 일본대를 중퇴하고 지난 35년 오사카에서 광고모자 제조업체로 사업을 시작했다. 해방 후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재일 한국경제인 동우회를 창립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다 51년 무역회사인 삼경물산을 설립,나일론을 국내 처음으로 수입했다.57년엔 대구에서 코오롱그룹의 전신인 (주)한국나이롱을 세워 나일론을 본격 생산하며 우리 의생활에 일대 혁신을 불러일으켰다. 63년에는 한국수출산업공단 창립위원장을 맡아 구로공단과 구미공단의 산파 역할을 했다.민주당 참의원으로 정치에도 입문,공화당 소속으로 6∼7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77년 경영권을 장남인 이동찬 현회장에 넘겨주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유족으로는 이회장을 포함해 2남5녀.발인은 18일 상오 6시20분,장지는 경북 금릉군 추풍령 금릉공원 묘지.311­7001∼4.
  • 남아공 줄루족 수장/독립국가 수립준비

    【더반 AP 연합】 남아공 최대 종족 그룹인 줄루족 수장은 14일 줄루족은 독립국수립 준비가 돼있다고 선언하고 남아공 출범 이전 줄루왕국의 영토 회복을 촉구했다. 남아공내 7백만 줄루족을 이끌고 있는 즈벨리티니왕은 이날 동북부 항구도시 더반에서 데 클레르크 남아공 대통령과 만나 줄루족은 현 정부와 아프리카 민족회의(ANC)에 관계없이 자체 독립국을 선포할 준비가 돼있다고 선언했다. 즈벨리티니왕은 남아공 여당과 ANC 주도로 마련된 잠정 헌법을 일축하면서 1834년 영토를 기초로한 독립 줄루왕국의 수립을 규정하는 헌법을 촉구했다.
  • 냉동 강냉이국수 “별미” 가공 장려(북한 이모저모)

    ◎가짜 사회안전원 등장,피해 속출 ○검문 빙자 식량·생필품 갈취 ○…북한의 일부 지방도시에 가짜 사회안전원이 등장,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식량과 생필품을 갈취해 가는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고. 가짜 사회안전원들은 대담하게도 사회안전원 복장을 착용하거나 위조된 증명서를 휴대하고 인적이 드문 으슥한 곳에서 지나가는 주민들을 검문하여 필요로 하는 물품들을 약탈하고 있다는 것. ○“뻣뻣하지 않고 소화도 잘돼” ○…최근 북한에서는 강냉이로 국수를 만든 다음 냉동시켰다가 조리하는 「냉동강냉이국수」가 가공식품으로 장려되고 있다고. 이 「냉동강냉이국수」는 북한에서 「질기고 물에 빨리 풀어지지 않으면서도 뻣뻣하지 않고 소화가 잘되는 별미」로 알려졌다. 가공방법은 눈과 껍질을 제거한 강냉이쌀을 보통분쇄기로 보드랍게 가루를 낸 다음 찬물로 반죽,국수기계로 마른 국수를 뽑는데 국수타래를 거래에서 2시간가량 식히면서 물기를 증발시킨후 더이상 마르지 않도록 국수타래를 일정한 양으로 비닐주머니에 포장하여 냉동시킨다고.
  • 공직사회 사기 높여야 한다(사설)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고학력화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공직사회의 질적향상에 밝은 전망을 가질 만하다.총무처가 발표한 93년 공무원 센서스에 따르면 전문대이상의 대졸출신이 53.4%나 차지하고 있으며 석·박사학위 소지자도 4만6천여명에 이르고 있다.이 정도의 학력이라면 선진국수준에 뒤지지 않는 「고학력시대」에 들어서 있음을 뜻한다.사회 각 분야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또 전문화돼가는 현실에서 공무원들의 이같은 고학력추세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같은 조사에서 밝혀진 공무원들의 처우·복지·승진문제 등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안타깝다.우선 공무원의 가구당 월평균수입은 1백17만8천원으로 국민평균 가구당소득(1백61만6천원)의 70%에 그치고 있다.내집을 갖고 있는 공무원은 58.8%로 국민전체의 주택보급률 76%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결국 우리나라의 공무원들은 국민전체의 평균적인 생활수준보다 더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승진에 있어서도 1계급 승진에 소요되는 기간이7.2년으로 늘어나 심각한 인사적체현상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처우와 복지,인사적체등에서 다른 직종에 비해 훨씬 불리한 여건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 공무원들이다.그러나 그들은 국가사회의 공복이라는 긍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있으며 또 공직자의 엄격한 윤리를 준수해야만 한다.공직자들은 국가사회 발전의 견인차이며 원동력이다.따라서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여주는 일은 중요한 정책현안중의 하나다.이회창국무총리는 취임초 『생활보장없이 공무원들에게 일에만 전념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피력한바 있다.옳은 지적이다.윤리성·청렴성 등 많은 것을 공무원에게 요구하면서 생활비에 미달하는 처우가 지속된다면 공무원의 사기는 낮아질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그것은 곧 공직사회의 무사안일주의를 낳게 되고 국제경쟁력의 약화를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 정부도 공무원의 처우·복지향상을 위해 올부터 초과근무수당의 패인상,20년이상 근무자에 대한 안식월제도입,장기근속한 하위직급자의 자동승진제 시행등 갖가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국제화시대를 맞아 공무원의 해외연수도 대폭 늘릴 것이라고 한다.이러한 대책이 상당히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사기진작방안이 도입되기를 기대한다.여기에는 처우개선도 물론 중요하지만 공복의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주는 일도 필요하다.한편 공무원들은 「복지불동」따위의 불명예스러운 지탄을 받는 일이 없게 더욱 열심히 일해줄 것을 당부한다.공직사회의 기강과 활력은 국제간 무한경쟁시대에 국민과 기업을 선도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 오카야마 농업개발연구소(일본농업 탐방:6)

