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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사법처리 자신”

    검찰이 정윤재(43)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해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정 전 비서관은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에따라 검찰과 정 전 비서관 사이에 혐의 내용을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검찰은 19일 정 전 비서관에게 건너간 돈이 대가성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정 전 비서관이 건설업자 김상진(42)씨로부터 정상곤(53) 전 부산국세청장을 소개해주고 세무조사 무마 청탁에 영향력을 행사해준 대가로 돈을 받은 것으로 규정했다. 검찰은 관련 증거자료와 돈을 준 김씨의 진술 등을 확보하고 있어 사법처리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한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청와대 의전비서관(2006년 8월∼2007년 8월)으로 있던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돈이 건너갔다고 밝혔다. 돈이 건네진 시점이 정 전 청장에게 김씨를 소개해준 지난해 7월 이후다. 검찰이 대가성을 확신하는 대목이다. 금액과 관련해서도 검찰은 두 차례에 걸쳐 받은 2000여만원은 상식적으로 볼때 떡값으로 간주할 수 있는 정도를 초과한 액수라는 의견이다. 시기나 정황, 어느 것에 비춰봐도 떡값이 아니라는 해석이다. 부산지검 정동민 2차장은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 수십페이지가 넘는 조서를 2회에 걸쳐 받을 정도로 자세하고 구체적인 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은 검찰조사를 마친 뒤 “인정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고, 김씨가 누구를 보호하기 위해 나를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참담하다.”고 혐의 내용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정 전 청장이 건설업자 김씨로부터 받은 1억원의 용처와 관련해 갈수록 의혹이 커지고 있다. 부산지검 정동민 2차장은 “사용처를 밝히기 위해 압수수색까지 하는 등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정 차장은 “최선을 다해 수사를 하고 있지만 현금으로 건네져 정 전 청장이 협조하지 않으면 수사에 한계가 있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정 전 청장은 여전히 입을 굳게 닫고 있다. 정 전 청장 주변에 따르면 정 전 청장은 “배달사고”,“1억원은 내 돈이 아니다.”라는 등의 묘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청장 변호인측도 “정 전 청장이 입을 열면 검찰이 곤란해진다.”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이같은 여러 정황으로 미뤄볼 때 1억원은 정 전 청장의 손을 떠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이날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이 “정 전 청장이 ‘내가 쓰지 않았다. 입을 열면 여러 사람이 다친다.’며 입을 다물고 있다.”면서 “이는 비리에 거대한 연결 고리가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라고 말한 점도 윗선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부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정윤재 前비서관 사전영장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의 정ㆍ관계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이 19일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전 비서관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죄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청와대 재직 중이던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김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사례비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2000여만원을 받았고, 형이 운영하는 건설업체가 12억원짜리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부탁한 혐의다. 구속 여부는 20일 오후 2시30분부터 진행될 법원의 구속전 심문(영장 실질심사)에서 결정된다. 검찰은 이날 오후 5시 법원으로부터 정 전 비서관에 대한 구인장을 발부받았다. 이는 영장 실질심사에 나오지 않을 것에 대비한 신병 확보 차원이다. 이로써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386인사들은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게 됐고, 정·관계 및 금융계로 향한 검찰의 수사도 강도를 더할 것으로 예상돼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질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정 전 비서관이 지난해 7월 정상곤(53)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김씨를 소개하고, 다음달에는 이들과 함께 식사 자리에 동석하는 등 세무조사가 무마될 수 있도록 주선한 대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전 비서관은 전날 검찰 조사에서 혐의 내용을 완강히 부인하거나 진술을 거부했으며, 이 날도 “인정할 수 있는 사실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당초 알선수뢰죄를 적용하려던 방침에서 알선수재죄로 죄명을 바꾼 것은 비서관 임명 시기를 고려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비서관에 임명된 후 세무조사 무마와 관련한 청탁 등을 입증하지 못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후 부산지법 영장계에 접수된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사전영장 청구서류 분량은 높이만 1m에 달할 정도여서 그동안 검찰이 방대하게 조사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부산 김정한·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 은행들 벌써 ‘국감 우울증’

