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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세하지구 택지개발 백지화

    광주시 세하지구 택지개발 백지화

    개발 정보 사전 유출로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해 온 택지개발 사업이 전면 백지화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광주시는 23일 서구 세하동 일대 28만여평에 대한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개발정보 유출이나 투기열풍이 일어나면 언제든지 사업을 중단할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러나 이에 따른 행정 불신 해소와 지구내 토지·건축 소유자들의 반발, 개발시 보안체계 구축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개발계획 수립과 정보유출 시는 2005년 11월 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택지개발 예정지구 지정을 위한 행정 절차에 착수했다. 같은 해 말쯤 K엔지니어링으로부터 개발용역을 납품받고, 이를 토대로 이듬해인 2006년 9월 건설교통부에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승인을 요청했다. 시는 이곳을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의 배후 주거단지로 개발할 복안이었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용역사가 납품한 개발 도면이 기획부동산 업자의 손에 넘어가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기 열풍이 불었다. 광주시 서구가 집계한 이 지역 토지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매월동 268건, 세하동 78건, 벽진동 56건 등 개발예정지구 안에서 모두 400여건의 거래행위가 이뤄졌다. 서구 관계자는 “평상시엔 거래가 뜸했으나 지난해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평당 15만∼20만원 하던이곳 생산·자연녹지의 땅값이 6개월여 만에 최고 100만원까지 치솟았다. 또 미리 땅을 확보한 토지 소유주들이 보상을 노리고 주택을 신축하거나 수목을 식재하는 등 ‘투기판’으로 만들었다. ●사법당국 수사와 비난여론, 사업 백지화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검찰은 광주시 서구로부터 최근 해당 지역 지적도를 열람한 리스트를 확보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국세청도 투기자 색출에 합세했다. 경찰 역시 시 고위간부와 도시공사 담당자들을 불러 개발계획 사전 유출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광주경실련과 참여자치21 등 시민단체도 “사업을 철회하지 않으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겠다.”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시는 며칠 전만 해도 “이른 시일 안에 공공개발지구 지정을 서두르겠다.”며 사업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시 고위간부들이 경찰에 소환되고, 행정 잘못으로 ‘투기 광풍’을 몰고 왔다는 거센 비난 여론에 밀려 급기야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다. 시는 그러나 최근 공고한 해당지역에 대한 건축허가 제한과 현재 절차가 진행중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추가 부동산 투기와 난개발 방지를 위해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택지 개발 도면 유출자를 철저히 밝혀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 본격화 광주서부경찰서는 23일 도시공사로부터 전달받은 세하택지개발지구 개발계획서 요약본을 폐기처분한 시 공무원 P씨와 또 다른 P씨 등 2명을 공공기관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세하지구에 아파트 6000여가구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택지개발 계획서 요약본을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폐기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개발도면이 유출됐을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수사를 펴고 있으며, 같은 요약본을 보고받았던 시 주무부서 국·과장 등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세하지구는 광주 최대의 신도심인 상무·풍암·금호지구와 이웃하고 있는 미개발 농촌지역이다. 주변에 공항·고속철도·제2순환도로·국가지원 지방도 49호선이 위치하고 광주∼완도 고속도로 건설 예정지의 시발점이다. 또 영산강을 경계로 나주시 금천면 일대에 조성중인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 이어지는 관문이다. 인근에는 수십년간 군사시설보호지구로 지정된 마륵동 공군탄약고가 이전을 앞두고 있다.
  • 光州 투기광풍

    光州 투기광풍

    광주시와 광주시도시공사가 대규모 택지개발을 추진중인 서구 매월동·세하동 일대의 개발 계획이 사전에 유출되면서 땅 투기바람이 불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매월동 일대 28만여평의 자연·생산녹지지역에 대해 택지개발 예정지구 지정 승인을 건설교통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1년여 전부터 이런 사실이 기획부동산 업체 등에 알려지면서 개발계획 도면이 나도는 등 투기 열풍이 불고 있어 사업 자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실제로 이 일대 땅은 평당 20만원에서 최근 100만원까지 5배 이상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일대에는 최근 토지보상 등을 노리고 건물과 과수 식재 등이 이어지고 있다. 서구지역에서 부동산 중개소를 운영하는 이모(45)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개발계획 도면이 나돌면서 투기가 성행했다.”면서 “이곳을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개발할 경우 땅값 상승분이 고스란이 원가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고위 관계자는 “이 지역이 서구가 강력히 바라는 문화사업지구와 맞물려 있는 만큼 택지개발계획을 변경할 수도 있다.”며 “부동산업자의 요구로 땅을 매입했다가 자칫 손해를 볼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광주서부경찰서는 개발정보와 도면 등이 사전 유출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수사 전담부서를 지정하고 택지개발 주체인 시와 도시공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광주지방국세청도 세하·매월동 일대 투기 조짐에 대한 예찰 활동에 나섰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 지역에 대한 부동산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투기 행위가 적발될 때는 형사고발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도 “개발계획이 사전에 유출됐다면 사안에 따라 사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혀 ‘택지개발예정지구’ 심의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 지역은 상무지구와 공항·제2순환도로·서광주역 등과 이웃한 교통 요충지이다. 특히 인근 마륵동 공군탄약고가 다른 곳으로 이전할 계획이어서 이 일대가 최고의 택지지구로 떠오를 전망이다. 광주시 서구청은 이 일대를 친환경·문화 교육을 아우르는 문화복합단지 건설을 추진중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해외펀드 차익 3년간 비과세

