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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유지형(전 대생개발 사장)지현(전 LG유통 부사장)지영(GS건설 상무이사)씨 모친상 10일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2072-2011●이재락(화학연구원 화학소재연구단장)광락(한강기업 대표)은경(경찰청 청사서점 〃)승락(삼성카드)씨 모친상 박기원(국립과학수사연구소 실장)씨 빙모상 10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2650-2742●조주연(순천향대 의대 교수)승연(핵융합연구센터 재료연구팀장)충연(하이닉스반도체 전략기획실 부장)씨 부친상 김길수(미국 해군연구소 연구원)추선엽(전 현대건설 부장)씨 빙부상 10일 서울 순천향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30분 (02)798-1421●박영주(전 강원은행 테헤란로지점장)씨 별세 창화(호텔롯데 과장)씨 부친상 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92-2099●허용석(고려의원 원장)씨 부친상 신규호(연세의료원 사무처장)이성구(울산대 교수)씨 빙부상 1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2)392-0499●전영훈(경기실업 상무이사)영숙(유진메트로콤 전무이사)씨 부친상 강대훈(모던스퀘어 대표)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 (02)3010-2292●최규철(전 동명중공업 사장)씨 별세 승준(미국 인텔 근무)씨 부친상 박하진(Hjin Lab Korea 대표)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0●성경희(한국화가)씨 부친상 박영진(한국유니세프)유진수(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52●조광래(한국오존 대표)일래(뷰티플데이 〃)득래(아프로데이타 〃)씨 부친상 박광덕(세명대 교수)이창영(정부중앙청사경비대 전경대장)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4시 (02)3010-2237●윤준홍(전 부산매일신문 편집국장)대성(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씨 모친상 9일 부산 고신대 복음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 (051)990-6645●나성수(전 동해펄프 관리이사)화수(비전케미테크 사장)남수(지앤씨월드 〃)씨 부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3시30분 (02)3410-6917●양승훈(DSH화물운송 대표)씨 부친상 홍재성(의전클럽 대표)이병일(이온피티)씨 빙부상 10일 건국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2030-7905●김성돈(건국대 교수학습지원센터 실장)씨 부친상 10일 건국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2)2030-7901●염기현(자영업)기범(〃)기석(KBS 제주방송총국 기자)씨 부친상 문무창(전주 현대방사선과 원장)씨 빙부상 10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62)231-8901●김태웅(전 경북상호신용금고 회장)씨 별세 정훈(전 한남체인 대표)정민(제이엠코퍼레이션 〃)민지(민스키친 〃)씨 부친상 구본원(변호사)민홍기(제너럴리 보험회사 소장)이창우(동아석유 전무)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95●박찬덕(한아물산 대표)찬혁(전 기술신용보증기금 차장)찬엽(전 삼성경제연구소 부장)찬욱(자영업)찬휘(하나교육 대표)씨 모친상 홍충선(자영업)이규하(〃)정종원(〃)씨 빙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3010-2293
  • [맑은 물 밝은 세상] (7) ‘홍수 파수꾼’ 다목적댐

