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세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908
  •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과세 추진

    대기업들이 계열사를 통해 변칙적으로 상속과 증여를 하는 행위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역외 탈세 및 고액 체납자에 대한 세금 추징이 대폭 강화된다. 개인이 적립한 신용카드 포인트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 정부는 31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서울 수송동 국세청에서 제2차 공정사회 추진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일부 대기업들이 일감을 몰아 줘 부당한 상속증여 수단으로 이용, 우회적으로 과세를 피하는 관행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영섭 재정부 세제실장은 “좀 더 연구해 어떤 식으로 과세요건을 만들고 어떻게 과세할지 방안을 마련할 것이며 지금은 방향만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총 7조 1000억원의 신용카드 적립포인트가 발생했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신용카드 포인트로 국세로 받으면 세 부담이 줄어드는 것으로 (제도를)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지방세 3000만원 이상 체납자의 이름과 주소 등이 언론에 공개된다. 전경하·박성국기자 lark3@seoul.co.kr
  • 성실 납세자 ‘브랜드화’… 체납징수 민간이양 검토

    성실 납세자 ‘브랜드화’… 체납징수 민간이양 검토

    31일 정부가 발표한 조세정의 실천방안은 지난 2월 17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개최한 1차 공정사회 추진회의에 따른 첫 결과물이다. 당시 공정한 병역의무, 공평과세, 교육 희망 사다리 구축, 체불임금 해소, 공정한 공직인사, 전관예우 관행개선, 학력·학벌 차별 개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등 8대 과제가 추려졌지만 공평과세가 가장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첫 결과물로 나온 것이다. 실제 최근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4대 의무 중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 납세가 41.4%로 나타났다. 근로 21.9%, 교육 20.2%, 국방 16.5% 등과 큰 차이가 난다. 한국갤럽이 조세불공정 원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고소득·전문직 소득탈루가 31.6%, 사업자·봉급생활자 간 과세불형평 25.4%, 편법적 상속·증여 24.1%, 고액체납 9.8% 등으로 조사됐다. 이날 발표된 실천방안은 크게 두 가지다. 많은 금액뿐만 아니라 적은 금액이라도 성실하게 납세하는 국민은 우대하고 탈세자에 대한 추적은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고액 체납자에 대한 효과적인 징수를 위해 체납 징수 업무를 통합하고 민간에 일부 위탁하는 방안도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고소득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소득의 신고내용이 맞는지 세무사가 확인하는 성실신고확인제도가 4월 임시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소득세 신고부터 시행된다. ●미성년자 재산상속 관리 강화 이날 발표된 방안 중 가장 관심을 끄는 항목은 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과세방안 검토다.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 관행은 계열사 간 부당 내부거래이자 해당 기업과 주주에 대한 배임 혐의가 있고 변칙 상속·증여 수단으로 활용될 소지가 있다. 그러나 이렇다할 제재 수단이 없었다. 정부가 2006년 대기업 계열사들의 물량 몰아주기를 적발, 과징금을 물린 뒤 과세방안 부과 여부가 논의됐으나 더 이상 진척되지 않았다. 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사례를 심도있게 분석해 과세요건, 이익계산 방법 등 합리적 과세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익법인이 상속·증여세 회피수단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사후관리가 강화되고 관련 제도도 보완된다. 외부 전문가의 세무확인·결산서류 공시 의무 대상법인이 자산 10억원 이상 법인에서 수입금액 일정기준 이상인 법인까지 확대된다. 허위기부금 영수증 발급, 일정금액 이상 세액 추징 등 부실운영 공익법인 명단을 공개하고 기부금 단체 지정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미성년자가 고액 재산을 물려받는 경우 부모 등 증여자가 세금을 제대로 신고했는지를 조사하고 차명재산, 우회상장 등을 통한 변칙 상속·증여 행위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10개국과 체납자 정보교환 추진 국세청은 올 1분기 역외탈세 조사를 통해 총 4600억원을 추징했다. 지난해 최초로 스위스, 싱가포르 등에 개설한 계좌의 입출금 내역과 잔액을 확인하고 5000억원의 세금을 추징하는 등 역외탈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국세청은 2분기부터 홍콩, 싱가포르, 미국 등 역외 탈세의 경유지와 목적지로 자주 이용되는 나라에 세정전문요원을 파견하고 외국 국세청과 적극적인 정보교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6월 해외금융계좌에 대한 첫 신고를 받은 이후 하반기에는 미신고자를 파악, 제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고액체납자의 해외 은닉자산 정보를 얻기 위해 올해 오스트리아, 코스타리카 등 10개국과 정보교환협정을 확대하기로 했다. 은닉재산 확보결과를 4월과 10월 등 주기적으로 발표하고 고의적 체납 처분 회피자는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고액·재산은닉 체납자를 전담 관리하는 인력을 50명에서 174명으로 3배 이상 늘렸다. 명단이 공개되는 고액·상습 체납자의 범위도 늘어난다. 국세는 체납액 7억원 이상에서 5억원 이상, 지방세는 1억원 이상에서 3000만원 이상으로 강화된다. 지방 세무공무원의 질문·검사에 정당한 사유 없이 응하지 않으면 국세와 같이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지방세법 조사 및 처벌 규정이 신설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세 1억원 이상 체납자는 3019명이며, 3000만원 이상 체납한 사람은 3만 2616명으로 확인됐다. ●소액 성실납부자도 인증·표창 행안부는 명단 공개를 위해 이달부터 체납자 확인을 시작할 방침이다. 최근 2년간 3000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의 이름 또는 상호, 나이, 직업, 주소 등이 언론에 공개되고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등에 게재된다. 모범 납세자를 브랜드화해 성실신고 수준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고 인증마크를 제작, 사업장 현관에 부착하게 된다. 사업자를 위한 무료 세무자문 서비스 대상이 음식·도소매업종의 생애 최초 창업자에서 모든 영세납세자로 확대된다. 지방세 납부 금액이 적더라도 3년 이상 지방세를 성실히 납부한 사람을 대상으로 성실납제자 인증 및 표창이 수여된다. 또 국·공립 박물관 입장료 할인, 시·도립 어린이집 유아 선발 시 우대, 공공기관 전용주차장 지정 등 생활 속에서 우대를 체감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별 조례가 만들어진다. 7월부터는 현행 광학식문자판독기(OCR) 고지서 납부방식 대신 신용카드로 지방세를 낼 수 있도록 납부 방식이 변경된다. 전경하·박성국기자 lark3@seoul.co.kr
  • 李 국세청장 “성실한 외국인 투자 적극지원”

