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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聯­신용정보사 힘겨루기/국세·전기료등 공공 신용정보 관리권 논란

    최근 건강보험료 등 공공기관의 신용정보 제공 의무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이 정보의 관리 주체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공식적인 신용정보 집중기관인 은행연합회는 당연히 자신들이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반면,크레디트 뷰로(Credit Bureau·CB)라 불리는 민간 신용정보회사들은 시장원리에 맡겨야 한다고 맞선다.대출금 상환실적 등 ‘우량정보’의 관리주체를 놓고도 똑같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현행 신용불량자 제도의 존폐와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정부의 교통정리가 시급하다.일단 정부와 국회는 은행연합회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공공기관 및 관련부처들의 반발로 공공정보 공개 자체도 난항이 예상된다. ●공공·우량정보 공개는 좋지만… 22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김윤식 한나라당 의원 등 국회의원 17명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공공기관은 신용정보회사의 정보 제공 요청에 반드시 응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신용정보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이에 대해 재경부와 은행연합회,민간CB들은모두 환영 의사를 밝히고 있다.현재 은행연합회로 들어오는 공공정보는 500만원 이상 국세 및 일부 지방세 체납 정보 뿐이다.개정안이 통과되면 전기료(한국전력),가스료(가스공사),건강보험료(국민건강보험공단) 등 다양한 공공 신용정보의 취합이 가능해진다. 재경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공공정보와 더불어 대출금 상환,공공요금 납부실적 등과 같은 우량정보를 취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연체정보가 신용정보 또는 신용거절정보로 동일시되는 현행 제도의 폐단을 개선하기 위해서다.은행연합회는 연체 등 불량정보만 수집하고 있다. ●“信不者 쏟아내는 독점 폐해” 국내 대표적인 민간CB인 한국신용평가정보 박상태 사장은 “은행연합회가 독점관리하고 있는 기존 신용정보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앞으로 추가될 공공·우량정보 관리는 민간CB들의 자율경쟁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연합회가 제공하는 1년 이상된 체납국세와 3개월 이상된 연체정보는 기간이 너무 길어 정보로서의 가치도 떨어진다는 것이다.한국신용정보 황윤경 CB기획실장도 “공적기관이 신용정보를 독점하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거들었다. ●“국내 실정 무시한 이상론” 이에 대해 신동혁 은행연합회장은 “CB역사가 짧은 국내 현실에는 전혀 맞지 않는 얘기”라고 일축하고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는 연합회가 우량정보 및 공공정보도 통합관리하는 것이 시너지효과나 효율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연합회는 기본정보만 수집해 제공하는 재료 판매상일 뿐,점수를 매기고(신용평가) 가공해 상품으로 파는 것은 민간CB의 몫”이라면서 윈-윈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지방의원 의정활동비 현실화

    내년부터 지방의회 의원의 의정활동비 등 수당이 최고 53% 가량 인상된다.그러나 지방정부는 인상분의 대부분을 국고보조보다는 자체예산으로 지급해야 할 것으로 보여 그만큼 재정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광역 월60만원,기초 55만원 인상 행정자치부는 지방의회 의원에 대한 수당 현실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들이 받는 수당 가운데 의정활동비와 보조활동비 등이 인상 또는 신설된다. 광역의원의 의정활동비는 월 70만원에서 120만원으로,보조활동비는 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기초의원의 의정활동비는 55만원에서 90만원으로 오르고,보조활동비 20만원이 새로 지급된다.회기 수당(광역 8만원×120일,기초 7만원×80일)은 변함이 없다. 이에 따라 연간 지급액은 광역의원의 경우 2040만원에서 2760만원(월 평균 230만원)으로,기초의원은 1220만원에서 1880만원(월 평균 157만원)으로 각각 35.3%,53.9%씩 늘어난다. 강병규 행자부자치행정국장은 “지난 7월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지방의회 의원들에 대한 ‘명예직’ 규정을 삭제함에 따라 지난 2000년 이후 동결됐던 의정활동비 등 지급 수당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 재정부담 가중 내년부터 지방의회 의원과 이·통장 등 ‘준 공무원’의 수당이 대폭 인상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담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방의회 의원은 광역 682명,기초 3485명 등 모두 4167명이다.이에 따라 수당지급을 위한 전체 지자체의 재정부담액은 현행 565억원보다 280억원이 늘어난 845여억원이 된다. 여기에다 내년부터 이·통장의 기본수당이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회의수당은 2만원에서 4만원으로 각각 100%씩 오른다. 전국적으로 이장 3만 5879명,통장 5만 7749명 등 모두 9만 3628명인 점을 감안하면,이·통장에게 지원되는 지자체 재정부담은 1535억원에서 307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강 국장은 “각 지자체에 대한 지방교부금을 산정할 때 이같은 재정수요를 반영해서 내려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내년도 전체 국가예산이 올해보다 불과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경기침체 등으로 세수확보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지자체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내국세의 15%인 교부세 법정률을 인상하지 않는 상황에서 교부금 증액은 어려운 실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국민소득 < 세금/ 소득100원 늘때 국세 최고123원 증가

