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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21조 4000억원 지급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21조 4000억원 지급

    지난 5일까지 지급된 손실보전금이 21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 조치 이행으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난 5월 30일부터 지급한 손실보전금이 353만곳, 21조 4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예산(23조원)의 약 93%에 달한다. 이번 주부터는 확인지급 신청건에 대한 지급이 시작된다. 중기부는 5월 30일부터 신속지급한 데 이어 지난달 13일부터 신속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확인지급 신청을 접수한 결과 약 50만곳이 접수했다. 신청건에 대한 지원여부 판단을 위해 국세청·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업체별 과세자료 및 방역조치 행정명령 이행여부 등을 확인한 결과 1주차에 접수된 약 33만 8000곳 중 11만 4000곳이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 대부분 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아 과세자료 사전 확인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만 5000곳은 1·2차 방역지원금을 받은 업체 중 매출감소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지자체 등에서 방역조치 행정명령 이행사실이 확인돼 기본금액(6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중기부는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소상공인이나 인터넷 접근성이 떨어지는 디지털 취약계층 등을 위해 8일부터 3주간 사전 예약 방식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에서 방문신청·접수를 실시한다. 예약 신청은 7일부터 소상공인손실보전금.kr 또는 콜센터(☎1533-0100)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손실보전금은 오는 29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8월 중 이의신청 접수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중기부는 1·2차 방역지원금 집행과정에서 일부 발생한 오지급건에 대한 환수에 착수, 이번 주부터 사전통지에 나선다. 방역지원금 환수 대상 업체가 손실보전금 지급대상에 포함된 경우 동의절차를 거쳐 환수금액을 차감 후 손실보전금을 지급한다.
  • 박재범 소주, 높은 인기에…이제 ‘여기서만’ 만날 수 있다

    박재범 소주, 높은 인기에…이제 ‘여기서만’ 만날 수 있다

    가수 박재범이 운영하는 주류업체 원스피리츠는 자사 신제품 ‘원소주 스피릿’을 오는 12일부터 전국 GS리테일 매장에서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온라인몰이 서버 오류로 일시 중단된 상황이어서 사실상 GS리테일의 독점 판매다. 원소주 스피릿은 알코올 24도의 증류식 소주로, 원스피릿츠가 ‘원소주’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제품이다. 전국 GS25 매장 약 1만6000곳과 GS더프레시 매장 약 350곳에서 판매된다. GS25에는 매주 화·목·토요일에, GS더프레시에는 매주 화요일에 각각 입고된다. GS25 매장에서는 별도 판매구역인 ‘원소주 스피릿 미소존’을 운영하며, 제품을 계산할 때마다 계산기(POS)에서 박재범 대표의 음성 메시지가 나올 예정이다. ● 전통 강조하는 소주 특징은 술에 산소를 주입해 부드러움을 배가 시키는 에어링 공정을 접목했다. 디자인은 한국 전통 디자인을 입혀 차별화를 뒀다. 우리나라의 전통 자개를 모티브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가 되고자 하는 원소주의 탄생 취지를 라벨에 표현했다. 실제 전복 껍데기 무늬를 기반으로 홀로그램박을 만들었다.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는 “원소주 스피릿’은 기존 22도에서 2도를 올린 24도로 원소주만의 깔끔한 매력을 올렸으며 한층 더 풍부한 아로마에 이어 에어링 공정을 통해 완성된 특유의 부드러움을 선사하는 제품”이라고 했다.● 가수에서 주류 사업까지 그는 다양한 뮤지션과 협업하며 ‘한국 대중음악상’, ‘한국 힙합 어워즈’ 등 유수의 음악상을 받았고 힙합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로 손꼽혔다. 지난 2008년 데뷔한 남성 그룹 투피엠 출신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한 박 대표는 힙합 레이블 AOMG·하이어뮤직 대표를 맡았다. 이어 지난해 12월 대표직을 사임하고 새 엔터테인먼트 회사 모어비전을 지난 3월 설립했다. 또한 여러 방송에서 자신의 오랜 꿈이라고 밝혀왔던 소주 사업을 론칭했다. 원소주는 이른바 ‘박재범 소주’로 불리며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관심을 끌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내용물 없는 공병이 5000~8000원에 거래될 정도다. ● 높은 인기에 따라온 논란 그러나 지난 5월 지역특산주로 분류된 원소주가 택배 주문이 가능한 상황 탓에 논란이 일었다. 똑같은 술인데도 어떤 술은 택배 주문이 되고, 다른 술은 매장에 가야만 살 수 있는 상황 때문에 주류업계의 밥그릇 싸움이 재점화된 것이다. 국세청의 주세사무처리규정에 따르면 ‘민속주’와 ‘지역특산주’, 통칭해서 ‘전통주’에 한해서만 온라인 판매를 허용한다. 그런데 전통주를 가르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주류의 온라인 판매 허용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속주는 무형문화재나 식품명인이 제조한 술이고, 지역특산주는 일정 요건을 갖춘 지역 농산물로 제조된 술인데 박재범의 원소주는 지역특산주로 분류돼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지는 식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주류 유통망 진입은 일반 식품 유통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게 중론이다. 온라인 유통채널 확보가 주류 판매에서 유리한 고지를 쥐는 활로인 셈인데, 국세청은 “우리 농산물과 전통주 업계를 살리기 위해 1998년부터 전통주 통신판매를 허용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원스피리츠에 따르면 지난 4월 시스템 오류를 일으킨 원소주 온라인몰의 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 [단독] 해수부 해경국 신설 검토… “부처·외청 역주행” 부글

