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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사 세무조사 정보공개 거부 정당”,법원 “”조세정의 확보 우선””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韓^^鉉)는 24일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8개 언론·시민단체들이 언론사 세무조사 현황 및 결과 등의 정보를 공개하라며 국세청장 등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과세당국의 세무조사 정보는 탈세행위에 대한 처벌 및 각종 행정제재를 가하는데 이용하는 것으로 충분하며,정보 공개가 공익을 위한 목적이라도 법인의 영업비밀을 노출하는 것을 정당화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정보를 공개하면 세무조사 대상자 선정 등 조사업무의 처리과정과 담당부서가 노출돼 세무조사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고 재정확보와 조세정의 등 공공의 이익을 해할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전자 세적도 활용방안’ 최우수상, 공무원 연구모임 발전대회

    행정자치부는 23일 ‘공무원 연구모임 발전연구대회’를 열어 국세청 ‘신세무조사기법 연구회’의 ‘전자세적도를 이용한 국세세원관리,조사기법 활용방안’을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우수상에는 경찰청 법의감식연구회의 ‘법의학자 공동임장을 통한 검시제도 개선방향 모색’이 선정됐다.특허청의 ‘화학특허판례연구회’와 농촌진흥청의 ‘농업환경연구회’는 각각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각 부처 23개 연구모임에서 연구성과물을 제출해 이중 10개모임이 1차 심사를 통과했다.
  • 작년 4000만원 초과 금융소득자 지역건보료 새달부터 추가 부과

    다음 달부터 지역건강보험 가입자중 지난해 이자와 배당 등 금융소득이 있는 사람은 건강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3일 지난해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넘은 가입자 6만여명의 과세자료를 국세청으로부터 넘겨받아 11월분부터 금융소득에 해당하는 보험료를 추가로 부과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소득 4000만원 이상의 지역 가입자는 금융자산이 최소 8억원 이상인 고소득층 3만여명선인 것으로 공단은 추정하고 있다.직장 가입자는 근로소득에만 건보료를 물리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는다. 또 다음 달부터 지역가입자의 소득 보험료 산정 기준소득이 2000년 종합소득에서 2001년 소득으로 변경돼 가입자들의 보험료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지역건보 가입자는 소득과 재산,자동차 등에 별도의 건보료를 매겨 합산 부과되는데 이중 소득 보험료는 사업,부동산 임대 등 일반소득에만 부과되다가 이번에 금융소득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금융소득에 대한 보험료는 외환위기로 가입자들의 경제사정이 어려워진 점을 감안해 98년부터 3년간 부과하지 않다가 이번에 소득보험료 산정 기준연도를 조정하면서 다시 부과되는 것이다.하지만 금융실명제법에 따라 종합과세 대상이 아닌 4000만원 이하의 금융소득자는 보험료 부과대상에서 제외됐다. 노주석기자
  • 상가임차 확정일자 신청 저조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확정일자를 신청하는 임차인의 수가예상과 달리 극히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이 법의 보호를 받으려면 이달 말까지 확정일자를 부여받아야 한다. 국세청은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시행령이 공포됨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관할 세무서에서 임차인을 대상으로 우선변제권 확보 등을 위해 필요한 확정일자 신청을 받고 있으나 신청자가 22일 현재 10만 3000여명에 그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체 신청 대상자 235만명의 4.3%에 불과한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전화 문의는 쇄도하고 있으나 실제 확정일자를 신청하는 임차인은 적은 점을 감안할 때 신청대상 임차인들이 임대인의 눈치를 보거나 주변 임차인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서 정한 임차인의 권리는 이 법의 시행으로 자동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승호기자 osh@
  • 서민 생활보호 검찰 팔 걷었다

    검찰이 금융감독원·국세청·경찰청·소비자보호원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소비자권익 침해 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착수했다. 이번 단속은 그동안 검찰이 대형 정치·경제 사건에 주력해 왔던 틀을 벗어나 일반 서민들 생활보호에 적극 나선 것이어서 수사성과가 주목된다. 서울지검은 22일 올 연말까지를 ‘1차 소비자권익 침해사범 집중 단속기간’으로 정하고 박영수(朴英洙) 2차장검사를 단장으로 하는 합동수사단을 편성,관계기관 합동으로 단속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통신 기술의 발달에 따른 판매 기법의 다양화,건강보조식품 시장의 폭발적인 증가,주식투자의 보편화 등과 맞물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소액 범죄가 크게 늘어난 것이 이번 단속의 배경이다. 이들 범죄의 경우 개별 피해자의 피해액이 소액이어서 피해자 신고나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수사의지는 부족한 반면,전체 피해액 규모가 수천억원대에 이를 경우가 적지 않아 언제든 사회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을 안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이들 범죄에 대한올해 상반기 동안의 단속실적을 분석해 ▲홈쇼핑등을 가장한 불법 통신판매사범 ▲‘떴다방’ 등 부동산질서 교란사범 ▲신용카드 할인사범 ▲다단계 금융피라미드 사범 ▲채권회수를 위한 청부폭력사범 ▲허위·과대광고를 통한 건강보조식품 제조와 판매 사범 ▲작전세력이 낀 주가조작 사범 등 7개 범주로 나누고 집중적인 단속을 벌여나가기로 했다.검찰은 또 이들에 대한 처벌이 단순 사법처리에만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유기적 협조관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되는 불만 사항을 적극 수사에 활용하는 한편,불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 국세청이나 서울시 등과의 협조 아래 불법 부당이익이나 포탈세금을 전액 환수토록 하고 피해자가 피해배상을 위한 민사소송을 낼 경우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서울지검 형사6부(부장 辛南奎)를 소비자보호전담부로 지정하고 소비자권익침해사범 신고센터 현판식도 가졌다.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향후 활동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검찰은 신고전화(02-530-4400)와 서울지검 홈페이지(www.seoul.dppo.go.kr) 등을 통해 피해신고를 접수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오피니언 중계석/ 주택금융, 저소득층에 초점을-주택관련 법규 전면 손질해야

