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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기름값 세율인상 꼭 해야 하나

    국내 휘발유값이 다음 달이면 더 오른다고 한다. 정부가 원유 등 석유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2월부터 1%에서 2%로 높인 데 이어 3월부터는 3%로 높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휘발유의 경우 이번 관세율 인상으로 인한 제품가격 인상요인은 ℓ당 5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정부는 밝혔다. 하지만 실제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가격은 지난 연말보다 ℓ당 300원 이상 오르게 된다. 유류세 10% 인하조치가 올초부터 환원된 데다 최근 들어 환율까지 오른 탓이다.정부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지난 연말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이자 발빠르게 관세율 인상안을 내놓았다. 세수확보를 위해서다. 우리나라는 유류세 부담률이 58.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3번째로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류세는 가장 조세 저항이 적고, 걷기도 수월한 세원이다. 유류세가 대기업과 부유층을 위한 각종 감세정책에 따른 국세 부족분을 메울 가장 손쉬운 대안으로 꼽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러나 소수의 감세를 위해 말없는 다수가 희생해야 하는 이런 식의 세정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이다.전례없는 경기침체로 온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 휘발유 가격의 고공행진은 기업들의 투자의욕을 꺾을 뿐 아니라 서민 가계에 막중한 부담을 안겨준다. 투자와 소비의 진작·확대를 위해서도 국내 휘발유값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정부는 석유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재고해야 한다. 나아가 유류세 구조 재검토와 탄력세율 적용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을 당부한다.
  • [부고]

    ●정양섭(한나라당 국책자문위원·세무사)씨 별세 용균(세무법인 넘버원 실장)태균(호남병원 총무과장)덕균(경향신문 편집부 기자)씨 부친상 24일 광주상무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62)600-7406 ●이창배(충남도의원)씨 상배 24일 서산의료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41)668-6194 ●최현수(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전무)씨 부친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2 ●유상안(전 외환은행 강동영업본부장)득상(국세청 조사국 사무관)기룡(포스코)상학(법무법인 세종 세무사)씨 모친상 조수광(고창병원 부원장)고광만(사업)씨 빙모상 24일 새고창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9시 010-5302-7282 ●성원경(전 건국대 문과대학장)씨 별세 기황(서울우유 부장)씨 부친상 이종인(HYD 대표)문영기(코오롱제약 팀장)배기탁(자영업)박점구(군복무)씨 빙부상 24일 건국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2)2030-7902 ●황필규(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국장)태규(우연기업 이사)씨 모친상 김민경(한아봉사회 부장)씨 시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295 ●서만하(한솔LCD 상무이사)만근(경남도 행정부지사)만완(대구 일신한의원 원장)씨 부친상 안태전(학교법인 한빛학원 이사)씨 빙부상 24일 대구전문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7시 (053)965-7201 ●권병화(춘천MBC 경영기획팀 부장)씨 빙모상 24일 경북 영천 영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30분 017-371-3456 ●김운성(전 신아일보 기자)씨 별세 24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8시 (031)217-7111 ●장지승(울산신문 사진부 팀장)씨 모친상 24일 울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10-3371-9919 ●민경찬(전 대한미술 사장)경효(부천 동부교회 목사)경삼(용산 감리교회 〃)씨 모친상 2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2227-7547 ●김주우(대우조선 부장)주진(제이테크놀러지 대표)주일(사업)춘정(〃)씨 모친상 안귀선(사업)씨 빙모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2
  • “중앙행정기관 부패방지 노력 더 하세요”

    지난 한해 동안 국무총리실과 방송통신위원회 등 상당수 중앙행정기관들이 반부패 교육 및 홍보, 반부패 인프라 구축 등 부패방지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전국 주요 공공기관 85곳을 대상으로 ‘2008년도 반부패 시책평가’를 실시한 결과 총리실, 방송통신위원회,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통일부, 보건복지가족부, 여성부 등이 하위 20%에 속해 ‘미흡’으로 평가됐다고 24일 밝혔다. 또 경찰청, 문화재청 등 청단위 기관 4곳과 광주시 등 광역자치단체 2곳, 제주교육청 등 시·도 교육청 4곳도 미흡기관으로 선정됐다. 반면 서울시, 법무부, 관세청, 병무청, 부산시, 경기도, 경기교육청, 대전교육청은 상위 20%에 들어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공직유관단체로는 조폐공사, 전력공사 등 9곳이 우수평가를 받았다. 권익위 관계자는 “중앙행정기관은 반부패 인프라, 기관장 노력도 등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미흡했던 반면 광역자치단체와 공직유관단체 등은 반부패 교육 및 홍보, 반부패 인프라 구축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권익위는 서울시 등 부패방지 업무에 기여한 우수기관들과 공로자 34명에게 표창과 훈·포장을 수여한다. 한편 권익위는 전국 640여개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2008년 옴부즈맨’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국세청 등 5개 기관과 유공자 10명에 대해서도 27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대통령님 저희 서민들 말 꼭 들어주세요” ’유인촌 장관 덕?’ 문화부산하 기관장 싹 갈렸네 北 미사일 발사 공식 예고…靑 “구체징후 없어” 3g병뚜껑의 비밀 다국적 도박회사 국내 침투
  • 내 근로장려금 얼마나 될까

    국세청은 24일 근로장려금 수급 요건 확인, 실시간 상담 등의 기능을 갖춘 근로장려세제(EITC) 전용 홈페이지(http://www.eitc.go.kr 또는 http://근로장려세제.kr)를 3월3일 납세자의 날에 맞춰 개통한다고 밝혔다. 홈페이지는 방문자 스스로 근로장려금 수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근로소득자료, 주택·토지·건축물 가액 자료 등 다양한 수급 요건 검증자료를 구비했다. 수급 요건을 갖춘 경우 근로자가 직접 수급액을 계산할 수 있도록 했다. 근로장려세제는 일하는 빈곤층(Working Poor)의 근로 의욕을 높이고 실질소득을 지원하기 위한 환급형 세액제도로, 2006년 법적근거가 마련돼 올해 시행된다. 근로장려금은 ▲부부 연간 총소득 1700만원 미만 ▲부양하는 18세 미만 자녀 1인 이상 ▲무주택 또는 5000만원 주택 한 채 보유 ▲5000만원 이하 주택포함 자동차·예금 등 재산 합계 1억원 미만 등의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고 3개월 이상 국민기초생활보장급여(생계·주거·교육급여) 수급자가 아닌 경우 최대 1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대상자는 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때 근로장려금을 신청해 9월 지급받게 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세무사 1차시험 5월3일 실시

