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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개발 ·재건축 중단땐 사용비 70%이내 보전

    서울시가 조합설립인가 이전에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중단한 추진위원회의 사용비용을 70% 이내에서 보전해 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조례 개정안’을 17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20일간의 입법예고와 시민 의견수렴, 서울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12월 공포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재개발·재건축 승인이 취소된 추진위원회가 대표를 선임해 6개월 이내에 해당 구청에 보조금 신청을 하면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검증위원회가 사용 비용을 꼼꼼하게 검증하고, 결정된 비용 중 70% 이내에서 시나 구에서 보조한다는 것이다. 검증위원회 위원은 변호사와 건축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가 10인 이상과 정비사업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5급 이상 공무원으로 구성한다. 현재 조합설립인가 전 단계에 있는 재개발·재건축 추진위는 현재 260곳으로 이 가운데 10~30%가 사업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설명했다. 한 구역당 평균 사용비용은 3억~4억원으로 영수증 첨부 등의 조건으로 실제 사용비용은 이보다 낮을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사용 비용은 관련 법에 따라 시나 구에서 보조하기로 돼 있지만 대부분의 비용은 시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검증대상 비용은 추진위가 구청장의 승인을 얻은 이후에 사용한 비용 중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나 추진위원회 운영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사용한 비용으로 용역비, 회의비, 인건비, 운영비, 사업비 등이 해당된다. 검증위는 국세청에서 인정하는 영수증, 계약서 등과 해당 업체에서 국세청에 소득 신고한 자료 등 객관적인 자료로 검증할 계획이다. 검증과정에서 사용비용 보조 신청자의 설명이 필요하면 위원장이 출석 등을 요구할 수 있고 현장조사 및 외부전문가 의견청취도 가능하다. 편차가 심한 인건비와 용역비의 경우 상한치를 설정해 보조금을 결정한다. 사용비용 중 지나치게 과다 사용했다고 판단되는 비용에 대해서도 검증위원회 검증을 통해 일부를 보조할 수 있도록 조정 권한을 줬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연말에 조례가 공포되면 뉴타운·재개발 수습방안이 탄력을 받아 내년 상반기 중엔 처음으로 사용비용을 보조받는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중단한 추진위의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지자체에서 부담하지만 조합이 구성된 곳은 추진위 사용 비용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국고 지원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커버스토리-세종시대 개막] 서울역~세종청사 70분이면 OK… 교통비만 月 32만원 ‘허걱’

    [커버스토리-세종시대 개막] 서울역~세종청사 70분이면 OK… 교통비만 月 32만원 ‘허걱’

