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세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논현동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자가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하루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검열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718
  • 위조 5만원권 1351장 만든 ‘간 큰 3형제’

    5만원권 위조지폐를 무더기로 만들어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일당에는 한 형제 3명이 포함돼 있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5만원권 위조지폐 1351장(6755만원)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로 국내 총책 유모(50)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유씨의 동거녀 유모(45)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새마을금고에서 발견된 5만원권 1351장을 위조·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총책 유씨는 중국에 있는 ‘환치기’(무등록 외국환 업무) 업자인 친형 유모(54)씨와 짜고 환치기 의뢰인의 돈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대량의 위폐를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유씨 형제 등은 국내 화장품 판매자 탁모(52)씨가 중국 현지에서 물품 대금으로 받은 돈을 환치기하려는 사실을 알고 접근했다. 이들은 레이저 컬러복합기에 5만원권 4장을 올려놓고 A4용지에 복사해 커터 칼로 자르고 딱풀로 붙여 위폐를 만들었다. 그리고 공범인 국내 사채업자에게 받은 진폐 8000만원을 탁씨 측에 보여 줘 안심시킨 뒤 위폐가 든 돈 봉투를 건넸다. 이들이 위조한 5만원권은 중간 은선이 없고 색상도 진폐와 달라 누구나 쉽게 위조 사실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조잡했다. 경찰 관계자는 “환치기가 불법이기 때문에 위폐를 지급해도 신고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 저지른 범죄”라며 “환치기를 의뢰한 탁씨에 대해서도 조사 후 국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세청, 전재국 등 3명 조세 포탈 고발… 823억 추징

    국세청, 전재국 등 3명 조세 포탈 고발… 823억 추징

    국세청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 이수영 OCI 회장, 오정현 전 SSCP 대표에게 823억원을 추징하고, 이들을 조세 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8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국세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세청이 올해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것으로 확인된 48명을 세무조사해 총 1324억원을 추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탐사보도 매체인 뉴스타파는 지난해 5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케이맨제도 등 해외 조세회피처에 법인을 설립한 한국인 182명을 공개한 바 있다. 박 의원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삼남 선용씨,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회장, 전성용 경동대 총장 등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임환수 국세청장은 “개별 사안에 대한 세무조사 여부는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길섶에서] 연포탕/문소영 논설위원

    따뜻한 연포탕이 그리운 쌀쌀한 계절이 찾아왔다. 연포탕은 세발낙지로 유명한 전남 영암군에서 낙지에 각종 양념을 넣어 탕으로 끓여 먹는 향토 음식이었다고 한다. 요즘은 전 국민이 낙지 철이 되면 애용하는 음식이 된 데다, 특히 술꾼들이 좋아하는 안주이자, 속풀이 국이다. 연포탕이라는 이름은 19세기 홍석모가 쓴 ‘동국세시기’에 나온다. “10월에 두부를 가늘게 썰고 꼬챙이에 꿰어 기름에 지지다가 닭고기를 섞어 국을 끓인 것”이라고 기록했다. 즉 원래 연포탕은 두부나 닭 요리였는데 요즘 낙지를 주재료로 한 탕으로 바뀌었다. 연포는 낙지를 통째로 삶으면 낙지의 8개 다리가 마치 연꽃처럼 분홍으로 물들면서 퍼지는 모습 때문이다. 즉 낙지를 통째로 삶지 않고 미리 토막 내 끓이면 연포탕에 대한 배신이 되겠다. 간밤에 서울 종로구 서촌 세종시장에서 더덕의 사포닌이 거품으로 올라온 ‘더덕 막걸리’를 야외에서 마시는데, 쌀쌀한 냉기를 이기지 못하고 밤 10시도 전에 자리를 파했다. 주당들은 후일을 기약했지만 미나리와 청양고추를 듬뿍 넣은 연포탕이 있었더라면 막걸리 추렴이 더 길어지지 않았을까 하며 아쉬워했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작년 10대 기업 세금 3조 감면… 번 돈의 12%만 법인세로 냈다

