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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빛바랜 개방직 공무원 채용제

    ‘개방직 공무원 채용제도’가 용두사미(龍頭蛇尾)로 가는 분위기다. 폐쇄적인 관료문화를 개혁해 경쟁력과 효율성을 불어넣는다는 당초 취지는오간데 없고 공무원 사회 특유의 ‘철밥통 지키기’에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4일 외교통상부가 발표한 재외국민영사국장 등 3개 개방직선발 결과.공인회계사와 대학강사 등 민간인을 포함해 모두 14명이 응모했지만 정작 선발자 3명 모두가 외교통상부 직원이었다. 발표를 맡은 외교 당국자는 “민간인 지원자들은 우리가 제시한 직무수행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사학위나 변호사·회계사 자격증소지, 관련 경력 7∼10년 이상,고득점의 토플과 토익 점수 등의 요건을 충분히 만족시킬 만한 민간인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엄격한 경력이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3개직 수행에 필수적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하지만 인사적체로 시달리는 내부상황에 비춰 ‘편법 내부승진’을 시킨 것 아니냐는 시각도 엄존한다. 외교부의 이번 인선은 직업 이동을 두려워하는우리의 문화적 특성과 인센티브 없는 민간인 유치 추진,그리고 관료사회의 배타성 등이 어우러져 애초부터 예상됐던 ‘불공정 경쟁’의 결과가 아닌가 하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우리 관료사회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점은 폐쇄성에 있다. 관료사회가 문화적 다양성을 갖지 못해 사고의 획일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복지부동(伏地不動)’,‘복지안동(伏地眼動)’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사라지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벌써부터 정부가 고시한 130개 개방직들이 차례차례 기존 관료들로 채워지는 것은 관료개혁 차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풍토는 외교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최근 공석이 된 기획예산처의 예산총괄심의관이나 국세청 감사관 납세지원국장 등의 요직도 개방직으로 고시됐지만 내부에선 민간인 채용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처럼 보수 관료문화에 길든 영국은 최근 ‘민간 경력 3년 이상’을 차관보 이상 고위 공무원 임용조건으로 못을 박았다고 한다.관료 개혁을 위해대승적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일만 정치팀기자 oilman@
  • [서민경제를 살리자] (1-2) 건설경기와 실업 함수

