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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수자원공사 불공정채용 의혹…또 채용비리?

    한국수자원공사 불공정채용 의혹…또 채용비리?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가 서류심사에서 동점을 받은 지원자들을 임의로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불공정한 채용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은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이처럼 밝혔다. 신 의원은 수자원공사 낙동강경영처가 지난해 5월 수질조사보조역 1명을 채용 공고했고, 서류심사 후 동점을 받은 11명 중 4명에게만 면접기회를 부여했다고 주장했다. 수자원공사의 이 같은 행태는 채용 시 따르도록 하고 있는 기준에 어긋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자원공사의 실무직 및 특수직 관리기준에는 서류전형 합격자는 항목별 가점을 반영한 점수 순으로 결정하고, 동점자가 발생하면 전원합격 처리 후 면접전형을 시행하도록 명시했다. 그러나 낙동강경영처는 서류심사 결과 점수가 가장 높은 1순위 1명과 2순위 동점자 11명이 발생하자 관련 자격증 최다 보유자, 경력 최장기 보유자 등 임의의 기준을 적용해 11명 중 4명만 면접대상에 포함시켰다. 서류전형합격자 7명의 면접기회가 박탈된 셈이다. 신 의원은 수자원공사가 최근 3년간 채용 관련 자체감사를 시행한 결과 총 19건의 불공정 채용사례를 발견하고 조치한 것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이중엔 채용 공고상의 자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지원자를 서류전형에 합격시킨 사례 등이 포함됐다. 신 의원 측은 “수자원공사는 고용정책 기본법과 인사규정 등에 따라 평등하고 공정한 채용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추석연휴 가족과 볼만한 ‘반값 연극’ 쏟아진다

    추석연휴 가족과 볼만한 ‘반값 연극’ 쏟아진다

    연휴에도 무대는 계속된다. 추석을 맞아 주요 극장의 연극들이 ‘할인 이벤트’ 등을 내걸고 관객을 찾고 있다. 가족이 함께 배우의 숨소리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극장으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불후의 명작 ‘에쿠우스’가 온다 추석연휴와 함께 시작한 연극 ‘에쿠우스’는 스팩터클한 연출로 관객 앞에 다시 섰다. 창단 58주년을 맞은 극단 실험극장이 단독으로 기획·제작해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무대에 올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원작이 지닌 역동적인 극의 템포와 에너지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연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알런’과 ‘질’ 역의 주역 배우들이 파격적인 전라 노출을 감행하고 있다고 한다. 연극 ‘리어왕’,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등에서 탄탄한 내공의 연기를 선보인 베테랑 배우 장두이가 또 한 번 ‘다이사트’ 역을 맡았고, 제54회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 제4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연기상을 받은 전박찬이 지난 공연에 이어 이번에도 ‘알런’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추석 연휴를 포함해 30일까지 특가 이벤트가 진행되고, 공연은 11월 18일까지 계속된다.●‘반값 이상 할인’ 대학로 추천 공연은 대학로에서는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추석 맞춤형’ 연극이 기다리고 있다. 어떤 작품을 봐야 할지 고민된다면 ‘가족’을 키워드로 하는 제목의 연극을 일단 관람 리스트에 올려보는 것도 좋겠다.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풀빛극장에서 볼 수 있는 연극 ‘와일드 페밀리’는 칼국수 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코미디 활극으로 배우들의 역동적인 생활 연기가 인상적이다. 온라인으로 티켓 구매시 26일까지 최대 75% 할인을 받을 수 있다.남성 2인극인 연극 ‘형제의 밤’은 스펙터클한 무대장치 없이 오롯이 배우와 대본의 힘만으로 관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부모의 죽음으로 유산을 둘러싸고 두 형제가 유치한 말장난과 몸싸움을 벌이는데, 상반된 성격의 인물 사이 쉴 새 없이 대사가 오가고 감정선이 교차한다.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2관에서 볼 수 있으며 추석 연휴 최대 63%의 할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연휴 스트레스를 날릴 코미디 연극도 볼만하다. 대학로 스테디셀러 연극인 ‘오백에 삼십’은 제목처럼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0만원짜리 빌라에 사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110분의 공연시간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는 등 인기가 높다.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1관에서 만날 수 있으며 넓은 공연장으로 관람 분위기가 쾌적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온라인으로 티켓을 구매하면 65% 할인이 가능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한가위에 또 과음하시나요…고향의 맛으로 술술 달래요