    은행들이 다음달 17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좌불안석이다. 산업은행은 신정아씨 사건으로 김창록 총재가 검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국감 증인으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우리·국민은행은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씨 대출건과 관련해 벌써부터 의원들의 자료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하나은행은 서울은행과의 ‘역합병’ 문제로 탈세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이런 이슈들은 각 은행들에는 ‘아킬레스 건’에 해당된다. 때문에 실무진들은 적극적으로 ‘방어선’을 쌓고 있으나 국감에서의 ‘집중포화’를 피해가기는 어려워 보인다.●김창록 총재, 국감 증인으로 나서나 김 총재는 변양균 전 청와대정책실장의 부산고 21회 동기라는 측면에서 야당 의원들의 ‘정략적’ 공격 대상이다. 공교롭게도 김 총재와 변 전 실장이 각각 취임한 2005년부터 산은의 미술 관련 지원금은 크게 늘었다. 신정아씨가 있던 성곡미술관에도 7000만원을 줬다. 국회 재정경제위는 김 총재의 국감 증인 채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해명에 발벗고 나섰다.2003∼2004년 700만원에 불과하던 미술 관련 지원액이 2005년 1억 5100만원,2006년 2억 7000만원, 올해 9600만원으로 급증했으나 이는 2005년 세계판화전,2006년 로댕 등 세계 유명조각가전을 유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미술품 구입은 1억원 안팎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총재가 정치권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우리·국민은행, 권력형 비리 연루설에 당황 우리·국민은행은 김상진씨에 토지감정 절차없이 각각 1350억원,1300억원씩 대출해 줬다. 이들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은 보통 신용대출로 이뤄져 토지감정을 생략하며 시행사보다 시공업체인 포스코건설을 보고 신용을 평가해 대출했기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치권은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관련된 ‘권력형 비리’로 보고, 대출 과정에서의 외압 등에 초점을 모으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국회 정무위 의원들을 중심으로 자료 요청이 쇄도하며 최고 경영진의 국감 증인 채택도 거론되고 있다.●하나은행 1조 6000억원 ‘세금폭탄’ 맞나 2002년 하나은행과 서울은행의 합병은 적자인 서울은행이 흑자인 하나은행을 인수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그래야만 서울은행의 이월결손금이 과세에서 공제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편법적인 ‘역합병’ 논란이다. 국세청은 지난달 역합병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재정경제부에 묻는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재경부는 “검토하고 있다.”고 밝힐 뿐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이는 일단 국감을 피해 가겠다는 생각에서다. 역합병이라고 밝히면 하나은행이 반발, 국세청이 역합병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답변한 자료를 공개, 문제가 복잡해질 것을 우려해서다.역합병이 아니라고 하면 탈세 혐의를 정부가 눈감아주려 한다는 의원들의 공세가 불을 보듯 뻔하다.. 때문에 재경부는 뒷짐지고 시간이 지나가기만 바라고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기업상대 대선자금 요구 첩보”

    전군표 국세청장은 19일 “일부 대기업에 (대선 관련) 자금을 요구한다는 첩보가 있어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청장은 이날 YTN에 출연해 “무슨 후보의 포럼이니, 무슨 무슨 ‘회’니 해서 일부 대기업에 운용비로 자금을 요구한다는 첩보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 청장은 그러나 “아직까지 기업들이 대선 비자금을 조성한 사례는 적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 청장은 또 론스타에 대한 과세와 관련,“절세하고자 하는 사람과 과세하고자 하는 당국의 전쟁”이라며 “입증 자료와 논리의 전쟁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대비를 나름대로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연루된 김상진씨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단속을 강화하겠다.”면서 “김상진씨에 대해서는 추가 탈세 제보가 있어 세무조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국세청장 “정상곤 뇌물용처 수사중단”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정상곤(53)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받은 뇌물 1억원의 사용처 수사와 관련해 전군표(53) 국세청장이 검찰 수사팀에 ‘뇌물 용처 수사 중지’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검 정동민 2차장 검사는 19일 “지난 12일 검찰이 서울 국세청을 압수 수색할 때 전 국세청장이 수사 지휘 검사에게 수사 중지를 요청하는 의미의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다.”고 확인했다. 정 차장 검사는 “자료 등을 챙기기 위해 올라온 검사에게 전 청장이 ‘차나 한잔하자.’고 제의해 이뤄진 자리였다.”면서 “당시 나눈 얘기의 내용을 해당 검사가 컴퓨터에 작성한 뒤 출력해 보관했다가 잘못된 것을 버리고 새로 작성하는 과정에서 내용이 새어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록한 내용에는 수사 중지나 중단을 요청하는 의미의 표현이 들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오전 브리핑에서 “압수수색 과정에서 정 전 청장의 뇌물 용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전 청장이 지나가는 말로 가볍게 언급했다.”고한 것과 차이가 나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이에 앞서 “모든 언론이 이번 사건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국세청장이 압수수색을 하러 온 면담검사에게 수사 중지를 요청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었다. 전 청장은 또 정 전 청장이 구속되기 직전인 지난달 8일과 구속된 9일 두차례 정 전 청장과 직접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다른 국세청 관계자는 “일반 회사는 물론 국세청의 9급 직원도 신상에 중요한 일이 생기면 당연히 상사에게 보고하지 않느냐.”면서 외부의 이같은 의혹의 시선에 불편함을 표시했다.김균미·부산 강원식기자 kmkim@seoul.co.kr
  • 정윤재씨 이르면 오늘 영장…수천만원 수수 혐의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와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은 18일 정 전 비서관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이날 밤 늦게까지 조사한 뒤 일단 귀가 조치했다. 검찰은 이날 정 전 비서관이 김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사례비 명목으로 (정치후원금 2000만원 외)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돈을 받은 경위와 시기, 명목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김씨와 대질신문도 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을 조사한 내용과 돈을 받은 증거 관계, 법리 검토 등을 거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뢰 등의 혐의로 19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해 7월 세무조사를 받고 있던 김씨의 부탁을 받고 김씨를 정상곤(53·구속)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소개시키고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도와준 대가로 청와대 비서관으로 있던 올해 초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로부터 올 상반기에 정 전 비서관에게 2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 및 관련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전 비서관은 이날 밤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혐의에)인정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었다.”면서 “김씨가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악의적인 진술을 하고 있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이날 아침 검찰에 출두하면서는 “조사에 성실히 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 외에도 피내사자 신분의 인물이 더 있다고 밝혀 수사에 많은 진전이 있음을 내비쳤다. 따라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구속 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 김정한 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 돈받은 ‘시점’에 달렸다