    해외펀드 차익 3년간 비과세

    다음달부터 투자 목적으로 해외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는 한도가 1인당 1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로 확대된다. 소득이 있는 부부가 합산하면 최대 600만달러까지 가능하게 된다. 국내 투자신탁사 등의 펀드가 해외 주식에 투자해 얻은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3년간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해외펀드 가입자들은 비과세되는 세금만큼 배당금을 더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금융업을 제외한 모든 해외 직접투자는 신고제로 전환되며 증권사를 통해서만 해외주식을 취득할 수 있었던 국민연금과 군인공제회 등도 ‘기관투자가’에 포함돼 다음달부터는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15일 자본의 해외유출을 통한 환율 안정을 꾀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기업의 대외진출 촉진과 해외투자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개인의 투자목적용 해외부동산 취득한도가 다음달부터 300만달러로 확대되고 08∼09년 중에는 한도가 폐지된다. 다만 30만달러 초과 취득 때 국세청 통보는 유지되고 취득·보유·처분 단계마다 투자사실을 입증토록 했다. 펀드를 통한 해외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해외펀드의 양도차익에 대한 소득세 14%와 주민세 1.4% 등 15.4%의 세금을 한시적으로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국내 주식의 양도차익에는 비과세하는 것에 따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다. 또한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 때 자금조달이나 투자계획 등 실질심사를 까다롭게 했으나 다음달부터는 외국환은행이 금융채무 불이행이나 조세체납 여부 등 형식적 요건만 살펴 문제가 없다면 즉시 수리토록 했다. 이밖에 외국의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부동산 및 실물펀드와 국내 자산운용사의 해외 현지법인이 설정한 펀드도 국내에서 팔 수 있도록 처음 허용했다. 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재산도피·거품붕괴 손실 가능성

    재산도피·거품붕괴 손실 가능성

    투자목적의 해외부동산 한도를 300만달러로 높였지만 적지 않은 부작용도 우려된다. 해외로의 재산도피나 불법증여, 해외부동산의 거품 붕괴로 인한 손실 등이다. 재경부도 그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나 보완장치가 강화돼 현실적으로 재산도피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첫 취득 때 금액이 30만달러가 넘으면 국세청에 통보되고 매매계약서를 통해 명의가 확인된다. 취득 이후 3개월 이내에는 등기부등본과 같은 취득보고서를 내야 하고 2년마다 임대계약서 등의 투자목적을 입증해야 한다. 해외부동산을 팔았거나 명의를 바꿨을 때에는 처분·변경 보고서를 국세청에 제출해야 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외국에 집을 살 때 배우자나 자녀 명의로 샀다면 이들의 소득을 모두 입증해야 한다.”면서 “세무당국이 모든 투자거래를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지만 국내에서처럼 탈세나 불법증여를 막기 위한 검증절차는 똑같이 작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거품붕괴의 경고는 재경부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 자세가 요망된다.”고 밝힌 점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재경부는 리스크가 큰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를 권고했다. 이를 위해 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해외부동산에 투자했을 때에 해외에서 낸 법인세를 환급해주는 방안은 이미 지난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만 해외부동산 투자에 제한을 두고 있으며 이익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해외부동산 취득을 부동산업에 대한 해외직접투자와 똑같이 취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부작용 때문에 외환자유화 일정을 늦출 수는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투자수요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경부는 지난 5월 투자목적의 해외부동산 취득 한도를 100만달러로 확대했지만 한도에 걸려 해외부동산을 취득하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본다. 지난해 해외부동산 취득은 1268건에 5억 1400만달러에 이른다. 이 가운데 거주 목적으로 100만달러가 넘는 부동산 취득은 41건이나 됐다. 한도만 풀리면 당장 해외부동산을 구입할 투자용 대기자금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현지 부동산 업체나 변호사를 통해 송금하는 경우, 매수인 명의의 해외계좌에 송금한 뒤 대금을 지불토록 하는 경우에는 한은 신고를 면제토록 해 투자자 편의를 도모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부고]

    ●공윤각(전 육군병기학교장·예비역 준장)씨 별세 성진(한나라당 국회의원)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4●윤석종(한국토지공사 부사장)씨 모친상 11일 전북 김제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10시 (063)545-8392●오두환(GS건설 상무)경환(코아시스템 이사)씨 부친상 1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2650-2741●김봉렬(EBS 홍보팀장)정렬(수협)정화씨 부친상 12일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31)781-6721●이성형(인천경찰청 홍보담당관)씨 빙부상 1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032)455-2113,2227-8401●김영관(서울지방국세청 주사)영웅(중소기업은행 차장대우)영안(세진에셀메니지먼트 부장)영준(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씨 부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92●이성우(신대한정유산업 이사)씨 부친상 심태보(숭실대 교수)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94●최인규(오양수산 상무)씨 상배 유이(국악방송 PD)유원(방송작가)유연(한국예술종합학교 석사과정)유일(학생)씨 모친상 방정일(도이치은행 차장)씨 빙모상 12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31)787-1505
  • [서울광장] 공직자비리수사처를 다시 생각한다/황진선 편집국 수석부국장