    이현동 국세청장은 30일 “외국계 기업에 대해서는 특수성을 감안해 간담회 수시 개최 등으로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기회를 많이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한유럽상공회의소(EUCCK) 초청 간담회에서 “성실한 외국인 투자에 대해서는 세금에 신경 쓰지 않고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지난해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6%라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데에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인 128억 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큰 몫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외국계 기업이 상대적으로 적은 법인 수에도 불구하고 전체 법인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한 수준으로 우리나라 재정수입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9년 말 현재 외국계 법인은 8951개로 전체 법인의 2.1%에 불과하지만 신고 법인세액은 13조 5000억원으로 전체 법인세액의 18%를 차지했다. 이 청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세무상 불확실성 해소 방안과 관련해 최근 도입한 수평적 성실납세제도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평적 성실납세제도는 성실납세를 서약하고 이를 실천한 기업에 정기 세무조사 면제 등 각종 혜택을 주는 제도를 말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한상률 비리’ 국세청 수사로 확대되나

    검찰이 진행 중인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가 국세청 비리 수사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한 전 청장이 기업들로부터 수억원의 자문료를 받는 과정에 국세청 현직 간부들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 한 전 청장의 최측근인 장모 지방세무서장을 재소환 조사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검찰은 대기업 등이 전직 국세청장에게 수억원의 자문료를 제공할 이유는 없다고 보고 현직 국세청 직원들이 자문료 수수 과정에 관여했을 것으로 판단, 집중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자문료 수수에 대해서는 한 전 청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장 세무서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검찰은 지방세무서장인 장씨가 국세청을 떠난 전직 청장을 위해 대기업을 상대로 수억원의 자문료를 모으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국세청 내 다른 인물들의 개입 여부를 추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 최근 장 서장을 재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서장은 조사에서 “나는 심부름꾼이나 단순 전달자 역할을 했을 뿐 직접 연관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서장은 서미갤러리에서 고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을 구입한 인물이기도 하다. 국세청 현직 간부들이 이번 사건에 개입했을 경우 한 전 청장이 수수한 자문료 역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자문료 금액은 7억원가량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에 국세청 측도 검찰 수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전 청장이 형사처벌을 받을 경우 15대 이주성(62) 전 청장부터 17대 한 전 청장까지 3대에 걸친 기관장들이 비리혐의로 사법처리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퇴직한 청장뿐 아니라 현직들이 자꾸 언급되는 상황이라 진행 상황을 예민하게 체크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 전 청장은 미국 체류 시절 S사, H사 등 대기업 3곳 등 기업 8곳에서 자문료 명목으로 7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전 청장은 이를 “정당한 자문료”라고 주장하는 반면, 검찰은 이 돈이 대가성이 있는 뇌물로 보고 한 전 청장을 사법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갑근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남은 수사가) 길게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빨리 끝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MB “농협 회장과 국세청장이 감옥 가장 많이 가”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대한민국에서 역대 기관장이 가장 감옥에 많이 가는 데가 농협중앙회와 국세청”이라며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데 대해 많은 의미가 있음을 이해해 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종로구 수송동 국세청에서 제2회 공정사회 추진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국세청과 농협이 도덕성, 공정성, 투명한 업무 관행을 확립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국세청은 15대 이주성, 16대 전군표 청장이 구속됐고 17대 한상률 청장도 검찰 수사 중이다. 역대 청장 18명 중 8명이 비리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았다. 농협중앙회장의 경우 1988년 직선제 도입 이후 선출된 회장이 모두 구속됐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세청에 대해 “국세청이 많은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지만 국민들은 아직도 부정적 생각을 갖고 있는 부분이 많다”면서 “국세청이 정말 국민에게 신뢰를 받는 국세행정을 하면 좋겠다. 그렇게 할 때는 기업들도 공정한 조세행정에 대해 다 인정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많은 세금을 성실하게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은 수입을 갖고 성실한 세금을 내는 사람도 중요하다”면서 “작은 수입에도 자기 몫의 세금을 성실하게 내는 사람을 평가하고 존경하는 사회 풍토를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고 김희정 대변인이 전했다. 또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것은 낮은 세율 넓은 세원이다. 세원을 확대하고 세율을 낮추면 선순환돼서 세수도 늘어난다는 기조를 우리 정부는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직 대통령이 국세청을 직접 방문한 것은 지난 1972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세청을 순시한 이후 처음이다. 이는 공평하고 합리적인 징세와 납세가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는 이 대통령의 인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교부세율 내년 2%P 인상 추진

