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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타지만화 ‘아일랜드’ 인기짱

    만화시장에는 한때 공포와 호러 장르가 성공하기 어렵다는 속설이 존재했다. 코믹,스포츠,순정만화 등 낯익은 장르외에는 눈을 돌리지 않는 관성 탓도 있겠지만 잔혹한 묘사에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우리네 정서 때문이기도 했다.더욱이 잔혹극 하면 일본을 떠올리는,국수주의적 편견까지 가세해 제 대접을받기 어려웠다. ‘아일랜드’(윤인완 스토리,양경일 그림)는 이런 고정관념을 깨는 데 앞장선 만화.낭만적이고 이국적인 섬 제주를 무대로 날뛰는 악령들과 퇴마사들의 대결을 그린 이 만화는 관광 제주를 그야말로 먹칠(?)할수도 있는 소재. 이야기는 굴지의 대기업 회장 딸 원미호를 정염귀들이 쫓아다니며 살해위협을 하는 데서 시작한다.그녀에게 밀법승의 가르침을 전수받은 ‘반’이 도움의 손길을 뻗친다.여기에 미국 입양아 출신 영능력자 요한이 가세,악귀들과일대 전쟁을 벌인다. 이처럼 황당한 판타지에도 불구하고 아일랜드는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묘한 매력을 간직하고 있어 마니아들을 열광케하고 있다. 중성적인 매력까지 풍기는 반은 판타지 장르가 창조해낸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기록될 것 같다. 물론 미호의 캐릭터가 일본의 대중스타 아무로 나미에를 연상시키는 등 일본색이 짙고 악귀들에게서 우리네 정서인 한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은 이 작가의 정신적 ‘무국적’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양경일(29)은 이미 ‘좀비헌터’라는 만화를 일본의 만화잡지에 연재해 호평을 받은 바 있고 그의 데뷔작 ‘소마신화전기’는 일본만화의 역할바꾸기 게임(RPG)구조를 도입하는 등 일본과의 친밀도를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충격적인 서사와 튼튼한 극적 전개로 우리의 잠재의식을 흔들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임병선기자
  • 북춤 거액개런티 받고 유럽서 장기공연

    우리 전통춤이 거액의 개런티를 받고 유럽에서 장기 공연된다.국수호 국립무용단장이 이끄는 또하나의 무용단 디딤은,오는 28일부터 11월12일까지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서른여섯 도시에서 ‘코리언 드럼스 페스티벌’을 무대에올린다. 디딤무용단이 유럽관객에게 선보일 작품은,국수호단장이 지난 85년 광복40주년 기념으로 발표한 ‘북의 대합주’를 더욱 역동적이고 현대적으로 각색한것.무용단원 26명이 충출연한다. 국단장이 안무한 북춤은 98 프랑스월드컵 폐막식에서도 공연돼 전세계에 소개된 바 있다.국단장은 춤의 주제가 ‘한국의 북춤-영혼의 소리’라면서 씻김굿·동해별신굿 등 우리 전통에 담긴 북의 의미·이미지를 한데 담았다고밝혔다. 디딤무용단은 25일 출국,사흘뒤 네덜란드 조에테르미아 시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일주일에 도시 5∼6곳을 옮겨가며 한국의 북춤을 유럽 관객 앞에 펼쳐보인다.특히 10월3일에는 헤이그에서 한국대사관 주최로 열리는 ‘한국의날’행사에 출연해 네덜란드 주재 각국 외교사절 앞에서 우리춤의 아름다움과 힘을 뽐낸다. 이어 16일에는 알메레에서 한국 현대미술전이 개막하는 데 맞춰 오프닝 무대에 선다.공연일정 중에는 레오폴스부르그·하젤트 등 벨기에의 두 도시도 포함돼 있다. 디딤무용단의 유럽공연이 관심을 끄는 까닭은,유럽의 공연기획사가 ‘순수하게’흥행 가능성을 높이사 초청했기 때문.그동안 국내 예술단체의 해외공연은 정부 또는 해외초청자의 경비지원으로 이루어진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 공연에서는 디딤무용단을 초청한 네덜란드의 ‘유로 스테이지’가 1억2,000만원의 개런티를 지불하는 것을 비롯 숙식 일체를 책임진다.다만 항공편은 대한항공이 제공한다. 국단장은 “국내 예술단이 이번처럼 좋은 조건으로 해외공연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앞으로 무대예술의 해외진출에 모델을 삼고자 최고의 조건을고집했다”고 말했다. 한편 계약차 방한한 유로 스테이지 대표 피터 울테는 “한국의 북춤은 유럽인 누구나가 봐도 좋아할 만한 매력을 가졌다”면서 “코리언 드럼스 페스티벌을 5∼6년 장기공연할 수 있는 작품으로 기획했다”고 공개했다. 아울러 현지의 많은 극장에서 예매표가 이미 매진됐으며,포르투갈 스위스 독일 등지의 기획사들이 이 작품에 관심을 가져 공연을 보겠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용원기자 ywyi@
  • 추석 차례상 가짓수보다 정성이 중요