    [서울광장] 공직자비리수사처를 다시 생각한다/황진선 편집국 수석부국장

    어떤 사안의 적법성과 위법성을 판단하는 사법(司法)기관과 그릇된 일을 바로잡는 사정(司正)기관이 공정성을 잃으면 사회 정의는 공염불이 되고 만다. 그러기에 그 구성원들에게는 최고의 도덕성과 청렴성이 요구된다.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매는 우(愚)를 범해서도 안 된다. 그런데 지난 석달간 일어난 일들을 살펴보자. 지난해 11월17일 론스타 코리아 대표 유희원씨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4번째로 기각하자, 이용훈 대법원장과 유씨가 친분이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그 1주일 전엔 법원과 검찰의 고위 간부 4명이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과 관련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비밀회동을 했다. 새해 벽두인 4일에는 이 대법원장이 변호사 수임료 중 5000만원을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변호사로 있던 2000년 9월부터 2005년 8월까지 400여건을 수임해 60여억원을 벌었으며, 대법원 사건 수임 비율이 74.6%에 이른다는 사실도 공개됐다.8일에는 이 대법원장이 변호사 시절, 조관행 전 서울고법부장판사 등 판사 10여명에게 전별금이나 식사비 명목의 돈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이 브로커에게 금품을 받은 조 전 부장판사를 수사할 당시, 변호인이 “대법원장이 아끼는 사람이고 상당액의 전별금도 줬다. 잘 처리해 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했다는 얘기까지 터져나왔다. 조 전 고법부장은 12월22일 알선수재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검은 같은 날 국내 최대 다단계 업체 제이유 그룹과 부적절한 돈거래를 한 이재순 청와대 사정비서관과 서울중앙지검 K차장 검사, 박모 치안감을 무혐의 처분했다. 그러나 회원 11만여명에게 4조 5000억원의 피해를 준 제이유의 회원으로 가입해 ‘특혜 수당’을 받았는데도 검찰이 면죄부를 주었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최근엔 김흥주 로비 의혹 사건으로 ‘난리’다. 서울서부지검은 8일 김흥주씨에게 1억원씩이 든 사과상자 2개와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받은 혐의로 금융검찰의 2인자인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구속했다. 이근영 전 금감원장은 10일 김 부원장에게 김흥주씨를 소개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이주성 전 국세청장도 국장 시절에 서울 강남의 룸살롱에서 술을 마시다 총리실 암행감찰반에 적발됐으나 김흥주씨의 도움으로 유야무야됐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받았다.11일 조사받은 한광옥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김씨에게 사무실 임차료를 대납케 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될 것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K검사장,H부장검사, 감사원의 간부 K씨 등이 김흥주씨와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민들은 언제 상실감과 분노를 느낄까. 먼저 돈으로 돈을 벌 때이다. 부자들이 부동산으로 수억원씩의 불로소득을 얻는 것이 그 예다. 그 다음은 권력을 가진 공직자들이 부정하게 돈을 챙겼다가 적발됐을 때일 것이다. 이용훈 대법원장은 지난해 ‘국민재판론’, 공판중심주의를 내세우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전관예우와 전별금을 주고받는 잘못된 관행을 청산해야 한다. 그 자신도 거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런데 사정기관들이 자정 능력은 있을까. 불과 석달 사이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를 살펴보면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 이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신설해 성역 없이 수사하는 것을 검토할 때라고 본다. 황진선 편집국 수석부국장 jshwang@seoul.co.kr
  • 개인면세사업자 중 병원·학원·연예인 등 6000명 부가세 집중 관리

    국세청이 부가가치세를 면제받는 개인사업자 가운데 실제 수입에 비해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는 병·의원과 학원, 연예인 등 5976명을 개별관리 대상자로 선정,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11일 “전체 개인 면세사업자 107만명중 병·의원과 고액 입시학원, 연예인·작가·과외교습자, 주택임대사업자, 상품권 판매업자, 농수산물 도소매업자 등 부가세 면세사업자 50만명은 지난해 매출액과 사업장 기본현황을 오는 31일까지 관할 세무서에 신고해야 한다.”면서 “성실신고를 하지 않으면 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이후 세무조사 대상자로 선정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별관리 대상으로 분류된 면세사업자는 ▲의료업 4463명 ▲학원업 1343명 ▲연예인 43명 ▲기타 127명 등이다. 수입금액이 자동으로 드러나 신고없이 자료에 의해 결정되는 보험모집인, 음료품배달원, 복권·연탄 소매업자 등 57만명은 신고할 필요가 없다. 의료업의 경우 비보험 진료수입이 많은 성형외과나 피부과, 안과, 치과, 한의원 등이 대부분이며, 학원은 현금으로 받은 수강료나 교재비, 특강료 수입을 신고하지 않은 사업자가 주로 포함됐다. 연예인 중에서는 밤무대 출연료나 지방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 등 이벤트 행사, 회갑 잔치 진행 사례비 등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경우가 해당된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Seoul in] 과오납환급 사업 올해도 계속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지방세 이중납부나 국세 환급에 따라 과오납금을 돌려주는 사업을 계속한다. 지난해 과오납금은 총 4797건에 90억원에 이른다. 금융기관이나 구청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전화(세무2과 450-1350∼4)나 팩스(447-7950)로 신청하면 된다. 환급받은 금액이 확인되면 제시한 계좌번호로 입금된다. 인터넷은 서울시지방세전자납부고지서비스 홈페이지(etax.seoul.go.kr)로 하면 된다.
  • 한광옥씨 오늘 피의자 신분 소환