    [단독] 해수부 해경국 신설 검토… “부처·외청 역주행” 부글

    행정안전부가 경찰 통제 차원에서 관리조직인 ‘경찰국’(가칭) 신설을 추진하는 데 이어 해양수산부도 ‘해양경찰국’ 설치를 내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부처와 외청이 각자 독립적으로 운영해 왔던 행정체계를 뒤흔들 수도 있어 내부에서는 역주행이라는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4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수부는 최근 해양경찰청에 외청을 지휘감독하고 인사제청권을 제대로 행사하도록 관련 조직 개편을 고려하고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경찰국을 만들면서 ‘경찰청을 지휘감독하고 인사제청권도 제대로 행사해야 한다’는 논리를 그대로 차용했다. 삭발식 등으로 강하게 반발하는 경찰청과 달리 해경청은 최근 해수부 공무원 사망 사건 등으로 궁지에 몰려 있어 속앓이만 하고 있다. 전후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행안부 논리를 액면 그대로 적용하면 해수부에 해경국이 생기는 게 자연스럽긴 하지만 이는 해경 업무의 독자적인 성격을 침해할 뿐 아니라 정부조직법에서 별도 외청을 설립하도록 한 취지와도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정부조직법이 규정한 외청은 관세청, 국세청, 문화재청, 병무청, 방위사업청, 소방청, 질병관리청, 특허청 등 16곳이다. ‘치안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기 위하여 행안부 장관 소속으로 경찰청을 둔다’는 규정과 유사하게 모두 ‘~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기 위하여’ 상위 정부부처 장관 소속으로 두고 있다. 그동안 외청은 인사·조직·예산을 별도로 운용하는 등 소속 정부부처에 대해 상당한 독립성을 갖고 있었다. 이 장관은 다른 정부부처는 규칙 등을 통해 외청을 관할한다면서 경찰청이 인사 문제에서 행안부를 제대로 거치지 않는 것을 직무유기인 양 묘사했지만 취재 결과 이는 정부부처와 외청의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외청의 한 고위 공무원은 “인사와 조직, 예산 모두 독자적으로 다루고, 인사제청을 하기는 하지만 형식적이고 협의도 그냥 구색이거나 아예 안 한다”면서 “사후 통보나 해 주는 정도”라고 했다. 이어 “사실 가장 중요한 협의사항은 정부부처에서 외청에 간부를 파견하려고 할 때”라고 언급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소속 정부부처와 외청의 관계는 좀 심하게 얘기하면 ‘소 닭 보는 관계’ 혹은 ‘개와 고양이 관계’ 정도라고 보면 된다”면서 “외청 입장에선 정부부처에서 자꾸 간섭하려 하고 정책 우선순위에서는 밀리는 데다 문제 생길 때는 제대로 대변도 안 해 준다는 인식 때문에 항상 ‘완전한 독립’을 꿈꾼다”고 말했다. 정부부처와 외청의 관계를 전형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가 2020년 신설된 질병관리청이다. 당시 정부에선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서 질병관리청으로 바뀌는 걸 “인사, 조직, 예산을 독자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며 “독립”으로 표현했다. 한 외청 공무원은 “질병관리청을 설립한 뒤 복지부에 질병관리국 만든다고 하면 누가 동의할 수 있겠느냐”면서 “행안부 논리대로라면 기재부 국세국, 산업부 특허국도 만들어야 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 장관은 ‘소속청에 대하여는 중요정책수립에 관하여 그 청의 장을 직접 지휘할 수 있다’는 정부조직법을 경찰국 신설의 근거로 내세운다. 하지만 이 역시 정부조직법 개정의 맥락을 고려하면 무리한 해석이라는 지적이다. ‘~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기 위하여’라는 정부조직법 조항은 1998년 일괄적으로 개정됐는데 어색한 표현을 정비하는 차원이었다. 1991년 내무부 치안본부에서 경찰청이 독립할 당시 정부조직법 조항은 “치안 및 해양경찰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게 하기 위하여 내무부 장관 소속하에 경찰청을 둔다”로, 치안 사무의 주체를 경찰청으로 못박았다.
  • 김승희 결국 자진사퇴… 尹, 박순애·김승겸 임명 재가

    김승희 결국 자진사퇴… 尹, 박순애·김승겸 임명 재가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또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신임 경찰청장에는 윤희근 경찰청 차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후보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박 부총리와 김 의장은 이날 국회 원 구성 타결 전 임명돼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았다. 김창기 국세청장에 이어 새 정부에서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두 번째 사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박 부총리는 곧 국가교육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여러 일들이 있어서 더 기다리기 어려운 상황이고, 김 의장은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더이상 (자리를) 비워 두기는 어렵다”며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한 배경을 설명했다. 국가경찰위원회가 5일 차기 청장 임명 제청안을 심의하며 경찰청장 인선 작업도 본격화된다. 여권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대 출신의 윤 차장이 차기 청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사생활을 둘러싼 의혹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부인하면서도 “관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 서울 지방세 체납자, 해외에서 물건사거나 직구하면 세관서 ‘압류’

    서울 지방세 체납자, 해외에서 물건사거나 직구하면 세관서 ‘압류’

    1000만원 이상 서울 지방세를 체납한 고액·상습 체납자가 해외여행 중에 고가 물품을 구입하거나 해외직구로 구매한 경우 세관에서 바로 압류된다. 서울시는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 1127명의 수입물품 체납처분을 지난 1일 관세청에 위탁했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국세 체납자는 수입물품 압류가 가능했지만, 지방세는 관세만 내면 세관을 통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방세징수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지방세 체납자에 대한 수입물품 압류 처분이 가능해졌다. 1127명은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관리하는 지방세 1000만원 이상을 체납해 2021년 서울시의 고액·상습체납자 공개 명단에 오른 이들이다. 체납 금액은 총 712억원에 달한다. 다만 명단공개 당시 체납금액의 50% 이상을 내면 압류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올해 고액체납 명단공개 대상인 2812명도 11월 명단 공개와 동시에 관세청에 수입물품 압류를 추가로 의뢰할 예정이다. 이들이 체납한 금액은 1432억원이다. 시는 이들에게 사전 안내문을 발송했으며, 6개월의 소명 기간을 거쳐 11월 16일 서울시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병한 서울시 재무국장은 “수입물품 압류라는 강력한 체납징수를 통해 조세정의를 확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부동산거래 거짓신고자 333명 적발

