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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정치검찰’ 자초

    또 ‘정치검찰’ 자초

    검찰 수사가 명쾌하지 못하다.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하고, 수사 결과가 오히려 의혹을 더 부추기는 측면도 있다. 대선정국을 앞둔 검찰 수사가 일관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수사를 뭉그적거리는 게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각도 있다. 검찰이 스스로 ‘정치검찰’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의혹 커지자 전면 수사로 정윤재(43)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리 연루 의혹 사건이 대표적이다.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2)씨가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뇌물을 주게 된 계기를 만든 정씨에 대한 수사를 외면한 게 화근이었다. 검찰은 정씨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는 데 대한 의혹이 일자 “뇌물 방조죄가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다 김씨 형제의 횡령과 대출 과정 의혹이 불거지면서 보완수사로 돌아섰다. 정성진 법무부 장관 내정자가 지난달 31일 국회청문회에서 “검찰에서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온 직후였다는 점에서 ‘눈치보기 결심’이었다는 의혹을 받을 만하다. 이후에도 의혹이 사그라지지 않자 결국 검찰은 여론에 등을 떠밀려 관련자 10여명을 출국금지시키는 등 ‘수사 전면 확대’를 선언했다. 하지만 핵심 인물인 김씨가 이미 각종 자료 등을 챙겨 잠적한 상태여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중수부 올들어 수사 한건도 안해 검찰 수사가 서울, 부산 등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검찰의 핵인 중앙수사부는 ‘칼을 칼집에 넣어둔 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정 전 비서관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와중에도 침묵은 계속되고 있어 ‘정치적인 침묵’이란 비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중수부는 지난해 현대차 비자금 사건과 론스타 헐값매입 사건 등을 수사할 때와는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대검 중수부는 올들어 제대로 된 단 한 건의 수사도 하지 않았다. 검찰 수뇌부는 정치 사건이든 대형 경제사건이든 대선을 앞두고 검찰이 판을 벌이면 선거에 개입하려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고, 꼭 그렇지 않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정치적 침묵” 비판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의 한 변호사는 “검찰이 대선을 앞두고 권력형 비리 의혹이 터져 나오는데 중수부를 놔두고 수사를 미적거리는 것 자체가 ‘눈치보고 수사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게 돼 있다.”고 꼬집었다. 하창우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처음부터 원칙대로 수사를 했다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대한 불신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의 경우 공무원의 뇌물수수, 재개발과 관련한 이권개입, 정치권 줄대기 등 각종 비리가 모여있는 사건으로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검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서울 홍성규 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김상진씨 비자금 880억 어디로

    김상진씨 비자금 880억 어디로

    정윤재(43) 전 청와대 비서관의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42)씨가 조성한 비자금은 얼마나 될까. 4일 부산지검 등에 따르면 검찰의 1차 수사에서 밝혀진 김씨의 비자금은 442억원이다. 김씨는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보증서로 60억원을 대출받았고, 연산동 재개발사업을 하면서 토지 매입가를 부풀려 재향군인회 투자금 225억원을 편취했다. 또 포스코건설로부터 재개발 공사비 명목으로 157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285억원은 지난 7월 구속적부심을 앞두고 재향군인회와 기술신보, 신용보증기금 등에 갚았다. 그래도 157억원이 남았다. 그리고 연산동 재개발 사업을 하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2650억원 중 700억원을 빼돌렸다. 이 돈에서 500억원은 민락동 토지 4만여㎡ 매입 자금으로 썼다. 이 땅을 담보로 부산은행으로부터 680억원을 대출받았으니 비자금은 880억원으로 불어난 셈이다. 여기에 앞서 남은 157억원을 합하면 김씨가 조성한 비자금은 무려 1037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이 중에서 포스코건설로부터 챙긴 157억원은 계약이 정상적으로 지속되면 공제해야 한다. 그렇더라도 비자금 규모는 88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김씨의 비리를 미끼로 20억원을 뜯어 내려다 지난 7월 검찰에 구속된 직원은 “(김씨가) 400억원은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직원은 3.3㎡당 평균 150만원씩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검찰 수사에서 사용처가 밝혀진 액수는 11억여원뿐이다. 협박하는 직원의 입막음에 10억원을 썼으며, 세무조사 무마용으로 정상곤(53·구속)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1억원을 주었다. 그리고 2∼3명에게 수천만원을 뿌린 게 전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5∼6명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2000만원을 넘지 않는 범위내에서 10곳 이상의 금융기관을 돌면서 현금과 수표로 되바꿔가며 여러 차례 입출금하는 수법으로 세탁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씨가 조성한 비자금은 모두 그가 시행한 재개발사업이나 택지개발사업 과정에서 나왔다. 따라서 피해는 고스란히 입주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는 점에서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 검찰은 대검으로부터 계좌추적 전문가 4명을 지원받아 김씨의 자금흐름을 추적 중이다. 어느 정도 밝혀낼지 두고 볼 일이다. 한편 부산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김씨가 실소유주인 I건설은 연산8동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비슷한 면적(8만㎡)의 인근 연천시장을 2차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겠다며 일부 부지를 사들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부고]