    ◎시원한 맛 영양 듬뿍/된장으로 「스포츠드링크」 만든다/콩주스/현미스프 등 새로운 가공식품 개발/한해 50가지 농산물 가공실험… 바이오테크로 우량종묘 육성도 「된장으로 스포츠드링크를­」.요즘 젊은이들은 전통음식이면서 영양도 좋은 된장을 잘 안먹고 있어 된장으로 운동후 마실수 있는 스포츠드링크를 만든다.이밖에도 검은콩주스,현미수프,인삼사과차등 주변에 흔한 농산물로 가공식품을 만드는 기술을 연구한다. 물대신 우유로 끓인 가락국수를 만들어 소비자들의 반응을 듣는다.그런가 하면 바이오테크놀러지(생명공학)연구로 우량종묘를 육성하거나 번식연구를 하고 지역농촌활성화를 위한 각종 조사활동도 활발히 벌인다. 지난 88년 개설된 오카야마(강산)농업개발연구소(소장 상전흔야)에서 하고 있는 일들이다.일본에서 사단법인 형태로는 처음의 유일한 연구소다.대부분의 연구소가 정부나 현에서 출자한 것이거나 기업에서 운영하는 것들인데 비해 이연구소는 단위농협이 회원으로 있다.기금은 물론 운영자금을 이들 농협이 대고 있다. 설립취지부터가 다른 연구소와는 다르다.지역농촌문제를 주대상으로 하고 있다.지역특산물의 가공으로 고부가가치화하고 농업첨단기술의 연구·응용으로 지역농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 설립목적이다.정부나 기업의 연구소가 고차원적인 기술개발이나 영리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이연구소에서는 개개의 농가가 부딪치고 있는 문제를 직접 해결해주거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농가에서 궁금한 일이 있어도 물어보고 의논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 착안,이연구소에서 상담토록 하거나 지역농촌이 안고 있는 현안들을 연구하기 위해 설립됐다. 그래서 사업내용이 거창하지가 않다.어떤 농산물을 어떻게 키우거나 가공하는 것이 좋을까하는 것을 연구하고 농촌문제에 대해 직접 앙케트조사를 벌이는 것이 주활동이다. 이연구소의 오노 쇼이치(대야창일·41)연구개발부장은 『바로 현장중심의 연구소』라고 밝히고 『어떤 이론보다는 실제로 농가에 도움을 주는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어 상당한 환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들어 다른 지방에서도 이런 연구소의 필요성에 따라 개설움직임이 활발하다.이연구소를 찾는 다른 지방 관계자들의 발길이 잦다.그만큼 이연구소가 유명해졌다. 이연구소는 오카야마역에서 동북쪽으로 버스로 50여분거리의 아주 조용한 시골마을에 있다.연구소앞쪽에 오카야마현립 농업대학교와 현립농업시험장이 있어 더욱 연구소분위기를 살리고 있다.주변에 줄지어서 있는 비닐하우스가 이곳이 연구단지임을 더욱 실감나게 하고 있다. 지난해 이연구소예산은 1억3백71만엔.연구진은 모두 16명,모두 대기업의 연구소에서 스카우트해온 관련분야의 전문가들이다.연구소는 2채의 2층건물로 실험동과 연구동으로 돼있다.연구동 1층에는 각종 연구실과 배양실,분석실이 있고 2층은 회의실,발표회장이다.실험동에는 농산물 가공에 필요한 각종 기기가 설치돼있다.이들 건물밖에는 대형재배온실이 2개가 있다. 이달들어 이연구소에서는 은행을 먹기에 좋도록 아주 부드럽게 만드는 실험을 벌이고 있다.이런 농산물가공실험을 연간 50개품목정도를 하고 있다.이가운데 20여가지가 농가에서 의뢰해온 것들이다.연구결과는 현이나 관련기업에 통보해 응용토록 하거나 상품화에 도움을 주고 의뢰받은 것은 농가에 직접 알려준다.영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상품을 만들거나 결과를 통보하면서 돈은 받지않고 있다.의뢰의 경우 연구에 든 실비만을 받고 있다.보통 50만∼1백만엔 정도이다. 된장으로 만든 스포츠드링크도 시작품을 만들어 기업이나 관계기관에 돌렸다.된장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시원한 맛을 내고 있다.모든 가공농산물은 시작품을 만들고 있다.연구소 전시장에는 각종 시작품들이 진열돼 있다.아스파라거스,토란,마늘등의 농산물은 물론 국화,카네이션,백합과 같은 꽃종류의 새품종도 개발했다.고부가가치가 있는 것으로 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 바이오테크놀러지연구로는 딸기,포도등을 6개월∼2년6개월동안 배양해서 수확량과 당분이 많은 것을 만들어냈다. 또 일본인들이 잘 먹는 겨자나 생강도 인근 소자시(총사시)의 의뢰를 받아 새품종을 만들어 결과를 통보했다.상품화하면 시장성이 있다는 내용도 알렸다. 지역농촌활성화부문을 보아도이연구소에서 하는 일이 농촌에 큰 보탬이 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상품개발과 판로에 따르는 과제」를 테마로 한 시장조사를 벌였고(오카야마현 의회),「지역개발 주민의식」에 대한 심포지엄(구라시키시·창부시)도 가졌다. 92년 3월의 구메난정(구미남정)의 야마테(산수)지구 포도생산에 대한 발전방향연구에서는 이곳의 경관을 이용한 농촌형위락시설지구로의 구상을 적극 검토할 것을 건의하고 1년내내 과일,채소의 다품종생산과 특산가공품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또 지난해 고미(고견)지구농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유기농업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한햇동안 이곳에는 2백84건의 상담요청이 있었고 분석의뢰는 12개품목 33가지 모두 3천3백36명이 이곳의 시설을 이용하거나 찾았다. 오노부장은 『현재 일본의 농촌에서 겪고있는 고령화·과소화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가의 직접판매,특산물생산,법인화의 3가지가 가장 효율적인 것』이라고 밝히고 『이3가지를 보다 구체화하는 방안을 우리연구소에서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농가의 생산품은 중간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함으로써 고부가가치화하고 특산품생산도 마찬가지로 품종선정및 생산성향상,시장조사를 연구소에서 맡아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법인화문제는 농촌일손부족을 메우기위한 것으로 마을단위로 구성해서 공동대응한다는 발상이다.
  • 한국 방산제품 3국수출 협조/미 국무

    【워싱턴=양승현특파원】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11일 하오4시(한국시간 12일 상오)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미국의 특허로 생산되는 한국의 방위산업제품을 외국에 수출하는 문제를 빠른 시일안에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한승주외무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에서 생산되는 방위산업제품의 제3국 수출이 미국의 협조지연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고,이에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한국측의 요청을 조기에 해결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 무한경쟁시대 대학의 전략(교육 개혁해야한다:19)

