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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폐기장 유치 ‘부안의 선택’ 도박? 대박?

    전북 부안군 위도가 ‘원전수거물관리시설’ 부지로 사실상 확정됐다. 부안군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원전수거물관리시설’ 유치신청서를 14일 산업자원부에 제출했다.김종규 부안군수는 이날 김형인 부안군의회 의장과 함께 산업자원부를 방문,위도면에 ‘원전수거물관리시설’을 유치하겠다는 신청서를 윤진식 장관에게 전달했다. 유치신청서를 낼 예정이었던 강원도 삼척시가 신청서 제출을 포기했고 영광군도 주민들의 유치청원을 반려해 유치신청 마감시한인 15일 오후 6시까지 부안군이 단독으로 신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울진군도 주민들의 유치청원에 대해 반대의사를 보이고 있어 신청서 제출은 회의적이다. 부안군 위도면이 단독신청할 경우 최종 후보지로 자동 선정된다.이에 따라 지난 1986년부터 과거 4대 정권이 17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원전수거물관리시설 부지선정 사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산자부는 “그동안 위도 5곳에 시추공을 뚫고 기초 지질탐사를 벌인 결과 인근 군산시 신시도와는 달리 활성단층이 발견되지 않는 등 지질여건과 해양환경이 우수해 시설 부지로 적합하다는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부지선정이 마무리되면 4계절 환경영향평가,정밀 지질조사를 거쳐 내년 4월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예정지역을 지정고시하고 건설기본계획을 확정하게 된다.시설물 공사는 2005년부터 시작돼 2007년 마무리되며 이듬해부터 임시저장시설에 보관된 수거물을 저장하게 된다. 부안군이 원전수거물관리시설 최종 부지로 선정될 경우 부안군은 2023년까지 양성자가속기 시설,테크노파크 조성 등으로 2조원의 재정지원을 받게 돼 획기적인 지역발전이 기대된다. 그러나 전북도내 34개 시민·사회단체와 부안군 농민회 등은 ‘핵폐기장 백지화 범군민대책위’를 구성하고 김종규 군수의 퇴진을 요구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부안군이 원전수거물관리시설 유치에 적극 나선 것은 지역발전에 결정적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김 군수의 고향인 위도주민들이 절대 다수로 유치청원을 내 힘을 실어준 것은 어장 황폐화로 활기를 잃은 지역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었다.위도가 육지와 멀리 떨어진 섬이어서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떨칠 수 있다는 지리적 이점도 작용했다. 더구나 양성자가속기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전북대 부안분교 등을 유치할 경우 부안군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 김 군수가 일부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소신있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마감시한 하루 전인 이날 전국 최초로 유치신청을 낸 것도 다른 자치단체들과의 경합을 방지하고 지리적,지질적인 면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다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위도는 어떤 섬 부안군이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을 유치키로 한 위도는 격포항에서 서쪽으로 14.4㎞ 떨어진 서해안에서 가장 큰 섬이다.면적은 14.14㎢(약 428만평)로 672가구 1468명이 살고 있다.전체적으로 산이 발달한 지형으로 섬의 남쪽 해발 245.8m의 망금봉을 중심으로 응회암이 분포돼 암질이 양호하다.
  • 부안군·삼척시 “핵폐기장 유치 신청”

    전북 부안군이 11일 ‘원전수거물관리센터’와 ‘양성자가속기’ 유치 신청서를 내기로 했다. 김종규 부안군수는 “위도에 원전수거물관리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오는 15일 신청서를 산업자원부에 제출하겠다.”면서 “대신 새만금간척지에 친환경 미래에너지 산업단지를 건설해 줄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부안군은 ▲원전수거물관리센터 관련 특별지원금 6000억원으로 상향조정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 2006년 완료 ▲바다목장 조성사업 추진 ▲농업기반투자 확대 ▲격포·변산권 관광산업기반 조기 확충 ▲변산반도 국립공원지역 합리적 조정 ▲원전수거물 관리센터 안전성 확보 위한 감시위원회 구성 등도 요구했다. 강원도 삼척시도 오는 15일 핵폐기장 유치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시는 근덕면 용화·장호리 지역에 대한 지질조사 결과가 나오면 주민들을 상대로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달 말 주민 간담회를 갖고 핵폐기물 처리장 후보지로 적합한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지질조사(시추작업)를 벌이기로 합의해 한국수력원자력측이 용화리 2곳,장호리 4곳 등 6곳에서 시추작업을 벌였다. 그동안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됐던 전북 군산시 신시도가 지질조사 결과 부적합한 것으로 밝혀진 데다 전남 영광군,전북 고창군 주민들이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어 원전수거물관리센터 후보지는 부안군과 삼척시로 좁혀지고 있다. 전주 임송학·삼척 조한종기자 shlim@
  • 핵폐기장 부안·삼척 유력

    핵폐기물 매립지 유치신청이 15일로 다가오면서 사업을 추진하는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환경·시민단체간에 신경전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부안,삼척으로 압축 한전 자회사인 한수원은 15일까지 희망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유치신청을 받은 뒤 내년 3월까지 부지선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유치신청이 마감되면 학계·언론·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부지선정 유치위원회(위원장 산업자원부장관)에서 최종 부지를 선정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전북 군산시와 부안군,강원 삼척시 등이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됐고,그 가운데서도 군산 유치가 유력했다.그러나 돌연 군산시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유치후보지는 부안군과 삼척시 등 2곳으로 압축된 상태다. 강근호 군산시장은 10일 “신시도에 방사성폐기물처리시설을 유치하려 했으나 산업자원부와 한수원의 지질조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아 유치신청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유치 예정부지인 신시도는 활성단층으로 방사성폐기물처리시설 설치가 불가능하고 부지확보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 관계자는 “부지가 확정되면 2008년까지 중·저준위 폐기물 처리시설,2016년까지는 사용후 연료의 중간 처리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치희망 지자체는 갈등 중 아직까지 유치신청을 내지 않은 지자체들은 갖가지 내부사정 때문에 갈등 중이다.영광과 울진,고창,부안 등은 단체장과 지방의회,환경단체와 주민들의 의견이 엇갈려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핵폐기장 반대 영광군민비상대책위는 영광지역 불교·원불교·천주교 등 종교단체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일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다.특히 유치 찬성측이 원불교 영산성지에 난입해 기물을 부수고 폭력까지 휘둘러 ‘종교탄압’으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방사성 폐기물장 건립사업은 1980년대 중반부터 추진됐지만 지자체와 환경단체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정부는 올 3월 개최된 원자력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서 경북 영덕·울진군과 전남 영광,전북 고창 등 4개 지역을 후보지로 발표했다.그러나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자 원점으로 돌아가 희망 지자체로부터 신청서를 받아 결정하기로 했다. 이런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다 방사성 폐기물장을 유치한 일본 로카쇼무라 사례는 좋은 본보기다. 일본 아오모리(靑森)현에 위치한 소읍 로카쇼무라에는 방사성 폐기물장은 물론 핵재처리공장 등 대단위 핵관련 시설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정부와 원전회사측이 나서 끊임없이 주민을 설득하고 핵 안전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함으로써 국민들의 신뢰를 얻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유진상기자 jsr@
  • 盧대통령 기자 간담회/ “北경제 한국수준된 뒤 통일 바람직”