    # 2013년 1월 10일 오전 6시 서울 광화문 인근 아파트 단지에 사는 A씨가 휴대전화 알람 소리에 어김없이 깬다. 오전 7시 10분 서울역에서 오송역으로 가는 KTX 열차를 타기 위해서다. 천안아산역을 거치는 열차는 오송까지 53분, 거치지 않는 대부분 열차는 43분이면 도착한다. A씨는 지난해 말 정부 부처 이전으로 세종시에서 근무하게 된 모 부처 과장이다. A과장은 2012년 12월부터 경기 과천이 아닌 세종시로 출퇴근하고 있다. 오송역에서 청사까지는 무료로 운행되는 셔틀버스나 간선급행버스(BRT)로 오간다. 출퇴근 시간 자체는 예전과 큰 차이가 없지만, 피곤한 건 사실이다. 차라리 국회 회기 중에 여의도로 바로 출근하면 피곤이 덜할 것 같다. 부인도 이전 대상 부처의 공무원이기는 하지만, 현재 인천 지역 외청에서 파견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이사를 미룬 상태다. 다음 인사에 부인이 본청으로 발령을 받으면 대전 유성 인근의 집을 알아볼 생각이다. 주변 얘기를 들으니 출퇴근 시간이 30분도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세종시 이전 대상 부처에 속한 현직 공무원의 사연을 듣고 각색한 정부 부처 ‘세종시 시대’의 내년 모습이다. 15일 국무총리실 등을 시작으로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이 시작된다. 1그룹 이전(9월 14~16일)은 기획단과 임시 사무실 사용 부서, 독립업무 수행 부서가 대상이다. 이번 1그룹 이전으로 당장은 세종시 전체가 ‘들썩’일 정도는 아니라는 게 지역민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주민 권은희(32·여)씨는 “뉴스를 듣기는 했지만, 인원이 12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교통편이 편리할 것이라는 생각 정도이지 당장은 사람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시 원룸 월 30만~50만원 서울에서 출퇴근하면 서울역이나 광명역에서 KTX를 타거나 강남에서 버스를 타야 한다. 43분이 걸리는 서울~오송 구간 KTX의 월 정기권은 원래 가격보다 50%가 할인돼 32만 4000원이다. 17일부터는 오송역에서 세종 청사까지는 통근버스와 93인승 BRT가 함께 운행된다. 출퇴근 시간 각각 한 번 운행되는 통근버스는 무료이고, BRT는 시범 운행되는 내년 3월 말까지만 무료다.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주의 업무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에는 서울에서 세종시로, 업무가 끝나는 금요일 저녁에는 세종시에서 서울로 2회씩 통근버스가 운행되기도 한다. 부처별로는 ‘가족의 날’ 행사로 오후 6시 정시 퇴근을 권장하는 수요일에 서울까지 운행하는 통근버스를 운영할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RT는 사실상 세종시의 주요한 출퇴근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범 운영 기간 운행 횟수는 오전과 오후 12회, 오송역에서 세종청사~첫마을 아파트~세종터미널~대전 반석역을 오간다. 총 31.2㎞다. 청사를 중심으로 어디든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A과장은 오전 8시 30분이면 사무실에 도착할 수 있는 셈이다. 유성 노은·반석지구에 거주하면 지하철과 BRT를 이용해 대전에서도 세종시까지 출퇴근이 가능하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이 위치한 이들 지역은 2000년대 초부터 개발된 대전의 신흥 주거 지역이다. 대전시청역에서 반석역까지 걸리는 시간도 20분에 불과해 시청 등이 위치한 둔산동 인근에서도 출퇴근은 크게 어렵지 않다. 세종시 대평리와 유성 등의 오피스텔·원룸의 월세 가격은 30만~50만원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처음에는 소도시인 대평리에 주거지를 얻었다가 대규모 택지개발이 된 유성이나 신도심인 서구로 옮기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업용지는 이제 입찰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주변에 식당도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이전 공무원들은 당분간 3500원 안팎의 가격인 구내식당을 계속해서 이용해야 한다. 승용차로 5분 거리인 첫마을 1·2단지에서 식사도 많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첫마을 아파트는 전체 6529가구 가운데 72%가 분양됐고, 상가는 215호 가운데 84%가 입점해 있다. 분양 당시 평당 650만원 안팎이었던 가격은 현재 평당 850만원이 넘는다. 현재도 매물은 남아 있다. ●행정 비효율·실질 소득 감소로 ‘한숨’ 공무원들은 180도로 변하는 환경에 대한 걱정보다는 앞으로 있을 행정 비효율과 실질소득의 감소를 더 우려한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국회 업무뿐만 아니라 외부 민간 위원들과의 각종 회의로 서울로 자주 와야 한다.”면서 “외부 위원들과의 회의 장소로는 중간지점인 서울역 회의실을 자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전 부처의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는 세종시에서 여는 것이 행정도시 건설의 취지 측면에서 더욱 부합되는 것 아니냐.”고 제안했다. 출퇴근 비용이나 정주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실질 소득은 감소하는 셈이다. 서울에서 출퇴근해도, 세종시 인근에서 출퇴근해도 가족과 함께 완전히 정착하지 않으면 돈이 들 수밖에 없다. 국장급 한 공무원은 “젊은 공무원들은 소득의 적잖은 부분을 월세나 출퇴근 비용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오송으로 이전한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보건의료인력개발원 등의 사례에서 보듯이, 특히 계약직 공무원들은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실 세종시지원단 관계자는 “민간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이라면 회사가 지방으로 이전하게 될 경우 이직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할 수 있지만, 공무원들은 다른 대안이 없다.”면서 “부처 이전에 자신과 가족의 삶 모두를 맞춰야 하는 것이 공무원들의 애로”라고 말했다. ●자녀 부적응에 정착과정 남모를 고통 이 때문에 앞서 이전을 경험한 정부대전청사 공무원들은 ‘지방행’을 권하는 것이 대체적이다. 특히 야근도 잦고 주말 근무도 많은 사무관급 이상 공무원들은 서울 출퇴근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98년 산림청 이전으로 서울에서 대전으로 내려온 이명수(56)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공직자로 남을 거면 오는 것이 맞다.”며 고민에 빠진 이전 부처 공무원들에게 ‘지방행’을 권했다. 거주지로는 세종시에 얽매이지 말고 인접한 대전까지 염두에 둘 것을 주문했다. 그는 “가족 이주가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었다.”고 자평했다. 이 과장의 대전 안착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대전행을 결심한 것은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됐다. 부처가 옮기기에 당연한 수순으로 생각했고, ‘한 가족, 두 살림’에 대한 경제적 부담도 한몫했다. 1996년 입주한 경기 성남시 분당의 아파트를 팔아 대전청사 인근 샘머리아파트에 입주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상황이라 제값을 받지 못한 데다 평수를 줄여 이사한 것은 지금도 아쉬운 대목이다. 정착 과정에서 남모를 고통과 아픔을 겪기도 했다. ‘대전행’을 반대했던 중 1, 중 3 두 아들이 이제 대학을 마치고 취업했지만 이주 초기 성적이 떨어지는 등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큰아이가 적응에 실패해 학교를 자퇴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대전으로 내려와 가장 힘든 시기이기도 했지만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 원하는 공부를 하도록 적극 지원했다. 서울에 있었다면 상상도 못 했을 일이다.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지면서 오히려 성적이 향상됐고 가정도 화목해졌다. 그는 가족을 서울에 두고, 혼자 온 ‘대전 총각’들을 볼 때마다 안쓰럽다. 불규칙한 식사와 잦은 음주 등으로 건강이 나빠지고, 장기간 나홀로 생활에 우울증 초기 증세를 보이는 직원도 생겨났다. 출퇴근도 쉽지 않은 일이다. 대전청사는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이 거의 사라졌다. 이 과장은 세종시가 대전과 비교해 정주 여건이 열악하다는 점을 걱정한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난 것도 대전청사 이전 당시와는 달라진 세태다. 그러면서도 가족 이주를 좌우할 ‘열쇠’로 자녀들의 교육 문제를 들었다. 이 과장은 “공직자로 남을 거면 오는 것이 맞다.”면서도 “세종시가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로 안정화 전까지는 생활이 불편할 수 있기에 (가족 이사는) 시기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총리실 3단계 이전… 연말까지 12개 기관 이전 한편 국무총리실 6개 부서 직원 120여명이 14일 저녁 6시부터 5t 트럭 40여대로 1단계 이전 작업을 시작했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세종시지원단, 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지식재산전략기획단, 공직복무관리관실 등이다. 총리실은 올 12월 16일까지 국무총리 집무실 이전을 끝으로 모두 이사한다. 행정 권력의 수장이 600여년 만에 서울을 떠나는 셈이다. 또 기획재정부(12월 10~30일), 공정거래위원회(12월 17~30일), 농림수산식품부(11월 26~12월 9일), 국토해양부(11월 26~12월 16일), 환경부(12월 17~30일) 등 6개 중앙 부처가 올해 이전한다. 6개 부처 등 12개 기관 4139명의 중앙 공무원이 이동한다. 내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 등 6개 중앙행정기관 및 12개 소속 기관 등 4116명의 이전이, 2014년에는 국세청 등 4개 중앙행정기관, 2개 소속 기관 등 2197명이 옮기면서 이전이 마무리된다. 3년 동안 16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 기관 1만 452명의 공무원 이전이 진행된다. 정부는 2013년 11월부터 서울과 세종시에서 번갈아 가며 국무회의와 차관회의,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16개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이 거의 마무리되는 2014년 11월부터는 영상회의의 상시화를 준비하고 있다. 2014년 말부터 본격적인 세종시 시대의 작동이 예고된 셈이다. 정부는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각 부 장관을 위원으로 하는 세종특별자치시지원위원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세종시 시대의 안착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처종합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민주, 재산신고 축소·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 등 질타, 안창호 “그런 적 없다…적법했다”

    민주, 재산신고 축소·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 등 질타, 안창호 “그런 적 없다…적법했다”

