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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무사시험 영어11문제 정답처리

    국세청은 20일 문제가 됐던 세무사1차 시험 영어과목 11문항을 모두 정답으로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치러진 세무사시험 영어과목에서는 B형 시험지 40문항 가운데 5개는 같은 문제가 두 번 나왔고,1개는 아예 빠졌다. 국세청의 이번 조치로 A형,B형에 상관없이 모든 수험생은 문제가 된 11문항(중복 10문항, 누락 1문항)은 점수를 받게 됐다. 그러나 앞서 지난 17일 국세청은 문제가 됐던 6문항에 대해서만 해당 수험생을 선별, 재시험을 치르겠다고 밝힌 바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국세청은 “재시험을 치르려면 60일간의 시험 공고 기간을 가져야 하는데,2차 시험(7월9일)까지 일정이 너무 빡빡해 수험생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40문제 가운데 11문제를 정답으로 인정해 주면서 이미 시험으로서의 자격도 상실했다는 지적이다.1차 시험은 과목별 평균 60점 이상에,40점 미만의 과락만 없으면 합격이다.때문에 11개를 정답으로 처리해 주면 누구나 27.5점은 따고 들어간다. 나머지 29개 문항 중 5개만 찍어서 맞춰도 과락은 면한다. 더구나 아무 이상이 없던 A형 문제지를 풀었던 수험생들은 오답을 적었더라도 11문항은 모두 정답으로 인정받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반면 정작 B형 문제지를 푼 수험생 중에 18번 문제의 누락으로 정답을 한 칸씩 밀려 썼던 수험생이나, 제대로 답을 썼더라도 ‘엉터리’ 문제에 고민하다 1교시 다른 과목을 망친 수험생들은 억울할 수밖에 없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답을 밀려쓴 수험생 등은 극히 일부에 불과할 것”이라면서 “문제가 있다면 이의신청을 제기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외환銀BIS 조작 안했다” 그레이켄 론스타회장

    “외환銀BIS 조작 안했다” 그레이켄 론스타회장

    “한국의 국민적 분노는 오해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세금을 회피한 적이 없다. 한국 내 투자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 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과 앨리스 쇼트 부회장이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탈세 및 외환은행 헐값매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론스타는 우선 지난 14일 한덕수 경제부총리에게 보낸 서신에서 밝힌 것처럼 사회공헌기금 1000억원을 기부하고, 외환은행 매각 차익으로 발생할 세금에 대비해 국내 은행에 7250억원을 예치할 것을 재확인했다. 국세청이 추징한 스타타워 매각 차익 1400억원에 대해서도 국세심판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지면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켄 회장은 특히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지난 2003년 외환은행 헐값매입 의혹 및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 조작 의혹과 관련,“론스타는 절대로 조작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외환은행의 BIS 비율은 6.2%로 나왔지만 만일 론스타가 외환카드 부실에 대해 자본투자를 하지 않았으면 4.4%로 떨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000억원 기부가 한국 내 여론을 오히려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레이켄 회장은 “1000억원은 한국 국민과 정부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표시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또 “우리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사과한다.”면서도 “국민적 분노는 오해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과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다고 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특히 “론스타는 투자국의 법규를 어긴 적이 없다.”면서 “한국에서도 50억달러의 세금을 납부하는 등 조세를 회피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관련 법규나 금융감독 당국의 지도에도 충실히 따랐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외환은행 노조원 10여명이 진입해 투기자본과 국부유출을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파라다이스그룹 세무조사

    지난해 말 본사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은 파라다이스그룹이 1년도 안돼 본사 및 계열사까지 세무조사를 받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국세청 및 파라다이스그룹 등에 따르면 이날 국세청 직원들이 파라다이스그룹 본사와 파라다이스 부산 호텔 등을 방문해 회계장부 등을 가져갔다. 국세청의 이번 세무조사는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특별 세무조사로, 파라다이스그룹의 탈세 제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파라다이스그룹은 탈세를 부인하며 세무조사에 자신있다는 입장이다.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국세청의 대대적인 세무조사 때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투명 경영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지적받을 게 없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인사]

    ■ 외교통상부 △지역통상협력관 金海鎔■ 여성가족부 ◇부이사관 승진 △정책홍보관리본부 재정기획팀장 이기순△보육정책국 보육지원팀장 김호순△행정지원팀장 조진우■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비상임위원 朴鍾烈■ 국세청 ◇과장급 전보 △국세공무원교육원 서무과장 姜亨元△국세청(대기발령) 黃湧熙 ◇서기관 전보△국세공무원교육원 서무과(고시계장) 白雲喆 ◇사무관 전보△국세공무원교육원(대기발령) 金興允 ■ 공정거래원회 ◇서기관 승진 △심판행정팀 權哲鉉△경제분석팀 朴柱泳△서울사무소 경쟁과 姜信玟△독점감시팀 金炯守△카르텔정책팀 李東元■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개발실장 白熙基△국제협력〃 朴杭來△학연협력〃 金榮鉉△행정〃 李英鎬△인프라운영〃 朴鍾植■ 한국방송통신대 △사회과학대학장 김종진△교육과학〃 조화태△교육과학대학 교육과장 겸 평생대학원 평생교육학과장 김영인■ 서울대병원 △감사 金勇鎬■ 하나증권 (지점장) △중앙 姜聲哲△도곡 高延根△창원 金庚勳 (팀장)△채권리테일 牟應淳 (부장)△강남 張辰旭△광주 李漢 趙亮坤△목동 朴允相△방배 楊英燮△분당 李美景△영업부 高尙煥 鄭振浩△은평 金英九 金埈演△익산 洪性白△기업금융팀 金燦昊△법인영업팀 李誠洙 朴贊甲△영업추진팀 趙顯泰 朴正官△투자분석팀 선임연구위원 郭泳勳△기업분석팀 선임연구위원 都喆煥
  •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사표

