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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투자기관 내주부터 경영평가

    다음 주부터 한국전력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정부의 경영평가가실시된다. 6월 초까지 이뤄질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이들 투자기관의 직원들은 인센티브 상여금을 최고 기본급의 500%까지 차등 지급받는다. 경영실적이 부진한 기관에 대해서는 정부투자기관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기획예산처 장관이 기관장이나 상임이사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게 된다.이들 13개 투자기관의 기관장들은 대부분 1년 이상의 임기를 남겨 놓고 있으나 지난해와 달리 정부는 경영실적이 나쁜 기관장의 문책도 검토하고 있어결과가 주목된다. 기획예산처는 18일 교수와 공인회계사 등 민간전문가 33명으로 경영평가단(단장 李宇鏞 서강대 교수)을 구성한다. 경영평가단은 서류검토에 이어 이달 하순부터 현장실사에 들어가 경영목표달성도와 서비스 개선,예산관리 효율성,노사관리 합리화 등 경영전반의 실적을 점검해 6월 20일 평가결과를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한다. 지난해 경영평가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357%의 인센티브상여금을 지급받은 반면 경영실적이 부진한 한국조폐공사는 67%에 그쳤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외자유치가 國富유출이라니

    외자유치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한창이다.한나라당은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아래서 경제 신탁통치를 받기 시작했을 때 정부가 외자를 들여오고 국내기업을 외국자본에 헐값으로 매각함으로써 과다한 국부(國富) 유출을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민국당은 국내기업 매각은 나라를 팔아먹는 심각한 국부 유출이고 외자유치를 통해 위기를 넘기는 눈속임이라고밝힌 것으로 보도됐다.민주당측은 외국자본의 직접투자가 우리 산업을 지배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전근대적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했다.외자유치에 대해전혀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양질(良質)의 외자유치와 효율적 사용은 고용창출,기술이전,수입대체 등의 효과 증폭으로 국부 유출이 아니라 오히려 국부증대를 유도함을 강조한다.경제개발이 본격화됐던 지난 60년대 당시 세계가놀란 고속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도 적극적인 외자유치 덕분이었다.우리경제가 환란발생후 1년이 채 안된 빠른 시점에서 콧대높던 IMF로부터 정책주도권을 돌려받을 수있었던 것 역시 외자유치의 힘이었음을 되뇌어야 할 것이다. 외자유치를 무조건 외국자본에 의한 국내산업 지배라고 보는 시각은 표피적이며 우물안 개구리식의 그릇된 국수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물론국내산업의 자생(自生)능력이 전혀 없으면 외국자본에 의해 점령될 수도 있다.일부 중남미국가 산업이 미국자본에 지배된 경우다.그러나 우리는 환란발생 당시 발빠른 외자유치 노력으로 자생기반을 잃지 않고 확충시켰을 뿐 아니라 이제는 비록 얼마 안되는 규모지만 외국에 갚아야 할 빚보다 외국에서받을 수 있는 채권이 더 많은 순(純)채권국이 됨으로써 대외신인도를 크게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만약 환란 당시 외국인 직접투자나 국내기업 지분매각 등에 의한 외자유치가 없었더라면 우리 경제는 대외지불불능(디폴트)을 선언하고 파산할 수밖에없었으며 이곳저곳 선진국들에 경제지원을 요청(구걸)하는 열등국으로 전락했을 것이다. 국내금융시장 경색으로 돈줄이 막힌 기업들이 외자도입으로 숨통을 틀 수 있었고, 많은 실업자들이 외자에 의한공장가동으로 직장을 되찾을 수 있었다.그만큼 당시의 외국자본은 직접투자든, 국내기업 매각에 의한것이든 경제회생의 유일한 추진력이었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반드시 해야 할 과제였던 것이다.기업회계의 투명성 제고,기업경영의 국제규범준수 노력,신기술 이전 등 치열해지는 세계경제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하우를 습득한 것도 보이지 않는 큰 이점이다. 외자의 지혜로운 활용은 국부유출 아닌 국부 증대의 길임을 거듭 강조한다.
  • 조오련 아들 代이어 태극마크

    ‘부자(父子) 대표 물개’.대한수영연맹은 12일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49)씨의 아들 성모(15·경기고 1)군을 자유형 장거리 국가대표로 발탁했다. 아주중 1년 때 수영에 입문한 조성모는 지난 98년 7월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올초 산타클라라서킷대회 자유형 1,500m에서 15분59초40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태극마크를 단 것은 한국수영 사상 처음인데 아들 성모의 전문 종목 역시 아버지가 70년과 74년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자유형 400m 및 1,500m. 170㎝,65㎏의 체격을 지닌 조성모는 “아버지가 못다 이룬 세계정상의 꿈을이뤄내고 싶다”며 “우선은 시드니올림픽 16강이 목표”라고 밝혔다.
  • [기고] 베를린 선언과 통일문제

    김대중 대통령이 9일 발표한 ‘베를린 선언’에 북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주시되고 있다.남한뿐 아니라 한반도의 냉전구도 해체를 원하는 거의 모든나라들이 북의 긍정적인 수용을 바라고 있을 것이다.북한이 당면한 최우선과제는 안전보장과 파탄된 경제회복이며 나아가 민족의 지상과제인 평화통일이다.이 모든 것이 남측의 협조없이는 원활히 이뤄질 수 없다.북의 국가안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과의 국교정상화 교섭에 있어 한국정부와의 관계증진이 필수 전제조건이다.북의 경제건설에 기여할 수 있는 북·일수교와 이에 따른 경제적 보상도 한국의 적극적 참여와 대일 촉구없이는 실현이 쉽지 않을 것이다. 이전 한국정부가 주장한 당사국인 한국정부를 앞지르거나 제외한 양국 관계의 진전을 반대해온 소위 ‘병행과 조화의 원칙’의 부정적 기능이 이를 잘보여주고 있다.물론 지금까지 북의 주장과 원칙으로 보아 이번 선언이 미흡한 점이 없지않다.선언은 ‘경제규모면에서 한국보다 훨씬 크고 부유한 서독이 엄청난 통일비용으로 아직도 어려움이 있는데,그에 비해 한국경제는 북한을 떠안을 능력이 없다….이런 문제들을 그대로 둔채 통일을 서두른다는 것은 무리이며 따라서 가장 합리적인 정책은 당장 통일을 추구하기 보다는 한반도에 상존하고 있는 상호위협을 해소하고 남북한이 화해·협력하며 공존·공영을 추구하는 것으로,통일은 그 다음의 문제’라고 했다. 한편 북은 그동안 ‘남북이 안고 있는 많은 문제의 근본원인이 분단에 있고,분단상태가 종식되지 않는한 전쟁의 위협은 상존하며,국력의 낭비를 막고국제사회에서 떳떳이 역할하기 위해서는 통일이 최 급선무’라고 주장해왔다.그리고 두개의 상이한 체제공존의 성공적인 예로 중국과 홍콩을 들었다.알려진 바와 같이,중국 본토와 홍콩 사이에는 이전과 다름없는 격리 경계구조가 그대로 있고 그 출입은 사증에 의하여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통일비용문제는 쌍방의 가능한 능력범위 내에서 이뤄질 수 있는 것이며,자존심 강한 북이 통일 제안에 있어 낙후한 경제나 사회간접자본 비용을 남측이 부담해야 한다든지,단시일내로 남측과 동등한 생활수준으로 해줄 것을 요구한다든지 하지는 않을 것이란 견해가 있다. 김대통령은 95년 국가연합,연방,완전통일의 ‘3단계 통일론’을 발표하였다.그동안 예기치 않던 북의 가뭄,홍수,남의 IMF 사태 등이 있었다.그러나 우리의 조상들은 지금보다 비교할 수 없이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통일을 이루었다.신라의 통일이 그렇고,왕건의 고려통일이 그랬다.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포기하고 있을 때 탁월한 지도자가 통일에 대한 의지와 신념을 구체화하고 단결된 국민들을 분기시켜 민족의 역사적 소명을 달성할 것을 국민은믿고 기대한다. 지금은 국제화시대다.숙명적으로 가까운 이웃으로 싫든좋든 영원히 같이 살아가야 하는 일본과 대등하게 교류한다는 것은 현재의 분단상태로는 정치 경제 군사 등 모든 면에서 기대하기 어렵다.편협한 국수 배타적인 민족주의가아니라 인구팽창,식량,자원부족 등의 준렬한 환경아래 타국에 의존하지 않고,떳떳이 살기 위해 통일은 기필코 달성되어야 한다. 김정일 총비서가 평양주재 중국대사관을 방문했고 백남순 외무상의 중국방문이 18일로 예정돼있으며,가까운 시일내에 김 총비서의 중국방문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북미고위급회담을 위한 준비회담이 뉴욕에서 진행되고 있으며,북일수교회담이 다음달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다.북한은 이탈리아와 수교했고,유럽연합,호주,필리핀,캐나다 등 서방국가와 외교 다변화,러시아와 관계회복 등 외교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민족의 역사는 무수한 외침에 저항한 끈질긴 투쟁의 역사이다.우리 조상들은 소의 꼬리로 안주하기 보다 작더라도 닭의 머리로 남기를 결심했다.정치는 타협이다.다소 미흡하더라도 대승적인 입장에서 북이 베를린선언을 수용하기 바란다.한반도 운명 개척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타국이 아닌 우리 민족자체이기 때문이다. 손장래 前말레이시아 대사
  • 환경산업에도 ‘벤처바람’

