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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즈솔, 한국수자원공사 초기창업패키지 IR데모데이 대상 영예

    아이즈솔, 한국수자원공사 초기창업패키지 IR데모데이 대상 영예

    우송대학교 교원창업 기업 ㈜아이즈솔(대표 구인혁)은 지난 12일에 열린 한국수자원공사 2021 초기창업패키지 IR데모데이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아이즈솔 대표 구인혁 우송대학교 글로벌융합비즈니스학과장은 수상소감으로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분석 솔루션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더욱 강화해 코로나19로 시행 중인 비대면 수업으로 야기된 교육격차를 완화할 수 있는 미래교실의 실험을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아이즈솔은 이번 IR데모데이에서 AI기반 실시간 온라인 수업 집중도 분석 솔루션을 공개했다. 비대면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본인의 학습과정과 학습성과를 확인할 수 있어 자리에 참석한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VC)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해당 솔루션은 디지털 교육 플랫폼을 사업 모델로 삼았으며, 온라인 수업 중인 학생들의 시선, 자세, 감정 등을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으로 분석, 그 결과를 학생이 직접 확인하여 학습태도와 방법을 변화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학습자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이다. 또한 아이즈솔은 대상 수상으로 다양한 지원과 기회도 얻게 되었다. 매칭 된 투자기관들과의 우선 협상권과 한국수자원공사 주관의 투자 연계 프로그램 등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되었으며, AI기반 실시간 온라인 수업 집중도 분석 솔루션은 2021학년 2학기부터 우송대학교, 솔브릿지국제대학 등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 초기창업패키지 IR데모데이는 초기창업기업들의 투자자 네트워크 확대 및 투자유치 연계 지원을 위한 그룹투자 상담회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60여 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했으며, 2개월 동안 기업별 일대일 투자상담회 및 IR피칭덱 고도화 교육을 거쳐 최종 12개 스타트업이 IR데모데이 발표에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공기관 정부 배당금 1조 4396억원 확정

    기획재정부는 올해 정부출자기관 22곳으로부터 배당금 1조 4396억원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기관별 배당금은 한국토지주택공사(5845억원), 중소기업은행(2208억원), 한국산업은행(296억원), 한국전력공사(1421억원) 순이다. 지난해 배당금보다 356억원 증가했다. 배당을 한 정부출자기관의 평균 배당성향은 36.92%로 전년 대비 4.34%포인트 올랐다. 17곳은 올해 배당을 하지 않았다. 배당을 하지 못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조폐공사 등 11곳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당기순손실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 6곳은 이월결손 보전 등을 이유로 배당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 배당을 하지 않았던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 88관광개발주식회사는 올해 배당을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환경 공기업 ‘내맘대로’ 계약·사업관리

    환경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환경공단이 발주·입찰·계약 등 사업 관리를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과 환경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환경공단을 대상으로 2016~2020년 상반기 체결된 계약·사업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공정성 훼손과 특혜 등이 의심되는 부적정한 업무 처리가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관경고(12건), 징계·문책(11건), 입찰참가자격 제한(4건), 환수·정산(8억원) 등의 조치를 내렸다. 조사 결과 양 기관은 지방자치단체 위탁사업에도 지방계약법이 아닌 국가계약법을 적용해 지역업체 가점 및 지방의원의 입찰 참여·계약 체결 제한 등 규정을 회피했다. 또 입찰담합징후진단시스템을 갖췄지만 실적은 단 한 건도 없었다. 환경공단은 발주·입찰·계약 관련 전산 관리를 하지 않았고, 요건이 엄격한 긴급 발주를 남용해 업체의 입찰 참가 기회를 제한하는 것은 물론 유찰 시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등 특혜 제공 의심 사례가 적발됐다. 수자원공사는 입찰 참가·계약이 금지된 부정당 업자와 계약을 맺는가 하면 부정당 업자에 대한 입찰 참가자격 제한 조치를 지연한 후 해당 업체와 수의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형공사의 계약금액 증액 시 계약심의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거치도록 했지만 누락했고, 사적 이해관계 신고 대상에 임원을 제외하는 등 임직원의 준법·청렴의식 부족 등이 지적을 받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ckpark@seoul.co.kr
  • ‘월성1호’ 채희봉 전 靑비서관…“檢 기소 막으려다 실패”

    ‘월성1호’ 채희봉 전 靑비서관…“檢 기소 막으려다 실패”

    월성 1호 경제성 조작 및 조기폐쇄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채희봉(55)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현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검찰의 기소를 수사심의를 통해 막으려다 실패했다. 13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검찰시민위원장은 지난 7일 부의심의위원회를 열고 채 전 비서관 신청 건을 심의할 결과 “검찰 수사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고 수사심의위에 부의(토의를 부침)하지 않기로 했다. 채 전 비서관은 지난달 29일 변호인을 통해 대전지검 시민위원회에 자신의 기소·불기소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했었다. 검찰시민위원회는 피의자측 신청 사건을 살피고 기소 및 구속영장 청구 등 적정성을 따져 검찰에 제시하며 교육계 등 인사 40명으로 구성됐다. 채 전 비서관은 월성 1호기 원전 조기 폐쇄를 판단할 한국수력원자력 경제성 평가 과정에서 산업부 공무원 등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지난 2월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기각된 백운규(56)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채 전 비서관을 조만간 기소할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10월 20일 감사원이 2018년 6월 월성 1호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고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국민의 힘이 백 전 장관 등 12명을 고발하면서 대전지검 형사5부가 착수한 월성 1호 사건은 문모 국장 등 산업부 공무원 3명을 기소했으나 구속됐던 2명이 지난달 초 보석으로 풀려나는 등 청와대를 겨눈 검찰 수사의 칼끝이 무뎌진 상태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부산한 비탈길 골목길 하늘길…테스형 경규형 맛있는 이바구