    매년 명절을 전후해서는 약속이나 한듯이 물가가 올라 준비하는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올 추석도 예외는 아니어서 물가가 많이 올라 차례상을 준비하는 비용도 만만치는 않다.매년 차례상 강좌를 열어온 대한주부클럽연합회 황명자이사는 “전통식으로 하려면 적어도 20여가지 음식을 준비해야하지만 이는 비용도 많이 들고 준비하는 사람도 힘들다”며 “가짓수보다는 정성을 담되 격식에 벗어나지는 않아야 한다”고 조언한다.그는 “전과 적은 한가지씩 준비하고 탕도 육탕 어탕 소탕의 세가지 대신 합탕으로 대신할 것”을 권한다. 차례상은 지방이나 각 가정마다 미풍양속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기본적인 차림은 비슷하다.황이사의 도움말로 본 추석 차례상 차림이다. 신위가 놓인 쪽인 북쪽이고 신위를 마주하였을때 제주의 오른쪽이 동쪽,왼쪽이 서쪽이 된다.방위를 맞추기가 적당치 않을 때는 지내기 편한 방향에 차례상을 차린다. 차례와 기제사의 차이점은 제사때는 술을 세번 올리지만 차례때는 술을 한번 올리고 술 대신 차로 할수 있다.그리고 차례 때는 촛대는 놓지만 촛불은켜지 않는 점이 제사때와 다르다.그리고 차례는 여러 조상을 동시에 모시는것이므로 지방은 따로 하며 시접(수저를 놓은 대접)이나 송편은 한 그릇씩따로 놓아야 한다. 차례상차림의 기본은 5열로 순서는 왼쪽에서 시작한다. 지방이나 사진을 모신 바로 앞이 1열이 된다.1열에는 양쪽에 촛대를 놓고그사이에 잔반(술잔과 받침대) 시접 송편을 놓는다. 2열에는 국수와 전,적,조기,편(떡)을,3열에는 탕을,4열에는 포(북어 오징어문어 말린 것중 한가지 선택)숙채(익힌나물)청장(간장)침채(물김치)식혜(건데기만)를,5열에는 밤,배,감,약과,강정,사과,대추를 올려놓는다.과일은 홀수로 준비한다. 상차림이 끝난후 차례를 지낼때는 신위를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남자 자손이,왼쪽에는 여자 자손이 자리해서 함께 지낸다. 황이사는 “최근 콘도에서 맞춤 음식으로 제사를 지내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 이라고 지적하고 “제사는 정해진 집에서 지내야 하며 정성이 들어가야 하므로 다소 번거롭더라도 손수 음식을 장만해집에서 지내도록 하자” 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감사원,信保기금·기술信保·수출보험公 보증실태 특감

    감사원이 지난해 이후 6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한국수출보험공사 등 보증 관련 3대 정부 투자기관의 보증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이들 보증기관의 중소기업과 수출업체에 대한 채무보증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면서 “지난 13일부터 신용보증기금 등 3대 보증 관련 정부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특감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내달 15일까지 2단계에 걸쳐 실시될 이번 특감에서 ▲신용보증기관들의 신용조사 및 보증보험 심사제도 ▲보증보험 사고 관리실태 ▲보증보험제도 관리현황 ▲유사보증 보험 운영실태 등을 집중 감사한다. 한편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 채무보증,기술신용보증기금은 벤처기업 채무보증,한국수출보험공사는 수출업체 대외거래 손실보상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정부는 이들 기관에 98년 4조원,99년 2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바 있다. 구본영기자 kby7@
  • [발언대] ‘인천상륙’ 참전 在日학도군 조국애 본받자

    15일은 49년 전 UN군 사령관 맥아더장군의 지휘로 인천상륙작전이 감행된날이었다.인천상륙작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으면서 작전부대 속에 재일 학도의용군이 참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근세 최초의 조국수호전쟁에 자진 참여해 세계 전사를 찬란하게 장식한 재일학도의용군의 용맹성과 애국정신에 대해 무심히 지나치고 있음은 애석한일이다.재일학도의용군은 6·25가 발발하자 일본에 거주하던 거류민단산하청년과 학도 642명이 의용대를 조직하여 조국의 위기를 구하고자 분연히 일어선 것이다. 이들의 구국충정은 1967년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 해외유학생들의 전쟁참여보다도 17년이나 앞선 값진 것으로 높은 희생정신과 조국애는 개인주의가만연하고 애국심이 희박해져가는 요즘 세대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리라 생각한다.병역의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누가 요청한 것도 아니었지만 이들은 스스로 가정과 직장을 버리고 학업을 중단한 채 조국의 전선으로 달려왔던 것이다. 지금도 기회가 주어지면 갖가지 명목으로 병역을 기피하려는 일부계층의 부조리를 볼 때 이들의 숭고한 참전정신은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이들은 인천상륙작전을 시작으로 수많은 전투에 참가하여 혁혁한 전공을 세웠으며 이 와중에서 135명의 귀중한 목숨이 조국의 산하에 잠들었다.이들 가운데 265명은 임무를 수행하고 일본으로 돌아갔으나 52년 미·일 샌프란시스코협약에 따라 주권을 되찾은 일본정부의 재입국 거부로 242명은 가족과 헤어진 채 50여년 동안 긍지 하나로 살아오고 있다. 오늘도 노병들은 재일학도의용군 동지회를 조직,49년 전 조국의 전선에 자진참여한 숭고한 애국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그 일환으로 매년 9월 말경 인천 수봉공원에 세워진 재일 학도의용군 참전기념탑 앞에서 6·25참전 기념행사를 거행해 뜻을 기리고 있다.이제 우리는 충용스런 얼이 서린 참전기념탑 앞에서 옷깃을 여미고 뜨거운 조국애로 뭉쳐진 이들의정신을 가슴깊이 새기면서 우리가 나라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하겠다. 황주극[국가보훈처 단체지원과 행정사무관]
  • 한국수출 APEC國중 6위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중 수출 6위,수입 9위,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다. 에너지 소비와 대기중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각각 8위와 5위이다. 통계청은 8일 ‘통계로 본 APEC속의 한국’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1인당 GDP는 대만의 절반 우리나라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3,213억달러,1인당 GDP는 6,920달러였다.각각 7위와 10위이다.GDP가 가장 높은 나라는미국으로 8조5,107억달러이고 일본(3조7,982억달러), 중국(9,177억달러,97년) 순이다.1인당 GDP는 미국(3만1,456달러),일본(3만46달러),홍콩(2만4,819달러),싱가포르(2만1,803달러) 등 순이다.대만의 1만2,001달러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절반수준이다.무역량은 수출 1,323억1,300만달러,수입 932억8,200만달러로 각각 6위와 9위였다.경상수지는 400억3,900만달러 흑자로 일본(1,207억달러)의 뒤를 이었다.최대 경상수지 적자국은 미국으로 2,337억6,000만달러였다. ■쌀 생산량 8위,자동차 생산량 4위 쌀생산량은 679만t으로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 등에 이어 8위였다.자동차 생산량은 195만4,000대로 미국 일본캐나다에 이어 4위,선박건조량은 681만2,000t으로 일본(990만4,000t)에 이어 2위였다. ■에너지소비와 PC보급율 양호 석유·석탄 등 1차 에너지의 1인당 소비량은3,599㎏로 8위였다.온실효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총배출량은 96년 4억7,330만이산화탄소톤으로 미국·중국·러시아·일본에 이어 5위였다.개인컴퓨터보유대수는 97년 인구 1,000명당 150.7대로 8위에 올랐다. 미국이 406.7대로최고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전파법 어떻게 바뀌나

