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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접대비 ‘흥청’ 기부금엔 ‘인색’

    기업들이 접대비 규모는 매년 늘리면서도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기부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해 불경기에도 불구,기업들의 접대비는 매출액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5조 4000억원을 넘어 기부금의 2.5배에 달했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법인 전체의 접대비 총액은 5조 4504억원으로 2000년에 비해 35.1% 늘었다.그러나 기업들의 기부금 총액은 2조 2135억원으로 2000년보다 오히려 8.2% 감소했다. 접대비 총액은 2000년 4조 354억원에서 2001년 4조 4999억원,2002년 5조 1073억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기부금 총액은 2000년 2조 4104억원에서 2001년 1조 5748억원으로 크게 줄어든 뒤 2002년 1조 8958억원,지난해 5조 4504억원으로 점점 늘고는 있으나 2000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전체 법인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1473조 5081억원에서 1806조 8206억원으로 22.6% 늘어나는데 그쳤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아파트등 全주택 가격공시제 내년 시행

    내년 상반기부터 모든 주택의 시가가 공개된다. 10일 재정경제부·행정자치부·건설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본격 시행하는 종합부동산세 제도에 맞춰 ‘주택가격공시제도’를 내년 4월까지 마련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주택가격공시제도는 모든 주택의 집값을 실거래가 기준으로 산정,국세청이나 시·군·구청 등 관계기관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제도.기준시가 자료가 있는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은 전수조사를 실시,시가를 공개한다. 단독·다세대 주택 등은 토지 공시지가 산정처럼 표준지 주택을 선정,값을 조사한 뒤 주변 집값을 매긴다.(서울신문 8월5일자 1면 참조) ●집값 실거래가 공개 현재 국민은행과 6∼7개의 부동산 정보업체가 주·월간 단위로 주택가격 통계를 제공하고 있으나 모두 표본조사이며,전수조사를 통한 과학적인 집값 통계 구축을 시도하는 것은 처음이다. 집값 공시 대상 주택은 전국적으로 아파트 600여만 가구와 다가구·단독400여만 가구,다세대·연립 200여만 가구에 이른다. 이를 위해 정부는 건교부와 한국감정원 등으로 구성된 ‘주택시가평가팀’을 발족시키고 주택가격공시제도 도입을 위한 연구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실거래가 기준의 집값 조사가 이뤄지면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과세의 부과기준이나 부동산실거래가 신고여부 검증 수단 등으로 활용된다. ●주택거래 투명… 형평과세 기대 거래가를 줄여 신고하는 ‘이중계약서’ 작성이 줄어 투명한 주택거래시장이 형성되고 공평과세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일반인들이 국세청이나 시·군·구,유관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정확한 집값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정확한 투자 정보가 제공되고,금융기관이 간단한 조회만으로 담보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자료로도 이용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오늘의 베스트] “감사원, 8961명 범죄경력 조회”

    [오늘의 베스트] “감사원, 8961명 범죄경력 조회”

    ●민노당 노회찬의원 민주노동당의 ‘총선 스타’인 노회찬 의원은 7일 국회 법사위에서 감사원을 상대로 ‘인권 침해’ 주장을 제기했다.국회 상임위가 정무위에서 법사위로 번복되는 곡절을 겪으며 한동안 침묵을 지켜오더니 이날은 작심한 듯 따가운 추궁을 이어갔다.노 의원은 “감사원이 지난 6월24일 ‘변칙 상속·증여 및 음성 불로소득 과제 실태’ 조사를 명목으로 국세청이 조세 포탈 혐의로 고발한 공직자와 일반인 등 지난 2001년 이후 8961명에 대한 범죄 경력을 조회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3월 회계직 및 인·허가 담당공무원의 범죄 경력을 감사원이 조회한 것과 관련해서는 “인·허가 업무를 담당한다는 이유만으로 범죄 경력이나 신용불량 여부를 조사하는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동안 14차례에 걸쳐 8만 6350명의 공직자와 일반인에 대해 범죄 경력 조회를 실시했는데 이 가운데 4건에 대한 전과조회는 명백한 위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17대 국회 첫 등원 이후 법사위와 정무위 영역을 넘나들며 용산기지 이전 문제를 둘러싼 정부의 미흡한 대응 등에 대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감사보고서를 밝혀내기도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집팔아 번돈 6조… 1년새 50% 급증

