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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만원에 선거 치르다니/이창순 국제부 기자(오늘의 눈)

    「가네마루 신(김환신)은 민주주의의 적」.일본 금권정치의 대부였던 가네마루 전자민당 부총재의 정치자금 스캔들에 항의,이같이 쓴 팻말을 잡고 의자에 홀로 않아 외로운 단식투쟁을 벌였던 사람.그가 바로 민주주의의 최대 가치인 국민의 힘에 의해 도쿄도지사에 당선된 아오시마 유키오(청도행남)다. 그는 민주주의 신봉자다.일본의 전통적인 밀실정치에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그는 당선후 정책결정과정이 투명하도록 도쿄도민과 함께하는 공개행정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그와 함께 지방선거 돌풍의 주역으로 등장한 요코야마 노쿠(횡산)오사카부지사 당선자도 주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강조했다. 정당의 지원을 받지않은 무당파 후보였던 그들은 일본의 기성정치를 거부했다.전통적으로 돈이 많이 드는 종래의 선거방법을 거부하고 돈안드는 선거운동을 펴 정당의 지원을 받은 후보들을 물리쳤다.아오시마의 선거비용은 고작 20만엔(약 1백80만원).한국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액수이다.하지만 선거운동 내역을 살펴보면 곧 머리를 끄덕이게된다. 아오시마가 한 선거운동은 TV 정견발표와 일부지역에 포스터를 붙인것 뿐이었다.포스터도 직접 붙이거나 가족이나 친지만을 동원했다.선거사무소도 자신의 아파트에 개설했다.그러면서 그는 『선거자금이 부패와 정치자금 스캔들의 원흉』이라고 강조했다. 『유권자들은 돈이나 악수가 아니라 후보의 생각과 정책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그의 말은 인상적이다.그는 거리를 돌아다니는 대신 선거기간중 집에서 「도쿄행정을 공부했다」고 한다. 요코야마도 돈안드는 선거를 통해 오사카(대판)부지사에 당선됐다.오사카는 정치자금 스캔들로 현지사가 마지막 순간에 출마를 포기한 지역이다.요코야마는 폐업한 소바(일본국수)음식점을 세내 선거사무실을 만들고 가족들이 선거운동을 했다.그는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달리는 「자전거 선거운동」으로 유명했다. 일본의 유력지 아사히신문은 10일자 사설에서 기성정치를 거부하고 돈안드는 선거로 도쿄와 오사카 지사가 당선된 것을 「혁명」이라고 쓰고 있다.일본인들은 전통적으로 정치자금 스캔들에 관대했었다.그러나 자기반성과 개혁을 게을리하는 자민당등 기존정치에 마침내 「분노」가 폭발했다.권력게임에만 몰두하고 국민을 깔보는 기존정치에 경종을 울린 것이다. 일본선거는 민주사회에서 말없는 다수 국민의 힘이 위대함을 교훈으로 남기고 있다.
  • 쑥/혈액순환·살균·지혈에 큰 도움(최선록 건강칼럼:64)

    ◎차 끓여 마시면 위장 튼튼해져 예로부터 쑥(애엽)은 우리 민족과 가장 낯이 익고 인연이 깊은 나물이며 약용식물이다.이 식물은 이미 단군신화에서도 약초로 소개될 만큼 그윽한 향기와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여러해살이 풀인 쑥은 봄이 오면 전국 어느 들판이나,냇가·논두렁·밭이랑·산기슭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다.쑥은 주로 나물·국·떡·국수등 식용에 어린순을 사용하지만 다 자란 것은 약이나 차로 요긴하게 쓰인다. 쑥은 지역에 따라 참쑥·산쑥·사철쑥·개사철쑥·맑은 대쑥·덤불쑥·물쑥·그늘쑥·황해쑥 등 종류가 다양하다. 지금까지 밝혀진 쑥의 대표적인 효능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며 상처에 대한 지혈작용이 우수할 뿐 아니라 각종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살균작용을 가지고 있다. 특히 쑥이 환절기 식품중 으뜸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비타민A와 C가 푸짐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다른 성분으로는 비타민 B,D,정유성분의 지방,효소,염화칼륨도 함유돼 있다. 비타민A는 밤에 물체를 잘 볼 수 없는 야맹증을 예방하고 각종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더욱이 한창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은 비타민A의 섭취가 절대로 필요하다. 한편 쑥에는 감기 치료와 암 예방및 피부미용에 두드러진 약효가 있는 비타민C가 50㎎%가량 들어있다.그러므로 감기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에 쑥나물을 많이 먹는 습관은 비타민C의 충분한 보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밖에도 쑥은 칼슘,철분이 많이 들어있는 우수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몸이 산성 체질로 변하는 것을 억제하고 보호해 준다.또 이 식물은 봄철의 피부건조·호흡기질환·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하고 예방하며 위장의 기능을 강화시켜 식욕을 돋우고 음식물의 소화를 촉진시키는 건위제가 된다. 민간요법으로 쑥을 끓인 물이나 생잎에서 추출해 낸 녹즙을 고혈압·동맥경화·위장병·이질·두통·신경통 환자가 매일 마시면 두드러진 약효를 나타낸다.또 신경이 예민해졌을때 쑥잎을 끓인 차에 차숟갈로 꿀을 1∼2숟갈 정도 타 마시면 쉽게 가라 앉는다. 쑥은 어린 싹일수록 향긋하고 맛이 좋아 나물로 적당하다.그러나 약이나차로 쑥을 이용할때는 단오절(음력5월5일)을 전후해 채취하는 것이 약효가 가장 뛰어나고 맛이 좋다.또 쑥은 산에서 채취한 것보다 바닷가나 섬에서 자생한 것이 더욱 약효가 우수하다. 어른은 1일 쑥80g만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A 5천 국제단위(IU)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또 쑥차 말린 잎 10g을 물 5백㎖와 함께 넣어 끓인 다음 하루에 3∼5회 정도 매일 마시면 위장이 튼튼해 지고 식욕이 나며 혈액순환이 순조로워 진다.
  • 은행 거액여신 합계 자기자본 5백 이내로/「총액 한도제」6월 시행