    경기도 부동산거래 거짓신고자 333명 적발

    경기도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부동산 거짓 신고 의심 사례 2491건을 특별조사해 333명(83건)을 적발하고 과태료 14억 7970만원을 부과했다고 4일 밝혔다. 도는 거래가격을 과장·축소 신고하거나 계약일을 거짓 신고한 경우, 특수관계(친익천) 간 매매 신고, 거래대금 확인 불가 사례와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주택거래의 자금 조달계획서에 증여가 의심되는 거래 등을 의심 사례로 분류했다. 적발유형은 ▲시세 조작 및 주택담보대출 한도 상향 등을 위해 ‘업계약’을 체결한 14명 ▲양도소득세 감면을 위해 ‘다운계약’을 체결한 20명 ▲지연 신고 및 계약 일자를 거짓 신고하거나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299명 등이다. A씨는 용인시 처인구 아파트를 B씨에게 3억500만원에 팔았다고 실거래 신고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A씨는 주택담보대출 상향 등을 위해 실제 거래금액보다 2500만원 높게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매도자와 매수자에게 과태료 총 1120만원을 부과했다. C씨는 안성시 토지를 11억800만원에 매매계약을 하고 실거래 신고했으나 조사 결과 매수자 C씨의 매매대금을 C씨의 아버지가 지급한 것으로 밝혀져 증여세 탈루 혐의로 국세청에 통보됐다. 또 의심 사례 중 서류상 혐의점을 찾지 못했지만, 부동산 매도·매수자가 가족·친척을 비롯한 특수관계로 확인되거나 주변 시세에 비해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신고한 309건을 국세청에 통보해 세무조사를 하도록 요청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부동산 거래 거짓 신고 의심 건을 지속적으로 특별조사할 계획”이라며 “자진 신고자에게는 과태료를 경감해 줄 방침이다”고 말했다.
  • 임태희·하윤수 “자사고 확대” 조희연 “존치 안 된다” 팽팽

    임태희·하윤수 “자사고 확대” 조희연 “존치 안 된다” 팽팽

    진보·보수 모두 ‘학력 신장’ 입 모아혁신학교·특목고 사안엔 입장 차17개 시도 교육감이 지난 1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진보 성향 9명, 보수 성향 8명으로 분류되는 교육감들은 한목소리로 ‘학력 신장’을 외치는 한편, 자립형 사립고(자사고) 존폐 등에 대해서는 첨예하게 입장이 나뉜다. 3일 교육감들의 취임사를 보면 진보·보수 할 것 없이 학력 신장, 진단 평가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짧게는 코로나19가 휩쓴 지난 2년, 길게는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재임했던 8년간 학력이 낮아졌다는 주장이 힘을 얻은 까닭으로 보인다. 진보 성향의 대표주자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온라인으로 열린 취임식을 통해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아이가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일제고사라는 낡은 프레임을 넘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진단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진보 성향의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역시 “2014년 ‘1등에서 25등까지’가 아닌 ‘1등이 25명’인 교육을 하겠다고 약속했고, 지금도 그 약속을 위해 멈춤 없이 달려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보수 성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의 핵심 공약은 ‘전수학력평가 실시’다. 교육부가 매해 3% 표집 방식으로 진행하는 국가 수준 학력평가에 부산 지역 학교 참여를 대폭 늘리거나, 다른 시도 보수 교육감 등과 연합해 학력평가를 치르는 방법을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초·중등 교육 예산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대학 재정으로 전용하려는 정부 계획에 대해서도 시도 교육감 모두가 반대 의견을 모으고 있다. 재정 당국은 내국세의 20.79%와 연동돼 규모가 커지고 있는 교육교부금을 학령 인구 감소에 맞춰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혁신학교와 자사고 존폐 등은 보수·진보 교육감 사이 입장 차가 두드러지는 이슈다. 혁신학교는 김상곤 전 교육부 장관이 2009년 경기교육감 시절 처음 도입한 이후 진보 교육감의 상징과 같은 정책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혁신학교의 질적 성장을 꾀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임태희(경기), 하윤수(부산), 김광수(제주) 등 보수 교육감들은 이에 대한 손질을 예고했다. 윤석열 정부가 자사고·특목고를 존치시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진보 교육감들은 정부와의 대립이 불가피하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달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자사고 전환을 역전시키고 취소하면 반대입장을 낼 수밖에 없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임태희, 하윤수 교육감은 자사고를 유지·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은 “충북에 자사고조차 없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AI 영재고 설립을 추진 중이다.
  • 시·도 교육감 취임… 학력신장엔 한목소리, 자사고 존치 등 충돌 가능성