    이르면 내년부터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는 교부세 규모를 지금보다 3조여원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재철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3·22 부동산 대책에 따른) 취득세 인하 조치로 지방재정에 손실이 생긴다.”면서 “지방교부세법을 개정해 내년부터 현행 19.24%인 교부세율을 21.24%로 2% 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중요한 문제”라면서 “빨리 당정 회의를 하라.”고 힘을 실어 줬다. 이에 따라 심 의장은 회의 직후 지방교부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는 당정이 지난 22일 지방세인 주택거래 취득세를 50% 인하하는 대신 지자체 세수 감소분 2조 4500억여원(추정치)을 전액 보전해 주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현행 29조여원 수준인 지방교부세가 32조여원으로 3조원가량 늘어나게 된다. 심 의장은 “이번 개정안이 지자체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교부세 확대 방안은 이명박 대통령 공약에도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 교부세율 인상이 확정될 경우 1999년 이후 13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1999년까지 내국세의 13.27%였던 교부세율은 2000년 15%로 처음 인상됐다. 이후 교부세율은 19.24%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이는 각각 내국세의 3.4%인 지방양여금과 0.94%인 분권교부세를 통합한 것으로, 지원액 자체가 늘어난 것은 아니다. 교부세는 지자체의 부족한 재원을 보전하고, 지자체 간 재정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원되고 있다. 지자체가 용도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도 있어 재정 운용의 ‘숨통’ 역할을 한다. 서울과 경기 일부 지자체를 제외한 전국에 골고루 분배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방세 비율 상향… 조세체계 개선해야”

