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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감세·4대강 탓에 재정위기”

    민주당이 291조 8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본격적으로 도마에 올렸다.최근 굵직한 정치·사회 이슈를 여권이 잇따라 선점하고 있는 데다 민주당의 지지율 열세 현상이 뚜렷해지자, 예산안을 통해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부각시키고 국면 전환을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10월 재·보선을 겨냥한 여론 홍보전의 성격도 띠고 있다.‘부자 감세’와 ‘4대강 사업’에 집중적으로 화살이 돌아갔다. 일자리와 사회간접자본(SOC) 등의 예산이 대폭 줄어들고 국가 부채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이유에서다.민주당 이용섭 제4정조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부 들어 국가 채무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내년도 예산안의 문제점을 짚었다. 그는 “국가채무가 407조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라면서 “현 정부 들어 국가채무는 108조원, 1인당 국가채무는 216만원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국가채무 연평균 증가는 36조 1000억원으로 참여정부 연평균 증가액인 33조 1000억원보다 많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부자감세로 국세 수입기반이 훼손됐다.”며 재정위기를 우려했다. 부족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보유한 공기업 주식과 국유지의 매각을 늘리고, 공공기관에 사업을 떠넘겼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러한 세외수입은 일시적인 재원확보 대책일 뿐”이라면서 “공공기관에 사업을 떠넘기는 것도 재정악화 시기를 뒤로 미루는 효과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박지원 정책위의장도 원내대책회의에서 “부자감세, 4대강 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을 포기하지 않으니 이명박 대통령이 공언한 ‘2014년까지의 균형재정’은 공염불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서민·중소기업 예산이 삭감됐고 일자리 예산도 4분의1 토막이다. 농민예산에 경제논리만 있다.”면서 “4대강 때문에 모두가 피해를 볼 예산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감을 통해 4대강 사업을 해부하고 감사 결과를 예산안 심사와 연계하겠다.”고 밝혔다.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카드깡’ 결탁 혐의 세무서 3곳 압수수색

    ‘카드깡’ 결탁 혐의 세무서 3곳 압수수색

    경찰이 일선 세무서와 카드깡 업자들과의 유착 혐의를 포착하고 서울시내 세무서 3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28일 서울 종로·용산·구로세무서 부가세과 직원들이 소위 ‘카드깡’ 업자들과 유착했다는 혐의를 잡고 이날 오후 세무서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이 국세청이나 일선 세무서를 압수수색한 것은 이례적이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부터 3시간가량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2008년 2월 이후 해당 세무서 부가세과에서 작성된 관련 문건과 조기경보 대응 매뉴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세청 전산시스템에 수록된 관련 서류도 모두 출력받을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카드깡 업자와 세무서 직원이 결탁해 신용카드 조기경보 시스템을 차단한 사례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5월 약 1000억원 규모의 카드깡 업체를 운영하던 카드깡 업자 12명을 입건해 수사하던 중 이 같은 정보를 입수했다. 2000년부터 실시된 신용카드 조기경보 시스템은 신용카드사에서 전산으로 받은 가맹점 매출 자료 등을 분석해 위장 가맹점을 자동으로 색출해내는 시스템이다. 업종이나 규모에 맞지 않게 과다한 매출이 발생하는 등 의심거래가 있으면 해당 업체를 실사한 뒤 위장가맹점으로 확인되면 사업자등록 말소 등 조치를 취해왔다. 하지만 이번 수사 대상에 오른 해당 세무서는 의심거래 확인대상자 선정을 하지 않는 등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가세과는 신용카드 관련 범죄 관리·고발·단속 업무를 맡는데, 해당 세무서 직원들은 명백한 범죄행위를 보고도 적발하지 않았다.”면서 “카드깡 업자들에게 뒷돈을 받고 이 같은 행위를 했다는 첩보가 있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압수한 서류를 분석해 조기경보시스템의 문제나 카드깡 업자와 세무서 직원간의 유착 비리 관계를 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분석된 자료를 토대로 일선 세무서가 조기경보시스템의 내용을 의도적으로 누락 또는 차단했는지, 이와 관련해 내부 공모는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다른 세무서에도 이 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세청은 경찰의 압수수색과 관련,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조사내용이 나오지 않아 아직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부동산투기 전방위 단속

    개발예정지역 투기단속에 해당 공무원은 물론 경찰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이 동원돼 저인망식 ‘벌떼단속’을 벌인다. 또 보금자리주택이나 공공임대주택의 불법 전매·전대를 가려내기 위해 시·군·구청 단속반에 직접 주택을 방문, 강제조사하는 권한을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정부는 최근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 주재로 국토해양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국세청, 경찰청,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보금자리주택 예정지구 및 신도시 개발지역의 투기 및 불법 행위 방지대책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정부는 우선 투기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국토·법무·행안부, 경찰청, 국세청,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축해 정보 공유 및 관련 대책을 협의하기로 했다.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국토부, 국세청, 지자체 공무원은 물론 지역 검찰과 경찰 등으로 대규모 단속반을 투입해 집중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이원재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지금은 24명 4개반으로 구성된 정부합동단속반이 번갈아 가면서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앞으로는 대규모 합동단속반을 투입,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말했다.시·군·구청 공무원이 해당 주택을 직접 조사할 수 있게 보금자리주택 특별법 개정도 추진한다. 이는 ‘정부합동단속반’이 판교 공공임대주택 입주자에 대한 조사결과 조사대상 2089가구의 14%인 295가구가 불법전대 의심 가구로 분류된 데 따른 것이다.청약통장을 불법으로 사고파는 행위에 대해서는 양도·양수자 모두 청약통장을 무효로 하고, 필요시 통장 재가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청약통장 불법 양도·양수자와 알선인은 모두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내야 하지만 적발된 경우는 많지 않았다.‘투(投)파라치’ 포상금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원주민 등의 자발적인 투기방지 참여를 유도하고, ‘명예 투기단속원’ 제도를 도입해 투기 적발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정부는 위성이나 항공사진 촬영과 함께 사업지역에 CCTV를 설치해 불법 행위 감시기능을 강화한다. 개발지역을 옮겨다니며 여러 차례 보상을 받은 사람은 투기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들의 명단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당 세무조사 청장 승인없이도 중단