    국세청은 18일 세무사시험의 영어과목 오류발생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김경원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교육원 서무과장과 고시계장을 직위 해제했다.국세청은 또 시험오류 재발을 위해 앞으로는 영어과목의 경우 토익, 토플, 텝스 등 공인 어학시험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문검토팀을 구성해 세무사시험 전반에 대한 제도 개선을 하기로 했다. 오류가 발생한 영어과목의 성적에 관계없이 1차 시험에 합격한 수험생들이 영어과목 재시험을 치르지 않도록 1차 시험의 채점결과를 앞당겨 발표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회플러스] 내한 외국공연 탈루 검증

    국세청은 17일 최근 몇 년간 내한한 외국계 문화·예술인들의 공연·문화행사 전반에 걸쳐 세금 탈루 여부를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증대상은 지난 2003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국내에서 진행된 외국계 뮤지컬 등 각종 문화행사들이다.
  • [재계 인사이드] 현대백화점 “낼 것 다 냈는데…”

    [재계 인사이드] 현대백화점 “낼 것 다 냈는데…”

    현대차에 대한 검찰의 강도높은 수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이 현대백화점그룹의 비상장 계열사인 한무쇼핑㈜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현대차나 현대백화점 두 기업 모두 경영권 승계 등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범현대가(家)’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한무쇼핑은 현대백화점의 무역센터점과 목동점을 운영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비상장 계열사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정지선(34)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굳힐 때 한무쇼핑을 징검다리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일 기준으로 한무쇼핑의 최대 주주는 34.33%의 지분을 보유한 ㈜현대백화점이며, 무역센터점의 터를 제공한 (사)한국무역협회가 33.41%로 2대 주주이다. 또 현대백화점그룹의 오너인 정몽근(64) 회장이 25.09%로 개인 최대 주주이지만 아들 정 부회장은 보유 주식을 현대백화점에 매각했다. 아들 정 부회장은 2004년 말 아버지 정 회장으로부터 한무쇼핑 주식 32만주(10.51%)를 증여받았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2월 액면가 1만원짜리 주식을 주당 22만 3000원에 현대백화점에 팔았다. 이로써 현대백화점은 한국무역협회를 따돌리고 한무쇼핑의 최대 주주가 됐다. 정 부회장은 증여세 납부 후 확보한 현금으로 2004년 12월 정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현대백화점 주식 215만주(9.58%)에 대한 300억원대의 증여세를 냈다. 정 회장-정 부회장, 현대백화점-한무쇼핑의 주식순환에는 이런 관계가 성립한다. 한무쇼핑의 대주주는 현대백화점이고, 현대백화점의 대주주는 정 부회장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백화점 주식 15.57%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현대백화점은 34.33%로 역시 한무쇼핑의 최대주주이다. 대주주의 지분 변화없이 증여세를 내고도 경영권 승계 등의 지분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세무조사를 진행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은 심층조사가 아닌 정기 세무조사를 벌이는 곳”이라며 “세무조사는 3월 중순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부친에게 증여받은 주식에 대해서는 합법적으로 세금을 다 냈다.”고 설명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서울광장서 국세청 40주년 사진전

    국세청은 17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학생 세금 문예작품 및 개청 40주년 사진전’을 연다. 전시 작품은 국세청 공모를 통해 입상한 초·중·고교생 문예작품 80점과 지난 1966년 개청 이후 지금까지의 국세청 역사를 담은 사진 102점이다. 국세청은 서울전시에 이어 5월 중 대전(서대전공원 1∼7일), 부산(부산역광장 9∼15일), 대구(동대구역광장 17∼23일), 광주(광천버스터미널 25∼31일)에서 순회전시를 계속한다.
  • ‘물의’ 세무사1차 영어만 새달 재시험

    중복 출제와 문항 누락으로 물의를 빚은 세무사 1차 시험 영어과목의 6개 문제에 대해 이르면 다음달 말쯤 재시험이 치러진다. 김경원 국세공무원 교육원장은 17일 “중복 출제(5개), 문항 누락(1개)이 확인된 영어 B형 시험문제 6개에 대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재시험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재시험 날짜 등은 5월 중순에 열리는 ‘세무사자격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수험생들에게 즉각 통보할 것”이라면서 “재시험 시기는 5월 말이나 6월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1차 시험은 상대평가가 아니고 절대평가로 ‘과목당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되는 만큼 재시험 응시자의 불편을 최소하하기 위해 문제가 된 6개 문항과 관계없이 합격 또는 불합격되는 사람은 재시험을 치르지 않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이번 1차 시험 전체 응시자 5766명 가운데 문제가 없는 A형 응시자와 B형 응시자 중 다른 과목 과락자나 문제 항목에 관계없이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 응시자를 제외하면 실제 재시험 대상은 많아야 500여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수험생들의 반발이 여전한데다 재시험의 난이도에 대한 논란도 생길 수 있어 일부 불합격 수험생들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개별공시지가 열람·의견접수 서울 19일부터 새달 8일까지

