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수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베테랑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09
  • “밀가루는 가라 쌀가루 온다”이만희 상무

    ‘순쌀 빵’을 아시나요? 쌀가루만으로 빵,국수,라면,만두피 등을 척척 만들어 내는 사람이 있다.㈜순쌀나라(02-586-3330) 이만희(50) 상무가 주인공이다. 쌀은 가루로 만들 경우 전분이 손상돼 끈적끈적한 점성이 떨어진다.따라서 쌀을 밀가루처럼 반죽한 뒤 부풀려 빵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일로 여겨졌다.그러나 그는 고정관념을 깨고 가루로 만들어도 쌀의 기존 성분이 바뀌지 않는 ‘米米(미미)파우더’를 개발했다. 이씨는 경기 연천초등학교 등에서 14년간 교사로 일한 경험이 있다.과학에 관심이 많아 학생과학 발명반을 운영하며 과학경시대회 등에도 참가했다.강원도 동해시가 고향인 그는 학교를 그만두고 화력발전소에서 태우고 남은 석탄재를 처리하는 기술을 연구했다.석탄재를 잘게 부숴 시멘트처럼 굳혀 하천제방이나 보도에 쓸 수 있는 블록을 만들어 특허 출원했다. 이씨는 석탄재를 분쇄하다 쌀가루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4년동안 3억 5000만원이나 들어갔다.광고회사 ㈜피알코리아를 운영하면서 번 돈을 쌀가루 개발에 쏟아 부었다. 10년 경력의 ㈜순쌀나라 제빵사 이재찬(34)씨는 “쌀은 겉껍질이 딱딱해 분쇄가 안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쌀가루로 빵을 만들면 맛은 촉촉하고 부드럽지만 밀가루보다 약간 덜 부푼다.”고 설명했다. ‘米米파우더’는 쌀의 딱딱한 껍질을 발효효소가 섞인 물에 담궈 부드럽게 만든 뒤 잘게 부순다.분쇄 강도를 조절함으로써 전분이 손상되지 않은 그물망 모양의 쌀가루를 만들어낸다. ㈜순쌀나라는 이달 중 농협 하나로클럽에 순쌀식품 전문점을 처음 문 열 예정이다.현재는 서울 방배동 사무실에서 시범적으로 쌀가루를 이용해 빵,만두,국수 등을 생산하고 있다.이 곳에는 쌀가루 생우동집 등의 가게를 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순쌀식품 전문점인 ‘라이스 베이커리’는 프랜차이즈 체인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프랜차이즈점 한 곳을 낼 경우 창업비용은 15평 기준으로 1억원 정도를 예상한다.가맹비는 2000만원. 이씨는 쌀가루가 면류,제빵,제과,양조 등 모든 밀가루 제품을 대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는 “밀가루를 먹으면 속이불편한 사람들이 있지만 쌀로 만든 빵은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소개했다. 윤창수기자 geo@
  • 10분 건강요리/ 첫 남성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소개한 간편메뉴

    ‘오늘은 뭘 해먹지?’ 가족의 건강과 식단을 책임진 주부들이 매일같이 겪는 공통된 고민이다. 날마다 준비하는 식사이지만 메뉴를 결정하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다.그러다 보니 옆집은 도대체 뭘 해먹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간편하면서도 가족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식단이 없을까? 이러한 요리로 국내 최초의 남성 푸드스타일리스트 정신우씨가 ‘마늘볶음면’을 추천했다.MBC 공채 탤런트 출신인 그는 세계적인 요리학교인 프랑스 코르동블루를 비롯해 이탈리아 등에서 단기 요리연수를 마쳤다.케이블TV 푸드채널에서 ‘정신우의 요리공작소’에 고정 출연,주부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마늘볶음면은 중국요리를 응용한 퓨전요리.마늘은 거의 모든 음식의 양념으로 빠지지 않을 정도로 우리와 친숙하다.또한 단군신화에 등장할 정도로 매우 오래된 식재료이다. 마늘은 항암과 강장 효과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혈전과 심장병의 예방과 치료에도 좋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매일 조금씩 섭취하면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동맥경화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한다.그러나 살균작용이 강력해 위가 약하거나 위궤양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는 과식하면 증세가 악화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마늘볶음면은 순식간(10여분)에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요리이지만 손님을 초대한 날의 특별 메뉴로도 손색이 없다.야들야들하고 꼬들꼬들한 우동면에 마늘소스를 넣어 매콤하면서도 달달하다.그러나 마늘 특유의 독특한 향은 거의 없다. 다음은 정씨가 들려준 마늘볶음면 요리법이다.우동국수와 굴소스는 할인점 등에서 팔고 있다.중국요리에 많이 쓰이는 굴소스는 생굴을 소금물에 담가 발효시킨 뒤 윗물만 따라 간장처럼 만든 것이다. 마늘볶음면은 서울 강남의 한 레스토랑에서 1인분에 1만 5000원에 팔고 있다. ●이런 재료를 준비하세요. 우동국수 150g(1인분),새우(중하크기) 3마리,양파 ½개,다진 생강 ½큰술,다진 마늘 1큰술,버터 1큰술,굴소스(간장) 1큰술,다진 실파 1큰술,당근 약간,실파 약간,후춧가루 약간 마늘소스:다진마늘 2큰술,청주 1큰술,닭육수(또는 물) 250㎖ ●이렇게 요리하세요. (1) 팬을 달군 다음,다진 마늘을 넣고 볶다가 청주를 넣고 볶는다.알코올이 다 날아가고 마늘만 남게 한다. (2) (1)의 팬에 닭육수(또는 물)를 넣어 ⅓이 될 때까지 조려낸 다음,거즈를 대고 육수만 받아낸다.마늘소스가 완성된 것이다. 마늘소스를 넉넉하게 만들어 두었다가 평소 볶음요리를 할 때 이용해도 좋다. (3) 우동국수는 끓는 물에 2∼3번 적셔 데쳤다가 건져낸다.찬물에 식혔다가 끓는 물에 넣으면 면발이 퍼지지 않고 졸깃하면서 부드러워진다. (4) 버터를 두른 뜨거운 팬에 준비한 파,생강,마늘,당근을 넣고 볶다가 데친 국수를 함께 넣어 볶는다.파와 당근은 5㎝ 길이로 가늘게 썬다. (5) (4)에 마늘소스,굴소스,후춧가루를 넣고 볶다가 실파를 넣어준다. (6) 새우는 등쪽의 내장을 빼낸 뒤 소금물에 흔들어 씻은 다음,석쇠에 노릇하게 구워낸다.껍데기는 까지 않아도 된다. (7) 접시에 국수를 담고 구운 새우를 올려 먹는다.차게 준비한 야채를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다.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강성남기자 snk@
  • 책꽂이