    지난해 집을 팔아 3억원이 넘는 양도소득을 올린 사람이 2267명에 달했다.이들이 벌어들인 양도소득 총액은 1조 3352억원으로 1인당 평균 5억 9000만원이었다. 7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관련 양도소득세 신고내역 분석결과 전체 양도건수는 37만 541건,양도소득 총액은 6조 4137억원이었다. 양도소득이 2억원 초과∼3억원 이하인 경우는 2342명,이들이 올린 양도소득은 5660억원이었고 1억원 초과∼2억원 이하가 9464명,양도소득은 1조 290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해 동안 집을 팔아 번 돈이 1억원을 넘는 사람이 1만 4073명인 셈이다.또 집값을 10억원 넘게 받고 판 경우가 4974명이었고 7억원 초과∼10억원 이하는 6249명이었다.5억원 초과∼7억원 이하는 8696명,3억원 초과∼5억원 이하는 2만 2376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양도건수 중 보유기간이 1년 이상∼3년 미만인 경우가 14만 7545건으로 가장 많았고 1년 미만 보유한 집을 판 사례도 7만 5992건에 달해 지난해 부동산 투기가 극심했음을 시사했다. 3년 이상∼5년 미만은 3만 6861건,5년 이상∼10년 미만은 5만 5278건,10년 초과는 5만 4865건이었다. 지난해 주택 양도소득 총액은 양도세가 신고납부세목으로 변경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며 양도건수는 2002년(44만 9902건)에 비해 17.6% 줄어든 수치다. 양도소득 총액은 2000년 1조 502억원,2001년 1조 8930억원,2002년 4조 2851억원으로 매년 늘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신고건수를 기준으로 분석한 내용인 만큼 양도자가 중복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감사원, 검찰수사의뢰 40%가 불기소처분

    ●법제사법위 7일 감사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의 국정감사에서는 감사 사후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열린우리당 우윤근 의원은 “감사원이 최근 3년간 국고손실금에 대해 환수토록 처분한 금액이 총 8584억원에 달하는데,실제 회수된 금액은 5071억원에 불과하다.”면서 “환수율이 59%에 불과한데 80% 이상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우 의원은 “특히 국방부의 미납금액은 1335억 8800만원으로 전체 미납금의 35%에 달한다.”면서 “국방부와 행정자치부,국세청 등 힘깨나 쓴다는 부처의 회수율이 낮다.”고 지적했다.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도 “감사원에서 검찰에 수사의뢰나 고발했을 때 40% 이상 불기소처분된다.”며 감사원의 한계점을 지적하고 “징계,시정 등의 감사원 처분도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재수단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낙하산 재취업’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올해만 11명의 퇴직자가 피감기관 감사로 취임했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한나라당 소속 최연희 법사위원장 역시 “감사원 고위직 출신이 국영기업의 감사로 가 있으면 감사가 제대로 되겠냐.”고 일침을 가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오늘의 베스트] “개인 자본 脫한국 대책 세우라”

    [오늘의 베스트] “개인 자본 脫한국 대책 세우라”

    ●한나라 최경환의원 17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여야 정쟁으로 얼룩지고 있지만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은 연일 날카로운 정책 질의와 초선답지 않은 노련미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정책 국감’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는 한나라당 국감대책회의에서도 국감 준비를 가장 잘한 의원으로 꼽혔다. 최 의원은 7일 통계청 국감에서 “올들어 지난 8월 말까지 개인들이 유학·연수,해외 여행,개인 송금,재산 반출 등을 통해 해외로 자본을 유출시킨 국제수지상 금액은 모두 136억달러(15조 6000억여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나 늘어났다.”고 주장했다.그 이유를 “내수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로 투자처를 잃은 개인 자본이 대거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진단한 뒤 “해외 유출 자본의 투명한 관리와 내수 진작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날 신용보증기금 국감에서는 신보가 한겨레신문사에 46억원을 무보증 지급하고,‘민경찬 펀드’와 관련된 일산종합터미널에 45억원을 편법 보증을 서게 된 배경을 집중 추궁했다.이틀전 지방국세청 국감에서도 지방국세청장의 상당수가 삼성그룹 감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어 국세 행정의 공정성·투명성이 우려된다고 지적,지방국세청장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TOP셀러] 민속주 상한가

