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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신임사무관 부처 선호도 문화부·인사위↑… 국조실·산자부↓

    올해 임관된 새내기 사무관들은 주로 어느 부처에 배치됐을까. 지난주 연수를 마친 297명의 신임사무관들이 선택한 부처를 보면 국무조정실, 산업자원부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부처의 인기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문화관광부, 중앙인사위원회 등 개인의 소신이나 장래 계획에 따라 부처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올해 상위 30%가 선택한 부처를 보면 일반행정 분야는 건설교통부, 문화관광부, 중앙인사위원회, 기획예산처 등이었다. 특히 올해는 수석으로 연수원을 졸업한 김혜수씨가 문화관광부를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에는 수석졸업자가 대통령비서실을 선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차석졸업자와 3등은 모두 기획예산처를 선택했다. 직렬별로는 재경직의 상위 30%가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국세청을 선택했고, 전산직은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일반행정직의 특징은 성적 우수자 가운데 여성이 많았다는 점이다. 한 신임 사무관은 “남녀가 선호하는 부처가 약간씩 달랐다.”면서 “이 때문에 문화관광부나 중앙인사위 같은 부처가 일찍 마감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는 또 일반행정직에게는 좀처럼 기회가 없는 재정경제부에 두 자리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신임 사무관들의 부처 선택권은 철저하게 성적순으로 주어진다. 행정고시 성적과 연수원 성적을 합산해 1등부터 선택권이 주어지는데 배정인원은 부처마다 매년 다르다. 부처별 배정 인원은 ▲감사원 6명 ▲국무조정실 4명 ▲기획예산처 11명 ▲재정경제부 12명 ▲과학기술부 12명 ▲외교통상부 7명 ▲행정자치부 9명 ▲문화관광부 6명 ▲정보통신부 10명 ▲환경부 13명 ▲건설교통부 18명 ▲국세청 9명 ▲특허청 14명 등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全청장 “거대한 시나리오 있는 듯”

    全청장 “거대한 시나리오 있는 듯”

    6000만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 국세청장은 24일 정상 출근했으며 태도에 변화가 없었다. 전혀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전 청장은 이날 출근길에 집에서 나오면서 “전혀 그런 사실 없다.”면서 “무슨 거대한 시나리오 같이 만들어지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전 청장은 그러나 취재진들의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후문을 통해 서울 종로구 수송동 국세청 청사로 들어갔다. 지하 주차장 엘리베이터를 이용,14층 집무실로 출근한 전 청장은 평소와 같이 회의를 주재하고 보고를 받는 등 정상적으로 업무를 했다. 이날 낮 소환 보도까지 나오자 전 청장은 몹시 곤혹스러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저녁에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전 청장은 출근 때와는 달리 퇴근할 때는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는 금품 수수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주장했다. 더욱이 카메라를 의식한 듯 얼굴에 화장을 하는 여유도 보였다. 이를 두고 국세청 주변에서는 전 청장이 혐의를 벗은 것 아닌가하는 말들이 흘러 나오기도 했다. 전 청장의 태도를 보면 하루 이틀새 거취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사퇴할 경우 혐의 내용을 시인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버티면 국세청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결국 전 청장의 거취는 검찰이 물증을 확보한 뒤 혐의를 입증하는데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사설] 국세청장 수뢰의혹 조속히 가려라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씨와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 그리고 이들을 소개한 정윤재 전 대통령의전비서관 간 삼각 스캔들의 불길이 더 번지고 있다. 김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조로 1억원을 받았다가 구속된 정 전 부산지방청장이 수수한 돈 중 6000만원을 전군표 국세청장에게 상납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사실이라면 국가의 중추기관인 국세청이 위·아래 없이 혼탁해졌거나, 권력의 눈치를 보며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정 전 청장이 받은 1억원의 용처에 대해 당사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섣부른 예단은 금물일 것이다. 김태현 부산지검장은 그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뇌물 상납 여부에 대해 “전 청장에게 전달했다는 일부 진술이 나온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반면 전 청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펄쩍 뛰고 있다. 검찰이 상반되는 진술 이외에 다른 물증이 없다고 해서 어물쩍 넘길 게 아니라, 철저한 보강수사를 서둘러야 할 이유다. 우리는 전 청장이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본다. 백번 양보해 “인사혜택을 준 적도 없는데 거액의 돈을 받을 이유가 없다.”는 전 청장의 해명은 일리가 있다고 치자. 그러나 국세청의 해명대로 정 전 청장이 “오랜 구속수사로 궁박한 처지에 있다.”고 해서 거짓말로 현직 상관을 물귀신처럼 물고 늘어지고 있다고만 보기도 상식적으로 무리다. 특히 지난 9월 전 청장은 수사자료 수집차 방문한 검찰측에 “용처를 더 조사하지 말아달라.”며 수사 수위조절을 시도한다는 의심을 자초한 적도 있었다. 차제에 검찰은 금품 상납 의혹뿐만 아니라 이번 스캔들의 배후도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 그것만이 전직 청와대 실력자가 끼는 바람에 늑장수사를 했다는 오명을 벗는 길이다.
  • 전군표청장 이르면 내주 소환