    뚜렷한 이유가 없는데도 세무조사를 되풀이하는 등 ‘손보기’ 의도가 엿보일 때는 국세청장의 승인 없이도 조사가 즉각 중지된다. 최근 새로 도입된 ‘납세자 권리보호 요청제’를 통해서다. 세무서 직원이 금품이나 향응을 요구해올 경우에도 이 권리를 발동할 수 있다.국세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납세자보호 사무처리 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다음 달 15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권리보호 요청대상은 세금 탈루 혐의가 없는데도 같은 세목에 대해 다시 조사하는 행위, 조사기간을 마음대로 연장하는 행위, 납세자에게 허락을 받지 않고 임의로 장부·서류 등을 열람·복사하는 행위 등이다.납세자 또는 세무대리인(세무사 등)에게 금품이나 향응 등을 요구하는 행위, 납세자가 제출한 자료나 업무상 취득한 자료를 다른 사람에게 누설하는 행위, 사전예고(독촉) 없이 재산을 압류하거나 소명 기회를 주지 않고 고지 처분을 진행하는 행위, 납세자가 과세 정보에 대해 열람을 요구했는데도 특별한 이유 없이 이를 거부 또는 지연하는 행위도 포함됐다.권리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납세자는 국세청 본청 납세자보호관이나 일선 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서면, 전화, 팩스, 전자우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이 가운데 중복 세무조사나 금품·향응 요구사례 때는 납세자보호담당관이 사안의 경중을 따져 국세청장의 결재 없이 즉각 조사계획 철회 및 조사반 철수를 명령할 수 있다. 조사 기간을 임의로 연장하는 행위 등은 세무조사를 중지할 수는 없지만 사실 관계를 확인해 개선을 요구할 수 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野 “불러라” 與 “막아라”

    다음달 5일부터 20일간 진행되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간 신경전이 뜨겁다. 상임위별로 증인 채택에서부터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27일 현재 야권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용산참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등의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불러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법제사법위에서 민주당은 KBS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정연주 전 KBS 사장, 용산참사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인 박대성씨, 촛불집회 관련자 등을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다. 민주당은 또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임채진 전 검찰총장,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등을 증인석에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탈세·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증인채택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정무위에서는 민주당이 포스코 회장 선임 의혹을 문제 삼겠다며, 일각에서 관련자로 거론된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기획재정위에선 민주당이 감세 정책과 국세청 비리를 주제로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한상률 전 국세청장, 한 전 청장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파면된 전 나주세무서 직원 등을 증인으로 거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부자 감세’를 쟁점화하기 위한 정치적인 의도가 깔렸다.”며 맞서고 있다. 앞서 행정안전위는 전국공무원노조 수석 부위원장과 민주공무원노조 대변인, 전철연 사무국장, 전 서울경찰청 특공대장, 전 용산경찰서장 등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 관련자와 용산참사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선정했다. 국토해양위와 농림수산식품위는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과 박양호 국토연구원장을 각각 증인으로 채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꼬이는 인사청문회 보고서… 긴장하는 후보자들… 뜨거워지는 政爭

