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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36개 국·과장급 민간인도 뽑는다

    국무총리실 정책홍보관, 교육과학기술부 감사관, 보건복지부 국립보건연구원장 등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19개 부처에서 공개모집하는 36개에 이르는 국·과장급 개방형 직위 일정이 나왔다. 행정안전부는 31일 고위공무원단(국장급 이상) 166개 자리, 과장급 82개 자리 등 정부 내 248개 개방형 직위 중 임기가 만료되거나 새롭게 충원이 예상되는 고위공무원단 30개 직위, 과장급 6개 직위에 대한 공모 일정 및 계획을 발표했다. 국장급 직위에는 직무의 전문성과 중요성이 높은 국무총리실 정책홍보기획관, 국립중앙과학관장, 국립수산과학원장, 국립현대미술관장, 외교통상부 재외영사국장, 국립방재연구원장 등 30개가 있다. 또한 과장급 직위로는 외부 전문가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쉬운 외교통상부 문화교류협력과장, 국세청 서울지방청 법무2과장,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 등 6개 직위에서 새 인물을 찾는다. 2000년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개방형 직위 제도는 공직 내부나 외부에서 해당 직위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공개경쟁절차를 거쳐 선발해 임용하는 제도이다. 공무원뿐 아니라 민간인도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새로 채용한 개방형 54개 직위 중 자신의 부처에서 뽑힌 경우가 39명, 다른 부처에서 온 경우가 6명으로 대부분 공무원이 채용되고 순수 외부 민간인 유입은 9명에 그쳤다고 국정감사에서 지적받는 등 제도 운영의 문제점이 제기되기도 했다. 선발 절차는 시험의 공정성을 위해 민간위원이 50% 이상 참여하고 민간인이 위원장인 선발시험위원회에서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2∼3인의 후보자를 추천한 뒤 소속 장관이 적격자를 선정, 임용하는 방식이다. 첫 계약기간은 2년 이상이지만 업무 성과에 따라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보수는 직무 특성과 개인 경력 등을 고려해 소속 장관이 임용 후보자와 협의, 결정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나라일터 고위공무원단 커뮤니티(http://gojobs.mopa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포커스 人] 우기종 통계청장

    [포커스 人] 우기종 통계청장

    중소기업의 성장과정을 알아보고 필요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성장 기업에 대한 추적 조사가 실시된다. 내년 2월 잠정 발표될 경제총조사 결과도 12월로 앞당겨진다. 국세청의 부가가치세 납부 자료,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자료 등 행정자료를 이용, 귀농인 통계와 영리법인 기업체 통계 등이 만들어진다. 우기종(55) 통계청장은 31일 서울 강남구 경인지방통계청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우 청장과의 일문일답. ●새 실업률 지표 2014년 발표 →실업률 통계를 둘러싼 논란이 많다. -통계청의 고용률이나 실업률 등 고용지표들은 국제노동기구(ILO)가 권고하는 국제 기준에 따라 다른 나라와 동일한 기준으로 작성되고 있다. 취업을 준비 중인 사람 등 주관적으로 실업자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 공식 지표와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고용현황을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종합지표가 없다는 지적에 공감, 고용보조지표 작성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보조지표는 국제적 기준도 없고 일단 도입되면 파급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충분한 연구 검토와 시험작성 등이 선행돼야 한다. ILO가 각국과 협의해서 2013년 국제기준을 제시할 예정인데 그 기준을 참고해 2014년부터 발표할 예정이다. →너무 늦지 않나. -ILO의 통일된 기준 없이 미리 내면 더 혼란을 줄 수 있다. →물가지수 산정 방식이 개편되는데. -11월 물가부터 개편된 지수로 발표된다. 물가지수를 개편하면 보통 0.1~0.3% 포인트가 빠진다. 이번 개편에서는 투자목적이 된 금반지가 빠진다는 점에서 하락폭이 더 클 수도 있다. 일부 주장처럼 물가를 낮추기 위해 개편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물가조사 품목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농림수산식품부의 불만도 있다. -농·축·수산물의 상(上)품과 중(中)품, 고등어 등 수산물 등을 조사해서 시중에 많이 팔리는 품목 중심으로 바뀔 것이다. →통계청장으로 부임해서 관심을 들여서 개발하는 통계는. -장기적 추적조사(코호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가구종합패널을 현재 1만 가구에서 2만 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이나 기업 육성 측면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코호트 조사가 필요한데 아직 기업 패널에 대한 조사가 없다. ●中企 추적조사·귀농인 통계 →올해 경제총조사도 처음 실시했는데. -사업체 수, 종사자 수, 매출액 등을 기본으로 지역별 업종구조·특성, 개인사업체 및 기업 규모별 경영실태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공표시기는 당초 계획보다 2~3개월 앞당겨 올 12월에 잠정 결과, 내년 4월에 세부자료와 업종별 특성통계가 발표된다. →현장을 자주 방문하는데.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 통계는 정확도가 생명이라 조사가 잘돼야 한다. 요즘 요구받는 통계는 융합적 사고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내부에서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하고 경험도 공유해야 한다. 인공위성을 이용한 경지면적조사, 행정자료를 이용한 영리법인 기업체 통계 등 ‘똑똑한’ 통계도 개발 중이다. 글 전경하 사진 류재림기자 lark3@seoul.co.kr
  • “올 재정적자 10조 이상 줄어들 듯”

    “올 재정적자 10조 이상 줄어들 듯”