    1990년 이후 경상 국내총생산(GDP)이 1% 증가하는 동안 국세는 1.13∼1.23%씩 늘어나는 등 신장률면에서 세수가 국내총생산(소득)을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조세연구원 성명재 연구위원이 작성한 ‘최근의 국세 세수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90년의 경상 국내총생산(GDP)은 178조 8000억원이었으나 2002년에는 596조 4000억원으로 늘어 GDP 증가율은 평균 연10.6%였다. 반면 국세 세수는 26조 8000억원에서 104조로,11.9%씩 늘어 세수 증가율을 GDP 증가율로 나눈 국세탄력성은 1.13으로 분석됐다.이는 경상GDP 600조원,국세수입 100조원,국세탄력성 1.13으로 볼 경우 경상 GDP증가분은 6조원인 반면,국세수입 증가분은 1조1300억원이 된다는 뜻이다. 이 기간에 경상 GDP 증가율보다 세금 증가율이 낮았던 해는 91년과 93년,97년과 2001년 등 네차례뿐이었다.2000년에는 탄력성이 2.81로 최고치를 기록,소득 증가에 비해 국세 증가속도가 3배 가까이 빨랐다. 성 위원은 “최근 국세 세수 추이의 특징으로는 성장률이 낮아지면서 국세증가율도 덩달아 낮아지고 있는 점과 2000년대로 접어들며 급상승 추세로 바뀌고 있는 점”이라고 진단하고 “경제 위기 이후에는 국세 증가율의 진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토지거래허가제·종토세 강화”/高총리, 재건축 이익환수제 구체 검토

    고건 국무총리는 21일 토지공개념 논란과 관련,“필요할 경우에는 헌법이 인정하는 범위 안에서 추가적 제도 도입을 검토할 수 있겠으나 우선은 기왕에 실시하고 있는 토지거래허가제,종합토지세,부동산실명제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5면 그는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토지공개념은 집값 안정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본다.”며 “다만 토지공개념과 관련된 새로운 개념을 도입할 때는 위헌소지가 없도록 충분한 검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총리는 이어 “주택공개념 도입에 대해서는 다소 논란이 있는 것 같지만,헌법상 재산권 행사에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각에서 거론되는 재건축 이익환수 문제는 구체적으로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자치단체 과표의 단계적 현실화 및 국세의 공시지가 기준으로의 장기적 일원화 등 방식으로의 부동산 보유세 대폭 강화,양도차익 중과세 등의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주택거래허가제는 실거래수요확인 등 실익은 있지만 이는 현행 제도로도 어렵지 않은 반면 시장경제나 주택공급에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이들을 종합해서 보다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50조∼60조원 내지 60조∼70조원 정도의 여유자금,부동자금이 과잉공급돼 있기 때문에 이를 자본시장과 기업투자,사회간접자본(SOC) 투자로 연결시키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고 총리는 경기전망과 관련,“3%성장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내년에는 5%선으로 회복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이전 기준을 설정하고 내년 상반기에 후보지별 조사와 비교평가를 하고 하반기에 후보지를 선정하는 등 계획대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강남 부동산 취득자 67% 담보대출/ 투기혐의자 1400명 자금출처 조사

    국세청은 21일 서울 강남 지역에서 지난해와 올해에 부동산을 매매한 투기혐의자 1400명에 대한 자금 출처 조사 결과 부동산 취득자의 67%가 은행에서 담보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이 가운데 6% 정도는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정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한도인 50%를 초과해 돈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담보대출을 받아 아파트 투기에 나선 사례가 많다고 보고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조해 자금 추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펀드를 만들어 아파트 투기를 일삼는 세력에 대해서도 미등기전매 또는 실명제 위반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금감위는 이런 내용을 국세청에서 통보받는 대로 한도를 어겨 대출한 은행 직원들을 제재하는 등 주택담보대출 관리에 활용하기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몇몇 사람이 모여 펀드를 만들어 집을 사고 팔면서 가격을 부추기는 매집세력이 있다.”고 지적하고 “매집세력이나 가격 인상을 조장하는 중개업소 등을 컴퓨터 정보 분석을 통해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
  • 삼성­교보생명 상장불발 ‘후폭풍’/ “법인세내라” “유예해달라”