    국세청은 올해 치르는 제46회 세무사 자격시험 최소 합격 인원을 지난해와 같은 630명으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1차 시험은 5월3일 서울·대전·광주·대구·부산에서, 2차 시험은 8월9일 서울에서 각각 실시된다. 이번 자격시험에서 과목별로 과목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하면 전원 합격자로 결정된다. 합격자 수가 630명에 미달하면 전과목 평균 60점 미만자 중 고득점자 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응시원서 접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자격시험(www.Q-net.or.kr)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한다. 세무사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는 미성년자도 세무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국세청 6급이하 9440명 인사

    국세청은 23일 전국 지방청과 일선 세무관서의 6급 이하 직원 9440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6급 이하 전체 직원 1만 6800여명의 58.2%를 인사조치한 것으로, 1966년 3월 청 창설 이래 최대 규모다. 국세청은 앞서 지난 11일에도 세무서 과장급으로는 최대 규모인 사무관 및 복수직 서기관 663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국세청은 “중증장애 직원 27명과 15세 미만 자녀를 둔 여성직원 63명을 제외하고 일선 세무관서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직원 전원을 전보조치했다.”고 밝혔다. 청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국세청이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한 것은 한상률 전 청장의 불명예 퇴진 이후 국세청 개혁 논의가 본격화한 상황을 맞아 조직 차원에서 보다 능동적으로 조직개혁 논의에 대응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국세청은 “본청과 지방청, 세무서의 주요 보직은 소속 실·국장과 세무서장이 역량평가를 통해 선발했다.”고 밝히고 “본청과 지방청의 장기근무자와 업무성과 우수자 등 우수인력을 일선 세무서에 골고루 배치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했다.”고 인사기준을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박연차 회장,노전대통령 자녀들에게도 돈 건네

    박연차 (64)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이인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녀 등 가족들에게도 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자금 흐름을 집중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조선일보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돈은 노 전 대통령이 지난해 2월 퇴임 직후 차용증을 쓰고 박 회장으로부터 빌렸다는 15억원과는 별개의 돈이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최근 국세청 세무조사 자료를 들이대며 추궁한 검사에게 “생활비에 보태 쓰라며 준 적은 있지만, 뭘 바라고 준 것은 아니다.”며 노 전 대통령 가족들에게 금품을 건넨 사실 자체는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검찰은 박 회장을 대신해 태광실업을 사실상 운영하는 장녀를 최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인 L씨, 정계 원로인 P씨와 K씨 등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는 박 회장의 진술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P씨로 지목된 박관용(71) 전 국회의장은 19일 “정계를 은퇴한 다음인 2004년쯤에 박 회장이 내가 설립한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에 후원금을 냈다.”면서 “현역 정치인일 때는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조선일보는 보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연말정산 환급금 이달까지 지급

    이르면 이달 안으로 연말정산 환급금이 각 사업장별로 지급된다.국세청은 19일 “근로자에게 연말정산 환급금을 최대한 빨리 지급할 수 있도록 기업·국가기관·지자체·학교·비영리단체 등 원천징수의무자에 대한 환급처리 기간을 현행 30일에서 10일 이내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20일부터 각 사업장이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www.hometax.go.kr)를 통해 연말정산 세액공제액 환급을 신청하면 이달 말까지 환급금을 지급해 2월 급여 지급 때 각 근로자가 세액공제액을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또 환급신청 간소화를 위해 홈택스 홈페이지를 개편, ‘연말정산’ 코너를 통해 지급명세서 제출과 원천세 신고 등 환급신청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관련서류를 빠뜨려 이번에 소득공제를 받지 못하게 된 근로자는 오는 5월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면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재산분할땐 임세령씨 세금 한푼도 안 낼 가능성”

    이재용(41) 삼성전자 전무 부부가 협의이혼함으로써 두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이혼에 따른 손해배상에 합의했을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최고의 자산가 중 한 명인 이 전무와 대상 가문 출신의 임세령(32)씨가 적게는 수백억원,많게는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손해배상에 대한 세금 부과를 피하기 위해 위자료보다 재산분할에 합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인터넷매체 머니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보통 이혼하면 위자료나 재산분할을 통해 손해를 배상한다.그러나 위자료에는 세금이 부과되는 반면 재산분할은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재산분할이란 부부가 결혼 이후 재산을 형성하는 과정에 기여한 노력을 평가받아 부부의 공동재산에서 자신의 몫을 찾아가는 것이다.내 재산을 찾아가는 것이니 세금을 낼 필요가 없다.위자료는 정신적 고통 또는 손해배상으로 받는 것이기 때문에 조세포탈의 목적이 인정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증여로 보지 않아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이 전무의 재산은 대부분 삼성그룹 주식으로 1조 2000억원에 이르고 임씨는 380억원으로 평가되는 대상홀딩스 주식 지분 19.99%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이 전무의 재산은 대부분 결혼 이전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어서 재산분할의 대상이 될 수 없다.다만 결혼 이후 물려받은 삼성SDS,삼성네트웍스 등의 주식 지분이 3000억원 정도 불어나 임씨가 이에 대한 재산분할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임씨가 결혼 이후 이렇다할 대외활동을 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재산형성 기여도를 전업주부 수준인 30%로 평가받았다고 전제하면 재산증식분 3000억원의 30%인 900억원을 세금 한 푼 내지 않고 지급받았다고 추론할 수 있다.  그러나 복잡한 경우의 수는 남는다.만약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주식으로 재산분할을 받는다면 지분이 3% 이상을 넘는 대주주에게만 양도세가 부과된다.그러나 지분이 3% 미만이라면 양도세마저 피할 수 있다.  비상장 주식을 양도하는 경우에도 대주주와 소액주주 구분 없이 양도세가 부과된다.다만 2005년 7월13일 이후 프리보드(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주권의 매매거래를 위해 증권업협회가 개설하고 운영하는 증권시장)를 통해 거래되는 벤처기업 주식 등을 소액주주가 양도하는 경우에는 양도세가 면세된다.  부동산은 실질거래액을 원칙으로 양도세가 과세된다.다만 1가구1주택 비과세 요건을 갖춘 경우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위자료를 현금으로 지급하면 당연히 양도세 대상이 아니다.  위자료 양도세는 위자료를 받는 쪽이 아니라 주는 쪽이 내야 한다. 이 전무가 임씨에게 위자료로 비상장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건넸다면 양도세는 이 전무 몫이다.이혼 위자료라는 일종의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비상장주식이나 부동산을 지급하는 것은 대물변제에 해당하기 때문이다.다만 임씨가 부동산을 위자료로 받았다면 명의 이전에 따른 취등록세는 내야 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재벌가라 이혼에 따른 손해배상액이 일반인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절세 차원에서 세금을 내야 하는 위자료보다 재산분할 방식으로 손해배상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고 머니투데이는 전했다.  한편, 이씨 부부는 양육권과 양육비, 재산분할에 대해 일절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어기면 형사처벌은 물론 배상 책임까지 진다는 내용의 합의서까지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이들이 과세 회피를 위해 최대한 정교하게 이혼조건에 합의했다면 구체적인 내역은 좀처럼 드러나기 힘들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인사]