    부산한 비탈길 골목길 하늘길…테스형 경규형 맛있는 이바구

    서울신문은 13일부터 ‘이우석의 미시(微視)여행’을 3주에 한 번 연재합니다. 국내 여행지를 매우 좁게 설정해 현미경처럼 샅샅이 훑어보자는 취지의 코너입니다. 연재를 담당할 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장은 ‘언어유희의 달인’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여행전문가입니다. 글 곳곳에 심어 놓은 저자 특유의 ‘유머 코드’에 즐겁고 놀라운 경험을 하시게 될 겁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부산에 초량동이 있다. 부산역 바로 앞이다. 서울로 따지면 서울역 앞 청파동, 아니 산비탈로 올라서야 하니 후암동쯤 되겠다. 가파른 건 비슷하다. 생각해 보니 목포역 앞에도 유달산이 있다.(왜 역 앞엔 늘 산이 있을까.) 아무튼 초량에 올라가면 부산 역사를 볼 수 있다. 부산역 역사(驛舍)도 보인다. 지명에 산(山)자가 들어가는 부산의 속살이 초량이다. 목포가 항구라면, 부산은 산이다. 부산은 도시 곳곳이 바다에서 수직으로 치솟은 산들이 빼곡하기 때문이다. 부산 산복도로는 그 산(山)의 배(腹)를 가른다. 천국의 계단(stairway to heaven)이랄까. 고개를 들고 엉덩이는 빼고 하늘을 향한 계단을 딛고 하염없이 걸어야만 오를 수 있던 동네에 차로 오르내릴 하늘길이 생겨났다. 산복도로는 멀리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산을 휘휘 감으며 마을을 가르고 하늘과 땅을 나누고 있다. 약 반세기 전 생겨난 부산의 허리띠 산복도로, 그중에서도 초량의 이야기다. ●왜구 침입 잦던 목초지서 19세기말 개항도시 초량은 부산의 원도심이다. 근대도시 부산이란 곳이 생겨나면서 가장 먼저 발달한 마을이다. 지금이야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국제도시로 위용을 당당히 과시하고 있지만 부산은 확실히 조선시대까지는 변방이었다. ‘가마메’란 이름의 부산이 조선 성종 때 부산(釜山)이란 이름으로 문헌에 처음 등장했고 동래(동래, 해운대, 수영 등)와 동평(지금의 부산 도심), 기장현으로 나뉜, 그야말로 촌구석 취급을 당했다. ‘왜구’랬을까? 잦은 왜구의 침입 탓이었다. 16세기 동래도호부로서 경상좌수영과 왜관이 부산포에 설치된 다음에야 부산(사실은 동래)은 뭔가 그럴싸한 도시 기능을 하게 됐다. 조선 후기 들어 조정은 사중면 초량에 왜관과 객사를 세웠고 이곳에서 왜와 외교를 했다. 초량은 그저 교통이 좋은 목초지대일 뿐이었지만 19세기 말 갑자기 주목받았다. 1876년 강화도 조약 이후 개항장에 속했던 까닭이다. 일제(메이드 인 재팬이 아니다)와 청(효녀 아니다)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초량은 국제도시의 이미지를 줄곧 지켜오고 있다. 팽창을 노렸던 일제는 철도와 선박편으로 한반도, 대륙과 연결하기 위해 부산을 주목했고 교통 주거 인프라 등 도시개발을 서둘렀다. 간척을 통해 넓어진 초량 일대는 항만(북항)과 철도를 연결하는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가 됐다. 청 역시 중앙부두와 철도 건설로 생겨난 일자리를 찾아온 자국민 ‘쿨리’(苦力)를 위해 청관을 세웠다. 지금도 초량 부산역 앞에는 차이나타운이 남아 과거 조계지 시절의 근대사를 엿볼 수 있다. 처음엔 ‘남의 문화유산답사기’였지만 지금은 우리 역사가 됐다. 한국전쟁은 부산에 인구가 대거 유입되는 엉뚱한 결과를 낳았다. 10만여명에 불과하던 부산에 피란민이 몰려들며 무려 140만명이 모여 사는 대한민국 임시수도가 되니 당장 거주지가 태부족이었다. 산기슭밖에 없었다. 너도 나도 산에 올라가 판잣집을 지었다. 물론 초량 뒷산에도 올라갔다. 하늘까지 층층 이어진 달동네가 생겨나게 된 사건이다.●백제병원·남선창고… 사람·돈 돌던 이바구길 높이 올라가면 그 역사가 자세히 보일까 싶어 초량을 올랐다. 해발 0m 근처인 부산항, 부산역에서부터 400m 남짓한 구봉산으로 오르는 길. 그 옆이 초량(草粱)이다. 부산역에서 길을 건너면 ‘초량 이바구길’이 시작된다. 부산시와 동구청이 부산의 옛 ‘이바구’(이야기의 사투리)를 들으며 시티투어를 하는 관광 코스로 지정했다. 재미나고 놀라운 이야기가 많이 숨어 있다. 지금 하늘을 찌를 듯한 마천루가 득실한 해운대와 비교하자면 낡은 원도심 마을이겠지만 애초 초량은 사람도 돈도 돌던 곳이다. 한국전쟁 전에는 함흥과 원산 바다에서 내려온 배가 초량(그때는 이 일대가 바다였다) 앞에 대고 명태며 고등어를 쏟아냈다. 그래서 이곳에 있던 수산물 창고를 북선(北船) 창고라 불렀다. 선창 일거리만 해도 넘쳐났다. 전국에서 생선 장수들이 몰려들고 청요릿집엔 손님들로 바글바글했다. 전쟁 후 북선 창고는 남선 창고로 이름이 바뀌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최대 수산물 유통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일제가 물러가고 미군이 상륙하면서 ‘빠’니 ‘비어-홀’이라고 부르는 술집들이 가득한 ‘텍사스촌’이 초량에 생겨났다. 말하자면 서울 이태원 격이다. 이곳을 통해 나온 달러와 군수물자가 부산 국제시장은 물론 전국을 돌았다.‘이바구길’은 초량 외국인 골목에서부터 출발한다. 차이나타운 아래로 러시아 키릴문자와 필리핀 간판이 가득한 유흥가를 그냥 지나치려고(정말이다) 했지만 이곳에 ‘이바구’가 숨어 있다. 1927년 최용해가 지은 첫 근대식 개인종합병원 구 백제병원(국가등록문화재 제645호)이 초량 외국인 거리에 있다. 김해 출신인 최용해는 일본에서 의대를 나와 일본인 아내와 함께 부산으로 건너왔다. 동양척식회사로부터 돈을 빌려 당시 부산에서 최고 높은 5층 벽돌건물을 짓고 백제병원(그런데 왜 신라병원이 아닐까?)을 열었다. 처음엔 병원이 잘됐지만 돌연 사건이 터졌다. 관리들이 데려온 행려병자 시체를 병원 4층에 보관했던 것이 들통났다. ‘돈 없는 환자가 가서 죽으면 시체를 병원에 두고 표본으로 쓴다’는 소문이 돌았다. 겁을 먹은 환자들이 외면하며 급격히 상황이 어려워졌다. 결국 최용해는 일본으로 야반도주했다. 이후 백제병원은 대형 청요릿집과 예식장 등으로 바뀌었지만 모두 사라졌다. 그나마 여지껏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은 차라리 다행이다. 현재는 1층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건물은 일부 허물어진 역사의 잔흔 그대로이지만 그 안을 채우는 커피향만큼은 세련되고 파릇하다. 부산시는 백제병원을 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때 부귀영화를 누렸던 남선 창고는 현재는 사라지고 없다. 창고를 가득 채웠던 명태처럼 온데간데없지만 상업과 물류의 지력(地歷)만큼은 여전하다. 우연인지 그 자리엔 현재 할인마트가 생겼는데 옛 창고의 담벼락 일부만 남았다. 1900년대 생겨난 국내 최초의 근대 물류 창고였던 남선창고는 노르웨이 베르겐의 ‘브뤼겐’(한자동맹 중심지)처럼 당시로선 엄청난 규모의 물류조합을 운영하며 명성을 떨쳤다. 전국에 명태를 공급하던 곳이지만 직접 명태를 서울로 공급하는 경원선이 개통되고, 초량 앞바다가 매립된 후 해운 물류 중심이 부산항으로 옮겨가며 몰락의 길을 걸었다. 그 누가 알았으랴, 바다가 사라질 줄은.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반대가 되니 좋은 뜻만은 아닌 듯하다. 여기까지만 평지다. 이제 산길을 올라야 한다. 초량초등학교 담벼락에는 옛 마을의 서정성을 노래한 이야기들이 그려져 있다. 초량초교는 전통이 오랜 곳이다. ‘소크라테스의 아우’인 가수 나훈아와 코미디언 이경규, 음악감독 박칼린이 이 학교를 다녔다. 아, 나훈아의 ‘테스형’은 다른 곳을 나왔다. 아테네 아고라에서 토론을 통해 공부했다. 초량초교 동문 선후배인 이들은 각각 1947년생, 60년생, 67년생이니 시대는 달랐지만 초량의 변화 속 눈앞에 펼쳐진 바다를 내려다보며 꿈과 재능을 키웠을 것이다. 대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초량에는 ‘명태 눈깔을 빼먹으면 노래를 잘한다’는 말이 전해진다. 