    실업의 위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건설현장이다.건설경기가 살아나면건설인력들로 정신없이 북적대고,경기가 가라앉으면 찬바람이 도는 곳이 건설현장이다. 건설업은 자동차 등 주요 기간산업 못지않게 고용흡수력이 크다.특히 건설분야 종사자들의 상당수가 일용직 근로자들이어서 경기 호·불황에 따라 전체 실업에 주는 파급효과는 어느 업종보다 직접적이고도 충격적이다. [실업에다 저임금] 미장기술자인 최상현씨(35,서울 관악구 봉천동)는 지난 3월 이후 일거리가 없어 손을 놓고 있다.비록 일당은 적더라도 꾸준히 일할수 있는 곳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건설 유휴인력이 급증했다.일용직뿐 아니라 최씨와 같은 기능직들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허송세월하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여파는 노임도 크게 떨어뜨려 이들의 주머니를 더욱 가볍게만들었다.IMF체제 이전만 해도 일당 6만∼10만원 선이던 일용직들의 하루 임금은 요즘 4만∼7만원에 불과하다.‘잘나가는’ 기능직들 역시 한참 좋을 땐한달에 700만∼1,000만원까지 수입을 올릴 수 있었으나 요즘엔 300만원을 챙기기도 어렵다. 주택 건설현장은 더욱 심하다.주택경기가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주택공급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이에 따라 일당 3만∼4만원인 잡부역 자리도 ‘하늘의 별 따기’다. [10만채 줄면 실업자는 23만명 늘어] IMF 한파에 따른 건설업체 부도로 실업률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경험을 우리 경제는 갖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전용면적이 25.7평인 아파트 1가구를 짓는데 필요한 인력은 매달 25일 근무를 기준으로 연간 최소 2.38명이다. 따라서연간 10만채를 지을 경우 연간 고용인구는 최소 23만8,000명이 늘어난다. 주택산업연구원 이동성(李東晟)원장은 “주택공급이 연간 10만가구 감소할경우 건설분야에서만 12만∼13만명의 기능인력과 8만2,000명의 건축자재 생산인력이 실업을 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97년 이후 주택공급량을 살펴보면 97년 57만가구,98년 35만가구,99년42만가구 등이었고 올해도 45만가구를 넘기 어려울 전망이다.따라서 IMF체제이후 주택건설현장에서만 97년을 기준해 98년 50만명,99년 30만명이 넘는 실업이 발생했고 올해도 최소 25만여명의 실업이 생긴다고 봐야 한다. 5월말 현재 전체 실업인구(82만8,000명)를 감안할 때 엄청난 숫자가 아닐수 없다. 전광삼기자 hisam@. *올 추경예산과 서민정책. 정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2조3,898억원을 편성,지난주 국회에 제출했다. 올해 추경은 저소득층 지원에 중점을 둔 게 특징이다.한나라당은 선심성 추경이라고 비판하지만 기획예산처는 저소득층의 생계안정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올해 추경중 지난해 내국세가 예상보다 더 걷혀 지방교부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정산한 1조1,145억원을 빼면 ‘순수한’ 추경규모는 1조2,753억원.이중 60%인 7,538억원이 저소득층 생계안정을 위한 예산으로 배정됐다.저소득층의 지원의지를 읽을 수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지난 4월부터 조기 시행돼 3,349억원이 추가로 지원된다.당초보다 6개월 앞당겨 실시된 데 따른 것이다.100만명 수준의 자활보호자에게 월 5만∼15만원을 지급키로 해 기존 생계보호자 54만명을 포함하면 154만명에게 생계비가 지원된다. 저소득층 학생과 노인에 대한 급식지원으로 총 264억원이 책정됐다.16만4,000명의 저소득층 초·중·고등학생들에 대한 점심지원을 토·일요일까지 확대하는 데에도 156억원이 들어간다.또 1만9,000명의 결식 초·중·고등학생의 저녁과 미취학아동 3,000명의 점심과 저녁으로 71억원이 배정됐다.움직일수도 없어 경로식당에서 무료급식을 할 수 없는 1만7,000명의 노인들에게도점심식사 배달예산으로 37억원이 책정됐다. 저소득층 의료비로도 2,354억원이 지원된다.지난해 생긴 170만명의 의료보호환자에 대한 진료비 체불액으로 활용된다.저소득층 중·고등학생 18만7,000명의 교과서대금으로도 71억원이 나간다. 하반기에는 14만명의 근로취약계층에게 공공근로사업 일자리를 주기 위해 1,500억원을 배정했다.상반기에는 32만명에게 공공근로사업을 지원했다. 기획예산처 김영주(金榮柱) 사회예산심의관은 “경기가 나아져도 혜택을 제대로 볼 수 없고 갈수록 소득격차가 심해지는 그늘에 있는 계층을 지원하기위한 목적으로 추경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민층 지원확대를 위한 이번 추경예산도 당장은 ‘급한 것에 제한적으로 지원’될 수밖에 없다.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엔 미흡한 것이다.따라서 예산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에 대한 정책배려가 배가돼야 한다는 지적들이 많다. 곽태헌기자 tiger@. *서민층 구분 어떻게. 정부부처마다 매년 서민층을 위한 정책들을 쏟아낸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엔 ‘생산적 복지’라는 새로운 개념까지 등장했다. ■서민층은 누구? 그러나 서민정책이 구체적으로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경계선이 없다.서민정책을 추진하는 관련 부처에서도 “정부내에서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에서도 서민계층의 명확한 개념은 없다”고 밝힌다. 넓게는 부유층이 아닌 계층을 모두 서민층이라고 할 수 있다.좁게는 부유층,중산층,빈곤층으로 나눌 때 중산층과 빈곤층의 사이를 서민층이라고 부른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서민층을 굳이 구분하자면 중산층에 해당되지 않고극빈층에도 속하지 않는 계층”이라고 했다. 빈곤층은 4인가족 기준 한달평균 93만원 이하의 소득을 가진 가구를 말한다.까닭에 한달 평균 93만원의 소득은 서민층의 하한선에 해당된다.통계청이내놓는 도시근로자 소득 10분위 구분으로 볼 때 9∼10분위는 부유층에,5∼8분위는 중산층에 속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서민층은 최저생계비 이상을 받고 5분위 평균 임금 이하에 해당되는 계층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5분위의 한달 평균임금은174만7,500원.따라서 서민층은 월소득 93만∼174만원인 가구인 셈이다.그러나 통계청 관계자는 “소득만으로 서민층을 구분할 수 없으며 학력,재산,직업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왜 서민층을 지원하나 IMF체제 이후 깊어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서민층과 중산층의 상대적 박탈감을 심화시켰다.박탈감은 사회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재경부 관계자는 “사회를 안정시키고 국민들을 통합할 수 있는사회정의를 위해 서민층 지원은 당연하다”고 설명한다.더불어잘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때문에 서민들이 일자리를 갖고,사회보장을 받으면서 재산형성을 할 수 있는 정책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기고] “건설경기 부양 새 패러다임이 필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전후해 건설산업만큼 타격을 입은 산업도 없을 것이다.정보산업은 침체에서 활황국면으로 바뀌었고,제조업도 IMF 체제이전의 수준을 회복했다.그러나 건설산업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IMF 체제를겪을 정도로 상황이 나쁘다. 2년 연속 10% 수준의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0년 1·4분기 건설투자실적에 따르면 주거용과 비주거용이 전년동기보다 각각 11. 3%,7.6% 줄었으며 토목용도 3.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건설산업은 수주산업이기 때문에 불황의 그림자가 다른 산업에 비해 더 짙다.IMF 체제 이후에 한 건도 수주하지 못한 건설업체가 5% 수준이라는 건설협회 자료는 건설산업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말해준다.그리고 건설부문에서약 35만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어 국민경제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IMF 당시에는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정부는 건설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적어도 IMF 이전 수준으로 유지했다.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한 조치도 취했다.그러나 최근에는 재정상의 어려움과 시장에 의한건설업체수의 조정만을 강조하고 있을 뿐 제대로 된 건설경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건설산업은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기도 전에 붕괴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마저 팽배해 있다.전문가들도 우리 건설산업이 자생력을 잃어가고있으며 이는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있다. 건설산업 위축은 특히 고용 면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건설투자가 1조원 감소할 경우 약 3만6,000명이 일자리를 잃는 것으로 추산된다.그래서건설투자가 3년 연속 마이너스성장으로 치닫는 것은 막아야 한다.정부차원에서 건설경기대책을 세워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조치를 취하기에는 여건이 좋지 않다.그렇지만 패러다임을 바꾸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건설경기대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건설금융을 활용하여 시의적절하게 민간 스스로 건설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여건을 정비하는 것이라 하겠다.즉 정부가 직접투자를 하지않고 건설금융을 활성화시켜서 민간 스스로 건설투자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이 때 정부는 장애요인을 찾아서 제거해주면 된다. 정부 내에 건설산업전문가와 금융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운용하여 구체적인대책을 마련하면 좀 더 효과적일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늦기 전에 해야 한다는 점이다.건설금융 여건조성을 더 이상 미룰 경우 사후약방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金 宰 永 국토연구원 건설 경제 연구실장
  • 공익법인 대상 과세행정 ‘구멍’

