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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고대상-공익캠페인상]한국수자원공사- ‘물은 미래다-물은 동심을 비춥니다’편

    [서울광고대상-공익캠페인상]한국수자원공사- ‘물은 미래다-물은 동심을 비춥니다’편

    국민들이 마시고 사용하는 수돗물의 약 절반을 생산공급하고 있는 우리 K-water는 깨끗하고 안전하면서도 품질 높은 수돗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과 함께 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구촌의 많은 국가들의 문제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40여 년간 축적된 물 전문기업으로서의 기술력을 앞세워 현재 10여 개국에서 K-water의 수자원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번에 수상하게 된 ‘물은 동심을 비춥니다´편은 이러한 물 전문기업으로서의 자신감을 기본 컨셉트로,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와 바람을, 어린시절 함께 뛰놀던 고향의 아름다움처럼 ‘비갠 하늘처럼 투명한 동심의 세계´를 모티브로 물의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하였습니다. 이번 수상을 더 새롭고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고 세계 최고의 물 전문기업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더 큰 만족을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 [부고]

    ●박병우씨 별세 형채(미주제강·성원파이프 STS사업본부장 전무)씨 형님상 25일 순천의료원,발인 27일 오전 8시 (061)752-7699 ●류동준(세무사)씨 별세 정엽(학생)승연(재미 유학)씨 부친상 이규중(재미 유학)씨 빙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6시 (02)3010-2236 ●채정욱(포항시 남구보건소장)씨 부친상 25일 포항 e-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11-521-4439 ●김정득(건축업)정진(전 대구은행)정제(영진전문대 기획실 홍보2팀장)씨 모친상 25일 대구전문장례식장,발인 27일 오전 7시 011-533-2127 ●장일(전남도의원)씨 모친상 24일 전남 진도장례식장,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61)544-4744 ●이우억(KB투자증권 금융상품영업팀장·이사)씨 빙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발인 26일 오전 6시 (02)3410-6915 ●이대범씨 모친상 강경인(현대차 홍보실 대리)추필성(롯데호텔)씨 빙모상 24일 원자력병원,발인 26일 낮 12시30분 (02)970-1546  ●박윤규(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비뇨기과 교수)정규(전 한전 부장)경규(사업)씨 부친상 장정순(대구가톨릭대 음악학부장)씨 시부상 25일 경북대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 (053)420-6141 ●고재호(한국수출입은행 기업금융부 부부장)재명(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차장)씨 부친상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2227-7563 ●김준(한국산업기술평가원 선임연구원)씨 별세 이선희(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원)씨 상배 25일 여의도 성모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2)3779-2195 ●이주한(길텍스타일 대표)씨 부친상 신종환(삼우글로벌 상무)씨 빙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0 ●황병호(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씨 빙부상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2227-7587 ●이종규(아림엔지니어링)영규(현대기아차 홍보팀장)명희(초등학교 교사)명규(경인교대 교수)근화(제네시스 차장)씨 모친상 정응진(정우코퍼레이션 대표)이명진(운수업)최성우(숭실대 교수)씨 빙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8일 오전 (02)3010-2000
  • [사고]신·재생에너지 발전 방향 모색

    서울신문사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 방향과 자발적인 탄소 감축시장 형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사)그린에너지포럼과 함께 제3회 그린에너지포럼을 개최합니다.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기업 및 연구활동과 정책입안에 활용하기 바랍니다. ●일시 11월27일 오후 2~5시 ●장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대강당 ●내용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국내외 현황과 전망 -자발적 탄소 시장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참가비 없음 ●후원 지식경제부, 서울특별시, 에너지관리공단 ●협찬 한국수력원자력(주) ●신청 및 문의 서울신문사 투자개발실 2000-9074
  • 공기업 신규채용 올 66%나 줄였다

    공기업 신규채용 올 66%나 줄였다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이 얼어붙고 있다. 공공기관들이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를 위한 보수 및 정원 동결 방침을 확대 해석하면서 올해 신입 사원 채용을 아예 포기한 곳도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영 효율화 방안을 악용해 ‘기존 식구 살리기’에 급급하고 있는 공공기관들을 제지하기 위한 방안을 곧 마련하기로 했다. ●“있는 사람 내보내기보다 안 뽑아” 23일 기획재정부와 30개 공공기관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토지공사, 주택공사 등 주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올해 신규 채용 인원과 채용 계획 인원은 946명으로 지난해의 2839명에 비해 66.7%나 줄었다. 지난해의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400명을 뽑은 한국수력원자력과 195명을 뽑은 주택공사,146명을 선발한 도로공사 등은 올해 한 명도 채용하지 않는다. 또 기술신용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등을 포함해 주요 공공기관의 3분의2가량인 19곳에서 올해 신규 채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공공기관들은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이 확정되지 않아 중기 경영계획을 세우기 어렵다는 것을 신규채용 중단의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속내는 다르다. 경영 효율화에 따라 인원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에 닥치더라도 신입 사원을 뽑지 않은 숫자만큼 덜 잘라도 된다. 한 공기업 고위 관계자는 “기존 인력을 내보내는 것보다 신입 사원을 채용하지 않는 것이 경영진 입장에서는 훨씬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장영철 공공정책국장은 “공공기관들의 인력 충원 현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경영 효율화를 이유로 신규 채용을 하지 않는 공공기관을 제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은 올해 예정대로 채용 계획 이에 비해 대기업들은 예정대로 하반기 채용을 하는 분위기다. 대기업들은 일단은 인력 감축보다 원가 절감 노력이나 경영 혁신 등을 통해 경기 불황을 극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 7500명을 포함,2만 5000명을 채용하기로 한 삼성과 하반기 4500여명의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운 현대·기아차는 예정대로 채용을 실행하고 있다. 연초 계획보다 50% 늘려 하반기 2900여명의 채용 계획을 마련한 LG그룹과 3·4분기에 2300여명을 뽑은 데 이어 현재 1400여명을 전형 중인 SK도 계획에 변동이 없다. 이두걸 홍희경기자 douzirl@seoul.co.kr
  • [사고]신·재생에너지 발전 방향 모색

    서울신문사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 방향과 자발적인 탄소 감축시장 형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사)그린에너지포럼과 함께 제3회 그린에너지포럼을 개최합니다.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기업 및 연구활동과 정책입안에 활용하기 바랍니다. ●일시 11월27일 오후 2~5시 ●장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대강당 ●내용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국내외 현황과 전망 -자발적 탄소 시장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참가비 없음 ●후원 지식경제부, 서울특별시, 에너지관리공단 ●협찬 한국수력원자력(주) ●신청 및 문의 서울신문사 투자개발실 2000-9074 서울신문사
  • [주말탐방] 건설 현장 3인의 여전사

