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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고은 남편 공개+털털 반전 매력에 ‘동상이몽2’ 시청률 상승

    한고은 남편 공개+털털 반전 매력에 ‘동상이몽2’ 시청률 상승

    배우 한고은과 남편 신영수가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 6일 첫 출연했다. 기대감과 함께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은 동시간대 1위와 함께 시청률도 상승했다. TNMS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6일 방송에서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시청률은 8.1% (1부 7.6%, 2부 8.8%)를 기록하면서 지난 주 7.2% (1부 6.2%, 2부 8.6%) 보다 0.9% 포인트 상승 했다. 수도권만을 분석 했을 때 시청률 상승 폭은 더 컸다. 이날 수도권 시청률은 9.4% (1부 9.1%, 2부 9.8%)를 기록하면서 지난 주 7.9% (1부 6.6%, 2부 9.6%) 보다 1.5% 포인트 더 상승했다. 이날 한고은은 털털한 먹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남편 회사 근처에 간 한고은은 국수 세 그릇을 시키며 입안 가득 넣어 먹었다. 신영수는 “원래 네다섯 개 시키는데 오늘은 적게 먹네”라고 말했고 한고은은 “다이어트 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가수 이적을 닮은 4살 연하 남편 신영수의 첫 방송 출연과 더불어 한고은의 반전 매력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통령이 읽은 ‘문프셀러’… 주말 판매량 20배 급증

    대통령이 읽은 ‘문프셀러’… 주말 판매량 20배 급증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 동안 읽은 책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책마다 성별·연령별 판매량은 달랐다.교보문고는 문 대통령이 여름휴가 때 읽은 3종 9권 도서의 주말 판매량이 일주일 전에 비해 무려 20배나 뛰었다고 6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휴가 동안 읽은 책은 김성동 작가의 ‘국수’(國手), 재미언론인 진천규씨가 쓴 방북 취재기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소설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충남 계룡대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이번 달 3일 청와대로 복귀했다. 도서 3종의 판매량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번 달 2일까지 일주일간 모두 61권이었지만, 지난 3일 오전 청와대가 책 목록을 발표한 뒤 5일까지 사흘 동안 무려 1264권이나 팔렸다. 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는 도서 3종이 분야별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평양의 시간은…’은 정치·외교 분야 2위, ‘국수’는 소설 분야 15위, ‘소년이 온다’ 소설 11위에 각각 올랐다. 지난 3일 오전 10시부터 6일 오전 9시까지 도서 3권의 합계 판매량은 이전 주 같은 기간보다 약 251.2% 늘었다. 서점 측은 인기를 끈 이들 책을 ‘문프(문재인 프레지던트)셀러’로 이름 붙이기도 했다. 다만 성별·연령별로 선호한 책은 차이를 보였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소년이 온다’는 20∼40대 여성, ‘평양의 시간은…’은 50대 남성, ‘국수’는 60대 남성이 가장 많이 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휴가 때 ‘명견만리’(KBS)를 읽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BMW 2년 전 EGR 결함 알고도 늑장 대처… 과징금 처분 가능성

    BMW 2년 전 EGR 결함 알고도 늑장 대처… 과징금 처분 가능성

    BMW, 차량 20여대 전소 후 결함 인정 국토부, 리콜 등 조치 안 해 책임론 대두BMW “해외와 동일한 하드웨어 탑재” 전문가들 제기한 SW 원인 가능성 일축7월 520d 차종 판매 한달새 45.7% 급락 소비자협회 등 가세… 집단 소송도 확산BMW그룹이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결함 사실을 2016년부터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늑장 대처’라는 지적이 나온다. BMW는 차량 연쇄 화재의 원인이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의 냉각수 누수’라고 재차 밝혔지만, 이날 해명이 기존 입장에 머물러 의혹을 확실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비난도 제기된다. 요한 에벤비클러 BMW그룹 품질관리부문 수석부사장은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6년에 흡기다기관에 천공이 형성된다는 보고를 받고 원인 파악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면서 “기술 분석을 통해 근본 원인을 찾은 게 지난 6월”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도 이날 “BMW가 유럽에서도 2016년부터 유사한 차량 화재 사고가 있었으며, 이에 따라 최근 실험을 통해 EGR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차량의 결함을 알고 있으면서도 2년이 지나서야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는 의미다. 공교롭게도 BMW가 결함을 인정한 것은 한국에서 차량 20여대가 전소된 시점이었다. BMW는 2016년에는 최근 한국에서처럼 다발적으로 화재가 일어난 게 아니었던 데다 전 세계에서의 사례를 수집해 다각도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지만, 차량 화재로 이어지는 결함을 2년이 지나서야 인정하고 리콜에 나섰다는 점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국토부는 BMW가 늑장 조치를 했다면 과징금 등을 처분할 방침이나, 차량 수십대가 불탄 상황에서도 강제적 리콜 등 선제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국토부에도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에벤비클러 부사장은 “EGR 쿨러에서 냉각수가 누수되면 밸브에 침전물이 축적된다”면서 “바이패스 밸브가 열린 상태에서 냉각하지 않은 가스가 유입돼 (빠져나가지 못해) 과열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드웨어는 전 세계에서 동일한 EGR을 사용하고, 소프트웨어도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동일하다”면서 “유럽에서도 EGR 부품 교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지금까지 BMW의 설명에서 진전된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BMW는 차량 화재가 아니라도 흡기다기관의 천공이나 미미한 화재 등은 다른 나라에서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최근 한국에서 차량 앞부분이 전소될 정도의 화재가 잇따르는 이유는 밝히지 못했다. 국토부는 화재 원인으로 거론되는 다른 부분에 대한 보충 자료를 낼 것을 요구한 상태다. BMW 연쇄 화재는 BMW의 내수 시장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BMW 520d 차종은 국내에서 523대가 판매돼 6월(963대) 대비 45.7% 내려앉았다. 월간 판매 기준으로 지난해 7월(519대) 이후 최저 판매실적이다. 개소세 감면 덕에 BMW 브랜드 전체 판매량은 3959대로 전월 동기 대비 24.2% 늘어났지만, 업계에서는 BMW의 브랜드 이미지가 타격을 받은 만큼 BMW 브랜드 전체의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BMW를 상대로 한 소송도 확산되고 있다. 한국소비자협회는 BMW 소비자를 위한 소송지원단을 구성해 집단소송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소비자협회는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와 박성지 교통안전사고연구소장, 송영배 자동차 명장 등 30여명의 자동차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지원단과 변호사로 소송지원단을 꾸리고 동호회 회원 100여명과 집단소송을 진행 중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불난’ BMW 위협하는 아우디폭스바겐