    [TOP셀러] 민속주 상한가

    ‘독한 술의 시대는 갔다?’ 건강이 최상의 가치로 부상하면서 순하고 몸에 좋은 ‘웰빙주’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판매량이 미미했던 전통주의 매출비중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현대백화점 유지훈 주류담당 바이어 “지난추석 때 복분자주,머루주 등 과실주를 기본으로 한 전통주류 매출비중이 10%에서 18%까지 올라가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냑,위스키 등 고가의 독한 술은 매출비중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복분자주 돌풍’이 두드러진다.롯데백화점에서는 복분자주가 전통주 추석선물세트 판매순위에서 1,2,3위를 석권했으며,갤러리아 백화점에서도 작년까지 순위안에 없었던 복분자주가 2,3위에 올랐다.신세계백화점에서도 ‘산머루와 복분자주’가 전통주 판매순위 2,3,4위를 차지했다. ●복분자주 눈에 띄게 잘 팔려 롯데백화점 김정철 주류담당 바이어는 “전통 제조 방식으로 만드는 ‘민속주’는 나이 지긋한 어른들이 주로 찾으며 선물용으로도 1년 내내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복분자주는 일종의 산딸기를 이용해 담근 술로 ‘선운산 복분자주’,‘지리산 복분자주’,‘보해 복분자주’ 등 여러 제품이 나와 있다.가격은 5500원에서 10만원대까지 다양하며,알코올 도수는 19% 정도다.흔히 ‘복분자주는 정력에 좋다.’고 하는데,‘동의보감’에 ‘복분자는 남자의 신기(腎氣)가 허하고 정(精)이 고갈된 것과 여자가 임신 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고 적혀 있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밖에 한약재나 과실로 빚은 머루주·오디주·가시오가피주 등도 알코올도수 10%대의 저도주로 인기를 끄는 전통주다. ●알코올 도수 10%대 각광 ‘오디주’는 뽕나무 열매인 오디로 빚어 숙성시킨 술로,새콤한 맛과 달콤한 맛이 적절히 조화된 감칠맛을 지녀 와인과 전통주의 장점을 모두 지녔다.‘가시오가피주’는 동의보감에 ‘가시오가피가 기운을 돕고 정수를 보충한다…. 다리에 힘이 없어 늘어진 것 등을 낫게 한다.’고 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머루주’는 신라시대부터 빚어 온 전통과실주로,산머루를 원료로 발효시켜 생산한다.맛은 포도주와 비슷하나 그윽한 향 때문에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 경북 김천의 과하천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이용하여 만들었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진 ‘과하주’는 곡주 특유의 향기와 맛이 돋보이며,왕에게 진상되던 전국의 수십가지 술 가운데 최상으로 여겨졌다고 한다.최근 새로 나온 술로는 ‘본초강목’과 ‘의방유취’에 ‘숙취와 간 독성을 푸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 헛개나무열매로 빚은 ‘헛개술’이 있다.대부분의 전통주는 대형할인매장과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국세청 기술연구소 홈페이지(www.ntsi.go.kr)에서 ‘酒 테마광장’을 클릭하면 전통주 제조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씨줄날줄] 룸살롱 접대비 1조원/이목희 논설위원

    룸살롱,단란주점,노래방은 술 마시고 노래하는 장소로서 그 기본은 비슷하다.일부 노래방에서는 편법으로 술을 팔고,‘도우미’도 불러주기 때문이다.하지만 비용은 천지차이다.고급 룸살롱의 경우 4∼5명이 모여 폭탄주 몇잔을 돌리려면 수백만원이 든다.노래방의 10배 이상이다. 최근 경기가 바닥이다.올해부터는 50만원 이상 접대비 실명제가 실시됐다.지난달 23일부터는 성매매 특별단속이 집중적으로 펼쳐지고 있다.룸살롱 영업이 어려워질 조건이 한두가지가 아니다.하지만 현실은 다르다.밤문화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서울 강남의 물 좋은 룸살롱은 경기를 타지 않는다.소형 룸살롱이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으면 접대여성과 마담 중 A급은 대형 룸살롱으로 모인다.200∼300명의 아가씨가 대기하는 고급룸살롱에 방이 없어 손님을 못 받는 날이 아직도 있다는 것이다. 룸살롱 접대문화가 꺾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가 나왔다.국세청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치·향락성 업소에서 사용된 법인카드 이용액은 1조 6144억원이었다.이중 룸살롱에서 뿌려진 금액이 1조 109억원으로 전체의 62.6%에 달했다.룸살롱 결제액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2001년에는 6987억원,2002년에는 9483억원이었다.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은 향락성 고액접대비를 비용으로 인정해주지 않는다.뇌물행위로 보는 것이다.미국은 150달러 이상이면 접대를 받은 사람의 사인까지 받도록 요구한다.1인당 최소 수십만원이 드는 ‘룸살롱 접대’를 인정하는 것은 한국의 독특한 문화라고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경기가 안 좋고,각종 규제조치가 취해졌다.상반기 유흥업소 법인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따라서 올 연말 통계는 좀 바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한해 1조원 이상을 룸살롱에 쏟아붓는 상황은 문제가 있다.현금 사용까지 포함하면 액수는 더욱 클 것이다.고액 룸살롱 접대를 감추기 위해 여러 업소에서 영수증을 분산 발급받는 신종 수법이 횡행,국세청이 특별단속에 나설 정도다.이제 접대문화를 바꿔보자.일반 음식점에서 소주잔을 나누며 나라경제 걱정을 한다면 정(情)도 더 두터워질 것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국감 뉴스라인] 23억 타워팰리스 재산세 4만원 올라