    ◎“세계화·개방화 파고”… 「고품질의 교육」이 푼다/외국어·세계지역사회 연구 대폭 강화/경쟁력 제고… 인류 평화­발전 기여토록/“대학은 국가·사회·민족의 요체”… 「종합평가」 실시로 자율·효율성 높여야 김영삼대통령은 지난달 초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새해의 국정목표를 국가경쟁력 강화에 두겠다』고 밝히면서 「세계화·국제화시책의 추구」를 6대 국정운영방안의 하나로 삼겠다고 천명한바 있다. 김숙희교육부장관도 지난달 말 대통령에게 업부보고를 하면서 『국제사회에서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혁신을 이룩하는데 모든 교육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교육정책의 대강을 피력했다. 지난 5일 대통령 직속기구로 공식출범한 교육개혁위원회 이석희위원장 역시 세계화시대에 걸맞는 도덕률·과학기술·어문교육에 중점을 두고 교육개혁의 장단기 청사진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이처럼 우리사회는 어느새 정치·경제·사회·문화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화·국제화·개방화의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물결에 휩쓸려 가고있는 것이다. 즉 세계화·국제화·개방화는 이제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다. 따라서 미래지향의 사회에서 교육의 역할과 기능은 그만큼 커져 가고 있다. 교육분야의 세계화 과제를 집중조명해 본다. ○다원주의가 보편화 ▷세계화 교육◁ 교육을 통해 배출되는 인력들이 세계의 다른 나라 사람들과 국제경쟁을 통해 이기고 한국의 이익을 관철시키는 한편 세계사람들과 공존공영의 길을 트도록 해야 한다. 지금은 교통·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세계가 일일생활권화 되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 삶의 무대와 배경이 이제까지의 국가단위에서 지역국제단위·세계단위로 확대되어 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제는 여러가지의 문제들이 세계적인 성격을 띠게 되며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실례로 핵·환경오염·인권·군축·무역시장개방·평화·발전등이 바로 세계적인 문제들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제화 사회의 중요한 특징의 하나로서 이처럼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공동의 가치와 이해관계를 인식하게 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국제화와 세계화는 필연적으로 철학·사상·인종·언어·경제·문화·교육등 사회 각 부문에서 다원주의를 요구하고 있어 그동안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단일민족·단일언어·단일문화를 오랫동안 형성해온 우리에게는 상당한 당혹감을 안겨 주고 있다. 지난 92년 LA사태 당시 흑인들이 한국교포들에게 가했던 폭동은 한국이 국제화하고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또 경제의 대외의존성이 갈수록 높아감에 따라 우리기업의 해외현지법인 진출이 급증하고 있으나 중남미와 동남아등지에서 현지 문화에대한 이해부족과 외국어구사능력의 부족,관용의 부족,저개발국에 대한 편견등으로 갈등과 알력이 심각하게 일고 있는 것도 세계화과정의 심각한 진통이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따른 국내시장의 개방압력 역시 세계화 과정의 과도기적 현상이다. 해외여행자유화 바람을 탄 여행자들이 무분별하고 몰상식한 언행으로 빈축을 사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마땅히 교육을 통해 풀어야 할 과제들이라 할 수 있다. ○3세계와 교류 증대 그러면 한국 교육의 세계화·국제화 과제는 과연 무엇인가. 종전에는 교육을 통해 배출되는 인력이 국내상황에 적응하고 국가사회의 발전에 공헌하기만하면 대충 되었다. 그러나 국제화시대의 교육을 통해 배출되는 인력은 국제사회에서 경쟁하여 국가적 이익을 관철할 수 있어야 하며 단지 국가에 대한 의무뿐만 아니라 지역국제사회와 세계사회의 발전과 평화에 이바지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서울대교수 차인석박사는 다음과 같은 3가지 과제를 꼽고 있다.첫째로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인적·물적요소를 개선하고 영재교육과 고등교육의 질적 우수성이 제고되어야 한다. 특히 대학교육의 질향상 방안으로는 ▲대학기능의 분화와 특성화 ▲교육과 연구의 질을 대학 스스로 확보·신장 ▲정부·기업·학과간·다른 대학등과의 다각적인 연계체제 수립 ▲자율적인 관리체제의 수립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의 다양화등을 꼽을 수 있다.한국교육 전반에서는 낙후되어 있는 외국어교육의 개선과 지역국제사회 연구의 활성화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둘째로 우리 문화전통에 대한 교육과 한국인의 민족정체성·주체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급속히 진행되는 국제화 속에서는 일면 국가와 정부 및 민족의 개념이 약화되어 간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더 지배적인 문화와 더 경쟁력 있는 경제가 하위문화나 경쟁력이 약한 경제를 편입시켜 나가는 갈등현상이 내면적으로는 강화되어 가고 있으므로 민족문화와 민족정체성·주체성에 대한 교육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이는 3공·5공시절의 문화적 국수주의와는 분명히 구별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문화 전통을 너무 빨리 상실하여 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으므로 교육을 통해 가닥을 바로잡아 나가는 일이 시급하다. 문화적 전통과 민족주체성을 갖추지 못한 국민이 전통과 주체성으로 단단히 무장된 국민들과 경쟁하여 이기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셋째로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협력과 평화 교육을 강화시켜야 한다. 언어와 종교·사고방식·피부색깔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같이 살아 가며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차박사는 『선진국·우방국 위주의 기존 국제이해 교육에서 벗어나 제3 세계권 또는 저개발국과의 보다 적극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고 그들에 대한 지역연구도 활성화되어야 한다』면서 『세계평화와 인류복지증진에 기여한다는 뜻에서 세계문제의 해결에 동참하는 자세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학의 국제경쟁력 제고◁ 21세기는 정보·통신·기술·문화 및 가치등의 변화에 따라 자국중심체제에서 벗어나 세계화의 추세가 지배적이 될 수 밖에 없다. ○대학 국제경쟁 치열 따라서 교육적 측면에서도 21세기는 「국가대학」에서 「세계대학」의 시대가 될 것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고등교육연구소장 이현청박사는 『대학은 국가·사회·민족의 요체이므로 대학이 세계화·국제화의 첨병이 되어야 함은 자명하다』고 강조하면서 『세계는 공통의 문화와 공통의 교육이 일반적 현상으로 확산될 것이며 이러한 흐름에 따라대학도 국제화와 개방화·탈제도화·다양화의 특성을 지니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대학의 고객은 바로 학생이라 할 수 있는데 21세기 대학의 특징은 「고객중심 대학」「고객중심 교육과정」「고객중심 체제」가 예측된다는 견해이다. 이에 따라 대학은 교육의 질과 전문성에 의한 국제경쟁 과정을 거치게 되고 상호경쟁체제 속에서 생존전략을 짜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것이다. 고객중심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기존의 사고방식과 교육프로그램 및 운영방식을 고수하는 경직된 체제 아래서는 대학의 존립자체가 위태로워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인구변화 추이와 대학의 정원증원 규모를 살펴보면 21세기에 들어 곧 대학정원과 대학지원자수가 비슷해져 대학들간에 학생유치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서 교육의 질과 내용이 대학의 생존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임은 필연적이다. 또 국제경쟁에서 뒤지면 국가·사회적 차원에서 대학교육이 특정국가·특정문화에 예속되는 현상이 심화돼 자칫하면 「국적없는 교육」으로 「국적없는 인간」을 배출할 우려도 있다. ○내부개혁해야 생존 반면 대학의 국제경쟁화는 대학의 개방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육내용을 다양화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외국대학의 분교가 확산되고 우수 대학들이 앞을 다투어 상호협력프로그램이나 공동학위과정·프로그램협약·특정분야 공동운영·학위 및 인적교류 등을 활발히 할때 일부 후발대학이나 지방소재 대학들은 존립 자체가 흔들려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그러므로 앞으로 대학의 운명은 국제경쟁력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대학종합평가인정제에 의해 측정될 수 있다. 대학종합평가인정제는 ▲각 대학의 잠재적 능력을 최대한 개발하고 선의의 경쟁을 부추기며 ▲획일주의와 중앙집권적 성향에서 탈피,자율성과 효율성을 신장시키는 장점이 있어 그 활성화 방안이 절실하다. 그러나 대학종합평가 인정은 정부주도가 아니라 대학간 협력기구인 대학교육협의회에서 외부통제 없이 자율적으로 이루어져야 바람직하다.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이를 시작해 2000년 이후에는 전국의 4년제 대학 전부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인데 결국 대학종합평가인정제는 국제경쟁시대를 대비한 대학개혁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화·국제화 시대에서 대학의 우열성 여하는 민족과 국가,그리고 사회전반의 장래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 따라서 21세기를 대비한 대학의 내부적 개혁과 국제적 대응이 시급한 과제이다.
  • 북한의 설(외언내언)

