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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중씨 방배동 집 48억1000만원 낙찰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의 서울 서초구 방배본동 자택이 3일 경매에 부쳐져 48억 1000만원에 낙찰됐다. 서울지법 경매계는 이날 “한국수출보험공사가 가압류했던 김 전 회장의 자택이 법원 감정가(38억 7400만원)보다9억여원 비싼 가격을 써낸 김모씨(52·서초구 방배4동)에게 팔렸다.”고 밝혔다.김씨의 구체적인 신원은 알려지지않았으며,경매에는 1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수출보험공사는 대우가 수출자금을 대출받을 때 지급보증을 섰다가 대출금을 대신 갚은 뒤 지난해 3월 연대보증인인 김 전 회장의 자택과 경기도 안산의 농장 등을 가압류했다. 김 전 회장의 방배동 자택은 지난 78년 구입한 것으로 대지가 248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미기자 eyes@
  • 나들이 유혹하는 꽃축제/ 詩心 절로 빚어내는 ‘벚꽃세상’

    ■오늘부터 진해 군항제. 꽃이 활짝 피었다. 예년보다 일찍 봄이 온 탓에 남녘은 온통 꽃 세상이다. 벚꽃이 흐드러진 경남 진해에서는 국내 벚꽃축제의 대명사인 군항제가 올해 40돌을 맞아 1∼10일 열린다. 이충무공 호국정신선양회(회장 이재곤) 주관으로 이순신장군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지역문화·예술을 창달하기 위해 열리는 군항제는 시내 전역에서 열흘간 계속된다. 올해는 전야제 없이 1일 오후 6시 공설운동장에서 개막식에이은 ‘축제의 밤’을 시작으로 화려한 대단원의 막이 오른다. 해군 군악대의 연주와 의장대가 시범을 보인다. 진해어린이국악예술단의 ‘군항의 소리’ 공연이 끝나면 1500여오색 전광등의 점등과 동시에 제황산 공원에서 불꽃쇼가 펼쳐진다.벚꽃이 만개한 진해 시가지는 시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진 축제마당이 된다. 웅천 와성 해안에서는 전국수상오토바이대회가 열리고,중원로터리 부근에는 8도 풍물시장이 개설돼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성하다.특히 올해는 ‘이충무공 승전행차 행렬’이 재현된다.철저하게 고증된 거북선과 판옥선을 비롯,의상과 소품 등으로 당시 이충무공이 안골포·웅포 해전에서 거둔 승리 분위기를 연출한다. 축제 중 해군작전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의 영내가 개방돼일반인들이 궁금하게 여기던 해군기지를 둘러 볼 수 있다. 기지 안에는 수령 100년 이상된 아름드리 벚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어 연인이나 가족들의 봄나들이에 안성맞춤이다. 한편 철도청은 1∼7일 벚꽃열차를 운행한다. 서울역 출발시간은 오전 7시10분이며,진해서는 오후 4시55분 출발한다. 정차역은 영등포와 수원·천안·대전역이다.(055)548-2114. 진해 이정규기자 jeong@
  • 김우중씨 방배동집 새달 경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방배동 자택이 4월초 경매에 부쳐진다. 26일 한국수출보험공사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방배동 1의16 김 전 회장의 자택이 내달 3일 서울지법에서 경매에 부쳐진다.수출보험공사는 이 집의 법원 감정가격이 38억 74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보험공사 관계자는 “과거 대우가 수출자금을 대출받을 때 지급보증을 섰다가 대출금을 대신 갚은 뒤연대보증인인 김 전회장의 자택과 농장 등을 가압류했는데이번에 자택에 대한 첫 입찰이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 물부족 불구 물소비 ‘세계최고’