    서울시는 1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총 59만 9000여 필지에 대한 2006년도 개별공시지가 열람을 거쳐 시민 의견을 받을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개별 공시지가는 해당 토지 소재지의 구청장이 조사해 결정, 공시하는 개별 토지의 ㎡당 가격이며, 건설교통부 장관이 결정해 공시하는 표준지 공시지가와 비교해 산정한 것으로 각종 국세와 지방세, 부담금 등의 부과 기준으로 활용된다. 개별 공시지가 열람은 구청 지적과나 동사무소, 서울시 홈페이지 토지정보서비스(lmis.seoul.go.kr)에서 가능하며, 이의가 있으면 ‘개별 공시지가 의견 제출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의견은 다음달 19∼25일 감정평가사 검증과 구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별 통지된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결정·공시는 다음달 31일 해당 구청장이 하며, 이에 대한 이의 신청 접수는 6월1∼30일, 이의신청 지가에 대한 검증 및 처리는 7월1∼30일 각각 이뤄진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정부 “과세·수사 예정대로”

    정부는 론스타가 사회발전기금으로 100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것과 외환은행 매각차익에 세금을 물리는 것은 ‘별개’라는 입장을 공식 밝혔다. 이는 이른바 ‘먹튀전략’을 구사하는 론스타의 발표와 관계없이 외환은행 매각차익에 적극 과세하겠다는 세무당국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도 여야 가릴 것 없이 론스타가 일방적으로 정부에 통보한 것과 관련, 정당한 절차와 예의를 갖추지 못한 것이라며 론스타를 질타했다. 금융권도 ‘여론 무마용’에 불과하다며 과소평가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답변에서 “론스타 과세는 (서한에 관계없이)국제적 협약과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며, 국세청 등에서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하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론스타는 지난 14일 재경부에 팩스로 겉표지를 포함, 편지 3쪽을 보내 사회발전기금으로 1000억원을 내놓고 과세논란이 끝날 때까지 7250억원을 국내 은행에 예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법과 제반 규정을 따르고 당국의 조사에도 충분히 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타타워 추징금과 관련해서도 법원의 최종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는 론스타가 악화된 여론을 무마시키기 위해 급조한 ‘국면 전환용’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1000억원을 내놓겠다는 것은 외환은행 매각차익 4조 5000억원의 2.2%에 불과해 론스타로서는 크게 손해볼 게 없다. 7250억원은 법인의 주식 양도차익에 원천징수할 경우 매매가액의 10%나 양도차익의 25% 가운데 적은 금액을 먼저 내도록 한 규정을 적용한 금액이다. 즉 매매가액 6조 5000억원의 10%(6500억원)에 주민세 10%(650억원)를 더해서 7250억원이 나왔다. 하지만 7250억원을 국내 은행에 예치해도 론스타의 허락 없이는 단 한푼도 꺼낼 수 없는 ‘에스크로 계정’에 예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양도세율을 감안하면 국세청이 론스타코리아를 고정사업장으로 보고 과세할 경우의 결정 세액 1조 2000억원 안팎에 훨씬 못미친다. 따라서 론스타가 자의적으로 7250억원을 제시한 것은 그 이상으로 과세해서는 곤란하며 그럴 경우 세금을 한 푼도 안 낼 수 있다는 압박을 세무당국에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이 정도 선에서 끝내자.”는 타협안을 정부와 세무당국에 던진 셈이다. 하지만 스타타워 매각에 대한 추징금 1400억원을 거부하며 국세심판원에 심판청구까지 낸 론스타가 갑자기 입장을 선회한 것에 부정적인 시각이 압도적이다. 외환은행 매각의혹에 대한 감사원 조사와 검찰 수사가 빨라지자 사회발전기금 1000억원으로 여론을 호도한 뒤 한국에서의 철수를 서두르려는 행보가 아니냐는 시각이다. 이 때문에 검찰도 이날 론스타의 제의에 “수사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권태신 재경부 2차관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론스타의 편지와 관계없이 국세청이 필요한 조치를 원칙적으로 할 것”이라면서 “정부가 특별한 조치를 내리거나 관여할 사항은 아니다.”고 강조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사설] 론스타 과세 흥정대상 아니다

    외환은행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1000억원을 한국에 사회발전기금으로 기부하고 매각이익 중 7250억원을 과세 논란이 매듭지어질 때까지 국내 은행에 예치하겠다고 통보해왔다. 스타타워 매각 차익에 대한 추징세금 1400억원도 법적 결론이 내려지면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인수 2년만에 투자금의 3배가 넘는 4조 5000억원의 차익을 챙겼음에도 세금 한푼 물지 않을 상황에 이르면서 국내 정서가 급속히 악화되자 이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판단된다. 또 감사원과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2003년 외환은행 매각 당시 헐값 매각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나면서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매입에 제동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작용한 듯하다. 당초 ‘법대로’를 외치며 세금 추징에 노골적으로 거부감을 표출했던 론스타가 한국민의 정서를 다독이는 쪽으로 선회한 데는 나름의 계산이 있겠지만 원칙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법률적인 검토를 해 과세 근거가 있다면 세금을 물리고, 과세 근거가 없다면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차익이 아무리 크더라도 시비를 걸어선 안 되는 것이다. 그것이 글로벌시대의 공인된 규범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론스타의 기부 행위가 수사와는 별개라는 검찰수사관계자의 공언과, 국세청에서 필요한 조치를 원칙에 따라 취할 것이라는 정부 당국자의 다짐은 올바른 대응태도라고 본다. 누차 지적했지만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입·매각을 ‘먹튀’라는 감정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선 안 된다. 매각과정에서 드러난 불법이나 비리에 대해서는 엄단하되 해외자본에 적대적이라는 인상을 줘선 곤란하다는 뜻이다. 오히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은 법과 원칙이 충실히 지켜지는 국가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 국제적인 신뢰 상실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는 이미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뼈저리게 경험한 바 있다. 론스타 사태가 약이 되느냐, 독이 되느냐는 우리 하기에 달렸다.
  • 부동산펀드 ‘바다 건넌다’