    판매량 끌어올리면 2위 BMW 추월 하반기 수입차시장 지각변동 예고 하반기 수입차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국내 수입차시장 2위인 BMW코리아가 연쇄 차량 화재로 타격이 불가피한 가운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파격적인 할인 공세를 펴면서 BMW코리아를 위협하고 있다. 5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10일 사전예약을 시작하는 파사트 TSI를 최대 28% 할인한다. 파사트 TSI는 최대로 할인받으면 2000만원대 중·후반까지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업계에는 아우디코리아가 A3를 최대 4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소문이 돌며 ‘A3 대란’이 일어났다. 아우디는 일반 고객에 대한 할인판매 계획을 조만간 밝힐 계획이다. 연간 4500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는 완성차 브랜드가 친환경차를 일정 비율 이상 판매하도록 의무화한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 특별법에 저촉되지 않기 위해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두 차종을 할인해 판매량을 높이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파격 할인 정책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리면 벤츠와 BMW 양강 체제가 굳혀진 국내 수입차 판도가 뒤집힐 가능성이 높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6월 내수시장에서 6248대를 판매해 1위에 올랐다. 이어 BMW는 4196대를 판매해 2위에 올랐고 폭스바겐(1839대)과 아우디(1282)가 뒤를 이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판매량을 빠르게 끌어올릴 경우 BMW의 2위 자리를 내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BMW에 실망한 소비자들은 국산차보다 벤츠 또는 아우디, 폭스바겐 등 다른 독일차 브랜드로 눈을 돌릴 것”이라면서 “독일차 3강 체제로 굳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고리원전 4호기 밸브 오일 누설로 발전출력 줄인 뒤 정비작업

    고리원전 4호기에서 밸브 오일이 누설돼 발전 출력을 줄인 뒤 정비에 들어갔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5일 오전 5시쯤 고리원전 4호기(가압경수로형·95만㎾급)에서 주증기 격리밸브 동작용 오일이 누설됐다고 밝혔다. 주증기 격리밸브는 증기발생기에서 터빈으로 공급되는 증기를 필요할 때 신속하게 격리하는 설비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오일 누설 원인이 밀봉용 링 손상으로 확인되고 원자로와 상관없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해당 설비 정비를 위해 이날 오후 1시 20분쯤 터빈 발전기 출력을 낮추는 감발을 시작했다”며 “고리 4호기 원자로는 현재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해당 부품을 교체하는 정비를 완료하면 오늘 중으로 다시 100% 출력에 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리 4호기는 13개월 동안 계획 예방정비를 마치고 지난 4월 14일 발전을 재개한 바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옥류관 기술 책임자가 말하는 평양냉면 맛의 비결

    옥류관 기술 책임자가 말하는 평양냉면 맛의 비결

    “육수 서서히 식혀야···국수에 식초 친 뒤 먹어야 제맛” 4·27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한에서도 평양냉면의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그 ‘원조’ 격인 평양 옥류관의 기술 책임자가 북한 매체에 냉면 맛의 비결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이달 4일자 신문에 ‘평양냉면, 남녘 손님들을 기다린다’는 제목으로 라숙경 옥류관 기사장(기술 책임자)과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라 기사장은 ‘옥류관의 평양냉면은 그 특유한 맛으로 유명한데 그 비결은 무엇인가’라는 통일신보 기자의 질문에 “무엇보다 국수 원료가 좋아야 한다”며 “순 메밀가루로 만들어야 구수하고 제맛이 난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그는 “육수를 끓였다 인차(이내) 식히면 맛이 푹 떨어진다”며 옥류관에서는 육수를 ‘서서히’ 식혀서 차갑게 한 뒤 국수를 만다고 덧붙였다. 라 기사장은 평양냉면을 더 맛있게 먹는 비법도 귀띔했다. “식초를 국수발에 친 다음 육수에 말아 먹어야 제 맛”이며 “냉면에 양념장을 치면 마늘과 파 냄새밖에 나지 않으므로 간장과 식초만 쳐야 한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는 옥류관에서 ‘과학적’ 토대를 갖춘 냉면 조리법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요리사들이 ‘수많은 발명 및 창의 고안증서’들을 받았다고도 소개했다.기자가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라 기사장은 “남녘 동포들이 너도나도 풍치 좋은 이곳 옥류관에 와서 대동강의 경치를 부감하며(내려다보며) 평양냉면을 마음껏 들게 될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옥류관은 1961년 평양 대동강 기슭에 문을 연 대표적 고급 음식점으로, 북한을 방문한 손님들이 단골로 들러 외부에도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은 옥류관 수석요리사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직접 만든 평양냉면을 남측 평화의 집 만찬장 식탁에 공수해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자전거로 고속도로 역주행한 男 적발