    ●이종기(경북신문 발행인)종순(삼흥농원 대표)종원(태극제약 중앙연구소장)언탁(서울신문 사진부 차장)씨 모친상 오종협(자영업)씨 빙모상 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92-3499●김보현(전 대전지방국세청장)씨 모친상 3일 대전 건양대부속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42)544-4325●김종석(전 연합뉴스 사진부 부국장)종범(자영업)씨 부친상 김민태(농협중앙회 정자지점장)씨 조부상 3일 LA장례식장, 발인 7일 (02)445-6161,(LA)714-446-8895●박행석(정보통신윤리위원회 경영혁신실장)씨 모친상 2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31)384-4634●김봉길(과테말라 INT트레이딩 대표)준길(서울지방경찰청 은평경찰서 경비교통과장)씨 모친상 최동욱(삼성엔지니어링 상무)씨 빙모상 3일 건국대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2030-7902●이동훈(대전KBS 촬영기자)씨 조모상 3일 충남 예산군 삼성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11-9120-0530●김종원(충청투데이 충북본사 편집국장)씨 빙부상 2일 충북 진천군 효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30분 (043)537-9959●홍윤식(고려대 의과대 응급의학과 교수)선경(김&장법률사무소 미국변호사)혜경(의사)씨 모친상 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929-1299●황윤태(호연당 대표)윤권(현대모비스연구소 차장)씨 부친상 기우백(민경건설 사장)이효신(광주기계공고 교사)이용재(증권선물거래소 부장)씨 빙부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5●신경식(자영업)경택(남평아이티 대표이사 회장)씨 모친상 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921-9499●이상익(전 특수전사령부 항공과장)씨 모친상 이주형(LG CNS)씨 조모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010-2262●김영준(삼광빌딩 대표)씨 모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30분 (02)3010-2233●정용택(전 세종대 재무처장)종헌(두산그룹 상무·전략기획본부)씨 모친상 박항식(과학기술부 연구개발조정관)씨 빙모상 백경숙(현강여자정보고 교사)씨 시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010-2291●정성화(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장)성철(미국 거주)성태(〃)은실(〃)씨 부친상 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92-1099
  • [사설] 계좌추적 급증한 이유 뭔가

    정부기관이 개인의 금융계좌를 뒤지는 일이 지난해 이후 급증했다고 한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정부가 금융기관에 요청한 금융거래정보 건수는 39만 4018건이라고 한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48.1% 늘어났고, 국민의 정부 당시인 2002년 한해동안 실시한 건수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본인의 동의를 사전에 구한 것은 8.2%에 불과하다고 한다. 우리는 정부기관의 계좌추적이 최근 1년새 왜 갑자기 크게 늘었으며, 본인 동의율이 왜 이렇게 낮아졌는지에 주목한다. 물론 범죄수사나 탈세확인 등을 위해 정부기관이 영장발부 등 법적 절차를 거치면 제한적으로 본인의 동의 없이 계좌추적은 가능하다. 그 불가피성을 십분 이해한다 해도 건수가 납득하기 어려울 만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은 어딘지 석연치 않다. 정부기관들이 계좌추적권을 남용한 게 아니라면 나타나기 어려운 현상이어서다. 또 계좌추적의 90% 이상이 본인의 동의 없이 이루어졌다는 점은 마구잡이로 계좌를 들춰 본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살 만하다. 그러잖아도 며칠 전 국세청이 이명박 후보 친인척의 재산을 조사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그 연장선에서 이 의원은 계좌추적 급증에 대해 정치사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예민한 때인지라 정부는 계좌추적 급증 이유를 명쾌하게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계좌추적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소지가 크기 때문에 법적으로 목적에 맞게 시행하고 있는지, 총체적으로 점검해 봐야 할 것이다.
  • 김상진씨 부산 국회의원들에 후원금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2)씨가 지역 국회의원 다수에게 후원금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3일 부산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씨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정치권 인사로 거론되는 사람은 대통령 측근 2∼3명과 A씨 등 국회의원 3∼4명이다. 또 전·현직 자치단체장 P씨와 L씨를 비롯, 광역·기초의원 2∼3명의 이름도 지역 정가에 돌고 있다. 김씨는 특히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뇌물을 주기 직전인 지난해 7월 한나라당 A의원에게 500만원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확인돼 정권 실세는 물론 대부분 야당인 부산지역 국회의원들과도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현행 선거법상 개인은 국회의원 한명당 연간 최고 500만원씩 4명까지 후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름이 거론되는 정치권 인사들은 한결같이 “전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李 “권력 중심세력이 정치개입 강요”

