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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 일자리 창출 269곳 세무조사 유예

    국세청은 올 들어 7월말까지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분류돼 세무조사를 유예받은 기업이 모두 269곳이라고 29일 밝혔다.유예대상은 올해 새로 고용한 근로자수가 10명 이상이거나 고용인원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기업 등이다.
  • 땅값급등지역 기업도시 제외

    단기간에 땅값이 크게 오른 지역은 기업도시 후보지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기업도시 건설계획 발표로 일부 지역에 부동산투기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해 강력한 부동산투기 방지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전국 일선 시·군에 공문을 일괄 발송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부동산거래 및 지가동향 등을 면밀히 파악해 투기수요를 차단하는 등 투기대책을 수립,시행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건교부는 만약 지자체가 투기방지대책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거나 투기방지대책의 시행에도 불구하고 땅값이 단기간에 크게 오르는 지역은 기업도시 후보지에서 원천 배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는 기업도시를 유치하려면 지자체 스스로가 적극적인 투기억제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게다가 땅값이 크게 오른 지역의 경우 개발 비용 증가 등으로 기업들이 후보지 선정시 실제로 이들 지역을 배제할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실제로 정부의 기업도시법 발표를 전후해 그동안 후보지로 거론돼온 강원도 원주나 전북 익산·새만금 주변지역,전남 해남 등지의 경우 땅값이 1년전에 비해 최고 2∼3배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 외에도 서울·수도권과 충청권을 제외한 전국 각지의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들도 최근 땅값이 들썩이는 등 전국적으로 부동산투기가 확산될 조짐을 보여왔다. 정부는 또 부동산가격이 급등하거나 투기적인 거래가 성행하는 경우에는 해당 지역을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이나 토지투기지역으로 묶을 방침이다. 건교부는 지자체에 지시한 것과는 별도로 중앙정부 차원의 투기단속도 강화키로 하고 국세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기획부동산이나 전화를 이용한 땅 텔레마케팅 등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서기로 했다.이상거래 적발시에는 국세청에 알려 자금출처 조사도 벌이도록 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기업도시 후보지의 경우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기업도시 유치를 희망하는 9개 지역과 언론에 거론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투기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기업도시 건설이 부동산투기를 조장하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류찬희 김성곤기자 chani@seoul.co.kr
  • 삼성SDS, 공정위상대 승소

    대법원 2부(주심 김용담 대법관)가 24일 ‘삼성SDS가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에게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헐값에 판 것은 불공정행위가 아니다.’며 내린 서울고등법원의 원심 판결을 최종 확정지음으로써 공정거래위원회와 삼성간의 5년에 걸친 법적 공방이 일단 삼성측의 승리로 끝났다. 대법원의 이번 결정은 고법 판결 이후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지만 유사 소송이 적지 않아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삼성이 국세청을 상대로 낸 443억원 증여세 행정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의 사건 행위(이재용씨 등 특수관계인에게 BW 매각)로 인해 부(富)의 세대간 이전이 가능해지고 특수관계인들을 중심으로 경제력이 집중될 기반이나 여건이 조성될 여지가 있다는 것만으로는 공정한 거래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특수관계인들이 지원받은 자산을 계열사에 투자하는 등 관련 시장에서의 공정한 거래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것에 대한 입증이 필요한데,기록에 나타난 공정위의 주장·입증만으로는 사건 행위가 공정한 거래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결국 변칙적인 부의 세대간 이전 등을 통한 소유집중의 직접적인 규제는 공정거래법의 목적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를 불공정행위로 간주했던 공정위로서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삼성SDS에 부과했던 158억원의 과징금도 조만간 돌려줘야 한다.공정위 관계자는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유사 사례에 대해서는 경쟁저해성 여부를 좀 더 면밀히 따져본 뒤 시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현대·SK·LG 등과도 특수관계인 부당거래 혐의 등으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국세청 관계자는 “증여세 소송은 공정거래법과 별개 사안인데다 헐값 매각이라는 점이 어느 정도 인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삼성측에 유리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미경 강충식기자 chaplin7@seoul.co.kr
  • 내년 1인稅부담 342만원…10년새 2배증가