    ‘부의 상징’인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93평형의 올 재산세가 지난해보다 1.2%포인트밖에 인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6일 국회 행정자치위 소속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 기준시가 22억 9000만원인 타워팰리스 93평형의 재산세가 지난해 387만원보다 4만원 오른 391만원에 그쳤다. 이 의원은 “각 자치구들의 재산세 증가 순위가 양천구 98.3%,중구 89%,성동구 88.5%,영등포구 76.2%,용산구 76% 순으로 집계됐다.”면서 “이는 강남·북간 조세 형평을 맞춘다는 정부의 제도 취지와 전혀 다른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 6살이하 자녀 100만원 소득공제

    올 연말정산부터 6살 이하의 자녀를 둔 모든 직장인이 자녀 1인당 1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종전에는 여성근로자나 배우자가 없는 남성근로자만 자녀양육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었고 공제금액도 50만원이었다.6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자녀 양육비 공제대상이 이렇게 늘어난다.또 현재는 자녀 양육비공제와 교육비공제가 중복될 때 하나만 선택해서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올해부터는 이중으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영·유아나 취학전 아동,유치원생 자녀에 대한 교육비공제 한도 역시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오른다.기업이 근로자에게 지원하는 출산·보육수당도 월 10만원 한도내에서 소득세가 비과세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물고 물리는 초선들