    올해 재정적자가 당초 예상보다 10조원 이상 줄어들어 국내총생산(GDP)의 1% 안팎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균형재정 달성이 정부 목표보다 1년 빨라져 내년에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관리대상수지 기준의 재정적자 규모를 예산상 25조원(GDP 대비 2.0%)으로 예상했으나 현재 추이에 비춰 10조원 이상 줄어들어 10조원대 초반까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부 고위 당국자는 “올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애초 전망치의 절반 수준인 1% 안팎으로 예상되나 GDP까지 늘어나면 0.8~0.9% 정도까지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예산상 재정적자는 30조 1000억원으로 GDP 대비 2.7%였으나 결산 결과 13조원으로 1.1%로 줄어든 바 있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이 균형재정 조기 달성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비롯된 것이다. 박 장관은 전날 한국행정학회와 미국행정학회가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연수원에서 공동 주최한 추계 국제학술대회 강연에서 “2013년 재정 균형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내년 예산상 (관리대상수지를) GDP 대비 1% 적자로 상정하고 있는데, 결산하면 균형재정으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한 바 있다. 정부가 적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는 이유는 올해 국세수입이 예산보다 5조 2000억원 많은 192조 8000억원이 걷힐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일부 예산이 불용 처리되는 등 적자국채 발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435조 5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던 국가채무도 422조 7000억원으로 13조원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작년 33.5%에서 올해 예산상으로는 35.1%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33.3%로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승진 △감사담당관 김병열△재산세제과장 이상율△관세제도과장 안세준△국제금융과장 김이태△외부파견 이상원◇서기관 승진△1차관실 정기철△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서행원△법사예산과 이보인△신성장정책과 정남희△서비스경제과 김시동△재정정책과 나상곤△인재경영과 윤채영△금융협력과 심규진△남북경제과 서규식△외부파견 장보현 ■국세청 ◇서기관 승진 △정책조정담당관실 윤창복△감찰담당관실 류덕환△심사1담당관실 김성원 △역외탈세담당관실 임병호△부가가치세과 김춘배△법인세과 김정주△재산세과 최대열△조사2과 강상식△국제조사과 박정렬△세원정보과 김광삼△운영지원과 이원봉△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1과 남해찬 임채수△조사3국 조사1과 박창규△조사4국 조사2과 김익태△조사3과 윤종태△국제조사관리과 신우현△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1과 이유영△조사2국 조사3과 김성수△조사3국 조사1과 김광수△대전지방국세청 법무과장 구치서△광주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관리과장 김재찬△대구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2과장 현종현△부산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장 최정식△조사2국 조사2과장 박선우
  • 김&장·광장, 퇴직공직자 못간다

    김&장·광장, 퇴직공직자 못간다

    김&장 법률사무소, 광장 등 공직자 전관예우 근절을 위해 퇴직 공직자의 재취업이 제한되는 대형 법률회사가 확정됐다. 법무법인 16개, 회계법인 11개, 세무법인 10개가 취업 제한 대상 업체로 지정됐다. 행정안전부는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이 30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번에 신설된 취업 제한 대상 업체 37개를 28일 관보에 고시했다. 취업이 제한되는 법무법인에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형 법인이 모두 포함됐다. 김&장과 광장 외에 ▲동인 ▲에이펙스 ▲화우 ▲로고스 ▲태평양 ▲대륙아주 ▲바른 ▲세종 ▲양헌 ▲원 ▲율촌 ▲지평지성 ▲충정 ▲ KCL 등이 취업제한 대상이다. 대주, 삼덕, 삼일, 삼정, 신우, 이촌 등 11개 회계법인과 광교, 두온, 삼송, 세율 등 10개 세무법인도 취업 제한 대상업체로 지정됐다. 현행 법률에 따르면 행안부는 재산등록 대상자인 공무원이 자본금 50억원 이상이면서 외형 거래액이 150억원이 넘는 민간기업에 취업할 때에는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으나, 대형 법률회사나 회계법인 등은 ‘자본금 50억원 이상’ 요건에 해당되지 않아 아무런 제약 없이 재취업이 가능했다. 하지만 30일부터 시행되는 법률은 법무법인, 회계법인은 자본금 기준 없이 외형거래액 150억원 이상, 세무법인은 외형거래액 50억원 이상이면 취업 심사를 받도록 개정됐다. 이번에 고시된 업체들은 국세청의 과세자료를 근거로 지정됐으며 2012년 12월 31일까지 취업제한 적용을 받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서울광장] 부의 양극화와 부자증세/주병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부의 양극화와 부자증세/주병철 논설위원