    환경산업이 정보통신,생명공학과 더불어 미래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환경부,산업자원부,과학기술부 등 관련 부처들의 육성 방침에 힘입어 이미상당한 기술력을 축적한 환경벤처업체들이 코스닥(KOSDAQ)시장을 두드리고있다. 환경벤처업체들이 주식시장에서 정보통신,생명공학 업체들과 함께 블루칩으로 떠오를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등록된 환경벤처업체는 모두 95개.업종은 소각로제작,오·폐수 처리 시스템 개발,음식물쓰레기 처리기기 개발,계측장비 개발,환경오염방지사업,상·하수도 처리기기 개발,토양복원장비 개발,수(水)처리제 개발,소음·진동 제어시스템 개발,환경정화용 미생물 생산,폐아스팔트·폐타이어 재생 등 매우 다양하다. 업체들은 다음달 1일 한국환경벤처협회(KEVA)를 출범시킨다는 목표 아래 회원사를 모집하고,창업투자회사 및 투자신탁회사 등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미 고려소각로공업,유일정공,정엔지니어링,㈜한미,남경어드밴스,상원ENC,에코경영컨설팅,제오텍,에코솔루션,㈜환경비젼21,㈜콘테크,대경엔텍,아세,수산ENC 등 14개 업체 대표들로 KEVA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준비위원회에 참여한 회원사를 중심으로 1억원 이상의 출연금을 확보했다. 협회 임원사와 가까운 시일 안에 KOSDAQ 등록이 예정돼 협회가 제공하는 투자포럼 및 언론매체 홍보 등 서비스를 받으려는 회사는 각 1,000만원,투자유치 등과 관련된 서비스를 받으려고 하는 회사는 500만원을 출연하도록 하고 있다.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업체는 출연금을 면제해 준다. 준비위원회는 현재 김명호 정엔지니어링 대표가 수석부회장,김학명 콘테크대표와 정해봉 에코컨설팅 대표가 부회장을 맡고 있다.회장은 KEVA가 출범할 때 선출할 예정이다. 준비위원회는 4월 중 회원사를 대상으로 자본 유치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고,5월과 12월 투자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 6월에는 투자자들이 국내 환경 신기술의 수준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국내 기술과 선진국 기술을 비교하는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11월에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국제환경박람회에 참가해 국제적으로 기술력을검증받을 계획이다. 환경부 주봉현 환경기술과장은 “우리나라의 환경설비에 관한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라면서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은 환경시설에 대한 투자가끝난 반면,우리나라와 중국·동남아 등은 환경설비에 대한 투자를 서두르는단계이기 때문에 시장성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업체들의 의지와 정부의 정책 여하에 따라서는 우리 업체들이 국내는 물론아시아시장도 석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호영기자 alibaba@ . *'홈닥터' 제도란. 정부가 추진 중인 환경벤처기업 육성방안 가운데 핵심은 ‘홈닥터’제도.제조업체들의 환경설비 투자를 늘려 오염물질 배출량도 줄이고,환경업체들의일거리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이 ‘홈닥터’제도다.이 제도는 미국에서 ‘PP(Pollution Prevention)’라는 이름으로 시행 중이다. ‘홈닥터’제도는 지방환경청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을 위반한 업체를 대상으로 진단을 실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오염물질배출실태 단속 결과,적(赤)·황(黃)·녹(綠)·청(靑) 등 4가지 리스트 가운데 적색 리스트에 오르면 개선 명령,황색 리스트에 오르면 개선 권고 처분이 내려진다. 적색 업체는 의무적으로 진단을 받아야 하고,황색 업체는 업체 자발적으로진단을 받을 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진단은 환경관리공단 총괄 아래 환경기술개발관리센터 또는 대학이 중심이된 지역별 환경기술개발센터가 실시한다.정부는 필요에 따라 산업자원부 산하 청정생산기술개발센터,한국산업안전공단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진단 항목에는 오염 방지 뿐 아니라 생산공정,연료,환경경영도 포함된다. 진단결과가 나오면 정부는 해당 오염물질 배출업체에 환경기업을 ‘홈닥터’로 추천한다.추천 수용 여부는 배출업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배출업체가 추천을 받아들이면 ‘홈닥터’로 선정된 환경기업은 설비 및 운영 개선에 착수한다.개선에 필요한 비용은 환경관리공단의 환경개선융자금(500억원)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진단 및 자금 지원은 무료로 추진한 뒤 공정 개선및 오염물질 배출량 감소에 따른 업체의 예산 절감액 범위에서 장기 상환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환경관리공단 예산에 5억원,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 예산에 20억원을 확보하고,추가로 돈이 필요할 경우 4대 강 물이용부담금 일부를 활용하는방안도 검토 중이다. 오는 8월까지 ‘환경기술 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홈닥터’제도를규정하고,올 하반기 지역환경개발센터 한 곳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문호영기자. *정부 환경벤처 육성계획. 정부는 환경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지난달 25일에는 환경부,산업자원부,과학기술부 등 관련 부처 실무자들이 회의를 갖고 환경벤처기업육성을 위한 실무조정위원회를 국무조정실 안에 설치하기로 했다. 환경 신기술 보급을 가로막는 요인을 제거하고,중소업체들이 받는 제도적 불이익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육성 방침은 ▲신기술 실용화 ▲시장 육성 ▲자본시장 대책 ▲벤처단지 조성으로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신기술 실용화 현재 국내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환경기술의 종류는 미국(6가지)의 5배인 30가지.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은 환경 시설이 이미 건설돼 환경기술 개발에는 별 관심이 없고,주로 환경시설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기술 개발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국내 환경기술은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을 뿐 아니라,국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날로 업그레이드(upgrade)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국내 업체들은 입찰 때 1점 미만의 근소한 점수로 당락이 결정되는 탓에,사전시공능력평가(PQ·Pre-Qualification)에서 조금이라도 더 점수를 얻기 위해 신기술 건(件)수를 늘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정부는 기본적으로 환경설비 원가를 절감하고,운영에 있어서도 경제성이 있는 기술이 개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다시 말해 시장지배적 기술 개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따라서 정보통신·생명공학 등과 결합된 첨단·복합기술을 가진 업체들이 집중적으로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육성 99년 말 현재 국내 환경산업시장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1.18%인 연간 9조원.2010년에는 선진국수준인 30조원(GDP의 약 3%)에 이를 전망이다.환경투자 증가 속도는 경제개발 속도보다 2배 이상 빠르다.국내 환경산업시장 성장률은 98년에는 IMF 부도 위기로 -13%를 기록했지만,연 평균 16%를 유지하고 있다. 환경산업시장 육성은 환경업체,환경 설비 및 기술을 필요로 하는 오염물질배출업체 양 쪽에 모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데 어려움이있다.환경기업을 육성하려면 오염물질 배출업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하는 데,그 규제는 오염물질 배출업체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반면 규제를 하지않으면 오염물질 배출업체의 환경설비 투자를 감소시켜 환경산업시장을 위축시킨다. 환경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저렴한 신기술 개발,그리고 오염물질배출업체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설비 및 기술을 제공하는 ‘홈닥터(home doctor)’제도 시행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홈닥터’ 제도는 환경기업을 오염물질 배출업체와 1대1로 연결시켜 오염물질 배출시설 등을 관리·감독하게 함으로써 오염물질 배출도 줄이고 환경기업의 매출도 보장해 주는 것을 가리킨다. 환경부는 또 센서(censor) 기술을 통해 업체들의 오염물질 배출 실태를 인터넷 등에 공개함으로써 배출업체들의 환경설비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자본시장대책 환경부는 기술력과 시장성만 있으면 환경벤처기업들이 창업투자회사 등으로부터 자본을 유치하는 데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80여개 창업투자회사들은 99년 8월까지 모두 1조4,000억원을 정보통신과 생명공학 벤처기업 등에 투자했으며,현재 5조원 가량이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고 있다.이 돈 가운데 일부가 유망한 환경벤처기업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벤처단지 조성 김포 수도권매립지 전체 25만평 가운데 15만평에 환경벤처기업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단지 안에는 창업보육센터,정보센터,시험(pilot)시설,사전오염예방센터 등도들어선다. 또 환경관리공단,국립환경연구원,자원재생공사 등이 입주해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문호영기자
  • [인터뷰] 탤런트 박상면