    내년 1인稅부담 342만원…10년새 2배증가

    내년에 국민 한 사람이 내야 하는 세금이 342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10년새(1995년 160만원) 갑절 이상 늘었다.같은 기간 소득은 이만큼 늘지 않아 국민들이 체감하는 ‘세금 무게’는 훨씬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정부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토대로 내년도 세수 목표를 잡아,자칫 ‘유리알 지갑’인 직장인(근로소득자)들의 세금부담만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재정경제부는 내년에 국세가 130조 6132억원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고 23일 발표했다.올해 전망치(122조 686억원)보다 7.0% 더 걷힐 것이라는 분석이다.여기에 지방세로 들어올 35조 3900억원을 합하면 전체 세수는 166조원. 통계청이 추계한 내년도 인구가 4846만 590명이니 1인당 세금부담은 342만 5000원인 셈이다.올해(318만원 추정)보다 24만 5000원(7.7%)이나 불었다.1인당 세금은 지난해 처음 300만원을 돌파한 이래 해마다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재경부 허용석 세제총괄심의관은 “인구 증가세가 둔화돼 국민들의 세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내년에 법인세·소득세 등 각종 감세조치로 실질 부담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부는 내년도 성장률을 5%로 전제하고 세수를 추산했다. 올해는 참여정부의 부동산 강공책과 부유층의 ‘절세 증여’ 등에 힘입어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가 2조원 이상 더 걷힐 것으로 관측됐다.그러나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관세 수입 등이 목표치를 크게 밑돌면서 전체적으로 1조원가량 덜 걷힐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세수가 ‘펑크’나더라도 빚(적자국채 발행)을 내지 않고 지출 등을 줄여 벌충한다는 입장이다. 한양대 나성린 교수는 “내년도 성장률이 3∼4%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5%로 추산해 세수를 전망한 것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투기 차단… 과세 형평성 확보

    “이중계약서 꼼짝마.” 부동산 실거래가 검증 시스템은 ‘이중계약서’작성을 막고 공평 과세를 이룰 수 있는 유용한 시스템으로 평가된다.각종 부동산 거래를 인터넷으로 처리,일일이 행정 관청을 드나드는 번거로움도 사라져 부동산 유통의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중계약서 작성 사라진다 중개업자 및 거래 당사자가 직접 거래 내용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실거래가를 분석,검증함으로써 정확한 거래가격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거래가를 낮춰 신고하는 고질적인 병폐가 사라져 부동산 유통 시장의 투명성 확보 기반이 마련되는 셈이다. 특히 거래가를 낮춰 신고할 경우 실거래가와 차이가 곧바로 드러나고 검증 결과가 과세 당국과 공유돼 탈세 목적의 이중계약서가 더이상 발붙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불법적인 부동산 투기 심리를 줄이고 부동산 거래질서를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부동산 정책을 더욱 현실적이고 합리적으로 세울 수 있는 디딤돌로 활용할 수 있다. 부동산 관련 거래세(취득·등록세)와 보유세(재산세)의 과세 기준을 실거래가로 통일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된다.과세 기관마다 서로 다른 부동산 가격 체계를 적용하던 것을 실거래가로 일원화하면 과세 행정을 단순화하고 예산을 줄일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세 및 지방세 관련 기관 및 실과간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한 행정서류 및 업무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등기소 찾는 번거로움 없어진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구축돼 언제 어디서나 부동산 거래 관련 업무를 쉽게 처리할 수 있다.계약 체결 시점에 거래 당사자 또는 중개업자가 검인계약서를 직접 입력함으로써 부동산매매계약서 검인을 위해 시·군·구를 직접 방문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전자 검인계약서를 대법원 등기전산망에 제공,등기시 검인계약서를 챙기지 않아도 된다.부동산 등기 신청시 첨부서류를 줄이고 등기소를 일일이 찾아 다니지 않아도 된다. 거래 내역을 인터넷으로 신고하는 동시에 세금을 계산해 납부고지서를 자동 발급하고 부과된 세금을 인터넷으로 납부할 수 있게 된다.이밖에 부동산 관련 서류를 인터넷으로 확인·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계좌추적 65%가 ‘본인 몰래’