    돈받은 ‘시점’에 달렸다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건설업자 김상진(42)씨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18일 검찰의 조사를 받고 밤 늦게 귀가했다. 그러나 검찰은 19일쯤 정 전 비서관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뢰 또는 알선수재,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받은 돈의 성격과 받은 시기, 액수 등에 따라 처벌수위가 달라질 수 있어 주목된다. ●검찰, 법적용 고민 부산지검은 김씨로부터 “올해 초 정 전 비서관이 청와대에 재직할 때 수천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 이날 소환된 정 전 비서관에게 돈을 받은 시점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돈을 건넸다는 ‘올해 초’는 부탁한 대로 세무조사가 무마된 이후다. 검찰은 밝혀진 여러 정황에 비춰 김씨가 정 전 비서관에게 건넨 돈이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소개시켜 주고, 세무조사 무마를 도와준 대가로 준 ‘사례금’으로 판단한다. 정 전 비서관이 정 전 청장에게 김씨를 소개한 시점은 청와대 비서관으로 임명되기 전이다. 따라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죄를 적용받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비교적 가벼운 처벌인 셈이다. 하지만 청와대 비서관이 된 이후에 돈을 받고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알선수뢰죄가 적용된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수뢰액이 5000만원 이상이면 최고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진다. 정 전 비서관이 선거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추가된다. 정치자금법은 부정수수와 관련해서는 알선수재와 마찬가지로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다만 정 전 비서관이 청와대 재직 때 돈을 받았다 해도 비서실에서 의전 업무를 맡았던 점을 고려하면 직무와 관련해 직접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정 전 비서관에 대한 법 적용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산지검 정동민 2차장은 이날 “정 전 비서관이 돈 받은 시점을 밝힐 수 없으며 알선수뢰인지, 알선수재인지도 수사와 관계가 있어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의 악의적 진술, 혐의 부인 그러나 정 전 비서관은 이날 밤 검찰 청사를 나서며 “(검찰이 제시한 혐의에 대해)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그는 “김씨가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나에 대해)악의적인 진술을 한 것”이라면서 “(그 부분이)납득할 수도 없고 정말 참담하다.”고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은 “언론이 제시한 갖가지 의혹을 검찰이 하나하나 물었다.”면서 “하지만 인정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19일 정 전 비서관의 혐의가 인정되면 청와대는 변양균 전 정책실장에 이어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게 된다. 정 전 비서관은 “정치후원금으로 받은 2000만원 외에는 김씨로부터 한푼도 받지 않았다.”고 했으나, 모두가 거짓말이 되기 때문이다. 부산 이정규 강원식 기자 jeong@seoul.co.kr [용어클릭] ●알선수뢰죄 공무원이 자신의 직무를 이용, 금품을 받고 다른 공무원에게 부탁받은 일 처리를 알선했을 때 적용된다. ●알선수재죄 공무원이 자신의 직무와 관계없이 금품을 받고 다른 공무원에게 부탁받은 일 처리를 알선했을 때 적용된다.
  • [19일 TV 하이라이트]

    ●태왕사신기(MBC 오후 9시55분) 화를 내던 양왕은 비틀거리며 의자에 앉고, 담덕에게 자신의 출생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격구대회 개막 이틀 전, 저잣거리를 걷던 수지니는 사내들과 부딪치며 돈주머니를 빼내고, 담덕은 그런 수지니를 바라본다. 북군의 마구간에서 도둑으로 몰린 수지니는 도망치고, 담덕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SBS 오후 9시55분) 병실에서 회장의 유서를 보게 된 윤희는 놀란 나머지 말문이 막힌다. 흥분한 준석은 연수연의 죽음에 어머니가 관여한 것이 사실이냐고 묻는다. 선우를 불러낸 혜미모는 온갖 모욕적인 언사를 늘어놓다 선우로부터 역공을 당한다. 분을 삭이지 못하던 영자는 행패를 부리다 미희와 몸싸움을 벌인다.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50분) ‘비만의 제국’이 되어버린 미국에서는 ‘삶을 바꾸면 살이 빠진다.’는 흥미로운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비만스쿨을 취재하여 한학기에 평균 25㎏을 감량한다는 비밀을 밝힌다. 유럽 최고의 뚱보나라 영국의 비만예방프로젝트와 ‘식육기본법’까지 만들어 음식교육에 열을 올리는 일본의 비만퇴치책을 들어본다.   ●다큐 여자 (EBS 오후 7시45분) 조용한 시골마을이지만 언제 어디서 응급상황이 발생할지 몰라 24시간 긴장감이 넘친다.10년차 119 구급대원 경애씨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 초긴장 상태. 오늘도 그녀는 사이렌을 울리며 현장으로 달려간다. 가벼운 환자부터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의식이 없는 환자까지 그들은 그녀의 가슴을 졸이게 만드는데….   ●사육신(KBS2 오후 9시55분) 중국 수도 연경에 도착한 수양대군은 명나라 영락제와 비교하면서 실력 있는 사람이 용상에 앉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펼친다. 그 속에서 수양대군이 가슴 속에 품고 있는 권력에 대한 야망을 읽은 신숙주는 불편하기만 한다. 하지만, 수양대군은 신숙주를 집요하게 회유하여 자기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 기업들은 긴장한다. 대선자금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선거가 끝나면 재벌총수들과 정당 책임자들이 검찰에 불려가곤 했다. 불법 대선자금을 차단하고자 국세청은 기업들의 비자금 조성여부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전군표 국세청장과 대선의 해에 세정을 어떻게 운영할지 알아본다.
  • 정윤재 前 청와대비서관 수천만원 추가수수 정황