    [주말탐방] 건설 현장 3인의 여전사

     금녀의 벽이 많이 허물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여성에게 건설분야는 여전히 문턱이 높은 곳입니다.거친 말투와 험한 현장,몸으로 부딪쳐야 하는 한계가 매일매일 생기는 그런 곳입니다.최근 건설 현장에서 여성들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건축에 관심 깊은 여학생들이 늘고 있고요.하지만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은 극히 드뭅니다.한 대학 토목공학과 여학생 비율을 보면 최근 10년간 100명 가운데 여학생이 10명을 넘었던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실제로 현장에서 뛸 준비가 된 여성은 적다는 뜻이죠.건설회사도 비슷합니다.여성 신입사원 비율이 조금씩 늘고 있기는 하지만 주로 행정,공무를 맡는 것이 대부분이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타워크레인 기사 지남순,한국수자원공사 김형숙 과장,GS건설 백소영 과장은 그래서 더욱 진귀한 존재입니다.여성 특유의 강인함과 섬세함으로 건설 현장에서 빛을 발하는 그녀들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타워크레인 기사 지남순씨   상공 130m 한평(3.3㎡)남짓한 공간.이곳이 제가 하루 8시간 이상을 보내는 곳입니다.타워크레인 기사에 대해서는 들어보셨죠?아파트 같은 높은 건물을 지을 때 각종 건축 자재를 옮기는 타워크레인을 조종하는 일을 합니다.현재 은평뉴타운 금호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고요.이 현장에는 고공 타워크레인 10대가 있는데 기사들 가운데 경력 16년의 저 지남순(49)이 최고참 베테랑이랍니다. 처음 이 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아들이 어느 정도 자라고 나니 나만의 일을 갖고 싶었고,마침 타워크레인 기사를 보고 “멋지다.”라고 생각한 것이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입니다.  타워크레인 꼭대기에서 일을 하다 보면 마치 제가 어미새가 된 느낌입니다.철근 같은 건축자재를 건설 현장으로 날라다 주는 게 마치 어미새가 새끼새에게 먹이를 날라다 주는 것 같거든요.어쩌면 이 분야에서 여성들이 큰 활약을 하고 있는 것도 어미새의 마음으로 행여나 다치지는 않을지 조심조심 꼼꼼하게 일을 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전국에 1500명 정도 되는 타워크레인 기사 가운데 여자가 300명쯤 됩니다.전문기술이어서 보수나 대우에 있어서 남자들과 비교해 전혀 차별을 받지 않습니다.현장에서도 여자들이 집중도가 높고 섬세하기 때문에 선호하는 편입니다.하루종일 타워크레인에 있으면서 땅에 발을 디디는 것은 딱 한번 점심 시간뿐입니다.가끔 타워크레인으로 먹을 것을 배달 받기도 합니다.그러다가 갑자기 화장실이라도 가고 싶어지면 어떻게 하냐고요.꾹 참든가 아니면 작은 용기 같은 곳에 알아서 해결해야죠.  타워크레인 기사들에게도 직업병이 있습니다.매일 사다리를 오르락내리락하다 보니 팔다리가 자주 아프죠.또 늘 긴장한 상태에서 조종간을 잡고 있다 보니 허리가 아프거나 어깨가 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공에 하루종일 떠있다 보면 가끔 외로워질 때도 있습니다.오로지 지상과 대화할 수 있는 통로는 무전기뿐이죠.마땅한 대화 상대도 없이 하루종일 혼자 지내야 하는 제게 유일한 친구는 라디오입니다.요즘에는 DMB TV를 보는 분들도 있지만 TV에 정신이 팔렸다가 여차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좋은 점도 있습니다.타워크레인에 오르면 멋진 경치가 한눈에 들어옵니다.지금 일하고 있는 은평 뉴타운지구에서는 북한산의 절경을 맘껏 감상할 수 있지요.한강변 오피스텔을 지을 때는 한강 다리의 아름다운 야경을 만끽하는 행운도 누렸죠.여러분도 타워크레인 기사에 한번 도전해 보세요. ■수자원공사 토목공사 감독 김형숙씨  한강 바닥을 가로질러 수돗물이 공급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서울 성산대교 아래 한강 바닥에서 땅속으로 43m,길이 1.3km,직경 3.8m에 이르는 거대한 수도관(터널)이 묻혀 있습니다.  지난 5월 준공된 이 하저(河低)터널은 공사 기간만 3년이 걸렸습니다.국내 수로공사 가운데 최대 규모이자,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큰 공사였습니다.첨단 무진동·무발파 터널굴착(TBM) 공법을 사용했는데 혹시라도 바위를 만나거나 하면 공사를 포기하고 다른 쪽으로 터널을 뚫어야 했습니다.그래서 사전에 지질조사를 완벽하게 끝냈고 한치의 오차도 없이 공사를 성공시켰습니다.이 공사로 내년부터 고양·파주 등 수도권 서북부 주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죠.이 공사의 총 감독을 맡았던 주인공이 김형숙(34) 과장입니다.한국수자원 공사에서 첫 여성 현장 과장을 맡음과 동시에 한강 하저터널을 뚫으라는 임무를 부여받았죠.처음엔 현장 근로자들이 “여자가 잘할 수 있을까.”하는 눈으로 저를 바라봤습니다.옛날부터 터널공사 현장과 배에는 부정탄다고 해서 여자를 들이지도 않았는데 여자 감독이라니요.  하지만 꼼꼼하게 공정을 챙기는 제 모습을 보고 근로자들도 조금씩 달라지더군요.체력면에서도 결코 남자들에게 뒤지지 않았습니다.단 한번도 회사 회식자리에 빠지지 않았고,다음날 변함없는 모습으로 나타났죠.여기에 남자들에게는 부족한 센스와 눈치까지 무장하고 나니 결국 아무도 저를 여자라고 무시하지 않더군요.  3년에 걸친 공사를 마치고 수로터널 관통식 날 너무 감격스러워서 근로자들과 함께 “만세!”를 불렀습니다.시공 회사도 “여자 감독인데 대단하다.덕분에 공사를 무사히 마쳤다.”고 하더군요.1997년 신입 사원 때 근로자들의 반대로 터널 공사 현장에 들어가지 못했을 때를 떠올리니 감개무량했습니다.  지금은 경기도 일산 정수장 건설 현장을 감독하고 있습니다.내년 8월 정수장이 준공되면 이 지역 주민들에게 하루 35만t의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대학(93학번) 토목공학과에서 유일한 여학생이었고,입사할 때도 홍일점이었습니다.하지만 지금은 토목·건축학과에 여학생이 많이 늘었고,건설현장에도 두각을 나타내는 여사원이 많습니다.하지만 아직은 여성들이 건설 현장에 나오는 것을 남다른 눈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남자 못지않다는 평가 대신 “남자 열 명 몫을 한다,남자 열 트럭 갖다줘도 바꾸지 않겠다.”는 말이 곧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GS건설 건축 시공기술과장 백소영씨  아침 6시30분.아직은 바깥이 어둑어둑한 이 시간.저는 13년째 매일 아침 공사현장으로 출근합니다.요즘 갑작스러운 추위에 공사장에 부는 ‘돌바람’은 한결 더 매서워졌습니다.  제 이름은 백소영(39).현재 GS건설 영등포 경방 K프로젝트 건설현장의 기술시공 과장입니다.현장의 건축기술과 관련한 책임자라고 할 수 있죠.제가 책임지고 감독하는 인원이 작업 인부까지 포함하면 400명 정도 됩니다. 작업복으로 갈아입고,안전벨트,안전모,각반(바지자락이 걸리지 않게 모아주는 밴드),안전화(신발) 등을 착용하고 나면 이제 일할 준비 끝.  6시 50분,공사현장의 직원들과 안전 체조를 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이 공사장에는 하루 1500명이 투입되는데 한꺼번에 체조를 하는 장면은 말 그대로 장관이지요.  이어 현장을 돌면서 점검을 합니다.설계대로 제대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지,레미콘은 잘 뿌려지고 굳고 있는지,위험하게 방치돼 있는 장비는 없는지 건물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닙니다.  과장으로 진급하기 전 기사라는 직책일 때는 인부들을 대신해서 레미콘을 붓거나 방수턱에 흙 손질을 직접 하는 일도 허다했습니다.그때 별명이 ‘백기사’였죠.  예전엔 여자 기사라고 해서 얕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차마 여자라서 때리지는 못하고 멱살을 잡고 들었다 놨다 하면서 겁을 주거나,손가락으로 얼굴을 꾹꾹 찌르면서 모멸감을 주는 분들도 있었습니다.이제 모두 옛날 이야기지만요.  지금은 인부들과 부딪치는 일이 있더라도 소주 한잔 하면서 풀거나,“삐쳤어요?”라면서 제가 먼저 말을 걸기도 합니다.이렇게 사람들끼리 부딪치는게 현장만의 매력이죠. 제 말투가 군인 같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예,그렇습니다.”“~합니까.” 같은 말들은 현장에 오랫동안 있으면서 저절로 몸에 밴 습관인데 말이죠.  90년 입사 당시 여자 동기가 저를 포함해 2명이었는데 지금은 저만 남았습니다.일이 좋아서 살다 보니 아직 결혼도 안 했습니다.하지만 제 손으로 지은 아셈 컨벤션센터(서울 삼성동)나 LG텔레콤 사옥(서울 가리봉동) 등을 떠올리면 결혼보다 아직은 현장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도 퇴근은 오후 10시를 넘깁니다.하지만 저는 작업복이 참 좋습니다.이 옷만 입으면 가슴이 쫙 펴지고 마음이 편해집니다.내일 아침은 더 어둡고 춥겠지만 전 6시30분 어김없이 현장으로 출근할 겁니다.지난 13년동안 그래왔듯이.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대한민국 안전대상’ 시상식

