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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육류업계 ‘자율규제’ 합의

    한·미 육류업계 ‘자율규제’ 합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최용규 이영표 나길회기자|국내 쇠고기 수입업체들은 30개월령 미만의 미국 쇠고기만 수입하기로 미국의 주요 수출업체들과 사실상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조만간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 고시를 관보에 게재해 발효시킬 전망이다. 미국과의 재협상은 하지 않기로 했다. 쇠고기 수입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수입육협의회(가칭) 박창규(에이미트 대표) 임시회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의 5대 수출업체들도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 한국에 수출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쇠고기 수입업체들은 이날 30개월령 미만 쇠고기만 수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회장은 “30개월령 이상 미 쇠고기는 수입하지 않기로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관련 업체들에 공문을 보내 이 같은 결정을 끌어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어디까지나 자발적으로 30개월령 이상을 수입하지 않겠다는 의미이고 자율결의가 구속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들여와도 팔리지 않는데 수입할 업체는 없다.”고 말했다. ●정장관 “규제 위반땐 검역 중단”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재협상이든 수출 자율규제든 형식은 중요하지 않으며 국민들이 30개월 이상 쇠고기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만큼 이것을 못 들어오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3일에는 “미국 정부뿐 아니라 미국 육류 수출업계의 결의도 ‘답신’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국가 간 협의를 통해 합의에 도달한 국제 협약 내용을 모두 취소하고 다시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자율규제가 가장 현실성 있는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정부든, 육류 수출업체든 수출품에 라벨링(월령 표시)을 하고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수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업계 간 자율규제 방안에 동의한다면 우리 정부는 자율규제를 위반한 물량에 대해 검역을 중단하고 반송하거나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규제 최소 1년 이상 기대 이어 정 장관은 “미국의 새 동물성 사료금지 조치가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만큼 이 때까지 미국 수출업계가 자율적으로 ‘30개월 미만’을 라벨링(월령표시)해서 수출하는 방법 등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 자율 규제 기간은 최소 1년 이상을 기대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정부는 자율규제의 주체는 미국의 육류 수출업체와 한국의 수입업체 등 민간이 될 것이며 정부는 이들 업체가 자율규제를 준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만 할 방침이다. 한편 미국은 우리 정부의 자율규제 방법의 수용을 시사하면서도 정부 차원의 수출 중단 조치 등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 국민들이 준비가 될 때까지 월령표시를 상당히 장기간 지속적으로 표시하는 것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을 통해 “(한국 국민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 업계 및 한국 정부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미국 5대 육우회사들이 이미 한국수출용 쇠고기의 월령을 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여 재협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tomcat@seoul.co.kr
  • 美농축산품 한국수출 올 38% 늘듯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올해 회계연도(2007.10∼2008.9) 미국의 한국에 대한 농업수출 규모가 44억달러(4조 4000억원)로, 지난해보다 38.5% 증가할 것으로 미 농무부가 1일(현지시간) 전망했다. 곡물가 인상 등의 영향이 컸다. 미 농무부는 ‘미 농업수출 2·4분기 전망 보고서’에서 2008 회계연도 한국에 대한 농업부문 수출이 지난 2월 전망했던 37억달러보다 7억달러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수출규모 31억 7800만달러보다 12억 2200만달러가 많으며, 전년에 비해 38.5% 증가한 것이다. 한국은 미국의 국가별 농업부문 수출규모에 있어서 캐나다(158억달러), 멕시코(147억달러), 일본(114억달러), 중국(105억달러)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농무부는 한국에 대한 농업수출액이 늘어난 데 대해 곡물가 인상과 콩 및 돼지고기·유제품 수출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kmkim@seoul.co.kr
  • “2015년께 100% 국산원전 가동될 것”

    두산중공업이 또 하나의 값진 일을 해냈다. 우리나라의 ‘원전 독립’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원자력 발전소의 두뇌격인 계측제어시스템을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원전을 통째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얼마 전 공개 시연 행사를 가진 이 시스템은 원전 상태를 감시하고 제어, 보호하는 핵심기술이다. 사람으로 치면 두뇌이자 핵심 신경조직이다.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 원전 선진국들만이 갖고 있다. 따라서 이 기술은 원전 기술자립의 마지막 관문으로 여겨져 왔다. 두산이 이 관문을 통과함으로써 우리나라도 원전 토털 솔루션이 가능해졌다. 지금은 원자로 등 핵심기기를 공급하면서도 계측제어기술만큼은 외국 회사의 손을 빌려야 했다. 원전 1기당 1000억원가량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우리나라에 있는 원전 20기에는 모두 외국 기술이 적용됐다. 김태우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2015년쯤에는 우리 기술로 만든 100% 국산 원전이 가동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건설 준비단계인 신울진 원전 1·2호기가 유력하다. 김 부사장은 “한국수력원자력, 전력연구원 등 전문인력 250여명의 7년에 걸친 땀방울과 정부 뒷받침이 없었다면 원전 독립은 불가능했다.”며 공을 돌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두산은 원전 설비 경쟁에서도 굵직한 수주를 잇따라 따냈다. 중국 최초의 신형 원전과 미국이 30년만에 새로 짓는 원전의 핵심 주기기를 두산이 공급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1국] 하성봉,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1국] 하성봉,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우승

    제3보(51∼68) 하성봉 아마7단이 5월28일부터 31일까지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 8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세계 68개국 대표들이 참가,8라운드의 스위스리그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하성봉 아마7단은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자인 일본과 중국 선수를 연파한 데 이어, 최종라운드에서 홍콩의 찬나이산 아마6단을 제압함으로써 전승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그동안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졌던 특례입단의 혜택이 올해부터는 입단대회 본선시드로 대체되는 바람에 하성봉 아마7단은 프로의 꿈을 뒤로 미뤄야 했다. 하7단은 지난 2003년에도 아마국수전 우승으로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출전자격을 확보했으나, 당시에는 SARS파동으로 인해 대회가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백58까지는 쌍방간에 노타임으로 진행된 수순. 결국 백의 의도는 하변을 흑에게 내주는 대신 우변 흑 한점을 감싸안겠다는 것이다. 수순 중 백54로 욕심을 내서 (참고도1) 백1로 막는 것은 백의 무리. 물론 흑이 4로 단수친 다음 백이 A의 패로 버티는 수단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것은 거의 억지에 가깝다. 백66이 눈에 잘 뜨이지 않는 큰 곳. 반대로 흑이 밀었을 때를 가정하면 그 차이를 쉽게 알 수 있다. 흑67로 내려빠진 수는 (참고도2) 백1,3의 끝내기를 방지하기 위한 것. 그러나 흑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반면 백68로 한칸 뛴 것이 천금같은 요소. 백은 여기서 초반 포인트를 올렸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대청호 浮橋 환경영향 검토 소홀