    작년 10대 기업 세금 3조 감면… 번 돈의 12%만 법인세로 냈다

    지난해 상위 10대 기업들이 번 돈의 12.3%만 법인세로 낸 것으로 나타났다. 내야 할 세금 중 3조원 이상을 각종 세액공제 등으로 감면받았기 때문이다. 국세청이 8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금액 상위 10대 기업은 납부해야 할 법인세 7조 2246억원 중 3조 1914억원을 감면받아, 법인세 공제 비율이 무려 44.1%에 달했다. 최근 5년간 이들 대기업에 깎아준 세금만 무려 10조 8700억원에 달한다는 지적이다. 법에서 정한 세율에서 각종 공제, 면세 금액을 빼고 실제로 낸 세금의 비율인 법인세 실효세율은 12.3%로 최고세율인 22%보다 9.7% 포인트나 낮았다. 더구나 10대 기업의 실효세율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명박 정부 때부터 시작된 법인세율 인하 등 감세 정책의 영향이다. 10대 기업의 실효세율은 2008년 18.7%에서 2009년 16.3%, 2010년 11.4%, 2011년 및 2012년 13.0% 등으로 6년 새 6.4% 포인트나 떨어졌다. 10대 기업이 받은 법인세 공제·감면 규모도 크게 늘었다. 2008년 1조 7788억원이었던 법인세 감면액이 지난해 3조 1914억원으로 6년 새 79.4%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10대 기업의 법인세 납부 기준이 되는 과세표준은 2008년 28조 1034억원에서 지난해 32조 8422억원으로 늘었지만 실제로 낸 법인세는 같은 기간 5조 2600억원에서 4조 332억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재벌 대기업들의 법인세 부담이 낮아지자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법인세 최저한세율을 현행 17%에서 18%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0위권 밖의 기업들의 경우 대부분 실효세율이 18% 이상이어서 법인세 최저한세율을 지금보다 1% 포인트 올려도 상위 10대 기업 이외의 기업들이 내는 세금은 늘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극심한 재정부족 상황에서 10대 기업의 실효세율이 12.3%에 불과하다는 것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다”면서 “최저한세 인상과 초대기업에 대한 공제제도 정비는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14 국정감사] 국세청 고액 임대소득 ‘수수방관’

    [2014 국정감사] 국세청 고액 임대소득 ‘수수방관’

    국세청은 올해 상반기 4대 지하경제에 대한 세무조사 등을 통해 모두 2조 2176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반면 고액 임대주택에 대한 과세는 매우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국세청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세청은 올 상반기에 대기업, 대재산가의 탈세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해 1조 138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고소득 자영업자 분야에서 3181억원, 세법질서 훼손 및 민생 침해 탈세 분야에서 3355억원, 역외 탈세 분야에서 5502억원이 부과됐다. 반면 임대주택 소득에 대한 과세는 여전히 방치됐다. 2013년도 확정일자 자료로 국세청이 확보한 임대주택 현황은 141만건으로 전체 770만 전월세건의 18.3%에 불과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세가 21.7%, 월세(보증부 월세, 무보증부 월세, 사글세)는 14.9%다.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월세 800만원 이상 고액 임대주택이 강남구, 서초구 등에 몰려 있는데 국세청은 이를 파악하고 과세할 의지가 없다”고 비난했다. 모범 납세자 제도 개선도 요구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0년 모범 납세자 가운데 27명이 세무조사를 받아 947억원을, 2011년에는 14명이 조사를 받아 797억원을 추징당했다. 아직 3년의 유예기간이 끝나지 않은 2012년 모범 납세자 중에는 8명, 2013년 모범 납세자 중에는 2명이 조사를 받았다. 김영록 새정치연합 의원은 “세무조사를 받고 추징당한 모범 납세자는 표창을 박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호중, 박범계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의 증여세 포탈 혐의에 대해 국세청이 검찰에 고발하지 않은 경위를 추궁했다. 앞서 특검팀은 2012년 11월 시형씨가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자금 12억원을 김윤옥 여사로부터 편법 증여받은 것으로 결론 내리고 국세청이 증여세 부과 등 적정한 처분을 하도록 강남세무서에 증여 과세자료를 통보했다. 박 의원은 “국세청은 5억원 이상의 조세포탈 사범에 대한 전속고발권이 있다”며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임환수 국세청장 “위증을 하고 있다” 지적에 대답이…