    ‘김흥주(58·삼주산업 회장)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11일 한광옥(65)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한 전 실장은 1999년 해외에 머물다 정계에 복귀한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사무실 확보를 요청해오자 김씨를 통해 서울 마포구 도화동 I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해 주고 보증금과 임대료 등을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한 전 실장은 국회의원 신분이었고 1999년 11월부터 2001년 9월까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검찰은 “한 전 실장을 피의자로 보고 있으며,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어떤 법 조항을 적용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이근영(70) 전 금감원장을 소환,2001년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당시 비은행검사1국장이던 김중회(58·구속)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에게 김씨를 소개해 준 경위와 금고 인수과정에 개입했는지를 추궁했다. 이 전 원장은 김 부원장과 대질 신문을 하는 등 조사를 받은 뒤 이날 밤 늦게 귀가했다. 검찰은 이 전 원장에 대해 사법처리는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9일 이주성(70) 전 국세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이 전 청장이 국장 시절이던 2001년 서울 강남의 룸살롱에서 당시 국세청 과장, 술집업자로 보이는 사람 한 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총리실 암행감찰반에 적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상식(55·구속) 전 금감원 광주지원장의 혐의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조사했으며, 공소시효가 지났고 필요한 것은 대부분 확인했기 때문에 추가 소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국세청, 가짜 세금계산서 매매 단속

    국세청은 오는 25일 ‘2006년 2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를 앞두고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탈세를 부추기는 자료상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부당환급자도 함께 단속한다. 국세청은 “인터넷 카페나 텔레마케터 등을 통한 자료상 행위를 수사기관과 공조해 집중단속, 현행법으로 긴급체포나 고발 등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광역추적조사전담반 9개반과 107개 세무서 조사과를 동원, 세원 정보 수집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가짜 세금계산서를 사는 사업자도 세금을 추징하거나 고발하는 등 엄정 대처하고 부가세를 부당 환급받은 혐의가 있을 때에는 철저한 현지 확인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카지노 돈세탁’ 차단… 칩도 금융자산 간주

    빠르면 내년부터 카지노사업자는 영업장에서 자금세탁행위가 있다고 의심되는 경우 금융정보분석원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법 개정안 등 총 28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영업장에서 현금 대신 사용되는 칩을 금융자산으로 간주하는 규정을 신설, 자금세탁 행위가 의심되거나 고액의 현금거래가 있으면 30일 이내에 금융정보분석원장에게 보고토록 하고 있다. 이는 윤상림 법조브로커 사건 등처럼 불법자금이 카지노 칩을 거쳐 수표·현금으로 세탁되거나 테러 자금의 조달경로로 이용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개정안은 또 금융정보분석원이 탈세를 비롯한 조세포탈 등의 혐의가 있는 원화 거래 정보를 국세청에 제공, 국세청이 수월하게 탈세 혐의를 포착하거나 부동산 매매에 따른 실제 차익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혐의거래 보고, 고액현금거래 보고 등의 의무를 위반한 경우 금융기관에 물리는 과태료 상한선도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렸다. 정부는 또 금융거래가 테러자금으로 의심되는 경우 금융기관이 즉각 금융정보분석원장에게 보고해야 하는 내용의 테러자금 조달의 금지를 위한 법률안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테러에 이용되는 정황을 알면서 문제의 자금 및 재산을 모집·제공·운반·보관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청소년 이용 불가 게임물에 대해 경품을 지급할 수 없도록 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개정 공포안도 통과됐다. 게임으로 획득한 점수·경품·게임머니 등을 환전 또는 환전 알선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본사손님]

    ●문성현(민주노동당 대표)천영세(〃 국회의원)박용진(〃 대변인)씨 신년 인사●홍순기(GS홀딩스 업무지원팀장·상무)씨 신임●김영훈(동양시멘트 관리본부장 겸 그룹홍보담당·전무)·이성문(동양그룹 전략홍보실장·상무)씨 신임●이준성(李浚星·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씨 신임●박재근(朴在根·농협 중앙회 상무)씨 신임
  • [사설] 브로커 김흥주씨에 놀아난 권력기관들

    삼주산업(옛 그레이스 백화점) 회장 김흥주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가 점입가경이다. 검찰은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과 신상식 금감원 전 광주지원장을 구속한 데 이어 이근영 전 금감원장을 소환할 계획이다. 김씨와 관련의혹이 있는 감사원 고위간부와 전직 국세청장의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김 부원장은 김씨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받고 신용금고 인수 계약이 이뤄지도록 금고측에 압력을 행사했으며 신 전지원장도 직위를 이용해 김씨에게 대출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금융기관의 설립 허가와 감독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법원의 판단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런 기관의 고위 간부들이 일개 업자의 돈 로비에 놀아났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충격적이다. 김 부원장에게 김씨를 금고측에 소개했다는 이 전 금감원장은 “지시가 아니라 단순한 소개”라고 항변하고 있다. 검찰이 이 전원장을 조사해 지시인지, 단순 소개인지를 밝혀내겠지만 김씨가 돈 로비로 총자산 6000억원짜리 금고를 거저 먹으려 했다는 점에서 금감원의 감독부실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뿐만 아니라 김씨는 검찰, 법원은 물론 정치권과 청와대, 국세청, 감사원까지 인맥을 쌓으며 ‘형제 모임’을 운용했다고 한다. 김씨가 미국으로 도피하기 전 무마를 청탁한 현직 검사장이 좌천되기도 했다. 김흥주씨 사건에 금감원 만이 연루됐다는 보는 국민들은 없다. 흐지부지됐던 과거 금품비리 사건과 달리 한 점 의혹을 남기지 않고 권력기관들의 타락한 기강을 바로잡는 철저한 수사를 당부한다.
  • [베일 벗는 김흥주 게이트] ‘형제모임’을 로비 창구·방패막이로