    대청호 浮橋 환경영향 검토 소홀

    충북 청원군이 사전에 면밀한 환경관련 검토없이 대청호에 부교(浮橋·뜬다리)를 설치하려다 환경부의 중단명령을 받아 예산만 낭비한 꼴이 됐다. 2일 청원군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까지 80억원을 들여 문의면 문화재단지(미천리)에서 청남대 길목인 상장리 작은 용굴까지 대청호에 길이 900m, 폭 3m의 부교를 설치키로 하고 올해 말쯤에 착공할 계획이었다. 군은 “주민들이 ‘대청댐 건설 후 상수원보호법 등으로 묶여 지역경제가 침체돼 있다.’며 활성화 차원에서 부교 건설을 강력 요구했고 부교 면적이 2700㎡여서 환경영향평가 대상도 되지 않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예산 1억원을 들여 개발계획 및 기본설계 용역을 실시했고 지난 3월에 하천공작물 설치 허가 등 사전 절차도 마쳤다. 이와 관련, 환경부 산하 금강유역환경청은 이 사업이 수도법 시행령과 상수원관리규칙을 위반했다며 최근 중단명령을 내렸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 등에도 사업허가 취소를 요청했다. 청원군 관계자는 “수자원공사가 수질오염 차단대책을 마련하면 얼마든지 사업이 가능하다고 해 추진했다.”고 해명했다. 군은 부교 위를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구경할 수 있도록 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었다. 부교 주변에 꽃창포, 미나리 등 수질정화 식물을 심어 수질오염을 막는다는 구상도 했다. 하지만 대청호는 상수원보호구역이다. 부교 인근에 대전, 충북지역 식수 공급처인 취수탑도 있다. 이 때문에 청남대관리사업소도 유람선을 띄워 관람객을 유치하려고 했으나 계속 무산됐다. 청원군이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전에 정밀한 환경 및 법적인 검토없이 무리하게 부교건설을 추진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는 대목이다. 금강환경청 관계자는 “청원군에서 사전 입지상담 등 공식적인 자문조차 구한 적이 없다.”며 “사업을 재추진하면 환경단체와 함께 감사원에 진정이나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청원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고] 물은 미래다

    서울신문은 2008년에도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물 사랑 캠페인 ‘물은 미래다’를 전개합니다.21세기 인류에게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는 ‘물 문제’입니다. 그러나 물의 중요성을 모르는 우리는 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낭비와 오염을 일삼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임에도 국민 대부분이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신문과 수자원공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올바른 물 사용을 유도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주최 : 서울신문 한국수자원공사
  • [Local] 경북, 쌀국수 학교급식 추진

    경북도는 28일 전국 처음으로 쌀국수를 학교 급식으로 공급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쌀국수는 지난해 한국식품연구원이 개발한 것으로,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았다. 도는 최근까지 학부모와 영양사, 학생 등 1730명을 상대로 7차례에 걸쳐 ‘쌀국수 학교급식 시책 설명회 및 시식회’를 가졌다. 대구의 한 초등학교 5,6학년생 120명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한 결과,92%가 ‘괜찮다.’고 응답했다. 도는 쌀국수 학교 급식을 요청한 대구ㆍ경북지역 초등학교 4곳을 대상으로 시범 시식회를 할 계획이다. 경북도 이태암 농수산국장은 “앞으로 웰빙식품인 쌀국수를 학교와 공공기관 등에 급식으로 적극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탄핵의 역사’ 뒤안길로… ‘실용의 정치’ 전면에