    유럽발 재정위기로 글로벌 경제가 연일 멀미를 한다. ‘롤러코스트 경기’다. 미국·유럽은 재정위기와 단일통화체제 문제로, 중국은 긴축정책 지속에 따른 성장세 둔화로, 일본은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세계 경제가 왜 이렇게 깊은 늪에 빠져들고 있을까. 최근 경제학자와 전·현직 경제 관료들은 미 클린턴 행정부에서 노동부장관을 지낸 UC버클리대 로버트 라이시 교수의 저서 ‘위기는 왜 반복되는가’에 주목하고 있다. 궁금증을 풀 수 있는 단초라고 한다. 라이시 교수는 지금의 경제위기는 근원적으로 부와 소득의 양극화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양극화의 주범은 세계화와 정보통신(IT)이라고 지적한다. 그동안 주택가격의 상승과 막대한 국가재정 투입으로 경제(소비시장)가 지탱돼 왔는데, 2000년대 들어 각국마다 재정이 거들나기 시작하고 부동산가격의 거품이 붕괴되는 가운데 심각한 부의 쏠림현상으로 소비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 경제학자들의 조사에 따르면 2007년 기준 미국의 총소득 가운데 상위 1%에게 돌아간 몫이 23%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위 0.1%가 전체의 11%, 상위 10%가 50%를 차지했다. 부가 편중되면 소비시장은 죽게 돼 있다. 부자가 하루 세 끼 이상을 먹을 수 없는 논리에 비유된다. 따라서 중산층 이하의 자산이 감소되고 나라의 곳간이 비게 되면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거둬 이를 메우는 방법이 현실적이라는 게 라이시 교수의 주장이다. 우리나라의 경제위기도 미국과 사정이 비슷하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상위 20%의 1인당 소득액은 1999년 5800만원에서 2009년 9000만원으로 10년 새 55%가량 늘었다. 하위 20%는 306만원에서 199만원으로 54%가 급감했다.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보다 45배나 많다. 계층별 소득비율에서는 양극화 정도가 더 심하다. 2009년 종소세 신고자의 총소득 금액은 90조 2257억원인데, 상위 20%가 가져간 소득금액은 64조 4203억원으로 71.4%에 이른다. 외환위기 이후 경제성장의 과실이 고소득자에만 집중되는 구조적인 문제 탓이다. 다만 우리나라는 미국·유럽의 재정위기와 비교하면 양호하다. 국가채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98%)과 비교했을 때 33% 수준으로 재정건전성이 건실하다. 거시정책수단인 재정,환율, 통화정책 운영 여건도 다른 나라에 비해 낫다. 문제는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중산층과 서민층이 무너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소득을 늘려 소비여력을 키워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 부의 양극화 해소가 급선무라는 얘기가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그래서 이참에 부의 양극화 해소를 위한 방편의 하나로 부자 증세를 논의해 봤으면 한다. 경제 전문가와 전직 경제 관료들은 부자 증세가 양극화 해소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부자 증세 문제를 ‘진보진영은 증세, 보수진영은 감세’라는 이분법적이고 이념적인 잣대로 들이댈 사안은 아니다. 지금은 누가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과세표준 8800만원 이상의 경우 최고세율 35%만 적용받는다. 그래서 8800만원에서 2억원, 2억~5억원, 5억원 이상 등 과세표준 구간을 넓히고 그에 따른 세율도 40%, 50% 등으로 높이면 누진세율이 제대로 적용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비과세 공제 등을 없애 실효세율과 명목세율을 비슷하게 하는 방안도 거론한다. 조세 공정성과 세수 확보 차원에서는 현실적인 대안이다.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조 143억 달러로 세계 15위다. 하지만 고령화사회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복지예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소득과 부의 양극화도 쉽게 줄어들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국가 재정이 어려우면 세금을 더 많이 거둘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세금을 더 낼 사람이 수긍하고, 세금 많이 내는 사람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면 못할 것도 없을 듯싶다. 부자 증세를 공론화해 볼 때가 됐다. bcjoo@seoul.co.kr
  • 세계 최고령국 日, 인구 첫 감소

    세계 최고령국 日, 인구 첫 감소

    일본에서 외국인을 제외한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했다. 특히 노동 가능 인구는 크게 줄어든 반면 사회복지 대상인 노년층 비율은 세계 최고를 유지했다. 27일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실시한 국세조사 결과 일본 거주 3개월 이상 외국인을 제외한 일본인의 인구는 1억 2535만 8854명으로 5년 전에 비해 37만 1294명(0.3%)이 감소했다. 5년 주기로 실시되는 국세조사에서 일본인 인구가 줄어든 것은 내국인과 외국인을 구별해 집계하기 시작한 1970년 조사 이후 처음이다. 65세 이상의 고령자 인구 비율은 23%로 5년 전에 비해 2.8% 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이전 조사 때보다 2.9% 포인트 증가한 23.1%를 차지했다. 인구 4명 가운데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인 셈이다. 일본 국립사회보장 인구문제연구소는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오는 2050년까지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15세 이하 인구 비율은 이전 조사 때보다 0.6% 포인트 줄어든 13.2%를 기록했다. 고령자와 어린이를 뺀 만 15세 이상 취업자나 취업희망자를 더한 노동력 인구는 6240만명으로 5년 만에 300만명이나 줄었다. 독신 고령자의 증가와 결혼을 꺼리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1인 가구 수가 1588만 가구로, 자녀가 있는 부부 1458만 가구를 뛰어넘었다. ‘나홀로 가구’가 전체 비중에서 30%를 돌파했다. 저출산으로 일본의 인구 감소세가 가속화하면서 노동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고령화로 부양인구는 갈수록 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인구 감소는 출산율이 낮은 가운데 정부의 출산장려책이 계속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부실한 출산장려책으로 일본에서는 젊은 부부들이 출산을 기피하는 데다 40대에 가까운 부부 역시 자녀를 낳지 않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근무시간 골프 친 부하 탓에… 이천 세무서장 대기발령

    이현동 국세청장이 일선 세무서 직원이 평일 골프를 친 것과 관련해 지휘 책임을 물어 해당 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27일 국세청과 업계에 따르면 이 청장은 최근 인사를 통해 이천세무서장을 본부 대기발령하고 평일 근무지를 이탈해 골프를 치다 감찰에 적발된 이천세무서 7급 직원 2명을 강원도와 충청도 지역 세무서로 하향 전보조치했다. 지난 7월 이 청장이 “아랫사람의 잘못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한 이후 일선 세무서장이 지휘책임으로 문책성 인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 청장이 보고를 받고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강력한 문책을 지시했다.”면서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조직 내부를 추스르기 위한 일벌백계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인사]