    정윤재 前 청와대비서관 수천만원 추가수수 정황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피내사자 신분으로 18일 오전 검찰에 소환된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정동민 2차장은 17일 정 전 비서관의 자택과 서울 거처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정 차장은 이날 “피내사자는 조사과정에서 혐의점이 인정되면 피의자로 신분이 바뀐다.”고 말해 압수수색과 조사과정에서 정 전 비서관의 범죄 혐의가 포착됐음을 시사했다. 압수수색은 정 전 비서관이 김씨로부터 20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받은 것이 확인된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이뤄졌다. 검찰이 이날 전격적으로 정 전 비서관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은 정상곤(53·구속) 전 부산국세청장이 받은 ‘1억원의 행방’과 정 전 비서관이 받은 정치후원금 이외에 ‘더 건네진 돈’과도 무관치 않다. 이와 관련, 검찰이 지난 12일 압수한 컴퓨터와 노트에서 유력한 단서를 파악했거나, 김씨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받은 뇌물의 사용처를 밝혔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MBC는 이날 부산 민락동 개발사업과 관련,“김씨가 정 전 비서관에게 준 정치후원금 2000만원 외에 수천여만원을 제공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정 전 비서관이 소환되면 금품수수 부분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전 비서관이 2005년 김씨가 사들인 민락동 놀이공원 부지를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로 바꾸는 용도변경 추진과 대출과정에 개입해 돈을 받은 정황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정 전 청장이 (1억원의) 돈을 받은 뒤 이 돈을 제3자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에 대해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혀 이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1억원 중 일부가 정 전 비서관에게 건네진 것으로 드러날 경우 이번 사건은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비화돼 청와대의 검증 시스템은 다시 여론의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부산 김정한 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 제때 못걷은 국세 손실 5년간 35兆

    정부가 납세자로부터 세금을 제때 받지 못해 손실로 처리한 금액이 지난 5년간 35조원을 넘는다. 해마다 당국이 과세한 세액의 5% 안팎을 징수하지 못한 셈이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수석전문위원실이 16일 밝힌 ‘국정감사 정책현안’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체납된 국세 가운데 결손 처분한 세액은 35조 628억원이다.5년간 당국이 과세한 전체 징수결정액 647조 4599억원의 5.4%에 이른다. 결손 처분은 납세자가 세금을 내지 못하고 체납했을 경우 당국이 독촉이나 재산압류 등을 거치고도 재산을 찾지 못하거나 납세자가 행방불명됐을 때 내리는 조치다. 연도별 결손처분액은 ▲2002년 6조 282억원(징수결정액의 5.6%) ▲2003년 7조 909억원(5.8%) ▲2004년 7조 3838억원(5.7%) ▲2005년 7조 3964억원(5.3%) ▲2006년 6조 9835억원(4.7%) 등이다. 지난해 체납된 국세는 18조 7191억원으로 징수결정액의 12.7%이다. 이 가운데 결손처분된 6조 9835억원과 올해 거둘 요량으로 이월된 4조 570억원을 합치면 지난해 체납액의 59%인 11조 405억원을 징수하지 못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부고]

    ●이종섭(명창철강 대표)기섭(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씨 모친상 서병협 공진호 강익규 최진훈씨 빙모상 1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590-2660●안표순(전 KBS광주방송 총국장·전 KBS아트비전 감사)씨 별세 동진(부산MBC 아나운서 차장)동성(음악프로듀서)영지(방송작가)씨 부친상 오수환(건축인테리어연구소 SORO 실장)씨 빙부상 류영혜(방송작가)씨 시부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박장원(전 유한양행 상무이사)씨 별세 상학(팍스메디칼 대표)상길(소녀원 이사)씨 부친상 이상진(숭실대 건축학부 교수)씨 빙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410-6916●이중근(KBS 사회팀 기자)희정(창조의아침 강사)씨 조부상 14일 서울시립보라매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841-7652●정용태(인제대 부산 백병원 신경외과 주임교수)씨 부친상 14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16일 오전 (051)610-9671●황조연(경주세계문화엑스포 운영팀장)필연(대구북구청 세무과장)씨 모친상 14일 대구 동구 강남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53)986-0044●이춘화(은고을 대표)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010-2236●윤영화(전 진명여고 교사)씨 별세 강효식(전 한진중공업 상무)대식(전 포항강판 감사)씨 모친상 남선현(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씨 빙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06●김지용(민심리상담센터 원장)씨 부친상 안병목(테마공간 대표)이진(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제품시험팀장)씨 빙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010-2263●강길원(전 옌볜과학기술대 교수)씨 별세 상우(한국투자증권 신사업추진팀장)상규(미국 미주리웨스턴주립대 교수)상욱(삼성증권 PB연구소 과장)씨 부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02)3010-2292●박길달(자영업)씨 부친상 장승우(대구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씨 빙부상 박재현(건설교통부 중동플랜트 건설팀장)씨 조부상 14일 영남대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7시30분 (053)620-4246●안동진(부산MBC 아나운서)씨 부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오상열(건설업)상덕(한양대 체육대학장)상곤(강사)씨 모친상 14일 한양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2290-9457
  • 검은돈의 꼬리 보일락 말락