    |베이징 곽태헌 오일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주중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현재 북한 핵 문제를 위한 회담이 추진 중이기 때문에 남북정상회담은 서두르지 않고 차후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칭화대학을 방문,‘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중 협력’주제의 연설을 통해 “통일이 남북한 양쪽 국민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으려면 북한 경제가 한국경제 수준에 거의 가깝도록 성장한 뒤 통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북한도 동참하는 가운데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가 열리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면서 “평화를 이루고 그 위에서 통일은 천천히 얘기하자는 게 도리어 통일을 더 앞당기는 방법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행기자단 및 특파원들과의 일문일답. 남북정상회담 계획은. -서두르지 않겠다.지금은 실질적으로 다자간 협상국면이다.이 상황에서 남북간 정상회담은 전혀 상황을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다. 북핵 해결을 위한 당사자간 대화 합의의 의미는. -당사자라는 말에는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다자회담의 필요성을 소상히 이야기했고 후진타오 주석은 경청했다.그러나 공동기자회견 문안에는 ‘인식을 함께 했다.’고 돼 있었다.그래서 즉석에서 문안을 바꿨다.다자냐 양자냐고 말하기가 어려워 당사자라는 말을 선택한 것이다. 과거 정권과 대북정책에 대한 변화가 있는가. -대동소이하다.방법을 약간 수정한 것으로,변화라고 볼 수 없다.과거보다 투명하게 서두르지 않고,국민의 동의를 구하면서 북한에 따질 것은 따지면서 하겠다. 다자회담은 언제 시작될 것으로 보나. -언제쯤 성사될지,북한이 나올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장담할 수 없다.낙관적 기대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몇가지 악재들이 있다.어려울수록 잘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 중국 지도자들과의 대화가 북핵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합의라고 잘라 얘기할 수 없지만,많은 부분에서 공감대를 이뤘다.다양한 대화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단지 도움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코드가 맞는 인사들만 기용한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누구라도 추천을 받아 심사해 함께 일하고 싶다.그러나 정반대의 일을 한 사람과 같이 일을 할 수는 없지 않은가. oilman@
  • 맛+α

    ●서울힐튼 오크룸(317-3234)은 다음달 말까지 저녁 6∼8시 바비큐와 생맥주를 2만원에 무제한 즐길 수 있다.바비큐는 쇠고기 갈비살,인도식 닭고기 구이,칠면조 구이,독일식 소시지 구이 등이다.생맥주와 각국의 맥주, 칵테일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페스티벌(531-6618)은 8월 31일까지 여름 냉국수 뷔페코너를 마련한다.열무김치 물냉면,오이 냉국수,콩국수,냉면,메밀 냉국수 등이 준비돼 있다.주중 점심 뷔페는 30%할인된다.주중 점심 1만 9600원,주말 점심 2만 8000원,저녁 3만 4000원이다(세금·봉사료 포함)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아시안라이브(3440-8620)는 최근 많은 사랑을 받는 동남아요리를 다양하게 내놓았다.태국식 매운 해산물 스프(톰양쿵),볶음국수(팟타이),샐러드(얌운센),미얀마식 양고기구이,필리핀식 닭튀김과 볶음밥,인도네시아식 볶음밥(나시고랭) 등이다.6000원∼3만원.
  • [맛 에세이] 新 피서족 음식문화

    본격적인 피서철이다.학생들도 방학을 했고,직장인들의 휴가도 봇물 흘러 내리듯 이어지고 있다. 본래 피서(避暑)란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으로 옮겨가는 것이지만,실제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는 인파와 더욱 기승을 부리는 바가지요금 때문에 오히려 ‘열불’이 뻗친다.그래서일까? 휴가를 맞이한 사람들의 피서철 음식문화가 바뀌고 있다. 랭보의 저서 “지옥에서 보낸 한 철”이라는 말처럼 피서를 두려워하는 이들의 3대 지옥은 바로 교통지옥·숙소지옥·음식지옥이다. 모처럼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면 고속도로 위에서 한 나절을 허비하고,파김치처럼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도착해보면 터무니없이 비싼 숙소 가격에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게 된다.식사 한번 할라치면 불결하고 비싸기 그지없는 음식들을 먹어 주어야 한다. 이쯤 되면 이미 피서는 곧 고난이다.그러기에 발빠른 요즘 신 피서족들은 새로운 피서문화를 발견해 나가기 시작했다. 젊은이들의 장소쯤으로 여겨졌던 DVD방에서 시원한 과일을 즐기며 나만의 작은 극장에 매료된 가족들이 늘어나고,한 여름밤의 로맨스를 찾는 낭만파들은 서울 곳곳의 무료 야외 음악회를 찾아 가벼운 도시락으로 저녁을 대신하고,심야 영화관에서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공포영화에 몰입하는 피서법도 등장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펜션(pension)에는 오붓한 바비큐 파티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예약이 끊이질 않고,차를 버리고 기차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났으며,인터넷의 힘을 빌려 무료 해외여행 상품을 겨냥하여 준비하는 알뜰 해외 여행족들도 증가했다.그러다 보니 달라진 것은 음식도 매 일반이다. 옛날엔 여름이면 땀을 뻘뻘 흘리며 삼계탕으로 여름과 맞서거나 시원한 화채로 열기를 식혀주고,돼지고기와 호박과 흰떡을 섞어 볶아 먹으며 원기를 보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근래에 들어서는 피서를 간다고 해서 먹을 것을 산처럼 싸들고 다니는 모습은 별로 볼 수가 없다. 최소한의 경비로 최대한 만족스런 먹거리를 경험한다는 것이 요즘의 일반적인 추세.미리 피서지의 맛집 정보를 알아보고 각 지방의 전통음식을 즐기거나,냉면·막국수·닭갈비처럼 저렴하고 특색있는 향토 먹거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다.또한 대도시 안에 남아 피서를 하는 신 피서족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이 바로 푸드코트(food court)다. 푸드코트란,백화점이나 대형 영화관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밀집되어 있는 식당가를 일컫는 말인데 한식·중식·일식·양식·동남아식 등등 다양한 먹거리를 저렴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어 인기리에 성업중이다. 전국 유명 관광지의 취사가 금지되고 있는 요즘,과거 강가에서 장작불을 올리고 커다란 솥단지에 닭백숙을 푹 고아서 소금에 찍어 먹고,물장구를 치며 놀던 모습은 이젠 TV속 “추억의 한 장면”으로만 만날런지도 모르겠다. 정신우 푸드 스타일리스트
  • 54가지 맛있는 ‘파스타’ 조리법 수록 / 손안의 레스토랑