    국가기관이 실시한 계좌추적 3건 가운데 2건은 본인동의나 영장없이 이뤄지고 있다. 22일 재정경제부가 한나라당 김정훈(부산남갑) 의원에게 제출한 ‘금융거래정보 제공건수’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국가기관의 계좌추적 건수는 총 170만 5100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본인의 동의가 있거나 수사기관의 영장에 의해 집행된 건수는 35.2%인 59만 9909건에 그쳤다. 나머지는 국세청,금융감독원 등 국가기관이 개별법에 의해 직권으로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본인동의나 영장없이 실시한 계좌추적 건수는 98년 9만 861건,99년 13만 5139건,2000년 17만 9688건,2001년 23만 7446건 등으로 늘어나던 것이 2002년 20만 1188건,지난해 15만 5337건으로 주춤했으나,올해는 상반기에만 9만 8332건에 달해 다시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별로는 올 상반기 국세청 등 세무당국에 의한 계좌추적이 5만 136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공직자윤리위원회 9981건,금융감독원 5156건,선거관리위원회 690건 등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매년 수십만건에 달하는 계좌추적이 이루어지지만 금융기관이 당사자들에게 계좌추적 사실을 통보하고 있는지는 미지수”라며 “인권과 사생활보호 측면에서 국가기관에 의한 계좌추적은 최소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분별한 계좌추적은 ‘실명거래’와 ‘비밀보장’이라는 금융실명법의 근간을 흔들 수 있고 인권침해의 소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동산 실거래 확보시스템’ 내년 시범운영

    ‘부동산 실거래 확보시스템’ 내년 시범운영

    모든 부동산 실거래가를 인터넷으로 자동 검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연말까지 개발된다. 2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말까지 ‘부동산 실거래가 확보 시스템’ 개발을 끝내고 내년 상반기 서울 및 수도권(5개 지자체)에서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건교부는 이날 관계부처 및 전문가로 구성된 부동산전산망 구축 태스크포스팀 회의를 가졌다. 실거래가 확보 시스템은 중개업자뿐 아니라 거래 당사자 또는 법무사가 거래 내역을 인터넷으로 신고하면 신고 거래가의 적정성 여부를 자동 검증하는 체계를 말한다.이 시스템이 갖춰지면 세금을 줄이기 위해 거래가를 일부러 낮춰 신고하는 ‘이중계약서’가 사라지고,공평 과세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행정전산망은 물론 국세청 국세정보망,대법원 등기전산망,지자체 지방세 정보망 등과 연계돼 각종 부동산 정보 취합·분석이 가능해 부동산 정책수립 지원도 가능해진다.2005년 말 완성되는 토지종합전산망과 연계,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검인신청 가격과 실제 시장거래 가격을 비교해 자동으로 검증한 뒤 가격 차이가 클 경우 부적격 가격으로 국세청에 통보,이중계약서 작성을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부동산 거래와 관련한 검인·등기·과세·서류 발급 업무가 인터넷으로 원스톱 처리돼 실질적인 부동산 유통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부동산 거래 계약은 시·군·구에 자체 가격 검증 시스템이 없어 형식적인 요건만 갖추면 모두 검인을 해주는 실정이다.이로 인해 이중계약서 작성이 관행화되고 투기 및 탈세가 만연되고 있어 실거래가 검증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일부 주택거래 신고지역에서는 신고 내용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확인하고 있으나 토지나 단독주택 등은 아예 실거래가 적정성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이 전무한 상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방위 출범후 874명 비위 면직

    부패방지위원회가 출범한 지난 2002년 1월 이후 비위 사실이 적발돼 면직된 공직자는 올 상반기까지 874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면직 이후 201명이 재취업에 성공했으며,이 가운데 21명은 일정 기간 재취업할 수 없는 유관기관에 다시 취직한 것으로 나타나 후속 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방위가 국회 법사위 소속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에게 22일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방위 출범 첫해에는 341명이,지난해에는 323명,올 상반기에 210명이 각각 면직됐다. 기관별로는 경찰청이 173명을 기록해 압도적으로 ‘불명예 1위’를 차지했다.국세청 48명,국방부 27명,법무부 24명,정보통신부 23명 등이 뒤를 이었다.지방자치단체별로는 경기도 37명,서울시 19명,부산시 24명이 각각 면직됐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한전에 세금 98억 추징