    시·도 교육감 취임… 학력신장엔 한목소리, 자사고 존치 등 충돌 가능성

    17개 시·도 교육감이 지난 1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진보 성향 9명, 보수 성향 8명으로 분류되는 교육감들은 한목소리로 ‘학력 신장’을 외치는 한편, 자립형 사립고(자사고) 존폐 등에 대해서는 첨예하게 입장이 나뉜다. 3일 교육감들의 취임사를 보면 진보·보수할 것 없이 학력 신장, 진단 평가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짧게는 코로나19가 휩쓴 지난 2년, 길게는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재임했던 8년 간 학력이 낮아졌다는 주장이 힘을 얻은 까닭으로 보인다. 진보 성향의 대표주자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온라인으로 열린 취임식을 통해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아이가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일제고사라는 낡은 프레임을 넘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진단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진보 성향의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역시 “2014년 ‘1등에서 25등까지’가 아닌 ‘1등이 25명’인 교육을 하겠다고 약속했고, 지금도 그 약속을 위해 멈춤없이 달려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보수 성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의 핵심 공약은 ‘전수학력평가 실시’다. 교육부가 매해 3% 표집 방식으로 진행하는 국가 수준 학력 평가에 부산 지역 학교 참여를 대폭 늘리거나, 다른 시·도 보수 교육감 등과 연합해 학력평가를 치르는 방법을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밖에 초·중등 교육 예산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대학 재정으로 전용하려는 정부 계획에 대해서도 시·도 교육감 모두가 반대 의견을 모으고 있다. 재정 당국은 내국세의 20.79%와 연동돼 규모가 커지고 있는 교육교부금을 학령 인구 감소에 맞춰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혁신학교와 자사고 존폐 등은 보수·진보 교육감 사이 입장차가 두드러지는 이슈다. 혁신학교는 김상곤 전 교육부 장관이 2009년 경기교육감 시절 처음 도입한 이후 진보 교육감의 상징과 같은 정책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혁신학교의 질적 성장을 꾀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임태희(경기), 하윤수(부산), 김광수(제주) 등 보수 교육감들은 이에 대한 손질을 예고했다. 윤석열 정부가 자사고·특목고를 존치시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진보 교육감들은 정부와의 대립이 불가피하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달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자사고 전환을 역전시키고 취소하면 반대입장을 낼 수밖에 없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임태희(경기), 하 교육감은 자사고를 유지·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은 “충북에 자사고조차 없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AI 영재고 설립을 추진 중이다.
  • 종부세 납부 100만명 시대… 상속·증여재산 100조 첫 돌파

    종부세 납부 100만명 시대… 상속·증여재산 100조 첫 돌파

    지난해 상속·증여세, 종합부동산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세금 수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의 대물림’으로 표현되는 상속·증여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2020년 10월 별세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속재산에 대한 상속세가 지난해 신고된 영향이다. 국세청이 30일 공개한 2분기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상속·증여재산 가액은 총 116조 5000억원으로 2020년보다 64.1% 늘었다. 특히 이 회장 유족이 지난해 상속세를 신고하면서 상속재산 가액은 140.9% 급증한 66조원에 달했다. 이 회장이 남긴 계열사 지분 가치는 20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상속세 신고 인원은 1만 4951명으로 전년 대비 29.8% 늘었다. 증여세 신고 건수도 26만 4000건으로 22.8% 증가했다. 국세청은 “부동산 세금 강화로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양도가 아닌 증여를 선택한 사람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공시지가 상승으로 지난해 종부세 납부자와 종부세액도 크게 늘었다. 종부세 결정인원은 101만 7000명으로 2020년보다 36.7% 증가했다. 종부세를 내는 사람이 100만명을 넘긴 건 처음이다. 종부세 결정세액은 7조 3000억원으로 87.2% 늘었다. 집값이 급등하고 과세가 강화되면서 종부세 납부자 수의 증가폭보다 세액의 증가폭이 2배 이상 컸던 것이다. 다만 종부세 결정인원과 세액은 지난해 고지인원(102만 7000명)과 고지세액(8조 6000억)보다는 소폭 줄었다. 지난해 법인세 신고 법인은 1년 전보다 8.1% 늘어난 90만 6000개, 총 부담 세액은 12.3% 증가한 60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은 “코로나19 사태로 기업 매출은 크게 늘지 않았지만 비용 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불황형 흑자’가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귀속 부가세는 신고 인원이 746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부동산임대업 신고 인원이 162만 9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 기업 규제 공직자서 김앤장行…‘윤리보다 영리’ 10년간 100명

    기업 규제 공직자서 김앤장行…‘윤리보다 영리’ 10년간 100명

    최근 10년간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으로 이직한 경제부처 공직자가 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을 규제하는 정부기관에 근무하던 공무원이 1년에 10명꼴로 거액의 연봉을 받고 기업 사건을 변호하는 로펌의 고문·전문위원·회계사·세무사 등으로 전향했다는 것이다. 전관들이 공직 경력을 활용해 기업의 이익 대변자로 나서는 것이 공직 윤리 측면에서 문제가 된다는 지적과 취업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는 반론이 충돌하고 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가입자 이동 현황을 인용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국세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6개 정부기관에서 김앤장으로 이직한 사람을 100명으로 집계했다. 기관별로는 자본시장을 감독하는 금감원이 30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세청 24명, 한국은행 17명, 공정위 14명, 기재부 10명, 금융위 5명 순이었다. 금감원과 한은은 정부 부처는 아니지만 퇴직자의 취업제한을 규정한 공직자윤리법이 적용되는 공직 유관단체로 분류된다. 이 6개 기관 외에도 취업자가 더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10년간 김앤장에 재취업한 공직자 수는 100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재취업자 100명의 평균 연봉은 공직을 떠나기 직전 6707만원에서 이직한 이후인 지난해 말 기준 2억 9700만원으로 4.4배 올랐다. 특히 국세청 출신의 연봉은 퇴직 전 7332만원에서 이직 후 4억 6224만원으로 6.3배 껑충 뛰었다. 공정위 출신 연봉도 5472만원에서 3억 3456만원으로 6.1배 불었다. 금감원 출신의 경우 9816만원에서 2억 9400만원으로 3배가 됐다. 기업을 변호하는 로펌이 공직자를 영입하는 것은 그들의 공직 인맥을 통해 각종 심사와 재판의 승소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크다. 특히 위 6개 경제부처는 기업을 조사·규제하고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기 때문에 로펌으로서는 이 기관 출신자 영입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김 의원은 “전관들이 공직 경력을 활용해 사실상 로비스트 역할을 하면서 막대한 사적 이익을 얻고 있다”며 “로비 방지 규정을 현실화하고 전관예우를 막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취업의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는 측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4급 이상 공무원이나 공직 유관단체 임원이 퇴직한 지 3년 이내에 취업심사 대상 기관에 취업할 때 업무 관련성을 따져 취업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법의 테두리 내 민간 영역에서 퇴직 공무원이 개인 역량을 발휘하는 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맞서고 있다.
  • 론스타 소송 10월 전 결론… 패소 땐 혈세 6조원 써야

