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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조사국 ‘금녀의 벽’ 무너지다

    국세청 조사국 ‘금녀의 벽’ 무너지다

    ‘금녀(禁女)의 부서’라는 국세청 조사국의 오랜 전통이 무너지고 있다. 18일자로 단행된 국세청 사무관급 전보인사에서 행정고시(재경직) 46회 출신의 여성 사무관 전애진(33)씨가 처음으로 본청 조사국 내 조사1과 2계장에 배치된 것이다. 전 사무관은 조사분야 근무경력이 전혀 없어 ‘파격 인사’로 꼽힌다. 앞서 지난 2007년 조사국 내 국제조사과에 여성 사무관이 배치된 선례가 있지만 국내 조사파트에 여성이 등장한 것은 전 사무관이 최초다. 전국의 기업 특별 세무조사를 지휘하는 본청 조사국의 조사1과는 국세청 내에서도 남성이 독점해 온 대표적인 부서이기 때문이다. 전 사무관은 이화여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2004년 국세청에 발을 디뎠다. 그동안 김해세무서 납세자보호과장과 수원세무서 세원관리2과장, 남대문세무서 징세과장을 거쳤고 2006년 행정자치부 혁신 컨설팅단에 파견돼 1년간 일을 했다. 당시 부처별 혁신계획 수립 등 범정부적 혁신 확산에 기여해 이듬해 행자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현동 청장은 그때부터 전 사무관의 능력과 자질을 눈여겨봤고 그 평가가 이번 인사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국세청에는 지난 2월 인사에서 전 사무관의 행시 동기인 전지현 사무관이 국제조세 관리관실에 배치된 데 이어 여성 사무관 두명이 개청 이래 처음으로 본청 주요 부서자리를 꿰차게 됐다. 전 사무관은 미국 에머리대에서 MBA를 공부한 뒤 지난달 귀국해 조사국을 자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사외이사·감사위원 왜 있나요…

    회사의 경영활동을 감시해야 할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이 사측에 의해 뽑혀 경영진과 최대주주를 제대로 견제하기 어려운 한계가 드러났다. 사측이 사외이사 추천 단계부터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경영진의 전횡을 감시하는 사외이사 본연의 기능이 무기력해 궁극적으로 기업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 시스템을 보면 시가총액 상위 30개사(금융회사 제외) 가운데 회장, 부회장, 사장 등 최고경영자(CEO)급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위원장 또는 위원으로 참여한 곳이 전체의 66.7%인 20개사에 달했다. 4명으로 구성된 현대자동차 사추위는 정몽구 회장과 양승석 사장이 참여하고 있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최종태 포스코 사장,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도 각각 자사의 사추위에 속해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SK이노베이션 사추위원이다. 또 대기업의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채워지는데 이들의 상당수가 국세청, 검찰, 법원, 감사원, 청와대, 기획재정부 등 정부 고위직 출신이다. 대기업이 권력기관 출신을 사외이사로 선호하는 현상은 전관예우 관행이 뿌리 깊은 공직사회의 풍토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비리가 불거졌을 때 바람막이를 해줄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이다. 금융회사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금감원에 공시된 은행, 증권, 보험 등 41곳 금융회사 중 경영진 또는 최대주주가 사추위에 참여한 곳은 35곳으로 85.4%에 달한다. 이 중 20곳은 CEO급 간부가 사추위 위원장을 맡았다. 경영진이 후보를 제안하는 내부추천비율도 높았다. 41개 금융회사가 올해 선임한 사외이사 134명 중 절반에 가까운 63명(47.0%)이 경영진과 최대주주 등이 추천한 인물이다. 나머지 대다수는 기존 사외이사들이 추천했다. 기존 사외이사 역시 이전에 경영진 추천으로 선임된 만큼 실제로 내부추천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은 셈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11) 남성 공무원 육아휴직 실태