    ◎초과분 5년 이내 해소해야 오는 6월 1일부터 은행에 거액여신 총액한도제가 시행된다.따라서 은행들은 동일인에 대해 자기자본의 15%를 넘는 여신(대출과 지급보증)의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5배를 넘을 수 없다. 재정경제원은 6일 이같은 내용의 「거액여신 총액한도제 시행 방안」을 마련,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6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행 대상은 15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주택은행,농·수·축협 등 은행법의 적용을 받는 은행이다. 거액여신에는 대출의 경우 은행 및 신탁계정의 원화·외화대출·내국수입 유산스·지급보증에 대한 대지급금이 포함된다.여신의 경우 원화·외화 지급보증·복보증(다른 금융기관의 지급보증에 대해 재보증하는 경우)과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지급보증은 제외된다. 기업의 경우 기업주 본인과 특수관계인 등의 지분을 합쳐 다른 기업의 주식을 30% 이상 소유하거나,출자관계가 없는 경우라도 임원 파견 등의 방식으로 사실상 경영에 영향을 미칠 때는 동일인으로 본다. 거액여신 총액한도를 초과하는 은행은 5년간의 유예기간을 두어 오는 2000년 5월 말까지 한도 초과분을 해소해야 한다.작년 말 현재 보람은행은 거액여신 총액이 3조4천6백53억원으로 자기자본(3천1백70억원)의 10.9배,하나은행은 2조6천2백51억원으로 자기자본(3천5백24억원)의 7.4배에 달해 한도를 훨씬 초과하고 있다. 재경원은 기존의 5대 및 30대 계열기업군에 대한 바스켓 관리(총량 관리)는 오는 97년까지 계속되며,98년부터는 계열기업군별 관리 방식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액 한도제」왜 나왔나/기업부도로 인한 은행도산 방지 안전판 재정경제원이 6일 발표한 「거액여신 총액한도제」는 은행의 도산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한 2중의 안전판이다. 정부는 그동안 금융의 자율화와 개방화를 추진해 왔다.그 결과 은행도 경쟁력이 없으면 도태되는 경쟁의 시대를 맞게 됐다.이같은 금융의 여건 변화는 자산 운용에서 다소의 위험을 감수하는 한이 있더라도 보다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택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그만큼 은행들이 신용위기에 봉착할 위험이 커졌음을 의미한다.은행의 안전성 및 건전성을 확보하는 장치를 강화할 필요성도 그만큼 커진 셈이다. 지금도 은행의 도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판이 없는 것은 아니다.은행법은 동일인에게 제공할 수 있는 여신의 한도를 은행 자기자본의 45%(대출 15%와 지급보증 30%)로 규정하고 있다.특정 기업에 여신을 너무 많이 공급했다가 그 기업이 부도가 날 경우 은행이 함께 도산하는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거액여신 총액한도제」라는 또 하나의 안전판을 마련한 것이다. 현재는 자기자본의 45% 이내에서는 은행들이 거액여신을 얼마든지 취급할 수 있다.예컨대 6대 시중은행의 평균 자기자본은 1조5천억원 수준이므로 그 45%인 7천억원대의 동일인 여신을 무제한으로 취급할 수 있다.이는 안전성에서 큰 문제가 있다. 따라서 거액여신 총액한도제를 도입해 앞으로는 자기자본의 15%인 2천2백억원을 넘는 거액여신의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5배인 7조5천억원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것이다.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이미 이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거액여신의 기준은 자기자본의 10∼15%로 나라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모든 EU 국가들이 거액여신의 총액을 자기자본의 8배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거액여신이란 예컨대 A은행의 자기자본이 1천억원이고 B(개인)에게 10억원,C사에 1백50억원,D사에 2백억원,E·F계열에 각각 5백50억원의 여신을 제공한 경우 이 은행의 거액여신 총액은 1백50억원(자기자본)을 넘는 D사와 E·F계열의 여신 합계액 1천3백억원으로 자기자본의 1.3배가 된다.
  • 미,WTO에 한국 제소/캔터/“농산물 검역 늦어 부두서 썩어”

    ◎양국대표 워싱턴 접촉… 협상타결 모색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미키 캔터대표는 4일하오(한국시간 5일상오) 한국의 농산물 화학잔류성분에 대한 검사규정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전격 제소했다고 밝혔다. 캔터대표는 또 5월중에 육류 등에 대한 한국의 비과학적인 유통기간제도도 WTO에 아울러 제소,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캔터대표는 이날 미상원재무위가 개최한 「미국의 통상현안」이라는 주제의 청문회에 출석,한국을 비롯한 중국·일본·라틴아메리카·APEC(아태경제협력체)등과 관련한 미행정부의 대외통상정책을 증언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이 수입농산물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농약잔류검사규정이 WTO규정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한국의 각종 검역·위생·유통기한문제를 전에 없이 강도높게 비판했다. 캔터대표는 이날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국가중의 하나』라고 지적한뒤 『한국의 무역장벽은 약15년전의 일본과 유사하며 미국수출업자는 알지못하는 규정,국제규범에 반하는 요구서류 등에 의해 끊임없이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양자간의 협정은 수시로 무시되거나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측이 한국의 농산물문제를 WTO에 제1차로 제소함으로써 미국의 대한 시장개방등 통상압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며 육류 등의 유통기한문제도 잇달아 제소할 경우 한미간의 통상분규는 계속 법적수단에 호소하는등 정면대응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없지않다. 캔터대표가 이날 증언에서도 언급했듯이 플로리다의 포도생산업자가 한국에 포도를 수출했으나 검역등을 위해 부두가에서 대기하고 있는동안 썩어버렸고 한국에 수출한 팝콘도 세관에서 각종 위생검사를 받기위해 1백일이상 세관에 보관되는동안 역시 썩어버림으로써 해당업체는 물론 미통상당국이 분통을 터뜨려 즉각 제소절차를 밟았던 것이다. 무역피해국에서 WTO에 제소하면 일정기간 양자가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기간을 부여하고 있어 이번 농산물위생관련규정도 한미간의 협의에 의해 해결될 수도 있다. 한국측은 지난 1일자로 감귤·팝콘등에 대해서는 선통관 후검사방식을 통해 가급적 피해를 줄여나가도록 한다는 입장을 미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제소에 앞서 타협점을 마련할 가능성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미한국대사관의 통상관계자와 미무역대표부 한국담당국장이 WTO협정 22조에 명시된대로 협상에 의한 신속한 타결을 모색키 위해 이날 하오 워싱턴에서 1차접촉을 가졌다.
  • 김성동씨 대하소설「국수」1부 집필 끝내