    ■ 언제나… 여, 단독 청문심사보고서 채택… 야 회의장 퇴장 야 “위증 고발해야”… 표결까지 부적격성 추궁 국회 정운찬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청문심사 보고서를 채택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정 후보자가 명백한 위증을 했으므로 고발해야 한다.”며 회의장을 퇴장, 여당 단독으로 이뤄졌다. 여야는 막후에서 국회의장에게 제출할 경과보고서에 야당의 주장을 포함시키기로 합의, 물리적 충돌은 피했다. 야당은 28일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 때까지 정 후보자의 부적격성을 추궁해 나간다는 방침이어서 여야간 긴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정 후보자가 자신의 2006~2008년 ‘총수지 증가액’과 관련, ‘사업소득 필요경비’를 200만원이라고 주장했으나 국세청이 제출한 자료에는 1억 7465만원임이 확인됐다.”면서 “이는 명백한 위증”이라고 주장했다. 또 ‘기타소득 필요경비’도 지난 22일 1차 소명자료에는 700만원이었지만 이날 제출한 2차 소명자료에는 3500만원으로 기재돼 있었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이 항목 등의 경비는 ‘실제 지출한 경비가 아니라 세법상 의제된 경비’라고 주장했으나 2차 자료에서는 실제 집행한 경비임을 인정, 그간 허위로 보고했음을 자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간 정 후보자는 수차례의 질문에도 해외자문 수입은 없었다고 일관되게 주장했지만 정 후보자 스스로 제출한 ‘2009년 해외소득’ 최종 자료에는 해외자문료를 명기했다.”면서 “이 역시 명백한 위증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총수지 증가액’이 1차 자료에서 4억 5900만원이었던 것이 2차 자료에서는 1억 9000만원이 적은 3억 5000만원으로 기재된 것에 대해서도 소명·증빙자료 없이는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가 밝힌 해외소득 85 00만원도 구체 증빙이 없고 2009년 소득 2억 7500만원도 이 가운데 해외소득 3800만원, 기타사업소득 7800만원 등은 확인할 방법이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는 것이다.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은 “1차 자료는 청문위원들이 몰아붙여 비전문가들과 서둘러 작업해 착오가 생겼고 2차 자료는 회계사의 조력을 받아서 차분하게 작성한 것 같다.”면서 “2차 자료가 신빙성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변호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위증은 판단하기 어렵다.”고 거부했다. 여야간 논쟁은 이날 자정까지 이어졌다. 오전과 오후 회의가 한 차례씩 개회했다가 밤 9시 무렵 속개된 회의였다. 인사청문회법은 청문회를 마친 뒤 3일 이내에 심사보고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심사보고서 제출 시한은 이날 자정이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어쩌나… “지역구출신 이귀남 왜 안돕나” 유선호 법사위원장 항의 곤혹 “고향에서 법무부장관이 배출되는 경사를 맞았는데 지역구 의원이 도와주진 못할망정 가로막아서야 되느냐.” 요즘 국회 법사위원장인 민주당 유선호 의원실 보좌진은 부쩍 한숨이 늘었다. 이귀남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고향인 전남 장흥에서 걸려오는 항의 전화에 몸살을 앓고 있다. 그렇다고 지역 주민에게 짜증을 낼 수도 없다. 장흥은 강진·영암과 함께 유 의원의 지역구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결과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청문경과보고서 채택도 거부하고 있다. 당 지도부의 기류도 거세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법질서 수호의 최고 책임자라 할 수 있는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위장전입, 탈세, 다운계약서, 부동산투기, 공직자윤리법 등을 위반했다.”면서 “이런 사람이 어떻게 법을 어긴 사람을 처벌할 수 있나. 어불성설이다.”며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유 의원이 법사위원장이긴 하지만 당론을 어기고 보고서 채택에 나설 수는 없다. 민주당이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불발에 힘을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은 자칫 ‘김빼기’가 될 수 있다. 호남 출신 후보자를 봐줬다는 ‘이중 잣대’ 비난도 예상할 수 있다.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청문회 이후 18일과 21, 22일 잇따라 보고서 채택이 안건으로 올라갔지만 채택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이 ‘지명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는 문구를 보고서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론과 지역민심 사이에서 유 의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스타강사 ·로펌 등 150명 세무조사

    불법 고액과외를 하면서 세금을 빼돌린 스타 강사와 성공보수 등을 축소 신고한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 150명에 대한 집중 세무조사가 시작됐다. 이들 업종에 대한 역대 조사에서 평균 소득 탈루율은 48%나 됐다. 실제 소득의 절반만 신고해 세금을 빼돌린 것이다. 국세청은 25일 최근 3년간의 세금 신고 내용과 재산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탈세 혐의가 짙은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에 대해 11차 기획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학원사업자 84명과 전문직 사업자 66명이다. 학원 사업자는 현금 결제를 통해 소득을 숨긴 입시학원, 교육청에 신고하지 않고 불법 고액과외로 많은 수입을 올리면서 세금을 빠뜨린 스타 강사, 수강료 초과징수 등으로 적발된 학원 등이 대상이다. 전문직 사업자는 성공보수 등을 신고하지 않고 누락해 세금을 탈루한 법무법인과 변호사, 탈루 혐의가 포착된 세무사·회계사·법무사·변리사·관세사 등이다. 송광조 조사국장은 “신고하지 않은 소득은 끝까지 추적해 세금으로 환수할 방침”이라면서 “올 하반기 중 불성실신고 혐의 고소득 업종에 대해 추가 세무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소득 전문직 탈세 엄단은 백용호 청장이 올해 국세청 역점 과제로 공표한 사안 중 하나다. 앞서 국세청이 올 5월부터 고소득 자영업자 130명을 상대로 실시한 10차 세무조사에서는 실제소득 총 5160억원 가운데 2112억원의 신고누락 소득이 확인됐다. 탈루율이 40.9%이다. 총 883억원(1인당 6억 8000만원)의 세금을 추징하고 5명을 범칙 처리했다. 경기도의 한 입시학원은 수강료를 현금으로 챙겨 26억원의 수입을 빠뜨렸다. 경기도의 치과병원 대표 A씨는 임플란트 진료비를 현금으로 받아 월말에 다른 의사들과 나누는 방법으로 14억원의 소득을 빼돌렸다. 서울의 한 웨딩홀 대표 C씨는 결혼식·돌·칠순 행사 등의 하객 수를 실제보다 적게 계약서에 적는 방법으로 15억원의 소득을 탈루했다. 국세청이 2005년부터 지금까지 10차례에 걸쳐 벌인 기획 세무조사에서 고소득 자영업자의 소득탈루율은 평균 48%로 나타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근소세 상·하위 10% 격차 767배