    최근 정부가 지방세인 주택 취득세를 50% 감면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세 위주의 현행 조세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한국지방재정학회(회장 손희준 청주대 교수)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회장 성무용 천안시장)가 토론회에 앞서 발간한 ‘지방재정의 근본적 확충을 위한 정책토론회’ 자료집에 따르면 열악한 지방재정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총 조세 중 지방세 비율을 대폭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은 78.3%대21.7%이다. ‘시·군 재정확충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는 박충훈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방의원 선출로 지방자치가 부분적으로 부활된 1991년 지방재정자립도는 69%수준이었으나 20년 지난 2010년에는 52.2% 수준으로 오히려 17%포인트 이상 하락했다.”면서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지방소비세의 5% 조기 이양과 보통교부세 및 분권교부세의 법정교부율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시·군이 재정운영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정태 시·군·구청장협의회 수석전문위원은 토론문에서 “230개 시·군·구 가운데 지방세로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는 곳이 137곳(60%)에 달한다.”면서 “지방자치의 본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려면 현재 약 8대2인 국세와 지방세 비중을 최소한 7대3까지 상향조정해야 하고, 국가·지방 간의 전반적인 재원 체계에 대한 조정과 개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인 조이현 충남 서천군 부군수는 “낮은 국세 대 지방세 비율과 지방채무 증가, 재정자립도 하락 등 지방의 자주 재원이 부족해 오히려 국가 재정의 의존성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지방자치의 핵심요소인 자치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개헌 추진 때 헌법에 반영하고, 새로운 세원 개발과 비과세 감면 대상범위 축소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치구 재정확충 방안’을 주제 발표하는 조임곤 경기대 교수는 “세재 개편과 중앙 정부의 감세정책 등으로 자치구 세입이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복지분야 등 지방이양사무에 따른 사회복지비 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정신요양시설과 노인·장애인생활시설 운영사업만이라도 국고보조사업으로의 환원하고, 기초노령연금과 같은 국가사업은 중앙 정부가 도맡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토론자인 배인명 서울여대 교수는 “현재와 같이 자치구가 복지서비스에 대한 재정적인 부담을 한다면 상당수 자치구에서는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도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자치구는 시·군과는 다르게 역할과 위상이 설정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재정 구조 변화를 위해서는 자치구 위상 등에 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자인 정원재 대구시 동구 부구청장은 “1995년부터 자치구 제도를 시행하면서도 지금까지 자치구에 대한 보통교부세 재원을 광역시에 합산 산정해 배분하고 있다.”면서 “자치구의 재원 확충을 위해서는 보통교부세를 자치구에 직접 교부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할 정책토론회는 31일 오후 1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다. 학계 전문가와 중앙정부 및 지자체 실무자 등이 참석해 시·군·자치구 재정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을 토론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檢, 한상률 前청장 구속 수사 가닥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한 전 청장을 구속 수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검찰은 한 전 청장이 다수 기업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법처리 대상이 된 혐의는 크게 두 가지로 보인다. 한 전 청장은 미국 체류 중 S사, H사 등 대기업 3곳을 포함해 기업 8곳에서 고문료 명목으로 5억~6억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한 전 청장은 또 주류업체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2007년쯤 광고비를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하고 탈세한 혐의로 세무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당시 국세청 차장이었던 한 전 청장이 이 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뇌물은 2000만~3000만원만 돼도 구속이 가능하다.”며 “한 전 청장은 뇌물 액수가 크다.”고 말했다. 반면 한 전 청장이 연루된 이른바 ‘4대 의혹’은 모두 무혐의로 결론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 전 청장이 2007년 초 전군표(58) 당시 국세청장에게 건넸다는 그림 ‘학동마을’은 뇌물이 아닌 선물 성격이 강하다고 결론 낸 것으로 전해졌다. 청장 연임 골프 로비, 태광실업 표적 조사 의혹도 입증이 어렵다고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곡동 땅 실소유주는 이명박 대통령”이라는 안원구(51) 전 국세청 국장의 주장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된 오리온 그룹의 관계자들은 미국 팝아트 거장 앤디워홀의 작품을 두고 민사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오리온이 시공한 고급빌라 ‘마크힐스’ 시행사의 박모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위탁했던 앤디워홀 작품 ‘플라워’를 돌려달라.”며 홍송원(58) 서미갤러리 대표와 오리온그룹 핵심 임원 조모씨를 상대로 5억여원의 양수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박씨는 소장을 통해 “‘플라워’ 소유권자로서 2009년 3월 조씨에게 그림 판매를 위탁했는데, 조씨가 홍 대표에 다시 판매를 맡겼다.”면서 “위탁계약을 해지했지만 홍 대표 등이 작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병철·이민영기자 bckang@seoul.co.kr
  • 뿔난 단체장들 쓴소리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단단히 뿔났다. 지난 22일 정부가 내놓은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에 결코 꺾이지 않을 기세다. 수위가 국회 여·야 간의 독설만큼 높지는 않지만 직설적인 표현도 쏟아낸다. 이들이 초당적인 불쾌감을 드러낸 것도 이례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일단 발표하고 나중에 대책을 세우겠으니 믿으라고?” 취득세 감면으로 주택거래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정부의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고 정면으로 받아쳤다. 실제 2006년부터 취득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했지만 오히려 부동산 거래건수가 감소했다는 통계를 내놓기도 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부는 힘없는 도(道)만 조인트를 까더라.” 최근 취득세 관련 회의에서 원색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럴 바에야 차라리 도를 없애라.”고 성토했다. 또 자치행정국장 브리핑을 통해서는 “국세인 양도소득세부터 감면하라.”면서 중앙정부가 모범(?)을 보일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허남식(부산시장)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 “헌법정신 훼손 말라.” 곧장 성명을 내고 거세게 항변했다. 지방정부의 동의도 없이 지방세를 감면하라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지방자치의 근본정신을 훼손하는 조치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고재득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 “왜 지방세만 희생양으로 삼는가.” 성동구청장인 고 협의회장은 성명을 통해 지방세만을 희생양으로 삼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가뜩이나 열악한 지방재정을 끝내 파탄내는 정책이란 얘기다. 정부가 취득세 감면 조치를 철회하거나 지방세수 감소에 대한 보전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2년새 3분의1 토막’ 종부세 급감… 지방재정 ‘구멍’

    ‘2년새 3분의1 토막’ 종부세 급감… 지방재정 ‘구멍’