    일선 세무서가 세법을 잘못 적용하거나 신고서 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아법인의 증여세 및 상속세 등 73억여원의 세금이 누락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일선 세무서를 상대로 공익법인 과세실태에 대한감사를 벌여 21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하고 73억 1,200여만원의 세금을추가로 징수하도록 했다고 2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중부지방국세청,서울 서대문세무서 등은 세법상 공익법인의 이사 구성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공익사업을 운영하는 법인으로 볼 수없는 데도 재단법인,의료법인 등을 공익법인으로 인정,각각 6억원과 12억원의 증여세를 부과하지 않았다. 또 서울 중부세무서는 지난 98년 관내 사회복지법인이 출연받은 재산을 3년이내에 양도할 때 부과하는 특별부가세의 기준을 잘못 적용해 특별부과세 5억여원을 부족하게 징수했다. 최여경기자 kid@
  • DMZ접경 부동산 투기 차단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본격적인 개발이 예상되는 경기도 파주,철원,강원도 고성 등 접경지대에서의 부동산 투기 단속이 강화된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남북간 대화 진전과 교류 협력 증진 등으로 접경지역 토지에 대한 거래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토지거래 전산망을 활용해 접경지역의부동산 투기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건교부는 접경지역에서 6개월 안에 3차례 이상 거래한 사람과 외지인 거래자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하는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부동산 투기를 강력 억제키로 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美 개혁 정치자금법 결실 눈앞

    미 상원은 29일 지금까지 비공개로 유지되던 정치단체들의 자금 기부자와지출내역을 공개토록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 의회가 정치자금과 관련된 의무사항을 명시,자금의 투명성을 기한 법안이 상하양원을 통과한 것은 20년만에 처음 있는 일로 클린턴 대통령은 “대단한 일”이라면서 “기꺼이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은 이틀전 하원에서 이미 통과한 것으로 일부 내용이 수정돼 이날상정됐으며 표결에서 92대 6이라는 앞도적 표차로 통과됐다.이 법안은 그동안 20명 이상의 정치단체들이 기업이나 로비스트들로부터 받아온 이른바 ‘소프트 머니(Soft Money)’의 관행에 제동을 거는 것으로,연간 2만5,000달러이상 모금하는 단체는 500달러 이상의 지출내역과 200달러 이상 기부자명단을 국세청(IRS)에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 연방 세법에는 정치단체들이 받는 정치헌금에 대해 세금을 면하도록 하는 조항이 있는데,이를 근거로 정치단체들은 “특정 정치인이나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특정 정책이나 이슈를 지지해오는 데 역점을 둔다”는명분으로정치자금모금 내역과 사용내역공개를 피해왔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아파트 기준시가 12.2% 인상

    단독주택에 대한 상속·증여세 과세기준이 오는 7월1부터 행정자치부의 시가표준액에서 국세청의 기준시가로 바뀌어 대재산가 등 부유층의 상속·증여세가 2배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아파트,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의 기준시가는 전국평균 12.2% 인상된다.국세청은 29일 단독주택 등 일반주택의 기준시가를 처음 고시하고 공동주택의 기준시가를 부동산가격 상승추세를 반영해 이같이 상향조정했다. 단독주택의 경우 올해 처음 시가의 60∼70%를 반영하는 기준시가를 고시,상속·증여세 과세시 기준으로 삼는다.단독주택은 그동안 행정자치부의 시가표준액을 적용,시가의 30∼40%를 반영했었다.그러나 상속세 공제액이 최소 10억원이어서 일반서민들의 세부담은 거의 늘지않을 전망이다.공동주택 기준시가란 양도세나 상속·증여세를 매길때 기준이 되는 가격이며 부동산 시세에따라 매년 7월1일 한차례 조정된다. 공동주택의 기준시가 상승률은 서울이 16.8%로 가장 높고 경기 15.2%,대구7.5%,인천 5.0%,대전 4.8%,부산 4.7%,광주 2.1% 순이었다.전국에서 최고 기준시가 아파트는 지난해에 이어 서울 강남구 도곡동 힐데스하임(160평,21억6,000만원),최저가 아파트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아진(7평,400만원)이었다.최고가 연립주택은 서울 성북구 성북동 효성성북빌라(114평,13억8,400만원),최저가액은 전남 여수시 수정동 소재 시민연립(10평,400만원)이었다. 신규고시 대상은 아파트 71만4,291세대,연립주택 1만5,774세대이며 전체 고시대상은 아파트 451만여세대,연립주택 51만여세대이다. 기인호(奇仁鎬) 재산세과장은 “과세형평을 꾀하기 위해 종전 수도권과 시단위 이상지역에 대해 고시하던 공동주택 기준시가를 전국으로 확대했으며,일반주택에 대해서도 국세청 기준시가를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의 경우 잔금지급일이 오는 7월1일 이후일때,상속세와 증여세는 상속개시일 또는 증여일이 7월1일 이후일때 적용된다.개별주택의 기준시가는 국세청 인터넷 홈페이지(www.nts.go.kr)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박선화기자 psh@. *기준시가 문답풀이. ■기준시가의 적용과 산정기준은. 상속·증여세는 시가로 과세표준을 계산하되 시가를 산정하기 어려운 경우 기준시가를 적용한다.이번 아파트 등에 대한 기준시가는 올 3월 시세를 기준으로 국민주택규모는 거래시세의 70%,중급규모는 80%,고급주택규모는 90%를 반영했다. ■기준시가에 의한 양도세가 실거래가액 기준보다 많을 때는. 아파트를 손해보고 팔았을 경우 기준시가 기준을 적용하면 오히려 양도세가 많을수 있다. 이 경우 확정신고 기간까지 취득 및 양도당시의 실지거래가액을 신고하면 실지거래가액 기준으로 양도세를 낼 수 있다. ■자신의 아파트 기준시가를 알려면. 해당세무서 납세서비스센터에 문의하면안내해주며 양도신고시 세액계산도 해준다. ■일반주택에 기준시가를 고시한 것은. 상속·증여세 과세시 상업용 건물및공동주택은 기준시가를 적용했다.일반주택은 행자부 시가표준액을 적용,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돼 과세형평에 문제가 있었다.과표현실화 및 형평성 제고를위해 처음로 기준시가를 고시했다. ■일반주택 기준시가 산정은. 건물의 신축가격,구조,용도,위치,신축연도 등을 참작해 산정한다.기준시가는 ㎡당 금액에 평가대상 건물의 면적을 곱해산출한다.㎡당 기준금액은 건물신축가격 기준액 ㎡당 42만원에 구조지수와용도지수,위치지수 등을 반영한다. ■일반주택 기준시가의 적용시기와 세목은. 7월1일이후 상속이 개시되거나증여하는 상속·증여세에만 적용된다.내년부터는 상업용건물과 함께 양도소득세에도 적용된다.그러나 취득세,등록세,재산세에는 일반주택 기준시가가적용되지 않는다. 박선화기자
  • 제3회 공무원 문예대전 수상자 발표