    주택의 공급확대로 주택보급률이 크게 향상됐다.그러나 아직도 소외계층의 주거문제는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주택정책의 목표를 수정하고,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금융 활성화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22일 서울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대한주택공사 창립 4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주거복지 실현과 재원조달방안’의 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주택금융, 저소득층에 초점을 어느 국가나 국민의 주거안정은 매우 중요한 정책목표다.주거복지에 관한한 가장 앞서 있는 미국에서도 저소득층이나 최초주택구입자 등 신용위험이 큰 주택구입자들의 신용보완을 위해 정부기구인 연방주택청(FHA)에서 모기지보험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방재정에서 이를 보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부의 적극적인 주택공급 확대 정책으로 주택보급률은 향상됐고 주거면적도 크게 늘었다.그러나 그동안 주택정책의 초점이 중간소득계층에 집중돼 저소득층의 주거불안은 상대적으로 나아지지 않은 게 현실이다.따라서 정책목표를 최저주거기준의 설정 등 질적 주거수준의 개선으로 전환,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때문에 공공주택금융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국민주택기금의 운용은 저소득계층의 주거안정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무주택자의 전세임차자금이나,정부의 지원을 받아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차상위 소득계층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국민주택기금은 임대주택 건설지원과 영세민 주거안정자금의 기능 등 직접적 지원을 담당해야 한다.즉,내집 마련을 위한 최소한의 자기자본 축적도 힘든 소득계층에 대해서는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이나 임차자금의 저리융자 같은 지원이 필수적이고 이러한 직접적인 자금지원은 계속적으로 국민주택기금이 담당해야 한다. 당분간 주택건설공급이 확대되어야 할 수도권에서 주택건설업자에 대한 금융지원도 불가피하나,장기적으로 이같은 직접금융은 민간금융기관에서 담당해야 한다. 민간주택금융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주택자금대출에 따르는 신용위험을 줄여야 하며 이는 모기지보험이나 보증을통해 달성될 수 있다. 김관영/ 한양대교수 ■주택관련 법규 전면 손질해야 주택정책의 흐름은 경기진작,투기억제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공급을 늘리기 위한 정책에 치우친 나머지 소외계층의 주거안정과 주택의 품질확보는 뒷전으로 밀렸다.주택부문의 지나친 규제는 시장을 왜곡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특히 토지이용 관련 규제와 분양가 규제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주택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은 최소화되어야 한다. 그러나 주택 과소비의 억제,주택산업의 육성 등을 위해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면 직접적인 규제보다는 조세,금융 등 간접적인 수단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한 주택과 토지정책은 거시경제정책과의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 바람직한 주택정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첫째,주택관련 법규를 전면적으로 손질해야 한다.주택건설촉진법,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등은 주택이 턱없이 부족할 때 만든 법이다.이제는 주택보급률 100% 시대에 걸맞은 법규로 정비돼야한다.공급적인 측면보다 소외계층의 주거안정과 주택의 품질확보에 우선하는 방향으로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주택산업의 육성이다.특히 경쟁력과 재무구조가 취약한 중소업체들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주택금융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다.세제개편도 주택산업의 육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국세와 지방세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호화주택의 건설을 억제하고,중산층 및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의 건설을 늘려야 한다. 셋째,과거와 같이 정부의 직접적인 시장개입은 더이상 의미를 잃었다.조세제도와 주택금융을 적절히 사용하는 등 간접개입으로 주택정책의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끝으로 정부의 역할은 주택부문을 규제하는 것이 아니고 조정하고 촉진하는 역할이 되어야 한다. 고철/ 국토연구원 토지.주택실장
  • 등기·경매·호적 전산화 이렇습니다

    부동산 등기 및 법원 경매 정보,호적등본의 전산화가 완료됨으로써 ‘사법부 정보화’의 밑그림이 완성됐다.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사법 정보의 전산화로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는 것은 물론 사법행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향상될 것으로 대법원은 기대하고 있다. ◆안방에서 경매 정보 검색 그동안 경매물건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법원 집행과나 경매계를 찾아가 비치된 감정평가서 등 서류를 열람하는 길밖에 없었다.그나마 이른바 ‘경매컨설팅’ 업체들이 고용한 아르바이트생들이 기록을 독점하고 있어 접근 자체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경매정보 홈페이지(www.courtauction.go.kr)에 접속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경매정보검색’ 메뉴에 들어가면 지역,가격 등 조건별로 경매물건에 대한 종합 검색이 가능하다.또 경매물건에 대한 현황조사서,감정평가서,입찰물건명세서 등 관련서류도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물건의 전세권이나 임차 관계,위치·환경·구조 등 세부적인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다.‘알기쉬운 경매’ 메뉴에서는 경매 절차와 용어를 쉽게 풀이해 주고 있고,경매서식도 제공하고 있어 경매브로커를 통하지 않고도 쉽게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10분 안에 등기부등본 발급 전국 213개 등기소와 지하철역 등에 설치된 유·무인 등기부등본 자동발급기 1051대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10분 안에 등기부등·초본을 발급받을 수 있다.과세자료 산정에 필요한 등기정보를 국세청에 송부할 수 있도록 연계체제가 구축돼 있고,행정자치부,건설교통부 등으로 확대하고 있어 행정관서에 제출하는 등기부등·초본의 양도 차차 줄어들 전망이다. 또 대법원 홈페이지(www.scourt.go.kr)나 경매정보 홈페이지(registry.scourt.go.kr)에 접속하면 안방에서 등기부등·초본의 열람이 가능하다.이번달의 경우 하루 평균 인터넷열람서비스 이용건수가 8만 5268통에 이를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호적등본 발급도 손쉽게 지금까지는 호적등·초본을 발급받기 위해 호적 관할 관청을 직접 방문하거나 팩스로 전송받는데 4시간 이상이 걸렸지만 다음달 18일 전산화가 완료되면 전국 어디서나 호적등본을 발급받는데 2분이면 충분하다.호적 전산자료를 공공기관에 제공함으로써 민원인 개개인이 호적등·초본을 제출하지 않아도 담당공무원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인터넷으로 ‘나홀로 소송’ 대법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민사 103종,형사 22종,기타 28종의 소송서류 양식을 제공하고 있고,소송절차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그 결과 지난 98년에는 민사본안사건의 57%에 변호인이 선임됐지만 지난해에는 31.7%로 크게 줄었다.또 현행법률·판례 검색은 물론 자신과 관련된 소송의 상세한 진행사항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아파트 한채 30억원, 서울 도곡동 힐데스하임 160평형이 최고가