    최근 정부가 취득세 감면 조치를 발표한 데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도 급감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직원들 월급도 제대로 주지 못하는 열악한 재정 상황에서 지방 세수에 적지 않은 구멍이 두개나 뚫린 것이다. 28일 국세청에 따르면 2007년 2조 7671억원에 이르던 부동산 종부세는 2009년 9677억원으로 65%(1조 7994억원)가 줄었다. 부과 대상도 2007년 50만명에 달했지만 2009년에는 21만 2000여명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종부세는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토지와 주택 소유자에 대해서 국세청이 별도로 누진세율을 적용해 부과하지만 징수액은 지자체를 위해 사용된다. 지난 2005년 1월부터 시행된 종부세 부과액이 2005년 6426억원에서 2006년 1조 7180억원으로 급증한 후, 2007년 2조 7671억원까지 올랐던 것과 대조적이다. 종부세의 상승 추세가 꺾인 것은 2008년 헌법재판소의 일부 위헌선고와 뒤 이은 세제 개편으로 강남, 분당 등 종부세 부과가 많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종부세 대상과 세액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주 정부는 취득세 50% 감면 조치를 내놓았다. 지방세수 부족분은 중앙정부가 지원키로 했지만 지자체의 세수 기반이 잇따라 줄면서 열악한 지방재정이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종부세 감면으로 2조원 가까운 세금이 줄고, 이번 취득세 감면으로 최대 2조원 이상 세금이 덜 걷히면 지방 세수는 4조원가량이나 타격을 입게 된다. 더구나 정부가 2006년 당시 4%였던 취득·등록세를 2%로 낮출 때는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종부세가 급격히 늘면서 이를 상쇄시켜 줬지만, 지금은 종부세 축소로 이마저도 힘든 실정이다. 실제 이날 경기도 성남시는 정부의 취득세율 50% 인하 계획과 관련해 “지방 재정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납득할 수 없는 정책발표”라면서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올 한해 성남시의 도세 징수액이 401억원(취득세 379억원, 지방교육세 22억원 등) 줄고 그에 따라 시가 받게 될 세수도 170억원(징수교부금 4%, 재정보전금 41%)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7월 채무 지불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하고 긴축 재정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판교특별회계 지불유예 선언 이후 재정 건전화에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취득세 감면이라는 암초를 만나 매우 당황스럽다.”면서 “도내 민주당시장협의회와 공동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오리온 비자금’ 고위임원 소환 임박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비자금 조성을 배후에서 조종한 것으로 알려진 그룹 고위 임원 조모씨를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조씨는 그룹 오너 일가의 최측근으로 그룹 경영에도 깊이 관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조씨가 오리온그룹과 건축 사업 시행사인 E사, 서미갤러리 사이에서 조율자 역할을 하며 사실상 ‘돈세탁’을 진두지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지난해 8월 오리온그룹 세무조사 후 탈세 등의 혐의로 그룹 관계자들과 함께 조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조씨가 오리온그룹 비자금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그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오리온그룹에 포장용기를 납품하는 I사가 2005년 화랑을 설립해 운영하는 과정에서 조성한 수십억원대 비자금이 그룹 측으로 흘러갔다는 의혹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檢 ‘사정 칼날’ 기업·금융권 조준 왜?

    檢 ‘사정 칼날’ 기업·금융권 조준 왜?

    한동안 조용했던 검찰이 3월 들어 바쁜 걸음을 내닫고 있다. 특히 검찰 수사가 기업·금융권을 조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이 지난 한주간 압수 수색을 실시한 곳은 30여곳이 넘는다.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지난 22일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서미갤러리 등 8~9곳을 압수 수색하고 수사를 본격화했다. 또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성윤)가 주식워런트증권(ELW) 불공정 거래 관련 압수 수색을 실시한 국내 유명 증권사도 10곳에 이른다. 검찰 내에서도 가장 바쁜 중앙지검이 이렇게 동시다발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건 이례적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에 대해 한상대 신임 지검장 취임과 2월 평검사 인사로 1~2월 동안 적체됐던 수사에 한꺼번에 나서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특이점도 포착된다. 최근 착수한 검찰 수사는 공교롭게도 모두 금조부 사건이다. 수사가 금융권과 기업을 겨냥하고 있다는 뜻이다. 검찰은 오리온, ELW 수사 외에도, ‘옵션 쇼크’의 주범인 도이체방크, 주가연계증권(ELS), 저축은행 부실, 닭고기업체 마니커 한모 대표의 배임·횡령 등 금융권과 기업을 타깃으로 한 수사에 한껏 전력을 쏟고 있다. 이에 비해 중앙지검에서도 핵심 수사 부서인 특수1부는 한명숙 전 총리 공판,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공판 등에 발이 묶여 있다. 특수2부도 역시 한상률 전 국세청장 사건 등 앞선 수사팀이 벌여 놓은 사건 뒷정리에 골몰하고 있다. 그동안 3차장검사 산하 특수부에 맞춰져 있던 스포트라이트가 금조부로 자연스레 옮겨 가는 형국이다. 이처럼 금융 범죄 비중이 높아지는 것이 현대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한 검찰 관계자는 “요즘은 조직폭력배들이 주가 조작에 개입하는 등 강력부가 ‘금융 강력부’로 불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업 수사 역시 성격이 달라졌다. 검찰이 대기업을 상대로 수사할 때면 통상적으로 비자금 관련 의혹이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확대되곤 했지만 최근에는 C&그룹 수사에서 보듯 처음부터 ‘회사 대표의 개인 비리’로 미리 선을 긋고 손을 대는 경우도 생겼다. 그런가 하면 금융권 수사의 경우 각종 파생 상품과 분쟁에 대해 검찰이 법적 선행 사례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현재 진행 중인 금조1부의 옵션 쇼크 수사, 금조2부의 ELW 수사 등이 모두 판례가 없다. 검찰 관계자는 “각종 파생 상품이 거래되고 있지만 마땅한 법적 규제는 없는 상황”이라며 “문제를 정리할 때가 됐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김준규 검찰총장이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예민한 수사를 피하려 해 도리 없이 기업·금융권만 주무르는 게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오리온그룹 비자금 세탁처 의혹 서미갤러리 대표 소환키로