    행정자치부는 29일 제3회 공무원 문예대전 수상자를 발표했다. 시,시조,수필,단편소설,동화,저술 등 6개 부문에 걸쳐 모두 3,454편의 작품이 출품된 이번 대전에서 대상(대통령상)의 영예는 산업자원부 김진혁씨(서부광산보안사무소 자원주사)의 ‘청동하늘을 그리며’(시조부문)가 차지했다.대상에는 200만원,최우수상 5명엔 각 100만원,우수상 18명엔 각 30만원씩의상금이 지급된다. ■대상(대통령상) 김진혁. ■최우수상(국무총리상) 수원남부경찰서 박병두(시),경찰대 박종인(수필),서울 양동중 유향목(단편소설),북광주우체국 김인숙(동화),국세공무원교육원서현수(저술)■우수상 울산시 북구 김창영,부산대 김명옥,구미 형남초등교 엄명자(시),경북교육청 최상호,동수원
  • 국세청 공공개혁 ‘최우수상’ 수상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회 공공부문 혁신대회에서 국세청은 지역담당제를없애고 납세보호담당관제를 운영한 혁신사례로 대통령상을 받았다.서울시는‘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으로, 정동극장은 ‘아이디어 마케팅’으로우수상인 총리상을 받았다. 장려상인 행정자치부장관상은 부산시,경기 김포시,경남 창원시,전남 장성군이 받았다.대회는 개혁 추진실적이 우수한 기관에 인센티브를 주고 혁신 모범사례와 경험을 널리 전파하는 장으로 삼기 위해 마련됐다.우수사례를 간추린다. [국세청]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은 지난해 9월 제2개청을 선언하면서 지역담당관제를 없앴다.종전에 있었던 일선 세무서의 세목별(稅目別) 지역담당관제를 폐지해 구조적인 부정의 가능성을 없앴다.과거부터 내려오던 세무서 담당직원이 납세자를 직접 관리하는 지역담당제에 의한 밀착한 세원관리로는경제규모가 급격히 팽창한 상황에 맞지않는다는 판단에서다. 통합전산망이 도입돼 지역담당자가 하던 일을 전산으로 할 수 있게 된 점도이 제도를 도입할 수 있는 요인이었다.안청장은 지역담당제가 폐지되면 세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내부의 냉소주의를 부조리 척결 없이는 세정이 바로설 수 없다는 논리로 정면돌파했다. 또 전국 99개 세무서에 납세자보호담당관제를 도입했다.납세자의 권익침해를 미리 막고 세금과 세정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부처 처음으로 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6급의 납세자보호담당관에게는 확실한 승진 인센티브를 줬다.세무서장으로부터도 독립시켜 세무조사중지 명령권등 실질적인 권한을 준 것도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된 배경이다. 실제 부조리 발생건수도 대폭 줄었다.외부 사정기관이 적발한 부조리 발생건수는 98년에는 49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9건으로 81.6%가 줄었다. [서울시] 지난해 4월부터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비리를 없애고 행정처리과정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서다. 과거 비리가 많았던 업무와 민원처리 기간이 길거나 업무처리과정이 복잡한업무, 공개를 해 외부이권 청탁을 막을 수 있는 업무 등이 온라인으로 공개되고 있다.다음달 1일부터는 54개 업무가 공개된다.민원처리가 온라인으로공개된 이후 70여만명이 ‘공개방’을 방문했으며 최근에는 하루에 2,000명이 될 정도로 정착됐다. 이 시스템에 따라 민원신청자가 담당공무원에게 전화하거나 방문할 필요도없어졌고 담당 공무원의 재량권 남용도 줄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의 홈페이지에도 소개되는 등 해외의 평가도 좋다. [정동극장] 문화관광부가 시범적으로 전액을 국가가 지원하는 체제에서 일부만 지원하는 민간위탁으로 운영방식을 바꾸면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인근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을 활용해 차 한잔값으로 공연예술을 접할 수 있는‘정오의 예술무대’를 비롯해 ‘주부만을 위한 음악회’, ‘국악장터’ 등의 기획공연을 개발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상설국악공연’을 운영해 연간 2만명의 외국인이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지난해의 수입은 전년보다 150%나 증가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고위직 인사설로 관가 술렁