    ●띠따런뚜어(박영국 지음,책읽는사람들 펴냄) 띠따런뚜어란 지대인다(地大人多),즉 땅이 넓고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이 말은 중국인들에겐 자부심과 긍지의 표현이지만,때론 자신들의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변명거리가 되기도 한다.저자는 배낭여행을 하듯 경쾌한 문체의 산문을 통해 중국과 중국인의 속살을 드러내 보인다.‘티에 판 허(철밥통)’‘심양조선족 대 연변조선족’‘춘지에(설날)’등 70편의 글이 실렸다.1만 2000원. ●밀실의 제국(김민웅 지음,한겨레신문사 펴냄) ‘전쟁국가’미국의 제국수호 메커니즘을 밝혔다.부시정권은 자본과 군사력의 극우적 동맹체제를 중심으로 미국판 파시즘 체제의 강화를 꾀하고 있다는 게 책의 입장.저자는 진보신학의 요람인 뉴욕 유니언 신학대학에서 기독교 정치경제윤리학을 전공한 재미목사다.1만 2000원. ●습지와 환경(김귀곤 지음,아카데미서적 펴냄)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습지에 관한 연구서.습지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방법과 사례를 제시한다.2만 8000원. ●야생화 쉽게 찾기(송기엽·윤주복 지음,진선출판사 펴냄) 한라에서 백두까지 피어있는 들꽃의 모습을 1300여컷의 사진에 담은 야생화 도감.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식물에 대한 기초지식을 부록으로 실었다.3만 3000원. ●예술·심리치료 임상사례연구 방법론(로빈 히긴스 지음,김진아 옮김,학지사 펴냄) 다양한 예술치료 모델을 토대로 임상상황을 설명.1만원. ●리드베터,벤 호건 골프를 분석하다(데이비드 리드베터 지음,원형중 옮김,루비박스 펴냄) 스윙 천재 벤 호건의 풀스윙과 그립 자세 등을 분석해 쓴 골프교습서.저자는 어니 엘스·그렉 노먼·닉 프라이스·닉 팔도·톰 왓슨 등 유명 골퍼들을 길러낸 현대 골프교습 혁신가.2만 4900원. ●루브르를 훔친 기사(필립 솔레르스 지음,박수현 옮김,푸른미디어 펴냄) 쉰 살이 넘어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에 동반하고 훗날 예술장관까지 된 화가이자 판화가인 비방 드농.그는 루이 15·16세,프랑스 대혁명,공포정치,집정정부,제정,왕정복고 등을 거치면서도 불사조처럼 살아남았다.이 책은 78세로 죽을 때까지 숱한 비밀을 간직한 드농의 삶을 다룬 전기소설이다.1만 7000원.
  • 부시의 전쟁 / 개전 13일째 전황 /“바그다드 남쪽이 위태롭다” 공화국수비대 2개사단 투입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이라크군의 자살공격에 대한 미군의 ‘충격과 공포’가 민간인에 대한 터무니없는 공격으로 나타났다.아랍권의 반미 감정은 더욱 격화되고 시아파의 민중봉기를 바라는 미 국방부의 전략도 차질을 빚게 됐다. 미 주력부대는 지난달 31일과 1일에 걸쳐 바그다드에 방어망을 친 공화국 수비대와 첫 근접전을 벌였으나 바그다드로의 본격적인 진격은 시작되지 않았다.앞서 바그다드에서는 개전 이후 처음 주간 공습이 이뤄졌다. ●이라크 정예군과의 치열한 시가전 미 제3 보병사단은 바그다드 남쪽 80㎞에 위치한 힌디야에서 하루종일 공화국 수비대와 근접전을 벌였다.이라크군은 도로에 부녀자들을 세워 방패막이로 삼았으나,이들이 흩어지면서 전차 등 기갑부대를 앞세운 미군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미군은 시내로 진입,경찰서와 바트당 사무실 등을 급습했으며 이라크군은 자동화기로 대응했다.이라크군은 35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으며 미군의 부상자도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중부군의 관계자는 빠르면 1일 소련제 T-72 탱크를 앞세운 메디나 사단과 M1A1 탱크로 무장한 3사단 선봉대와의 교전이 시작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나자프에서는 101 공중강습 사단이 아파치 헬기 등을 앞세워 인근 비행장을 장악했으며 후세인에 충성하는 2000여명의 비정규군과 시가전을 벌였다.미군은 공화국 수비대와의 교전이 잇따르자 생화학 무기의 공격에 대비,선봉대에 최고 경계령을 내렸다. ●민간인 총격 미군에 대한 반감 확산 중부군은 지난달 31일 나자프 북쪽 검문소에서 미군의 정지에 불응하는 차량에 총격을 가해 부녀자 7명이 사살됐다고 1일 밝혔다.미군은 정지명령을 내리고 경고사격을 한 뒤 엔진부터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으나 현지에 있던 워싱턴포스트의 기자는 경고사격이 충분치 않았으며 승객들을 향해 무차별적인 발포가 있었다고 전했다. 포스트는 일제 도요타 밴에 15명의 부녀자가 타고 있었으며 5세 이하의 어린이 5명을 포함,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그러나 피터 페이스 합참 부의장은 차량에는 여성들로만 가득찼고 운전자가 여성이었던 것은 이례적이라고 강조,검문불응의배경에 의구심을 표출했다.그럼에도 민간인에 대한 총격은 시아파가 후세인에 항거해 민중봉기를 일으키는 시점에서 바그다드로 진격하려던 국방부의 전략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거주지역에 대한 미군의 오폭과 앞서 지난 주말 버스에 대한 무차별 사격 등으로 계파에 관계없이 반미 정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군 융단폭격에 방어진 붕괴 미군은 잇따른 공습으로 바그다드 남부의 방어진에 구멍이 뚫리자 이라크가 남쪽 병력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했다.앞서 CNN은 미군이 공화국 수비대의 메디나 사단에 융단 폭격을 가해,전투력이 반감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라크군은 바그다드 북쪽 160㎞의 후세인 고향 티크리트를 지키는 공화국 수비대 네부카드네자르 사단을 남쪽 메디나 사단에 보충시킨 것으로 전해졌다.바그다드 서쪽과 북쪽을 각각 책임진 공화국 수비대의 함무라비와 알 니다 기갑사단도 바그다드 남쪽과 동쪽의 방어망을 보강하기 위해 부대를 이동시켰다.앞서 미군은 31일 개전 이후 처음으로 바드다드 주간공습을 감행,대통령궁을집중 강타했다.그러나 동부 거주지역을 다시 폭격해 민간인의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mip@
  • 부시의 전쟁 / 소강상태 깨고 부분교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군사작전이 실패했다는 비난 때문인지 미군은 31일(이라크 현지시간) 바그다드로의 진군을 부분적으로 재개했다.이라크 정예부대인 공화국수비대와의 전면전은 아니지만 1주일간의 소강상태를 깨고 바그다드를 향한 부분적인 교전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 의장은 앞서 NBC 방송에 출연,“어느 누구도 전쟁이 단기전이 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으며 전쟁은 거칠 것이며 이미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토미 프랭크스 중부군 사령관 역시 “계획된 대로 작전은 중단없이 계속되고 있으며 며칠내로 그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그다드 압박 가속화 국방부 수뇌부는 지난달 30일 NBC방송 등에 출연해 연합군이 남쪽과 서쪽,북쪽으로부터 바그다드를 향해 접근중이라고 말하는 등 사담 후세인에 대한 압박을 계속했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미군이 바그다드 반경 49마일(80㎞) 이내로 근접했다고 밝혔으며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우리는 인내심이 있으며 진격할 준비가 갖춰질 때까지 올가미를 조이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부 부대의 경우 미군이 쳐들어오면 이라크가 생화학무기로 공격하겠다고 방어망을 친 이른바 ‘레드 존(red zone)’까지 진입했다고 미 언론에 전했다.‘죽음의 고속도로’로 불리는 80번 도로를 타고 바그다드로 북상하던 제1 해병원정대와 사막지대를 가로지른 제3 보병사단은 카르발라 인근에서 합류했다. 카르발라 동쪽의 힌디야에서는 미군이 공화국수비대와 충돌,이라크군 20여명을 사살하고 수십명을 생포했다고 미 중부군이 밝혔다. 주말을 거쳐 31일까지 계속된 바그다드에 대한 공습은 남쪽에 포진한 공화국수비대와 ‘사담 페다인’ 훈련캠프,대통령궁 등에 집중됐다.특히 시내 정보부 건물에서는 3차례의 강력한 폭발이 일었다.이번 폭격에는 개전 이후 처음으로 B1,B2,B52폭격기와 토마호크 미사일이 동시에 동원됐다. ●보급로를 따라 이어진 전투 자살공격이 있었던 나자프에서는 제101 공수사단이 주말부터 이라크 비정규군을 소탕하기 위해 외부로 이어지는 도로를 차단하고 시내를 에워싸는 등시가전에 대비하기 시작했다.82 공수사단도 이 과정에서 100명의 이라크군을 사살하고 50명을 생포했다고 중부군은 밝혔다. 지난주 내내 치열한 교전을 벌인 나시리야에서 미 해병대는 이라크 11사단이 무기와 화학물 정화장치 등을 숨긴 것으로 추정되는 한 건물을 찾아냈다.이라크군이 여전히 로켓추진 수류탄으로 미군을 공격,시가전을 유도하고 있으나 시내로 진입하진 않았다. 남부 바스라에선 영국 해병대가 ‘제임스 작전’이라는 이름하에 이라크군과의 전투를 본격화했다.영국 해병대는 300여명의 이라크군을 포로로 잡았으며 이 과정에서 영국군 수명도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살공격에 대한 우려 30일 쿠웨이트 미군 기지에서는 이집트인으로 추정되는 현지 고용인이 트럭을 몰고 미군들에게 돌진,15명이 부상했다.폭탄은 싣지 않았으나 미군들 사이에서 이로 인해 자살공격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타리크 아지즈 부총리가 29일 나자프의 자살공격을 환영하며 4000명의 지원자가 이라크로 몰리고 있다고 말한 뒤 미군의 경계심은 더욱 강화됐다.미군들은 민간인 운전자가 접근할 경우 방향을 돌리지 않으면 발포하겠다는 경고를 남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mip3@
  • 후세인 첫부인 도주중 체포설/ 美軍·메디나사단 지상전