    한국안전인증원(이사장 강신철)은 20일 안전문화 확산에 노력한 27개 기업 및 개인, 단체를 ‘제7회 대한민국안전대상’ 수상자로 선정해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정부중앙청사 별관 2층에서 열린다. 주요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대통령상 ▲금호석유화학 울산고무공장 ◇국무총리상 ▲한국수력원자력 영광원자력본부▲한국남부발전 부산복합화력본부 ◇행정안전부장관상 ▲동양제철화학 군산공장▲SK에너지 대구물류센터▲한화갤러리아 수원점▲한국전력공사 제천전력관리처▲금호리조트 충무마리나▲신세계백화점 인천점▲삼성테스코 홈플러스센텀시티점▲삼성건설 세미콘파크 2차 현장▲이명주(한국남동발전㈜ 무주양수발전처)▲고인국(제주시통장협의회)▲대전시 서부소방서 의용소방대 ◇소방방재청장상 ▲롯데햄 김천공장▲샘표식품 영동공장▲SK텔레콤 중부마케팅본부▲현대백화점 동구점▲㈜한화
  • [사고] 27일 제3회 그린에너지포럼

    서울신문사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 방향과 자발적인 탄소 감축시장 형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사)그린에너지포럼과 함께 제3회 그린에너지포럼을 개최합니다.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기업 및 연구활동과 정책입안에 활용하기 바랍니다. ●일시 11월27일 오후 2~5시 ●장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대강당 ●내용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국내외 현황과 전망 -자발적 탄소 시장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참가비 없음 ●후원 지식경제부, 서울특별시, 에너지관리공단 ●협찬 한국수력원자력(주) ●신청 및 문의 서울신문사 투자개발실 2000-9074
  • [오바마-바이든 플랜] 경제·외교정책 핵심은

    19일 공개된 ‘오바마-바이든 플랜’ 대외경제 정책의 핵심은 ‘자유무역과 보호무역의 동거’다. 그러나 상대적인 무게 중심은 후자 쪽에 쏠려 있다. 환경과 노동을 앞세워 미국 경제를 되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북미자유무역협정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천명, 보호주의 정책을 쓸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은 우선 ‘미국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즉각적인 행동에 들어간다’는 것을 경제정책의 첫 과제로 삼고 있다. 통상 부분에서는 ‘공정 무역을 사수하겠다.’고 천명했다. 바꿔 말하면 지금까지의 ‘불공정한’ 자유무역의 결과 미국 실물경제가 경쟁력을 잃고 흔들렸고, 이는 자신의 지지기반이었던 미국 노동자와 서민층의 대량 실업으로 연결됐다는 뜻이다. ●한·미 FTA 재협상 요구 불가피 오바마-바이든 플랜이 바라보는 공정무역은 ‘좋은 노동 조건과 생태 환경이 확산된 상태’에서 무역이 이뤄지는 것을 뜻한다. 이는 개발도상국들이 저임금과 낮은 환경 규제 등을 바탕으로 미국 제품보다 낮은 가격에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불공정 무역을 자행했다는 ‘피해의식’이 밑바닥에 깔려 있다. 북미의 무역 장벽을 허문 북미자유무역협정을 개정하겠다는 계획 역시 비슷한 이유에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서진교 무역투자정책실장은 “내년 출범할 오바마 정부는 원칙적으로 자유무역 자체를 반대하지 않지만 북미자유무역협정 등 무역자유화로 미국 내 소득 불평등 확대와 저소득층의 실업 문제 악화 등이 야기됐다고 보고 있다.”면서 “공정 무역은 자유무역을 근간으로 하지만 노동이나 환경 등 조건에서 불균형이 발생하면 제재 조치를 강행, 통상 압력을 가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실물 경제의 경쟁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서는 자유무역 역시 희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국수주의’적 성격을 띠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압박에서는 우리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 오바마 당선인이 한·미 FTA 재협상 요구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한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서 실장은 “노동 환경 분야는 우리가 미국에 뒤질 게 없고, 환경 부문은 우리 역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힘써야 한다는 점에서 미국의 대외경제정책 변화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면서 “오히려 환경을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그린 IT(정보기술) 분야 등에 투자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프간 테러와의 전쟁 완수 강조 오바마 당선인측이 ‘오바마-바이든 플랜’을 통해 ‘강경하고 직접적 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대체로 예상했다는 평가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9일 “오바마 당선인측이 ‘직접 외교’와 함께 ‘강경한 외교’를 언급한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핵문제에 관한 한 타협의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한 만큼 북·미간 고위급 협상이 이뤄지더라도 북측을 경우에 따라 단호하게 밀어붙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오바마 당선인측이 북한의 핵확산 차단과 국제적 제재인 핵확산금지조약(NPT) 강화, 북핵 6자회담 유지 등을 밝힌 것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북핵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물론, 마지막 단계인 핵폐기까지 이뤄지도록 한·미간 공조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오바마 당선인측은 성의 있는 문제 해결 노력에도 북한이 협조하지 않고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직접적 처벌’도 피할 수 없을 것임을 밝혔고, 특히 북한 인권문제를 계속 언급해 온 이상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양자적 혹은 다자적으로 노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바마 당선인측이 북핵 문제를 별도로 언급하지 않고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내 탈레반·알 카에다 세력과의 전쟁 완수, 이라크전 종식, 이란 핵문제 등보다 후순위로 거론함에 따라 한반도 및 대북 외교가 얼마나 중시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미경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경실ㆍ강수정 등 아줌마 MC 군단이 떴다

    이경실ㆍ강수정 등 아줌마 MC 군단이 떴다

    연예계 대표 아줌마 4인방 이경실, 김지선, 강수정, 유채영 등의 스타 집 습격기가 펼쳐진다.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오늘밤만 재워줘’는 스타의 집을 내 이웃집처럼 생각하는 이들 여자 MC 4인방이 출연 예고 없이 스타의 집을 찾아가 사적인 공간에서 펼치는 신개념 토크쇼다. 4MC가 스타의 집으로 찾아가기까지의 과정과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스타의 솔직하고 리얼한 모습과 일상을 엿본다는 기획 아래 제작됐다. 리얼 버라이어티가 예능의 대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이 프로그램 역시 스타의 집이라는 지극히 사적인 공간에서 100% 리얼하게 펼쳐져 지금껏 방송에서 보지 못한 색다른 재미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첫 회는 아이돌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해 최근 드라마와 뮤지컬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꽃미남 스타 이지훈이 출연한다. 파일럿으로 사전 제작 된 이지훈 편은 이경실, 김지선, 최은경, 이윤미가 습격했다. 아줌마 특유의 무대포 정신을 발휘하여 집 안 구석구석 숨어있는 그의 인간적인 흔적들을 거침없이 파헤치고, 4MC가 직접 만든 칼국수를 먹으며 스타 이지훈의 지난 과거와 현재를 집중 분석해 시청자에게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첫 방송은 21일 오후 11시 40분. 사진제공=MBC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북, 학교급식 행정 눈길