남선 창고가 있던 곳이니 예능인을 많이 배출한 것은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 노래를 잘 부르는 미래의 가수를 위해 누군가는 눈깔이 없는 명태를 먹었다.●168계단 줄기 삼아 작은 골목 가지처럼 연결 길가에는 1893년 지어진 초량교회가 있다. 일제강점기에 신사 참배 반대를 이유로 죽임을 당했던 주기철 목사가 있었던 교회로 개신교에선 뜻깊은 장소로 알려졌다. 한강 이남 최초의 교회로 무려 130년 가까이 됐다. 초량은 얼마나 신식 문물이 빨리 들어온 곳이었나. 길은 가파르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다. 이따금씩 부는 바닷바람이 땀을 식혀 준다. 제주 올레길처럼 이바구길에는 곳곳에 쉼터가 있다. 쉼터 역시 옛 분위기가 오롯이 남아 있다. 딱 추억 속 ‘점빵’ 풍경이다. ‘이바구 정거장’에선 국수나 음료를 팔고 ‘168 도시락국’에선 시락국밥과 추억의 도시락을 판다. 쉬어 가며 감성도 충전할 수 있다. 168이란 숫자의 의미는 가게에서 나오면 바로 알 수 있다. 하늘까지 뻗었다고 해도 믿을 만큼 높은 계단길이 쉼터 앞에 펼쳐진다. 고개를 끄덕여야 할 만큼 눈에 꽉 들어찬다. 우물가부터 산복도로까지 이어진 계단이 아찔하다. 168개의 계단이다. 페루 마추픽추의 계단과 닮았다.계단을 큰 줄기 삼아 양옆으로 작은 골목이 가지처럼 이어진다. 초량사람들이 물을 긷기 위해 오르내리던 168계단은 초량 마을을 이어 주는 동맥이며 소통의 통로다. 지금은 모노레일이 생겨나 ‘도가니’에게 미안하지 않다. 기계 레일 탓에 정취는 덜하지만 인정은 여전하다. 이곳에서 만나는 이웃들은 어김없이 인사를 나눈다. 관광객들도 인사를 하지 않으면 어색할 만큼 모노레일 캐빈 속 공간은 따스하다. 소통이란 이처럼 자연스러워야 한다. 중간에 내리면 168빵카페가 있다. 고소한 빵과 커피 향에 이끌려 저절로 내리게 된다. 일명 ‘홍신애빵집’이라 불리는 곳이다. 요리연구가 홍신애씨가 차렸다. 홍씨는 초량 여행을 많이 다닌 듯하다. 테라스에 의자를 놓고 갓 구워 낸 빵 조각을 씹는 그 순간이 초량 이바구길 여행의 딱 중간쯤 된다. 영락없는 전망 휴게소 역할이다. 옆길로 새면 김민부 전망대가 나온다. 고교 1학년 때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천재 시인 김민부를 기린 이름이다. 그는 이 집에 살았다. 전망대는 실로 근사한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푸른빛을 띠는 바다를 두고 아래에 다닥다닥 이어진 작은 집들의 지붕을 통해 ‘부싼 싸람’의 진면목을 내려다볼 수 있다. 그는 지금 보이는 저 바다를 그리며 “일출봉에 해 뜨거든 날 불러주오, 월출봉에 달 뜨거든 날 불러주오”라고 ‘기다리는 마음’을 노래했을 것이다.●블록 쌓아 올리듯… 만화같은 산동네 지붕들 옥상마다 놓인 파란색 물탱크, 허공을 가르는 목욕탕 기둥들 사이로 하늘을 향해 난 계단, 블록을 쌓아 올린 듯 차곡차곡 이어진 집들이 만화 같은 산동네 풍경을 이루고 있다. 우리 집 지붕이 남의 집 마당이 되고 또 우리 마당은 아랫집 지붕으로 이어진 길이 되는 반도체처럼 집약된 집 더미. 전란을 피해 내려와 산에 살기 시작한 사람들, 반세기가 지나니 말씨도 마음씨도 진짜 부산 사람이 되었다. 높이 오르니 부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가 보였다. 여기서 좀더 오르면 산복도로가 나온다. 수직적인 길로 이뤄진 산동네를 모두 수평으로 꿰는 넓은 신작로. 비행기처럼 높은 길을 달리는 버스는 뒤뚱뒤뚱거리며 부산의 허리를 연결한다. 산복도로 곳곳에 수려한 전망이 펼쳐진다. 산복도로에서 바라본 경치란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매력이 가득하다. 바다와 항구, 마을과 철도, 교량과 배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이란 것은 어디서 또 찾을 수 있을까. 여기다 ‘유치환의 우체통’ 등 곳곳에 깃든 이야깃거리는 서정성과 낭만까지 곁들여 있다. “여봐요, 백신은 맞았나요?” 1년 후 나의 미래로 보내는 편지를 썼다. 과거 추억이 서린 풍경을 바라보며 현실 속 걱정을 함께 적었다. 세상을 내려다보며. 좀더 눈을 가늘게 뜨고 보면 마음속 무엇이 현실에 투영돼 겹쳐 보인다. 산복도로에서 보는 세상은 초고층 마천루 호텔방에서 담는 ‘근사한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우체통 앞에선 상상의 나래가 활짝 펴진다. 늘 힘들게 오르내리지만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먼 바다를 바라보며 꿈을 키웠을 어느 이름 모를 초량의 아이를 떠올려 본다. 그 아이는 어떤 감상을 마음속에 쌓아 가며 자랐을까. 부산에 대한 추억이란 것이 전혀 없다 할지라도, 무슨 영화 속 이야기일지라도 상관없다. 연인과, 가족과 함께 이곳 이바구길을 함께 걸으며 초량이 지켜온 반세기의 이야기들을 듣고 살며시 뭔가를 상상해 본다면? 그 포근한 이야기란 차가운 유리투성이 도시의 것보다는 썩 좋을 듯하다. 바다로 열린 청마의 우체통에선 많은 상상들이 미래로 전송되고 있다. 글 사진 놀고먹기연구소장 demory@naver.com■초량 여행 체크리스트 뭘 먹지? 50년 부산 중심지 초량엔 먹거리가 많다. 부산에 사는 이도 부산을 오가는 이도 초량을 찾아 대선 소주잔을 기울여 온 세월이 켜켜이 쌓인 까닭이다. 산복도로에서 더 올라가면 360도 전망의 구봉산 초량공원, 길을 따라 내려오면 돼지불고기를 파는 기사식당 거리와 만난다. 일명 ‘불백거리’인데 값싸고 푸짐한 식사를 즐길 수 있어 택시 기사뿐 아니라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는다. 좀더 내려오면 이름난 초량 돼지갈비 골목도 있다.은근히 잘하는 고깃집이 많은 곳도 부산이다. 그렇다. (서울 사람들이 생각하듯) 부산 사람은 아침에 회를 먹고 점심에 생선구이, 저녁에 곰장어 등 생선만 먹고 살진 않는다. “집이 부산이세요? 그럼 집에 배 있겠네요?” 식으로 사고하는 것에 대해 부산 시민들은 매우 어이없어 한다. 구석구석에는 돼지국밥집, 시락국밥집, 유명한 밀면집도 있다. 전국 민물 양식장에서 ‘부산 갈메기’들을 죄다 쓸어 왔는지 문전성시를 이루는 메기탕집도 있다.168빵카페=부산 동구 영초길 191번길 8-1. (010)9330-8544. 168도시락국=부산 동구 영초길 191. (051)714-2619 소문난불백=부산 동구 초량로 36. (051)464-0846 초량밀면=부산 동구 중앙대로 225. (051)462-1575. 은하갈비=부산 동구 초량중로 86 (051)467-4303. 우리돼지국밥=부산 동구 초량로 27-1번길 (051)468-5623. 초량메기탕=부산 동구 초량로 15. (051)464-3398. 어딜 가지? 초량은 범일동, 보수동, 중앙동 등과 이어진다. 영화 ‘아저씨’ 촬영지로 유명한 범일동 매축지 마을은 좌천역에서 나와 육교를 건너면 된다. 격렬하게 매운 떡볶이와 조방낙지로 유명한 곳도 범일동이다. ‘범죄와의 전쟁’ 촬영지인 중앙로는 부산역 쪽으로 건너면 나온다. 어쩐지 익숙하다 할 거다. 맞은편에는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등장한 보수동 계단이 있다. 헌책방 거리와 자그마한 카페들이 있어 요모조모 둘러볼 것이 많다. 여행상품은? 반값 할인을 뜻하는 ‘반할부산’은 열차와 연계한 다양한 부산여행상품 ‘진짜부산트레킹’을 판매한다. 원도심투어를 비롯해 흰여울마을과 달맞이고개, 황령산 등 다양한 지역 투어 프로그램이 있다. 1899-2550. 초량 이바구길 투어는 부산여행특공대(busanbustour.co.kr)에서 당일(반나절) 버스투어 상품으로 판매한다. 일정은 오전 9시 50분 부산역 이바구버스 정류소 앞 집결 후 증산전망대, 유치환의 우체통, 초량 168계단&모노레일 탑승, 초량 1941, 초량전통시장(불백골목) 경유 낮 12시 30분 부산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2만원. (051)469-4113.
  • 금강의 ‘숨은 보석’ 용안생태습지… 전국 최대 국가정원 꿈꾼다