    ‘탄핵의 역사’ 뒤안길로… ‘실용의 정치’ 전면에

    29일로 17대 국회의 임기가 끝나고 30일 18대 국회의 막이 오른다.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탄핵 바람 속에서 출범한 17대 국회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얼굴의 국회가 또 다른 4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여의도를 떠나는 낙선자들은 재기를 위해 암중모색 중이고,18대 새내기 당선자들은 4년간의 의정활동을 설계하느라 분주하다. 낙선자들의 향후 계획을 들어보고, 또 서울신문이 총선 직후 발간한 ‘18대 국회의원 인물정보’를 통해 나타난 선량들의 면면도 살펴봤다. 초선 당선자들도 30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점을 감안해 의원으로 표기했다. 정당팀 ■ 등원에 부푼 18대 “헬로~” 개성파가 온다 17대 비례대표 한 명은 동료 의원을 관찰한 뒤 “그렇게 일찍 일어나는지, 또 그렇게 밥을 여러 차례 먹는지 미처 몰랐다.”고 고백했다. 그의 말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은 꼭두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일정에 쫓긴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바쁜 일정을 쪼개 취미를 계발하고, 도전을 즐기고, 대중들과 소통하는 면모까지 봤을 때 이들이 토막잠을 자면서도 활기를 유지하는 비결을 이해하게 된다.18대에도 이색 취미와 독창적인 안목을 가진, 개성 넘치는 의원들이 개원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마라톤은 나의 힘” 굴곡 있는 역사의 복판에 서게 되는 정치인과 ‘자신과의 싸움’인 마라톤은 궁합이 맞는 것일까.‘마라톤홀릭’ 증세를 보이는 국회의원들이 이번에도 18대 국회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서울신문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가뿐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 한나라당 박진(서울 종로) 의원은 마라톤 경험을 살려 ‘돌고래 다이어트’라는 책을 냈다. 같은 당 원희룡(서울 양천갑) 의원은 9차례, 통합민주당 양승조(충남 천안갑) 의원은 6차례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한나라당의 초선 김용태(서울 양천을) 의원도 20여개 대회에 참가한 ‘마라톤 마니아’이다.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인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윈드서핑, 같은 당 신학용(인천 계양갑) 의원은 필드하키 등 이색 스포츠를 즐겼다. ●“내 취미는 술마시기” 이색 취미도 눈길을 끈다. 한나라당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은 취미가 술마시기라고 밝혔다. 그의 관심 분야는 정규직·비정규직 차별 해소이다. 김 의원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비정규직 차별 문제 해결이 시급한 셈이다. 같은 당 이범래(서울 구로갑) 의원은 사진촬영에, 이종구(서울 강남갑) 의원은 바둑에 조예가 깊다. 같은 당 김효재(서울 성북을) 의원은 무선통신 3급 자격증을 보유했다. 생활 속에서 취미를 발견한 의원들도 많다. 한나라당 고승덕(서울 서초을) 의원의 취미는 마트에서 장보기이고, 같은 당 나경원(서울 중구) 의원의 취미는 자녀들과 놀기이다. 민주당 이미경(서울 은평갑) 의원은 사람 화합시키기를 취미로 꼽았다.17대 막바지 원내공보부대표를 맡은 민주당 최재성(경기 남양주갑) 의원의 취미는 ‘대화’, 즉 소통이다. 민주당 신낙균·최영희 비례대표의 취미는 꽃 가꾸기, 김희철(서울 관악을) 의원의 취미는 돌 모으기이다. 분류하자면 ‘자연주의 의원’들인 셈이다. ●장 보는 의원, 시 쓰는 의원 예술적 재능을 갖춘 의원들은 국회가 열리기 전부터 화제에 올랐다. 민주당 김성순(서울 송파병) 의원은 2권의 시집과 2권의 수상록을 낸 시인이다. 한나라당 윤석용(서울 강동을) 의원도 시집을 발표한 바 있다. 장애를 극복한 한의사인 윤 의원은 가수 등록증도 보유했다. 같은 당 비례대표인 조윤선 대변인은 베스트셀러가 된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의 작가이기도 하다. ●분식파·구내식당파 서울신문 발간 ‘18대 국회의원 인물정보’를 보면 기존에 각인된 이미지를 깨는 면모들도 포착된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권영진(서울 노원을) 의원은 순박한 외모에 걸맞게 안동국수와 엄나무 닭곰탕을 즐긴다고 했다. 민주당 김성곤(전남 여수갑) 의원은 바닷가 출신답게 생선초밥을 꼽았다. 무소속 이인기(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은 좋아하는 음식으로 국회 구내식당 음식을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 18대의원 이색 인맥 서울신문이 발간한 ‘18대 국회의원 인물 정보’를 통해 공개된 의원들의 ‘친한 사람’을 살펴보면, 이들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인맥을 자산으로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정치적으로 맞서는 다른 당 의원들과도 친한 의원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18대 국회를 화합으로 이끄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나라당 박진(서울 종로) 의원은 친한 사람으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인 박원순 변호사와 참여정부 시절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지낸 문정인 연세대 교수, 자유신당 창당준비위원이었던 이정훈 연세대 교수를 꼽았다. 재선의 한나라당 나경원(서울 중구) 의원은 자유선진당 비례대표인 이영애 의원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이 의원은 법조선배다. 한나라당 이주영(경남 마산갑) 의원과 민주당 이낙연(전남 함평·영광·장성) 의원도 막역한 사이다. 두 의원은 이미 개원에 앞서 ‘일류국가헌법연구회’라는 초당파적 연구 단체를 출범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 통합민주당 김진표(수원 영통) 의원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를, 같은 당 박상천(전남 고흥·보성) 대표는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을 ‘인맥’에 포함시켰다. 유명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한 의원도 많았다. 민주당 박병석(대전 서갑) 의원은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와, 같은 당 안민석(경기 오산) 의원은 요가로 유명한 원정혜 박사와 친하다고 밝혔다. 친박연대에는 유독 같은 혈액형을 가진 이들이 모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혈액형을 공개한 비례대표 가운데 서청원·송영선·김을동·노철래 의원이 모두 A형이다.A형이 속 깊고 신중한 성격이라는 속설을 믿는다면, 이들이 총선 과정에서 얼마나 깊은 고민에 빠졌을지 가늠해 볼 만하다. ■ 짐싸고 떠나는 17대 “아듀~” 권토중래 꿈꾸며… 지난 4·9 총선에서 낙선한 17대 의원들은 각자 새로운 삶을 설계하고 있다. 대학교수와 변호사 등 전문직 출신 의원들은 생업으로 돌아가고,4년 뒤의 ‘권토중래’(捲土重來)를 꿈꾸며 외국으로 떠나는 의원들도 속출하고 있다. 정치권 외곽에서 사실상 정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낙선자들도 많다. 여의도를 떠나는 이들의 절절한 고별사도 이채롭다. ●본업으로 컴백 17대 국회에서 로스쿨 법안 통과를 주도한 통합민주당 이은영 의원은 한국외대 법학과 교수로 돌아간다. 이 의원은 “승리하면 조금 배울 수 있고 패배하면 모든 걸 배울 수 있다.”는 고별사를 남기고 후학양성과 법학교육 발전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변호사 출신인 같은 당 최재천 의원은 법조계에서도 정치와의 인연을 끊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웃들 편에서 꿋꿋하게 정치를 하지 못했다. 오만하고 독단적인 태도를 반성한다.”는 장문의 반성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달 15일부터 미니 홈피인 ‘싸이월드’에서 정치관련 논평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겠다는 각오다. 미국 변호사 출신인 서혜석 의원도 법률회사로 옮기며 4년 뒤를 도모할 계획이다. ●외국행 엑소더스 유학과 휴식 등을 이유로 한 외국행 러시도 이어지고 있다.“장수는 전장을 떠나지 않는다.”던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지난 26일 미국 워싱턴의 존스홉킨스대로 떠났으며, 같은 당 김재원 의원은 29일 중국 베이징대 연구교수 자격으로 1년 동안의 유학길에 오른다. 김 의원은 향후 국내에 정치분야 연구소를 세울 포부도 내비쳤다. 민주당 이계안 의원은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 객원연구생으로 유학을 떠난다. 그는 “희망과 열정을 다시 찾아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가졌던 초심을 되살리겠다.”는 고별사를 전했다. ●정치권 복귀 대기 한나라당 출신 낙선자들은 청와대나 정부로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이방호 의원은 서울시의원으로 재직 중인 딸의 사무실에 출근하며 정치상황을 관망 중이다.‘이명박 입’으로 활약한 박형준 의원은 대변인 시절과 17대 대선 과정을 담은 내용의 책을 집필할 계획이다.7월 전당대회 전까지는 국내에 머물면서 향후 거취를 알아볼 예정이다. 진보신당 심상정 공동대표는 혁신재창당 작업과 함께 진보운동을 지속하며 2010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준비할 계획이다. 노회찬 공동대표는 강연 등 대중활동을 통해 18대 국회에서 원외정당인 당의 조직력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탈 여의도’ 행보 여의도를 떠나 원외에서 활발한 정치 활동을 모색하는 낙선자들도 많다. 관가나 산하단체로 갈 수 없는 야당 의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무소속 이해찬 의원은 지난 3월 말 연구재단인 ‘광장’을 발족한 데 이어 잡지 발간을 계획하는 등 진보세력 부활에 주력하고 있다. 무소속 유시민 의원은 경북대에서 ‘교양 경제학’을 강의할 예정이다. 지지자들에게 “은혜는 돌에 새기고 원수는 물에 새기며 살겠다.”며 고별사를 전했다. 무소속 안영근 의원은 지역구인 인천 남동구에서 직장인 밴드를 결성했다. 미술 관련 유통회사에 취직한 뒤 정치인을 전혀 만나지 않는 등 이색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당팀 이종락·전광삼·구혜영·나길회·홍희경·김지훈·한상우·구동회기자 jr@seoul.co.kr
  • [기고] 광역상수도 요금체계 개선해야/ 가기목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