    [여기는 중국] 자전거로 고속도로 역주행한 男 적발

    중국의 한 남성이 공유자전거를 빌려 타고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 황당한 사건에는 안타까운 사연이 숨어있었다. 현지 매체인 더 페이퍼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안후이성(省) 츠저우시(市) 경찰은 고속도로를 순찰하던 중 수상한 남성을 발견했다. . 당시 그는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공유자전거를 탄 채 고속도로를 역주행 중이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공유자전거를 타고 이미 20일이 넘도록 도로를 내달렸으며, 장쑤성(省)에서 출발해 자신의 고향이 있는 후난성(省) 방향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자전거에 달린 바구니와 그의 주머니에는 단출한 소지품만 발견됐으며, 자전거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린 지 무려 30분이나 지난 후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고향에 너무나 돌아가고 싶었지만 기차표를 살 돈이 없었다. 그러던 중 공유자전거를 발견했고 이를 이용해 지방도로를 이동하다가 고속도로로 들어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적발될 당시 그는 이틀 가량을 끼니도 먹지 못한 채 자전거를 타고 달려 건강상태가 양호하지 못했다. 그는 경찰에게 물과 국수를 부탁했고, 그의 딱한 사정을 접한 경찰은 안전교육을 실시한 뒤 자전거를 반납하게 하고, 돈을 모아 그에게 기차표를 사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향 갈 돈 없어서”…자전거로 고속도로 역주행한 男 사연

    “고향 갈 돈 없어서”…자전거로 고속도로 역주행한 男 사연

    중국의 한 남성이 공유자전거를 빌려 타고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 황당한 사건에는 안타까운 사연이 숨어있었다. 현지 매체인 더 페이퍼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안후이성(省) 츠저우시(市) 경찰은 고속도로를 순찰하던 중 수상한 남성을 발견했다. . 당시 그는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공유자전거를 탄 채 고속도로를 역주행 중이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공유자전거를 타고 이미 20일이 넘도록 도로를 내달렸으며, 장쑤성(省)에서 출발해 자신의 고향이 있는 후난성(省) 방향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자전거에 달린 바구니와 그의 주머니에는 단출한 소지품만 발견됐으며, 자전거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린 지 무려 30분이나 지난 후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고향에 너무나 돌아가고 싶었지만 기차표를 살 돈이 없었다. 그러던 중 공유자전거를 발견했고 이를 이용해 지방도로를 이동하다가 고속도로로 들어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적발될 당시 그는 이틀 가량을 끼니도 먹지 못한 채 자전거를 타고 달려 건강상태가 양호하지 못했다. 그는 경찰에게 물과 국수를 부탁했고, 그의 딱한 사정을 접한 경찰은 안전교육을 실시한 뒤 자전거를 반납하게 하고, 돈을 모아 그에게 기차표를 사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文대통령, 충남 계룡대서 휴가…독서 키워드는 ‘광주·북한’

    文대통령, 충남 계룡대서 휴가…독서 키워드는 ‘광주·북한’

    지난달 30일 여름 휴가를 떠났던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로 복귀했다. 문 대통령은 휴가 기간 내내 충남 계룡대에 머물며 대전의 명소인 장태산 휴양림을 산책하고 인근의 군 시설을 찾아 군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담은 8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장태산 휴양림의 메타세콰이어 나무 밑에서 차를 마시고 오솔길을 걷고 주민들을 만나 악수하는 모습이 담겼다. 군 시설 내부를 둘러보고 군 관계자의 설명을 듣는 장면을 찍은 사진도 있다. 문 대통령이 휴가 기간에 읽은 책은 김성동 작가의 ‘국수(國手)’, 재미언론인 진천규씨가 쓴 방북 취재기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소설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 등이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소설이다. 계엄군의 무차별적 진압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어떤 트라우마를 겪고 사는지를 그려냈다. ‘국수’는 임오군변(1882)과 갑신정변(1884) 무렵부터 동학농민운동(1894) 전야까지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로, 바둑을 비롯해 소리, 글씨, 그림 등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청와대는 “대통령도 중학교 때 바둑을 시작해 바둑 실력이 상당하다”고 소개했다.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에는 한국인 최초 평양 순회 특파원으로 활동한 진 기자가 글과 사진으로 남긴 북한 주민들의 일상이 담겼다. 지난해 휴가 때 문 대통령은 ‘명견만리’(KBS)를 읽었다. 휴가를 마친 문 대통령은 다음주 청와대 조직개편에 따른 비서관급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노대래 前공정위원장 소환…간부 특혜 재취업 알선 혐의

    노대래 前공정위원장 소환…간부 특혜 재취업 알선 혐의

    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17대)이 퇴직 간부의 불법 취업을 알선한 혐의로 2일 검찰에 소환됐다.검찰은 앞서 정재찬 전 위원장(18대)를 구속한 데 이어 김동수 전 위원장(16대)에게도 3일 출석할 것을 통보하면서 전직 공정위원장들을 향한 전방위적인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구상엽)는 이날 오전 10시 노 전 위원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소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노 전 위원장이 퇴직한 4급 이상 공정위 고위 간부들의 불법 재취업을 도왔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날 검찰에 출석한 노 전 위원장은 취채진에게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한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2013년 4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노 전 위원장은 운영지원과장부터 시작해 사무처장, 부위원장, 그리고 위원장까지 이어지는 ‘취업 알선’ 보고라인을 구축해 퇴직 간부들을 관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퇴직자 관리 방안’ 문건을 내부적으로 작성해 유수 대기업들에 이들을 고문 등으로 채용하라고 압력을 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검찰은 불법 취업 알선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전직 공정위 위원장·부위원장을 차례로 불러 조사해 왔다. 지난달 30일엔 정 전 위원장과 김학현 전 부위원장을 구속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검찰이 노 전 위원장에 대한 영장도 조만간 청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노 전 위원장이 관여한 기간이나 대상은 정 전 위원장의 혐의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노 전 위원장 재임 시기 이전에도 불법 취업 알선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3일 김 전 위원장도 불러 조사한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김 전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기획재정부 1차관과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나아가 검찰은 역대 부위원장, 사무처장 등도 줄줄이 소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최강욱의 법과 사람 사이] 삶과 죽음, 진실과 예의