    초선 의원이 187명으로 전체의 60%를 상회하는 17대 첫 국정감사는 의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목숨을 걸다시피’ 경쟁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있다.첫해 국감이 4년의 ‘명성’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피감기관에 대한 의원들의 중복 질의도 적지 않고,같은 당 의원들끼리도 양보없는 자료 전쟁이 벌어진다.몇 시간 차이로 언론에 먼저 보도돼 국감자료가 휴지가 되는 등 ‘물먹는’ 의원들이 적지 않다.‘한끗’ 차이로 물먹은 자료를 보충·각색해 화려하게 언론의 재주목을 받는 등 국정감사 초기부터 웃지 못할 일도 연출되고 있다. ●보좌관이 동료의원 자료 빼내 일부 보좌관들은 “아무리 초선이라지만,‘상도덕’이 땅에 떨어져선 안 되지 않느냐.”며 한마디씩 했다. 연일 굵직굵직한 이슈가 터져나오는 교육위에선 국감 첫날인 4일 교육위 소속인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졸업생 40%가 백수’라는 서울지역 대학 취업률 자료로 눈길을 끌었다. 이 자료는 같은 당 같은 상임위의 B의원측도 끈질기게 추적해 온 것이었다.사실 B의원은 서울뿐만이 아닌 전국 대학의 취업률을 추적하던 참이었다.B의원의 보좌관은 “전국적으로 대학 취업률을 비교해 집대성하려고 했는데 김샜다.”고 털어놨다.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권영세·나경원 의원은 하루 차이로 준비한 국감자료가 ‘휴지’가 됐다.권 의원은 최근 5년간 건교부가 징계를 가장 많이 받았다는 자료를,나 의원은 총리실의 위원회가 유명무실하다는 자료를 냈지만,전병원 의원이 한발 빨랐다. 정무위의 열린우리당 전병헌 의원은 최근 광복군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는 명단이라며,일본군에 징용됐다 탈출,행방불명된 16만명을 기록했다는 ‘유수명부’를 공개해 4일 ‘홈런’을 쳤다.같은 당 같은 상임위 소속 A의원측은 “한달 전부터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것을 알면서,이럴 수 있느냐.”면서 불만을 터뜨렸다.A의원은 8월 말부터 광복군 출신이라는 민원인의 일을 처리해 왔는데,이를 우연히 알게 된 전 의원의 보좌관이 별도로 자료를 입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 의원은 “우리가 독자적으로 추적하던 자료”라며 반박했다. ●피감기관 중복질의 산업자원위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과 민주노동당 조승수 의원은 한국전력 국감 질의로 ‘발전소 분리 후 유연탄 수입단가 과도하게 상승했다.’는 내용을 똑같이 내기도 했다. 지난달 22일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2002년 부패방지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비위 사실이 적발돼 면직된 공무원이 874명’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그리고 더 큰 문제는 이중 21명이 일정 기간 재취업할 수 없는 유관기관에 버젓이 취업했다고 주 의원이 밝혀,일부 언론에 짤막하게 소개됐다. 그러나 1주일 뒤 주 의원 보좌관이 ‘땅을 치는’ 일이 생겼다.법사위 소속인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이 주 의원의 자료보다 심층 분석해 ‘취업해서는 안 되는 문제의 21명’ 사례를 모두 분석해 발표한 것이다.실례로 재경부 공무원 A씨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면직됐다가,3개월도 지나지 않아 S캐피털에 취직하는 등 비리 공직자의 사후 처리가 형편없다고 밝혔다. 국세청 비위면직자 15명 가운데 8명은 개인 세무회계사무소에 취직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주 의원측이 발표한 단순 숫자 자료보다 파급력이 컸다.최 의원의 국감 자료는 인터넷신문인 ‘오마이뉴스’ 톱 뉴스로 10시간 넘게 게재되는 등 유명세를 떨쳤다. ●준비한 자료 후배 의원에 양보 자료를 준비했다가 후배 초선의원들에게 양보하는 ‘미담’도 있다.재선인 열린우리당 D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인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소방 헬기를 83회나 사용한 사실을 제보받아,보좌관이 자료를 준비했다.자료가 완료됐지만 운동권 선후배 관계를 고려해 발표를 미적거리고 있던 차에,같은 당 홍미영·양형일 의원이 소문을 듣고 찾아와 협조와 양해를 요청하자 발표 자체를 양보했다고 한다. 문소영 박지연기자 symun@seoul.co.kr
  • [오늘의 국감]

    ●법사 부산고법 부산지법 창원지법 울산지법(10시,부산고법) 부산고검 부산지검 창원지검 울산지검(14시, 부산고검) ●정무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비상기획위원회 청소년보호위원회(10시,국회) ●재경 서울·중부·대전·광주·대구지방국세청(10시,국세청) ●통외통 외교통상부(10시,외교통상부) ●국방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국방대학교 국군기무사령부 정보사령부 한국국방연구원 군사편찬연구소(10시,국방부) ●행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10시,선관위) ●교육 서울특별시교육청(10시,서울시교육청) ●과기정 기상청(10시,기상청) ●문광 한국관광공사(10시,국회)한국문화예술진흥원(15시,국회) ●농해수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시찰 ●산자 한국석유공사(10시,석유공사) ●보건복지 식품의약품안전청 및 국립독성연구원(10시,식약청) ●환노 노동부(10시,노동부) ●건교 건설교통부 및 5개 지방국토관리청(10시,건교부)
  • 밀수·마약사범 추적하다 환치기루트 ‘덜미’

    밀수·마약사범 추적하다 환치기루트 ‘덜미’