    “정통 연기를 잘해야 코믹 연기도 잘하는 거에요” 요즘 최고의 주가를 누리는 탤런트 박상면이 정색하고 던지는 한마디.코믹연기로 자신의 이미지가굳어지는 것이 내심 걱정되는 것일까. 그래도 ‘요즘만 같아라’가 박상면의 솔직한 심경.10년의 무명생활을 거쳐지금은 인기가 뭔지를 실감한다.인터뷰 요청은 밀려들고 출연한 CF가 벌써 4개.MBC 주간시트콤 ‘세친구’와 미니시리즈 ‘나쁜 친구들’ 출연이 겹쳐하루에 3∼4시간 밖에 자지 않는 강행군이지만 “진짜 기쁘다”며 함박웃음을 숨기지 않는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서 피어오르는 걱정을 굳이 숨기지 않는다.지금까지맡은 역은 코믹 일색.앞으로는 오락 프로의 출연을 가급적 삼가고 연기에 충실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인터뷰 도중에도 평소보다 늦게 나온 대본을 아직보지 못했다며 조바심을 낸다. 그의 성격은 자타가 모두 인정하듯 ‘세친구’의 상면 그대로다.세상 돌아가는 것을 모르고 또 알려고도 하지 않은 채 대충대충 현실에 안주하려고만 드는 순둥이.‘세친구’에서 그가 맡은 배역은의상실 하는 누나에 빌붙어 사는 자칭 의상실 홍보실장.그의 다양한 얼굴 표정을 보다가 포복절도했다는시청자들이 늘고 있다.“표정연기랄 게 없어요.제가 원래 분위기가 우울하면뭘 못해요.그냥 자연스럽게 연기해요” 지난 1일부터 방송된 ‘나쁜 친구들’에서 맡은 홍주곤은 코믹스러움은 똑같은데 성격은 정반대다.“쓴물 단물 다 아는 빠꼼이에요.착하면서도 끊을 때는 확실하게 끊을 줄 아는 강함까지 갖고 있죠.처음에는 캐릭터에 적응이 안돼서 힘들었어요” 그래도 ‘나쁜 친구들’은 반갑다.극중에서 아옹다옹 다투는 이훈과는 의형제 사이고 허준호와 홍경인은 ‘왕초’에서 함께 작업했었다.안재욱은 대학교 후배. 서울예대 연극과를 나온 박상면은 개그서클인 ‘개그클럽’ 2기 회장이다.개그클럽은 이휘재 안재욱 김진수 신동엽 등 인기 연예인들을 많이 배출한,널리 알려진 서울예대의 동아리다.개그맨을 해보지 그랬냐는 질문에 실은 MBC개그맨 시험에 응시했다 떨어졌다며 목소리를 낮춘다. 대학졸업 뒤 그는 대학로 연극판에서 잡일을 하다 대기업에 입사했으나 끼를펼치지 못하는 처지가 불만스러워 술만 마셨다.회사를 그만두고 2년간 갈비집을 경영하는 아버지를 도우면서 연극과 뮤지컬 출연을 부업삼아 했다. 인기의 시작은 영화 ‘보스’.남들은 무술시범을 하는 오디션장에서 엘비스프레슬리의 ‘러브 미 텐더’를 불러 2등으로 합격했다.그에게 ‘재떨이’라는 별명을 가져다 준 영화 ‘넘버3’는 ‘보스’의 시나리오 작가였던 송능한 감독의 데뷔작이다. 앞으로 하고 싶은 연기는 멜로연기다.체격이 되겠느냐고 묻자 앞으로 10㎏정도를 더 뺄거라고 한다.지금은 181㎝에 93㎏이지만 한때는 100㎏도 넘었다 취미는 포장마차에서 소주마시기,좋아하는 음식은 칼국수 수제비 라면.이처럼 서민 이미지를 물씬 풍겨내는 그는 ‘나쁜 친구들’이 끝나면 당분간 영화촬영에 전념할 예정이다.내달 촬영에 들어가는 소방관 이야기의 영화다.이미 제작발표회를 마친 ‘사이렌’과는 다른 작품이다.우연치않게 두 영화가소방관 소재여서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그가 맡은 역은 ‘빛나는’ 조연.소방관이라는자신의 직분에 충실한 한 가정의 가장을 보여준다.오래간만에 정극 출연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2000 美 대통령 선거] 브래들리·매케인 ‘아름다운 퇴장’