    정보통신부가 전파법을 38년만에 전면 개정키로 한 것은 현행 법체계가 급변하는 여건에서 적극적인 정보통신 정책을 펴는데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정통부는 먼저 지난 61년 일본의 전파법을 모방해 제정된 법 체계를 전면손질키로 했다.무선국의 허가,검사,감독 등 규제위주에서 전파자원의 확보,분배,이용,진흥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장 주목을 끄는 대목은 가격기능에 의한 주파수 할당제(일명 주파수 경매제)의 도입이다.현재로서는 새 제도를 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둔 수준이지만 내년 말로 예정된 IMT-2000(차세대 이동전화)의 사업자 선정 때 이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이 제도는 미국과 호주,뉴질랜드 등에서 이미 채택하고있다. 사업자 선정 등 전파자원 배분과정에서 제기되는 공정성 시비를 해소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이 제도가 도입되면 사업계획서를 심사해 점수를 매기는‘사업계획서 심사방식’에 비해 전파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사업계획서 심사방식으로 주파수를 할당할 때 받은 출연금의 규모가개인휴대통신(PCS) 1,100억원,광대역 무선가입자망(B-WLL) 190억원 등이었던 것에 비해 경매방식에서는 엄청난 경매료를 받게될 것으로 기대된다. 휴대폰 가입자들의 2중부과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전파사용료도 단말기에 대해서는 면제키로 했다.참여연대 등이 법원에 소송을 내는 등 문제삼고있는 부분이다.휴대폰 사업자들의 마구잡이 판촉경쟁으로 요금과 전파사용료 체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정부가 단안을 내린 것으로 여겨진다.부과 첫해인 지난 93년 3,589건 4,491만7,000원이었던 휴대폰 가입자들의 전파사용료 체납액이 지난 해에는 165만7,529건 83억9,036만4,000원으로 크게 늘었다. 전파사용료의 부과 근거도 시행령에서 법 규정으로 바꾼다.국민의 재산권에 관련된 중요사안을 시행령에 규정한 것은 포괄적 위임입법을 금지한 헌법에 위배된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전파사용료를 전파분야에 주로 활용키로 한 것도 바람직한 내용이다.그동안 ‘통신사업특별회계’에 편입돼 전파기술분야의 개발투자에는 적게 쓰고 우체국적자보전 등에 사용해왔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정통부에 따르면 97년 전파사용료 징수액 2,033억원 가운데 전파관련 개발비에는 41.4%인 842억원만 사용했다.지난 95년엔 1,275억원을 징수해 불과 19.8%인 253억원만 개발분야에 사용했다.전파사용료는 그동안 ‘눈먼 돈’이었던 셈이다. 새로운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방송산업의 육성과 위성통신망 활용을 위한규정도 신설한다.앞으로 우리나라가 71개의 정지위성궤도와 3개의 비정지 위성궤도를 확보하기 위해 국제통신연합(ITU)에 등록을 추진중이기 때문이다. 전파사용료를 면제해주고 있는 방송국에 대해서는 참여연대가 낸 소송과 국회청원의 결과를 봐가며 처리하기로 했다.전파전문가인 경희대 진용옥(陳庸玉·통신공학)교수는 “전파개발 비용은 몰라도 일반관리비용을 방송국도 내야한다”고 지적한다.무선국수를 기준으로 추정한 결과 방송국의 연간 면제금액이 KBS 394억8,000만원,MBC 94억원,SBS 5억2,000만원,기타 24억4,000만원 등 514억8,000만원에 이른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조명환기자
  • [독자의 소리] 수질개선위해 국민 모두 감시원 되자

    지난달 9일부터 팔당상수원 물을 사용하는 서울,인천,경기도 주민들은 t당80원의 물이용 부담금을 낸다.하수종말처리장이나 축산폐수,산업폐수정화시설같은 기초환경시설을 마련하는 등 수질개선 비용부담의 차원에서 수도요금외에 별도 세금을 내는 것이다. 그런데 경기북부 지역 집중호우를 틈타 폐수를 하천으로 무단방출한 업주들이 있었다는 보도를 접하니 분노가 인다.폐유 500㎖를 물고기가 살 수 있는 맑은물로 정화하려면 300ℓ 목욕통으로 330통이 필요하다. 수질개선과 물절약을 위해 법률을 제정하고 물이용 부담금을 부과하고,물값을 인상하는 것은 마땅하고 필요한 일이다.그러나 이를 밑빠진 독에 물붓기기가 안되게 하려면 개개인이 환경보호에 힘쓰는 환경감시원이 되어야 한다. 이남수[한국수자원공사 부산권관리단 총무과]
  • 한국언론의 ‘전문기자’17명 분석