    李 “권력 중심세력이 정치개입 강요”

    한나라당 이명박(얼굴) 대선후보는 3일 “국정원과 국세청 할 것 없이 정부기관이 정권 연장을 목표로 하는 전략을 세우고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만천하가 다 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력 중심세력에서 강압적으로 지시하기 때문에 (해당기관 공무원들이)본의 아니게 (정치에)참여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정원, 국세청 등이 이 후보 자신에 대한 뒷조사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 그 배후에 청와대가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다만 “모든 기관의 공무원들이 다 나쁜 것은 아니다.”면서 “‘이래서는 안 되는데….’라며 국가에 대한 걱정을 하는 직원들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한 뒤 “참여정부 들어 검찰, 국정원, 국세청, 경찰 등과 같은 권력기관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정치 개입을 안 하는 과제가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후보는 17대 국회 마지막으로 이날 개회된 정기국회 대책과 관련,“범여권은 정권 연장을 목표로 여러 전략을 세울 것이고, 한나라당은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전략을 세울 것”이라면서 “내년도 예산은 한나라당이 집행한다는 생각으로 관심을 갖고 알뜰하게 짜는 노력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김상진씨는 ‘바지사장’ ?

    김상진씨는 ‘바지사장’ ?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호를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42)씨는 ‘바지 사장’일까. 김씨는 형 효진(44)의 지시에 따라 심부름만 하고 있을 뿐이라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으며, 정 전 비서관에게 김씨를 소개한 점 등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검찰도 최근 보완 수사에 착수하면서 수사의 칼끝을 김씨의 형쪽으로 향하고 있어 이와 무관하지 않다. 검찰은 그동안 김씨가 각종 사업을 추진하면서 탈세와 횡령·배임, 뇌물공여 등을 저지른 배후에 효진씨가 깊숙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김씨 형제가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3개 회사가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변경, 의혹을 부풀렸다. 지난달 10일 김씨 소유로 알려진 연산동 재개발사업 추진 업체인 ㈜일건은 ‘㈜유씨디(UCD)’로, 민락동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스카이시티는 ‘유씨디파크’로 변경신청을 했다. 같은 날 김씨의 형 소유로 알려진 하늘개발은 ‘유씨디인터내셔널’로 회사명 변경신청을 했다. 이는 이들 회사의 소유주가 효진씨라는 가능성을 나타낸 것이다. 효진씨가 굳이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김씨와 같은 회사명으로 바꿀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회사명을 변경 신청한 날은 공교롭게도 정 전 비서관의 사표가 수리된 날이며, 법원은 같은 달 16일 회사명 변경을 승인했다. 그리고 김씨 형제가 소유한 회사의 주소지가 모두 부산 부곡동 애플타워로 같은 것도 효진씨가 실질적인 사주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건물은 효진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하늘개발의 소유다. 2005년 5월 김씨와 효진씨는 각각 자신의 명의로 ㈜일건과 하늘개발을 설립하고, 상대 회사에 이사로 참여했다. 실제로 효진씨의 소유인 하늘개발(유씨디인터내셔널)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연산동 재개발사업 철거공사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민락동 개발사업 추진배경에서 나타난 의문점도 효진씨가 실질적인 사주임을 가늠케 한다. 지난해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직원으로부터 내부 비리 고발에 시달리다 검찰의 수사를 받던 김씨가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없었음에도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효진씨가 배후에서 용도변경과 은행 대출 문제 등을 실질적으로 지휘하고, 김씨는 대외 활동만 했다는 ‘바지 사장’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자본금 3억원짜리 회사가 용도 변경이 결정되지 않았고, 사업계획이 승인되지 않은 상태로 680억원을 대출받은 배경에는 효진씨가 아니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실력자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연산동 재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하청업자는 “김 사장의 형(효진씨)이 정치권 인사와도 두루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업자는 “로비를 했다면 김 사장의 형이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효진씨는 최근 “지난 1월 애플타워 재산권 문제로 동생과 심하게 다툰 뒤 전화연락도 안 할 정도로 사이가 멀어졌다.”며 김씨와의 관련설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이명박·친인척 재산 79회 조회”