    북한에는 두종류의 명절이 있다.「사회주의명절」과 「민속명절」.사회주의명절은 양력설(1월1일) 김정일생일(2월16일) 김일성생일(4월15일) 노동절(5월1일) 정권창건일(9월9일) 노동당창건일(10월10일) 헌법절(12월27일)등이다.애초에는 3·1절(3월1일)과 해방절(8월15일)도 명절로 지정했으나 62년 명절에서 빼버렸다. 북한 최대의 명절은 김일성생일.「민족의 명절」로 이틀간을 쉬게 되며 「명절공급품」이란 이름아래 고기·과자·술등 특식이 가족수에 따라 배급된다.김정일생일도 아버지생일 못지않게 성대하게 치러진다. 「민속명절」로는 음력설과 추석이 지정돼있다.민속명절을 「봉건적잔재이며 낡은 풍속」이란 이유로 처음에는 인정하지 않았으나 88년에 추석이,89년에는 음력설이 명절로 부활했다.그러니까 북한에서도 양력설·음력설 모두가 명절인데 우리와는 달리 양력설을 「설」이라고 부르고 음력설은 「음력설」이라고 부른다.뒤늦게나마 민속명절을 부활시킨것은 잘한 일이지만 사회주의명절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다.하루를 쉴수 있을뿐명절공급품도 없고 성묘나 다례도 찾아 볼 수 없다.대신 김일성주석에 대한 숭배의식은 반드시 치러야 한다.양력설이든 음력설이든 북한주민들은 설날아침 마을 가까이에 있는 김일성주석의 동상을 찾아가 경배를 드리고 만수무강을 기원한다. 북한당국이 그것을 강요하는 것은 당연하다.김일성주석이야말로 「어버이」니까….「어버이」에 대한 경배가 끝나면 어른들은 집에서 쉬고 어린이들은 널뛰기 자치기 등으로 하루를 보낸다. 그런데 지난 6일 귀순한 북송재일교포 정기해씨는 『극심한 식량난 때문에 가축용 배합사료가 주식으로 배급되고 있으며 그나마 이것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몇달동안 감자만으로 끼니를 때웠다』고 증언했다.이런 궁핍한 생활속에서 명절을 맞은들 무엇이 즐겁겠는가.북한이 대체식량으로 개발한 옥쌀(옥수수가루로 만든 쌀)이나 혼합국수(옥수수가루와 감자가루를 섞어 만든 국수)도 먹을 수 없는 형편이라면 북한의 설은 차라리 고통스런 명절이 아닐수 없겠다.
  • 청와대를 정책기획전략센터로/최평길(시론)

    질풍노도와 같은 정치권의 물갈이 개혁과 칼국수로 끼니를 때우는 깨끗한 사정개혁은 문민정부 초기의 상징이었다.그러나 집권 이년째로 접어들면서 무역흑자 창출과 사회정치권 제도정비,그리고 총체적인 국가경쟁력의 향상으로 선진형 강국의 반열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최고지도부의 정신 혁명과 검소한 안방살림과 병행하여 청와대 자체내의 경영혁신에 무엇보다도 눈을 돌려야 할 때이다. 대통령과 비서관이 국가를 효율적이며 조직적으로 통치하고 관리하는 곳이 바로 청와대 비서실이다.따라서 비서실의 경영혁신은 대통령에서 시작된다.대통령은 미래지향의 뚜렷한 통치비전을 제시해야 할뿐 아니라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기민하게 대응하는 순발력으로 비서실과 관료에게 국가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하도록 적절한 권한위임을 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만년 여당만이 존재함으로써 현재의 대통령은 집권당의 국가경영에 참여할 기회가 없었으므로 모든 일을 히트앤드런(hit and run)의 게릴라 정치에만 익숙해 왔다.그리하여 멀리보는 정책 및 전략기획의 개발 개념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있지 못하기 때문에 국회의원과 대통령 예비선거 과정으로부터 정책기획 자질을 몸에 익혀온 능력을 바탕으로 한 선진형 정치지도자로 신속한 변신을 시도해야 한다.케네디대통령의 경우 오죽하면 일주일 일과에서 하루에 단 한시간만이라도 혼자서 사색할 수 있는 스케줄을 필수적으로 마련하였겠는가를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와같은 맥락에서 볼때 비서관은 가신과 선거참모의 역할에서 다져온 충성심을 바탕으로,분야별로 고도의 전문성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또한 멀리보고 정책을 다루는 기획능력,그리고 한단계 높은 차원에서 각 부처의 의견과 어려움을 조정하는 역할이 무엇보다도 강조되어야 한다.이와함께 대통령의 통치이념을 정확히 해석하고 정부부처에 정책형성의 지침을 마련해 주는 것 역시 비서관의 역할이다. 조직화되고 체계화된 비서실은 각 수석실로 분화되어 정부부처를 기능별로 감시감독하고 통제하는 관료적 통치관리가 아니라 다양한 여론의수렴과 독창적인 자체 내의 장기전략 정보 분석의 기반에서 움직여져야 한다.또한 계층적인 비서실의 분위기를 탈피하여 팀워크 위주의 『우리는 여러분 부처의 무슨 일을 도와 드릴까요』라는 행정부처와의 동반자적 입장에 서야 할 것이다.비서실이 동반자와 후원자로 있어야 한다는 주장은 청와대와 업무를 해 본 정부 고위 공직자 3백여명의 여론조사에서도 명백히 나타나고 있다. 케네디 대통령의 보좌관이었던 소렌슨은 그의 저서 「백악관의 정책결정」에서 대통령은 현대판제국의 황제이긴 해도 정보와 통치력의 한계로 인해 항상 최신의 자체정보분석과 정책개발,그리고 타협과 조정이 백악관의 중요한 관리덕목이라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기도 하다.이와함께 장기전략정보분석이나 국민에 공약한 집권당의 정책의지를 구현하기 위해서 영국총리실에서도 정책개발실을 두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대통령 중심제에서 여야당의 정치 술수적 타협으로 만들어진 어정쩡한 한국형 총리실의 위상도 활력을 찾을 것이고 관료군사문화에서 명령해야 움직이는 타성에젖어 있으며 사정과 봉급동결 등으로 움츠러 든 정부부처 관리의 얼어붙은 마음을 풀어줄 수 있을 것이다. 청와대는 정책기획능력을 가진 해결사·팀워크·동반자로서 핵심 정책관리부서가 되어야 하며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 「가보자 청와대로」,「가서 함께 고민하자」라는 정책조정의 산실로 정부와 국민,그리고 언론에 진면목을 보여주어야 한다.이를 위해 정치적으로는 4년 임기에 중임이 보장되고,예산실·정보·인사가 정확히 청와대 안에서 관리운영되어야 하는 문제도 남아 있지만 현수준에서는 칼국수 청와대에서 정책기획전략 센터로서 거듭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설/상차림/차례법/격식보다 정성 다하는게 중요