    서울에서 아파트와 빌라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도곡동의 힐데스하임(160평형)으로 기준시가가 30억 6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에퀴터블(www.equitable.co.kr)은 지난 4월 국세청 기준시가를 기준으로 서울의 고가주택 10곳(단독주택 제외)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다음으로 서초동 서초가든스위트(107평형,22억 5000만원),청담동 청담로얄카운티(116평형,20억 7000만원),장충동 라임카운티(135평형,20억 2500만원),양재동 신동아빌라B(89평형,18억 4500만원) 순으로 비쌌다. 또 서초동 트라움하우스3(97평형,18억원),도곡동 현대향목빌라트(110평형,16억 6500만원),서초동 트라움하우스2(90평형,16억 3800만원),압구정동 구현대7차(80평형,16억 2000만원),광장동 현대리버빌(90평형,16억 2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신동아빌라B를 제외하고는 모두 아파트다. 류찬희기자 chani@
  • [사설] 국세청 간부는 이유없이 돈받나

    요직으로 꼽히는 서울지방국세청의 조사 2·4국장 출신의 국세청 감사관과 서울시내 세무서장 등 4명이 지난해 5월 연예기획사로부터 각각 500만∼1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그만한 자리에 올랐으니 내부적으로는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추었다고 평가했을 것이다.그런 간부들까지 돈을 받았으니 다른 세무 공무원들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해외에 도피 중인 안정남전 국세청장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고가의 ‘가족타운’을 만들고 거액의 탈루의혹까지 받고 있다는 점도 되새기게 된다.참으로 개탄스럽다. 특히 서울청 조사4국은 일반적인 세무사건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 및 하명 사건을 담당하는 특별세무조사팀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니 조세 정의가 실현되는 것은 요원한 일인지도 모른다.그들은 지난해 조사국 소속 국·과장급으로 언론사 세무조사에도 참여했다고 한다.검찰은 그들이 받은 돈이 대가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해 사표를 수리하는 선에서 마무리하려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일각에서는 세무조사가 끝난 뒤성공 보수형식으로 돈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지만 세무조사를 통해 철저히 세금을 부과했기 때문에 그렇게 볼 수는 없다고 한다.그렇다면 그 돈은 이유없이 받은 돈이 된다.하지만 대가성 없는 돈은 없다는 것이 상식이다.김대중 대통령의 아들 홍업씨와 홍걸씨도 줄기차게 대가성 없는 돈이라고 주장했으나 대부분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 간부들도 지난해 5월 돈을 받았다가 1년이 넘어 지난 7월 연예계 비리 수사가 시작되자 돌려 주었으니 영득(領得)의 의사는 있었다고 봐야 한다.아마 뒤늦게 문제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일 것이다.홍업·홍걸씨 수사도 결국은 검찰의 의지에 달려있던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
  • 자동차/ 특소세 논란 증폭

    ‘화물차냐,승용차냐.’여부를 놓고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무쏘스포츠’가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의 승용차 판정으로 특별소비세 부과대상에 포함돼 21일 첫 출고됐다. 쌍용차뿐 아니라 지난달 SUT 차량인 ‘다코다’를 들여온 다임러클라이슬러 등 수입자동차 업체들은 법정 소송이나 통상 협상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화물·승용 논란 여전 재경부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SUT에 대한 상용·승용 논란은 여전하다.이는 재경부와 국세청이 무쏘스포츠를 승용차로 판단한 근거가 명쾌하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무쏘스포츠’는 5인승 승용석과 덮개 없는 소형 화물칸이 결합된 승용·화물 겸용 차량으로 건설교통부로부터 화물차로 형식승인을 얻었다.반면 재경부는 승용석이 화물칸보다 크다는 이유를 들어 승용차로 분류,특소세를 부과했다. 재경부의 주장은 그러나 사람 수송을 목적으로 제작된 9인승 미니밴 등 다목적 승용차에 대해서는 특소세법상 화물차로 분류하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더구나 지난 1월 다임러클라이슬러가 들여온 ‘다코다’의 경우 통관과정에서 화물차로 분류돼 특소세가 부과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법정소송·통상마찰 비화 조짐 우선 쌍용차는 정부의 결정에 불복,국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할 방침이다.국세심판원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법정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SUT를 들여왔거나 들여올 예정인 수입차 업체들도 재경부의 이번 결정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특히 다임러클라이슬러측은 지난 1월 판매한 ‘다코다’ 1대에 대해 이번 결정을 근거로 뒤늦게 특소세 소급부과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국세청의 방침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SUT를 승용차로 취급하는 나라는 한 곳도 없다.”면서 “이번 결정으로 자칫 통상 마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결국 소비자·업체 부담만 가중 쌍용차가 21일 출고한 ‘무쏘스포츠’는 당초 특소세가 적용되지 않았을 때보다 모델에 따라 290만∼380만원 비싼 1926만∼2466만원에 판매됐다.법정소송이나 통상 협상 등을 통해 이번 결정이 번복되더라도 이미 낸 특소세는 과세시점에 내는 세금이어서 되돌려받을 수 없다. 쌍용차나 다임러클라이슬러도 난감한 입장이다.SUT의 가장 큰 매력인 특소세 면세 혜택이 사라져 마케팅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다.게다가 쌍용차의 경우 ‘무쏘스포츠’ 계약자들이 무더기로 해약을 요구하고 나서는 바람에 치명타를 입고 있다.오는 11월 50여대의 ‘다코다’를 들여오기로 한 다임러클라이슬러의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전광삼기자
  • 국세청간부 4명 수사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魯相均)는 20일 국세청 간부 4명이 연예기획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대가성이 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연예계 비리 수사과정에서 연예기획사 에이스타스 대표 백남수(38·구속기소)씨로부터 국세청 간부 유모씨,일선 세무서장 위모·김모씨 등 4명에게 500만∼1000만원씩 모두 3000만원가량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백씨는 서울지방국세청이 에이스타스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한 지 6개월이 지난 지난해 5월쯤 국세청 간부를 통해 당시 서울청에 재직중인 위씨등 2명에게 금품을 전달하고 유씨에게는 별도로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문제의 돈이 백씨 회사가 받은 특별세무조사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 2번째 여성세무서장 탄생 거창세무서장 이상위씨

    국세청에 두번째 여성 세무서장이 탄생했다. 국세청은 21일자로 단행한 부이사관 및 서기관급 인사에서 이상위(李相委·57) 서울지방국세청 법무계장을 경남 거창세무서장으로 발령냈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 7월1일 부임한 제연희 김천세무서장에 이어 두번째로 여성 세무서장이 탄생돼 국세청 전체 직원의 23%를 차지하는 여성 직원의 사기앙양과 지위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호기자 osh@
  • 무쏘스포츠 유사 수입 픽업 특별소비세 과세여부 검토