    [맑은 물 밝은 세상] (7) ‘홍수 파수꾼’ 다목적댐

    기상청은 이달 중순쯤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예보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물난리가 벌써부터 걱정된다. 특히 기상이변으로 인한 돌발·집중호우는 물관리(治水)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15개 다목적댐이 있어 그나마 마음이 놓인다. 하지만 집중호우로 인해 다목적댐의 홍수조절능력에도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홍수 피해 예방은 다목적댐의 효율적인 물관리에 달려 있다. ●하천유량계수 400대1… 홍수·가뭄 되풀이 우리나라는 연평균 강수량만 놓고 보면 홍수나 가뭄 피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동고서저(東高西低) 지형인 데다 강수량이 여름철에 집중돼 수자원관리가 여간 어렵지 않다. 전체 강수량의 3분의2 이상이 6∼9월 홍수기에 집중해 내린다. 특히 기상이변에 따른 돌발강우와 특정 지역에 편중된 집중호우로 엄청난 홍수피해를 입고 있다. 하루 강수량이 80㎜이상 되는 호우가 연평균 25회,150㎜이상 내리는 비도 7회가량 된다. 홍수 때 넘쳐나는 물을 관리하는 데 진땀을 빼는 이유다. 국토의 3분의2 이상이 산지이고 대부분의 중소 하천은 급류가 많다. 대부분의 하천 흐름 방향도 남서쪽으로 몰린다. 흙으로 덮인 층이 얇아 가둘 수 있는 물의 양도 한정돼 있다. 때문에 호우 때는 연례행사처럼 물난리를 겪는다. 비가 그치고 나면 전국이 가물어 대지가 타들어가는 가뭄 피해에 시달린다. 우리나라 하천의 물관리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유량변동계수(최대유량과 최소유량의 비율)로 증명된다. 영국 템스강은 유량변동계수가 8대1이다. 미국 미시시피강은 3대1, 이집트 나일강은 30대1에 불과하다. 반면 우리 하천의 유량계수(댐 수량조절 이전)는 300∼400대1이나 된다. 문태완 수자원공사 물관리센터 실장은 “기상예측의 불확실성, 수량의 계절적 편차와 하천 유량 변동폭이 커 수자원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 강우·홍수 피해↑… 다목적댐 중요성↑ 홍수피해도 엄청나다.2002년 8월 집중호우와 태풍 루사의 위력 앞에선 맥을 추지 못했다. 강릉에는 하루 870.5㎜가 내렸다. 피해는 사망 209명, 실종 37명,6조원 이상의 재산피해를 입었고 8조원이 넘는 복구비를 쏟아부었다.2003년 태풍 매미도 큰 피해를 입혔다.118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됐다. 재산피해도 4조 2000억원이나 됐고 복구에 6조 5500억원이 투입됐다. 지난해 7월 태풍 에위니아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도 62명 사망,1조 8000억원의 재산피해를 가져왔고 피해복구에만 3조 5125억원을 들여야 했다. 문제의 심각성은 이상기후 현상이 점차 증가한다는 데 있다.100년에 한번 내릴 수 있는 시간당 최다 강우량을 최근 10년 동안 6번이나 넘겼다. 피해액도 4.5배 증가했다. 최근의 기후 변화를 감안, 강우확률모델을 변경해야 할 때이다. 그런데도 물관리는 엉망이다. 예방 사업보다 복구비가 많은 비효율적인 투자를 되풀이하고 있다. 치수 관련 예산은 ‘치수사업비)홍수피해(감소추세))복구비’로 이뤄지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예산은 ‘치수사업비(홍수피해(증가추세)(복구비’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상강우 현상을 인위적으로 막기에는 한계가 따른다. 정확한 기후 예측과 사전 예방만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홍수 피해를 막는 효자는 뭐니뭐니해도 다목적댐이다.4대강 유역에는 15개의 다목적댐이 건설돼 있다. 하지만 다목적댐 건설은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 수몰지역 재산권 행사 등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벽에 부딪치고 있다. 전경수 성균관대 교수는 “치수사업에는 게을리하고 엉뚱하게 피해 복구에만 예산을 쏟아붓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우(愚)를 범하고 있다.”며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한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만약 충주댐이 없었더라면… 만약 충주댐이 없었더라면…. 지난해 7월 한강수계 다목적댐(소양강댐, 충주댐, 횡성댐)유역의 평균 강우량은 898.8㎜로 예년(322.3㎜)에 비해 3배 가까이 불어났다. 특히 7월10∼22일에 내린 비만 충주댐의 경우 619㎜로 예년대비 3.3배나 많았다.1973년 기상관측 이래 강우량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한강 유역은 국가적인 위기에 직면했다. 남한강 여주지역과 한강하류의 범람이 우려됐다. 특히 남한강 충주댐(저수용량 27억 5000만㎥)은 계획홍수위(145m)를 불과 0.1m 남겨두고 있었지만 비는 그칠 줄 몰랐다. 건설교통부 홍수통제소와 수자원공사 물관리센터 직원들 역시 피가 마르기 시작했다.24시간 15개 댐 수위를 분석하고 기상을 예측하느라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댐 상류인 충북 단양 주민들은 마을이 물에 잠긴다며 빨리 수문을 열라고 아우성쳤다. 반면 댐 하류인 경기 여주 주민들로부터는 시내가 잠긴다며 수문을 닫으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물관리센터는 그러나 수문을 모두 열지 않았다. 댐 운영 이후 최대인 2만 2650㎥/s가 유입됐지만 40%수준인 9050㎥/s만 조절 방류했다. 결국 충주댐이 여주 시내 범람을 막고 서울 지역 홍수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그러나 계속 수문을 닫아둘 수는 없었다. 더 이상 지체하다가는 댐 안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상류지역 피해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었다. 센터는 잠수교 수위가 점차 내려가고 여주지역도 물이 빠진 것을 확인한 뒤 비로소 댐방류량을 3000㎥/s로 늘렸다. 댐은 곧 계획홍수위에서 0.9m의 여유를 보이면서 위급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충주댐으로 유입된 28억㎥의 물 가운데 13억㎥를 하류로 흘려 보내고,15억㎥를 가둠에 따라 하류 여주지점의 홍수위를 3.05m 낮출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충주댐 하류 하천변 378ha(100만평)의 침수를 막아 2조 1000억원의 홍수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정확한 홍수 조절은 수공이 자체 개발한 ‘K-water홍수분석모형’덕분에 가능했다. 댐 방류에 따른 하류 하천 수위와 홍수량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를 자동 분석하는 첨단 기계다. 물관리센터 황필선 팀장은 “댐관리 전문가와 기상전문가, 전산·통계요원 50여명이 24시간 전국 15개 다목적댐과 용수댐을 지켜줘 홍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다목적댐 홍수관리 어떻게 우리나라 홍수관리는 원칙적으로 정부차원에서 이뤄진다. 전국 하천의 홍수관리를 총괄하는 곳은 4대강을 중심으로 설립·운영 중인 홍수통제소(Flood control office)다. 다목적댐은 대부분 하천의 상류에 건설되고 담수 용량이 커 홍수조절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목적댐의 효과적인 홍수조절을 위해서는 댐 상·하류를 연계한 댐간, 댐∼하천간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한강, 낙동강, 금강, 섬진강에는 모두 15개의 다목적댐과 12개 용수전용댐이 있다. 댐 수량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곳은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센터다. 홍수 때 수문을 여닫는 의사 결정은 건설교통부 홍수통제소가 지휘한다. 홍수통제소의 의사결정은 그러나 수자원공사 물관리센터의 과학적인 분석에 근거를 둔다. 물관리센터는 국내외 기상전문기관으로부터 각종 예보 기초자료를 실시간으로 받아 자체적으로 댐유역 국지 기상을 분석, 강우를 예측한다. 자동으로 지역별 댐별 홍수정보를 수집하고, 댐 상·하류 수위를 예측한 뒤 댐 방류 시기와 양을 정한다. 이를 홍수통제소에 보내면 수문을 열게 된다. 모든 자료는 1분 간격으로 생산된다. 주요 하천에 설치된 유량 측정기를 통해 수위 변화가 자동으로 센터로 들어온다. 운영자료는 무궁화2호 위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수신 처리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경기 정말 살아나나] (상) 생활속 체감지표