    [기고] 광역상수도 요금체계 개선해야/ 가기목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상수도 서비스는 인간생활에 필수적인 자연상태의 물을 취수·가공하여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일련의 과정 및 활동을 말한다.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보다 양질의 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덩달아 상수도 행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정부가 물 공급관리 권한을 부여한 한국수자원공사와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수돗물 공급시스템에서 그동안 내재되었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에 대한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간의 관점 및 인식의 차이가 주된 요인이다. 또 기득수리권 인정 문제, 투자재원 분담에 따른 견해차 등도 작용하고 있으나 이러한 모든 것은 궁극적으로 광역상수도 요금 문제로 귀결된다. 그동안 한국수자원공사의 불합리한 광역상수도 가격 결정으로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 대비 4배 이상 과도한 인상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요즘 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급격한 물가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광역상수도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해 막대한 비용으로 건설된 광역상수도 이용률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키고 있다. 광역상수도 이용률 감소는 원가 상승의 원인이 되고, 인상된 가격은 광역상수도 이용을 더욱 감소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여건만 되면 자체 취수원을 개발하려는 지자체들이 속속 생겨나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광역상수도가 수도권에서 외면당해 시설 중복투자 등 국가적으로 엄청난 손실이 발생되고 있다. 사실 지자체 예산이든 국가 예산이든 모두 국민이 낸 세금을 모아 조성된 것이다. 이러한 것이 중복으로 투자된다는 것은 효율성 문제를 떠나 국민에 대해 할 도리가 아니다. 인천시의 경우 한국수자원공사에 내는 원수가격이 한해 755억원으로 인천시를 제외한 6대 광역시가 내는 전체 원수금액(1004억원)의 75%에 달한다. 인천시가 부담하는 t당 213원은 서울시(t당 47원)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가격으로 인천 상수도 행정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는 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수돗물을 모든 국민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수도시설관리권이 수돗물 공급의 독점적 권한으로 남용돼서는 안 된다. 특정 지자체에 피해가 발생하든 말든, 용수가격에 대한 원성이 높든 말든 요금 인상에만 집착해온 한국수자원공사의 태도는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 용수비용이 아무리 적더라도 합리적이지 못하면 요금에 대한 불만이 발생하며, 비록 높은 비용이라도 형평성과 합리성이 잘 조화됐다면 분쟁의 소지는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한국수자원공사는 하루빨리 각 부분별 원가를 공개하고, 최대 소비자인 지자체에 살림내역을 소상히 밝혀 공기업으로서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광역상수도 요금심의위원회에 지자체가 50% 이상 참여하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지자체 참여율이 높을수록 요금 심의의 투명성이 확보된다는 것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양쪽이 머리를 맞대고 철저한 검증을 함으로써 합리적인 용수가격이 결정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단일요금제만 고집할 게 아니라 다양한 요금체계 등 광역상수도 이용률을 높일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상황과 여건을 고려하는 다양한 요금체계를 도입하는 것이 시대상황에에 맞을 뿐 아니라 민원도 줄일 수 있다. 부디 실용을 중시하는 이명박 정부 방침에 부응하고, 모든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열려 있는’ 상수도 행정이 펼쳐지기를 기원한다. 가기목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
  • “통영 모래 채취 안될 말”

    한국수자원공사가 남해안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골재채취단지를 지정하기 위해 27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어민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수자원공사는 오는 9월부터 통영시 욕지도 앞 EEZ 13.7㎢를 골재채취단지로 지정, 모래를 채취하기로 하고 이날 어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었다. 수자원공사는 9월부터 2년간 3520만㎥의 바닷모래를 채취할 계획이다. 골재채취단지로 지정된 해역은 통영과 남해 어민들이 멸치와 붕장어 등 각종 어류를 잡는 삶의 터전이다. 그리고 해군의 작전이 연중 실시되는 해역이다. 욕지모래채취 반대투쟁위 조용제 위원장은 “어민들이 생존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남해에서 더 이상의 모래채취는 안 된다.”며 “정부는 대체골재를 찾고 바다모래 채취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민들은 또 “주민설명회는 모래를 퍼가기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며 반발했다. 이 해역에서는 2001년부터 부산·진해신항 건설공사에 필요한 모래를 채취해 왔고,8월 채취허가가 끝난다. 수자원공사는 2004년 12월 개정된 골재채취법에 따라 모래 채취를 추진하고 있으나 번번이 어민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어민들이 반대하고, 해양수산부와 국방부가 ‘부동의’ 의견을 개진, 골재채취단지 지정이 보류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수자원공사가 골재채취단지 지정을 다시 추진, 어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어민들과 협의해 주민설명회 일정을 다시 잡겠다.”며 “환경을 보호하고 어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골재채취단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통영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국세청, 한전·한수원 세무조사