    국세청이 2001년부터 2007년 7월까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친·인척 10여명의 재산검증을 위해 모두 79차례 전산조회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3일 국세청을 항의 방문한 박계동 한나라당 공작정치저지 범국민투쟁위원장 등 한나라당 의원 6명과 만난 자리에게 이같이 밝혔다. 국세청은 또 지난 4월부터 국세청 직원들의 전산조회가 원천 차단된 유력 대선후보 27명 명단에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황우려 사무총장 등 여야 주요 당직자들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27명과 친·인척 등 108명에 이명박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6년 7개월 동안 49차례 국세통합전산망(TIS)에 로그인해 이명박 후보와 친·인척, 김재정씨와 친·인척, 법인 다스를 포함해 12∼13명에 대해 총 79차례 조회했다고 밝혔다.23차례는 작업중단이나 작업 오류 등으로 전산조회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전산조회 배경에 대해 전군표 청장은 “2006년 5∼9월까지 언론에 이 후보 관련 탈세의혹을 제기한 기사가 90건 정도나 집중 보도됐다.”면서 탈세의혹에 대해 검증하는 것은 국세청 본연의 임무라고 답했다. 전 청장은 해당 기간 중 기업세무조사나 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조사,3억 또는 6억원 이상 주택을 매매한 경우 조회한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누가 재산검증 착수 결정을 내렸느냐는 질문에 오대식(당시 조사국장) 서울청장은 “기억이 잘 안 나 나중에 과장에게 확인해보니 구두로 보고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당시 국세청장에게는 보고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세청이 전산조회를 원천 차단한 유력 대선후보 27명의 명단 작성 기준과 배경도 새로운 논란거리다. 국세청은 감사관실에서 언론 등에 거론된 후보들을 추려 명단을 작성했다고 밝혔으나 강재섭 대표 등이 포함된 이유는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정부기관 계좌추적 48%↑

    검찰·국세청 등 정부기관의 금융기관 계좌추적 요구 건수가 올 상반기에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한나다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2일 재경부로부터 받은 ‘금융거래정보 요구 현황’자료를 근거로 올 상반기에만 39만 418건의 계좌추적 요구가 있었으며 하루 평균 2177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26만 5991건에 비해 48.1%나 증가한 것이다. 또 올 상반기 계좌추적 요구 중 본인동의를 얻은 계좌추적은 3만 2435건으로 전체건수의 8.2%에 불과했다.2002년 17%, 2006년 10%에 비해 확연히 낮아진 수치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탈세추징 말라’ 외압 있었나

    부산지방국세청이 정윤재(43)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절친한 김상진(41)씨 소유 회사에 추징한 세금을 징수하지 않은 것은 업무 태만이 아니라 외압이 있었거나, 조직적인 비리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산지방국세청은 지난해 8월 추징을 결정하고도 김씨 회사들이 세금 회피 목적으로 지난 3월 폐업할 때까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아 50억원 가운데 35억원을 못받게 됐다. 정상곤(53·구속) 전 부산국세청장이 김씨로부터 1억원을 받고 세무조사를 완화하고 탈세 수법까지 알려주었으며, 직원은 내부 고발자의 신원을 넘겨주고, 당시 조사국장은 4개월 후 퇴직하면서 계열사의 고문으로 옮겨앉은 사실 등으로도 이 같은 추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세청이 35억원의 세금을 추징하지 못한 것은 업무 관행상 극히 이례적이라는 것이 법조계와 경제계의 중론이다. 세무 당국이 특별 세무조사로 추징을 결정하면 곧바로 회사의 자산과 대주주의 재산을 조사, 압류부터 하는 것이 관행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부산국세청은 이들 회사와 대주주의 자산이나 예금계좌 등에 대한 압류 등 사후 조치를 외면, 김씨가 거액의 세금 추징을 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결과가 됐다. 물론 정 전 청장의 ‘자문’에 따라 김씨가 추징 세금의 분납 등 납부 계획을 제시, 국세청의 압류를 피할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김씨의 전력을 감안, 폐업 등 예상되는 세금 회피 수단에 대비를 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높다. 김씨에 대해서는 부산 시내가 떠들썩한 정도인 2000억원대의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사해 행위 취소’ 청구 등 법적인 조치가 가능하다.K 변호사는 “체납된 기업의 대주주가 세금을 안 내려고 재산을 빼돌렸을 것으로 추정되면 사해 행위 취소 청구를 할 수 있다. 이는 사후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 전 비서관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전화를 받은 상대방이)상당한 부담을 가졌을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부산국세청이 김씨에 대한 세무조사 완화에 이어 추징금을 제대로 징수하지 않은 것도 정 전 비서관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여론이다.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납치·사망 손배금지 각서 요구