    [경기 정말 살아나나] (상) 생활속 체감지표

    여기저기서 경기가 좋아진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 산업생산, 설비투자,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소비자기대지수(CSI) 등 각종 거시지표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국민들이 체감하는 생활속 지표는 어떨까. 전문가들의 경기 진단과 해법도 함께 짚어본다. 일요일인 지난 3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5층. 남성 캐주얼 정장매장이 몰려있는 곳이다.20∼40대 남자 고객들로 매장 안은 북적댔다. 지난달 이 백화점의 남성 캐주얼 정장 매출은 지난해 5월보다 8% 늘었다. 남성 캐주얼 정장을 담당한 지 3년째라는 염동호 상품기획자(MD)는 5일 “남자들이 옷을 살 때는 주가가 좋아 객장에 사람이 넘쳐나거나 취업이 활기를 띨 때”라면서 “이 때문에 (MD들 사이에)신사복이 잘 팔리면 경기가 좋아진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여성의류와 달리 경기에 민감한 신사복 매출 추이로 봐서는 경기가 좋아지는 신호라는 설명이다. ●산업용 전력·동전 발행액도↑ 산업용 전력 사용량도 늘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공장 등 전국 산업현장에서 쓴 전력량은 6315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다. 박미숙 한전 마케팅팀 과장은 “경기와 산업용 전력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면서 “올 1·4분기(1∼3월)부터 전력 판매량이 호전되고 있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 산업용”이라고 소개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올라가는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82.3%로 전달(81.4%)보다 0.9%포인트나 올랐다. 자동차 판매도 두달 연속 호조세다. 현대자동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총 10만 3398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달(12%)은 물론 전달보다도 5% 늘었다. 판매량 증가의 효자 차종이 레저용 차량(RV)이라는 점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4570대)도 월간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경기가 좋아지면 발행량이 늘어난다는 동전의 추이도 눈에 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의 주화 순발행액(발행액-환수액)은 13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01억원)보다 35억원 늘었다. 무엇보다 가장 확실한 체감 지표이자 경기 흐름을 6개월 앞서간다는 선행지표인 종합주가지수가 1700선을 뚫고 고공행진 중이다. ●남대문 상인,“6월이 더 나빠” 냉소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12년째 국수를 팔고 있는 김영순 남촌분식 사장은 “언론에서는 경기가 좋아진다고 떠드는데 여기 먹자골목 사람들은 다들 죽겠다고 아우성”이라고 털어놓았다. 김 사장은 “4월보다 5월,5월보다 6월이 더 나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창업도 주춤하다. 올 4월 전국 신설법인수는 4576개로 전달보다 356개 줄었다. 신병곤 한은 금융시장국 차장은 “외환위기 때 창업이 너무 급증해 조정을 거치는 과정”이라면서 “지금이 바닥권으로 보이지만 추이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정치권 난타전 3題] 李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 보고서 국정조사 해야”

    [정치권 난타전 3題] 李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 보고서 국정조사 해야”

    한국수자원공사 등 정부 산하 3개 공공기관이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과 관련,“경제성이 없다.”는 요지의 보고서를 작성한 데 대해 이 전 시장측은 “국정조사라도 해야 한다.”며 5일 맞불을 놓았다. 이 전 시장 측은 이번 정부 보고서를 ‘정권 차원의 조직적 이명박 죽이기’로 규정하고, 정부와 청와대를 상대로 강공을 펼치며 당 내부의 비판 목소리까지 잠재우려고 시도했다. 이 전 시장 캠프 기획본부장인 정두언 의원은 5일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청와대가 (보고서 작성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겠지만,(사실관계가) 밝혀져야 하고 결국 밝혀질 것”이라면서 “국정조사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첫머리에 ‘대외주의’라는 경고문구가 있고, 대통령을 지칭하는 ‘VIP’라는 단어가 포함된 것을 보면 한나라당 집권 저지를 위한 정치공작이 분명하다는 게 정 의원의 설명이다. 보고서가 부정적인 결론으로 끝나는 데 대해서도 정 의원은 “주문형 보고서라서 그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진수희 캠프 대변인도 “정부 산하기관이 윗선의 지시 없이 야당 대통령 예비후보의 정책을 폄훼하는 공격 내용을 찾아다녔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이번 보고서는 ‘야당 죽이기’라는 정치공작 차원에서 진행된 타당성 조사”라면서 “당 차원에서 국정조사 추진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사설] 정부 대운하 검증 정치적 의도 없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핵심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대해 정부 산하기관 3곳이 합동으로 타당성 조사를 했다고 한다. 희한한 일이다. 야당 대선주자의 정책공약에 대해 친절하게도 정부가 검증작업까지 벌인 것이다. 배경과 의도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조사를 벌인 한국수자원공사와 국토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의 합동 조사팀은 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왔는데도 함구해 왔다. 돈 들인 조사결과를 왜 공개하지 않는지도 의문이다. 정치공작용 기획보고서라는 이 전 시장측 반발을 들지 않더라도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의심되는 사안이다. 건교부는 군색한 해명만 늘어 놓았다.“대운하가 사회적 관심이 됨에 따라 수자원공사가 1998년에 벌인 타당성 조사를 기초로 실무차원에서 물가상승률과 물동량 변화 등 여건변화를 고려해 재분석한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자료를 업데이트한 수준으로, 현장조사 등은 벌이지 않았다.”고도 했다. 책상에 앉아 몇몇 수치만 바꿔 계산한 조사결과라는 얘기다. 건교부는 이 ‘부실자료’를 지난달 초 청와대에 버젓이 보고했다. 청와대가 검토를 지시한 바도 없는데 알아서 보고한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엊그제 “제 정신 가진 사람이면 대운하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충분한 검토 없이 한 발언이면 무책임한 공세이고, 건교부의 이번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면 야당 후보에 대한 공세에 정부가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주요 대선주자의 핵심공약은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민간 전문가와 언론 등 제3자의 몫이다. 그렇지 않아도 노 대통령의 대선발언으로 정부의 선거중립이 크게 위협받는 상황이다. 이번 정부 대운하 보고서가 특정주자 흠집내기용으로 이뤄진 것이 아닌지 철저히 진상을 밝혀야 한다.
  • 수익성 98년 조사때보다 더 떨어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대통령선거 공약으로 내놓은 ‘경부운하’에 대해 건설교통부가 실무차원에서 산하 기관들과 함께 검토, 수익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건교부는 4일 이와 관련,“경부운하가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등 사회적 이슈화함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국토연구원·건설기술연구원 등 3곳이 1998년 당시 세종연구원의 제기로 이뤄진 용역 내용에 대해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며 “정부의 공식 입장이 정리된 것도 아니고, 정치적 활용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황해성 건교부 기반시설본부장은 “이들 기관이 지난 2월부터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실무차원에서 검토했다.”며 “실무검토 결과 (중간 검토내용을)건교부 현황으로 (청와대)비서실에 보고됐다.”고 말했다. 그는 “경부운하의 타당성을 조사하라는 청와대의 지시는 없었다.”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지난 10년간의 물가상승, 물동량 변화, 운항선박의 발전 등 변화된 여건을 고려해 다시 업데이트하는 차원에서 검토했다.”면서 “경제성과 환경성 등은 98년 용역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최종 보고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태스크포스는 경부운하의 수익성은 98년때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1998년 당시 비용편익 비율은 0.24로 나왔으나 이번에는 0.16으로 산정됐다. 이는 100원을 투자할 경우 16원의 수익이 생긴다는 뜻이다.경부운하를 만들려면 18조원이 들어가며 취수장 이전, 컨테이너 터미널설치 등을 위해서는 추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경부운하 건설에 따른 골재채취량은 5300만㎥, 수입은 5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간 물동량은 500만t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개성공단 수돗물 水公서 정수