    ◎“1세기전 조선인의 정신·마음 재조명”/예인들의 삶·당시 풍속 실감나게 묘사 「만다라」의 작가 김성동씨(48)가 대하소설 「국수」(국수)1부(5권)의 집필을 끝냈다.그동안 「만다라」「길」 등의 자전적인 작품을 주로 써왔던 김씨에게 자신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이 소설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비로소 응어리진 것을 정리하고 자유로와진 느낌입니다.구한말 서세동점의 시기를 배경으로 쓰러져간 조선의 정신과 마음을 되살려보고자 했습니다』 국수는 바둑은 물론 판소리·글씨·그림·의술 등 자기분야에서 1인자의 경지를 구축한 예인(쟁이)들을 총칭하는 말.소설「국수」는 이들 쟁이들의 삶과,문명이 바뀌는 어름인 당시의 풍속을 통해 전통적 가치를 재조명해 보이고 있다.당시의 풍속을 실감있게 그리려 사건위주의 정치사보다는 풍속사·생활사를 중심으로 하고 전통어를 철저히 구사한 점이 이 소설의 특징이다. 언어는 사유의 총화이므로 일본화·서양화된 말로는 당대의 진실에 육박하기 힘들다는 것이 작가의 생각.따라서 가능한한 당시 사람들의 사유에 근접하기 위해 전통어를 철저히 가려 썼다고 작가는 밝힌다. 김씨는 이같은 입장에서 우리가 흔히 쓰는 「가족」,「부부」,「형제」라는 말들이 일본말이라고 주장했다.그것들의 조선적 표현은 「식구」,「내외」,「동기」 등.서열이나 위계의 나눔에 따라 만들어진 일본말과 달리 우리의 전통말은 주역의 음양이치에 따라 만들어졌다고 했다. 그는 또 『1세기 전의 이야기를 소설에서 다뤘지만 당시의 상황은 지금의 혼란된 상황과 매우 비슷하다』면서 『역사에 대한 예인의 영향력은 예나 지금이나 크지 않지만 이같은 중심밖의 삶을 통해 한 시기의 사회상을 올바로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금까지 쓴 것은 밑그림에 불과하다.2·3부를 거치며 일제시대 선조들의 사유까지도 본격적으로 파헤쳐 보이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솔출판사에서 현재 4권까지 출간된 「국수」는 총 15권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 나무 심으며 숲의 고마움 새긴다/「숲과 문화연구회」주최 식목행사

    ◎가족단위 백 20명 참가… 잣묘목 심어/나무이름 유래·나이테 보는법 알려줘 『단순히 한그루의 나무를 심고자하는 것이 아니고 나무와 숲에 대한 사랑을 심고자 합니다』. 지난 2일 상오 조그마한 환경단체인 「숲과 문화연구회」(회장 전영우·국민대 산림자원학과 교수) 주최로 30여가족 1백20여명은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중미산 자연휴양림에서 저마다 잣나무를 심으며 푸른 숲의 고마움을 되새겼다. 이 연구회는 92년 고려대 임학과 출신 학자들이 주축이 돼 결성한 단체로 회원및 시민들과 함께 살아있는 숲의 숨결을 찾은 것도 이번이 17번째이다. 『수백만년동안 낙엽이 썩어야 1㎝의 건강한 흙이 쌓입니다』,『낙엽송의 나이는 가지와 가지사이를 한 마디로 할때 이를 1년으로 계산하면 된답니다』,『국수나무는 가지속부분이 마치 국수가닥처럼 밀려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죠』….임학교수와 산림청 임업연구원들로 구성된 7명의 운영위원들이 숲속에 널린 「교재」들을 짚으며 들려준 이야기들은 행사에 함께 한 국민학교학생 뿐만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마냥 새롭기만한 것이었다. 이는 또한 우리나라 산에 흔하디 흔한 나무들에 대한 무관심을 한꺼풀씩 벗는 과정이기도 했다. 『숲은 오염수를 정화시키고 엄청난 양의 물을 보관하는 물탱크역할을 해 수천억원의 경비소요와 환경훼손이 불가피한 인공댐의 유일한 궁극적인 대안입니다.식목일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라는 한 운영위원의 호소섞인 말에는 숙연한 분위기마저 감돌았다. 「숲의 비밀캐기」가 끝나고 이어진 순서는 잣나무 심기 프로그램. 간단한 식재요령을 들은 부모들은 자녀들의 고사리손을 붙잡고 나누어 준 묘목을 지정된 장소에 심었다.참가자들의 차분하고 조심스러운 손놀림에는 이미 숲의 고마움에 대한 마음이 어려있었다. 행사에 참가한 최영화(40·서울 영등포구 신길1동)씨는 『후손에게 물려줄 숲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며 아이들과 함께 심은 잣나무를 앞으로 틈나는 대로 와서 돌볼 생각』이라며 묘목앞 팻말에 적힌 아들이름을 어루만졌다.
  • 기술투자,GNP 3%이상 돼야(사설)