    국세청이 한국전력의 부당내부거래와 관련,세금 98억원을 추징한 것으로 파악됐다.한전은 이에 불복,국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한 상태다. 21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올초 한전이 자회사인 파워콤에 배전전주 등 전기 관련 장비를 다른 사업자보다 40%가량 싸게 임대해주는 방법으로 부당지원한 사실을 적발,국세청에 통보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이와 관련,한전이 파워콤에 대해 임대료를 정상가격보다 낮게 받는 방법으로 법인 이익을 적게 계상한 것으로 간주,지난 4월 이 회사에 법인세 수정신고와 소명을 요구한 뒤 6월에 세금 98억원을 부과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말말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남북관계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국가보안법 문제와 관련하여 치명적 실수를 범하려 하고 있다.그의 실수가 현실화된다면 애국세력의 대표 자격을 상실함은 물론이고 대통령의 꿈도 접어야 할 것이다.-조갑제 월간조선 대표,한나라 박근혜 대표의 국가보안법 관련 입장변화를 경계하며.
  • [기업도시법안 마련] 특별법 주요내용

    기업도시 건설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정부는 ‘민간복합도시개발 특별법’안을 마련,내년 2월 말까지 하위 법령을 제정해 이르면 내년 3월 시범사업을 지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기업에 대한 특혜시비 지적 등이 제기되고 있어 법안 통과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개발토지 처분·아파트분양 자율권 부여 기업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된다.기업도시 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 39개 법률과 81개 인·허가 사항을 정부가 하나로 묶어 처리해준다.구역지정과 개발계획 승인을 동시에 내줘 사업기간을 크게 앞당길 수 있도록 했다. 개발 토지를 처분해 이익을 남길 수 있으며,아파트 분양 자율권도 주기로 했다.국세 및 지방세,각종 부담금도 경제자유구역 수준으로 깎아준다.국·공유지 무상 임차 또는 장기임대 혜택도 주어진다. 하지만 기업에 대한 특혜 시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원주·영암 땅값 연초보다 2배 폭등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는 기업도시 특별법이 정부가 재계의 온갖 민원사항을 들어준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실련의 윤순철 국장은 “성장산업과 기술혁신을 고민해야 할 대기업이 토지수용권을 갖고 골프장 등을 건설하겠다는 것은 ‘땅장사’를 하려는 졸부 근성과 같다.”면서 “기업은 토지에 대한 관심을 끊고,정부는 ‘재벌 특혜도시 지원법’을 만들 것이 아니라 현행법을 개정하여 공익을 위한 기업도시 건설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국을 부동산투기장으로 만든다는 지적도 있다.강원도 원주,전남 영암 학산면 일대는 기획부동산들이 진출,땅값이 연초보다 2배 이상 뛰었다. 류찬희 윤창수기자 chani@seoul.co.kr
  • 1人 세금 300만원 넘었다

    1人 세금 300만원 넘었다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민 한 사람이 낸 세금이 사상 처음으로 300만원을 돌파했다.경제활동인구(약 2300만명)로 따지면 650만원에 육박한다. 2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걷힌 총 세금은 147조 7971억원(국세 114조 6642억원+지방세 33조 1329억원)이다.국민 1인당 평균 납세액은 306만 4000원으로 전년(284만 4000원)보다 7.7% 증가했다.사상 최고치다.1995년(159만 9000원)과 비교하면 1인당 납세액이 8년 사이 거의 갑절(91.6%)로 뛰었다.외환위기 때인 1998년에 잠시 증가 추세가 주춤했다가 이후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1인당 세 부담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까닭은 공적자금 손실 중 49조원을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 데다 교육·국방·복지 등 각종 지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전체 세금(국세+지방세) 부담액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조세부담률도 사상 처음 20%대(20.5%)에 진입했다.전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올해는 각종 감세 조치로 세수(稅收)가 크게 줄어 조세부담률이 다시 20% 밑으로 떨어질 것이 확실시된다.재경부 관계자는 “경제규모가 커져 1인당 납세액은 올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겠지만 조세부담률은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기업25% 법인세 못내

    경기 침체로 지난해 국내 기업 4곳 가운데 1곳 꼴로 법인세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19일 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민주당 김효석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등록법인 40만 5849개 중 25%인 10만 2387개가 법인세를 전혀 내지 않았다. 특히 매출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 중 27곳이 법인세 면제 조치를 받았다. 법인세는 전체 매출액에서 비용을 제한 이익분에 부과되는 것으로,지난해 국내기업 4곳 중 1곳이 이윤을 내지 못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반면 법인세 면제 대상인 접대비 총액은 지난 2001년 3조 9635억원에서 2003년 5조 682억원으로 27.9%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수치는 경제난 속에 기업들이 이윤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라면서 “그러나 접대비가 매출액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늘어나 법인세 탈루 의혹이 있으므로 국세청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대형상가·오피스텔 기준시가 크게 오른다