    “1억원의 사용처가 드러나면 검찰의 입장이 곤란해 진다.” 건설업자 김상진(42)씨로부터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상곤(53) 전 부산국세청장의 변호인이 최근 한 기자에게 “이 돈은 아주 민감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억원 행방따라 권력형 비리 비화 가능성정 전 청장이 받은 1억원의 행방에 따라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따라서 이 돈의 사용처를 밝히는 것이 검찰 수사의 핵심이다. 정 전 청장이 뇌물로 받은 돈을 어떻게 했는지를 파악하면 수사는 쉽게 풀려 나간다. 그런데도 정 전 청장은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검찰이 애태우는 대목이다. 정 전 청장은 돈을 돌려 주려고 몇 차례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몇 가지 추론이 나온다. 우선 자신의 인사와 관련, 윗선에 뇌물로 바쳤을 가능성이다. 우연인지 2006년 6월 부임한 정 전 청장은 관례를 깨고 6개월 만에 본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옮겨간 자리도 국세청 내에서 비교적 요직으로 알려진 부동산납세관리국장이어서 이런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의 소개로 만난 김씨로부터 돈을 받은 지 4개월 만이다. 이와 관련된 검은 거래가 밝혀진다고 검찰이 곤란해질 이유가 없다. 검찰은 오히려 ‘한건’하는 것이 된다. 그러면 검찰이 왜 곤란해진다는 걸까. 정 전 청장 변호인의 발언에 포함된 뉘앙스는 이 돈이 권력을 가진 실세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짙게 하고 있다. 이같은 가능성이 사실일 경우 검찰의 입장이 곤란해 질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깜’도 안 된다.”고 했던 의혹이 사실화되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이어 또 다른 측근이 연이어 비리에 연루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노 대통령의 임기 말 레임덕을 초래할 수 있다. 검찰 주변에는 “검찰이 재판 기일을 연기하려고 한다.”는 말도 떠돌고 있다.1억원의 사용처가 법정에서 공개되는 것을 꺼린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정 전 청장이 1억원의 사용처를 밝혔다. 자택과 국세청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술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였다.”는 말도 흘러 나온다. 부산지검 정동민 2차장은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의 수사는 원칙상 뇌물을 받은 것까지다. 편취한 돈을 어디에 썼는지 여부는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편취한 돈의 사용처는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불가벌적 사고행위’라는 것이다. 하루 전날(13일) 정 전 청장의 자택과 국세청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한 것과는 상치되는 말이다. 1억원의 행방을 쫓는 검찰의 수사도 아리송하다. 정 전 청장의 자백으로 수사가 끝났다고 했다가 다시 압수수색한 배경은 이해하기가 힘들다. 검찰이 ‘곤란한 상황’에 처하지 않는 길은 국민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밝히는 것이다.●언론3사 고소인 자격으로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 사건의 수사가 다음주부터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김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은 다음주 초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고소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 전 비서관의 3개 중앙지 언론사 고소 사건과 관련,“정씨를 다음주 초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한 부분을 조사하겠지만 다른 부분도 조사할 수 있다.”고 말해 정씨와 관련한 의혹들을 조사할 가능성도 내비쳤다.검찰은 또 연산동 재개발 사업과 관련된 대출 비리 의혹을 밝히기 위해 금융기관 간부급들을 소환, 조사하기로 해 다음주가 수사의 전환점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부산 김정한 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 내년 1인당 근소세 평균 214만원

    내년에 과세대상 근로소득자 한 사람이 내야 할 세금은 평균 214만원으로 올해보다 12만원 가까이 늘 것으로 보인다. 기업과 개인이 내는 세금(국세+지방세)을 모두 합친 국민 1인당 조세부담액은 434만원으로 올해보다 20만원 증가할 전망이다. ●12만원 늘어 종부세는 34% ↑ 종합부동산세는 과표 적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34.3% 늘어난다. 그러나 국민이 내는 세금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조세부담률은 올해 22.2%에서 내년에는 21.8%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경제부가 14일 발표한 ‘2008년 국세 세입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국세 수입은 165조 6354만원으로 올해 전망치 158조 3341억원보다 7조 3000억원(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1인당 조세부담액 434만원 지방세 전망치 45조 1933억원까지 합치면 국민이 내는 총 세금은 210조 8287억원에 이르게 된다. 이를 내년 추계 인구 4860만 6787명으로 단순히 나누면 국민 1인당 조세부담액은 433만 7000원이다. 올해 1인당 세부담 413만 6000원보다 20만 1000원 커진다. 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자영업자 종소세도 11%↑