    정상곤(53·구속)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부터 6000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53) 국세청장이 이르면 다음주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 청장에 대한 금융계좌 추적도 검토하고 있다. 정씨가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로부터 받은 1억원의 사용처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은 24일 “정씨가 인사청탁 명목으로 6000만원을 전 청장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만큼 사실 여부 및 확인 차원에서 전 청장의 소환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씨가 전 청장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을 입증할 만한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전 청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미룰 이유가 없어 전 청장 소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검찰은 전 청장을 소환해도, 그의 신분을 감안해 부산지검 수사팀이 서울 대검찰청으로 올라와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씨는 지난해 9∼12월 전 청장의 집무실에서 4∼5차례에 걸쳐 현금 6000만원을 전달했으며, 이 돈이 인사 청탁용이라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죄질이 더 나쁜 ‘관행적인 금품 상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할 방침이다. 나머지 4000만원의 용처도 캐고 있다. 검찰은 전 청장이 직무와 관련해 돈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면 뇌물수수 혐의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26일로 예정된 정씨에 대한 2차 공판은 변호인의 요청으로 11월9일로 다시 연기됐다. 부산 김정한 서울 김균미기자 jhkim@seoul.co.kr
  • 4대보험 통합징수땐 年5000억 절감

    2009년부터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산재보험, 고용보험 등 4대 사회보험을 통합징수할 경우 연간 약 5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국무조정실은 24일 사회보험 적용·징수 일원화 수립방안(BPR)최종보고회를 갖고 사회보험 통합방안을 발표했다. LG CNS와 삼성 SDS컨소시엄이 수행한 용역결과에 따르면 4대보험을 통합함으로써 중복업무 감소, 업무효율성 증진 등으로 매년 4980억원의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사회 보험의 각종 서식을 113종에서 76종으로 대폭 간소화해 1730억원이 절감되고, 기업체 등의 행정관리 비용이 221억원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업무효율성, 실현가능성, 과세자료 연계의 용이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통합징수업무는 국세청 산하 징수공단에 위탁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으로 평가됐다. 신설 징수공단의 인력규모는 업무량 절감정도를 감안해 5086명에서 5628명이 적정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기존 사회보험공단 인력의 일부는 징수 업무 등으로 전환, 배치하고 나머지 인력은 신규 서비스분야에 재배치하면 사회보험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이번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사회보험료 부과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내년 중에 통합징수공단을 설립,2009년 1월부터 업무를 개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6000만원, 全청장이 ‘최종 도착지’ 일까