    정부의 생명보험사 상장권고안 마련이 무산되면서 삼성생명·교보생명에 불어닥칠 법인세 ‘후폭풍’이 매서울 전망이다.수천억원대의 법인세를 내년 초까지 내야 할 상황이라서 경영난이 예상되는 데다 삼성생명은 삼성자동차 채권단의 소송에도 시달려야 할 상황이다. 19일 재정경제부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법인세를 면제해 주는 상장시한을 올 연말로 정한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국세청의 납부세액 고지가 이뤄지는 내년초까지 삼성생명은 3000억원,교보생명은 2000억원이 넘는 법인세를 납부해야 한다.이는 1989∼1990년에 자산재평가를 실시했으나 2년내에 상장을 하지 않은 데 따른 ‘벌금성격’의 법인세로,납부 유예된 10여년간의 이자까지 포함된 금액이다. 이에 대해 삼성·교보생명은 상장이 안된 이유는 정부가 상장안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므로 법인세를 부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발하고 있다.귀책사유가 정부에 있는 만큼 법인세 유예의 명분을 만들어 다시 유예받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재경부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정부안을 받지 않겠다고 해서 권고안을 공개하지 않았을 뿐 연내 상장을 못할 것도 없다.”면서 “보험사측이 이의신청을 내거나 소송을 제기해도 정부측에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법인세 규모가 엄청난 만큼 삼성·교보측의 입장선회 가능성도 제기된다.‘경영권 방어’‘헐값공모 우려’ 등 당장 상장할 수 없는 이유를 접어 둔채 상장 절차를 밟는다면 정부와 법인세 유예를 ‘딜’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별도로 삼성생명은 지난 99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삼성차 부채 해결을 위해 채권단에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내놓으면서 주당 70만원이 안 될 경우 추가 주식 출연 등을 약속한 것과 관련,채권단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어 이중고에 시달릴 전망이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chaplin7@
  • 이용섭 국세청장 ‘동창회비論’

    이용섭 국세청장이 틈날 때마다 ‘동창회비론’을 설파해 화제다.세금을 잘 내는 납세자가 존경과 칭찬을 받는 납세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 청장은 3년간 세무조사 면제와 공용주차장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을 주는 ‘모범성실 납제자 우대제도’를 지난 7월 도입했다. 이 청장은 이 제도를 도입할 당시 동창회비론을 제시했다.“동창회비를 많이 내도 동창회에서 알아주지 않으면 누가 동창회비를 내려하겠느냐.”는 것이다.그는 지난 16일 국세행정 사상 처음으로 선정된 모범성실 납세자 12명에 대한 지정서 수여식을 하기에 앞서 기자실에 들른 자리에서도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성실한 납세자가 대접받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동창회비론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세금은 풍선과 똑같아서 한쪽이 적게 내면 다른 쪽이 많이 내게 된다.”며 “성실 납세자를 우대하면 ‘아무리 세금을 잘 내도 세무조사를 받으면 세금을 추징당한다.’는 납세자들의 인식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모범성실납세자 우대제도에 대해 이 청장이 거는 기대는 사뭇 크다.신용카드 활성화 대책보다 과표를 양성화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이 3년간 세무조사 면제 혜택을 누리기 위해 세금을 지금보다 잘 내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청장의 동창회비론이 기분좋게 세금을 내는 성숙한 납세문화를 정착시키는 ‘당근’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오승호기자 osh@
  • 행정기관 말 믿고 공장 이전 했더니…/中企 ‘2억대 세금’ 날벼락

    엉터리 행정으로 중소기업이 2억원대에 이르는 세금과 소송비용을 무는 애꿎은 피해를 보게 됐다. ●면세혜택 받을 수 있는지 질의 플라스틱제조업체인 S사는 지난 99년 3월 인천 서구 마전동에 있는 공장을 이전할 것을 검토했다.성장관리권역인 김포시로 이전하면 부지도 넓어지고 취득세 등도 면제받을 것이라 기대했기 때문이다.과밀억제권역이란 인구·산업이 지나치게 집중돼 분산이 필요한 지역을 말한다.성장관리권역은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전한 인구·산업을 계획적으로 유치,개발하는 곳.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정부는 과밀억제권역에서 성장관리권역으로 본사나 공장을 옮기는 기업에게 국세 및 지방세를 감면해 주고 있다. S사는 99년 4월,9월 국세청과 행자부에 마전동이 과밀억제권역인지 서면으로 질의했다.국세청과 행자부는 ‘마전동은 제외구역에 속하지 않기에 과밀억제권역’이라고 회신했다.그러나 회신은 틀린 내용이었다.시행령에 따르면 검단동은 과밀억제권역에서 제외된다.그런데 검단동은 지방자치법이 규정한 행정동으로 법정동인 마전동·당하동·원당동 등 8개동을 포함하는 개념이었다.당연히 마전동도 과밀억제권역이 아니라는 얘기다. ●정부의 엉터리 답신 행정동은 동사무소 설치를 위한 행정구역이고 법정동은 예부터 불러온 동명이다.국세청과 행자부는 제외구역에 마전동이라는 이름이 없는 것만 보고 회신을 잘못 보낸 것이다. S사는 회신 내용을 믿고 김포시로 공장을 이전하기로 결정,토지를 구입했다.김포시는 S사가 성장관리권역에서 이전한 것이기에 국세 및 지방세를 모두 내야 한다며 세금 1억 7000여만원을 청구했다.S사는 황급히 행자부 등이 보낸 회신을 첨부해 세금 감면 신청을 냈다.그러나 김포시는 “국세청과 행자부의 잘못 때문에 세금을 감면해 줄 순 없다.”고 반려했다.S사는 “행정동·법정동이라는 용어는 처음 들어 본다.”면서 “법령이 명확하지 않아 일반인은 물론 행정기관도 오류를 범했다면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며 맞섰다. ●1,2심서는 이겼으나 대법서 패소 결국 S사는 2001년 7월 “시행령이 불명확하고,국세청과 행자부도 허위정보를 제공했기에위법하다.”며 김포시를 상대로 취득세 등 부과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1심과 2심 재판부는 “행정운영 편의상 만들어진 행정동은 일반인이 잘 알지 못하는 용어”라면서 “법적 안정성을 침해하고 있다.”고 S사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 1월 항소심 판결을 뒤집었고,지난 10일 서울고법은 이를 확정했다.재판부는 “95년 12월 수도권정비계획법이 입법될 때 성장관리권역에 속하는 경기 김포군 검단면이 인천 서구 검단동으로 행정구역을 변경한다는 사실을 공포했다.”면서 “조세 법률주의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또 “국세청과 행자부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지만,주무부서인 건설교통부가 이같이 회신하지 않았기에 신뢰보호의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부 잘못으로 엄청난 손실 S사 관계자는 “국세감면은 국세청에,지방세는 행자부에 질의했을 뿐”이라면서 “두 기관이 해당법규에 대한 해석권한이 없으면 허위사실을 알려줄 것이 아니라 건교부로 문의하라고 회신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또 “세금감면혜택을 고려해 인력을 구하기도 어려운 지방으로 공장을 옮겼는데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만 믿고 공장을 이전한 S사는 취득세 등 세금 1억 7000만원은 물론 2년간의 소송비용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정은주기자 ejung@
  • 모범납세자 12개사 선정 3년동안 세무조사 면제