    내년에도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세금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유리알 지갑’인 월급쟁이들이 내는 근로소득세가 만만치 않게 불어난 데다 종합부동산세는 폭증할 것이기 때문이다. 양도소득세는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가 14일 발표한 ‘2008년 국세세입안’을 보면 내년에 늘어나는 국세수입액 7조 3000억원 가운데 소득세는 2899억원, 부가가치세는 3조 9032억원, 종합부동산세는 7880억원이 각각 증가한다. 가계의 세부담과 밀접한 이들 세목의 세수 증가분이 전체 국세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8%(4조 9800억원)에 이른다. ●양도세는 20% 감소한 9조원 특히 소득세 가운데 근로자가 내야 하는 근로소득세는 14조 7724억으로 올해 예상치인 13조 5833억원보다 8.8% 늘어난다.2006년 12조 2446억원 이후 2년 새 20.6%가 증가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월급쟁이 한 명이 내야 하는 근로소득세 부담은 214만 2000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202만 6000원보다 11만 6000원(5.8%) 늘어난 규모다. 최근 6년간 근로소득 인원 평균 증가율(3.5%)과 납세자 비율(49.6%)을 적용해 계산한 수치다. 내년 세금을 내는 근로자 수는 689만 6000명으로 추정됐다. 자영업자들이 주로 부담하는 종합소득세는 6조 3046억원으로 1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소득세 부담 증가는 과표 양성화와 성장률 확대 등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양도소득세는 올해 전망치보다 20.2% 감소한 9조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단, 내년에 특별한 제도 개편이 없고, 부동산 시장 안정이 지속돼 거래량이 둔화될 것을 전제로 한 전망이다. 종부세 수입은 3조 827억원으로 올해보다 무려 7880억원이 더 걷혀 34.3%(징수기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신고기준으로는 19.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직접세 비중 사상 첫 50% 돌파 기업경영 실적에 좌우되는 법인세 수입은 36조 566억원으로 올해보다 6.3%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됐다. 교통세는 12조 355억원을 징수해 올해보다 6.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유류소비량 증가(경유 4.5%)가 예상됐지만, 이월세수 등 올해 세수의 기저효과가 반영된 탓이다. 올해 직접세와 간접세 비중은 각각 51.2%와 48.8%를 기록해 직접세 비중이 사상 첫 5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단독]공무원 직급보조비 ‘물건비’로 편법 지급 “소득세 年2246억 안 내”

    [단독]공무원 직급보조비 ‘물건비’로 편법 지급 “소득세 年2246억 안 내”

    기업체 직원 등 일반 봉급 생활자들은 직급 수당에 대해 예외없이 소득세를 매월 꼬박꼬박 내고 있으나 대통령 이하 전 공무원들은 ‘직급 보조비’에 대한 소득세를 내지 않고 있어 제 밥그릇만 챙긴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공무원들이 일반인들처럼 직급보조비에 대해 세금을 낼 경우 규모가 올해에만 224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산정됐다. 시민단체들은 공무원들이 직급 보조비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은 탈세를 조장하고 위법의 소지가 있다며 정부에 문제를 공식 제기하고 나섰다. 14일 함께하는시민행동(시민행동)에 따르면 2007년도 예산안 기준으로 중앙정부 공무원의 직급보조비 예산은 9090억원에 이르고, 이들이 일반 직장인들처럼 세금을 낸다고 가정해 소득세율(8∼35%)을 적용하면 소득세 규모는 1440억원이나 된다. 또 지방공무원까지 포함하면 직급보조비에 대한 소득세는 모두 2246억원에 달한다. 시민행동은 이 같은 ‘공무원 직급보조비 비과세’를 제34회 ‘밑빠진 독상’으로 선정했다. 국세심판원은 직급 수당에 대한 민간 기업 등의 국세심판 청구에 대해 “월정액으로 지급한 금액은 실질적으로 근로 제공에 대한 대가로 지급된 것이기 때문에 근로 소득에 해당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중앙 공무원들은 ‘공무원의 수당 등에 관한 규정’, 지방공무원은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근거해 직급별로 매월 일정액의 고정수당을 받고 있지만 소득세 납부를 피하기 위해 직급보조비를 인건비 항목이 아닌 물건비 항목, 즉 ‘실비 변상 수당’으로 분류해 편법으로 소득세 납부를 피해 왔다. 직급보조비로 대통령은 월 320만원, 국무총리 132만원, 서울시장 124만원, 광역자치단체장 95만원을 비롯해 9급 공무원 10만 5000원, 고용직 7만원 등을 지급받고 있다. 특히 직급보조비 비과세 문제에 대해 시민행동이 지난 3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정부에 질의서를 보냈지만 ‘책임 떠넘기기’로 답변을 피했다. 시민행동 오관영 사무처장은 “정부는 ‘직급보조비에 과세할 경우 공무원 급여가 낮아진다.’는 면피성 발언으로 논의를 회피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행정자치부에 질의했더니 중앙인사위원회로 넘겼고, 인사위는 국세청으로 떠넘겼다. 또 국세청은 재경부 해석에 따르겠다며 재경부에 의견조회를 했고 재경부는 아직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이상근 회계사는 “명백한 과세 대상인 직급보조비에 대해 소득세를 내지 않는 것은 세법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이고, 민간인 탈세보다도 죄질이 훨씬 나쁜 탈세 행위”라고 정부를 비난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단독] “대통령에 7392만원 추징 가능”

    [단독] “대통령에 7392만원 추징 가능”