    부동산펀드 ‘바다 건넌다’

    지난해 주식투자 열풍을 이끈 펀드가 올들어서는 해외부동산 투자로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불안정한 주식투자와 여전히 낮은 은행 금리를 피해 시중자금이 부동산펀드에 몰리고 있다. 특히 원화 강세가 계속되고 있고, 국내 부동산에 대한 정책 규제는 더욱 엄격해지면서 부유층 자금을 중심으로 바다를 건너고 있다. ●부동산펀드가 자산투자의 화두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2004년 5월 출범한 부동산펀드는 21개 공모(公募) 펀드의 총 자산액이 올 3월말 기준으로 2조 5000억원을 넘었다. 지난해 8월말에는 1조 6651억원에 그쳤으나 올해 말에는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큰 손’이 가입하는 사모(私募) 부동산펀드는 지난 3월말 기준 1조 4231억원으로 2004년말(2400억원)에 비해 6배나 늘었다. 부동산펀드와 유사한 부동산 리츠도 14개사(상품)의 총 자산액이 2조 4000억원에 달한다. 공모 부동산펀드와 리츠에 몰린 돈이 최근 나란히 2조원대를 넘김으로써 올해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의 붐을 예고하고 있다. 부동산 펀드나 리츠는 부동산 개발, 건설, 임대 등에 자본참여를 한 뒤 임대, 매각 등을 통해 투자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다만 부동산펀드는 금융감독원의 감독을 받는 금융상품으로 설정액, 상품출시 등이 자유로운 편이다. 리츠는 건설교통부가 관할하는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로 설립시 최소자본금 등 규제는 받지만 차입금, 사채발행 등이 가능하다. ●부동산 불패라도 매입은 곤란 최근 출시되는 부동산펀드(리츠 포함)는 주로 해외투자에 집중되고 있다. 최근에는 부유층을 중심으로 한 사모형이 많지만 곧 일반 공모형의 출시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은 5300만달러(약 500억원) 규모의 캐나다 물류창고 개발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설정했다. 지금까지 해외 부동산펀드는 외국 펀드에 재투자(펀드 오브 펀드)하거나 국내 건설사가 참여하는 사업에 자금을 대는 형태였지만 이 펀드는 국내 금융사가 직접 개발에 참여하는 순수 해외부동산펀드 1호로 기록된다. 투자자는 기관 1곳,1인당 100만달러 이상을 낸 개인 자산가 6명 등 7명이다. 목표 수익률은 연 13%로 알려졌다. 알리안츠생명은 보험사로는 최초로 보험료 자산의 70% 이내를 미국, 호주, 일본 등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보험상품을 내놓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부유층 고객들의 해외부동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보험으로 가입액이 최대 10억원”이라고 말했다. ●국내는 규제, 해외투자는 환영 해외 부동산펀드의 인기에는 정책적 규제 완화도 한 몫 거들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1일 발표한 외환거래 규제완화 방안에 따라 해외 펀드에 대한 투자한도가 국내 펀드 자산액의 5%에서 20% 이내로 확대됐다.30만달러 이상 해외부동산의 직접 취득에는 국세청 통보 등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부동산펀드에 대해선 자유롭다. 또 건설교통부는 오는 9월말 국회 법안상정을 목표로 리츠의 설립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자본금을 2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낮추고 설립기간을 3개월에서 1개월으로 단축하며, 차입금 한도를 자기자본 200%에서 총자산(자본금+부채)의 200%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부자들이 가장 원하는 투자상품은 해외펀드(29.1%)”라면서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하면 사실 돈이 갈 곳은 해외부동산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김성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2) 로마네스크 걸작 성공회 서울대성당