    임환수 국세청장 “위증을 하고 있다” 지적에 대답이…

    임환수 국세청장 “위증을 하고 있다” 지적에 대답이… 임환수 국세청장은 8일 세무 행정 방향과 관련해 “기업의 경제활동을 위축시키지 않도록 세심하게 세정을 운영하고 서민이나 소상공인 등 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종로구 수송동 본청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업종과 경제성장 견인 업종 등 130만여 사업자에 대해 내년 말까지 세무간섭을 자제하고 납세유예나 체납처분 유예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세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 세정지원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고 가업승계세정지원팀을 통해 타인 명의 주식의 실소유자 환원절차 간소화 등 원활한 가업상속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청장은 “역외탈세, 대기업·대재산가, 고소득자영업자의 변칙적 탈세 등 탈루혐의가 큰 분야에는 엄정하게 대응하는 등 지하경제양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일선 조직과 업무 프로세스를 현장 중심으로 재설계해 신규 호황업종 및 신종 탈세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영업자에 대한 과세 강화 대책을 묻는 새누리당 이만우 의원의 질문에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과세 정상화가 국세청의 일차적인 목표”라고 답변했다. 임 청장은 “세금 신고지원 조직과 기능을 재편하고 내년 2월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구축 등 최상의 납세환경을 조성해 납세자들이 세금을 내는 데 소요되는 납세협력비용을 2016년까지 15% 감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세청은 매월 셋째 주 화요일을 전 직원이 동참해 납세자의 애로사항을 최우선으로 해결하는 ‘세금문제 소통의 날’로 정하고 오는 14일 처음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임 청장은 국세청이 고액 행정소송 사건에서 패소율이 높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고액 소송에 대비한 송무 전담조직을 내년 1월 1일을 목표로 구성하는 방안을 안전행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조세회피처에 법인을 설립한 한국인 182명에 대한 세무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정의당 박원석 의원의 지적에 임 청장은 “조세회피처에 금융계좌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할 수는 없다”고 답변했다. 특히 임 청장은 “국세청이 역외 탈세 혐의자에 대한 부실한 세무조사로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받은 적이 있지 않으냐”는 박 의원의 질의에 “특감이 아니라 정기감사”라고 답했다가 박 의원으로부터 “위증을 하고 있다”고 항의를 받았다. 임 청장은 오후 국정감사 재개에 앞서 “확인 결과 올 상반기 지능형 조세회피 와 관련해 감사원 감사를 받았다. 통상적 업무 감사로 알고 답변한 착오가 있었다”며 “박 의원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날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은 130여만 중소기업 세무조사 면제 방침과 관련, “국세청은 법에서 정한 대로 세금을 걷는 집행기관일 뿐이지 인심 쓰듯이 세무조사 대상을 면제할 수 있는 정책기관이 아니다”라며 “그럴수록 국세청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임환수 국세청장 잘못 얘기했다가 항의 받았네”, “임환수 국세청장 황당하네”, “임환수 국세청장 그냥 실수 한 것 같은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상 최악 ‘세수 펑크’… 올 나랏빚 이자만 21兆

    올해 들어 정부의 세금징수 목표 대비 실적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최악의 세수 펑크가 우려되고 있다. 세수 부족으로 복지공약 이행에 쓸 실탄이 모자란 정부가 국채를 찍어 재원을 조달하면서 나랏빚에 붙는 이자가 처음으로 연간 2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이 국세청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1~7월 세입 예산안 대비 세수 실적(세수진도율)은 국세청 58.2%(119조 2068억원), 관세청 48.9%(33조 3238억원)에 그쳤다. 최근 국세청의 1~7월 세수진도율은 2010년 64.3%, 2011년 65.0%, 2012년 64.7%, 2013년 61.2% 등 줄곧 60%를 넘었지만 올해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015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부진한 7월까지의 세수진도율을 감안해 올해도 최소한 작년과 같은 8조~9조원의 세수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이날 국회에 제출한 ‘업무 설명자료’에서 한국 경제의 하방 위험 요인으로 세수 부족을 꼽았다. 세수가 부족해지면 정부 지출이 줄어 경기가 위축되고 다시 세수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계속돼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세수 부족을 메우기 위해 국채를 발행하면서 갚아야 할 이자는 늘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4~2018년 국가채무관리계획에 따르면 중앙정부의 국가채무는 2009년 346조 1000억원에서 올해 496조 8000억원으로 5년 새 43.5%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예산에 잡힌 국가채무 이자비용은 21조 2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20조원을 넘어섰다. 국가채무 이자는 지난해 18조 8000억원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 1년 만인 올해에 전년 대비 12.8%나 늘었다. 통계청의 올해 추계인구(5042만 3995명)로 나누면 국민 한 사람이 부담할 나랏빚 이자는 42만원에 달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세금 제때 안 내는 ‘부촌 강남’