    6000만원, 全청장이 ‘최종 도착지’ 일까

    건설업자 김상진(42)씨로부터 정상곤(53) 전 부산국세청장이 받은 뇌물 1억원의 임자는 따로 있었다. 정 전 청장은 그동안 검찰 수사 과정에서 “1억원은 내 돈이 아니다.”라며 돈의 임자가 따로 있고 또 다른 배후가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뇌물로 받은 1억원 중 6000만원을 전군표(53) 국세청장에게 상납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정부 세무 행정의 총수가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받은 뇌물을 상납받았다는 점에서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질 전망이다. 정윤재(43) 전 청와대 비서관의 김상진씨 비호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은 최근 정 전 청장으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처 수사 말라” 청탁 의혹 부산지검 정동민 2차장은 그동안 “검찰의 수사는 원칙상 뇌물을 받은 것까지다.”라며 “편취한 돈을 어디에 썼는지 여부는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러나 정 전 청장이 일부나마 받은 뇌물의 사용처를 밝힌 이상 검찰의 수사는 불가피하게 됐다. 따라서 풀리지 않은 몇 가지 숙제도 풀어야 한다. 첫번째 숙제는 전 청장에게 건네진 6000만원의 최종 도착지를 밝히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돈을 주고받는 과정에 전 청장이 “(돈을) 받아도 되느냐.”고 묻자 정 전 청장이 “그냥 받으시면 됩니다.”라는 말을 듣고 돈을 받았다. 즉 정 전 비서관이 소개한 김씨로부터 받은 돈이니 안심해도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전 청장도 이 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제3의 실세’에게 전달했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했을 개연성이 있으므로 이를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 청장은 지난달 정 전 청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검찰 수사팀에 “1억원의 용처를 더 이상 수사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있어 의혹을 부풀렸다. 전 청장에게 건네지고 남은 4000만원의 행방도 찾아야 한다. 정 전 청장의 초기 진술처럼 살림살이에 쓰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정 전 청장 주변에서는 “평소 그의 됨됨이로 볼 때 개인적인 용도로 쓰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남은 4000만원 행방 규명 과제 특히 전 청장이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정 전 비서관과 정 전 청장, 김씨 등으로 이뤄진 ‘검은 커넥션’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도 밝혀야 할 대목이다. 권력형 비리를 차단해야 할 국세청장이 이들과 부화뇌동한 것으로 드러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진다. 권력형 비리의 차원을 넘어 정권의 도덕성으로 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검찰이 마지막으로 풀어야 할 문제는 정 전 비서관의 배후를 밝히는 것이다. 김씨의 배후로는 정 전 비서관이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자본금 수억원에 불과한 회사를 소유한 김씨가 추진하는 수천억원짜리 개발 사업을 정 전 비서관이 혼자서 봐 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전군표 청장에 6000만원 줬다”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정상곤(53·구속)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이 돈의 일부를 전군표 국세청장에게 상납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부산지검은 23일 정씨가 김씨로부터 받은 1억원의 용처에 대해 “정씨가 이 돈 가운데 6000만원을 전 청장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8월26일 부산국세청장으로 재직할 때 세무조사 무마 청탁 사례명목으로 김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뒤 수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민 부산지검 2차장은 “뇌물 1억원의 사용처에 대해 계속 수사하고 있으며 수사 중인 사건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해 진술을 확보했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정 전 청장이 국세청 부동산납세관리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점을 감안, 정 전 청장이 인사청탁을 위해 돈을 건넸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법조계 일각에서는 정씨 진술이 개인 주장에 불과하고 현금이 주어진 점 등을 감안할 때 증거 입증이 어려워 전 청장에 대한 조사가 사법처리로 이어질지 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 정씨는 지난해 8월 정윤재(43·구속) 전 청와대 비서관의 소개로 김씨를 만나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8월9일 구속돼 1심 공판이 진행 중이다. 한편 국세청은 이날 두 차례에 걸쳐 해명자료를 내고 ‘전군표 국세청장이 정상곤 전 부산청장으로부터 6000만원을 상납받았다.’는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국세청은 “오랜 구속수사로 궁박한 처지에 있는 정 전 청장이 어떤 이유에서 이런 진술을 했는지 모르지만, 인사상 아무런 혜택도 받은 사실이 없는 사람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을 이유도 없고 그런 사실도 전혀 없다고 전 청장이 밝혔다.”고 발표했다. 국세청은 이어 “전 청장이 건설업자 김씨와는 일면식도 없었고, 관련 개별 세무조사에 대해 보고받은 적도 없으므로 김씨가 정 전 청장을 통해 금품을 전달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정수석실에서 확인 중”이며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서울 김균미기자 jhkim@seoul.co.kr
  • “李, MAF펀드 무관은 거짓”

    “李, MAF펀드 무관은 거짓”