    “싸움에서 2등은 없다.” 미 대선전에 나섰던 민주당의 빌 브래들리 전 뉴저지주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 7일의 ‘슈퍼 화요일’ 결과에 깨끗이승복할 것으로 보인다.-‘아름다운 퇴장’이 예상된다. 양당 대선후보 지명전을 앞둔 경선의 최대 분수령이었던 ‘슈퍼 화요일’예비선거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패배한 이들은 앨 고어 부통령과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에 퍼붓던 인신공격을 중단하고 승자를 축하하는 한편 사퇴를 곧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패배는 빌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이 먼저 인정했다.그는 7일 밤 패배가 확실해지자 뉴욕에서 고어에게 직접 축하전화를 걸었다.그는 뉴저지주 고향으로돌아가서 ‘상황’을 판단하겠다고 고어에게 전했다.많은 지지자들에게는 일일이 전화를 걸어 고어의 승리를 주지시키고 그간의 지지에 고마움을 표시했다.그는 민주당의 16개 지역 예비선거 및 코커스에서 전패(全敗)했다. 브래들리 선거운동 본부 관계자는 9일(현지시각) 경선 후보 사퇴와 함께 고어 지지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향후 진로와 관련,고어의 러닝 메이트(부통령후보)가 될 것이라는 게 유력하다. 매케인도 패배를 인정하고 있다.그는 7일 밤 웨스트 할리우드 선거본부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을 하면서 부시의 승리를 축하했다.앞으로 며칠간패배요인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을 뿐 부시에 대한 비난은 한마디도내뱉지 않았다. 매케인은 선거운동은 계속될 것이라는 말로 지지자들을 안심시켰지만 9일중 경선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CNN과 AP가 매케인 선거운동본부 관계자의 말을인용,보도했다. 승자인 고어나 부시도 큰 그릇임을 입증해보였다.고어는 “브래들리를 존경한다”는 말로,부시는 “매케인의 신념을 존중한다”는 말로 그들을 위로했다.당내 화합강화의 지름길을 안다는 뜻이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브래들리나 매케인도 얻은 것은 많다.최대 수확이라면정치적 입지강화다.당내 비주류였던 브래들리나 매케인은 ‘정치개혁’과 ‘선거자금법 개혁’을 들고나와 주류정치판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정치생명 유지기반은 확고히 닦은 셈이다. 박희준기자 pnb@. *퍼스트 레이디 후보 티퍼 고어-로라 부시. 2000년 미국 대선이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W.부시 텍사스 주지사로 압축되면서 퍼스트 레이디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티퍼 고어와 로라 부시 모두 평범한 집안 출신으로 정치 명문가의 며느리가됐다는 것과 정치 지향적이기보다 ‘전통적인 안주인’임을 자처한다는 것이공통점이다. ◆티퍼 고어. 앨 고어 부통령 부인인 티퍼 고어(52)는 고어 부통령의 선거유세에 없어서는안될 인물. 몇년전만해도 대중앞에 나서길 꺼려했던 그녀는 어느새 고어 선거진영의 ‘치어 리더’로 변신,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사교적이고장난을 좋아하는 그녀는 딱딱하고 모범생 인상을 주는 남편의 이미지를 보완하고도 남는다. 보일러와 배관 제품 납품업을 하던 아버지와 우울증 병력을 갖고 있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부모가 4살때 이혼한 뒤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외할머니집에서 성장했다.앨 고어와는 한살 차이로 남편의 고등학교 졸업파티에서 처음 만나 1970년 결혼했다.보스턴 대학과 테네시주에 있는 조지피바디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앨 고어와 함께 잠시 테네시안지의 사진기자로 일했다. 그녀의 주요 관심사는 가족과 집없는 부랑자 및 정신이상자들의 복지다.클린턴 대통령의 정신건강정책 자문위원인 그녀는 89년 아들이 교통사고가 죽음직전에 이르렀을 때 심한 우울증에 빠져 약물치료를 받은 사실을 지난해 공개,충격을 던졌다. 1남3녀을 둔 그녀는 작년에 외할머니가 됐다. ◆로라 부시. 초등학교 사서 출신인 로라 부시(53)는 지난해 남편이 대선출마 의사를 밝히자 공개적으로 달갑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을 만큼 정치와는 담을 쌓았던인물이다. 남편 내조와 쌍둥이 두딸 양육에 전념해온 ‘전통적인 주부’로 언론과의접촉을 극히 꺼려왔던 그녀가 하루에도 수천명과 악수를 나누고 대중연설을거뜬히 해내는 대통령 후보 부인으로 바뀌었다.그녀는 하루에 최고 32개 매체와 인터뷰를 할 만큼 왕성한 유세활동을 펴고 있다.텍사스 출신으로 31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남편 조지 부시를 바베큐 파티에서 만나 석달만에결혼을 했다.신혼여행은 하원의원 선거유세를 하면서 보냈다.부시 스스로 로라에게 청혼을 한 것이 자기 인생에게 가장 잘 한 결정이라고 인정할 정도로로라는 정치인 부시에게 가장 큰 자산이다. 초등학교 교사답게 어린이와 문맹퇴치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유세중에학교를 즐겨 찾는 그녀는 항상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동화책을 갖고 가 아이들에게 읽어주곤 한다.불같은 성격으로 유명한 남편 조지를 진정시키고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고어·부시 일문일답.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민주·공화 양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사실상 앨고어 부통령과 조지 W.부시 텍사스 주지사로 결정되면서 두 후보의 인간됨에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이 소개한 두후보와의 일문일답은 이들의 사람됨과 생활 단면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정치적 사고에 영향을 끼친 사람은. 고어:부친(앨 고어 1세전상원의원). 부시:부친(조지 부시 전대통령)과 레이건 전대통령,그리고 윈스턴 처칠,애이브러햄 링컨 등 많은 사람. ■가장 닮고 싶지 않은 사람은. 고어:리처드 닉슨 전대통령. 부시:빌 클린턴 대통령. ■미 정치의 가장 큰 업적은. 고어:민권,의료제도,사회보장제도,그리고 지금의 경제호황. 부시:냉전 승리. ■반면 미국의 실책은. 고어:베트남전쟁. 부시:의존하는 문화의 발생. ■미 경제호황의 큰 저해요인은. 고어:핵확산과 인종갈등,기후변화. 부시:부적절한 미국아동 교육. ■가장 존경하는 외국지도자 2명과 그 이유는. 고어:윈스턴 처칠 전영국수상과 넬슨 만델라 전남아공화국 대통령.처칠은 세계를 구했고 만델라는 1만일 투옥 뒤에도 구속자를 용서했다. 부시:에르네스토 곤잘레스 멕시코 대통령과 에두아르드 세바르드나제 옛 소련 외무장관.곤잘레스는 멕시코의 정치와 자유의 신장에 기여했고,세바르드나제는 그루지아 독립의 주역이다.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은. 고어:퓨처라마.(공상과학 드라마)부시:TV 볼 시간이 없었다. ■여가 시간엔 무엇을 하는가. 고어:하이킹과 그림을 그린다. 부시:낚시와 조깅을 즐긴다. ■정치가가 아니었다면. 고어:작가로 글을 썼을 것이다. 부시:구단 운영을 좋아했기에 구단주가 됐을 것이다.
  • [金대통령 유럽 순방] 獨 프랑크푸르트 행보