    정부가 공무원의 직급보조금에 대한 소득세를 누락한 것으로 드러나 일반 봉급자들의 직급수당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면서도 자신들은 편법을 동원해 제 잇속만 챙긴다는 비난을 받게 됐다. 국세청과 국세심판원은 민간 기업들의 직급 수당에 대한 질의에 대해 “소득세법 제12조 제4호에 열거된 비과세소득을 제외하고는 모두 과세대상 근로소득에 해당한다.”며 과세 결정을 내렸다. 모든 민간 기업은 직급 수당에 대해 예외없이 소득세를 내고 있다. 함께하는시민행동은 공무원들의 직급보조비와 관련, 공무원들이 직급보조비를 받으면서 비과세로 처리해 올 한해 탈루세액만 모두 2246억원에 이르고, 이는 공무원 1인당 연평균 23만원에 해당하는 액수라고 추정했다. 세금 탈루율은 15.8%에 이른다. 4인 가족 기준으로 기본공제시 직급보조비를 포함한 공무원의 연간 근로소득세는 210만 2694원이고, 직급보조비를 비과세했을 때 연간근로소득세는 186만 6690원으로, 차액인 23만 6004원이 세금탈루액이라는 게 시민행동의 설명이다. 지난 7월 현재 국가공무원(헌법기관 포함)은 61만 350명이다. 시민행동은 “공무원 1인당 연봉 평균액은 3872만 6760원을 기준으로 했다.”면서 “이는 5급 공무원의 순수 월평균 급여액을 연간 환산한 현실적인 수치”라고 밝혔다. 이어 “종합소득공제는 4인 가족의 기본공제만 적용했으며 세율과 기본공제 등은 현행 세법으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만일 공무원들이 직급보조비가 과세 대상으로 분류돼 세금을 추징당한다면 각각의 소득세율과 신고불성실 가산세 10%, 납부불성실 가산세 10.95%를 더해 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 5년 재임기간 받는 직급보조비는 모두 1억 9000여만원이며, 소득세를 내야 했다면 신고불성실 가산세 등을 빼더라도 7392만원이나 안낸 셈이 된다. 시민행동은 직급보조비 비과세 문제에 대해 지난 3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정부에 질의서를 보냈지만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다. 이는 정부가 껄끄러운 정보에 대해서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으로 참여정부의 ‘정보공개 확대’ 방침을 무색하게 한다. 시민행동은 지난 7월10일 행자부와 국세청에 질의서를 발송했다. 국세청은 7월25일 ‘재경부에 의견조회 중이며 직급보조비에 대한 과세는 재경부 해석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행자부는 7월16일 ‘중앙인사위에서 답변하는 게 적절하다.’면서 중앙인사위로 이첩했다. 중앙인사위는 7월19일 ‘국세청에서 답변하는 게 적절하다.’면서 국세청으로 이첩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다시 ‘이전 국세청과 중앙인사위 답신 참조 요망’이라고 회신했다. 또 국세청은 재정경제부의 해석에 따르겠다며 재경부에 의견조회를 했고, 시민행동은 8월13일 재정경제부에 질의서를 보냈지만 아직까지 답변이 없는 상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검찰, 국세청 본청 사무실 압수수색

    건설업자 김상진(42)씨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은 13일 정상곤(53·구속)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김씨로부터 받은 1억원의 사용처를 밝히기 위해 정 전 청장이 사용했던 국세청 본청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국세청 부동산납세관리국 사무실에서 정 전 청장이 사용하던 노트와 신용카드 전표 등을 확보하고 지출내역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은 이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가 시작된 지 10여일 만에 이뤄졌다. 한편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검찰 소환에 대비, 이정호(48)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과 만나 검찰 수사와 관련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KBS는 이날 정 전 비서관, 이 전 수석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부산 A법무법인 대표 B변호사 등 3명이 지난 12일 밤 10씨쯤 부산 수영구 망미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의 녹취록에서 정 전 비서관은 “요즘 (검찰수사가 미진하면)특검으로 가니까 (수사를)엄청 열심히 해. 안 되는 것까지 다 하거든”이라고 말했다. 사건이 특검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한 대화다. 정 전 비서관은 또 언론과 검찰이 추궁해도 “잘만 버티면 내 (정치적)홍보 효과가 몇 억짜리가 될 수도 있다.”면서 검찰 수사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 정 전 비서관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 자리는 이 전 수석이 최근 내가 마음 고생이 많다며 위로차 만나자고 해 만들어진 지극히 사적인 자리”라고 주장했다. 부산의 모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이 전 수석은 정 전 비서관과 함께 2002년 부산 정·관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비전과 연대21’의 회원이다.부산 김정한·강원식 기자 jhkim@seoul.co.kr
  • 용산구, 투기단속으로 거래급감