    한가위에 또 과음하시나요…고향의 맛으로 술술 달래요

    산악회는 산에 가서 술 먹거나 하산 후 술 먹는 모임, 조기축구회는 아침에 공 차고 술 먹는 모임, 향우회는 같은 고향 출신끼리 술 먹는 모임, 수련회는 무슨 수련을 한답시고 밤을 지새워 술 먹는 것, 번개는 갑자기 모여서 술 먹는 것, 피로연은 결혼식 마치고 지인·친구들이랑 술 먹는 것, 야유회는 친한 사람들과 밖에서 술 먹는 것이란다. ‘술 먹는 대한민국’을 빗댄 우스갯소리다. 명절에도 오랜만에 만나는 형제와 친인척, 친구들과 한잔을 거를 수 있겠는가. 추석은 ‘고향 가서 술 먹는 날’이다. 술자리가 많은 만큼 대한민국엔 주당 속을 풀어주는 해장국도 다양하다. 하물며 해장술을 즐기는 우리 민족 아닌가.전국구 부산 ‘복국’… 알코올 분해 탁월 부산 술꾼들은 쓰린 속을 부여잡고 복국을 찾는다. 복어 독인 테트라톡신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능을 지녔다. 복국에 들어가는 콩나물과 미나리도 숙취 해소에 좋아 복국은 이제 전국으로 뻗어 나간 부산발 전국구 해장국이다. 부산 및 남해 연안에서 잡은 복어나 수입산 대부분이 부산에서 전국으로 유통된다. 부산에선 아주 신선한 복어를 구입할 수 있어서 다른 지역에 비해 복어 요리가 유명해졌다. 자주복(참복), 까치복, 검복(밀복)과 은복, 졸복이 주재료로 쓰인다. 복국은 맑은탕(복지리)과 매운탕으로 나뉜다. 복맑은탕은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시원하고 개운하게 끓이고 복매운탕은 고춧가루를 풀어 맵싸하게 끓인다. 충청, 쌉싸름 올갱이… 구수·시원 우럭젓국 충북 괴산은 올갱이(다슬기의 충청도 방언) 국밥으로 유명하다. 맑은 물 덕분에 청정 1급수에만 서식하는 올갱이가 많이 잡혀서다. 버스터미널 쪽엔 올갱이국밥 식당 10여개를 아우르는 ‘올갱이국 거리’가 있다. 먼저 올갱이에서 모래를 빼낸 뒤 삶아 육수를 만든다. 이어 올갱이 살을 빼내고 껍질을 버린다. 마지막으로 육수에 올갱이 살과 된장을 풀고 부추, 아욱 등을 넣어 만든다. 올갱이 살을 달걀 푼 밀가루에 버무려 국을 끓여내는 식당도 있다. 된장의 구수한 맛과 올갱이의 쌉싸름한 맛이 조화를 이뤄 일품이다. 충남 태안·서산 등 서해안 일대에서 우럭젓국이 구수하고 시원한 맛을 뽐낸다. 반건조 우럭을 쓴다. 사시사철 중에서도 보리가 익을 무렵(5~6월)에 잡은 게 가장 좋다. 산란기를 앞둬 살이 통통하다. 국물은 쌀뜨물을 사용해 비린 맛을 없애고 고소하다. 반건조 우럭과 쌀뜨물, 무 등 넣고 끓이면 사골 국물처럼 뽀얘진다. 여기에 두부와 청양고추, 파, 마늘 등 양념을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해 더 끓이면 끝이다. 강원, 연하고 담백한 황태해장국 ‘으뜸’ 설악산 북풍한설을 맞고 익은 황태로 만든 황태해장국은 또 어떤가. 황태는 겨울철 맑은 공기와 눈 속에 2개월 밤 기온 영하 10도 이하인 강원도 고산지대에서 12월 중순부터 넉 달에 걸쳐 명태를 덕장에 걸어 얼었다 녹았다 하는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말린다. 솜방망이처럼 연하게 부풀어 맛이 담백하고 고소한 게 특징이다. 황태해장국은 황태를 물에 불린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고 두부와 표고버섯 등을 채 썰어 넣는다. 여기에 대파를 어슷하게 썰어 놓고 모시조개를 넣어 끓인다. 앞서 냄비에 무와 명태 머리, 뼈를 넣어 육수를 뽑는다. 냄비에 육수를 넣고 끓으면 황태와 준비한 재료를 넣어 푹 끓인 뒤 새우젓, 소금과 후춧가루를 넣어 다시 한번 끓으면 달걀로 줄알을 치고 마무리한다. 황태엔 간을 보호하는 메티오닌, 리신, 트립토판과 같은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과음한 몸을 달래는 데 훌륭하다. 전남, 예부터 즐긴 선지 해장국 광주와 전남 사람들은 예부터 선지 해장국을 즐겼다. 시골 장터 부근 도축장에서 한우를 잡는 날이면 주민들이 양동이를 들고 선지를 얻으러 줄을 섰다. 소의 피를 상온에 놔 두면 금세 두부처럼 굳는다. 살코기를 우려낸 맑은 육수를 끓이고 국자 등으로 선지를 듬뿍 퍼 넣으면 구수한 선짓국으로 변한다. 소금과 파를 썰어 넣으면 요리가 끝난다. 지역에 따라 어린 배추 등 푸성귀를 넣기도 한다. 약주로 속이 허하거나 농사로 지친 사람들이 즐기던 토속 해장국이다. 물 좋은 전주지역 특색과 맞닿아 유명하다. 철분이 많은 물맛 덕택이다. 멸치육수에 콩나물과 다진 양념을 듬뿍 넣어 뚝배기에 끓인 콩나물해장국은 새벽부터 문을 여는 시장 상인들의 아침밥 겸 속풀이로 인기를 끌었다. 수란에 김 몇 장을 넣고 뜨거운 국물을 몇 숟가락 끼얹어 훌훌 마시는 게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막걸리에 한약재를 넣고 끓인 모주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명쾌하게 속 푸는 울릉도 오징어 내장국 울릉도 사람들은 예로부터 오징어 내장국을 즐긴다. 오징어가 잡히는 사시사철 먹을 수 있지만 내장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가을과 겨울에 주로 먹는다. 하얀 탕과 노란 탕 두 종류로 나뉘는데 지리와 매운탕이다. 보통 무, 콩나물, 파를 넣고 하얗게 끓여 내는데 그 시원함은 밤새 시달린 속을 명쾌하게 풀어준다. 지리는 청양고추와 소금으로 간을 하며 매운탕은 고춧가루와 소금으로 마무리한다. 맛의 비결은 내장을 소금 간 하여 1주일 정도 숙성시키는 데 있다. 그래야 떫고 쓴맛이 빠져 달아진다. 해장국 하면 재첩국이 빠질 수 없다. 특히 경남 하동 섬진강 재첩은 애주가들에게 간장약으로 통한다. 지름 1~2㎝인 작은 조개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섬진강 하류지역 염분이 적은 사질토 강 바닥에 서식한다. 특히 깨끗한 섬진강에선 빛깔이 선명하며 육질이 연하고 맛이 담백해 재첩 가운데 최고로 손꼽힌다. 하동 재첩은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을 많이 함유해 간장 기능을 돕는다. 타우린은 담즙을 잘 분비하도록 해 해독작용을 돕는다. 하동 섬진강 재첩은 바지락보다 훨씬 작아도 영양가 면에선 오히려 3배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백한 하동 재첩국… 간 해독작용 탁월 하동 재첩 채취는 5~6월이 알맞지만 요즈음엔 팩에 담아 오래 보관하는 기술이 개발돼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 재첩 알맹이를 넣고 끓인 재첩국은 재첩 대표 요리다. 푸르스름한 빛깔을 띤 뽀얀 국물에 부추를 넣은 하동 재첩국은 애주가들의 쓰린 속을 편안하게 달래주는 으뜸 해장국이란 말을 듣는다. 조선시대 양반들이 즐겨 먹던 해장국 효종갱은 배추속대, 콩나물, 송이, 표고, 소갈비, 해삼, 전복에 토장을 풀어 종일 끓인 것으로 밤새 끓이다가 새벽녘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파루(罷漏)의 종이 울려 퍼지면 남한산성에서 사대문 안의 대갓집으로 배달되던 우리나라 1호 배달 해장국이다. 갈비국물에 영양가 높은 해물과 버섯을 넣고 오래 끓여내어 소화를 돕고 고춧가루나 고추장을 많이 쓰지 않아 담백하고 부드러워서 속을 달래는 데 좋다. 주연은 제주 멜국…조연은 고기국수 제주에선 멜국(멸치국)도 좋다. 보통 멸치의 미덕은 국물을 내고 자리를 비켜주는 것인데, 제주 멜국엔 큰 멸치가 주연이다. 통추어탕 같은 느낌도 있다. 멜국은 멸치와 애기배추를 기본으로 양념은 최소화한 대신 담백하다. 제주 주당들은 늦은 밤 귀가에 고기국수 한 그릇으로 미리 속을 풀고 가는 사람도 숱하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수자원공사 ‘물관리 실행추진단’ 발족

    수자원공사 ‘물관리 실행추진단’ 발족

    한국수자원공사는 19~20일 이틀간 대전 유성 인재개발원에서 국민을 위한 물관리 혁신 실천과 통합물관리 첫걸음 과제 실행추진단 발족식을 개최했다. 물관리 일원화 100일을 맞아 이학수 사장을 비롯해 140여명의 부서장급 간부 전원이 참석해 국민 중심의 물관리 혁신과 과제 이행을 위한 실행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내외 이해관계자와 국민 의견을 수렴해 ‘중장기(2019~2028) 전략경영계획’을 수립해 선포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외식하는 날’ 김민기 “홍윤화와 결혼하면 애부터 낳을 것”

    ‘외식하는 날’ 김민기 “홍윤화와 결혼하면 애부터 낳을 것”

    개그맨 김민기가 “홍윤화와 결혼하면 애부터 낳을 것이다”라며 새신랑의 포부가 담긴 각오를 공개해 화제다. 지난주에 이어 개그우먼 김기쁨, 윤효동과 함께한 외식에서 이처럼 폭탄 발언을 한 것. ‘외식하는 날’은 스타들의 외식에 참견하는 새로운 형식의 관찰 리얼리티 토크쇼로 신흥 먹방 강자 홍윤화 김민기 커플의 외식 현장이 매주 공개된다. 네 사람은 1인 1족발 클리어 후 꼬막과 문어 맛집 정복에 나섰다. 무아지경 먹방을 즐기던 홍윤화는 문어를 손수 김민기에게 먹여주며 꽁냥 커플의 애정을 과시했다. 이에 기분이 좋아진 김민기가 뽀뽀를 요구하자 윤효동은 “이 욕망 덩어리”라며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김민기는 지지 않고 “그래, 결혼하자마자 애 낳을 거다!”라고 티격태격 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에도 윤효동은 김민기의 결혼 얘기에 “결혼 얘기 그만해! 하지마!”라고 분노해 웃음바다를 만들기도 했다. 윤효동은 “윤화와 같이 10년을 살았다”며 “20대를 함께한 친구”라고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다. 이어 “사실 싫은 건 아니지만 절친 입장에서 서운한 감정이 든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돈스 키트에 이어 홍윤화 키트를 활용한 각종 꼬막 먹방 팁과 모두가 극찬한 홍윤화의 ‘간장게장 국수’ 레시피가 공개될 예정이다. ‘외식하는 날’은 스타 부부, 자발적 혼밥러, 연인, 스타보다 더 유명한 스타 가족 등 케미 폭발하는 스타들의 실제 외식을 통해 먹방에 공감을 더한 진짜 이야기를 담은 외식안내서. 연예계 대표 미식가로 손꼽히는 대식가 강호동과 만능 입담꾼 김영철이 MC로서 스튜디오를 책임지고, 돈스파이크 모자, 홍윤화 김민기 커플, 박준형 김지혜 부부, 배순탁 등의 출연진들은 VCR과 스튜디오를 오가며 각자의 특별한 외식 취향을 전하며 순항 중이다.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 SBS Plus, 목요일 밤 11시 SBS funE, 토요일 낮 12시 SBS M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지방으로 짐 쌀라, 떨고 있는 금융 공기업들… “경쟁력 하락 우려”