    론스타 소송 10월 전 결론… 패소 땐 혈세 6조원 써야

    대한민국 정부와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가 10년째 다퉈 온 ‘외환은행 헐값 매각’(론스타 사건)의 국제소송 결과가 오는 10월 이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가 패소할 경우 수조원의 세금 지출이 예상되는 만큼 당시 매각 과정에 관여한 정부 최고위급 인사들은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29일 정부와 론스타 간 투자자-국가 분쟁해결 절차(ISDS)의 중재판정부가 ‘절차종료‘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2016년 최종 심리기일이 종료 된 이후 6년 만에 중재 절차가 완료된 것이다. ISDS는 외국 투자자가 투자국의 정책으로 손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국제중재 절차다. 최종 판정은 절차종료 선언 후 이르면 120일 이내(판정이 어려운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180일 이내)에 선고된다. 따라서 늦어도 10월 이전에는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론스타는 2012년 한국 정부를 상대로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ICSID)에 46억 7950만 달러(약 6조 5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2007년 론스타가 홍콩상하이은행(HSBC)에 외환은행 매각을 추진할 당시 금융위원회가 정당한 사유 없이 매각 승인을 지연시킨 데다 국세청도 자의적으로 과세해 손해를 봤다는 것이 론스타의 주장이다. 정부는 2012년 론스타의 중재의향서 접수 직후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와 국제투자분쟁대응단을 꾸려 중재 절차를 밟아 왔다. 법무부는 제출한 서면에서 “론스타 관련 행정 조치에 있어 국제법규와 조약에 따른 내외국민 동등대우 원칙에 기초해 차별 없이 공정·공평하게 대우했다”고 반박했다. 문제는 정부가 패소할 경우다. 정부는 지금까지 법률 자문 등 소송 대응에만 5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출한 상태다. 여기에 더해 최근 환율 급등으로 당초 5조원이었던 소송 규모도 6조원 까지 늘어나면서 패소시에는 막대한 혈세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과거 론스타 사건에 관련됐던 윤석열 정부 고위 관계자의 책임론도 대두될 수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03년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했을 당시 론스타의 법률 대리였던 김앤장의 고문이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시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중재판정부마다 성향이 달라 이번 절차종료 선언만으로 판결의 방향성이 정해졌다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판정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정부도 시나리오별로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론스타 국제소송, 10월 전 결판…패소 땐 혈세 6조원 투입해야

    대한민국 정부와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가 10년째 다퉈 온 ‘외환은행 헐값 매각’(론스타 사건)의 국제소송 결과가 오는 10월 이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가 패소할 경우 수조원의 세금 지출이 예상되는 만큼 당시 매각 과정에 관여한 정부 최고위급 인사들은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29일 정부와 론스타 간 투자자-국가 분쟁해결 절차(ISDS)의 중재판정부가 ‘절차종료‘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2016년 최종 심리기일이 종료된 이후 6년 만에 중재 절차가 완료된 것이다. ISDS는 외국 투자자가 투자국의 정책으로 손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국제중재 절차다. 최종 판정은 절차종료 선언 후 이르면 120일 이내(판정이 어려운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180일 이내)에 선고된다. 따라서 늦어도 10월 이전에는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론스타는 2012년 한국 정부를 상대로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ICSID)에 46억 7950만 달러(약 6조 5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2007년 론스타가 홍콩상하이은행(HSBC)에 외환은행 매각을 추진할 당시 금융위원회가 정당한 사유 없이 매각 승인을 지연시킨 데다 국세청도 자의적으로 과세해 손해를 봤다는 것이 론스타의 주장이다. 정부는 2012년 론스타의 중재의향서 접수 직후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와 국제투자분쟁대응단을 꾸려 중재 절차를 밟아 왔다. 법무부는 제출한 서면에서 “론스타 관련 행정 조치에 있어 국제법규와 조약에 따른 내외국민 동등대우 원칙에 기초해 차별 없이 공정·공평하게 대우했다”고 반박했다. 문제는 정부가 패소할 경우다. 정부는 지금까지 법률 자문 등 소송 대응에만 5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출한 상태다. 여기에 더해 최근 환율 급등으로 당초 5조원이었던 소송 규모도 6조원까지 늘어나면서 패소 시에는 막대한 혈세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과거 론스타 사건에 관련됐던 윤석열 정부 고위 관계자의 책임론도 대두될 수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03년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했을 당시 론스타의 법률 대리였던 김앤장의 고문이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시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중재판정부마다 성향이 달라 이번 절차종료 선언만으로 판결의 방향성이 정해졌다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판정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정부도 시나리오별로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6조 규모 ‘론스타 사건‘ 국제투자분쟁 절차 막바지…이르면 10월 결론 나온다