    세무당국이 한국전력과 원자력 발전을 담당하는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세무조사가 한전의 발전 자회사를 비롯한 다른 공기업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27일 발전사들에 따르면 국세청은 한전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지난 주말 회사측에 조사방침을 통보했다. 한수원에 대해서도 국세청은 내달 2일부터 50일간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회사측에 알렸다. 한전 관계자는 “2003년 이후 5년 만에 받는 세무조사로, 정기 법인세 조사 성격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수원도 “법인 설립 이후 7년 만에 받는 조사지만 정기 조사 성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베트남 경제, 탈출구가 안보인다

    베트남 경제, 탈출구가 안보인다

    베트남 경제가 위기에 빠졌다. 비상등이 켜진 소비자물가지수 등 각종 경제지표들이 갈수록 그 부진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소비자물가와 환율은 가파르게 치솟고 무역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주가는 바닥을 모른 채 떨어지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 금리를 올리고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금융기관에 13억달러의 금융증서를 발행하는 등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아도 먹히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 지속될 것이며 국영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 확대가 경제위기로 부실화될 경우 국영은행의 부실로 연결돼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이 올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악화일로의 경제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일각에서 제기되는 외환위기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 이 경우 동남아시아에 베트남발 경제위기가 ‘쓰나미’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7%가 넘는 고도성장을 지속해 왔으며 2000년부터 신규 유망 투자지역으로 각광받던 베트남이 이런 지경까지 갔다는 사실이 놀랍다. 27일 베트남 통계청이 발표한 5월말 현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5.2%(추정)나 올랐다. 이는 1992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며 아시아국가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에는 21.4%가 올랐다. 물가 상승세는 식료품가격과 주택가격 폭등이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경제위기의 최대 요인으로 지적되는 무역적자는 5월말 현재 144억 2000만달러(추정)를 기록했다. 지난달보다 33억 2000만달러가 늘어났다. 이는 베트남의 주요 수출품인 석유와 쌀의 수출이 억제된 상황 속에서 공장설비 등 수입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도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 1달러당 1만 5400동(Dong)까지 떨어졌던 베트남 동화의 환율은 27일 달러당 1만 6500동까지 뛰었다. 달러당 1만 7000동 돌파도 시간문제다. 이는 최근 무역적자 등으로 시중의 달러화가 품귀현상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정부가 일정 부분 관리하는 제도 속에서도 오르고 있는 것이다. 호찌민 증권시장의 VN지수는 20여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26일 VN지수는 또 떨어져 420.51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상황이 계속되면 증시가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베트남 주가는 2006년 7월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6개월 동안 280포인트나 올랐다.2007년 5월 1113.19포인트를 최고점으로 1000포인트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최근 6개월새 60% 가까이 폭락했다. 한국의 베트남 펀드들은 1000포인트때 대거 들어갔기 때문에 펀드별로 최대 50% 가까운 손실을 입고 있다. 베트남 전문가인 손승호 한국수출입은행 선임조사역은 “지금 베트남 경제가 불안하고 위태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정부의 통제 가능 영역에 있어 외환위기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장기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경기조절 과정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2030 “이젠 오프라인 소통”

    2030 “이젠 오프라인 소통”

    지난 24일과 25일 광화문 일대에는 10대보다 20∼30대가 더 많이 모였다. 모바일보다는 인터넷을 통해 움직이고 즉흥적인 행동보다는 합의를 중요시하는 ‘2030 세대’의 특징은 시위에서도 나타났다. 광장에 머물지 않고 불법을 감수하면서 거리로 뛰쳐나온 시위대가 든 펼침막에는 인터넷카페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군중심리로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의 이면에는 인터넷을 통한 토론과 합의가 자리잡고 있었다. 특히 그간 촛불문화제 참석을 자제했던 대학생들이 거리 시위를 주도했다. 하지만 과거 운동권과는 달랐다. 쇠파이프 등 시위 용품을 들지 않았고, 배후조직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지도 않았다. 경찰과의 작은 마찰에도 두려움을 느꼈다. 시위에 참가했던 김모(29)씨는 “정부는 순수한 촛불문화제를 열어온 10대들의 요구를 묵살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촛불문화제로는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정부가 약속한 일자리 창출, 경제살리기도 믿을 수 없어 거리로 나섰다.”고 말했다. 주말 이틀에 걸쳐 경찰에 연행된 시위자 69명 중 81%인 56명이 20∼30대였다.10대는 단 두 명이었다.‘2030 세대’가 참여하면서 시위 문화도 달라졌다. 현실적인 문제를 피부로 느끼는 이들은 쇠고기 수입뿐 아니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일자리 창출·고물가·대운하 등의 주제들을 모두 쏟아냈다.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는 “2030 세대의 주장은 광우병 쇠고기 문제를 이미 넘어섰다.”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불거진 수많은 문제 중 어느 것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 좌절하며 누적된 불만을 표출하는 것으로,10대들의 행태와는 분명히 다르다.”고 분석했다. 25일 거리 집회에 참가했던 대학생 우모(25)씨는 “그동안의 촛불문화제가 현실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느꼈고, 진정한 소통이 없는 정부의 해결방식에서도 한계를 느꼈다.”면서 “인터넷 동호회 카페에서 충분히 토의했고, 그만큼 행동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결국 ‘감성의 촛불’이 아닌 ‘이성의 구호’를 들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청와대로 가자는 이들을 오히려 민주노총과 광우병 대책회의 측에서 말렸다.”면서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정당한 요구라면서 토론 끝에 합의를 도출해 움직였다.”고 전했다.2002년 미선·효순양 사망사건,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건에서 경험했던 ‘촛불의 경험’도 이들을 움직였다는 분석도 있다. 전문성을 갖춘 대학생들도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전국수의학도협의회는 지난 24일부터 검역주권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10개 대학 중 국립대학만 9개나 돼 교수들이 나서기가 쉽지 않다.”면서 “전문적인 논쟁을 우리가 이끌겠다.”고 밝혔다. 앞선 23일 의치대·한의대·약대 학생들도 미국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10대의 촛불이 2030 세대의 사회적 인식을 깨워 거리로 불러냈다고 봐야 한다.”면서 “집회 주체의 변화로 시위의 방향과 강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경주 김정은 장형우기자 kdlrudwn@seoul.co.kr
  • [새영화] 쿵푸 팬더