    [최강욱의 법과 사람 사이] 삶과 죽음, 진실과 예의

    많은 이들이 세상을 떠났다. 그만큼 많은 우주가 사라지고 그만큼 많은 역사가 생겨났다. 그들을 보내고 우리는 여전히 그렇게 살아간다. 그만큼 많은 사실과 거짓이 또 그렇게 세상을 휘젓는다. 노회찬 의원과의 뜻하지 못한 이별에 많은 이들이 울었다. 곧바로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님이 그 신산한 삶을 마치셨다는 소식에 다시 먹먹해졌다.약 한달 전 박종철 고문 치사를 은폐한 주역 강민창이 떠났다. 그와 박처원이 뱉어 낸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말이 영화 ‘1987’로 소환되고 1년 반이 지난 뒤였다. 그 차가운 강가에서 “종철아 잘 가그래이, 아부지는 아무 할 말이 없데이”라고 오열을 삼키던 아버지에게 끝내 사과하지 않은 채였다. 하지만 고문은폐 수사검사 박상옥은 지금 대법관이다. 주임검사 신창언도 그보다 훨씬 전에 헌법재판관을 마쳤다. 우리의 모든 삶과 관련된 사건의 최종심을 대한민국 현대사 최악의 인권유린 사건 은폐와 관련된 검사들에게 맡긴 것이다. 끝내 사과도 조문도 없던 신창언과 박상옥은 훗날 어떤 모습으로 세상에 기억될까. 검찰 출신 국회의원 곽상도는 노회찬 의원을 애도한다면서 “이중성을 드러내도 무방한 그곳에서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썼다. 역시 그 검찰 출신 홍준표는 “그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고 썼다. 그뿐인가. 노회찬 의원의 비보에 어떤 이들은 잔치국수를 먹으며 욕설까지 해 댔다. 한 사람의 죽음을 두고 모두가 부채감이나 죄책감을 느낄 수는 없다. 그렇지만 죽음 앞에서 갖추어야 할 예의는 그리 어렵거나 무리한 게 아니다. 슬픔에 공감하기 어렵다 해도 폄하하는 짓을 참는 인내심 정도는 갖추어야 사람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칭 ‘우파’라는 이들의 모습에서 벌써 여러 차례 짐승만도 못한 악마성을 발견한다. 노회찬은 사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법은 만인에게 평등한 게 아니라 만명한테만 평등하다”면서 “(차떼기 사건에서 돈 심부름을 한) 변호사의 경우에는 감형 사유가 ‘피고인이 오랫동안 법조인으로 사회에 기여했다’는 겁니다. (대선 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대한항공 부회장의 경우 ‘전문 경영인으로서 한 직장에서 수십년간 성실하게 재직해 온 점’이 감형 사유입니다. 저는 많은 재판을 보지 못했습니다만 ‘수십 년간 땀 흘려서 농사를 지으면서 우리 사회에 기여한 점을 감안하여 감형한다’거나 ‘산업재해와 저임금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간 땀 흘려 일하면서 이 나라 산업을 이만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가 있는 노동자이므로 감형한다’고 판결한 예를 본 적이 없습니다. (법관들은) 혹시 보신 적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재판과 수사의 대상이 된 시민들에게 경찰관과 검사, 법관들은 늘 진실을 말하라 호통치며 거짓을 가려내는 직업의 신산함을 토로했다. 진실과 정의가 갖는 그 엄중함을 알기에 우리는 특히 법관들에게 법정의 권위와 독립을 선사했다. 그런 그들이 조직의 이익과 자리를 놓고 권력과 재판을 거래하는 사이 어린 아이를 두고 스스로 세상을 버린 엄마의 이야기가 또 우리를 울렸다. 그 사법농단의 주역으로 지목된 이들은 언론을 통해 ‘정통 법관’ ‘엘리트 판사’라 불려 왔다. 군부 독재 시절 무고한 이들을 간첩으로 만들고 권력에 면죄부를 준 법관들은 저항할 수 없는 협박이나 고문이 없었어도 공소장을 베낀 ‘정찰제 판결’을 남발하며 독재에 철저히 부역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그렇게 당하면서 민주화를 이루고도 법관들을 벌하지 않았다. 아니, 법관들의 부역보다 검경의 굴종을 질타하며 사법 독립을 지켜 줬다. 그런데도 이젠 소위 ‘정통 법관’들에 의한 재판거래와 사법유린이 벌어진 것이다. 노회찬과 박정기, 그리고 박종철의 삶과 죽음 앞에 우리는 어떤 진실과 정의를 선물할 수 있을까. 훗날 그들의 영전에 법 앞에 ‘만명’만 평등한 나라는 이제 완전히 끝났다고 고할 수 있을까. 법과 재판은 상식에 입각해야 하고, 상식을 배신하거나 저버릴 수 없다는 사실을 더이상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자랑할 수 있을까. 다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사법농단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한다. 포기할 수 없다.
  • 수공, 유네스코와 전 세계 수돗물 안정성 인증