    뭔가 특별한 날엔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하곤 한다.적당한 메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찾아 스파게티를 먹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이렇듯 이탈리아 음식은 어느덧 우리 곁에 와 있다. 이탈리아 요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스파게티.스파게티는 파스타의 한 종류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국수 이름이다.파스타는 ‘밀가루를 갠 것,또는 찰기있게 만든 것’의 총칭이다. 파스타는 몇 종류나 될까. 형태,굵기,모양 등에 따라 150가지가 넘는다.이탈리아에선 해마다 파스타 빚기 대회를 열 정도로 다양하다. 파스타는 건조된 것과 생것 2종류가 있다.집에서는 통상 건조된 파스타를 사 쓰는 경우가 많지만 직접 반죽을 빚어 파스타를 만들 수도 있다. ●삶자마자 물기 빼 소스에 버무려야 생 파스타를 만들 땐 보통 밀가루를 써도 괜찮다.강력분이나 박력분 100g당 달걀 1개,올리브 기름 ¼컵 비율로 섞는다.반죽할 때 시금치즙이나 오징어먹물,당근즙 등을 섞으면 여러가지 색을 낼 수 있다. 여러번 치대어 말랑말랑하게 반죽되면 랩을씌웠다가 밀대로 밀어 원하는 모양을 만들면 된다.여러 형태의 파스타 가운데 가장 많이 쓰는 것이 스파게티다. 건조된 파스타를 산다면 이런 수고를 덜 수 있다. 파스타는 삶은 즉시 물기를 빼고 소스에 버무리는 것이 비결.요리에 자신이 없다면 소스를 만든 다음 파스타를 삶은 후 소스를 다시 한번 살짝 데워서 파스타에 버무리는 것이 좋다. 파스타를 삶을 때 소금을 넣으면 물이 빨리 끓고,면이 졸깃하게 삶아지며,국물에 간이 밴다.삶아 낸 파스타가 물기가 없어 뻑뻑할 경우 삶은 물을 넣으면 된다. ●조리안내보다 2분 덜 삶으면 쫄깃 파스타는 포장지에 적힌 시간보다 한 1∼2분 정도 미리 꺼내어 잘라 보아 가운데에 심이 남아 있는 상태가 알맞다.이런 상태를 ‘알덴테’라고 하는데 파스타의 쫄깃함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파스타의 맛을 살리는 양념은 크게 2가지.공교롭게도 우리와 친근한 마늘과 고추다.마늘을 제대로 볶는 것은 파스타 만들기의 시작이자 제맛을 내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마늘을 칼옆구리로 으깨서 올리브 기름에 노릇하게볶아 기름에 향이 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마늘이 타 눌어붙지 않도록 할 것. 이탈리아 고추 페페로치니도 제대로 볶아야 한다.마른 상태의 고추를 분질러 씨를 빼고 볶는다.고추의 색깔이 변하지 않도록 살짝 볶아야 한다. 이런 파스타를 집에서도 따라 해 먹을 수 있다.국내 유명 이탈리아 레스토랑 9곳의 맛내기 노하우를 담은 ‘파스타(웅진닷컴·6800원)’가 안내한다.54가지 레서피는 정통 스타일에서부터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변화시킨 퓨전 스타일까지 다양하다.파스타에 대한 맛집 정보까지 담겨 있다. 파스타에 필요한 재료는 어디에서 살 수 있을까? 서울 이태원의 하얏트호텔 근처의 젤 데릴카데센(02-797-6846),한남동의 한남체인(02-707-3313)을 비롯해 남대문시장 수입코너와 갤러리아백화점 식품코너에서 살 수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 맛+α

