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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상수도料 21% 인상

    건설교통부는 한국수자원공사가 각 지방자치단체에 공급하는 광역상수도요금을 t당 194원에서 235원으로 21% 올린다고 7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같은 내용의 물값 인상안을 오는 11일 요금심의위원회에 올려 확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광역상수도를 이용,수돗물을 공급하는 지자체도 원가 인상요인을 안게 돼 수도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해마다 광역상수도 요금을 올려 올해에는 원가의 87%,2003년에는 94%,2004년에 10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수입차 판매 신기록

    오는 6월 말로 특별소비세 면제조치가 중단됨에 따라 고급 수입 승용차가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4월 수입 자동차 판매대수가 1371대로 1987년 시장개방 이래 월간 최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4월(578대)보다 137%,또역대 최고였던 지난 3월(1163대)에 비해 17.8%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른 1∼4월 누계판매도 지난해 2199대에서 올해 4159대로 89%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417대로 월간 실적으로는 처음 400대를 돌파했으며,도요타 렉서스 255대,메르세데스 벤츠 208대,다임러크라이슬러 106대,포드 102대,볼보 90대,아우디77대,폴크스바겐 49대,사브 25대,랜드로버 16대,캐딜락 13대,재규어 7대,포르쉐 5대,시트로엥 1대 등의 순이었다. 모델별로는 렉서스 ES300이 17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BMW 530(105대),BMW 525(71대),BMW 320(58대),벤츠 E240(44대),렉서스 LS430(41대) 등이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3000cc가 834대,가격대별로는 5000만∼7000만원이 578대,지역별로는 서울이 839대로 각각 가장 많이 팔려나갔다.수입차협회 관계자는 “최근의 수입차판매 호조는 국내경기 회복,특소세 환원을 앞둔 수요 증가와 각 업체의 적극적인 마케팅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같은추세는 오는 6월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공공기관 감사 부실

    일부 공공기관이 취약분야에 대한 자체감사를 아예 실시하지 않거나 비위사실을 적발하고도 눈감아 주는 등 자체감사제도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146개 감사 대상기관중 50개를 선정,자체감사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모두 51건을 적발해시정조치토록 했다고 5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감사원이 취약업무로지정한 사안에 대해 자체감사를 실시하지 않았으며,충남교육청은 저소득층 자녀에게 지원되는 학비지원금 4600만원을 횡령한 직원을 적발하고도 고발하지 않았다. 충북 청주시 등 6개 기관은 범죄 행위를 한 직원이 징계당할 것을 우려해 검찰 등 수사기관에서 보내온 범죄 발생 통보서를 문서접수부서에서 몰래 빼내 은닉·파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또 노동부는 일정금액 이상의 물품구매 및 공사계약 사항은 감사를 하도록 규정돼 있음에도 불구,대상을 명확하게규정하지 않아 점검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어 철도청 등 7개 기관은 수사기관에서 통보된 범죄발생 또는 처분결과 통보를 장기간 처리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징계처리할 사안을 훈계 또는 주의 조치하는 데 그치는 등 미온적으로 처리했다가 적발됐다. 정기홍기자 hong@
  • 시라크 대선압승 기정사실화 총선 벼르는 佛 좌·우파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가 5일 실시된다.우파공화국연합(RPR)의 자크 시라크 현 대통령과 극우파 정당인 국민전선(FN) 장 마리 르펜 후보의 대결이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시라크 대통령이 득표율 80% 정도로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랑스는 물론,세계 각국의 관심사는 이민반대,국수주의를 주장하는 르펜 후보의 득표율이다.프랑스 정계는 이미시라크 대통령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하고 6월 총선 준비에돌입했다. 지난달 21일 치러진 1차투표에서리오넬 조스팽 총리의 낙마로 지지후보를 잃은 좌파는 일단 시라크 대통령 지지를 표명했다.극우파 저지를 위해서다.좌파는 1일 노동절 시위에서 130만∼150만명이 참가한반(反)르펜 시위를 조직,총선 승리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성공했다.이들은 1차 투표의 패배가 좌파를 결집시키는 반작용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우파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좌우 동거정부에 종지부를찍겠다는 입장이다.RPR은 ‘다수파 대통령’을 위한 우파연대를 외치고 있다.6월 총선에서 우파 공동추천 후보를내자는 이들의 주장에 일부가 동조하고 있다. 문제는 1차 투표에서 기권율 28%,르펜 후보 득표율 17%라는 뜻밖의 투표결과를 보여준 민심의 향배다. 프랑스 의회는 하원 577명과 상원 321명으로 구성된다.577개 1인 선거구에서 뽑히는 하원의 임기는 5년이다.반면 상원의 임기는 9년으로 3분의 1이 3년마다 교체되는데 올해는 선거가 없다. 다음달 9일은 하원 선거 1차 투표다.한 후보가 과반수 득표를 하면 하원에 당선되지만 각 정파가 후보를 공천하기때문에 대부분 2차 투표까지 진행된다.16일의 2차 투표에는 1차 투표 득표율 12.5% 이상인 후보들만 나온다.이 과정에서 좌·우 정파가 한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연대’가 형성되기도 한다. 전경하기자 lark3@
  • 시화방조제 도로 개통 마찰

    최근 4차선으로 완공된 경기도 시화방조제 도로의 완전개통이 늦어지고 있다. 도로 유지보수·관리 업무를 맡아야할 자치단체가 예산과 인력난 등을 이유로 관리권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4차선으로 개통된 시화방조제 도로는 2차선만운영돼 도로 이용객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도로 현황 시화방조제 도로는 지난 87년 시화지구 간척사업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가 모두 2500억원을 투입,시흥시 오이도∼안산시 대부도 방조제 위에 설치한 길이 11.2㎞,너비 18m의 4차선 도로이다. 방조제 도로 대부도쪽 5.2㎞는 안산시,오이도쪽 5.8㎞는시흥시 관할으로 지난 98년부터 2차선으로 임시 개통을 하고 있고 간척사업이 완료되는 올 연말 준공과 함께 완전개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말과 휴일 대부도와 영흥도,선재도 등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현재 2차선인 방조제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극심한 교통정체가빚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도로공사 시행사인 한국수자원공사와 시공사인농업기반공사는 당초 연말 준공계획인 4차선확장 공사를서둘러 지난달 30일 개통할 계획이었으나 시흥시가 난색을 표하는 바람에 개통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시흥시및 수자원공사 입장 시흥시가 도로의 조기 개통을 반대하는 것은 방조제 및 인근 도로의 파손 등에 따른 유지관리는 물론 주차문제,쓰레기 불법투기,노점상 단속 등각종 책임만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도로 개통에 따른 예산 및 인력확보 등 별다른 대책이 없는 가운데 갑작스런 조기개통 통보를 받자 내심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안산시는 관할 지역인 대부도 등을 찾는 관광객 대부분이 시화방조제 도로를 이용하고 있어 도로의 조기개통을 환영하고 있다. 시흥시 관계자는 “도로를 우선 개통하자는 데는 찬성하지만 일단 관리권을 넘겨받을 경우 유지관리에 따른 예산과 인력문제가 발생한다.”며 “도로 유지보수 등 책임을연말 준공 이전까지 수자원공사가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행법상 수자원공사 등이 건설한 도로는 공용 개시를 통해 관리권을 자치단체로 넘기거나,준공인가를 통해 재산권과 관리권을 모두 이관한 뒤 사용하도록 돼 있어시흥시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수자원공사의 입장이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늘어나는 ‘가정위탁양육’ 현주소