    근소세 상·하위 10% 격차 767배

    작년 근로소득세 납부자 가운데 납세액 상위 10%와 하위 10%의 1인당 세액 격차가 76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위 10%가 전체 근로소득세액의 64%를 부담하는 등 상위 10%의 세부담 비중은 계속 증가하는 반면 그 이하 구간 비중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소득세 납세 대상자 797만 9000명의 과세 대상 급여는 1인당 평균 3823만원, 납세액은 178만 8000원이었다. 과세 대상 급여액을 10개 구간으로 나눴을 때 상위 10%인 10분위의 1인당 과세 대상 급여액은 9790만원, 납세액은 1150만 6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1분위의 1인당 과세 대상 급여액은 1463만 2000원이고 납세액은 1만 5000원에 그쳤다. 급여액 기준으로는 상위 10%가 하위 10%의 5.7배, 과세액은 766배나 된다. 다른 분위의 근로소득세액은 ▲9분위 304만 8000원 ▲8분위 156만 8000원 등이었다. 7분위(73만 3000원) 이하는 근로소득세가 100만원 이하였고, 2분위 역시 5만 2000원 정도에 그쳤다. 10분위의 납세액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57.6%에 불과했지만 2005년 60.7%로 60%를 넘어선 뒤, 2008년 64.3%로 6년 사이 6.7%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9분위 비중은 17.4%에서 17.1%로, 8분위는 10.0%에서 8.8%로 떨어지는 등 10분위를 제외한 모든 분위는 납세액 비중이 줄었다. 또 고소득층의 경우 과세액이 소득보다 더 빨리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10분위는 1인당 과세 대상 급여액이 2002년 6822만 5000원에서 2008년 9790만원으로 43.5% 늘어난 반면 과세액은 같은 기간 645만 8000원에서 1150만 6000원으로 78.2%나 늘었다. 그러나 1분위의 경우 급여액이 같은 기간 1042만 2000원에서 1463만 2000원으로 40.4% 증가했지만 과세액은 2만 2301만원에서 1만 5000원으로 되려 32.7% 감소했다. 근로소득이 낮아 세금을 내지 않는 면세근로자 숫자는 2002년 556만 1000명에서 2005년 686만 6000명까지 늘어난 뒤 2006년 672만 6000명, 2007년 604만 2000명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610만 7000명으로 다소 늘었다. 2007년 면세근로자 숫자가 대폭 감소한 것은 당시 기본공제 대상자가 2명 이하일 때 부여하던 소수공제자 추가공제가 폐지되면서 독신과 맞벌이 부부 중 면세 대상에서 제외된 근로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전체 근로소득자 가운데 면세근로자 비중 역시 근로자 2005년 52.9%로 정점을 이룬 뒤 2008년 43.4%까지 떨어졌다. 나성린 한나라당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은 “근로소득세를 내지 않는 면세근로자와 일용근로자까지 합치면 상위 15%가 근로소득세의 90%를 부담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민소득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고소득층 과표 기준은 거의 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세청 납세자보호관 女변호사 영입

    국세청 납세자보호관 女변호사 영입

    국세청 개혁의 상징인 납세자보호관에 20년 경력의 여성 법조인이 영입됐다. 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수원지방법원·서울가정법원 판사 등을 지낸 이지수(45) 김&장 변호사다. “변호사 시절 국세청을 상대로 과세 소송을 진행하면서 국세행정에 대해 시각차를 많이 느낀 적이 있다. 납세자 입장에서 이런 것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 24일 첫 출근한 그가 기자들과 만나 밝힌 포부다. 그는 초대 납세자보호관으로서 국세청의 막강한 조사권을 견제하게 된다. 예컨대 납세자가 명백한 사유 없이 중복 세무조사를 받는다거나 사전승인 없이 조사기간이 연장되는 등 권리를 부당하게 침해받았다고 판단되면 그에게 권리보호를 요청할 수 있다. 납세자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세무조사를 일시 중지시킬 수 있고, 조사반 교체와 해당직원 징계까지 청장에게 직접 요구할 수 있다. 지방청과 일선 세무서의 납세자보호담당관 지휘·통솔권도 갖는다. 기관장 등 윗선의 눈치를 살피거나 압력에 휘둘리지 말고 ‘납세자 권익보호’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고 만든 장치다. 그렇더라도 보수적인 국세청 조직 문화상 쉽지 않은 실험인지라 아예 자리 자체를 외부에 개방했다. 그는 13대1의 경쟁률을 뚫고 낙점됐다. 국세청이 배출한 두번째 여성 국장이기도 하다. 서울대 법대와 미국 하버드대 법과대학원을 나왔다. 부친은 이광표 전 문화공보부 장관, 남편은 장승화 서울대 법대 교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닫히지 않는’ 정운찬 총리 후보자 의혹

    ●민주 “근거없는 소득… 국세청 조사해야” 민주당의 ‘정운찬 끌어내리기’ 공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국회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4일 정운찬 후보자에게 ‘제3의 소득원’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 국세청에 검증을 요구했다. 강운태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 후보자의 가계 수입과 지출, 금융자산 상황을 분석한 결과 3억 6200만원 이상의 별도 소득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국세청은 세금기관으로서 이를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지난 23일 청문회에서 위원장이 국세행정 전문가에게 우리 쪽 분석 자료와 정 후보자의 제출 자료를 검증하도록 조치했다.”면서 “국세청이 검증에 응하지 않으면 청문회 방해행위로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청문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선언했다. 이어 “여러 제보가 당에 많이 들어온다. 다음주 본회의 전까지 계속 검증해 나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는 “도저히 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는 도덕적 흠결과 하자가 발견됐기 때문에 응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대통령의 하수인’, ‘방탄총리’, ‘식물총리’, ‘반신불수’ 등 격한 표현으로 정 후보자를 비난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정 후보자가 반신불수의 몸으로 총리가 되더라도 결국 대통령의 하수인이나 방탄용 총리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면서 “후보자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정 후보자는 인준되더라도 식물총리가 될 것”이라며 “정 후보자가 본인과 국민을 위해 용퇴하거나 대통령이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도 가세했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최고위원 및 당5역 연석회의에서 “청문회에서 그의 언행을 보니 국무총리는 정 후보자가 앉을 자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야당의 공세에 맞서 정 후보자의 인준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해도 너무한다. 노무현 정권 때도 청문회에서 비슷한 의혹이 거론됐는데 자기들은 다 임명했다.”면서 “그때의 잣대와 지금의 잣대가 다르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한 명이라도 낙마시켜 정부에 타격을 주고 10월 재·보선에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업무수행 능력에 대한 인사청문이 돼야지 정권 흠집내기 인사청문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총리 청문보고서 채택 정족수 미달로 불발 총리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3당 및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의 불참으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한편 이날 국회 법사위원회와 여성위원회에서 한나라당은 각각 이귀남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백희영 여성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려 ‘했으나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세무조사때 기업주 재산변동도 분석