    지방으로 짐 쌀라, 떨고 있는 금융 공기업들… “경쟁력 하락 우려”

    공공기관 지방 이전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122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발언하면서다. 정부는 실제로 이전을 추진할 기관을 분류하는 중이다. 국책은행 등 금융 공기업들은 지방 이전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속앓이를 하고 있다. 금융 산업 특성상 금융 당국, 시중은행 본사, 주요 기업 등이 몰려 있는 서울에서 네트워크를 유지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이전한 금융 공기업 직원 중에서는 그 지역에 정착해 만족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어려움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한국거래소 부산 본사에 근무하는 최모(38) 과장은 “복잡한 서울에서 사는 것보다 부산 생활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옛 증권거래소와 선물거래소 등 4개 기관이 합해지면서 2005년 본사를 부산으로 옮겼다. 거래소는 2009년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가 2015년 해제됐다. 2006년 입사한 최 과장은 서울 사옥에서 일하다가 2012년 아내와 함께 부산으로 내려왔다. 최 과장은 “아내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부산에서 새 직장을 찾기로 결심하기까지 쉽지는 않았지만 부산에서 아이들을 키우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최 과장은 두 아이의 아빠가 됐고 아파트를 분양받아서 2년 뒤 입주할 예정이다. “처음 이사 왔을 때 회사에서 전세 지원을 해 줘서 신혼집을 어렵지 않게 구했어요. 서울보다 물가가 싸고 출퇴근 시간도 20분 정도로 짧아서 생활하기엔 훨씬 좋습니다. 주말이면 아이들과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지요.” 반면 또 다른 지방 이전 금융 공기업에 다니는 윤모(45) 차장은 “교육 때문에 아이들과 아내는 서울에 있는데 5년째 가족과 떨어져 살다 보니 점점 지치는 게 느껴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주중에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합숙소에서 지내고 금요일 오후가 되면 KTX를 타고 상경한다. 본가를 서울에 두고 홀로 내려온 직원들이 워낙 많아 금요일엔 오후 5시 30분에 마치고 월요일은 오전 10시 30분까지 출근할 수 있게 탄력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처음 이전할 때 젊은 직원들은 아예 부부가 함께 내려와서 사는 경우도 있었지만 직급이 올라갈수록 자녀들 학교 문제 때문에 함께 내려오기가 힘들었죠. 최근 아내에게 중학생이 된 첫째가 말을 안 듣기 시작한다며 아빠가 옆에 있어야 되겠다는 얘길 들었을 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혁신도시 인구·지방세수 3000억 ‘껑충’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2004년 참여정부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제정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수도권 과밀을 억제하고 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자는 취지다. 당시 공공기관 153개를 10개 혁신도시로 분산 이전하기로 했고 그중 현재 150개(98%)가 이전을 완료한 상태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광주·전남), 한국에너지공단(울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충북) 등 남은 3개 기관은 내년 12월까지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이전한 공공기관들은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인재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실제로 혁신도시는 지역발전에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2014년 5만 9000명이었던 혁신도시 인구는 지난 6월 기준 18만 2000명으로 늘어났다. 지방세 수입도 2012년 222억원에서 지난해 329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1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기관은 부설기관 8개를 포함해 총 162개다. 서울 124개, 경기 30개, 인천 8개로 전체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361개 중 약 45%다. 아직 절반에 가까운 공공기관이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대전이 42개로 가장 많았다. 그 밖에 부산 23개, 세종 22개, 대구 16개, 울산 9개, 광주 5개 등이었다.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참여정부 이후인 2008년 3월부터 새로 설립된 공공기관 중에서도 51.4%가 수도권에 있다”면서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인력 이탈 심각 그러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2월 전북 전주로 옮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국민의 노후 자금 635조원을 굴리는 중요한 기관이지만 지방 이전 후 인력 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기금운용본부장도 1년 넘게 공석이다. 세계 주요 연기금이 수도나 금융 중심지에 운용본부를 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 홀로 이주’가 많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혁신도시 정주여건 만족도 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혁신도시 이주 형태에서 ‘단신 이주’가 전체의 55.4%를 차지했다. 가족 단위로 옮긴 경우는 39.9%였다. 배우자의 직장 문제와 자녀의 교육 문제가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또 10개 혁신도시의 정주 여건 평균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52.4점에 불과했다. 부산(61.6점)이 가장 높았고 경북(56.8점), 강원(54.4점), 전북(54.0점), 경남(53.9점), 울산(52.6점) 등의 순이었다. 만족도가 가장 낮은 곳은 충북(40.9점)으로 집계됐다. 홍 의원은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당초 혁신도시의 조성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정주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금융시장 특수성 인정해야” 금융권은 이번 공공기관 지방 이전 재추진에 금융 공기업도 포함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한국투자공사(KIC), 서민금융진흥원 등의 금융 공기업이 서울에 있다. 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주택금융공사는 부산으로, 신용보증기금은 대구로 2014년 이전을 마쳤다. 국책은행들은 특히 긴장하고 있다. 한 국책은행 관계자는 “지방에 근거를 둔 기업이라도 재무팀은 모두 서울에 있기 때문에 영업을 하는 은행 조직은 지방에서 일하기 힘들다”면서 “만일 지방으로 옮긴다면 직원의 절반 이상은 매일 서울 출장 중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은행은 전체 직원 중 55%에 해당하는 1900여명이, 기업은행은 15%인 2000여명이 서울 본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금융 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국책은행은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국책은행 관계자는 “설마 은행도 포함될까 생각하는 분위기가 많긴 하지만 확정 명단이 나올 때까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당정에서 옮기라고 하면 옮길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방 이전 공공기관을 선정할 때 해당 기관이 왜 그 지역에 있어야 하는지 설득력 있는 근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단순히 지역개발 효과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같이 가면 시너지가 나는 기관들이 있는지, 지역 여건과 어울리는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고민한 흔적 없이 나눠 주기 식으로 이전을 추진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병대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균형 발전도 중요하지만 금융 시장의 특수성은 인정해 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면서 “유불리를 진중하게 따져 보지 않으면 인력 이탈과 경쟁력 하락 등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지방으로 짐 쌀라, 떨고 있는 금융 공기업들…“경쟁력 하락 우려”

    지방으로 짐 쌀라, 떨고 있는 금융 공기업들…“경쟁력 하락 우려”