    “(김경준씨 범죄인 인도) 연기 신청은 왜 했나. 뭔가 대단한, 커다란 게 있지 않겠냐.” 23일 오후 박영선 의원이 국회 브리핑룸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전날 국세청 국정감사장에서 BBK 주가조작 사건의 자금 핵심인 MAF펀드와 이명박 후보가 대표이사이자 최대 주주로 있는 LKe뱅크와의 관계를 밝혔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김경준씨가 이 후보의 인감을 도용했다고 해명하자 다시 이를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날 이 후보의 대리인인 김백준씨가 미국 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들고 왔다. 그는 “소장에 따르면 MAF펀드 출자는 이사회에서 승인됐다.”면서 “LKe뱅크 정관에 따라 이 후보가 개입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MAF와 이 후보가 관계 없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BBK와 관련된 미국 내 재판은 모두 4가지로 2가지는 김경준씨가 승소해 마무리됐다. 현재 2가지가 진행 중이고 그 중 하나가 이 후보가 김경준씨를 사기·횡령 혐의로 고소한 것이다. 박 의원은 이 후보측이 이와 관련, 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근거로 BBK 사건의 핵심에 이 후보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박 의원은 그동안 이 문제를 집요하게 파헤쳐 왔다. 지난 6월 대정부질문에서도 국내·외에서 입수한 자료를 근거로 “이명박씨가 BBK 이사회 주도권을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부분의 자료를 인터넷으로 입수했다. 박 의원은 “한나라당에서 김경준씨와 (나와)결탁설을 제기하는데 이 소장은 이 후보측이 작성해 제출한 것이고 이 소장은 장당 7달러면 누구나 한국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다.”면서 “LA 특파원 시절에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씨 20만 달러 밀반출사건 재판 기록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법원에 자료요청을 해 특종 보도했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계좌 추적 권한이 없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정도”라면서 “검찰이 자금 흐름만 따져 보면 BBK와 이 후보와의 관계는 금방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국세청 ‘뒤숭숭’

    국세청 ‘뒤숭숭’

    ‘전군표 국세청장이 6000만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국세청 관계자들은 몹시 곤혹스러워하며 해명하느라 종일 진땀을 흘렸다. 국세청은 23일 오전, 오후 두 차례에 걸쳐 해명자료를 내고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더욱이 두번째 해명자료에서는 전 청장이 직접 보도내용을 자세하게 반박한 내용이 포함됐다. 전 청장은 이날 오전 일찍 출근, 수원의 중부지방국세청에서 열린 6개 지방국세청 합동국감장에 들를 예정이었으나 상황이 심상치 않자 일정을 바꿔 국감장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오후 국세청 청사 앞에서 전 청장의 차량으로 보이는 승용차 사진을 찍으려던 언론사 사진기자 한명이 국세청 방호요원으로 보이는 직원으로부터 머리를 얻어맞았다고 함께 있던 사진기자들이 주장했다. 이어 8명의 기자들이 이에 항의하면서 국세청 직원 20여명과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직원과 기자들이 가볍게 다치고 카메라가 파손되기도 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재벌, 계열사에 보험 몰아주기

    재벌, 계열사에 보험 몰아주기

    삼성 등 재벌그룹이 계열 손해보험사에 기업보험의 92%를 몰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쟁을 배제한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로 해당 기업과 주주에게는 형사상 배임이며 소비자에게는 보험료 부담을 전가시키는 것으로 경쟁당국의 직권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영주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22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질의에서 “2003∼2006년 10개 재벌그룹이 전체 기업보험 2조 8000억원의 92%인 2조 6000억원을 계열 또는 관계 손보사에 몰아줬다.”고 밝혔다. 기업보험은 화재보험, 기계·장비 책임보험, 수출관련 보험 등이다. 김 의원은 금융감독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삼성·한화·동부 등 손보사를 계열사로 둔 그룹뿐 아니라 손보사를 계열에서 분리한 현대와 LG 등도 경쟁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보험물량의 90% 이상을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이 계열사인 삼성화재에 몰아준 전체 기업보험의 비율은 97%에 이른다. 계약금액은 연간 3000억∼4000억원으로 10개 그룹 보험물량의 과반에 해당된다. 현대차·현대·LG·LS 등도 관계 손보사인 현대해상과 LIG에 전체 기업보험의 최고 99%까지 몰아주고 있다. 반면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하이닉스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 기업보험 관련 보험료를 2003년 24억원에서 2006년 10억원으로 57% 이상 절감했다. 경쟁에 따른 가격(보험료)인하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한진그룹의 경우 계열분리 과정에서 분쟁을 빚었던 메리츠화재에 몰아주던 비율이 2003년 96.2%에서 지난해 12.3%로 낮아졌다. 김 의원은 “보험물량 몰아주기는 손보사간 경쟁력 향상을 저해시켜 손보시장 발전에도 걸림돌이 된다.”면서 “공정위가 부당지원행위로 간주, 직권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반도체와 같은 첨단사업은 기밀 보안성 때문에 계열 손보사에 가입할 수밖에 없다.’는 반론에 대해 그는 “기밀보안이 인정되지 않는 분야의 보험까지 계열사에 몰아주는 것은 타당치 않다.”면서 “기밀을 이유로 계열사에 물량을 몰아줘야 한다는 논리도 손보사가 유치한 다른 기업의 정보는 유출될 수 있다는 뜻이냐.”고 반박했다. 한편 국세청은 이날 국회 재정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재벌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기업 세무조사 때 사실 관계를 파악해 부당행위에 대한 과세요건에 해당되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변리사 연수입 5억8200만원