    공직사회가 고위 공직자들의 인사설로 술렁이고 있다.6월 말로 예정된 정년퇴직,명예퇴직 대상자와 일부 부처의 공석중인 주요 자리를 놓고 부처별로하마평이 무성하다. 28일 현재 확인된 3급 이상 고위급의 명예퇴직자만도 6명이나 된다.법무부2명과 보건복지부 1명,기획예산처 1명,국세청 2명 등이다.행자부 행정정보기획관,해양부 항만국장 등 공석인 자리도 적지않다.대부분 개방형 직위에 해당돼 부처간 벽을 넘는 인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 행정자치부는 본청에 국장급인 행정정보화계획관 자리가 비어있다.개방형직위로 선정돼 있어 현재 공개모집 공고를 낸 상태다. 이외에도 대구행정부시장이 곧 명예퇴직 할 것으로 알려졌다.1급자리인 이자리에 대한 인사를 할 경우 인사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청사 주변에선 관측하고 있다. 또 28일자로 문창수(文昌洙)지방자치국제화재단 이사장이 사표를 내,인사요인이 발생했다.이 자리는 통상 행자부 간부 출신이 맡는다.본청 모국장이그만둘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이 자리는 전문직에서 승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예산처] 정지택(鄭智澤) 전 예산관리국장(행정고시 17회)이 중앙종합금융 부회장으로 옮기기 위해 명퇴를 신청한 데 따른 인사가 예정돼 있다.문제는 국장급에서 빈 자리가 생겼을 경우 핵심자리인 예산총괄심의관을 개방형으로 해야한다는 점이다. 기획예산처의 고위 관계자는 “내년의 예산을 심의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가장 바쁜 때”라고 전제,“예산총괄심의관을 개방형으로 하기는 힘든 입장”이라고 설명했다.중앙인사위원회에 이를 알려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예산총괄심의관을 개방형으로 하는 게 불가피하면 현 김경섭(金敬燮) 심의관(행시 14회)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예산관리국장에는 배철호(裵哲浩) 공보관(16회)이 옮길 가능성이 높다. [국세청] 황수웅(黃秀雄) 차장(14회)과 서상주(徐相柱) 대구지방 국세청장이명예퇴직을 신청해 연쇄적인 승진 및 전보인사가 예상된다. 개청 이후 처음으로 개방형 채용도 이뤄질 전망이다.개방형 직위는 본청의 감사관과 납세지원국장,서울청 납세지원국장,중부지방 국세청 세원관리국장,국세공무원 교육원장 등 5개다.이 중 두 자리는 개방형으로 해야한다.어느 자리부터 개방형으로 할지도 관심거리다.황차장의 후임으로는 행시 12회인 손영래(孫永來)조사국장,곽진업(郭鎭業) 법인납세국장,장춘(張春) 개인납세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홍성추 곽태헌기자 sch8@
  • 행정기관 국민고충처리 여전히 외면

    행정기관들이 정부종합민원창구인 고충처리위 결정의 상당 부분을 외면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28일 위법·부당한 행정처분이나 불합리한 행정제도를 시정하라는 권고를 거부해온 사례와 행정기관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94년 위원회가 설립된 뒤 지금까지 내린 2,156건의 시정권고 가운데 64%만이 받아들여졌다.나머지 36%는 수용이 거부됐거나 조치가지연되고 있다. 민원인들이 고충처리위로부터 권리구제 가능성을 통보받고도 해당 행정기관의 묵살과 무성의로 정부를 또다시 불신하게 만드는 셈이다. 분야별로는 건축·도시분야의 불수용률이 47%로 가장 높았다. 시정 권고 불이행 기관으로 중앙부처에서는 역시 건설교통부(소속 기관 포함)가 1등이었다.모두 32건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국방부는 14건을,국세청과 환경부도 각각 8건,6건의 권고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정부투자기관에서도 도로공사 19건,토지공사 12건,주택공사 10건 등으로 건축·도시분야가 수위를 차지했다. 자치단체별로는 서울시 255건,경기도 87건,부산시 62건,경남 37건,광주시 36건 등이었다. 위원회 관계자는 “행정기관들은 각종 이유를 들어 명백히 시정권고 수용을거부하거나 수용하겠다고 해놓고 시행을 미루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별도의 강력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우선 해당 기관장에게 시정권고 이행을 다시 한 번 촉구한 뒤 이행되지 않을 때는 ‘민원사무처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이지운기자 jj@
  • 정유4社 가격 담합 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SK,LG정유,현대,S-오일 등 정유 4사가 판매가격을담합하고 석유수입업자의 영업활동을 방해했는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고위관계자는 “정유 4사가 지난 98년말부터 지역별로 유통질서확립대책반을 만들어 판매가격을 담합하고,자신들이 아닌 석유수입사로부터 제품을 공급받는 주유소보다 일시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판매해 고사시키는 한편 수입사 제품을 운송하는 자영 유조차에는 거래물량을 주지 않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산자부의 유통질서확립 대책지침을 다른 석유수입업자의 영업활동을 방해하는 수단으로 악용했는지도 조사해 잘못된 점이있다면 산자부에 협조요청을 할 계획”이라며 “정유 4사와 주유소협회 등을상대로 조사를 벌여 사실로 확인되면 공정거래법상의 담합행위로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세청도 정유사의 석유제품 판매가 담합과 관련,해당 주유소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한 관계자는 “주유소들이 매출액을 장부에 누락했는지등의 탈세여부를 가리기 위한 것”이라며 “정유 4사에 대한 세무조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공정위는 또 롯데와 현대,신세계,갤러리아,삼성플라자 등 5개 백화점이 입점·납품업체에 부리는 횡포를 막기 위해 다음달 22일까지 직권조사를벌인다.입점·남품업체와 거래하면서 판매대금의 지급을 늦추고 돈을 깍았는지,상품권 등의 강매,부당반품 등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부당행위를 조사한다. 박선화 박정현기자 psh@
  • 精文硏 한국학 학술회의… 린튼회장 기조연설