    ‘위험지역으로 선교 활동을 떠나는 선교사의 준비사항:(1)출국 전 영문 유언장을 작성한다.(2)본인의 사망, 부상, 납치 등 어떠한 경우에도 선교단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하지 않는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아프간 탈레반의 한국인 피랍사태 이후에도 위험지역 선교 활동을 계속 펼쳐 나갈 방침을 천명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 선교사 위기관리 기구와 위기관리 지침서(안)’를 만들어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아프간 피랍사태를 계기로 한국 선교사 위기 관리가 필요하다며 2004년 작성한 위기관리지침서를 이 같이 업그레이드해 지난달 31일 협의회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앞서 선교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주요 기독교계 선교책임자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아프간 피랍 사태 사후 대처 방안을 논의한 뒤 “정부가 탈레반과의 공식 합의에서 이슬람권 국가에서의 기독교 선교 활동을 금지한다는 조항에 합의한 것에 대해 우려한다.”며 이슬람권 국가의 선교 활동을 계속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이 지침서가 선교협의회 홈페이지(www.kwma.org)에 오르자 “상대가 원하지 않는 믿음을 강요하는 것은 정신적 폭력이다.”,“가지 말라는 곳에 가서 더 이상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는 등의 네티즌 비난 댓글 500개가 쏟아졌다. 가장 큰 논란이 예상되는 부분은 ‘손해배상청구 금지’ 규정이다. 지침서는 출국 전 준비사항 중 하나로 ‘선교사는 본인의 사망, 부상, 납치 기타 어떠한 경우에도 선교단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각서를 작성해 선교단체에 제출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출국전 준비 사항으로 유언장을 작성하라는 규정도 있다. 지침서는 ‘자신의 인적사항, 재산과 물품, 자녀의 양육권자, 시신과 유골처리 방법, 매장 희망지 등에 관한 내용과 유언장을 영문으로 3부 작성한다.1부는 본인 보관,1부는 선교단체 보관,1부는 선교지의 팀장이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보관시킨다.’고 명시했다. 피랍됐을 경우 ‘몸값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부분도 명시돼 있다. 지침서 위기관리 기본정책 부분은 “우리는 몸값이나 기타 갈취를 위한 금전적 요구에 응하지 않는 것을 기본정책으로 삼는다.”고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오전 19명의 피랍 석방자들이 입국한 인천공항 입국장 주변에서는 일부 기독교 신자들이 성경 구절이 적힌 푯말을 들고 나와 일제히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형제, 자매들은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다. 고개 숙이지 말라.”며 ‘응원’을 보냈다. 반면 한 남성은 이들을 향해 계란을 투척하려다 실패하고 경찰에 제지당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도토리 뉴스] “영세납세자 민원청구 금요일에 하세요”

    ‘영세 납세자는 금요일에 납세자보호담당관을 찾아가세요.’ 생계형 영세납세자로 고충청구금액이 1000만원 미만인 경우 국세청이 매주 금요일 시행하는 ‘세금고충 집중처리의 날’을 이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올 상반기 영세납세자의 민원 평균처리일수는 7일로 일반 민원보다 4일가량 짧았고, 시정비율은 79%나 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이 제도는 생계형 영세납세자가 불복청구를 제기하지 못했거나 세법을 잘 몰라 억울한 세금을 부과받았을 때 납세자 입장에서 민원을 처리해준다.
  • “대선前 추석民心 잡기” 9월정국 달아오른다