    오는 9월부터 개성공업지구 입주 기업 근로자와 개성 시민 일부는 남측 기업이 정수(淨水)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개성공단에 공급된 전기·통신 등의 인프라는 입주 기업에만 제공됐지만 상수도는 북측 주민들에게도 제공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4일 개성공단에서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와 ‘개성공업지구 정·배수장의 안정적 운영관리를 위한 위·수탁협약’을 맺는다고 3일 밝혔다. 개성공단에 공급하는 수돗물은 북측 월고 저수지에서 끌어온 물을 수자원공사가 깨끗하게 걸러낸 것으로 하루 6만t씩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4만 5000t은 공단 입주 기업의 식수 및 공업용수로 사용되고,1만 5000t은 개성 자남산 배수지로 보내 개성 시민들에게 공급한다. 수공이 공급하는 수돗물은 개성공단 1단계(100만평)입주 기업 전체의 공업용수와 인구 1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남한의 안성시 인구가 사용하는 양에 해당된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그동안 하루 1000t의 지하수를 자체 정수처리해 사용했다.월고 저수지∼정수장(17㎞), 정수장∼자남산 배수지(10㎞) 도수관로 공사는 토지공사가 자재를 지원하고 북측이 시공했다. 수자원공사는 “개성공단 상수도 공급으로 기반시설 구축이 마무리됐다.”며 “공단 분양과 입주 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일어] レストランで3 (旅行32)

    A:他の方は何になさいますか.(호까노 가따와 나니니 나사이마스까.)다른 분은 어떤 메뉴로 하시겠습니까?B:もう少し,待ってもらえますか.全員そろってから注文します.(모- 스꼬시, 맛떼 모라에마스까. 젠잉 소롯떼까라 쥬-몬 시마스.)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겠어요? 모두 온 다음에 주문할게요.A:はい,かしこまりました.(하이, 가시꼬마리마시따.)네, 알겠습니다.B:すみません,こちらに注文お願いします.私はもりそば定食にします.(스미마셍, 고찌라니 쥬-몬 오네가이시마스. 와따시와 모리소바 데-쇼꾸니 시마스.)실례합니다. 여기 주문 좀 받아 주세요. 저는 메밀국수 정식으로 하겠습니다.C:私はもりそば定食にします.同じものを二つください.(와따시모 모리소바 데-쇼꾸니 시마스. 오나지 모노오 후따쯔 구다사이.)저도 메밀국수 정식으로 주세요. 같은 걸로 두 개 주세요.D: 私もそれにします.(와따시모 소레니 시마스.)저도 그걸로 할게요.A:以上でよろしいですか.もう一度ご注文を確認させて頂きます.(이죠데 요로시데스까. 모- 이찌도 고쥬-몬오 가꾸닝 사세떼 이따다끼마스.) 다 주문하셨나요? 다시 한 번 주문하신 것 확인하겠습니다.세종외국어학원 일본어담당:윤병일 02)720-8587
  • [사고] 서울신문·한국수자원공사 물 사랑 기획시리즈

    새 감각, 바른 언론 서울신문은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물 사랑 기획시리즈 ‘맑은 물 밝은 세상‘을 지속적으로 전개합니다. 21세기 모든 인류에게 가장 중요하고도 시급한 과제는 물 문제의 해결입니다. 물의 소중함을 모르는 우리는 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채 낭비와 오염을 일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임에도 국민 대부분이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기획시리즈인 ‘맑은 물 밝은 세상’을 통해 국민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올바른 물 사용을 유도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주최 서울신문사·한국수자원공사 협찬 삼성
  • [박기철의 플레이볼] 미국의 야구 국수주의