    한국수자원공사는 1일 세계 각 국 도시의 수돗물 안전성을 인증하는 ‘유네스코(UNESCO) 수돗물 국제인증제도’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수돗물 국제인증제도는 수돗물의 신뢰성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정수처리’와 ‘수질’을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유네스코는 물관리 공기업인 수자원공사의 공공성과 기술력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바탕으로 기술자문 참여를 요청, 지난달 20일 상호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수자원공사는 수돗물 ‘정수처리’ 부문 평가를 담당할 예정인데 상수원 관리와 정수공정, 관망관리 등에 대한 현장실사를 거쳐 평가한 후 결과를 유네스코에 제공하게 된다. 정수처리와 수질 합산 점수가 90점 이상을 득점한 도시를 대상으로 3개 등급 인증을 부여하며 90점 미만은 인증이 부여되지 않는다. 수자원공사와 유네스코는 올해 하반기 도시 한 곳을 정해 1년간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네스코는 시범사업을 통해 개선점을 보완한 후 전 세계 도시의 신청을 받아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유엔기구와 협력을 통해 한국의 물관리 역량을 널리 알리고 기후변화 대응 등 지구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근로시간 단축, 환경분야 일자리 확대

    환경부는 1일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에 따라 소속·산하기관 4곳에서 총 153명을 추가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업무 특성 및 현장관리 등으로 주 52시간을 초과할 우려가 높은 분야에 인력을 보강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종합상황실과 섬 지역 분소, 대피소 근무자의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현장관리 인력 78명을 올 하반기 중 채용할 계획이다. 산간 벽지 근무자의 삶의 질 개선과 탐방객에 대한 서비스 질 향상이 기대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댐·정수장 교대 근무를 위한 추가 소요인력 66명을 고용해 기존 주 68시간 근무에서 52시간 근무로 전환한다. 화학물질안전원은 현재 7명이 24시간 3교대로 근무 중인 화학안전사고 종합상황실에 6명을 추가 배치키로 했다. 이를 통해 상황실은 3교대에서 4교대 근무 체계로 전환해 근무시간 단축 및 근무 환경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4시간 운영 중인 수처리처와 유기성사업처(음폐수 바이오가스화 시설)에 3명을 추가 고용한데 이어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채용 확대를 추진한다. 이창흠 환경산업경제과장은 “환경 공공기관에 이어 환경기업도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회장님께 굵은 면발 콩국수 올렸다가 해고…용역업체 조리사의 설움

    회장님께 굵은 면발 콩국수 올렸다가 해고…용역업체 조리사의 설움

    유명 호텔과 골프장을 운영하는 업체의 회장에게 굵은 면발의 콩국수를 대접했다는 이유로 해고를 강요받았다는 조리사의 주장이 논란이 되고 있다. 31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모 골프장 조리원으로 일하던 A(여·58)씨는 지난 23일 사직서를 제출하라는 강요를 받았다. 콩국수 면발 때문이라는 게 A씨의 주장이라고 뉴시스는 전했다. A씨는 지난 19일 골프장 실소유주인 L회장으로부터 콩국수 주문을 받았다. 마침 중면이 떨어져 더 굵은 면으로 국수를 만들었다고 한다. A씨는 L회장의 호출을 받았고 “국수 면발이 왜 이렇게 굵으냐”는 지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골프장 측은 식음료 용역계약을 맺은 S사에 공문을 보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A씨는 S사가 재하도급을 준 모 업체 소속이었다. 골프장 관계자는 뉴시스에 “콩국수 면발과 관련한 회장님의 지적이 있었고 영업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조치를 취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사는 “A씨가 분명히 잘못을 했다. 해고가 아니라 A씨 스스로 사직서를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골프장 직원들 사이에서는 “파리 목숨도 아니고 콩국수 면발 때문에 해고하는 행태가 말이 되느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숙박] 내린천·전망 일품… 강남 80분

    [숙박] 내린천·전망 일품… 강남 80분

    강원도 인제 내리천에 있는 ‘맑은물리조트’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강남에서 8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코앞에 흐르는 내린천과 앞산 경치가 숙박객을 사로잡는다. 객실마다 청정 1급수의 물이 공급된다. 산속에는 바비큐 공간이 마련됐다. 리조트에 미리 주문하면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한우·삼겹살세트를 맛볼 수 있다. 봄철에는 봄나물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주변 맛집으로 방동막국수, 두부전골의 고향집, 한그릇 매화촌 등이 있다. 리조트에는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자전거, 농구대, 노래방, 탁구장, 족구장 등이 마련돼 있으며 주변에 산책로가 있다. 리조트 바로 앞에 있는 내린천에서는 민물낚시를 할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무료급식소 점심 배식 봉사

    무료급식소 점심 배식 봉사

    한국수출입은행은 ‘희망씨앗 나눔 봉사단’ 20여명이 지난달 28일 영등포역 인근에 있는 무료 급식소 ‘광야홈리스센터’를 방문해 200여명의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배식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배식 봉사활동에 700만원의 후원금도 지원했다. 1992년에 문을 연 광야홈리스센터는 노숙인들의 자활·자립을 돕는 사회복지시설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부고]

    ●정연순씨 별세 은성수(한국수출입은행장)씨 모친상 30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8월 1일 오전 9시 (02)3410-3151
  • [라오스 댐 붕괴] “국민 혈세 쓰는 개도국 개발원조, 주민들 터전 붕괴 자금 돼선 안돼”

    [라오스 댐 붕괴] “국민 혈세 쓰는 개도국 개발원조, 주민들 터전 붕괴 자금 돼선 안돼”