    미 MSNBC방송은 30일(현지시간)바그다드를 떠나 피란길에 오른 많은 사람들이 시리아로 향하는 이라크 서부 사막에서 연합군에 의해 제지당했으며 이 가운데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첫째 부인인 사지다가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5·6면 방송은 미군 소식통을 인용,사지다가 현재 미군당국에 억류돼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그러나 “후세인 대통령은 이들 가운데 들어 있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미군 선봉을 맡고 있는 제3보병사단 병력과 이라크군의 최정예 공화국수비대 메디나 사단은 30일 바그다드 남부 80㎞에 위치한 카르발라 인근에서 첫 지상교전을 가졌다. 미 제3보병사단 1∼2연대 병력 2만여명은 이날 카르발라 인근까지 이동했으며 이 과정에서 바그다드 남부 수비를 맡은 메디나 사단과 처음으로 직접적인 지상 교전을 벌였다. 교전중 미군은 이라크군이 생화학무기로 공격하겠다고 방어망을 친 이른바 ‘레드 존’을 침범했으나 이라크군의 화학무기 공격은 없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앞으로 1주일내 바그다드를 향한대규모 진격이 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MSNBC,ABC,폭스뉴스등에 잇따라 출연,자신이 전선 지휘관들의 개전 전 병력증강 요구를 묵살했다는 보도를 일축하고 “전쟁은 차질 없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라크군의 하심 라위 장군은 바그다드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아랍 각국에서 온 4000명의 아랍 자원병들이 자살폭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바그다드에 도착했다.”고 주장했다.미 MSNBC방송도 이날 수천명의 자폭테러 자원자들이 이라크로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미 공군은 30일밤부터 31일 새벽 사이 총 1800회 출격을 감행,바그다드시내에 토마호크 미사일 등을 동원한 집중폭격을 벌였다.미 국방부는 미군 공습의 4분의3이 공화국수비대 부대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북부전선 김균미 도준석·워싱턴 백문일특파원kmkim@
  • 부시의 전쟁/ 전면전 ‘소강’ 곳곳 게릴라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군 상황이 엎친 데 덮친 격이다.이라크군에 대한 판단 착오로 ‘속전속결’로 끝낸다는 전략에 차질을 빚은 데 이어 ‘자살공격’이라는 최악의 복병을 맞았다.자칫 아랍권의 ‘성전’으로 번질 경우 군의 사기 측면에서 미·영 연합군에는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사우디아라비아도 크루즈 미사일의 영공 통과를 거부,국제사회의 반전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미 국방부가 29일 병력 증강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발표했으나 미 지상군은 장기전에 대비,병력을 재배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국방부의 관계자는 전쟁이 여름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자살공격에 당황하는 미군 심리전에서 미군은 이라크군에 압도당하는 분위기다.개전 4일 만에 바그다드 주변 80㎞에 미군이 포진할 때만 해도 전쟁은 쉽게 끝나는 듯했다.그러나 이라크군이 매복과 기습 등의 게릴라전으로 후방을 교란시키자 상황은 급변했다.미군의 빠른 진군은 보급로 확보에 허점을 드러냈고 제3사단의 주력부대는 식수 부족이라는 예기치 못한 문제에 직면했다.여기에 29일 오전 11시30분(이라크 시간) 나자프 미군 검문소에서 발생한 이라크 하사관의 자살공격은 미군에 엄청난 부담감을 안겨줬다.죽기 살기로 덤비는 이라크군의 기세에 미군은 점차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실제 바그다드를 겨냥한 미군의 전력은 상당히 분산된 게 사실이다.미군 사령관들은 전쟁터가 아랍권의 ‘성전’을 위한 순교지로 돌변할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미군은 자살공격을 충분히 예상했다고 밝혔으나 국방부의 관계자는 바그다드로 진군할 경우를 상정했을 뿐이라고 말했다.이는 이라크군의 전력과 후세인에 대한 충성도를 국방부가 과소평가했음을 뜻한다. ●美,사우디 통과 미사일 발사 중단 미 중부사령부는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상공을 지나는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이는 사우디측이 토마호크 미사일 가운데 일부가 자국 영토에 떨어진다고 공식 항의한 데 따른 것이다.이라크를 목표로 지중해와 홍해에서 발사한 토마호크 미사일 중 5기가 사우디 사막에 떨어진 것을 인정한 미국은 전함들을 걸프만쪽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군 관계자에 따르면 동지중해에 있던 안지오와 케이프 세인트 조지 등 항공모함 2척이 이미 재배치돼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늦춰지는 바그다드로의 진격 이라크 공화국수비대와의 산발적인 전투는 계속되지만 바그다드로의 본격적인 진군은 병력 증강과 보급로 확보가 이뤄질 때까지 사실상 중단됐다.병력 증강은 당초 5월 초에서 4월 말까지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부군은 연합군의 지상작전에 중단은 없다고 밝혔으며 국방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병력 증강이 ‘예정보다’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병력 재배치가 결코 미국의 판단 착오에 따른 뒤늦은 결정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나 개전 11일째를 맞아 바그다드에 대한 공습과 공화국수비대에 대한 전투기의 공격을 제외하고 전쟁은 소강상태에 들어갔다.워싱턴포스트는 국방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전쟁은 여름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부전선에 투입된 미군은 쿠르드족 반군과 함께 북부 유전지대의 요충지 키르쿠크쪽으로 진군을 개시했다.앞서 미 특수부대는 1만명의 크루드족과 함께 이슬람 무장단체 알사르 알 이슬람과 교전을 벌여 이들을 대부분 제압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mip
  • 부시의 전쟁/美, 공화국수비대 미사일공격