    오리온그룹 비자금 세탁처 의혹 서미갤러리 대표 소환키로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홍송원(58·여) 서미갤러리 대표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윤갑근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이와 관련, “수사팀 조사 여건을 감안해 언제가 가장 효과적일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미갤러리는 담 회장의 비자금 세탁처로 지목된 곳이다. 담 회장은 서울 청담동에 있는 창고 부지를 부동산 시행업체 E사에 헐값에 넘긴 뒤, 이후 그룹 계열사인 메가마크가 고급빌라 ‘마크힐스’를 짓는 과정에서 미술품 거래 명목으로 비자금 40억원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서미갤러리는 ‘그림 로비’ 의혹 등을 받고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측근 장모 세무서장을 시켜 그림 ‘학동 마을’을 구입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검찰은 홍 대표를 상대로 미술품 거래 내역 및 돈세탁 의혹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홍 대표가 담 회장 측과 40억원대 규모의 토지매매 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관련 의혹을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 전 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어느 정도 수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윤 차장검사는 “앞으로 부를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며 “수사를 길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국세청 직원 등 일부 참고인 조사와 추가 자료 수집 및 분석을 마치는 대로 법리 검토를 거쳐 한 전 청장에 대한 사법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한 前청장 기업측에 돈 요구 가능성”

    기업들이 국세청의 요구를 무시하지 못해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게 고문료 명목으로 수억원을 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검찰은 이와 관련, 한 전 청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장모 세무서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림 로비’ 등 한 전 청장의 ‘권력형 비리’ 부분은 입증이 어렵다고 결론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청장의 고문료 수수 의혹과 관련해 언급된 기업의 한 관계자는 24일 “국세청이 도와 달라는데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다.”며 한 전 청장 측이 이를 요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일부 업체가 세무조사 받은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느냐.”며 “기업이 피해자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또 “고문 등은 회사 정식 직제가 아니라 보수 파악이 쉽지 않다.”며 “월 1000만~2000만원씩 주거나 사안별로 따로 고문료를 준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 전 청장은 이에 대해 “연구보고서를 주고 받은 정상 자문료”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한 전 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자문료 전달 경위와 관련, 장 서장을 최근 소환해 조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 전 청장은 미국 체류 시절 S사, H사, 또 다른 S사 등 대기업 3곳과 중소기업 5곳 등 총 8개 기업으로부터 자문료 명목으로 5억~6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장 서장은 이 과정에서 자문료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신성해운 사건도 다시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전 청장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시절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신성해운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반면 검찰은 그림 로비는 “말이 안 된다.”고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청장은 2007년 1월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에게 인사 청탁 명목으로 그림 ‘학동 마을’을 상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그림이 선물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이들의 사회적 지위로 볼 때 1000만원짜리 그림은 선물로 용인될 가능성이 크다.”며 “관련 판례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고급빌라 건축사업 시행사 대표를 지낸 중견가수 C씨의 부인 P씨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P씨는 지난해 9월까지 오리온그룹의 계열사 메가마크가 시공한 서울 흑석동 고급빌라 ‘마크힐스’의 사업 시행사인 M사 대표를 맡은 적이 있으며, 오리온그룹 경영진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취득세 감면 방침 철회하라”