    국세청은 올해 2900개 기업을 정기 세무조사 대상으로 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지난해 2700개에 비해 숫자는 늘었지만 비중(전체 법인의 0.7%)은 같은 수준이다. 그러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곁들여 밝혔다. 세무조사 선정 기준이다. 국세청이 관행을 깨고 공개한 세부 선정 기준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경우 먼저 덩치(매출액)가 비슷한 기업끼리 묶는다. 그런 다음 같은 업종별로 그룹을 나눠 동일그룹 내에서 성실도를 평가한다. 성실도 평가 항목은 351개다. 매출액, 신고소득, 접대비는 물론 기업주의 사적 경비 지출액도 들여다본다. 기업주와 그 생계가족의 재산변동 상황, 소비 수준, 신고소득도 연계분석한다. 탈루 개연성과 분식회계 정도 등을 걸러내는 기초 작업이다. 기업주가 주주, 친족, 계열사 또는 특수관계인과 빈번하게 내부거래를 했거나 소비성 경비 지출을 급격히 늘렸을 때는 일단 요주의 대상이다. 주요 원가 비율과 세금 부담률 등을 같은 업종 및 동일 규모 법인 간 비교하는 작업도 빼놓을 수 없다. 매출액 5000억원 이상인 대기업은 이미 4년 주기 정기조사 원칙을 밝혔고, 매출액 50억원 미만의 영세기업은 무작위로 추출해 골라낸다. 세무조사 선정 기준이나 기법 등은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비공개가 원칙이다. 자칫 불성실 신고에 악용될 소지가 있어서다. 그럼에도 국세청이 이례적으로 ‘기밀’을 공개한 데 대해 이전환 법인납세국장은 “세무조사 선정 기준이 객관적이지 못하고 선정 과정도 불투명하다는 납세자들의 불신이 너무 깊은 점을 감안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조사대상 선정 절차에 교수, 세무사, 변호사 등 외부전문가 6명을 참석시킨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세무조사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여 성실신고를 유도하겠다는 국세청의 야심찬 실험이 의도대로 선순환을 끌어낼지 주목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내년 세금 1인당 19만원 는다

    내년에 국민 한 사람이 내는 세금은 사상 최대인 453만원으로 올해 434만원에 비해 19만원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봉급생활자는 올해보다 9만원이 많은 176만원의 근로소득세를 내게 된다. 현 정부의 감세 정책에 따라 기업의 법인세 부담은 줄어드는 대신 근로소득세 등 개인 부담은 더욱 커지는 셈이다. 기획재정부는 23일 ‘2010년 국세 세입예산안’을 발표하고 내년 국세수입은 올해 전망치 164조 6382억원보다 6조 4156억원(3.9%) 늘어난 171조 537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내년부터 부가가치세 5%가 지방소비세로 전환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국세 세입은 168조 6203억원이 된다. 윤영선 재정부 세제실장은 “올해의 마이너스 성장과 감세 효과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에 따라 내년 세입은 17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총생산에 대한 국세와 지방세 등 조세 총액 비율인 조세부담률은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세수 감소와 감세 정책의 영향으로 올해 20.5%에서 내년에는 20.1%로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 국민 1인당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내년 인구가 올해에 비해 0.3%밖에 늘지 않지만 총 조세액은 211조 7000억원에서 221조 2000억원으로 9조 5000억원(4.5%) 증가하고, 기업이 부담하는 법인세는 감소하기 때문이다. 특히 근로자 1인당 근로소득세는 올해 167만원에서 내년 176만원으로 늘어난다. 세목별로는 소득세의 경우 올해 전망치보다 3조 1000억원 증가한 37조원 정도가 걷힐 것으로 재정부는 내다봤다. 한편 재정부는 올해의 국세수입 전망치는 164조 6382억원으로 예산 164조 17억에 비해 6365억원의 초과세수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질 경제성장률 역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모두 5%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세수 170조 돌파… 종부세 2년연속↓