    금강의 ‘숨은 보석’ 용안생태습지… 전국 최대 국가정원 꿈꾼다

    충남과 전북의 경계를 이루며 유유히 서해로 흐르는 금강. 한반도에서 여섯 번째, 남한에서 한강과 낙동강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강이다. 비단을 풀어놓은 것처럼 아름다워 금강(錦江)으로 불리는 이곳의 ‘숨은 보석’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금강 하류 전북 익산시 용안면 난포리 ‘용안생태습지공원’이다. 익산시가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도전장을 낸 이 습지공원은 2012년 4대강 사업의 하나로 조성됐다. 면적 67만㎡로 전국 최대 규모 습지공원이다. 이 공원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코로나19 시대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언택트 관광지 100선’으로 선정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충남 부여군 낙화암을 휘감고 흐르는 곳에서는 백마강으로 불리는 금강은 하류로 가면서 강폭이 크게 넓어진다. 사계절 푸른 물이 넘실대는 용안면 일대 금강변은 유난히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동식물의 천국으로 토종어류와 수생식물 등 생태계의 보고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세곡을 실어 나르는 배가 드나들었던 성당포구마을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4㎞의 ‘바람개비길’이 펼쳐진다. 수천 개의 형형색색 바람개비가 강바람에 춤을 추는 이 길은 충북 청주 대청호까지 연결되는 환상의 자전거 라이딩 코스다. 바람개비길에서 강쪽으로 내려다보이는 드넓은 둔치가 다양한 생태관광자원을 보유한 용안생태습지공원이다. 4대강 사업은 곳곳에서 환경파괴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용안습지는 생태계의 보고로 탈바꿈했다. 습지공원은 6개의 습지, 30여개 작은 연못으로 구성됐다. 산책길마다 청개구리광장, 풍뎅이광장, 잠자리광장, 나비광장, 조류전망대, 야외학습장, 식물관찰원, 관찰데크, 갈대체험원 등이 조성돼 있다. 수련 방죽을 중심으로 나비바늘꽃길(1코스), 갈대와 억새길(2코스), 금강 강변길(3코스)로 이어진다. 제2전망대(4코스)에 오르면 공원 전체와 금강을 조망할 수 있다. 사방이 툭 터져 시원한 눈맛이 일품이다. 수련 연못을 지나면 백련지(5코스)와 홍련지(6코스)에 이어 억새 동산(7코스)이 시선을 압도한다. 용안생태습지는 계절마다 다른 경관으로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이 된다. 봄에는 강변에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여름에는 연꽃 명소로 변신한다.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겨울에는 철새들의 쉼터가 돼 탐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계절을 달리하며 수련, 꽃창포, 물억새, 부들, 붓꽃, 비비추, 노랑꽃창포, 원추리, 흰갑풀, 부처꽃, 줄무늬 석창포 등이 피어나 살아 있는 생태계의 오묘함을 더해 준다. 용안생태습지의 최대 강점은 평화롭고 고즈넉하며 여유로움을 안겨 주는 광활한 자연 그 자체다. 깨끗한 환경은 사계절 생태계의 변화를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오아시스 역할을 한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지만 코로나 시대 비대면 여행지로 추천되면서 도보는 물론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떠올랐다. 용안습지 바로 옆으로는 금강을 따라 전국에서 가장 넓은 181만㎡ 억새단지가 펼쳐진다. 가을이면 반짝이는 금빛 물결과 일렁이는 억새 물결이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해넘이에 금강과 억새밭이 물드는 그림 같은 노을이 유명하다.익산시는 용안생태습지를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아 익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캠핑장과 골프장을 갖춘 웅포관광지, 성당포구마을, 용머리고을 등 인접한 관광지와의 연계 개발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가정원 등록 추진과 관광 활성화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용안생태습지 명소화에 나섰다. 국가정원 지정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수목관리원에 사전 컨설팅을 요구했고 기본계획 용역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착수한 용역에 대한 결과는 오는 8월에 나온다. 용역이 완성되면 내년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 승인을 받아 2025년까지 지방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후 2026~2028년 3년간 지방정원 운영을 평가받아 2029년에는 국가정원으로 지정받는 것이다. 익산시는 지난해 10월 국가정원 추진반을 구성해 용안생태습지공원 대표 관광지 조성사업 계획 수립, 연차별 조성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전국의 대표적인 생태관광지로 육성해 국가정원 선정의 당위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관광요소를 더하기 위해 문화콘텐츠형 시티투어 운영, 팸투어 추진 등 다양한 관광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 금강을 관리하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생태습지 사업계획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11일 “용안생태습지가 국가정원으로 지정되고 함라산 치유의숲, 공공승마장 등이 완성되면 익산 북부권 일대가 전국에서도 대표적인 생태 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익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단독] 순경공채부터 ‘수사경찰’ 따로 뽑는다

    [단독] 순경공채부터 ‘수사경찰’ 따로 뽑는다

    90년생 이하 비중 2030년엔 65.2% 차지순경 공채 중 20%는 수사경찰 채용 추진 체계적인 사전 교육 위한 채용 방식 전환책임수사관 등 상위 자격 따 동기 부여도‘12만 경찰’ 조직이 1990년대생을 중심으로 빠르게 세대교체를 이뤄가는 가운데 경찰이 격무부서로 꼽히는 수사경찰관의 인사 시스템을 손보기로 했다. 일과 삶의 조화를 중시하고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수사관 자격관리제 등 역량 중심의 인사를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새로 들어오는 MZ세대 수사경찰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자 순경 공개채용부터 이들을 별도로 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990년생 이하 경찰관 비중은 지난해 18.5%에서 2030년 65.2%로 3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가수사본부는 수사경찰의 인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수사권 조정 첫해인 올해 수사역량을 강화해달라는 주문이 안팎으로 제기됐고, 내부에서도 이러한 위기의식을 공유해서다. 격무부서를 꺼리고 수사 경력이 짧은 MZ세대 경찰관이 다수 수사부서로 전입한 것도 배경 중 하나다. 현재 수사경찰 내 MZ세대는 약 49%(1만 6155명)로 절반을 차지한다. 경찰은 우선 MZ세대 신입 경찰관의 체계적인 사전 교육을 위해 신임수사관 채용 방식의 전환을 검토한다. 기존에는 순경 공개채용 때 수사경찰을 별도로 뽑진 않았지만, ‘국수본 산하 수사부서에서 5년 근무’를 조건으로 별도채용을 추진 중이다. 현재 신임순경 채용 규모는 3년 평균 5226명으로 이 가운데 20%(1045명) 이내에서 공채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MZ세대 경찰관들은 기존의 수사 교육 시스템이 효과적이지 않고, 바쁜 선배 수사관에게 충실한 지도를 받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경력채용에서도 법학 학위자를 대상으로 ‘국수본 산하 수사부서 5년 근무’를 조건으로 순경 경력채용을 뽑는 방안도 추진한다. 채용 규모는 한 해 150명 내외로 추정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시험과목을 기존과 같게 하면 별도 규정 개정 없이 정책 결정을 통해 시행 가능하다”며 “내년 수사경찰의 별도채용 인원은 올 하반기 중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량 중심의 인사운영도 병행한다. 계급 체계를 떠나 개인별 수사 역량에 따라 예비·일반·전임·책임수사관이 돼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일선 수사경찰관들이 책임수사관 등 상위 자격을 딸 수 있도록 해 동기부여를 높일 계획이다. 일반 수사관은 실제 수사업무를 처리하고, 전임수사관은 독자적 수사 수행, 책임 수사관은 중대하고 복잡한 사건을 지휘·지도할 수 있게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임·책임수사관은 선발 시 인증서를 발급하고 공문으로 자격을 부여한다”며 “책임수사관은 희망 부서에 우선 배치할 수 있으며 대·내외적으로 명함이나 배지, 혁대 같은 물품을 통해 책임수사관을 나타낼 수 있는 특별한 표식도 제작해 영예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단독] MZ세대 공존 위해 수사경찰 인사운영 바꾼다