    ■국회 △대변인 허용범 ■기획재정부 ◇국장급 전보 △기획재정부 본부 대기 진양현◇과장급 전보△장관실 비서관 민경설△혁신인사과장 송인창△홍보담당관 최호천<기획조정실>△기획재정담당관 송병선△경제교육홍보〃 박춘호(내정)△규제개혁법무담당관 김성욱(〃)△비상계획과장 강환덕<예산실 과장>△예산총괄 조규홍△예산제도 안일환△예산기준 권오열△기금운용계획 우범기△노동환경예산 김완섭△교육과학예산 김병규(내정)△문화방송예산 이재영△지식경제예산 문성유△국토해양예산 정기준△농림수산예산 이정도△연구개발예산 류용섭△민간투자제도 윤병태△민간사업관리 이형철△국방예산 이계문△법사예산 허남덕△행정예산 오규택<세제실 과장>△조세정책 안택순△조세특례제도 황정훈(내정)△소득세제 임재현△법인세제 안세준△재산세제 한명진△부가가치세제 이상율△환경에너지세제 김경희△조세분석 김종열△국제조세제도 조규범△국제조세협력 고광효△관세제도 김회정△산업관세 임종성△양자관세협력 한경호(내정)<경제정책국 과장>△종합정책 이호승△경제분석 차영환(내정)△인력정책 이상원△미래전략 이억원(내정)<정책조정국 과장>△기술정보 백승주△지역경제정책 나주범△서비스경제 양충모△기업환경 김용호<국고국 과장>△국고 백용천(내정)△국채 김정관△회계제도 박성동△결산 안내형<재정정책국 과장>△재정정책 조봉환△재정기획 김재훈(내정)△재정분석 선우정택△성과관리 이동재△재정사업평가 권광호△재정집행관리 윤정식<공공정책국 과장>△제도기획 이승철△평가분석 강승준△인재경영 정건용△경영혁신 김형수△민영화 우해영(내정)<국제금융국 과장>△국제금융 김윤경△외환제도 이후명△국제기구 이강호(내정)<대외경제국 과장>△대외경제총괄 김선병△국제경제 지규택△통상조정 조원경(내정)△통상정책 윤태식△동향분석 이경문(내정)△지원총괄 김금남△제도개선 하현수<복권위사무처 과장>△발행관리 공영민△기금사업 문종력<디지털예산회계기획단>△기획총괄팀장 허점욱(내정)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 △국립중앙도서관 총무과장 윤문한△국립현대미술관 기획총괄과장 김길명 ■국세청 ◇전보 △국제조세관리관 박윤준<과장급>△납세홍보과장 구진열△중부지방국세청 법무과장 백운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설 농림기술관리센터 관리운영실장 윤기호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원장 조남범 ■건국대 <학교법인>△이사장 비서실장 이복<서울캠퍼스>△언론홍보대학원장 유왕진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최완규△산학협력단장 류길재△교학처장 양문수 ■KT ◇승진 △전무 서유열△상무 남일성 엄주욱△상무보 심상천 구현모 한원식 박정원 김영택 유욱영 정관영 나판주 이종윤△상무대우 이정석 차재연 이선희 박영필 이공환 김정효 김희윤 정문철 김태룡 신동민 최은희 홍성욱 이창근 승만호 최기윤 강삼구 김성일 이상곤 김지용 성경춘 서길태 강순구 최태을 안태환 전효섭 정현민 문호원 최한규 조석형 박정기 임길섭 송재호 이한섭
  • 한나라 “경제살리기” 민주 “역주행 심판”

    한나라 “경제살리기” 민주 “역주행 심판”

    이명박 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둔 여야가 17일 각각 관련 모임을 갖고 기싸움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이날 당 소속 기초·광역의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제살리기 및 사회안전망 점검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당정이 추진 중인 경기회복 대책과 복지정책의 현장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당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떼법방지법과 미디어 관련법, 금산분리 완화법 등 2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법안들의 홍보에 당력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박희태 대표는 “너무나 불운한 한 해였지만, 우리의 각오는 더욱 불타야 한다.”면서 “자나깨나 경제를 생각하고 경제살리기에 열정을 바치자.”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나부터 조그만 것이라도 경제살리기에 바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자.”면서 “이제 정권도 되찾았고, 국회도 되찾았으니 경제도 살려 내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승리를 쟁취하자.”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MB정권 역주행 1년, 끝없는 인사 실패’ 토론회에서 지난 1년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정세균 대표는 “과거부터 인사를 잘하면 만사, 잘못하면 망사라고 했는데 이 정권은 제대로 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질타했다. 김진표 최고위원은 “첫 내각 인선부터 측근인사, 편중인사, 부도덕인사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고소영·강부자 내각’이란 별칭까지 얻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2월 현재 전체 정부조직(2원15부2처18청5위원회)을 분석한 결과 322명의 장·차관과 청와대 비서관, 주요 공공기관 기관장 가운데 영남 출신이 45.0%로 지난해 9월의 43.1%보다 2.9%포인트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인사 시스템 개선을 위해 공적 인사검증의 법제화와 미국식의 청문회 강화, 정부의 인사청문회 요청시 국정원·검찰·국세청 등 관계기관의 조사보고서 제출 의무화 등을 제안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가짜 세금계산서 발행 155명 일제조사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탈세를 조장해 온 자료상 155명에 대해 국세청이 17일 조사에 착수했다.국세청은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가공원가 계상이나 매입세액 부당공제 등 탈세를 조장해 온 자료상 혐의자에 대해 전국 지방국세청과 일선 세무관서의 조사요원들을 동원, 일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국세청은 자료상 조사에 이어 이들로부터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아 세금을 탈루한 개인 및 법인에 대해서도 세무조사에 나설 방침이다.국세청은 지난 1월 2008년 제2기 부가가치세 신고기간 중 일명 ‘대포폰’을 이용해 가짜세금계산서 구매를 권유하는 광고자료상들의 활동을 포착, 경찰과 함께 일당 5명을 긴급체포했다.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위조한 사업자등록증 4개를 이용, 가짜 세금계산서를 만들어 우편으로 보낸 뒤 발행액의 5%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왔다. 조사 대상에 오른 자료상 155명 가운데는 석유류 업체나 고철·비금속 가공업체 등으로 사업자 등록을 한 뒤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이들이 40%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고용 3~10% 늘리면 정기 세무조사 면제