    [테마로 본 공직사회] (11) 남성 공무원 육아휴직 실태

    오후 3시 아파트 정문. 학원차가 도착하길 기다리며 삼삼오오 모인 엄마들 틈새로 ‘아빠’가 끼어 있다. 딸아이의 친한 친구 엄마들과는 이제 짧은 인사도 주고받는다. 지난달 육아휴직에 들어간 중앙부처의 한 남성 공무원은 “처음 며칠간은 초등학교 1학년인 딸아이가 피아노 학원 차에서 내리기를 기다리는 10여분이 솔직히 1시간처럼 길게 느껴지곤 했다.”며 웃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적응’ 속도가 빨랐다. 아이 친구 엄마들이 학원행사 같은 정보를 알려주기까지 한다. 이름을 밝히길 사양한 그는 “육아휴직하고 두어 주 동안은 집안어른들께도 알리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가족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면서 이제 더 이상 주위의 편견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을 신청한 중앙과 지방 공무원은 모두 1만명에 육박했다.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은 9806명으로, 2006년 2560명에 비하면 5년 만에 거의 4배 가까이 늘었다. 전체 육아휴직 공무원은 2007년 3712명, 2008년 5953명, 2009년 7584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29.3%나 껑충 뛰었다. ●중앙·지방 모두 매년 증가세 중앙과 지방을 나눠도 증가세는 엇비슷하다. 지난해 42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교사 제외) 가운데 육아휴직 사용자는 4309명으로 전년(3342명)에 비해 28.9% 늘었다. 지자체 공무원은 5497명으로 전년(4242명)에 비해 29.6% 많아졌다. 이 같은 추세 속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이다. 근년 들어 증가세에 전례 없이 꾸준한 가속이 붙고 있다. 2007년 123명이던 것이 2008년 296명, 2009년 386명, 지난해에는 458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는 전년 대비해 18.0%나 증가했다. 지난해 육아휴직 대상인 남성 공무원이 4만 5744명이었음을 감안하면, 그중 약 1%가 육아휴직원을 낸 셈이다. 산술적으로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꾸준히 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게 관가의 해설이다. 육아휴직이 가능한 중앙부처 남성공무원 대상자 가운데 실제로 휴직원을 낸 비율은 2007년 0.6%, 2008년 0.7%, 2009년 0.8%였다. 육아휴직제가 국가공무원법에 처음 명시된 것은 1995년. 행안부의 한 고위간부는 “그 당시도 육아휴직에 남녀 차별을 두지는 않았지만, 애 키운다고 남자가 직장을 쉰다는 건 상상도 하지 못했다.”면서 “아이 하나를 키우면서도 육아휴직을 십분 활용하는 요즘 후배들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중앙부처들 중에서는 국세청, 고용노동부, 법무부, 지식경제부 등이 육아휴직 이용률이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처 인력이 상대적으로 많은 데다 인적 구조상 미취학 자녀를 둔 젊은 직원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 돌봄’에 관대해지는 일터 실제로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민간기업 쪽에서도 꾸준히 늘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2004년 181명이던 남성 육아휴직자는 2006년 230명, 2008년 355명, 지난해 819명을 기록했다. 여성가족부의 한 사무관은 “불과 4~5년 전만 해도 남자가 아이를 돌본다는 이유로 직장을 쉬겠다고 하면 덮어놓고 눈총부터 줬지만 요즘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더더구나 맞벌이 부부라면 오히려 다른 사유보다 더 관대하게 이해해 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아이 키우기’를 선언한 남성 직장인의 증가는 전반적인 육아휴직 확대 분위기와 맞물려 있다. 민간의 경우 2005년 1만 700명에 그쳤던 전체 육아휴직자가 지난해에는 4만 1732명으로, 5년새 4배 가까이 많아졌다. 행안부의 인사 관계자는 “전반적인 육아휴직자의 증가와 남성 공무원들의 가세에는 육아휴직에 대해 사회 전반적으로 높아진 이해도가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2008년부터 여성 공무원의 육아휴직 기간이 1년에서 최장 3년(남성은 1년)으로 연장되고, 만 3세 이하 자녀에서 만 6세 이하로 완화된 휴직기준 등 정책적인 배려가 조직문화를 바꾸는 데 한몫했다.”고 풀이했다. 앞으로도 공무원 육아휴직은 꾸준히 상향곡선을 그을 전망이다. 지난 5월부터는 휴직기준이 만 6세 이하 자녀에서 만 8세 이하로 또 확대됐다. ‘육아휴직에 이어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연달아 사용해야만 출산휴가시 결원보충이 되던 것이 출산휴가로 시작해 육아휴직을 붙여써도 출산휴가 때부터 인력이 충원되도록 바뀐 제도도 증가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원보충이 되지 않으면 매일 얼굴을 맞대는 동료들에게 ‘민폐’가 된다는 생각이 육아휴직을 가로막는 큰 원인이었기 때문이다. 육아휴직 급여도 인상됐다. 올 1월부터는 매월 50만원 정액제에서 월 봉급액의 40%(상한 100만원, 하한 50만원)로 조정됐다. 근평점수 문제도 불이익이 덜한 쪽으로 개선된다. 현재 육아휴직자는 근무평정 만점(70점)의 60%(42점)만 받고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휴직 전 받은 두 차례 근평점수의 평균을 적용받을 수 있다. ●서울시 ‘파파 쿼터제’ 연내 시행 그러나 육아휴직은 여전히 여성의 몫으로 인식돼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여성계에서는 “일과 가정생활을 양립하는 문제를 여성에게만 국한시키지 말고 이제는 남성의 영역으로도 확대시킬 때가 왔다.”는 목소리가 높다. 공직사회에서도 그런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부부 공무원 중 여성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안에 만 8세 이하의 자녀를 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파파 쿼터제’(아버지 육아휴직 할당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 계획에 따르면, 연말까지 약 14명의 남성 공무원이 육아휴직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육아휴직의 일정 기간을 아버지 몫으로 돌리는 파파 쿼터제는 영국,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에서는 이미 제도화돼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靑 임기말 정면돌파 승부수… 여당내 반발 ‘찻잔 속의 태풍’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권재진-한상대 카드’를 밀어붙인 것은 임기 말 정국 돌파의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정치권의 반대가 여전히 거세고 여론도 호의적이지 않지만, 집권 후반기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전문가를 기용했다는 것이다. 퇴임 후까지를 고려한 다중포석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번 인사로 이른바 4대 권력기관의 수장인 국정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에 모두 대구·경북(TK) 또는 고려대 출신이 채워지게 된 점도 주목된다.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는 고려대 출신으로, 이번 정권 들어 검찰의 핵심 요직인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내는 등 고속 승진을 지속해 왔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경북 청도 출신이며, 조현오 경찰청장은 고려대 출신이다. 원세훈(경북 영주) 국정원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MB맨’이다. 청와대 수석 출신의 장관도 6명이 됐다. 국무총리를 포함한 전체 국무위원 17명 중 3분의1이 넘는다. 권 내정자를 비롯해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김성환 외교부 장관, 정무·국정기획수석을 지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경제수석에서 입각한 최중경 지경부 장관,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이주호 교과부 장관, 정무수석 출신의 맹형규 행안부 장관 등이다. 앞서 소장파를 중심으로 한 한나라당의 반발은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쳤다. 오전에 열린 의총은 시작되자마자 친이계 의원들이 잇따라 찬성 입장을 밝히며 분위기를 몰았다. 의총에 참석한 63명 가운데 13명의 의원이 발언을 했는데 9명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인사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찬성했다. 조해진 의원은 “대통령의 인사 문제를 가지고 의총을 연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은재 의원도 “개인의 능력이나 도덕적 문제가 없다면 괜찮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반면 정태근 의원은 “역대 정부에서 선거철을 앞두고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기용하지 않는 것을 ‘불문율의 관행’으로 삼았다.”고 했다. 정두언 전 최고위원도 “정동기 전 감사원장 후보자의 인사 문제가 불거졌을 때에도 ‘인재가 없다’는 이유를 댔는데 양건 감사원장이 얼마나 잘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는 “앞으로 인사 문제는 당 지도부가 먼저 보고를 받기로 했다.”면서도 권 수석의 내정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해 주자.”고 설득했다. 민주당도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손학규 대표는 “임기가 몇 개월 남지 않은 여당 국회의원들이 밀어붙이는 ‘힘의 정치’는 결국 대통령에게 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정권 말 측근, 친인척 비리를 덮어 보겠다는 방패막이 인사”라면서 “정치 검찰을 활용해 유리한 국면을 조성해 보겠다는 선거용 인사를 민주당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측근 기용’에 대한 우려와 관련, “권 수석이 가장 적임자라는 것은 검찰 내부는 물론 반대하는 상당수 의원 중에서도 동의하는 분이 많다.”면서 “수석으로 일했는데 장관으로 임명할 수 없다든지, 장관으로 재직할 수 있는데 수석으로 임명할 수 없다는 식의 논리에는 동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강주리·허백윤기자 sskim@seoul.co.kr
  • 정부 부처 브랜드 개발 바람