    1901년 시작된 미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가 내셔널리그와 양대 리그 체제로 정착되면서 야구는 미국의 국기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야구의 기원이 영국의 크리켓에 기원을 두고 있다는 설에 불만을 가진 일단의 국수주의자들이 있었다. 이들에게는 마치 한글이 중국에서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는 말처럼 들렸을 것이다. 야구용품으로 재벌이 된 앨버트 스폴딩의 강력한 후원 아래 야구가 미국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한 사실을 밝히기 위한 위원회가 조직된다. 상원의원이 둘이나 포함되고 내셔널리그 회장 출신이 위원장을 맡은 이 위원회는 1907년 후원자의 맘에 쏙 드는 결과를 발표했다. 야구는 1839년 애브너 더블데이 장군이 뉴욕주의 쿠퍼스타운에서 처음 고안해 경기를 했다고. 메이저리그는 그에 따라 1939년을 야구 탄생 100주년으로 삼아 쿠퍼스타운에 명예의 전당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대대적인 기념 행사를 계획했다. 그러나 역사학자들의 추적 결과 더블데이는 1839년 당시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 2학년으로 방학도 없었는데 그 때 야구를 창안하기란 불가능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야구의 미국 기원설은 허구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미 명예의 전당 설립 사업은 상당히 진도가 나간 상태라 되돌리기도 어려워 그대로 쿠퍼스타운에 자리잡았다. 야구를 국수주의와 연결시키려는 노력은 지금도 계속된다.2001년 ‘9·11 테러’가 일어나자 메이저리그는 모든 구장에서 7회 초가 끝나면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란 노래를 연주하도록 지시했다. 거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 그런데 노래가 연주되는 동안 일부 팬들이 존경심을 표시하지 않고 움직인다는 국수주의자들의 항의에 뉴욕 양키스가 취한 조치는 좀 심했다.20피트마다 체인으로 구역을 막고 응급상황이 아니라면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법률학자들은 만일 주정부가 소유한 구단이 이런 조치를 취한다면 위헌이지만 양키스는 100% 사유기업이므로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경기전에 이미 국가를 연주하고 있고 메이저리그 당국도 휴일만 노래를 연주하고 나머지는 자율로 한다고 한 발 물러선 마당에 체인까지 동원해 이동을 막는 것은 아무래도 지나치다. 우리 야구장에서 7회초에 새마을 노래를 틀어주며 움직이지 못하게 막는다고 새마을 운동에 존경을 표시하지는 않을 것이다. 여러 차례 이야기하듯 강요된 애국은 애국이 아니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6국)] 윤준상,이창호에 왕위전 도전1국 승리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6국)] 윤준상,이창호에 왕위전 도전1국 승리

    제8보(98~103) 국수 윤준상 6단이 25일 중국 쓰촨성에서 열린 왕위전 도전1국에서 이창호 9단에게 불계승을 거두었다. 윤준상 6단은 종반까지 실리부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초읽기에 몰린 이창호 9단의 실착을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예전과 달리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창호 9단이 과연 윤준상 6단의 거센 도전을 막아내며 왕위전 1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전2국은 6월14일 한국기원에서 속개된다. 지금의 형세는 흑에게 비관적이다. 흑대마 전체의 사활이 불확실할 뿐 아니라 설령 산다고 해도 승부의 저울추는 이미 백쪽으로 기운 느낌이다. 백98은 다소 완착. 허영호 5단은 좌상쪽 백대마의 사활에 도움을 주면서 흑의 안형을 없애려고 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99와 교환되어 흑에게 탄력만 더 붙여준 셈이다.(참고도1)의 수순이었으면 흑대마는 거의 잡힌 모습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유리한 쪽에서는 몸이 움츠러들게 마련. 약간이라도 위험한 요소가 있다면 피하고 싶은 것이 실전심리이기도 하다. 허영호 5단은 굳이 대마를 잡으러갈 필요 없이 100,102로 빵 때리는 정도로도 공격의 대가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103으로 붙여 흑대마는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이제는 바깥쪽이 완전히 차단되더라도 (참고도2)의 진행으로 두눈을 만드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맑은물 밝은세상] (6) 수돗물 안심하고 마시자