    [김성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2) 로마네스크 걸작 성공회 서울대성당

    ‘신을 영접하는 난공불락의 성채’‘거대한 블록으로 짜맞춘 십자가’. 대한성공회 주교좌성당인 서울대성당(서울 중구 정동 3번지,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5호)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하게 비쳐지는 특이한 건물이다.‘한국 유일의 로마네스크 건물’이자 88서울올림픽때 100명의 건축가가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지정했던 십자가 형상의 건물. 비슷한 시기의 모든 교회 건물이 천편일률적으로 고딕양식을 따랐던 것과는 달리 로마네스크 양식을 택해 교회 건축의 새 물꼬를 튼 성당이다. 수궁을 낀 서울의 정동은 개항기 열강의 공관들이 앞다투어 자리잡아 ‘한국 서구화의 1번지’로 불렸던 곳.1883년 미국 공사관을 시작으로 1884년 영국,1885년 러시아 공사관이 차례로 들어서 치열한 외교전을 폈으며 이후 1920년때까지 근대식 학교며 교회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섰다. 영국 국교인 성공회가 덕수궁 북측, 영국대사관 동측에 터를 잡은 것도 이같은 흐름에 편승해서다. 대한성공회의 전신인 조선종고성교회(朝鮮宗古聖敎會)의 초대 주교였던 코프(C.John Corfe 1843-1921)주교가 제물포항에 첫 발을 디딘 것은 1890년 9월29일. 코프 주교는 영국대사관에 인접한 지금의 정동 대성당 자리와 낙동(명동 대연각 호텔근처) 등 두 곳에 성당 터를 마련했다. 일본인은 낙동, 영국인과 한국인은 정동에서 따로따로 예배를 드리고 있을 때였다. 이가운데 정동의 것은 1890년 12월21일 기존 한옥에 십자가를 달아 장림성당으로 이름붙여졌는데 이듬해 11월1일부터 정기적인 미사를 드리기 시작, 공식적인 교회로 출발했다. 대한성공회는 이날을 교회 창립일로 삼는다. 당시만 하더라도 성공회 교회에서 한국인은 아주 홀대받는 처지에 있었던 것 같다. 영어로 진행되는 미사는 외국인들의 차지였고 한국인들은 바깥에서 구경만 해야 했다. 한국인은 한참 후에야 성당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어쨌든 장림성당은 1892년에 한옥성당으로 신축되어 1926년 현재의 대성당이 세워질 때까지 대한성공회의 중심성당이었다.‘따로 따로 예배’를 청산하기 위한 새 성당이 축성된 것은 1911년에 부임한 제3대 트롤로프(M.N.Trollope 1862-1930) 주교 때. 트롤로프는 ‘십자가의 승리를 증거할’웅대한 고딕 대성당을 바랐지만 설계자인 아서 딕슨(A.Dixon 1856-1929)의 주장을 따라 로마네스크 건물을 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서 딕슨은 옥스퍼드 출신의 건축 전문가로 “고딕보다는 덕수궁 터의 스카이라인에 잘 어울리고 서양 초대교회의 순수하고 단순함을 담지한 로마네스크 양식이 적합하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건축 경비는 전액 영국에서 모금해 들여왔는데 설계자 딕슨은 건축비는 물론 십자가를 비롯한 모든 성물을 영국으로부터 봉헌받아 일일이 검열해 성당에 안치했다고 한다.1922년 3월에 착공하여 건물이 축성된 것은 1926년 5월2일. 비로소 한 지붕안에 세 가족(한국인, 영국인, 일본인)이 모이게 된 것이다. 그런데 영국으로부터의 재원조달이 어렵게 되고 일제의 물자동원령에 따라 자재조달이 막혀 원 설계와는 달리 십자가의 좌우 날개부분과 회중석 4개의 공간을 갖추지 못한 채 1자형의 완전치 못한 건물로 마감해야 했다. 성당 헌당식 당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과 영국 각지의 성당에서 일제히 기념예배가 올려졌지만 정작 한국에선 순종의 국장 중이어서 간소하게 치러졌다. 이후 1993년 원 설계도를 발견,1996년 증축완성때까지 이 성당은 70년간 ‘미완의 건물’로 남아 있었다. ‘로마풍’이라는 뜻의 로마네스크 양식은 8세기말∼13세기초 유럽에서 발달한 건축양식. 십자가를 눕혀놓은 듯한 장축형 평면이 기본골격으로,‘뾰족탑’을 연상시키는 고딕식과는 사뭇 다르다. 딕슨의 뜻대로 이 성당은 웅장한 서양 건축과 한국의 전통건축 기법이 맞닿아 있다. 화강암 축조를 비롯해 처마 끝부분 처리, 대성당의 창, 지붕의 한식기와, 그리고 덕수궁의 팔작지붕과 어울리는 사각종탑 등 한국의 전통건축 요소가 곳곳에서 눈에 띈다. 원만한 경사지에 동쪽 제단과 서측 출입구 정면을 둔 십자형의 1층 대성당은 7개의 큰 공간을 가진 외진과 교차부, 내진, 그리고 배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좌우 익랑에는 각각 부제단이 놓여 있는데 북측이 성모마리아 제단, 남측이 성십자가 제단. 영국인과 일본인을 구별해 예배를 볼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이다. 성당 바닥은 원래 목조 마루였으나 증축공사때 화강석을 깔았다. 외벽은 강화도산 화강석과 적벽돌의 조적구조. 탑은 중앙탑과 인접한 2개의 작은 종탑, 그리고 각 날개 모서리의 소탑 8개가 세워져 있다.성당으로 들어서면 확연히 눈에 띄는 것이 성단 끝의 모자이크 제단. 윗부분 반(半)돔에 예수 그리스도가 화려한 색유리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다. 왼손으로 ‘나는 세상의 빛이다’라고 적힌 책을 펴보이고 있고 바른손은 위로 향한채 세 손가락을 편 모습이다.아래 중앙에는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 왼쪽에는 순교자 스테판과 이사야, 오른쪽에는 요한과 성 니콜라 주교가 각각 독립된 모자이크로 새겨져 있다. 화강암 대제단과 그 중앙의 십자가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주교 14명이 초대교구장 코프 주교를 기념해 기증했다고 한다. 성당 왼쪽에 설치된 파이프 1450개의 파이프오르간도 볼거리.1층 대성당 북쪽 종탑의 계단실과 지하홀을 통해 지하 소성당으로 들어가면 한가운데에 대성당을 건립한 트롤로프 주교의 묘비 황동판이 눈에 들어온다. 황동판 아래에 트롤로프 주교의 영구가 안치되어 있다. 트롤로프는 1930년 영국에서 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오다가 일본 고베항에서 배사고를 당해 사망한 비운의 인물. 당시 서울 사대문 안에서의 매장이 금지됐던 사실에 비추어 보면 당시 영국 총영사와 성공회의 위세가 어떠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성공회의 역사는 수난의 연속이었다. 서울대성당 건립이 중단되는 불운을 겪은데 이어 일제 강점기 주교가 영국으로 추방되고 해방때까지 일본인에게 교회가 맡겨졌던 것은 아픔으로 남아있다. 한국전쟁 중에는 제4대 주교였던 구세실 주교가 공산군에 납치되었고 선교사와 주임사제, 수녀가 끌려가서 목숨을 잃었다. 퇴각하던 공산군이 성당에 따발총을 난사해 지금도 성당의 동쪽 제대 외벽에는 총탄자국들이 선명하다.1970년대 군사정권 아래에선 사제들이 잇따라 연행, 감시를 당했고 예배까지 방해를 받았다.1987년 6월10일 이른바 ‘6월민주항쟁’의 시발점으로 불리는 ‘군부독재 타도와 민주쟁취를 위한 범국민대회’가 열려 민주화운동의 횃불을 올린 곳이기도 하다.전국 신자 5만명, 사제수 200명에 불과한 ‘작은 교회’ 성공회. 서울 한 복판에서 현대사의 굴곡을 헤쳐온 ‘성공회의 얼굴’서울대성당은 시민문화 공간으로 거듭나려 한다.2년 전부터 매주 수요일 ’주먹밥 콘서트’를 주선해온데 이어 성당 앞쪽 국세청 별관과 성당 사무실을 헐어 시민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서울대성당 보좌사제인 정길섭(48)신부는 “한국 성공회는 신앙과 일반생활을 구분하지 않는 나눔운동과 사회선교에 치중해 왔으며 그 본당인 서울대성당은 닫힌 종교영역에 머물지 않고 지역인들과 공존하는 대표적인 공간”이라고 말했다. kimus@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70년만에 완공된 로마풍 건물 1926년 부분건립이후 ‘미완의 건물’로 남아 있던 성공회 대성당을 원 설계대로 완성하는 것은 성공회의 숙원이었다. 원래의 ‘서울주교좌성당’완공을 위한 건축운동이 본격화한 것은 1993년 4월 대한성공회 관구가 설립되고 초대 관구장으로 김성수 주교가 취임하면서부터. 그런데 자료부족과 함께, 문화재 변경을 문제삼은 서울시 문화재위원회의 반대가 문제였다. 남아 있는 자료라곤 대성당 축소모형을 찍은 사진 4장이 전부였고, 특히 서울시 문화재위원회가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인 만큼 성당건물에 손을 댈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었다. 그럴 즈음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미사에 참석한 한 영국인 관광객이 자신이 근무하는 영국의 런던 교외 렉싱턴 도서관에 성당 건축도면이 보관되어 있다는 복음같은 말을 전한 것이었다. 당시 대성당 증축 설계책임자가 현지로 날아가 원 도면을 찾아냈고 서울시측도 마침내 입장을 바꿔 증축을 허가하기에 이르렀다. 공사과정도 간단치 않았다. 원래의 벽재와 벽돌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고갈된 강화도산 화강암 석재와 흡사한 중국 칭다오산을 다듬어 들여오고 주황색 벽돌도 경기도 화성에서 흙을 찾아 재래식 노(爐)에 넣어 원래 형태로 일일이 구워내야 했다.6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십자가 양 날개와 아래부분을 증축하고 사제실·세미나룸 교육관의 지하3층을 새로 들여 완공한 것은 1996년 5월2일. 정확히 70년만에 제 모습을 찾은 것이다. 서울대성당 김한승(40)신부는 “증축 완공된 서울대성당은 양식은 물론 구조물 하나까지도 철저하게 로마네스크 양식을 지키기 위해 공을 들인 초기 건물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 세무사 1차시험 ‘황당 오류’