    전국의 대지는 지금 봄 가뭄으로 타들어가고 있다. 봄·겨울에는 가뭄으로,여름에는 홍수 피해가 연례행사다.22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유엔은 오래전 우리나라를 물부족 국가로 지정했다.인구의 증가와 산업 발달로물 수요는 늘고 있지만 깨끗한 물 공급은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물 소비는 세계적 수준이다.물의 날을 계기로 수자원 개발과 물 관리,물 절약 지혜를 모아본다. ■오늘 '물의 날'…관리 실태. ●얼마나 부족한가=해마다 이맘때면 봄 가뭄을 겪는다.올해도 봄가뭄이 닥치면서 21일 현재 13개 다목적댐의 저수율이34.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7%보다 8.8%포인트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연 평균 강수량은 1283㎜로 세계 평균의 1.3배수준이다.그러나 인구 밀도가 높아 1인당 쓸 수 있는 수자원은 1488t으로 세계 평균의 10% 수준에 불과하다.그나마 오는 2025년에는 그 양이 1327t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유엔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인당담수량 기준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소말리아,르완다,폴란드,모로코,케냐,아이티,키프로스,코모로스,벨기에와 함께 물부족(압박) 국가군으로 분류된다.한 사람이 1년 동안 먹어야하는 식량을 생산하려면 1100t의 물이 필요하다는 데 근거한 것으로 사용 가능량이 연간 1000t 미만이면 물기근 국가,1700t 미만이면 물부족국가로 분류된다. 수자원공사는 우리나라의 용수부족이 오는 2006년에는 1억t,2011년에는 18억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 소비,세계적 수준=물 부족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물 소비는 세계적인 수준이다.2000년 우리나라의 하루 1인당 수돗물 사용량은 380ℓ이다.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 등과 비교하면적은 편이나 일본,프랑스에 비해서는 많은 편이다.특히 가계소득을 기준으로 생활용수 사용량을 따져보면 선진국의 2∼11배나 많은 물을 소비한다.소득수준에 비해 물 소비량이 과다함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 값은 최저 수준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수돗물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무려 3.7∼10배나 비싸다.미국(3.7),일본(6.2),프랑스(9.1).덴마크(9.4)등으로 회원국 가운데 수도 요금이 가장 싸다.물을 ‘물쓰듯’하는 우리의 생활 패턴이 물 과소비를 부추기고 물 부족을 가져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물 부족 해결의 비결은=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물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댐건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반면 환경단체는 우리나라는 ‘댐 공화국’이라며 환경파괴를 우려,댐건설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댐 건설 주장을 펴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연도별,계절별,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심하다는 것을 개발 이유로 내세운다. 예컨대 지난 39년에는 연간 754㎜가 내렸는가 하면 98년에는 1782㎜가 내려 무려 2.4배의 차이를 보였다.월 평균 강수량도 12월은 평균 26㎜이지만 7월에는 평균 280㎜로 무려 11배 이상 차이가 난다.지역별 편차가 크고 이용할 수 있는 용수가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다.강수량의 45%는 증발하거나 지하침투 등으로 손실되고 55%만 하천 등으로 흘러 든다.그나마이 가운데 대부분은 홍수기(6∼9월)에 집중돼 1년 동안 사용가능한 수자원은 불과 301억t에 불과하다. 흘려보내는 물을 가두었다가 가뭄이 심한 계절에 공급하고,생활·공업용수가 갑자기 늘어나는 신도시 등에 물을 대주는 것이 물 부족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주장이다.수자원공사 고덕구 책임연구원은 “물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홍수때 물을 가두어 수해를 방지하고 가뭄이 들면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최소한의 댐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부와 환경운동가들은 생각이 다르다.댐을 계속지으면서 공급관리 위주의 물정책을 펴는 것은 근본적인 처방이 못되는 만큼 수요관리 위주의 물 정책을 펴야 한다는입장이다. 환경운동연합 염홍철 국장은 “3월 현재 우리나라에 건설됐거나 건설중인 댐은 농업용수댐까지 포함,1213개로 국토 면적당 밀도로 세계 1위인 ‘댐 공화국’”이라며 “생태계를파괴하는 댐 건설보다는 물 수요관리,녹색댐 건설,빗물과 중수 재활용으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댐건설 비용을 줄이고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물 정책을 선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다시 말해 공급위주의물 정책보다는 물을 절약하고 효율적인 물사용 방법을 생활화하는것이 물부족을 근원적으로 막을 수 있는 대책이라는 것이다. 가정마다 절수기기 및 중수도를 설치하고 절수형 수도요금체계 도입,노후수도관을 교체하면 오는 2006년까지 섬진강댐(3억 5000만t) 2개분인 7억 9000만t의 수돗물을 절약할 수있다고 본다. 류찬희기자 chani@ ■최병습 수자원공 해외사업팀장. “메콩강은 수자원 부존량이 세계 8위로 무한한 개발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98년부터 메콩강 유역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최병습(崔炳習·45) 해외사업팀장은 “우리나라도 이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경제적 이익과 국가 이미지를 제고해 볼 만하다.”고 말한다. 최 팀장은 수자원공사가 베트남·캄보디아 정부로부터 메콩강 유역 개발사업과 관련해 기술 지원을 의뢰받고 주저없이선택한 수자원개발 관련 전문가다.그는 수자원공사에서도 몇 안되는 ‘물박사’로 실제 수공학 전공의 박사학위까지 갖고 있다.최 팀장은 “메콩강은 아시아 최대의 젖줄이며 특히 델타지역은 세계적인 곡창”이라며 “이 지역 국가들은 메콩강 개발이 곧 국가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믿고 있다. ”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라오스·캄보디아·베트남 등 메콩강 인근국가들은 최근 개방된 국가들로 경제 성장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이들 국가의 전통 산업인 농업과 최근 추진하고 있는 공업 입국을 위해서는 메콩강을 개발,각종 용수와 전력을 생산해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이같은 이유 때문인지수자원 전문가로 파견된 최 팀장에 대한 베트남·캄보디아정부의 신뢰는 거의 절대적이다.특히 캄보디아에서는 수자원기상부 장관이 수시로 최 팀장과의 면담을 요청,조언을 듣고 있다. 최 팀장은 “환경은 인간 생활에 맞게 개발·관리해야만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서 “물 부족국가인 우리나라도 댐건설을 무턱대고 반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외국 수자원관리 어떻게. “댐 건설은 환경 파괴를 불러 생태계를 혼란시킬 뿐”이라는 환경단체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이자국의 필요에 맞는 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홍수방지를 위해 금세기 최대 규모의 ‘산샤댐’을짓고 있고 일본도 용수 공급과 홍수 예방을 위해 259개의 다목적댐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풍부한 수자원에도 불구하고 농·공업용수와 생활용수 부족에 허덕이는 베트남과 캄보디아는 메콩강 유역 개발사업과 댐 건설을 위한 외자유치에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중국이 250억달러를 들여 짓고 있는 산샤댐의 저수용량은 393억㎥다.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소양강댐(29억㎥)보다 무려 13배가 많은 용량이다.양쯔강 상류에서 4504㎞ 떨어진 이창(宜昌) 지역에 있는 산샤댐은 높이 175m,길이 2309m 규모로 건설된다.이로 인해 주변 632㎢가 수몰되고,230만명의수몰이주민이 발생했다.대신 하류지역의 홍수(조절용량 221억 5000만㎥)를 막고 충주댐의 100배에 이르는 발전(용량 847억㎾)이 가능해졌다.지난 93년 착공돼 현재 7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19년 완공예정이다.창장(長江)산샤공정개발총공사 류웬지에 홍보실 부주간은 “창장 범람으로댐 하류지역은 매년 물난리를 겪어왔다.”며 “댐이 건설되면 홍수 피해는 물론 화중·화동지방의 전력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일본은 연평균 강수량은 많은데 비해 수자원 부존량은 부족한 편이다.강우가 여름철에 집중되는 데다 대다수 하천이 급경사의 산악지형을 지나기 때문에 댐을 짓지 않으면눈·비를 가둬둘 수가 없다.일본의 경우 유독 댐을 많이 짓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일본은 지난 91년 현재 높이 15m인 댐만 3022개를 보유하고 있다.그것도 부족해 현재 259개의다목적댐을 짓고 있고 추가로 51개의 댐을 설계중이다.이중교토(京都) 북서쪽에 위치한 히요시(日吉)댐은 단위면적당댐 건설비가 가장 많이 든 곳이다.총 저수용량은 6600만㎥로 섬진강댐 수준이지만 공사비는 섬진강댐의 4배 수준인 1836억엔이 투입됐다.교토·오사카 등 대도시의 생활·공업용수공급을 위해 71년 착공해 97년 완공됐다.니치 스지타 히요시댐 관리소장은 “환경친화적으로 건설된 데다 다양한 휴식시설을 갖추고 있어 본연의 목적뿐 아니라 시민의안식처로도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캄보디아] 메콩강은 전체 길이가 4020㎞에 이르는동남아시아 최대의 강이다.중국에서 발원해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거쳐 베트남에서 남중국해로 빠져나간다.메콩강 하류는 삼각주로 동남아 최대의 곡창지역이지만 우기만 되면 강이범람해 농사를 망치기 일쑤다.메콩강 유역개발사업은 베트남·캄보디아 등 주변국들의 숙원사업이었다.이에 따라 지난 57년 유엔 극동경제위원회가 메콩강 개발을 추진,세계 각국의 기술·경제 원조로 지류에 여러개의 댐을 건설하고 있다.메콩강 유역개발사업에는 한국수자원공사도 참여,기술 지원을하고 있다.이들 국가의 또다른 고민은 상·하수도 및 용수로 공급관 건설사업이다.베트남의 경우 우리 정부가 저리의 차관을 빌려줘 LG건설 등이 호치민 인근 돈나이에 대규모 정수장을 건설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수력원자력노조 파업투표 중단