    코스닥 등록기업인 토탈소프트뱅크 등 12개 기업이 국세행정 사상 최초로 모범성실 납세자로 지정돼 3년간 세무조사 면제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이용섭 국세청장은 16일 국세청 강당에서 성실도 검증을 위해 15일간의 세무조사 등을 거쳐 선정한 12개 업체 대표에게 모범성실 납세자 지정서 수여식을 가졌다. 선정된 업체는 토탈소프트뱅크,거상정공,우신,제우스,우드뱅크,JS엔지니어링,교보문보장,성신인스트루먼트,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대양화학,경양석유,부성특수제지 등이다. 이 청장은 “성실 납세자를 우대하면 다소 불성실한 기업도 세금을 잘 낸 뒤 모범성실 납세자 신청을 할 것이기 때문에 신용카드보다 훨씬 좋은 과세자료 양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분기별로 법인 및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모범 납세자를 선정하고 이들에 대한 혜택도 확대할 계획이다. 모범성실 납세자에게는 3년간의 세무조사 면제 외에 ▲납기연장·징수유예시 납세담보 완화 ▲납세자의 날 정부포상 대상자로 우선 추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공영 주차장 무료 이용,국민은행의 최고 등급(VIP) 고객 우대,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라운지 이용 등의 혜택도 받는다. 국세청은 세무조사 과정에서 추천된 25곳과 자기 신청 44곳,주변 추천 19곳 등 88곳을 대상으로 성실도 검증과 심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12곳을 선정했다. 오승호기자 osh@
  • ‘기업구조조정 세제 개선’ 세미나

    한국세법연구회(회장 李哲松)는 15일 오후 1시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기업구조조정세제의 개선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02)910-4480.
  • 국세청“고민되네”/부동산 투기자 명단 공개 논란 “집값안정 도움” “부작용 클것”

    국세청이 부동산 투기자 명단의 공개 여부에 대해 고민에 빠졌다. 공개할 경우 ‘충격’ 효과로 집값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부작용도 클 것으로 우려하기 때문이다.때문에 선뜻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국세청이 공개하기로 결정할 경우 그 대상은 부동산투기 혐의로 현재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448명 중에서 나오게 된다.국세청은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추진아파트와 타워팰리스 등에서 투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40일간 일정으로 조사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부동산가격 안정이라는 공익 차원에서 사회적 경종을 울리기 위해 거론되고 있지만 사생활 보호 등 법적으로 검토해야 할 문제가 있다.”면서 “집값이 폭등했던 지난 90년에도 명단을 공개했다가 난리가 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사람 가운데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사람이 나오면 검찰의 영장 청구 과정에서 이름이 자연히 알려지기 때문에 명단 공개 검토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투기자 명단을 공개하기로 결정할 경우 그 시점은 11월 중순에나 가능하다. 오승호기자 osh@
  • 직불·신용카드 영수증 따로 추첨/12월 사용분부터… 1등 각 1억원

    국세청은 14일 신용카드 복권제를 개편,현재 신용카드에 포함해 함께 추첨하고 있는 직불카드 영수증을 12월 사용분(내년 1월 추첨분)부터 별도로 추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직불카드 추첨 대상에는 기존의 직불카드 이외에 체크카드 등 직불형 카드도 포함된다. 직불카드 복권 당첨자에게는 1등 1억원(1명),2등 3000만원(2명),3등 500만원(3명),4등 3만원(1000명),5등 1만원(5000명)이 각각 지급된다. 신용카드 당첨자에게도 같은 금액이 주어진다. 강일형 부가가치세 과장은 “직불카드는 은행계좌 잔액범위 내에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직불카드를 활성화하면 신용불량자를 축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국세청은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를 분리해 추첨할 경우 지난 7월 이용건수를 기준으로 할 때 신용카드 당첨률은 7092대1에 불과한 반면 직불카드는 190대1로 높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신용카드 복권제 개편에 따른 특성을 잘 반영할 수 있는 TV프로그램 제목을 오는 11월30일까지 공모,당선작에 1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오승호기자 osh@
  • 강남 ‘투기조직’ 적발