    “대선前 추석民心 잡기” 9월정국 달아오른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중대 분수령이 될 9월 정국이 개막됐다. 한나라당과 대통합 민주신당은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해 국정감사 시기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펴고 있다. 민주신당측은 ‘이명박특검’으로, 한나라당은 ‘정윤재특검’ ‘신정아특검’으로 가는 맞불전략도 숨기지 않는다.‘창과 방패’의 싸움이 아니라 ‘창과 창’의 충돌로 전개될 조짐이다. 여야의 양보 없는 대립으로 정기국회는 초반부터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높다. ●추석민심 놓고 동상이몽 민주신당은 추석(25일) 전인 10∼12일에 국감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남북 정상회담과 민주신당 대선 경선이 10월에 잡혀 있어 국감을 추석 이후로 하면 정기국회 의사 일정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한나라당은 정치관련 법안 등을 이달 초에 먼저 처리하고 국감은 추석 이후에 실시하자는 입장이다. 최근 언론계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언론자유 수호와 관련된 각종 법안이나 허위사실 유포 금지법안 등 정치관계법과 민생법안 등을 우선 처리하자는 얘기다. 두 당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것은 대선 전략이 달라서다. 민주신당은 국감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검증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당 차원에서 한반도 대운하 특위와 AIG특위 구성을 준비 중이다. 나아가 건교위, 재경위, 정무위에서는 이 후보의 BBK주가 조작 사건 및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검증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행자위에서는 이 후보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각종 의혹을 따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력한 대선 후보인 이 후보에 상처를 입혀야 본선에서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한나라당으로서는 같은 이유에서 범여권의 이 후보 공세를 차단하지 않을 수 없다. 추석 전에 국감은 민주신당의 대선 후보가 정해져 있지 않아 마땅한 공격 대상이 없어 ‘손해 보는 장사’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 민주신당 대선후보는 10월16일 정해진다. 한나라당은 국감에서 정부산하 기관의 대운하 보고서 작성, 이 후보 재산 추적 등 국정원과 검찰, 국세청을 총동원한 ‘이명박 죽이기’ 시도를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반격한다는 방침이다. ●10일 국감 착수, 힘들 듯 국감법상 국정감사는 여야간 합의에 의한 시기 변경 사유가 없으면 오는 10일부터 20일 동안 갖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10일부터 국감이 시작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실무적으로도 어렵다. 국정감사 증인이나 참고인에 대한 출석요구서는 국감일 7일 전(3일)까지 보내야 한다. 하지만 교섭단체간 이에 대한 논의는 없는 실정이다. 민주신당은 한나라당과의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이나 민주노동당 등과 연대해 국감 일정을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자칫 원내 2당인 한나라당이 없는 가운데 ‘반쪽짜리 국감’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설] ‘정윤재 의혹’ 게이트로 번지나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그의 소개로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에게 1억원의 뇌물을 건넨 건설업자 김상진씨를 둘러싼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당초 정 전 비서관을 감쌌던 청와대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거리를 두기 시작했고, 검찰은 사실상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 부산국세청도 ‘심층 세무조사’에 나섰다. 정 전 청장의 수뢰사건으로 얼버무리려 했던 검찰과 국세청이 여론의 질타에 떠밀려 다시 칼을 뽑은 것이다. 우리는 이 사건이 불거졌을 때 검찰의 눈치보기식 수사와 국세청의 추악한 뒷거래 행태를 지적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권력 실세가 개입된 ‘권력형 비리’로 규정하고 한 점 의혹 없는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검찰과 국세청이 재수사와 세무조사에 돌입한 지금, 주택건설 실적이 거의 없는 김씨가 분양가 기준으로 4000억∼5000억원대에 이르는 부산 연산동 재개발사업의 시행사를 맡게 된 경위부터 파헤쳐야 한다. 재향군인회와 신용보증 및 기술신용보증기금이 김씨의 사기대출 행각에 발을 담그게 된 경위도 규명해야 한다. 김씨의 사업 추진과정에는 정 전 비서관을 비롯해 정권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많은 지역정치인들이 거명되고 있다. 이들이 김씨의 사업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혀내는 것도 검찰 몫이다. 특히 김씨는 시행사업 추진을 위해 공사비 조작 등으로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자금의 규모와 용처는 말할 것도 없고 대선 및 내년 총선용 자금마련설이라는 항간의 의혹에 대해서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한나라당에 이어 민주신당도 검찰 수사가 미흡할 경우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검찰로서는 특검 도입이라는 역풍을 초래하지 않도록 의혹 규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상명 검찰총장 체제의 평가는 이 사건 수사에 달렸다.
  • “국세청, 이명박 재산추적 수사대상 아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31일 국세청이 이 후보 가족 등의 재산 보유 정보를 조회했던 사실과 관련,“검찰 수사 대상은 외부 유출이지, 국세청의 재산 조회가 적법했는지를 따지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국세청이 이 후보 가족의 재산 검증작업을 벌이고 이후의 해외 재산도 추적했다.’면서 제기한 의혹은 검찰의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김홍일 3차장 검사는 “검찰 수사 대상은 국가기관이 관리하는 개인정보가 불법 유출됐는지 여부이지, 국세청이 이 후보의 각종 재산을 추적한 것이 적법했는지 등은 현재 수사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또 “국세청이 이 후보의 해외재산을 조회했는지 여부는 알지도 못하고, 그런 게 수사 대상도 아니다. 수사 과정에서 나오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다.”고 말했다.그는 ‘정치권 등에서 국세청의 이 후보 재산추적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면 수사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사건 배당 절차에 따라 처리할 사안이므로 만약 수사가 의뢰되면 그 때 가서 볼 일”이라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윤재 의혹’ 보완 수사