    한국정신문화연구원(원장 韓相震)이 주최하는 제11회 한국학 국제학술회의가 ‘새천년 한국인의 정체성’을 주제로 27일 연구원 대강당에서 막을 올렸다.29일까지 계속되는 심포지엄의 첫날 스티븐 린튼 유진벨재단 회장이 ‘코리안 아이덴티티-남과 북’이란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했다.‘북한어린이 결핵퇴치’사업을 하는 린튼회장은 수시로 북한을 방문,구석구석을 둘러본 인물. 게다가 선교사인 증조부가 1895년 이땅에 발을 들여놓은 뒤 4대째 한국과 인연을 맺어왔고 스스로 한국학을 하는 친한(親韓)인사이기도 하다.그가 본 남과 북의 정체성,그 차이와 공통점을 요약한다. 1945년에 일어난 행정상의 분단이 점차 뚫을 수 없는 이데올로기적·정치적인 장벽으로 굳어진 뒤 몇십년 동안 남한사람이 된다는 것은 곧 북한을 반대하고,북한사람이 된다는 것은 남한에 반대한다는 뜻으로 이해되었다. 20세기 중반에 이미 한국은 전통적 아이덴티티로 복귀하기에 늦은 것처럼 되었다.외국세력에게 강요당한 한국의 새로운 상황(분단)은 더욱 근대적인 자아인식을 필요로 하게 만들었다. 한편 한민족의 적어도 10%는 오늘날 해외에서 거주한다.이러한 추세는 더욱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인을 자처하는 사람 중에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고,문화적으로도 한국인이 아니며,심지어는 ‘순수한’ 혈통을 자랑할 수 없는 이들이적지 않은 지경에 이르렀다.그런데도 본토 한국인들은 아직까지 전통적인 한국인의 정체성을 고집한다.모든 외국적인 것을 거부하는 사례마저 있다.이런상태에서 해외 한인사회, 즉 외국문화와 외국사회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상당수는 2세가 되면 본격적인 정체성 위기에 부딪힌다. 한인사회의 주말학교,한인교회의 한국어 강사들은 한인 이민2세를 외국어와외국문화로부터 ‘구하려는’ 사람들이다.그러나 그들이 청소년에게 줄 수있는 최상의 것은 ‘2급 한국인’이라는 아이덴티티 뿐이다.2급의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에는 완전한 한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느끼는 죄책감과 불안정성을 포함한다. 좀 더 단순하고 포괄적인 한민족 정체성을 정립하지 않으면 한국은 해외동포사회를 잃는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이는 한국과 외부세계를 잇는 자연스런 ‘다리’를 없애는 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한국의 입김을 제한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아이덴티티에 대한 전통적인 접근은 남북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한반도 안에서 한국인들은 더이상 동일한 정부,동일한 정치·사회적 문화속에서 살아가지 않는다.심지어 각 반쪽은 한국역사를 다르게 이해한다. 지난 반세기 동안 그랬듯이 양쪽 모두 스스로가 상대방보다 더 한국적이라고우긴다면 이 문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지 모른다. 각자가 주장하는 ‘한국적’의 실체가 상대방을 희생시켜야 정당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동아시아인들은 근대화를 서구화로 간주하지만,유럽·미국 문화와 동아시아문화의 현실적인 차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방과 도시문화의 차이다.전통문화와 윤리의 기반이 되는 농촌이 급속히 도시화하는 사회에서는 전통과의 연결고리를 잃어버릴 위험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남북간에는 차이가 있다.남한에서 농촌사회의 도시화가 진행되었다면 북한에서는 정반대의일이 일어났다. 북한을 방문한 고령자들이 가장 이상하게 여기면서도 익숙하게 느끼는 점이바로 이것이다.사실상 북한은 농업문화가 도시를 지배하는 극소수의 개발도상국 가운데 하나다.20세기 한국의 가장 비극적인 사건인 분단은 궁극적으로축복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근대화로 잃은 부분을 회복할 새로운 기회를 가진 민족이나 문화는 역사상 없었다. 그러나 통일은,물질적 성취에 급급해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한국에 가져다 줄지도 모른다. 남과 북이 합치면 한국인들은 전통문화를 회복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북한을 단순히 남한 방식으로 도시화하기보다는 농촌과 도시문화를 적절히혼합함으로써 통일된 새 한국사회를 이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리 이용원기자 ywyi@
  • 공직자 명퇴 크게 줄었다

    명예퇴직 공무원(국가직)이 크게 줄어들었다.올 2·4분기 명예퇴직하는 공무원은 707명으로 나타났다.1·4분기 846명을 합하면 올 상반기 동안 1,553명이 명예퇴직으로 공직을 떠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명퇴자 3,955명(1·4분기 2,337명,2·4분기 1,618명)의39% 수준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26일 이와 관련,“명퇴자가 급감한 것은 그만큼 공직사회가 안정돼가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경기 활성화와 구조조정 마무리 등이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올 2·4분기 명퇴자는 직종별로는 일반직이 308명으로 가장 많고,기능직 252명,특정직 147명 순이다.기관별로는 경찰청이 145명,정보통신부 110명,국세청 108명 순으로 명퇴신청자가 많았다. 반면 공정거래위원회와 재정경제부,환경부는 각 1명씩으로 거의 명퇴가 없었다. 일반직 명퇴자들의 분포는 6급 이하가 204명으로 수위를 차지했고,4∼5급 85명,3급 이상도 6명이나 됐다. 최근 5년간 명예퇴직 현황을 보면 98년에 8,275명으로 가장 많았고,99년 8,200명,95년 2,041명 순이었다.IMF와 정부조직개편 등으로 98,99년에 명퇴자가 급증했었다. 96,97년 명퇴자는 1,000명에도 못미치는 896명과 861명에 불과했다. 홍성추기자 sch8@
  • 국세체납 25만명 새달 금융기관 통보