    가정의 달을 맞았으나 사회 한 편에는 가정의 따뜻함을모른 채 불우하게 지내는 아이들이 여전히 많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결식아동은 30여만명,소년소녀가장은1만여명,해외입양 고아는 2000여명에 이른다.부모의 불화와 학대,미혼모 출산 등으로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라지 못하는 아이들도 1만 2000여명이나 된다.이에 따라 각종 양육시설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가정에 데려와 일정기간 키우는 가정위탁양육 제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오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가정위탁양육의 실태를 알아본다. ◆위탁양육하는 엄마들=닥종이 인형작가 인명숙(44·여·서울 서초구 서초동)씨는 며칠전 고등학생인 딸로부터 “엄마가 점점 더 젊어지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인씨는한창 뒤집기를 시작하는 6개월 된 막내딸 나영이(가명)의재롱에 활기를 되찾았기 때문으로 스스로 풀이한다. 나영이는 미혼모의 딸로 태어난 아이.평소부터 아동복지와 미혼모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인씨는 한국수양부모협회의 주선으로 올 3월 나영이를 넉달간 키우기로 하고 집으로 데려왔다. 부산에 사는 장순자(51·여·남구 대연동)씨는 “3년전처음 왔을 때만 해도 또래보다 유난히 작고 부산스러운 아이”였다고 지금 키우고 있는 혜정이(가명·9)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 혜정이는 3살 때 알코올중독자 엄마가 이혼한 다음 한동안 기르다 양육시설에 맡겼던 아이다. 장씨는 “내가 안 데려왔으면 혜정이는 두번 버려진 아이가 될 뻔했다.”면서 “혜정이가 혼자 힘으로 살 수 있을때까지 잘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위탁양육 가정 급증=최근 인씨나 장씨처럼 친부모의 불화,미혼모 출산 등으로 버림받은 아이들을 맡아 키우는 ‘위탁 양육’(대안가정)이 크게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가정위탁보호’제도가 처음 도입된 지난 2000년말에는 아이를 데려와 키우는 집이 1772가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말에는 4425가구로 갑절 이상 껑충 뛰어 올랐다. 가정위탁 양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설립된 한국수양부모협회 박영숙(47·여·주한 호주대사관 공보실장)회장은 “가정위탁양육은 가정을 잃어버린 아이들이 다시 친가정에게 돌아갈 때까지 일정기간 일반가정에서 보호하는 제도”라면서 “가정위탁 양육은 친부모가친권을 포기해야 하는 까다로운 입양제도와는 달리 아이가 친가정으로 다시 돌아가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인간적인’ 보육 형태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가정이 해체될 때 아이들은 상처를 입고,그 상처는 따뜻한 가정에서만 치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탁양육의 걸림돌=보건복지부 아동보건복지과에 따르면 전혀 혈연관계가 없이 일반가정에서 자라는 위탁양육 아동들은 고작 350여명 정도이다. 현재 육아원이나 고아원 등 아동복지시설은 전국적으로 270여개에 달한다.이 곳에서 양육되는 아이들은 2만여명이다.따라서 가정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위탁가정 양육아동은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이는 가정위탁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직접 자신의 문제가 됐을 땐 외면하는 우리나라사람들의 태도를 보여준다. 지난 1999년부터 민간 차원에서 가정위탁 사업을 벌여온한국복지재단복지사업국의 박은미(41) 국장은 “위탁을의뢰하는 아이들은 많은데 맡아줄 가정은 턱없이 모자란다.”고 털어 놓았다. 지난 27일 대구에서 창립된 대안가정운동본부의 은재식(38) 이사는 “가정위탁 제도가 자리를 잡으려면 우리 사회특유의 ‘핏줄’의식부터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가정위탁이 활성화되려면 국가차원의 지원이 대폭 확대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국수양부모협회 오정희(40) 총무는“매월 위탁양육 가정에 지급되는 돈은 6만 5000원으로 가정위탁 양육이 보편화된 영국에 비해 10분의 1수준”이라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불우한 환경에 빠진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위탁가정'을 하려면 양육시설에 있는 아이를 집에 데려와 키워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현행 가정위탁보호법과 한국수양부모협회의 규정 등을 통해 각종 조건 등을 알아본다. [가정위탁보호법] 우선 아이를 데려오려면 범죄,가정폭력,아동학대,알코올·약물중독 등의 전력이 없어야 한다.또 결혼하여 아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어야 한다. 위탁아동을 포함해 집의 아이가 4명을 넘지 않아야 한다.이런 전제조건에 맞으면 공립 아동상담소 또는 2인 이상 이웃주민의 추천을 받아 서류를 꾸며 구청에 내면 된다.구청은신청이 들어오면 위탁가정으로 적합한지 여부를 이웃 등을통해 확인한다.위탁가정으로 확정되면 한국수양부모협회나한국복지재단 등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다만 친인척은 사후에 교육을 받아도 된다. [한국수양부모협회] 가족 모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수양부모 중 1명은 온종일 일하는 직장을 갖고 있어야 한다.부부중 1명은 60세 이하여야 하고,가정위탁보호법과 마찬가지로 아이가 위탁아동을 포함해 4명을 넘으면 안된다.1년에 4차례열리는 8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가족상담 및 가정조사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남아 가정에는 남아,여아 가정에는 여아를 우선적으로 키우게 된다.남자아이가 있는 집에는 나이 터울이 많은여자아이를 보낸다. 특히 편부 가정은 위탁이 불가능하고 수양모가 직장인일 경우 아동보호관리인이 있어야 한다.또 방이 3개(부모 방,여아 방,남아 방) 이상이어야 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적절한환경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구혜영기자
  • [심층분석 노무현] (3)이념성향 해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선후보는 당내 경선을 치르면서 라이벌인 이인제(李仁濟) 후보로부터 과격발언에 대한 집중포화를 당했다. 이 후보는 지난 88년 국회 속기록을 비롯해 각종 언론 보도와 기록을 샅샅이 뒤져 노 후보가 “노동자 세상 만들자.”“정당하지 않은 법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등 문제의발언을 들춰내 노 후보를 몰아세웠다. 실제로 노 후보는 집권당의 대선후보가 아닌,지난 80년대와 90년대 ‘운동권 정치인’ 시절에는 듣기에 따라 정제되지않은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89년 5공 청문회에서는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에게 의원 명패를 집어던질 정도로 제도권 정치인으로서는 분명한 한계를 드러냈던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노 후보는 “현장의 논리라는 게 있다.상황에 따라 자극적이고 과장된 표현을 하게 마련이다.”“상징적인정치연설을 한 것”이라며 당시의 암울했던 정치의 현실을들며 이해를 구했다.이런 불안정하고 튀는 노 후보의 행동은 한나라당에 공격 호재로 제공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3월31일 노후보의 ‘말바꾸기 사례’를재벌·사회변혁·준법·노동자·언론탄압·정계개편 등으로나눠 거센 공세를 가하며 대선을 앞두고 ‘오픈 게임’을 치렀다.1일에는 노 후보가 전날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방문,‘민주 연합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자 노 후보의 YS 비난 발언록을 공개하며 흠집내기에 열을올렸다. 실제로 노 후보는 지난 90년 YS와 결별한 뒤로 “김영삼은부산시민의 자존심을 팔았다.정계은퇴하고 용서를 빌어라.”“김영삼 정권은 정치를 음주운전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노 후보는 이날 “제가 YS를 많이 비난했지만,그때대로 비난의 이유가 있었다.”면서 “부부나 형제간에도곧 갈라설 듯 비난하다가도 화합해서 살듯이 당내에서도 비난할 것은 비난하면서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며 해명했다.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는 노 후보의 지난과격발언에 대해 “80년대는 군사독재 아래서 기본권마저 보장되지 않던 때”라면서며 과거의 ‘투사 노무현’ 이미지를 지워줄 것을 주문했다.노 후보는 지금까지 종종 거친 발언으로 정치적 고비를 맞았지만,그때마다 정면 돌파,정서적 호소,특유의 논리개발 등 다양한 대응으로 위기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특히 일부 언론의 집중 포화에도 굴하지 않고 언론개혁의 당위성을 설파해 오히려 30∼40대를 중심으로 폭발적 지지층을 이끌어내는 등 ‘노무현식 뚝심’을 발휘,여당 대선후보를 쟁취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종락기자 jrlee@ ■장인의 좌익활동 기록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당내 경선과정에서상대 후보측으로부터 장인의 좌익 전력 의혹과 관련해 많은 공격을 받았다. 노 후보는 이에 “선거를 여섯번이나 치르는 동안 야당으로서 보안사,안기부의 검증을 받았고,사병으로 입대해 최전방에서 근무했다.”며 “장인의 전력에 대한 연좌제로 아내와헤어지라는 얘기인가.”라고 감성적인 접근방식으로 반격했다. 지난 73년 대검찰청 공안부가 발행한 ‘좌익사건실록’에 따르면 노 후보의 장인 권씨는 ‘경남 창원군 진전면 치안대활동사건’에 다른 67명과 함께연루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당시 28세였던 권씨는 67명 가운데 8번째 피의자로 기록돼 있다. 권씨는 조사,석방,수감,가석방,재수감 등으로 이어오다 복역중 71년 생을 마감했다. 실록에 따르면 권씨는 49년 6월 남로당에 가입하고 50년 8월 진전면 치안대를 조직했으며,‘노동당 창원군당 부위원장,반동분자 조사위원회 부위원장,반동분자 조사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것으로 돼 있다. 또 50년 9월10일 이들과 공모,불법 체포·감금·조사한 반동분자 김옥갑 외 수명에 대해 A급,B급,C급 등으로 구분, 학살음모 계획을 감행했다는 등의 기록이 포함돼 있다.권씨는 53년 다른 피의자 20명과 함께 ‘비상사태하의 범죄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령’과 국가보안법 위반 및 살인죄,살인 예비죄 등으로 부산지방검찰청 마산지청에 기소됐으나 구형량은 자료 유실 등의 이유로 기재되어 있지 않다. 마을 주민 가운데 한 인사는 “인민군대가 창원을 점령하고 이어 경찰·공무원 등 20여명을 학살했다.권씨는 맹인인데다 공무원을 그만둬 화를 당하지 않았다.다만인민군대가 이른바 ‘반동분자’를 색출한다고 난리를 칠 때 누가 경찰이고,누가 공무원이었다는 것을 알려줘 화를 면했다.맹인이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문 김상연기자 km@ ■언론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일부 유력언론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91년부터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당시 초선의원으로 통합민주당의 대변인이었던 노 후보에 대해 한 유력신문사의 주간지가 ‘노무현 의원이 상당한 재산가’라는 식의 기사를 게재하자,“허위사실이다.”며 거대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주위에서 “정치인이 언론과 싸워 좋을 게 없다.”며 만류했지만,그는 ‘전의(戰意)’를 꺾지 않았고 결국 재판에서승소한다.이때부터 이 신문사와 노 후보의 관계는 불편해졌고,지난해 정부의 언론사 세무조사를 계기로 더욱 심화된다. 노 후보는 지난해 6월 언노련초청 강연에서 “언론의 자유는 언론사주의 자유가 아니라기자의자유”라고 밝혔다.또 “그 자유도 취재·보도에 한정지어진 것이지 탈세의 자유나 그 밖의 어떤 초법적 자유가 아닌 만큼,기자는 사주의 특권을 비호하는 하수인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한국언론은 냉전적·국수주의적 시각을 가진 1∼2개 매체가 압도적 독점을 바탕으로 역사 진전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기자는 사주의 횡포로부터 독립되고 인사·편집권 독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MBC라디오에 출연해서는 “언론은 국가의 공공적 재산인 만큼 소유지분을 제한하는 제도개혁이 있어햐 한다.”고 소유형태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노 후보가 지난해 8월 한 술자리에서 ‘D일보 국유화’ 발언을 했다는 보도로 시작된 유력 신문들의 공격을 무난히 버텨낸 것은 인터넷의 급속한 상장과 보급에 힘입은 바 크다. 주동황 광운대 교수는 “조·중·동이 사상검증이나 색깔론 등으로 노 후보에게 상처를 입히려 했지만 인터넷이나 다른 매체들의 목소리가 커져 이들 메이저 신문의 목소리를 상쇄하는 효과가 있었다.”면서 “특히 네티즌 인구가 엄청나게늘어나 미디어 환경이 과거와 달리 신문·방송 위주가 아니라 인터넷이 가세하는 3자 구도로 정립돼 가는 것이 큰 몫을 했다”고 덧붙였다. 주 교수는 그러나 “무엇보다 노무현이라는 후보가 국민이바라는 정치권의 변화를 추구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들이 조·중·동의 공격을 버텨낸 주요 요인이었고 개인적으로 신중하면서 위험한 부분을 잘 피해나간 것도 한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유상덕 김상연기자 youni@ ■의원들이 본 노무현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이념에 대한 정치권의 시각은 의원들의 노선차이에 따라 크게 엇갈렸다.정치권의 이념적 성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이해됐다. 같은 부산출신으로 과거 통일민주당에 함께 몸담았던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의원은 “당시에도 좌충우돌하는 싸움꾼이었다.”면서 “기존 질서를 파괴하는 급진주의자”라고평했다. 기자출신으로 40대 초반인 자민련 정진석(鄭鎭碩)의원은“의사 표시방식이 인기영합주의적이고 충동적이며 좌파적성향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그의 경제 운용기조나 기업·복지·노동·사회정책 등이 검증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일단 “‘급진적’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데까지는 동의하면서도 “큰 맥락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역시 기자출신의 김성호(金成鎬) 의원은 “급진적인 측면이 있을 수 있지만,서구적 개념으로는 전형적인 진보·개혁적인 정책과 이념”이라고 설명했다.신기남(辛基南) 의원은 “진보적이지만 극좌와는 다르며 중도좌파적인 우리 당의 정강에도 부합한다.”면서 “특히 분배의 정의를 통한 사회안정을 이룩,성장을 지속시킨다는 복지정책이 마음에 든다.”고했다. 박종우(朴宗雨) 의원은 “거칠게 보이는 것은 표현상의 문제이며 맥을 잇는 정의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예전의 기준으로라면 극좌라고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요즘의 의미로보면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 의원은 “미국에대한 발언 등을볼 때 기본적으로 할 얘기는 하고 있다.”면서 “그간 편중됐던 인식을 바로잡는 행동”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월드컵 D-30/ 거미줄 경호로 테러 ‘꽁꽁’