    모처럼의 장기적인 호황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국내기업들이 기술혁신과 신제품개발을 위한 연구개발투자에 소홀히 함으로써 경쟁력약화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산업은행이 발표한 「95년 산업설비투자전망」자료를 보면 국내주요기업들은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무려 49%이상 늘려잡고 있다.그러나 대부분이 단순히 기존제품의 공급물량을 늘리기 위해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것이고 연구개발투자는 6%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 데 그치고 있다. 다시말해 국내기업들은 경기활황세를 타고 설비능력확대중심의 양적(양적)투자에 치중,매출신장에 의한 눈앞의 상업적 이윤을 취하는 데 바빠 장기적으로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개발등 질적(질적)투자는 뒷전으로 미룬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기업의 경영형태는 경기가 호황주기를 지나서 후퇴기에 들어설 경우 품질경쟁력저하와 함께 과잉투자된 생신시설의 가동률이 떨어짐으로써 경영난이 더욱 심화되는 결과를 빚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때문에 우리는 엔화의 초강세와 선진국경제회복의 호기를 기술혁신과 경기후퇴에 대비한 경영합리화 등을 위해 적극 활용토록 촉구한다.정부도 기초과학을 비롯한 연구지원예산액을 크게 늘려서 현재 국민총생산(GNP)의 2%정도에 머물고 있는 전체 연구개발투자규모를 선진국수준인 3%이상으로 끌어올리는 획기적인 기술입국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또 정부·기업 모두가 기술인력에 대한 처우개선을 통해 개발의욕을 부추기고 기술투자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할 것이다.외국의 첨단기술도입을 위해 해외현지에 연구소를 세우거나 기술능력이 우수한 외국의 작은 기업을 인수하는 식으로 연구개발투자의 세계화전략을 추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국내기업들이 호황에 안주하지 않고 「햇볕날때 건초 만든다」는 자세로 연구개발에 힘써주길 거듭 촉구한다.경제대전에서 기술력만큼 막강한 무기는 없다.
  • “한국중기 EU에 적극진출을”/로르스테드EU대사「한­EU장래」강연

    투에 로르스테드 주한EU(유럽연합)대사는 31일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한국신문편집인협회(회장 남시욱) 금요조찬대화모임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유럽순방이후의 한­EU관계 전망」이란 주제로 강연했다.덴마크 출신으로 올해초 부임한 로르스테드대사의 강연 요지는 다음과 같다. EU 회원국수는 5년내에 21∼22개국,그후 30개국으로 확대돼 거대유럽체제를 갖출 것이다.아직도 변수는 있지만 내년에 단일통화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회의를 거쳐 97년에는 단일통화체제의 윤곽을 잡게 된다. EU는 아직 한국의 세번째 교역파트너에 머물고 있다.94년에 한국에 대한 EU의 수출은 1백32억달러로 전년대비 30% 증가했다.한국의 대EU수출은 12.8% 늘어 1백6억달러였다.교역증가추세는 바람직하며 계속 유지되길 바란다.그러나 우리는 더욱 급격한 교역증대 잠재성이 있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유럽순방은 시기적절했다.한국­EU협력증진에 시동을 걸고 잠재력을 본보인 사례다.이를 계기로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충분히 활용해야 한다.특히 중소기업이 적극적으로 상대지역에 진출해 협력이 무르익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한국 대기업들이 일찍이 유럽에 진출해 기반을 구축했고 경제협력활성화에 상당히 기여해온 것이 사실이다.이제는 경제협력 주체를 재벌에서 중소기업으로까지 확대하기 바란다. 한국은 부자나라의 모임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에 합당한 수준에 와 있다.그러나 특히 금융시장개방폭이 아직 부족하다.OECD가입을 계기로 한 경제체질 개선이 어렵기는 하지만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자동차시장개방문제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이 고려해야 할 문제다. 북한의 값싼 노동력과 자연자원활용에 대해 EU는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가까운 동구가 있기 때문에 북한의 매력은 적다.미국과 독일 등이 구체적으로 개발가능성을 타진중이지만 주된 경협파트너는결국 한국아니면 일본이 될 것이다.
  • 제주감귤 6월초 미 수출/미,수입허용 규정안 공고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미농무부 동식물검사소는 29일 한국산 감귤의 미국수입허용 규정안을 공고하고 30일간의 여론수렴 기간을 설정함으로써 제주도의 감귤이 빠르면 금년 6월초엔 미국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고된 제주도산 감귤의 수입허용규정안은 수출용 생산지역의 주위에 무병완충지역의 설치토록하고 있으며 오는 4월28일까지 한달간 여론수렴 기간을 갖도록 하고 있다. 주미대사관의 김동근농무관은 최종규정은 여론수렴내용에 따라 다소 조정될 것으로 보이나 오는 6월초에는 최종규정 발표와함께 제주산 감귤의 대미수출 길이 열리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미,“수입장벽 낮춰라” 대한 포문/하원 청문회 증언 요지