    관세청이 3일 밝힌 불법외환거래 실태는 외화를 조직적으로 유출한 환치기 전문 브로커 등에 대해 자금추적 등을 통해 샅샅이 뒤진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당국이 계좌추적 등 조사권을 적극 발동해 향후 강도높은 자금추적을 실시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동안 국세청과 경찰이 불법외환거래 적발 사실을 밝혔으나 이는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으로부터 입수한 단순 거액 해외송금자를 넘겨받아 파악한 부분적인 결과물이었던 점에서 이번 조사와 큰 차이가 있다. ●모계좌 캐면 관련자 면면 밝혀질 것 관세청은 불법외환거래의 절반 가량이 환치기 전문 브로커를 통해 이뤄져온 점에 주목하고 있다.이에 따라 올들어 전문 환치기 브로커를 집중적으로 추적해 환치기 모(母)계좌를 집중 점검해 45∼50개의 운영주를 적발했다.절반 가량은 조사를 끝낸 뒤 검찰로 넘겼고,나머지는 조사중이다.모계좌에 대한 자금추적이 마무리되면 이를 통한 불법외환거래 사례가 ‘고구마 줄기캐듯’ 줄줄이 수면위로 드러날 전망이다.관련자의 면면도 밝혀지게 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들어 밀수·마약사범의 단순 적발보다는 이들의 자금원을 추적하면서 불법외환거래의 온상인 환치기 수법의 통로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만연된 해외고가주택 구입 사업가 A씨는 모 은행지점장인 사위에게 미국에 있는 아들의 주택구입을 위해 5억원을 보내줄 것을 부탁했다.사위는 여러 은행에 장인·장모와 부인 명의 등으로 계좌를 개설한 뒤 국내 환치기업자를 동원해 미국으로 거액을 보냈다.A씨의 아들은 이 돈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47만달러의 2층 고급주택을 샀다. 수억원대의 해외 골프장을 구입한 사례도 있다.중견 업체의 관리부장을 지낸 C씨는 재직 당시 회사자금 수억원을 횡령한 뒤 이 가운데 일부인 4억 3000만원을 환치기업자를 통해 뉴질랜드로 빼돌린 뒤 부인 명의로 125만달러 상당의 골프장을 매입해 운영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중은행 간부 출신으로,한국은행 등록 환전 업체의 대표 회사로 있는 D씨는 부하 직원과 짜고 여행사 등으로부터 입수한 해외여행자 명단을 도용해 여행자가 1인당 3000∼5000달러의 여행 경비를 시중은행에서 환전하는 것처럼 속여 2600만달러를 마련한 뒤 해외송금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불법으로 매각했다. ●환치기업자끼리 국제거래도 환치기 계좌 국내운영자인 E씨와 일본의 환치기계좌 운영자 G씨는 서로 짜고 각자 현지 유령 업체를 설립한 뒤 5000억원대의 자금을 불법으로 중개하다 적발됐다.E씨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송금을 원하는 사람으로부터 자신의 환치기계좌에 원화를 입금하게 한 뒤 G씨의 업체와 정상거래를 하는 것처럼 속여 반출해왔다.G씨도 같은 수법을 써왔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변리사 年평균수입 4억9000만원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 가운데 변리사가 지난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3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변리사는 1인당 평균 4억 9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문직 수입랭킹 1위를 차지했다.변리사는 전문직 사업자의 수입에 부가가치세가 부과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변호사는 3억 3700만원,관세사는 3억 2400만원으로 2,3위를 차지했다.수의사 등을 포함한 개업의사가 2억 9100만원,회계사는 2억 24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세무사 2억 1300만원,법무사 1억 3100만원,건축사 1억1500만원의 순이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전문직 사업자의 매출액 통계는 자격증 소지자 개인이 아닌 사업자등록 단위로 산출돼 직종별 평균 수입금액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며 “변리사는 여러 명이 합동사무소 형태로 영업하는 경우가 많아 수입액이 상대적으로 높게 산출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경기침체 영향 세금 하루 190억 징수포기

    지난해 세금 징수를 포기한 금액이 7조 909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하루 평균 190억원 꼴이다.극심한 경기 부진을 반영한다. 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3일 국세청이 회수 불가능으로 결손 처분한 세금 체납 자료를 공개했다.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체납 건수는 370만건,금액은 16조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44.3%인 7조 909억원이 체납자의 무재산 등으로 결손 처분됐다.올 상반기 결손 처분액 역시 3조 467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경기 침체의 장기화를 반영했다. 결손 처분액은 지난 2000년 4조 5885억원에서 2001년 5조 6125억원,2002년 6조 2082억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신규 체납은 2000년 8조 6089억원에서 지난해 13조 1123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 7조 9171억원으로 급증했다.2001년과 2002년엔 각각 10조 2639억원과 11조 9786억원이었다. 신규 체납 발생 비율에서도 2000년 8.7%이던 것이 올 상반기에는 11.7%로 증가했다.경기 침체로 소득세와 부가세의 체납 비율이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체납액을 포함해 국세청이 받을 돈,즉 국세 채권도 1999년 19조원에서 지난해 말 31조원으로 급격히 늘어났다.5년 이상을 넘긴 악성 채권 역시 같은 기간 3700억원에서 7조 6000억원으로 무려 20.5배나 급증했다. 또 건당 평균 결손 처분 금액은 지난 2000년 750만원에서 올 상반기 1040만원으로 늘었다.반면 건당 평균 체납 금액은 280만원에서 220만원으로 줄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오늘의 국감]