    공공기관 지방 이전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122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발언하면서다. 정부는 실제로 이전을 추진할 기관을 분류하는 중이다. 국책은행 등 금융 공기업들은 지방 이전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속앓이를 하고 있다. 금융 산업 특성상 금융 당국, 시중은행 본사, 주요 기업 등이 몰려 있는 서울에서 네트워크를 유지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이전한 금융 공기업 직원 중에서는 그 지역에 정착해 만족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어려움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한국거래소 부산 본사에 근무하는 최모(38) 과장은 “복잡한 서울에서 사는 것보다 부산 생활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공공기관이었던 2005년 본사를 부산으로 옮겼다. 거래소는 2015년 공공기관에서 해제됐다. 2006년 입사한 최 과장은 서울 사옥에서 일하다가 2012년 아내와 함께 부산으로 내려왔다. 최 과장은 “아내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부산에서 새 직장을 찾기로 결심하기까지 쉽지는 않았지만 부산에서 아이들을 키우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최 과장은 두 아이의 아빠가 됐고 아파트를 분양받아서 2년 뒤 입주할 예정이다. “처음 이사 왔을 때 회사에서 전세 지원을 해 줘서 신혼집을 어렵지 않게 구했어요. 서울보다 물가가 싸고 출퇴근 시간도 20분 정도로 짧아서 생활하기엔 훨씬 좋습니다. 주말이면 아이들과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지요.” 반면 또 다른 지방 이전 금융 공기업에 다니는 윤모(45) 차장은 “교육 때문에 아이들과 아내는 서울에 있는데 5년째 가족과 떨어져 살다 보니 점점 지치는 게 느껴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주중에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합숙소에서 지내고 금요일 오후가 되면 KTX를 타고 상경한다. 본가를 서울에 두고 홀로 내려온 직원들이 워낙 많아 금요일엔 오후 4시에 마치고 월요일은 오전 10시 30분까지 출근할 수 있게 탄력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처음 이전할 때 젊은 직원들은 아예 부부가 함께 내려와서 사는 경우도 있었지만 윗직급으로 갈수록 자녀들 학교 문제 때문에 함께 내려오기가 힘들었죠. 최근 아내에게 중학생이 된 첫째가 말을 안 듣기 시작한다며 아빠가 옆에 있어야 되겠다는 얘길 들었을 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혁신도시 인구·지방세수 3000억 ‘껑충’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2004년 참여정부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제정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수도권 과밀을 억제하고 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자는 취지다. 당시 공공기관 153개를 10개 혁신도시로 분산 이전할 것을 추진했고 그중 현재 150개(98%)가 이전을 완료한 상태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광주·전남), 한국에너지공단(울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충북) 등 남은 3개 기관은 내년 12월까지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이전한 공공기관들은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인재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실제로 혁신도시는 지역발전에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2014년 5만 9000명이었던 혁신도시 인구는 지난 6월 기준 18만 2000명으로 늘어났다. 지방세 수입도 2012년 222억원에서 지난해 329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1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기관은 부설기관 8개를 포함해 총 162개다. 서울 124개, 경기 30개, 인천 8개로 전체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361개 중 약 45%다. 아직 절반에 가까운 공공기관이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대전이 42개로 가장 많았다. 그 밖에 부산 23개, 세종 22개, 대구 16개, 울산 9개, 광주 5개 등이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참여정부 이후인 2008년 3월부터 새로 설립된 공공기관 중에서도 51.4%가 수도권에 있다”면서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인력 이탈 심각 그러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2월 전북 전주로 옮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국민의 노후 자금 635조원을 굴리는 중요한 기관이지만 지방 이전 후 인력 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기금운용본부장도 1년 넘게 공석이다. 세계 주요 연기금이 수도나 금융 중심지에 운용본부를 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 홀로 이주’가 많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혁신도시 정주여건 만족도 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혁신도시 이주형태에서 ‘단신 이주’가 전체의 55.4%나 차지했다. 가족 단위로 옮긴 경우는 39.9%였다. 배우자의 직장 문제와 자녀의 교육 문제가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또 10개 혁신도시의 정주 여건 평균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52.4점에 불과했다. 부산(61.6점)이 가장 높았고 경북(56.8점), 강원(54.4점), 전북(54.0점), 경남(53.9점), 울산(52.6점) 등의 순이었다. 만족도가 가장 낮은 곳은 충북(40.9점)으로 집계됐다. 홍 의원은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당초 혁신도시의 조성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정주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금융시장 특수성 인정해야” 금융권은 이번 공공기관 지방 이전 재추진에 금융 공기업도 포함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한국투자공사(KIC), 서민금융진흥원 등의 금융 공기업이 서울에 있다. 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주택금융공사는 부산으로, 신용보증기금은 대구로 2014년 이전을 마쳤다. 국책은행들은 특히 긴장하고 있다. 한 국책은행 관계자는 “지방에 근거를 둔 기업이라도 재무팀은 모두 서울에 있기 때문에 영업을 하는 은행 조직은 지방에서 일하기 힘들다”면서 “만일 지방으로 옮긴다면 직원의 절반 이상은 매일 서울 출장 중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은행은 전체 직원 중 55%에 해당하는 1900여명이, 기업은행은 15%인 2000여명이 서울 본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금융 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국책은행은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국책은행 관계자는 “설마 은행도 포함될까 생각하는 분위기가 많긴 하지만 확정 명단이 나올 때까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당정에서 옮기라고 하면 옮길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방 이전 공공기관을 선정할 때 해당 기관이 왜 그 지역에 있어야 하는지 설득력 있는 근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단순히 지역개발 효과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같이 가면 시너지가 나는 기관들이 있는지, 지역 여건과 어울리는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고민한 흔적 없이 나눠 주기 식으로 이전을 추진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병대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균형 발전도 중요하지만 금융 시장의 특수성은 인정해 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면서 “유불리를 진중하게 따져 보지 않으면 인력 이탈과 경쟁력 하락 등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창업 플러스] “별·하트가 주는 색다른 식감의 특허품… 보성녹차·백년초가 체력을 튼튼하게”

    [창업 플러스] “별·하트가 주는 색다른 식감의 특허품… 보성녹차·백년초가 체력을 튼튼하게”