    내년부터 경북지역 초·중·고교생들에게 청정 농산물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하기 위한 ‘학교 급식 지원센터’가 설치된다. 경북도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도내 23개 시·군에 1곳씩의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1월 학교급식법 개정을 통해 지방자치단체가 각급 학교에 우수 식자재 공급 등 학교급식을 지원하기 위한 ‘학교 급식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도는 우선 내년에 시범 사업으로 15억원을 들여 영주농협에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만든 뒤 연차적으로 다른 시·군으로 확대·설치할 계획이다. 학교급식 지원센터는 각종 급식재료의 원활한 생산과 공급 관리, 지도·감독 등을 위해 도교육청·농협 등과 협력해 설치될 계획이다. 특히 도는 내년부터 학교급식 내실화를 위해 급식재료 지원 대상을 현행 초·중학교에서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지원 단가도 1인당(1식 기준) 200원에서 250원으로 올려 국산 쇠고기(한우)와 돼지고기, 닭고기를 추가 공급한다는 것. 이 같은 사업 확대로 내년에는 도내 초ㆍ중ㆍ고와 특수학교 등 979곳에 다니는 학생 38만 8000명에게 급식 재료비로 175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는 올해 105억원보다 70억원이 늘어난 액수다. 또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내년에는 학교별로 월 한 차례 이상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우리 쌀로 만든 ‘쌀국수’를 급식할 계획이다. 엄기헌 경북도 농산물유통과장은 “학교급식 지원센터 운영으로 학생들에게 우수 농산물을 공급하고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부고]

    조현영(전 동덕여대 대학원장)씨 별세 현찬(한국기술교육대 교수)씨 부친상 이순동(삼성그룹 사장)김도형(IBRD 대리이사)씨 빙부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410-6925 조한용(GS홈쇼핑 부사장)한주(성한테크 대표)한상(사업)한권(세종공업 부장)씨 부친상 서광식(KOMAC 검사관)씨 빙부상 15일 경남 밀양영남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55)355-8636 김상욱(하서출판사 대표)씨 별세 병준(지경사 대표)병도(서울대 경영대 부학장)병선(도서출판 흰돌 대표)병조(미국 버지니아텍 교수)씨 부친상 임대환(강남성모병원 의사)씨 빙부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17 이배우(코트라 차장)기우(동아일보 출판국 부장)씨 모친상 권황국(전주 오송초 교장)황호택(동아일보 수석논설위원)씨 빙모상 15일 일산암센터, 발인 17일 오전 10시 (031)920-0301 손종석(프로축구 대전 시티즌 스카우트 겸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씨 모친상 15일 경남 창녕 한성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55)532-4475 조현호(미디어오늘 방송팀장)승제(회사원)현용(마하나임지비엠지 본부장)씨 조모상 차상엽(금강대 연구교수)노용식(오토에버시스템즈 대리)씨 처조모상 15일 경희의료원, 발인 17일 낮 12시 (02)958-9547 권용순(아산여객 소장)흥순(대전MBC 보도국장)창순(오이솔루션 이사)씨 부친상 박찬승(대전과학고 교장)강영규(한밭대)씨 빙부상 15일 충남 예산읍 삼성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30분 (041)335-0443 문광웅(전 장성초 교감)창국(전 제일은행 지점장)창권(방송통신대 교직원)씨 모친상 양정옥(경주 불국사초 교사)씨 시모상 문지성(휴맥스 과장)지환(한국야쿠르트)씨 조모상 15일 포항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7시30분 (054)245-0425 이정훈(전 프로야구 LG 트윈스 코치)씨 빙부상 15일 경북 성주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8시 (054)931-2253 김용권(광주희망원 원장)용신(전 서창농협 조합장)용남(삼원중공업 대표)용길(밀가 〃)씨 부친상 이지호(전주재향군인회 사무국장)씨 빙부상 15일 광주 현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10-3638-0084 김성태(진주KBS 촬영기자)씨 부친상 15일 서울위생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30분 (02)2210-3424 탁성길(큐믹스 대표·전 대구시교육위원)씨 부친상 배지숙(자유총연맹 대구여성회장)씨 시부상 15일 경북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53)252-4499 양한묵(전 한국섬유직물수출조합 상무이사·전 창아건설 사장)씨 별세 성욱(SK텔레콤 매니저)진욱(워커힐호텔 PD)씨 부친상 송시정(전 한글로켐 과장)씨 시부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2072-2027 김영기(전북대 명예교수·전 진공학회장)씨 별세 재용(한양대 교수)씨 부친상 이재광(건국대 교수)최학연씨 빙부상 16일 한양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10-3939-4571 박진수(조선일보 출판팀)성수(유한회사 우남)복겸(사업)수영(목포 수협)씨 부친상 정호섭(한국수출입은행 선박금융부 팀장)씨 빙부상 16일 전남 목포 한국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61)270-5433 정원용(비씨카드 서부지점 부장)씨 별세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2)3410-6903 이상화(충주 능암교회 목사)씨 별세 은미(서울신학대 교수)씨 부친상 박상호(대포리교회 담임목사)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3010-2263 김창남(한나라당 총무팀장)재남(자영업)씨 부친상 16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42)600-6660
  •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한겨울의 고기 굽기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한겨울의 고기 굽기