    ●법사 대구고법 대구지법(10시,대구고법)대구고검 대구지검(14시,대구고검) ●정무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10시,정부중앙청사 대회의실) ●재경 국세청(10시,국세청) ●통외통 통일부(10시,통일부) ●국방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국방대학교 국군 기무사령부 정보사령부 한국국방연구원 군사편찬연구소(10시,국방부) ●행자 소방방재청(10시,국회)중앙119구조대 시찰(14시) ●교육 교육인적자원부 및 직속기관 포함(10시,교육부) ●과기정 과기부(10시,과학기술부) ●문광 문화관광부(10시,문화부) ●농해수 농림부(10시,농림부) ●산자 한국전력공사 및 관련 자회사(10시,한전) ●보건복지 보건복지부(10시,복지부) ●환노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10시,환경부) ●건교 건설교통부 및 5개 지방국토관리청(10시,건교부)
  • [정치플러스] 공무원 징계 건교-교육-국세청順

    열린우리당 전병헌 의원은 국무조정실로부터 지난 2001년부터 올 9월까지 공무원 징계현황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한 결과,전체 37개 중앙부처의 공무원 292명이 징계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부처별로는 건설교통부가 가장 많은 56명이 징계를 받았다. 이어 교육인적자원부 27명,국세청 22명,법무부·정보통신부 각각 19명 등의 순이었다.비위 유형별로 보면 직무 유기·태만이 129명으로 가장 많았고,금품 수수 108명,품위 손상 25명,감독 불충분 18명,공금 횡령 3명,공금 유용 1명 등이었다.
  • ‘소득 불균형’ 갈수록 심화

    ‘소득 불균형’ 갈수록 심화

    연간 수입이 5억원을 넘는 고소득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또 수입 10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도 계속 늘어 소득 불평등구조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1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02년 귀속 종합소득세 과세표준이 5억원을 넘은 고소득자는 모두 3081명으로 전년에 비해 22.7% 늘었다.이들이 낸 종소세는 1조 4005억 3800만원으로 15.8% 늘었고 종소세 총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9%로 2.0%포인트 커졌다. 과표가 5억원을 넘는 고소득자는 1999년 1359명에서 2000년 1910명,2001년 2511명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과표 10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은 119만 5334명으로 전년보다 10.0% 늘었다.이들이 낸 세금은 3889억 8700만원으로 1.5% 늘었으나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로 0.2%포인트 줄었다. 과표 1000만원 이하 계층 역시 1999년 83만 5608명,2000년 96만 9847명,2001년 108만 7227명 등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과표가 3억원을 넘고 5억원 이하인 차상위 소득층은 3744명,1억원 초과∼3억원 이하 계층은 3만 8792명으로 각각 22.4%와 13.7% 증가했다.1000만원 초과∼4000만원 이하는 46만 9998명으로 10.1% 늘었다. 4000만원 초과∼8000만원 이하는 10만 9530명,8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는 2만 1074명으로 각각 12.8%와 13.7% 증가했다.전체 소득세 납세자수는 184만 1553명으로 전년보다 10.3% 늘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접대실명제 여파 문화접대 ‘붐’