    [베일 벗는 김흥주 게이트] ‘형제모임’을 로비 창구·방패막이로

    김흥주(58·구속)씨의 ‘전방위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중회(58)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정·관계, 재계, 법조계, 연예계 등으로 구성된 ‘사랑을 실천하는 형제들의 모임(형제 모임)’을 주축으로 한 로비 의혹의 실체를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김씨의 문어발식 인맥에 포함된 금융감독원, 감사원, 검찰, 국세청 전·현직 고위 간부 등으로 수사 대상도 확대할 방침이다.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 로비 의혹 검찰은 8일 밤 늦게 영장이 발부돼 구속 수감된 부원장과 김씨에게 불법 대출을 알선한 신상식(55) 전 금감원 광주지원장을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동선(動線)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윗선인 이근영(70) 전 금감원장의 무리한 지시 여부를 밝혀내는 압박수사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검찰 내사 무마 압력 의혹 검찰 간부로는 김씨에 대한 대검의 내사 중단을 위해 수사관에 압력을 넣어 2005년 감찰 조사를 받고 좌천한 K검사장이 있다. 2001년 초 첩보를 받고 금감원 간부 등에 대해 계좌추적을 하며 수사에 나섰으나, 이 같은 정황에 대해 진술했던 감사원 감사관 출신 K모씨가 2002년 자살하고, 김씨가 2003년 해외로 도피하는 바람에 2년 가까이 끌다 수사가 중단된 바 있다. 서부지검은 현재 대검 감찰부로부터 수사 자료를 건네받아 수사중이다. 또 변호사 시절인 2001년 김씨와 16억원대의 돈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 지검 H 부장검사, 용인 땅 소송 사기에 주도적으로 개입하고 김씨의 입국 알선 의혹을 받고 있는 검찰 출신 B변호사 외에도 검사장급 1명, 부장검사급 2∼3명이 추가로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 국세청 고위 간부 비위사실 무마 의혹 김씨가 2001년 9월 국무총리실 산하 조사심의관실(일명 암행감찰반)이 적발한 전 국세청 고위 간부 A씨의 비위 행위를 무마한 사실은 검찰 수사에서도 확인됐다. 당시 암행감찰반은 “강남 룸살롱에서 A씨가 과장과 함께 업자로부터 접대를 받으며 도박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받고 출동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해 “내사 중”이라며 소환 의지를 내비쳤다. 또 당시 신씨가 전화해 무마 청탁한 암행감찰반 총괄 조사 2과장 N(국무총리실 국장급 간부)씨도 수사 대상이다.A씨와 N씨는 둘다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기 S금고 대출 압력 의혹 관계에선 우선 감사원 간부 3∼4명이 거론된다. 김씨가 2001년 경기 S금고에서 59억원을 대출받을 때 감사원 고위 간부 K(당시 국장급)씨가 개입했으며,2001∼2002년 금고 4곳에서 200억원대 대출을 받을 때 감사원·금감원 간부들이 도와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씨는 김대중 정부 시절 실세와도 돈독한 교분을 나눈 마당발로 알려졌다. 정치인으로는 정치권 실세 H씨, 김씨와 인척 관계로 삼주산업 고문을 지낸 법무장관 출신 등이 꼽힌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고소득 자영업자·호황업종 3만여명 부가세 중점관리

    국세청은 오는 25일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마감을 앞두고 성공보수 수입액 누락이 많은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과 자영업자, 쌍춘년 특수를 본 예식장 등 호황업종을 집중관리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8일 “2006년 2기 부가세 확정신고 대상자는 개인 424만명, 법인 44만명 등 모두 468만명”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사업실적에 대한 세금을 신고·납부하면 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지난 7월 1기 부가세 신고 결과 등을 토대로 전문직 3000명, 유흥업 4000명, 음식점 1만명, 서비스 5000명, 유통 7000명, 자영업법인 3000명, 기타 5000명 등 3만 7000명을 개별관리 대상자로 선정, 신고내용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변호사에 대해서는 성공보수액이나 착수금 신고누락을, 변리사는 출원 및 등록 수수료 누락, 건축사는 설계비 수입액 누락이나 비용 가공계상, 법무사는 수수료 누락 등을 각각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쌍춘년 특수로 호황을 맞았던 예식장업 및 혼수용품점과 사행성 게임장, 부동산업, 사우나, 스포츠센터, 유흥업소, 음식점, 숙박업, 집단상가 등 취약업종에 대해서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베일 벗는 김흥주 게이트] 이승구 서울서부지검장 일문일답