    세수 170조 돌파… 종부세 2년연속↓

    ■ 내년 세입예산안 들여다보니 정부는 23일 발표한 세입예산안을 통해 세금을 점차적으로 늘려 금융위기 후 재정건전성 정상화에 도움을 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실질 경제성장률은 4~5%로 현실화했고, 지난해 ‘부자감세’로 지적된 종합부동산세는 감세 기조를 이어갔다. 정부는 2013년 국세수입을 219조 5000억원으로 예상하고 늘어난 국세수입에는 재정건전성을 위한 적극적인 세원확충 노력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올해 국세수입 전망치 164조 6382억원은 내년에 168조 6203억원으로 2.4% 늘지만 2011년부터 국세수입 상승률은 매년 8%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 결과 국세 수입은 2011년 182조 1000억원에서 2012년 199조 8000억원, 이후 2013년에는 2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조세부담률도 내년 20.1%에서 2013년에 2008년 수준인 20.8%까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실질 경제성장률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모두 5%로 발표했다. 지난해 정부는 감세정책과 예산절감을 병행한다면서 실질성장률을 2011년 6%, 2012년 6.8%로 발표했지만 경제위기의 여파를 반영해 성장률 전망치를 현실화한 셈이다. 윤영선 재정부 세제실장은 “2011년 이후 국세수입 증가는 경상성장률 기여분과 세원확충 노력이 포함돼 있다.”면서 “내년 이후 세제개편안에도 비과세·감면 축소, 세원 투명성 확대 등 재정건전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목별로 눈길이 가는 대목은 소득세와 법인세 세입 변화. 재정부는 세부적으로 소득세 중 근로소득세의 경우 내년 고용이 15만명 증가한 데 따라 올해보다 6.2% 많은 14조 2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근소세는 작년 15조 6000억원에서 올해 13조 4000억원으로 줄었지만 내년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다. 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하는 자영업자의 종합소득세는 최근 경기침체의 여파로 올해보다 0.3% 줄어든 5조 9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도소득세는 경기 회복에 따른 부동산 거래 활성화로 올해보다 22.5% 늘어난 8조 9000억원으로 파악했다. 법인세는 35조 4000억원으로 올해보다 7000억원(2%) 감소한다. 감세법안의 영향으로 2조 2000억원의 세수가 줄지만 내년에는 기업실적이 호전되면서 감소폭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흔히 ‘부자감세’로 일컬어지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이후 2년 연속 줄어들 전망이다. 종부세는 지난해 2조 1299억원이 걷혔지만 올해는 1조 1836억원으로 44%가량 급감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11.6%가 줄어든 1조 461억원이 걷힐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 관계자는 “법인세의 경우 세금의 70%가량을 이듬해에 납부하는 경우가 많아 경기침체의 여파로 세수입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Home&토지시장] 묻지마 투자 큰코 다친다

    토지시장에서 경계해야 할 것은 묻지마 투자. 투기 조짐이 보이는 곳에는 강력한 단속도 들이댄다. 정부는 투기 우려가 짙은 곳에 ‘투(投) 파라치’까지 동원키로 했다. 그린벨트와 개발지 주변에 투기세력이 등장하면서 정부도 이들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합동단속반 가동… ‘投파라치’ 도입 정부는 이달 초부터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와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대한 전방위 단속에 나섰다. 토지정책관을 반장으로 국세청, 경찰,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정부합동투기단속반을 구성해 특별감시활동에 나섰다. 청약통장 불법거래와 불법전매, 위장전입 단속은 물론 투기징후가 보이는 곳을 집중 감시키로 했다. 보상 투기를 노린 불법행위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투(投)파라치’제도도 도입했다. 이 같은 정부의 잇단 부동산 투기 대책 발표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와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등 일부 지역에서 집값과 땅값이 불안해지면서 수도권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정된 인원만으로는 전시성 단속으로 그칠 우려가 높고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한 상태에서는 투기세력을 뿌리뽑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대두되고 있다. ●개발지역 땅값 이미 오를만큼 올라 ‘묻지마 투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개발지역이라고 모두 땅값이 오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 이들 개발지역은 땅값이 오를 만큼 올라 상투를 잡을 수도 있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다산서비스 이종창 대표는 “신도시 및 보금자리주택 개발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소문에 편승해 땅을 비싸게 살 경우 투자금이 장기간 묶이는 등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대표는 “토지는 주택이나 상가 등 다른 부동산 투자와는 달리 가격 적정가치를 알기 어렵고 사기 등에 말려들기 쉬운 만큼 충분한 현장조사와 학습을 한 뒤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외환銀 법인세 2150억 환급받아

    외환은행이 외환카드 합병과 관련해 국세청으로부터 부과받은 법인세 2150억원을 돌려받는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세심판원은 외환은행이 국세청의 법인세 과세가 부당하다며 2007년 신청한 심판 청구를 받아들여 "법인세를 돌려줘야 한다."고 결정했다.국세청은 외환은행이 2004년 3월 외환카드 합병 당시 대손충당금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대손충당금 금액을 부풀리는 등 부당한 방법으로 세금을 축소하려 했다면서 총 3110억원의 세금을 부과했다.외환은행 관계자는 “세법상 허용되는 두 가지 방법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 대손충당금을 처리했다.”면서 “국세심판원도 당시 결정이 적법하다고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이미 낸 세금에 이자를 붙여 이르면 3·4분기 중 법인세를 돌려받을 예정이다.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대리기사 등 38만여명에 세금 280억 환급