    “청년의 미래는 도전하는 데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에서 세계적으로 훌륭하고 최고로 우수한 창업가가 나올 수 있길 바랍니다” 문장식(70) 별사랑 특허 떡국·떡볶이(주) 대표는 나이 70세에 창업에 나선 이유를 ‘청년들에게 미래의 꿈을 향해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하트 모양이 사랑을, 별 모양이 꿈은 이루어진다’ 상징에 착안해 ‘별사랑 특허 떡’을 개발하게 된 것도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꿈과 용기로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래서 이름도 ‘별사랑 떡’이라고 붙였다. 그의 청년 사랑의 마음을 담았다. 그뿐만 아니다. 전남 보성이 고향인 그는 ‘보성 쌀과 녹차, 백년초·천년초’를 주원료로 해 아동·청소년들의 비만, 군인들의 체력과 주부들의 다이어트 등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향토 사랑과 국민 사랑도 담았다. 남아도는 식품을 한국인의 먹성에 익숙한 ‘떡’으로 재탄생시켜 국민건강은 물론 농가와 가계소득이 증대되도록 했다. 전국의 3500개 시군구·읍면동에 ‘별사랑 특허 떡국·떡볶이’ 생산 기계를 보급하면 3500개의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된다. 그에 따르면 입지와 투자 규모, 일일 생산량에 따라 월 500만원에서 3000만원 남짓의 소득도 올릴 수 있다. 보성농협과 전국도정협회(RPC)와 협약을 통해 농협 하나로마트에 납품도 계획하고 있다는 문장식 대표. 사랑의 하트와 꿈과 희망의 별이 만나 하나가 된 ‘별사랑 특허 떡’이 대한민국의 꿈도 이루어내길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별사랑 특허 떡국·떡볶이’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떡 방앗간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관심이 많았습니다. 가래떡을 현대인의 정서에 맞고 건강에도 좋게 개선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단순 먹거리에서 더 예쁘고 아름다울 뿐 아니라 건강에 좀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래떡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다 보니까 별 모양과 하트 모양에다 가운데 구멍을 뚫은 가래떡을 개발해 특허까지 획득하게 됐습니다. 떡볶이를 조리했을 때 가운데 구멍과 별 모양, 하트 모양의 요철에 양념이 골고루 스며들어 맛남의 식감을 한 단계 높였습니다. 기존의 동그란 가래떡의 퍽퍽한 식감을 개선한 겁니다. →준비 기간에도 소요된 개발비도 만만치 않았을 것 같습니다. -실수를 몇 년을 반복하다가 7년 만에 완성했습니다. 특허비를 포함해 5000만원에서 6000만원 가량이 개발비로 투자된 것 같습니다. 이론적으로 별 모양과 하트 모양에다 가운데 구멍을 뚫는 금형이면 구멍 뚫린 별·하트 가래떡을 생산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쌀가루를 쪄서 막상 ‘구멍 뚫린 별·하트 가래떡’의 생산과정에서는 떡이 밖으로 나오자마자 옆으로 퍼져버려 별·하트 모양을 형성하지 못하고 또 유지가 안 됐습니다. 그렇다 보니 실패도 많았고, 개발비도 예상 밖으로 많이 투자됐습니다. →7년 동안 연구·개발해 오셨다면, 중간에 포기할 마음도 계셨겠습니다. -중간에 포기를 많이 했습니다. 열 번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실패하면 다시 시작하고를 반복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부산, 광주, 의정부, 화성 등 전국의 유명하다는 쌀 식품 가공 기계 제작소를 찾아다녔습니다. 대형의 부피 큰 기계가 아닌 소형이다 보니까 아주 우습게 보는 겁니다. 실패가 많았고 기계제작업체를 7~8군데 바꾸게 됐습니다. →모양을 특별히 ‘별과 하트’로 하신 이유가 계신가요. -우리가 같은 음식을 먹어도 눈으로 보는 시감(視感)도 중요하잖습니까. 하트는 사랑 아닙니까. 별은 꿈은 이루어진다고요. 모양도 예쁜 별사랑의 떡을 즐기면 마음까지 즐겁고 상쾌하잖아요.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속담이 있듯이 기분 좋고 맛난 식사로 영양섭취도 더 잘 될 겁니다. 가족들과 연인들, 친구들이 함께 떡국·떡볶이를 먹는다면 ‘별사랑’의 웃음꽃도 피울 수 있겠죠.→‘별·하트 모양’뿐 아니라 특별히 백년초 혹은 천년초와 보성녹차를 주원료로 선택해 국민건강에 도움 되는 떡·떡볶이를 구상하셨습니다. -현대는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하는 시대에서 건강한 100세 시대로 나가고 있잖습니까. 그래서 고심하던 끝에 기왕이면 국민건강의 식생활에 도움 되는 ‘떡국·떡볶이’이면 더욱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요즘 아동·청소년들은 밀가루로 제조한 라면·국수 등에 익숙해가고 있습니다. 부인들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라나는 성장기의 아동·청소년의 비만, 부인들의 다이어트 관계, 군인들 체력 저하를 개선해 보자고 결심했습니다. 영양개선에 도움 되고 항암효과도 탁월하다고 알려진 백년초와 천년초, 녹차를 쌀과 함께 주원료로 선택한 이유입니다.→‘별사랑 특허 떡국·떡볶이’가 국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을수록 국내 쌀소비로 한층 늘어나겠습니다. -최근 한 언론 보도를 보니까 올 추수가 끝나면 쌀 재고량이 200만톤으로 늘어나고, 그 보관비만도 연간 6300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우리나라에 권고한 적정 비축량 72만톤의 3배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쌀 소비 대안으로 떠오르는 식품 가공용 등의 수요를 빠르게 늘리기도 어렵다고 하지요. 그런데 ‘별 사랑 떡국·떡볶이’ 시식에서 호응도를 보니, 이런 분위기라면 국내 쌀 소비에 엄청난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입니다. ‘별사랑 특허 떡’을 군부대와 학교급식에 보급하고, 특히 핵가족과 혼밥족이 늘어나는데 이 사람들이 별사랑 특허 떡국을 주식으로 대체할 수 있게 한다면 쌀소비를 대폭 늘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별사랑 특허 떡국의 대중화로 농가소득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겠습니다. -쌀 소비는 물론 보성녹차와 백년초, 천년초 재배 농가에도 소득증대 효과를 안겨줄 수 있겠죠. 특히 쌀 80㎏ 한 가마니에 보성녹차 가루 500g이 소요되니까 보성녹차의 경우 품귀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쌀과 보성녹차의 공급은 그렇다고 해도 백년초와 천년초의 소비물량의 공급처는 어떻습니까. -보성에서 백년초와 천년초의 농가 생산량은 적습니다. 그런데 제주도에서 생산하고 있는 백년초와 천년초가 공급과잉으로 남아돌고 있습니다. 제주도 생산량을 수매하면 문제없다고 봅니다. →기존 가래떡에 비해 ‘별사랑 특허 떡’은 재료비가 높아지는데요.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은 어떻게 보시는가요. -아주 민감한 부분의 질문입니다. 저도 걱정을 했는데요. 전남 보성의 농협 조합장이자 전국의 도정협회(RPC) 회장과 협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그분의 말씀을 빌리면 ‘쌀을 경쟁력 있게 저렴한 가격으로 보성 쌀을 공급해 줄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기존의 가래떡과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나아가 앞서 말씀드린 남아도는 쌀 관리비를 저희 회사에도 쌀 소비량 대비로 저렴한 가격으로 쌀을 공급해 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회장님께서는 건강식품의 수준을 넘어 쌀과 녹차, 백년초 소비 활성화를 통해 문재인 정부가 공들이고 있는 소득 주도와 일자리 창출에도 관심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고용에 대해 최우선정책을 펴고 있잖습니까. 내가 일개 중소기업 창업자로서 그 출발이 현 정부의 시책에 부합을 목적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막상 별사랑 특허 떡국·떡볶이의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전국의 3500개 되는 시군구·읍면동까지 ‘떡 방앗간·떡볶이 가게’를 개설하면 최소 3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만큼 소득 창출·일자리 창출에 다목적이라고 봅니다. 지금 명예 퇴직자, 초보자들이 창업을 하겠다는 사람들은 경험 없는 사람들인 관계로 실패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저희 ‘별사랑 특허떡’은 말 그대로 특허품이기 때문에 다른 유사형태의 쌀 가공 업종에서 차별성 있는 경쟁력을 갖습니다. 성공 가능성이 높고, 실패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창업비용이라고 할까요. 초기투자비용은 어떻습니까. -입지하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3000만원에서 5000만원을 초기 투자해 하루 400㎏에서 500㎏의 ‘별사랑 떡’을 생산한다면 월 500만원에서 3000만원 정도의 소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가계 소득과 농가 소득은 물론 국민들 건강향상에도 도움을 주면서 현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을 밑바닥에서부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일석오조 이상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렇다면 향후 계획과 비전은 무엇인가요. -국내 소비로 우선 시작하지만, 점차 중국과 동남아시아, 인도 등지로 수출할 계획입니다. 기술 수출로 라면 등 밀가루 식품을 대체할 수 있는 ‘건강 떡, 별사랑 떡 가공식품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가요. -내 자랑 같지만 요즘 젊은 세대들을 보면 너무 연약합니다. 패기가 약해 쉽게 좌절하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최근에 어느 누가 말했듯이 70세에 창업해서 세계적인 버거 그룹을 이루었듯이, 한국에도 70세에 늦깎이 창업해서 국민건강과 국민 사랑을 받는 기업인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도전과 희망의 모델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희망을 갖고 도전하면 얼마든지 미래의 주인이 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내가 아닌 누구라도 ‘별과 하트모양의 떡’을 개발할 수 있었겠지만, 내가 도전했기 때문에 내 것이 됐습니다. 대한민국의 청년들도 나처럼 도전하면 나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로 세계적인 최고의 훌륭한 창업가가 될 수 있다는 것, 청년의 미래는 도전하는 데 있는 만큼 미래에 대한 꿈을 저버리지 말고 도전하라는 말을 전해 주고 싶습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 신현석씨,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조승환씨

    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 신현석씨,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조승환씨

    해양수산부는 17일 신현석(56) 전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을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새 이사장에, 조승환(52) 전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에 임명했다. 취임은 19일이며 임기는 3년이다.신 이사장은 부산사대부고와 부산수산대 어업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기술고시 27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해수부 어업교섭과장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 어업자원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조 원장은 부산 대동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왔다. 행정고시 34기로 해수부 해사안전국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정책실장 등을 맡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年 100억 성금 감시장치 없어 vs 재해구호협회 58년 비리 없어