    [새영화] 쿵푸 팬더

    영화 ‘슈렉’의 제작진이 5년 동안 공들인 ‘쿵푸 팬더’(Kung Fu Panda·6월 5일 개봉)가 애니메이션 역사에 못난이 영웅을 또 하나 추가했다. 고정관념에서 멀찌감치 비켜선 채 웃음과 교훈을 동시에 몰아가는 ‘드림웍스표’ 애니메이션은 이번에도 관객의 의중을 영리하게 찌른다. 120㎝키에 160㎏의 D라인 몸매. 계단 서너 개만 올라도 가쁘게 숨을 몰아쉬는 판다 포. 몸은 뜻대로 움직이지 않지만 마음만은 쿵후 고수인 포는 국수집을 물려받으라는 오리 아빠에게 변변한 대꾸 한마디 못한다. 어느날 ‘평화의 계곡’ 대사부 우그웨이가 예언의 인물을 뽑는다는 말이 전해지고, 어이없는 소동에 포가 그 주인공이 된다. 그의 똥배 속에 과연 쿵후 고수의 ‘힘’이 숨겨져 있을까. 포는 동료인 무적의 5인방도, 사부도 내치며 미심쩍어 하는 마음을 ‘믿음’으로 바꾸면서 관객까지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포 자신이 스스로의 잠재력를 믿게 되면서 일어나는 눈부신 변화다. 만두 한 대접을 놓고 갖가지 신공에 가까운 무술을 펼치는 스승과 제자의 맞짱, 시푸의 옛 제자이자 쿵후 고수인 타이렁의 탈옥, 그리고 ‘용문서’를 놓고 다투는 타이렁과 포의 대결 장면은 오락영화가 지녀야 할 미덕을 최대한 발휘한다. 현란한 무술과 액션 장면이라면 실사영화에서도 얼마든지 컴퓨터 그래픽으로 스펙터클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이라서 자유로운 표현과 상상력이 롤러코스터처럼 관객을 휘몰아간다. 긴장감으로 조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쉴새 없이 장난을 칠 줄 안다는 것도 ‘쿵푸 팬더’의 미덕이다. 할리우드 최정예 멤버로 구성된 목소리 배우도 화제. 잭 블랙, 더스틴 호프먼, 청룽, 안젤리나 졸리가 캐릭터에 섬세함을 더했다. 호랑이, 원숭이, 사마귀, 뱀, 학으로 이뤄진 ‘무적의 5인방’이 각각 무술의 호권, 원숭이권, 당랑권, 사권, 학권을 본떤 캐릭터라는 점도 흥미를 자아낸다. 종(種)의 경계를 없앤 시도도 눈여겨 볼 대목. 오리 아버지와 판다 아들, 돼지 부모에서 난 토끼 자식들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평화의 계곡’은 종 간의 경계를 지우면서 ‘차이’를 서열화하는 현실을 지긋이 조롱한다. 전체 관람가.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현진오의 꽃따라산따라] (13) 경기 가평 유명산