    라오스 댐 초기 수천명 보상 없이 쫓겨나 사업 재개 뒤 환경 파괴·강제 이주 여전 돈만 주고 책임 미루는 정부 원조 변해야“라오스의 세피안·세남노이댐 사고는 우리 국민 세금으로 집행되는 공적개발원조(ODA)가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삶과 터전을 파괴하는 끔찍한 자금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한국 정부의 ODA 사업을 감시하는 비정부기구(NGO) ‘발전대안 피다’(옛 ODA와치)의 이재원 애드버커시팀장은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또는 한국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걱정하기에 앞서 개도국 원조에 대한 인식부터 꼬집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밤 사고가 난 라오스 수력발전 댐은 정부 원조와 민간 기업의 수출이 결합된 첫 복합 사업이었다. 한마디로 말해 개도국 개발도 지원하면서 수익도 거두는 모델이었다. 이 팀장은 세피안·세남노이댐 사업 초기부터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한다. “세남노이댐은 1990년대 후반 동아건설이 처음 사업을 추진하면서 당시 수천명의 주민들을 보상 없이 강제 이주시켰어요. 원래 어업을 했던 주민들은 터전에서 쫓겨나 커피농장에서 일하다 외환위기(IMF) 이후 동아건설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되자 고향으로 돌아갔어요. 그 사람들이 이번 참사를 겪은 거에요.” 세피안·세남노이댐 건설은 2013년 한국 정부의 유상원조 지원인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과 SK건설·한국서부발전, 태국 전력회사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 규모로 재개한 초대형 사업이다. 상당한 세월이 흘렀지만 이 팀장은 과거의 문제들이 반복됐다고 말한다. 소수민족인 지역 주민들은 다시 강제 이주 위협을 받았고, 환경파괴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초기 투자를 검토했던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부적절한 환경영향 평가를 지적하며 투자를 철회했다. 이 팀장은 “부실한 환경영향 평가와 공사 강행이 맞물리면서 정작 우리 국민들의 세금이 개도국 주민들의 삶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우려가 참사로 현실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라오스 댐은 건설 계획부터 건설 과정, 피해 발생까지 그 어떤 정보도 현지 주민들에게 제공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 대책회의도 했지만 실제 모습은 ‘우리(정부)는 돈만 빌려 준 것으로 역할을 다했고, 사업 진행과 모니터링, 후속 조치에 대한 책임은 관심 없다’로 요약됐다”며 “민관협력(PPP) 사업이라는 이유로 정부가 책임을 미루는 경향이 더 심각한 문제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국내외 국제협력개발 분야 NGO들은 이번 라오스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한 연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개도국 경제와 국민들의 삶의 발전을 위한다면서 정작 그곳 사람들의 목소리와 생명을 배제하는 방식의 한국 원조 사업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박현갑의 틈새보기] 먹방, 대부업 규제는 나쁜 뽑기?

    [박현갑의 틈새보기] 먹방, 대부업 규제는 나쁜 뽑기?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철폐를 강조하면서 규제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역대 정부마다 규제개혁이나 철폐는 단골 메뉴였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전봇대 뽑기’, ‘대못 뽑기’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손톱밑 가시뽑기’로 표현했죠. 그런데 아직도 규제 혁파 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 아직도 다 뽑히지 않은 모양입니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특정한 행정목적을 실현하기 위하여 국민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의무를 부과하는 것으로서 법령 등 또는 조례·규칙에 규정되는 사항’ 행정규제기본법에서 말하는 규제입니다. 규제는 그 속성상 ‘뽑기 대상’이 될 수밖에 없지만 공공의 이익을 위해 불가피하게 유지해야 하는 규제도 있습니다. 4년새 뚝 사라진 대부업 광고, 왜? 대부업 규제광고도 그런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대부업 브랜드 광고는 최근 4년새 눈에 띄고 줄고 있습니다. 미디어데이터 집계 기관 TNMS가 2015년 상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최근 4년간 상반기 기준으로 지상파, 종편, PP 채널과 라디오, 신문, 잡지, 인터넷 베너광고 등을 통해 집행된 브랜드별 광고 빈도수를 집계한 결과입니다.2015년 상반기에 가장 많이 노출된 브랜드 10개 중 9개가 대부업(6개) 및 신용금고(3개)의 브랜드광고였습니다. OK저축은행이 1위였고, 러시앤캐시가 2위였죠. 2016년과 2017년 상반기에는 상위 10개 노출 브랜드 중 대부업 광고가 3개로 줄었구요. 그런데 올 상반기에는 러시앤캐시 하나로 뚝 떨어졌습니다. 종편이나 케이블TV에서 흔하게 볼 수 있던 대부업 광고가 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부업 광고 규제 강화때문입니다. 