    주택이나 일반건물에 대한 정부의 재산세 합산과세 방침과 별도로 대형 상가와 오피스텔의 기준시가가 내년부터 크게 오른다.한 건물 안에 있는 점포·가구 등에 대해 일괄적으로 똑같은 기준시가를 적용하지 않고 해당 물건의 위치나 접근성 등을 고려해 따로따로 가치를 산정함으로써 현재 지나치게 낮은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를 현실화하겠다는 목적이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기준시가의 적정성에 대해 소유주들의 반발도 우려된다. 국세청은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있는 점포·가구 수 100개 이상 대형 상가와 오피스텔에 대해 오는 12월 시가를 반영한 기준시가를 개별 고시하고,내년부터 과세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적용대상 건물은 모두 30만여개에 달할 전망이다.국세청은 이를 위해 지난 6월 한국감정원에 용역을 의뢰,거래시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금은 상업용 건물이나 오피스텔의 경우,건물 단위로 기준시가를 적용해 양도세와 상속증여세를 부과하고 있어 과세표준이 실제보다 크게 낮은 상태다.그러나 내년부터는 토지와 건물의 가격,위치,접근성 등을 반영해 개별 점포나 가구 단위로 기준시가가 고시된다.즉,같은 동(棟)에 있는 점포라고 해서 모두 같은 기준시가가 적용되는 게 아니고 층별,위치별로 기준시가가 다르게 산정된다.결과적으로 기준시가가 대폭 올라갈 전망이어서 세금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재산세·종합토지세 합산과세와 별도로 양도세나 상속증여세 등을 시가로 매겨 현실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그러나 한 건물 안에서 같은 기준시가를 적용받다가 점포나 가구의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기준시가가 매겨지게 되는 데 대해 납세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투기혐의 5만명 내사 착수

    국세청은 17일 건설교통부가 적발한 수도권과 충청권의 토지투기 혐의자 5만여명에 대한 명단과 관련 자료를 입수해 세무조사를 할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국세청 관계자는 “자료를 입수,정밀분석을 마친 뒤 세무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부동산 거래규모 등이 특이하다고 모두 조사할 수는 없으며,토지매입 규모보다는 가격이 중요하고 매입자가 미성년자라고 해서 모두 증여세를 탈루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해 투기혐의자 5만여명 가운데 실제 조사 대상자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올 상반기 수도권과 충청권 토지매입자 13만 5799명 가운데 투기 혐의가 짙은 5만 2544명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사무실·상가도 토지와 합산과세

    이르면 2006년부터 사무실과 상가 등 일반건물도 주택과 마찬가지로 건물과 부속토지를 합산해 세금을 물린다. 하지만 땅주인과 건물주인이 다를 때는 지금처럼 땅은 땅대로 건물은 건물대로 세금을 물린다. 재정경제부는 16일 주택 외의 일반건물도 건물과 땅을 통합해 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를 평가하는 기법을 개발한 뒤 합산과세하겠다고 밝혔다. 재경부측은 “평가기법 개발에 적어도 2∼3년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현재 지방자치단체가 결정하고 있는 건물 과표는 내년부터 법령에 직접 규정해 과표 수준을 좀더 현실화하기로 했다.과표 현실화에 맞춰 세율(현행 0.3%)은 내려 급격한 세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빈 땅(나대지) 등 토지 과표도 법령으로 직접 정해 현실화하기로 했다.나대지(종합합산)와 사업용 토지(별도합산과세),별장·골프장 부속토지(분리과세)는 현행 과세방식이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종합토지세라는 이름이 사라지고 ‘재산세 토지분’으로 통일된다.한 사람이 갖고 있는 땅을 모두 합치는 ‘범위’도 내년부터는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로 축소돼 세금부담이 다소 줄어든다. 그러나 종합부동산세 대상자는 지금처럼 전국에 있는 땅을 모두 합쳐 세금을 물게 된다. 재경부는 또 내년 7월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의무화에 따라 취득·등록세가 2∼4배 증가하게 돼 증가분을 감면해주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국세로 걷는 종합부동산세 중 일부를 광역지자체에 배분하거나 ▲골프장 특별소비세 등 일부 국세를 광역지자체에 넘겨 감면을 ‘유도’할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인사]