    정부가 서울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부동산 투기를 전문으로 일삼는 ‘특정세력’을 적발해낸 것으로 확인됐다.전문 투기조직이 있다는 소문은 무성했지만 당국에 의해 그 실체가 포착된 것은 처음이다.여기에는 은행 등 금융기관들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정부는 조만간 이 투기조직의 실체와 투기수법 등을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13일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정부는 강남 투기 바람의 진원지인 ‘타워팰리스’를 중심으로 한 전문 투기조직의 실체를 포착했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상습투기자 448명의 혐의를 조사한 결과,조직적으로 연계된 특정세력이 있었다.”면서 “서너개 조직이 있다는 소문이 있지만 이번에 적발된 곳은 타워팰리스를 주된 투기대상으로 삼은 1개 조직”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어 “이들은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규정보다 훨씬 많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투기자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금융기관의 회수 조치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투기조직 명단과 금융기관 등이공개되면 투기꾼들은 실질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
  • 강남 주택담보대출 규제 논란

    정부가 강남 등 투기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규제하기로 한 조치에 대해 투기꾼보다는 실수요자가 불이익을 당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지난 12일 경제장관 간담회에서 “국세청이 투기 혐의가 있는 강남 지역의 부동산 거래 2만여건을 수집,조사한 결과 은행 대출에 의해 이뤄진 거래가 깜짝 놀랄 정도로 많았다.”고 말해 강도 높은 은행 대출 규제를 예고했다. 이와 관련,1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오찬회의에 참석한 한 시중은행장은 “부동산 담보대출을 축소할 것인지 여부는 각 은행의 신용공여정책(credit policy)에 해당한다.”면서 “은행권이 공조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담보대출 문제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집값 안정대책을 의식한 국민은행의 조치에 대해서도 세원 파악이 어려운 투기꾼보다 유리지갑 봉급생활자들이 일방적으로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국민은행의 대책은 개인부채비율이 200% 이상일 경우 높은 가산금리를 물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작심하고 부동산 투기를 하는 사람들은 대출이자가 1%포인트 높아지는 것에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투기를 해도 자기 돈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을 차별적으로 규제하면 실수요자들은 돈이 없어 집을 마련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많은 부자들은 오히려 투기용 주택을 더 쉽게 마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열린세상] 금주운동 더는 늦추지 말자

    경제가 어려워진다고 한다.지금의 경제상태가 IMF관리체제에 들어섰던 1997년보다 더 어렵다고들 한다.경제가 어려워져 살림살이도 걱정이 되지만,더럭 걱정이 앞서는 것은 알코올 중독자가 또 늘어나겠구나 하는 것이다.지난 97년부터 경제가 어려워지자 많은 노숙자들이 생겼다.이들 노숙자들은 술을 마시지 않으면 추워서 잠을 잘 수도 없고,또 노숙자 집단에도 끼워 주지도 않는다며 매일 술을 먹어 대다수의 노숙자들이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다.아직도 그때 발생한 알코올 중독자들을 치료하지 못해 큰 사회문제로 남아있다.또한 빈곤지역에 가보면 상점 옆에 빈 소주병과 맥주병들이 산 같이 쌓여있다.이렇게 쌓여 있는 빈 술병을 볼 때마다,얼마나 많은 알코올 중독자가 잠재돼 있을까 하는 걱정과 함께 얼마나 많은 폐해가 개인은 물론 가정에 있었을까를 생각하면 끔찍한 생각이 든다.술로 인한 폐해는 비단 노숙자와 빈곤층만의 문제가 아니다.일반인은 물론 특히 청소년들의 음주는 폭력과 비행의 원인이고 범죄와도 관련이 깊다. 금주운동과 함께 금연운동이 실시되어 왔지만,금연운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음에 비하여,담배 폐해보다 더 큰 술의 폐해를 줄이자는 금주운동은 지지부진한 상태이다.왜 그럴까? 첫째,금연운동은 정치권의 영향을 받지 않았음에 반하여,금주운동은 정치권의 적극적인 반대가 있었다.금연운동은 정부조직인 청소년보호위원회가 2000년 시작하였을 때에도 지지받았을 뿐만 아니라,2001년 초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보건복지부에 전국민이 참여하는 금연운동을 실시하라고 지시할 정도이었다.그러나 금주운동은 청소년보호위원회에서 청소년환경개선 2차 사업으로 2001년에 실시하려고 했을 때,청와대에서 반대하여 무산되었다.정부가 금주운동을 하면 술 파는 구멍가게 주인들이 싫어하여 2002년 대선에서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반대의 주된 이유였다. 둘째,금연운동은 담배관계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앞장섰으나,금주운동은 술관계부처인 국세청에서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담배는 원래 전매청에서 담당했었으나 전매청이 없어진뒤 보건복지부가 담배사업 관계부처가 됨으로써 국민의 건강을 위하여 금연운동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그러나 금주운동은 술을 국세청에서 관리함으로서 금주운동은 국세수입의 감소를 가져온다는 논리로 거부되고 있다.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국세의 증가를 걱정하는 단견은 즉각 버려야 한다.지금 소주가 1000원 정도에 팔리고 있지만 술로 인해 야기되는 건강상실,가정파괴,물질파손,폭력 및 범죄행위로 인해 들어가는 비용이 소주 판매액의 30배에서 50배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즉 소주를 한 병당 3만원에서 5만원을 받아야 술로 인해 발생하는 손비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금연운동은 이해관계 대상자인 국내 담배사업체가 하나로 구성되어 있어 쉽게 협력을 얻어낼 수 있었으나,금주운동은 이해관계 대상자가 주류별,지역별로 다양하고 많은 개별 영리사업자들로 구성되어 있어 협력을 얻기가 힘들 뿐만 아니라 자신들에게 조금이라도 손해라고 생각되면 거센 저항을 한다.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술문화(?)를 바로잡기 위한 금주운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상의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이 문제들은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지만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해결될 수 있다. 즉 김대중 전 대통령이 금연운동에 보였던 관심만큼,노무현 대통령도 금주운동에 열의를 보여야 한다.이러한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정부조직 개편 담당자는 술의 관리를 국세청으로부터 보건복지부로 업무를 이관시켜야 한다.술은 국민건강 차원에서 다루어야 한다.술을 돈으로 보는 것은 개인 영리업자의 시각이지 정부가 가질 시각이 아니다.보건복지부로 술 관리업무를 이관시킨 뒤,보건복지부에서는 국민과 협의하여 주류판매시간의 제정,주류판매상점지정제 등의 주류판매제한에 대한 조처를 취해야 한다. 정부 의지 하나로 건강 사회를 만드는 일을 정부는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 김 성 이 이화여대교수 사회복지학
  • 교육비 줄여 소비 활성화/경제장관 간담회