    수은주가 올라가면서 여름철 별미 시원한 국수가 구미를 당긴다. ●롯데호텔 무궁화(02-317-7061)는 다음달 말까지 빨강·파랑·하양 등 5가지 색깔의 냉면 7가지를 선보인다.빨간색의 해물냉면,초록색의 열무냉면과 쑥냉면,갈색의 칡냉면,흰색의 콩물냉면 등이다.2만 3000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그랑카페(02-559-7614)는 세계의 찬 국수를 내놓았다.한국의 콩국수·냉면,태국식 치킨 누들,일본식 소바·치킨 데리야키·미역국수,이탈리아의 에인절헤어 파스타 등이다.1만 4000∼1만 8000원.한가위(02-559-7617)는 녹차냉면,오가피냉면,솔잎냉면과 함흥 및 평양냉면이 3만 5000∼3만 7000원이다.
  • 보신탕·삼계탕등 여름 보양식 지나치면 독약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 보양식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보양식으로 기운을 차려 더위를 이기려는 것이다. 하지만 동물성 단백질 위주의 보양식은 굳이 별도로 섭취할 필요가 없으며,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각종 성인병을 일으킬 수 있다. 보양식을 많이 찾는 무더운 여름에는 인체의 기능이 10%쯤 떨어진다고 한다.고온 다습한 것이 원인이지만 때로는 열대야 등으로 수면 부족 때문이다.몸은 축 늘어져 의욕이 떨어지며,머리도 멍하게 된다.물론 식욕도 저하되며,소화기능 역시 10%쯤 저하된다. ●열 많은 사람에겐 인삼·황기 안맞아 한의학에서는 기온이 올라가면 몸의 내부는 반대로 차가워진다고 본다.몸의 양기가 모두 밖으로 나오고 속은 찬 기운만 남는다는 것이다. 이래서는 건강을 지탱할 수 없게 된다.그래서 소화와 흡수가 잘되고 힘을 돋워주는 보양식을 찾게 된다. 보양식의 대표 음식으론 개고기를 꼽을 수 있다.개고기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시고 짜며 오장을 안정시킨다.몸의 허약한 것을 보충하고 혈맥을 튼튼하게 하며 장과 위장,골수를 채우는 작용이 있다.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하고 양기를 돋우고 기력을 길러준다고 ‘명의별록’과 ‘식료본초’가 극찬하고 있다. 또한 복수가 찬다면 개고기 한근(600g)을 썰어 쌀과 함께 죽을 쑤어 공복에 먹으면 효과가 좋고,이질과 복통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닭고기 또한 빼놓을 수 없다.닭고기는 성질이 따뜻하여 속을 데우고 원기를 도와준다.닭을 주재료로 만드는 삼계탕의 인삼은 기를 보하고,대추는 스태미나와 기력증진에 좋고,마늘과 찹쌀은 비위와 장을 따뜻하게 보호한다. 삼계탕에 황기를 넣으면 더욱 좋은 보양식이 된다.황기는 기를 보호하고 피부의 기능을 굳건하게 하여 땀이 새어 나가는 것을 막는 효능이 크다. 황기와 인삼은 삼계탕뿐만 아니라 추어탕에 넣어도 좋다.여름에 맥을 못 쓰고 나른하며 몸이 늘어지는 증상에 미꾸라지가 원기를 회복시켜준다.미꾸라지에는 질이 좋은 단백질이 많으며,비타민A·A·D가 풍부해 강장,강정식품으로 그만이다.황기와 인삼은 성질이 따뜻해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겐 적합하지 않다. 이밖에 장어,중국요리 불도장 등이 일본과 중국의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더위 풀어주는 녹두·메밀·오이·수박 그러나 동물성 단백질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보양식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목소리도 많다. 이원복 한국채식연대 대표는 “과거 보릿고개로 먹고 살기 힘든 시절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보양식이 필요했지만 요즘은 영양과잉으로 별도의 보양식이 필요없다.”며 “개·닭고기 등 고칼리로 식품을 자주 먹으면 비만·암·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대신 열을 내려주는 여름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더위를 풀어주는 대표적인 음식으론 보리 녹두 메밀 오이 수박 참외 등이다.한의학에서는 여름철에 수확되는 이들 음식은 서늘한 기운을 갖고 태어나 열을 내려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미숫가루,오이냉국,수박화채,메밀국수 등도 좋다. 오이는 체내에 쌓인 열이나 습기를 제거해주는 작용이 있다.여름을 많이 타는 체질에는 효과적인 야채다.식욕이 없거나 몸이 나른할 때 냉장고에 넣어둔 시원한 오이를 깎아먹으면 도움이 된다. 녹두는 여름철 부진한 식욕을 돋우는데 좋다.해독작용과 이뇨작용도 강해 체내의 열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녹두는 몸을 차게 하는 힘이 강해 해열,고혈압에는 좋지만 혈압이 낮거나 냉증이 있는 사람은 삼가야 한다. 가장 흔한 수박은 열을 식혀서 더위를 잊게 해 주고 이뇨 작용에도 좋다.목이 타는 증세에도 수박을 먹으면 갈증이 해소된다.단맛을 내는 과당과 포도당은 즉시 에너지로 전환되므로 무더위에 지친 몸을 풀어주는데 그만이다.냉증이 있거나 위장이 차가워지기 쉬운 체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매실도 여름철 건강유지에 효과적 해독과 소화에 좋은 매실도 여름 음식이다.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해줘 건강유지에 효과적이다.여름에 피로를 많이 느끼고 더위를 탄다면 매실 장아찌를 넣고 밥을 먹어도 좋다. 정인봉 한국자연건강회 이사는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먹는 식생활 기본에 충실하면서 몸에 나쁜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최고의 보양”이라고 말했다. ■도움말 양성완 뉴코아 한의원장,김희순 동아요리학원장 이기철기자 chuli@
  • 모범용사들 전투기제작과정 견학

    대한매일이 초대한 국군 모범용사 59명은 26일 오전 11시30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에 도착,회사 관계자로부터 현황설명을 듣고,F16 전투기와 T50 한국형 고등훈련기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이들은 30여만개의 항공기 부품이 하나씩 조립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우리나라의 항공기 제작기술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이구동성으로 말로만 듣던 전투기 제작과정을 직접 보고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특히 3차원 설계시스템인 CATIA(형상설계소프트웨어)와 PDM(개발정보데이터 관리시스템)을 우리 실정에 맞도록 개량,이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12번째로 고등훈련기와 경 공격기를 독자개발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랐다. 차재열(44) 공군원사는 “우리의 영공을 지키는 전투기를 우리 손으로 만든다는 사실에 가슴이 뿌듯하다.”면서 “조국수호에 한치의 틈도 보이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입사원서‘차별항목’삭제 확산

    입사지원서에 학력을 비롯한 가족사항·신체조건 등 차별적인 항목을 없애겠다는 대기업이 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6일 공기업 4곳을 포함해 올 상반기 채용을 실시한 62개 대기업의 입사지원서 기재사항을 분석,개인능력이나 업무와 연관이 적은 차별적 항목의 자진 삭제를 요청한 결과,대상 기업 모두 이를 부분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혔다. 전체 53개 차별항목 가운데 기업들이 삭제한 평균 항목 수는 11.8개였다. 입사지원서의 차별항목 폐지를 선언한 기업은 지난 3월 인권위의 권고를 수용한 38개 기업을 포함, 모두 100개로 늘었다. 자진삭제 항목은 학력사항과 가족사항,신체사항,장애사항,혼인여부,종교,출신지역 등이다. 학력사항에 출신학교란을 없애겠다고 밝힌 기업은 롯데정보통신㈜,영보화학㈜,한진정보통신㈜,한국영상자료원 등 4곳이었다.㈜롯데호텔은 학력사항을 요구하지 않고 있었다. 학교소재지는 ㈜LG상사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25개사가 삭제 계획을 밝혔으며,본·분교 구분은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유한양행 등 9개사가 삭제를 통보했다.주·야간 구분은 ㈜한국타이어와 한솔LCD 등 14개사가 삭제 방침을 밝혔다. 가족사항(이름,관계,나이,최종학력,직위 등)에 대해서는 ㈜LG홈쇼핑,㈜BYC 등 43개사가 삭제 의사를 밝혔다.주거형태(자가·전세)의 기재를 요구했던 24개사는 모두 이 항목을 삭제하겠다고 알려왔으며,장애사항과 혼인여부 기재항목을 없애겠다는 기업은 각 4개사,17개사였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이집이 맛있대요 / 청담동 ‘After the Rain’