    ◎주부클럽 도움말로 알아보면/상차림/2열 어동육서,5열 조율시이로 진설/메대신 떡국외엔 일반 제사상과 같아/차례법/남 동,여 서쪽 위치… 2번·2번반씩 반례/헌작 끝난뒤 방 밖에서 3∼5분 기다려 설날 아침엔 일찍 일어나 먼저 집안팎을 정리하고 설빔으로 갈아입은후 조상에게 차례를 지낸다. 설날 아침의 차례상은 기제사의 메(제밥)나 갱(제사국)대신 설날의 특식인 떡국을 올리는것만 다를뿐 나머지는 일반제사의 제수와 특별히 다를점이 없다.또 제사의 진설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분야의 전문가들은 『제사에 기본적인 차림은 있으나 그것도 가문마다,지방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형식에 얽매이기 보다는 집안형편에 맞춰 제수를 장만하고 자신의 집안 전통에 따르되 정성을 다하면 된다』는 것이 한결같은 의견이다. 주부클럽연합회(문의전화 752­4229)생활관 예절지도교사 이종희씨의 도움말로 서울·경기지역 중심의 설 차례상 차리기 요령을 알아본다. 먼저 북쪽을 향해 병풍을 펴놓고 상을 편뒤 상 가운데 신위나 사진을 둔다.그다음 신위앞 1열에 시접과 잔반 떡국,2열에 어동육서·동두서미의 원칙에따라 서쪽부터 국수 육적 전 소적 어적(조기)어전 고물떡을 올린다.다음 3열에는 육탕 소탕 어탕등 탕을 홀수로 놓고 4열에는 포(북어 고기 오징어 문어 말린것중 한가지)와 나박김치 고비(고사리)시금치 도라지 간장 식혜(건더기만)를 놓으며 5열은 홍동백서의 순으로 밤 배 곶감 약과 한과 사과 대추를 올린다.아니면 조률시이 원칙에따라 대추 밤 곶감 배 약과 강정순으로 진설한다. 이때 2열의 국수는 고물떡이 있을때 함께 놓는 것이며 3열의 탕은 간소한 상차림을 위해 합탕으로 놓아도 무방하고 밝은때 지내기 때문에 촛불은 안켜도 된다.또 기제사에서는 술을 3번 올리지만 차례때는 한번만 올리는것이 다르다. 차례를 지낼땐 신위를 중심으로 동쪽에 남자자손이,서쪽에 여자자손이 자리를 한다음 제주가 꿇어앉아 강신잔에 술(혹은 다)을 따라서 3번 나누어 모사그릇에 비운다음 2번 절한다.그런다음 왼쪽집사가 잔반을 제주에게 주면 제주는 잔반을 받아들어 오른쪽 집사 잔반에술을 따라준후 제주는 오른쪽 향위로 잔을 3번 돌리고 다시 오른쪽 집사에게 주면 집사는 잔을 받아 상에 올린다.제주는 젓가락을 접시에 3번 구른후 음식위에 놓는다.헌작한 사람과 절을 하는데 남자는 2배,여자는 2배반 절(과거엔 남자 2배,여자 4배 혹은 여자는 아예 참여하지 않음)을 한다.헌작이 끝나면 음식을 드시라는 의미에서 3∼5분동안 방문을 닫고 기다린다.시간이 지나면 인기척을 3번하고 들어가서 제주를 비롯한 차례 참석자들은 절을 한다.지방은 불사르고 제수를 상에서 내려 다시 상을 보아 자손들끼리 음복한다. 절을 할때 손의 위치는 남자의 경우 왼손을 위로 하고 여자는 오른손을 위로 한다. 한편 차례를 모실때 만일 부모·조부모 4분을 모셔야 하면 한상을 차려서 조부모 두분을 먼저하고 시접 잔반 떡국등을 바꿔 부모를 그다음에 모실수는 있지만 아버지와 할머니처럼 대를 섞어서 할수는 없다.
  • 미,상거래에도 통상압력/외제차 구입 세무조사 철폐 요구

    한국이 외제차 구입자에 대해 세무조사를 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외제차 수입을 규제하고 있다며 미국이 또다시 이의를 제기했다.또 경품제공 제한의 철폐요구 등 상거래에 대해서도 통상압력을 가하고 있다. 5일 외무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주한 미대사관은 최근 『한국이 세무조사 등으로 자동차 시장개방을 실질적으로 막고 있다』며 세무조사 철폐 및 관세인하를 우리 정부에 요구했다.미국은 『지난해 한국은 미국에 11만3천대의 승용차를 팔았으나 미국차의 한국수입은 1천대에 불과했다』며 『외제차 구입자에 대한 세무조사 등 불이익 조치가 있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 올 자동차수출 호조/1월 작년보다 22% 증가