    年 100억 성금 감시장치 없어 vs 재해구호협회 58년 비리 없어

    “관리 강화·투명성 확보” “옥죄기” 맞서 협회 ‘주축’ 언론계와 힘겨루기 측면도 파장 큰 사안 미리 공개 안해 의혹 자초행정안전부와 전국재해구호협회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행안부가 재해구호법 개정을 통해 협회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다. 행안부는 “기금 운영 투명성을 확보하려면 견제 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협회는 “행안부가 민간 단체의 인사권을 장악하려고 한다”고 반발한다. 재해구호법 개정을 둘러싼 혼란과 쟁점을 17일 들여다 봤다. →행안부가 법 개정에 나선 이유를 두고 내부 비리가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아니다. 1961년 전국수해대책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뒤로 협회에는 지금껏 사회문제가 될 만한 비리가 없었다. 지난해 행안부가 협회에 감사를 벌여 29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지만 사법 처리를 해야 할 수준의 사례는 없었다는 것이 사정 당국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행안부가 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모금 분배 투명성을 담보할 시스템을 미리 갖춰 ‘제2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태’(국민 성금 일부를 유흥주점 등에서 쓰고 친인척 채용하다가 2010년 적발)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협회는 행안부가 자신들을 장악하려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렇다. 협회로서는 그렇게 느낄 수 있다. 애초 이 단체는 신문사 등 민간이 중심이 돼 자발적으로 만들어졌다. 외부 간섭 없이 자율적으로 매년 100억원 이상 국민 성금을 배분해 왔다. 정부도 이 단체가 언론사가 주축이라는 점을 감안해 다른 단체들과 달리 기금 분배 관련 감시 장치를 마련하지 않았다. 60년 가까이 별 문제없이 운영했는데 갑자기 정부가 협회를 잠재적 비리 집단으로 여겨 관리·감독에 나서겠다는 것에 뭔가 다른 의도가 있다고 본다. 여기에 올 초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협회의 채용 비리를 확인해 관련자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지만, 협회는 “중징계 사안이 아니다”라고 거부했다. 협회는 정부가 당시 사건을 계기로 옥죄기에 나선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행안부가 협회 장악을 위해 법 개정 사실을 숨겼나. -아니다. 일반적으로 법을 개정할 때 초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초안이 나오자마자 곧바로 협회에 알려 의견을 구했다. 언론사 출신이 주축인 조직을 상대로 법 개정 내용을 숨긴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행안부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갈등을 언론계와 행안부 간 ‘힘겨루기’로 보기도 한다. -그렇다. 우선 협회의 전현직 간부 상당수가 언론사 출신이다. 지금까지 협회장을 역임한 10명 가운데 7명이 신문사 사장 등 언론인이기도 하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이번 사안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는 언론사들은 이 협회에서 요직을 맡았거나 현재 맡고 있는 이들이 속한 곳이다. 행안부는 사회적 파장이 큰 사안임에도 언론과 시민사회 등과 이 내용을 공유하지 않아 ‘협회 장악 의혹’을 자초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세종시에 ‘스마트워터시티’ 조성

    세종시가 2020년까지 4차 산업혁명기술을 적용해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을 과학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워터시티’로 조성된다. 17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환경부·세종시와 공동으로 스마트워터시티 구축사업을 추진,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사업은 2020년까지로 국고 60억원과 지방비 60억원 등 120억원을 투입한다. 기반시설에는 취수원에서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수량과 수질을 관리하는 통합관제시스템과 체계적인 누수 관리를 위한 원격 누수감지센서 1300대, 스마트 수도미터 926대 등이 있다. 또 자동으로 오염된 수돗물을 배출하는 자동드레인설비와 염소 냄새를 최소화하는 재염소설비를 주요 배수지와 관로 10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실시간 수질정보 제공을 위한 수질계측기도 8곳에 배치한다. 연내 기반시설이 구축되는 일부 아파트단지는 수질계측기와 단지 내 수질 전광판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 이후 세종시민은 스마트폰 앱과 공공장소에 설치된 수질 전광판에서 실시간 수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수공은 18일 오후 5시 30분 세종 한솔동 첫마을 6단지 중앙광장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 경과 등을 설명하고 워터시티에 적용할 각종 기자재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수공은 2014~2016년 파주에 스마트워터시티를 조성한 바 있다. 이학수 수공 사장은 “내가 사용하는 수돗물의 품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면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 함께 사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나 혼자 산다’ 쌈디, 나홀로 가평 여행...닭갈비 먹방+번지점프까지

    ‘나 혼자 산다’ 쌈디, 나홀로 가평 여행...닭갈비 먹방+번지점프까지

    ‘나 혼자 산다’ 쌈디가 홀로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났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경기도 가평으로 떠난 쌈디의 나홀로 여행기가 그려진다. 특히 이번 여행은 생애 최초의 혼자 여행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쌈디는 이날 서울과 가까운 가평으로 여행지를 결정, 기차표 구매와 플랫폼으로 가는 길마저 쉽지 않아 허당 매력을 발산했다. 연인들의 데이트 성지로 불리는 가평의 핫 플레이스 남이섬에 도착한 그는 어색함과 외로움을 느끼면서도 이내 섬 곳곳을 누비며 사진을 찍고 자전거를 타면서 자연과 여유를 만끽,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이날 쌈디는 닭갈비와 막국수를 흡입하는 놀라운 먹성으로 화사를 능가하는 ‘먹방’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또 자신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번지점프에도 도전한다. 50m 높이가 주는 공포감을 이겨내고 과연 쌈디는 멋지게 성공할 수 있을지. 혼자 여행 초보 레벨 쌈디의 다이내믹한 에피소드는 오는 14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래유산 톡톡] 대법원장·서울시장 공관이던 혜화동전시센터 ‘성곽 지킴이’

    [미래유산 톡톡] 대법원장·서울시장 공관이던 혜화동전시센터 ‘성곽 지킴이’

    지난 8일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팀이 찾은 성북동에는 무려 8개의 서울미래유산이 몰려 있다. 유형유산으로는 한양도성 혜화동전시센터, 성북동 국시집, 북정마을,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본원, 복자사랑 피정의 집, 쌍다리식당 등 6곳이다. 또 김광섭 시인의 시 ‘성북동 비둘기’와 선잠단의 ‘선잠제향’이 무형유산으로 선정돼 있다.2016년 7월부터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로 개방된 건물은 1941년 일본인이 지은 적산가옥으로 대한민국 해군을 창설한 손원일 제독이 거주했던 집이다. 1959년부터 20년간 대법원장 공관, 1981년부터 2013년까지 33년간 서울시장 공관으로 사용됐다. 성북동 국시집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골집이다. 혜화칼국수, 양재동 안동국시 소호정과 함께 서울의 3대 칼국숫집으로 꼽힌다. 북정마을은 한양도성의 품에 안긴 마을이다. 도성 아래 1960~70년대 골목길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흔히 달동네, 산동네라 불리던 이 마을의 또 다른 이름은 성곽마을. 한양도성을 배경으로 서울의 역사문화경관이 남아 있는 마을을 말한다. 김광섭 시인이 1969년 출간한 네 번째 시집 ‘성북동 비둘기’는 시인이 병상에서 썼던 35편을 정리해 엮은 것이며, 그의 대표 시집이다.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건물은 1955년에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3층의 철근콘크리트 붉은 벽돌 건축물이다. 수도사들이 여행가방을 만들어 팔아 구입한 벽돌로 직접 지었다. 이 건물은 방유룡 신부가 아이디어를 내고 이봉협이 설계를 맡았다. 1966년에 보수공사를 했으며 2006년 건물 외부를 복원하고 숙소를 리모델링했다. 구 본원 건물 외벽에는 당시 복자였던 김대건 신부, 정하상(바오로) 등 국내 최초로 한국 조각가들에 의해 조각된 12명의 순교자상이 설치됐다. 최초로 조각된 ‘한국 순교자상’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종교적 가치가 크다. 쌍다리식당은 성북동 기사식당의 대표주자이다. 1970년에 기사식당으로 출발한 연탄불구이 돼지불백 전문점으로 창업자의 대를 이어 자녀가 2대째 운영 중이다. 쌍다리라는 이름처럼 식당 주변에 두 개의 다리가 있었다. 서울미래유산팀
  • [길섶에서] 벌초 풍경/임창용 논설위원

    어릴 적 이맘때면 벌초날을 고대했다. 그날이 오면 4형제는 날이 새기가 무섭게 아버지를 따라나섰다. 선산 밑에선 벌써 어르신들이 낫을 갈고 계셨다. 아버지는 “구리 사시는 7촌 재당숙”, “양자 가신 제기동 작은할아버지”하면서 어른들께 일일이 인사를 시켰다. 마음은 벌써 콩밭에 가 있던 난 숙였던 머리를 들기가 무섭게 또래들을 향해 달려갔다. 어른들이 여기저기 흩어진 산소를 돌며 풀을 베느라 비지땀을 흘리는 동안 모처럼 만난 아이들은 뛰어노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새참으로 콩국수와 돼지수육이 차려졌다. 먼 길을 따라나선 보람이 가장 큰 순간이었다. 지난 주말 아들과 벌초길을 나섰다. 아이 표정이 마뜩잖다. 점점 아이를 데려가기가 힘들다. 종중 어르신은 꼭 아이들과 오라고 성화다. 1년에 한 번도 못 보면 무슨 친척이냐면서. 피붙이들이 남처럼 멀어지는 데 대한 안타까움이 읽힌다. 선산 아래 납골당을 조성해 벌초는 한결 쉬워졌다. 식사는 출장뷔페를 불러 해결하고, 아이들에게 장학금까지 준다. 그래도 참석률은 예전만 못하다. 아이들은 1년 만에 본 4촌, 6촌 형제들이 서먹해선지 각자 스마트폰만 들여다본다. 그래도 벌초 대행 시대에 얼굴 맞대는 것만 해도 어딘가. sdragon@seoul.co.kr
  • 로봇에 푹 빠진 마니아들 “늦은 밤까지 원 없이 공부해요”