    13일 국회에서 열린 안창호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안 후보자의 재산 축소 신고와 차명 거래 의혹,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 등이 도마에 올랐다. 새누리당 추천 몫인 안 후보자에 대해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날카로운 검증의 칼날을 들이댔다. 민주당 전순옥 의원은 “후보자가 대검찰청 형사부장이던 2008년 4월 부담한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국세청에 이의 신청을 했다.”면서 “당시 보수단체와 일부 부유층의 종부세 납부 거부 운동이 거셌는데 국세청의 적법한 과세 처분을 거부한 것은 적절치 않았다. 공무원의 중립 규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자는 “이의를 제기한 기억이 전혀 없다. 아내에게도 물어봤지만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고 답했다. 부인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뉴타운 지역의 복합건물에 대한 보상 금액을 신고하면서 일부 신고가 누락됐다는 정청래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보상금 5억 1000만원 가운데 채권자에게 빌린 돈을 주고 압류된 부분을 제외한 3억 5000만원을 수령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장남이 군 복무 중 사법시험 공부를 하기 위해 장기 휴가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안 후보자는 “강원도 최전방에 복무해 타 부대보다 기본적으로 휴가 기간이 길고 하반기 휴가를 앞당겨 쓴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날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를 ‘그X’으로 지칭해 논란이 된 민주당 이종걸 최고위원을 윤리심사자문위에 회부키로 했다. 민주당 소속 일부 여성 의원들은 이 최고위원이 사과할 시점을 놓쳐 사태를 키웠다며 두둔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대법원장 추천 몫인 김창종, 이진성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적격 판단’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재연·이영준기자 oscal@seoul.co.kr
  • 국세청, 고액체납자 은닉 재산 8633억 추적징수 백태

    #1 파산한 주택건설업체 사장 A씨는 법인세 등 총 320억원의 세금을 체납했다. 회사는 망했지만 수백억원의 지방 부동산을 미등기로 숨겨뒀다. 사전 증여와 일감 몰아주기로 부인과 자녀에게 대형 빌딩과 골프장을 넘겨준 뒤 국세청과 검찰의 추적을 받자 외국 휴양지로 도피해 장기 체류 중이다. 국세청은 미등기 부동산을 찾아내 공매 처분한 뒤 체납액 전부를 현금 징수했다. #2 상장사 대표 B씨는 경영권과 보유 주식을 팔아 수백억원을 챙기고도 본인 명의 재산이 없다며 파산 신청을 했다. 회사 매각 대금은 B씨→임직원→임직원의 배우자와 자녀→B씨 장모 등 73차례나 자금세탁을 거친 뒤 부인에게 넘겨졌다. 부인은 이 돈으로 고급 아파트를 사고 10여개의 수익증권과 가상계좌를 개설해 돈을 굴렸다. 그래도 국세청의 추적이 불안해 자금세탁과 차명계좌 이용을 계속했다. 국세청은 임직원을 설득해 B씨 재산을 추적, B씨 아내 명의 주택을 가압류해 8억원의 조세채권을 확보했다. ●올 1~7월 체납액 1억이상 1425명 국세청은 올해 1~7월 고액 체납자(체납액 1억원 이상) 1425명에게서 8633억원의 체납 세금을 징수·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체납 처분을 고의로 회피한 체납자와 이를 방조한 친인척 등 62명은 체납 처분 면탈범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고액 체납자에는 유명인도 포함돼 있다고 귀띔했다. ●62명 檢 고발… 유명인도 포함 중견 기업 회장 C씨는 부동산을 팔았으나 자금난을 이유로 양도소득세 60억원을 체납했다. 그러나 미국 뉴욕에 수십억원짜리 초호화 콘도미니엄을 두고 회사 명의의 고급 승용차를 이용하며 빈번하게 해외를 드나들었다. 국세청이 외국 부동산 소유 사실을 확인하고 압박하자 밀린 세금을 내기로 약속했다. 수출법인 대표인 D씨는 허위 수출에 의한 부정 환급 추징 세액 수백억원을 체납했다. C씨 명의의 국내 재산은 없었다. 세무조사가 예상되자 본인 소유로 된 수십억원짜리 건물을 부인에게 증여한 뒤 본인 재산은 금융기관에 근저당으로 잡혀 대출을 받았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해외 출장에서 C씨가 광산 개발 관련 수수료를 받게 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71억원의 조세채권을 확보했다. 김연근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은 “출입국 기록이 빈번하거나 국외 송금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 등을 중점 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추적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새누리, 대통령 친인척·실세 특별감찰관제 입법화

    새누리당은 12일 대통령 친·인척은 물론 권력 실세까지 특수관계인으로 지정해 국회가 추천하는 독립기관이 특별감찰하는 제도를 입법화하기로 했다. 기본권 제한 및 위헌 논란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부정·부패 차단 의지를 강력히 천명해 박근혜 대선 후보의 정치쇄신 의지를 드러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 정치쇄신특위 안대희 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3차 전체회의를 마친 뒤 가진 브리핑에서 “역대 정권의 고질적 병폐로 지목돼 온 대통령 친·인척, 권력 실세들의 비리·부패를 근절할 엄격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기 3년의 특별감찰관은 규제대상자의 재산변동 내역을 검증하기 위한 현장 조사, 계좌 추적, 통신거래내역 조회 등 실질적 조사권과 고발권을 갖도록 했다. 규제 대상인 대통령 친·인척은 배우자·직계 존비속을 포함한 일정 범위 이내의 친·인척으로 규정했다. 특수관계인에는 국무위원,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 고위공직자를 비롯해 특별감찰관이 지정한 감사원장·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경찰청장 등을 포함시켰다. 이들은 모든 계약을 실명으로 하되 인사를 포함해 모든 청탁 행위를 할 수 없으며, 대가성 유무에 관계없이 어떤 명목으로도 금품을 받을 수 없고 적발 시 청탁한 자까지 처벌토록 했다. 대통령 재임 중 친·인척은 공채 등 법령으로 정해진 공직 말고는 선출직을 포함해 신규 공직에 취임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정기 호봉 승급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승진·승급도 제한토록 했다. 안 위원장은 “친·인척 비리척결의 기본 방향은 무관용 원칙”이라면서 “권력자와 그 인척 뒤에 붙어 부정한 이득을 취하려는 사고를 격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쇄신특위는 지난 7~11일 당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2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등 공천제도 개혁안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사 결과 144명의 응답자 가운데 정당의 공천과 관련, 금품을 수수한 당사자와 지시·권유·알선한 사람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96%가 찬성했다. 특가법상 뇌물죄와 같이 정당 공천과 관련해 금품수수한 액수에 따라 집행유예가 불가능하도록 중형에 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62%가 찬성의사를 표시했다. 한편 새누리당 정몽준·이재오 의원은 이날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을 폐지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개정안은 지역구 국회의원이 실질적인 공천권을 행사해 온 지방선거의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고 지방선거 입후보 예정자의 당적 보유를 선거 90일 전부터 금지하도록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인사]