    ■국세청 ◇과장급 △국세청 김두홍◇초임△이천세무서장 안홍기 ■서울시 △푸른도시국 산지대책반장 정중곤△도시안전본부 동부도로사업소장 직무대리 송영배△도봉구 전출 이용심△푸른도시국 김상근 ■KAIST △경영대학장 이병태 ■아주대병원 △지역임상시험센터장 박해심 ■한국원자력의학원 △감사실장 송창현
  • [‘시민 박원순’ 택했다] 잔정 많지만 일할 땐 엄격… ‘꼼꼼 원순씨’

    [‘시민 박원순’ 택했다] 잔정 많지만 일할 땐 엄격… ‘꼼꼼 원순씨’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의 선거 명함에는 노인과 격없이 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 있다. 푸근한 옆집 아저씨 같은 이미지이지만 한번 같이 일해 본 사람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두 얼굴의 사나이”란다. 일상생활에서는 한달에 한번 직원들의 생일잔치를 열어주고 직접 장을 봐 요리를 해주는 인자하고 잔정 많은 모습이지만 일할 땐 매우 엄격하고 꼼꼼하기 이를 데 없다는 것이다. 거대 여당을 무너뜨리고 무소속 범야권 단일후보로 서울시장 자리를 꿰찬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는 누구인가. 선거 기간 내내 그의 곁을 지키며 ‘입’ 역할을 한 11년지기 송호창(변호사) 대변인은 그를 “천재지만 너무 착한 바보”라고 규정한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과감히 선택하고 그것을 성공으로 이끌 줄 아는 ‘아이디어맨’이지만 토론에서 상대 후보를 찌를 ‘공격 아이템’을 쥐여 줘도 제대로 써먹지 못하는 건 순전히 그의 성품 탓이라는 것이다. 그런 그에게는 별명도 많다. 10년 전에는 ‘불도저’, 지금은 ‘넓적부리도요새’ ‘원순씨’다. ‘불도저’란 별명은 아름다운 재단 출범 초기의 추진력 때문에 붙었고, ‘넓적부리도요새’는 멸종 위기 동물들을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명함에 적어 다녀 붙은 별명이다. 새말이 ‘작고 멀리 나는 새’로 박 당선자를 지칭한다. 인생의 이 골목, 저 골목을 종횡무진하다 붙은 ‘이사’ ‘변호사’ ‘대표’ 등 각종 호칭을 대신해 수평적 네트워크를 강조한 ‘원순씨’로 최종 통일했다. 밤샘을 즐긴다는 ‘꼼꼼 원순’ 박 당선자는 화를 내지 않는 대신 준비나 방향 제시가 미흡하면 “준비가 제대로 된 거예요.”라며 한마디만 던진단다. 그 나직한 ‘카리스마’를 본 직원들은 얼어붙는다는 후문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10대 핵심 공약을 직접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기획부터 발표까지 총지휘한 것은 대표적인 단면이다. 이념·정체성 공격도 많이 받았다. 그는 ‘중도 진보주의자’다. 스스로는 “현장주의자”라고 한다. 보수, 진보의 한계를 넘어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박 당선자는 유언장에 “내가 살면서 이룬 작은 성취와 그것을 가능하게 했던 바른 생각들이 아이들의 유산이 됐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박 당선자의 삶은 파란만장했다. 1956년 경남 창녕에서 2남 5녀 가운데 차남(여섯 번째)으로 태어났다. 경기고 3학년 때 결핵성늑막염으로 1년 늦게 서울대 사회계열에 입학했지만 그래도 그때까지는 비교적 순탄한 삶을 살았다. 그러다 1975년 대학 1학년 시절 긴급조치 9호로 서울대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박 당선자는 입학 석 달 만인 1975년 6월 유신체제에 반대 시위를 벌이다 숨진 김상진 열사의 추모식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뒤 4개월간 투옥됐다가 결국 학교에서 제명됐다. 인생의 행로가 바뀌었다. 박 당선자는 이후 1979년 단국대 사학과로 적을 옮겨 사법고시에 매진해 1980년 합격했다. 긴급조치 9호는 뒤늦게 위헌 판결이 났지만 서울대로의 복학은 늦은 상황이었다. 사법연수원 시절 박 당선자는 경기고 선배인 조영래 변호사를 동기로 만난다. 서울대 수석 졸업에 운동권 내 명성이 자자했던 조 변호사는 박 당선자의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사람이다. 박 당선자는 연수원 수료 직후 대구지검 검사로 발령 나지만 6개월 만에 사표를 제출했다. 박 당선자는 “사형 집행 참관이 싫었다. 1년을 채우라는 부장 검사의 권유에 따라 1년 뒤에 사직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1984년 인권 변호사로서 조 변호사와 함께 본격적인 공익 소송에 나선다. 5년 만에 승소로 이끈 망원동 수재(水災) 사건을 비롯해 부천경찰서 권인숙 성고문 사건, ‘말지’ 보도 지침 사건, 부산 미 문화원 점거 사건 등 사회를 들썩인 사건들의 변론을 맡았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도 주도했다. 박 당선자는 “조 변호사는 법률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가고 혼자 힘이 아닌 다양한 세력과 연대해 풀어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야권 단일후보로 선거에 나온 박 당선자가 조 변호사의 말을 실천에 옮긴 셈이다. 조 변호사가 숨진 이듬해인 1991년 박 당선자는 영국과 미국으로 건너가 머물며 시민단체를 경험하고 1994년 시민단체 ‘참여연대’를 만들었다. 1995~2002년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맡은 뒤로 ‘소액주주 권리 찾기’ 운동, 국회의원 낙선운동 등을 벌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국세청 앞에서 처음으로 ‘1인 시위’를 벌여 시위 문화로 발전시켰다. 변호사 생활은 1996년 끝이 났다. 2002년 아름다운 가게, 2006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를 하면서 ‘모금 운동가’를 자처, 이명박 대통령, 대기업들과 함께 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한국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공을 인정받아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여성인권상과 ‘아시아의 노벨평화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중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논란 핵심 ‘자유민주주의’ 놓고 학계 28일 맞짱 토론