    로봇에 푹 빠진 마니아들 “늦은 밤까지 원 없이 공부해요”

    설계·디자인 등 산업현장서 응용 가능대학 기계·컴퓨터공학과 실습실 방불신상열 교장, “‘4차산업미래신기술교육원’ 만들어야” “이 창문은 스마트폰으로 열고 닫을 수 있어요. 침입하려 하면 센서가 감지해 신호도 알려 주고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로봇고의 동아리실 분위기는 대학 기계공학과나 컴퓨터공학과 실습실을 방불케 했다. 이 학교 전공 동아리 중 한 곳인 ‘M&A’ 소속 학생들은 동아리실을 돌아보던 신상열 교장과 기자에게 ‘스마트 윈도’를 설명했다. 학생들이 공개된 도면을 토대로 기계장치를 설계하고 이를 3D 프린터로 출력해 모형 창문과 연계한 것이다. 최근 각광받는 사물인터넷(IoT) 제품으로 볼 수 있다.실습실은 컴퓨터와 3D프린터, 분해 흔적이 있는 세탁기 등으로 가득했다. 이 동아리 회장인 2학년 최예선양은 “기숙사에 공용 세탁실이 있는데 빨래가 끝났는지 확인하러 자주 가봐야 해 불편했다”면서 “학교에서 구해 준 세탁기를 분해해 남은 세탁 시간을 핸드폰으로 확인하는 장치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김형만 기술부장교사는 “우리 학생들의 전공 과목 이해도는 전문대 1~2학년 수준이고, 실기 능력은 더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서울로봇고는 서울의 대표 마이스터고 중 한 곳이다. 서울시장과 교육부 장관, 서울교육감 등이 미래 교육을 강조하고 싶을 때 곧잘 들르는 장소다. 이 학교의 올해 2월 졸업생 취업률은 96%로 서울 고교 중 가장 높았다. 취업 질도 괜찮은 편이다. 삼성전자에 11명 입사한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기업에도 여럿 들어갔다. 강남공고였던 이 학교는 2013년 로봇 분야 인재를 키우는 마이스터고가 됐는데 현재 모두 4개 학과(첨단로봇설계과·제어과·시스템과·정보통신과)에 465명이 재학 중이다. 예전 실업계고에서 기계 작동 등 단순 기능 위주로 배웠던 것과 달리 실제 산업용 로봇을 설계·디자인해 시제품을 만들고 작동하는 전 과정을 배우고 응용한다.신 교장은 높은 취업률 등 학교 성과에 대해 “중학교 때부터 로봇에 미쳤던 아이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원 없이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밤 10시가 되면 학생들에게 실습실에서 나가도록 하는데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 학교 신입생의 중학교 때 평균 내신성적은 상위 30~40% 수준이다. 하지만 고교 입학 뒤 보여 주는 학습 능력은 중학교 교과 성적표에 드러난 수준 이상이다. 마이스터고는 산업 현장에서 당장 일할 인력을 키울 목적의 학교인 만큼 산업계 목소리를 바로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 기업이 요구하는 수업을 강화하고, 교사들도 방학 기간 등을 활용해 새로운 분야를 꾸준히 재교육받는다. 신 교장은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분야가 있다면 일반고보다 마이스터고 진학을 생각해볼 만하다”면서 “학습 동기 부여가 된 학생은 정말 무섭다”고 말했다. 신 교장은 “제대로 된 미래 직업·진로 교육을 하려면 좀 더 체계화된 체험 교육 공간이 필요하다”면서 “전국 시도교육청마다 ‘4차산업미래신기술교육원’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석탄·LNG 전력거래량 원전의 2배… 연료비는 10배

    석탄·LNG 전력거래량 원전의 2배… 연료비는 10배

    신재생 가격경쟁력까지 속도 조절 필요석탄·액화천연가스(LNG) 전력거래량이 원자력의 2배가 채 안 되지만 발전 비용은 10배 가까이 더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이 21일 한국전력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발전 6사(한국중부·서부·동서·남부·남동발전, 한국수력원자력)의 전력거래량은 석탄 19만 6885GW, LNG 4만 5698GW, 원전 15만 4310GW였다. 반면 연료비는 석탄 7조 3380억원, LNG 3조 9404억원, 원전 1조 254억원이었다. 원전의 발전 비중은 30%를 넘지만 정작 연료비는 석탄·LNG의 10%에도 못 미친다. 지난해 역시 석탄·LNG·원전의 전력거래량은 각각 21만 4849GW, 3만 6209GW, 14만 1278GW로 전년과 비슷했다. 하지만 석탄 연료비는 11조 1669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원가량 훌쩍 뛰었다. 한국전력공사가 6년 만에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원인 중 하나가 석탄(유연탄) 가격 급등에 있다는 점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특히 석탄 발전 비중이 2016년과 지난해에 비슷했지만 연료 가격이 뛰면서 적자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이 문제다. 정부는 “에너지 전환 정책은 한전 적자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연료비가 오르면 전기요금 인상 요인으로 전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과 12월에 ‘에너지 전환 로드맵’,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월성 원전 1호기 가동 중단, 신규 원전 6기 건설 백지화 등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원전 가동 비용이 아직 저렴한 만큼 향후 신재생에너지가 가격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용균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신재생에너지 가격이 원자력의 3배 이상인 데다 국민 세금이 투입된 보조금 지원이 큰 몫을 차지한다”면서 “신재생에너지가 경제성을 갖추기 전까지는 석탄·원전과의 적정성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금강 3개 보 완전 개방… 평가 후 4대강 보 처리 활용

    수막 재배 시작 11월부터 정상 수위로 농민 피해 예방 대책 마련… 문제땐 회복 4대강 가운데 처음으로 금강의 3개 보가 다음달 완전 개방된다. 환경부는 보가 완전 개방되는 기간에 수질과 생태계를 모니터링하고 자연성 회복 가능성을 평가해 향후 보 처리 방안을 마련하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3.5m인 백제보 수문을 이날 오후 8시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해 오는 30일 지하수 안정 범위인 1.4m까지 낮출 계획이다. 앞서 환경부는 부여군, 백제보농민대책위원회,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와 금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한 백제보 완전 개방, 안정적인 용수 공급 등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강의 3개 보 가운데 세종·공주보는 지난해 11월 완전 개방됐지만 백제보는 지난 7월 소폭 개방한 데 이어 민·관 협의체 결과에 따라 지난달 31일부터 3.5m까지 수위를 낮춘 바 있다. 다음달 한 달간 금강의 모든 보가 완전 개방된 후 지하수 활용 영농기법인 수막 재배가 시작되는 오는 11월부터 정상 수위(4.2m)로 회복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 기간에 수질과 생태계 등을 집중적으로 관측해 자연성 회복 가능성을 수계 전체로 확대해 분석한다. 확보된 자료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4대강 보 처리 방안 마련을 위한 근거로 활용된다. 참여 기관들은 농민의 피해 예방과 안정적인 농업용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보 개방 이후 지하수 이용에 문제가 발생하면 백제보 수위를 회복하고 7개 양수장에서 취수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완 대책도 추진한다. 김영기 백제보농민대책위원회 대표는 “보 개방 취지에 적극 공감한다”면서 “보 개방에 맞춰 지하수위 관측에 참여하는 등 용수 공급과 수질 개선 노력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아버지를 감당 못한 저는 루저입니다…평생 죄를 반성하겠습니다”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아버지를 감당 못한 저는 루저입니다…평생 죄를 반성하겠습니다”