    서울 강남 지역이 세금을 제때 안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납액도 많고 추후 징수 비율도 낮다. 국세청이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2013년 세무서별 체납 발생액 최고·최저 10곳’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산하 서초세무서의 체납액이 871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세무서(6845억원), 역삼세무서(6831억원) 순이다. 같은 강남권인 반포세무서는 5650억원으로 9위, 강남세무서가 5393억원으로 10위로 체납액 상위 10곳 중 절반이 서울 강남에 있다. 체납액이 가정 적은 곳은 중부청 산하 영월세무서로 170억원이었다. 대구청 산하 영덕세무서(185억원), 영주세무서(236억원) 등도 체납액이 적었다. 체납액 가운데 나중에 징수한 금액의 비율인 현금정리비율도 반포세무서가 16.7%로 가장 낮았다. 2위는 종로세무서로 17.8%였다. 이는 강남 지역에 기업과 대재산가 등 고액 체납자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업이 부도나 자금난 등에 봉착하면 세금 납부가 어렵고 부동산 등의 현금화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국세청, 1000억이상 소송 6전5패 ‘졸전’

    최근 대형 세금 소송에서 국세청의 패소율이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원석 의원(정의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0∼2013년 법원에서 확정판결이 난 6017건의 조세 불복소송에서 국세청은 709건(11.8%)을 졌다. 패소 금액은 2조 871억원이다. 이 가운데 소송액이 1000억원이 넘는 최근 3년간(2011∼2013년)의 대형 송사에서는 참패했다. 6건 가운데 5건을 졌다. 그마저도 3건은 100% 패소다. 이 5건의 패소 금액만도 4893억원이다. 같은 기간 소송액이 1억원 미만인 송사에서는 패소율 6.8%(패소액 49억원), 10억원 미만에서는 12%(739억원), 100억원 미만에서는 27.8%(3386억원), 1000억원 미만에서는 44.1%(8676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일반 납세자에게는 강한 반면, 법무법인과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큰 손 납세자에게는 국세청이 약하다는 방증이다. 박 의원은 “국세청의 패소는 국고 손실로 이어진다”면서 “대형 법무법인들이 국세청 출신 고위공직자를 대거 영입해 소송전에 적극 활용한다는 얘기가 파다한 만큼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국세청, ‘지하경제 양성화’ 전담 팀 만든다

    국세청 조사국 내에 지하경제 양성화 팀이 설치된다. 국세청은 3일 조사 대상 선정과 업무의 강력한 추진을 위해 지하경제 양성화를 담당할 과 단위 성격의 팀 설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국세청 차장 직속으로 지하경제양성화 추진기획단을 발족하고 총괄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고소득자영업자, 역외탈세 사범, 대재산가, 민생침해 사범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파견 인력으로 구성된 임시 조직으로는 업무에 한계가 있어 이 기능을 본청 조사국으로 편입하려는 것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중앙vs지방 재정갈등 출구 없나] 분권교부세 역(逆)전용 현상