    변리사 연수입 5억8200만원

    변리사의 1인당 연간 수입이 5억 8000만원으로 전문직 사업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리사는 2000년 이후 전문직 사업자 수입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국세청이 22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안택수(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개 전문직 사업자중 변리사의 수입이 1인당 5억 8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변리사에 이은 고수입 전문직 사업자는 의료업자(3억 8600만원) 변호사(3억 5000만원) 관세사(3억 1500만원) 회계사(2억 4500만원) 세무사(2억 25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어 법무사(1억 3900만원) 건축사(1억 400만원) 평가사(8700만원) 등이었다. 국세청은 그러나 ‘1인당’의 의미는 한 개인이 아니라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뜻한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국감 뉴스라인] 고액 체납자 3.8%만 출국규제

    국세 고액 상습체납자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세청에 대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올 6월까지 명단이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 2636명 중 230명(8.7%)이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정부의 고액체납자 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올들어 6월말까지 국세청이 출국규제 및 여권발급제한 조치 등을 요청한 5000만원 이상 국세체납자는 323명으로 대상인원의 3.8%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 ‘검증 국감’ 전방위 충돌

    국정감사가 초반부터 정쟁에 치우치며 민생 국감이 실종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22일 열린 국감도 대선후보 검증문제로 전방위 충돌을 빚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세금 탈루 의혹 등과 관련한 공세를 이어갔고, 한나라당은 국세청 등의 이 후보 ‘불법조사’ 의혹 추궁으로 맞섰다.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와 문국현 대선 후보에 대한 검증 논란도 나왔다. 법사위의 감사원 국감에서는 이 후보의 도곡동 땅 소유 의혹과 관련해 김만제 전 포스코 회장,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황병태 전 의원의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양당 의원들이 육두문자와 욕설 시비를 벌인 끝에 정회 소동을 빚었다. 재경위의 국세청 국감에서는 통합신당 박영선 의원이 한나라당 이 후보가 역외펀드를 이용한 순환출자를 통해 돈세탁을 하고 그 과정에서 세금을 대거 탈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된 BBK는 자본금과 투자금의 상당부분을 MAF라는 역외펀드에 투자했던 운용사”라며 “국세청은 MAF 펀드를 둘러싼 거래과정을 철저히 조사해 돈세탁 혐의와 양도소득세, 증여세, 증권거래세 등 각종 세금탈루 혐의를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국세청의 이 후보 ‘불법조사’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았다. 같은 당 엄호성 의원도 “정동영 통합신당 후보 처남의 주가조작 사건은 물론 참여정부의 변양균·신정아 사건, 정윤재·김상진 사건 등 권력형 게이트사건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며 맞섰다. 정무위의 공정거래위 국감에서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문국현 대선 예비후보가 사장 재직 시절 유한킴벌리가 불공정거래행위로 두 차례 시정명령 처분을 받았고, 친환경주의자라면서 발암물질 기저귀를 판매하는 부도덕성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탈세 의혹·뒷조사 공방