    다음달부터 고액 국세 체납자나 결손처분자 명단이 분기별로 금융기관 등신용정보기관에 통보되지만 분납 등 성의를 보이는 납세자에 대해서는 최장9개월까지 통보가 유예된다.이에 따라 국세청은 25만명의 명단을 오는 7월1일자로 금융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23일 국세청에 따르면 1,000만원 이상 세금체납자로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상 경과하거나 1년에 3회이상 체납한 납세자는 명단이 7월부터 금융기관에 통보된다.체납자의 행방이 묘연하거나 재산이 없다는 것이 판명된 결손처분자는 자료제공일 현재 결손처분액이 500만원 이상이면 통보대상이다. 그러나 6월중 분납 등으로 납부의사를 보이는 납세자에 대해서는 관할 세무서장이 판단해 3개월씩 9개월까지 통보를 유예해 주기로 했다. 명단이 통보되면 금융기관에서는 ‘주의거래처’로 등록돼 신규대출 중단및 신용카드 발급제한 등의 제재를 받거나,증권 신용거래 계좌개설이나 보험가입요건이 강화되는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박선화기자 psh@
  • 은행·카드사 ‘클릭’ 계좌이체

    신용카드·인터넷·전화를 이용한 국세 납부가 7월3일부터 13개 금융기관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된다.9월부터는 전면 실시된다.국세청은 22일 다음달부터신용카드의 카드론을 이용하거나 인터넷·전화(ARS)·자동입출금기(ATM) 등전자납부 방식으로 은행이나 카드사에 접속해 국세를 납부할 수 있게 된다고밝혔다.납부절차를 알아본다. ■고지서(납부서)준비 입력항목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고지서나 내용이 기재된 납부서를 준비한다. ■납부자금원 선택 은행의 계좌 잔고로 내려면 은행으로 접속해 계좌이체에의한 납부를 신청하면 된다.잔고가 부족한 경우 카드사로 접속해 카드론에의한 납부를 신청한다.세액의 일부는 은행 계좌잔고로,일부는 카드론 자금으로 납부하려면 카드사에 접속해 일반적인 카드론 신청방식으로 카드론을 받아 거래은행의 계좌로 입금한다.다음에 은행의 국세 납부 사이트나 ARS번호로 다시 접속해 계좌이체에 의한 국세 납부를 신청한다.계좌 잔고나 카드론금액이 납부세액에 모자라면 세액의 일부만 먼저 납부하고 여러차례에 걸쳐분납해도 된다.납부기한이 지나면 가산세나 가산금을 문다. ■납부수단 선택 인터넷을 이용하려면 은행·카드사의 사이트에 접속해 첫화면에서 ‘국세배너’를 선택한 뒤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로 접속한 후 은행·카드사의 사이트를 연결하는 방법도 있다.인터넷을 사용하기 어려우면 ARS를 이용한다.ATM으로는 계좌이체에 의한 납부만 가능하다. ■영수증 교부 절차가 종료되면 ‘국세납부신청확인서’가 교부된다.납세자는 이를 세법에서 정한 영수증으로 사용할 수 있다.납부후 10일 이내에 납부사실이 재차 통보되며 통보받지 못하면 각 세무서 징세과로 문의하면 된다. ■오류처리 납부서를 납세자가 입력하기 때문에 납부신청 잘못으로 인한 책임은 전적으로 납세자가 지게 된다.만약 세금을 잘못 납부신청한 경우 각 세무서 징세과에 정정이나 환급 요청을 해야 한다.납부기일이 촉박한 경우 접속신청이 폭주,접속이 어려운 경우도 예상된다.기일에 접속이 안되면 창구로가야 한다. 박선화기자 psh@
  • 스톡옵션 비과세범위 변경

    기업들이 경영실적에 따른 보상을 위해 지급하는 스톡옵션(주식매입 선택권)에 대한 비과세 범위가 내년부터는 연간 주식매입가액 기준에서 행사이익기준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金成豪) 서울지방국세청장은 22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벤처리더스클럽 초청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김청장은 기업의 자금력을초과하는 과도한 스톡옵션 부여는 장래 기업경영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스톡옵션이 경영실적에 대한 보상이 아닌 인력유치를 위한보상으로 운영되는 최근 추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박선화기자 psh@
  • 지방세법 개정안 문답풀이

    ■자동차세를 차등 적용받을 수 있는 시점은. 2001년 1월부터 적용될 개정 지방세법은 차량의 최초 등록일로부터 3년째되는 해부터 12년째 되는 해까지 매년 5%씩 감면토록 했다. 그러나 꼭 만2년이 지나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자동차세는 반기별로 6월과12월에 납부되기 때문에 세금을 두 차례 납부하면 1년으로 간주한다.따라서99년 6월에 처음 등록된 차량은 2001년 상반기부터는 감면혜택을 받게 된다. 간단히 말해 자동차세가 4번 부과된 차량은 5번째부터는 감면 대상이 된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 과세 기준은 차량 소유주가 아닌 차령(車齡) 즉 차량의최초 등록일이라는 것이다.예를 들어 95년 하반기에 처음 등록된 차라면 소유주가 몇번 바뀌었든 2001년 하반기에는 20%의 세금이 경감된다. ■법인의 비업무 토지에 대한 취득세 중과세 제도가 폐지되면 언제 구입한땅부터 적용이 되나. 지방세법 시행일인 2001년 1월1일로부터 거꾸로 따져 3년의 유예기간이 지나지 않은 토지부터 적용된다.98년 이후에 취득한 토지는 모두 혜택을 받을수 있다.예외도 있다.비록 유예기간이 지났어도 건축공사를 진행하고 있거나사용금지 조치 등의 사정으로 ‘비업무용 토지가 아닌 땅’이라고 판정을 받으면 98년 이전에 취득한 토지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지세 과세대상이 확대되면 농민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아닌지. 그렇지 않다.현행 농지세는 ‘농지’에서 경작하는 작물의 소득만을 과세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이 때문에 수경재배나 온실재배 등 특수시설에서 재배되는 작물은 소득세 부과대상이었다.결국 같은 농산물인데도 농지세는 지방세이고 소득세는 국세여서 과세기관이 달랐던 것이다.이를 바로잡으면서 지방세수를 증대하기 위해 농지세를 ‘농업소득세’로 변경한 것이다.세율도예전과 같다. 이지운기자 jj@
  • 비업무용 땅 취득세 중과 폐지