    ■환경부 ◇승진 <국장급>△대변인 박광석<3급>△환경보건정책과장 이지윤△기후대기정책〃 황석태◇전보△기획재정담당관 황계영 ■국세청 △심사1담당관 최상로△용산세무서장 김태형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국장 신영선△시장감시〃 김형배△기업협력〃 김석호△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이성구△대변인 직무대리 채규하 ■고려대 ◇처장 △관리 김세용△연구 김상식△의무교학 송진원 ■매경미디어그룹 ◇MBN △대표이사 부사장 장용성△기획실 겸 편성국장 류호길△AD마케팅 담당임원 정성관△미디어사업국장 김종영△보도국 국차장(산업부장 겸임) 이동원△수석논설위원 정운갑△AD마케팅국장직대 양현승△보도국 정치부장직대 최은수△편성국 편성기획부장직대 정현석△보도국 시사기획부장직대 정창원◇매경출판△대표이사 성철환 ■국제신문 △마케팅본부장 유우종△독자서비스국 독자서비스부장 김무길 ■우리은행 ◇지점장 <승진>△범물동 김병도<전보>△동산동 박영식△구미 문홍희△일산중앙 박용순 ■다쏘시스템코리아 ◇전무 △대기업영업사업부 총괄 김창규
  • 韓·필리핀 국세청장 회의

    韓·필리핀 국세청장 회의

    이현동(왼쪽) 국세청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국세청에서 하신토 헤나레스 필리핀 국세청장과 한·필리핀 국세청장 회의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세청 제공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관실 박물관정책과장 김정배△국립중앙박물관 문화교류홍보과장 최훈창<대한민국역사박물관>△기획운영과장 안상근△전시운영〃 김시덕△자료관리〃 정기원△교육홍보협력〃 이은복◇서기관 승진△홍보담당관실 김종민△감사담당관실 백승필△운영지원과 김요일△정책기획관실 배종민△콘텐츠정책관실 김현준△저작권정책관실 윤석모△예술정책관실 김시현△관광산업국 남찬우 이성선△관광레저기획관실 강연경△홍보정책관실 박기홍△체육국 최성락△미디어정책국 전성수 ■금융위원회 △은행과장 윤창호△산업금융〃 이세훈△금융제도팀장 이동훈△위원장실 비서관 손주형 ■인천국제공항공사 △감사실장 이희정△정보통신처장 문창배 ■서울대 △경력개발센터소장 김태완 ■한국금융투자협회 ◇본부장 △증권서비스 이정수△집합투자서비스 김철배△경영전략 전상훈◇부장△기획 나석진△경영지원 강성호△정보시스템 이중길△증권지원 최용구△채권 성인모△파생상품지원(파생상품지원부 본부장 직무대행 겸임) 이도연△집합투자지원 신동준△연금신탁지원 곽병찬△정책지원 박중민△국제 양성욱△금융투자교육(금융투자교육원장 직무대행 겸임) 오무영△자율규제기획 이홍근◇지회장△부산(파생상품지원실장 겸임) 정규윤◇실장△금융중심지지원(동남권교육센터장 겸임) 황락성△프리보드관리 김정수△자격시험관리 김형기△약관심사 박동필△광고심사 김정아△분쟁조정 이승정△감사 안치영△조사연구 임병익△홍보 김경배◇사무국장·TF반장△투자자교육사무국 이수원△60주년기념사업 태스크포스(T/F) 임형원 ■수협중앙회 △노량진수산㈜ 대표이사 정상원 ■대한주택보증 ◇신임 <상임이사>△기획본부장 홍광표◇전보 <본부장>△영업 조성봉△관리 전재석<실장>△신사업개발 이호철△홍보비서 이진용 ■한국세라믹기술원 ◇본부장 △선임연구 김병익△전략기획 홍태의△에너지환경소재 서원선△전자소재융합 백종후△기초소재융합 김효태△기업지원 채재홍◇분원장△이천 김형태
  • 재정 건전성 뒷걸음질…“흑자재정 2014년→2016년 늦춰”

    정부의 재정 건전성 목표가 후퇴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나랏빚 비율을 30% 아래로 줄이는 시점을 기존 계획보다 2년 늦췄다. 2013년 균형재정을 달성하고 다음해부터 흑자유지는 ‘2016년 내’로 바꿨다. 올해와 내년 세금이 목표보다 적게 걷힐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예산안은 세수보다 지출을 조금 더 늘리는 소폭의 적자 예산이 편성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5일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2~2016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방향’을 보고했다. 재정부는 구체적인 균형재정 달성 시점을 제시하지 않았다. 대신 내년부터 3년간 통합재정에서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재정수지(관리대상수지)를 균형 수준으로 개선한 뒤, 2016년 즈음에 흑자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재정수지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GDP 대비 -4.1%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1.1% 수준까지 회복했다. 지난해 9월에 발표한 ‘2011~2015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는 내년에 재정수지 균형을 달성하고, 2014년 0.2%, 2015년 0.3% 등으로 흑자를 늘리겠다고 했다. 기존보다 개선 속도가 2년 정도 후퇴한 셈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전망보다 떨어지면서 세금이 당초 계획보다 덜 걷힐 것으로 예상돼 재정수지 균형 시점을 늦췄다.”면서 “다만 경기의 불투명성 때문에 특정 시점을 못 박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 7월까지 정부가 거둬들인 총 국세는 130조 9000억원으로 목표(133조 1000억원)보다 2조 2000억원 모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33.3% 수준인 GDP 대비 나랏빚 비율 역시 내년부터 점차 내려가 2016년에 30% 아래로 줄이기로 했다. 지난해 목표는 2014년(29.6%)부터 30% 이내 수준의 관리였다. 정부의 재정 건전성 목표 후퇴는 세수는 줄어들지만 고령화와 연금제도 성숙 등으로 지출은 지난해 계획보다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외수입 역시 산은지주 기업공개(IPO) 지연 등 공기업 매각 난항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의무지출 증가율이 지속가능한 범위에서 유지되도록 관리하고, 재량지출도 전면적인 세출 구조조정으로 절감할 방침이다.재원 배분 방향으로는 ▲성장잠재력 확충 ▲일을 통한 소득·복지 향상 ▲안전한 생활여건 조성을 위한 투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정부는 확정된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다음 달 2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年 12억 세금 내는 외국인투자기업 짐 싸는데…현황 파악도 못한 경기도