    정부는 쌍용자동차의 무쏘스포츠에 이어 이와 유사한 모든 수입 픽업트럭도 특별소비세 과세 대상인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18일 “쌍용차측에서 ‘국내에 무쏘스포츠와 유사한 수입픽업트럭 5종이 있다’며 차량사진 등의 자료를 보내와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지난해 1월 한 대가 수입 통관된 것으로 파악된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다기능 5인승 픽업트럭 다코다에 대한 관련자료를 관세청으로부터 넘겨받아 과세 대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국세청은 필요할 경우 직접 현장에 나가 과세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도요타의 픽업트럭 등 유사한 모든 픽업트럭의 수입통관 사실 여부도 조회중이다. 수입 물품에 대한 특별소비세는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이 과세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리면 관세청이 세관을 통해 수입신고 단계에서 부과하게 돼 있다. 오승호기자 osh@
  • 개발 청사진/ 강북 권역별 특화… 균형발전 ‘날개’

    1100만 수도 서울 시민들의 눈이 서울시의 강북개발 구상에 쏠리고 있다.시는 낙후된 강북지역을 중점개발해 강남·북 지역간 균형을 이루고 시민화합을 도모,사람이 살 만한 매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시의 구상과 전망,문제점,외국사례 등을 짚어본다. ◆왜 강북개발인가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강남북 불균형문제는 없었다.그러나 70년대 이후 정부가 강남권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집중투자하면서 강남·북 차별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강남권이 업무·상업기능은 물론 주거·교육 등 생활환경 전반에 걸쳐 살 만한 도시의 뼈대를 갖춘 반면,강북권은 도심 공동화가 심화되고 외곽지역도 계획성 없는 난개발로 몸살을 앓는 등 지역간 불균형 현상이 누적되면서 국민통합의 저해요인으로까지 작용하고 있다(표 참조).게다가 재산세와 종합토지세 등 현행 지방세제도 지역불균형을 심화시켜 잘사는 동네와 못사는 동네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근본대책이 필요하다는것이다. 이명박 시장이 지난 7월 취임과 동시에지역균형발전 추진단을 발족시킨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다.시가 ‘강북 개발’이란 용어 대신 ‘지역 균형발전’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금천·구로 등 한강의 서남부에 위치한 열악한 자치구들도 우선개발 대상이기 때문이다. ◆어디에? 재개발 모델사업의 대상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이 시장은 오는 28일 시정운영 4개년계획을 발표하면서 3곳의 시범사업 대상지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도심지를 중심으로 도심인접지역,외곽지역,도심·외곽 연결지역에 각각 하나씩 정해질 전망이다. 현재 노후불량 주택지역 3곳과 주택재개발구역 3곳 등 모두 6곳이 후보지로 거론된다.후보지를 낀 자치구로는 ▲도심인접지역은 종로 마포 서대문 중구 ▲외곽지역은 성동 광진 은평구 ▲도심·외곽 연결지역은 동대문 성북 성동 중랑구 등 10여개 구가 거명된다.시는 해당 자치구 주민들의 호응도와 도시정비효과,상징성 등 3가지 요인을 감안해 최종 대상지를 정한다. ◆언제,어떻게? 시는 개발대상지가 정해지면 바로 사업에 착수한다.시기는 이르면 내년 초가 된다.사업은 개발 대상지를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도시개발공사가 참여하는 공영개발인 도시개발사업방식이나 기존의 주택재개발 사업방식(민영개발)을 병행하게 된다. 시는 이번 개발의 개념을 구릉지 등 지역적 여건에 맞는 특화개발로 잡고있다.도심인접지역은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도록 ‘직주근접형’으로 개발한다.따라서 용적률과 건폐율을 최대한 허용,고밀도로 개발한다.밤만 되면 텅비는 도심공동화 현상을 막자는 취지다.반면 북한산 자락 등 구릉지를 낀 외곽지역은 자연생태환경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저밀도 개발을 하게 된다.이른바 ‘생태형’ 개발이다.중간권역은 주거중심형으로 개발된다. 공영개발에 필요한 재원은 도시개발특별회계의 3700억원을 활용한다.모자라면 국고보조나 금융권 차입 등도 고려하고 있다. ◆미래상은? 4∼5년 뒤 강북권은 주거여건은 물론,교육·문화·경제여건이 대폭 개선돼 쾌적하고 매력이 넘치는 살 만한 도시로 변하게 된다. 우선 공영개발로 도로·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돼 주거환경이 쾌적해지고교육여건도 개선된다.재개발사업구역에는 학교가 들어서고 낡은 학교시설은 보수된다.우수자립형 사립학교와 외국 우수학교의 분교도 유치,자녀교육문제 때문에 강남으로 이주하는 현상은 사라진다.침체된 강북경제도 살아난다.재래시장은 현대시장으로 바뀌고 복원된 청계천 일대 주변에 다국적기업이 입주하는 등 동북아 금융거점도시의 핵심센터로 부상한다.역사와 문화도 살아 숨쉬게 된다.광교·수표교 등 문화유적을 원상회복,21세기 시민들이 600년 수도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향유하게 된다. ◆남은 과제 이러한 ‘서울신화’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챙겨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시 산하 도시개발공사가 사업주체가 되어 공영개발할 때 생길 수 있는 부자를 위한 도시개발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국고나 시비의 전폭 지원이 없는 한 독립채산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도시개발공사로서는 적정한 수익성을 내야 한다.고밀도 개발로 이어지고 보행환경 등 미래 환경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토지수용 때 보상문제를 둘러싸고 지주들과 마찰도 예상된다.게다가 세입자들로서는 이런 경우 전세보증금만 챙길 수밖에 없어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오히려 서민들의 주거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대진대 도시공학과 김현수 교수는 “강북지역은 못사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곳으로 소형 평형의 임대아파트를 많이 지어야 이들이 밖으로 내몰리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도개공 입장으로서는 못 팔아먹는 아파트를 지어야 한다는 것이어서 결국 국고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국대 부동산학과 정의철 교수는 “소득 불균형에 따른 괴리를 해소하려면 임대아파트를 짓기보다는,가격이 안 맞아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다세대·다가구 주택 매입을 시가 최대한 추진,개·보수해 서민들을 위한 주거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존 도심재개발 구역과의 형평성도 문제다.다동·서소문·을지로 등 서울중구 도심재개발은 10년 넘게 진행되고 있다.도로·공원 등 사회기반시설 설치를 민간 사업시행자가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시는 이런 도심재개발구역을 이번 공영개발 시범사업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시범사업 대상지역이나 도심재개발구역이나 주거환경이 나쁘기는 마찬가지인데,지역에 따라 공공기관의 지원에 차이가 난다면 도심재개발구역 내 주민들로서는 형평성을 잃은 처사라고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도심재개발구역이 서울시 전체의 절반이나 되는 중구의 한 관계자는 “이 때문에 도로·공원 등의 공용용지를 시가 먼저 설치해주고 나중에 민간사업 시행자에게 설치비용을 부담시키는 방안으로 도심재개발 사업을 활성화해줄 것을 시에 건의했으나 아직까지 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3개 시범단지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청계천 주변 일대에 대한 개발방향과 연계성을 확보할 필요도 있다.청계천 복원 추진본부는 동대문 패션타운을 청계천까지 확대하고 문화관광산업을 유치,서울형 신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또 일부 지역을 ‘외국인 투자촉진지구’로 지정,입주 외국기업에 대해 세제혜택과 사업 인허가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세계적인비즈니스센터로 만든다는 구상이다.이렇게 청계천이 복원되면,비싼 임대료 등의 부담 때문에 이 일대 원주민들의 재입주는 시의 의도 여부에 상관없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중앙부처와의 업무협조도 중요하다.우선 건설교통부는 서울시가 강북권을 미니 신도시 형태로 재개발하려는 데 대해 부정적이다.기존 주거지나 시가지를 재개발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릴 뿐더러 공급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신도시 개발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게다가 건교부 산하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시가 추진중인 3개 재개발 시범단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권을 갖고 있다. 재정경제부와 세제개편 문제도 협의해야 한다.시는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지방소비세’를 만들고 양도소득세를 지방으로 넘기는등 시와 자치구의 재정력을 모두 넓히는 방향으로 세제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그러나 재경부는 양도소득세 이전에 반대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도시속 도시' 외국사례 지금 지구촌 곳곳에서는 ‘도시 속의 도시(Town in town)’들이 잇달아 들어서고 있다.특히 선진국들은 수도(首都)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데 힘을 기울이는 추세다.독립된 권역 건설로 강력한 이미지와 정체성을 살리는 한편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환경친화적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의 다목적 포석이다.지하철,경전철 등 대중교통 시스템 개편을 개발의 축(軸)으로 한 것도 공통점이다.허허벌판에 조성하기도 하지만 기존 시가지를 재개발,특화하는 경우도 많다. 수도 ‘신도시’ 건설에 가장 앞선 나라는 프랑스.장기적인 계획과 뚝심을 갖고 개발에 나선 게 특징이다.루브르궁 서쪽 8㎞ 지점 230여만평을 대상으로 1994년까지 무려 37년간 ‘라 데팡스(La Defense)’ 프로그램을 진행했다.8㎞의 일직선 도로를 통해 라데팡스에서 개선문 등이 곧바로 보인다. 파리시는 프랑스혁명의 ‘역사 현장’으로 오랜 전통이 서린 곳이지만 발전이 정체된 라 데팡스를 크게 두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을 추진했다.상업·업무권역인 A지구에는 호텔 4곳,회의·전시장 60여곳,각종 공연장 등을 세웠다.B지구는 ‘주거 벨트’다.학교,교회 등 거의 전체를 공원지역으로 지정한 점이 특색이다. 현재 유럽 최고의 상업지구로 각광받는 라 데팡스에는 3600여개 업체의 본사가 몰려 있다.이 가운데 14개가 프랑스 기업 랭킹 20위권에 들어있을 정도다.13개 회사는 세계 ‘톱 50’으로 꼽힌다. 영국도 수도 속 ‘신도시’ 조성에 적극적이기는 마찬가지다.1994년부터 ‘런던 밀레니엄 타운 개발계획(Greenwich Peninsula)’을 내년까지 10개년 사업으로 펼치고 있다.규모는 660여만평으로 상업,주거,교육시설 등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이곳은 1980년대 중반 이래 세계적 대기업인 ‘브리티시 가스’ 등이 들어선 산업단지다.대규모 철근 적재소와 쓰레기 처리장 등 오염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전락한 오명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이다. 독일의 경우 서울의 ‘강남북 균형 개발’과 비슷한 취지의 ‘포츠다머 플라츠(Potsdamer Platz)’를 진행중이다.1990년 동·서독 통일 이후 동·서베를린 균형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93년 착수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예금보험공사 이인원사장 문답 “예금보험료율 차등 적용 금융시장 건전화에 도움”