    22일 국회 재경위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각종 탈세 의혹을 거론하며 파상공세를 폈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도 국세청의 이 후보 표적조사 의혹을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상당수 ‘친(親)박근혜’ 성향 의원들이 이 후보 방어에 가담하지 않은 덕택에 국감은 험악한 충돌 없이 진행됐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이 후보 관련 납세자료의 공개를 재경위 차원에서 국세청에 강제하자고 제안했으나, 한나라당의 반대로 채택되지 않았다. ●친박 의원들 이 후보 방어 가담 안해 통합신당 송영길 의원은 이 후보가 김경준씨와 함께 설립했던 LKe뱅크와 관련,“2001년 2월 이 회사 주식을 외국계 회사에 매각할 당시 양도소득세 등 3억 5000여만원을 탈루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의원도 이 후보가 MAF라는 역외펀드를 이용한 순환출자를 통해 돈세탁과 함께 BBK를 실질적으로 지배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는 이 후보측 자신이 미국 법원에 낸 소장에 나와 있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이 후보 및 친인척들이 전국에 사놓은 부동산은 85만 9000평으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 47개를 지을 수 있는 면적”이라면서 “국세청은 엄정한 과세와 함께 자금출처를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전군표 국세청장은 “개인 납세자료는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거나 “분석해 보겠다.”는 대답으로 의원들의 압박을 피해갔다. ●이 후보 일가 부동산 축구장 47개 면적 반격에 나선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국세청의 이 후보 뒷조사 의혹과 관련,“국세청과 국정원 등 사정기관이 동시에 이 후보 사찰에 동원됐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지난해 9월 이 후보와 친인척의 재산검증 및 결과보고서를 작성했던 본청 조사1과 직원들이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구 의원도 “국세청이 과세기간이 지난 야당후보의 수십년 전 부동산 자료를 뒤지고도 수시로 말을 바꾸고 이를 정당화하는 것은 본연의 임무를 이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정윤재 게이트와 관련,“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의 요청을 받고 김상진씨로부터 뇌물을 수수하는 한편 탈세방법을 안내해 주고 제보자의 신원까지 알려준 것은 심각한 기강해이”라고 역공을 폈다. 이에 전 청장은 “이 후보에 대한 조사는 일선 세무서의 일상적 업무였다.”면서 “지난 6년7개월 동안 이 후보 및 친인척 12명에 대해 49차례 조회하면서 모두 79건을 조사했다. 평균적으로 많은 횟수가 아니며, 이 정도 횟수는 수만명에 이른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올 4월부터는 (정치적 논란을 우려해)대선주자 27명, 가족 81명 등의 전산자료 조회를 일체 금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오늘의 국감]

    ▲법제사법=부산고법, 부산지법, 울산지법, 창원지법(오전 10시·부산고법), 부산고검, 부산지검, 울산지검, 창원지검(오후 2시·부산고검)▲정무=공정거래위원회(오전 10시·국회)▲재정경제=지방국세청(서울·중부·부산·대전·광주·대구)(오전 10시·중부지방국세청)▲통일외교통상=주유엔대표부, 주일본대사관(현지)▲국방=해군본부, 해병대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해군군수사령부, 해군교육사령부, 해군사관학교, 해군전투발전단, 해군인사단, 해군복지근무지원단(오전 10시·계룡대), 자운대 시찰(오후 4시·현지)▲행정자치=중앙인사위원회(오전 10시·국회)▲교육=(제1반) 충북교육청(오전 10시·충북교육청), 충북대, 충북대병원(오후 3시·충북대) (제2반) 대전광역시교육청, 충청남도교육청(오전 10시·대전교육청), 충남대학교, 충남대학교병원(오후 3시·충남대학교)▲과학기술정보통신=산업기술연구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부설)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오전 10시·한국전자통신연구원)▲문화관광=대한체육회,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생활체육협의회(오전 10시·국회), 태릉선수촌 방문 국가대표선수 격려(오후 4시·태릉선수촌)▲농림해양수산=한국농촌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오전 10시·국회),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오후 2시·국회)▲산업자원=개성공단 시찰▲환경노동=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오전 10시·국회), 지방노동청(서울·부산·대구·경인·광주·대전)(오전 10시·국회)▲건설교통=한국수자원공사(오전 10시·한국수자원공사)
  • 국감 ‘검증 싸움’에 民生 뒷전