    기업 매출 규모에 따라 올해 고용을 3∼10% 늘리면 정기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세청은 올해 상시근로자를 지난해 대비 일정비율 이상 채용하거나 채용할 계획인 기업이 3월 말까지 고용창출계획서를 제출하면 올해 정기 세무조사 대상 선정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은 중소기업과 노동부장관이 선정한 노사문화 우수기업도 세무조사를 유예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지난해 수입금액이 1000억원 이상 기업은 10% 이상 근로자를 채용할 경우 세무조사를 면제하기로 했다. 수입금액이 300억~1000억원인 기업은 5% 이상, 수입금액 300억원 미만의 기업은 3% 이상 근로자를 늘리면 세무조사를 면제한다.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면제한다.국세청은 이와 관련, 해당 중소기업의 범위를 ▲대기업 계열사가 아니면서 ▲매출액과 자기자본이 각각 1000억원 미만이고 ▲종업원이 1000명 미만인 기업으로 정리했다. 국세청은 다음달 31일까지 이뤄질 법인세 신고·납부와 관련, 법인 신용카드의 사적 사용, 접대성 경비 분산처리 등 기업이 잘못 신고하기 쉽거나 탈루 가능성이 있는 28개 항목과 관련해 4만 2000개 기업에 대해 법인세 신고를 개별 안내하는 한편 이 기업들이 불성실신고를 할 경우 세무조사 대상자로 우선 선정하기로 했다. 다음달 31일까지 법인세를 신고해야 하는 법인은 41만 7000개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인사]

    ■법무부 ◇4급 승진 <법무부> △법무과 윤동기△검찰과 심순△형사기획과 유정우△범죄예방기획과(대통령실 파견) 어방용<대검찰청>△운영지원과 장해기△디지털수사담당관실(울산지검 검직) 김상수△수사기획관실 이광호<동부지검>△총무과장 노태권△집행〃 손상채<남부지검>△수사과장 김종복<북부지검>△총무과장 이정인△검사직무대리 장병인<서부지검>△사건과장 전용학<의정부지검>△집행과장 김달영△검사직무대리 신태선<인천지검>△사건과장 김정봉<춘천지검>△총무과장 박의수<대전지검>△사건과장 강신공△집행〃 백승구<청주지검>△집행과장 정진영<부산지검>△집행과장 박영철<부산동부지청>△총무과장 정수근<창원지검>△조사과장(검사직무대리) 백재현△검사직무대리 윤석봉<광주지검>△집행과장 김순만△검사직무대리(전주지검 검직) 원도연<전주지검>△집행과장 박용천△수사〃 주기용<군산지청>△사무과장 이재성<제주지검>△총무과장 윤도현△사건〃 장기범△수사〃 하철준(2.16일자)△집행〃 이동기(3.1일자)◇4급 전보 <대검찰청>△범죄정보기획관실(대구지검 검직) 황학모△검찰연구관 고만상<서울고검>△사건과장 한영민<대구고검>△사건과장 윤갑수<서울중앙지검>△사건과장 정형영△집행제1〃 김봉배△기록관리〃 전효수△증거물〃 천득현△피해자지원〃 조재영△공안〃 박병우△수사제1〃 윤시균△범죄정보〃 김재환△수사제2〃 전수민△수사지원〃 한의수△조사〃 어인수△공판〃 이길형△검사직무대리 양흥수 유승준<동부지검>△공판과장 노희동△수사〃 허기준△검사직무대리 이재철<남부지검>△사건과장 이양묵△집행〃 강갑진<서부지검>△집행과장 김평환△수사〃 박유수<부천지청>△사무과장 정연익<수원지검>△조사과장 김재신△공판송무과장 백운기△수원지검 이용식<성남지청>△사무과장 남궁기운△수사〃 권오준<춘천지검>△수사과장 정덕량<강릉지청>△사무과장 임성일<원주지청>△사무과장 김중학<청주지검>△총무과장 권상주△사건〃 오광선<충주지청>△사무과장 양태호<대구지검>△사건과장 박종택△집행〃 나채동△조사〃 김봉태△수사〃 석기환△공판〃 이수인<경주지청>△사무과장 김창규<포항지청>△사무과장 이성복<김천지청>△사무과장 배병관<부산지검>△사건과장 이희일△조사〃 나복찬△수사〃 강영길△마약수사〃 이종대△공판〃 강팔성<울산지검>△총무과장 서무완<창원지검>△사건과장 최찬모△집행〃 지창호<진주지청>△사무과장 정병호<광주지검>△총무과장 박륜중△조사〃 윤권호△공판〃 손영섭<목포지청>△사무과장 김현동(2.16일자)<안양지청>△사무과장 이용식(3.1일자) ■국세청 ◇전보 △미 뉴욕총영사관 파견 나동균<과장급>△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 3과장 김용준△청주세무서장 정달성△수영〃 배상재 ■한국특허정보원 △조사분석사업본부장 이상용 ■신한카드 ◇승진 △경영기획부문장 이춘국△HR〃 권오흠◇신규선임△특수사업부문장 김종철◇전보△리테일사업부문장 강홍규
  • [사설] 포상잔치 할 만큼 물가관리 잘 했나