    국가 자격시험인 세무사시험에서 문항이 아예 빠지거나 문제가 중복 출제되는 등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발생, 수험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더구나 시험을 책임지고 있는 국세공무원 교육원과 상급기관인 국세청은 이같은 오류가 일어난 뒤에도 적절한 사후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불이익을 당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집단반발 사태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휴일인 16일 8000여명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진 제43회 세무사자격 1차 시험에서는 영어과목 B형 18번 문항이 아예 누락됐고 번호만 다를 뿐 내용이 같은 문제가 5개나 중복 출제되는 오류가 드러났다. 문제가 생기자 고사장에서는 영어 B형 18번 문제는 정답을 체크하지 말라고 공지했지만 중복된 문제는 그대로 진행했다.A형 시험지에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국세공무원교육원은 사과문을 내고 “영어 A형 시험지 인쇄를 마치고 인쇄판을 B형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지만 담당자가 미처 확인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국세청도 뒤늦게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수험생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모든 문제에 대해서는 국세청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후 대책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된) 6개 문항의 재시험을 실시하는 방안 등 처리방안을 정답 가안이 공개되는 오는 18일 오후 3시 이후 발표하겠다.”고만 밝혔다. 이미 중복 출제 등으로 수험생들이 큰 혼란을 겪은 뒤라 국세청의 사후 구제방안과는 관계없이 수험생들의 집단반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세무사 1차 시험과목은 재정학·세법학개론·영어·회계학개론 등이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생활경제 2題] 현금영수증 18개월치 조회 가능