    정부 부처 브랜드 개발 바람

    국가정보원 ‘안심이’, 문화체육관광부 ‘한글누리’, 환경부 ‘그린스타트’, 국세청 ‘세누리’. 정부 부처들이 기관을 알리고 업무의 특성을 함축한 브랜드 개발에 적극 나서 호응을 얻고 있다. 정책이나 행정의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해 국민들에게 친근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기관 간 관심도 차이는 확연했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중앙 부처의 브랜드(상표) 출원건수는 2007년 88건, 2008년 111건, 2009년 114건, 지난해 153건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기관별 출원건수는 지식경제부가 127건(우정사업본부 92건)으로 가장 많았고, 농촌진흥청(107건)과 환경부(61건), 농림수산식품부(47건), 관세청(45건) 등의 순이었다. 최근 3년간 출원은 환경부가 39건, 지경부와 농식품부가 각각 35건, 농촌진흥청 30건, 관세청이 28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법제처·조달청·해양경찰청·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은 2006년 이후 단 한건도 출원하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또 국무총리실·법제처·공정거래위원회는 브랜드 출원 건수가 단 1건에 불과했고 국방부·경찰청·기상청은 2건, 검찰청·병무청·여성가족부·식약청 등도 3건으로 낮았다. 정부 부처의 브랜드 개발은 기관의 상표뿐 아니라 고유 업무를 소개하는 단체표장 및 업무표장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쉽고 친근한 이미지로 상징화해 업무 수행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홍보에도 수월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특히 권리화에 적극 나서 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도 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이 계속 생겨나기에 정부 부처들의 브랜드 개발 필요성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브랜드 개발 시 서비스 제공 내용 등을 직접적으로 표시하기보다는 부처의 로고와 결합하는 등 식별력이 있어야 상표로 등록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미신고 10억이상 해외계좌 ‘정조준’

    국세청이 10억원 이상의 해외계좌를 개설한 부유층들의 역외탈세를 정조준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달 마감된 해외금융계좌 신고기간에 미신고된 10억원 이상의 해외계좌를 중심으로 조사대상을 선정, 계좌 개설 배경과 입출금 내역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해외계좌 보유자 2000여명에 대해 계좌신고 안내문을 보냈으며 현재 미신고자를 최종 집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14일 “국세청은 해외 조세정보 교환 시스템을 통해 해외계좌에 대한 기본 조사를 끝낸 상태이며 신고 계좌를 제외한 미신고 해외계좌에 대해 조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 정부는 지난해 한해 동안 스위스와 케이맨군도, 파나마, 버뮤다 등 총 39개국 및 조세피난처와 조세정보교환 협정 체결에 합의, 국제공조 네크워크를 대폭 확충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세청은 아직 해외금융계좌 신고를 하지 않은 자금의 경우 상당액이 국내에서 빼돌린 비자금 등 불법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국세청은 조사에서 소명이 부족한 계좌에 대해서는 과태료율(현행 미신고액의 5%)을 법정 최고한도까지 부과하고 탈루세금을 추징하는 것은 물론 관계기관 고발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을 정했다. 과태료율은 올해 최고 5%를 시작으로 5년 후에는 최고 45%까지 부과된다. 국세청은 앞서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거주자와 내국법인이 보유한 해외금융계좌 잔액의 합계액이 1년 중 하루라도 10억원을 넘을 경우 계좌내역을 관할 세무서에 신고토록 한 바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나라살림 지킨다는 자세로 유혹 극복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정부 산하 4개 외청에 ‘청백리’ 정신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13일 이현동 국세청장, 윤영선 관세청장, 최규연 조달청장, 이인실 통계청장 등이 참석한 외청장회의를 갖고 “재정과 돈을 다루는 관청인 만큼 유혹도 많겠지만 나라살림을 책임지고 곳간을 지킨다는 자세로 유혹을 극복하는 자세를 다시 한번 가다듬어야겠다.”고 주문했다. 그는 “조선시대의 청백리를 가장 많이 배출한 관청은 오늘날 기획재정부와 4개 청에 해당하는 호조였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갑’의 자세를 버리고 낮은 자세로 임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박 장관은 “4개 청은 국민과 일선 현장에서 바로 접촉하는 접점”이라면서 “정책을 직접 집행하고 국민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기관인 만큼 갑의 자세를 털어버리고 국민을 섬긴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아울러 재정부가 소홀히 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정책을 보완하는 데 외청이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박 장관은 국세청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세정지원의 확대와 납세 편의 도모 노력을 지속할 것을, 관세청엔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 발효에 따라 우리 기업이 특혜관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각각 당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해외 선교 봉쇄하나” 개신교계 반발