    유행의 최첨단인 서울 청담동 엠넷(m.net) 뒷골목의 회색 콘크리트 건물.레스토랑과 어울리지 않을 듯한 이곳에 요즘 각광받고 있는 태국 식당 ‘After the Rain’이 있다.4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열대림의 푸른 잎사귀들이 맞아준다.‘비온 다음날’처럼 청명한 느낌이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더욱 이국적이다.아로마 향초가 군데군데 놓인 작은 연못,벽돌이 그대로 드러난 벽,굵은 지푸라기로 얼기설기 엮어 만든 의자,돌로 다듬어 만든 접시,나무 토막을 붙여 만든 긴 테이블….인테리어가 독특하다. 3명의 태국인 요리사가 음식을 준비한다.향신료를 자유자재로 써 ‘달고 짜고 시고 매운’ 것이 태국 음식의 특징.그러나 이 집의 요리는 부드럽게 순화시켜 덜 자극적이다.하지만 태국 음식의 고유한 특성은 살아 있다. 한꺼번에 여러가지를 맛보고 싶으면 런치 B세트가 좋다.태국식의 춘권,샐러드,새우 커리,볶음밥 등 6가지가 나온다.2인분 이상만 주문받는다. 따로따로 주문할 수도 있다.전채로는 ‘부드러운 껍질의 게살볶음’이 인상적이다.껍데기가부드러운 남방 게를 통째로 튀긴 뒤 게 내장으로는 커리 소스를 만들어 맛을 냈다.손바닥만한 게 2마리를 튀겨 반으로 잘라 넣었는데 껍질까지 바싹바싹 씹히는 고소한 맛이 환상적이다. 태국식 당면 샐러드 ‘얌운센’은 소스 향이 새큼해 산뜻한 느낌을 줬다.‘볶음밥’도 권할 만하다.태국 젓갈(남프라)에 볶아 새우와 마늘튀김·야채를 버무려 먹는다. 가격대는 1인당 3만원 정도.청담동 가격으론 합리적이라 할 만하다. 태국음식 고유의 오리지낼리티를 중시하는 사람에겐 조금 약하게 느껴지겠지만 주문할 때 미리 이야기하면 원하는 수준으로 맛을 조절해 준다. 로맨틱한 분위를 좋아하는 연인,월남 국수도 못먹는 까다로운 아내,김치와 된장없이 밥을 못먹는 남편 모두가 좋아할 만하다.더위를 잊게 해주는 시원한 소나기처럼,상쾌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찾아볼 만한 집이다. 최소한 하루전 예약이 필수적이다. 글 이기철기자 사진 도준석기자 pado@
  • 핵폐기장 부지 군산 유력

    전북 군산시가 ‘원전수거물 관리시설(핵폐기물 처리장)’ 부지로 유력해졌다.지정될 경우 국내 첫 핵폐기물 처리장이 새만금 방조제 중심에 들어서게 된다. 22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군산시는 후보예상지역 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먼저 시의회와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을 유치하기로 합의하고 다음달초 지정 신청서를 내기로 했다. 군산시의 관리시설 후보지로는 새만금 방조제 중간에 있는 옥도면의 신시도(新侍島)가 거론되는데,한국수력원자력측의 기초 지질조사 결과 방사성 폐기물 저장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력원자력측은 “현장실사 결과 신시도는 섬이지만 물길을 막아 육지와 연결돼 있고,주변의 개펄까지 추가하면 200만평 이상의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산업자원부 관계자도 “울진과 영광,고창 등 다른 후보 지역들은 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 사이에 이견이 있어 아직까지 유치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는 반면 군산은 전라북도와 군산시,의회가 한 목소리로 유치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해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고 말했다.군산시는 핵폐기물 시설을 유치하는 대신 양성자가속기 설치를 포함해 2023년까지 정부가 투입하는 지역개발자금 2조원에 상당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는 다음달 15일까지 시설유치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나,군산시만 단독 신청해도 곧바로 이곳을 ‘전원개발에 관한 특례법’에 의거,개발구역으로 지정고시하고 정밀 지질조사 및 부지매입 등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수자원공사 경영실적 1위

    13개 정부투자기관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이 가장 좋았고 대한석탄공사는 2년 연속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KOTRA,주택공사 등은 상위그룹에 속했고 조폐공사·관광공사는 하위권이었다.평가결과에 따라 주어지는 인센티브 상여금의 차이는 한달 기본급의 1.5배가량이다. ●투자기관 평균 점수는 75.8점 기획예산처는 투자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 평균점수는 75.8점으로 전년의 73.0에 비해 높아졌다고 20일 밝혔다.경영이 약간 개선됐다는 것이다.예산처는 이같은 평가결과를 국회와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2001년 4위에서 지난해 1위로 뛰어오른 수자원공사(84.56점)는 생산성과 수익성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다.노동생산성이 152만원에서 188만원으로 늘었고,매출도 1조 2802억원에서 1조 5439억원으로 증가했다.당기순이익은 1032억원에서 2916억원으로 두 배가량 늘었고,부채비율은 27.2%에서 20.5%로 낮아졌다. ●사장 해임건의는 없어 2년 전 경영평가 결과 경영실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박문수 당시 광업진흥공사 사장의해임을 건의했던 예산처는 올해 해임 건의를 하지 않았다. 석탄공사는 66.77점을 받아 2년 연속 꼴찌를 했으나 평가점수가 60.77점에서 66.77점으로 개선됐고 조폐공사도 66.15점에서 72.11점으로 나아졌다는 것이다.박원출 조폐공사 사장과 유필우 석탄공사 사장이 지난해 8∼9월에 임명됐다는 점도 감안됐다. 관광공사는 70.79점에서 67.03점으로 떨어졌지만 조홍규 사장이 지난 5월에 그만뒀기 때문에 해임건의 대상에서 제외됐다.다만 관광공사는 기관경고를 받았다.투자기관에 지급된 평균 인센티브 상여금은 한 달 기본급의 307%다.수자원 공사 직원들에게는 기본급의 376%,석탄공사에는 234%의 상여금이 차등 지급됐다. 박정현기자 jhpark@
  • [맛 에세이] 대통령의 단골집