    ‘전문기자’란 자신의 전문지식을 기사작성 때 활용해 특정분야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동시에 대안도 제시할수 있는 수준의 기자를 일컫는다.90년대 초반 우리 언론계에 등장한 ‘전문기자’라는 용어는 이제 우리 사회의 전문화 추세에 맞춰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월간조선’ 9월호에서 기획한 ‘한국언론의 프로,전문기자 17명의 세계’는 한국 기자사회의 전문화추세를 중간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1세대 그룹 전문기자로는 배병휴(58) 매일경제 편집고문이 꼽혔다.66년 매경 창간때 공채 1기로 입사한 이후 이 신문에서 내리 33년째 경제기자로 활동한 베테랑.재계 비화 등에 해박하다. 중앙일보 김영희(63) 국제문제 대기자는 언론계에서는 드문 국제통.63년 케네디 대통령 암살사건을 첫 보도,‘외신특종’을 기록한 주인공으로 최근 세계적인 거물들을 지면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서울신문(현 대한매일)에서 ‘국장급 기자’라는 이색 직함으로 활동했던 고두현(64) ‘월간 태권도’ 편집장은 서울신문 체육부에서만 35년간 근무한 체육 전문기자.후배 부장의 지휘를 받으며 현장을 누빈 것으로 유명하다. 또 연합뉴스 출판국 사진담당 기획위원 윤명남(57)기자는 유신시절 민청학련사건에 연루된 일본인 2명의 사진을 보도,서울주재 일본특파원들의 취재대상이 되기도 했다.한국수산신보의 남달성(59)주간은 30년간 수산분야만을 취재한 수산분야 전문기자로 현재 해양수산부 수산정책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이밖에 2세대 전문기자로 90년 3당 합당설을 처음 보도한 이상철(51) 조선일보 부국장,야구전문 천일평(53) 일간스포츠 편집위원,축구전문 박광재(40) 문화일보 체육부 기자,바둑전문 이홍렬 조선일보 스포츠레저부 기자,골프전문 김흥구(44) 한국경제 기자,기상전문 이찬휘(44) SBS 문화과학부 기자,무용전문 장광렬(41) 전 ‘객석’ 편집장,여성지의 특종메이커 이형옥(43) 우먼센스 편집국장,건설·부동산 전문 박성태(42) 대한매일 경제과학부 차장등이 소개돼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대한시론] 21세기 韓·日관계의 새 모델

    패전 54주년을 맞아 최근 일본 의회가 국가 ‘기미가요’와 국기 ‘히노마루’를 법으로 제정하였다.그리고 세계가 일본을 다시 알자는 쪽으로 기울고있다. 일본이 보수로 우경화하는 추세를 지켜보는 한국의 시각은 우려와 희망이반반이다.국수주의적 내셔널리즘에 발동이 걸려 군국주의 일본으로 회귀하는 것이 걱정된다.한편 부강한 일본이 이웃에 도움이 되고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국가로 커가는 것을 보고 싶은 희망도 있다.그러나 최근의 흐름은희망보다는 우려의 쪽으로 일본이 가고 있어 보인다. 세계사의 흐름을 보수와 진보로 해석하는 한 역사학자의 우화가 있다.“배부른 오리는 오른쪽으로 고개를 틀고 쉬며,배고픈 오리는 왼쪽으로 고개를틀고 쉰다”는 것이다.이 말은 부강한 나라는 우경화하고 빈곤한 나라는 좌경화한다는 의미를 빗대서 한 말일 것이다. 이제 패전 반백년이 지나 재기한 일본이 우경화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찾고 있다.지나간 얘기지만 일본은 20세기초 근대화되면서 부강한 국력을 군국주의에 쏟아부어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를 휩쓸고 지나갔다.나라가부강해지면 우경화한다는 역사적 진리에 순응하면서 오늘의 한·일관계를 다시 생각한다. 쇼와(昭和)시대의 일본이 부강해지면서 한·일관계는 강자가 약자를 수탈하는 식민지 역사로 이어졌다.이제 21세기를 면전에 두고 일본이 다시 부강해지면서 최소한 향후 반백년을 내다보는 새로운 한·일관계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다.그러나 보수화하는 일본과 협력하면서 대망의 ‘태평양시대’를 공동으로 개발해야 하는 한국의 선택은 그리 쉬워 보이지 않는다.아직도 진정으로 함께 생각하는 공동의 비전을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일관계를 두가지 모델에 비추어 생각해 본다.첫째,미국과 멕시코간의 갈등모델이 있다.둘째,미국과 캐나다간의 협력모델도 있다.결론부터말하면,한·일관계는 미국-캐나다 모델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희망이 있다.이는 ‘만족한 파트너’관계가 되겠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지금의 한·일관계는 미국-멕시코 모델에 가깝다.이는‘어정쩡한 파트너’관계를 의미한다.오늘의미국-멕시코 관계는 다분히 과거지향적이며 민족감정의 갈등관계를 지니고 있으며 그렇게 된 역사적 골이깊다.멕시코는 150년 전부터 미국의 지배하에 영토의 일부를 빼앗겼는가 하면,정치·경제 및 문화적으로 부강한 미국의 속박속에 살아왔다.그러면서도미국의 경제적 보호와 정치적 협력이 없으면 멕시코는 매우 어려운 지경에빠지는 구조적 종속관계를 면치 못하고 있다.미국인은 멕시코인을 업신여기며,멕시코인은 미국인을 미워하면서도 부러워한다. 미국과 캐나다의 관계는 미래지향적이며 ‘북아메리카시대’가 ‘우리들의시대’라는 공동의 비전을 가지고 있다.이들이 만든 공동체는 이웃의 단계를 지나 하나로 통합된 생활권을 공유한 연방체제에 가깝다.미국과 캐나다 사이에는 정치적 통합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기능적 통합이 이루어져 양국간에는 이미 전통적 의미의 국경이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경제 규모나 기타 종합적인 국력면에서 캐나다는 미국을 따르지 못한다.그렇다고 미국은 캐나다를 무시하지 않는다.캐나다도 막강한 미국을 가진 자의 오만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미국이 가는 곳에는 언제나 캐나다가 형제처럼 따라붙는다.미국의 배려와 캐나다의 이해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과 한국은 서로가 동시에 더욱 솔직할 필요가 있다.한·일 양국은 인종,언어,문화 등 여러 면에서 하나의 뿌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일본의 좁은 속과 한국의 퉁명스러운 반발심리 때문에 미국-캐나다 모델로 가지 못하고 있다.말로는 21세기가 한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우리들의 아·태시대’라고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일본의 우경화가 이미 정해진 일본인의 선택이라면 한국의 선택은 오른쪽으로 고개 돌린 오리의 머릿속을 헤아려야 할 것이다. [金裕南 단국대교수 한국정치학회장]
  • 서민정, 女평영 200m 한국신기록

    서민정(대방여중)이 24일 인천수영장에서 열린 제18회 대통령기 전국수영대회 여자 평영 200m에서 2분29초22로 역영,변혜영이 97동아시안게임에서 세운한국기록(2분29초82)을 0.6초 앞당겼다.
  • 점토 소재로한 이영란‘물체극’