    [베일 벗는 김흥주 게이트] 이승구 서울서부지검장 일문일답

    서울 서부지검 이승구 검사장은 이근영 전 금감원장 소환 조사 여부에 대해 “(로비 의혹에 거론된 만큼)조사할 것이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 소환할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 전 원장이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에게 지시했다는 부분은. -김 부원장은 “지시했다.”고 이야기하는데, 이 전 원장은 “지시가 아니라 단순 소개였다.”고 답한 걸로 알고 있다. 검찰도 지시라고 단정하고 있지는 않은 입장이다. ▶전 국세청 고위간부 A씨 소환에 대해서는. -현재 내사 중이며 언제 소환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오늘은 부르지 않을 것이다. ▶감사원 고위간부 K씨를 곧 소환, 대출 알선 여부를 조사한다고 했는데. -확인해 줄 수 없다.K씨가 ‘형제모임’을 같이 하긴 했으나 대출 관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형제모임에 소속돼 있는 것만으로는 얘기가 안 된다. ▶김 부원장이 받은 액수가 2억 3000만원인가. -수사는 생물체이기 때문에 언제든 변할 수 있다. 아직 확실하지 않다. 신상식 전 광주지원장과 A씨는 공소 시효가 끝났다. 김흥주씨는 미국에 3년 6개월 나갔다 왔기 때문에 공소시효 완료 전이다. ▶김 부원장 사무실과 자택 2군데 외에 압수수색을 한 곳이 더 있는가. -압수수색 영장이 2군데 나왔다. 그래서 2군데만 했다. 적법 절차는 반드시 지킨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김중회 부원장 구속 수감

    김중회 부원장 구속 수감

    김흥주(58·구속) 삼주산업(옛 그레이스백화점) 회장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서부지검은 8일 금융기관 인수를 도와주는 대가로 김씨에게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김중회(58)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구속 수감했다. 또 김씨에게 불법 대출을 알선한 혐의(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사금융알선)로 신상식(55) 전 금감원 광주지원장도 함께 구속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부원장을 김씨에게 소개해 준 이근영 전 금융감독원 원장을 조만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총리실 암행감찰 무마 의혹에 연루된 국세청 고위 간부 A씨와 경기 S금고 대표를 소개해 주고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감사원 고위 간부 K씨 등 고위 공직자 등에 대해서도 잇따라 내사에 착수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원장은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장이던 2001년 김씨가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두 차례에 걸쳐 2억 3000만원을 받고 금고측의 최고위 간부를 소개해 수의계약을 하도록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금감원 광주지원장이던 2002년 12월 호남지역 금융기관의 검사ㆍ감독 업무를 맡으면서 코스닥 업체 A사를 앞세워 H은행 서울지점에서 9억원짜리 어음을 발행, 배서해 김씨가 전북 모 상호신용금고에서 이를 할인받도록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이일주 영장전담 판사는 무려 13시간에 걸친 두 사람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범죄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금감원과 국세청, 검찰, 감사원, 국무총리실 등 힘 있는 사정·감사·감독기관 일부 간부들이 이번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공직사회가 총체적 부실에 직면했다는 지적이다. 이들 기관들은 전·현직 간부들이 김씨가 주도한 ‘형제의 모임’ 회원으로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는 커녕, 해명을 하는데 급급하고 있다. 공직자들이 직위를 이용, 민간 브로커 등과 사적인 친분 관계를 맺는 것이 더 이상 발붙일 수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권력을 이용해 무리한 청탁에 나서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금품수수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이 이같은 게이트천국을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김기정 교수는 “사회적 인맥을 얘기하는 이른바 ‘소셜(social)네트워킹’에는 긍정적인 기능과 부정적인 기능이 있다.”고 전제한 뒤 “‘김흥주 사건’에 등장한 ‘소셜 네트워킹’은 지나치게 폐쇄적이면서 개인의 이익 추구에만 몰두했기 때문에 문제다.”고 진단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세금은 눈 먼 돈?

    행정기관들이 토지나 건물을 구입한 뒤 방치하고, 불필요한 공사에 수십억원을 쏟아붓는 등 혈세를 ‘눈 먼 돈’처럼 낭비한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8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309개 공공기관 예산낭비신고센터에 이같은 내용의 낭비 사례가 접수됐다. 노동부는 2004년 말 서울 천호동 구사거리에 위치한 8층짜리 건물을 157억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장애인 지원시설로 활용하겠다는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2년간 3억 5000만원의 관리비용만 추가 부담했다. 국세청은 10년 전 동안양세무서 건립 부지를 15억원에 사들였으나, 안양세무서와 통합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건물을 짓지 못하고 있다. 현재 공시가격만 85억원인 땅은 방치되고 있으며, 별도 사무실을 마련하느라 월 4000만원의 임대료를 지출하고 있다. 기획처 관계자는 “사전에 치밀하게 사용계획을 세운 뒤 토지나 건물을 매입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해당 기관에 보냈다.”고 밝혔다. 경기도내 A지자체는 군용차량이 한 대도 다니지 않는 미군부대 인근 도로를 ‘군작전 위험도로 개선사업’을 이유로 20억원을 들여 확장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관계자는 “군용차량 통행이 통제된 데다, 미군기지 평택 이전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도로를 확장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해당 지자체에 해결방안을 마련하도록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답변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매년 2∼3차례의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역에 2억 1000만원을 들여 테니스장을 설치했으나, 최근 예산 낭비라는 시민 신고를 받고 농구장 등으로 전환했다. 각 지자체들도 주민등록 말소자에게 지방세·교통과태료 고지서 등을 발송하는 것은 인적·물적 낭비라는 신고가 들어온 뒤 전산프로그램을 보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예산 낭비 사례 신고시 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예산 절감시 최고 3900만원의 예산성과금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수신자 부담전화(1577-1242)나 공공기관 홈페이지 예산낭비신고센터를 이용하면 된다.”고 당부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법따로 현실따로] ‘UCC 선거’ 영향력 메가톤급…관련규정없어 논란