    유럽을 순방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프랑스 국빈방문을마치고 8일 저녁(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도착,숙소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여장을 풀었다.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프랑크푸르트에 8시간 가량 머물며 독일 최대 화학그룹인 BASF사 회장단을 접견하고 코흐 헤센주 총리 주최 오찬과 경제인 초청 연설 모임에 참석하는등 ‘막간(幕間) 세일즈외교’를 펼쳤다. □헤센주 총리오찬과 BASF회장단 접견 김 대통령은 8일 오전 프랑크푸르트마인공항에 도착,숙소인 스타이겐베르거 호프 호텔에서 BASF사의 슈트루베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을 접견했다. 김 대통령은 슈트루베회장에게 BASF사의 향후 4년간 4억달러 규모의 대한(對韓)투자 계획에 고마움을 표시한 뒤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 한국과 함께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코흐 총리내외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헤센이 자랑하는 화학,기계,자동차,전자,환경 등의 분야에서 산업기술 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또 “코흐총리는 국수요리에조예가 깊다는 얘기를 들었는데,한국에서는 혼인잔치 같은 좋은 일이 있을 때 국수를 먹는 풍습이 있다”며 “헤센주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기고 번성하는 것은 총리가 국수를 많이 만들어 그런 것 같다”고 강한 친근감을 표시했다. □프랑크푸르트 경제인 초청 연설 김 대통령은 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 독일·아시아태평양위원회와 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 초청연설에서 참석자들에게 “한국에 투자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말해달라.직접 해결하겠다”며 독일에서 역시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 대통령은 또 BASF사,오스람사 등 대한 투자 기업들의 성공사례를 적시하면서 “한국시장은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훌륭한 교두보”라고 자랑했다. 이어 ‘친구는 기쁨을 두 배로 해주고 슬픔을 반으로 해준다’는 독일 시인실러의 말을 인용,“한국과 독일이 든든한 친구관계로 더한층 발전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김 대통령은 프랑크푸르트 시청을 방문,로트시장을 만난 뒤마지막 행사로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프랑크푸르트 양승현특파원] yangbak@. *DJ 세일즈외교 스타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번 유럽 4개국 순방에서 ‘정상 세일즈외교’를통해 총 51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기업으로부터각각 10억달러,21억달러를 끌어들였다.또 8일부터 시작되는 독일 방문에서는독일 제1의 화학그룹인 BASF의 4억달러를 포함,2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정상외교는 정상이 혼자서 90%를 하는 것’이라는 외교 관계자들의 평가를 감안할 때,이번 투자유치는 김 대통령 세일즈 활동의 결과다.특히 민주화와 인권을 위한 오랜 투쟁으로 인한 그의 ‘상품성’이 기본 바탕이 됐다. 수행중인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도 “외국지도자의 동정에 인색한프랑스 언론들이 연일 김 대통령의 방문을 보도한 것을 보면 프랑스 국민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있는 것 같다”며 “이는 프랑스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존경심,그리고 IMF위기때 우리가 보여준 노력과 의지에 대한 평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김 대통령의 ‘호소하는 형식’의 독특한 세일즈 스타일도 크게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다시 말해 ‘한국에 투자하면 왜 성공할 수 있는지 이유를 먼저 설명하고 앞으로 이런 투자환경을 만들테니 적극 투자하라’는 식의 논리를 전개해 호응을 얻었다. 김 대통령은 다단계 논법의 호소를 즐겨 사용한다.먼저 우리 국민의 의지를강조하기 위한 ‘금 모으기 운동’에서 출발,62%가 대학에 진학하는 높은 교육열과 창조·젊음의 신명이 있는 나라임을 강조한다.이어 정부출범 후 대북포용정책의 일관된 추진으로 한반도 전쟁위험이 줄었음을 알리고, 미·일·중·러시아 등 4강이라는 거대 시장의 한 가운데 물류와 정보의 중심축으로한국이 위치하고 있다는 지정학적 장점을 제시한다. 끝으로 “나는 일하기 위해 네번만에 대통령이 됐다.남은 임기 3년 동안 한국을 위기에 몰아넣은 모든 제도와 법령을 고쳐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장 투자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한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호소때마다 장내는 순방국 기업 대표들의 박수소리로 가득해진다. 프랑크푸르트 양승현특파원
  • 曺薰鉉 패왕위 20차례 보유할까

    대한매일신보사가 주최하는 ‘한솔엠닷컴 018배 패왕전’제34기 도전3번기제1국이 9일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패왕 조훈현(曺薰鉉)9단과 도전자 이성재(李聖宰)5단이 벌이는 이 대국은 호선으로 돌을 가르며 흑 5호반 공제에 제한시간 각 4시간,1분 초읽기 5회로진행된다.상금은 우승이 900만원,준우승이 250만원이다. 한국기원 사이버기원(www.baduk.or.kr)에서 오전10시부터 끝날 때까지 생중계하고 바둑TV는 오후2시 이후 방영한다.정보신문 가로수(www.ebaduk.co.kr)도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조패왕은 13기부터 28기까지 패왕위를 연속 보유해 이 부문 세계 최고기록을 세웠다.29·30기를 이창호(李昌鎬)9단에게 넘겨주긴 했지만 31기때 되찾아지금까지 유지하는 등 패왕전에서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였다. 더욱이 이번에 타이틀을 지키면 모두 20차례 보유하게 되는데, 이도 바둑사상 초유의 일이어서 조패왕의 방어 의지는 어느때보다 굳다.다만 지난달 21일 루이나이웨이(芮乃偉)9단에게 국수 타이틀을 빼앗겼고 6일에는 바둑왕전에서 박지은(朴誌恩)2단에게마저 패해 침체에 빠진 게 아닌가 우려를 사고있다. 33기에 이어 연속도전하는 이성재5단은 조패왕과의 역대전적이 4승6패로 다소 뒤지지만 신예기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승률을 유지했다.특히 지난번 도전때 초반 2연승(당시는 도전 5번기)을 거두는 등 선전해 이번에 큰 기대를모으고 있다.제2국은 3월17일 한국기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용원기자 ywyi@
  • “정수장 건립비 지자체 부담은 부당”

    경남 밀양시의 이상조(李相兆) 시장과 시민 등 30명은 개정된 수도법이 국민의 기본적인 평등권과 행복추구권, 환경권 등을 침해하고있다며 정부를 상대로 헌법소원을 6일 청구했다. 이들은 헌법소원장에서 “지난 99년 말 수도법이 개정되기 전 수도권과 부산시 등에서는 광역상수도 정수장 건립비용을 국가가 부담했으나 법 개정이후 수돗물을 공급받는 자치단체에 부담시키고 있다”며 “모든 국민은 차별받지 않는 조건하에서 깨끗한 물을 마실 권리가 있는만큼 광역상수도 정수장건립비용을 종전과 같이 정부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광역상수도 정수장 건립비용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고 모든운영관리는 정부투자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가 하면서 정수비를 따로 받아 시민이 이중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밀양시의 재정자립도가 22.5%에 불과한 상황에서 정수장 비용부담 303억원과 일반가정으로 물을 공급하기 위한 시설부담금 900억원 등 모두 1,200억원이상을 부담하게 돼 재정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밀양 이정규기자 jeong@
  • 예비군 편의 서비스 區마다 앞다퉈 도입

    마포구에 이어 도봉·노원구와 서대문구가 예비군 훈련장인 군부대 안에 예비군 전용식당을 마련하는 등 일선 자치구의 ‘예비군 주민’들에 대한 배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도봉구와 노원구는 의정부시 호원동 육군 제2997부대의 도봉·노원교장에공동으로 예비군식당을 마련,4일 준공식을 가졌다.이 식당은 이 지역에서 학교급식사업을 하는 민간합작회사 ㈜도봉이 건립,군부대에 기부체납한 것으로 300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130평 규모에 전문요리사까지 갖추고 예비군들에게 설렁탕 등 탕류와 국수류를 제공하게 된다. 서대문구도 최근 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북한산 노고산에 있는 예비군 서대문교장에 건평 241평 규모의 전용식당을 마련,지난 2일 준공식을 가졌다.8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이 식당에서도 전문요리사가 만든 탕류 등을 실비로 예비군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마포구는 앞서 지난달 24일 북한산 노고산 마포교장에 예비군 전용식당을마련해 운영에 들어갔다.관계자들은 “식사는 물론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있는 전용식당이 잇따라 들어서 예비군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철혈女帝 또‘돌부처’잡다/ 루이나이웨이9단 이창호9단에 불계승