    정부는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사(私)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올해 안에 마련키로 했다.또 집값 안정을 위해 주택금융 억제,재산세 등 보유세 강화 및 과표현실화,주택분양제도 보완 등의 부동산종합대책을 이달 말까지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12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경제장관간담회와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잇따라 열어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 여파로 경제정책의 혼선이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비,경제 현안을 일관성있게 추진키로 하고 경기부진의 주요인인 소비위축의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경제장관간담회에서는 소비심리 회복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보고 소비진작책의 일환으로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교육비 부담을 경감시켜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높이기로 했다.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도시근로자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중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13만 110원으로,지난해 2분기의 9만 1528원보다 4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90년 2분기(52.1%) 이후 13년만의 최고치다. 간담회는 또 청년실업과 신용불량자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의료,스포츠 부문에서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국외 소비를 줄이기 위해 서비스시장 개방과 고급화를 통해 국내 소비를 유도하기로 했다.아울러 고소득층의 소비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김진표 부총리는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동산은 결국 수요와 공급의 문제인 만큼 정부는 수요·공급측면에서 종합 프로그램을 가지고 부동산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수도권 주택공급률이 115%가 될 때까지 수요분산 및 억제 등을 통해 가격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원 재경부 차관보는 “국세청이 투기 혐의가 있는 강남지역의 부동산 거래 2만여건을 수집해 조사한 결과 은행 대출에 의해 이뤄진 거래가 깜짝 놀랄 정도로 많았다.”면서 “이에 따라 강남 등 투기지역에서 은행 대출을 조이면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지방자치단체가 지난달 말까지 신청한 448개 특구,3239건의 규제 특례 조치도 부처별로 적극 검토하고 관련 특구법을 올해 안에 제정하기로 했다. 주병철 김유영기자 bcjoo@
  • 국가기관 ‘고령자 고용’ 외면/300인이상 3곳중 1곳이 의무고용률 위반