    [서울신문 탐사보도-법따로 현실따로] ‘UCC 선거’ 영향력 메가톤급…관련규정없어 논란

    “팬클럽이 사조직에 해당된다고요?” 정치인을 좋아해 자발적으로 구성돼 예비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모임인 팬클럽이 정치인의 사조직에 해당될 수 있다는 중앙선관위의 잠정적인 해석에 팬클럽 회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다. 경희대 김민전 교수는 “사조직을 이용한 선거를 금지할 때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주산악회, 박철언씨의 월계수회 같은 조직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던것”이라 면서 “자발적인 지지 모임에 대한 규정은 선거법에 없다.”고 지적했다. ■ 선관위 잠정해석 하지만 1990년대에 마련된 사조직 금지 규정이 팬클럽의 활동에 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예비 대선후보 A씨의 팬클럽이 주최하려던 행사가 지난 연말 기획단계에서 무산됐다. 팬클럽이 A씨를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목표로 창립대회를 열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한 선관위가 팬클럽에 ‘옐로 카드’를 보낸 것이다.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될 수 있다는 경고였다. ●‘1990년 선거법´이 팬클럽 활동 발목 고건 전 총리를 지지하는 모임인 ‘국민통합을 위한 고건 대통령후보 추대 전국청장년연대(고청련)’에는 ‘고건’이란 이름을 넣을 경우 선거법상 유사단체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지난해 내려졌다. 고청련이 ‘중도국민대통합 전국청장년연대(중청련)’로 명칭을 바꿔야 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선관위는 회원들이 팬클럽 홈페이지에 의견을 올리는 것은 허용할 수 있지만 많은 이들이 이에 동참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움직임으로 간주된다면 단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자발적인 팬클럽과 ‘어용’ 팬클럽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박사모 등 “법규 지나치게 확대 적용” 박사모의 정광용 회장은 “유권자 스스로 참여하는 팬클럽 활동이 건전한 선거문화 정착에도 도움이 될 텐데 선거법을 확대해석해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목포대 김영태 교수는 “현실적으로 이미 자리잡은 팬클럽을 허용해야 한다면 그 활동에서도 규제를 풀어주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일부 대선 예비 후보들이 후원회를 둘 수 없기 때문에 팬클럽을 통한 우회적인 경로로 정치자금이 흘러들어갈 가능성도 우려된다. 경희대 국제지역학부 김민전 교수는 “후보자에게 기탁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는 불법 자금이 교묘히 이 단체들에 대신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한 조항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UCC 선거’ 규제 법규 애매 지난해 미국 중간선거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공화당 우세지역으로 꼽히는 버지니아주에서 공화당의 조지 앨런 상원의원이 민주당의 짐 웹 후보에게 미세한 차이로 패했다. 앨런 상원의원이 민주당 지지 청년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장면이 동영상으로 인터넷 사이트에 퍼진 게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연말 대선에서도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선거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김지연 정책실장은 “대선에서 UCC의 영향력은 예측불가능”이라고 말했다. 디지털카메라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의 김유식 대표는 “동영상을 조금이라도 재미있게 만들면 클릭 수는 수백만에 이를 수 있다.”면서 “UCC의 영향력은 지난 대선에서 인터넷 선거 파괴력의 4∼5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UCC 단속방침 우리나라 누리꾼들은 전문가들이 만든 동영상을 퍼다 나르는 수준을 넘어서 자신들이 직접 찍어 편집한 UCC 붐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연말 여중생집단폭행 동영상은 사회적인 관심을 집중시켰고 ‘마빡이’, 기타리스트 ‘임정현’ 등의 동영상은 ‘대박’으로 연결됐다.UCC와 대선이 연결되는 순간 폭발력은 메가톤급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그래서 예비 대선후보 진영에서도 UCC 선거전 대비를 세우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팬클럽인 ‘박사모’의 자유게시판에는 ‘영상뉴스&포토자료실’ 메뉴가 별도로 마련됐으며, 회원들이 하루에도 몇 건씩 박 전 대표와 팬클럽의 활동 모습을 올려놓고 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의 팬클럽 ‘김근태 친구들’도 동영상 게시판과 디카게시판을 따로 두고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팬클럽 ‘명박사랑’은 UCC 대책팀을 따로 두고 있다.16대 대선이 사이버 여론전이었다면 17대 대선의 주요 변수는 UCC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중앙선거관리위도 UCC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대선에서 UCC가 미칠 영향력이 엄청날 수 있다.”면서 “선거운동이 점차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전국민이 선거운동의 주체가 되고 있고,UCC 선거운동도 새로운 현상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선관위는 예비후보들의 UCC 등을 감시하는 사이버팀 인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잠재돼 있다. 선관위는 UCC를 예비 대선후보의 팬클럽 홈페이지에 올리는 정도는 허용할 수 있지만 UCC를 다른 블로그, 홈페이지 등으로 퍼나르거나 동영상 전문 사이트에서 공유한다면 선거법 위반으로 단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시간이 지나면 시대 변화와 흐름에 따라 규제를 풀 수도 있겠지만 과도기라고 볼 수 있는 지금은 컨트롤(단속)이 필요하다.”고 개입의지를 밝혔다. 선관위가 개입하게 되면 불법 선거운동 논란이 빚어지면서 예비 후보 캠프와 충돌소지가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운동 기간 전에 UCC를 활용한 선거운동이나 비방·흑색선전을 퍼트리는지를 사이버팀에서 조회 중”이라면서 “위법사실이 있을 때는 즉시 삭제를 요구하고, 반복되면 고발이나 수사의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시대변화 수용해야” 전문가들은 선관위의 이런 방침이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지적한다. 시대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고, 단속하고 규제하려 드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는 얘기다. 김욱 배재대 교수는 “UCC가 대선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질 적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관련 규정이 없어 논란이 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디시인사이드 김유식 대표는 “동영상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고 퍼가는 것을 막고 규제를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선관위 단속의 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했다. 숙명여대 이남영 교수는 “지금은 개개인이 커뮤니케이션의 주체가 될 수 있지만, 현행 선거법에는 이런 부분이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다.”면서 “검증되지 않은 제작물 등으로 선거가 과열되거나 소모전으로 치닫지 않도록 보완장치를 마련하면서 단계적으로 규제를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단국대 안순철 교수는 “이미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UCC문화는 무조건 규제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면서 “유권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건전하게 의견을 표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풀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정치자금 ‘체크오프제’도 논란 소지 정치자금 세액공제 제도가 폐지되면서 체크오프(Check off) 제도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체크오프제는 국세 납세자가 자신이 내는 세금 가운데 1만원 내에서 정치자금으로 지정하는 제도다. 의원·정당을 지정하는 세액공제제와 달리 체크오프제로 조성된 정치자금은 국고보조금 배분·지급 방법에 따라 정당에 분배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체크오프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을 지난해 12월12일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개인소득세에서 3달러(약 3000원) 이내의 기금을 대통령선거 운동기금으로 기부하는 미국처럼 우리도 소액기부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숭실대 강원택 교수는 “소액다수 기부문화를 만든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과연 그럴까. 세액공제제도를 없앤 배경을 살펴보면 ‘간판 바꿔달기’에 불과하다는 의심을 살 만하다. 국회 재경위의 김호성 전문위원은 “세액공제제를 없애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심의하면서 재경위에서 별다른 논란이 없었다.”면서 “국민의 세금, 그것도 지방세인 주민세에서 1만원을 얹어 돌려주는 제도가 불합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액공제제를 없애는 대신 체크오프제를 도입하면 정치자금 조성방식이 지방세에서 국세로 바뀌는 데 불과하다. 목포대 김영태 교수는 “세금에서 정치자금을 주도록 하는 것은 국민의 정치적 의사표현이란 취지에서 벗어난다.”고 지적했다. 기획탐사부 이창구 강혜승유지혜 박지윤기자 tamsa@seoul.co.kr
  • 빛바랜 ‘클린카드’