    정부의 주택 취득세율 50% 감면 등을 담은 ‘3·22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전국시·도지사협의회와 서울시구청장협의회가 24일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허남식 부산시장)는 “취득세는 시·도세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재원으로 정부가 지방정부의 동의 없이 취득세를 정책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지방자치의 근본정신을 훼손하는 조치”라며 “취득세 50% 감면 방침을 철회하고, 양도소득세 감면 등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의장 고재득 성동구청장)도 성명을 통해 “국세를 유지하면서 지방세만을 희생양으로 삼는 취득세 감면 조치는 서울시와 자치구의 지방재정을 통째로 흔드는 것”이라면서 “5531억원의 세수가 감소한다면 지방재정은 열악해지고 주민에 대한 행정서비스 제공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취득세 감면조치를 철회하거나 지방세수 감소에 대한 보전 대책을 마련한 뒤 이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현금영수증 의무 발행함’ 스티커 안 붙이면 과태료

    다음 달부터 병의원, 학원, 변호사 등은 현금영수증을 의무발행한다는 스티커를 업소 내에 붙여야 한다. 이를 어기면 과태료를 물게 된다. 국세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세청 훈령을 고시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스티커에는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가맹점:현금영수증 미발급액의 50% 과태료 부과, 신고 시 미발급액의 20% 포상금 지급’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가맹점은 고객이 요구하지 않더라도 30만원 이상 현금거래 시 현금영수증을 의무발행해야 하는 업소로, 변호사·세무사 등 전문직과 병의원·학원·골프장·부동산중개업소·예식장 등이 해당된다. 점검 결과 스티커를 붙이지 않은 의무발행 가맹점에는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스티커 제작을 위해 국세청은 스티커 디자인과 성실납세 표어를 공모했으며, 이날 이현동 국세청장이 디자인 부문 대상을 받은 양세희씨 외 7명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현금영수증 시민감시단을 결성해 현금영수증 미발행업소에 대한 신고 및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10년간 줄줄 샌 면세유 환급금

    값싼 면세유를 10년간 불법 유통해 1000여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주한미군 군무원과 주유소 업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3일 가짜 면세유 쿠폰을 만들어 환급받은 석유를 빼내 주유소에 팔아온 주한미군 군무원 박모(71)씨와 한국인 군무원 노조 간부 지모(57)씨, 주유소 업자 고모(53)씨 등 7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입찰 브로커 이모(54)씨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정유사 직원 박모(45)씨 등 4명을 지명수배했다. 이들은 2001년 8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허위 면세유 쿠폰 1323장(약 1억 7000만ℓ 상당)을 제작, 세금 환급분으로 받은 경유와 휘발유를 일반 주유소 등에 팔아넘겨 세금 1172억여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면세유 쿠폰이란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주한미군과 계약한 업체에 면세 석유를 구입할 수 있도록 발행하는 증서다. 쿠폰을 받은 주유소는 정유사로부터 면세액만큼의 석유류로 환급받고, 정유사는 쿠폰을 세무서에 신고해 쿠폰 수량만큼의 세금을 면제받는다. 경찰은 “세무당국이 주한미군에게서 받는 구매 사전통보서와 정유사가 제출하는 면세유 쿠폰에 적힌 공급량 등을 철저히 대조하지 않는 허점이 드러났다.”면서 “미군과 국세청, 정유사 측에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그림로비 ‘학동마을’ 감정가 최소 1000만원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로비 증거물인 고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의 감정가가 최소 1000만원이라는 결과를 최근 한 감정기관에서 통보받은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그림 가격이 확인됨에 따라 검찰 수사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감정가는 한 전 청장이 인사 청탁 명목으로 전군표(58) 전 국세청장에게 그림을 상납한 것으로 알려진 2007년 초 기준이다. 그림 학동마을의 애초 구입가는 5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윤갑근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아직 결과를 종합적으로 받은 건 아니다.”며 “감정 결과들을 종합해 어느 가격이 합리적인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 주말쯤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갤러리는 그림 학동마을의 원소장처로, 검찰은 한 전 청장이 세무조사 무마 등의 대가로 이 갤러리로부터 그림을 상납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담철곤(56) 오리온그룹 회장의 횡령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전날 오리온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서미갤러리 홍송원(58) 대표의 자택도 압수수색, 회계자료 등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오리온 임원들이 조성한 비자금을 양성화시키는 창구로 서미갤러리를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미갤러리는 2008년 삼성그룹 비자금 수사 당시 삼성 측이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등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한 곳으로 지목돼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졌다. 서미갤러리는 한 전 청장이 2007년 1월 측근인 장모씨를 통해 학동마을을 500만원에 구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압수수색을 당한 바 있다. 검찰은 오리온 측이 횡령 등으로 조성한 비자금 수십억원을 미술품을 통해 ‘돈세탁’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오리온 측의 부지 매각 등 부동산 거래가 미술품 거래로 이어지는 과정에 수상쩍은 부분이 있다고 보고 거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오리온그룹 임직원 등 참고인들을 소환할 계획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주택 취득세 감면’ 지자체들 뿔났다