    [현진오의 꽃따라산따라] (13) 경기 가평 유명산

    경기도 가평과 양평의 경계에 자리잡은 유명산(864m)은 오대산에서 시작되어 남한강과 북한강 사이를 달려 내려온 한강기맥 산줄기가 끝나는 부분에 솟은 산이다. 산림청이 1989년부터 자연휴양림을 조성해 운영함으로써 수도권 사람들에게 더욱 친숙한 산이 되고 있다. 유명산은 정상 일대의 억새초원으로 유명한 산이다. 억새가 꽃을 피우고 씨 여무는 가을이면 수만평의 정상초원에 은빛 억새물결이 일렁인다. 여름철에는 수량이 풍부한 입구지계곡 때문에 이 산을 찾는 사람이 많다. 서울 근교에서 보기 드물게 길이 5㎞에 이르는 긴 계곡인 만큼 수량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경관도 빼어나다. 설악산의 어느 계곡을 이곳으로 옮겨와 축소해 놓은 듯하다. 가을 억새가 좋고, 여름 계곡이 훌륭한 산일 뿐만 아니라, 봄철에 식물 관찰하기에도 좋은 산이다. 수량 많은 계곡과 산자락의 비옥한 토양이 귀한 식물들을 키워내고 있기 때문이다.2002년에 자연휴양림 내에 조성된 유명산자생식물원이 철마다 형형색색의 꽃들을 피워내는 것도 꽃산행객들을 불러들이는 이유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금강초롱꽃 자생지 유명산은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사는 특산식물 금강초롱꽃의 의미 있는 자생지이기도 하다. 금강초롱꽃의 분포영역에서 가장 서남쪽 지점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된 이 식물은 금강산을 비롯한 설악산, 오대산 등의 강원도 및 북한지방의 높은 산에 분포한다. 남쪽으로는 치악산 등지에도 분포하지만, 서남쪽으로는 유명산이 분포의 끝 지점으로 추정된다. 남한지역만 볼 때는 서쪽으로도 끝 지점에 해당하지만, 북한지역의 분포를 면밀히 조사하여야만 분포의 서쪽 한계선이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강초롱꽃은 7월 하순부터 10월 중순까지 꽃이 피는데, 유명산에서는 9월 중순에 꽃이 핀다. 초롱처럼 생긴 연한 자주색 꽃이 줄기 끝에서 1∼5송이씩 아래를 향해 핀다. 잎이 줄기 중앙부분에 모여 달리는 특징이 독특하다. 유명산 자생지에는 설악산에서처럼 많은 숫자가 자라고 있지는 않다. ●멸종위기 야생식물 왕제비꽃 금강초롱꽃이 필 때쯤 유명산에서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귀한 식물이 왕씀배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북한지방에서 주로 생육하기 때문에 남한에서는 광릉 등 몇몇 곳에서만 관찰되는 희귀식물이다. 금강초롱꽃이나 왕씀배보다 더 귀한 식물도 유명산에 자라고 있는데, 왕제비꽃이다. 제비꽃 종류치고는 이름처럼 키가 아주 크다. 제비꽃과는 달리 줄기가 있는 종류로서 키가 60㎝에 이르며, 잎도 크다. 북쪽에 고향을 둔 북방계식물로서 남한에서는 이곳 유명산을 비롯해 몇몇 곳에서만 매우 드물게 자라기 때문에 환경부가 멸종위기야생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흰 꽃이 5월 중순경에 핀다. 유명산에서 봄철에 꽃을 피우는 나무로는 귀룽나무, 산벚나무, 야광나무, 쪽동백나무 등의 큰키나무와 고광나무, 국수나무, 말발도리, 백당나무 같은 떨기나무를 꼽을 수 있다. 풀꽃으로는 고깔제비꽃, 꿩고비, 당개지치, 산민들레, 은방울꽃, 털제비꽃, 큰개별꽃, 풀솜대, 홀아비꽃대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맘때 찾아가면 귀룽나무, 당개지치, 말발도리, 물참대, 백당나무, 은방울꽃, 졸방제비꽃, 쪽동백나무, 할미밀망, 함박꽃나무 등을 만날 수 있다. 이맘때 만날 수 있는 백당나무의 꽃은 하나의 꽃차례에 서로 다른 모양의 꽃이 달려서 눈길을 끈다. 꽃차례 가장자리에 한 줄로 달린 꽃들은 큰 꽃잎을 달고 있어서 눈에 잘 띄는 데 비해 안쪽의 꽃들은 꽃잎이 작고 보잘것없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화려한 바깥쪽 꽃은 암술과 수술이 없는 무성(無性) 꽃이다. 안쪽 꽃은 암술과 수술이 있는 양성(兩性) 꽃으로 나중에 열매로 발달한다. 바깥쪽에 배치된 화려한 무성 꽃들은 꽃가루받이를 시켜줄 벌과 나비를 유혹하기 위한 것이다. ●휴양림 산책로 따라 봄꽃 관찰해도 좋아 유명산 봄꽃을 관찰하기에 좋은 코스로는 휴양림에서 입구지계곡을 따라 정상에 오른 후 북쪽 능선을 타고 휴양림으로 되돌아오는 길이다. 등산만 한다면 4시간쯤 걸리지만 꽃을 보며 가려면 2시간쯤을 더 잡아야 한다. 이게 힘든 사람들이라면 휴양림의 산책로를 따라가며 봄꽃을 관찰해도 좋다. 휴양림 숙박시설 부근에서 2시간 남짓 산허리를 돌며 꽃을 보는 코스인데, 일반적인 봄꽃을 많이 볼 수 있다. 유명산 꽃산행에서 본 봄꽃만으로 성에 차지 않는다면 휴양림 내의 자생식물원으로 달려가면 된다. 이맘때 식물원에는 개불알꽃, 도깨비부채, 매발톱꽃, 부채붓꽃, 붓꽃, 자란초, 좀씀바귀 등이 피어나서 봄꽃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FA컵 축구대회] 아마의 반란… 프로 형들 추풍낙엽

    FA컵 축구대회의 묘미는 아마추어팀이 프로팀을 잡는 데 있다. 물론, 당사자들엔 섭섭하고 창피한 일이겠지만.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내로라 하는 프로팀들이 16강을 밟지도 못하고 추풍낙엽처럼 줄줄이 떨어졌다. FC서울이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32강전에서 실업축구의 강호 고양 국민은행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6으로 져 1회전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1진급 선수가 총출동한 국민은행을 상대한 서울은 후반 8분 이정운에게 선제골을 빼앗긴 뒤 34분 미드필드에서 찬 이종민의 프리킥으로 겨우 동점을 만들었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승부차기에 들어간 서울은 5-5로 팽팽하게 맞서다 6번째 키커 이승렬의 슈팅이 골대 위로 날아가는 바람에 땅을 쳤고, 반면 국민은행은 김승현의 침착한 골로 ‘대어 귀네슈호’를 낚았다. 최근 K-리그 컵대회에서 서울과 대구를 연파, 상승세를 떨치던 제주 유나이티드도 내셔널리그 7위팀 창원시청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대전 시티즌도 연세대와의 90분을 2-2 무승부로 끝낸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져 ‘아마 반란’에 희생됐고, 인천 유나이티드 역시 실업팀 안산 할렐루야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져 1회전 탈락했다. 올 시즌 K-리그 15승 무패(13승2무) 행진을 달리고 있는 수원은 내셔널리그 노원 험멜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간신히 이겼지만 K-리그 최강자로서 간신히 치면치레만 한 셈. 대구와 경남FC도 각각 대전 한국수력원자력과 부산교통공사에 나란히 상대 자책골에 2-1,1-0으로 이겨 16강에 합류했지만 혼쭐이 나기는 마찬가지였다. 반면 성남과 울산은 각각 홍천 이두FC와 인천 코레일을 4-1과 3-0으로 완파, 프로의 자존심을 지켰다. 광주도 예산FC를 3-0으로 제압, 무난하게 1회전을 통과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부고]