    ■‘선수단 신변보호대' 24시 ‘안전’과 ‘흑자’-.한국은 2002한·일월드컵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선수단과 관람객들의 안전이 확실하게 보장된 상태에서 최대의 흑자를 내야 한다.지난해 미국의 ‘9·11테러’ 여파로 안전은 이번 월드컵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그렇다고 돈 버는 일을 게을리할 수는 없다.최근 살아나기 시작한 한국경제를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호기를 결코 흘려 보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안전을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면 수익에 주름살을 줄 수 있고 수익을너무 좇다보면 안전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결국 조화를 통해‘윈-윈’을 이뤄내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얘기다.한국이 과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인지 세계는지켜보고 있다. “선수들의 안전은 우리가 책임지겠습니다.” 2002월드컵 기간중 선수들은 월드컵 안전대책통제본부 신변보호대의 24시간 철통경호를 받는다.요원들은 경찰청 외사과(외국인 범죄담당) 인력 가운데 호신술과 외국어 구사능력이 뛰어난 엘리트만을 가려 뽑았다. 신변보호대는 일단우리나라에서 조별 예선경기를 치르는 16개국을 나눠 담당한다.지난 1년간 어학교육과 함께 실전 같은 훈련을 반복해 지금은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자신감에 차 있다.특히 지난해 미국‘9·11 테러’의 여파로 테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여서 신변보호대의 역할은 더욱 커졌다. 선수단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경호는 시작된다.선수단은 일반 입국자들과는 달리 별도로 마련된 출구를 통해입국수속을 밟는다.안전과 함께 절차상 편의를 제공하기위해서다.간단한 입국 절차가 끝나면 담당 요원의 안내로대기한 차량에 탑승한다. 나라마다 대형버스와 미니버스 1대씩과 승용차 2대가 배정된다.선수들은 대형버스에 타고 감독과 임원들은 나머지 차량에 나눠 탄다.신변보호대 요원 2명은 선수들과 함께대형버스에 탄다. 이들은 선수들이 출국할 때까지 ‘동거동락’ 한다.쇼핑등 경기 외적인 이동에도 함께 한다.위화감을 주지 않기위해 사복차림을 하고 있지만 품속에는 언제라도 발사할수 있도록 실탄이 장전된 권총을지니고 있다.테러위험이상대적으로 높은 미국선수단에 대해서는 중무장한 경찰특공대 1개팀(8명)이 추가로 배치돼 출국 때까지 밀착경호를 하게 된다. 이동 때는 경찰차 2대가 항상 선수단 차량에 앞서 달리며 길을 안내한다. 선수단이 숙소에 도착하면 경호는 더욱 강화된다.별도로마련된 ‘현장 안전통제실’에서 선수들에게 공급되는 모든 물품을 몇차례에 걸쳐 검사한다.특히 식음료는 눈으로봐서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으면 현장 요원이 직접 맛을 보기도 한다. 요원들은 선수들과 같은 층에서 묵게 된다.선수들의 움직임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숙소에서 요원들이 해야 할임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을 조용하게 유지하는일.특히 한밤중 고성방가는 첫번째 제재요인이다.수면이경기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선수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한 조치에 빈틈을 보일 수는 없는 법. 선수들이 훈련할 때도 경호는 계속된다.중무장한 경찰특공대가 경기장 주위를 2인1조로 맴돈다.선수가 개인적으로 화장실에 갈 때도 요원들이 꼭 따라 붙게 돼있다.선수들의 불만이 나올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안전은 ‘OK 사인’을 받게 될 것이 분명하다. 박준석기자 pjs@ ■안전본부 이재구 담당관 “99.9%의 안전은 없습니다.100%의 안전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2002월드컵축구대회 안전대책통제본부 이재구 안전담당관은 ‘완벽 보안’을 힘주어 강조했다.특히 지난해 미국의‘9·11’ 테러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더욱 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제본부는 지난해 4월 국가정보원 국방부 경찰청 등 10개 기관 합동으로 출범했다.산하에 출입국대책반,훌리건대응팀,테러대응팀,식음료검식반 등 11개 세부 분야가 있다.이들은 지난 1년간 분야별로 강도높은 교육과 실전 같은예행연습을 통해 임무 수행 능력을 완벽하게 갖췄다. 이 담당관은 “테러와 훌리건에 대한 대책은 실전 경험을 토대로 마련했다.”면서 “몇차례에 걸쳐 경기가 열리는영국과 독일로 견학을 보내 훌리건의 실상을 직접 목격하는 과정도 거쳤다.”고 말했다.이와함께 각국 정보기관의협력을 얻어 위험인물의 입국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이 담당관은 “위험성이 높은 인물에 대해서는 이미 입국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공항별로는 출입국대책반을 운영해 테러지원국가의 국민에 대해 입국심사와 검색을 강화할 예정이다.또 비행기에대한 테러를 막기 위해 경기가 열리는 시간에는 경기장 상공을 비행하지 못하도록 했다. 경기장 안전을 위해 관람객은 경기장 입구부터 관람석에이르기까지 4단계의 까다로운 검색 절차를 거쳐야 한다.통제본부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검색을 강화한 이유는 지금까지 대규모 국제스포츠대회에 대형 사건 사고들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통제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까지 69건의 대형 사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이런 현상은 80년대를 기점으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여 더욱 긴장하고 있다. 이 담당관은 관람객들의 규칙준수도 강조했다.반입이 허용되지 않는 물품이 생각보다 많다.병은 물론 캔이나 페트병도 안된다.주심의 휘슬과 혼동을 일으킬 수 있는 호루라기도 반입이 금지된다.응원에 사용되는 깃대,막대기 등도흉기로 이용될 수 있어 안되고 접는 우산을 제외하곤 우산도 들고 올 수 없다. 이 담당관은 “통제본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지만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100% 안전이 보장될 수있다.”고 강조했다. 박준석기자 ■KOWOC 김용집 사업국장 “모든 수익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흑자월드컵을 자신합니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 김용집 사업국장은 2002한·일워드컵은 흑자대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점쳤다.당초 계획한 수익보다 훨씬 웃도는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전망이 대회가 다가올수록 더욱 현실성을 높여가고 있기때문이다. 조직위는 수입과 지출은 각각 4500억원씩으로 책정,수지균형을 맞췄다.그러나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수지균형을 권장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외형적인 것에 불과하다.최대한 지출을 줄이고 수입을 증대시킨다는 내부방침을 세우고 ‘최대의 흑자’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수입은 입장권 수입이 가장 많은 1600억원.FIFA 지원이 1억달러,휘장사업 500억원,우대입장권 440억원,기념주화 400억원 등이다.지출은 인건비와 물자 등 기획관리분야가 1383억원으로 가장 많다. 80%대에 머물고 있는 입장권 판매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수입예상액 달성에는 지장을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김 국장은 “역대 어느 대회도 전 경기가 매진된 사례는 없었다.”면서 “98프랑스대회 판매율이 87%였는데 우리는 이보다는 훨씬 웃도는 판매율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직위는 국내보다는 해외판매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해외판매가 우리경제에 가져다주는 이익이 많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달부터 허용된 국내·외 통합판매 때부터는 해외,특히 아시아권 국가에 집중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김 국장은 “일본이 국내판매를 완료했다고 해서부러워할 일만은 아니다.”면서 “우리는 조금 더 노력을기울여 국내 미판매분을 해외에 판매해 더 많은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권 국가,특히 중국 일본과는 판매와 관련,상당부분 협의가 된 상태다.김 국장은 “최근 중국전 입장권과 비인기 경기의 입장권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것을 중국과 협의해 긍정적인 대답을 들었다.”면서 “이렇게 되면보다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게 돼 외화획득에도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권을 구입하지 못한 일본인들에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입장권을 판매하는 것도 일본 해당 기관과 협의한 상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황사방지 한·중·일 손잡는다