    얼마 전 대통령이 재계 대표들을 청와대 근처 단골 삼계탕 집으로 불러모아 회동을 한 게 화제가 됐죠.그 삼계탕 집이 어디인가도 궁금했지만 높으신 분들이 정장을 제대로 갖춰 입고 넥타이만 매지 않은 옷차림이 하도 튀어서 그 보도가 끝날 때까지 뉴스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습니다.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정계도 아니고 재계 대표들의 옷차림이 70년대 복고 패션을 연상케 하는 걸 보면서 ‘노타이’(no tie)와 ‘캐주얼’(casual)이 동의어였나 하고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아마도 대통령이 경제계의 대표들을 불러모으기에는 격이 맞지 않아 보이는 허름한 삼계탕 집이라서 그랬나 봅니다. 그 삼계탕 집은 서울 종로구 체부동의 ‘토속촌’(02-737-7444)입니다.지난 83년에 문을 열어 지금까지 20년 동안 ‘삼계탕 명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죠.광화문 앞에서 자하문터널 방향으로 우회전해서 가다가 왼쪽에 있습니다.한옥을 여러 채 연결하여 비오는 날이면 처마와 처마 사이를 돌고돌아 다녀야 하지만 눈으로는 그 가운데로 네모지게 떨어지는 비를 보고,귀로는 기와 지붕 위로 비 뿌리는 소리를 듣고,입으로 뜨거운 삼계탕 국물을 맛보는 일은 또다른 행복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주인에게 삼계탕 만드는 법을 물어보았는데 거절했다는 얘기는 ‘가르쳐줘도 따라하지 못할 것’이란 뜻으로 한 말이 와전된 것이라고 하는데,그 말이 이해가 가는 것은 삼계탕 국물이 걸쭉하다는 것입니다. 희한한 것은 걸쭉한데도 전혀 비리지 않다는 거죠.국물을 헤치고 하나하나 뒤져보면 찹쌀,삼,은행,대추,밤,흑임자,잣,대파 외에 고소한 땅콩 냄새도 나고,황기나 녹각 같은 한약재가 들어간 듯한 향기도 납니다.또한 양이 엄청나게 많습니다.1인분에 1만원이 넘으니 그 정도 양은 되어야 불만이 없을 듯하지만 정말로 몸보신하는 기분을 만끽하게 됩니다. 대통령의 단골집 얘기를 하다보니 전직 대통령들의 단골집도 생각 나는군요.문민정부 시대에는 ‘칼국수 오찬’이 화제였지요.그냥 밀가루가 아니라 콩가루를 섞어 반죽해 고소한 맛이 나는 안동식 칼국수였다는데,덕분에 김영삼 전 대통령이 즐겨 찾던 서울 성북동의 ‘국시집’(02-762-1924)이 유명해졌죠.국수뿐아니라 수육·모듬전이 맛있고,부침개가 특히 일미라 저도 여러 번 그 부침개를 사다 날랐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해 최규하·전두환·노태우 등 전직 대통령들이 자주 드나드는 집은 서울 홍대 앞의 ‘동촌’(02-335-0066).처음 상을 받으면 음식점에 왔다기보다는 이웃집 집들이에 초대받아 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그만큼 그릇이나 모양새보다는 맛에 신경을 쓰는 한정식 집입니다. 그러고 보니 전직이든,현직에 있든 우리나라의 수장인 대통령을 단골로 모신 집들이 그다지 화려하지는 않군요.어느 집이건 넥타이를 풀어야 할 정도로 허름하다는 사실이 기분 나쁘지는 않네요. 신혜연 월간 favor 편집장
  • 이집이 맛있대요 / 부산 연산동 ‘참나무숯불구이’

    요즘 천정부지로 치솟는 한우값 때문에 젖소와 수입소를 한우로 속이거나 슬그머니 끼워 파는 갈비집이 적지 않다.손님들은 대개 미심쩍어 하면서도 ‘그러려니’하고 넘어간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 반도보라아파트 밑에 위치한 ‘참나무숯불구이’ 식당은 이런 점에서 안심해도 좋을 듯하다. 이 집은 질 좋기로 이름난 울산시 울주군 언양의 한우만 쓰는 식당으로 부산에서 몇 곳 안된다. 쇠고기의 경우 여러 부위가 있지만 꽃살과 갈비살만 취급한다. 소의 횡격막 부근에 붙어 있는 갈비살과 꽃살은 그 양이 얼마 되지 않아 다른 부위보다 비싸다.하지만 비교적 저렴하게 파는 편이다. 특히 상호가 말해주듯이 여느 집과 달리 연탄보다 배 이상 값이 비싼 참나무숯을 사용한다.석쇠에다 왕소금을 뿌려 살짝 익힌 고기 한 점을 입에 넣자마자 참나무의 독특한 향이 입 안 가득하다.육질이 너무 부드러워 사르르 녹아내린다.이런 맛에 반해 멀리서도 식도락가들이 찾아오는 등 손님들로 항상 붐빈다. 주인 윤은종(42)씨는 “매제 박상홍(40)씨가 매일 아침 언양에서 직접 쇠고기를 골라 냉장상태로 배달해줘 고기가 싱싱하다.”고 말했다. 식사 때 묵은 김치,계절에 맞춘 나물류와 젓갈류 등 밑반찬도 입맛을 돋운다.윤씨의 고향 경북 영천의 노모가 직접 담가 보내는 된장과 김치는 어릴적 어머니가 해주던 바로 그 맛으로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아낸다. 된장에 파·양파·매운 고추와 사태 등을 함께 넣어 숯불에 끓인 된장찌개 맛은 가히 일품이다.여름에는 별미로 열무국수(2000원)도 판다. 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며 설과 추석 당일만 쉰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편집자문위원 칼럼] ‘좋은 신문 만들기’ 위한 제안