    |쿠웨이트 북부전선 김균미 도준석·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영 연합군은 바그다드 대공세를 앞두고 병력을 증강하는 가운데 28일(현지시간) 바그다드를 비롯한 이라크 전역에 대한 파상공습을 단행했다. 연합군은 이날 바그다드 외곽에 배치된 이라크 최정예 공화국수비대에 대해 600여기의 미사일과 폭탄을 퍼붓는 등 밤새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했다.미군 소식통은 B2스텔스 폭격기가 바그다드 시내 목표물에 벙커 버스터 폭탄 2발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도하의 미 중부군사령부는 연합군 전폭기들의 폭격으로 이라크 통신·지휘센터와 알 살람 후세인 대통령궁이 피격됐다고 밝혔다. 조지 W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캠프 데이비드에서 토니블레어 영국총리와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시간이 아무리 오래걸리더라도 승리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술탄 하심 아프메드 이라크국방장관은 이날 바그다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군이 10일안에 바그다드를 포위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러나 전쟁은 장기화 될 것이며 적은 대가를 치를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는 27일 제4보병사단 병력 3만명이 수일 내 현지에 배치될 것이며,다음달 중에 10만명의 지상군 병력이 추가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병력증간이 완료될 경우 지난 20일 개전이후 이라크 영내에 투입되는 미 지상군 병력은 22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kmkim@
  • 부시의 전쟁/여기는 이라크戰線/사프완 첫 구호물자 인도 “생색내기 지원… 물·약품 절실”

    26일 오후 4시(현지시간) 쿠웨이트의 적신월사가 3대의 대형트럭에 4만 5000여명 분의 구호식량을 싣고 미군의 호위 아래 쿠웨이트 국경을 넘어 남부 이라크 사프완 마을에 도착했다. |사프완(이라크 남부)김균미 도준석특파원| 쿠웨이트 정부의 주선으로 외국기자들에게 공개된 행사여서 그런지 별도의 출국절차 없이 개인 차량을 타고 국경을 넘었다.외부의 구호식량이 개전 이후 처음으로 이라크에 전달되는 순간이었다.한국 기자들이 남부 이라크 국경을 넘어 이라크에 들어가기는 처음이다 “후세인을 위해 피를 흘릴 것이다.우리는 후세인을 사랑한다.”구호식량을 실은 적신월사의 트럭을 맞은 것은 먹을 것을 보고 반기는 환호가 아니라 마을 주민 수백명의 후세인 지지 외침이었다. 공터에 트럭이 멈춘 뒤 트럭문이 열리자마자 수백명의 낡은 옷 차림의 사프완 주민들이 트럭앞으로 몰려들었다.적신월사 직원들이 구호식량이 들어있는 흰 상자들을 나눠줄 틈도 없이 앞다퉈 트럭위로 올라와 마구 상자들을 꺼내가기 시작했다.생수와 주스,빵,설탕,밀가루,사탕,식용유 등이 들어 있는 상자들이 찢어져 빗물이 고인 흙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맨발의 아이들은 바닥에 떨어진 구호식량들을 주워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1주일째 물이 끊겼던 터라 아이들은 생수병을 보자마자 뚜껑을 열고 그 자리에서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구호식량을 배급하는 와중에도 미군 지프와 유조차량 등은 끊임없이 이라크쪽으로 향했다. 구호식량을 실은 트럭을 호위하며 만약의 불상사에 대비해 조금 떨어진 곳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던 미국과 영국 군인들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혼란보다 후세인 지지 구호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표정이었다. 20일째 비무장지대(DMZ)에서 근무중이라는 미 육군 자니 몬데스 하사는 후세인 지지 구호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들은 91년에 연합군을 지지하는 장면이 TV에 나온 뒤 처형당한 경험이 있다.무서워서 일부러 후세인 지지 구호를 외치는 것”이라고 나름대로 설명했다. 주민들은 200여명의 외국기자들 주변에 몰려들어 자신들의 생각을 거리낌없이 내뱉었다.일라 발티브(21)는“우리는 미국인들을 원하지 않는다.미국은 우리(이라크인)를 무서워한다.아랍인들은 배신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열댓살쯤 되어보이는 남자 아이들은 물이나 빵보다 담배를 먼저 달라고 했다.천진난만한 눈망울을 한 아이들은 신기한 듯 이것저것 만져봤다. 나이 든 마을 주민들은 무질서한 상황을 ‘연출’한 쿠웨이트 적신월사에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이라크인들을 마치 짐승처럼 보이게 하는 처사”라며 “조금만 가면 식량배급소가 있다.그곳 책임자들에게 구호물품을 넘겨주고 식구 수에 따라 공평하게 나눠줘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마을 어른처럼 보이는 또 다른 남자도 “우리에게는 식량이 충분하다.정부가 6개월간 먹을 수 있는 양을 배급해 줬다.”면서 “당장 필요한 것은 물과 의약품”이라고 소리쳤다.기자들과 함께 온 쿠웨이트인을 보고는 대뜸 “왜 미국인들을 데려와 우리를 죽이려 하나.우리를 마치 바보처럼 보이게 하냐.”며 언성을 높였다. 전직 군인이라는 아드난 모하메드(24)는 “오늘 구호물자를 나눠 주는 모습을 보면서 연합군에 대항해 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히려 전의를 다졌다.그는 “미군은 공화국 수비대를 아직 못 봤다.만나면 이들이 얼마나 강한지 놀랄 것”이라며 공화국수비대에 대한 신뢰감을 표시했다. 오후 5시35분쯤 구호물자 배분이 끝나고 트럭은 내일 다시 찾을 것을 기약하며 이라크 국경을 넘어 쿠웨이트로 돌아갔다.1시간35분만이었다. 구호물자도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이라크인,진정한 구호보다 생색내기에 급급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는 쿠웨이트 정부,제자리가 아닌 듯 어색해 보이는 미군.3자의 불협화음은 모래바람으로 시야가 뿌연 사막 한 가운데 서 있는 것처럼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 kmkim@
  • “美軍 3만 추가배치”美軍 1000명 북부 투입