    서울시와 중국 베이징(北京),일본 도쿄(東京) 등 3개국수도가 참여하는 ‘한·중·일 지방자치단체 연합’이 6월말 구성돼 황사 예방을 위한 공동작업에 착수한다. 고건(高建) 서울시장은 29일 “황사의 영향권에 든 동북아의 지방자치단체들이 황사예방을 위해 협의하는 황사방지를 위한 한·중·일 지방자치단체 연합을 결성할 것을중국 베이징과 일본 도쿄에 조만간 제안할 예정”이라고밝혔다. 고 시장은 이와 함께 황사 관련 국제협력을 구체화할 수있는 방안을 시정개발연구원에서 연구중에 있으며 조만간연구 성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결성될 한·중·일 지방자치연합에서는 황사방지를 위한 조림과 재정지원,기술과 장비지원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천가능한 공동대책을 마련,추진하게 된다. 또한 ‘황사대책기금’ 조성 방안이 논의되며 먼지농도,성분분석 결과 등 황사 관련 자료도 교환한다. 황사기간 중 황사집중관측 및 분석연구 데이터도 공개되며 황사영향 최소화 방안 등을 공동으로 연구하게 된다. 이밖에 장거리이동대기오염물질 공동조사팀을 구성해 공동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며 황사 등 대기오염물질의 이동경로 및 이동량도 평가해 공동자료로 활용한다. 연구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는 시정개발연구원 김운수(金雲洙) 연구위원은 “국가간 경계를 넘는 오염물질로부터 영향을 받으면 피해를 보상받는 게 국제적인 관례로 정착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황사에 대한 피해보상책도 공동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주목된다. 한편 서울시는 베이징시와 ‘한·중 우의림 조성 청소년상호 방문사업’을 정례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새달 초 한국대학생과 한·중 미래의 숲,동북아 산림포럼 등의 회원들이 참여하는 서울측의 청소년 봉사단 140여명을 베이징시 등에 파견하기로 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식당문화를 바꾸자] (2)영·중·일어 메뉴판을 비치하자