    국세청은 현금영수증 홈페이지(taxsave.go.kr)의 기능을 강화해 최근 18개월 동안의 현금영수증 사용내역을 월별은 물론 건수별로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금영수증(카드) 소지자는 현금영수증 제도가 도입된 지난해 1월 이후의 사용건별로 사용장소(가맹점명), 사용일자(시간과 분), 사용금액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연말정산 때 현금영수증 사용내역을 확인하지 못해 소득공제를 받지 못한 납세자들은 개별 사용내역에 대한 조회를 통해 다음달 종합소득세 신고때 추가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지난해 1월 이후 사용내역을 월별 또는 최근 3개월치만 조회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연말정산 과정에서 현금영수증 사용내역을 완전히 확인할 수 없어 소득공제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과장급 전보△총무과장 金榮會△비상계획〃 李濟東△조세정책〃 金樂會△소득세제〃 崔永錄△법인세제〃 李京根△국제조세〃 진승호△국고〃 申炯澈△국유재산〃 陳良鉉△국제경제〃 張宰熒△통상조정〃 金榮模△종합민원실장 孔永敏△국세심판원 행정〃 李孝淵△국세심판원 조사관 李唐榮△〃 金琁炳■ 행정자치부 ◇국장급 파견 △제주특별자치도추진기획단 劉相秀◇팀장급 전보 △장관 비서관 鄭宗題■ 법제처 ◇서기관 △제주도 파견 朴泳旭■ 산림청 ◇과장 전보△재정기획관 金判錫△산림자원과장 全凡權△경영지원과장 金容寬△중부지방산림청장 沈永萬■ 대한광업진흥공사 ◇전보△기획관리팀장 이정기△총무관리팀장 안영철△국내융자팀장 오동우△국내개발팀장 최건△남북자원협력팀장 강성훈△기술연구소장 공봉성△감사실장 박성하△비서실장 황중영■ 환경보전협회 ◇승진 △부장 김운식■ CJ투자증권·자산운용 ◇CJ투자증권(임원 승진)△리테일영업 2본부장 이사 金善郁△마케팅본부장 이사대우 安承培△리서치센터장 〃 趙益宰△구의지점장 〃 鄭宰默 (전보)△영업1부장 金洪九△대치지점장 崔 桓△상계〃 朴奎營 ◇CJ자산운용△주식운용본부장 이사 金基俸■ 제일경제 ◇전보 (편집국) △편집팀장 김철진△정경팀장 김하성△사회팀장 함원형△증권팀장 임춘성△산업팀장 양승진■ 문화방송 △디지털뉴스룸 TF팀장 양성호 ■ EBS △지역지상파DMB 사업추진단장 정연도
  • 저출산시대 교육투자가 ‘남는 장사’

    사람에 대한 투자가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보다 수익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수요는 꾸준히 느는 반면 금융시장은 교육비에 대한 금융중개에 실패,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하준경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0일 발표한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증가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실질이자율과 비교가능한 인적자본 투자의 순수익률은 2004년 연 10.2%로 대다수 금융자산의 실질이자율보다 높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인적자본 투자 순수익률 10.2% 대학교 졸업자의 평균임금과 고등학교 졸업자의 평균임금 비율인 ‘대학프리미엄’은 19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지다 1990년대 초반 이후 다시 상승해 1.5 정도에 달한다.이를 대학 재학기간 4년으로 나누면 연 10.4%의 수익이 나온다. 경제활동에 따른 인적자본의 자본이득 2.1%, 인적자본의 감가상각 2.3% 등을 계산한 인적자본 투자의 순수익률은 10.2%다. 물가상승률까지 고려하면 웬만한 금융자산의 실질이자율보다 5%포인트 이상 높은 수익이다. 하 연구위원은 “출산율 감소는 1인당 교육비의 직접적 증가를 가져오고 사망률 하락으로 교육투자의 성과를 누릴 수 있는 기간이 길어진다.”면서 “저출산과 고령화가 교육투자의 수익률을 높여 앞으로도 교육투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교육투자가 늘어나면서 가계의 금융자산 투자가 줄어들고 마지막에는 금융자산이 전혀 없는 상태에 이른다는 점이다. 지난 2월 발표된 한국노동연구원의 한국노동패널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1999년에는 금융자산이 전혀 없다고 답한 가구가 전체 가구의 28.8%였으나 2003년에는 36.7%로 늘어났다.금융자산이 있으면 이것이라도 줄여 교육에 투자할 수 있지만 금융자산이 없으면 생존을 위해 불가피하게 교육투자를 줄이고 이는 다시 인적자본 수준을 낮추고 수입을 줄이는 등의 악순환이 발생하게 된다.●학생 중심의 외부금융 활성화 필요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2004년도 등록금 및 학자금 현황’에 따르면 교육비를 부모 소득으로 충당하거나 부모가 금융회사에서 조달하는 자체조달 비중이 72.7%에 이른다. 학생 중심의 외부금융에 가장 가까운 정부지원 융자는 14.3%에 불과했다. 학생이 자신의 미래소득을 담보로 금융회사나 공공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학생 중심의 외부금융은 학생의 미래소득과 가능성에 따른 효율적인 자금배분, 부모의 금융자산보유 증가로 인한 금융심화 등의 장점을 갖는다. 하 연구위원은 “학생 중심의 외부금융 활성화는 인적자본 고유의 정보 불완전성, 유동성 문제 등이 있어 금융회사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면서 “금융회사, 교육인적자원부, 학교, 국세청, 고용주, 신용정보기관 등을 포괄한 학자금대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론스타 과세 걸림돌은