    올 자동차 수출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의 자동차 수출은 4만8천9백55대로 작년 1월(3만9천9백46대)보다 22.6%가 늘었다.극심한 출고적체를 빚었던 내수부문은 18.3%가 는 11만3천5백33대가 팔렸으나 지난 해 12월(14만1천9백91대)에 비해서는 많이 줄었다. 1월 수출이 20% 이상 는 것은 엔 강세로 국산차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진데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수출을 늘린 때문이다.현대자동차가 내수 5만5천35대(13.7% 증가),수출 3만5천3백60대(38.1% 〃)로 1위를 지켰다.대우자동차는 내수 2만5천8백82대로 42.7%가 늘어나면서 기아자동차를 누르고 2위에 올랐다.
  • 농수산물 수출보험 신설/상반기/대금 미회수·가격변동 손해보전

    농수산물 수출시 대금의 미회수 및 가격변동의 위험을 담보해 주는 농수산물 수출보험이 새로 생긴다.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돕기 위한 시장개척 보험도 도입되며,수출보험으로 남북교역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김태준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은 2일 김철수장관에게 새해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로 직접적 수출지원이 어려워진 만큼 UR에서 허용하는 수출보험의 지원기능을 강화,현재 5.2%인 수출보험 활용률을 97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17%로 높이겠다』며 『이를 위해 상반기에 수출보험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새로 선보일 수출보험은 ▲신시장에 진출하는 수출자가 해외광고나 전람회 참가 등 시장개척을 하다 입게 되는 손실을 보장하는 시장개척보험 ▲농수산물 수출과 관련,계약 이후 가격상승으로 수출자가 떠안는 가격변동의 위험과 대금 미회수의 위험을 담보하는 농산물수출보험 ▲해외 현지법인의 재판매 계약·가공무역·구상무역·물물교환·대응구매를 위한 신종보험 등이다.
  • 일 대중문화개방 급할게 뭔가(사설)

    한·일간 현안중의 하나인 일본 대중문화의 수입개방론이 제기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번의 수입개방론은 우리측에서 제기되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공로명주일대사는 최근 『선별되지 않은 일본의 대중예술이 음성적으로 우리문화에 파고드는 것을 그냥 두기보다는 양질의 대중예술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힘으로써 적극적인 개방론을 주장했다. 일본 대중문화의 수입·개방문제는 오래전부터 일본측이 끈질기게 요구해왔던 사안이다.이에 대해 우리정부는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개방해야 한다』는 신중론으로 대응해왔다. 그러나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음반·레이저디스크·비디오 테이프·만화영화·패션잡지등 일부의 저질 문화상품등이 음성적으로 유입돼 있는게 사실이다.거기에다 일본의 위성방송은 우리의 안방을 강타하고 있으며 이른바 「가라오케」는 유흥가의 대명사로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이같은 위색문화의 범람은 특히 우리 청소년들에게 무분별한 모방형태로 투사되어 문화적 주체성의 상실을우려케 하고 있는 요즈음이다. 만일 이것을 공식 개방한다면 일본의 대중문화가 범람하는 홍수처럼 우리사회를 석권하게될 것이 틀림없다.그 결과 한·일간의 고질적인 무역역조외에 문화역조,즉 문화적인 예속현상마저 초래하게될 것 또한 의심할 여지가 없다.그것은 과거아닌 미래의 문제인 것이다. 고급문화와는 달리 저질 대중문화는 국민정서에 유해한 요소를 많이 지니고 있다.그러한 대중문화를 서둘러 개방해야 할 명분과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를 못하겠다. 일본대중문화의 개방을 반대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한·일간의 역사적인 특수상황에서 연유하는 한국인의 국민정서를 들지 않을 수 없다.지배와 피지배·강점과 예속의 관계에서 파생된 설명하기 힘든 특별한 국민감정이 일본대중문화의 개방을 원치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92년 일본영화의 수입에 대한 한 여론조사결과는 국민의 79.3%가 반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일본의 저질 대중문화가 급속히 확산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이러한 국민정서 외에도 우리 대중문화가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추는 단계까지 개방의 시기는 늦춰져야 한다고 믿는다.자생력이 결여된 상태에서의 개방은 곧 문화적 지배와 예속을 자초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우리는 맹목적인 문화적 국수주의를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일본대중문화의 개방문제는 과거처럼 금기사항으로 외면할 것이 아니라 공론화할 것을 제의한다. 언젠가 실현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 활발하고 진지한 논의와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미리 해나갈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 지리노프스키 형사소추 직면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 검찰은 26일 최근 여러 나라들에 전쟁 위협을 가해 국내외에서 물의를 빚어온 극단적 국수주의 정치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를 형사범으로 기소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검찰총장실 발표를 인용,검찰 조사관들이 지리노프스키의 언동에 관한 일련의 보고서들과 제출물들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 동양최대/시화방조제 「물막이」 성공

    ◎6년7개월만에/여의도면적 60배 간척지 조성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와 옹진군 대부도 방앗머리를 잇는 총 길이 11.2㎞의 시화방조제가 24일 최종 물막이 공사를 끝냈다.공사를 시작한 87년6월 이후 6년 7개월만이며 동양 최대 규모이다. 현대건설은 이날 하오 2시부터 5∼22t 트럭 3백50대분의 큰 돌을 대부도 방앗머리로부터 4·2㎞ 지점에서 오이도 쪽으로 10m 쯤 남은 바다 속으로 쏟아부어 1시간 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대부도로부터 3.816㎞인 1호 방조제와 오이도로부터 7.39㎞인 2호 방조제로 나뉜다. 이 방조제 공사가 끝남에 따라 서해안에 여의도 면적의 60배인 1만7천3백㏊(5천1백90만평)의 간척지가 생겼다.사업 시행 관청인 농어촌진흥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96년 3월까지 성토·포장 등의 방조제 작업을 모두 마친 뒤 공업단지(1천3백2㏊),도시개발(4천30㏊),담수호(6천1백㏊),농지조성(4천9백90㏊) 등의 2단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농어촌진흥공사는 시화지구 간척사업이 모두 끝나면 연간 2만2천t의 식량과 1억8천만t의 수자원을 확보하고 해안선 98㎞가 줄어들며 연 3백55억원의 소득과 7백81만명의 고용 증대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시화방조제 유실 사고/대우·현대건설 “수중전”