    **칼국수는 knife국수인가요? 러시아 어학연수생 올가 브린스키(26·여)씨.얼마전 한국 식당을 찾았다가 손님들이 ‘칼국수’를 시키는 것을 보곤 큰 충격을 받았다.칼(knife)로 만든 국수인 줄 알고 ‘엽기적’이란 생각이 들었다.더욱이 주문을 받은 종업원도 주방에 대고 ‘칼 둘’(two knives)이라고 외쳤기 때문에 더욱 놀랐다.메뉴판을 뒤져도 한글로만 돼 있어서 무슨뜻인지 몰랐다가 나중에야 ‘칼로 가늘게 썬 국수’라는걸 알았다. 일본 나고야에서 서울을 찾은 관광객 후나바시 지카(船橋千佳·32·여)씨.여행경비를 아낄 겸,한국의 뒷골목도 구경할 겸 호텔식당 대신 대중음식점을 찾았지만 일본어나영어로 된 메뉴판이 없어 주문에 애를 먹었다. 한국식 ‘야키니쿠’(燒き肉·구운 고기)를 맛보려고 했지만 메뉴판이 한국어로만 돼 있었다.결국 평소 알고 있는 불고기만 계속 시키게 됐다.한국음식의 다양함을 맛보러왔다가 실망만 하고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지난주 서울을찾은 중국인 관광객 첸아이궈(陳愛國·42)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음식점 입구에 음식 모형도 없고,음식 사진도 없는 데다가 메뉴판도 한국어로만 돼 있어 주문에 어려움을겪었다. 외국어 메뉴판이 없어 애를 먹는 관광객은 이들뿐만이 아니다.우리나라 식당은 호텔이나 대형식당 외엔 외국어 메뉴판을 비치하고 있는 곳이 드물다.메뉴판에 아예 가격은적혀 있지 않은 곳도 있다. 일본은 다르다.웬만한 식당이라면 영어로 된 메뉴판과 음식모형을 비치해놓고 있다.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일본 고베(神戶)시는 지난해 말부터 모든 음식점에 영어·한국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 국어로 표기된 메뉴판을 보급하고 있다.또 ‘이것 주세요.’ ‘얼마예요?’ 등 간단한 회화도 곁들였다. 이번 월드컵은 일본·중국으로부터 대규모 관광객들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일본어·영어·중국어로 된메뉴판 비치가 시급하다. 외국어 메뉴판 비치는 각 자치단체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서울시는 영세 식당들이 외국어 메뉴판을 만들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영어·일어·중국어·불어·스페인어 등으로 된 메뉴판을 개발해CD롬에 담아 배포하고 있다.홈페이지(www.metro.seoul.kr)에서도 쉽게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홈페이지를 열어 식당 주인이 가격만 추가한 뒤 인쇄·코팅하면 훌륭한 외국어 메뉴판이 된다.서울시 보건위생과(02-3707-9111)에 문의하면 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佛대선/ 프랑스 좌파 참패‘좌우동거’ 전통 흔들

    ■佛대선 르펜 돌풍 파장 ‘극우파 승리’로 끝난 21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는 프랑스는 물론 유럽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사회당은 33년만에 최대의 위기에 처했고 프랑스 정계의지각변동이 불가피해졌다.대외적으로도 지난해부터 유럽에 불기 시작한 우경화 바람이 가속화돼 유럽 통합과정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좌파 참패 ‘안돼(NO!)’,‘지각변동’ 22일자 프랑스 좌파지 리베라시옹과 보수지 르 피가로·르 몽드의 1면 제목들이다. 조스팽은 현직 총리라는 이점에도 불구,득표율이 16.07%에 그쳐 사회당 후보로는 1차투표 최저 득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사상 최고의 경제성장률과 최저 실업률이라는 집권중 경제 성과를 활용도 못해보고 패했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의 차별화 실패와 좌파 후보 난립,극좌파 부상,기존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 반발,개인적 이미지 등이 패인으로 꼽힌다. 1차투표 결과는 단순히 사회당의 실패가 아닌 좌파의 참패를 의미한다.좌파 연정에 참여한 사회당 공산당 녹색당후보들 득표율은 합쳐봐야 24.75%에 불과하다.공산당은 득표율이 3.41%로 역대 최저를 기록,존립기반마저 위협받고있다. 반면 극우파는 르펜(17.02%)과 브뤼노 메그레(2.36%)의득표율이 20%에 이른다.범죄와 이민정책,세계화와 유럽통합에 밀려난 국수주의 공략이 성공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르펜 돌풍이 2차 투표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1차 투표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도 시라크가 80%의 압도적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2차 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르펜의 급부상은 기존정치체제에 일격을 가함으로써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평가다. ▲정계 지각변동 정치분석가들은 이번 선거결과가 좌우파의 역학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정치적 지각변동’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5년간 불안하게 유지돼왔던 좌우동거 정부도 막을내리게 됐다. 사회당은 조스팽 총리의 사임으로 지도자 부재상태에서 6월 총선을 치르게 됐다.대선 참패로 중도우파에 집권당을 내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번 선거의 반작용으로 시라크 등 우파가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선거 파장은 정계개편 차원에 머물지 않는다.전통적으로정치성향이 좌우파로 양분된 프랑스 유권자들은 좌파 후보의 부재로 공민권을 박탈당했다며 이번 선거의 합법성에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다.극단적으로 새로운 정치체제의도입마저 거론되고 있다. ▲유럽 우경화 가속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파가 부상하면서 유럽의 우경화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이탈리아 총선에서 우파인 실비아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승리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 덴마크,지난달 포르투갈선거에서도 모두 우파가 승리했다.올해 총선이 실시되는네덜란드(5월),프랑스,독일(9월)에서도 ‘우파 바람’이거셀 것으로 예상된다.사이먼 머피 유럽연합의 영국 노동당 지도자는 “프랑스 대선 결과에 유럽은 전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르펜은 누구-유럽통합·이민 반대 인종차별주의자 장 마리 르펜 국민전선(FN) 당수는 국수주의를 바탕으로반(反)이민을 내세우는 인종차별주의자. 이민자들의 높은 범죄가 프랑스의 치안을 불안하게 만든다고 주장,최근 급증한 강력범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과이민에 대한 반감을 자극해 2차 결선투표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결선투표에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되지만 1차 투표 통과 자체만으로도 르펜으로선 큰 승리다.유럽통합에 대한 반대 및 사형제 부활 등 그가 주장해온 극우노선에 대한 일정 부분의 지지를 확인한 때문이다.그의 급부상은 최근 서유럽에 나타나고 있는 우파 쪽으로의 편향과 겹쳐져 유럽 통합 움직임에 타격을 가하지 않겠느냐는우려까지 부르고 있다. 파리 법과대학 재학 당시 3년간 극우학생단체인 ‘라 코르포’의 회장직을 맡았으며 1954년과 1957년에는 인도차이나전쟁과 알제리 사태에 참전하기도 했다.1965년 극우정치인 장 루이 틱시에르-비나쿠르의 선거운동을 도왔으며 1972년 FN을 창설,극우지도자로 발을 내디뎠다. 처음 대통령에 도전했던 1974년 0.74% 득표라는 참패를맛보았던 그는 그러나 1984년 14%,1995년에는 15%의 득표율을 기록,확고부동한 극우지도자로서의 자리를 굳혔다.그러나 1998년 후계자로 거론되던 브뤼노 메그레가 FN을 이탈해 공화국운동연합(MNR)을 만들며 큰 타격을 받아 지지율이 급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9·11 테러 이후 급증한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교묘히 파고들어 1차투표를 한 달 앞둔 시점부터 지지율이 급등하기 시작,마침내 유럽과 전세계에 충격을 던진 대격변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유세진기자 yujin@
  • 고시 안테나