    부산지검은 31일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부산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1)씨와 관련한 의혹을 풀기 위해 정 전 비서관에 대해 보강수사(재수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 전 비서관이 김씨와 정상곤(53)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소개시켜 주는 단순 역할에 그쳐 수사대상이 아니라던 검찰의 재수사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산지검 정동민 2차장은 이날 오후 기자 브리핑을 갖고 “정 전 비서관에 대해서는 현재 별다른 혐의점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소환 등의 계획은 없지만 단서가 드러나면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2차장은 또 “정 전 청장과 김씨 등에 대해 언론 등에서 제기되는 의혹 부분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재수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수사와 관련, 검찰이 단 ‘단서’가 향후 사건의 진행 상황을 보면서 여차하면 빠져나갈 빌미로 삼으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전 비서관은 “검찰의 재수사 방침에 대해 언제든지 검찰수사에 당당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씨가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추진하는 아파트 재개발사업이 사업자 등록 없이 추진된 것으로 드러나 선정 과정에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일건건설 등에 따르면 김씨가 실제 사주인 일건건설은 지난해 6월 연산8동 8만 7054㎡에 아파트 1440가구를 짓기로 하고 시공업체인 P건설과 사업 약정을 맺었다. 총 공사비는 2500억원이며 분양대금은 총 5000억원의 대규모 공사다. 김씨는 2005년 12월쯤 재향군인회에 아파트 부지 매입 등을 위해 수백억원(930억원으로 추정)을 빌렸다. 당시 김씨는 토지구입 대금 등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가짜 서류를 작성해 재향군인회로부터 사업 자금을 빌렸으며 이 가운데 225여억원을 착복한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李 “국세청 뒷조사는 후진정치”

    李 “국세청 뒷조사는 후진정치”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31일 지리산에 올랐다.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찬회 이틀째 일정이다. 이날 산행도 전날 ‘반쪽 연찬회’와 마찬가지로 박근혜 전 대표측 인사들은 한명도 참석하지 않아 ‘반쪽’에 그쳤다. 기자들이 박 전 대표측 인사들의 산행 불참을 지적하자 이 후보는 “그거 구분할 필요있나. 어젯밤에 사진도 찍었는데….”라며 “온통 관심사가 그거냐.”며 즉답을 피했다. 최대 관심사인 박 전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그는 “맑은 영산에서 세속적인 얘기를 하면 되나. 정치는 여의도에서 하자.”고 답했다. 측근인 이재오 최고위원의 ‘2선 후퇴’필요성에 대해선 “질문이 유치하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여권의 공세에 대해서는 단호했다. 국세청이 자신의 재산을 조사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 후보는 “정치가 후진”이라며 “그런 식으로 이기려고 하면 되나. 실력으로 이겨야지.”라고 비판했다. 여권이 국정감사를 ‘이명박 국감’으로 규정하고 공세의 고삐를 조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는 민생하려는데 저쪽은 싸우자고 한다.‘이명박 국감’한다고 하니 고맙네.”라고 응수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성삼재 주차장에서 노고단 코스를 오르기 시작해,30여분 뒤 대선일(12월19일)을 뜻하는 해발 1219m 지점에 도착, 일행들과 승리의 파이팅을 3번 외쳤다.1219 지점은 일행 중 한 사람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찾았다. 이 후보는 “온몸을 던져 12월19일로 나아가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산행에 불참한 ‘친박’의원들은 “이미 분위기는 다 살폈는데 굳이 등산까지 할 필요 있나.”며 여전히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구례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경기도, 뉴타운 부동산투기 단속

    경기도는 31일 뉴타운 지역의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3일부터 2주간 부동산투기 및 불법중개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도는 도내 11개 뉴타운사업지구에 대한 기대심리로 투기행위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예방적 차원에서 단속을 펼치게 됐다고 밝혔다. 도는 적발된 부동산 중개업소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에 따라 자격취소, 등록취소, 업무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와 함께 사법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다. 또 단속방해, 단속회피, 이중계약서 작성 등으로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업소는 국세청에 세무조사도 의뢰하기로 했다. 도는 그동안 뉴타운사업지역에 대한 지도점검을 통해 모두 93건의 부동산 불법 중개행위를 적발하고 이 가운데 4건은 등록취소,33건은 업무정지,11건은 과태료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했다. 도는 불법중개행위 및 투기행위가 의심될 경우 신고(031-249-4946)를 당부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검찰 재수사서 풀어야 할 의혹