    전체 전력의 40%를 공급하는 한국수력원자력 노조가 연대파업을 위한 찬반투표를 중단함에 따라 ‘전력 대란’ 위기가 고비를 넘게 됐다.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은 19일오전 10시를 기해 발전노조에 대한 연대파업 찬반투표를중단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투표 전날부터 정부의 지시에 의한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로 투표율이 15%에도 못미쳐 더 이상의 진행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본부 위원장이 투표 중단을 결정했다. ”고 말했다. 노조는 “투표기간에 부서 단합대회나 체력단련 등을 통해 출근 자체를 저지하고 기표소 앞을 간부들이 봉쇄했다. ”고 말했다. 한수원 노조의 찬반투표 중단으로 연대파업에 상당한 기대를 걸었던 5개 발전회사 노조의 투쟁 강도는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
  • 발전노조 147명 추가해임

    발전노조 파업을 둘러싼 정부·사측과 노조의 갈등이 악화되고 있다. 정부는 발전노조 파업 22일째인 18일 공기업 민영화는 노조와의 협상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민영화를철회하거나 유보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로 노동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발전노조 파업과 관련,일부 정치권 및 종교계 인사들이 민영화 유보를 전제로 제기한 중재안을 거부했다.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장관은 “한전 민영화는 노사합의를 거쳐 2000년 정기국회에서 특별법이 만장일치로 제정됐다.”며 “노조가 뒤늦게 반대한다고 해서 철회하거나 유보할 사안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신 장관은 또 “정부는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체포영장 발부자를 조기에 검거하고 추가로 노조원 181명에 대한 해임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아울러 불법파업피해액(210억원) 보상을 위해 조합예금 및 조합원의 임금·퇴직금을 가압류하고 해임 노조원에겐 한전 사택을 비워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방용석(方鏞錫) 노동부장관은 “민영화에 대한 유보를 전제로 한 대화를 정부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사측은 이날 각 사별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파업주동자 49명에 이어 추가로 147명을 해임하고 업무에 복귀한 34명에 대해 심의를 유보했다. 이와 함께 육·해·공군으로부터 지원받은 전력기술인력 200명이 이날 충남 태안 한국발전교육원에 집결함에 따라 19일 입소식을 갖고 4주간의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반면 국내 전력의 40% 안팎을 생산하는 한국수력원자력 노조는 이날부터 연대 파업을 위한 찬반 투표에 돌입했다.노조는 투표기간을 제한하지 않고 투표율이 80%를 넘을 때까지 투표를 계속하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노동계 ‘춘투’ 이번주가 고비