    [중앙vs지방 재정갈등 출구 없나] 분권교부세 역(逆)전용 현상

    몇 년째 계속되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갈등은 올해도 어김없이 평행선을 달리며 불신만 깊어지는 양상이다. 갈등을 해결하려면 원인을 제대로 진단하고 걸림돌을 제거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서울신문은 지방재정조정제도를 조정해야 한다는 분석<10월 1일자 27면>에 이어 중앙정부의 ‘지원예산 후려치기’가 갈등을 부추긴다는 점을 분권교부세 사례를 통해 짚어 본다. 하청업체 수백곳을 거느린 대기업이 ‘상생·균형 발전’ 차원에서 149개 사업을 하청업체에 이양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런데 필요한 사업비의 88%만 부담하고는 나머지는 하청업체들에 떠맡겼다. 사업비가 해마다 늘어나다 보니 하청업체들은 어쩔 수 없이 자기 돈으로 사업비를 메우게 됐다. 하청업체들은 불만을 제기했지만 “우리도 사정이 어렵다”는 소리만 들었다. 이 대기업의 ‘갑(甲)질’처럼 정부가 운영하는 제도 중 분권교부세가 있다. 2004년 정부는 지방분권을 내세우며 149개 사업(총비용 9580억원)을 지방자치단체에 이관했다. 그에 필요한 재원을 보전해 주기 위해 만든 것이 분권교부세다. 그런데 정부는 분권교부세를 실제 필요한 예산의 88.2%만 보전할 수 있는 ‘내국세의 0.83%’로 책정했다. 다음해 ‘내국세의 0.94%’로 늘어난 뒤 변화가 없다. 분권교부세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6.5%씩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지방비 부담은 14.9%나 늘었다. 2013년도 기준으로 분권교부세 대상 사업에 필요한 예산 중 정부는 분권교부세로 28.4%만 부담하고 나머지 71.6%는 지자체 몫이었다. 결국 지자체에선 부족한 사업 예산을 메꾸기 위해 ‘보조금 역(逆)전용’ 현상까지 벌어진다. 보조금 전용이란 중앙의 보조금 일부를 지자체 사업에 써 버리는 것을 말하는데, 역전용은 반대로 지방 재원을 중앙 사업에 쓴다는 뜻이다. 안전행정부 내부 자료에 따르면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적정한 분권교부세율은 사실 2012년 기준으로 따져도 1.63%였다. 이 기준대로라면 정부 부담은 실제보다 1조 1851억원 늘어난다. 정부가 마땅히 지자체에 지원해야 하는데도 외면한 액수가 2012년에만 2조원 가까이 됐다는 뜻이다. 안행부는 2015년으로 예정된 정신·장애인·노인(요양 제외) 시설 운영비 국고 환원을 감안하더라도 보조율이 1.08%는 돼야 했다고 밝혔다. 분권교부세는 내년부터 보통교부세로 통폐합된다. 대다수 지자체는 정부 지원금에 당장 변화는 없다. 문제는 재정 상황이 좋다는 이유로 보통교부세를 받지 못하는 서울시, 경기 고양·과천·성남·수원·용인·화성시 등 7개 지자체다. 이들은 내년부터 그동안 받던 분권교부세만큼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특히 서울시는 그 액수가 1008억원이나 되기 때문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행부와 서울시는 꾸준히 협상을 벌여 왔다. 안행부는 당초 7개 지자체에 올해 분권교부세 산정액에서 산출한 금액인 1253억원을 2015년에 별도로 지원하고 2016년부터는 20%씩 차감하기로 입법예고했다. 이후 ‘20% 차감’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율”로 고쳐 재입법예고했다. 안행부는 최근에는 “5년간 매년 1253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수정안까지 제시했고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7개 지자체로서는 안행부 제안을 받아들이면 당장은 부담을 덜 수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5년 기간을 정하지 말고 재정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지만 현실적으로 정부 입장을 받아들이는 것 말고 별다른 대안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지방비 부담 증가 추세에 더해 정부가 재원 대책도 없이 사업을 확대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내국세의 19.24%’로 돼 있는 현행 지방교부세율 자체를 늘리지 않는 한 재정 갈등은 필연적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연계 지역산업 육성

    정부가 세종시처럼 혁신도시도 이전하는 공공기관을 활용해 지역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경남, 강원, 광주·전남, 경북, 충북 등 5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지역 기업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연계 지역 산업육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전 공공기관의 특화된 기술력과 연계한 지역 산업을 개발, 육성해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이전으로 인한 가시적인 지역 경제 효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다. 이번 사업에 12개 공공기관과 기업·연구소·대학·기업지원기관 등 43개 기관이 참여한다. 산업부는 2016년까지 매출 886억원, 신규 일자리 1446명 등의 성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 선정된 5개 혁신도시에 24개 과제를 발굴, 선정하고 최대 3년간 국비 60억원 등 총 7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특성에 맞는 기술개발, 인력양성, 기업지원 등의 과제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역기업이 공동 기획하면 산업부가 평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광주전남 혁신도시에 내려가는 한국전력은 지역 중소기업과 협력해 도서지역에 적용 가능한 태양광, 풍력 등 하이브리드 전력설비 기술을 개발, 적용할 계획이다. 내년 5월 경북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전력기술은 발전 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에 부족한 컴퓨터 설계(캐드) 인력을 지역 대학인 김천과학대와 협력해 신입사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향후 3년간 600여명의 전문 기술인력과 500여명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경남 진주로 이전하면서 지역 중소기업에 원천 기술을 제공해 유리섬유 신제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강원도 원주로 옮기면서 지역 기업에 의료기기 보험 등재 및 마케팅에 대한 사업화를 자문해 주기로 했다. 충북 진천으로 옮기는 가스안전공사 역시 지역 중소기업의 가스안전 부품 제조와 원격진단 기술을 자문해 줄 예정이다. 산업부는 부산, 대구, 울산 등 남은 5개 혁신도시에 대해서도 단계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6년까지 10개 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 등 115개 공공기관 종사자 3만 8000여명이 내려갈 예정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연계 지역산업 육성