    ■ 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개인납세1과장 金永均△서대문 세무서장 金東龜 ■ 한국일보 △편집국장 任喆淳 ■ 스포츠조선 △이사 영업국장 鄭永奎△〃 경영지원〃 南相均△편집국장직무대행 金宜鎭△영업국 광고담당부국장 崔炳眞△영업국 판매담당부국장 겸 판매부장 吳世晩△총무부 사사편찬위원 趙錫男△체육부장 方俊植△문화연예〃 朴容在△사회〃 李俊亨△인터넷〃 陳國範△사진〃겸 자료팀장 趙龍熙△편집부 제작팀장 元鍾馥△〃 개발〃 金周延△체육부 야구〃 李相周△〃 체육〃 崔在宬△총무부 총무〃 李昌浩△연예〃 李斯夫△문화〃 金鎬泳△사진부 화상〃 裵善七△사회부 뉴스기획〃 姜秉源△〃 레저〃 趙京濟△광고영업부 제작〃 任孝淳△판매부 가판〃 金一賢△가정〃 朴忠煥△발송〃 沈勇求
  • 서울 7세兒, 여주땅 1만평 매입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땅투기 혐의자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건설교통부는 올 상반기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땅을 사들인 13만 5799명(1억 2972만평) 가운데 투기 혐의가 짙은 5만 2544명을 가려내 국세청에 통보했다고 16일 밝혔다. 투기 유형은 ▲2회 이상 토지 매입자 1만 7614명 ▲2000평 이상 대규모 토지 매입자 1만 2496명 ▲미성년 토지 매입자 256명 ▲위장 증여 1만 7457명 ▲주요 개발사업지내 2회 이상 매도자 4313명 ▲이미 혐의를 받은 사람 가운데 추가 토지 매입자 6627명 등이다. 건교부는 증여 취득자 명단을 시·군·구에 통보,토지거래허가제 위반 여부를 조사한 뒤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사법 당국에 고발할 계획이다.토지거래허가제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토지가격의 30% 이하 벌금을 내야 한다. 류윤호 토지국장은 “땅투기 혐의자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었으나 부동산값 안정을 위해 시장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이상거래자 조사를 수시로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여 취득자 지자체에 통보키로 한편 이날 건설교통부가 밝힌 토지 이상 거래자 조사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땅투기 공화국’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땅투기의 무대는 주로 수도권과 충청권이었다.투기 수법이 점차 대담하고 교묘해지는 것이 특징.일곱살배기가 수도권 임야 1만평을 사들이는가 하면,6개월 동안 무려 65건 12만평을 매입해 아예 땅 사재기가 직업인 경우도 있었다.투기 혐의자 가운데 소득이 전혀 없는 미성년자 이름으로 땅을 사들인 사람이 256명에 이르렀다.이 가운데 22명은 두차례 이상 땅을 샀다.이들이 매입한 땅은 18만 3000평을 넘었다. 서울에 사는 7살짜리 꼬마는 경기 여주군 임야 1만평을 사들였다가 조사 대상에 걸렸다.경기 구리시에 사는 B(15)군은 3차례에 걸쳐 충남 홍성군의 임야 8489평을,경기 남양주시에 사는 C(15)군은 양평군의 임야 5000평을 사들여 증여세 포탈 등의 투기혐의를 받고 있다. ●땅 사재기가 직업? 6개월 동안 두차례 이상 땅을 사들인 사람은 1만 7614명.주로 부동산 개발이 활발한 경기도(1만 9527건)와 신행정수도 예정지인 충남(1만 4871건),충북(4189건)에 집중됐다. 11회 이상 땅을 사들인 사람도 34명이나 됐다.양평에 사는 D(26)씨는 양평군의 농지·임야를 무려 65차례,12만 173평을 사들였다가 투기혐의 대상에 올랐다.서울에 사는 E(51)씨는 신행정수도 후보지 발표를 전후해 32차례에 걸쳐 충북 진천군의 농지 3만 7407평을 사들이는 원정투기에 나섰다.28차례에 걸쳐 충북 음성군의 농지 및 임야 23만 2433평을 사들인 사람도 적발됐다. 2000평 이상을 매입한 사람은 모두 1만 2496명.1만평 이상 토지를 거래한 경우도 1249건이나 됐다.주로 신행정수도가 들어서는 충남·북과 대규모 개발 붐이 불고 있는 경기도가 이들의 무대였다. 대전에 사는 F(65)씨는 충북 보은군의 임야 53만 8056평을,서울 거주 G(53)씨는 경기 가평군 및 충북 영동군의 임야 35만 8540평을,인천 거주 H(46)씨는 경기 여주시의 농지 및 임야 16만 9675평을 집중 매입했다. 증여처럼 꾸며 땅을 건넨 경우도 적발됐다.위장증여 혐의 사례만 1만 7457명에 이른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평수대신 時價로… 40년만의 수술