    ‘주택 취득세 감면’ 지자체들 뿔났다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취득세의 세율을 50% 감면하는 대책을 내놓자 서울시가 “지방세 수입 감소분에 대한 보전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와 같은 입장은 세수입 감소를 겪게 되는 전국 16개 시·도가 마찬가지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주택거래 활성화 노력은 인정하지만 세금이 많이 걷히는 국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방세만 희생양으로 삼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취득세 조정이 불가피하다면 지방세수 감소 보전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월 ‘선(先) 보전, 후(後) 차액 정산’을 하는 방식으로 시와 25개 자치구에 지방재정 운용의 자주성을 보장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를 위해 16개 시·도 지사들은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등을 통해서 정당을 초월한 한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22일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연말까지 주택 취득세율을 50% 추가 감면해 9억원 이하 1주택자는 2%에서 1%로, 9억원 초과 1주택자와 다주택자는 4%에서 2%로 낮추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안대로 시행되면 ▲서울시 2047억원 ▲25개 자치구 2932억원 ▲시교육청 1106억원 등 모두 6085억원의 재정 손실을 초래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 대변인은 “올해 자치구의 지방 재원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취득세마저 감면되면 25개 구청이 현장 구정을 원활하게 펼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06년 도입된 취·등록세의 한시적 감면이 부동산 시장에서 별다른 효과가 없었고, 주택거래도 지속적으로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국세인 양도소득세를 감면하는 게 주택거래 활성화에 더 효과적이라는 게 시의 입장이다. 이 대변인은 “정부가 취·등록세의 한시적 감면을 반복하면서 정책에 대한 주민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지방재정이 경기 변동에 따라 부침이 심한 만큼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주요 20개국(G20) 수준인 ‘5대5’로 전면 개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익수 경기도 자치행정국장도 긴급 성명서를 통해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한 점은 사실이지만 이를 위해 지자체의 주요 세원인 취득세를 감면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이는 지방자치제를 정부가 고사시키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취·등록세의 한시적 감면은 2006년부터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시행돼 왔지만 효과가 없음이 입증됐다.”며 “취득세보다 규모가 큰 국세인 양도소득세를 감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취득세가 50% 감면되면 현재보다 14%(5194억원)의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어 국세와 지방세 구조를 ‘8대2’에서 ‘6대4’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문수 경기지사는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이 강연자로 참석한 저출산 관련 한 포럼에서 “지자체가 문 닫을 판인데, 아예 다 없애고 정부 혼자 잘먹고 잘사세요.”라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취득세를 감면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가용 재원을 줄게 함으로써 저출산대책 사업도 할 수 없게 한다.”고 말했다. 김지훈·장충식기자 kjh@seoul.co.kr
  • “경제 어려울수록 투명경영해야”

    “경제 어려울수록 투명경영해야”

    이현동 국세청장이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한상의 초청으로 이뤄진 간담회는 세정과 관련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에 대해 세정당국의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이 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본 대지진과 중동사태 등으로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기업들이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투명한 경영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해 법인세는 37조 3000억원을 걷어 전년 대비 5.7%가 증가했으며 올해도 호조가 예상된다.”며 국가재정의 일등공신인 기업인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청장은 지난 10년간 우리의 경제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9배 성장했는데 법인세 부담액이 4.5배나 늘었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기업인들의 노고를 부각시켰다. 하지만 간담회가 시작되자 기업인들은 세무정책에 대한 불만을 여과 없이 쏟아냈다. 기업 상속세 납부시점 유예와 모범 성실 납세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유예제도 부활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은 “매출액 5000억원 이상의 대기업에 대해 세무조사 유예제도가 폐지돼 기업 심리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대기업은 모범 납세자라는 칭호를 명예롭게 생각해야 한다.”고 운을 뗀 뒤 “올해부터 대기업이 모범 납세자로 선정될 경우 세무조사 유예 혜택이 폐지되자 (모범 납세자) 신청자가 급감해 한편으로 섭섭했다.”고 다소의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최근 기업들의 해외진출과 관련된 현안도 거론됐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해외 사업장에서 현지 과세당국의 견제가 심해지고 있어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 해외에도 전문 세정인력을 배치해 수출기업을 지원해 달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청장은 “해외에 진출한 기업들이 현지에서 불합리하게 세금을 추징당하지 않도록 동남아 등 여러 국가들과 상호 이해도를 높여가면서 최선을 다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시간 30분 가까운 질의-답변이 종료되자 이 청장은 “기업들이 과세 제도와 관련된 문제를 많이 제기하는데 집행당국으로서 제도 개선에 애로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집행과 관련된 제도 개선은 기획재정부에 건의하겠다.”고 자리를 마무리 했다. 간담회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30여명의 대·중소기업인들이 참석했고, 국세청에서도 이 청장을 비롯해 박훈 납세자 보호관, 이전환 징세법무국장, 하종화 개인납세국장,박윤준 국세조세관리관 등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