    대한매일이 더 좋은 신문이 되어달라는 취지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1면에 단기와 음력을 서기, 양력과 병기해 주기 바란다.단기 즉 단군기원(檀君紀元)은 한민족이 반도를 중심으로 국가를 처음 일으켜 세운 해로 그것이 우리 정체의 시작이기 때문이다.한때 미국 흑인들이 자신들의 조상을 찾는 뿌리찾기운동을 전개하였다.외국으로 입양간 아이들이 성년이 되어 친부모를 애타게 찾는 기사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서력기원의 위세 속에서도 단기를 병행하여 명기할 명분은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 우리 신문 중에는 대한매일처럼 단기를 아예 안 쓰는 경우도 있고 서기보다 작은 활자를 쓰거나 또는 괄호안에 집어넣어 기록용(?)으로 취급하는 신문도 있다.도대체 왜 그러는가? 이제는 대한매일이 당당히 나서서 ‘같은 크기로 괄호 없이’ 써달라.단기만 써 달라는 국수주의적 항변이 아니다.서기와 함께 단기도 차등없이 써달라는 것이다.음력만 써 달라는 얘기가 아니다.양력을 쓰되 우리 선조들이 수천년 사용한 생활월력이며 지금도 여전히유용가치가 있는 음력도 함께 써 달라는 것이다. 이웃 일본은 서기 외에도,아니 서기보다도 더 많이,자기들 ‘천황’의 즉위를 기리는 고유한 연호 평성(平成)을 사용하고 있다.신문이나 간행물은 물론이고 각종 공문서에도 그 쓰임이 활발하다.중국의 신문이나 잡지,달력에는 중화인민공화국 혁명을 기념하는 중혁(中革)이라는 연호가 쓰인다.일본의 평성이나 중국의 중혁은 우리의 단기와 비슷한 성격과 위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평성과 중혁이 그들 사회에서 널리 통용되고 있는데 비해 우리의 단기는 이제 거의 사라진 사어(死語) 수준이다. 둘째,역시 1면에 대한매일의 존재의 정당성과 시대적 사명을 밝히는 글(mission statement)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세계적 명성을 갖고 있는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독자에게 기사화할 가치가 있는 모든 뉴스거리를 제공하겠다(All the news that’s fit to print).”고 약속하고 있다.말하자면,대한매일이 왜 이 시대에 꼭 있어야 하는가를 만천하에 공표하는 나름의 선언문을 제시해주지 않겠느냐는 제안이다.짧게는 ‘독자와 함께 만드는 신문’도 좋겠고…. 셋째,매사에 좀 더 비판적인 신문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필자의 판단으로는 대한매일은 다른 신문들과 비교해서 나름의 장점과 강세가 있지만 정부 비판이란 측면에서 볼 때는 되레 약해보인다.“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국민의 신문”을 자처하고 태어난 독립언론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으로는 다소 의외다.신문은 모름지기 정론직필이 생명이어서 비판성을 잃고서는 바른 논설과 기사는 불가능하다. 작금의 노 대통령 부동산매매 의혹사건도 비중있게 못 다루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비판사설도 더 강도 있게 나가야 한다.100일간의 노무현정부에 대한 비판적 평가기사도 다른 신문에 비해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여러 신문과 방송들이 자체 설문조사 등을 통해 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을 저울질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데 비해서 대한매일은 그러한 시도들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대북송금특검도 보다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다뤄줬으면 한다.국민 모두에게 북한송금의 진실을 밝히려는 이 역사적 시점에서,특검을 격려하고 또 꾸짖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황 필 홍 단국대 교수 정치철학
  • 소금강 계곡·사천진항 / 기암괴석 절경 갯내음 물씬 여보게, 쉬었다 가세

    금강산을 빼닮았다고 해 이름 붙여진 오대산 소금강(小金剛).기암괴석이나 계곡의 깊이가 금강이나 설악엔 못 미치지만 그 오밀조밀한 풍광은 등산객들의 혼을 빼놓을 정도로 빼어나다. ●금강산 빼닮았다고 해 이름 붙여진 소금강 소금강은 국립공원인 오대산 동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어 동해 주문진 권역과 연계해 1박2일 코스로 산행과 포구 나들이를 즐기기에 적당하다.아직 피서객이 없어 한적한 운치를 맛볼 수 있는 소금강을 찾았다. 소금강엔 등산로가 여러 군데 있다.그중 대표적인 길이 소금강 계곡 초입인 무릉계에서 노인봉을 거쳐 진고개로 이어지는 코스.총 15㎞에 달하는데,지난해 수해로 등산로가 유실돼 현재는 구룡폭포까지만 올라갈 수 있다. 산행 기점인 계곡 입구 매표소를 지나면서부터 왼쪽으로 흘러 내려가는 계곡물 소리가 시원하다.평탄한 길을 따라 10분쯤 올라가니 왼쪽으로 ‘무릉계’(武陵溪)란 표지판이 보인다. 소금강 계곡을 오르다가 가장 먼저 만나는 폭포다.계곡으로 들어선 지점은 폭포 위쪽.편평한 바위로 이루어진 바닥 위를 쏜살같이 흐르던 계류가 폭포에 이르러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떨어진다. 맨발로 물이 흐르는 바위를 딛고 조심스럽게 폭포 아래쪽을 바라보니 깊이를 헤아리기 어려운 검푸른 빛깔의 소(沼)가 보인다.눈 앞이 아찔하다. 무릉계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소 모양이 십자를 닮은 ‘십자소’(十字沼)다.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곳,양 옆구리가 뾰족한 모양을 하고 있어 멀리서 바라보면 영락없이 십자 드라이버 끝을 보는 것 같다.십자소 끝에서 물속을 들여다보니 작은 물고기들이 떼지어 헤엄치는 모습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연화담·식당암·삼선암… 크고 넓은 바위들 등산로 주변으로는 다양한 나무와 야생화들이 자생하고 있다.분비나무,신갈나무,사스레나무,자작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노랑무늬붓꽃,복수초,금강초롱꽃,얼레지 등 야생초 및 야생화도 지천이다. 국립공원에선 무릉계부터 구룡폭포를 지나 만물상까지 나무에 이름표를 붙여 놓는 등 자연학습 탐방로로 운영하고 있다. 소금강 계곡은 유독 크고 넓은 바위가 많다.그중 십자소 위로 이어지는 연화담,식당암,삼선암 등이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연화담이란 이름은 널찍한 바위에서 흘러내린 계류가 만든 소 모양이 연꽃을 닮았다고 해 붙여졌다. 식당암(食堂岩)은 1m 정도 높이의 넓고 기다란 반석.수십명이 앉아서 쉴 만하다.계곡 바닥 중 절반은 식당암이 차지하고 나머지 절반 위로 계류가 흐른다. 협곡 양쪽은 천애의 절벽이다.화강암 단애로 이루어진 소금강 계곡의 결정판이라고나 할까. 식당암에 앉아 고개를 드니 멀리 거대한 암벽이 병풍을 친 듯 펼쳐져 있다.정면 오른쪽의 노인봉(1338m),왼쪽의 황병산(1407m) 정상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아홉마리 용이 있었다는 구룡폭포 식당암을 지나 삼선암을 거쳐 30분쯤 올라가면 구룡폭포다.9개의 작은 폭포가 이어져 있는데,아홉 마리의 용이 폭포 하나씩을 차지했다는 전설이 전해내려 온다.구룡폭포에서 2㎞쯤 올라가면 만가지 형상을 갖춘 바위산인 만물상이 나온다.등산로 복구 공사 때문에 구룡폭포에서 발길을 돌리려니 아쉽기만 하다. 소금강을 나와 바다 구경과 함께 숙박도 할 겸동해로 향했다.6번,7번 도로를 갈아타고 강릉 방향으로 가다보니 ‘사천진’이란 지명이 눈에 띈다.작은 포구가 있겠거니 하고 이정표를 따라 무작정 차를 몰았다. 사천진은 70여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전형적인 어촌이다.50여척의 어선으로 광어,문어,양미리 등을 주로 잡는다고 한다.관광객들이 제법 몰리면서 생긴 횟집과 여관도 몇 군데 눈에 띈다. ●“노래미 잡는 재미에 시간 가는줄 몰라요” 어선이 정박 중인 부두쪽에 가니 몇 사람이 낚시를 하고 있다.‘갯바위나 방파제도 아니고 부둣가에서 무슨 고기가 잡힐까.’하는 생각에 다가갔는데 사람마다 그물망에 손바닥만한 물고기가 10여마리씩 된다. “노래미가 많이 잡혀요.우럭과 도다리,도미 새끼도 나오고요.어제도 열댓마리 잡았어요.회도 뜨고,구워먹기도 하는데 맛이 기가 막혀요.” 강릉에서 시간날 때마다 온다는 한 50대 부부가 신이 나서 말한다. 낚시엔 전혀 흥미가 없을 것 같은 이 아주머니는 연신 노래미를 낚아올릴 때마다 남편에게 빨리 고기를 떼어내고 미끼를 달아달라고 성화다.미끼는 대개 갯지렁이를 쓴다.단 도미 새끼는 새우를 써야 잘 잡힌다고 .낮보다는 밤에 훨씬 잘 잡힌다고 한다.나중엔 동해나 설악쪽에 나들이를 오면 꼭 낚시도구를 챙겨와 이곳에서 민박을 하며 밤낚시를 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강릉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가이드] 톡 쏘는 ‘송천약수’ 맛보세요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빠져 6번 국도를 타고 주문진 방향으로 가야 한다.월정사 입구와 진고개,송천약수 입구 등을 거쳐 30㎞ 정도 달리면 강릉시 연곡면 장천동에 이르러 오른쪽으로 소금강 가는 길이 나온다.이곳에서 소금강 주차장까지는 10여분 정도.강릉쪽에선 7번 국도를 타고 주문진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연곡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6번 국도로 갈아타면 된다. ●숙박 소금강에선 계곡 옆에 자리잡은 ‘구룡 방가로산장’(033-661-4307)이 가깝고 경관이 좋다.계곡 건너 방갈로가 경관이 가장 좋지만 요즘은 수리중이어서 일반 민박집만 운영중이다.숙박료 2만원. 사천진항에선 부두 앞에 콘도식 민박인 ‘편안한 집’(〃-644-0615) 등 민박집과 여관이 여러 군데 있다.요금은 2만∼3만원. ●가볼 만한 곳 진고개 넘어 연곡방면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나오는 송천약수에 들러 보자.철분 함유량이 많아 톡 쏘는 맛으로 유명한 약수.쏘는 맛이 너무 강해 마시기를 꺼리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예부터 피부병·위장병·소화불량·숙취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약수 애호가들이 인근에 오면 꼭 찾는 곳이다.약수 옆으로 펼쳐진 안개자니 계곡의 기암절벽과 울창한 숲 등 풍광도 그만이다.국내 최대의 단오축제인 강릉 단오제에도 참가해 보자.단오인 4일부터 9일까지 강릉시 노암동 남대원 일원에서 산신제와 성황굿,농악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소금강 관리사무소(033-661-4161),강릉시청 관광개발과(〃-640-5129). [식후경] 송이 향 가득한 닭백숙 별미 소금강 계곡 입구에 늘어선 수십 군데의 식당이 산채 음식을 낸다.그중 금강식당(033-661-4356)의 음식이 깔끔하기로 소문 나 있다.계곡과 마주하고 있어 물소리와 산새소리를 들으며 편안히 식사할 수 있는 곳이다. 산채정식(1만원)과 산채비빔밥(6000원),더덕구이 백반(1만 2000원)이 주 메뉴.산채정식은 두릅,참취,참나물 등 15가지의 나물 무침과 볶음,곰취 쌈,된장찌개가 나온다.식당에서 쓰는 산채가 모두 오대산 일원에서 나온 산나물임은 물론이다. 비빔밥도 7가지 정도의 나물과 된장찌개가 나와 점심식사로 충분하다.산채와 함께 이 집이 자랑하는 또 한가지는 자연송이 요리. 요즘엔 송이 철이 아니라서 지난해 채취한 냉동 송이를 이용해 닭백숙만 낸다.송이를 얇게 썰어 닭과 함께 푹 고아 내는데,송이 향이 밴 쫄깃한 고기 맛이 일품이다.1마리 3만 5000원.9월 이후 송이철에 가면 송이 로스와 송이밥,송이 칼국수 등도 맛볼 수 있다.
  • 압바스 “팔 무장봉기 종식 약속” 샤론 “팔 독립국수립 원칙 수용”