    [단독] MZ세대 공존 위해 수사경찰 인사운영 바꾼다

    1990년대생 중심으로 경찰 세대교체90년생 경찰관 18.5%→10년 후 65.2%격무부서라 수사경찰 기피, 교육도 어려워순경 공채 시 수사경찰 별도 선발 추진계급보단 역량 중심 수사관제 운영 ‘12만 경찰’ 조직이 1990년대생을 중심으로 빠르게 세대교체를 이뤄가는 가운데 경찰이 격무부서로 꼽히는 수사경찰관의 인사 시스템을 손보기로 했다. 일과 삶의 조화를 중시하고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수사관 자격관리제 등 ‘역량’ 중심의 인사를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새로 들어오는 MZ세대 수사경찰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자 순경 공개채용부터 이들을 별도로 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990년생 이하 경찰관 비중은 지난해 18.5%에서 2030년 65.2%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가수사본부는 수사경찰의 인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수사권 조정 첫해로 수사역량을 강화해달라는 주문이 안팎으로 제기됐고, 내부에서도 이러한 위기의식을 공유해서다. 격무부서를 꺼리고 수사 경력이 짧은 MZ세대 경찰관이 다수 수사부서로 전입한 것도 배경 중 하나다. 현재 수사경찰 내 MZ세대는 약 49%(1만 6155명)를 차지한다. 국수본 산하 수사부서 5년 근무 조건…기존 채용 20% 규모 내 검토 경찰은 우선 MZ세대 신입 경찰관의 체계적인 사전 교육을 위해 신임수사관 채용 방식의 전환을 검토한다. 기존에는 순경 공개채용 때 수사경찰을 별도로 뽑진 않았지만, ‘국수본 산하 수사부서에서 5년 근무’를 조건으로 별도채용을 추진 중이다. 현재 신임순경 채용 규모는 3년 평균 5226명으로 이 가운데 20%(1045명) 이내에서 공채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신임교육 과정에서 장기간 수사실무가 가능해진다. MZ세대 경찰관들은 기존의 수사 관련 교육 시스템이 효과적이지 않고, 바쁜 선배 수사관에게 충실한 지도를 받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밖에 경력채용에서도 법학 학위자를 대상으로 ‘국수본 산하 수사부서 5년 근무’를 조건으로 순경 경력채용을 뽑는 방안도 추진한다. 채용 규모는 한 해 150명 내외로 추정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시험과목을 기존과 같게 하면 별도 규정 개정 없이 정책 결정을 통해 시행 가능하다”며 “내년 수사경찰의 별도채용 인원은 올해 하반기 중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책임수사관 희망부서 우선배치…명함·배지·혁대 등 굳즈(Goods)도 역량 중심의 인사운영도 병행한다. 계급 체계를 떠나 개인별 수사 역량에 따라 예비·일반·전임·책임수사관이 돼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일선 수사경찰관들이 책임수사관 등 상위 자격을 딸 수 있도록 MZ세대의 특성에 맞는 동기부여를 높일 계획이다. 일반 수사관은 실제 수사업무를 처리하고, 전임수사관은 독자적 수사 수행, 책임 수사관은 중대하고 복잡한 사건을 지휘·지도할 수 있게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임·책임수사관은 선발 시 인증서를 발급하고 공문으로 자격을 부여한다”며 “책임수사관은 희망 부서에 우선 배치할 수 있으며 대·내외적으로 명함이나 배지, 혁대 같은 물품을 통해 책임수사관을 나타낼 수 있는 특별한 표식도 제작해 영예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광장] 민심을 외면한 정당은 미래가 없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민심을 외면한 정당은 미래가 없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점입가경이다. 급기야는 해외 위인까지 소환됐다. 지금까지 여권 인사들은 주로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안중근 의사 등 국내 위인을 끌어다 붙여서 자기 주장을 폈다. 외국 사람이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지 싶다. 퀴리 부인으로 알려진 마리 퀴리다. 지난 화요일 열린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다.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여당의 한 초선 의원이 말을 꺼냈다. “마리 퀴리 여사도 남편과 함께 연구했다. 마리 퀴리 부인이 살아 계셔서 우리나라의 과기부 장관으로 임명하려면 탈락이다.” 제자 논문에 남편을 공동저자로 열여덟 차례나 올려 ‘논문 내조’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장관 후보자를 ‘쉴드’쳐 주면서 펼친 주장이다. 무덤에 들어가 있는 마리 퀴리가 놀라서 벌떡 일어날 만한 소리다. 황당하고 이치에 맞지 않는 견강부회다. 우리 속담에 ‘채반이 용수가 되도록 우긴다’는 말이 꼭 이런 경우다. 채반이나 용수나 모두 싸리나 댓가지로 만든다. 하지만 둥글넓적해서 국수 사리를 담는 채반과 길쭉하고 아가리가 길어서 술을 거르는 데 쓰는 용수는 애당초 쓰임새가 다르다. 그런데도 채반이 용수라고 강변하는 건 사리에 맞지 않게 제 말만 맞다고 우겨댄다는 소리다. 엄호는 해 줘야겠는데 누가 봐도 잘못한 게 명백한 걸 잘못이 아니라고 포장해 주려다 보니 너무 나갔다. 이번에 지명된 장관 후보자들을 보면 장관할 사람이 그렇게 없었나 싶다. 고위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고사하고 장삼이사만도 못한 도덕성을 지니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중국적,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작성, 음주운전 등 이전 인사청문회 때 문제가 됐던 사안들은 애교에 가까울 정도다. 듣도 보도 못한 희한한 꼼수와 편법이 낱낱이 드러났다. 인사청문회 대상이 될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청와대의 책임이 크다. 매번 인사 때마다 검증 문제가 터지자 5대 인사 배제 기준을 7대 기준으로 강화한다고 약속했지만 이번에도 민정수석실은 인사검증에 실패했다. 후보자들의 일탈행위를 사전에 몰랐다면 무능한 거고 알고도 이 정도는 넘어갈 만한 사안이라고 그냥 넘어갔다면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이다. 부동산 정책을 총괄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세종시 아파트를 특별분양받은 뒤 억대 시세차익을 얻었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주영국대사관 근무를 마치고 귀국할 때 부인이 1000점이 넘는 찻잔과 도자기를 외교관 이삿짐으로 관세를 물지 않고 몰래 들여왔고 국내에서 판매까지 했다. 외교관 특권을 악용한 밀수로, 관세법 위반이다. 최근까지 민주당 당원이었던 과기부 장관 후보자의 부도덕성은 더 심각하다. 교수 시절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국가에서 지원금을 받은 해외 출장을 가면서는 두 딸을 비롯해 가족을 동반했고 호텔방도 같이 썼다. 가족들 항공료는 사비로 냈다고 해명했지만 애당초 나랏돈으로 일하러 가면서 가족을 동반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관행이라고 감싸줄 만한 일이 아니다. 주변 아는 교수 중 업무 목적으로 해외 출장을 가면서 가족을 데려갔다는 사람은 여태 본 적이 없다. 공과 사를 못 가리는 인사가 장관이 되면 그 부처에서 영이 제대로 설 수가 없다.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여자 조국’이라고까지 몰아붙였다. 안타까운 건 인사청문회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데 있다. 망신은 이미 다 당했지만 장관직을 차지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지금까지 줄곧 그래 왔다. 이 정부 들어서는 더 심했다. 여론이 아무리 나빠도 대통령이 임명하면 그뿐이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장관급 인사가 벌써 29명이나 된다. 노무현(3명), 이명박(17명), 박근혜(10명) 정부를 다 합친 것과 맞먹는다. 여론을 무시하고 부적격자를 임명하는 것은 국민을 모독하는 일이다. 민심을 헤아린다면 대통령이 임명을 철회하거나 해당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4·7 재보선에서 참패한 여권이 반성하고 달라지겠다고 했던 약속이 허언이 아님을 입증하는 길이기도 하다. 송영길 대표를 중심으로 한 여당 새 지도부가 이번엔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동안은 청와대의 강한 그립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녔지만 민심을 정확히 읽었다면 버릴 건 버리고 가야 한다. 이런 의견을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해야 한다. 미래 권력은 당에서 나온다. 당에 힘이 실리는 시간이다. 내년 3월 대선이 열 달밖에 안 남았다. sskim@seoul.co.kr
  • 편의점 수제맥주 전성시대…카스·테라도 넘본다

    편의점 수제맥주 전성시대…카스·테라도 넘본다

    편의점표 수제맥주가 인기다. 카스, 테라 등 기존 강자들의 아성도 넘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3사(GS25·CU·세븐일레븐)의 올해 1분기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9~250%씩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맥주 신장률이 35% 언저리에 머물고 있는 것과 크게 대조된다. 열풍의 중심에 있는 것은 편의점 CU의 ‘곰표맥주’다. 대한제분과 협업해 내놓은 제품인데, 최근 대량생산을 시작하자마자 매출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카스, 테라, 하이네켄 등을 제치고 맥주 매출 1위에 올랐다. 곰표맥주가 출시된 것은 지난해 5월이다.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이색 컬래버레이션 상품 중 하나다. 아기자기한 맥주캔 디자인과 준수한 맛으로 주목받았다. 출시된 지 1년 가까이 됐으나 여전히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에 회사 측은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 위해 롯데칠성음료에 위탁생산(OEM)을 맡겼다. 공급량이 대폭 늘자 번번이 맥주를 구하는 데 실패한 소비자들이 몰렸다. 최근 하루 매출이 15만개에 이를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물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그동안 잠재된 수요를 빨아들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경쟁사들도 속속 나서면서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쥬시후레시맥주’, ‘유동골뱅이맥주’ 등을 출시하며 자체 수제맥주 상품 라인을 넓히고 있다. 두 제품 모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제맥주 레시피를 보유한 ‘더쎄를라잇브루잉’과 협업한 것으로 현재 자체 수제맥주 카테고리 내 판매 1위를 하고 있다. GS25도 유명 바리스타 등과 손잡고 내놓은 ‘비어리카노’ 등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이다.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2016년 304억원에서 지난해 109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사단법인 한국수제맥주협회) 전체 맥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1%대에서 지난해 3%까지 오르며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인기의 핵심 이유는 최근 이뤄진 주세법 개정이다. 맥주에 세금을 매기는 기준이 가격(종가세)에서 용량(종량세)으로 바뀌면서 수제맥주 출고가가 떨어졌다. 일반 맥주보다 생산 단가가 높은 수제맥주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변화 속 국내 편의점업계가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 소비 심리를 겨냥한 이색 레트로 상품 등을 내놓으면서 시너지가 생겼다.편의점뿐만 아니라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도 최근 LF그룹의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120억원에 인수하며 수제맥주 시장에 진출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한 가운데 치킨과 시너지 효과가 확실한 수제맥주 시장에 진출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아직은 맥주업계 1, 2위를 다투는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벽을 넘진 못하고 있다. 닐슨코리아가 지난해 가정용 맥주 시장 점유율을 집계한 결과 오비맥주가 52.7%(발포주 제외)로 1위를 차지했고 하이트진로는 26.7%로 2위를 차지했다. 3위인 롯데칠성음료가 5.1%였다. 유흥용 맥주 판매량까지 집계된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투톱’의 점유율은 상당한 수준이다. 점유율 수성을 위해 오비맥주는 쌀로 만든 ‘한맥’과 투명 병을 도입한 ‘올뉴카스’를 선보였다. 두 회사는 제품뿐만 아니라 홍보물 무단 철거, 탈취 논란으로 서로 고소하는 등 마케팅, 영업에서도 피 터지는 경쟁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탓에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홈술, 혼술 트렌드가 나타나는 가운데 독특하고 새로운 느낌을 주는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계속 커질 것이고 그만큼 다양한 수제맥주들이 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섬진강에 수·재해 디지털 물관리 시스템 구축