    그림(1)은 성협의 ‘고기 굽기’다. 다섯 명의 사내가 숯불을 괄하게 피운 불판에 둘러앉아서 고기를 구워 먹고 있다. 맨 오른쪽의 사내는 술병을 앞에 두고 한 잔 쭉 들이켜는 참이고, 바로 그 오른쪽의 사내는 왼손에는 구울 고기를 담은 접시를 들고 있고, 오른손으로는 구운 고기를 젓가락으로 집어 입으로 가져가고 있다. 입술을 약간 내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익은 고기가 뜨거워 불고 있는 것이다. 다시 그 왼쪽의 젓가락을 들고 고기를 집으려는 사내는 털이 달린 남바위를 쓰고 있다. 또 술 마시는 사내 아래쪽에 있는 사내는 두터운 복건을 쓰고 있다. 아마도 쌀쌀한 날인 듯하다. ●좀 사는 집이라야 쇠고기 구워 먹어 재미있는 것은 흰 건을 쓴 사내다. 상주처럼 보이지만, 그림만으로는 확신이 가지 않는다. 왼손잡이인 듯 왼손에 젓가락을 들고, 오른손에 역시 구울 고기를 담은 접시를 들고 있다. 친구들과 모여서 고기를 굽고, 한 잔 쭉 들이켜는 재미는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그림(2)는 작자 미상의 ‘고기 굽기’다. 그림 위쪽에 성가퀴가 있는 것을 보면, 아마도 서울 성곽 안팎의 어디쯤이다. 여자 둘이 끼어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림(1)과 별로 다를 것이 없다. 역시 둥글게 둘러앉아서 고기를 구워 먹고 있는 것이다. 다만 고급스러운 자리를 깔고 거기에 털가죽 방석까지 깔았으니, 제법 호사스러운 자리인 것이다. 지금은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을 두고 드문 일로 치지 않는다. 하지만 30~40년 전만 해도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은 일상이 아니었다. 고기, 특히 쇠고기는 국을 끓여 먹었지 구워 먹는 것은 좀 사는 집이라야 가능한 일이었다. 필자의 선배 한 분은 쇠고기국조차 군대 가기 며칠 전에 처음 먹었다고 한다. 그렇다 해서 쇠고기 구이 요리가 발달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쇠고기 요리, 특히 굽는 요리는 대개 서울의 요리였지, 지방이나 시골의 요리법은 아니었다. 말이 난 김에 쇠고기의 역사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 쇠고기를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한 것은 소를 부려 농사를 짓고부터일 것이다. 한데 이게 또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1123년 고려에 사신으로 왔던 송나라 사람 서긍은 한 달을 머무르면서 고려에 대해 보고 들은 것을 정리해서 ‘고려도경’이란 책을 쓴다. 이 책을 보면, 고려 사람들은 불교를 믿기 때문에 고기를 먹지 않고, 또 소나 돼지의 도살에도 아주 서툴러 고려 사람들이 요리한 고기를 먹을 수가 없을 지경이라고 푸념을 한다.1392년 조선이 건국된 이후에는 불교의 자리에 유교가 들어섰으니, 종교적 이유로 쇠고기를 먹지 못할 것은 없었다. 한데, 소는 또 농우(農牛)다. 쇠고기를 많이 먹으면 결과적으로 농사지을 소가 모자라게 된다. 그래서 소를 도살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만들고, 어기는 사람은 처벌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고기를 먹고자 하는 욕망이 식을 리가 없다. 돈 있고 권세 있는 양반들은 쇠고기를 즐겨 먹었다. 성균관의 유생들은 원래 등록금도 내지 않고 기숙사비도 없고 식사도 공짜다. 그런 유생들의 반찬으로 쇠고기가 빠지지 않고 밥상에 올랐다. 쇠고기를 먹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었지만, 그런 법이야 지키지 않아도 그만이었던 것이다. ●유생들의 식사에 쇠고기 빠지지 않아 보통 소를 잡는 사람을 백정이라 하지만, 그것은 서울을 제외한 곳에서 그렇다. 서울은 성균관의 노비들이 소를 잡아 쇠고기를 판매한다. 성균관의 주위 동네를 반촌이라 하고, 그 동네에 사는 사람을 반인이라 한다. 이들은 고려 때 안향이 성균관에 기증한 노비의 후손이라고 한다. 반인들은 성균관에 딸린 노비로서 다른 곳에 가서 살지 못하고 반촌에서 살며 성균관의 건물을 지키고 관리하는 일과, 성균관에 필요한 모든 육체노동을 담당한다. 이 노동에는 유생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것도 포함된다. 유생들의 식사에 쇠고기가 빠지지 않았기 때문에 반인들은 소를 잡아야만 하였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뒷날 반인들은 소를 잡아 판매하는 일에 뛰어들었다. 반인들은 성균관에 소속된 노비이기 때문에 성균관에 노역을 제공하면, 당연히 성균관 재정에서 반인들의 먹고 살 물자나 방도를 마련해 주어야만 하였다. 임병양란 이후 성균관 재정이 어려워져 반인들이 먹고 살 길이 없게 되자, 조정에서는 반인들에게 소의 도살과 판매를 독점적으로 허락해 주었다. 반인은 일정한 세금을 바치고 쇠고기 가게를 열게 되었던 바, 그것을 현방(懸房)이라 한다. 현방은 고기를 달아매 놓고 파는 가게란 뜻이다. 현방은 시대에 따라 가게 수가 다른데, 많을 때는 48개, 적을 때는 22개였다. 서울 시내에 쇠고기를 파는 20곳이 넘었다는 것은, 쇠고기의 수요가 그만큼 많았다는 뜻이다. 또 음식 중에서 쇠고기 요리를 으뜸으로 쳤던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서민들이 즐겨 읽었던 ‘흥부전’을 보자. 흥부는 워낙 가난한 탓에 자식들에게 옷을 다 해 입힐 수 없다. 큰 자루를 만들어 자식들을 쓸어 담고 사람 머리만한 구멍을 뚫는다. 자식들이 머리를 내 놓을 구멍이다. 이러니 한 사람이 뒤가 마려우면 나머지도 모두 뒷간에 따라가야 한다. 한 놈이 일을 보는 동안 다른 놈들이 먹고 싶은 것을 줄줄이 늘어놓는다. 먹을 것이 없을수록, 먹지 못할 형편일수록 먹고 싶은 것은 더 많아지는 법이다. 한 놈이 “애고 어머니, 우리 열구자탕에 국수 말아 먹었으면….” 하자, 또 한 놈이 “애고 어머니, 우리 벙거짓골 먹었으면….” 하고, 거기에 또 한 놈이 “애고 어머니, 우리 개장국에 흰밥 조금 먹었으면….” 하고, 또 한 놈이 “애고 어머니, 대초찰떡 먹었으면….” 한다. 먹고 싶은 음식 랭킹 1,2,3위가 고기로 만든 것이다. 대추를 박아 넣은 대추찰떡은 4위에 불과하다. 영광의 1위 열구자탕과 2위 벙거짓골은 무엇인가?열구자탕은 입을 즐겁게 하는 탕이라는 뜻이다. 맛있는 줄은 알겠지만, 이것으로는 어떤 음식인지 알 수가 없다. 알고 보면 별것도 아니다. 열구자탕은 신선로에 채소와 고기를 넣고 끓인 탕이다. 곧 요즘의 신선로다. 벙거짓골은 전립투(氈笠套)라고도 한다. 벙거지가 곧 전립인 것인데, 곧 짐승의 털을 틀에 넣고 꽉 눌러서 만든 모자다. 벙거짓골은 음식을 익히는 그릇이 벙거지를 뒤집어 놓은 것처럼 생겨 붙은 이름이다. 요즘 전골을 먹으러 가면, 가운데가 움푹 파인 넓은 쟁반에다 여러 재료를 얹어 익혀 먹는데, 그것처럼 생겼다고 보면 된다. 유득공의 ‘경도잡지’란 책을 보면,“냄비 중에 전립투라는 것이 있다. 벙거지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채소는 가운데다 데치고, 가에서는 고기를 굽는다. 안주나 밥반찬에 모두 좋다.”고 하고 있으니, 바로 그림(1)과 (2)에서 보는 고기 굽는 그릇 바로 그것이다. ●먹고 싶은 음식 랭킹 1·2·3위가 고기 그림(1)과 (2)는 모두 벙거짓골로 고기를 구워 먹고 있는 장면이다. 박지원의 ‘만휴당기(晩休堂記)’란 글을 보면 벙거짓골로 고기를 구워 먹는 장면이 나온다. 예전에 눈 내리는 어느 날, 나는 작고한 대부 김술부(金述夫) 씨와 함께 화로를 놓고 고기를 구워 먹는 난로회(煖爐會)를 행한 적이 있다. 세속에서는 이것을 철립(鐵笠, 쇠벙거지)이라고 부른다. 온 방안이 연기로 그을고 비린내와 누린내가 사람에게 배어들자 김공은 먼저 일어나서 나를 데리고 북쪽 마루 아래로 나아갔다. 그는 부채를 부치며 말하기를, “이렇게 맑고 시원한 곳도 있네그려. 가히 신선도 부럽지 않으이.” 잠시 뒤에 밖을 내다 보니 여러 하인들이 심부름을 하느라고 처마 밑에 섰는데 너무 추워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고, 그 집의 자제들은 떠들다가 끓는 물을 엎질러서 손을 데었다고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날 친구들과 어울려 벙거짓골로 고기를 구워 먹었던 추억을 떠올린 것이다. 그림(1)과 (2)는 모두 겨울철인 듯한데, 박지원 역시 겨울에 벙거짓골을 먹고 있으니, 벙거짓골은 원래 겨울의 시식(時食)이었나 보다. 하지만 어디 겨울에만 먹으랴? 친구들이 좋으면 무슨 음식이건 어떤 계절이건 좋지 않겠는가.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 [쇼핑플러스]