    6조 규모 ‘론스타 사건‘ 국제투자분쟁 절차 막바지…이르면 10월 결론 나온다

    대한민국 정부와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가 10년째 다퉈온 ‘외환은행 헐값 매각(론스타 사건)’의 국제소송 결과가 오는 10월 이전 나올 전망이다. 우리 정부가 패소할 경우 수조원의 세금 지출이 예상되는 만큼 당시 매각 과정에 관여한 정부 최고위급 인사들은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29일 정부와 론스타 간 투자자-국가 분쟁해결 절차(ISDS)의 중재판정부가 ‘절차종료’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2016년 최종 심리기일이 종료된 이후 6년 만에 중재 절차가 완료된 것이다. ISDS는 외국 투자자가 투자국의 정책으로 손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국제중재 절차다. 최종 판정은 절차종료 선언 후 120일 이내(판정이 어려운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180일 이내)에 선고된다. 따라서 이르면 10월 이전에는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론스타는 지난 2012년 한국 정부를 상대로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ICSID)에 46억 7950만 달러(약 6조5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2007년 론스타가 홍콩상하이은행(HSBC)에 외환은행 매각을 추진할 당시 금융위원회가 정당한 사유 없이 매각 승인을 지연시킨 데다 국세청도 자의적으로 과세해 손해를 봤다는 것이 론스타의 주장이다. 정부는 2012년 론스타의 중재의향서 접수 직후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와 국제투자분쟁대응단을 꾸려 중재절차를 밟아왔다. 법무부는 제출한 서면에서 “론스타 관련 행정조치에 있어 국제법규와 조약에 따른 내외국민 동등 대우 원칙에 기초해 차별 없이 공정·공평하게 대우했다”고 반박했다.문제는 정부가 패소했을 경우다. 정부는 지금까지 법률자문 등 소송 대응에만 5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출한 상태다. 여기에 더해 최근 환율 급등으로 당초 5조원이었던 소송 규모도 6조까지 늘어나면서 패소 시에는 막대한 혈세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과거 론스타 사건에 관련됐던 윤석열 정부 고위 관계자의 책임론도 대두될 수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03년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했을 당시 론스타의 법률 대리였던 김앤장의 고문이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시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중재판정부마다 성향이 달라 이번 절차종료 선언만으로 판결의 방향성이 정해졌다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판정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정부도 시나리오별로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기업 규제하다 김앤장 가서 기업 변호하는 공무원들

    기업 규제하다 김앤장 가서 기업 변호하는 공무원들

    최근 10년간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으로 이직한 경제부처 공직자가 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을 규제하는 정부기관에 근무하던 공무원이 1년에 10명꼴로 거액의 연봉을 받고 기업 사건을 변호하는 로펌의 고문·전문위원·회계사·세무사 등으로 전향했다는 것이다. 전관들이 공직 경력을 활용해 기업의 이익 대변자로 나서는 것이 공직 윤리 측면에서 문제가 된다는 지적과 취업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는 반론이 충돌하고 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가입자 이동 현황을 인용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국세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6개 정부기관에서 김앤장으로 이직한 사람을 100명으로 집계했다. 기관별로는 자본시장을 감독하는 금감원이 30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세청 24명, 한국은행 17명, 공정위 14명, 기재부 10명, 금융위 5명 순이었다. 금감원과 한은은 정부 부처는 아니지만 퇴직자의 취업제한을 규정한 공직자윤리법이 적용되는 공직 유관단체로 분류된다. 이 6개 기관 외에도 취업자가 더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10년간 김앤장에 재취업한 공직자 수는 100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재취업자 100명의 평균 연봉은 공직을 떠나기 직전 6707만원에서 이직한 이후인 지난해 말 기준 2억 9700만원으로 4.4배 올랐다. 특히 국세청 출신의 연봉은 퇴직 전 7332만원에서 이직 후 4억 6224만원으로 6.3배 껑충 뛰었다. 공정위 출신 연봉도 5472만원에서 3억 3456만원으로 6.1배 불었다. 금감원 출신의 경우 9816만원에서 2억 9400만원으로 3배가 됐다. 기업을 변호하는 로펌이 공직자를 영입하는 것은 그들의 공직 인맥을 통해 각종 심사와 재판의 승소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크다. 특히 위 6개 경제부처는 기업을 조사·규제하고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기 때문에 로펌으로서는 이 기관 출신자 영입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김 의원은 “전관들이 공직 경력을 활용해 사실상 로비스트 역할을 하면서 막대한 사적 이익을 얻고 있다”며 “로비 방지 규정을 현실화하고 전관예우를 막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취업의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는 측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4급 이상 공무원이나 공직 유관단체 임원이 퇴직한 지 3년 이내에 취업심사 대상 기관에 취업할 때 업무 관련성을 따져 취업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법의 테두리 내 민간 영역에서 퇴직 공무원이 개인 역량을 발휘하는 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맞서고 있다.
  • 정부-론스타 6조원대 분쟁 10년 만에 절차종료…연내 선고(종합)

    정부-론스타 6조원대 분쟁 10년 만에 절차종료…연내 선고(종합)