    중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논란 핵심 ‘자유민주주의’ 놓고 학계 28일 맞짱 토론

    중학교 역사 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국사편찬위원회(국편)가 지난 24일 정부에 집필 기준안을 제출했으나 진보·보수 양쪽 진영 모두에게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자문기구인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회는 26일 국편이 제출한 안을 토대로 집필 기준을 심의한다. 정부는 의견을 종합 수렴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기준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알려진 대로 쟁점은 크게 세 가지다. ▲논란이 됐던 ‘자유민주주의’를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로 다시 바꾸고 ▲‘자유민주주의가 시련을 겪기도 했으나’ 앞에 ‘독재정권에 의해’라는 표현을 삽입하며 ▲‘대한민국이 유엔으로부터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받은 사실에 유의한다.’에서 ‘한반도의 유일한’이라는 표현을 삭제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핵심은 자유민주주의다. 집필기준안 논의과정에서 일부 위원들이 ‘민주주의’를 ‘자유민주주의’로 바꾸면서 논란이 촉발됐기 때문. 국편이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라는 절충안을 내놓았으나 논란은 오히려 더 커지는 양상이다. 오는 28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평동 4·19혁명기념도서관 회의실에서 열리는 ‘2011 자유민주주의 토론회’가 주목되는 이유다.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민주화기념사업회가 최근 역사 교과서 논란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현대사학회와 함께 ‘자유민주주의’를 놓고 벌이는 맞짱토론이다. ‘정권을 등에 업은 학회를 상대해 괜히 판을 키워 줄 필요가 없다.’는 역사학계 일각의 무시 전략과 달리 사회과학계가 대응에 나선 점도 흥미롭다. 김귀옥(한성대 교양교직학부 교수) 민교협 사무처장은 “사회과학적으로 소통하고 논쟁해 보자는 취지에서 지난달 중순 현대사학회에 제안했고, 그렇다면 공동주관하자는 역제안이 들어와 함께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토론회 사회는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맡았다. 박명림 연세대 정치학과 교수가 대표 발제를 맡아 ‘왜 자유민주주의라는 표현이 안 되는가’를, 현대사학회 소속 김용직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왜 자유민주주의여야 하는가’를 각각 주장한다. 찬반토론에는 현대사학회장인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와 뉴라이트와 교과서포럼에 관여한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장, ‘자유민주주의’라는 단어 채택에 항의하면서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회 위원직을 내던진 오수창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와 자유주의 법철학 사상을 연구해온 정태욱 인하대 법학과 교수가 각각 나선다. 박 교수는 기조논문(‘민주공화국,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자유민주적 기본질서: 대한민국의 기원, 성립, 발전, 특성, 전망의 한 부분적 소묘’)을 통해 “우리나라는 역사상 자유민주주의였던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이승만 대통령이 건국 헌법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도입했다는 보수진영의 전제 자체를 부정한다. 박 교수는 “1948년 제헌헌법의 가장 중요한 두 특징은 혼합정부와 균등경제 체제”라면서 “유감스럽게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건국세력에조차 방기, 배제, 극복, 타도의 대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 이후에는 자유민주주의에 반하는 독재정권이 이어진다. 때문에 자유민주주의라고 하게 되면 “실제 존재했던 역사의 상당 부분, 특히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지 않았던 독립운동과 건국운동은 물론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체제조차도 포괄하거나 설명할 수 없게 된다.”고 박 교수는 말한다. 물론 그렇다고 진보 진영이 자유민주주의란 표현을 완전히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자유민주주의라는 표현을 쓰기 위해서는 ▲시장경쟁 만능주의와 남북대결 구도를 강요하지 않고 ▲현행 헌법의 사회민주주의적 요소를 배척하지 말아야 하며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를 오염시킨 과거 행태에 대해 사과하는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유민주주의’ 방어에 나서는 김 교수는 논문(‘한국의 자유민주주의체제-수용, 시련, 발전’)을 통해 ‘불가피성’을 핵심이유로 든다. 이승만 정권이 미국에서 자유민주주의를 통째로 직수입해 왔는데 당시 사회적 역량이 이를 뒷받침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으며 북한의 강력한 위협마저 존재해 자유민주주의의 변형 왜곡은 어쩔 수 없었다는 반론이다. 다시 말해 시대적 한계였다는 주장이다. 김 교수는 자유민주주의가 “행정부의 구성 및 작동 원리로 도입됐지만 광범위한 사회 체제에서는 아직 구성원들에게 낯선 외래의 문화와 가치를 반영하는 것이어서 토착화 과정을 거쳐 나가야 하는 미래 체제의 질서였다.”고 말한다. 해서 “과거에는 협소한 이념적 수용의 태세를 보인 시기도 있었지만 자유민주주의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역대 정권들의 반(反)자유민주주의적 행태를 인정하되 이를 “정권 말기, 즉 이승만 정권 말기인 1968년 이래와 박정희 정권의 4공화국 시기”로 제한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羅 “정책 왜 말바꾸나” 朴 “듣는 귀 없나”