    재산세가 40여년 만에 수술대 위에 올랐다.수술의 대원칙은 비싼 집에 살수록 세금을 많이 내도록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공평 명료하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고개를 끄덕인다.하지만 몇십년 만의 대수술인 만큼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세금이 급작스럽게 늘지 않도록 세율체계를 어떻게 짤 것이며,세금을 매기는 ‘집값 잣대’는 어떻게 산정하고,세금증가분의 전·월세료 전가는 어떻게 막을지 등 촘촘한 보완책이 요구된다. ●주택 건물·토지 사상 첫 합산 주택에 대해 재산세(건물)와 토지세(부속토지)를 따로 매기는 지금의 지방세법은 1961년 만들어졌다.이후 ‘땅투기 망국병’이 극성을 부리면서 한 사람이 전국에 걸쳐 갖고 있는 땅을 모두 합쳐 세금을 매기는 ‘종합토지세’가 1989년 도입됐다. 세율도 과표가 커질수록 세금이 무거워지는 누진체계로 전환했다.하지만 비싼 집에 사는 사람이 싼 집에 사는 사람보다 재산세를 덜 내는 사례가 적지 않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그래서 이번에 주택에 한해 건물과 땅을 합쳐 과세하는 방안이 나왔다. ●세금 인상폭 놓고 격론 통합과표(건물과 땅값을 합친 집값 기준)와 세율이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확실한 것은 집이나 땅을 갖고 있을 때 내는 보유세(재산세+종합토지세)가 지금보다는 늘어난다는 사실이다.현행 재산세율은 0.3∼7%,종토세율은 0.2∼5%이지만 실제 부담하는 실효세율은 0.12%다.부동산정책회의 석상에서 이 실효세율을 3배까지 끌어올리자는 의견이 대두돼 격론이 오갔으나 일단 2008년까지 2배 올리기로 ‘합의’했다.집값과 땅값이 전혀 오르지 않더라도 보유세 부담이 지금보다 2배 이상 늘어난다는 의미다.물론 집값과 땅값이 오르면 세금은 더 급격히 오르게 된다. 한 참석자는 “대통령의 보유세 강화 의지가 생각 이상으로 무척 강했다.”고 전했다.부동산정책 실무기획단 김기태 부단장은 “건물과 토지 합산에 따라 과표가 커지는 만큼 세율을 그대로 놔두면 세부담이 급증한다.”면서 “세율체계를 지금보다 크게 단순화하고 세율도 대폭 낮출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렇더라도 비싼 집 한 채나 여러 채의 집을 가진 사람은 세금부담이 당장 늘 수밖에 없다.지금은 집 크기나 노후 정도에 따라 세금을 매기지만 합산과세는 집값 시세에 비례해 매기기 때문이다.시세에 비해 과표가 훨씬 낮은 단독·연립주택에 사는 사람의 세부담도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립·단독주택 과세기준 두고 논란 예상 문제는 세금을 매기는 집값 기준이다.아파트의 경우는 시세의 80∼90%를 반영하는 국세청 기준시가를 우선 활용키로 했다.점진적으로 시가를 좀 더 정확히 반영하도록 관련 시스템을 보완할 방침이다.이같은 잣대가 없는 다세대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이 고민거리다. 정부는 아파트처럼 토지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은 연립주택은 최대한 서둘러 ‘기준시가’(건물·땅 합산가액)를 내기로 했다.그러나 단독주택에 대해서는 “아파트(공동주택)와의 형평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원칙만 세웠을 뿐,구체적인 방법론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대지가 건평보다 큰 만큼 건물 과표와 토지 과표를 각각 재산정한 뒤,세금만 합쳐 부과하거나 ▲한국감정원의 감정가격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행정자치부 김대영 지방세제담당관은 “감정비용이 평균 몇십만원이어서 배(세금)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다.”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세금증가분 전·월세 전가막아야 참여연대 최영태 조세개혁센터소장(공인회계사)은 “여러 채의 집을 가진 사람이 세금 증가분을 전·월세료에 전가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아대 이윤원 교수도 “불필요한 조세저항을 야기하지 않도록 세금을 점진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전제한 뒤 “단독·연립주택의 기준시가도 궁극적으로 국세청이 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seoul.co.kr
  • “돈이 한국을 떠난다” 상반기 12억弗 유출