    예금보험공사 이인원 사장은 13일 “예금보험료율 차등 적용은 국내 금융시장 건전화를 위해 우량한 곳에 인센티브를 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금보험료율 차등 적용이 다소 늦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시장이 준비되지 않았습니다.또 내년부터 공적자금 상환기금 마련을 위한 특별예보료(보험대상 예금의 1%)가 신설되는 것도 금융권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요율 차등적용 시기를 2004년 1월로 정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요율이 차등 적용되면 평균 납입보험금 액수가 많아지게 됩니까. 줄면 줄었지 더 늘지는 않을 것입니다.우량한 곳에 대한 인센티브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입니다.외국에서는 우량금융기관에 대해 보험료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현재 연간 8000억원인 예보료가 쌓여 기금규모가 커지게 되면 우리도 이런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민사소송 등 기업과 금융기관에 대한 압박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특별예보료 징수 등에 따른 비난을 희석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이 작업은지난해 3월부터 해온 일입니다.특히 기업활동을 위축시키지 않기 위해 대우·고합 등 사라진 기업만을 조사중입니다.검찰,국세청,금융감독원과의 공동조사를 통해 일이 빠르게 진척돼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부실 신협에 대한 처리방안은 어떻게 됩니까. 연내 부실 신협을 지정할 계획입니다.신협중앙회에서 경영평가위원회를 구성,이달말까지 정리할 곳을 선정할 것입니다.우리쪽에서도 신협중앙회의 경영평가를 분석,미진한 데가 있으면 별도 지정을 한 뒤 금융감독원과 구체적인 정리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내년에 사고가 나는 곳에는 정리기금 투입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깨끗하게 마무리할 것입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상가임차인 확정일자 받으세요