    ‘물체극’혹은 ‘오브제극’으로 불리는 낯선 장르를 고집스레 지키고 있는 이영란이 27일∼9월2일 대학로 바탕골갤러리에서 신작 ‘내게서 멀어지는것은 작다’를 선보인다. 물체극은 말그대로 주변의 모든 사물을 이용해 만든 극.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무대에서 모든 물체들이 배우에 의해 만들어지고 소멸되는 과정 하나하나가 극을 형성한다. ‘내게서…’의 오브제는 점토.갤러리로 들어서는 순간 관객들은 온통 점토로 가득찬 이색적인 공간을 만나게 된다.점토로 만들어진 여신상,무덤,언덕등이 펼쳐진 무대에서 배우들은 오래전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아련한 옛추억의 잔상을 건져올린다.동네 친구들과 마냥 뛰어놀던 언덕배기,국수가락이 빨래처럼 널려있는 마당,한두방울씩 떨어지던 빗줄기가 홍수가 되어 도시를 휩쓸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마치 시간여행하듯 하나씩 되살아난다.“컴퓨터와전자오락이 없던 시절,흙·물·돌·나무 등 자연이 얼마나 근사한 놀이도구였는지를 보여주고 싶다”는 이영란은 물체극이라고 해서 무작정 어렵게만생각하지 말고‘재미있는 흙놀이’정도로 봐달라고 말한다. 극장이 아닌 갤러리에서 공연이 진행되는 만큼 객석과 무대의 거리감이 덜해 배우와 관객이 함께 어울리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공연예술로는 처음으로 인터넷(http://home.hananet.net)에서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90년 ‘인형놀이’로 물체극에 도전한 이영란은 93년 밀가루시리즈로 프랑스,스위스 등 국내외에서 여러차례 초청순회공연을 가졌고,지난해 ‘레이디 맥베스’로 백상예술대상 인기상을 수상했다.매일 오후 4시30분,7시30분.(02)762-0010이순녀기자
  • 수자원公-시흥시, 시화호 간석지개발 마찰

    시화호 북쪽 간석지 개발을 놓고 한국수자원공사(수자공)와 개발구역의 65%를 차지하는 시흥시가 마찰을 빚고 있다. 수자공은 2006년까지 시화호 북쪽 간석지 365만평을 제조업과 유통시설,연구지원시설,관광·휴양시설 등을 갖춘 복합기능의 산업단지로 개발하는 계획안을 마련했다.수자공은 산업단지를 복합 및 일반 제조업 용지로 구분해 개발할 계획이지만 시흥시는 공해 유발업종인 일반제조업의 입주를 제한할수있도록 업종을 세분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변개발에 대해서도 수자공은 구체적인 배후 주거도시 개발계획을 이 없는데 반해 시는 정왕동 시화토취장을 배후도시로 개발하고 시가 사업시행자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폐기물처리시설의 경우도 수자공은 안산시와 시흥시 경계에 있는 기존 매립장 13만5,000평을 21만3,000평으로 확장할 계획인 반면 시는 환경오염 및 주민반발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옮길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 시화호 환경개선과 관련,수자공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시는시화호 주변을 친수(親水)관광지로 조성하고 시화지구의 대기 및 주거환경개선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같은 의견 차이로 수자공이 마련한 시화호 북쪽 간석지 개발계획이 난관을 겪을 전망이다. 시흥 김학준기자 kimhj@
  • 대우 해외건설 2건 국내서 보증

    대우는 17일 리비아 화력발전소 건설공사 등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2건의계약 이행 보증과 선수금 환급 보증서를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발급받게됐다고 밝혔다. 보증서를 발급받는 대상은 이탈리아 안살도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하는2억9,900만달러 규모의 벵가지 북부 화력발전소 건설공사와 5,000만달러짜리 오만 소하르 항만방파제 입찰 예정공사이다. 대우는 이들 2건의 공사 수행과 입찰에 필요한 국내 보증을 얻어내는데 성공함으로써 3,320만달러 규모의 싱가포르 남섬 매립공사와 8,300만달러짜리인도 다울리강 수력발전소 건설공사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와 안살도사는 지난달 벵가지 화력발전소를 최저 가격에 낙찰받은 뒤프랑스계 은행에 이행보증 등 공사수행에 필요한 보증을 요청,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나 최근 대우그룹 구조조정 문제가 불거지면서 거부당했다. 수출입은행은 리비아를 채권위험국으로 분류,지금까지 보증대상에서 제외했지만 해외건설 활성화를 겨냥한 건설교통부와 재정경제부의 요청으로 보증서발급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승기자 ksp@
  • 지자체간 수해복구돕기‘밀물’

    ‘이웃의 고통은 나의 고통,사랑으로 고통을 덜자.’ 집중호우로 2만4,000여명의 이재민이 생긴 경기·강원지역에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성원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경기·강원도 일대의 수해현장을 찾은 지자체는 서울대구 인천 광주 울산 전북 전남 경북 제주 등 9개 광역지자체다. 이 지자체들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온정이 담긴 쌀·라면과 생수 등 구호물품은 물론이고 방역차량,앰뷸런스도 지원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급수차량 42대와 급식차량 2대,구호물품 1,000세트,라면 1,000상자,의류 4,000여점,생수 등을 지원했다. 전남은 라면 3,000상자,밀국수 100상자 등 4,500만원 어치의 구호물품과 포크레인 10대,소독차량 10대 등도 지원했다. 이같은 지자체의 성원은 5일에도 이어졌다.부산 대구 광주 대전 충북 충남전북 경남 등 8개 지자체가 지원 행렬에 가담했다. 부산에서 백미 223부대,참치캔 200상자,김 1,600상자 등 2,000만원 어치의물품을 보냈다. 충북은 김치 1.2t,생수 3.8t,백미 238부대 등 1,500만원 어치의 성원을 보냈다. 한편 국방부 행정자치부 경찰청 산림청 등 중앙부처에서도 인력과 장비 등을 동원,농경지 복구 및 축사사료 공수지원,도로복구 지원 등 재기에 동참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당뇨환자, 여름철 조심하라