    발전노조 파업이 22일째를 맞은 17일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이 누그러지지 않고 있고,민주노총은 오는 23일까지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연대 총파업에돌입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노·정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또 전력생산의 40%를 차지하는 한국수력원자력 노조가 18∼19일 발전노조와의 연대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고,20∼22일에는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의 신임 집행부 선거가 열려이번 주가 올 춘투(春鬪)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게다가 지난 16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출범한 데 이어 24일에는 또다른 법외(法外) 공무원노조인‘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탄생할 예정이어서 정부의 ‘대(對) 노동계 대응능력’이 총체적으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정부는 법안까지 통과된 발전소 민영화 문제를 재논의할수 없다는 원칙론을 고수하면서 회사측에서 고발한 노조원전원을 검찰이 소환조사키로 하는 등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노조측도 여론 환기를 통해 투쟁에 대한 지지기반을 넓히려는 가운데 일부 사회원로 및 국회의원들이중재 움직임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지하철노조의 신임 집행부 선출과 25일 파업 찬반투표에들어가는 6대 도시 시내버스 노조의 경우 ‘민영화 철회’를 내건 발전파업처럼 어려운 쟁점이 없다는 점에서 해결가능성도 점쳐진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사설] 원전노조 파업 연대말라

    화력발전 5개사의 노동조합이 민영화에 반대하며 파업에들어간 지 3주가 지났다.하지만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화력발전의 민영화는 이미 2000년 말 국회에서 여야의 합의를 통해 결정된 것이다. 노조가 민영화에 반대만 할 사안도 아니다.그런데도 화력발전 노조의 파업에 일부 성직자와 변호사들까지 동조하는 듯해 사회문제로 비화할 조짐도 없지 않다. 사측은 노조원 복귀율이 25%이고,대체인력을 투입해 현재로는 전력은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전력대란 등의 엄청난 부작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국내 전력공급량의 60%를 맡고 있는 화력발전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원자력발전 노조까지도파업에 동참하려는 듯해 매우 우려된다. 전력공급량의 40%를 맡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노조는오늘과 내일 파업동참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불법인 화력발전 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는 연대파업찬반을 묻는 투표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민영화의 문제가직접 걸려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화력발전 노조보다도파업의 명분을 찾는 게 더 어렵다.파업을 할 경우 불법파업을 하는 화력발전 노조와 다를 게 없다.또 원자력은 화력발전과 마찬가지로 파업이 쉽지 않은 필수 공익사업장에 포함된다.필수 공익사업장의 노조가 파업을 하는 것은 관련 노동법에 엄격히 제한돼 있다.원자력법과 전기사업법 등에는방사선 물질 등과 원자로 및 핵연료시설 등을 부당하게 조작하거나 기능에 장애를 발생하게 할 경우 벌칙조항이 별도로 있다. 무엇보다도 원자력은 어느 분야보다 안전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점에서 파업이라는 극한적인 수단이 동원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한국수력원자력㈜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 원전의 정상적인 가동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치명적인 사고가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1986년의 체르노빌원전사고와 그 후유증은 아직도 국민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한국수력원자력㈜ 노조는 냉정을 찾아야 할 것이다.불법파업에 동조하는 연대파업을 해서는 안된다.또 화력발전 노조는 민영화를 반대하는등의 무리한 요구를 철회하고,하루빨리 작업장에 복귀해야 할 것이다.화력발전 노사는 민영화의큰 틀 속에서 고용안정을 비롯해 민영화 이후에 대비하는성숙된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정부는 민영화에 대해서는 확고한 원칙을 지켜야 한다.
  • 발전노조원 442명 소환키로

    발전산업 노조 파업이 장기화함에 따라 정부가 14일 파업장에 공권력을 투입하고 노조원 전원을 소환 조사하기로하는등 초강경책으로 전환,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이에 맞서 발전노조와 민주노총은 제2의 연대 총파업을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파업 사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검 공안부(부장 李廷洙)는 이날 회사측이 고발한 노조원442명 전원에 대한 소환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발전노조가 노동위의 중재 결정을 무시한채 불법파업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체포영장 발부자 24명 중 미검거자 20명에 대한 검거 활동을 강화하고 고발된노조원 전원을 소환 조사하는 등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불법파업을 선동·조종하거나 노조원의 복귀를 조직적으로 방해하면 전원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또 파업 장기화로 전력수급에 심각한 차질이 올 경우 파업에 단순 참가한노조원들도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한편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장관은 이날 오후 ‘발전노조 파업 관련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불법파업에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호소문은 비상시 군 인력 500명을 발전소 운영요원으로 긴급 투입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노조에 대한 최후 통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신 장관은 “경우에 따라 공권력 투입 등 특단의 대책도 마련될 수 있다.”고 말해 정부가 13일 제시한 협상안에 대한노조의 수용 여부에 따라 공권력이 투입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발전노조 파업 지도부 등이 농성중인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23일까지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에 나서지 않으면 제2의연대 총파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전력생산의 40%를 담당하는 한국수력·원자력노조는 18일부터 이틀간 연대파업 참가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전광삼 이창구 장택동기자 window2@
  • 發電파업 519명 추가 고소