    루이나이웨이(芮乃偉)9단이 3일 이창호(李昌鎬)9단을 또다시 격파해 바둑계를 뒤흔들었다. 중국 출신의 ‘철혈여제(女帝)’는 이날 KBS 창사특집으로 마련된 특별대국에서 흑을 잡고 161수만에 ‘바둑황제’에게 불계승을 거두었다. 대국은 덤 6집반,제한시간 40분에 40초 초읽기 5회인 준속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루이9단은 처음부터 특유의 두터운 바둑을 두어나갔으며,이9단은 속기전에서 백이 불리한 점을 의식해 실리 위주로 안전운행을 했다. 중반까지는 백이 집에서 앞서는 듯했으나 루이9단이 하변 백 대마에 강공을퍼부으면서 이9단이 초읽기에 몰려 꽃놀이패에 빠지는 실수를 저질렀다.이9단은 팻감이 부족하자 돌을 던졌다. 루이9단은 올들어 제43기 국수위 도전자결정전과 타이틀전에서 이창호9단,조훈현(曺薰鉉)9단에게 잇따라 승리를 거둔데다 이날 대국에서도 이9단을 눌러 세계바둑 정상권에 한축을 단단히 구축했다. 이창호·조훈현·유창혁(劉昌赫)·서봉수(徐奉洙)9단 등 ‘4인방’과의 역대 전적을 보면 루이9단은 이9단에게 3승1패,조9단에게 2승1패로 우세하며유9단에게만 1승2패로 뒤진다.서9단과는 아직 대국이 없었다. 특히 ‘세계 최강’인 이9단 ‘킬러’로 떠올라 앞으로 세계 바둑판도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국은 타이틀이 걸리지 않은 특별대국이지만 세계 정상을 다투는 두기사의 격돌이라는 점에서 바둑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대국료로 이9단은 500만원을,루이9단은 300만원을 받았다. 한편 KBS는 이 대국을 낮12시10분부터 1TV와 위성TV로 생방송했으며 KBS의인터넷방송인 ‘크레지오’(www.crezio.com)를 통해서는 중국어로도 중계했다.TV중계 해설은 조훈현9단과 노영하(盧永夏)9단이 맡았다. 이용원기자 ywyi@
  • 경실련 발표 최악 예산낭비 10대 사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납세자의 날인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납세자대회를 열고 ‘99년 최악의 예산낭비 10대 사례’를 선정,발표했다. □건설교통부 산하 6개 기관 잦은 설계 변경으로 당초보다 3조2,744억원의예산을 낭비했다.한국도로공사는 97차례에 걸친 설계변경으로 1조5,000억원,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7,200억원,한국수자원공사 4,667억원,한국토지공사 3,171억원,인천국제공항공사 1,349억원,철도청 819억원의 예산을 증액했다. □밀레니엄 행사 지자체별로 행사를 가져 타종식 2억원,해맞이 100억원 등전시성·일과성 행사에 3,000억원 가까운 예산을 낭비했다. □대전시 새청사 건립 1,400억원을 들여 시에서 가장 높은 21층 인텔리전트빌딩을 지었다. □국립 암센터 건립 암치료 병상인 원자력병원 등과 기능이 중복된다.92년건립초기 예산 630억원이 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국립연금관리공단 홍보비 도시자영업자들의 소득 상향신고를 위해 5개월동안 402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나 증가액은 21억원에 불과했다. □서울시 소송비 96년 이후 행정소송 중 80건에서 패소했으며 민사소송 중 148건에서 242억원을 물어주고 변호사 비용으로 5억원을 썼다. □제주도 관용차량 유지비 연간 7,000만∼1억1,000만원을 들여 유지하고 있는 관용차량 74대 중 49%인 36대는 연간 100일도 운영되지 않았다. □충북 청원군 쓰레기 매립장 학교 바로 옆에 짓는 바람에 학교보건법 위반으로 완공을 눈앞에 두고 철거가 불가피해졌다. □기획예산위원회 구조조정 컨설팅비 46억원을 들여 민간 컨설팅 회사를 통해 경영 진단을 실시했으나 정부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은 흐지부지됐다. □군포시청소대행업체 30억원의 청소 사업비를 책정,민간위탁을 실시했으나수거비는 11억원 늘어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 [김대통령 유럽 순방] “한국국빈 첫 방문”이탈리아 극진 환대