    국감 ‘검증 싸움’에 民生 뒷전

    17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대선 후보 검증과 방어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국정 전반을 점검, 민생을 챙겨야 할 국회가 대선 공방에만 몰두하고 있어서다.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모두 국감을 맞아 ‘정책 검증’을 장담했다. 하지만 두 당은 이명박 후보 때리기와 방어, 나아가 정동영 후보 흠집내기로 정치공방전에 매달렸다. 지난 17일 국감 첫날부터 증인 채택 문제로 파행된 정무위는 금감위·금감원 국감이 예정된 25일에도 진행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통합신당이 BBK 사건 관련 증인을 신청, 한나라당이 보이콧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통합신당은 21일 “한나라당이 정무위에 출석하기로 한 증인들에게 실질적으로 출석하지 말라고 문서를 보냈다.”면서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로 명백한 국회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건설교통위도 정치공방이 뜨겁다. 경부운하뿐만 아니라 이명박 후보의 서울시장 재직시절 제기된 상암 DMC 특혜 의혹이 관건이다. 오는 29일 서울시 국감에서 증인 출석이 예정돼 있어 두 당의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재정경제위에서는 BBK 주가조작, 도곡동 땅 차명 보유 의혹 등이 핵심이다. 통합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모 주간지를 인용해 “이명박 후보가 LKe뱅크 주식을 매각하면서 양도세 등을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양도 행위 자체가 발생하지 않았다. 세금 탈루 주장은 얼토당토하지 않다.”고 반박했지만 22일 국세청 국감에서 이 문제가 다뤄질 전망이다. 한편 통합신당의 최재천 대선기획단 대변인은 이날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BBK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 귀국에 정동영 후보의 한 측근이 개입됐다.”며 귀국 배후설을 거론한 것과 관련,“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정 의원을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행정자치위에서는 정동영 후보 부친의 친일 행위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은 문화관광위 국감에서 정 후보가 문화방송(MBC)기자시절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을 취재하다 구조 작업을 방해했다고 공격했다. 법사위 국감에서는 정 후보 처남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 이 후보에 대한 BBK 주가조작 의혹에 맞불을 놨다. 19일까지 국감이 ‘몸풀기’였다면 22일부터는 양당의 전면전이 예상된다. 통합신당은 이 후보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계속하는 한편 ‘성공한 경영인’ 이미지 깨기에 나서는 두 갈래 전략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이 후보의)지지율이 끄떡없다.”면서 “성공한 CEO가 아니라는 것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 후보에 대한 공세를 최대한 막으면서 정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고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후보가 참여정부 핵심인물인 만큼 참여정부 실정을 부각시키는 ‘물귀신 작전’도 병행할 방침이다. 박지연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세무서 직원, 김윤옥씨 주민초본 발급받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한창이던 지난 6월 일선 세무서 직원이 동사무소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 부인인 김윤옥씨의 주민등록초본을 직접 발급받았다고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이 21일 주장했다. 특히 국세청이 지난 4월 대선후보 및 가족 관련 자료의 열람을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선 직원들은 비밀리에 자료 열람을 계속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권 의원은 주장했다. 권 의원은 “강서세무서 소속 A씨가 지난 6월12일 영등포구 양평2동 동사무소에서 김윤옥씨의 주민초본 한 통을 발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권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A씨는 김씨의 주민초본 발급을 의뢰하는 공문을 양평2동장 앞으로 보낸 것으로 돼 있다. 이 공문에는 강서세무서장의 직인까지 찍혀 있다. 권 의원은 “세무서 직원이 무슨 목적으로 대선후보 부인의 주민초본을 직접 발급받았는지 모르겠다.”면서 “문제의 A씨가 ‘과세자료 수집 차원에서 주민초본을 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관할지역이 아닌 곳에서 주민초본을 발급받는 등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측면이 많다.”고 지적했다. A씨는 이에 대해 ‘주민초본 발급은 과세자료 수집을 위해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사항으로, 본청과 협의가 없었고 자료 발급 후 구체적인 분석도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진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상반기 억울한 세금 2816억원