    5개 발전회사는 파업 중인 조합원 519명을 추가 고소하기로 하고 지난 11일부터 관할 경찰서에 고소장을 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고소되는 조합원은 1,2차 고소에서 제외된 노조 집행위원과 조장급,적극 가담자 등이 포함됐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측이 고소한 조합원은 모두 763명으로 늘어났다.전체 조합원 5609명 가운데 13.6%다. 사측은 또 계약직 발전소 운전원 공채 규모를 당초 100명이상에서 500명 이상으로 늘리기로 하고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채권보전을 위한 가압류 신청의 대상자도 추가할 계획이다. 한편 5개 발전회사에 이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도 이날 오후 2시 적색비상을 발령했다. 한수원은 “화력발전 5사의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가전력공급의 차질을 예방하기 위해 적색비상을 발령하고 모든 직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한수원 노조가 오는 18,19일 연대파업을 위한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결정한 것도 비상발령의 원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적색비상은 백색(준비체제)과 청색(경계체제)에 이어 3단계로 분류된 ‘전력계통비상근무’ 형태 가운데 가장 강도높은 체제로, 전력수급에 중요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발령한다.5개 발전회사는 파업 전인 지난달 23일 적색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전광삼기자 hisam@
  • 수자원공사, 환경경영 선포

    “수자원을 개발·관리하는 과정에서 환경영향을 미리 예측,자연생태계를 보존하고 환경과 조화를 이룬 개발을 도모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2일 대전 본사 대강당에서 환경·시민단체,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경영선포식’을가졌다. 개발 논리를 앞세워 댐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환경 단체로부터 비판을 받아온 수자원공사가 친환경 기업으로의 출발을다짐한 것이다. 수자원공사는 환경경영 선포를 계기로 모든 사업의 설계·개발 과정의 의사결정 과정에 환경성을 거치도록 할 계획이며 환경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전담 조직도 신설하기로했다.댐 개발·관리 사업을 추진하면서 환경 문제를 최소화하고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최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환경경영 선언을 계기로 앞으로 자연 생태계보존,환경오염 예방,환경개선 활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환경경영 도입 원년인 올해에는 친환경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환경경영실천운동 전개,환경보고서 발간,환경경영 국제표준(ISO14001) 인증 취득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류찬희기자
  • 發電노조원 49명 해임

    5개 발전회사가 11일 발전 파업을 주도한 노조 집행부 등노조원을 무더기로 해임한 가운데 민주노총이 13일 총파업여부를 논의키로 해 발전노조 파업사태가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다. 5개 발전회사는 11일 오후 2시 사별 인사위원회를 열고지난 4일 1차로 사법당국에 고소한 노조 집행부 52명 가운데 복귀자 3명을 제외한 49명을 모두 해임키로 결정했다고밝혔다. 발전회사는 그동안 이번 징계 대상자들에게 3차례에 걸친소명 기회를 줬으나 인사위원회에 불참함에 따라 이같이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또 2차 고소대상 노조원 197명 가운데 이미 복직한 4명을 제외한 193명에 대해 15일 사별 인사위원회에서징계 방침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파업에 참여한 본사 직원 가운데 이날 오후4시 현재 복귀하지 않은 노조원 전원과 1·2차 고소대상에서 제외된 노조간부 등 500명에 대해서도 금명간 사법당국에 고소키로 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현재 전체 노조원의 19.2%인 1078명이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노조측은 “9일밤 현재 무단불참 147명,질병 46명,경조사 17명,출산 4명 등 파업 불참자가 전체 인원의 3.8%에 불과한 214명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13일 명동성당에서 전국 1500개 단위노조 대표자 회의를 열어 총파업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도 18·19일 이틀에 걸쳐 ‘연대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전광삼 이영표기자 hisam@
  • LG, 수출입은행 리모델링 수주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이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탈바꿈한다.LG건설은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 대한리모델링 공사를 159억원에 수주,이달 말부터 착공한다.업무용 빌딩 리모델링 공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수출입은행 본점은 연면적 1만369평에 지하3층∼지상10층 규모로내년 7월까지 리모델링을 통해 빌딩 내부 노후설비와 전기·통신설비 등을 교체,인텔리전트 빌딩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 “올해는 한국여성 지위 향상의 해”