    영세 임차상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시행령이 14일 공포된다.임차인은 이날부터 사업자등록증을 갖고 상가건물 소재지 관할 세무서를 찾아가 임대차계약서 원본을 제시한 뒤 확정일자를 받아야 임대차 관련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법은 실제로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임차인들은 이때부터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임대차 이해관계인들도 이날부터 사업자 등록사항·확정일자 등 정보 열람이 가능하다.국세청은 전국 임차사업자 240만명중 확정일자를 받아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전체의 90%인 216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확정일자 부여 및 대상자 확정일자는 세무서장이 임대차계약서의 존재를 인정한 날짜를 말한다.세무서장은 계약서에 확정일자·번호를 기재하고 관인을 날인한다.확정일자를 받으면 건물이 경매·공매될 때 확정일자보다 후순위 채권에 대해 우선변제권을 갖는다. 신청대상은 서울의 경우 보증금과 월세 환산액(월세×100)의 합계가 2억 4000만원 이하인 임차인이다.서울을 제외한 과밀억제권역은 1억 9000만원,광역시 1억 5000만원,기타지역은 1억 4000만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종교·자선단체 및 친목모임 사무실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 ◆기존 사업자도 신청해야 사업자로 등록된 기존 임차인도 법의 보호를 받으려면 14일부터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임대차계약서 원본 등을 소지하고 세무서를 방문,확정일자를 받아야 한다.확정일자 신청 겸용서식인 ‘사업자등록 정정신고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신규사업자는 신분증과 사업허가증·등록증 등과 임대차계약서 원본,건물일부를 임차한 경우 해당 부문의 도면 등을 갖고 관할 세무서를 찾아가 확정일자신청 겸용 ‘사업자등록 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임차인은 확정일자를 받아도 우선 변제권이 없기 때문에 사업자등록과 함께 확정일자를 받아야 권리를 찾을 수 있다. ◆등록사항 등 열람·제공 근저당 설정권자 등 건물 임대차에 이해관계가 있는 대상자는 건물 소재지 관할 세무서장에게 등록사항 등에 대한 열람·제공을 요청할수 있다. 이해관계자는 ▲해당 건물의 임대·임차인 ▲근저당 설정권자 등 채권·채무관계로 상가건물의 등기부등본상에 기재된 권리자 ▲열람 등과 관련된 법원 판결을 받은 자 등이다.금융기관이나 건물임차 또는 매수예정자 등은 임대인을 통해 관련정보를 얻을 수 있다. ◆유의사항 일정 보증금 이하의 소액임차인은 확정일자를 받지 않더라도 보증금의 일정액을 돌려받는 최우선 변제권을 갖는다.서울의 경우 보증금이 4500만원 이하이면 1350만원까지 우선변제를 받을 수 있다.그러나 확정일자를 받아두면 최우선 변제 한도를 넘어서는 부분도 후순위 권리자나 그밖의 채권자보다 우선해 보증금을 변제받는다. 임차인이 재(再)임대한 상가를 임차한 경우,확정일자를 받을 수 있지만 우선변제권 등 법적 효력은 없다.다만 원 건물주가 아닌 자신에게 임대해준 임대인에 대해 계약갱신요구권 등은 보장받을 수 있다.임대·임차인간 이중계약서를 만들어 확정일자를 받게 된 경우도 법의 보호를 제대로 받을 수 없다.이해관계인이 보증금·계약기간 등에 대한사항을 열람할 수 있기 때문에 열람된 등록내용 이상의 우선변제권은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계약서가 허위로 작성되면 법적 다툼의 소지도 있어 법원의 판결에 따라 보증금을 한푼도 변제받지 못할 수도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투기지역 양도세 매매가로

    내년부터 부동산가격이 급등하는 지역은 ‘투기지역’으로 지정돼 양도소득세가 기준시가 대신 실거래가액으로 과세되고,상승세가 계속되면 최고 15%포인트의 탄력세율이 더 붙는다. 이럴 경우 양도차익에 대한 실질 과세율은 최고 51%(소득세율 9∼36%+15%)까지 높아져 양도세가 중과세된다.예를들어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A아파트(3년 보유 가정·34평형)를 팔아 기준시가 기준으로 양도차익(양도가액-취득가액)이 2억 6015만원이 생겼다면 지금은 7169만원의 양도세를 내면 된다.하지만 실거래가를 적용하면 양도차익이 3억 3220만원으로 높아져 9503만원의 양도세를 물어야 한다.기준시가 대비 실거래가 양도소득세는 1.3배나 차이가 난다.여기에 15%포인트의 탄력세율을 추가 적용하면 양도세는 기준시가를 적용했을 때의 2배에 가까운 1억 3978만원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11일 과천청사에서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부동산시장 안정,가계대출 증가 억제,증시안정 등 경제현안에 대해 이같은 대책을 마련하고관련법 개정을 거쳐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소득세법을 개정,부동산가격이 급등하는 지역을 투기지역으로 지정,양도세를 기준시가 대신 실거래가액으로 과세하기로 했다. 정부는 6억원이 넘는 주택은 고급주택 면적기준(전용면적 45평 이상)에 상관없이 실거래가액으로 과세하도록 소득세법을 개정해 근거 규정을 두고 투기억제가 필요할 경우 시행령에 반영해 운용하기로 했다.지금은 실거래가액이 6억원을 넘고 면적이 45평 이상일 경우에 한해 실거래가액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과세하고 있다. 정부는 또 부동산 과다보유자·미성년자 등 부동산 투기혐의자를 3개월마다 국세청에 통보하고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집값 상승이 땅값 상승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수도권과 제주도의 투기우려지역을 대폭 확대하고,토지거래허가대상 면적을 녹지지역은 ‘330㎡ 초과시’에서 ‘200㎡ 초과시’로 조정하기로 했다. 증시안정대책으로는 ▲내년 2월까지 기업연금법 제정 추진 ▲증권사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계좌)의 직접 주식투자 금지 해제등이 추진된다.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오는 12월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의 위험가중치를 현행 50%에서 60∼70%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대정부질문 공방/北지원·노벨상 로비의혹/‘한철용소장 발언’ 파문/‘햇볕정책’ 논란