    ◎“식품 유통기한 문제 등 WTO 제소마땅/의료장비 수입규제 대응조치 강구 필요” 미하원 국제관계위는 29일 하오 아태소위와 국제경제정책및 무역소위 합동으로 한미경제관계에 관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이번 104대 의회출범이후 한국의 시장개방,통상문제만을 단독주제로 하여 청문회를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클린턴행정부에 이어 공화당 지배의 의회에서도 한국에 대한 통상압력이 가중될 것임을 예고해주고 있다. 다음은 이날 청문회에 나온 인사들의 증언요지­. ▲리처드 알렌 미 헤리티지아시아연구소장(전백악관안보보좌관)=한국의 김영삼대통령정부가 들어선 이후로 경제의 자유화,국제화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외국인의 직접투자부문도 많이 개선되었고 외국투자회사의 토지소유,각종행정규제및 인허가의 완화,지적재산권의 보호강화등이 이뤄졌다. 그러나 한국에 있어 기업환경과 직접 연관되지는 않지만 북한의 상황이 하나의 변수다.북핵문제는 앞으로 수주 혹은 수개월이 어려운 시기인데 또 다시 핵위기가 고조될 경우 한국의 투자환경은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될 것이다. ▲폴 딜링험 미전자협회대표(크레이연구소 부회장)=한미간에 최근 타결된 양국통신협상은 미업체가 한국의 텔레콤에 직접 입찰할 수있는 길을 열게해주었다.한국은 투자환경 개선에도 최근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다만 미국상품의 수입을 더욱 촉진토록할 필요가 있다. ▲폴 로젠탈 미돈육생산자협회,전국목장주협회,미육류협회 합동대표=한미간에 마찰을 빚고있는 식품유통기한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미국의 승산이 있는 것은 물론 미국에 유리한 판정만 받더라도 육류 뿐 만아니라 다른 농산물의 한국수출에도 크게 도움을 줄것이다. WTO에의 제소와 함께 미행정부가 미통상법 301조 아래서의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필요할 경우 일방적 보복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다. ▲스티브 저지 미증권협회 수석부의장=한국은 자본시장개방계획의 실천에도 불구하고 외국회사에 대해서는 완전한 내국인대우를 해주지 않고있다. 한국은 현재 상장회사의 외국인 소유권을 3%,총 12%로 제한하고있고 외국투자자들은 중소기업의 주식들만 보유할수있도록하고있다. 외환거래에 대한 각종 제한을 함으로써 미증권회사들의 한국시장진출이 크게 제약을 받고있다. 미국기업이 한국시장에 들어가서 한국기업과 동등한 기업활동을 할수 있도록 보장해주어야 한다. ▲에드워드 로진스키 보건산업제조협회 부회장=한국의 보건복지부의 의료장비에 관한 각종 규정이 공공건강을 증진시키기보다는 무역장벽을 조장하고있다.금년 1월부터 의료기수입에 새로운 규제를 시작하고있다.의료기 수입에 있어 지나치게 까다로운 검사기준을 적용하고 애매모호한 등록요구 조건을 내세워 규제함으로써 수입을 방해하고 있다.시장조사 결과 의도적이든 아니든 차별대우가 있으며 이의 시정을 위해서는 이같은 차별적 수입정책에 대응하는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이의 방법의 하나로 한국에서 수입하는 의약품에 대해서 FDA허가를 지연시키는 것이다.
  • 김장숙 정무 2장관에 듣는 여성정책(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고용평등 추구… 세계화에 여성참여 확대”/의식·관행 남녀불평등 요소 해소 주력/탁아시설 연내 2천여곳 새로 확충/여성계와 연대,지자제 참여 지원/북경 「세계대회」등 참가… 적극적 국제활동 □대담=조남진 생활과학부장 정부는 올해 세계화를 위한 여성의 의식과 관행의 혁신,여성의 사회참여를 위한 기반조성,국가발전을 위한 여성역량의 결집에 중점을 두고 각종 여성정책들을 추진한다.이를 위해 부처별 관련정책들을 연계,올 상반기중 「21세기 여성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앞으로 전개될 여러가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실질적인 고용평등의 정착을 위해 10월을 「고용평등의 달」로 제정,모범기업체를 선정·시상하는 등 행사를 갖는다.또 광복 50주년을 맞아 여성의 발전과 단합을 위한 범여성 전국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9월 북경에서 개최되는 제4차 세계여성회의의 적극적인 참여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여성의 활동기반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39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에 참석,한국의 여성정책과 세계여성대회 준비상황을 보고하고 귀국,각 시·도를 순회하며 여성정책설명회를 갖느라 분주한 김장숙 정무제2장관을 조남진 생활과학부장이 만나 보았다. ○10월 「고용평등의 달」 ­올해를 「여성의 세계화」원년이라고 말합니다.여성의 세계화란 무엇이며 선진국들과 비교한 우리나라 여성들의 지위등은 어느정도라 평가하십니까. ▲선진국의 자리매김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GNP일 수도 있고 여성의 정치참여 숫자일 수도 있지요.그러나 저는 그중에서도 여성의 사회참여수준이 어느정도냐가 가장 중요한 척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우리나라 여성들의 경제활동참여율은 38%정도에 달하나 정치참여율은 극히 낮고 고학력 유휴여성들의 문제는 심각합니다.즉 법과 제도는 어느정도 선진국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실제 의식과 관행상으로는 불평등한 부분이 너무 많은 것 이지요.따라서 이런 차별적 요소들을 없애고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할때 우리사회의 선진화,여성의 세계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9월 북경에서 제4차 세계여성회의가 열립니다.북경대회의 참뜻과 우리의 준비상황을 들려주십시오. ▲세계여성회의는 유엔이 주관,10년마다 개최하는 회의로 이번 4차회의는 평등과 발전·평화부문에서 여성들이 처한 상황을 평가하며 2천년대를 향한 여성발전전략을 채택하게 됩니다.이 회의에 대비,정무제2장관실을 중심으로 준비를 하고 있으며 그동안 심포지엄과 전문가워크숍개최,자료집발간 등을 통해 세계여성회의에 관한 사항을 홍보하며 일반의 관심을 환기시켜 왔습니다.또한 유엔에는 85년 나이로비 대회이후 지난 10년간 우리나라가 실천한 여성정책과 여성발전상황을 정리한 국가보고서를 작성,제출했으며 아·태지역차원의 각료급 준비회의 등 각종 정부간 지역회의에도 참가,우리나라 여성들의 국제활동이 보다 활성화되도록 추진중에 있습니다.북경 세계여성회의에는 정부대표외에 7백여명의 민간여성단체대표들도 참가,비정부간 회의인 NGO포럼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세계의 흐름과 함께 하는 우리 여성들의 적극적인 활약이 기대됩니다. ­광복 50주년을 맞아 여성계에서는 다채로운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특히 정무제2장관실이 준비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무엇이 있습니까. ○미래 여성발전 조망 ▲광복 50주년을 맞아 여성계에서는 지난 50년간 여성의 지위변화를 재조명하고 미래의 여성발전을 조망하는 자료들을 발굴·전시하는 등 여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관심을 새롭게 할 행사들을 펼치기 위해 준비중입니다.아울러 우리 실에서도 7월2일부터 8일까지를 「여성주간」으로 정해 모든 여성계가 함께 참여하는 범여성 전국대회 등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올 6월엔 4대선거가 치러집니다.