    |아카바(요르단) 외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공존을 약속,유혈사태로 치닫던 중동 분쟁 해결의 물꼬를 텄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주재로 4일(현지시간) 요르단 아카바에서 3자 회담을 가진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는 중동평화 로드맵 이행 방안에 합의했다. 압바스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행위를 비난하면서 무장봉기(인티파다)를 종식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확약했다.부시 대통령과 샤론 총리와의 3자 회담 직후 성명을 발표한 압바스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 봉기를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행위에 대한 평화적 투쟁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샤론 총리는 이에 대해 장차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위해 요르단강 서안에서의 ‘영토 연속성’을 원칙적으로 인정한다고 화답하면서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수립 원칙을 수용한다는 의사를 밝혔다.샤론 총리는 그 첫 번째 단계로 요르단강 서안의 불법 유대인 정착촌을 즉각 철거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팔레스타인측이 테러·폭력 등 무력행사를 종식시키는 것이 전제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으로부터 로드맵 지지를 이끌어 낸 부시 대통령은 이번 3자 정상회담에서 중동평화 정착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로드맵 이행안을 조율하기 위해 존 울프 미 국무부 비확산담당 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조정팀을 중동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에게 샤론 총리와 압바스 총리와 긴밀히 연락,중동평화가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회담에 앞서 이스라엘측은 자국인 집단 살해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27년간 복역해 온 팔레스타인인 최장기수 등 팔레스타인인 100여명을 석방하는 등 화해 무드를 연출했다. 한편 무장봉기를 종식시키겠다는 압바스 총리의 확약과는 달리 이슬람 무장과격단체인 하마스와 지하드는 이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점령하고 있는한저항은 계속될 것”이라고 천명했다.유대인 정착촌 주민을 대표한 한 대변인도 샤론 총리가 약속한 정착촌 철거에 반대한다고 발표,중동평화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 경제 플러스 / 현대건설, 신고리 원전공사 수주

    현대건설은 한국수력원자력이 3일 실시한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1·2호기 주 설비공사 입찰에서 자사 컨소시엄이 낙찰가 7139억원으로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올해 착공, 2010년까지 시설용량 1000㎿급 원자력발전소 2기의 설비를 건설한다.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 50.2%,대림산업 35.8%,SK건설 14%의 지분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번 입찰에서 대우건설,두산중공업 등 컨소시엄과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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