     화장품 외판원, 대리운전 기사 등 영세 자영업자 38만 4000명이 납세액보다 더 많이 낸 세금 280억원을 추석 이전에 돌려받게 된다고 머니투데이가 22일 보도했다.  국세청은 자금 수요가 많은 추석 전 환급금을 찾을 수 있도록 대상자들에게 안내문과 국세환급금 통지서를 발송 중이라고 밝혔다.이번에 환급받는 대상자는 화장품 등 외판원,전기·가스 검침원,대리운전 기사,음료품 배달원,연예 보조 출연자 등으로 월급을 받는 근로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인적 용역을 제공하는 영세 자영업자다.이번에 환급되는 돈은 1인당 평균 7만 3000원인 반면,30만명 이상을 돌려받는 이는 전체의 2%인 8000명에 이른다고 머니투데이는 전했다.  이들은 소속된 사업주가 지난해 수입 금액의 3%를 원천세로 미리 떼어 국세청에 내게 되는데 이렇게 원천징수한 세액이 실제 납부해야 할 소득세보다 많아 이번에 더 낸 세금을 돌려받게 되는 것이다.그러나 이들은 자신이 돌려받아야 할 세금이 있는데도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면 더 많은 세금을 내게 될까봐 신고를 아예 안해 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곤 한다.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서 환급 여부와 환급금액 조회가 가능하고 이번에 국세환급금통지서를 받지 못했더라도 원천징수분이 실제 부담할 세액보다 많다면 ‘기한후 신고’를 통해 환급받을 수 있다.  세무서에 신고된 계좌가 있으면 계좌이체로 환급금이 지급되고 계좌가 없다면 23일부터 국세환급금 통지서와 신분증을 가지고 우체국을 방문하면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이종호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은 “지난해에는 과거 3년의 초과납부 환급이 이뤄진 반면 올해는 지난해 초과납부 소득세만을 대상으로 해 지난해보다 환급 대상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국세청은 어떤 경우에도 자동응답전화(ARS)나 금융기관 자동지급기를 통해 환급하지 않으므로 금융 사기전화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금융권 임금협상 ‘세갈래 길’

    난항을 거듭 중인 금융권 임금협상이 크게 세 갈래로 가닥 잡히고 있다. 국책은행 및 공기업은 삭감, 일반 시중은행은 반납, 외국계 은행은 동결로 기우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금융공기업에 대해 잇따라 세무조사가 실시돼 이와 연관지어 보는 시각이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공기업들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5% 임금 삭감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의 임금삭감 압력이 거센 데다 기관장 경영평가 등 정부의 눈치를 살필 일이 적지 않아서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자산관리공사(캠코), 주택금융공사 등은 임금 5% 삭감안을 놓고 노조 측과 비공식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 캠코와 수출보험공사 등 금융공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을 둘러싼 뒷말도 무성하다. 임금 삭감 등 공기업 선진화를 유도하기 위한 압박이라는 분석이다. 국세청 측은 “20 05~2006년도에 대한 통상적인 조사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국민·우리·신한 등 3개 시중은행 노사는 일단 기존 직원 급여 5% 반납 등에 합의했다. 우리은행 노사는 관리자급 이하 직원의 4개월간 급여 5% 반납과 연차 휴가 50% 의무 사용 등을 시행키로 했다. 국민은행도 기존 직원의 4개월치 급여 5% 반납과 연차 의무 사용에 합의했고 신한은행은 노사 합의로 7개월간 급여 6% 반납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5% 임금 삭감 등을 강조해온 정부 안팎에서 시중은행의 임금 협상안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자 일부 은행은 인건비를 추가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 입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외국계 은행은 임금 동결을 이미 합의했거나 추진 중이다. SC제일은행은 개별 노사협상을 통해 올해 임금 동결을 합의했고, 외환·씨티은행은 조만간 개별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은행 영업 여건이 개선돼 임금 반납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친절한 후속보도가 소중하다/변선영 이화여대 중어중문과 4년

    [옴부즈맨 칼럼] 친절한 후속보도가 소중하다/변선영 이화여대 중어중문과 4년

    신문은 독자에게 친절해야 한다. 독자들은 기본적으로 ‘알 권리’를 가지고 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생활에 필요한 정보뿐 아니라 민주사회의 의견 형성에 필요한 다양한 견해와 사건의 전말에 관해 알아야 한다. 실제 각 언론사들은 하루에도 평균 20∼30면에 달하는 지면을 메울 만큼의 정보들을 쏟아내고 있다. 부조리를 밝혀내는 고발기사, 정보성 기사, 각 홍보처에서 내놓는 보도자료 기사뿐 아니라 기자의 시각에서 발굴해 낸 탐사·기획기사에 이르기까지 그 분야와 범위는 방대하다. 그러나 엄청난 양의 정보를 서비스받고 있는 독자의 입장에서 주요 보도에 대한 ‘애프터서비스(후속보도)’ 만족도를 묻는다면 그리 후한 반응이 나오지 않는다. 후속보도는 고발, 기획기사에서 단연 큰 부분을 차지한다. 독자의 입장에서 특정 개인·단체의 고발성 기사를 접했을 때에는 당연히 후속보도를 기다리게 된다. 한번 관심을 가진 사안에 대한 결말을 요구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 욕망과 결부돼 있기 때문이다. 고발대상이 된 기관이나 단체의 반응, 처리과정뿐 아니라 사후 조치 등 ‘다음의 이야기’가 궁금한 것은 독자의 당연한 알 권리이다. 기자가 제기한 문제가 잘 해결되고 있다면 독자는 언론으로 인해 조금씩 바뀌어 가는 사회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지적을 받고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 또 다른 고발기사의 소재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서울신문 보도 그 후’ 기사에 의미를 두고 싶다. 지면에 보도된 후속기사들을 통해 ‘고급음식점 카드깡 실태’ 문제를 지적했던 탐사기사에 대한 반향으로 국세청이 실태조사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접할 수 있었다. 또 외국인 근로자 수급문제를 지적했던 3월21일자 기사에 대해서는 9월15일 후속보도를 통해 중소기업 현장의 실정에 맞지 않는 수급현황으로 인해 정부 역시 딜레마에 빠져 있으며, 뚜렷한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알 수 있었다.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기사는 일종의 통쾌함을 주었고, 해결되지 않는 사안 또한 지속적으로 관심을 환기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욕심을 부린다면, 해결책을 찾은 후속기사도 중요한 정보이지만, 고발성 보도에 대한 조치가 미흡한 사안에 대한 ‘다음 이야기’가 지면에 더욱 활발히 등장했으면 한다. 언론의 중요한 기능인 ‘감시견의 원칙’은 단순히 정부를 감시하는 것뿐 아니라 크든 작든 사회의 모든 권력 기관에 적용되는 데 그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사회가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일조를 하고 있다는 증명은 장기적으로 언론의 힘을 강화시킬 뿐 아니라 독자들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포스트 쿠리어’지 편집자 더그 파듀는 ‘IRE 저널’을 통해 “탐사보도 기사가 독자들에게 직접적 이익을 준다는 것을 보여주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든 프로젝트에서 그럴 수는 없겠지만 당신은 다양한 보도를 통해 공공에 이익이 되도록 법과 정책을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다수의 훌륭한 탐사보도들이 ‘후속보도’를 하지 않음으로써 잊혀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는 기회를 모두 날려버릴지도 모른다. 끈질긴 후속보도를 통해 경종을 울려라.”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각 언론사들은 새로운 시작과 변화를 알리거나 단기간에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정보를 전달하는 데는 수준급 실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속보의 무한경쟁 시대에서 긴 안목과 책임감을 가지고, 기사의 끝매듭까지 잘 지어 독자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보도는 점차 우선순위 밖으로 밀려나는 느낌이다. 충실하고 속이 시원한 후속보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처음과 끝’이 한결같이 친절한 서울신문이길 바란다. 변선영 이화여대 중어중문과 4년
  • 눌렀다 하면 돈 먹는 ☎1588… 1577…