    ◎“공사못해 1백억 피해” 손배소 제기/대우/“준설작업이 주인” 상응조치 으름장/현대 시화방조제의 최종 물막이 공사가 끝난 가운데 인근 해상에서 LNG 인수기지 공사를 하는 (주)대우가 방조제 공사를 맡은 현대건설을 상대로 1백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시화방조제 공사는 국내 최대의 간척사업이며 농어촌 진흥공사를 감독청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대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 저녁 양 쪽에서 쌓아온 둑을 바다 가운데에서 마지막으로 연결하기 위해 쌓았던 부분이 바닷물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휩쓸려 나가면서 축조지점의 단면 및 지반을 유실시켜 직경 4∼5㎞의 소용돌이를 일으켰다.공사에 쓰인 돌망태와 토사 등이 급류와 함께 대우의 인천LNG 인수기지의 부대시설 공사현장을 덮쳐 방조제로부터 3∼15㎞ 지점에 박아놓은 강관 파일(대형 말뚝)80여개와 준설선을 파손시켜 공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게 됐다. 물막이 공사 현장은 유속이 초당 1.5m인 다른 곳과 달리 4∼5t 짜리 바위도 순식간에 휩쓸어 갈 만큼 빨라(초당 6∼7m)현대가 공사에 애를 먹었던 구간이다. 대우는 대한토목학회에 피해원인 및 대책에 관한 조사를 맡기고 인천지법에 증거보존 신청을 하는 한편 지난 17일에는 이번 사고로 약 1백억원 이상의 피해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서울민사지법에 냈다. 대우는 사고의 직접 피해 이외에도 8천1백43억원 규모의 LNG 인수기지 공사가 당초 예정(96년12월 완공목표)보다 6개월 정도 늦어짐에 따라 지체비를 가스공사에 물어야 한다. 반면 현대측은 기지 준설공사는 방조제 건설공사보다 3년 뒤인 90년 10월에 시작됐으므로 대우가 이번과 같은 재해에 대비,물막이 등 안전시설을 했어야 했으며 대우가 준설작업을 하는 바람에 수량과 그 흐름이 바뀌어 공사에 차질을 빚었다고 주장하고 있다.현대의 관계자는 『이번 방조제 유실사고도 대우의 준설작업에 기인한 것이라는 근거를 찾기 위해 관련 기관에 조사를 의뢰했다』며 『상응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공사 보험제도 등 주변 환경의 변화에 대비한 자산보호 장치가 전혀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함으로써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앞으로 사회간접자본의 민자유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 이런 유형의 사고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에 대해 중앙대 토목학과 이배호교수는 『자연을 다루는 현장 조건상 사고는 자연재해로 분류될 수 있다』며 『공사보험 제도를 도입,제 3자에 대한 재해를 보상해 주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무용협회 이사장 재선 조홍동씨(인터뷰)

    ◎“임기중 무용회관 건립에 최선”/분과중심 운영·예술진흥사업단 구성 『처음 이사장직을 맡았을 때보다 걱정이 더합니다.지난 3년을 준비기간으로 여기고 앞으로 재임기간동안 그 열매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난 19일 제16대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선거에서 상대후보 국수호씨(46·중앙대교수)를 제치고 이사장에 유임된 조흥동국립무용단장(53). 3년전 첫 취임때 무용회관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워 부친소유의 경기도 이천군 임야 4백평을 회관건립지로 내놓았던 조씨는 『임기중 가시적인 성과를 최대한 보여줄 것』이라며 유임소감을 밝혔다. 무용회관 건립과 함께 조씨가 치중할 부분은 아무래도 국제화 흐름에의 대비쪽인 것같다. 『국제화시대에 우리 무용도 적극적인 대비책을 갖춰야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습니다.우선 협회를 분과중심체제로 바꿀 생각입니다.협회 사무국에 학술분과와 국제분과를 신설해 외국어에 능통한 요원도 뽑고 세계민속무용제와 워크숍등을 열어 세계속의 한국무용을 심어나갈 계획입니다』 따라서 예술진흥사업단을 새로 만들어 기업으로부터의 투자를 적극 유도해 세계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계기마련에 치중할 계획이라고.
  • 미 폴 케네디교수의 예진/KBS­TV 좌담