    섬진강에 수·재해 디지털 물관리 시스템 구축

    지난해 전남·북지역에 막대한 수해가 발생했던 섬진강 유역에 수·재해 조기 경보를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물관리 시스템이 구축된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의 공간에 실제와 같은 쌍둥이 건축물을 구현해 결과를 예측하거나 문제점을 해결하는 기술이다. 전북도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포랜드 등 8개 디지털 강소기업들과 손잡고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 댐·하천 연계 플랫폼을 섬진강 유역에 시범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조기경보 구현 사업은 ▲고정밀 3D 공간 정보화 ▲댐·유역 실시간 데이터 연계 모니터링 ▲물관리 데이터 AI 지능화 분석 ▲사면 및 하천 제방 시범적 안전성 평가 ▲댐-하천 연계 홍수 대응 운영 시뮬레이션 분석 ▲하천 제약사항 모니터링 체계 고도화 ▲스마트 조기 경보 등이다. 전북도는 이 사업을 통해 댐과 하천을 아우르는 섬진강 유역 댐 운영과 수자원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의 ‘똑똑한 물관리’로 수·재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병순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국내 최초의 유역 단위 디지털 트윈 물관리 플랫폼 선도 사업을 통해 섬진강댐과 하천 유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산 독거노인 복지재단·부산시설공단, 어버이날 맞아 추억 선물 전달

    부산 독거노인 복지재단·부산시설공단, 어버이날 맞아 추억 선물 전달

    “ 어르신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사)부산 독거노인복지재단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지역 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 사랑의 손 편지와 함께 추억의 선물꾸러미를 전달했다.6일 부산독거노인 복지재단에 따르면 부산시 시설공단 임직원들이 직접 쓴 손 편지와 성금 300만원을 기부받아 추억의 선물꾸러미를 만들어 지난 4일 부산에서 노인인구가 가장 많은 동구 지역에 홀로 사는 노인 40명에게 전달했다. 이 선물꾸러미는 추연길 시설공단 이사장, 김동우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 85명이 정성들여 쓴 손 편지와 카네이션,부산어묵세트. 참기름, 한과, 구이김, 과일, 추어탕 등 지역특산품 등을 담았다. 한글손글디자인협회도 이번 추억세트 구성에 힘을 보탰다. 시설공단 이국수 주차시설팀장이 부회장으로 있는 협회에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작가들이 직접 제작한 손 글씨 작품이 이번 선물 꾸러미에 포함됐다. 부산시설공단은 추억의 선물꾸러미가 코로나 19 장기화로 더욱 힘든 나날을 보내는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설공단은 최근 시민참여형 비대면 사회공헌 활동 강화를 위한 온택트 나눔스토리 공모전 추진을 비롯해 임직원 541명이 6개월간 함께하는 ‘1만보걷기 나눔 캠페인’ 등 코로나19 시대 특색있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부산독거노인복지재단 이종원 이사장은 “가정의달에 가장 심적으로 힘든 홀몸 어르신에게 따뜻한 추억을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황태의 맛 느껴보세요” 수산식품 한곳에

    “황태의 맛 느껴보세요” 수산식품 한곳에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서울국제수산식품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황태로 만든 가공수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수산회가 주최한 전시회는 국내외 수산업 관련 업체 100여곳이 참가해 7일까지 열린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황태의 맛 느껴보세요” 수산식품 한곳에

    “황태의 맛 느껴보세요” 수산식품 한곳에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서울국제수산식품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황태로 만든 가공수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수산회가 주최한 전시회는 국내외 수산업 관련 업체 100여곳이 참가해 7일까지 열린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댐 저수구역 생태가치 향상을 위한 복원사업 추진

    댐 저수구역 생태가치 향상을 위한 복원사업 추진

    육상·수생태계가 공존하는 댐 저수구역에 대한 생태계 복원이 올해부터 추진된다.환경부는 3일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관리 중인 댐 저수구역 37곳을 대상으로 생물서식 환경 개선과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는 2022년까지 생태계 보전·관리 및 복원 전략 등을 담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2025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댐 저수구역 생태계 복원 기본계획에는 댐 주변 지역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 생물종 출현 현황 조사·분석 및 생태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생태 복원이 필요한 대상지와 생태계 복원 전략 등이 포함된다. 환경부는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생물서식 환경 개선 및 무단 경작 해소가 시급한 경북 청송의 임하댐 저수구역을 대상으로 생태계 복원 시범사업을 4일부터 추진한다. 임하댐은 무단 경작과 지형 특성(완경사), 국가 생태축 인접성(멸종위기생물 등 법정보호종 출현), 댐 운영 수위 등을 고려해 시범사업지로 선정됐다. 인근에는 자연성이 우수핫고 생물다양성이 뛰어난 송강습지가 있다. 환경부는 송강습지와 산림을 연결하고 무단경작지와 훼손지를 생물서식지로 조성하는 방식으로 오는 2023년 복원할 계획이다. 탄소흡수원인 댐 생태공간의 복원을 통해 온실가스 흡수량을 늘리고 기후조절 등 생태계 기능을 높여 자연·생태기반 탄소 중립 달성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댐 저수구역 생태계 복원은 댐 주변지역의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생태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찰 “박상학 대표 신변보호 이탈 시 전단배포 확인 중”

    경찰 “박상학 대표 신변보호 이탈 시 전단배포 확인 중”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의 주장을 확인하고 있는 경찰이 박 대표가 신변보호를 거부했을 당시 전단을 살포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3일 기자들과 만나 “박 대표가 (최근) 신변보호를 거부하고 잠시 이탈한 적이 있다”며 “이때 전단을 살포했을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에서 수사팀을 편성해 실제로 대북 전단을 매단 풍선을 날렸는지와 그 시점과 장소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확인되면 법에 따라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달 25일과 29일 사이 비무장지대(DMZ)와 인접한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2차례에 걸쳐 대북전단 50만장,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5000장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2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담화를 실고 상응 행동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전날 “대북 전단 살포를 엄정 처리하라”고 지시한 것이 ‘구체적 수사 지휘권’ 발효가 아니냐는 질문에 남 본부장은 “이 지시는 ‘일반적 지휘’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접경지역 주민의 신체에 대한 위기가 우려돼 경찰청장으로서 일반적 지휘권에 근거해 신속·철저히 수사해 엄정 조치하자는 취지의 지시“라고 부연했다. 국수본은 경찰청장 산하 조직이지만, 경찰청장은 원칙적으로 구체적인 수사 지휘권을 갖지 않는다. 다만, 국민 생명·신체·재산 또는 공공의 안전 등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하는 긴급하고 중요한 사건의 경우 경찰청장이 국수본부장을 통해 개별 사건 수사를 구체적으로 지휘·감독할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구체적 수사 지휘는 사건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라 등의 지휘이고 서면으로 해야 하지만 일반적 지휘는 ‘신속하게 수사하라’, ‘인권 절차를 준수하라’는 형태”라며 “일반적 지시는 구두로 이뤄진다”라고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건강 약국수 호로록 입으로 북한강 풍경 스르르 눈으로