    [맑은물 밝은세상] (6) 수돗물 안심하고 마시자

    하루라도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얼마나 불편할까. 우리는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듯 수돗물에 대한 고마움도 잊고 산다. 수돗물 생산 과정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품질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그런데도 수돗물은 냄새나고 녹물이 섞여나와 먹는 물로는 부적합하다고 여긴다. 수돗물이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는 막연한 불신감 때문이다. 경기 성남 정수장. 축구장 예닐곱 개를 펼쳐놓은 면적에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다. 팔당2취수장에서 끌어온 물을 하루 79만t가량 정수하는 곳이다. 인근 수지 정수장은 팔당3취수장에서 물을 공급받아 하루 71만t씩 걸러낸다. 두 곳 정수장에서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수돗물 규모는 150만t인데 현재 85만t을 생산한다. 성남·수원·용인·평택·오산·안성·화성 등 경기 남부지역 230만명 주민이 필요로 하는 물의 80%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 기업이 사용하는 물도 이곳에서 공급된다. 수돗물은 결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생산과정은 복잡하고 세밀했다. 눈에 보이는 이물질이나 오염물질은 1차로 취수장에서 제거한다. 하지만 아직 냄새가 나고 눈으로 보아서도 갖가지 물질이 떠다닌다. 정수장으로 들어온 원수(原水)는 7시간 동안 20여 단계의 공정을 거친다. 첫 단계는 물의 양과 수위를 조절하는 곳(착수정)을 지나 약품처리를 한다. 약품과 물을 골고루 섞는 과정을 거쳐 응집지로 보낸다. 미세한 이물질을 알갱이로 만드는 곳이다. 침전지는 응집지에서 생긴 알갱이들을 바닥에 가라앉히는 장소다. 그래도 남은 오염물질은 두꺼운 모래 층을 통과하면서 완전히 걸러진다. 마지막으로 염소 등을 넣어 세균을 소독한다. 여기까지는 기본이다.‘명품’수돗물을 만들기 위해 별도 과정이 추가된다. 약품 투입과정에서 활성탄을 넣는데 냄새를 없애고 맛을 좋게 하기 위해서다. 약품 양은 수돗물 공급 거리 등을 따져 섞는다. 정수보다 더 중요한 수질 검사를 통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뒤 비로소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이 탄생한다. 취수에서 정수까지 300여가지 항목을 검사한다. 김광호 성남권관리단장은 “전국 정수장 물은 자동계측기를 통해 수질 상태를 인터넷에 실시간 공개하고, 매달 전문기관으로부터 수질검사를 받고 있다.”며 “그냥 마셔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정수장에서 나온 물은 자체 압력으로 지자체 배수지까지 공급된 후 지자체가 운영하는 가정 상수도로 이어진다. 김 단장은 “광역상수도관은 전기처럼 네트워크로 이어져 수도관 한 곳이 터져도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수원시와 성남시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정수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성남 정수장 물을 이어줘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했었다. 정부과천청사 장관실에 공급하는 페트병 물은 돈 주고 사먹는 생수(먹는 샘물)가 아니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 청주 정수장에서 생산한 ‘K-WATER’다. 월드컵 경기 때 서울시청 앞에 모였던 시민, 여의도 벚꽃 축제장, 하이서울 페스티벌에서 나눠준 물도 역시 청주 정수장 물이다. 수공 본사·지사 모든 직원은 사무실에서 페트병에 담긴 정수장 물을 마신다. 자신들이 생산한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다. 실제 물맛이 좋고 냄새도 나지 않아 생수와 비교해 결코 품질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기자도 아내, 딸과 함께 3일 동안 ‘K-WATER’를 마셔봤다. 냄새도 없고 배탈도 나지 않았다. 아내와 딸은 “물맛이 좋다.”며 새로 출시된 생수인지 알고 마셨단다. 그런데 왜 가정에 도달한 수돗물은 사정이 다를까. 정수장∼지자체 배수지까지 공급된 물은 안전하고 마실 수 있다. 문제는 가정으로 이어지는 상수도관과 옥상에 있는 물탱크다. 오래된 동(구리)관에 녹이 슬고 물탱크 청소를 게을리하거나 물을 오랫동안 담아둬 녹물·이물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강원대 환경공학부 김동욱 교수는 “먹는 샘물과 정수장 수돗물의 수질 검사결과는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돗물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불신감과 가정 상수도관의 부식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환경부 조사 결과 실제 수돗물을 마시는 소비자는 80%를 넘지만 직접 마시는 경우는 1∼2%에 불과했다. 막연히 불안해서, 냄새가 나거나 물맛이 나쁘다는 것이 이유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마실 수 없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배수지에서 가정 수도꼭지로 이어지는 배관을 단순화하고 녹이 슬지 않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 급선무”라고 김교수는 강조했다. 문제는 동관을 한꺼번에 바꾸기 어렵다는 것. 비용도 문제지만 교체 공사를 하려면 장시간 단수 조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새로 짓는 집은 주철관 등으로 시공하고 있지만 기존 동관은 부식을 막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하면서 서서히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자원공사 김용연 수돗물 품질팀장은 “기존 동관을 뜯어내지 않고 소석회를 이용해 관내 부식을 막는 시범사업이 성공하면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 수질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수자원公 수돗물분석센터 대전 수자원공사 수돗물분석연구센터.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물 연구·분석기관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질 연구·분석 능력을 자랑한다. 시험 결과는 45개국에서 통용된다. 국내 최초 바이러스 검사기관, 먹는 물 수질 검사기관 등 6개 분야 공인검사기관을 운영 중이다. 항온항습·무균실·방진시설 등 수질 분석을 위한 최적의 전자동 장비와 이화학·유기·무기·미생물 등 4개 분야 16개 실험실을 갖췄다. 탁도는 기본이고 잔류농약·항생제·방사선물질·각종 바이러스 등을 분석해낼 수 있는 시설이다. 여기에 물 맛, 냄새 등을 측정하는 설비도 갖췄다. 세계적으로 네 손가락 안에 꼽히는 물 연구·분석센터다. 하는 일은 수공이 공급하는 원수와 31개 정수장, 가정 수도꼭지 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지를 검사한다. 검사 기준은 먹는 물 수질기준 55가지와 먹는 물 수질감시 20항목 등 75개 법정 항목에 175개 항목을 추가, 모두 250항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일본·미국 등 선진국보다 훨씬 강화된 수질 기준을 적용하는 셈이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102개 항목, 캐나다는 205개 항목을 검사하고 있다. 센터는 보다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신규 유해물질 200여개 항목을 추가해 분석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상수도 기술을 ‘한 수’배우려는 외국 공무원과 실무자들의 발길도 부쩍 늘었다. 지난주에는 중국 수리청 담당자들이 센터를 다녀갔다. 이상태 센터장은 “물 분석 연구기관의 생명은 얼마나 빨리, 낮은 비용으로 제대로 분석하느냐에 달려있다.”며 “미국·일본·독일과 공동으로 물 분석을 하고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수돗물 상식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물맛을 결정하는 요인 중 한가지는 물의 온도다. 물은 10도 안팎에서 가장 신선한 느낌을 준다. 아무리 깨끗한 물도 수온이 올라가면 물맛이 사라진다. 수돗물의 물맛이 떨어지는 것은 가정 수도꼭지까지 도달하는데 오랫동안 괴어있으면서 데워졌기 때문이다. 페트병에 담아 냉장고에 잠시 넣었다가 마시면 물맛이 훨씬 좋아진다. 냄새가 나는 것은 염소 때문이다. 수돗물을 받아서 2시간 정도 두면 냄새가 없어진다. 수돗물에 남아있는 염소 냄새는 세균에 안전하다는 의미다. 적정 농도의 염소는 인체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 화학물질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대개는 수도꼭지에 PVC호스를 연결해 사용할 때 클로페놀 같은 물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수돗물을 사용한 뒤 욕조나 타일이 파란색 또는 붉은색으로 변하는 것은 수돗물의 이상이 아니다. 욕조나 변기의 사출성형제 성분과 염소가 만나면서 색이 약간 변하는 현상이다. 물을 2∼3분 틀어놓거나 욕조·배관청소를 해주면 깔끔하게 해결된다. 수돗물이 마르면서 하얀색 가루가 남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염소 농도가 짙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물속 미네랄 성분의 증발 잔유물이다. 국내 수질 기준은 잔유물질을 50㎎/ℓ로 제한하고 있어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미녀는 괴로워? 베트남은 즐거워!