    ●서울 방이동 뚜레쥬르 올림픽공원점은 15일 오후 4시와 16일 오후 1시에 프랑스 정통 파티쉐 에릭 페레즈와 함께 케익 시연회를연다. 에릭 페레즈는 미국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50세 생일 케이크를 주문받은 바 있다. 시연회가 끝난 뒤에는 커피와 함께 케이크를 시식할 수 있다. 별도로 신청할 필요가 없이 현장에 가면 된다. 문의 (02)413-0089. ●미스터피자가 오는 30일까지 게살몽땅 피자 출시 기념 2차 이벤트를 진행한다. 게살몽땅 피자 사진을 찍어 매장에 방문해 제시하는 고객에게 응모권을 지급, 기아차 쏘울(1명), 미니골드 주얼리세트(5명), 삼성블루 디지털카메라(10명), 게살몽땅 무료시식권(250명) 등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12월9일 미스터피자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레스토랑 빕스는 새로운 샐러드바 메뉴 25종 출시를 기념, 오는 25일까지 빕스 메뉴 평가단을 모집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뒤 메뉴 평가단에 선정되면 26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2명 이상 식사하면 1명의 샐러드바를 절반 가격에 제공하는 쿠폰을 준다. 빕스는 단호박 카나페와 망고&그린 비타민 샐러드, 쌀국수 요리인 분 보 싸오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청정원은 12가지 곡물과 12가지 야채로 만든 ‘수프타임 12곡물’과 ‘수프타임 12야채’를 출시했다. 식이섬유와 해조칼슘 등 건강에 좋은 영양 성분이 함유돼있다. 커피믹스 형태의 봉지에 포장돼 종이컵과 따뜻한 물만 있으면 바로 간식으로 먹을 수 있다.4개 스틱들이 1박스에 각각 2200원. ●레퓨레는 전남 신안산 갯벌의 5년 숙성 천일염 ‘김대감집 맛의 비밀’을 출시했다. 간수가 빠져 쓴맛이 없고, 미네랄이 풍부해 맛있는 김장 김치를 담그는 데 좋다고 설명했다. 목포대 학교기업이 원료를 공급하고 품질을 보증한다. 롯데백화점과 옥션, 지마켓 등에서 살 수 있다. 굵은 소금(300g)이 5800원, 고운 소금(350g)이 6400원.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13라운드 4경기 2국] 이세돌,국수전 도전1국 승리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13라운드 4경기 2국] 이세돌,국수전 도전1국 승리

    <하이라이트> 13일 전남 목포시에서 열린 제52기 국수전 도전1국에서 국수 이세돌 9단이 도전자 목진석 9단을 155수만에 흑불계로 물리치고 서전을 장식했다. 이날 대국을 지켜본 검토실의 기사들은 목진석 9단이 초반포석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한 나머지 결정적인 장면에서 일찌감치 초읽기에 몰린 것이 패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도전1국에서 승리를 거둔 이세돌 9단은 최근 목진석 9단과의 대국에서 7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두 기사간 역대전적에서도 20승13패로 크게 앞서 있다. 도전2국은 24일 한국기원에서 속개될 예정이다. 이세돌 9단은 지난 기 국수전에서 윤준상 7단을 3대0으로 꺾고 생애 첫 국수타이틀을 획득했다. 우승상금은 4500만원. 흑1의 응수타진에 백이 2로 이어 최강으로 버틴 장면. 이제는 흑도 3으로 늘어 흑백간의 수상전이 불가피해졌다. 일단 백이 6으로 붙인 것은 정확한 맥점이었으나, 백은 이후 결정적인 실수를 범해 국면을 그르치고 만다.(참고도1) 백1이 엉겁결에 두어진 패착. 백은 뒤늦게 백3으로 늘어 흑에게 타협을 제안했지만 흑은 완강하게 4,6의 최강수를 들고 나와 여기서 승부를 결정짓고 만다. 이후 백이 A로 끊는 수는 흑이 B를 선수한 뒤 C로 단수쳐 거꾸로 중앙 백 요석이 장문으로 잡힌다. 국후 이세돌 9단이 지목한 대로 백은 (참고도2) 백1로 끊는 것이 최선의 선택으로, 이것은 오히려 흑보다는 백쪽에 승산이 있는 그림이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마약 한 외국인 강사 150일간 잠복 끝에 붙잡아”