    검찰 재수사서 풀어야 할 의혹

    검찰이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부산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1)씨 국세청 로비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 보강 수사에 나서기로 한 배경에는 ‘여론의 압박’이 크게 작용했다. 검찰은 지금껏 정 전 비서관이 현재 공직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수사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또 서울의 한정식집에서 김씨가 국세청 간부에게 1억원을 건넨 자리에 동석한 정 전 비서관의 그동안 행보도 이 사건을 시원하게 풀어주기에 미심쩍은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세무조사 연루설´ 여론압박 부담 검찰이 재수사를 결정한 데는 여론의 압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가 국세청의 조직적 비호는 물론 재개발사업, 금융대출 등에서 다양한 특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정·김 커넥션’을 초월한 정권차원의 배후 존재 유무에 국민적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우선 구속된 정상곤(53) 당시 부산지방국세청장과 세무조사 무마 로비에 나선 건설업자 김씨를 잇는 연결고리가 정 전 비서관이라는 점은 다양한 의혹의 진원지다. 정 전 비서관이 노무현 대통령의 ‘386’ 최측근으로 영향력을 펼쳐왔다는 점은 이 같은 의혹을 키우고 있다. 검찰의 앞선 수사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검찰 수뇌부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정 전 청장이 지난해 8월 김씨에게서 받은 1억원의 용처가 지금껏 밝혀지지 않았다. 한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제대로 해명되지 않을 경우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점도 수사재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부산지검이 수사 재개 의견을 올린 뒤 검찰 수뇌부가 이를 추인하는 형식으로 재개됐다는 해석이다. 한나라당 등 정치권이 9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특검을 요구하는 등 검찰을 압박해온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수사 재개 이유로 보인다. 이같은 배경으로 미루어 청탁의혹을 받는 정 전 비서관에게 일차적인 초점이 모아질 전망이다. ●정 전 비서관 2004년 총선 비용도 의문 정 전 비서관의 저간의 행보에서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은 정 전 청장이 정 전 비서관으로부터 단 한 차례 전화만 받고 김씨의 세무조사 무마 청탁에 응했다는 점이다. 국세청 조사팀 간부를 시켜 세무조사에서 빠져나가는 방법까지 조언한 배경도 궁금하다는 것이다. 정 전 비서관은 김씨가 정 전 청장과 통화를 하고 싶어 하는 이유를 알았는지에 대해서 밝히지 않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김씨와 정 전 청장이 서울에서 가진 저녁자리에 대해서도 김씨가 나오는 줄 모르고 갔고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뇌물이 건네진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건설업자 김씨는 300억원 사기혐의로 7월16일 구속됐다가 27일 부산지법 구속적부심에서 보증금 3000만원을 내고 풀려났다. 피해액을 다 갚고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지만 수사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이례적이라는 의견이다. 더구나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62억원을 당시 신용불량상태였던 김씨가 구속돼 풀려나기까지 짧은 시간에 다 갚을 수 있었던 배경도 의혹이다. 부산 정가에서는 2004년 총선 당시 부산 사상구에서 출마했던 정 전 비서관의 선거비용 등 재정적 능력에 대한 의혹도 나오고 있다. 당시 특별한 재력이 없었고 후원회를 열 수 있는 현역의원도 아니었던 정 전 비서관이 월 임대료가 평균 400만∼500만원에 이르는 번화한 지역에 사무실을 내고 선거를 치른 것과 관련해 궁금한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건설업자 김씨의 후원설도 나돌고 있다. 부산 강원식·서울 오상도기자 kws@seoul.co.kr
  • “정권실세 도움” 소문 무성

    부산 한림토건 대표인 김상진씨는 사업등록도 하지 않고 어떻게 2500억원대의 1군 건설업체와 사업 협정을 체결했을까.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김씨가 사실상 사주인 ㈜일건건설은 지난 2005년 4월 설립됐으며 토목 및 설비 업체로 사업등록이 돼 있다. 그러나 이 업체는 부산 연제구 소재 아파트 재개발 사업을 시행하기 전까지는 주택사업 실적이 없었다. 또 주택 사업자 등록도 P건설과 사업 약정이 맺어진 2개월여 뒤인 2006년 8월에 이뤄져 체결 과정에서의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업실적이 전무한 일건건설이 대규모 아파트사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정권 실세의 도움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며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당자자인 P건설측은 “온천천을 끼고 있는 이 지역이 교육환경 등이 좋아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P건설은 당초 올 하반기쯤 정식계약을 체결하고 착공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씨의 개인비리가 터지는 등 잡음이 일고 있어 계속 사업을 추진할지는 미지수이다. 뿐만 아니라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소개로 알게 된 정상곤(53·구속)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뇌물을 건넨 김씨의 형 김모(45)씨의 역할에 의혹이 일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의 형과 친분이 있던 김씨가 정 전 비서관을 동생에게 소개했으며, 동생과 공동으로 사업을 하거나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부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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