    미녀는 괴로워? 베트남은 즐거워!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의 저력을 베트남에 알린다. 한국과 베트남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31일부터 새달 3일까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2007 다이내믹 코리아 시네마 페스티벌’이 열린다. ●본사 주최… 개막식 티켓 순식간에 동나 이번 행사는 서울신문과 베트남 문화공보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의 외교통상부·문화광관부가 공식 후원하는 국가행사로,KBS 등이 직접 방송에 나서고 40개 베트남 언론에서 앞다퉈 보도하는 등 사전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베트남 문화공보부가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배포한 개막식 입장 티켓 1000장이 순식간에 동났을 정도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베트남을 찾는다.‘올드보이’‘친절한 금자씨’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박찬욱 감독,‘미녀는 괴로워’로 스타덤에 오른 영화배우 김아중이 한국 영화계를 대표해 행사에 참석한다. 이밖에 가수 이정현, 인기 록그룹 노브레인, 전통 타악밴드 한울소리가 31일 베트남 인기 가수들과 함께 개막 축하공연을 펼친다. ●괴물·왕의 남자·라디오 스타 등 상영 영화제에 소개될 작품은 모두 6편. 나란히 1000만 관객 시대를 연 ‘괴물’과 ‘왕의 남자’를 비롯해 ‘미녀는 괴로워’‘라디오 스타’‘안녕 형아’‘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등 최근 화제작들이 베트남 관객과 만난다. 31일 개막식을 장식할 작품은 ‘미녀는 괴로워’. 국내에서 600만명 이상을 동원하며 흥행돌풍을 일으킨 이 영화는 현재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인기리에 상영 중이다. 일본·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에 판권도 판매했다. 이같은 바람을 타고 소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는 김아중의 공식 닉네임을 ‘환상적인 여배우’란 뜻의 ‘판타스틱 액트리스’로 정하고 이번 행사를 통해 그를 베트남에서 김남주를 잇는 새로운 한류스타로 띄우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영화제에 앞서 30일 열릴 기자회견과 개막식의 사회자로는 KBS2 ‘미녀들의 수다’를 계기로 한국에서 연예활동을 시작한 베트남 출신 여성 하이엔이 선정됐다. 이번 영화제는 국제문화교류재단,SK,LG생활건강, 현대해상, 아시아나항공, 한국수출입은행, 재외동포재단 등이 협찬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새상품]

    ●미스터피자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연세재단 세브란스 빌딩 24층 국제회의실에서 ‘2007년 가맹점 창업 설명회’를 연다. 미스터피자는 지난해부터 지방 중소도시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참가신청 (02)590-7761,7763. ●카리부커피 자사 홈페이지 안에 ‘카리부 쇼핑몰(www.cariboukorea.co.kr)’을 열고 매장에서 사용하는 원두커피를 인터넷에서 판매한다.5만원 이상 구매자 중 선착순 100명에게 원두 125g을 준다. ●홈키파 천연 라벤더 오일을 함유한 ‘홈키파 내츄럴 라벤더향 에어졸’을 출시했다.500㎖가 3000원대. 색소가 없는 ‘무색소 모기향’과 천연 허브오일이 들어간 ‘내츄럴 허브향 모기향’도 내놓았다. ●샘표식품 ‘샘표 국시장국 메밀소바소스’를 내놓았다. 소스와 물의 비율을 1대3으로 희석하면 전문점에서 먹는 메밀국수 국물맛을 즐길 수 있다.9∼10인분 용량 350㎖가 4000원. ●대상 씹어먹는 ‘다이어트 바’를 출시했다. 유기농 오트밀, 호밀, 현미, 보리, 호두, 아몬드, 건포도, 해바라기씨 등이 통째로 들어 있다.1포(35g)당 150칼로리로 30포 들이 한 박스에 4만 9000원. ●웅진식품 천연비타민이 들어 있는 물인 ‘아쿠아비타’를 내놓았다. 천연 암반수에 천연 과일 비타민C를 담은 기능성 물이다.420㎖ 1000원. ●매일유업 인도 전통 건강음료인 ‘라씨’를 출시했다. 복합유산균과 14종의 스위스산 허브추출물을 비롯, 2700㎎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는 설명이다.‘스윗플레인’과 ‘파인애플’ 두 가지.180㎖ 1000원.
  • [본사손님]

    ●조환익(趙煥益·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씨 신임
  • [부고]

    ●김명진(서울대치과병원 진료처장)철진(SK케미칼 상무)대진(자영업)씨 부친상 최성락(전 국민은행 지점장)씨 빙부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2072-2011●한태수(전 국가안보통일정책연구소 연구위원)씨 모친상 24일 서울 보훈병원, 발인 26일 오전 (02)478-0699●권기용(프로축구 FC서울 트레이너)씨 부친상 23일 제천 제일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10시 (043)651-5102●박근덕(한국철도공사)씨 모친상 이재하(전 화천발전소장)방병선(필리핀한인회장)김용호(전 담양초등학교 교장)유승봉(한국수력원자력 해외사업처장)씨 빙모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263●홍정용(한나라당 정책국 정책행정팀장)씨 별세 23일 제주 한라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64)749-2600●진창기(두산중공업 원자력영업팀장)한기(STX중공업 경영기획팀장)성기(매일경제 사회부 차장)혁기(자영업)씨 부친상 조경화(부산주례여중 교사)씨 시부상 24일 한양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2290-9458●이창환(동서식품 사장)씨 모친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3410-6915
  • [먹을거리 볼거리] 원조 닭갈비·막국수 드세요