    羅 “정책 왜 말바꾸나” 朴 “듣는 귀 없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24일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범야권 후보는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주최 마지막 TV토론에서 설전을 벌였다. ‘안철수 효과’를 의식한 듯, 두 후보의 태도는 이전과 좀 달랐다. 나 후보는 “박 후보는 뭐든지 남의 도움에 의존한다.”면서 공세수위를 높인 반면, 박 후보는 “안 원장과의 신뢰로 이번 계기가 만들어졌다.”며 여유 있게 대응했다. 그러면서도 두 후보 간 날선 공방의 수위는 여전했다. 두 후보는 상대 후보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았다. 나 후보는 “지난번 토론 때 재건축 연한 완화에 대해 반대하다가 지금은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하시고, 경전철 조기착공에 대해서도 용인경전철을 예로 들면서 반대하다가 민자를 시에서 보완해 추진하는 쪽으로 입장이 바뀌셨다.”라고 예리한 질문을 던졌다. 박 후보는 “재건축 연한을 일률적으로 해제하면 아파트가 다 들썩이기 때문에 다른 방식이 없는지 찾아보겠다는 것이고, 경전철은 민자로 하게 되면 요금이 높아진다.”고 응수했다. 나 후보는 양화대교 완공 문제도 거론했다. 나 후보는 “양화대교에 대해 처음에는 전시행정의 표본으로 남겨두겠다고 했다가 최근 박 후보 측 정책본부장이 완공하겠다고 했다는데 입장을 바꿨나.”라고 묻자, 박 후보는 “나 후보는 말씀은 잘하시는데 듣는 귀는 없으신 것 같다.”면서 “양화대교 하류부분을 새로 지어서 지금은 완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맞섰다. 박 후보 역시 “나 후보의 ‘맹모안심지교 프로젝트’ 공약에 보면 학교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2011년 8월까지 확대한다고 적혀 있는데 8월은 이미 지났다.”면서 “오세훈 전 시장의 공약을 그대로 베끼다 보니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냐.”고 공격했다. 나 후보는 “CCTV 문제는 오타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한발 물러섰다. 또 박 후보가 “탈루세액 징수는 국세청에서 하는 것이지 서울시에서 하는 게 아니라고 하셨다.”고 비판하자, 나 후보는 “서울시에서 걷는 것도 있다.”고 짧게 답했다. 네거티브에 대한 공방도 치열했다. 나 후보는 “박 후보는 자서전에서 1996년까지 변호사를 하겠다고 했으나 2004년에도 유한킴벌리의 한 소송을 진행했다. 말과 행동이 다르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박 후보는 “정말 선거 이렇게 치를 건가. 이번 선거가 축제의 장이 되길 원했는데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흑색선전이 너무 많았다. 그렇게 공격해서 실정법 위반이 드러났나.”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나 후보는 지지 않고 “네거티브와 검증은 다른 것”이라고 맞섰다. 두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촉발한 ‘무상급식 논란’에 대해서도 대립각을 세웠다. 나 후보는 “전면 무상급식은 무상복지의 빗장을 여는 것인데 그동안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복지수요는 확충될 수밖에 없지만, 협의와 조율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오 전 시장이 무상급식에 반대한다고 오기를 부려서 180억원짜리 주민투표에 들어간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은 부자감세는 하자면서 다해도 700억원인 무상 복지는 왜 못하나.”라고 반박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대전천변고속화도로 ‘돈 먹는 하마’

    대전천변고속화도로 ‘돈 먹는 하마’