    “돈이 한국을 떠난다” 상반기 12억弗 유출

    국부(國富)가 물새듯 빠져나가고 있다.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돈을 싸갖고 아예 한국을 떠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20일자 최신호에서 이같은 상황을 ‘한국자본의 엑소더스(대탈출)’로 표현했다. 국내경기의 침체와 저금리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탓도 있다.그러나 잡지는 노무현 정부 출범이후 젊은층들이 부자를 ‘썩은 계층’으로 보는 인식이 팽배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친노(親勞) 성향’의 정책도 엑소더스를 부추긴 요인으로 꼽았다. ●부자 ‘썩은계층’ 인식… 親勞정책도 원인 뉴스위크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을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은 미 로스앤젤레스나 뉴욕,상하이 등지에서 부동산 투기에 나선다.해외 정착을 위해 올 상반기 한국을 이탈한 돈은 8억 6700만달러로 1년사이 24%나 늘었다.해외 친지에 보낸 돈은 15% 증가한 58억달러다.이는 단지 합법적으로 이전한 금액에 불과하다. 미 워싱턴에서 활동하는 한 통상전문 변호사는 지난 한달 동안 한국인이 출자한 ‘페이퍼 컴퍼니(paper company)’ 15개를 만들어 줬다고 밝혔다.합법적으로 수십억원씩 들어오지만 자금이 어디에 쓰이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직원이나 기업활동이 전무한 이같은 ‘유령회사’가 동부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부동자금 3000억弗 해외부동산 ‘눈독’ 정부 당국은 올 상반기 중 해외로 불법 이전된 금액을 12억달러로 추산한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나 늘었다.국세청의 고위 관계자는 “합법적 자금 이전도 그에 앞선 축재과정을 조사하면 국내에서의 탈세나 불법적인 부동산 투기가 드러나게 마련”이라며 강력한 단속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한국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놀고 있는 돈은 3000억달러(350조원)로 알려졌다.증시는 힘을 못쓰고 금리는 낮기 때문에 해외 부동산은 ‘최상의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 미 서부와 동부에 지점을 둔 캘리포니아의 한국계 부동산업체 ‘뉴스타’는 올해 17억달러어치의 계약실적을 올렸다.이 중 상당수가 고국에 있는 한국인과 맺은 계약으로 알려졌다. 한국어로 운영되는 뉴스타 웹사이트에는 매일 5000명이 접속한다.절반이 한국인들이다.대표인 크리스 남은 “한국으로부터 투자 문의가 쇄도한다.”고 말했다.LA 지역에서 한국인과 관련된 은행자산은 6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0%나 급증했다.LA의 한인타운의 집값과 주유소,사무실 비용은 3년 사이에 2∼3배 올랐다. ●LA한인타운 집값 3년새 2~3배 LA 오렌지 카운티에서 피부미용업을 하는 한 교포(46·여)는 “최근 수영장이 딸린 100만달러 이상의 고급 주택을 산 사람은 십중팔구 한국인”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대부분 임대를 주거나 빈집으로 놔둬 주변의 빈축을 산다고 전했다. 얼마전 정년퇴직한 한 고위 공무원은 태국의 해변가 주변에 5000만원짜리 집을 한 채 샀다.매달 나오는 연금 300만원 가운데 절반 정도면 현지에서 풍족히 지낼 수 있다고 했다.6개월은 태국에서,나머지 6개월은 한국에서 지낼 요량이다.이 또한 한국에서 자본이 빠져나가는 이유의 일부다. 뉴스위크는 각국 정부가 자산가치를 높여 소비를 촉진시키는 정책을 펴는 것과 달리 한국정부는 서민층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시장에 개입,부동산 값을 묶어두고 있다고 분석했다.최근 소득세와 금리를 낮춘 것은 국내경제가 어려움에 빠졌다는 당국의 인식을 반영하지만 국내 수요를 살리려면 사회주의적 사고방식을 넘어서 시장의 원래 기능을 회복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문일 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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