    * 서울∼로마 이모저모. [로마 양승현 특파원] 유럽 4개국 순방길에 오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2일 오후(현지시간) 13시간여의 비행끝에 첫 방문국인 이탈리아 로마의 레오나르도다빈치 국제공항에 도착,이틀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들아갔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첫 이탈리아 국빈방문이며,김대통령에게는 취임 이후두번째 유럽 나들이다. □공식 환영식 및 정상회담 로마 시내 숙소인 그랜드호텔에 여장을 푼 김대통령은 2시간 가량 휴식을 취한 뒤 시내 대통령궁 앞 퀴리날레 광장에서 열린 카를로 아젤리오 참피 대통령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환영식에 이어 두 나라 대통령은 대통령궁으로 이동,서재에서 50여분 동안공식회담을 갖고 21세기 새로운 한·이탈리아 관계를 열어 나가기로 의견을모았다. □국빈만찬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저녁 참피 대통령 내외가 대통령궁 훼스테홀에서 베푼 만찬에 참석,우의를 다졌다. 김대통령은 만찬답사에서 “20세기 초 우리나라에 주재했던 이탈리아 외교관 카를로 로세티의 ‘조선과조선인’이라는 저서에도 서술돼 있는 것처럼우리 두 나라 국민은 식생활이나 다정다감한 정서까지 많은 유사점을 지니고있다”고 친근한 분위기를 돋웠다. 이어 “우리 국민은 한국전 당시 헌신적으로 봉사했던 이탈리아 적십자부대의 젊은이들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 이탈리아 정부와 국민이 보여준 우정 어린 지원에 감사드리며,특히 당시 재경장관으로서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준 참피 대통령에게 감사의뜻을 표한다”고 인사했다. 또 “이탈리아의 성악과 미술·건축·디자인을 배우기 위해 이탈리아를 찾는 한국 학생들이 많다”면서 “오는 12월에는 우리나라 창작오페라 ‘이순신’이 이탈리아에서 공연된다”고 소개했다. 만찬에 앞서 두 나라 대통령은 대통령궁 1층 부르스톨론홀에서 잠시 환담하며 훈장과 간단한 선물을 교환했다. □공항도착 행사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레오나르도다빈치 국제공항에 도착,정태익(鄭泰翼)주이탈리아대사 부부와 레타 이탈리아 산업부장관,교황청 바티스타레 대주교 등의 영접을 받았다. 공항에는 김대통령이 미국 망명생활을 마치고 85년 2월 귀국할 당시 미 하원의원 신분으로 함께 입국한 포글리에타 주이탈리아 미국대사도 나왔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아시아나 특별기편으로 출국한 김대통령은 기내에서 유럽순방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공식수행원들을 불러 정상회담 의제를 점검하는 등 순방준비에 열중했다. *누굴 만나 뭘 논의하나. [로마 양승현 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유럽 4개국 순방은 국제질서의 큰 축인 유럽연합(EU)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정지작업 성격이강하다.특히 우리의 IMF위기때 유럽연합 국가들이 2선 지원금을 약속하고 투자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크게 도와준 데 대한 답례 의미도 담겨 있다.실제로EU는 중국과 일본보다 우리에게 많은 지원을 했다. 나아가 오는 10월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계기로 경제회복 국면에 접어든 우리와 EU간 새로운 실질협력의 영역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도고려됐다는 분석이다.최근 일본·중국이 EU와 매끄럽지 못한 관계임을 감안할 때우리의 위치를 더 탄탄히 하려는 의지도 깔려 있다. 이런 구상은 김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만나는 인사들의 면면에서도 그대로드러난다. 첫 순방국인 이탈리아(2∼6일)에서는 참피 대통령과 달레마 총리외에 만치노 상원의장,비올란테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양국 지도자간 접촉반경의 확대를 꾀한다. 또 세계 굴지의 자동차회사인 피아트회장단과 섬유산업의 메카인 밀라노의알베르티니 시장,베네디니 롬바르디아 경제인연합회장 등 경제인들과도 면담 등을 통해 양국 실질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이 수행하는 밀라노에서는 두 나라 도시간 ‘패션동맹’을 맺게 한다. 가톨릭 기반이 강한 유럽공략을 위해 교황청을 방문,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교황청 총리인 안젤로 소다노 신부와 환담을 갖는다. 이어 프랑스에서는 우파인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좌파인 니오넬 조스팽 총리 등 좌·우 연정(聯政)의 지도자들을 고루 만난다.프랑스 연정운용 노하우를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독일에서는 평소 돈독한 관계인 바이체커 전대통령 등과 한반도 통일문제를놓고 깊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독일은 지난 80년 김대통령 구명운동에 앞장섰던 나라인 데다 분단의 아픔을 겪어 방문 내내 우호적인 분위기가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이 베를린대학 연설에서 새로운 대북제의를 하려는 것도 이같은 상징성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수행 경제인 역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유럽 방문기간중 재계도 70여명의 사절단을 파견,금융위기로 침체됐던 유럽 국가와의 경협관계 복원에 나선다. 기업인들은 4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4∼6일·밀라노)·프랑스(6∼7일·파리)·독일(7∼9일·프랑크푸르트)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이탈리아는 김정(金正)한화유통 사장,프랑스는 김석준(金錫俊)쌍용건설 회장,독일은 박삼구(朴三求)아시아나항공 사장이 각각 단장을 맡았다.사절단에는 장치혁(張致赫)고합 회장,박상희(朴相熙)중소기협중앙회장,손병두(孫炳斗)전경련 부회장,정몽헌(鄭夢憲)현대전자 회장,박원배(朴源培)한화종합화학 부회장,김윤규(金潤圭)현대건설사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포함돼 있다.특히 한국바스프㈜ 한스타인 사장,주한 이탈리아무역위원회 서울사무소 펠로 소장,프랑스 화학업체인 로디아 본사 개발팀의 프랑수아 길롱 이사 등 외국 기업인들도 사절단에 동참, 한국에 대한 투자경험을 설명한다. 그동안 김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수행한 사절단은 우리의 경제개혁과 구조조정을 설명하고,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역할을 맡았다.그러나 이번 유럽방문에서는 금융위기에서 벗어났음을 알리고,유럽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관계를 국제통화기금(IMF)지원체제 이전 상황으로 복원한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실 이 유럽국가들은 금융위기를 겪는 동안 한국투자를 통해 투자협력을확대했으나 무역규모는 97년에 비해 크게 위축됐다.따라서 김대통령의 유럽방문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투자 일변도였던 유럽과의 경협관계를 2∼3년전관계로 정상화하기 위한 첫 시도인 셈이다. 사절단의 주역할은 ▲유럽국과의 교역규모 확대 ▲유럽경기 회복에 때맞춰주요 품목의 수출증대 및 현지 영업망 재정비 ▲유럽 투자 재개 ▲유가급등에 대응하기위한 유럽기업과의 협력모색 ▲유럽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등으로 요약된다. 사절단은 특히 김대통령 유럽 4개국 순방기간중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로현지 투자설명회와 개별상담 활동도 벌인다. 4일 독일사절단 일원으로 출국하는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8일 예정된‘한국경제설명회’에서 우리 경제의 회복 상황과 기업구조조정,벤처산업중심의 기업패러다임 변화 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철수기자 ycs@. *수행경제인 명단. □3개국(이탈리아·프랑스·독일)수행(37명) ▲박삼구 아시아나항공사장▲김정 한화유통사장▲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이대원 삼성자동차부회장▲홍관의 동부제강부회장▲배창모 한국증권업협회장▲이동건 부방회장▲이갑현 외환은행장▲정재관 현대종합상사사장▲최의종 SK해운사장▲류진 풍산사장▲나종태 코오롱상사사장▲한갑수 한국가스공사사장▲황두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최영상 대영전자공업사장▲김유채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이영우 한국수출보험공사사장▲이효진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오호수 LG증권사장▲김이환 아남반도체부사장▲조영시 한국로버트보쉬기전부회장▲정태승 한국경제인연합회전무▲김경오 금강섬유회장▲권혁구 삼진정공부회장▲김영진 한국석재공업협동조합이사장▲서석홍 동선합섬사장▲반원익 삼익리빙사장▲심완조 덕은산업회장▲안도상 달성견직대표이사▲김종덕 한국음반복제공업협동조합이사장▲신현택 삼화프로덕션사장▲성백응 한국상업용조리기계협동조합이사장▲노유숙 ESCADA수석디자이너▲김광연 LG증권 런던현지법인장▲윤덕영 아시아나항공상무▲이상훈 한국증권업협회상무▲장국현 전경련국제본부장□2개국 수행(4명) ▲장치혁 고합회장,이계안 현대자동차사장(이탈리아·프랑스)▲박원배 한화종합화학회장(프랑스·독일)▲한영란 한어소시에이트사장(이탈리아·독일)□1개국 수행(10명) ▲강진구 삼성전기회장,정몽헌 현대전자회장,김석준 쌍용건설회장,김윤규 현대건설사장,이대원 삼성자동차부회장,김영호 대우건설전무(프랑스) ▲류종열 한국바스프회장,허영섭 녹십자회장,김성기 한성자동차사장,양덕용 한국바스프이사(독일)□주한 외국기업인 ▲디에트리치 본 한스테인 한국바스프사장(독일)▲로버트펠로 ICE서울사무소장(이탈리아).
  • [우리는 맞수] 유필우 민봉기후보

    한나라당 심정구(沈晶求)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이곳에서 여야 신진후보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 유필우(柳弼佑)후보는 이 지역이 인천의 다른 곳에 비해 다소 낙후됐다는 점을 겨냥한 선거전략을 펼치고 있다.다른 후보에 비해 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었지만 최근까지 인천정무부시장을 지낸 경력을 내세우며 중앙과지방정부간의 ‘막후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부각시키고 있다.유후보는 “당선되면 힘있는 중앙행정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겠다”며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권자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한나라당 민봉기(閔鳳基)후보는 심정구의원의 조직을 고스란히 물려받아 다른 후보보다 유리하다는 주장이다.말단 공무원으로 시작,남구청장까지 지냈다.최근까지 칼국수집을 운영해 바닥정서에 밝다는 점도 장점으로 내세우고있다. 정치신인은 아니지만 자민련 정의성(鄭義成)후보는 순수한 인천토박이라는점을 강조한다.언어와 다리 불편 등 이중장애를 이겨낸 불굴의 의지를 바탕에 깔고 밑바닥 정서에 호소중이다.14·15대때도 출마,지명도도 만만치 않다는게 정후보측의 주장이다. 여기에다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박우섭(朴祐燮)씨가 무소속 출마를 배수진으로 치고 공천 재심을 요구하고 있어 또다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박씨는 “3월 중순까지 공천이 안될 경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고 당지도부에 압력을 넣고 있다.15대에 출마,근소한 표차로 떨어졌던 경력이 있는 박씨는 탈당한 김상현(金相賢)의원 계보로 지역기반이 만만찮다는 평가를받고 있다. 최광숙기자
  • [여성 선언] 우리는 까마귀가 아니다