    |쿠웨이트 북부전선 김균미 도준석·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이라크전은 향후 수개월 지속될 수 있으며 미군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규모의 병력 증원이 필요하다고 미군 고위 관계자를 인용,워싱턴 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상당수 미 고위 장성들은 악천후와 길게 뻗은 위험한 보급선,이라크군의 완강한 저항 등 요인으로 인해 미군의 목표와 작전일정에 대해 광범위한 재평가를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다수 미 지휘관들은 며칠동안 계속된 최악의 모래폭풍과 이라크군의 공격으로 손실이 이어지자 보급로를 확보하고 전력을 재정비하기 위해 바그다드로의 진격을 멈추는 것이 필수적인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군은 이라크 전선에 3만명의 병력을 증원 배치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이날 보도했다. 미·영 연합군과 이라크 정예 공화국수비대와의 대규모 격전이 임박한 가운데 미 육군 제173 공수여단 병력 1000여명이 27일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지역에 투입됐고 이라크의 심장부를 집적 진격해 들어갈 최정예 미군 제101공중강습사단 병력도 27일 정오쯤 이라크 국경 안으로 진입,북진을 계속하고 있다. 또 미군 소속 아파치 및 블랙 호크 헬기 약 40대가 모래폭풍이 걷히고 맑은 날씨가 이어진 이날 이라크 북쪽으로 비행했다고 AFP 종군 기자가 전했다. 미 제3보병 사단 예하 항공연대에 배속된 이 기자는 아파치 헬기 약20대와 비슷한 숫자의 블랙 호크 헬기가 약 100분간 북쪽으로 날아갔으며 수송기들이 수십대의 장갑차와 탱크들도 실어 나르는 모습도 관측됐다고 밝혔다. CNN방송은 또 미군 장교들의 말을 인용,이라크군 차량 약 1000대가 나자프 북쪽 70km지점인 카르빌라에서 남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라크군 대변인은 27일 국영TV를 통해서 공화국 수비대가 전날 새벽 이라크 중남부 유프라테스강 중류지역에서 연합군을 공격,장갑차량 6대가 파괴되고 수많은 연합군 병사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연합군은 27일에도 바그다드 공습을 계속했으며 인명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개전 후 1주일동안 미·영 연합군의 공습으로 350명이상의 민간인이 숨지고 3650여명이 부상했다고 우미드 메드하트 무바라크 이라크 보건장관이 이날 밝혔다. 무바라크 장관은 26일 하루동안만 이라크인 36명이 사망하고 215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이와는 별도로 미군은 지난 이틀간 500명이 넘는 이라크군과 민병대를 사살했으며 이라크군 포로는 3500명이 넘는다고 발표했다. 27일 현재 AP 통신이 집계한 연합군측 인명피해 상황에 따르면 미군 26명,영국군 22명이 사망하고 미군 8명이 실종됐으며 이라크군에 사로잡힌 미군 포로는 7명이다. kmkim@
  • 부시의 이라크전쟁/나자프서 최대교전

    【쿠웨이트 북부전선 김균미 도준석·워싱턴 】 미·영 연합군은 25일 밤부터 26일 새벽 사이 바그다드 일원에 대규모 폭격을 계속했으나 강력한 모래폭풍 등 악천후가 닥치면서 바그다드 진군이 지연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또 나자프 동쪽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는 이라크군의 저항으로 개전 이후 가장 치열한 교전이 발생,최소한 40명의 연합군이 전사하고 500명 이상의 이라크군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 정보소식통들은 이라크군 정예 공화국수비대원 5000여명이 바그다드를 떠나 남부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이같은 이동은 이라크군이 미·영 연합군과의 대격돌에 대비하는 한편 연합군측에 대한 선제공격을 기도하려 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제7기갑여단 소속 부대들은 25일 나자프 동쪽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 이라크군과 격렬한 전투를 전개,이라크 병사 150∼300명을 사살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미 국방부 관리들이 밝혔다. 또 다른 군관계자는 이라크군 사망자가 65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26일 오전에는바그다드의 재래시장에 미·영 연합군이 발사한 미사일 2발이 떨어져 최소한 15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다고 바그다드 민병대원들이 밝혔다. 모하메드 사에드 알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은 이날 나시리야에서도 미·영 연합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13명이 죽고 537명이 부상했으며 가옥 200여채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라크 남부의 움카스르항이 미.영군 수중에 떨어졌다는 보도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새벽 이라크 남부 바스라에서 후세인에 저항하는 첫 민중 봉기가 일어났다고 BBC방송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군은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바스라에서 반 후세인 봉기가 발생하자,미사일 공격을 가하며 측면지원에 나서고 있다.인구 120만명의 바스라는 개전 이튿날인 지난 21일 이후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겨 국제 구호단체로부터 시급한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됐던 곳이다. 미 제3보병사단과 제101공중강습사단,제1해병원정군 등 각 방향에서 진격해 온 연합군 선발대 병력은 26일 오전 바그다드외곽 방어에 나선 공화국 수비대 전방 30여㎞ 지점까지 접근했다.그러나 전날 오후부터 강력한 모래폭풍이 휘몰아치면서 추가 진격에 제동이 걸렸다. 연합군은 이날 새벽 바그다드 일원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으며,이 공습으로 이라크 국영 TV 건물이 파괴돼 한때 방송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됐다.이라크군 전쟁포로가 4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군 병사들도 7명이 포로로 잡히고 14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영국군 실종자는 2명이다. kmkim@
  • [실크로드를 가다] ② 우루무치.투루판