    年 12억 세금 내는 외국인투자기업 짐 싸는데…현황 파악도 못한 경기도

    경기도가 외국인투자기업(외투기업) 유치에는 열을 올리면서, 도를 떠나는 외투기업 지키기에는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경기 이천시에 따르면 2300명의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있는 ㈜스태츠칩팩코리아(싱가포르 자본이 100% 투자)가 이천시를 떠나 인천 영종도 자유무역지역으로의 이전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외투기업이 외국인투자지역 또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외국인투자 촉진법’에 따라 50년간 토지임대료 감면과 법인세, 종합토지세 등 각종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천시 입장에서는 28년간 지역에 있던 스태츠칩팩코리아가 빠져 나갈 경우 연간 12억원에 가까운 지방세 감소로 지방재정에 타격이 예상되며, 인근 근로자 1만 7000여명 중 14%에 해당하는 종업원들이 집단 이주할 가능성마저 있어 공장 인근 지역 상권의 공동화 현상도 우려된다. 특히 중앙정부는 약 300억원의 법인세 등 국세 손실이 불가피하며 SK하이닉스는 연간 48억원의 임대료를 받을 수 없게 된다. 무엇보다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이전할 경우 종업원 수가 1000여명에 이르는 ㈜하이디스테크놀로지 등 다른 외투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시는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스태츠칩팩코리아 측에는 이천 다른 지역에 잔류해 줄 것과, 정부에는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도는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영종도로 실제 이전할 것인지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시가 스태츠칩팩코리아를 붙잡기 위해 개별형외투지역 지정을 김문수 지사에게 건의했으나 지식경제부가 반대한다는 이유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고, 도내 3000여개 외투기업 중 타 지역으로 이전했거나 이전을 검토 중인 기업체 현황도 파악하지 않고 있다. 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금종례 위원장은 “많은 비용을 들여 외투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렵게 유치한 외투기업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외투기업에 대한 동향 파악 등 종합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도 시장군수협의회는 이날 김포 아라마리나 컨벤션홀에서 민선5기 제8차 회의를 열고 국내에 입주해 있는 외투기업이 국내 ‘외국인투자지역’ 또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이전하는 경우에는 ‘외국인투자촉진법’ 지원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내용의 대정부 건의서를 지경부 등 중앙부처에 전달하기로 했다. 1998년 9월 제정된 ‘외국인투자촉진법’은 외국인투자지역 또는 자유무역지역 안에 3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입주한 외투기업은 50년간 토지임대료 감면(갱신 가능)은 물론 법인세·소득세·취득세·등록세·재산세·종합토지세·관세 등의 감면 헤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공직열전 2012] (34) 문화체육관광부 (상) 고위공직자

    [공직열전 2012] (34) 문화체육관광부 (상) 고위공직자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둑들’이 1000만 관객을 동원하던 전후로 한국 영화의 극장 점유율은 지난달 27일 77.7%로 경이적이었다. 8월 중반에 끝난 런던올림픽에서는 금메달 순위로 세계 5위다. 사흘에 한번꼴로 세계적인 발레·클래식 콩쿠르에서 한국인들이 1~3등을 수상하고 있다.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을 하고 있는 이 순간에 꽝꽝 뛰는 가슴을 한 손으로 꾹 누르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문화체육관광부 곽영진(55) 제1차관이다. 행시 25기로 문화부에서 검은 머리가 파뿌리처럼 된 정통 관료다. 군부독재가 끝난 1988년 그는 ‘월북작가 해금’ ‘금지가요 해제’ ‘영화 소재 다원화’ 같은 정책을 완성했다. 21세기 한류의 토대를 24년 전에 깐 셈이다. 강직한 선비 스타일로 ‘독일 병정이란 별명으로 불렸지만 2006년 사행성 논란으로 사회를 발칵 뒤집은 게임 ‘바다이야기’의 후폭풍을 헤쳐 나오면서 변했다는 후문이다. 게임 활성화 정책이 시장에서 왜곡된 것인데 강도 높은 검찰 조사에도 곽 차관을 포함해 문화부 공무원 중 단 한 명도 사법 처리되지 않았다. 정치 바람을 타지 않는 부처였는데 2008년 정권 교체기에는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전 정권에서 잘나갔다는 평가를 받은 인사들이 무더기로 물을 먹었다. 그러나 적게는 3개월, 많게는 2년 정도 지난 뒤 능력 있는 관료답게 이들은 권토중래했다. 조현재(52·행시26) 기획조정실장과 강봉석(58·7급 공채) 종무실장, 신용언(55·행시 29) 관광산업국장, 나종민(49·행시 31) 대변인, 방선규(53·행시 28) 문화예술국장 등이다. 조 기획조정실장은 내부에 적이 없을 정도로 유연하고 조정 능력이 뛰어나지만 돌파력과 추진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1년 서울신문의 공직인맥열전에 ‘공인된 차세대’로 소개된 신 관광산업국장은 2008년에 이어 ‘재수’(再修)하고 있다. 업무 장악력이 좋고 후배들이 좋아한다. 국정홍보처 출신답게 방 문화예술국장은 정무적이고 인적 네트워크의 깊이를 파악할 수 없는 문어발식 인맥을 자랑한다. ‘가난한 천재’로 불리는 비고시 출신인 강 종무실장은 입지전적 인물이다. 포항제철고를 나와 공무원이 된 뒤 뒤늦게 한양대에 진학했다. 인사계장-과장을 지낸 조직통으로 ‘강봉석 사단’이 있다는 음해가 나돌아 피해를 봤다. 1급 승진 1순위인 문화정책국장 재직 중 정권이 바뀌자 국립중앙도서관으로 튕겨 나갔다. 나 대변인은 1997년부터 출국하는 내외국인에게 1만원을 내도록 출국세를 신설해 ‘관광기금’을 조성했다. 월간 100만명의 외국 관광객 시대를 연 토대는 결국 출국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문화부의 ‘차차기’ 차관 물망 1위는 나 대변인과 행시 34회의 선두주자인 오영우(47) 정책기획관이다. 오 정책기획관은 업무 욕심이 많아 후배들한테 눈총을 받는데 기획통으로 엄청난 추진력을 발휘한다. 국립외교원에 교육 파견 중인 김기홍(53·행시 32) 이사관은 2년 6개월의 최장기 체육국장으로 2018년 평창올림픽을 유치한 정부 실무 책임자다. 문화부 여성 1호 국장에는 박명순(49·행시 34)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운영단장이 있다. 문소영·오상도기자 symun@seoul.co.kr
  • 공무원들 국어 공부 ‘삼매경’

    공무원들 국어 공부 ‘삼매경’