    대전시가 국내 최초의 민자유치 도로라고 자랑했던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가 만성 적자에 시달리다 거액의 ‘세금 폭탄’까지 맞았다. 수요예측을 잘못해 개통 초부터 적자를 보전해 온 대전시로서는 세금까지 대납하는 애물단지를 떠안게 돼 골머리를 앓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이 도로의 민간 운영사인 대전천변고속화도로(DRECL)에 “2001년부터 내지 않은 소득세 74억원을 이달 말까지 납부하라.”고 통보했다. 국세청이 DRECL에 소득세를 물리기는 회사 설립 후 처음이다. 운영사가 납기를 지키지 않으면 다음 달부터 매월 6000여만원의 가산세를 추가로 내야 한다. 하지만 2008년 엔화 환율이 1000원에서 1400원대로 급등하면서 발생한 누적 결손금이 868억원에 이르고 매년 적자운영에 허덕여 납부할 능력이 없는 것이 문제다. 대전시 민자유치에 참여한 운영사인 두산건설, 프랑스 이지스사, 싱가포르 화홍공사는 총자본금 61억원으로 주식회사 DRECL(현 직원 80여명)을 설립하고 일본 사무라이 펀드 130억엔(약 1700억원)을 얻어 도로를 건설했다. 대전시는 운영사를 끌어들이면서 금융계약에서 발생하는 채무를 지원하기로 했고, 매년 ‘교통위험지원금’이란 명목으로 70억원 안팎을 제공하며 사실상 적자를 보전해 줬다. 시에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한 예산은 총 328억여원에 이른다. 올해는 지원금 63억원에 소득세까지 별도 대납하게 된 것이다. DRECL은 연간 수익금이 70억원인데 반해 운영비와 시설보수비로 100억원 이상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10년짜리 사무라이 펀드 130억엔의 만기도 다음 달 15일에 돌아온다. 펀드 이자(4.431%)로만 연간 70억원 정도 내왔다. 대전시는 미국 모건스탠리로부터 이자율 2%대의 펀드를 빌려 갚을 계획이나 모건이 글로벌 경제위기에 휘청거려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또 이런 계획은 “빚내서 빚을 갚는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는 대덕구 대화동 원촌IC에서 문예 지하차도와 한밭대교를 연결하는 길이 4.9㎞의 유료도로로 2004년 9월 개통됐다. 민자유치가 한창 인기를 끌 때 민자 1585억원, 시비 173억원 등 1818억원을 투입해 건설했으나 이용량이 예상에 크게 못 미쳤다. 개통 초기 하루 1만 2000명에 불과했고, 지금은 5만명으로 늘었으나 당초 목표치 8만명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용료는 소형 500원, 중형 900원, 대형 1400원이다. 조성구 대전시 주무관은 “소득세 납부를 12월로 늦추기 위해 국세청과 협의 중”이라며 “2031년까지 도로운영권을 가진 DRECL이 그 전에 펀드를 갚을 수 있도록 통행량 증가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점입가경’ 네거티브전] “아름다운재단 39억 사옥부지 투기 의혹”

    [‘점입가경’ 네거티브전] “아름다운재단 39억 사옥부지 투기 의혹”

    한나라당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닷새 앞둔 21일 박원순 범야권 후보가 설립한 아름다운재단의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등 집중 공세를 펼쳤다. 김기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아름다운재단이 지난해 5월 사옥 신축 명목으로 종로구 옥인동 152평 대지를 매입했으며, 비용만 39억원”이라면서 “땅 투기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부금 특정 단체 지원… 시위 종자돈” 앞서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재단이 지난해 98억 8000만원을 모금해 특정 이념과 시위를 주도하는 시민단체에 상당 부분 지원했다.”면서 “기부금이 각종 시위의 종잣돈으로 쓰인 것을 기부자들이 알면 얼마나 배신감을 느끼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재단이 지난 10년 간 모금한 960억원의 사용실태를 조사해야 한다며 “문제가 있다면 형사 책임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박 후보가 2000년 낙선운동으로 5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사실을 들어 “박 후보야말로 네거티브의 원조”라면서 “‘내가 받으면 협찬, 남이 받으면 뇌물’이라는 식의 이중성에 실망했다.”고 깎아내렸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박 후보는 연합뉴스 인물사전뿐 아니라 여러 이력서에도 서울법대 중퇴로 기록해 놓았다.”면서 “학력이라는 기초부터 거짓말하는 후보는 서울시민의 얼굴, 공무원의 수장이 돼서는 안 되며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원순 저격수’로 자리매김한 강용석 무소속 의원의 공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강 의원은 “재단의 연사업 재정보고서 항목과 국세청에 2008년부터 신고한 항목이 맞지 않는다.”면서 “이중 (회계)장부가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단이 롯데홈쇼핑과 함께 다문화가정 지원 캠페인을 했는데 특이하게도 지하철 광고비용으로 직접 3억 5000만원이나 지출했다.”면서 “지하철 광고회사는 공공연한 리베이트가 30%이고 직접 연결은 50%까지 지급한다. 이 광고를 하면서 어느 정도 리베이트를 받았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민단체 “공금유용 의혹” 檢에 고발장 한편 ‘아름다운재단 검찰 고발·수사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연합’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박 후보와 재단이 공금 유용 의혹이 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나 후보는 전날 ‘부친 학교재단의 감사배제 청탁설’을 제기한 정봉주 전 의원을 고발한 데 이어 이날 ‘1억원 회원권 피부클리닉’ 출입 의혹을 여과 없이 보도한 언론사 3곳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고]

    ●강신철(한국안전인증원 이사장·전 경향신문 전무)씨 부인상 유주형(서브1 대리)씨 장모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010-2265 ●김원철(리빙스타 대표이사)씨 부친상 2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2227-7547 ●송영도(코스콤 과장)씨 부친상 2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2227-7584 ●강재순(현대증권 서대전지점장)씨 모친상 20일 충남 논산 황산장례문화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41)736-4434 ●안명수(광주축협 조합장)씨 장모상 20일 광주 송정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7시 30분 (062)941-7103 ●배성화(전 포항제철 야구선수)씨 별세 박영림(건국대병원 간호부장)씨 남편상 19일 건국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030-7909 ●손풍삼(순천향대 총장)씨 모친상 박종희(서울 신동초 교사)씨 시모상 20일 순천향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798-1421 ●임창규(중부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씨 모친상 20일 중앙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860-3591 ●강의형(국민일보 경영전략실 기획팀장)신형(미국 거주·사업)지형(한신 FRP 대표)씨 부친상 임효영(사업)씨 장인상 20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7시 010-3950-9991
  • 귀한 혈세 62억 ‘눈먼 돈’된 사연