    [뉴욕 허남주특파원]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고 있는 제 46차 여성지위위원회 회의에 참석 중인 한명숙(韓明淑) 여성부장관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즈음해 각국수석대표들과 잇따라 만나 여성정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했다.각국 수석대표들은 각종 패널 토의를 통해 성차별 문제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아바타 남녀차별철폐위원회(CEDAW) 위원장은 “유엔여성차별철폐협약에서 지적한 ‘성(姓)씨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호주제 폐지가 어떻게 되고 있느냐.”고 관심을 표명한 뒤 “성 선택의 자유는 여성의 자유 중 하나임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가레타 윈버그 스웨덴 성평등부 장관은 여성부의 역할을 ‘경비견’이라고 한마디로 압축,여성업무를 집행하고있는 부처와 기구들의 여성 업무를 평가하고 감시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윈버그 장관은 “스웨덴에서는 3년마다 각 부처와 기구들의 여성업무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작성,각료회의에서 심의를 거쳐 국회에 보고한다.”며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여성정책의 기능강화방법”이라고 소개했다.이는 국내에서도 올해 실시될 계획인 ‘여성정책조정회의’의 모델이기도 하다. 노르웨이 라이라 다보이 아동가족부 장관은 남성과 여성,모두 성평등이 실현될 때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보이 장관은 “성평등이 남성에게 더욱 유리하다는 것을 설득시키는 것이 성평등 정책의 기초가 될 것”이라며“남성이 성평등을 이해할 때 비로소 성평등이 이뤄질 수있기 때문에 각 나라마다 교육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 ”고 권고했다. 이에 앞서 한 장관은 지난 4일 여성지위위원회 기조연설을 통해 모성보호 관련 법률개정,여성의 유급 산전·휴 휴가기간 연장과 함께 출산 및 육아 등 모성보호와 관련된비용을 국가와 사회가 분담하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한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2002년은 한국에서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성차별적인 법률,사회적인 관행을 없애고 사회 전반에성 주류화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민법관련 법률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ukyung@
  • 사치수입품 소비 위험수위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초고가 수입품 소비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서울 20평형 아파트 값과 맞먹는 1억원대의 수입자동차도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올들어 2월 말까지 판매된 1억원 이상 승용차는 모두 173대였다. 유명백화점 명품코너는 의류·화장품·골프용품 등 값비싼 외제상품을 찾는 사람들로 연일 붐비고 있다.한 백화점 관계자는 “올들어 명품을 찾는 고객이 지난해보다 2∼3배 정도 늘었다.”고 귀띔했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에는 외국에서 들여오다 압류된 밍크코트·골프채·양주 등 사치품들이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체제에서 갓 벗어난 나라의 소비행태라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들어 2월 말까지 판매된수입차는 162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959대보다 69.4%나늘었다고 7일 밝혔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 한해 동안 1만500∼1만 2000대의 수입차가 팔릴 것으로 수입차협회는 전망했다.이는 지난 2000년 4414대,지난해 7747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유통업계에따르면 올 들어 대다수 유명 백화점 명품관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60% 증가했다.롯데백화점 수입 명품코너의 경우 지난 1∼2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늘었다.특히 수입보석 및 잡화매장에서는 지난해보다 60% 이상 더 팔려 나갔다. 공항세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입국 여행객으로부터 압수한 외제 골프채는 366세트,3148개로 월평균 300세트,2266개를 훨씬 웃돌았다. 또 지난 1월 압수된 고급 밍크코트는 지난해 같은 달의 12벌보다 무려 1100% 이상 증가한 134벌이었다.고급오디오와 기타 호화의류에 대한 적발건수도 각각 276%와 300% 가까이 늘어났다. 최병규 전광삼 김미경기자 cbk91065@
  • 고가품 수입 폭증 언저리/ 경기는 겨우’바닥 탈출’, 과소비 심리는’절정’

    일부 계층의 초고가 외제 선호현상이 극에 달한 느낌이다.1억원을 호가하는 외제 승용차는 없어서 못팔 정도이고,유명 백화점 외제 명품관은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한국경제가 겨우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서 벗어났지만 본격적인 회복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고가 외제품 선호현상은 경기에 거품만형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입차 판매 급증=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들어판매된 수입자동차는 1월 849대,2월 776대 등 모두 1625대다.이 기간이 비수기임을 감안할 때 3월부터는 매달 1000대를 웃도는 수입차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대별로는 5000만∼7000만원대가 255대로 전체 판매대수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했다.7000만∼1억원선인 고급 브랜드는 430대가 팔렸다.1억원을 웃도는 승용차는 173대나판매됐다.협회 관계자는 “오는 6월까지 특별소비세가 면제되는 등 수입차 판매여건이 한결 좋아진 데 따른 현상으로 이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명품관 연일 북새통=신세계백화점 명품관은 지난 1∼5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가까이 급증했다.수입·대형가전의 매출은 120%나 늘었고,봄옷 등 남성명품도 140% 이상 매출이 뛰었다.핸드백·골프용품·화장품·여성의류 등 값비싼 외제 명품들도 50% 이상 판매가 급증했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도 지난 1∼2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20% 늘었고,이달 들어서는 40% 가까이 판매가 급증했다.의류·핸드백·구두 등 명품이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명품을 선호하는 20대 고객의구매가 급증했다.”며 “지난해말 ‘샤넬 주얼리’가 입점한 뒤 보석에 대한 구매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웬만한 경차 가격과 맞먹는 300만원짜리 수입 유모차를최근 선보인 유모차 수입업체 세피앙도 ‘15대 한정판매’에도 불구하고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이 회사 관계자는 “하루 50여통 이상의 문의전화가 걸려 오고 있어 조만간 물량이 매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앞으로 젊은부모들을 타깃으로 10만∼50만원대 수입 유모차를 시판할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외 골프여행·사치품 구입 급증=인천공항 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골프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9만 117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하루평균 250명이 해외로 나간 셈이다. 지난 2000년 5만 243명보다 81.5%가 늘었다.올 들어서도지난 2월 말 현재까지 1만 5000명을 웃도는 골퍼가 해외에 다녀온 것으로 추정된다. 전광삼·김성수·김미경기자 hisam@
  • 낙하산 안착 ‘거수기’ 전락