여성계에서는 지방화시대가 제대로 꽃피려면 지역생활에 밝고 사심이 없으며 능력있는 여성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여성업무를 총괄하는 부처로서 여성의 지방의회진출을 위한 어떤 지원책이라도 마련하셨습니까. ▲저희가 직접 공천을 할 입장은 못되기 때문에 각 정당에 여성들이 공천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며 일단 여성이 후보로 나선 경우엔 꼭 당선될 수 있도록 여성단체들과 힘을 모을 생각입니다. 최근여야가 현 의원수의 10%를 비례대표로 하겠다고 광역의회 비례대표제도입을 합의한데 대해 20% 할당제도입을 주장해온 여성계는 다소 아쉬움을 표하고 있습니다.선거를 통해 보다 많은 여성들이 당선될 것으로 믿습니다.최근 정부의 여성정책을 소개하고 지역여성들의 능력과 의식을 제고시키며 여성들의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해 「전국 순회 여성정책설명회」를 열고 있는데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여성의 문제해결이나 지방의회진출 전망이 밝다고 보는 것이지요. ­여성정책이 여러 부처에 나뉘어져 있어 부처간 협조가 중요한 것같습니다.여성정책의 효율성과 일관성을 높여나갈 구체적인 복안은 무엇입니까. ▲그동안 여성관련 정책은 부처별 소관기능에 따라 추진돼 여러가지 측면에서 문제점이 제기돼 왔습니다.따라서 여성정책에 대한 종합·조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정책 기본계획」을 수립,추진할 계획으로 한창 준비중입니다.이것이 완성되면 미래사회의 여성발전을 위한 정책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일관성있는 정책을 수행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성폭력철폐 촉구 ­최근 장관께서 참석했던 제39차 여성지위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우리측에서 밝힌 의제는 무엇이었는지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여성지위위원회는 여성문제의 세계총회로 우리나라는 90년 유엔에 가입한 이후 지난해부터 여성지위위원회 위원국이 되어 정식 표결권을 갖고 있습니다.3월14일 개막,4월4일까지 계속될 이번 회의는 북경 세계여성회의를 최종 점검하는 회의로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성폭력철폐문제를 행동강령에 포함시키도록 촉구했습니다. ­최근 정부의 출연기구축소정책에 따라 여성개발원이 다른 연구기관들과 통합된다는 얘기가 나와 여성계가 반발하고 나선 적이 있었습니다. ▲연구소통합문제는 개혁시대에 능률과 효율적인 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여성개발원처럼 성격이 전혀 다른 연구기관을 다른 기관들과 합하는 것은 무리한 일이지요.그러나 여성개발원도 이번 통폐합설을 계기로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내실을 기해 유일한 국가여성정책연구기관으로 면모를 지켜야 할 것입니다.또 아직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나 앞으로는 전폭적인 국가지원에서 탈피,자율적인 연구기관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봅니다. ­여성의 능력을 사회발전에 보태기 위해서는 취업기회의 확대나 직업훈련의 강화도 중요하지만 육아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물론 영유아보육법등이 제정돼 있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혜택을 보지 못하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최근 직장탁아가 크게 증가했으나 아직도 엄청나게 부족한 수준으로 정부는 97년까지 이 문제를 완전 해결한다는 목표로 올해도 2천개 정도의 탁아시설을 확충합니다.또한 근무시간이 길고 일정치 않은 여성들을 위해 종일탁아반과 영아들에 대한 탁아시설확충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 장관은 인터뷰를 마치며 「멋진 수레도 한쪽 바퀴가 작아 균형이 맞지 않으면 제대로 굴러갈 수가 없다」는 비유를 들고 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인력이 사장되지 않는 여성정책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올 주요사업/7월 첫주 「여성주간」선포… 새 진로 모색/전국대회 개최… 지위·권익·책임 다각 조명 정무제2장관실은 광복 50주년을 맞아 광복이후 우리 여성들이 걸어온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21세기를 향한 앞으로의 여성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을 마련한다. ◇여성주간 제정=여성의 지위향상과 권익,책임과 의무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관심을 드높이기 위해 7월2일부터 8일까지 1주일간을 「여성주간」으로 지정,선포한다.여성주간의 행사는 국무총리산하의 여성정책심의위원회가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의 기본계획을 확정,추진하게 된다. ◇전국여성대회=여성주간중 넷째날인 7월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전국에 있는 모든 여성단체들이 참여,한국여성의 발전과 단합을 도모하는 「범여성 전국대회」를 연다.전국의 여성단체 회원 및 관심있는 일반여성 등 2천명 이상의 여성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모임에서는 광복이후 여성발전 50년에 대한 평가와 아울러 여성들의 새로운 도전을 위한 행동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유엔과 한국여성 50년 심포지엄=오는 5월 구성예정인 국제업무자문단의 자문을 받아 한국여성개발원주관으로 7월3일 여성개발원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학계와 여성단체전문가,관계공무원,주한 외교사절 등 1백여명이 참석,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될 것으로 밝혀진 이 심포지엄은 9월 북경에서 열릴 95 세계여성회의에 대한 준비를 겸한 행사로 「유엔·한국·여성」을 주제로 여성의 과거를 평가하고 현재와 미래를 점검,조망한다. ◇광복 5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여성주간의 학술적 의미를 더해줄 행사로 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한국여성개발원과 여성학회가 주관한다.이를 위해 여성학회는 현재 「해방후 여성의 가정생활­가정주부의 삶」 「성·지식·권력­전문직 여성의 저항담론의 전개방식」 「1945∼1995」등 7개 과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또 여성개발원은 「여성교육이 여성의 지위변화에 미치는 영향­1945∼1995」 「해방이후 사무직 여성의 지위변화와 전망」 등 4개 과제를 연구중이다.이러한 연구들은 광복이후 여성의 지위가 어떻게 변화해왔는가를알게 하는 중요한 평가가 되는 동시에 앞으로 여성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데 주요한 지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여성발전 50년사 발간=일제시대부터 지금까지 여성의 발전상을 나타내는 자료를 발굴,광복 이후 50년동안의 여성지위변화를 총체적으로 평가하고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 여성발전 50년사」를 펴낸다.
  • 서울산업대총장 최동규씨/강릉대 총장 강규석씨/창원대 총장 이수오씨