    귀한 혈세 62억 ‘눈먼 돈’된 사연

    보건복지부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이하 수급자)의 근로소득 자료를 제때 점검하지 않아 지난 한해 동안만 생계급여 등 506억원을 부당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토해양부는 복지부가 이미 진행한 복지사업과 같은 프로그램을 중복 시행해 62억여원의 혈세를 낭비했다. 20일 감사원은 지난 3~4월 복지부, 국토부, 국세청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저소득층 탈빈곤 지원대책 추진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복지부가 근로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정한 수급자 11만 8778명 중 1만 7059명(14.3%)은 지난 한해 동안 근로소득이 있었는데도 생계 및 주거급여 409억원을 부당 지급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4851명은 근로소득이 최저생계비를 초과해 수급자에서 제외돼야 하는데도 의료급여 96억여원과 현금급여 189억원도 타갔다. 감사원은 “복지부는 2009년도 수급자 근로소득 자료를 지난해 10월 국세청에서 받은 뒤 지난 5월에야 기초자치단체에 전달해 확인케 했으며, 지난해 자료는 5월 현재까지 국세청으로부터 받지 않고 있는 등 자격관리 업무가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감사원은 국세청 근로소득 자료를 제때에 받아 활용할 것과 확인절차를 거쳐 부정 수급자들로부터 수급액을 환수하라고 복지부에 통보했다. 2009년 감사에서도 복지부는 부정수급자 관리를 강화하라는 감사원의 똑같은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부처 간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유사사업을 중복 실시한 탓에 알토란 같은 국민세금이 ‘눈먼 돈’으로 새나간 사실도 적발됐다. 전남 신안군에 사는 A씨는 지난해 10월 복지부가 지원하는 집수리 사업으로 100만여원의 공사비용을 받아 지붕을 고쳤다. 그러나 두달 뒤 국토부가 추진하는 주택 개·보수 사업 수혜자로 다시 선정돼 420만원의 공사대금을 받았고, 복지부에서 공사해 준 멀쩡한 차양과 홈통을 뜯어내고 또 지붕공사를 했다. 이처럼 지난해 국토부는 복지부가 시행한 ‘기초수급자 집수리 사업’과 비슷한 프로그램을 부처간 사전협의나 자체 수요조사도 없이 추진, 이미 복지부의 집수리 지원을 받은 1129명에게 62억원을 지급하는 ‘헛돈’을 썼다. 주택관리공단㈜과 SH공사의 영구임대주택 입주자 관리도 부실했다. 126개 영구임대 아파트 가운데 5056가구는 계약기간이 만료됐는데도 갱신계약을 맺지 않았고, 203가구는 가구주가 사망한 뒤 입주 자격이 없는 사람이 살고 있는데도 실태 파악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감사원은 공단과 SH공사의 업무 담당자 7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부고]

    ●권오길(마르시스 대리)선희(오리엔트해운 대리)세연씨 부친상 황비웅(서울신문 경제부 기자)씨 장인상 19일 청주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43)279-0144 ●박동호(전 롯데제과 이사)동성(하늘꽃다리 대표)씨 모친상 이중호(전 서울신문 상무이사)강학원(오션인포 대표이사)석태환(사업)씨 장모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87 ●장순일(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마케팅그룹장)씨 부친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410-6914 ●윤준병(서울 관악구 부구청장)씨 부친상 19일 전북 정읍 호남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063)533-4552 ●윤호영(KBL 심판부)씨 모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010-2232 ●김상화(전 현대투신 상무)상철(세원세무법인 대표)상운(IBK시스템 상무이사)상열(일본 신프라자호텔 대표)씨 모친상 이일영(전 국세청)이각규(한국이벤트협회 전무)추원철(지식경제부 사무관)씨 장모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 30분 (02)3010-2631 ●남석엽(남영비비안 전무이사)씨 모친상 1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2258-5951
  • [경제 브리핑] 민원봉사 대상에 국세청 조봉현 조사관

    [경제 브리핑] 민원봉사 대상에 국세청 조봉현 조사관

    이현동(왼쪽) 국세청장이 19일 서울 강서구 SBS 등촌동 공개홀에서 열린 ‘15회 민원봉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인 부산진세무서 조봉현(51) 조사관에게 특별승진 예정증서를 주고 있다. 조 조사관은 지체 2급 신체장애에도 불구, 30여년간 야학을 통해 불우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청내 봉사단을 꾸려 정기적으로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생필품 전달 등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 보해저축銀 특별이자 챙긴 사채업자·예금주 세금추징

    검찰이 보해저축은행의 부실을 가려주는 대가로 막대한 ‘특별이자’를 챙긴 사채업자와 예금주에게 세금을 추징하도록 했다. 광주지검 특수부(부장 신호철)는 18일 보해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는 데 필요한 돈을 예금하고 특별이자를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저축 관련 부당행위)로 적발된 사채업자 9명과 예금주 71명 등 80명을 국세청에 통보했다. 이 가운데 사채업자 2명은 이미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800억원가량을 보해저축은행에 예금하고 정해진 이자 외에 연 24%의 이자를 2년 가까이 받아 애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400억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이 물어야 할 세금이 18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한국·홍콩 국세청장 회의

    [경제 브리핑] 한국·홍콩 국세청장 회의

    이현동(오른쪽) 국세청장과 추 엠 위옌 홍콩 국세청장은 18일 오후 종로구 수송동 본청에서 한·홍콩 국세청장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역외탈세와 이전가격 사전승인제도(APA) 운영 및 교육훈련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현재 진행 중인 조세조약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보교환과 징수협조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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