    내년부터 법인의 비업무용 토지에 대한 취득세 중과제도가 폐지된다.또 지방세수 증대를 위해 온실재배 등 특수시설에서 재배되는 농산물의 소득에 대한 세목이 국세인 소득세에서 지방세인 농지세로 전환된다. 행정자치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마련,7월내 당·정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정기국회에 상정,내년 1월1일부터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최근 경제여건과 기업환경 변화에 따라 지난 73년부터 부동산투기 억제를 위해 시행해온 법인의 비업무용 토지에 대한 취득세 중과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방세법상 비업무용 토지로 판정하는 3년간의 유예기간을 적용하면 지난 98년 1월1일 이후 취득한 토지는 모두 중과세 폐지의 혜택을 볼수 있게 됐다.현 중과제도는 2%인 일반세율의 5배인 10%의 세율이 적용되고있다. 행자부는 이밖에 ▲공공법인의 수익사업용 재산 ▲농협 등이 수행하는 신용사업에 사용하는 부동산 ▲도시계획세·공동시설세·사업소세 등 목적세는지방세 감면대상에서제외하기로 했다. 그러나 농어민에 대한 감면,국가유공자 및 서민의 생활안정 지원을 위한 지방세 감면제도는 2003년까지 감면 혜택이 연장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주세원을 확충하고 납세자 위주의 세제를 구현하기 위해 지방세법을 개정하게 됐다”면서 “세법이 개정돼도 국민들의 세부담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룸살롱 올해 3배 증가 섣부른 경기회복‘비틀’

    경기회복에 따른 과소비 풍조에 편승해 룸살롱·단란주점 등 각종 주점이크게 늘었다. 21일 국세청의 사업자등록현황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까지 각종 형태의 주점 개설을 위해 사업자등록을 한 사업자 수는 모두 4만808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만6,435명에 비해 148.3%가 늘었다. 룸살롱이 이 기간에 5,204명이 사업자등록을 해 지난해보다 314.7% 늘었고호프와 소주방 등은 1만3,080명이 개업,197.7%가 증가했다.요정 등은 168명이 개업해 150.7%,극장식당은 2,803명이 개업해 125.3%의 증가세를 보였다. 국세청 관계자는 “호프집이나 소주방 개업이 늘어난 것은 실업인구의 유입때문으로도 볼 수 있겠지만 룸살롱 등 고급 유흥업소의 증가는 경기회복으로 과소비 풍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선화기자 psh@
  • 불법자금 유출입 의심스런 외화거래 “꼼짝마라”

    ‘불법 외화유출을 막아라.’내년부터 제2단계 외환자유화가 실시되면 개인들도 마음대로 달러를 외국으로 갖고 나갈 수 있게 돼 외화유출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이에 따라 재정경제부와 국세청 등 관계 부처는 외화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중이다. [외화유출 비상] 21일 금융계 등에 따르면 내년부터 폐지되는 외환규제는 해외여행경비한도(1만달러),증여성 송금(1건당 5,000달러),해외이주비(4인 가족 기준 100만달러) 등이다.한 금융전문가는 “규제 폐지로 외화유출 사태가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부유층 해외여행자 등은 아예 외국에 계좌를만들어 놓고 달러를 가져가 쓰는 사례도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LG경제연구원 이창선(李昌宣) 연구위원은 “불법적인 외화유출 경로가 이전에도 있었으므로 외화가 대거 빠져나가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외환보유고를충분히 늘리는 등 외환관리에 적극 나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경제연구원 김희성(金喜成)연구위원은 “외환자유화는 외국자본을 유입하기 위한불가피한 조치이지만 세금회피 등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등의 부작용을 방지할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불법자금 유출입 감시장치 마련] 2단계 외환자유화가 시행되면 외화유출행위 자체는 합법이다.그러나 불법적인 성격의 자금 유출은 여전히 규제를 받게 된다.재경부는 이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우선 금융범죄를 막기 위해 대외금융거래정보시스템(FIU)를 올 하반기에 구축할 예정이다.이 기구는 마약이나 도박 등의 범죄와 관련된 자금세탁이나 불법자금 유출입을 감시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외화현금 거래나 의심스러운 외화 금융거래 정보를 집행기관에 통보하게 된다.세계 49개국과 공조 체계도 구축한다. 또 외환전산망과 조기경보체제(EWS)의 질적인 수준을 높이고 국제금융센터의 기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금융기관과 기업에 대한 외환건전성 규제도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외화 과다반출자는 자금출처 조사한다] 국세청은 국내 기업이 해외현지법인총자본금의 30% 이상을 직접 투자할 때 해외현지 법인의 재무자료를 보고할것을 의무화했다.또 국내 모기업과의 거래에서 외상매입 또는 대여금 규모가많거나 장기간 과실송금을 하지 않는 해외 법인은 외화유출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조사할 방침이다. 달러를 외국으로 많이 갖고 나가는 사람은 자금출처 조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손성진기자 s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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