    빛바랜 ‘클린카드’

    #1 정부 산하기관에서 근무하는 김모(45) 부장은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으로부터 일반 신용카드가 아닌, 법인 명의 ‘클린 카드’로도 술값을 낼 수 있다는 솔깃한 제의를 받았다. 알고 보니 카운터에 일반 음식점 명의의 카드 단말기를 따로 비치해 편법으로 결제를 해 준다는 것이었다. #2 모 기업체 홍보실 정모(42) 차장은 지난 연말 서울 강북의 한 유흥업소에서 클린 카드로 결제를 했다. 하지만 신용카드 명세서에는 다른 구에 있는 ‘○○사무기기점’으로 찍혔다. 이 업소에서는 그에게 50만원이 넘으면 할부로 나눠 전표를 발급해 주겠다고 제의했다. 법인카드 사용의 투명성 강화와 무분별한 접대문화 개선 등을 위해 2004년 도입된 클린 카드제가 업주들의 불법적인 가맹점 운영으로 사실상 무용지물로 전락했다. 특히 카드 이용자들 스스로 업소의 불법 행위를 눈감아 주거나 오히려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려 들어 문제를 키우고 있다. 7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단란주점과 룸살롱, 나이트클럽, 안마시술소 등 유흥·향락업소들은 ‘거래제한 업종’으로 분류돼 클린 카드로 결제할 수 없지만 상당수 유흥업소들이 위장 가맹점을 이용하거나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해 버젓이 클린 카드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클린 카드는 2004년부터 정부기관과 공기업, 일부 민간기업으로 확산됐으며 지난해에는 행정자치부가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용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한국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적으로 295곳이 국세청에 의해 위장가맹점으로 적발됐다. 대부분 카드거래 제한 업종으로 분류된 유흥업소에서 위장가맹점을 차려 불법 영업을 하다 적발된 것이다. 여신금융협회 백승범 조사역은 “신고포상금(10만원) 제도가 있지만 불법행위 신고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흥주점 허가가 나지 않는 주거지역에 고급 가라오케 등을 차린 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하는 편법도 동원되고 있다. 국가청렴위원회 관계자는 “공직행동강령 확립 차원에서 암행감찰을 하거나 제보가 들어오면 조사도 하지만 현장을 덮치지 않는 한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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