    |우루무치(중국) 임창용 특파원|우루무치는 3개의 실크로드 루트 중 톈산북로와 톈산남로가 갈리는 교통 요충지.인구 150만명으로 서역 최대의 공업도시다.과거 둔황에서 낙타를 타고 기나긴 사막을 헤쳐온 캐러밴들은 우루무치에서 한숨 돌리고,휴식을 취한 뒤 다시 서쪽을 향해 길을 재촉했다. 우루무치부터는 이슬람의 색채가 중국보다 강하다.바자르(시장)에 가니 대부분의 여성들은 머리에 얼굴만 나오도록 스카프를 두르고 있다.반면 남성들은 대부분 모자를 쓴다.그래선지 시장엔 스카프와 모자 전문점이 무척 많았다.모자와 스카프만 제대로 갖춰도 이곳에선 멋쟁이로 통한다. 우루무치의 대표적 명소로는 ‘톈츠’(天池)가 꼽힌다.시내에서 동쪽으로 약 100㎞ 가면 보거다산(5445m)이 나오고,해발 1980m 중턱에 남북 3400m,동서 1500m의 광활한 호수가 자리잡고 있다.만년설이 뒤덮인 봉우리들로 둘러싸인 호수.여름에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둘러보면 그 경치가 혼을 뺄 정도로 아름답다고 한다.아직 겨울이라서 호수가 꽁꽁 얼어 있다.호수 얼음 위로 들어서자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소수 민족 컬크즈족 몇 명이 다가와 말을 타라고 조른다.호수 한바퀴 도는 데 20위안(약 3000원). 우루무치에서 버스로 1시간30분쯤 동쪽으로 달리면 오아시스 도시 투루판(吐魯番)이다.이곳은 중국 최대의 포도 생산지.비가 연평균 20㎜밖에 오지 않아도 포도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것은 2000년 역사의 지하수로(카레즈) 덕분이다. 투루판은 톈산산맥 중간의 분지 형태를 띠고 있는데,양쪽 산에서 만년설이 녹아 사막에 스며드는 물을 지하수로를 통해 끌어올려 포도를 키운다.길이가 5000㎞에 달하는 카레즈는 만리장성과 징항 대운하와 함께 중국 고대 3대 공사로 꼽히며,지금도 곳곳에서 수로를 파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직 겨울이라서 황량하게 느껴지지만 한여름이면 사막을 파랗게 물들이는 포도덩굴과 열매가 장관을 이룬다고.카레즈 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포도밭 밀집지역에 내리니 인근 주민들이 좌판을 벌이고 건포도를 팔고 있다. 이곳은 워낙 건조해 포도를 그늘에 걸어 놓으면 며칠 안가 건포도가 된다.포도 종류에 따라색깔과 크기도 다양한데,값도 1㎏ 한 봉지에 10위안부터 150위안까지 천차만별이다. 투루판에서 하미 방향으로 1시간쯤 가니 소설 서유기의 무대 훠옌산(火焰山)이 앞을 가로막는다.불타오르는 산 때문에 손오공 일행이 우마왕으로부터 파초선을 빼앗아 불을 끈 뒤 가까스로 넘었다는 산이다.투루판 시내 서쪽 10㎞ 지점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가오창구청(高昌故城)이 있다.498년 세워져 200여년간 번성한 가오창국의 터전이다.높이 10m,둘레 4.5㎞의 성벽과 중앙 왕궁 등이 건설됐는데,아직도 그 규모와 보존상태가 놀라울 따름이다. 입구에서부터 마차를 타고 중앙으로 들어가니 마치 미국 서부를 달리는 듯한 느낌.온통 흙으로 된 벽과 건물 때문에 마치 ‘흙의 나라’에 온 듯하다.가오창구청 앞쪽 4㎞ 지점엔 당시 귀족들의 무덤인 지하분묘군인 ‘이스타나 고분’이 600기 정도 남아 있다.일부엔 꽃과 새가 그려진 벽화와 함께 건조한 기후에 썩지 않고 보존된 시신이 유리관 속에 전시돼 있다.입장료 20위안. sdargon@ ◈가이드 ●항공편 및 교통우루무치에 가려면 현재 베이징이나 상하이에서 비행기를 갈아타야 한다.베이징에서 1일 4편(3시간30분 소요),상하이에서 1일 1~2편(4시간20분 소요) 운항. ●먹거리 양고기 일색인 이곳에서 가장 흔하면서 여행객 입맛에도 맛는 음식이 ‘난(사진)’이란 빵.약하게 간을 한 밀가루 반죽을 납작하게 만들어 미리 달군 화덕 벽에 척척 붙여 구워낸다.처음엔 밋밋하던 맛이 씹을 수록 고소하다.값은 1위안 정도.빤미얀이란 비빔국수도 먹을 만하다.삶은 국수에 야채와 양고기,소스 등을 넣어 버무리며,모양과 맛이 스파게티와 비슷하다.양고기가 들어간 다른 음식보다는 냄새가 덜해 먹을 만하다.빤미얀이 유럽으로 건너가 스파게티로 발전했다는 설이 있다.시내 바자르에서 5위안이면 맛볼 수 있다. ●시차와 환율,숙박 베이징 표준시를 이용하기 때문에 한국보다 1시간 늦다.그러나 실제로는 3시간 늦어 밤 9시가 넘어야 어두워진다.환율은 1위안 155원.호텔은 시내 중심가의 4성 호텔 ‘신장자르댜주뎬’이 비교적 깨끗한 편.호텔 내에 전통 요리뿐만 아니라 쓰촨˙광둥 요리,서양식당까지 있어 입맛에 맛게 고를 수 있다.숙박료는 500위안 정도.국제전화는 1층 비즈니스센터에서만 할 수 있다.
  • ‘시화호 친환경적 이용’ 심포지엄

    이규방(李揆邦) 국토연구원장은 한국수자원공사 후원으로 27일 오후 2시부터 안양 평촌 연구원 강당에서 ‘시화호 수변 지역의 친환경적 이용 방안’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
  • 부시의 전쟁/ 이라크, 바그다드 진입 저지전술, 게릴라戰 일진일퇴 美진격 ‘발목’

    미국·영국 연합군의 속전속결 전략이 차질을 빚고 있다.이라크측이 바그다드로 진격하는 연합군의 배후 곳곳에서 게릴라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군은 연합군의 긴 보급로를 표적삼아 기습적으로 허리를 치고 빠지는 게릴라전을 펼치고 있다.가능한 한 지역 도시들을 우회,단숨에 바그다드로 입성하려는 연합군측의 작전은 이 때문에 적지않은 지장을 받고 있다.이로 인해 24일 미군 탱크병 1명이 나자프에서 저격되는 등 연합군측의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영국 BBC방송이 이름 붙인 이라크의 ‘다윗과 골리앗’전술이 어느 정도 먹혀들고 있음을 방증한다.이는 민간인 복장으로 경무장한 특수부대가 후방에서 기습으로 연합군의 허를 찌르는 전술이다.후세인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가 강한 특수부대인 ‘사담 페다인’을 동원한 유격전이다. 이들의 주된 전법은 ▲저격 ▲보급로에 대한 기습·차단 ▲선도부대의 측면 공격 등 전형적인 게릴라전이다. 특히 항복하는 양 위장한 후 불시에 공격을 가하는 ‘허허실실 전법’까지 추가,연합군을 곤경에몰아넣고 있다.한 미군 지휘관은 “처음 진격했을 때는 군중들이 환영해 기분이 좋았지만 이제 그들의 웃음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고 외신은 전한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도 25일 인터넷판에서 개전 초반 연합군이 정규전 쪽에서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 비정규전 방면은 이라크의 ‘판정승’으로 볼 수 있다고까지 평가했다.미 행정부도 “전쟁은 이제 시작단계”(부시 대통령)라는 등 조기 종전이 쉽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바그다드 접수와 후세인 제거를 통해 가급적 빨리 종전을 선언한다는 연합군의 전략에는 변함이 없는 듯하다.부시 대통령과의 주말 회동을 앞둔 블레어 영국 총리가 24일 “가장 핵심적 목표는 가능한 한 신속히 바그다드에 진격하는 것”이라고 이를 확인했다. 연합군측이 25일 바그다드 일원의 이라크 정예 공화국수비대를 주 타깃으로 대대적 공습을 가한 것은 그 정지 작업이다.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군사령관은 24일 브리핑에서 “주말까지 바스라와 움카스르를 완전히 점령할 것”이라며 후방의 우환을 미리 제거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공화국수비대 중 특수부대 2만 5000여명이 민간인과 뒤섞여 시가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후방 도시 진압이나 바그다드 입성작전이 쉽게 끝나기는 힘들 전망이다. 구본영기자 kby7@
  • 바그다드외곽 전투 시작...연합군,공화국수비대와 30km이내 대치