    소양강댐과 의암댐, 춘천댐으로 둘러싸인 춘천시는 호수의 고장이다. 경춘국도를 타고 춘천입구에 접어들면 한적한 의암호변의 드라이브코스가 도심의 스트레스를 날려준다. 아담한 춘천 도심과 삼악산, 드름산을 끼고 펼쳐진 의암호변은 연인끼리, 가족끼리 드라이브 하기에 제격이다. 국제마라톤 공인코스로도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섬 곳곳은 붕어섬, 중도, 고슴도치섬이 그림처럼 떠 있고, 다양한 축제들이 연중 펼쳐진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소양강댐에서 뱃길로 청평사를 찾는 것도 운치가 있다. 배에서 내려 30분쯤 걷는 길이 울창한 숲으로 난 산길이어서 편안하다. 춘천 주변 호숫가에는 모래무지찜과 잡어탕, 민물고기 매운탕, 송어횟집들이 곳곳에 있어 미식가들이 많이 찾는다. 모두 소양강·의암호 등 청정지역에서 직접 잡아 올렸다. 공지천 등 호수변과 구봉산쉼터 주변에는 분위기 있는 카페와 찻집이 많아 데이트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특히 춘천의 먹거리로 잘 알려진 닭갈비와 막국수는 여행의 재미를 더 한다. 춘천 중심지 명동에는 춘천닭갈비를 파는 먹자골목이 있어 늘 붐빈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일본·중국·타이완 등 아시아권뿐아니라 미국·유럽 등에서도 많이 찾는다. 막국수도 원조를 자랑하며 춘천 근교 곳곳에서 성업 중이다. 이번 주말 마임축제도 볼 겸 원조 닭갈비와 막국수를 맛보러 춘천으로 떠나봄이 어떨지.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北지원 쌀 이달말 북송 힘들 듯

    대북 쌀 차관 수송 시기가 애초 남북이 합의한 5월 말을 지키지 못하고 다음달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23일 “아직 식량차관 제공을 위한 쌀 구매나 용선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상태”라며 “관련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할 때 5월 말에 쌀을 실은 첫 선박이 출항하기가 물리적으로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자금 송금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서 2·13합의의 이행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 때문에 정부가 첫 물량을 보낼지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5월 말 쌀을 실은 첫 배가 떠나지 못할 경우 29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제21차 남북장관급회담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는 가능한 절차의 경우 미리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22일 ‘남북 식량차관 제공합의서’를 발효시킨 데 이어 25일께 한국수출입은행과 조선무역은행 사이의 식량 차관 계약을 문본교환 형식을 통해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생활의 지혜] 국수 쫄깃쫄깃하게 삶기

    [생활의 지혜] 국수 쫄깃쫄깃하게 삶기

    냄비에 물을 붓고 끓인 뒤 참기름이나 식용유를 한 숟가락 넣고 국수를 세워서 넣은 다음 5분 정도 끓인다. 물이 넘치려 할 때 찬물을 한 컵 붓고 저어준다. 국수가 다시 떠오를 때까지 끓인 뒤 즉시 건져 찬물에 씻어준다.
  • 왕숙천 취수장 상류로 옮긴다

    왕숙천 취수장 상류로 옮긴다

    경기도가 서울·인천시에서 취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왕숙천 하류 취수장을 상류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왕숙천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들어선 이들 취수장이 상류로 옮기면 잠실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는 남양주 지역의 규제가 대폭 풀려 공단 및 레저시설 유치 등 개발이 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취수장을 운영하는 일부 자치단체가 막대한 이전비용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계획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또 한강 수질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이전되면 190㎢ 개발로 지역 발전 22일 도에 따르면 현재 왕숙천 하류에 위치한 취수장은 모두 7곳으로 서울시가 자양·구의·풍납·암사 등 4곳(1일 482만t)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일산취수장·1일 25만t), 인천시(70만t), 성남시(30만t)도 각각 1곳씩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취수장으로 인해 왕숙천 상하류 20㎞이내가 잠실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남양주시는 산업단지 조성은 물론 개별공장도 들어설 수 없어 지역개발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실제로 남양주지역 공장 신설 승인건수는 2005년 98건이던 것이, 이 같은 규제(환경부·건설교통부 고시산업입지의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가 적용된 지난해에는 8건으로 무려 91.8%가 감소했다. 특히 이들 취수장의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농도가 팔당댐의 1.2보다 훨씬 높은 1.9∼2.5에 달하는 등 수질이 나빠지고 있어 수년 전부터 취수장 이전 문제가 대두됐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는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취수장을 상류지역으로 이전해 달라고 경기도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군시시설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등 규제를 받는 곳이 시 전체 면적의 80%에 이른다.”면서 “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취수장의 이전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도 “하남시와 구리시, 남양주시의 규제 완화뿐만 아니라 서울시민에게 양질의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도 왕숙천 하류 취수장의 상류 이전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23일 개최될 잠실권역물관리협의회에 ‘취수장 상류 이전안’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잠실권역물관리협의회는 1999년 9월 서울시, 남양주시, 구리시, 하남시, 포천시 등 5개 기관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잠실권역 상수원 수질관리 등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 경기도와 남양주시는 취수장이 이전되면 왕숙천 일대 190㎢정도가 규제에서 풀려 산업단지와 한강 수상레저시설 유치 등 개발이 가능해 획기적인 지역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인천­성남시 반대·물이용 부담금 증가가 과제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인천시와 성남시가 막대한 이전비용 등을 이유로 이전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데다 취수장을 상류로 이전할 경우 수자원공사에 내야 할 물이용 부담금도 대폭 늘어나게 된다. 도는 우선 잠실권역물관리협의회에서 취수장 이전대책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후 협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취수장 이전 지역이나 비용 등 세부추진 계획도 협의회의 동의를 구한 후 단계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취수장을 이전하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면서 “협의회 소속 자치단체들을 상대로 협조를 구하면서 하나씩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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