    정부가 지난해 말 ‘물가안정에 기여했다.’는 명목으로 기획재정부 국장 등 공무원 17명과 농협 등 유관기관 직원 4명, 경북도와 강원도에 훈장과 포장·표창장을 수여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7%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았을 뿐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6번째로 높았다. 이명박 정부가 ‘MB물가지수’라는 것을 만들어 가며 물가관리에 총력전을 펼쳤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그럼에도 ‘고생했다’는 이유로 훈·포장을 남발하고 지역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자체에 정부 표창을 수여했다는 것은 고물가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한나라당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말 ‘8·31 부동산대책’ 유공자 30여명에게 무더기로 훈·포장을 수여하자 이들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며 강도높게 성토한 바 있다. ‘8·31대책’ 이후 집값, 땅값이 도리어 폭등하고 수요억제 위주의 부동산정책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당시 훈장을 받은 세제실장은 외청장에 이어 감사위원으로 승승장구했다가 최근 물러났고, 국세청 차장은 국세청장으로 승진한 뒤 비리가 적발돼 수감 중이다.옛말에 ‘욕하면서 닮는다.’더니 한나라당 집권 이후 행태가 바로 그 꼴이다. 오죽했으면 해마다 물가안정 유공자 포상시 보도자료를 뿌리며 홍보하더니 이번엔 쉬쉬했을까.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낯 간지러웠을 게다. 우리는 ‘8·31대책 유공자’에게 훈·포장 박탈과 문책을 요구했듯이 ‘물가관리 유공자’에게도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고 본다. 당시 한명숙 국무총리가 훈·포장 박탈을 검토하겠다고 국회에서 답변했다가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 정부 조치를 지켜보겠다.
  • [대한민국 극&극] 용산구 이태원 고급주택가 사람들-울진군 쌍전리 농가마을 사람들