    “해외 선교 봉쇄하나” 개신교계 반발

    ‘국가 위신과 국민 보호인가 해외선교 철퇴인가’ 외교통상부가 추진해 온 여권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4일 입법예고된 데 대해 개신교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개신교계가 문제를 삼은 여권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 제23조 2항은 외국에서의 위법 행위자를 국위손상자로 규정해 일정기간 여권 발급을 제한한다는 게 골자다. 국위 손상자에 대하여 강제 출국 처분 확정 일자 또는 확인 불가 시 재외공관이 통보한 실제 강제 출국일로부터 일정 기간 동안 여권의 발급 또는 재발급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개정안은 14일까지 전자관보에 게재된 뒤 국무회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신교계는 이를 놓고 해외 선교활동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조치인 만큼 여권법 개정을 즉각 중지하거나 개선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하고 항의집회를 여는 등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개정안에 대해 개신교계는 “개정령안이 위험한 국가나 지역의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명분이지만 개신교계의 해외선교 과정에서 일어난 문제점을 놓고 과잉대응하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보수성향의 단체와 선교단체들은 “해당 국가의 요청만으로 내국인을 범죄자 취급해 여권 발급을 최대 3년까지 제한하는 조치는 기독교의 선교활동을 제한하려는 의도”라며 맞설 태세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12일 외교통상부에 공문을 보내 “해외 선교활동을 제한할 수 있다.”며 개정안을 부분 삭제하거나 폐기할 것을 요청하고 산하 교단·단체에 개정안 반대 운동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대통령을 위한 기도 시민연대’(PUP)는 지난 11일 성명을 발표, “여권법 개정안은 복음 전파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종교의 자유에 대한 위협은 물론 초헌법적인 발상인 만큼 외교통상부는 개정 공시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하고 무기한 금식기도에 들어갔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개정안이 포교활동, 비정부기구(NGO), 인권운동 등 모든 인류의 보편적 가치관에 근거한 활동도 해당될 수 있다고 오해할 만큼 포괄적”이라며 “해당 조항을 삭제하거나 부득불 필요하다면 보다 구체적으로 명시해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문안을 만들 것”을 요구했다. 한국교회 언론회도 논평을 내고 “명백한 범법자와 인류의 보편타당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을 같은 범법의 범주에 포함시켜 여권 발급을 제한하려는 조치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개정안 철회를 촉구했다. 이 같은 개신교계의 움직임에 대해 외교통상부는 집단 이기주의 탓에 피해를 볼까 서둘러 걱정하는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외교통상부 백주현 재외동포영사국장은 “개신교계가 우려하는 관련법 조항은 사실상 새로운 게 아니라 기존에 있었던 것으로 이번 개정안은 오히려 당초와 달리 상당 수준 완화된 것”이라며 “특히 그동안 종교계에 이 법을 적용한 제재 대상이 단 한 건도 없었는데 개신교계가 미리 반발하고 나선 것은 과잉반응”이라고 일축했다. 교계 일각에서도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신중론자들은 분당샘물교회 봉사단의 아프간 피랍 사건을 비롯해 해외 선교가 빚은 후유증이 여전하고 그에 따른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자중해야 하며 특히 선교단체와 개별 교회 차원에서 연합기관의 통제를 벗어난 장·단기 선교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내부 단속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NCCK 김창현 목사는 “개신교계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여행금지구역이나 위험국가에서의 선교가 경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게 사실인 만큼 교계가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조치를 이기적으로만 해석할 게 아니라 대상국 주민들을 돕고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차원의 선교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시도상선 탈세혐의 우리금융 자회사 압수수색

    검찰이 선박업체 시도상선 탈세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우리금융지주 전산자회사인 우리FIS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검찰은 시도상선과 이 회사의 권혁(61) 회장 등의 금융거래 내역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검찰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성윤)는 지난 6일 서울 상암동에 있는 우리금융정보시스템 본사를 압수수색, 시도상선과의 금융계좌 30여개에서 거래내역 등을 확보했다. 우리FIS는 우리금융지주의 전산시스템 자회사로, 검찰은 시도상선의 홍콩 자회사 CCCS와 우리은행 홍콩지점 간 자금 흐름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도상선 홍콩 자회사는 우리은행 홍콩지점에 수십개의 거래계좌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세청에서 넘겨받은 자료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을 통해 탈세 증거를 확인하는 대로 권 회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강병철·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칼 빼든 국세청 ‘세금없는 富 대물림’ 뿌리 뽑는다