    민간기업뿐 아니라 국가기관도 고령자 고용을 ‘외면’하고 있다.중앙행정기관 세 곳 가운데 한 곳은 고령자고용기준(상시근로자 수의 3%)을 지키지 않고 있다. 10곳중 6곳의 국가기관은 실내환경미화원,수위 등 특정직종에 빈 자리가 생기면 고령자를 먼저 채용토록 한 관련법도 어기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은 12일 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과학기술부 0.48% 고용 꼴찌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공무원 숫자가 300명 이상인 중앙행정기관 38곳중 12곳(32%)의 고령자고용비율이 기준치에 못미쳤다.고령자고용촉진법에 따르면 300명 이상 근로자를 둔 사업주는 55세 이상의 고령자를 상시근로자의 3% 이상 고용하도록 돼 있다. 과학기술부가 0.48%로 가장 낮았고,공정거래위원회(0.73%),중소기업청(0.88%),환경부(1.42%),건설교통부(1.59%) 등의 순으로 낮았다.이어 통계청(1.75%),특허청(2.02%),재정경제부(2.03%),해양경찰청(2.39%),정보통신부(2.51%) 순이었다. 국세청(3.16%),산업자원부(3.19%),법무부(3.25%),기상청(3.37%)은 간신히 기준을 넘겼다.반면 감사원(10.74%),교육인적자원부(10.44%),외교통상부(10.99%) 등은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300명 이하 공무원이 있는 기관 가운데 중앙인사위원회·중소기업특별위원회는 단 한명도 고령자를 채용하지 않고 있으며 기획예산처(0.35%),여성부(0.84%) 등은 1%에도 못미쳤다. ●중앙인사위·중기특위 채용 없어 고령자고용촉진법에 따르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 공공기관의 장은 거리청소원,주유원,수위 등 우선고용직종에 빈 자리가 생기면 고령자(55세이상)와 준고령자(50∼54세)를 먼저 채용해야 한다.그러나 지난해 1년간 중앙부처 등 국가기관 20곳중 12곳이 이런 법을 어겼다.김 의원은 “해양부,국방부,해양경찰청,관세청은 우선고용직종에 빈 자리가 생겼는데도 준고령자,고령자를 단 한 명도 고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건교부도 지난해 우선고용직종에 해당하는 채용규모가 50명이었는데 단 3명(6%)만 고령자를 채용했다.정보통신부도 154명중 19명(12.3%)만 채용했고,문화관광부(35.7%),산림청(54.2%)도 상황은 비슷했다.고령자우선고용률을 100% 지킨 곳은 농림부,법무부,보건복지부 등 8곳에 그쳤다. 김성수기자 sskim@
  • 투신·증권사 건의/ 장기증권저축 상설화 여윳돈 증시로 U턴을

    ‘증시가 날개를 달 수 있을까.’ 증권·투신업계가 정부의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과 때를 같이해 부동산에 몰려 있는 시중 부동자금을 증권시장으로 돌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지난 5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이어 나온 증시부양책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판단에서다. 증권업계와 투신업계 사장단 46명은 10일 증권업협회에서 합동 간담회를 갖고 부동자금을 증시로 돌리기 위해서는 비과세장기증권저축 상품의 상설화,신상품 개발,증권·투신사의 퇴직연금 사업 참여 허용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정부 등 관계 기관에 건의했다. 김진표 부총리는 이날 업계 건의사항에 대해 “수용할 게 있으면 하겠다.”고 말해 부분 수용 방침을 시사했다. ●효과는 장기증권저축 부활이 커 증권·투신업계는 부동산에 몰린 돈을 증권시장으로 돌리기 위한 각종 저축상품허용 등을 건의했다.이 가운데 증권업계가 가장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근로자주식저축이나 장기증권저축 등과 같은 세금 우대 장기증권저축 상품의 상설화.지난 1991∼1992년간한시적으로 판매한 증권저축상품의 최종 만기가 이달 22일로 도래하는데 이의 만기를 연장해 주는 것은 사실상 ‘부활’로 간주되고 있다.업계는 장기증권저축의 판매규모가 4조 5000억원에 달해 이를 상설화할 경우 증권시장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장기증권저축 상품의 저축한도도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증권업계는 이와 함께 지난해 증권거래세가 2조 300억원 규모로 총 국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수준으로 높아진 만큼 0.3%인 증권거래세율을 절반 수준으로 낮춰줄 것을 건의했다. 또 증권사의 주가연계증권(ELS)과 경쟁하는 은행권의 지수연동 정기예금(ELD)에 대한 현행 예금자 보호 장치를 없애고 은행권의 수시 입출금식 예금(MMDA)상품에 대해서도 현행 지급준비율 5%를 상향 조정하고 결제 및 이체 횟수를 제한하는 등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이밖에 증시활성화를 위해 신상품 개발 관련 각종 규제 완화,배당소득의 세제혜택 확대,시가배당 실시 유도 등을 건의했다. 투신업계는 증시수요 확충을 위해 장기 비과세 채권형 펀드나 장기 적립식 주식형 펀드 등의 신규 상품 판매를 허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투신권이 판매하는 실적배당 상품에 대해 투자 위험을 고려하지 않고 은행권의 확정 금리 상품과 같은 15%의 세율을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5% 또는 10%로 배당소득세율을 낮추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건의안 상당수 수용여부 미지수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부동산 안정화 대책과 맞물려 부동산 쪽에 몰려 있는 자금의 흐름을 증시로 돌리기 위한 아이디어로 증권·투신업계의 만기 3∼5년짜리 장기증권저축상품에 가입할 경우 주택청약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또 부동산 매각시 매각 대금으로 주식을 매입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감면해 주는 방안도 나왔으나 현실성이 없다는 이유로 건의 사항에서 제외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증권업협회 김명기 상무는 “참석자들이 부동자금의 증시유입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재경부도 업계에서 부동자금을 증시로 유인할 신상품을 개발하면 적극 도와 주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증권저축 상설화의 경우 증권투자자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재경부가 그동안 난색을 보여온 점에서 부동산 대책과의 저울질 속에서 수용 여부가 결판날 전망이다. 거래세 인하는 일단 액수가 미미한 것으로 평가된다.이에 따라 정부가 어떤 카드를 뽑아들지에 따라 향후 증시 향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투기지역 주택담보율 40%로