    ”총을 메고 전쟁터에 나가는 것만이 나라를 사랑하고 지키는 것이 아니죠.불법 외국인 강사들을 쫓아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영어교육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올바른 영어교육을 위한 시민모임’(불법 외국어강사 퇴출을 위한 국민운동)을 이끄는 이은웅(39)씨는 “외국어 강의를 한다는 빌미로 갖은 불법을 일삼는 외국인 강사는 반드시 잡아내겠다.”는 생각에서 퇴출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희생을 작정했다.”는 그의 말엔 신념이 가득했다.  하지만 4년여간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두가지 일을 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마약을 흡입한 외국인 강사의 소재를 150일간 추적,경찰에 넘기기 위해 영하의 날씨에서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추위에 떨기도 했다.식칼로 위협하며 성관계를 가지는 것이 취미인 외국인 교수를 교단에서 퇴출했고,성병을 옮긴 외국인 강사를 뒤좇느라 경비와 학원 관계자들에게 유괴범으로 몰려 쫓겨난 적도 많았다.  이 모임은 지난 2005년 1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강사를 위한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대한 분노에서 시작됐다.당시 이 사이트에는 클럽에서 촬영한 한국 여성들의 반 노출 사진이 실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중학생,유부녀 등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글이 자랑삼아 올라왔다.  외국인 강사들의 글을 조사해 보니 모두 사실로 밝혀졌고 이씨를 비롯해 울분에 찬 사람들은 직접 자질이 부족한 외국인 강사 퇴출운동에 나섰다.”어떤 외국인 강사가 마약을 한다더라.” “누구한테 억울한 일을 당했다.”라는 제보가 빗발쳤지만, 부적격 외국인 강사들은 출입국관리소에 등록된 주소와 실제 거주지가 다른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경찰에 제보해도 불법 외국인 강사들을 붙잡기 어려웠다.직접 현장을 뛰기로 했다.’시민 모임’의 회원들은 잠복과 미행으로 소재지를 파악한 뒤 경찰이나 기관에 신고했다.  이씨는 “외국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고자 하는 영국인들을 위한 안내 사이트(http://www.corkid.co.uk)에서는 일본을 ‘데이트 천국’이라 안내한다.”면서 “외국인 강사들에게 한국도 일본처럼 인식될까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이씨는 경찰에 넘겨 주기 위한 현장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인터뷰에 응했다.    ▶불법 외국인 강사 퇴출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05년 원어민 영어 강사 커뮤니티에서 한국 여성에 대한 모욕적인 글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원어민 강사들의 한국 사회에 대한 왜곡된 시각과 미성년자나 유부녀와의 성관계 등이 사실임을 확인하고 그런 사람들에게 우리의 자녀를 맡길 수 없다는 생각에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원어민 강사의 한국에 대한 모독을 막고 우리의 영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외국인 강사들을 검증하는 시스템을 갖추고자 모임을 결성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불법 외국인 강사 퇴출 운동까지 하려면 어려움이 많을 텐데요. -일단 정책보고서 준비나 불법 외국인 강사 추적에 들어가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덤비기에 새벽까지 일하게 됩니다.그러면 출근 시간에 쫓겨 잠도 못 자고,육체적으로 매우 힘들지요.심장에 무리가 가서 쓰러질 뻔한 회원분도 있습니다.우스운 일은 회사에서 마약을 흡입한 외국인 강사를 제보하고자 경찰과 통화를 하다가 주위 분들이 실제 마약을 하는 것으로 오해한 적도 있고요.회원분 가운데 퇴출 운동을 하다 문제가 생겨 직장에 사표를 쓴 적도 있습니다.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는 것이 힘든데 4년 동안 꾸준히 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희생하려 작정하고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우리가 희생해서 부적격 강사들이 자녀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막을 수 있고,범죄를 저지른 외국인 강사들을 한국에서 추방할 수 있다면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신념입니다.누가 알아주기보다는 우리가 노력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사명감이 포기하는 것을 막았습니다.자식들을 위해 영어 교육 환경을 바꾸려고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기에 깊은 유대감으로 희생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이 국수주의나 외국인에 대한 지나친 편협함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요.  -우리가 가장 경계하는 부분입니다.우리의 사명감 중 하나가 바로 한쪽으로 치우쳐 외국인 강사들을 나쁘게 보지 말자는 것입니다.외국인 강사들이 여기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에서 일익을 담당하는 것은 인정해야지요.그래서 우리는 카페에서 좋은 외국인 강사의 사례를 소개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강사들이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도 있습니다.학원장들로부터 피해를 입거나 하면 우리에게 제보하지요.만약 우리가 한쪽으로 치우쳤다면 그런 부탁은 거절했을 겁니다.  ▶지난 9월 공식 부임한 캐슬린 스티빈스 주한 미국 대사도 처음에는 영어 교사로 한국과 인연을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외국인 강사들이 법을 위반한 것에 대해서만 문제 제기를 합니다.많은 무자격 외국인 강사들은 등록된 주소와 실제 거주지가 달라 처벌하는 것이 힘듭니다.한국에 오는 외국인 강사들이 대부분 20대인데 이들 젊은이가 즐기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요.다만 대한민국 사회규범에만 어긋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고, 이들에게 성인군자가 되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요.  ▶무자격 외국인 강사로 말미암은 피해를 막으려면 어떤 주의를 기울여야 할까요.  -최근 서울 강북에서 과외비를 선불로 받고 잠적한 외국인 강사가 있었는데 학부모들이 출입국 관리사무소와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자 관계 기관이 조사에 나섰니다.해당 강사는 결국 과외비를 환불해주고 사과했지요.사실 선불 과외비를 받고 잠적하면 대책이 없는 것이 정답입니다.  이런 피해를 막으려면 인터넷 사이트에서의 소개를 통한 과외는 대부분 불법이란 것을 학부모들이 알아야 합니다.E-2 비자를 소지한 외국인들의 과외는 모두 불법이고,F-2 비자를 소지한 경우에도 교육청에 일단 신고하고 나서 과외를 해야 합니다.  ’올바른 영어 교육을 위한 시민 모임’이 지난 4년간 추방,구속,벌금형 또는 교단에서 퇴출시킨 외국인 강사들은 모두 80여 명이다. 시민 모임의 회원 숫자는 6000여명으로 직접 활동에 나서는 이들은 300여명 정도다. 대부분 30대 직장인이자 학부형들이다. 서울 시내 중심가에서 전단을 4000여 장 나눠주면서 불법 외국인 강사 퇴출 캠페인도 벌였다. 이씨는 “무자격,학위위조 등의 불법 외국인 강사로부터 피해를 본 일이 있다면 언제든 주저하지 말고 연락을 해달라. “라고 당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마약 한 외국인 강사 150일간 잠복 끝에 붙잡아”

    “마약 한 외국인 강사 150일간 잠복 끝에 붙잡아”

     ”총을 메고 전쟁터에 나가는 것만이 나라를 사랑하고 지키는 것이 아니죠.불법 외국인 강사들을 쫓아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영어교육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올바른 영어교육을 위한 시민모임(불법 외국어강사 퇴출을 위한 국민운동·http://cafe.naver.com/englishspectrum.cafe)’을 이끄는 이은웅(39)씨는 “외국어 강의를 한다는 빌미로 갖은 불법을 일삼는 외국인 강사는 반드시 잡아내겠다.”는 생각에서 퇴출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희생을 작정했다.”는 그의 말엔 신념이 가득했다.  하지만 4년여간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두가지 일을 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마약을 흡입한 외국인 강사의 소재를 150일간 추적,경찰에 넘기기 위해 영하의 날씨에서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추위에 떨기도 했다.식칼로 위협하며 성관계를 가지는 것이 취미인 외국인 교수를 교단에서 퇴출했고,성병을 옮긴 외국인 강사를 뒤좇느라 경비와 학원 관계자들에게 유괴범으로 몰려 쫓겨난 적도 많았다.  이 모임은 지난 2005년 1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강사를 위한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대한 분노에서 시작됐다.당시 이 사이트에는 클럽에서 촬영한 한국 여성들의 반 노출 사진이 실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중학생,유부녀 등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글이 자랑삼아 올라왔다.  외국인 강사들의 글을 조사해 보니 모두 사실로 밝혀졌고 이씨를 비롯해 울분에 찬 사람들은 직접 자질이 부족한 외국인 강사 퇴출운동에 나섰다.”어떤 외국인 강사가 마약을 한다더라.” “누구한테 억울한 일을 당했다.”라는 제보가 빗발쳤지만, 부적격 외국인 강사들은 출입국관리소에 등록된 주소와 실제 거주지가 다른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경찰에 제보해도 불법 외국인 강사들을 붙잡기 어려웠다.직접 현장을 뛰기로 했다.’시민 모임’의 회원들은 잠복과 미행으로 소재지를 파악한 뒤 경찰이나 기관에 신고했다.  이씨는 “외국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고자 하는 영국인들을 위한 안내 사이트(http://www.corkid.co.uk)에서는 일본을 ‘데이트 천국’이라 안내한다.”면서 “외국인 강사들에게 한국도 일본처럼 인식될까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이씨는 경찰에 넘겨 주기 위한 현장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인터뷰에 응했다. ▶불법 외국인 강사 퇴출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05년 원어민 영어 강사 커뮤니티에서 한국 여성에 대한 모욕적인 글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원어민 강사들의 한국 사회에 대한 왜곡된 시각과 미성년자나 유부녀와의 성관계 등이 사실임을 확인하고 그런 사람들에게 우리의 자녀를 맡길 수 없다는 생각에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원어민 강사의 한국에 대한 모독을 막고 우리의 영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외국인 강사들을 검증하는 시스템을 갖추고자 모임을 결성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불법 외국인 강사 퇴출 운동까지 하려면 어려움이 많을 텐데요. -일단 정책보고서 준비나 불법 외국인 강사 추적에 들어가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덤비기에 새벽까지 일하게 됩니다.그러면 출근 시간에 쫓겨 잠도 못 자고,육체적으로 매우 힘들지요.심장에 무리가 가서 쓰러질 뻔한 회원분도 있습니다.우스운 일은 회사에서 마약을 흡입한 외국인 강사를 제보하고자 경찰과 통화를 하다가 주위 분들이 실제 마약을 하는 것으로 오해한 적도 있고요.회원분 가운데 퇴출 운동을 하다 문제가 생겨 직장에 사표를 쓴 적도 있습니다.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는 것이 힘든데 4년 동안 꾸준히 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희생하려 작정하고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우리가 희생해서 부적격 강사들이 자녀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막을 수 있고,범죄를 저지른 외국인 강사들을 한국에서 추방할 수 있다면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신념입니다.누가 알아주기보다는 우리가 노력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사명감이 포기하는 것을 막았습니다.자식들을 위해 영어 교육 환경을 바꾸려고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기에 깊은 유대감으로 희생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이 국수주의나 외국인에 대한 지나친 편협함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요.  -우리가 가장 경계하는 부분입니다.우리의 사명감 중 하나가 바로 한쪽으로 치우쳐 외국인 강사들을 나쁘게 보지 말자는 것입니다.외국인 강사들이 여기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에서 일익을 담당하는 것은 인정해야지요.그래서 우리는 카페에서 좋은 외국인 강사의 사례를 소개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강사들이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도 있습니다.학원장들로부터 피해를 입거나 하면 우리에게 제보하지요.만약 우리가 한쪽으로 치우쳤다면 그런 부탁은 거절했을 겁니다.  ▶지난 9월 공식 부임한 캐슬린 스티빈스 주한 미국 대사도 처음에는 영어 교사로 한국과 인연을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외국인 강사들이 법을 위반한 것에 대해서만 문제 제기를 합니다.많은 무자격 외국인 강사들은 등록된 주소와 실제 거주지가 달라 처벌하는 것이 힘듭니다.한국에 오는 외국인 강사들이 대부분 20대인데 이들 젊은이가 즐기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요.다만 대한민국 사회규범에만 어긋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고, 이들에게 성인군자가 되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요.  ▶무자격 외국인 강사로 말미암은 피해를 막으려면 어떤 주의를 기울여야 할까요.  -최근 서울 강북에서 과외비를 선불로 받고 잠적한 외국인 강사가 있었는데 학부모들이 출입국 관리사무소와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자 관계 기관이 조사에 나섰습니다.해당 강사는 결국 과외비를 환불해주고 사과했지요.사실 선불 과외비를 받고 잠적하면 대책이 없는 것이 정답입니다.  이런 피해를 막으려면 인터넷 사이트에서의 소개를 통한 과외는 대부분 불법이란 것을 학부모들이 알아야 합니다.E-2 비자를 소지한 외국인들의 과외는 모두 불법이고,F-2 비자를 소지한 경우에도 교육청에 일단 신고하고 나서 과외를 해야 합니다.  ’올바른 영어 교육을 위한 시민 모임’이 지난 4년간 추방,구속,벌금형 또는 교단에서 퇴출시킨 외국인 강사들은 모두 80여 명이다. 시민 모임의 회원 숫자는 6000여명으로 직접 활동에 나서는 이들은 300여명 정도다. 대부분 30대 직장인이자 학부형들이다. 서울 시내 중심가에서 전단을 4000여 장 나눠주면서 불법 외국인 강사 퇴출 캠페인도 벌였다. 이씨는 “무자격,학위위조 등의 불법 외국인 강사로부터 피해를 본 일이 있다면 언제든 주저하지 말고 연락을 해달라. “라고 당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한국에서 영어 강사 일은 ‘애보기’ ?  ☞오바마 연설 ‘명품 영어교재’로 각광  ☞인터넷 경제대통령 ‘미네르바’ 추천도서 품절  ☞‘고문기술자’ 이근안 목사로 회개의 삶 시작  ☞“SBS의 ISU 저작권 행사가 김연아를 죽인다”  
  • “한국 금융위기 곧 벗어날것”