    칼 빼든 국세청 ‘세금없는 富 대물림’ 뿌리 뽑는다

    국세청이 탈법과 편법을 통해 교묘하게 자행되고 있는 ‘부의 대물림’에 대해 칼을 뽑아 들었다. 국세청은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 차단을 하반기 세무조사의 역점과제로 정하고 조직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계획이다. ●李청장, 전국 조사국장회의 주재 이현동 국세청장은 12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전국 조사국장회의를 주재하면서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 차단 ▲대기업에 대한 성실신고 검증 ▲역외탈세 근절의 중단 없는 추진 등의 3대 목표를 하반기 역점과제로 선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부를 독점하고 있는 대기업들의 성실신고에도 탈세가 없는지를 집중 검증키로 했으며, 변칙 상속·증여 혐의자에 대해서는 관련 기업까지 범위를 넓혀 조사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국세청은 대기업이 사주의 아들이 대주주인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면서 사실상 변칙적인 상속을 하는, 이른바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행위에 대한 관련 입법이 마무리되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청장은 “편법·탈법을 통한 부의 세습은 국민에게 큰 박탈감은 물론 해당 기업에 대한 불신 심화, 특정계층으로의 경제력 집중, 기업의 지배구조 왜곡 등 국가경제발전을 저해하는 만큼 이에 대한 엄정한 과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이 그릇된 부의 대물림에 대해 칼을 빼어든 것은 최근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와 마찬가지로 잘못된 경영권 승계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다. 현재 대기업은 2세대에서 3세대로, 중견기업은 1세대에서 2세대로 경영권 승계가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거액의 상속·증여세를 피하려는 불법 행위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국세청의 판단이다. 이 청장이 전국 조사국장 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국세청의 핵심조직인 조사국의 전·현직 직원들이 최근 잇따라 비리에 연루되면서 국세청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한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의는 내부의 기강을 바로잡고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공정한 세정 집행이야말로 최근의 각종 의혹에서 벗어나 국민의 신뢰를 얻는 최선의 길임을 명심해 달라.”며 조사국장들의 솔선수범을 당부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주식 차명취득… 2500억 탈루 국세청은 상반기 특별 세무조사에서 편법적인 경영권 승계, 차명재산 보유, 재산 해외 반출, 허위서류 작성 등 지능화·전략화된 수법을 통해 부를 승계한 대기업과 중견기업 사주, 대자산가 등 204명을 조사해 4595억원을 추징했다. 중견기업인 유명 제조업체의 사주는 회사를 설립하면서 본인 주식을 임원에게 명의신탁하고 이의 일부를 자녀가 대주주인 회사에 수백억원이나 낮게 판 것으로 적발됐다. 명의신탁 주식의 배당금 등으로 자금출처가 면제된 특정채권(일명 묻지마 채권) 55억원어치를 구입해 매각하고 이 돈으로 다시 지인 명의로 주식을 차명 취득하기도 했다. 탈루액은 2500억원에 달해 970억원의 세금 납부를 통보받았다.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190억원을 2002년부터 최근까지 임직원 20명의 이름을 빌려 양도성예금증서(CD), 국공채, 펀드 등 금융재산으로 차명 운영한 뒤 30대 중반인 자녀에게 이 재산을 변칙 상속하려던 제조업체의 사주 역시 세무당국에 꼬리를 잡혔다. 해외에 세운 페이퍼 컴퍼니와 서류상 이혼을 통해 상속세와 증여세를 탈루하다 적발된 사례도 나왔다. 공인회계사 C씨는 2007~2008년 미국에 있는 아들에게 50억원을 증여하고도 아들 명의의 페이퍼 컴퍼니에 투자한 것처럼 송금했다. 30년 이상 같이 살던 아내에게는 이혼 시 재산분할이 증여세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악용해 서류상 이혼하고 예금 80억원을 넘겨줬다. 국세청은 사전 증여에 따른 상속세 등 140억원을 추징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기고] 정부·지도층, 공정사회 조성에 무한 책임/김계환 광운대 법과대 명예교수·한국공공사회학회장

    [기고] 정부·지도층, 공정사회 조성에 무한 책임/김계환 광운대 법과대 명예교수·한국공공사회학회장

    기대를 안고 출범한 이명박 정부의 집권기가 어느새 4년째 중반을 지나는 지금 사회지도층의 비리와 부조리로 나라가 온통 혼란스럽다. 부조리를 감독하여야 할 국세청과 금융감독원 등이 도리어 비리와 부조리의 온상이 되었다. 출범 초기 다소 실효를 거두는가 싶었던 개혁은 어느새 기운이 꺾이고 있다. 한나라의 발전과 질서는 단순한 구호로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국가 사회의 구성원이 모두 그 사회가 공정한 룰에 의해 작동하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러한 사회공동체에 대한 가치관 형성에 사회지도층의 책무는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출범 초기부터 이 정부가 추구한 신자유주의는 경쟁을 통한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는 것인데, 여기서 경쟁은 공정한 게임(fair play)이 되어야 한다. 페어플레이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공정한 사회는 윤리와 도덕이 살아 있는 사회일 것이다. 그러나 작금의 사태는 공정한 사회가 요원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 사회는 언제부터인지 심각한 가치관 혼란의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자신보다 더 가진 자들을 보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앞지르려 하고, 자기만 잘살면 된다는 극단적인 이기주의는 공동체 사회를 파괴하기 마련이며, 공동체의 파괴는 개인의 행복을 깨뜨린다. 이러한 사회를 바로잡으려면 사회 공동체가 유지될 수 있는 사회 윤리와 공동체 가치관 확립이 시급하다.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대한 참여가 공동체의 번영에 이바지하고, 그 과정에서 개인의 행복과 복지가 실현되도록 해야 한다. 공동체의 위기가 곧 자신의 위기이며, 공동체의 발전이 자신의 행복과 직결된다는 사회공동체 윤리 의식을 확립하여야 한다. 공정한 사회는 경쟁과 분배에서 불법이나 사위(詐僞)가 없는 건전한 사회일 것이다. 그리하여 정직하고 근면 성실한 사람이 잘사는 사회 풍토가 시급히 조성되어야 한다. 성실하지 못한 사람이 성실한 사람보다 더 잘사는 사회가 된다면 그 사회에서는 정당한 노력이나 선의의 경쟁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회공동체 윤리 의식은 개인과 공동체가 모두 도덕적, 윤리적으로 자기의식을 가질 때 확보될 수 있다. 사회공동체 윤리 의식은 개개인이 스스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그 사회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공정한 게임이 되도록 지키는 것이다. 우리가 몸담은 사회공동체는 미래 세대의 공동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동체에 대한 가치관의 확립은 미래지향적인 새 시대를 건설하는 원동력이 된다. 특히 정부와 사회지도층은 우리 공동체 사회가 공정한 사회가 되도록 여건과 환경을 조성하는 데 무한 책임을 진다. 따라서 요즘같이 나라가 어지러울 때 사회지도층은 반성하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정부 또한 마찬가지다. 그래야 공정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가 더욱 강조되는 때다.
  • 여권법 개정안, 국가위신과 국민 보호인가 해외 선교 철퇴인가