    용산구는 13일 이달부터 국제업무지구와 서부이촌동 일대에 대한 부동산 투기단속에 나서면서 이 일대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는 등 시장이 진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용산구는 지난달 30일 국제업무지구와 서부이촌동 일대에 대한 이주대책기준일 지정 이후 이달 1일부터 중개업소 현장 단속 등을 벌여왔다. 구에 따르면 1일부터 12일까지 서부이촌동에서 거래된 부동산은 3일 4건,5·6·10일 각각 2건,12일 1건 등 모두 11건에 불과했다.지난 8월 한 달 동안의 거래실적 41건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9월 초 거래실적은 실제로는 8월 하순에 거래가 이뤄진 것”이라면서 “이주대책기준일 지정과 투기단속으로 이 일대의 투기성 거래가 실종된 상태”라고 말했다. 입주권 거래가격도 1억 5500만원선(대지 지분 4∼5평)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앞서 용산구는 지난달 30일 서울시가 국제업무지구와 서부이촌동에 이주대책 기준일을 지정한 뒤 2개의 점검반(4명)을 구성,▲부동산거래 및 가격 점검 ▲부동산거래내역 검증 ▲위반사항에 과태료 부과 및 국세청 통보 ▲이촌2동 부동산중개업소 상시점검 등의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해오고 있다. 이주대책기준일이란 공익사업의 시행으로 생활 근거를 잃게 되는 주민들을 위해 법률에 따라 이주대책 대상자로 선정하는 기준이 되는 날짜다.따라서 30일 이후에 서부이촌동 등에서 주택이나 땅을 사는 경우 다른 곳에 집이 있는 사람은 1주택자라도 투기성 거래로 간주해 입주권을 받지 못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국세 일부 지방세 이양 추진”

    정부는 국세와 지방세 간 세목 조정을 통해 전체 조세 수입의 20% 수준에 불과한 지방세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세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관련 부처 간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본 방향은 ▲지방의 자주 재원 확충 노력 강화 ▲FTA(자유무역협정) 체제 대응 및 지방세제 선진화 ▲지방 분권의 지원 등 6개 핵심과제와 22개 실천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국세와 지방세의 세원을 조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행자부는 “자치단체의 재원 조달 방안은 지방세 외에 지방교부세, 국고보조금 등이 있으나 납세자에 의한 민선자치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육성의 유인책으로 지방세 확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국세·지방세 간 세목 조정, 국세 세원의 일부 지방 이양 등을 검토하되 국가 재정 여건, 관련부처 협의 등을 거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FTA 체결로 위축될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종자사업용·양식사업용 토지의 보유세 부담을 줄여주고 농업소득세의 과세 중단기간을 늘리는 한편 도축세 폐지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 균형발전, 국세의 지방 이양 등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간 세원 불균형의 완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하지만 참여정부 초기부터 지방분권을 추진했으나 현실적으로 국세의 지방세 이양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부처간 의견 차이도 많아 추진하는 데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힘없는 외청들은 인사 들러리”

    “힘없는 외청들은 인사 들러리”

    “열매는 상급부서가 따먹고 힘없는 외청들은 속빈 강정이다.”고위공무원단제 도입 후 정부대전청사에 있는 산림청 등 외청들이 하나 같이 고위직 인사에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고위공무원단 출범 후 각 부처는 국장 본부장 직위 50%를 외부에서 공개모집하고 있다.30%는 공직내 ‘공모제’로,20%는 민간과 공직이 경쟁하는 ‘개방형’으로 운영된다. 공직의 인재풀 확대, 외부수혈 등 명분은 좋지만 힘없는 외청들의 사정은 다르다. 개방·공모직을 채운 후에 내부 인사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부 단위와 달리 국장급 자리가 10여개에 불과한 외청에서는 2∼3개를 민간인 또는 상급부서에 할당하다 보니 사실상 자체 승진이 쉽지 않다. 조달청은 내부에서 고위공무원 승진이 20개월 넘게 중단됐다. 산림청도 17개월째 승진자가 없는 등 승진 숨통이 막혔다. 조달청은 올해 국방대학원에 팀장급을 파견했다. 조건을 갖춘 고위공무원이 없었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중앙공무원교육마저 포기할 수 있는 상황까지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내년 초 복귀자는 자리가 없어 대기해야 하는 사태를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와중에도 상급부서들의 ‘제 몫 챙기기’는 여전하다. 개방이나 공모직 중에 위에서 내려오는 지정석이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개방·공모직위에 있으면서 경력을 쌓은 뒤 상급부서 인사에 맞춰 자리를 옮기기도 한다. 따라서 자체 대기 중인 고위공무원 후보자들의 승진이 요원하다. 외청의 한 공무원은 “정책의 취지나 성과를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외청이 상급부서에서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인사들의 처리장으로 전락했다.”고 말끝을 흐렸다. 해외 주재관 선발이 공모제로 전환되면서 외청의 설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지난해 조달청의 시카고 구매관은 국무조정실 출신이 차지했다. 관세청의 미국과 일본 관세관은 각각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탁됐다. 해당 기관 입장에서는 과장(팀장)급 자리가 하나 없어진 셈이다. 해외 주재관이 있는 외청은 한결같이 현행 선발방식에 “전문성이 결여돼 있다.”면서 “고유업무조차 인정하지 않는 조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더욱이 파견 전 수행업무와 관련한 교육조차 없는데다 파견기간이 끝나면 원직 복귀하는 시스템도 책임감 저하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업무 공백을 야기시키는 개방형제 탄력 운영 및 고위공무원의 부처내 전보 절차 완화 등도 이구동성으로 개선을 요구했다. 대전청사 관계자는 “공모·개방직은 업무 수행 능력 및 전문성이 우선 고려돼야 한다.”면서 “외청의 상황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고위공무원단 제도가 시행되기 전에는 일방적인 낙하산이 있었으나 이제 해소된 측면이 더 많다.”면서 “기회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심리적으로 느끼는 측면이 강하다.”고 해명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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