    ‘영국 국민들은 스스로를 자유롭다고 믿지만 그것은 착각이다.국민은 오직의회의 의원을 뽑는 선거 기간에만 자유로울 뿐이며 의원이 선출되는 순간그들은 노예로 전락한다’.1762년 국민주권론을 주장했던 루소가 의회제도의맹점을 비판하면서 했던 이 말은 선거와 관련하여 우리 국민들이 그동안 느껴왔던 심정을 대변해준 듯하다. 총선을 맞이해 또다시 신당이 급조됐다.허연 눈썹의 ‘산신령’이 다시 등장하고 대통령만을 태운다는 ‘빈배’도 항해를 한단다.이런 와중에 ‘칼국수거사’의 문 앞이 이런저런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이들은 가슴 속에 권력‘욕(慾)’자 세 개를 새기고 있어 필요하다면 누구에게나 머리 숙여 삼고초려를 마다하지 않는다. 이런 움직임들을 보고 있자니 한 달여 전 온국민의 관심과 열정을 불러일으켰던 시민의 낙천운동의 감동이 슬그머니 지역 감정으로 대치되는 게 아닌가싶은 우려가 생긴다. 아무래도 이들 행동은 지역 감정만 잘 부추기면 얼마든지 득표력이 있다고 하는 믿음에 기반을 두고 있는 듯하다. 신당이 내세우는명분은 ‘반 이회창·반 DJ’뿐이다.시민단체의 낙천자명단에 오른 사람들,그리고 자신들의 당에서 낙천한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는신당이 정치권에서 뜨거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겉으로는 차마 내세우지 못하지만 이들이 득표력을 자신하는 근거는,‘너도 알고 나도아는 비밀의 병기,지역 감정에의 호소’임을 모두가 알고 있다.지역 감정이얼마나 특효약인지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그들을 몰아낸 정당들조차 신당을두려워하는 모양이다. 시민의 권리의식을 ‘고향 까마귀’에 대한 맹목적인애정으로 바꿔치는 정치권의 기술이 9단이라는 것은 우리 국민이 공인하는사실이다. 과거 지역 감정이 만들어낸 것들 중 하나는 선거철 부부싸움이다.이 싸움의쟁점은 묘하게도 어느 당의 누구를 찍을 것인가라는 문제를 비껴가 꼭 상대방 고향 사람들의 인간성으로 귀결된다.“당신네 △△지역 사람들은 인간성에 문제가 있어”,“흥,당신네 ××지역 사람들은 그렇게 해먹고도 부족해여차하면 쿠데타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뭘?”.이런 비난들이 사랑하는 배우자사이에서 거침없이 오간다. 여기에다“◇◇지역 사람들은 뭐 핫바지냐”는부추김도 가세한다.이런 싸움들은 집안의 부부싸움에서부터 집 밖의 모르는사람들 사이에서까지 종종 드잡이나 폭력으로 발전했다.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싸웠던 우리들은 다시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와 스스로를 부끄러워했다.감정적인 민족,비전 없는 민족이라고 스스로를 자조하고 비하했다.정치 불신을야기시킨 의원님들은 바로 우리 손으로 뽑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욕하고 비난하면서도 다음 선거때는 또 되풀이했으니 이런 반복운동은 풀릴것 같지 않은 악순환의 고리로만 보였다. 그런데 바로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계기가 시민단체의 낙천운동이라는 이름으로 태동했다.이 운동은 우리에게 시민의 권리 의식을 일깨우면서 2000년도의 벽두를 희망과 자부심으로 채웠다.그러나 이러한 시민운동의 감동이 우리의 의식 속에 뿌리내리기도 전에 퇴출당한 기득권 세력이 부추기는 지역 감정이 다시 우리를 마비시킬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급조된 신당을 경계해야 하리라 본다. 새로운 21세기,2000년도를 우리는 시민의 정치 참여운동으로 시작했다.그것은 우리에게도“시민은 있다”라는 믿음과 우리 모두가 시민으로서 뭔가 해낼 수 있다는 의식과 긍지를 불러일으켰다.낙천자명단이 발표되기를 기다리면서 느꼈던 기대와 열기를 선거일까지 잊지 말자.까마귀는 잘 잊는 동물을상징한다.고향 까마귀에 호소하는 정치인은 우리가 주권을 가진 시민이기를잊어버리기를 바라는 사람이다.그러나 이번에는 우리가 결코 까마귀가 아님을 보여주자. 김성옥 장안대 교수 철학
  • 정부, 中企제품 올 33兆 구매

    정부는 29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올해 69개 공공기관이 구매할 총 60조8,574억원의 물품 가운데 33조5,852억원(55.2%)을중소기업에서 사들이기로 했다. 또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이 여성기업으로부터 구매하는 물품액수는 7,950억원(총구매액의 1.3%,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의 2.4%)으로 정해졌다. 이와 함께 국무회의는 한국산업은행법·한국수출입은행법·중소기업은행법을 각각 개정,각 은행이 동일 기업집단에 제공할 수 있는 여신한도를 자기자본의 25%로 한정했다. 동일인에 대해서는 자기자본의 20% 이하만 신용을 공여할 수 있다. 또 세 은행은 다른 회사가 발행한 주식의 15% 이상을 소유할 수 없고 주식이나 상환기간 3년을 넘는 유가증권은 자기자본의 60%를 초과해 보유할 수없게 됐다. 국무회의는 아울러 증권거래법시행령을 개정,사업연도 말 현재 자산 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법인에 대해 이사총수의 2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했다. 동일인이 수행할 수있는 사외이사직의 중복한도는 현행 3개에서 2개로 축소됐다. 이밖에 국무회의는 최근 중국 신장성에서 발견된 대규모 천연가스 채굴 및상하이로의 가스관 건설사업에 국내 업체가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도운기자 dawn@
  • “감원 예고 근로자더라도 고용유지훈련금 지원해야”

    국무총리 행정심판위는 28일 근로자의 고용유지를 위한 훈련을 실시하기 전에 감원이 예고됐다고 하더라도 훈련기간중 감원을 하지 않았다면 노동부가공공기관 등의 고용유지 훈련지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행정심판위(위원장 박주환 법제처장)는 대전지방노동청이 감원이 예고된 근로자들을 상대로 고용유지훈련을 실시했다는 이유로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해이미 지급받은 고용유지훈련 지원금 6,700여만원을 반환하라고 명령한 사건과 관련,이같이 결정을 내렸다. 노동부 업무편람에 따르면 명확히 감원이 예고된 사업장의 경우에는 고용유지훈련지원금을 지급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으나,행정심판위가 이번에 이에대해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한 셈이다. 행정심판위의 이번 결정으로 행정심판 청구인인 수자원공사측은 이미 지급된 6,700여만원을 반환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으며,추가로 신청한 8,125만여원의 고용유지훈련지원금을 더 지급받게 됐다. 구본영기자 kby7@
  • “아파트 건설원가 공개해야”

    행정심판위원회(위원장 朴珠煥법제처장)는 공공기관이 건설하는 임대 아파트의 건설원가와 임대료 산출내역은 영업 비밀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공개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행정심판위는 부산 참여자시민연대가 부산시도시개발공사를 상대로 제기한행정심판 청구를 받아들여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참여자시민연대는 부산시도시개발공사가 임대용으로 건축한 두송아파트의건설원가 및 임대료 산출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으나 공사측이 영업상 비밀에 해당되고 공사의 이익에 반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거부한데 반발,행정심판 청구를 제기했다. 행정심판위는 “아파트 건설원가와 임대료 산출내역은 영업상 비밀에 해당된다고 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를 공개한다고 해서 공사측의 이익을 해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행정심판위는 또 대전지방노동청이 한국수자원공사에 지급한 고용유지훈련금 가운데 감원이 예고된 근로자에게 지급한 6,758만6,770원을 반환하도록요구한 사건에 대해 “감원이 예고되었더라도 고용유지 훈련기간중에 감원하지 않았다면 훈련지원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도운기자 dawn@
  • 공기업사장 경영능력 첫 평가

    기획예산처는 다음달 20일부터 6월 20일까지 3개월동안 공기업 사장들의 경영계약 이행실적을 평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 개정으로 사장 경영계약제가 도입된데 따른 것으로 사장에 대한 직접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평가 대상기관은한국조폐공사 한국전력공사 대한석탄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한국석유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공사 농어촌진흥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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