    지난달 27~29일 경기도 수원시 지방행정연수원에서는 5~6급 공무원 52명이 모여 국어 공부를 했다. 이들 공무원은 공직자로서 갖추어야 할 바른 국어 사용으로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전문과정에 참여했다. 귀책사유(불이익 부과 요건), 봉입(물건을 넣고 봉함), 불비(갖추지 않음), 익일(다음 날) 등 일상생활에서 쓰지 않는 어려운 한자어와 외국어 대신 쉽고 정확한 언어로 국민과 소통하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교육의 목표였다. 국립국어원은 2009년부터 ‘공공언어지원단’을 꾸려 공무원의 국어사용능력 증진과 공문서 표현 개선을 위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황용주 국립국어원 학예연구사는 지난달 31일 “새로 발령받은 모 부처 고위공무원이 장관 보고자료에 있는 외국어의 뜻을 알지 못해 곤경에 처한 적도 있다.”면서 쉽고 정확한 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어원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정책용어로 꼽은 것은 원소스멀티유스(OSMU) 킬러콘텐츠, 라이선싱 페어, 탄소 캐시백, 죄악세, 마이크로 크레디트, 잡 셰어링, 배드 뱅크, 개인 프리워크아웃(사전 채무조정), 자활인큐베이팅, 패스트 트랙, 뉴스타트 프로젝트, 바우처, 데이케어센터 등이다. 국어원에서는 정부 각 부처의 어려운 용어를 정리해 쉬운 정책용어 사용 협조공문을 보낸다. 올해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농촌어메니티체험과정’ ‘도네이션 스쿨’ ‘브레인리턴500’과 여성가족부의 ‘레인보우스쿨’, 고용노동부의 ‘스토어365’, 외교통상부의 ‘해피플라이트’, 지식경제부의 ‘모바일-K오피스’ 등에 대해 쉬운 언어로 바꿔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교과부의 ‘필통톡’처럼 정체불명의 합성어도 있다. 미국에서는 의회에서 2010년 쉬운 글쓰기 법이 통과됐다. 이를 통해 민원이 줄어 퇴역군인청은 연간 4만 달러의 예산을 절약하고, 미국 애리조나 국세청은 공무원의 업무시간이 늘어 연간 3만건의 민원을 추가로 처리할 수 있었다. 공공언어지원단의 황용주 학예연구사는 “공무원들이 쉽고 정확한 국어를 쓰면 5년간 570억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양경숙 - 공천헌금자 3인은 누구

    양경숙 인터넷방송 라디오21 편성본부장이 민주통합당 공천헌금 의혹의 핵심으로 부상한 가운데 양씨에게 모두 32억여원의 돈을 건넨 비례대표 공천 희망자 3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재력가 이양호 라디오21 회장 양씨와 함께 구속된 3명 중 이양호 서울 강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규섭 H세무법인 대표와 정일수 부산지역 P시행사 대표를 양씨에게 소개해준 인물로 알려졌다.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장로인 이 이사장은 양씨가 있는 라디오21의 회장도 맡고 있다. 사정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평소 정치에 욕심이 많았다. 이 이사장은 1992년 민주당에 입당해 제15대 대선에서는 서울 강서지역 홍보 본부장으로 활동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와는 라디오21 운영에 참여하면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서지역에서 대규모 자동차 종합타운을 운영하고 있어 재력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출신의 세무사 이규섭씨는 평소 정치권에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총재로 있는 한 봉사단체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지켜봤는데 정치에 관심을 두거나 정치적 발언을 하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며 이씨의 구속 소식에 당혹스러워했다. ●사업가 정일수 과거행적 미스터리 구속된 공천 희망자 3인 중 사업가 정일수씨는 여전히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부산의 P시행사 대표로 알려졌지만, 부산지역 건설업계는 물론 지역 정가에서도 정씨가 누구인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정씨는 결혼 후 자녀 교육 등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2008년 말 입국한 뒤 고교 동기회장 등을 맡으며 지역 기반을 다져 왔다. 이 이사장과는 사업상 만나 골프여행 등을 다니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김정한 서울 박성국·홍인기기자 psk@seoul.co.kr
  • 디아지오코리아 세무조사

    국세청이 최근 위스키값을 올린 국내 최대 양주업체 디아지오코리아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관세청과 4000억원대 추징금을 놓고 소송 중인 디아지오코리아로서는 ‘악재’가 겹친 셈이다. 영국 국적의 세계 최대 주류회사 ‘디아지오’의 한국 자회사인 디아지오코리아는 윈저, 조니워커, 딤플 등을 수입 판매하는 회사다. 31일 주류업계와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30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아지오코리아 사무실에 조사요원을 보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 측은 “원래부터 잡혀 있던 정기 세무조사”라고 선을 그은 뒤 “가격 인상이나 추징금 소송과는 무관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0~40대·노년층 DTI 완화안 20일부터 적용