     ‘국가 위신과 국민 보호인가 해외선교 철퇴인가’ 외교통상부가 추진해 온 여권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4일 결국 입법예고된 데 대해 개신교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개신교계가 문제를 삼은 여권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 제23조 2항은 외국에서의 위법 행위자를 국위손상자로 규정해 일정기간 여권 발급을 제한한다는 게 골자다. 국위 손상자에 대하여 강제 출국 처분 확정 일자 또는 확인 불가 시 재외공관이 통보한 실제 강제 출국일로부터 일정 기간 동안 여권의 발급 또는 재발급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개정안은 14일까지 전자관보에 게재된 뒤 국무회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신교계 일각에선 이를 놓고 해외 선교활동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조치인 만큼 여권법 개정을 즉각 중지하거나 개선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하고 항의집회를 여는 등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개정안에 대해 개신교계는 “개정령안이 위험한 국가나 지역의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명분이지만 개신교계의 해외선교 과정에서 일부 일어난 문제점을 놓고 과잉대응하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보수성향의 단체와 선교단체들은 “해당 국가의 요청만으로 내국인을 범죄자 취급해 여권 발급을 최대 3년까지 제한하는 조치는 기독교의 선교활동을 제한하려는 의도”라며 강력히 맞설 태세다.  ‘대통령을 위한 기도 시민연대’(PUP)는 지난 11일 성명을 발표, “여권법 개정안은 종교적 폐쇄성에서 고통당하는 국가들에 복음을 전하는 활동 자체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종교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위협은 물론 초헌법적인 발상인 만큼 외교통상부는 개정 공시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하며 무기한 금식기도에 들어갔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개정안이 포교활동, 비정부기구(NGO), 인권운동 등 모든 인류의 보편적 가치관에 근거한 활동도 해당될 수 있다고 오해할 만큼 포괄적”이라며 “해당 조항을 삭제하거나 부득불 필요하다면 보다 구체적으로 명시해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문안을 만들 것”을 요구했다. 한국교회 언론회도 논평을 내고 “명백한 범법자와 인류의 보편타당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을 같은 범법의 범주에 포함시켜 여권발급을 제한하려는 조치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개정안 철회를 촉구했다.  이 같은 개신교계의 움직임에 대해 외교통상부는 집단 이기주의 탓에 피해를 볼까 서둘러 걱정하는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외교통상부 여권과 백주현 재외동포영사국장은 “개신교계가 우려하는 관련법 조항은 사실상 새로운 게 아니라 기존에 있었던 것으로 이번 개정안은 오히려 당초와 달리 상당 수준 완화된 것”이라며 “특히 그동안 종교계에 이 법을 적용한 제재대상이 단 한 건도 없었는데 개신교계가 미리 반발하고 나선 것은 과잉반응”이라고 일축했다.  보수·선교 단체들의 단호한 입장이나 행동과 달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 개신교 연합기관은 성명이나 논평을 내지 않은 채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분당샘물교회 봉사단의 아프간 피랍 사건을 비롯한 무리한 해외 선교가 빚은 후유증이 여전하고 그에 따른 여론이 악화된 상황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선교단체와 개별 교회 차원에서 연합기관의 통제를 벗어난 장·단기 선교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오히려 내부 단속에 박차를 가하는 눈치다.  NCCK 김창현 목사는 “개신교계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여행금지구역이나 위험국가에서의 선교가 경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게 사실인 만큼 교계가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조치를 이기적으로만 해석할 게 아니라 대상국 주민들을 돕고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차원의 선교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사진/?지난 2007년 아프간에서 피랍됐다 풀려난 분당샘물교회 봉사단의 귀국 기자회견 모습. 개신교계가 최근 입법 예고된 여권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선교활동을 봉쇄하려는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 정부, MRO 규제 움직임에 기업, 관련부처 출신 줄영입

    대기업의 무분별한 소모성 자재 구매 대행(MRO) 사업 진출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관련 부처 출신 공무원들의 업계 이직은 ‘전관예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10일 관련 정부 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LG서브원, 삼성 아이마켓코리아, 포스코 엔투비, 코오롱 코리아e플랫폼 등 국내 상위 4개 MRO업체 가운데 지난 3월 이후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 중소기업청 출신 고위 관료를 감사나 사외이사로 영입한 사례는 삼성, 코오롱 등 2개사, 4건에 달한다. 3월은 대기업의 MRO 진출이 본격적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안팎에서 ‘동반성장’이 강조되던 시점이다. 당시 행정법망의 허점을 교묘히 피해 날로 변형, 진화해 가던 대기업들의 행보는 집중적으로 지탄을 받았다. 대기업 계열 MRO가 명목상 원가 절감을 내세우지만 실질적으론 중소상공인의 이익을 쥐어짜고 중간에서 수수료나 챙기는 사례가 허다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물류, 광고와 함께 계열사 물량을 싹쓸이하면서 전문 기업이 성장할 여지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스스로도 전문화할 이유를 없애는 폐단을 낳았다는 것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3월 국세청 회의에서 특수관계 기업 간 거래가액이 정당하지 않을 때 여기에 ‘이전 가격세’ 등을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대기업 계열 MRO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아울러 정부 차원에서 연간 104조 4000억원에 이르는 공공조달 시장에서 사실상 대기업 MRO를 배제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대기업들은 이런 움직임을 발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부처 경력과 인맥을 지닌 고위 관료 영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삼성 계열 아이마켓코리아의 송재희 사외이사는 현 중소기업중앙회 상근 부회장으로 대기업 MRO에서 한 해 수천만원의 보수를 받는 게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송 부회장은 중소기업청의 자금지원과장, 기술지원국장, 차장 등을 거친 ‘중소기업통’으로 불린다. 소상공인들로 구성된 MRO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대기업들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자율 조정 합의를 무산시키면서 관료 출신 사외이사 영입에는 발 빠르게 움직여 왔다.”고 비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납세 병마개 사업자 경쟁체제로