    정부투자기관장과 정부산하기관장의 임명이 여전히 ‘낙하산 인사’로 진행되고 있으며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에 규정된 사장추천위원회의 활동이 유명무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실련은 5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3월 이후 임명된 한국수자원공사,한국도로공사 등 9개 정부투자기관장 및 한국공항공단,에너지관리공단 등 9개 산하기관장의 임명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은 “사장추천위가 정부 부처나 정치권의 입김에따라 기관 내부에서 추천한 인사를 그대로 승인하는 기구로 전락했다.”면서 “특히 정부투자기관 이사회의 무성의로 민간위원의 사장추천위 참여가 봉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실제로 광업진흥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석탄공사의 사장추천위원회에는 2명의 민간위원만 참여했다. 경실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9개 투자기관 가운데 외부 의뢰를 통해 사장을 선발한 경우는 1곳도 없다.광업진흥공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는 후보자인터뷰도 없이 기관장을 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사장후보 심사를 위해서는 최소 3∼4차례의 추천위 회의가 필요하지만 농수산물유통공사,석유공사,도로공사 등6개 기관은 1∼2차례의 회의를 통해 사장 추천을 마무리해 사전 내정설을 뒷받침했다. 9개 투자기관 가운데 사장추천위의 모든 회의를 완전히기록한 기관은 단 한 곳도 없었으며 주택공사,도로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무역투자진흥공사는 회의록을 전혀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실련은 기관장 추천제도의 개선을 위해 “순수 민간위원이 추천위에 과반수 이상 참여하고 회의록 작성과 사장선발 공모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 부처의 훈령에 따라 기관장을 임명하는 정부산하기관의 기관장 임명은 객관성 확보가 더욱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실련 고계현(高桂玄) 정책실장은 “산하기관장은 근거법이 없어 주무부처 장관의 뜻대로 임명되고 있다.”면서“낙하산 인사에 대한 법적 통제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해당 부처로 하여금 공기업이나 산하기관 사장추천위가 제도의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유도해 나가는 한편 추천위 진행사항을 명문화하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중국마늘 두고두고 골머리

    중국산 마늘이 두고두고 골치를 썩이고 있다.두차례의 마늘분쟁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업체들까지 우리정부를 상대로 배짱을 부리고 있다.지난해 중국마늘 의무수입물량 가운데 수입되지 않은 부분을 정부가 대신 처분하기로 했지만 중국업체를 대상으로 한 공개 구매입찰이 두번이나 유찰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마늘 딜레마’ 재연=지난해 우리나라의 중국산 마늘 의무수입 물량은 정부 1만 2533t,민간 2만 1190t 등 총 3만 3700여t.이 중 정부 물량은 지난해 10월 농수산물유통공사를통해 t당 645달러에 모두 들여왔지만 민간에서는 전체 41%인 8693t만이 수입됐다.중국정부가 한국으로 가는 마늘에 대해 다른 나라의 2배인 t당 100달러의 수출부담금을 물려 값이㎏당 1200여원으로 상승,국산보다 200원 이상 비싸졌기 때문이다.또 국내에서 잘 안팔리는 냉동마늘(깐마늘)과 초산마늘(염장마늘)이 수입대상이었던 점도 국내업체들이 도입을 꺼린 이유다. ■대신 해결 나선 정부=두나라 정부는 지난해 마늘분쟁때 “민간부문의 미(未)수입량은 한국정부가 대신사 준다.”고합의했다.때문에 정부는 민간부문 미수입량인 1만 2497t을중국으로부터 일단 사들인 뒤 이를 전량 제3국에 수출하는방식으로 소화하기로 했다.원활한 수출을 위해 마늘의 종류도 냉동·초산마늘에서 신선마늘(통마늘)로 바꿨다. ■중국업체 배짱입찰=정부는 지난달 20일 미수입분의 60% 정도인 7498t를 사들이기 위해 1차 입찰을 실시했다.그러나 양국 정부간 협정을 등에 업은 중국업체들이 지나치게 높은 값을 제시해 유찰됐다. 26일 2차 입찰도 결과는 마찬가지.국제가격이 t당 300∼400달러선인데 반해 중국업체들은 2배에 가까운 금액을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5일 3차 입찰도 지금까지 중국업체들의 태도로 보아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밑지면서 하는 이상한 무역=한 나라에서 물건을 사서 이를 제3국에 팔면 중간에서 차익이 남는 게 보통이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우리 정부가 높은 수출부담금과 이문 등이 붙은 고가의 중국마늘을 사서 훨씬 낮은 국제가격에 팔아야 한다. 수입가와 수출가의 차액이 고스란히 우리의 부담인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미수입 처리비용(2000년 도입분) 87억원을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 등에 분담시켰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을 이용해 전액 국고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중국산 마늘을 최대한 싸게 사야 국고 손실을 줄일 수 있다.”면서 “중국업체들의 지나친 요구가 계속될 경우,외교적인 노력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흥적 통상정책의 결과=중국과의 마늘 분쟁은 2000년 우리 정부가 중국산 마늘에 대한 관세율을 3년동안 30%에서 315%로 대폭 인상하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한 게 결정적 계기가 됐다. 중국이 이 조치에 반발,국내 휴대폰 등의 중국수출에 제동을 걸자 우리정부가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중국산 마늘을 수입하기로 했었다.그러면서 수입부담을 휴대폰업체 등에까지 분담시켰었다.주먹구구식 통상외교의 대표적실패사례로 스스로 자초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고속도 이용 관광객 잡아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관광객을 잡아라.’ 중앙고속도로 완전 개통 이후 강원도내 고속도로옆 자치단체와 업소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전을 치열하게벌이고 있다. 강원 춘천시 명동 닭갈비골목의 업소들 모임인 ‘계명회’는 이달초 홍보 강화를 위한 모임을 가졌다.이들은 닭갈비 골목 약도와 회원식당 연락처가 자세히 표기된 춘천 관광안내도를 제작,1단계로 대구·경북지역에 배포하고 2단계로 중앙고속도로 입구에 대형 입간판도 세울 계획이다. 춘천시도 닭갈비와 막국수 등 주요 토속 음식점과 관광지가 상세하게 기재된 관광안내지도 10만장을 제작,이 가운데 2만여장을 대구 두류공원의 관광정보센터와 중앙고속도로의 휴게소에 집중 배포하기로 했다.경북 안동지역도 찜닭골목 등 음식점과 관광명소가 표시된 관광안내도를 제작,배포에 들어갔다.안동지역은 중앙고속도로 개통 이후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0% 가량 증가했고 특히 하회마을을 찾는 관광객은 배 이상 늘어났다. 이같은 강원과 경북의 홍보전은 이미 지역 특산물간 공방전으로 번질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대구와 경북에 춘천 닭갈비집이 진출,성업중이다.반면 지난해 10월 이후 안동찜닭이 춘천의 도심 한 가운데 잇따라 들어서면서 찜닭과 닭갈비가 한판 맛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토속 음식점 업소의 위기감이 상당하다. 자칫하다가는 토속음식의 안방을 다른 지역에서 온 업소들에게 내줄 수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업소들 사이에 서비스와 맛 개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씨줄날줄] 국수 만들기