    20~40대 직장인과 자산은 있으나 소득이 적은 노인층에 대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완화 방안이 오는 20일부터 적용된다. 금융감독원은 정부가 지난달 17일 발표한 DTI 규제 완화와 관련한 세부 기준을 마련, 31일 각 은행에 알렸다. 만 40세 미만 무주택 근로자의 장래예상소득은 이렇게 추산한다. 우선 국세통계연보의 연령대별 급여증가율로 평균소득증가율을 구한 뒤 여기에 직전연도 소득을 고려해 10년간의 예상소득을 산출한다. 직전연도 증빙소득을 최소, 장래예상소득 추산치를 최대로 한 범위 안에서 은행이 대출액을 정하게 된다. 대출방식에 따라 DTI 비율도 우대해 준다. 고정금리 대출일 경우 5% 포인트, 일정기간 후에 대출금을 나눠 갚는 경우(거치식 분할상환) 5% 포인트, 거치기간 없이 곧바로 나눠 갚기 시작하면(비거치식 분할상환) 10% 포인트를 추가로 얹어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편집국 <차장>△체육부 최병규△사진부 이언탁 ■외교통상부 △아프리카중동국장 문덕호△자유무역협정교섭〃 김영무△외교정보관리관 윤상돈 ■농림수산식품부 ◇국장급 전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이창범△농수산식품연수〃 김종훈◇승진 <부이사관>△종자생명산업과장 안영수△어업정책〃 강인구<과장직위>△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동물약품평가과장 소병재△〃 수산물검사과장 임남철△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장 우양호◇과장급 전보△홍보담당관 주원철△정책평가〃 강철구△동해어업관리단장 김태기<과장>△녹색미래전략 오병석△국제개발협력 이상만△외식산업진흥 이영구<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축산물기준과장 오순민△위험평가〃 이상진△동물보호〃 이상혁△조류질병〃 이희수△인천공항지역본부 화물검역과장 정진혁<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기획조정과장 이은정△소비안전〃 최봉순 ■환경부 △녹색환경정책관실 환경산업팀장 강석우△대구지방환경청 기획과장 윤웅로 ■국세청 ◇부이사관 승진 △국제협력담당관 김용준△조사기획과장 임광현 ■동반성장위원회 △위원회운영부장 조태용△동반성장정책〃 김경무△기술협력지원〃 오완진△적합업종운영팀장 김종련 ■한국전기안전공사 ◇발탁 승진 △1급 엔지니어링사업단장 임동훈△2급(을) 엔지니어링사업단 해외사업부장 최병우◇1급 승진 <지역본부장>△부산울산 김주철△대구경북 권용주△인천 황용현△경기북부 안설호△전북 김형보◇전보 <지역본부장>△서울 이상조△경기 김학용△제주 차경식<원장>△전기안전기술교육 이은우 ■전국은행연합회 △기획조사부장 김태훈△여신제도〃 김평섭 △홍보실장 조봉규 ■한국연구재단 ◇단장 △사회과학 박광기(대전대 교수)△문화융복합 박종희(울산대 교수) ■한국장학재단 ◇실장 △경영기획 박승렬△대외협력 강성곤△감사 김형진◇부장△미래전략 최성준△인력개발 김찬△여신관리 손영창△상환운영 이인식△신용지원 한만섭△대학장학지원 주영팔△장학관리 유영철△인재육성지원 조정현△재무관리 정영성△IT전략 김사중△고객지원 이동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감사심사국장 최성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장 박종문 ■건국대 ◇서울캠퍼스 △생명특성화대학 설립준비위원장 김은수△공과대학 부학장 문두경△본부대학 자율전공학부장 구남서△〃 국제학부장 노정은△KU미디어센터장 황용석△글로컬소통·통섭교육원장 정상봉△대외협력부처장 이재철△박물관장 이병우◇GLOCAL캠퍼스△대학원·교육대학원 부원장 현근△미래대학 교양학부장 김해룡<원장>△언어교육 신진식△미래지식교육·보육교사교육 박헌△생활체육지도자연수 차광석△전문농업교육 류호영<부처장>△교무 정용주△입학홍보 강원석△학생복지 이기승△대외협력 주인 ■서울대 △국제대학원 부원장 김현철△박물관장 이선복△생명공학공동연구원장 유영제 ■인제대 △박물관장 이영식△방사선안전관리실장 민병인△방재연구센터장 김광일△재난피해자심리지원〃 배정이△지역안전보건〃 김태구△디자인지원〃 양승호△대학원 부원장 김영훈 최인학 이혜경 이성범 양세욱△의생명공학대학 부학장 홍승철△산학협력부단장(인제글로벌기술이전센터장 겸임) 권대영△기획부처장 박수진◇연구소장△고안전차량핵심기술 김흥섭△국제안전도시 배정이△기초과학 김동규△스포츠의학 김진구△의료영상 남상희△인문문화콘텐츠 조용현△통계정보 조대현 ■전북대 △공과대학장 조기성△사범〃 안병준△보건진료소장 이준모 ■한국기술교육대 △기획처장 진경복△교무〃 오성철△학생〃 김재우△능력개발교육원장 이우영△학술정보〃 김주일△산학협력단장 남병욱△대학원장 김기영△대외협력실장 이상순△국제교육센터장 장윤상△전략기획TF단장 김병근 ■한국외대 △EU연구소장 박노호△기획조정부처장 임대근 ■미래에셋증권 ◇지점장 전보 △잠실 양승연△강남롯데 김중석△서초 윤상혁△보라매 홍성일△방이역 조남주△구리 이전식△구포 김기웅△서울산 문종식 ■현대증권 ◇신규선임 <이사대우>△채권영업본부장 이창용◇전보 <본부장>△PL사업 정항기△채권운용 장성수<부서장>△고객신용 박강현△리스크심사 탁병석△리스크관리 이염무△여신마케팅 김국년△Equity파생운용 이효철△해외상품 배영식
  • 부산지방국세청 성실사업자 선정 ‘엉터리’

    부산지방국세청이 유흥주점 대표 등을 성실사업자로 선정해 5년간 정기 세무조사를 면제시켜 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31일 부산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 및 세원관리 업무를 감사한 결과 이와 같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2010~2011년 부산지방국세청 담당 16개 세무서에서 선정한 성실사업자 2만 1650명을 조사한 결과 선정할 수 없는 업종인 유흥주점 대표, 부동산 임대업자 등 273명이 성실사업자로 잘못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성실사업자란 소득세법에 따라 장부관리를 성실히 한 납세자를 5년간 정기 세무조사에서 빼 주는 제도로 주점업과 부동산임대업은 선정 대상이 아니다. 감사원은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장기계속 성실사업자로 잘못 선정된 273명이 앞으로 정기조사 대상에서 부당하게 제외되지 않도록 성실사업자 선정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창원세무서가 2008년 1월 매립공사를 완료하고 나서 매립지를 선박건조 업무로 사용한 업체로부터 9억여원의 부가가치세를 징수하지 않은 사실도 적발했다. 감사원은 공유수면을 메운 이 업체에 대해 가산세를 포함한 9억여원의 부가가치세를 즉시 징수하라고 조치했다. 정부로부터 받은 연구개발출연금을 연구·인력개발비에 포함해 과도한 세액공제를 받아 법인세 10억여원을 덜 내고 세액공제액 66억여원을 더 이월 받은 업체 76곳도 이번 감사원의 감사로 적발됐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공직열전 2012] (33) 법무부·검찰 (하) 전국 지방검찰청장