    국세청이 지난해 25년 만에 신규 술병 마개 사업자를 지정한 데 이어 올해도 추가 업체를 선정한다. 납세 병마개 제조 시장은 700억원 규모이고, 생산량은 연간 55억개다. 국세청은 납세 병마개 제조자 지정 계획을 오는 12일 관보에 공고하고, 9월 중 신규 업체를 지정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앞으로 매년 신규 업체를 추가 지정해 납세 병마개 시장을 자율 경쟁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납세 병마개 시장은 1973년부터 10년 이상 삼화왕관이 독점해 왔으며, 1985년 세왕금속이 진입하면서 이후 25년 동안 두 업체가 과점하고 있는 상태였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수표 바꾸려다가 집·차·직장 다 잃은 흑인남성

    수표 바꾸려다가 집·차·직장 다 잃은 흑인남성

    현재 미국내 흑인 인권 문제가 많이 좋아졌다고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 여기 아프리카 출신의 한 미국 남성은 자신의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려다 위조 혐의로 체포된 뒤 자신의 집과 차량, 그리고 직장까지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고 미국 매체 MSNBC가 전했다. 워싱턴주 오번에 사는 아이캐나 음조쿠(28)는 일용직 건설근로자로 일하고 있다. 그는 국가에서 시행한 생애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세액공제를 받아 내 집 마련을 꿈꾸고 있었다. 그는 1년여 전 국세청으로부터 들어온 환급금을 찾으려 했지만 은행은 수표가 초과 인출됐다는 이유로 계좌를 폐쇄했다. 또 은행으로부터 이자를 메우기 위해 계좌에서 600달러(약 63만원)를 공제 당한 뒤 우편으로 잔금 8463달러 21센트(약 896만원)에 해당하는 수표를 받았다. 이에 그는 직접 잔액을 바꾸기 위해 자신의 거래 은행인 (JP모건) 체이스 지점을 방문했고 창구에서 한 여직원에게 현금 교환을 요구했다. 그가 흑인이어서일까. 그 여직원은 의심의 눈초리로 그에게 수표의 출처를 물었다. 또 수표가 가짜로 의심된다며 신분증과 신용 카드 제출을 요구 하면서 지원부서에 연락을 했다. 그는 자리에서 30분 가까이 기다리다 잠시 중요한 볼일을 보고 오겠다고 말한 뒤 은행을 비웠다. 하지만 그가 돌아왔을 때는 이미 은행은 닫혀 있었다. 그는 은행 고객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해 봤지만 다음날 다시 오라는 말밖에 듣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다시 은행에 갔을 때는 돈 대신 경찰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그는 위조 혐의로 체포돼 구치소에 갖히고 말았다. 다음 날, 검시관들은 문제의 수표가 진짜였음을 알고 해당 경찰 측에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담당 경찰이 비번이어서 음조쿠는 주말까지도 감옥에 있어야만 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가 나흘 밤을 감옥에서 보낸 사이 은행까지 타고 왔던 차량은 견인된 뒤, 경매되고 말았다. 또한 차가 있어야 일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직장에서도 해고되고 말았다. 음조쿠의 변호사 펠릭스 루나의 말을 따르면 음조쿠는 체이스가 발행한 유효한 ID와 수표 한 장을 가지고 있었고, 정상 업무 시간에 은행을 방문했다. 또한 이 변호인은 은행 측이 금융거래 차별금지법을 위반했으며, 실수를 인정한 뒤에도 즉시 계좌 내 잔액(8000달러)을 지급하지 않고 수표로도 재발행해 주지도 않았다고 음조쿠의 주장을 대변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6월 발생했다. 음조쿠는 지난 1년여 동안 체이스 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하던 끝에 두 달 전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이 소식은 이번 주 뉴스 보도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 방송 직후 체이스 은행은 대변인을 통해 신속히 해결하겠다는 뜻을 표하는 공식 서면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1년 만에 그가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사과이다. 음조쿠는 이제 모친의 차량을 이용해 일하고 있으며, 체이스 대신 웰스 파고(은행)의 계좌를 사용하고 있다. 그는 “단지 체이스 은행이 일하는 방식을 바꾸길 원한다.”면서 “수표를 조사하는 데 30분이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MSNBC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백성기 포스텍 총장 ‘코넬대 동문상’

    포스텍(포항공과대)은 백성기 총장이 올해 미국 코넬대 재료공학 동문상을 수상한다고 8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9월 미국에서 열린다. 백 총장은 월드 세라믹 아카데미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쌓았으며, 2009년 한국세라믹학회장으로 한국의 재료공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 비양심 파워블로거의 탁한 상술