    ◆통계청은 통계요원(연봉 등급 9호)60명을 계약직으로 모집한다.수도권 21명,강원권 12명,중부권 7명,경남권 8명,호남권 12명.계약기간은 3년이며 매년 1년씩 연장 가능.자격은 만 18세 이상 33세 이하로 2년제 대학졸업 이상이거나 고교 졸업생은 경력이 있어야 한다.선택형 필기시험 및 면접.26일까지.문의 인사계 (042)481-2005~8. ◆경기도 구리시는 일반직(기계 8급 1명)과 기능직(전기 9급 3명,화공 9급 1명,계리 10급 1명) 직원을 특별 임용시험으로 뽑는다.또 전문직은 워드 10급 3명,주차단속 10급1명을 모집한다.선택형 필기시험.원서 접수는 5월8∼11일.자세한 내용은 행정지원과 전화 (031)550-2112∼3과 홈페이지(www.gurict.net) 참조. ◆한국수자원공사는 이·화학 분석분야(농약류 소독부산물분석,수질 분석 각 1명)와 미생물 분석분야(미생물 분석,유전자 분석,동물세포 배양 각 1명) 연구원을 채용한다.석사 이상 학력자를 대상으로,자격은 만 35세 이하.채용 기간은 1년이며 3년까지 연장 가능.서류 및 면접. 원서 접수는 25일까지.문의는수자원연구소 수돗물종합검사센터.(042)860-0426~7. ◆삼일회계법인 인터넷 비즈니스 센터(www.samilacademy.com)와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지난 18일 회계관리사시험에 합격한 회계실무자들의 재경분야 취업활성화를 위해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7만 8000여명에 이르는 재경분야최대의 구직자 인력풀을 보유하게 된 인크루트는 이 정보를 이들의 취업추천시 활용할 계획이다. 회계관리사 시험은 삼일회계법인과 전경련이 주관하는 자격검정으로 재경분야의 우수한 회계실무자를 양성하고 회계의 종합적인 지식과 실무능력여부를 검증하는 시험이다. ◆취업정보사이트 잡이스(대표 유수훈·www.jobis.co.kr)는 ‘허위·과대광고 추방 캠페인’을 연다. 이 캠페인은 잡이스에 올라와 있는 채용공고의 허위·과대광고로 인해 구직자가 피해를 보게 된 경우 이를 신고하고 실제로 허위·과대광고로 인정되면 제보자에게 3만원상당의 문화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것이다. 허위광고를 제보할 때에는 반드시 본인 실명,연락처와주소,제보내용,광고문안을 첨부해야 한다.제보자의 신원은공개되지 않으며 처리상황은 게시판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과대광고로 판명된 업체는 3개월동안 잡이스에 광고를 낼 수 없으며,3개월 후에는 사실과 같은 내용으로 수정한 광고문안을 게재하게 된다.
  • 과학기술진흥 유공자 36명 훈·포장

    과학기술부는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서훈자로 이호왕(74)대한민국학술원 회장과 강신호(75)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을 선정하는 등 과학기술진흥 유공자 36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호왕 회장은 유행성출혈열 병원체를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백신을 개발한 공로를,강신호 회장은 산업기술진흥협회를 운영하면서 기업의 기술혁신 풍토를 조성하고 민간신약연구개발을 선도한 공로를 각각 인정받아 과학기술훈장 가운데 최고등급인 창조장 서훈자로 선정됐다. 또 과학기술훈장 2등급인 혁신장 서훈자에는 김진의 서울대교수 등 4명,3등급인 웅비장에는 김형주 ㈜삼안코퍼레이션 회장 등 7명,4등급 도약장은 박명호 LG전자㈜상무 등 8명,5등급 진보장은 나도선 울산대교수 등 7명이 각각 선정됐다. 또 곽재원 중앙일보 산업부장 등 8명이 과학기술포장 수상자로,한용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18명이대통령표창 수상자로,최재원 부산대 교수 등 26명이 국무총리표창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서울 역삼동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제35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있을 예정이다. ◇훈장 1등급(창조장) ▲이호왕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강신호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 ◇훈장 2등급(혁신장) ▲김진의 서울대교수 ▲김정흠 선문대 객원교수 ▲오명환 단국대 교수 ▲강칠용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 의대교수 ◇훈장 3등급(웅비장) ▲장호완 서울대교수 ▲김요희 한국전기연구원 전기시험연구소장 ▲이종덕 서울대교수 ▲서유헌서울대교수 ▲이규원 광주과학기술원교수 ▲김형주 ㈜삼안코퍼레이션 회장 ▲송삼홍 고려대교수 ◇훈장 4등급(도약장) ▲박명호 LG전자㈜ 상무 ▲양승일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이화영 서울대교수 ▲오동영 한국과학기술원교수 ▲현건섭 PPI원장 ▲오재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책임연구원 ▲김순무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 ▲이흥규 무애엔지니어링㈜ 회장 ◇훈장 5등급(진보장) ▲김윤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최길영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나도선 울산대교수 ▲정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영일 한국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 ▲조순행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최흥식 삼성물산㈜전무 ◇과학기술포장 ▲곽재원 중앙일보사 산업부장 ▲신동호 삼성전자㈜ 상무 ▲게오르기 박 삼성전기㈜ 기술고문▲김응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최순자 인하대교수 ▲송명재 한국수력원자력㈜ 연구개발실장 ▲김성렬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이확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책임연구원
  • 낙동강 수계관리위 유역단위 관리체계 전환