    1. 北지원·노벨상 로비의혹 - “대통령 해명을” “근거없는 색깔론” 국회의 대정부 질문 이틀째인 11일 통일·외교·안보분야에 대한 질의에서도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또다시 ‘대북 비밀지원설’을 놓고 공방을 계속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대북 지원설과 노벨평화상 로비 의혹 등을 기정사실화하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해명을 거듭 요구한 반면,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의 ‘대북 퍼주기’ 주장은 근거없는 색깔론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강창희(姜昌熙) 의원은 “남북 정상회담을 전후로 현대측이 4억달러를 비밀리에 북한에 전달했다는 사실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면서 “만일 노벨상을 타기 위해 정상회담을 돈으로 샀다면 국민을 기만한 비정상 회담이자 통일을 막는 반통일 회담”이라고 공세를 폈다. 최병국(崔炳國) 의원은 ‘현대가 금강산관광사업 관장 대가로 지불한 4억달러가 넘는 돈을 북한이 무기구매에 사용하고 있다고 믿는다.’는 미국 의회조사국(CRS) 보고서를 인용한 뒤 “산업은행에서 4900억원을 빼내 김정일에게 전달해 정상회담이 이뤄졌고,그 공으로 김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았다는 것은 이제 움직일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 됐다.”고 주장했다. 황우여(黃祐呂) 의원은 “미국측은 북한이 우리로부터 지원받은 4억달러로 구입한 무기 목록까지 넘겨줬다고 한다.”면서 “밀거래설로 훼손된 대통령의 위신을 회복하려면 현대상선에 대한 계좌추적과 국정조사,특별검사제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반면,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은 “대북지원금의 군사비 전용설의 진원지인 미 의회조사국의 보고서는 미국 CIA나 미국 행정부의 정보가 아니라 일본 산케이(産經)신문과 국내 한 일간지의 확인도 안된 기사가 그 출처”라며 “한나라당이 대선 정국을 유리하게 이끌기위해 확인도 안된 ‘설’을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배기운(裵奇雲)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북지원설을 유포하더니 급기야는 노벨평화상 수상 로비설까지 제기했다.”면서 “한나라당 의원들 눈에는 ‘뒷거래’만 보이고 국가와 민족은 안 보이느냐.”고 반박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2. ‘한철용소장 발언' 파문 - “김前국방 처벌” “韓소장 구속해야” 서해교전 당시 군 수뇌부가 북한의 도발 조짐 보고를 묵살했다고 폭로한 5679부대장 한철용(韓哲鏞) 소장의 발언 파문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치공세로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햇볕정책이 군 수뇌부의 안보의식을 약화시켰다.”고 햇볕정책을 문제삼았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한 소장이 허위보고를 했고,정보보고 묵살 주장은 거짓으로 확인됐다.”며 한 소장 구속과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한나라당 이인기(李仁基) 의원은 “김동신(金東信) 전 국방장관에게 형사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지난 4∼5월 정보사령부와 5679부대 실무자간 감정싸움으로 40여일간 정보공유가 중단되는 등 군 기강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강창희(姜昌熙) 의원은 “군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은 군이 정치권동향과 햇볕정책의 성공에만 집착했기 때문 아니냐.”고 따졌다.김용갑(金容甲) 의원도 “햇볕정책에 눈 먼 군 수뇌부의 눈치보기가 결국 서해교전 패배를 초래하며 소중한 장병들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은 “한 소장의 주장과 달리 그의 보고 이후 군은 대북 정보태세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면서 “무슨 동기로 거짓진술을 한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배기운(裵奇雲) 의원은 “군사기밀 누설은 심각한 국기문란 행위이자 명백한 이적행위로 한 소장을 즉각 파면,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원유철(元裕哲) 의원은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엄정하게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李俊) 국방부장관은 답변에서 “금번 사건으로 대북 통신감청 체계 및 능력의 일부가 확인돼,북측의 통신보완 강화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비책을 마련중”이라면서 “한 소장의 주장에 대한 진위 및 국정감사장에서의 행위에 대한 자체 조사가 끝나는 대로 관계자들의 처리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3. ‘햇볕정책' 논란 - “국론분열·이적” “北개방 큰 성과” 11일 국회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햇볕정책의 공과를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방이 벌어졌다. 대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리는 대정부질문인 점을 의식한 듯 한나라당은 깎아내리기에,민주당은 치켜세우기에 열을 올렸다.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은 “그동안 많은 게이트가 있었지만 이 정권의 마지막 게이트는 ‘K-K(김대중-김정일)게이트’가 될 것”이라며 “현 정권이 북한 노동당의 2중대였다면 노무현 정권은 2중대1소대가 될 것”이라고 현 정권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같은 당 이인기(李仁基) 의원도 “햇볕정책은 우리 사회 내부에 진보·민족의 탈을 쓴 좌익세력의 대두를 가져와 국론을 분열시킨 부도덕한 것”이라고 혹평했다.최병국(崔炳國) 의원은 “금강산관광객 1인당 20만∼30만원씩 보조금을 지급,이돈이 김정일 군자금으로 쓰이도록 하는 이적행위를 했다.”며 “친북세력은 비호하고,호국세력은 비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창희(姜昌熙) 의원은 “햇볕정책은 분명한 목표와 확고한 원칙이없었고,국민의 합의와 투명한 절차를 무시했다.”며 “햇볕정책 때문에 주변국과의 대북공조체제가 흔들리고 있고,심각한 안보불안과 정체성 위기가 벌어졌다.”고 비난했다. 이에 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은 “햇볕정책이 대북 퍼주기라고 하는데 현 정부의 대북지원액 2억 5000만달러는 과거 서독이 동독에 지원한 자금의 30분의1에 불과하다.”며 “퍼주기 주장은 근거없는 색깔론”이라고 반박했다.같은 당 배기운(裵寄雲) 의원도 “경의선·동해선 연결공사와 북·일정상회담,미국의 대북특사 파견,신의주 특구 지정 등이 모두 햇볕정책의 성과물”이라고 가세했다.이창복(李昌馥) 의원은 “그렇게 안보를 중시하는 김용갑 의원은 왜 두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반면 민주당 비노(非盧)진영의 원유철(元裕哲) 의원은 “전쟁포로와 납북자 문제를 대북 경제지원과 연계하고 북한의 약속위반에 대해서는 경제적 손실을 줘야 한다.”고 주장,친노(親盧)진영과 차이를 보였다. 진경호기자 jade@
  • 경제현안 대책 의미/ 금리인상 대신 부동산값 잡기 ‘불안증’ 가실까