    몇년전부터 혈당약을 복용해 온 조모씨(51).대기업 간부인 그는 모처럼 동해안으로 휴가를 떠났다가 급성 고혈당 증세로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 응급실에서 겨우 죽을 고비를 넘겼다.입맛이 없어 식사를 거르고 혈당약도 복용하지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여름에는 휴가나 더위 때문에 혈당조절이 어려워 당뇨환자에게 어려움이 많다.연세대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내과 이현철교수는 “무더우면 각종 음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운동에는 소홀해져 혈당이 쉽게 올라갈 수 있다”면서 “당뇨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여름에 혈당조절을 어렵게 하는 방해꾼은 의외로 많다.과일과 청량음료는 많은 사람들이 식사와 별개로 생각하고 섭취한다.그만큼 혈당은 올라간다. 다른 계절보다 운동을 덜 하는 것도 혈당을 올리는 주요 원인이다.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면 혈액 농도가 진해져 혈당이 올라간다. 더위와 수면부족에서 비롯된 스트레스는 ‘코티솔’과 같은 호르몬 분비를증가시켜 혈당을 올린다.장시간 운전해 피로가 쌓이거나 오랜 여행으로 생활리듬이 깨져도 혈당은 쉽게 올라갈 수 있다. 당뇨환자는 감염에도 주의해야 한다.면역력이 떨어져 감염되기 쉬울 뿐 아니라,사소한 감염도 급성 폐렴 등으로 악화돼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여름은 당뇨환자의 ‘적’이지만 준비만 조금 한다면 혈당관리가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 시원한 보리차를 갖고 다니며 갈증을 해소하자.스포츠음료는 체내 흡수속도가 빨라 갈증을 신속하게 없애주지만 열량이 만만치 않으므로 과용하면 안된다. 과일은 먹되 그만큼 다른 식사를 줄여 열량을 조절하자.과일 대신 과일주스에 얼음을 넣어 희석해 마시거나 우유,과일,삶은 팥 등을 이용해 빙수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냉콩국수나 냉채,무 냉국,겨자채 등은 입맛도 살리고,혈당조절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다.외식때는 식사 성분과 열량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갖고 스스로에게 맞는 메뉴와 양을 정한다. 무가당,무설탕이라고 선전하는 음료수중에는 설탕 대신 과당이나 올리고당이 든 제품이 많아 이 또한 주의해야 한다.휴가때는 식사시간과 활동량이 불규칙해지기 쉬우므로 항상 저혈당 간식을 준비해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자신의 건강상태와 체력수준에 맞게 하면 된다.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박경수교수는 “운동은 소홀해도,과도해도 모두 혈당조절에 좋지 않다”면서 “땀을 많이 흘리지 않도록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장소나 실내에서가벼운 운동을 하라”고 당부한다. 휴가를 떠날 때는 평소 복용하는 인슐린이나 경구혈당강하제 등 필요한 약제와 당뇨수첩 등을 꼭 챙기자.당뇨교육을 받아 몸이 아플 때의 적절한 대처방법을 꼭 알아두어 즐거운 휴가에 낭패보는 일이 없도록 하자. 임창용기자 sdragon@
  • 국립무용단 ‘한국,천년의 춤’ 7·8일 귀국특별공연

    ‘한국,천년의 춤’을 해외 순회공연해 큰 성과를 거둔 국립무용단(단장 국수호)이 오는 7∼8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귀국특별공연을 갖는다.오후4시.(02)2274-1173. 지난 6월25일에서 7월9일까지 터키·이집트·헝가리 3나라,4도시에서 펼친공연의 성공을 국내 팬과 주한 외국인들에게 다시 한번 소개하는 자리이다. 따라서 외교사절과 외국인 상사 임직원들을 대거 초청,국내팬들과 어울려 우리춤을 즐기도록 할 계획이다. 국수호단장은 해외공연에서 거둔 성과를 거침없이 자랑했다.터키는 매년 6∼7월에 열리는 세계적인 문화축제 ‘아스펜도스’에 국립무용단을 초청하겠다고 했고,이집트에서는 무바라크대통령의 부인이 관람한 뒤 국영TV로 방영하라고 지시할 정도였다는 것. 국단장은 “한국무용이 국제적인 문화상품으로 정착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국립무용단은 창단후 매년 1∼2차례 해외공연을 갖고 있다.지난해에는 프랑스 월드컵 폐막식전에서 ‘한국,천년의 춤’을 공연,전세계 TV로 생중계됐다. ‘한국,천년의 춤’은 국립무용단이 우리 춤의 역사를 시대별로 구분,원형을 정립하고자 기획한 시리즈물.지난 97년 시작했다. 첫해는 ‘조선시대 민속춤’,지난해에는 ‘신라의 춤’,올해는 원형이 알려지지 않은 ‘백제의 춤’을 재현해 냈다.내년에는 ‘고구려의 춤’을,그 다음해에는 ‘원시시대 춤’을 되살릴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정기공연때 무대에 올린 ‘한국,천년의 춤Ⅲ-백제의춤’을 토대로 했다. 1·2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종묘제례악무’(佾舞·일무)와 궁중 춤의 백미로 꼽히는 ‘춘앵무(春鶯舞)’등 조선시대 춤을 보여준다. 2부에서는 불교 정신을 가득 담은 ‘향(香)’,강강수월래인 ‘대동무(大同舞)’와 농민들의 춤인 ‘탁무(鐸舞)’,‘공후' 등을 올린다. 강선임기자 sunnyk@
  • 식품안전청, 녹즙서 기준치 초과 세균검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6월 콩나물,두부,도시락류,음료,면류 등 20종의특별관리대상 식품 2,553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46건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이 가운데 경기 광주군 백암식품의 당근녹즙과 신립초녹즙에서 세균이 기준치(㎖당 10만마리)보다 각각 120배,98배 많은 1,200만마리와 980만마리가 검출됐다. 경기 파주시 송학식품의 생칼국수1호는 살균제품인데도 세균수가 기준치보다 8배 넘게 나왔다. 한종태기자 jthan@
  • [조직개편 60일 점검](2)8대과제 어떻게 되가나