    건강 약국수 호로록 입으로 북한강 풍경 스르르 눈으로

    “시원한 막국수 드시고 건강하게 삽시다.” 국민음식으로 자리잡은 춘천 막국수가 웰빙음식으로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당뇨, 동맥경화 등 성인병이 늘면서 메밀로 만든 막국수가 건강을 지켜 주는 ‘약국수’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미세먼지, 황사 등 환경오염에서 벗어나려는 현대인들의 건강 염려도 막국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척박한 땅 어디서든 잘 자라는 메밀을 원료로 배고픈 시절 허기를 달래던 구황음식에서 사람을 살리는 건강음식으로 대접받는 것이다. 주로 갓 눌러낸 막국수 사리를 얼음이 동동 떠 있는 동치미에 말아 먹는 심심한 물막국수, 양념장과 오이냉채 등 채소를 곁들여 비벼 먹는 새콤달콤한 비빔막국수로 먹는다. 강원 춘천에는 2~3대째 손맛을 이어 오는 유명 막국수집이 많은데 이곳을 찾는 마니아들이 동호회까지 만들었다. 막국수는 강원도 산골 향토음식이다. 막국수라는 말의 유래는 다양하다. 제분시설이 열악했던 시절 메밀의 겉껍질과 속메밀이 막 섞인 채 가루를 내어 면을 만들었다고 해서 막국수로 불렸다는 설, 맛이 좋아 맛국수에서 유래했다는 설, 정성을 들이지 않고 막 만들어 내는 국수여서 막국수라는 설 등등. 정설을 확인할 길은 없지만 누구나 어디서든 쉽게 해서 먹을 수 있는 ‘서민층의 국수’라는 뜻이 담긴 것만은 분명하다. 막국수 원료인 메밀은 성질이 차가워 더위로 지친 여름철 원기 회복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졌다. 성인병 예방에 좋은 성분도 많이 함유돼 있다. 우선 메밀에는 루틴, 식이섬유, 단백질, 비타민 B1, 비타민 B2, 니코틴산,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변비 예방, 소화 촉진, 동맥경화 예방, 다이어트, 항산화, 뇌졸중 예방, 혈압 조절, 당뇨,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한방에서는 오래전부터 메밀을 약재로 썼다. 중국 본초강목에서는 ‘메밀은 위를 실하게 하고 기운을 돋우며 정신을 맑게 하고 오장의 찌꺼기를 없애준다’고 했다. 동의보감에는 ‘비, 위장에 1년간 쌓인 체기가 있어도 메밀을 먹으면 내려간다. 메밀 잎으로 나물을 만들어 먹으면 귀와 눈이 밝아진다’고 돼 있다. 메밀의 대표 웰빙 성분은 루틴이다. 비타민 P로도 불린다. 항산화 성분으로 혈관에 쌓인 유해산소를 없애 혈관의 노화를 막아 준다. 뇌졸중, 동맥경화 환자에게 메밀을 권장하는 이유다. 몸에 염분이나 스트레스가 쌓여 올라가는 혈압을 낮춰 준다. 예부터 고혈압 환자에게 메밀가루를 물에 탄 뒤 꿀을 넣어 마시게 했다. 당뇨병 환자에게도 좋다. 루틴이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의 활동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루틴은 우리 몸에서 생성되지 않아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수용성이라 메밀국수 국물과 메밀 삶은 물은 버리지 말고 마시는 게 좋다. 시원하게 막국수를 먹고 난 뒤 간장이나 양념장을 섞은 따듯한 메밀 삶은 물을 한 컵씩 마시는 것도 그런 연유다. ●두부보다 식물성 단백질 풍부 메밀에는 단백질과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식물성 단백질 함량은 두부보다도 높다. 특히 리신, 트레오닌, 트립토판은 쌀, 보리, 밀 등엔 부족한 아미노산이다. 식이섬유 함량도 높아 변통에 이로운 곡물로 쳤다. 식이섬유는 겉껍질 성분이 많이 섞인 거뭇한 가루에 훨씬 많다. 메밀가루엔 전분 분해 효소 등 각종 소화효소도 많이 들어 있어 메밀로 만든 음식은 소화가 잘 된다. ●몸이 차다면 열성 겨자와 온면으로 즐기길 다만 껍질 부위에 살리실아민 등 독성 물질이 소량 있어 해독을 위해 막국수를 먹을 때 무생채나 무즙을 별도로 먹는 게 좋다. 성질이 찬 음식이어서 평소 몸이 찬 사람이 막국수를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나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어 열성 식품인 겨자를 넣은 뒤 따뜻한 국물을 부어 온면으로 먹는 게 좋다. 100% 메밀가루로 막국수를 만드는 집은 드물다. 춘천 지역 유명 막국수집 대부분이 메밀 60~80%에 전분이나 밀가루를 섞는다. 메밀가루를 100% 사용하면 뚝뚝 끊어져 식감이 떨어지고, 만드는 과정도 간단치 않다. 막국수는 이렇게 배합한 메밀가루를 되게 반죽해 틀에 넣고 기계로 눌러 만든다. 틀에서 나오는 면발은 곧바로 물이 펄펄 끓는 솥으로 쏟아지게 해 삶는다. 한소끔 삶은 뒤 냉수로 씻으면 탱글탱글한 막국수 면이 된다. 이렇게 만든 면에 오이채나 달걀 반쪽, 양념장, 김가루를 더한다. 취향에 맞게 식초나 설탕, 겨자를 곁들인다. 춘천에 있는 평양막국수 황연희 대표는 “100%면은 일단 뚝뚝 끊어져서 젓가락으로 들어 올리기가 어렵고 쫄깃한 식감을 주기 위해 전분을 어느 정도 섞어서 만든다”고 말했다.춘천에는 막국수 양대 명가가 있다. 동치미 육수와 심심한 양념으로 전통의 맛을 내는 유포리막국수와 사골육수에 동치미를 섞어 가느다란 면과 어우러지게 내는 샘밭막국수다. 춘천막국수를 널리 알린 원조집들이다. 모두 춘천의 북쪽 소양강댐 아래에서 성업 중이다. 1966년 문을 연 유포리막국수는 3대째 내려온다. 대를 이어 물려받은 황석준(36) 사장은 “할머니가 옛날 음식 솜씨가 좋아 집에 놀러 오는 사람들에게 막국수를 만들어 주시던 게 계기가 됐다”면서 “우리가 만드는 두꺼운 면발은 고소하고 진한 메밀향을 느낄 수 있어서 처음부터 이 면발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샘밭막국수는 1970년 겨울 문을 열었다. 어머니 때부터 시작해 2대째 물려받은 조성종(51) 사장은 “옛날 어른들은 막국수는 잇몸으로도 씹을 만큼 끊어져야 한다고 해서 그 말대로 면을 만들고자 했다”며 “면이 굵으면 식감이 살지 않아 쌀, 밀가루와 메밀가루를 2대8로 배합해서 면을 얇게 뽑는다”고 말했다. 냉면과 다르게 질겨지지 않도록 전분을 넣지 않는 게 조씨의 철학이다.이렇다 보니 춘천막국수는 유포리파, 샘밭파로 갈린다. 춘천 지역 기관장들과 공무원들이 많이 찾아 구내식당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특히 유포리막국수는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라 숙취 해소에 좋다는 평을 얻는다. 샘밭막국수는 기관장들이 샘밭회라는 동호회까지 만들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외에 춘천시 중심지에 있는 별당막국수, 부안막국수, 남부막국수 등 유명 막국수집들이 즐비하다. 춘천에는 2000년대 초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수도권 사람들이 많이 찾아 골목마다 마을마다 막국수집들이 늘었다. 최근에는 신북읍 소양강댐으로 오르는 도로 옆으로 닭갈비와 막국수집들이 많이 생겨 새로운 먹거리 타운을 이룬다. 코로나19로 답답해진 요즘 북한강을 따라 춘천을 찾아 시원한 막국수 한 사발씩 드시는 것도 좋겠다. 글 사진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광화문 이후 첫 촛불시위 나선 김포시민들… “왜?”