    [대한민국 극&극] 용산구 이태원 고급주택가 사람들-울진군 쌍전리 농가마을 사람들

    국토해양부와 국세청은 매년 전국의 땅값과 집값을 공개한다. 이변이 없는 한 가장 비싼 곳과 가장 싼 곳의 순위는 변하지 않는다. 가장 비싼 값이 매겨지는 곳을 금싸라기땅으로, 대조적으로 값을 가장 적게 쳐주는 땅을 지푸라기땅으로 이름을 붙여봤다. 금싸라기땅은 이름 그대로 발 한짝 딛기에도 미안할 만큼 비싼 곳이었다. 과연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갑부들이 소유하고 있었다. 반면 지푸라기땅은 비록 값이 가장 싸고 홀대를 받는 땅이기는 했지만, 대궐같은 금싸라기땅에서도 볼 수 없는 자연이 품안으로 들어오는 곳이었다. 조금 초라하긴 해도 달 한간, 나 한간, 청풍 한간 맡겨두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곳이었다. ■ 이태원동 사람들 땅값이 가장 비싸다는 서울 명동. 소비의 중심이 강남으로 많이 옮겨갔다고 하지만 명동은 여전히 우리나라 패션의 중심지이자 금융 중심지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산업은행과 국민은행이 여의도로 이사를 가긴 했지만 원래 명동은 금융의 중심지였다.”면서 “명동에 나오면 모든 은행의 본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가장 비싼 땅은 명동 충무로 1가 24-2로 3.3㎡당 2억 1100만원이다. 스타벅스가 비싼 임대료를 내지 않겠다며 나간 자리를 후발업체인 파스쿠찌가 이어 받았다. 충무로 명동 1~2가에는 의류, 신발, 화장품 매장이 빼곡히 들어와 있다. 많은 업체들이 브랜드를 론칭할 때 비싼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명동에 매장을 오픈하는 이유는 상징성 때문이다. 명동에 없는 브랜드는 유행을 선도하는 브랜드라고 할 수 없다. 한창 경기가 좋을 때는 한달이 멀다 하고 명동의 겉모습이 바뀔 정도로 앞다투어 명동에 매장을 내려 했다.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30~40평 점포를 빌리는데 월 임대료만 3000만원을 줘야 한다. 보증금은 8억~10억원 정도다. 사람들의 움직임은 24시간 분주하다. 자주 부딪쳐도 인정이란 찾아보기 힘들고 경쟁은 치열하다. 실리를 따져 이로우면 내편, 그렇지 않으면 그저 남이다. 이곳 사람들의 머릿속은 비싼 땅에서 활동하는 만큼 시간당 매출을 많이 올리고 이익을 많이 남겨야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부자들이 좋아하는 동네는 따로 있다? 진짜 부자들은 강남에 살지 않는다. 국내 100위권내 주식 부호들 가운데 절반 이상인 54명이 서울 강북에 살고 있다. 그중 용산구가 26명으로 가장 많다. 특히 상위 10명은 대부분 이태원·한남동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고의 부자동네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이태원. 남산 자락을 타고 한강을 내려다보는 곳에 고급 단독주택들이 몰려있다. 풍수지리를 따질 때 길지(吉地)로 꼽힌다. 남산을 따라 강남과 양재동으로 이어지는 금맥(脈)이 지난다고 한다. 그래서 부자들이 많이 모여산다는 얘기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이 있는 용산구 이태원1길. 2006년 국토해양부가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한 이래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단독주택이 있다. 지난해 공시가격이 95억 9000만원. 시가의 80%를 반영한다고 했을 때, 시세는 1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보유세만 해도 1억 8667만원을 냈다. 동네에 들어서면 높은 담에 굳게 닫힌 육중한 대문 때문에 위축감을 느낀다. 대지만 1000평을 넘는 집도 있다. 100m가까운 담벼락을 친 집은 마치 작은 성처럼 보인다. 골목 여기저기 방범용 CCTV가 설치돼 있고, 집집마다 보안장비가 달려 있어 일반인의 접근을 막고 있다. 이것도 부족해 경비초소까지 갖춘 집도 있다. 안마당은 잘 가꿔진 정원과 식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고급 정원수들이 가득하다. 마침 집수리를 하는 집이 있어 작업인부를 통해 어렵사리 집안 분위기를 들었다. “이런 집은 처음 구경합니다. 최고급 인테리어에 첨단 전자제품, 값 나갈 것으로 보이는 그림을 걸어놓고 비 한방울 맞지 않게 해 놓고 삽니다.” ●“졸부는 사절”… 그들만의 동네 이태원1길 주변 집을 구하려면 얼마나 필요할까.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에 따르면 이 일대의 집은 평당 최고 5000만원에 거래된 적이 있다고 한다. 외국 상사 주재원을 상대로 2~3년치 임대료를 한꺼번에 받고 빌려주기도 한다. 전망이 좋은 집은 월 700만~8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사업가·의사·변호사 같은 전문직업인과 국회의원·검사 등 공직자들도 집주인이다. 돈이 있다고 해서 다 들어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민들이 직업이나 학벌, 집안을 따져서 ‘아무나’ 들어오는 것을 꺼린다고 한다. 때문에 부동산중개업소보다는 아는 사람을 통해 소개를 받아 들어오는 경우가 더 많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상류층에 끼고 싶어서 들어오려는 사람이 줄을 서 있지만 물건을 내놓는 사람이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동네에는 편의점이 하나 있기는 하지만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주로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차를 타고 한남대교를 건너 강남으로 넘어간다. 그것도 대부분 가정부나 비서가 하기 때문에 사실상 집밖으로 나올 일은 별로 없다. 당연히 주민들간의 접촉도 없다. 한 주민은 “하얏트 호텔 헬스클럽이 주민들이 유일하게 만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쌍전리 사람들 경북 울진. 손꼽히는 오지다. 서울 동서울 터미널에서 버스로 4시간10분을 달렸다. 36번 국도를 타고 빙글빙글 고갯길을 넘는 것이 지겨워질 때쯤이면 울진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버스터미널은 시골의 여느 터미널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어둠침침한 대합실과 간혹 버스기사들끼리 목청높이 실랑이를 벌이는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한 시간에 한두대밖에 들어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버스 시간이 가까워오면 한 구석의 분식집 아주머니의 손만 잠시 바빠질 뿐이다. 서울에 있는 아들, 딸에게 줄 음식거리를 보자기로 싸 양손에 쥐고 있는 할머니의 얼굴은 잔뜩 상기되어 있다. 터미널에서 10분쯤 걸어나오면 금방 읍내다. 울진군청과 울진군의회가 있어서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버스 정류장에는 아주머니들이 버스를 기다리며 수다를 떠는데, 외지인의 눈에는 마치 싸움이라도 벌이는 것처럼 보인다. 시골 읍내라고 해도 브랜드 옷 가게, PC방, 스포츠용품점, 패스트푸드점 등이 즐비하다. 재래시장에는 주민들이 고로쇠 수액, 배추, 고추 등 집에서 잘 기른 농산물들을 가지고 나와 판다. 하루 매출이라고 해봤자 3만~4만원도 안 된다. 울진은 대게, 송이버섯, 백암온천 등이 유명하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친환경 농산물’이라는 이름으로 잘 팔린다. 올 7월에는 2회 세계친환경 농업엑스포가 열릴 만큼 이곳 사람들의 친환경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집 한채 32만원… 자연 풍경은 셀 수 없는 가치 경북 울진군 서면 쌍전리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싼 집이 있다. 가격은 32만 7000원. 2008년 국토해양부 개별주택가격 조사 결과 가장 저렴한 집이다. 가장 비싼 집 한 채 가격으로 무려 3만여채를 살 수 있다. “서면은 울진에서도 최고 오지지요. 저도 한달에 한번 주택조사나 영세민 조사할 때 아니고는 갈 일이 없습니다.”(서면 면사무소 직원) 비좁은 비포장 도로를 따라 들어가니 계곡물이 아직 하얗게 얼어 있다. 배추, 무는 올해 값이 폭락해 아예 거두지 않고 밭에서 자연스럽게 거름이 되어가고 있었다. 흑염소 떼가 길 한가운데를 가로막고 있다가, 차소리에 놀라 종종걸음으로 산으로 올라간다. 집은 파란 슬레이트 지붕에 본채, 별채, 외양간이 마치 한 채처럼 보였다. 여기저기 수리, 보수를 한 흔적 때문에 전통 가옥이라 하기에도, 개량주택이라 하기에도 어색한 모습이다. 토지 대장에는 11.2㎡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훨씬 큰 이유도 수시로 개·보수를 했기 때문이다. 쌍전리 주민들은 아직도 나무를 패서 장작을 땐다. 기름보일러를 쓰는 집도 간혹 있지만, 비상용으로 마련해 둔 것일 뿐 대부분은 장작을 지핀다.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곳에서 어떻게 기름 보일러를 씁니까. 나무 장작을 땐 온돌방이 최고로 따뜻합니다.” 별다른 불편함이 없어 보이는 이 집의 가장 큰 단점은 화장실이었다. 20m쯤 떨어진 곳에 슬레이트를 이어 붙여 만든 물체가 바로 화장실. 나무 판때기를 대충 얹어 재래식 화장실의 모양을 겨우 갖추고 있었다. ●모두가 이웃사촌 “도시보다 편해” 때마침 마을 주민들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경로당에 모여 소박한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잔치라고 해봐야 팥떡, 문어 수육, 과일에 소주 한잔씩 나누는 게 전부다. 쌍전2리의 이장님 장형진(69) 할아버지가 오랜만에 외지에서 찾아온 손님을 반갑게 맞았다. “제가 이 동네 막내입니다. 동네 심부름이라도 하려면 나이 어린 내가 이장을 해야지요.” 쌍전리 주민 대부분은 70·80대. 남자 18명, 여자 17명이 산다.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는 이곳에서 농사 지어가며 마을을 지킬 젊은이들은 없는 것이다. 인터넷도 지난해야 겨우 개통됐다. 그래도 우체국 택배는 하루에 한번 들어온다. 해발 800m에서 키운 배추나 무 같은 고랭지 채소나 한약재, 야콘 등을 택배로 배달하면 서울까지 이틀이면 간다. 쌍전리에는 구멍가게 하나도 없고, 장을 보려면 40㎞밖에 있는 읍내로 나가야 한다. 집값보다 교통비가 더 들 수 있다. 마을주민 중 젊은 편에 속하는 사미라(43)씨는 딸 세희(11)양을 30분 거리의 학교에 매일 아침 차로 바래다 주고 있다. 사씨는 11년 전 부산에서 서면으로 이사를 왔다. 사씨는 배추 심고 소를 치는 지금의 생활이 더없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내 일을 자유롭게 하는 이 생활이 너무 좋습니다. 다시 도시로 나갈 생각요? 전혀 없어요.” 글 사진 울진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주사님은 1시간40분째 식사중 보험사건 부실변론 변호사의 굴욕 추락 여객기 지상피해 적었던 이유 ”여덟 쌍둥이 엄마 홍보 못 해먹겠다”
  • 재정부 “4개외청 통제권 강화”