    [공직열전 2012] (33) 법무부·검찰 (하) 전국 지방검찰청장

    검사장은 ‘검찰의 꽃’으로 불린다. 사법시험 기수마다 11~12명만 승진한다. 업무 능력은 물론이고 상하의 신뢰와 존경을 받아야 도달할 수 있는 자리로 통한다.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전국 18개 지검의 지검장들은 핵심 현장 사령관들이다. 관할 구역 내 수사에 관해 전권을 갖고 있다. 검사장 18명을 출신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이 7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경남(PK)이 5명이다. 호남이 3명, 서울·인천·제주 각 1명이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11명으로 압도적이고 고려대 5명, 연세대·한양대 각 1명이다. 최교일 중앙지검장은 검사장급인 일선 지검장과 달리 고검장급이다. 전국 최대 조직인 서울중앙지검을 이끄는 위상에 걸맞게 고검장 대우를 받는다. 최 지검장은 연수원 15기 중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동기로는 길태기 법무부 차관, 송해은 사법연수원 부원장, 소병철 대구고검장, 김홍일 부산고검장 등이 있다. 최 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 중앙지검 형사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기획과 지휘통솔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일선 지검장은 석동현(15기) 동부지검장을 제외하고는 16, 17기가 대세다. 재경 지검장은 고검장 승진 교두보다. 지검장 간 실적 경쟁이 치열하다. 석 지검장은 차분하고 다정한 성품으로 수사와 기획, 법무행정 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현행 국적법의 초안을 만들었다. 임권수 북부지검장은 소탈하고 원만한 성품이 특징이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라는 평도 듣는다. 박청수 남부지검장은 ‘공안의 대가’로 통한다. 2005년 강정구 동국대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수사를 이끌면서 당시 노무현 정부 입장과 달리 구속수사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정동민 서부지검장은 공안과 특수 등 여러 분야에서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 연구 기획 능력과 통솔력·대외관계 등 모든 분야에 탁월한 ‘팔방미인형’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전군표 전 국세청장 등을 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지방에서는 부산·대구·대전·수원·인천·광주 등 6개 도시 지검장이 주목받는다. 이득홍 부산지검장은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때 세계 세 번째로 모발감식을 통해 1년 전 대마 흡입 사실까지 밝혀내는 감식기법을 개발하는 등 과학수사에 정통하다. 조영곤 대구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재직 때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받은 전·현직 세무공무원들을 적발하고, 국세청·국가정보원 등과 함께 마약공급 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76명을 한꺼번에 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김현웅 광주지검장은 ‘수사통’으로 2006년 8월 서울지검 특수1부장 때 법조 브로커 사건을 진두지휘해 판·검사 등을 처벌했다. 조성욱 대전지검장은 범죄정보 수집 분석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정병두 인천지검장은 부드럽고 온화하면서도 사건을 끝까지 파헤치는 집요함으로 유명하다. 김수남 수원지검장은 탁월한 수사 능력과 기획 능력을 겸비하고 추진력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인기·최지숙기자 ikik@seoul.co.kr
  • ‘月154만원’ 내년 4인가구 최저생계비

    내년도 최저생계비가 올해에 비해 3.4% 인상된다. 이에 따라 4인 가구의 최저생계비는 월 154만 6399원으로 산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어 2013년도 최저생계비를 이같이 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최저생계비 인상률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3.4%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1인 가구의 최저생계비는 현재의 55만 3354원에서 57만 2168원으로, 2인 가구는 94만 2197원으로 산정됐다. 또 3인 가구는 121만 8873원에서 126만 315원으로, 4인 가구는 149만 5550원에서 154만 6399원으로 각각 산정됐다. 올해 인상률 3.4%는 지난해 인상률 3.9%에 비해 다소 낮은 것이다. 이와 함께 최저생계비에서 현물로 지급되는 의료비와 교육비, TV수신료 등의 지원액을 제외한 현금 급여 기준은 1인 가구 46만 8453원, 2인 가구 79만 7636원, 3인 가구 103만 1862원, 4인 가구 126만 6089원으로 산정됐다. 기초생활수급자는 현금 급여 기준에서 해당 가구의 소득인정액을 차감한 금액을 매월 급여로 지급받는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복지부의 조사를 통해 기초수급자 3만 9000명이 수급 자격을 상실했다. 수급자 정보를 관리하는 사회복지통합관리망에 국세청의 소득조사 자료가 반영되면서 무더기 탈락이 발생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을 통한 소득조사가 정착됨에 따라 내년에는 기초생활수급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국내 부자, 스위스계좌에 1003억 묻어뒀다

    국내 부자, 스위스계좌에 1003억 묻어뒀다

    개인들이 올해 국세청에 신고한 스위스 비밀계좌 금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해외 금융기관에 10억원이 넘는 주식이나 현금을 보유한 알부자들은 서울 강남·서초구에 많았다. 재벌총수가 많이 살던 서울 용산구가 1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국세청은 6월 말 현재 10억원을 초과한 해외금융계좌가 302명 1059계좌로 파악됐다고 28일 밝혔다. 금액으로 따지면 2조 1000억원어치다. 이는 국세청이 개인을 대상으로 자진 신고를 받아 파악한 결과다. 지난해에 비해 인원(211명)은 43.1%, 금액(9700억원)은 115% 늘었다. 금액이 두 배 이상 급증한 대목이 눈에 띈다. 국세청 측은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인지도 높은 유명인사가 거액을 신고해 금액이 크게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납세자 비밀보호’를 이유로 유명인사의 신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1인당 신고금액은 69억원으로 전년(46억원)보다 50% 늘었다. 개인의 스위스계좌 신고금액도 지난해 73억원에서 올해 1003억원으로 14배 가까이 늘어났다. 스위스 계좌를 갖고 있는 사람은 한 자릿수라고 국세청은 귀띔했다. 1인당 100억~2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승희 국제조세관리관은 “개정된 한국·스위스 조세조약이 지난 7월 25일 발효돼 (세무당국의) 조세정보 접근이 가능해졌다.”면서 “이를 우려한 고액 계좌 보유자들이 적극적으로 자진 신고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세무서별로 보면 반포세무서에 3457억원의 신고가 들어와 금액별 1위를 차지했다. 서초구 방배동과 반포동, 잠원동을 맡은 반포세무서는 지난해 신고액이 845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4배나 급증했다. 최근 연예인 부자들이 부쩍 많이 몰린 지역이기도 하다. 2위는 강남구 삼성·대치·개포·일원동을 관할하는 삼성세무서(2374억원), 3위는 재벌 총수들이 몰려 사는 한남동과 이촌동을 담당하는 용산세무서(2129억원)가 각각 차지했다. 용산세무서는 지난해 1위에서 두 단계나 밀려났다. 개인들이 계좌가 있다고 신고한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홍콩(36명), 일본(34명) 순서였다. 금액으로는 일본(9188억원)이 1위이고 미국(5680억원)이 2위를 차지했다. 법인 기준으로는 아랍에미리트연합(87개), 중국(82개), 미국(73개), 일본(70개) 등의 순서였다. 금액으로는 일본(5조 2234억원)이 역시 1위였다. 국세청 측은 “최근 일본 상장법인의 주식을 갖고 있는 개인과 법인이 늘었다.”고 ‘일본 강세’의 배경을 설명했다. 자금 유형별로 보면 계좌 수는 예·적금이 94.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주식은 2.8%에 그쳤다. 금액 기준으로는 주식이 49.4%, 예·적금이 48.9%씩 차지했다. 법인으로는 350개 법인이 4890개 계좌에 16조 5000억원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신고법인 수(314개)는 11.5%, 신고금액(10조 5000억원)은 57% 늘어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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