    광화문 이후 첫 촛불시위 나선 김포시민들… “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일명 ‘김부선’(김포~부천)으로 축소돼 강남직결이 무산되면서 광화문 이후 처음 수도권에서 김포·검단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다. 지난 1일 오후 8시부터 라베니체 일대에서 시작된 촛불시위는 밤 10시까지 이어졌다. 반쪽짜리 GTX-D노선을 우리 후대들에게까지 물려줘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 속 한강신도시 주민들이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만든 촛불시위는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과 친구 등 수천여 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구호 등 외침 없이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행됐다. 일부 시민들은 시위에 동참한 시민들에게 촛불을 제공하고 라베니체의 한 국수집은 다소 추워지는 날씨가 걱정스러워 따뜻한 어묵국물을 무료로 제공했다. 구래동에 사는 30대 한 시민은 “인근이라 산책나왔다가 촛불을 든 시민들을 보며 감동받았다”며 “오늘 한번으로 끝낼 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이 촛불을 멈추지 말고 6월까지 시민 모두가 동참해 지속적으로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이들은 앞서 오전 10시 반부터 차량 200여 대를 동원해 김포시청에서 보건소까지 1.8km 구간을 줄지어 주행하며 차량 시위를 벌인 뒤, 김포지역과 여의도 일대를 주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곳곳에 ‘김부선(김포와 부천을 연결하는 GTX-D 노선) OUT’, ‘GTX-D 강남직결’ 등 문구를 적은 홍보물을 부착하고 서울 강남 연결을 촉구하는 구호를 제창했다. 또 김포시청 정문에 GTX-D 노선에 불만을 담은 문구가 쓰인 근조화환 10여개를 전시했다. 김포검단시민교통연대 관계자는 “GTX-D노선 서울 강남 연결과 5호선 김포 연장을 촉구하는 행동을 보여주기 위해 차량 시위를 마련했다”며 “정부가 우리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매주 주말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검단시민범대위 위원장은 “오늘은 차량에 우리의 염원 문구를 부착하고 GTX-D와 5호선 연장역이 생길 만한 가상의 지점까지 자율 드라이브 후 인증샷을 남기는 챌린지를 진행했다”며, “이제 첫 출발을 힘차게 진행했으니 오는 6월 국가광역철도 구축계획에 GTX-D와 5호선 연장이 확정될 때까지 다양한 방법을 계획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22일 공개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GTX-D 노선은 강남직결 노선이 빠진 채 김포 장기동에서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연결하는 것으로 돼 있다.당초 인천시는 인천공항과 김포를 양 기점으로 하는 ‘Y’자 형태의 110km 길이 노선을, 경기도는 김포에서 강남을 지나 하남에 이르는 68km 길이 노선을 건의했으나 무산됐다. 김부선(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 노선은 향후 사업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 김포 장기동에서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역을 가려면 GTX-D노선을 타고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하차한 뒤, 7호선으로 환승해 고속버스터미널역으로 갈 경우 대략 56분이 걸린다. 반면, 기존의 김포 장기골드라인을 타고 김포공항역에서 하차한 뒤 9호선 고속터미널 급행을 탈 경우 53분이 걸린다. GTX-D보다 기존 골드라인 철도를 이용하는 게 시간적으로 단축된다. 사실상 반쪽자리 광역철도로 전락했다는 평가다. 한편 김포시 갑을 국회의원 및 시장·시의원 등 지역정치권도 발벗고 나섰다. 김포시을 지역구인 박상혁 의원은 지난달 27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성원 국토부1차관을 향해 “GTX-D 노선이 강남직결이 아닌 부천에서 단절시켜 김포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당장 저랑같이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 가서 시민들이 어떻게 고통받는지 가보자”고 권유하자, 윤 차관은 “앞으로 일정을 잡아보겠다”고 대답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황성규 국토부2차관을 만나 GTX-D 노선의 당초 강남직결 추진을 강력히 요구하고, 이번주 인사청문회에서 현장상황을 전하고 정책결정자들이 체감할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공공기관 부채 545조 ‘역대 최대’…부채비율은 감소

    공공기관 부채 545조 ‘역대 최대’…부채비율은 감소

    기획재정부,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공공기관 부채규모 544.8조원…3년 연속 증가신규채용 1만명 감소…청년채용도 5000명 ↓기재부 “정규직 전환에 기저효과…실제 늘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공공기관 부채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자본도 늘어나면서 부채비율은 소폭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는 정도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부채규모 역대 최대…3년 연속 증가 3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50개 공공기관 가운데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을 제외한 347곳의 부채 규모는 544조 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17조 9000억원 증가한 숫자로, 공공기관 부채를 집계해 공시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크다. 공공기관 부채는 2017년(495조 1000억원)에서 2018년(503조 4000억원) 증가세를 보인 이후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유형별로 36개 공기업 부채는 397조 9000억원, 96개 준정부기관 부채는 125조 7000억원, 215개 기타공공기관 부채는 21조 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부채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관은 한국전력공사(한전)로, 지난해보다 3조 8000억원 늘어난 132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총 자산 규모 첫 900조원 돌파…부채비율 ↓ 자본규모는 23조 7000억원 늘어난 357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와 자본을 합친 자산규모도 41조 6000억원 증가한 902조 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자산 규모가 900조원을 상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건설·매입 임대주택 투자를 늘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자산이 8조 8000억원 증가한 185조 2000억원, 도로 투자로 유료도로관리권이 늘어난 한국도로공사 자산가 3조 4000억원 늘어난 69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부채가 증가한 것은 도로·전력 등 필수 공공서비스 인프라 투자를 늘렸기 때문으로 자산도 함께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자본이 크게 늘어나면서 347개 공공기관의 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152.4%로, 전년보다 5.4%포인트 감소했다. 36개 공기업(182.6%)과 96개 준정부기관(114.1%)은 0.4%포인트씩 내렸고, 215개 공공기관(72.0%)은 8.0%포인트 올랐다. 특히 정부는 LH,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철도공사,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 중장기재무관리계획 대상기관 39개의 지난해 부채비율 목표치를 172.2%로 설정했는데, 실제로 목표보다 11.8%포인트 낮은 160.4%을 기록했다. 중장기재무관리계획 대상 기관은 공기업·준정부기관 중 자산 2조원 이상이거나 자본잠식 상태인 기관, 정부 손실보전 조항이 있는 기관이다. 당기순이익은 5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조 5000억원 늘었다. 7조 3000억원을 기록했던 2017년 이후 최대치이자 8년 연속 흑자다. 대표적으로 한전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비용을 줄이면서 당기순이익 2조 100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건강보험공단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위생 관리가 강화되면서 의료 수요가 줄어 흑자로 전환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한국석유공사(-2조 4000억원), 인천국제공항공사(-4000억원), 강원랜드(-3000억원)는 손실을 입었다. ■정원 늘어도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감소 코로나19 확산에도 공공기관 임직원 수는 지난해 43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 5000명(3.7%) 증가했다. 반면 신규 채용 규모는 2019년(4만 1000명)에 비해 3만명이나 줄어들어 1만명이 됐다. 청년 채용도 2019년 2만 8000명에서 지난해 2만 3000명으로 줄었다. 다만 기재부 관계자는 “자율정원조정제도 운용, 2018~2019년의 정규직 전환 등에 따른 기저효과”라며 “2018년과 2019년 3만4000명, 4만100명으로 일시적으로 높아진 부분을 제외한다면 신규 채용은 계속된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인 추세에서 줄었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고졸 신화’ 박정만씨 금탑산업훈장

    ‘고졸 신화’ 박정만씨 금탑산업훈장

    국가 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공헌한 박정만 코라아에코㈜ 기술이사가 근로자의 날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용노동부는 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1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을 개최해 박 이사 등 198명을 포상했다. 올해 수상자는 산업훈장 16명, 산업포장 17명, 대통령표창 54명, 국무총리 표창 56명,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55명 등이다. 근로자의 날 유공 포상은 노동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며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노사간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는 노조간부 등에게 수여된다.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박정만 이사는 공고 졸업 후 1977년 S&T중공업에 입사해 생산파트장으로 근무하며 수입에 의존하던 지상화기 17종의 국산화에 기여했다. 2013년 정년퇴직 후에도 전문성을 살려 산업현장교수단과 대한민국 명장 등으로 멘토링·강의·서적 발간 등 지식 전파와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다.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강성애 롯데쇼핑 노조위원장은 최초 여성 위원장으로서 주 52시간 단축근무, 판매직 노동자 보호 등 제도의 안정적 정착 및 여성 노동자 보호에 기여했다.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윤성희 한국수자원공사 건강관리센터장은 10년 이상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한 보건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코로나19 대비 자체 감염병 대응 지침을 제작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은 “의료업계 종사자와 요양보호사, 운수업 종사자, 콜센터 종사자 등 코로나19 최일선에서 고생하신 필수노동자분들께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노동을 통해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고 노동의 존엄과 가치가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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