    기획재정부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등 산하 4개 외청장들을 분기별로 소집해 주요 업무추진 현황을 보고받는 등 외청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한다. 국세청 조직 개혁이 진행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로 국세청을 겨냥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5일 기획재정부와 4개 외청에 따르면 재정부는 이런 내용으로 ‘기획재정부 장관의 소속 청장에 대한 지휘에 관한 규칙’을 개정, 윤증현 장관 취임일인 지난 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앞으로는 재정부 장관이 분기별로 외청장 회의를 열어 주요 업무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중요 정책에 대해서는 재정부와 외청간 협의를 하게 된다. 지금도 재정부 외청에 대해 장관이 회의를 소집할 수 있지만 법규에 분기별로 하도록 명시함으로써 강제성을 부여한 것이다. 개정규칙은 청장의 국제회의 참석, 해외출장 등도 재정부 장관에게 미리 보고하도록 했다.국세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청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이런 규칙 개정이 이루어져 당혹스럽다.”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정형근의 힘?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조직 슬림화에 나섰지만 내부 반발이 없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현재 20실 76부인 본부 조직을 앞으로 18실 64부로 줄이는 조직개편이 단행된다. 고객센터는 고객지원실, 요양평가실은 요양급여실로 흡수 통합된다. 또 6개 지역 본부장의 특1급 직위를 1급직으로 하향 조정하고 지역본부 건강보험 사업 부문은 고객상담부 인원 83명을 제외한 388명의 10%인 37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건보공단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의결한 뒤 보건복지가족부 승인을 받았다. 이번 조직개편에는 내부 직원은 물론 노조도 일절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과거 인력 감축이 있을 때마다 성명을 내고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오던 노조가 정형근 이사장의 이번 조치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여기에는 정 이사장의 정치력에 대한 직원들의 기대감이 깔려있다. 일부 ‘낙하산’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정 이사장의 임명은 무게감 있는 수장을 바랐던 건보공단 직원들에게 일단 반가운 인사결정이었다. 17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이었다는 점도 건강보험 분야에 어느 정도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정 이사장은 한 달만에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특유의 카리스마로 여야 의원들을 압도해 직원들의 예상이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후에도 쌀직불금 문제로 항의방문한 민주당 의원들을 돌려보내는 등 정치인 이사장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해 직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건보공단 직원들은 국세청, 국민연금공단 등 여러 기관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4대 보험 통합 문제도 정 이사장의 뚝심으로 손쉽게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정치인 출신인 전재희 복지부 장관도 건보공단 중심의 4대보험 통합에 힘을 실어줘 이미 ‘8부 능선’을 넘었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온다. 노조가 정 이사장에게 ‘반기’를 들지 않는 것도 4대 보험 통합 문제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쌀직불금 논란 당시 말 한 마디로 국회의원들을 돌려보내는 것을 보고 정치인 이사장의 힘을 실감했다.”면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 힘들지만 당면과제를 해결하는 데 강력한 방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병뚜껑 돌렸는데 ‘꽝’ 이유 있었네