    |쿠웨이트 북부전선 김균미 도준석·워싱턴 백문일특파원Ⅰ 미·영 연합군과 수도 바그다드 수비를 맡은 이라크 최정예 공화국 수비대가 개전 이래 첫 전투를 벌였다. 연합군 선발대 병력은 25일(현지시간) 바그다드 외곽 방어에 나선 이라크 정예 공화국 수비대에 30여㎞까지 접근,전투헬기 등을 동원한 대규모 공중공격을 감행했다.공화국 수비대는 미군의 공격에 자동화기 등으로 격렬히 저항,32대로 구성된 미군의 아파치 전투 헬기 공격을 물리쳤으며 그중 한 대를 격추시켰다.이라크 텔레비전은 이날 격추된 미군 아파치 헬기 1대와 포로로 잡힌 승무원 2명의 사진을 방영했다. 미·영군은 또한 이날 새벽부터 바그다드 일원과 북부 거점도시에 대한 대규모 공습으로 주요 시설을 타격,바그다드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영국 해병대는 이라크 남부 움카스르를 완전 장악했으며 “소탕작전이 끝났다.”고 발표했다.해병대 사령관 짐 버튼 준장은 48시간 내에 움카스르항을 통해 인도적 구호품들이 수송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영 연합군은바스라를 ‘군사목표물’로 지정,도심에서 저항중인 이라크 민병대를 완전축출하기로 했다.이는 연합군이 바스라 시내로 진입,치열한 게릴라식 시가전이 벌어질 것임을 시사한다.미 해병대 4000여명도 치열한 교전 속에서도 이날 나시리야에 있는 유프라테스강을 건넜다.이들은 탱크와 장갑차량 등의 엄호를 받으며 교량 2개를 이용,강을 건너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라크군은 바스라와 나시리야 등 후방 거점 도시에서 게릴라전을 펼쳐 연합군에 지속적인 타격을 가하고 있는데다 이라크 사막지대에 거대한 모래 폭풍까지 불어닥쳐 연합군의 진격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연합군은 바그다드 공략을 위해 바그다드 남쪽 카르발라에서 주요 고속도로 2곳을 통해 전선을 구축할 계획이며 전투 병력 6만명과 에이브럼스 M1탱크 400대,공격용 아파치 헬기 100대를 이 지역에 결집시킨 뒤 총공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개전 6일째인 25일 현재 미·영 연합군은 사망 37명,실종 16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미군은 이라크 남부를 진격하는 이틀 동안 이라크인 50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군이 밝힌 이라크군 포로는 3000여명이다.한편 이라크는 연합군의 공습으로 2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미군 포로 7명을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군은 이라크가 미국의 첨단무기를 교란하기 위해 사용한 6대의 위성신호장비를 파괴시겼다며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기 종전 가능성이 희박해지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 747억달러에 달하는 이라크 전쟁 및 대테러 전쟁비용을 예산에 편성해 주도록 의회에 요청했다. kmkim@
  • 부시의 전쟁/ 이라크 ‘화학무기 공격설’

    미·영 연합군이 이라크군의 생물·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물론 이라크는 유엔 무기사찰단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미·영 정보기관들은 이라크가 아직 상당량의 생물·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서방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CNN·CBS 등 미국 방송들은 25일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미군이 ‘레드 라인’을 넘을 경우 화학무기를 사용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이 보도는 미군이 바그다드 인근에서 AH-64 아파치 헬기를 동원,이라크 공화국수비대와 교전을 벌임으로써 이라크전이 새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나와 더욱 주목된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라크는 모두 16곳에 화학무기를 분산해놓았으며,이 가운데 7곳은 바그다드 주변에 있는 것으로 미·영 정보기관들은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최근 미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정부가 남부지역에서 정적인 시아파 이슬람교도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한 뒤 이를 미국에 뒤집어 씌울 계획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까지 했다.미국 정부는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알리 하산 장군에게 이같은 권한을 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생물·화학전은 미·영 연합군에겐 최악의 상황이다.전쟁의 명분 중 하나로 ‘생물·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제거’를 들고 있는 연합군으로서는,이라크의 생물·화학무기 사용이 이에 대한 존재를 입증하는 증거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공포의 대상이 되는 셈이다. 미·영 연합군은 현재 생물·화학무기를 찾느라 애쓰는 중이다.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은 “이를 찾지 못하면 25만명의 군사를 헛되이 파병했다는 것이 입증된다.”고 미국을 비꼬기도 했었다. 이지운기자 jj@
  • 부시의 전쟁/ 바그다드표정 “聖戰 참여” 피란민 되돌아와

    지난 24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대국민 TV연설에 이어 미군의 아파치 헬기가 피격당하고 이라크군이 미·영 연합군과 격전을 치를 것으로 알려지면서 바그다드에 항전 의지가 달아오르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25일에도 대규모 공습이 이뤄졌지만 이미 공습은 시민들의 일상사가 됐다.바그다드에는 대부분의 시민들이 폭격을 피해 대피한 탓에 수백개의 아파트 건물이 비어 있다.폭격 와중에도 회교사원에서는 코란의 독경소리가 흘러나온다. 바그다드 시내에는 소총 등 무기를 실은 트럭들이 달리고 피란을 떠났던 중장년 남자들이 ‘성전(聖戰)’에 참여하기 위해 되돌아오고 있다.또 미국의 경제제재 등으로 이라크를 떠났던 망명자들도 귀국하고 있다.라디오에서는 애국심을 고취하는 노래나 후세인 대통령의 업적을 치하하는 프로그램이 계속 방송되고 있다. 바그다드 외곽에서의 폭발음이 자주 들리기 시작하면서 공화국수비대가 순찰을 강화했다.이들이 시내 곳곳에 마련된 참호에 불을 질러 공습에 참여한 미·영기들이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다.이라크인들의 반미감정은 극에 달하고 있다.TV에서 미군 병사들의 인터뷰 장면을 본 한 치과의사는 “끔찍하지만 91년 걸프전에서 희생된 아이들이나 13년간 경제제재로 인한 이라크 희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외신 lark3@
  • 후세인 건재 “본격항전”TV연설 유고설 일축… 양측 軍·민간인 피해 급증