    올해 상반기에 납세자에게 되돌려주라고 결정된 억울한 세금이 2800억원을 넘었다. 국세심판원은 올해 들어 6월까지 처리한 국세심판청구 규모는 1조 4031억원(2200건)이며 이 중 납세자의 손을 들어주는 인용 결정이 내려진 규모는 2816억원(635건)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인용 결정이 내려진 5449억원(1392건)의 51.6%다. 인용 결정이 내려진 심판청구의 금액을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가 190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부가가치세(305억원), 상속증여세(249억원), 종합소득세(111억원), 양도소득세(3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금액 기준 인용률은 법인세가 심판청구 금액 7597억원 중 1905억원이 인용돼 25.1%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상속증여세(17.9%), 부가가치세(15.4%), 양도소득세(9.0%), 종합소득세(6.8%) 등의 순이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사설] 노대통령 ‘정윤재 구속’ 사과해야 한다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 비서관이 그제 구속됐다. 법원은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높고 범죄 내용도 가볍지 않다.”면서 부산지검이 청구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이 보완 수사를 재개한 지 48일만에 정씨의 신병을 확보함으로써 건설업자 김상진씨 등 핵심 관련자 4명을 모두 구속했다. 정씨의 구속은 수사의 끝이 아니라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정씨에게 제기된 의혹은 산더미처럼 많다. 영장에 적시된 알선수재, 변호사법·정치자금법 위반 외에도 검찰이 수사과정에서 포착한 선거법 위반 사항까지 기소 전까지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검찰이 영장을 기각 당하는 수모를 겪었던 만큼 명예를 걸고 권력형 비리 의혹을 파헤칠 것으로 기대한다. 정씨가 받고 있는 혐의중에는 지난해 김상진씨에게 정상곤 부산지방국세청장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김씨 형의 사업체에 하도급을 청탁 받고 돈을 받았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정씨가 검은 돈을 받은 시점은 청와대 비서관으로 일하던 때였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자리에 앉아 권력을 농단한 죄는 중하다. 그가 누구인가. 부산에서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던 대통령 최측근이 아닌가. 정씨의 구속으로 이 사건은 대통령의 말처럼 측근 비리가 됐다. 대통령이 그토록 자랑하는 정치적 도덕성에도 큰 상처가 났다. 측근 비리의 일부가 드러난 만큼 대통령은 약속대로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정씨는 영장이 집행되는 순간에도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검찰과 언론 탓을 했다. 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마지막으로 역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묘한 말을 했다. 그와 교감이라도 한 듯 청와대는 정씨가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며 “더 지켜보자.”고 했다. 언제까지 감쌀 작정인가. 어물쩍 넘기려 하다가는 국민적 혐오만 살 뿐이라는 사실을 청와대는 잘 알아야 할 것이다.
  • 신·구세력 가세…대선 요동

    대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압도적인 여론조사 1위 후보에게 검찰이 출석을 요구하고, 상대 후보는 ‘국감 동반 증인’으로 나가자며 압박하고 나섰다. 전직 대통령은 범여권 대연합을 훈수하고, 또 다른 전직 대통령측은 현직 대통령을 고발했다. 전·현직 대통령 3인이 대선에 직·간접적으로 개입되고,‘빅2’ 후보간에는 의혹 부풀리기 공방이 벌어지는 등 물고 물리는 ‘대전(大戰)’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9일 최고위원회에서 BBK 주가조작 의혹을 거론하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공격했다. ●정동영 “李 국감 같이 나가자” 정 후보는 “주가 조작은 증권거래 질서를 교란하고 선량한 다수의 투자자들께 피해를 끼친 중대 범죄”라면서 “저는 어떤 검증도 임하겠다. 이 후보도 검증에 당당히 임하기 바란다. 국정감사에 함께 나가자.”고 제안했다. 정 후보는 ‘제17대 대통령선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협약식’에 참석,“(이 후보가)중앙선관위의 공식적 토론 3회만 참여한다는 얘기가 있다.60회 이상의 미디어 토론을 벌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와대측이 제기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건의 피고소인인 이 후보에게 검찰에서 출석을 요구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은 “정치적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명박, 검찰 출석요구 거부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은 국정원, 국세청, 청와대 등을 상대로 이 후보 뒷조사 사실과 배후를 조사해 달라는 수사 의뢰서를 제출한 바 있다.”면서 “수사 의뢰한 사건부터 마치고 이 문제를 수사해야 한다.”고 검찰 출석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그는 “이 후보도 당의 입장과 함께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평창동 토탈 아트센터에서 문화·예술 전문가와의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소환에 응할지는)받아봐야 알지.”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대해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안 원내대표의 언급은)황당하고 몰상식한 주장”이라면서 “대통령 후보라고 해서, 대통령 선거라고 해서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재차 반박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측근인 박종웅 전 의원은 민주계 인사들의 모임 ‘민주연대21’ 부회장 5명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대검찰청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올해 들어 노 대통령이 공무원의 중립의무, 공무원의 선거운동 금지, 사전선거운동 금지 규정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교동 자택에서 정 후보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국민이 바라는 바를 받들어서 국민 뜻대로 대연합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과 1대1의 구도를 만들기 위해 범여권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거듭 밝혀왔으나 이날 ‘대연합’이란 새로운 언급을 해 그 의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길회 한상우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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