    병뚜껑 돌렸는데 ‘꽝’ 이유 있었네

     애주가가 아니더라도 퇴근 길이나 즐거운 일,속상한 일이 있을 때면 서민들과 함께 하는 술이 소주다.술집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판촉홍보 아가씨로부터 공짜소주 한병을 건네받을 때면 기분은 더 즐겁다.   그런데 진로와 두산이 지난 해부터 진행 중인 소주 판매 촉진을 위한 ‘병뚜껑 경품행사’가 ‘짜고치는 고스톱’이란 사실이 하나둘씩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저녁 퇴근 무렵 직장인끼리 모인 자리에서 혹시 몇만원짜리의 경품에 당첨되나 하고 딴 술병이 언제나 ‘꽝’이란 사실이 확인되는 것이다.   15일 방영된 KBS-1TV ‘취재파일 4321’에 따르면 국내 소주시장 1위 업체인 진로는 30억원을 내건 ‘병뚜껑 경품행사’를 진행하면서 당첨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2100병 늘려 판촉용으로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실을 접한 시민들은 판촉 물량이 2100병뿐만 아니고 판촉사원 등이 따로 관리하는 사례가 많을 것이라며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주위에서 당첨된 경우를 거의 본 적이 없다는 것이 이유들이다.  ●경쟁사 소주 많이 팔리는 곳에 집중 투입  KBS는 취재과정에서 ‘당첨 소주’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상자들을 어렵지 않게 입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도매업자 B씨에 따르면 공장에서 특판을 목적으로 당첨 소주를 따로 만든 뒤 소주회사 영업 사원들이 이를 특정인 등에 공급했고,이들 물량을 상당수 당첨 소주란 것이다.경품용으로 소비자들에게 무작위로 뿌려지는 것이 아니라 술집·소매점 업주들에게 판촉용으로 뿌려졌다는 것이다.  도매상 C씨는 “(영업사원들은) 경쟁사 소주가 많이 팔리는 곳에 (당첨 소주를) 집중적으로 쏟아 붓는다.”며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강남이나 대학가 주변에 많이 뿌려진다고 전했다.  진로측은 이 사실에 관한 전후 사정을 묻자 “특판용 당첨 소주는 없다.”며 오리발을 내밀었다.진로측 관계자는 “생산 과정에서 (당첨 소주를) 그렇게 빼낼 수가 없다.그렇게 하려면 공장이 하루 쉬어야 된다.”고 발뺌했다.하지만 그는 거듭된 의혹제기에 ‘30억행사와는 별도로 2100병 가량을 생산했다.’고 결국 사실을 털어놓았다.  진로측은 특판팀이 당첨 소주를 가지고 다닌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당첨 소주 중에 단 100병만을 경품행사를 설명하기 위해 직원 교육용으로 만들었다.”고 축소 해명했다.하지만 취재진이 당첨소주를 보여주고 난 뒤에야 “2100병 가량을 생산했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KBS 보도대로라면 고객에게 돌아가야 할 당첨 분량이 판촉용으로 전용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병 안 열어도 당첨 여부 알 수 있어  KBS는 두산이 생산하는 ‘처음처럼’은 소주병을 열지 않고도 당첨 여부를 알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이 같은 방법으로 일부 당첨 소주가 유통과정에서 빼돌려졌다는 것이다.이어 도매업자 A씨의 말을 인용해 “많이 빼갈 때는 일주일에 30병 건진 경우도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의혹제기에 두산측은 “처음 행사를 시작할 때 어떤 분은 5~6개를 찾았다고 하고,’보인다’는 의견도 접수돼 곧바로 당첨 여부 표시를 뚜껑 가장자리 부분으로 옮겼다.”고 해명했다.  ●당첨 확률은 거의 로또 수준  이들 소주회사가 내건 경품 행사가 수십억원의 당첨금을 건 거창한 행사로 보이지만 실속은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진로는 이번 30억원 경품 행사에서 1등 500만원 50명, 2등 5만원 1만 5000명, 3등 1만원 20만명 등 총 21만 5050명의 당첨자가 나올 것이라고 광고했다.또 3개월 행사 기준으로 약 4억병을 생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계산에 따르면 당첨 소주는 약 1860병에 한 병인 셈이다.특히 1등에 당첨될 확률은 800만분의 1로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될 확률이 평균 814만 5000분의 1이란 점을 감안하면 둘의 확률은 엇비슷하다.  총 10억원의 현금을 경품으로 내걸었던 두산도 사정은 비슷하다.  두산은 1등 500만원 20명 등 모두 7만 20병의 당첨 소주를 만들었지만 당첨 소주는 약 1700병에 한 병 꼴이고 1등에 당첨될 확률도 612만분의 1에 불과했다. ●진로 “교육용일 뿐” 해명’나눠먹기’ 논란 해당 업체들은 “본질은 소비자 경품행사일 뿐이다.해명할 것도 없는 일”이라며 해명했다.진로측 관계자는 문제의 당첨 소주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과 관계없이 만든 교육용”이라는 궁색한 변명을 했다.  경품에 당첨이 됐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려주기 위해 직원과 일부 업자들을 대상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이 관계자는 “문제가 된 당첨소주 2100병은 내부에서 교육용 만들어 회사에서 다시 산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교육용 당첨 소주 2100병도 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또 당첨 소주를 준 업자들은 “불특정 다수”라면서도 “하지만 아무래도 우리 제품을 많이 사간 업자들이 (당첨소주를 받을)확률이 높기는 하다.”고 털어놓았다. 관계자의 말대로라면 당첨 주류를 가져간 직원과 ‘불특정 다수’의 업자들은 교육이란 명목으로 당첨금을 나눠먹은 것이 된다.2100병어치 경품이 행사에 내건 30억원과는 무관하다고 하더라도 특정 업자와 직원들에게 ‘공짜 당첨금’이 돌아간 셈이다.단순한 교육용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어보인다는 지적이다.  ●네티즌들 “서민들 등쳐먹었다” 분노  보도를 접한 직후 인터넷은 이들 업체에 대한 비난글이 빗발치고 있다.네이버·다음 등 인터넷포털사이트에는 “일부러 해당 소주만 마셨는데 당첨 안되는 이유가 있었다.돈없는 서민들을 가지고 사기를 치다니….”(류진환) “150병 마셨는데 다 ‘꽝’이었다.해당 업체는 전 국민에게 소주를 한 병씩 돌려라.”(o대한민국o) “명백한 사기다.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치나.”(박주환)와 같은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이지고 있다.  또 “매상많이 나오는 집,손님많은 집은 아예 해당기업에서 벽보까지 붙여주면서 당첨자 수대로 스티커를 붙여놓기도 했다.”(우라*) “나도 병밑으로 보니 아주 환하게 보이더라.장사하거나 술집을 많이 다닌 사람들은 다 아는 내용”(고릴랄라) “저런 당첨용은 원래 직원들부터 따로 관리된다.”(ACCEPT)와 같은 유사한 제보도 잇달았다. 하지만 진로측은 “이런 문제로 거짓말을 하지는 않는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문제가 된 2100병 말고도 다른 당첨 소주가 더 있을 것이란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해보면 다 알게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병뚜껑 경품행사’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자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은 이들 업체를 불공정거래 혐의로 조사하는 한편,다른 업체에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  
  • [사설] 잡 셰어링, 범국민운동으로 성공하려면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그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 사업을 외환위기 당시 벌였던 금 모으기운동 차원의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용위기 국면에서 정부가 잡 셰어링을 새로운 형태의 구조조정 모델로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지난 1월 취업자가 10만 3000명이나 줄어드는 등 청년층을 중심으로 고용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정부의 취지에 원칙적으로 공감한다. 잡 셰어링은 우리와 비슷한 소규모 개방경제체제 하에 고비용·고임금 구조로 위기 국면에 처해 있던 네덜란드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1982년 노사정이 대타협을 통해 임금삭감과 함께 일자리를 나눠 갖는 ‘바세나르 협약’을 맺고 경제 회생과 성장을 동시에 끌어냈다. 국내에서는 공기업을 시발로 은행권과 민간기업으로 번지고 있지만 대대적인 확산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도 노사 합의를 통해 임금을 깎아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대해 임금삭감액의 50%를 손비로 인정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국세청은 세무조사 완화로 거들고 있다. 기업들은 취지와 명분에는 공감하면서도 글로벌 불황으로 생존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잡 셰어링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안 하자니 나쁜 기업으로 지목될 우려가 있고, 하자니 기업 경쟁력이나 인건비 이중구조 문제, 노사관계 등 여러 측면에서 복잡한 문제가 제기돼 속앓이를 하고 있다.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노동계의 협조도 절실하다. 우리는 세제지원 등 유인효과가 제한적인 점을 뛰어넘는 과감한 지원과 업종별·기업별 애로요인 해소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일본은 잡 셰어링 참여 기업에 임금보전용 보조금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잡 셰어링이 경제위기 극복과 사회대통합을 이루는 촉진제가 될 수 있도록 국민적인 공감대가 이뤄져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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