    한국 정부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10년 가까이 다툰 6조원대 국제소송 결과가 올해 안으로 나올 전망이다. 법무부는 론스타가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투자자-국가 분쟁 해결제도(ISDS)’ 사건의 중재판정부가 29일 ‘절차종료’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 선언은 중재 절차가 완료되었다는 의미로, 선언일 이후 120일 이내(120일 이내에 판정이 어려운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180일 이내)에 판정을 선고하게 된다. ISDS는 외국인 투자자가 투자유치국의 조치로 손해를 봤을 경우 국제 중재를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제도다. ‘론스타 사건’은 2012년 11월 론스타가 미국 워싱턴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ICSID)에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46억 7950만 달러(약 6조356억원)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사건이다. 론스타는 2007년 홍콩상하이은행(HSBC)에 외환은행을 팔려고 했는데 대한민국 금융위원회가 정당한 사유 없이 매각 승인을 지연했고, 국세청이 자의적·모순적 과세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론스타는 매각 무산으로 2012년 하나은행에 외환은행을 넘겼다. 정부는 그동안 2012년 국무총리실장(현 국무조정실장)을 의장으로 하는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와 법무부 법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국제투자분쟁대응단’을 구성해 절차를 수행했다. 서면 제출은 2013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진행됐으며, 2015∼2016년 총 4차에 걸친 심리기일이 진행됐다. 2020년 10월에는 질의응답 과정을 거쳤다. 정부는 이 과정에서 론스타와 관련한 행정조치가 국제법규와 조약에 따른 내외국민 동등대우 원칙에 기초해 차별 없이 공정·공평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선고가 나올 시 관계부처 TF를 중심으로 판정문을 분석해 후속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선고는 이유를 기재하지 않거나 절차규칙 등을 이유로 120일 이내에 취소 신청이 가능하다. 법무부 관계자는 “관련 법령 등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5000만원인 성인 자녀 1인 상속·증여세 비과세 기준 더 높여야”

    “5000만원인 성인 자녀 1인 상속·증여세 비과세 기준 더 높여야”

    성인 자녀 1인당 상속·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기준(5000만원)을 더 높여야 한다는 국책연구원의 제언이 나왔다. 물가 상승 상황을 반영해 상속·증여세 인적공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권성오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상속·증여세제 개편 방안 공청회’에서 “과세 대상을 고액 자산가로 한정하고 부의 이전을 원활히 하려면 상속·증여세 공제금액 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연구위원은 “상속·증여세의 세율 체계와 공제제도는 2000년 이후로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과세 대상이 증가하고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세금 부담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조세연에 따르면 상속·증여세율(10~50%)과 과세표준(5단계) 구간은 지난 2000년 개편된 이래 22년간 유지되고 있다. 상속세 공제제도에서 기초공제·배우자공제·일괄공제는 1997년부터 지금까지 그대로 운영되고 있다. 자녀공제는 2016년에야 성인 기준 5000만원(미성년자 1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증여세도 2014년 성인 자녀공제 금액이 5000만원으로 상향 된 이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상속·증여인이 성인 자녀에게 5000만원이 넘는 재산을 물려줄 때 세금을 내야 한다는 의미다. 그사이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과세 대상이 늘어나면서 국세 대비 상속·증여세 비중은 2010년 1.7%에서 2020년 3.7%로 10년 새 2.0%포인트 높아졌다. 권 연구위원은 “상속세 공제금액을 오랜 기간 유지한다는 건 과세 대상인 ‘고액 자산가’의 범위가 그만큼 넓어진다는 의미”라면서 “매년 물가상승률에 연동해 공제금액을 조정하거나, 일정한 간격을 두고 꾸준히 공제금액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의 이전을 원활하게 하고 공제 수준을 현실화한다는 측면에서 증여세 공제금액 상향조정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증여세 배우자공제와 인적공제 한도 상향은 주거비용 등의 상승을 고려할 때 공제 한도의 정상화로 볼 수 있다”면서 “미국과 일본처럼 연간 기초공제(연 1만 6000달러·110만엔)를 도입하거나, 통합 공제 제도를 따로 설계하는 방안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속세와 증여세 과세 방식을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권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상속·증여세는 세율 체계는 같으나 서로 다른 과세 방식과 공제제도로 돼 있어 자산 이전에 대한 경제주체의 의사결정이 왜곡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속과 증여에 대한 과세체계를 일원화하는 방안으로 유산세 방식 통합과 유산취득세 방식 통합을 모두 고려해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산세는 피상속인이나 증여자가 상속·증여하는 재산 전체를 누진세율로 과세하는 방식이고, 유산취득세는 재산을 상속·증여받은 사람 기준으로 개인이 취득한 재산에 대해서만 과세하는 방식이다. 조세연은 기업이 부담하는 상속세에 대해 세금 부담으로 기업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연부연납(분할납부) 기간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올해 하반기 세법 개정안을 통해 상속·증여세 인적공제를 상향하는 등 세 부담 적정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 “교육교부금 축소, 시대 흐름에 역행… 저출산 가속화 더욱 야기”

    “교육교부금 축소, 시대 흐름에 역행… 저출산 가속화 더욱 야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개편 논의에 대해 “교육비용을 줄이자는 경제 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저출산 가속화와 학령인구 감소를 더욱 야기할 것”이라며 “미래 환경 변화에 따른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조 교육감은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서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교육교부금이 증가해 초·중·고 공교육 예산이 남아돌고 있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서울시교육청 등 8개 시·도 교육청 주최로 열렸다. 현재 교육교부금은 내국세 수입액의 20.79%와 교육세 일부를 시·도교육청에 교부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라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다보니 해마다 흑자가 수십조원에 이른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 16일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고등교육 재정 확충과 연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편을 통해 대학의 자율적 혁신을 뒷받침하겠다”고 한 것도 흑자만 쌓이는 교육교부금을 고등교육에 쓸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이었다. 당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고등교육까지는 교부금이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활용도, 대상을 넓힌다는 측면에서 보면 된다”고 했지만 이에 대해선 시·도 교육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 교육감은 “학생 수가 감소해도 교육재정 수요는 감소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학생 수가 2017년 569만명에서 지난해 532만명 감소했으나, 교육재정 지출 단위인 학급과 더불어 학교·교원 수가 모두 증가했다는 것이다. 조 교육감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은 한국이 3.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4%)보다 약간 높은 수준인데다 민간재원이 기여한 부분이 많다. 그는 무상유아교육·무상보육, 돌봄·방과후학교에 대한 지자체·교육청 통합 운영을 위한 논의를 전제로 교육교부금 논의가 필요하며, 고등교육 재정 확충을 위해서는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발제자인 이선호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재정연구실장도 유보통합(유아교육과 보육 통합)을 포함해 유아 교육·보육에 대한 국가 책임이 어디까지인지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현행 누리과정(3∼5세 교육과정)이 무상교육보다 ‘교육비 보조’에 가깝다며 교육 부문 간 투자 우선순위를 유아에 두고, 유아교육·보육에 대한 국가 책임이 어디까지인지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광양시 현안 사업 광양세무서 신설되나