    정부는 지난 5월 조직개편과 함께 운영시스템의 혁신을 위해 8대과제를 마련했다.정부는 9월 정기국회 제출을 목표로 8대과제에 대한 개선방안및 관련법·시행령을 부처간 협의를 통해 마련중이다.일부에서는 운영 시스템 개선이 너무 늦게 추진되고 있으며 주요 내용도 후퇴하고 있다고 비판한다.하지만 정부는 운영 시스템 혁신 작업이 추진 일정에 따라 차근차근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고 반론을 펴고 있다.8대과제별 추진상황과 구체화될 내용등을 점검해 본다. ?개방형 임용제도 확대 도입 2개월째지만 실시중인 부처는 아직 없다.중앙인사위원회가 이달중 대상직위를 선정하기 위한 용역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중앙인사위는 오는 연말까지 중앙행정기관과 협의를 거쳐 개방형 직위를 지정해 개별 직제에 반영하고,이를 토대로 개방형 직위로 지정된 직위에 대해단계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충원할 계획이다.이 계획대로라면 내년이나 돼야 본격 도입될 전망이다.예산처 정부개혁실과 예산총괄심의관등이 대상으로거론된 바 있다. 2000년말까지 실·국장급의 20%를 개방형으로 임용하게 된다. ?인사·조직·예산등에 대한 부처의 자율성 제고 ▲인사·조직 실무인력에대한 ‘부처별 통합정원제’를 도입할 예정이다.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상위직은 대폭적인 승진인사가 이루어졌으나 중·하위직은 상대적으로 승진혜택이 적은 편이다.특히 7급에서 6급으로의 승진적체는 심각하다.이에 따라 공무원 사기진작 대책의 하나로 6급 이하에 대해서는 부처별 통합정원제를 실시하거나,6급의 정원을 늘리는 방법으로 인력활용의 유연성을 높이는 방안을마련하고 있다. ▲예산에 대한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사용내역을 정하고 집행하는 예산을 확대,2000년에는 3조원 수준으로 늘릴방침이다.또 장기간 투자사업에 대한 계속비 제도의 적용을 확대하고,감사에서도 성과중심 감사로 전환해 부처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인다. ?부패방지제도 강화 ‘부패방지종합대책’은 금명간 완성될 예정이다.사정기관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 분야의 민간전문가들과 함께 ‘부패방지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종합적인 부패방지 대책을마련중이다.정부는 당초 이달 중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었으나,일단 다음달초로 잠정 연기됐다.부패방지협의회가 마련중인 대책의 핵심은 ‘부패방지정책위원회’를신설해 사정기관간의 부패통제 활동을 조율하는 것. 대통령 직속인 이 위원회는 ▲부패방지정책의 수립 ▲부패방지 추진실적 분석·평가 ▲반부패 교육·홍보 ▲시민단체의 반부패 활동 지원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또 광역자치단체별로도 위원회를 설치해 시·도의 반부패 정책을 담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성과관리제도 도입 기획예산처가 하반기 시범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외교통상,노동부등 중앙부처 및 청 16개기관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이미 해당기관에서 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했으며 시행여부에 따라 예산·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점차 16개 기관에서 확대해 나간다. ?복식부기제도 도입 중앙부처는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2001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올해 ‘정부회계제도개선추진협의회’를구성,운영하며 2002년에 ‘예산회계법’을 개정하고,2003년부터는 일반회계까지 복식부기를 적용할 방침이다.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서울 강남구,경기도부천시를 시범기관으로 선정,8월부터 프로그램 마련에 들어간다. ?정보기술(IT)활용 제고 인터넷,CD-ROM을 통한 정보공개를 확대하고 전달수단을 다양화한다.조세,교육,공공부문 입찰부터 서비스를 실시한다.50인 이상공공기관은 2000년말까지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부처별로 지식정보관리관을지정해 지식정보자원을 데이터베이스화한다.이를 위해 올해안에 ‘정보자원관리법’ 제정을 추진중이다. ?고객헌장제도 확대 올해초부터 소방·우편·교육분야에서 시범 실시한 데이어 지난 5월1일부터는 한국전력과 한국통신등 19개 공기업이 일제히 고객헌장을 제정 시행하고 있다.특히 새로 제정되는 고객헌장은 단순한 선언적의미를 넘어 서비스 기준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는 실효성있는 고충처리와 보상절차를 담도록 하고 있다.올해안에 검찰청과 병무청·조달청·국립병원 등대민 서비스 기관을 포함한 모든 중앙행정기관과 산하기관, 지방자치단체까지 고객헌장을 도입한다. 하지만 일부에선 보상절차가 제대로 기능할 지에 대해 의문스러워 하고 있다.민원부처의 친절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된 옐로 그린 카드제가 벌써 유명무실해지고 있다는 것도 지적되곤 한다. ?국민권리구제절차 개선 관계부처와 협의중으로 행정심판 기능 담당기관의경우 인사·예산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전문인력 육성에 힘쓰고 있다.고충처리위원회와 법률구조공단은 조사·시정권고·법률상담등 고유기능을 강화하고 부처로부터의 예산·인사상 독립성을 보장하며 상담·안내기능 및 다른권리구제기능과의 연계강화로 정부내 종합상담·안내센터가‘원스톱 서비스’역할을 수행토록한다. 지방자치단체도 자체 고충처리위원회를 설치토록하고시민·사회단체와 연계를 강화한다. 부처종합 * 의료보험관리공단 업무 마비전국지역의료보험 노동조합의 장기 파업으로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이 업무마비상태에 빠졌다.노조는 지난 13일 공단측의 인사발령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 13일째 농성을계속하고 있다.조용직(趙容直) 이사장 등임원 및 간부진은 노조의 출근저지투쟁으로 업무를 볼 엄두도 못내고 있다. 특히 노조는 이번주부터 투쟁강도를 더 높인다는 방침이고,이에 맞서 공단측은 사측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고수,자칫 공단 자체가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릴 수도 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 12일 공단이 단행한 4급이하 직원 2,187명에 대한 인사발령.공단측은 전국 161개 지사 중 인원이 넘치거나 부족한 곳이 154개여서민원에 대한 신속한 처리를 위해서도 대폭적인 인사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노조는 대상자들의 희망을 전적으로 무시한 처사라며 명백한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노조의 파업이 올들어서만 세번째이다 보니 양측의 감정대립은 갈수록 격화됐고 급기야 지난 19일에는 공단측이 황민호(黃珉浩) 위원장 등 파업주동자35명을 고발까지 했다. 이런 상황은 보험료고지서 발급과 징수,의료보험증 발급 등 산적한 고유업무의 사실상 ‘올스톱’으로 이어졌고 지난 5월에이어 또다시 민원대란이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더구나 공단은 안으로는 노조의 장기 파업과 밖으로는 의보통합 백지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는 형국이어서 한마디로 ‘진퇴양난’에 처해 있다.당초 계획에서 크게 후퇴,관리조직만 통합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고 한국노총 등의 보험료 납부거부운동이 확산되는 마당에,통합을 목표로 설립된 공단의 존폐 문제까지 거론되는 지경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對中 컴퓨터SW 수출기반 조성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소프트웨어 중국수출 전략이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25일 “중국 정보통신 당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국내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중국 진출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중국인터넷 인구가 지난해말 600만여명에 이어 2005년 3,500만명(세계 2위)으로예상되는 등 중국의 컴퓨터·소프트웨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정통부는 한·중 통신장관회담 등 정부간 협력채널을 적극활용해 기술·정보교류를 강화하는 한편,95년 이후 끊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중국 과학기술교류센터·소프트웨어산업협회의 교류를 다시 활성화할방침이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 및 상품에 대한 홍보를 위해 오는 9월 8∼9일 중국에서 열리는 소프트웨어 전시회를 적극 활용토록 유도하고 중국의 입찰정보와국책사업등 소프트웨어 산업 관련 정보와 자금도 제고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다음달 하순 남궁석(南宮晳) 장관의 중국 방문때 양국간 소프트웨어 협력방안을 수립하고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방침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기 고] OECD 회의 참관기 지난 6월 28·29일 이틀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규제개혁회의가 열렸다. 한때 OECD 가입에 대해선 반대 주장도 꽤 제기됐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OECD 가입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됐다.규제개혁에 관한 한 OECD가 가장앞서가고 있으며 이론적 규범과 실용적 정책연구 및 분석에 있어서도 가장풍부한 경험과 정보를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올해에는 우리나라가 OECD의 규제개혁 국별 심사를 받기 때문에 OECD에 대한 관심이 훨씬 커지고 있다. 이번 회의는 덴마크와 스페인의‘규제개혁을 위한 정부의 역량과 정책전반’에 관한 검토회의였다.OECD사무국에서는 심사대상국에 대한 서면질의와 1주일간의 현지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그 결과를 종합하여 검토보고서를 만들어 내놓았다. 이를 바탕으로 29개 OECD회원국 정부대표와 유럽연합(EU)대표 등이 참석하여 토론을 벌였다.심사대상국은 여기서 제기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자기나라의 입장과 규제개혁 추진상황을 밝힌다.토론을 통해 유럽 국가들의 규제개혁 정책,추진방식 및 효과 등에 대한 광범위한 검토와 토론을 듣게 된것은 여간 유익한 것이 아니었다. 덴마크의 정치 체제는 전통적으로 소수 연립정부 하에서 협의와 합의를 중시해 온 체제다.이에 따라 덴마크의 규제개혁에 관해서는 분권화된 의사결정과 집행 체제하에서 어떻게 규제의 질을 확보하는가에 토론의 중점이 두어졌다.덴마크는 다른 선진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모든 정책의 수립 초기부터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우리가 쉽게 배울 수 있는 형태는 아닌 것으로 보였다. 스페인의 경우에는 1985년 유럽공동체(EC)가입 이후 EU기준에 맞게 경제규제는 완화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행정간소화 등 행정개선 차원에 머물러있었다.문민정부 시절의 규제개혁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스페인에 대해선 일관성있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데 회원국의 관심이 모아졌다.그밖에도 규제순응에 관한 연구,중소기업활동에 대한 규제관련 조사 분석 등 규제개혁에관한 최신 연구추세와 논의동향도 볼 수 있었다. 나라마다 각각 사정은 다르더라도 규제개혁이 전세계적인 추세라는 점,각국이 처한 환경에 맞게 규제개혁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는 점,많은 나라들이규제개혁을 추진해 왔고 앞으로도 추진할 것이라는 점 등이 이번 회의에서얻은 또 다른 수확이었다. 오는 11월에 있을 다음번 회의에서는우리나라의 규제개혁에 대한 검토가있게 된다.국제무대에서 우리의 입장과 규제개혁 추진성과를 올바르게 알리고 이해를 시키는 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신뢰도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철저한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적극적인 자세로 준비에 임해야겠다는 각오를새롭게 하며 서울로 오는 비행기를 탔다. [金 錫 民 국무조정실 심의관]
  • 대청호 상류 식수원 오염 우려