    서울 강남 등 투기지역의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현행 50%에서 40%로 10%포인트 낮아져 대출이 억제된다.국세청 기준시가 기준 3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의 재산세는 대폭 올라간다.다음주쯤 경기도 분당 등이 투기지역으로 추가로 지정되며,내년부터 2006년까지 단계적으로 강화키로 한 재산세·토지세 등 부동산 보유과세도 1~2년 앞당겨 시행된다. ▶관련기사 19면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종합부동산 대책을 이달 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일부 지역의 집값 상승세에는 분명히 거품이 끼어 있다.”면서 “금융,세제,거시정책,주택공급 등을 총동원한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부동산시장에 쏠리고 있는 시중 부동자금을 기업쪽으로 돌리기 위해 종합적인 자본시장 육성책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상습적인 고액 투기자 450명의 명단도 다음주쯤 공개할 방침이다.재경부는 또 내년부터 아파트의 과세표준을 책정할 때 가격 및 위치(서울 강남·북,지방 등)에 따라 가산율을 차등 적용키로했다고 설명했다.가산율이 적용되는 기준은 국세청 기준시가 3억원 이상(일반시가 4억원)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부동산 가격상승에 대해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으나 경제가 바닥권에서 횡보하고 있어 콜금리를 변경할 수 없었다.”면서 “경기가 회복될 경우 부동산 문제 등을 고려해 금리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금통위는 10월 콜금리 목표를 현 수준인 3.75%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앞서 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은 주택산업연구원 등의 주최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현재 집값은 지나치게 올라 정점(peak)에 이르렀으며,머지않아 집값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 이달말 발표 종합부동산대책/돈줄 죄고 세금 팍팍

    정부가 이달 안에 풀어놓을 종합 부동산대책은 ‘돈줄’은 죄고 ‘세금부담’은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또 모든 국민에게 적용되는 ‘전국적 처방’이 아니라 특정지역과 특정인에게만 특단의 칼날을 들이미는 ‘국지적 처방’이 유력시된다.전국적 처방으로 대응할 경우,가뜩이나 허우적대는 경기 전체에 찬물을 끼얹을 우려가 있어서다. ●강남 등 투기지역 정조준 서울 강남·송파·강동·마포 등 투기지역의 주택담보대출 비율은 이르면 내달부터 현행 50%에서 40%로 인하될 전망이다.‘빚내서 주(住)테크 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얘기다.우리 등 일부 은행들이 이미 투기지역이나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 40%를 적용한 적이 있어 ‘뒷북 대책’이라는 지적도 있다.그러나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정부의 공식 권고안이 40%로 낮아지면 일선 금융기관들은 이보다 더 낮은 30%를 적용할 것이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담보대출 비율을 떨어뜨려봤자 실효성이 없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3억원 이상 아파트 재산세 대폭 인상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대책에 따르면 내년부터 아파트의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은 현행 ‘면적(평수)’에서 ‘시가’로 바뀐다.재경부 김영룡 세제실장은 “과표를 책정할 때 가산율(±α)을 적용할 수 있게 돼 있다.”면서 “가산율 적용 기준에 가격지수,위치지수 등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국세청 기준시가 3억원(잠정,일반시가로는 4억원가량) 이상의 고가(高價) 아파트,서울 강남·북이나 지방 등 위치에 따라 세금을 더 매기는 방안이다.재산세뿐 아니라 양도세도 투기지역은 정상 세율보다 15%포인트 더 물리는 방안(탄력세율)도 거론되고 있다.이렇게 되면 투기지역이나 고가 아파트의 부동산 세금은 이중삼중 대폭 오르게 된다.이같은 과표 현실화로 일반인의 세금 부담까지 대폭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정부는 전체 재산세율(0.3∼7%)은 낮출 방침이다. ●분당 등 투기지역 추가 지정 정부는 다음주 초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투기 및 투기과열지역을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판교 신도시 여파로 최근집값이 폭등한 경기도 분당을 투기지역으로 지정할 것이 확실시된다.‘강남 교육열’을 대체할 특수목적고 및 자립형 사립고 확대 등 교육대책도 병행할 방침이다.자립형 사립고의 인가권한을 시·도지사로 넘기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는 또 2006년부터 토지세 과표를 무조건 개별 공시지가의 50%(현행 36.1%)로 올리고,땅 부자들에 대해서는 ‘종합부동산세’(가칭)를 별도로 걷는 조치도 1~2년 앞당길 방침이다.다만 모두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어서 얼마나 앞당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重課)도 관련자료 구축에 시간이 걸려 당장 시행은 어렵다. 일각에서 거론하는 ▲투기과열지구에 국한된 분양권 전매 금지를 전국으로 확대 ▲은행·개인별 주택담보대출 총량 제한 ▲분양가 규제 등에 대해 재경부는 ‘불필요한 전신마취’라고 일축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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