    광양시 현안 사업 광양세무서 신설되나

    광양시 주요 현안인 광양세무서 신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 사업은 정인화 광양시장 당선인의 공약 사항이다. 인구 15만명인 광양에는 2020년 4월 중마동에 개청한 순천세무서 광양지서가 세정업무를 맡고 있다. 부가세, 종합·양도·법인소득세 세원 관리 등 4개팀 33명이 근무중이다. 하지만 조사와 납세자보호를 제외한 민원·세원 관리만을 처리하다보니 기업인 등은 광양지서에서 하지 않는 업무를 보기 위해 50㎞ 떨어져 있는 순천세무서로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24일 정 당선인과 주현철 순천세무서장은 인수위 사무실에서 ‘광양세무서 유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주 서장은 세무서가 들어서기에 적합한 3300㎡ 규모의 토지 매입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 이에 정 당선인은 행안부와 기재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인원 증원을 통한 조직 승인이 올해 안에 나도록 적극 뛰겠다는 방침이다. 근무 인원이 최소 50여명이 돼야 조직 승인이 난다. 앞서 지난 4월 광양시·광양제철소·여수광양항만공사 등 지역 6개 기관단체는 광양세무서 설치를 건의하는 공동건의문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이들 기관들은 “2021년 광양지역의 세수는 4304억원으로 순천세무서 본서 4667억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순천세무서 광양지서는 늘어나는 납세 서비스를 충족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사무실 협소와 주차장 부족 등 민원인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10월 광주지방국세청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다. 유경준(국민의힘) 의원은 “광주지방국세청이 조직성과 평가 순위에서 꼴찌를 기록한 것은 광양지역의 세원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광양지서만 설치돼 있어 충분한 납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국세청, 2021년 하반기 근로장려금 2개월 앞당겨 6월 28일 지급

    국세청, 2021년 하반기 근로장려금 2개월 앞당겨 6월 28일 지급

    국세청이 코로나19 및 물가상승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해 2021년 귀속 하반기 근로장려금을 28일 일괄 지급한다. 지난해까지 반기 근로장려금 정산분을 8월에 지급했지만, 올해에는 두 달 앞당긴 것이다. 반기 근로장려금 지급규모는 총 184만 가구, 2조 256억원이다. 지난해에 비해 33만 가구, 1595억원 증가했다. 가구 유형별로 단독 124만 가구에 1조 927억원, 홑벌이 53만 가구에 8248억원, 맞벌이 7만 가구에 1081억원이 배정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71만 가구. 20대 이하가 50만 가구로 이 두 연령대가 전체의 65.8%를 차지한다.지난해 12월에 지급한 상반기분 4421억원과 지난 4월 하반기 조기지급액 3782억원을 제하고, 이번 6월엔 135만 가구에게 1조 2000억원이 전달된다. 이에 근로장려금만 받는 가구는 평균 100만원씩, 근로·자녀장려금을 함께 받는 가구는 평균 227만원씩 받게 된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계좌입금 신청 가구에는 지급금이 이날 해당 계좌로 입금된다. 현금수령 신청 가구라면 우편 발송 받은 ‘국세환급금 통지서’와 본인 ‘신분증’을 지참하여 우체국에서 수령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장려금 상담센터’(1566-3636)에서 안내한다.
  • 롯데장학재단, 191억 증여세 부과처분 항소심 ‘승소’

    롯데장학재단, 191억 증여세 부과처분 항소심 ‘승소’

    롯데장학재단이 191억원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부산고법 울산재판부는 롯데장학재단이 세무서를 상대로 제기한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롯데장학재단은 1983년 12월 신격호 회장으로부터 5억원 상당의 주식 등을 출연받아 설립·등기를 거쳐 공익재단법인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2008년 2월 개정된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에 공익법인의 이사 현원을 제한하는 조항이 신설되면서 롯데장학재단은 성실공익법인의 요건을 상실했다. 신설된 시행령에는 출연자의 특수관계인이 5분의 1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했으나 당시 롯데장학재단 이사 6명 중 신격호 회장의 장녀를 포함해 롯데 계열사에서 임원으로 근무했던 2명 등 총 3명이 출연자의 특수관계인에 해당했다. 이에 부산지방국세청장은 2017년 6월부터 같은 해 7월까지 롯데장학재단에 대한 증여세 조사를 진행한 뒤 과세자료를 관할 관청인 동울산세무서에 통보했다. 동울산세무서는 2018년 8월 장학재단에 2012∼2014년 귀속 증여세(가산세) 191억 2000여만원을 부과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장학재단은 모든 주식을 1990년 12월 이전에 출연받은 만큼 2008년 상증세법 시행령 규정으로 소급과세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상증세법 시행령 개정 전후를 불문하고 출연 또는 취득한 주식에 과세한다면 조세법률주의가 지향하는 법적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원고가 시행령 시행일인 2008년 2월 이전에 주식을 출연받고, 성실공익법인의 요건을 충족한 사실이 인정되는 만큼 1심 판결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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