    ⑧ 함께 풀어야 하는 과제 <끝> 에필로그-김민준씨 항소심 최후 변론여기 아버지를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28세 청년이 있습니다. 13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아들 혼자서 돌보다 벌어진 비극입니다. 천륜을 저버린 범죄지요. 그가 저지른 일의 결과를 보면 벌을 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기자는 취재를 하면 할수록 이 청년을 향해 돌팔매를 던지는 일에 머뭇거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절망으로 몇달 사이 백발이 된 어머니의 기막힌 사연을 듣고 하기 쉬운 손가락질이 온당한가를 고민해야 했습니다. 어머니는 “가족은 살려고 노력한 죄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십수년 간병에 지쳐 본인은 우울증에 걸렸고, 이를 모른 척할 수 없었던 아들이 2년 전부터 간병을 도맡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똑똑해 줄곧 반장을 해 왔고, 과외 없이 명문대에 입학한 아들이었습니다. 간신히 오른손만 움직이는 아버지에게 아들은 잘했습니다. 사건 전날도 부친을 업고 아버지가 좋아하는 막국수를 먹으러 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뇌출혈 후유증으로 5살 아이 수준으로 돌아간 아버지의 행동을 온전히 감당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하루 4번, 알약 17개를 먹이면서 ‘먹기 싫다’고 떼쓰고 소리 지르는 아버지에게 순간 화가 치밀었는지 모릅니다. 이 청년은 결국 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대법원 판결이 남았지만 형이 줄거나 무죄가 선고될 확률은 희박합니다. 청년을 편들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지난 7월 이 청년이 항소심 최후 변론에서 고통스럽게 내뱉은 고백의 말을 함께 나누고 고민하고 싶습니다. 이를 끝으로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을 마무리 짓습니다. “우선 이런 나쁜 죄를 저질(울먹임)…정말 죄송합니다. 생활이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저거(제 감정)를…통제할 수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희의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이 안정되지 못해 늘 불안했습니다. 이겨 내지 못하고…제 아버지를 잘 보살피지 못한 점 너무 부끄럽고, 미안하고, 후회됩니다.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평생 죄를 뉘우치고 반성하겠습니다. 꼭 의사가 돼서 아프고 힘든 사람들을 치료하며, 도우며 사회의 일원으로 사람이 되겠습니다. 처음 사건 조사받으며 제 가족에게 생긴 일이 믿기지 않았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건 어쩌면 꿈이라고 생각하면서 아버지의 상황을 부정해서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의 조사 태도에 대해서도 늦었지만 사죄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자주 너무 슬펐습니다. 외로웠고, 위로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침묵). 저 혼자서 버티기엔 버거웠고 비참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고 싶었던 일들이 가슴속에 가득했는데…눈앞에 처해 있는 제 상황들을 이겨 내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고통을 버텨야 했고 힘겹게 살아 냈어야 했습니다. 저는 결국 루저입니다. 제가 잘못한 점들은 변명의 여지가 하나도 없습니다. 저를 낳아 주신 부모님께 못난 모습을 보이고 큰 죄를 지었습니다. 면목이 없습니다. 평생 사죄하고 반성해 반드시 이로운 사람이 되겠습니다. 제가 지은 죄를 절대 잊지 않고 반성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2018년 김민준(가명) 올림
  • 로봇에 푹 빠진 마니아들 “늦은 밤까지 원 없이 공부해요”

    로봇에 푹 빠진 마니아들 “늦은 밤까지 원 없이 공부해요”

    서울로봇고 동아리실 가보니 설계·디자인 등 산업현장서 응용 가능대학 기계·컴퓨터공학과 실습실 방불신상열 교장, “‘4차산업미래신기술교육원’ 만들어야” “이 창문은 스마트폰으로 열고 닫을 수 있어요. 침입하려 하면 센서가 감지해 신호도 알려 주고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로봇고의 동아리실 분위기는 대학 기계공학과나 컴퓨터공학과 실습실을 방불케 했다. 이 학교 전공 동아리 중 한 곳인 ‘M&A’ 소속 학생들은 동아리실을 돌아보던 신상열 교장과 기자에게 ‘스마트 윈도’를 설명했다. 학생들이 공개된 도면을 토대로 기계장치를 설계하고 이를 3D 프린터로 출력해 모형 창문과 연계한 것이다. 최근 각광받는 사물인터넷(IoT) 제품으로 볼 수 있다.실습실은 컴퓨터와 3D프린터, 분해 흔적이 있는 세탁기 등으로 가득했다. 이 동아리 회장인 2학년 최예선양은 “기숙사에 공용 세탁실이 있는데 빨래가 끝났는지 확인하러 자주 가봐야 해 불편했다”면서 “학교에서 구해 준 세탁기를 분해해 남은 세탁 시간을 핸드폰으로 확인하는 장치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김형만 기술부장교사는 “우리 학생들의 전공 과목 이해도는 전문대 1~2학년 수준이고, 실기 능력은 더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서울로봇고는 서울의 대표 마이스터고 중 한 곳이다. 서울시장과 교육부 장관, 서울교육감 등이 미래 교육을 강조하고 싶을 때 곧잘 들르는 장소다. 이 학교의 올해 2월 졸업생 취업률은 96%로 서울 고교 중 가장 높았다. 취업 질도 괜찮은 편이다. 삼성전자에 11명 입사한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기업에도 여럿 들어갔다. 강남공고였던 이 학교는 2013년 로봇 분야 인재를 키우는 마이스터고가 됐는데 현재 모두 4개 학과(첨단로봇설계과·제어과·시스템과·정보통신과)에 465명이 재학 중이다. 예전 실업계고에서 기계 작동 등 단순 기능 위주로 배웠던 것과 달리 실제 산업용 로봇을 설계·디자인해 시제품을 만들고 작동하는 전 과정을 배우고 응용한다.신 교장은 높은 취업률 등 학교 성과에 대해 “중학교 때부터 로봇에 미쳤던 아이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원 없이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밤 10시가 되면 학생들에게 실습실에서 나가도록 하는데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 학교 신입생의 중학교 때 평균 내신성적은 상위 30~40% 수준이다. 하지만 고교 입학 뒤 보여 주는 학습 능력은 중학교 교과 성적표에 드러난 수준 이상이다. 마이스터고는 산업 현장에서 당장 일할 인력을 키울 목적의 학교인 만큼 산업계 목소리를 바로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 기업이 요구하는 수업을 강화하고, 교사들도 방학 기간 등을 활용해 새로운 분야를 꾸준히 재교육받는다. 신 교장은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분야가 있다면 일반고보다 마이스터고 진학을 생각해볼 만하다”면서 “학습 동기 부여가 된 학생은 정말 무섭다”고 말했다. 신 교장은 “제대로 된 미래 직업·진로 교육을 하려면 좀 더 체계화된 체험 교육 공간이 필요하다”면서 “전국 시도교육청마다 ‘4차산업미래신기술교육원’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양동근 아내, ‘냉장고를 부탁해’ 스튜디오 깜짝 방문 ‘내조의 여왕’

    양동근 아내, ‘냉장고를 부탁해’ 스튜디오 깜짝 방문 ‘내조의 여왕’

    가수 양동근 부인이 ‘냉장고를 부탁해’ 스튜디오를 찾았다. 10일 방송되는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힙합 래퍼 양동근과 마이크로닷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양동근의 부인은 남편 응원차 스튜디오를 깜짝 방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양동근은 갑작스러운 아내의 등장에 진심으로 반가워했지만 셰프들이 해준 요리를 먹는 와중에도 “아내를 위해 음식을 남겨야 할 것 같다”라며 눈치를 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이건 딱 아내가 좋아할 맛”이라며 소문난 ‘아내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이날 양동근은 “냉장고는 오롯이 아내의 세상이다. 내가 손댈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며 냉장고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MC들이 양동근에게 “반찬이 입맛에 잘 맞느냐”고 묻자, 그는 “내 입맛은 중요하지 않다. 아내가 해주는 음식은 다 좋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공개된 냉장고에서 역시 ‘부인 바보’ 양동근의 흔적이 발견했다. 양동근은 냉장고에서 비빔국수 양념이 등장하자 “내 입맛과는 달리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멀리서 직접 사온 양념이다”라고 답했다. 또 “아이 셋을 키우며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되도록이면 밖에서 외식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며 부인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 씀씀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사랑꾼’으로 돌아온 힙합 대부 양동근의 냉장고와 그의 아내의 깜짝 등장은 이날(1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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