    “한국은 머지않아 금융위기를 벗어날 것이고, 그 시기는 일본이나 중국보다 빠를 겁니다.” 미국 ‘월가(街)의 인디아나 존스’로 불리는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가 10월 중순부터 ‘한국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고 밝히는 등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연일 국제경제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쏟아지고 가운데 한국의 선전을 예언하는 평가라 주목된다. ●“달러·채권 팔아라” 세계적인 투자회사 로저스 홀딩스의 최고경영자(CEO) 짐 로저스는 12일 서울시가 주최한 서울국제금융콘퍼런스(SIFIC) 기조연설에서 “중국과 타이완, 한국 주식을 지난 10월 중반부터 사들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내년에 이어 2010년에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고난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점을 근거로 댔다. 단 현재 한국의 주가가 바닥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와 함께 어떤 종목에 투자했는지 등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는 (지금 시점에선) 달러와 채권을 팔아 원자재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로저스 회장은 “현재 미국 달러화가 오르고는 있다지만 달러화는 이미 정점에 거의 이르렀다.”면서 “특히 미국이 외환관리를 시작할 조짐을 보이는 만큼 갖고 있던 달러도 팔아 치울 때”라고 말했다. 그는 또 “채권시장은 앞으로 10~20년간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단기 국채나 특수 채권이 아니면 다 파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반면 공급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하는 탓에 원자재와 농산물 시장은 앞으로 적어도 앞으로 10년간 가장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먼델 “한국 환율부터 챙겨라.” 로저스와 함께 회의에 참석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먼델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현재 한국이 가장 신경써야 하는 문제로 환율을 꼽았다. 먼델 교수는 “한국은 무엇보다 달러화 대비 환율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전 세계의 금융시스템이 함께 위기를 겪는 원인은 환율의 변동 폭이 너무 크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적으로 감세정책이 필요한 때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때문에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는 ‘세금을 인상하겠다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충고했다. 미국의 법인세율이 다른 국가 법인세의 상한선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법인세 인하에 앞장서는 등 친기업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논리다. 그는 “미국의 법인세는 35%에서 15~20%까지 떨어져야 한다.”면서 “이런 조치를 취하면 경제도 기업들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로저스와 먼델 교수 외에 전광우 금융위원회 위원장, 민유성 한국산업은행장, 진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 등 국내외 경제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수돗물 페트병 판매 허용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수돗물을 페트병에 담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1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법’ 개정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현재 서울시의 ‘아리수’나 부산의 ‘순수’ 등 일부 자치단체가 만든 병입 수돗물은 공공기관이나 공공 행사장 등에 무료로 공급되고 있지만 수돗물을 용기에 넣어 팔 수 없도록 한 현행 수도법 때문에 판매는 되지 않고 있다. 개정안은 자치단체인 일반수도사업자와 수자원공사가 환경부 장관의 인가를 받은 뒤 수돗물을 용기에 담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만 수돗물 판매시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수질기준과 환경부 장관이 정하는 용기나 포장표시 등의 고시 기준을 준수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상수원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상수원 보호구역의 상류지역에 공장설립을 제한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빗물이용시설 의무설치 대상에 공공청사를 추가했다. 이와 함께 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법 개정안을 처리, 대부중개업 등록제도를 신설하는 한편 대부계약서 작성시 계약자가 중요 사항을 자필로 직접 기재토록 의무화했다.아울러 대부업 최고이자율 제한제도의 적용시한을 올해말에서 2013년말로 5년 연장키로 했다. 정부는 또 ▲가벼운 과실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실화(失火)자가 손해배상액 경감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실화책임법 개정안 ▲종합무역상사 지정제도 및 전략물자에 대한 신고·통보 의무를 폐지하고, 기업 해외진출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대외무역법 개정안 ▲문화상품 및 기술의 가치를 전문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가치평가기관 지정제를 도입하는 문화산업진흥기본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정부는 이 밖에 5·16 이후 국가 최고통치기관 역할을 했던 국가재건최고회의의 근거법인 국가재건최고회의법 폐지안 등 각종 폐지법안 10건도 일괄 처리했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Local] 소양강댐 정밀 안전진단

    강원 춘천 소양강댐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고 주민의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한 제3차 정밀안전진단이 내년 9월까지 실시된다.11일 한국수자원공사 강원지역본부와 한국시설안전공단에 따르면 소양강댐의 구조적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내년 9월까지 1년간 83억 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정밀안전진단을 하기로 했다. 이번 정밀안전 진단은 ▲외관조사 ▲콘크리트 구조물 상태조사 ▲수중조사 ▲전기 비저항탐사 ▲변위측량 ▲수문 및 권양 설비 조사 등의 현장조사 ▲계측자료 분석 ▲지진에 대한 안전성 평가 ▲이상홍수에 대한 안전성 평가 등으로 나눠 실시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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