정부는 2007년부터 지상파 방송에서 대부업 광고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어 2015년 8월부터는 종합편성 및 케이블TV에 대해서도 평일 오전 7~9시와 오후 1~10시, 주말·공휴일은 오전 7시~오후 10시에는 대부업 방송광고를 금지하고 있구요. 정부는 최고금리 수준도 규제하고 있습니다. 최고금리 수준은 2002년 66%에서, 2007년 49%로, 올 2월부터는 27.9%에서 24%로 다시 낮아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까지 낮추겠다고 대선공약을 한 바 있구요. 잘 아시겠지만 대부업은 이른바 명동 사채시장에서 출발했습니다.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연 1000%를 넘은 고금리 사채 를 이용했다 제때 갚지못해 폭행 및 협박을 당하는 등 사회문제가 불거지면서 2002년 대부업법을 만들고 금리상한을 연 66%로 했습니다.정부가 대부업 광고규제를 하는 것은 지나친 광고로 인한 사회적 문제때문입니다. 대부업체와 저축은행은 유명 연예인이나 귀여운 캐릭터에다 ‘쉽게’, ‘편하게’ 등 대출의 수월성을 강조하는 광고문구를 내세운 고금리 대출상품 광고로 소비자를 유혹하면서 이른바 ‘빚 권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정부가 이를 제대로 단속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거든요. 그런데 정부가 대부업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저신용자들은 더욱 더 대출받기가 힘들어집니다. 대부업의 최고금리가 계속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조달금리가 인상되는 효과가 생기거든요. 저신용자 자체가 줄지 않았다면 이들은 필요한 자금을 어디서 조달할까요? 한국대부금융협회 이재선 사무국장은 이와관련, “저신용자 대출규제로 대출받을수 있는 신용등급이 7.8등급에서 6.8등급으로 올랐다”면서 “대부업체를 이용할 수 없게된 사람들이 불법사금융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은 있으나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합니다. 정부는 이런 금융소비자를 위해 2016년 9월 서민금융진흥원을 만들었습니다. 신용등급이나 소득이 낮아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서민들을 위한 대출상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만든 ‘안전망 대출’은 최고금리가 인하된 지난 2월 8일 전에 24% 초과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저소득·저신용 서민을 대상으로 합니다. 상환능력에 따라 최대 2000만원까지 금리 12~24%의 은행대출로 대환해주는 상품이며, 성실 상환자에 대해서는 6개월마다 최대 1%p의 금리 인하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로서는 대부업 광고규제를 하면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금융서비스 방안을 더 꼼꼼히 챙겨야한다고 봅니다. 먹방 규제는?“혐오도 아니고 비윤리적인 것도 나오는 판에 식욕을 올린다고 규제? 먹는 건 지들이 알아서 컨트롤하는 개인의 몫 아니냐”,”벤쯔 박근혜 탄핵당하고 기뻐서 잔치국수먹었는데 문재인 대통령되니까 먹방규제 실업자행ㅋㅋㅋ”,“야동 몰카나 단속하세요” 정부가 일반인의 폭식을 유도하는 먹는 방송(먹방) 가이드라인을 만든다고 지난 26일 발표하자 나온 부정적인 반응들입니다. 자유한국당의 김성원 원내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보건복지부의 ‘국가비만관리 종합대책’에 대해 “먹는 방송이 비만을 유도한다며 규제하고 개인의 음주행태도 국가가 모니터링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언젠가 국민의 사생활도 가이드라인으로 통제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죠. 이른바 먹방 가이드라인은 지난 26일 발표된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 관계부처(9개 부·처·청) 합동으로 마련한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2018~2022)’에 들어가 있습니다. 음주행태 개선을 위한 음주 가이드라인, 폭식조장 미디어(TV,인터넷,방송 등)와 광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모니터링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가이드라인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규제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셈이죠. 대통령이 규제철폐를 외치는데 복지부는 왜 이런 걸 만들었을까요?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2006년 4조 8000억 원에서, 2015년 9조 2000억 원으로 10년간 약 2배 증가했고, 2030년에는 우리나라 고도 비만인구가 현재의 2배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 전망 등 비만관련 건강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마련했다고 합니다. 먹방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국민건강에 꼭 필요한 정책”, “솔직히 티비 트는 데마다 먹방이다. 좀 심하긴 하다”는 등 정부 입장을 지지하는 반응도 많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먹방에 변화가 생기지않을까 싶습니다.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올 휴가, 팔도 식도락 너로 정했다