    ◎“21세기는 과기시대… 교육이 좌우”/핵확산·환경파괴 해결해야 공영/「세계적윤리관」 확립,종족벽깨야/비군사적 문제 UN통해 풀어야/한국은 한반도 특수상황 인식… 주변 강대국과 거리 좁혀야 『21세기를 위해 우리는 우리 자신은 물론 젊은이들이 진지하게 세계적인 문제들에 대해 고민하고 또 가능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교육시켜야 한다』 세계적인 석학 폴 케네디교수(미예일대 역사학과)가 21일 하오 KBS­TV에 출연,「21세기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사공일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이상우21세기위원회위원장(서강대교수)과 정담을 가졌다.「강대국의 흥망」 「21세기 준비」의 저자로도 유명한 케네디교수와의 정담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사공=세계에서 미국의 위치가 점점 잠식당하고 있는데. ­지난 5년간 세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특히 모두가 놀랐듯이 소련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미국은 상대적으로 세계무대에서 입장이 강화됐다.그러나 미국은 국내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예산및 무역수지적자,도시빈민문제,교육손실등은 매우 우려할 수준까지 와 있다.반면 유럽은 통합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으며 동아시아는 지속적으로 발전,성장하고 있다.이같은 요인들은 장기적으로 유일한 초강대국인 미국의 상대적인 쇠락을 가져올 것이다. ▲이=21세기 신세계질서에 영향을 미칠 기본적 변화는 무엇이라고 보나. ○초강대국 점차 쇠락 ­가장 중요한 것은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신속한 전파다.현재 지구에는 과거의 과학자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있으며 수없이 많은 연구실·학회·대학들이 있다.가히 지식의 폭발상태 중간쯤 와 있다고 여겨질 정도다.또 우리는 과학과 기술지식을 빠르게 전송할 수 있게 됐다.산업혁명 초기에는 기술이나 지식이 유럽전역으로 확산되는 데 20년이 걸렸고 미국까지 전파되는 데 30년,일본까지는 50년이 걸렸다.그러나 이젠 실리콘 밸리의 발명품을 6개월후면 서울이나 오사카에서 볼 수 있게 됐다.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다음 세기의 모습을 결정할 것이다. ▲이=다가올 21세기의 특징이라면. ­21세기에는과학과 지식이 정치적 지혜·윤리·교육제도등과 병행해서 발전해야 한다.21세기에는 과거보다 더 강렬하게 다른 문화와 문명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우리는 세계적인 윤리관을 개발해 상이한 언어를 사용하는 종족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해야 한다.또한 자연을 파괴하거나 인간을 멸종시킬 수 있는 상태로까지 자연을 지배하려 해서는 안된다. ▲사공=21세기를 낙관적으로 보는가. ­역사학자로서 낙관적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물론 앞으로 불길한 현상이나 대재해가 일어날지도 모르지만 인류는 그런 재해를 극복할만큼 영리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21세기로 향하면서 이전에 없던 두가지 다른 요소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한다.첫째 지구를 멸망시킬 수 있는 대량의 파괴적인 무기가 존재한다는 점이다.우리는 핵무기확산이나 핵통제에 대해 극도로 신경을 써야 한다.둘째는 인구증가와 환경파괴행위로 인한 지구의 온난화를 들 수 있다.이 두가지를 새로운 기술과 과학적 방법으로 해결한다면 인류는 커다란 재해를 막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UN을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가. ­UN을 보다 정교하고 비군사적인 형태로 사용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빈국과 부국의 환경협정문제나 개발도상국가의 여성과 어린이의 지위를 향상시키는 문제등을 UN산하 기구들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이밖에도 전세계적인 문제가 많이 발생할수록 우리의 정치지도자들은 UN과 같은 국제조직을 통해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공=세계의 안정적인 경제환경을 위해 다국적기관을 강화시킬 필요는. ­21개 부유한 나라들이 호주머니를 털어 1백30개 가난한 나라를 도와주는 식의 국제기구는 현실적으로 존립하기 어렵다.우리가 국제기구에 희망을 건다면 좀더 효율적인 기구가 되도록 유도해야 한다.또 개인이나 기업가에게도 영리만이 아니라 인류를 위한 공공개발사업에 참여토록 해야 한다. ▲사공=경제적 다변화와 함께 지역주의 성향도 나타나고 있는데. ­우선 지역경제안에서 관세를 철폐하고 보호주의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그러나 유럽공동체에서 보듯 이런 혜택이 대체로 역외국가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경제권역간에 흥미로운 대립양상이 나타나게 된다.우리는 지역경제간에 블록이 형성돼가는 것과 동시에 산업·커뮤니케이션·서비스·아이디어등이 전세계화 추세로 가는 것을 볼 수 있다.이러한 상황에 대한 적당한 답을 생각해야 할 때가 왔다고 본다. ▲이=냉전의 잔재가 여전히 존재하는 한반도에서의 생존전략은. ­한국은 북한이라는 어려운 상대와 대응하는 한편 강대국인 일본·중국·러시아·미국과 중요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따라서 한국은 가장 현명한 외교정책을 추구해야 한다.도쿄·북경·모스크바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즉각적으로 알고 대책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한국은 또 국민들을 계몽시켜야 한다.즉 지리적 위치 때문에 발생하는 특수한 상황을 국민들에게 인식시켜야 한다.이와 함께 한국의 정책들은 혁신적이기보다는 상황에 잘 적응하며 대처하는 성격의 것이어야 한다.그렇다고 해서 한국이 세계적인 안보협정이나 정기적인 안보및 협력회의를 외면하거나 경제개발을 멈추어서는 안된다. ▲이=한국에서는 지금 세계화가 강조되고 있는데.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들이 세계화를 강조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세계화의 반대는 국수주의적인 정치와 민족주의의 대결을 뜻하기 때문이다.한국은 자국경제를 주변국가들의 경제와 통합하는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다각적인 투자,학생및 관광객의 상호교환등을 통해 한국이 주변국가들과 거리를 좁힐수록 다른 국가들과 대결할 가능성도 줄어들 것이다.모든 국가들이 남북한의 긴장관계를 이해하고 있다.하지만 그럴수록 더 개방해야 서로간의 증오와 긴장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권역 대결 지양 ▲사공=한반도주변 4강의 미래에 대한 견해는. ­미국은 계속적으로 동아시아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이다.국내개혁에 치중하겠지만 그렇다고 태평양 서쪽지역에 대해 무책임해지지는 않을 것이다.미국은 동맹국인 한국·일본을 계속 지원할 것이며 북한의 난폭한 행동을 억제할 것이다.이같은 미국의 정책은 계속될 것이다.러시아의 경우 매우 예측이 불가능하지만 러시아의 존재가 큰 도전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러시아의 동아시아지역과 시베리아지역은 모스크바의 정치와는 분리돼 지방정부단위에서 직접 중국국경을 넘어 상거래를 할 것이다.일본은 엄청난 기술과 경제력을 갖고 있으며 야심도 갖고 있다.그러나 일본은 현재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도 곤경에 처해 있어 앞으로 4∼5년간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이에 반해 중국은 수수께끼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지도자가 바뀔 경우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중국이 계속 평화적으로 나갈지 아니면 정치지도자들이 편을 갈라 대립하거나 나아가 여러 나라로 분리될지는 앞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다. ○개방해야 긴장해소 ▲이=한국이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를 제안한다.첫째는 독일의 경우처럼 외국의 많은 교수와 학생들을 초청,경제회복기에 원조를 해준 외국에 감사표시를 하는 것이다.이는 서로의 우의를 다지는 방법으로 한국도 현재 이런 일을 하고 있지만 더많이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둘째로 한국은 부유한 국가와 가난한 국가를 연결하는 독특한 역할을 할 수 있다.한국은 비서구적문명의 비유럽적 국가로서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한국은 이제 동남아와 아프리카국가들을 어떻게 도와서 한국의 성공적인 예를 따라올 수 있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사공=한국이 21세기에 대한 준비를 적절히 하고 있다고 보는가.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에 대한 열의,가족존중의 가치관,직업윤리,다른나라를 배우고 따라가려는 의지,지역시장보다는 세계시장을 겨냥한 생산의지등 복합적 요소들을 갖고 있다.그리고 일본과 같은 특정모델을 모방하면서도 한국은 서아프리카나 남미가 할 수 없던 일들을 해냈다.한국은 이로 인해 지난 40년간 다른 어느나라보다도 성공을 거두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한국민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우리는 그동안 아주 어렵고 변화가 많은 20세기를 경험했다.어쩌면 우리는 21세기에 더 큰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지도 모른다.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우리는 우리자신과 특히 젊은이들을 교육시켜야 한다.또 정치가들은 진지하게 세계적인 문제들을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생각해야 한다.그리고 우리는 아주 민감한 생태계에 살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서 21세기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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