    부산에 사는 회사원 김양호(34)씨는 지난달 전화요금 고지서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KT 1588 통화료 항목에 500원이 넘는 금액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KT고객센터에 이를 문의한 김씨는 지난달 식당에서 먹은 한우가 의심스러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1588-8112)에 전화한 요금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김씨는 “신고하는 사람이 전화요금까지 내야 된다면 누가 신고를 하겠느냐.”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KT, 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등 통신업체들이 제공하는 ‘전국대표번호’ 서비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발신자 부담이지만 고객들이 이를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선거법 위반이나 농산물 원산지 부정 유통·신고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한 정부기관의 신고전화까지도 발신자 부담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정보나 철도청의 열차안내, 국세청 홈택스도 유료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년간 수신자부담인 080 전화의 가입자가 정체현상을 보이는 반면 1577·1588(KT), 1566(SK브로드밴드), 1599(SK텔링크), 1544(LG데이콤) 등 발신자 부담인 전국대표번호 서비스 가입자는 급속히 늘고 있다. 기업들이 수신자부담 전화의 부담을 덜기 위해 발신자 부담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하지만 정부기관들도 대부분 전국대표번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가축질병 발생전화(1588-9060), 원산지표시위반 신고전화(1588-8112), 선거법위반 신고전화(1588-3939), 탈세신고전화(1577-0330)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안내에 따라 차례로 들어가야 하는 ARS의 특성상 수분~수십분씩 발생하는 통화료는 고스란히 신고자 몫이다. 통화료는 일반 전화 통화료보다 3배 정도 비싸다. YMCA시민중계실 관계자는 “전국대표번호가 도입되면서 하나의 콜센터로 전화가 몰리다 보니 오히려 ARS 대응은 늦어지고 있다.”면서 “‘다시 전화를 걸어라.’라는 식의 멘트만 듣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 경우에도 통화료는 부과된다.”고 지적했다. 고객센터가 위치한 지역에 따라 시외전화 요금이 부과되는 것도 문제다. KT와 LG데이콤의 경우 시내통화는 3분에 39원, 시외통화는 10초에 14.5원과 14.1원이 각각 부과된다. 시외전화로 30초만 통화할 경우 시내통화 3분과 비슷한 금액이 부과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시외전화 발신요금을 줄이기 위해 대전, 충남 지역에 콜센터를 많이 설치하고 인건비가 싼 대구, 경북 지역도 선호한다.”면서 “이 경우 서울에서 전화를 걸면 모두 시외전화 요금을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업체에 ‘시외통화로 연결된다.’는 멘트를 넣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효과는 의문시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업체 자율로 시행토록 하고 있다.”면서 “업체별로 약관이 다르고, 권고 이전에 가입한 기업들은 굳이 변경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 박성국기자 kitsch@seoul.co.kr
  • “지방소득세, 독립세 전환땐 국민부담 커”

    조용근 한국세무사회 회장은 17일 “정부가 3년 뒤 독립세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지방소득세는 국민에게 큰 혼란을 주고 부담도 증대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방소득세는 내년 신설된다. 지금의 소득·법인세에서 떼는 주민세(소득할 주민세)를 3년 동안은 명칭만 바꿔 지방소득세로 징수하고 향후 독립세목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조 회장은 “지방소득세가 독립세로 바뀌면 기업 납세자는 본사 소재지뿐 아니라 지방별로 모두 신경써야 한다.”면서 “국세청도 (징수를 위해) 조직을 하나 더 만들어야 해 징수 비용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국세청이 국세행정 선진화를 위해 만든 국세행정위원회 민간위원이기도 한 조 회장은 “이렇게 되면 그 부담이 결국 국민에게 전가되는 만큼 독립세 전환은 신중히 판단할 문제”라고 조언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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