    대청호가 마른 장마로 녹조류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가 대청호상류의 골재 채취를 허용해 상수원 오염을 부채질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은 충북 옥천군과 판매수익금(예상액 8억여원)을절반씩 나누기로 하고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가덕마을 앞 대청호 상류의 골재채취를 최근 허용했다고 19일 밝혔다.이에 따라 옥천군은 내년말까지 이곳 28만㎥에서 골재를 채취하기로 하고 이달 말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곳에서 퍼낸 상당수 골재가 집중호우때 빗물에 유입되면서 부영양화를 초래,녹조류 확산을 크게 부추길 것으로 우려된다. 대전시와 충남·북지역의 주요 상수원인 대청댐은 250여만명이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대청댐변에서 골재 채취가 허용되기는 이례적이다. 금강환경관리청 관계자는 “골재가 채취될 지역은 자연환경보전지역이기 때문에 사업 실시 전 환경영향에 대해 환경청과 협의해야 한다”며 “아직 수자원공사나 옥천군에서 협의요청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대청호 상류인 충북 보은군 회남지점에서 녹조주의보 발령기준이 넘는 클로로필-a 농도와 남조류 세포수가 각각 15.1 ㎎/㎥와 ㎖당 4,965개로 측정돼 주의보 발령을 앞두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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