    교육부는 30일 서울산업대 총장에 최동규 한국수자원공사 이사장,강릉대 총장에 강규석 교수,창원대 총장에 이수오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 남북교역 첫 수출보험 사고/코오롱상사에 보험금 준다

    ◎양말기계 반출 대금 미회수/10억 7천만원… 새달에 지급/수출보험공 남북한 교역에서 처음 발생한 코오롱상사의 수출보험 사고에 대해 10억원의 수출보험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26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한국수출보험공사는 북한에 양말기계를 반출했다가 대금을 받지 못한 코오롱상사에 10억7천9백42만2천9백45원의 수출보험금을 지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공사의 한 관계자는 『코오롱상사의 수출보험 기간이 지난해 3월 31일까지여서 1년으로 돼 있는 보험금 청구유예 기간이 이달 말 끝난다』며 『따라서 4월 초 보험금 지급결정을 위한 이사회를 열 예정이며,현재 보험금을 지급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코오롱상사는 지난 90년 북한 경공업무역회사와 최초 선적 후 5개월 째부터 33개월간 연불 원리금을 매달 현물(양말 40만켤레)로 받기로 하고 양말 제직기 1백50대와 보조기계 52대 등 2백56만9천6백달러(이자 포함)어치를 북한으로 반출했다.반출과 함께 남북교류협력법 등 관련법규에 따라 업계 처음으로 수출가액을 수출보험에 들었다. 그러나 북한이 91년 7월부터 92년 3월까지 예정된 상환액의 일부(50만4천3백25달러)만 갚고 나머지를 상환하지 않자 지난해 수출보험공사에 보험금(1백68만3천달러)을 청구했다.코오롱은 당시 『북한의 핵문제로 남북한간 경제협력이 경색되고 북한의 전력난과 전시 동원에 따른 인력부족으로 양말생산을 위한 원자재가 북한에 제대로 반출되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청구사유를 밝혔다. 수출보험공사는 그동안 양말기계와 원자재를 북한에 보내 위탁 가공한 뒤 국내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코오롱의 잘못이 없었는지,대금회수의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조사해 왔다.남북교역에서 수출보험에 든 것은 코오롱이 유일하며,수출보험 사고도 첫 사례이다.
  • 4월 「과학의 달」 행사 다채/광복50돌 맞춰 「과거∼현대」재조명

    ◎TV 특별프로 편성·학술행사 마련 4월은 「과학의 달」.과학의 달을 맞아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 이해를 넓히고 과학기술 혁신분위기를 확산시킬수 있는 각종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다.올해 「과학의 달」행사는 광복50주년에 초점을 맞춰 과거와 현대 국내 과학기술을 재조명하고 21세기의 꿈과 희망을 줄수 있는 행사가 집중적으로 준비되고 있는게 특징.주요행사를 소개한다. ◇4월의 문화인물 「최무선」기념행사=고려말 화약의 발명자인 최무선을 4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향리인 경북영천에 기념비를 건립하고 기념학술세미나(6일 하오2시 KOEX소회의실),기념강연회(15일 하오2시 서울과학관),자료전시회(1∼30일 국립중앙도서관 로비)등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펼져진다. ◇TV과학프로그램 상영=▲최첨단 헬리콥터 ▲채소기름으로 달리는 차 ▲초고속운전 ▲우주로부터의 리포트 ▲항법장치 고속도로등 첨단과학지식과 재미가 담긴 과학기술 프로그램 9편이 소개된다.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 협조로 EBS에서 매주 금·토요일하오 7시45분에 전파를 탄다. ◇학술행사=선조들의 독창성을 확인할수 있는 「전통과학기술의 재발견」세미나가 22일 상오10시부터 국립중앙과학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경주 황남동 출토 유리용융도가니및 유리구슬에 대한 연구 ▲한국수공예 공구에 관한 연구등 논문 6편이 발표된다.그밖에도 79건의 학술행사가 집중적으로 열린다.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17일부터 23일까지 과학주간중 국립중앙과학관과 서울과학관이 무료로 개방되고 23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는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참여,모형첨성대쌓기등 13종류의 과학실험과 공작놀이를 즐길수 있는 「과학축전」이 열린다.▲조류·포유류 표본전시회(17∼30일 국립중앙과학관) ▲마르코니 라디오발명1백주년기념 특별전시회(15∼30일 서울과학관) ▲우주인 초청 강연회(16일 서울대) ▲별의 축제(15일 한강둔치)등 청소년의 과학 탐구심을 키울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 바닷물 담수화 내년 추진/오건교 국회답변

    국회는 23일 건설교통위원회를 열고 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등 산하기관들을 상대로 정책질의를 벌였다. 이날 회의에서 남재두(민자당)·김명규(민주당)의원 등은 『오는 2010년쯤에는 예비용수율이 2%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지하수의 개발촉진과 강하구 저수지의 건설등 정부의 적극적인 물관리대책을 촉구했다. 오명 건설교통부장관은 『가뭄에 따르는 용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바닷물을 담수화하는 방안을 내년부터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이와 함께 『건설업체 부도로 인한 입주예정자 보호를 위해 주택공제조합이 현재 건설공정의 20%까지 책임지도록 한 것을 준공때까지 보증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건설회사와 그룹계열회사간의 상호보증을 제한하겠다』고 답변했다. 오 장관은 또 『물류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안에 유통단지개발촉진법을 마련,전국 주요거점지역에 유통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세계 물의 날」 행사 다채/선상토론회·하천 주변 대청소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을 맞아 23일 각종 학술 세미나와 전국 주요 하천 및 호소주변 대청소 등 각종 행사가 환경부와 건설부 등 정부 부처와 한국수자원공사 주관으로 다양하게 열렸다. 이날 상오 환경부와 삼성지구환경 연구소가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한강 유람선상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김승권 고려대 교수 등 참석자들은 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용수공급원의 증대와 인공강우,해수의 담수화 등 물의 공급관리 못지 않게 용수공급원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수요를 억제하는 방안을 강구하는게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는 전국의 수자원에 대한 실사를 전면적으로 실시,효율적인 관리방안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하오 여의도 63빌딩 앞 고수부지에서 환경경찰대 발대식을 갖고 전국의 상수원·하천 등의 수질오염 및 환경훼손 행위에 대한 본격적인 감시활동에 들어갔다.
  • 정부투자기관 순익 50% 증가/11곳 경영실적 호전·9곳 악화