    중국을 방문한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 여사가 국수만들기에 도전하는 사진이 지난 22일자 대한매일에 실렸다. 양팔을 쭉 벌려서 면을 늘여 잡고 있는 자세가 초심자치고는 꽤 그럴듯해 보였다.서양에도 스파게티 등이 있지만 국수문화는 아무래도 동양쪽이 더 발달돼 있기 때문에 문화체험행사의 하나로 마련됐던 것 같다. 국수 재료는 쌀이나 메밀,감자도 있지만 밀가루 국수가 흔한 편이다.밀의 원산지는 메소포타미아 지역.물을 끓일 수있는 용기가 발달돼 있지 않을 때부터 밀을 먹은 지역에서는 빵 문화가 발달했고,용기가 발달된 동양에서는 만두처럼 찌거나,국수처럼 끓이는 조리방법이 발달했다고 한다. 국수를 만드는 방법은 반죽해서 칼로 써는 방법이나 틀에넣어 누르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팔로 흔들어 늘이고 다시합치면서 가락 수를 늘려가는 중국식 방법도 있다.중국의 면 뽑기는 역시 퍼포먼스로서는 압권이다.밀에는 점전성(粘展性)과 탄력성이 있는 글루텐이란 단백질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것이 반죽 과정에서 끈기를 증가시켜 주기 때문에 중국식 면뽑기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본도 국수류라고 하면 빠지지 않는다.우동과 라멘이 유명하지만 소바(메밀국수)나 소면도 일본인들이 즐기는 음식이다.우동 면은 칼국수처럼 썰어서 만들지만 우리네 것보다 굵고 토실토실하다.국물은 간장과 가다랭이로 맛을 내는데 시코쿠 북부 가가와현의 사누키 우동처럼 간장과 멸치로 내는것도 있다.국물 맛은 도쿄를 중심으로 하는 간토(關東) 지역과 오사카를 중심으로 하는 간사이(關西) 지역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간토 지역이 간사이 지역에 비해 색도 진하고 맛도 진하다.라멘도 종류가 많은데 일본 국수류의 특징은 국물을 따로 만들어 익힌 면을 담아 낸다는 점이다.소바처럼 면만 삶아 낸 뒤 쓰유(옅은 조미 간장 국물)에 찍어먹는 것도있다. 우리나라는 면과 국물을 같이 끓여내는 칼국수나 ‘국수 사촌’인 수제비가 인기지만 건진 국수,냉면처럼 면과 국물을따로 준비하는 것들도 있다. 면 만드는 방법도 가지가지,조리 방법도 다양하듯 부시 대통령이 순방한 동아시아 지역의 현안도 가지가지다.초점이되고 있는 북·미 대화는 북한의 거부로 냉각기를 맞고 있다.투정만 부리는 북한의 버릇도 문제지만 미국도 ‘일방적 밀어붙이기’ 한 가지 메뉴가 아니라 입맛을 돋울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보면 어떨까.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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