    비양심 파워블로거의 탁한 상술

    업체와의 ‘검은 공생’을 통해 뒷돈을 받고 소비자에게 피해를 끼친 파워블로거가 오프라인 매장에까지 진출해 버젓이 영업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유명세를 탄 파워블로거의 이름 등을 브랜드화해 기업 제품에 로고로 사용, 매출을 올리고 있어 또 다른 ‘유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관련 업계와 소비자들에 따르면 롯데마트 서울역점·미아점·충남당진점 등 지점에서 파워블로거 ‘베비로즈’의 이름을 딴 ‘베비로즈 스텐믹싱볼 3종 세트’, ‘베비로즈 사각그릴 렌지메이트’ 등 주방용품과 냄비 등이 3만 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용기에는 베비로즈의 영문 로고가 박혀 있고, 이 제품을 제작한 H사의 홈페이지 등에는 베비로즈를 운영하는 현모씨의 얼굴 사진 및 광고 문구가 올라 있다. 이를 본 소비자들은 “파워블로거들이 허위·과장 광고를 통해 거액의 수수료를 받고 공동구매를 해 왔던 것처럼 대형마트나 업체에서 블로거에게 커미션을 주고 상품에 이름을 달아 판매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베비로즈 공동구매 피해자인 주부 최모(34)씨는 “판매 가격에 혹시 파워블로거가 가져가는 수수료가 포함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면서 “그동안 거액의 수수료를 떼어 온 파워블로거의 제작 상품이니만큼 제품의 품질도 다시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파워블로거의 이름을 브랜드화한 제품을 판매하는 롯데마트도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소비자들은 “최근 파워블로거들이 폭리와 불법적 수수료로 ‘파워브로커’라는 오명을 쓴 마당에 대형 마트에서 아직도 파워블로거 이름을 단 상품을 팔고 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꼬집었다. 베비로즈 피해자 모임 소속 회원들은 6~7일 해당 마트에 항의성 전화를 수차례 걸기도 했다. 이에 롯데마트 측은 “주방용품 제조업체인 H사와 정상적으로 계약해 물건을 판매한 것뿐”이라면서 “파워블로거에게 수수료를 주고 블로거 브랜드 상품을 파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해당 제품을 제작해 마트 측에 납품한 제조업체 H사 관계자는 “파워블로거로서 인터넷상에서 인기가 많은 베비로즈의 이름을 딴 상품을 제작·판매해 광고 효과를 누린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계약 사항은 밝힐 수 없다.”면서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한 상품과 우리 상품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상품 공동구매 과정에서 수수료를 챙긴 의혹을 받고 있는 파워블로거 현씨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등 부당이득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윤샘이나·김소라기자 sam@seoul.co.kr
  • [경제 브리핑] 권혁 회장 4100억 세금 불복 청구

    역외 탈세 혐의로 국세청으로부터 4100억원의 세금 추징을 통보받은 시도상선 권혁 회장이 8일 조세심판원에 세금 불복 청구를 제기하겠다고 7일 밝혔다. 시도상선 측은 “국내 비거주자인 권 회장과 홍콩에 본부를 둔 법인인 CCCS는 국내 세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자동차 운반선 50여척을 유럽계 해운회사에 빌려주고 용선료를 받는 CCCS의 대리점은 국내에 있다. 국세청은 “권씨가 우리은행 홍콩지점에서 빼간 350억원가량의 예금 등에 대해 우리은행 본점을 상대로 ‘예금 채권 반환소송’을 하는 등 후속조치를 취하겠다.”며 징세 의지를 비쳤다.
  • [서울플러스] 토지등급 무료 열람서비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부동산 양도소득세 등 국세산정 기준이 되는 토지등급에 대해 구 홈페이지(www.ydp.go.kr)에서 무료 열람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에는 구청이나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토지대장 등을 열람하거나 발급받아야 확인 가능해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구는 토지(임야)대장 5만 4479필지에 표기된 1975~1995년 필지·연도별 토지등급 39만 7574건을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었다. 현재 필지와 구획 정리폐쇄 등 토지 이동에 따라 말소된 것까지 전산화해 옛 지번으로도 토지등급 확인이 가능하다. 지적과 2670-3729.
  • 뿔난 소비자·시민단체 “얌체 ‘파워브로커’ 처벌”

    한 포털 사이트의 파워블로거가 업체로부터 억대의 판매수수료를 챙긴 것과 관련해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칼을 뽑은 가운데 소비자들과 소비자 시민단체들도 “파워 블로거의 공동구매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발벗고 나섰다. ●YMCA “소비자 피해사례 분석” 소비자 시민단체들은 5일 “파워 블로거 등 온라인 상거래에서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가 있다면 응분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사기적인 파워블로거를 제재하고, 인터넷에서 추방하기 위해 공동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이번 기회에 파워 블로거들의 기업 유착관계가 바로잡히길 바란다.”며 정부가 나선 것을 반겼다.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은 파워 블로거 현모씨의 고의성 여부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개인의 상업적인 이익을 위해 자신을 믿고 따르는 누리꾼들을 업체에 알선한 뒤 판매 수수료를 챙겼다는 것은 윤리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상업적인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 블로거를 제재할 수 있는 법규정 마련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사기적 공동구매 한두곳 아니다” YMCA는 소비자들의 피해 상담을 통해 파워 블로거로 인한 피해사례의 추이를 분석해 나갈 방침이다. 임은경 YMCA 소비자팀장은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면서 “불량 제품의 환불, 교환 등 소비자들의 피해 보상 측면에서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변호사 등을 통한 법적 검토 후 위반 사항이 드러나면 해당 블로거를 고발할 방침이다. ●“소비자 기만 응분의 댓가 받아야”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본부장은 “현재 판매행위 등 영업활동을 하는 블로거가 많은데 이들을 규제할 법적 잣대가 무엇인지 아직 명확하게 정리돼 있지 않다.”면서 “현씨가 신고 의무 대상이 되는지 법률적인 검토를 거쳐 그가 공동구매를 진행하면서 상업적 목적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것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씨가 공동구매를 진행한 상품을 구입했다가 피해를 봤다는 주부 정모(43·여)씨는 “현씨처럼 상업적인 이윤을 노리고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파워 블로거가 한둘이 아니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소비자들을 기만한 파워 블로거들을 일망타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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