    20개 정부투자기관 중 한국산업은행 등 11개는 지난해 경영실적이 좋아졌고,한국수자원공사 등 나머지 9개는 나빠졌다. 2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20개 정부투자기관들의 당기 순이익 합계액은 2조2천5백88억원으로 93년의 1조5천66억원보다 49.9%(7천5백22억원)가 늘었다. 경영실적이 좋아진 11개 기관 가운데 중소기업은행 등 10개는 당기 순이익이 늘었고,대한광업진흥공사는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경영실적이 나빠진 9개 기관 중 한국석유개발공사 등 7개는 당기 순이익이 줄었고,대한석탄공사와 근로복지공사는 적자 폭이 커졌다. 93년 대비 당기 순이익 증가율은 한국산업은행이 2백83.1%로 가장 높다.그 다음은 한국조폐공사(2백46.3%)·중소기업은행(1백74.6%)·한국전력공사(1백10.3%)·한국주택은행(93.5%)·대한주택공사(77.9%)·한국전기통신공사(33.2%)·한국도로공사(24.3%)·농어촌진흥공사(9.7%)·한국가스공사(5.7%)의 순이다.이 가운데 한전은 4천1백93억원에서 8천8백18억원으로 4천6백25억원이 증가해 흑자 규모와 증가액이 가장 크다.
  • 「제2 한국전쟁」 가상소설 등장

    ◎미 테크노 스릴러작가 톰 클랜시 「옵센터」 발표/미 정보기관 맹활약… 전쟁음모 파헤쳐 테크노 스릴러의 제일인자인 미국 작가 톰 클랜시가 최신작 소설 「옵센터」(Op­Center,미국 버클리사)의 무대로 잡은 곳은 바로 한국이다.지난해 위기의 벼랑끝까지 갔던 북한핵문제와 한반도 전쟁가능성이 그의 구미를 당겼던 것 같다.「옵센터」는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리스트에 올라 두달동안 1위였다. Op는 Operation(작전 또는 공작)의 준말이다.소설 「옵센터」는 한국을 제2의 한국전쟁 발발 직전까지 몰고간다.그러나 단 이틀동안 숨가쁘게 벌어지는 이야기.할리우드 영화처럼 빠른 장면전환에 갖가지 첨단무기와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동원된다.카터와 김일성의 회담,북한내 미군헬기추락등 최근의 실제사건까지 배경으로 넣어 현실감을 돋운다.우리 민족의 사활 문제가 스릴 만점의 흥미거리가 되고 있다는 느낌이다.한국인인 우리가 볼 때는 엉성한 구석도 있고 수긍이 안 되는 데도 없지 않다. 2000년대 중반,한반도는 아직 분단상태이나 통일을 위한 협상이 한창 진행중이다.미국에서는 새로운 정보기구 옵센터가 창설된지 6개월 됐다.어느날 한국의 국가적 기념식이 열리던 경복궁 식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미국과 한국의 정보기구들은 바짝 긴장한다.범죄의 배후로는 자연스레 북한이 지목된다. 이 사고로 한국인 아내를 잃은 옵센터 한국관계 고문 그레고리 도널드(80년대 중반 주한대사 역임)는 더이상의 테러를 막기 위해 홍구라는 인민군 장군을 만나러 비무장지대로 가다 누군가의 총격으로 숨진다.한국 정보기관(KCIA)의 고위간부 김환도 체포된 북한간첩으로부터 정보를 얻기 위해 그 간첩의 집으로 가다 테러를 당한다. 옵센터는 금강산으로 특수대원을 잠입시켜 북한의 노동호 미사일 3기의 탄두가 남한과 일본으로 향해 있고 발사준비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북한이 아닌 제3자가 전쟁음모를 꾸미고 있음을 알아차린다(북한이 일본을 공격할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가공할 만한 이 사건의 배후에는 한국의 맹목적 국수주의자 김리 소령이 있었다.정세를 악화시켜 전쟁이 일어나게 하려는 음모였다.먼저,전쟁을 북한이 일으킨 것처럼 꾸며 미국이 북한을 공습해 초토화하도록 유도한다.다음 단계는 한국군의 점령에 의한 통일이다.김리의 정체가 드러나면서부터 옵센터의 눈부신 활약이 시작된다.첨단기기와 기민한 인재들을 가진 옵센터는 한국 정보기관및 북한과 협력해 노동호가 발사되기 직전 아슬아슬하게 폭파시키고 전쟁 발발을 막는다.옵센터 공작의 완벽한 승리다. 84년 첫소설을 발표한 클랜시는 미·일 가상전쟁,콜롬비아의 마약카르텔,베트남전 등에서 미 정보기관이 펼치는 하이테크 무용담으로 보험대리점 경영인에서 순식간에 베스트셀러작가로 변신했다.
  • 이라크/쿠데타기도 불발/걸프전 예비역소장 주도

    ◎쿠르드족 참여… 계획누설로 실패 【뉴욕 연합】 걸프전 당시 이라크군 정보책임자였다가 숙청된 와피크 사마라이 예비역소장이 이달초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미정보보고를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사마라이가 이라크군부내 반정부세력과 북부 쿠르드족,남부 시아파의 도움을 받아 쿠데타를 기도했으나 사전에 계획이 누설된데다 이라크군및 정예부대인 공화국수비대에 자신을 따르는 지지자들이 많은 것으로 과신하는 바람에 실패했으며 그는 수일전 시리아로 도주했다고 밝혔다. 사마라이는 쿠르드족과 시아파가 북쪽과 남쪽으로부터 이라크군을 공격,궤멸시키고 후세인의 고향인 티크리트에서 무장세력이 정부를 전복시킨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쿠르드족내 마수드 바르자니가 이끄는 세력이 움직이지 않는 바람에 티크리트의 무장세력도 출동하지 않았고 공화국수비대가 전혀 동요하지 않아 쿠데타는 실패했다고 미국방부 고위관리는 말했다. 클린턴 미행정부는 이번 쿠데타시도가 불발에 그쳤으나 이라크내 반정부세력인 쿠르드족과 시아파간에 협조가 시도됐다는 점에서 의미있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 “한국 세계화 선진국 50% 수준”/공보처 설문조사

    우리 국민들은 우리나라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에 비해 50% 가량 세계화된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보처가 지난달 28일과 지난 1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대륙연구소에 의뢰,제주도를 뺀 전국의 만 20살 이상의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다. 응답자들은 우리나라의 분야별 세계화수준에 대해 선진국수준을 1백점이라고 할 때 교육문화 59.5점,경제 55.5점,국민의식 53.6점,사회 53.4점,통일외교 53.1점,정치행정 49.7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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