    [경제정책 돋보기] 론스타 과세 걸림돌은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과세원칙은 지구촌 모든 나라에 통용된다. 하지만 ‘론스타 사태’를 보면 이 원칙이 흔들리는 것 같다. 외국의 투기자본이 국내에서 소득을 챙겨 세금망을 피해 해외로 빠져나가려는데 세무당국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9일 법 체계 정비와 함께 국제조세정책에 정통한 전문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구멍 뚫린 국제조세체제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매각하면 투자한 돈의 3배가 넘는 4조 2540억원을 차익으로 챙기게 된다. 하지만 현행 국제조세법상 세금을 한푼도 안 낼 수 있다. 미국계 펀드인 론스타는 벨기에에 세운 페이퍼 컴퍼니 ‘LSF-KEB홀딩스’를 통해 외환은행 지분을 산 뒤 되파는 절차를 진행중이다. 한국과 벨기에가 맺은 ‘이중과세방지협정’은 한국에서 발생한 벨기에 국적 법인의 주식 양도소득에 대해 벨기에가 과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문제는 벨기에가 양도소득에 세금을 거의 물리지 않아 실질적으로 ‘조세피난처’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론스타가 벨기에에 회사를 차린 것도 이같은 맹점을 노려서다. 정부는 론스타의 ‘먹튀’전략에 따른 탈세를 막기 위해 ‘국제조세 조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달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국세청은 조세회피지역에 회사를 차린 외국기업이 국내에서 소득을 올리면 바로 원천징수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원천징수했더라도 과세가 부적절하거나 세율이 높다면 세금은 되돌려줘야 한다. 과세여부는 나중에 결정된다. ●과세할 수는 있는 건지 론스타 한국지사인 론스타코리아를 한국에서의 ‘고정사업장’으로 보면 된다. 소득세법과 법인세법을 적극적으로 해석한 결과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조세협약이 체결된 국가의 기업이라도 국내에 대행업체가 있다면 ‘고정 사업자’로 간주, 국내 기업과 같은 25%의 법인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론스타코리아를 고정사업장으로 간주할 수 있는지 여부다. 일본은 2003년 론스타에 ‘고정사업장’ 개념을 적용, 세금 140억엔을 추징했다. 당시 과세당국은 “론스타재팬이 실제 투자업무에 참여했기에 일본에서 얻은 소득에 과세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장화식 투기자본감시센터 정책위원장은 “검찰과 국세청이 론스타코리아가 실질적 역할을 했다는 걸 밝혀내 법인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세 전문가들은 고개를 젓는다. 안종석 한국조세연구원 세법연구센터장은 “론스타처럼 이중과세방지협정을 맺은 미국과 벨기에 등에 법인을 둔 기업들에는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국세청이 론스타코리아에 세금을 물리려 해도 본사가 위치한 미국 등의 과세당국이 소득의 실질귀속 여부를 따져 세금을 직접 거두려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현행 조세체제로는 론스타가 벨기에를 거치든 직접 들어오든 우리가 세금을 거두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벨기에를 조세회피지역으로 지정하는 방법도 있지만 외교적으로 쉽지 않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7일 국회 재경위 답변에서 “벨기에와 6월중 조세협약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조세회피지정이 어려우면 양도차익을 과세하는 방향으로 협약을 개정, 론스타에 과세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조세회피 목적의 투기자본 차단할 장치 필요 뒤늦게 과세문제를 고민하기보다 해외 투기자본이 조세회피 목적으로 국내에 들어오는 것을 미리 차단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김용기 수석연구원은 “외국자본이 외환은행처럼 국내에 주된 사업장을 가진 기업을 사려면 ‘해외가 아닌 국내에 법인 지사를 둬야 한다.’는 규정을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이같은 심각성을 깨닫고 법 개정을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명근 강남대 석좌교수는 국제조세정책을 다룰 전문인력 양성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론스타 사태에서 보듯 애당초 조세회피 목적으로 들어오는 외국의 투기자본에 맞설 조세 체제와 인프라가 국내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국제조세정책을 마련하고 집행 및 연구를 뒷받침할 전문 인력부터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개인금융정보 탈세확인때 이용”

    세무당국이 소득세나 상속ㆍ증여세 등의 탈세 혐의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인의 금융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9일 재정경제부와 국회에 따르면 지급조서를 세무당국이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국세기본법 개정안이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 곧바로 시행됐다. 개정안은 지급조서의 활용 규정(제85조의 2)을 신설, 활용 용도를 상속ㆍ증여재산의 확인 및 조세탈루 혐의를 인정할 만한 ‘명백한’ 자료의 확인 등 두 가지로 규정했다. 국세기본법 개정안은 금융정보를 ‘목적 외 용도’에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금융실명법 규정의 예외를 마련한 것이다. 세무당국이 이자ㆍ배당소득 등의 지급조서를 통보받는 것과 이를 납세자의 탈세 확인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별도의 사안인데 이번에 조건부로 허용됐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앞으로 고소득·전문직 자영업자 등의 탈세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급조서는 소득을 얻는 사람의 인적사항, 소득의 종류와 금액, 지급시기 등을 적은 자료다. 금융기관과 기업이 세무당국에 제출하는 지급조서에는 이자와 배당소득, 근로ㆍ연금ㆍ기타ㆍ퇴직소득, 일정한 사업소득에 대한 수입 등이 포함된다. 앞서 올해부터 개정된 소득세법에 따라 비과세 또는 분리과세되는 고객·주주의 이자와 배당소득, 보험 차익 등도 지급조서에 기재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세청이 이자ㆍ배당소득 지급조서를 받아도 금융실명법 때문에 이 자료를 이자ㆍ배당소득세 과세자료 이외 다른 세금의 과세자료로 사용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는 상속ㆍ증여재산을 확인하거나 다른 세금을 탈세한 혐의가 짙을 경우 지급조서 자료를 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융실명제법의 입법취지를 훼손시키지 않기 위해 지급조서 활용 요건을 ‘명백한’ 경우로 제한함으로써 실제로 탈세 포착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당초 개정법안이 발의될 때에는 ‘지급조서 등 금융거래에 관한 정보’로 제출됐다가 국회 심의과정에서 ‘지급조서’로 범위가 한정된 것도 개인 금융정보 보호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측은 “과세의 실효성 확보와 금융정보 비밀 유지 사이에서 접점을 찾은 것으로 개인의 금융정보를 무분별하게 쓰지 말라는 주의적 의미”라고 밝혔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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