    올 휴가, 팔도 식도락 너로 정했다

    주말, 휴일이면 전국 명소가 들썩인다. 내로라하는 관광지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하지만 남들 간다고 무작정 따라나섰다간 낭패 보기 십상. 여행도 아는 만큼 보인다. 지역 명소에 곁들여 지역 대표 음식까지 줄줄 꿴다면 낭만에 식도락까지 챙길 수 있다. 서울에서 강원, 경기, 충청, 경상, 전라도를 찍고 제주까지 사계절 어느 때나 즐길 수 있는 지역 대표 음식을 만난다. 배고픈 서민 달래준 설렁탕… 깍두기 국물 부으면 별미죠서울 대표는 ‘설렁탕’이다. 쇠머리와 쇠족, 쇠고기, 뼈, 내장 등을 넣고 오랜 시간 푹 고아 만든다. 파를 듬뿍 넣고 새콤한 깍두기 국물을 부어 먹으면 별미다. 사골이나 도가니 뼈를 끓여낸 국물은 단백질이 풍부해 각종 질환 예방에도 좋고 면역력도 길러 준다. 유래는 여러 설이 있지만 조선시대 임금이 선농단(先農壇·현재 동대문구 제기동)에서 풍년을 기원한 뒤 소를 고기와 뼈째 푹 고아 나눠 먹던 선농탕(先農湯)에서 시작됐다는 게 통설이다. 국물이 뽀얗게 되도록 오랜 시간 설렁설렁 끓인다고 하여 ‘설렁탕’의 어원을 ‘설렁설렁’에서 찾기도 하고, 국물 색깔이 눈처럼 뽀얗고 국물이 아주 진하다고 하여 한자 ‘雪濃’(설농)에서 찾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들은 전형적인 민간 어원일 뿐이다. 양반들이 즐겨 먹던 ‘효종갱’… 최초의 배달 해장국 어때요 경기 광주 ‘효종갱’은 조선시대 양반들이 즐겨 먹던 고급 해장국이다. ‘해동죽지’라는 문헌에 양반들이 많이 먹는 음식이라고 실려 있다. 한우 사골 육수에 시원한 맛을 내는 배춧속, 송이, 표고, 콩나물 등 10여 가지 채소가 들어간다. 소갈비와 전복까지 귀한 재료가 더해져 맛을 낸다. 토장을 풀어 밤새 끓이다 새벽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파루 종이 울리면 한양 사대문 안 대갓집으로 배달되던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 해장국이기도 하다.남녀노소 다 좋아하는 맛… 가족 외식 ‘안동찜닭’ 아입니꺼 경북 안동 하면 찜닭이 먼저 생각날 만큼 ‘안동찜닭’은 전국 대표 음식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요리로 인기가 높다. 닭고기와 각종 야채, 고추, 당면이 어우러져 연출해 내는 맛은 환상적이다. 영양도 만점이다. 최근엔 치즈와 가래떡을 찜닭에 넣은 치즈가래떡찜닭도 등장해 젊은이들을 유혹한다. 100여년 역사의 안동구시장에 가면 골목 양쪽으로 찜닭전문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시원하고 담백… 해장하고픈 날 ‘하동재첩국’ 생각날낀데 경남 ‘하동재첩’은 손에 꼽히는 대중 음식이다. 재첩은 지름 1~2㎝ 크기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섬진강 하류 지역의 염분이 적은 사질 토양에 서식하는 조개다. 하동 방언으로 갱조개(강조개·민물조개라는 뜻)라고 불린다. 빛깔이 선명하고 육질이 연하며 맛이 담백하다.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간장 활동을 돕고 타우린이 담즙 분비를 활발하게 해 해독 작용이 뛰어나다. 눈을 맑게 해 주며 피로회복에도 좋다. 알맹이를 끓인 시원하고 담백한 재첩국은 숙취 해소에 그만이다. 애주가들에게 간장약으로 통하고, 매일 하동재첩국을 먹었더니 간 기능이 회복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알맹이와 채로 썬 배를 초장으로 비벼 요리하는 재첩무침도 별미다. 간장에 담그면 누린내 싹… ‘청주삼겹살’ 반할겨 안 반할겨 충북 청주 삼겹살은 간장구이와 파절이로 유명하다. 삼겹살을 간장에 담갔다 구워 먹는 간장구이와 대파를 가늘게 썰어 양념에 절인 파절이는 1960년대 선보인 이후 청주만의 독특한 삼겹살 문화로 자리잡았다. 생강과 대파 등을 넣어 달인 간장에 삼겹살을 적셨다 구우면 누린내가 나지 않고 육질이 부드러워진다. 파절이는 느끼한 삼겹살과 찰떡궁합이다. 2012년 서문시장 안에 삼겹살거리까지 조성됐다. 매년 3월 3일이면 삼겹살 축제가 열린다. ‘세종실록지리지’ 충청도편에 ‘청주가 돼지고기를 공물로 바쳤다’는 기록이 나온다. 게장 국물에 배추 넣고 바글바글… ‘태안 게국지’ 먹어봐유~ 충남 태안 게국지도 전국 대표 음식이다. 박하지·황발이·능쟁이 등 게장을 담가 먹고 남은 국물, 즉 ‘겟국’에 호박과 얼갈이배추, 열무 잎, 봄동 등을 가마솥에 넣고 끓여 먹던 향토 음식이다. 게장을 여러 번 담근 국물이어서 단백질 등이 풍부하고, 겟국의 짠맛과 호박의 단맛 등이 어우러진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꽃게를 통째로 넣는 등 고객 입맛에 맞게 변했다. 대하 등 다른 해산물을 곁들이기도 한다. 막 먹어도 소화 막 되는 ‘춘천막국수’ 한 그릇 하드래요 강원도 하면 ‘춘천막국수’다.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국수라고 해서 ‘막국수’다. 강원도 산골에서 비교적 키우기 쉬운 메밀을 많이 재배하면서 자연스레 막국수가 춘천 토속 음식이 됐다. 요즘엔 여름철 많이 찾지만 예전엔 겨울밤 야식으로 즐겨 먹던 겨울 음식이었다. 메밀은 건강 음식이다. 본초강목엔 위를 실하게 하고 기운을 돋우며 오장의 노폐물을 배출시킨다고 적혀 있고, 동의보감엔 소화를 촉진해 1년 동안 쌓인 체기도 내려 준다고 기록돼 있다. 전라도 왔으면 ‘비빕밥·한정식’이지… 상다리 부러진당께 전라도는 ‘전주비빔밥’과 ‘광주한정식’으로 대변된다. 전주비빔밥은 한식 세계화 바람을 타고 해외에도 널리 알려진 대한민국 대표 음식이다. 다양한 야채와 육류가 들어가는데, 어느 것 하나 고유 빛깔이나 맛을 잃지 않으면서 조화를 이룬다. 양지머리 육수로 지은 하얀 쌀밥에 콩나물, 호박, 당근, 시금치, 취, 고사리, 고추장, 참기름 등 30여 가지 재료가 한 그릇에 들어간다. 황포묵, 육회, 계란 노른자 등을 얹어 내는 게 특징이다. 광주한정식은 남도 음식의 총체나 다름없다. 반찬 가짓수가 많은 데다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이다. 영산강 유역 기름진 땅에서 재배된 신선한 곡류와 채소류, 소·돼지 같은 육류, 서남해안에서 철마다 달리 잡히는 생선류와 젓갈, 천일염 등이 기본 식재료다.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호남 최대 도시로 성장한 광주에 음식 명인들이 몰려들어 광주만의 한정식을 만들어 낸 것으로 추정된다. 생선류 중심인 강진·목포권 등 해안가 음식과 육류 위주 내륙권 음식이 광주에서 합쳐진 꼴이다. 요즘은 육류보다 해물이 많은 퓨전 한정식이 유행한다. 돼지 사골 푹 고아낸 국물… 고기국수 배지근한 맛 좋수다 제주 고기국수는 도민과 관광객, 전문가 조사를 거쳐 선정된 제주 대표 향토 음식이다. ‘배지근하다’는 제주어로 묵직하고 감칠맛 난다는 뜻인데, 제주 사람들이 고기국수를 먹을 때 자주 쓰는 말이다. 푹 삶은 제주산 돼지 삼겹살이나 오겹살 수육을 국수에 넣어 함께 말아 먹는다. 국수 국물에 수육을 말아 먹는다는 것 자체가 이색적이다. 제주산 청정 돼지의 사골을 오랜 시간 고아 내 국물 맛이 깊고 진하다. 면도 주로 가는 소면을 사용하는 육지와 달리 굵은 중면을 쓰는 게 특징이다. 삼성혈 주변엔 국수거리가 들어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성남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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