    낙동강 수계의 물 문제를 협의,조정하는 ‘낙동강수계관리위원회’가 18일 경남 창원의 낙동강환경관리청에서 현판식을 갖고 발족됐다. 그동안 행정구역에 따라 별도로 관리되면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던 낙동강 관리는 이로써 유역단위의 관리체계로 바뀌게 된다. 낙동강수계관리위원회는 환경부장관을 위원장으로 건설교통부 차관,부산·대구·울산시장,경남·경북·강원지사,한국수자원공사 사장으로 구성됐다.사무국장은 낙동강환경관리청장이 맡는다. 위원회는 물이용 부담금 부과요율 결정과 주민지원사업계획심의,수계관리기금 운용과 관리,오염물질 삭감 종합계획의 협의와 조정 등 물 관련 사항들을 자율적으로 협의,결정한다. 현판식에는 김명자(金明子) 환경부장관과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를 비롯,환경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식사에서 “낙동강특별법 제정으로 오염원의예방대책이 강화되고 수계관리위원회를 통한 유역내 물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선진적인 유역관리가 가능해졌다.”면서 “낙동강 상·하류가 힘을 모으면 낙동강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대학·각종 기관별 대회일정·공략법/ “경시대회로 大入문턱 넘어라”

    ‘대학으로 가는 문,경시대회로 열어라.’ 경시대회 수상 기록이 대입합격의 든든한 발판으로 알려지면서 각종 경시대회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대학들은 자체 경시대회 입상자에게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은 물론 정시모집 영역 평가 때 가산점을 주거나장학금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다.하지만 최근 각종 경시대회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 과연 어떤 대회가 대학 입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인지 수험생등이 헷갈리고있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실장는 “대부분 대학들이 전국 규모나 자체 경시대회 입상자 등으로 자격기준을 대폭강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말고 희망 대학이 인정하는 대회를 집중 공략하라.”고조언했다. ●경시대회 전성시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해 10월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한해 동안 전국에서 911개의 경시대회가 열렸다. 출판사와 언론사 등 사설기관이 개최한 대회가 637회에이르렀고,대학이 주최한 것은 전국 100개 대학 274회나 됐다.분야도 다양하다.예체능 말고도 논술,수학,한자,외국어 등 20개 분야를 넘어선다. 공신력을 인정받는 대회로는 한국수학올림피아드(대한수학회),한국과학탐구올림픽대회(과학교육단체 총연합회),전국과학전람회(국립중앙과학관),물리올림피아드(한국물리학회)등이 대표적이다. 때문에 서울대는 수시모집 입시 세부안을 발표하면서 지원자격 인정 경시대회 목록을 지정하는 등 경시대회 남발현상에 제동을 걸고 있다. ●희망 대학이 원하는 경시대회를 공략하라= 경시대회를 단 1개도 열지않는 서강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대학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선점하기 위해 대회 개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각 대학은 경시대회 성적을 몇 %나 반영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그러나 권위있는 기관에서 개최하는국제 및 전국 대회에는 대체로 후한 점수를 준다. 서울대는 수상기록을 인정하는 경시대회로 국제·전국 규모의 대회와 산하 연구소 등에서 주관하는 20여개를 꼽고있다.따라서 이 경시대회는 사실상 대학 예비고사의 효과를 내고 있다.9월말부터 접수하는 수시모집에서 1단계 비교과 영역 평가시 경시대회 입상경력을 반영하는 등 가산점을 준다. 고려대는 자체 경시대회 대상 수상자에게 일부 학과를 제외한 전학과의 입학지원 자격을 주고 입학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수여한다.또 입상자는 학교장 추천 전형에 지원할수 있다. 연세대는 입상자에게 2학기 수시모집의 특기자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인정해주며 정시모집 비교과 영역에가산점 혜택을 준다. ●재수생도 응시 가능= 대부분 고교 재학생으로 제한하고있으나 일부 대학은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자에게도 문을 열어놓고 있다. 하지만 학교장 추천을 받은 고교 재학생으로 참가를 제한하는 곳이 많아 대학의 인터넷 홈페이지등을 통해 개최일정, 응시자격, 가산점을 여부 등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고려대의 경우 논술·과학 부문은 고교장 추천을 받은 재학생만 응시할 수 있다.그러나 영어·수학은 재수생,검정고시 출신자도 가능하다.연세대는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한다. ●기출문제 풀어보세요= 경시대회 기출문제,예상문제와 시험경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경시대회 준비용 사이트도 성업 중이다.정보부문은 한국정보올림피아드(www.icc.or. kr)’,교육전문 포털 ‘하우와우’(www.howow.com)’,화학·물리는 대한화학회(www.kcsnet.or.kr),물리올림피아드위원회(olympiad.snu.ac.kr),수학은 수학교육평가원(www.kmath.co.kr),‘골드매스’(www.goldmath.co.kr),국어는 119스터디(www.119study.com)등이 알려져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섬진강 지킴이들 ‘환경 윈·윈’

    “수질 악화와 생태자원의 훼손을 막기 위해 당장의 욕심을 버렸습니다.오염에 신음하는 낙동강·영산강 등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었습니다.” 6년째 섬진강 지킴이 역할을 다하고 있는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의 초대 회장이었던 김옥현 광양시장은 “청정수역의 코앞에 다가선 오염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97년말 당시 협의회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협의회에는 현재 섬진강 수계의 8개 영·호남 시·군과 환경관리청 등 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99년부터 올해까지‘골재채취 휴식년제’를 실시하는 등 섬진강 생태계를 지키는 행정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감사원은 최근 협의회 활동을 광역권간의 이기주의를 버리고 수질개선 성과를 거둔 최고의 모범사례로 선정,환경부에4대강의 수질 개선에 길잡이로 삼을 것을 통보했다. [결실이 맺어지고 있다] 섬진강은 6년간 협의회의 노력으로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94년 1.4ppm에서 지난해에는1.1ppm으로 낮아지는 등 해마다 수질이 좋아지고 있다.골재채취 허가를 금지하는 ‘골재채취 휴식년제’ 실시 등으로오염원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골재채취 금지 이후 유속이 둔화되면서 지역 특산품인 재첩의 생산량이 두세배 늘었다.하동과 광양 두 개 시·군을 통틀어 한 해 수십억원의 수입이 되고 있다. 또 봄철이면 광양만에서 섬진강으로 올라오는 실뱀장어를잡기 위한 작은 그물망이 철거되면서 토속어종인 은어·참게의 어획고도 최근에 크게 늘고 있다. [결정은 쉽지 않았다] 협의회 창립은 하류지역인 광양에서먼저 제안했다.이어 여건이 비슷한 하동에 동의를 구했고,97년 12월 수계의 대부분 지자체가 참가했다.그러나 전남과전북,경남 등 행정권역이 달라 순탄치는 않았다. 가장 큰 걸림돌은 시·군의 ‘돈줄’ 역할을 해온 골재채취를 중지하는 것이었다.광양과 하동은 골재채취 허가로 한해에 15억∼20억원의 예산을 충당해 왔다. 재정자립도가 20%대로 골재채취가 재정에 절대적인 하동에서 먼저 용단을내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실뱀장어를 생계로 하는 주민들에게는 두 가지 방법을 동원했다.단속과 함께 광양제철의 하청업체에 수위 등 직업을알선하는 등 전업을 유도했다.2∼3년의 노력으로 강에는 토속 어종이 증가하고 상류에까지 토종장어가 생겼다. [실무진의 노력이 컸다] 기관장들 못지않게 실무진의 의욕이 상당했다.1년에 두 번씩 만나 지난번 사업을 분석하고,안건을 협의하고 있다.이와 함께 ‘환경합동조사반’을 구성,섬진강 수계를 따라 7차례나 현장실태 조사 및 자료수집에 나섰고,‘섬진강 환경지’ 책자를 만들어 관공서와 주민에게 돌렸다.그동안 섬진강에 대한 자료가 없었다는 점에서의미가 있는 작업이었다. 협의회 회장인 임득춘 순창군수는 “상류지역인 진안과 임실을 모임에 참여시키는 것이 당장의 문제”라고 밝히고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협의회 활동을 하는 시·군에중앙부처의 환경보전사업이나 특별교부세 등 예산을 지원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섬진강 行協'은.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는 섬진강 수계에 있는 10개 시·군중 8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는 ‘강 지키기’ 행정협의체이다. 5대강 가운데 가장 깨끗한 섬진강을 훼손으로부터 지키자는 취지로 지난 97년말 7개 시·군과 4개 유관기관으로 구성됐다.전남에서는 광양·순천시,구례·곡성군,전북은 순창군과 남원시,경남에서는 하동·남해군이 참여하고 있다.남원이 지난해 뜻을 같이해 현재 8개 시·군으로 늘어났다. 영산강환경관리청,전주지방환경관리청,한국수자원공사 광주권관리단,섬진강댐관리소도 특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상류지역인 전북 진안·임실은 이해관계로 아직 참여하지않고 있다.
  • 전국 축제 모음