    |쿠웨이트 북부전선 김균미 도준석·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영 연합군이 바그다드로 접근하면서 공화국수비대 등 정예 이라크군의 저항이 격렬해지고 양측 군 병력은 물론 민간인들의 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전쟁을 단기전으로 끝내겠다는 미국측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이며 전쟁이 장기전으로 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예상보다 거센 이라크군의 저항으로 바그다드를 향한 미군측 진격 속도도 늦춰지는 가운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4일 TV연설을 통해 “승리가 눈앞에 다가왔다.”면서 침공군에 대해 맞서 싸울 것을 이라크 국민들에게 촉구,자신의 건재를 과시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대 국민 연설을 통해 “미·영군의 공격에 맞서 성전을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후세인은 이라크군의 “영웅적 투쟁”을 치하하고 미·영군의 공격은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91년 때처럼 신의 뜻을 따라 적을 물리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후세인 대통령의 연설이 TV중계된 직후 신빙성과 사전녹화 여부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테이프에 대한 정밀 분석작업에 들어갔다.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군 사령관은 이날 전황 브리핑을 갖고 이라크의 산발적인 저항이 있기는 하지만 미·영 연합군은 빠르고 극적인 공격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연합군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대해 이라크 특수부대 ‘페다인 사담’의 예상치 못한 공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지만 곧 해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전쟁포로로 붙잡힌 이라크 군인이 3000여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미·영 연합군의 공습이 강화되고 이라크의 반격도 거세지면서 군과 민간인들의 희생이 커지고 있다.모하메드 알리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은 24일 미·영 연합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98명이 사망하고 49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연합군도 23일 밤과 24일(현지시간) 곳곳에서 이라크군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히며 개전 이래 최악의 인명손실을 입었다.미 중부사령부의 한 관계자는 24일 미군 소속 아파치 헬기 1대가 이라크 중부에서 이라크군에 의해 격추됐다고 확인했다.그러나 이라크 정부는 미군 전투기 2대와 아파치 헬기 2대를 격추했으며 조종사 2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주장했다. 미 해병대는 또 23일 이라크 남부 유프라테스강안(岸)에 위치한 나시리야에서 이라크군과 2차례에 걸친 교전을 벌여 최소한 10명이 전사하고 수명이 부상했으며 수명이 포로로 잡혔다고 밝혔다.이날 하루 교전과 사고사로 인한 인명손실을 합쳐서 미군의 실종·전사자 20명,부상자가 50여명에 달한다고 연합군측은 밝혔다. 무하마드 사이드 알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은 23일 이라크 남부 바스라에서 연합군과의 전투로 이라크군 77명이 사망하고 36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kmkim@
  • 부시의 전쟁/ 후세인 ‘제갈량式 책략’치고 빠지기 게릴라전 민간인차림 특수부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라크 승리를 재공언하며 서방 언론에 보도됐던 자신의 유고설을 일축했다. 이번 대국민 연설은 후세인 대통령의 건재함을 확인시키는 데 1차적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다.또 미·영 연합군의 바그다드 진격에 앞서 군과 국민들에게 항전 의식을 고취시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연합군을 겨냥한 고도의 심리전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번 연설에서 후세인 대통령은 이라크의 인내심이 다했으며 앞으로 강력히 대항할 것임을 천명,연합군의 바그다드 입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라크군의 게릴라식 전투는 바그다드에 ‘무혈입성’할 것이라는 미군의 당초 예상을 무너뜨리고 있다.과연 사담 후세인의 ‘병법’은 따로 있는 것인가. 한 곳에선 항복한다며 백기를 흔드는 이라크 부대에 해병대원들이 접근하다 중화기로 집중 공격을 당했다.다른 곳에선 미군을 환영하는 자세를 취하는 민간인 차림의 이라크군에 해병대원들이 맥없이 무너졌다.이라크 제2 도시인 바스라의 남쪽 항구도시 움 카스르에서도 민간인 차림의 이라크군이 미 해병대원들을 기습했다.후세인이 처음부터 이같은 전략을 짰다면 바그다드 장악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전면전을 피하면서도 미군을 자극,바그다드로 유인한 뒤 시가전에서 몰살시키려는 ‘제갈량의 책략’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라크의 공화국수비대가 치고빠지는 전투를 벌이며 길을 내준 뒤 바그다드에 집중한 미군의 후방을 노릴지도 모른다.성급히 바그다드로 진격했다가는 미군이 후세인의 호된 반격을 당할 수도 있다. mip@
  • 부시의 전쟁/“美·英軍 오라… 시가전으로 승부”신예병기로 무장 7만여명 정예군 후세인 충성심강해 격렬저항 예상

    ◆“바그다드 사수” 공화국수비대 미국과 영국군에 비해 군사력에서 압도적으로 열세인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정면 격돌보다는 게릴라전 같은 변칙 전투에 승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특히 미·영 연합군에 전술적으로 유리한 도시 시가전을 염두에 두고 연합군의 시내 진입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서 후세인이 가장 의존하는 것이 이라크군 최정예로 일컬어지는 공화국수비대와 대통령경호대로 불리는 특수공화국수비대다.후세인의 둘째 아들 쿠사이가 직접 지휘하는 이 두 부대는 이라크전 발발 이후 지금까지 맞닥뜨린 정규군과 달리 후세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해 미·영 연합군에 상당한 어려움과 희생을 안겨줄 것으로 추측된다. 공화국수비대가 약 7만여명,대통령경호대는 2만 500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바그다드와 후세인의 고향인 티크리트를 중심으로 배치된 이들은 정규군과 비교되지 않는 파격적 대우와 우수한 장비 지급으로 사기가 높은 데다 후세인 대통령과도 이런저런 관계로 묶여 최후까지 강력히 저항할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게다가 이들은 평소부터 시가전에 대비한 전문훈련을 받아왔다.이들에 대한 대우는 파격적이다.월 300∼400달러의 월급이 지급돼 월 10달러 정도인 공무원 평균월급이나 불과 몇달러인 정규군 월급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이라크의 한 시민은 “공화국수비대에 가족이 입대하면 친족 전체가 먹고 살 정도”라고 말한다. ●게릴라전 특수부대 페다인 사담 이들 부대 말고도 대통령의 장남 우다이가 이끄는 ‘페다인 사담’은 12∼17세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특수부대로 게릴라전을 전문으로 하고 있어 지상전이 되면 힘을 발휘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후세인 대통령이나 장남 우다이는 “상대가 가까이 접근한다면 이라크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겠다.”고 호언해 왔다.실제로 나시리야와 움카스르에서 미·영 연합군에 상당한 피해를 입힌 것도 바로 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약 2만명으로 구성된 페다인 부대는 이라크 정규군에 소속돼 있지 않지만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상황을 장악하고 후세인에게 직접 보고하는 채널을 갖고있다.후세인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지역 출신으로 선발되고 혹독한 훈련 과정을 거친다. 유세진기자 yuji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