    박찬균(KG케미칼 감사)씨 모친상 나웅배(전 부총리)이석완(의사)최영모(회계사)씨 빙모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010-2231 김승환(강북삼성병원 부속의원장)신환(부동산 컨설턴트)재환(하림 관리이사)씨 모친상 김윤(회사원)씨 조모상 김충리(사업)씨 빙모상 한진규(흥일농장 대표)씨 외조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3410-6909 이재우(자유CC 총괄)재향(건설업)재근(자영업)재금(〃)씨 부친상 2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11-718-3069 이승우(전 대한석탄공사 총무부장)씨 별세 상원(신도리코 과장)상용(삼성물산 대리)진이(통일부 교류협력기획과)씨 부친상 신용화(LIG넥스원 과장)씨 빙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 (02)3010-2295 이천세(코레일 대전지사장)씨 모친상 20일 경북 김천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54)429-8368 정은영(대우증권 은평지점 고객지원팀장)씨 부친상 최윤호(〃 광화문지점 차장)씨 빙부상 20일 일산암센터, 발인 22일 오전 6시 (031)920-0301 김세윤(메디홀스의원 원장)씨 모친상 임상순(피그넷코리아 상무)씨 빙모상 19일 경희 동서신의학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30분 017-209-0067 이재하(사업)재식(금융감독원 조사1국 수석검사역)재웅(자영업)씨 부친상 김종균(사업)박명조(〃)윤인용(〃)박상열(〃)씨 빙부상 19일 부산보훈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50분 019-556-9608 이경훈(이경훈치과의원 원장)천훈(이천훈산부인과 〃)정훈(성심치과의원 〃)씨 모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410-6901 양귀수(동부화학 차장)씨 부친상 권임영(한국수출보험공사 이사)장지환(사업)이태원(〃)씨 빙부상 20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51)610-9671 이우철(경상북도 건설행정담당)씨 별세 우석(자영업)우용(〃)씨 동생상 20일 경북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30분 (053)420-6146 조현성(광주MBC 차장)씨 부친상 고계석(동양파트너스 상무)박종효(신한은행 광산지점 기업금융 차장)류덕선(현대건설 과장)김상겸(제주항공 부기장)씨 빙부상 20일 광주 삼성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62)519-4441 권영직(전 현대정공 전무)영국(수출입은행 경제협력본부장)씨 모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2)3410-6903 윤경수(자영업)진수(〃)씨 모친상 황상욱(서울경제신문 창원주재 기자)씨 빙모상 20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30분 (043)298-9200
  • ‘MB쌀라면’ 이르면 하반기 나온다

    올 하반기 중 이른바 `MB라면´이 나온다. 쌀로 만든 라면으로 국내 유명업체가 만든다. 쌀 국수도 함께 시판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밀가루 대체효과가 큰 쌀라면과 쌀국수 시범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쌀 수요 증진 방안으로 쌀라면 등을 강조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쌀라면과 쌀국수를 만들겠다고 신청한 삼양과 오뚜기 등 27개 업체에 20일부터 가공용 수입쌀을 1㎏당 355원에 공급할 계획이다.백문일 주현진기자 mip@seoul.co.kr
  • [공기업 민영화·통폐합 방향과 파장] 이윤호장관 “전력·가스 민영화 가능”

    [공기업 민영화·통폐합 방향과 파장] 이윤호장관 “전력·가스 민영화 가능”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9일 “전력·가스 부문도 민영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기업이 맡고 있는 전력, 가스 등의 영역에도 민영화가 가능한 부문이 있고 (민간과의)경쟁이 가능한 부문이 있다.”면서 “다만, 독점 발생 문제 등 해당 공기업이 처한 상황이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력·가스 등의 기간산업도 최소 일부 분야는 민영화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 하나의 핵심 현안인 석유공사 대형화 방안과 관련 “공기업 민영화와는 다른 각도에서 접근할 문제”라며 “별도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측은 몇 개 에너지 공기업을 묶는 지주회사 방안과 자체 대형화 방안 등을 놓고 청와대·기획재정부 등과 협의 중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17대 국회 회기내 비준도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비준안이 18대 국회로 넘어가면 모든 절차를 원점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고 한·미 FTA 이행을 위해 국회에 상정된 20여개 법령안도 폐기된다.”며 “17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하면 자칫 장기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경부 산하 공기업 수장들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이번 주에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수출보험공사, 가스공사, 석유공사, 코트라 6개 기업의 공모를 먼저 실시하고 나머지 기관들은 월 말까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관료(출신 지원자)들에 대한 프리미엄도 페널티도 없다.”고 못박았다. 이에 따라 직전의 조환익 수보·양재열 전기안전공사 사장 등은 재공모 참가 방침을, 황두열 석유공사 사장은 불참 방침을 각각 굳혔다. 이원걸 한전·이수호 가스공사 사장 등은 아직 저울질 중이다. 현직 사장이 재공모에 나가려면 공모 전에 사퇴해야 한다. 6개 기관 공모는 23일 일괄 공고 뒤 다음달 9일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고]

    이상원(이포텍 부장)씨 부친상 종원(서울신문 사진부장)씨 숙부상 김명석(LG화학 부장)씨 빙부상 18일 일산 백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31)919-2499이재극(전 미도파 이사)재욱(한양대 체육대학 교학부장)씨 부친상 18일 일산 동국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31)961-9411박봉수(S-OIL 수석부사장)씨 부친상 봉원용씨 빙부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30분 (02)3410-6903구태우(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씨 부친상 18일 대구 곽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53)252-1603황원택(삼신설계 회장·전 한국기술사회 부회장)씨 별세 상우(LG전자 MC디자인연구소)일우(대학생)재우(삼신설계)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010-2292백훈(한국수력원자력 전원계획팀장)성훈(서울아이디시스템 이사)미훈(상명사대부속여중 교사)씨 부친상 윤병구(부산북항재개발 사장)씨 빙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2)3010-2231박성훈(부산울산지방중기청 조정협력과장)정희(양산대 교수)씨 모친상 장병윤(한국농장 대표)남기훈(자영업)전호환(부산대 조산해양공학과 교수)김경욱(한국수력원자력 발전운영부장)씨 빙모상 17일 부산광혜병원, 발인 19일 오전 11시 (051)507-4664박충희(전 한국꽃꽂이협회 이사장)씨 별세 원용대(전 청와대 비서관·전 특허청 항고심판소장)씨 상배 김지홍(연세대 상대 교수·금융감독원 회계전문심의위원)장호(에이스뷰테크 상무이사)씨 빙모상 1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2227-7556강지원(금강산업기계 대표)씨 모친상 1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0일 오전 4시 (02)2650-2743길의진(동양피엔에프 상무이사)씨 모친상 1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2650-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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