    ▲수도권. 9∼14일 도청과 팔달산. 매일 오전 9시∼오후 9시 개방.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홍보활동과 도립예술단 공연·청소년 가요제 등. 13∼14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도당산.풍선 나누어주기기·불꽃놀이·에어로빅·어린이사생대회 등. 13일 원미구 춘의동 자연학습공원.튤립정원 관람·사진찍기·나비 중심의 곤충류 특별전시회 등. 13일 부천시 소사구 역곡1∼2동 춘덕산.어린이 사생대회·족구대회 등.(080)248-4599,(032)320-2114. ▲제주. 13∼15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2차지구.13일 축하쇼·유채재배 우수농가 선발대회, 14일 월드컵 응원콘테스트·제주 전통혼례식,15일 제주민속 한마당,감귤 많이먹기,유채꽃길 마차타기,향토음식 순례 등. 13∼14일에는 칠십리 국제걷기대회.(064)739-0011. 14일 남제주군 남원읍 수망리 남조로변 들녘.제주 전래 풍습인 고사리 꺾기·청정 제주의 자연 체험 대회 등과 함께 각종 고사리 요리·고사리 사진전·고사리 백일장 등. ▲호남. 13일까지 전북 완주군 소양면 해월리 송광사 진입도로.국내 유일의 표고버섯 유통 조합인 전북표고버섯산림조합 주최.표고 국수·표고 회·표고 부침·표고 밥·표고 청국장 등 다양한 표고 먹거리. 마른 표고와 생 표고 버섯도 판매.(063)241-7811∼5. 11∼17일 전북 진안군 마이산 남부주차장.원앙 부부상·전라좌도 진안중평굿·금척무와 좌도농악공연 등.(063)430-2114. ▲충청. 12∼14일 충남서산시 해미읍성내.조선 관아 및 복식체험·죄인압송행렬·곤장형틀·감옥,장터 체험·활쏘기·박첨지놀이.서산문화원(041)669-5050. 8∼14일 충남 금산군 군북면 산안리. 산꽃길 명상여행·송계대방놀이·풍류산방놀이.(041)750-2225. 12∼17일 충북 청주 무심천과 청주예술의 전당 등.우리떡 만들기·태껸시범·자전거타기 등.청주고인쇄박물관·어린이회과냐동물원·청주국립박물관 무료개방.(043)220-6148.
  • 김우중씨 방배동 집 48억1000만원 낙찰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의 서울 서초구 방배본동 자택이 3일 경매에 부쳐져 48억 1000만원에 낙찰됐다. 서울지법 경매계는 이날 “한국수출보험공사가 가압류했던 김 전 회장의 자택이 법원 감정가(38억 7400만원)보다9억여원 비싼 가격을 써낸 김모씨(52·서초구 방배4동)에게 팔렸다.”고 밝혔다.김씨의 구체적인 신원은 알려지지않았으며,경매에는 1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수출보험공사는 대우가 수출자금을 대출받을 때 지급보증을 섰다가 대출금을 대신 갚은 뒤 지난해 3월 연대보증인인 김 전 회장의 자택과 경기도 안산의 농장 등을 가압류했다. 김 전 회장의 방배동 자택은 지난 78년 구입한 것으로 대지가 248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미기자 eyes@
  • 나들이 유혹하는 꽃축제/ 詩心 절로 빚어내는 ‘벚꽃세상’

    ■오늘부터 진해 군항제. 꽃이 활짝 피었다. 예년보다 일찍 봄이 온 탓에 남녘은 온통 꽃 세상이다. 벚꽃이 흐드러진 경남 진해에서는 국내 벚꽃축제의 대명사인 군항제가 올해 40돌을 맞아 1∼10일 열린다. 이충무공 호국정신선양회(회장 이재곤) 주관으로 이순신장군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지역문화·예술을 창달하기 위해 열리는 군항제는 시내 전역에서 열흘간 계속된다. 올해는 전야제 없이 1일 오후 6시 공설운동장에서 개막식에이은 ‘축제의 밤’을 시작으로 화려한 대단원의 막이 오른다. 해군 군악대의 연주와 의장대가 시범을 보인다. 진해어린이국악예술단의 ‘군항의 소리’ 공연이 끝나면 1500여오색 전광등의 점등과 동시에 제황산 공원에서 불꽃쇼가 펼쳐진다.벚꽃이 만개한 진해 시가지는 시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진 축제마당이 된다. 웅천 와성 해안에서는 전국수상오토바이대회가 열리고,중원로터리 부근에는 8도 풍물시장이 개설돼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성하다.특히 올해는 ‘이충무공 승전행차 행렬’이 재현된다.철저하게 고증된 거북선과 판옥선을 비롯,의상과 소품 등으로 당시 이충무공이 안골포·웅포 해전에서 거둔 승리 분위기를 연출한다. 축제 중 해군작전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의 영내가 개방돼일반인들이 궁금하게 여기던 해군기지를 둘러 볼 수 있다. 기지 안에는 수령 100년 이상된 아름드리 벚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어 연인이나 가족들의 봄나들이에 안성맞춤이다. 한편 철도청은 1∼7일 벚꽃열차를 운행한다. 서울역 출발시간은 오전 7시10분이며,진해서는 오후 4시55분 출발한다. 정차역은 영등포와 수원·천안·대전역이다.(055)548-2114. 진해 이정규기자 jeong@
  • 김우중씨 방배동집 새달 경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방배동 자택이 4월초 경매에 부쳐진다. 26일 한국수출보험공사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방배동 1의16 김 전 회장의 자택이 내달 3일 서울지법에서 경매에 부쳐진다.수출보험공사는 이 집의 법원 감정가격이 38억 74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보험공사 관계자는 “과거 대우가 수출자금을 대출받을 때 지급보증을 섰다가 대출금을 대신 갚은 뒤연대보증인인 김 전회장의 자택과 농장 등을 가압류했는데이번에 자택에 대한 첫 입찰이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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