    정부가 11일 내놓은 경제현안 대책은 주가폭락,부동산 투기와 급증하는 주택담보대출 등 주요 골칫거리에 대한 긴급 처방 성격을 띠고 있다.한마디로 그동안에 조성된 거품이 잇따라 터져 경제에 더 큰 부담이 되는 것을 미리 차단하려는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최근 경제여건은 심상치 않다.세계경제의 성장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고,미국·유럽 등 선진국들의 부동산 버블 붕괴와 디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대책의 특징은 ‘금리인상’이란 극약 처방을 쓰지 못하는 대신 국내경제 불안의 진원지인 부동산투기 근절에 집중적으로 칼을 들이댔다는 점이다. 투기지역의 과세 기준을 기준시가 대신 실거래가액으로 정한 것은 획기적인 조치다.여기다 탄력세율이라는 가중치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토지거래전산망,주택전산망 등 부처간 자료를 연결해 개인·세대별 부동산보유·거래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상시감시체제로 전환했다는 것도 부동산투기 근절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증시부양책은 단기적인 처방보다는중장기적인 제도 보완에 초점을 맞췄다.배당을 중시하는 기업위주의 주가지수를 개발키로 하고,실적배당형 장기주식투자 상품에 대한 세제혜택을 주기로 한 것 등은 증시의 토양분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 때 주택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를 높이고,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높여 유동성을 흡수하겠다는 의도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비투기지역이라도 평수에 상관 없이 6억원 이상의 주택에 대해 과세기준을 실거래가액으로 한 것은 다소 현실성과 형평성에서 논란이 예상된다.건설교통부의 투기과열지구와 재정경제부의 투기지역과의 개념도 애매하다.또 증시대책은 이날 주가가 다시 밀린 데서 볼 수 있듯이 너무 중장기적인 처방 위주여서 당장 약발은 별로 없을 전망이다. 주병철기자 bcjoo@ ■분야별 주요내용 1. 부동산 안정 - ‘투기지역' 개념 도입 토지거래허가제 강화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지역’ 등에 더해 ‘투기지역’이라는 개념을 새로 도입했다.투기지역에는 양도소득세를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 기준으로 물리게 된다.정부는 투기지역 지정근거를 소득세법에 반영하고 가격급등 조짐이 보이면 바로 재정경제부·건설교통부 등의 협의를 통해 지정한다는 방침이다.이렇게 해서도 부동산시장이 진정되지 않으면 양도소득세율(소득구간별로 9,18,27,36%)에 최고 15%포인트를 추가하는 탄력세율을 부과한다.1단계 ‘실거래가 과세’와 2단계 ‘최고 15%포인트 추가 과세’가 적용되면 양도세는 기준시가 과세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뛰게 된다. 양도세를 실거래가로 물리는 ‘고급주택’의 개념도 ‘고가주택’으로 바꿔,과세형평을 높이고 투기억제 효과를 높이도록 했다.지금은 가격이 6억원을 넘으면서 면적도 45평 이상(아파트 경우)이면 ‘고급주택’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면적기준을 없애고 6억원 이상이면 모두 ‘고가주택’으로 분류,실거래가로 과세하게 된다.재경부 관계자는 “주택가액 6억원 기준은 시장상황에 따라 높아지거나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개발제한교역 및 판교 등으로 돼 있는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수도권과 제주도의 투기우려지역을 추가하는 한편 토지거래 허가대상도 현행 ‘녹지지역 330㎡’ 초과에서 ‘200㎡’ 초과로 확대했다. 김태균기자 2.증권시장 부양 - 기업연금 제도 도입 배당위주 지수 개발 근로기준법상 법정퇴직금을 대신하는 기업연금을 도입하기 위해 내년 2월까지 기업연금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기업연금제는 기업과 종업원이 매월 일정금액을 출연해 예금·주식·채권 등에 장기간 투자,그 운용성과를 연금형태로 받는 제도다.증시 수요기반을 확충하고,잘만하면 연금재원을 증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반 퇴직금보다 불안정하기 때문에 최종 확정까지는 논란이 있을 전망이다. 또 배당수익 중심의 장기투자가 가능하도록 내년 6월말까지 국내 50대 우량기업을 포함시키는 새로운 배당위주의 주가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다. 30개 초우량기업이 참여한 미국의 다우평균지수가 재경부가 생각하는 모델이다.이 주가지수를 기초로 펀드 등을 만들 수도 있도록 했다. 올해 안에주가연계채권(주가가 하락하면 원금은 지급하되 상승에 따른 이익은 투자자와 증권사가 나누는 형태) 등 투자안전성을 높인 장외파생상품도 허용된다.증권사의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계좌)에 대한 운용규제도 연내에 폐지된다.지금은 증권사가 수익증권 매입 등 간접투자만 할수 있지만 앞으로는 직접 주식투자도 할수 있게 된다. 김태균기자 3. 가계대출 억제 - 주택담보대출 담보비율 전국 60%로 하향조정 정부가 가계대출 추가 억제책을 내놓은 것은 자칫 내수를 더욱 위축시킬 우려가 있지만 꺾이지 않고 있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이번 조치로 금융권은 7000여억원의 대손충당금(대출금을 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을 추가 적립해야 돼 가계대출 문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들이 당장 체감하게 될 가장 큰 변화는 주택담보대출의 담보비율이다.지금은 담보가치의 70∼80%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나 오는 21일쯤부터는 60%밖에 못받는다.현재 투기과열지구에만 적용하고 있으나 전국으로 확대된다.가계대출 취급에 따른 금융기관의 부담도 커진다.대손충당금 의무적립비율이 다시 상향조정돼 ▲은행권 550억원 ▲신용카드사 625억원 ▲보험사 5167억원 ▲할부금융사 730억원의 추가 부담이 생겼다.최근 급증추세인 보험권의 가계대출 수요가 타격을 받게 됐다. 가계대출에 대한 위험가중치를 상향조정(50%→60∼70%)하겠다고 예고한 대목도 은행권을 움츠리게 한다.위험가중치가 올라가면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져 대외신인도에 문제가 생긴다. 정부는 국세청과 협의해 대손충당금 추가 부담금을 전액 손비처리해줄 방침이지만 금융권의 순익 감소는 불가피해졌다. 안미현기자 hyun@
  • 그린벨트 토지거래 국세청 통보

    서울시는 10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대상지역인 노원구 등 4개 자치구 7개 지역을 포함,그린벨트 내 부동산 매매계약서 검인 내역과 토지거래허가 내역을 국세청에 통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개발제한구역 내 토지거래현황 중 우선 집계된 194필지를 국세청에 통보했다.이 가운데는 올 연말개발제한구역 해제대상인 노원구 중계동 50필지,은평구 진관내·외동 37필지,구파발동 8필지,강동구 하일동 40필지 등이 포함돼 있다. 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에 대해 기존 건물의 밀도 범위 내에서 용도지역을 정할 계획이다.공공시설 등의 확충이 필요한 지역은 별도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시는 앞서 부동산투기 예방을 위해 지난 2일부터 개발제한구역 내 토지거래계약허가 대상면적을 당초 100평 이상에서 60평 이상으로 변경,허가대상을 확대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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