    접대비 실명제의 수혜자는 ‘예술의 전당?’ 올초 시행된 50만원 이상의 접대비에 대한 실명제 도입으로 예술의 전당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국세청이 1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호화·유흥업소의 상반기 법인 카드 사용액은 65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7788억원)보다 16.3%가 줄어든 반면 일반음식점은 1조 8737억원으로 1조 6451억원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늘었다. 흥미로운 것은 법인 예술의 전당 공연관람권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올 상반기에만 오페라·뮤지컬·콘서트·연극 등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남짓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예술의 전당 관계자는 “통상 공연·전시회 등을 포함한 상반기 매출액이 50억원가량 되는데 올 상반기에는 50∼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며 “접대비 실명제 도입 등으로 주된 고객층이 개인보다는 법인쪽으로 옮겨가면서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1회 사용액이 50만원이 넘더라도 1인당 접대비가 50만원 이하라면 실명을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 때문에 법인 등이 문화접대쪽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법인의 소비성카드 사용액은 3조 43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 3241억원)보다 3.3% 늘었다.개인·법인·기업구매전용카드 등을 포함한 사용액은 108조 73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30조 7510억원)보다 16.8%가 줄어들었다.총카드 사용액이 감소하는데도 법인의 소비성카드가 늘어난 것은 접대비 실명제가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올 성장률 5% IMF ‘글쎄’ 재경부는 ‘무난’

    올 성장률 5% IMF ‘글쎄’ 재경부는 ‘무난’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4.6%로 낮췄다는 소식을 접한 재정경제부의 고위간부는 30일 직설적인 단어를 사용해가며 불쾌감을 드러냈다.이 간부는 “상반기 성적표(5.4%)가 이미 나와 있는 마당에 연간 4.6%라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이 관측대로라면 하반기 성장률이 3.8%로 고꾸라진다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을 모를 리 없는 IMF가,그것도 올해 ‘농사’가 거의 끝난 3분기말에 비관론을 꺼내든 것에 정부는 내심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추가적인 금리인하와 접대비 상한제 개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정부 안팎에서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내수침체·수출둔화·고유가… IMF가 당초 내다봤던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5.2%.다섯달 만에 0.6%포인트나 깎았다.내년 성장률은 아예 4% 턱걸이(당초 전망 4.8%)를 예고했다.모건스탠리가 지난 7월 ‘올해 4.6%,내년 3.8%’라는 전망치를 내놓았을 때만 해도 ‘저의’를 의심하던 기류는 이제 자취를 감췄다.오히려 올해 4%대,내년 3%대 전망이 대세를 이루는 분위기다.비관적 관측의 주된 이유는 취약한 내수기반과 수출 둔화 때문이다.IMF는 “국내 수요가 증가한 홍콩·싱가포르·타이완과 달리 한국은 가계빚과 기업부채 때문에 여전히 취약하다.”며 한국의 성장률을 낮춰잡은 까닭을 설명했다. 재경부 이승우 경제정책국장은 “올 3분기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4%대 후반은 무난히 달성할 것 같다.”면서 “5%를 넘기느냐 못넘기느냐가 관건인 만큼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37∼38달러를 연말까지 넘나들어 4분기 성장률이 죽을 쑤더라도 연간 5.0% 성장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이 국장은 “IMF의 4.6% 전망은 전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율로 단순 환산하는 계산방식을 적용한 때문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국제예측기관의 잇단 성장률 하향조정과 관련해 이헌재 부총리는 “수출 증가세 둔화 등 아시아 신흥국가의 여건이 다들 비슷한데 유독 한국에 대해서만 더 인색하게 보고 있다.”며 ‘객관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정부 겉으론 낙관,속으론 초조 그러나 속내는 그렇게 여유 있지 못하다.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소비 회복의 척도인 백화점 매출이 ‘추석 특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고,앞으로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여론조사 결과도 비관적으로 나왔다.배럴당 1달러 오를 때마다 우리나라 성장률을 0.1%포인트 갉아먹는 국제유가도 다시 들썩이고 있다.재경부는 이날 “배럴당 40달러가 넘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연간성장률이 4.9%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유가를 전제로 한 얘기지만,정부가 4%대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이 부총리가 “금융통화위원회는 경기상승을 위해 좀 더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한다.”는 말로 사실상 콜금리 추가인하를 촉구한 것도 이렇듯 안팎의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아서다.IMF도 “한국이 경기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통화 및 재정정책을 가져가야 한다.”며 금리인하를 조언했다.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10월 콜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금리 추가인하·접대비 현실화 탄력 예상보다 더딘 소비 회복세 탓에 ‘경기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접대비 상한선제(50만원)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재경부측은 “접대비 실명제로 내수 타격이 심각하다.”면서 “유흥업소 등의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최대 3조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며 국세청과 엇갈린 분석을 내놓았다.한 관계자는 아예 접대비 규제를 “내수잡는 주범”으로 지목했다.때문에 한달전부터 솔솔 피워오르고 있는 ‘접대비 한도 상향설’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재계는 접대비 한도를 100만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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