    정부가 세종시처럼 혁신도시도 이전하는 공공기관을 활용해 지역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경남, 강원, 광주·전남, 경북, 충북 등 5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지역 기업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연계 지역 산업육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전 공공기관의 특화된 기술력과 연계한 지역 산업을 개발, 육성해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이전으로 인한 가시적인 지역 경제 효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다. 이번 사업에 12개 공공기관과 기업·연구소·대학·기업지원기관 등 43개 기관이 참여한다. 산업부는 2016년까지 매출 886억원, 신규 일자리 1446명 등의 성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 선정된 5개 혁신도시에 24개 과제를 발굴, 선정하고 최대 3년간 국비 60억원 등 총 7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특성에 맞는 기술개발, 인력양성, 기업지원 등의 과제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역기업이 공동 기획하면 산업부가 평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광주전남 혁신도시에 내려가는 한국전력은 지역 중소기업과 협력해 도서지역에 적용 가능한 태양광, 풍력 등 하이브리드 전력설비 기술을 개발, 적용할 계획이다. 내년 5월 경북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전력기술은 발전 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에 부족한 컴퓨터 설계(캐드) 인력을 지역 대학인 김천과학대와 협력해 신입사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향후 3년간 600여명의 전문 기술인력과 500여명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경남 진주로 이전하면서 지역 중소기업에 원천 기술을 제공해 유리섬유 신제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강원도 원주로 옮기면서 지역 기업에 의료기기 보험 등재 및 마케팅에 대한 사업화를 자문해 주기로 했다. 충북 진천으로 옮기는 가스안전공사 역시 지역 중소기업의 가스안전 부품 제조와 원격진단 기술을 자문해 줄 예정이다. 산업부는 부산, 대구, 울산 등 남은 5개 혁신도시에 대해서도 단계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6년까지 10개 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 등 115개 공공기관 종사자 3만 8000여명이 내려갈 예정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내년 지방 지원금 1조 줄이고 지방채 발행한도 33배 늘린다

    국가재정에서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는 지방교부세가 내년에는 올해보다 1조원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지방재정 악화가 뻔하자 정부가 내세운 해법은 지방채의 발행 규모 한도를 지금보다 33배나 늘려 주는 것이다. 결국 ‘내려보낼 돈이 적으니 빚을 늘려 알아서 해결하라’는 모양새가 됐다. 지방재정 악화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기획재정부와 안전행정부 등에 따르면 내년도 지방교부세는 34조 6832억원으로 올해(35조 6982억원)보다 1조 150억원(3.8%) 줄어드는 것으로 편성됐다. 올 들어서도 지방세 수입 감소와 국고보조사업으로 인한 재정부담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자체로서는 최대 수백억원의 세입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교부세가 감소한 것은 1999년 외환위기 여파, 2009년 이명박 정부의 소득세·법인세 감세에 따른 내국세 감소의 여파로 준 이후부터 따지면 세 번째다. 기재부가 내놓은 해결책은 “내국세 총액의 19.24%를 지원하는 교부세 감소에 따른 지자체의 일시적 재정 악화를 막기 위해 지방채 발행 한도를 현행 1000억원에서 3조 3000억원으로 인상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그동안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을 통해 경우에 따라 지방채를 인수해 주지만, 한도를 규제하고 내역을 심사하는 등 부채 관리에 엄격했다. 그러나 한도를 대폭 높이면서 기존 입장을 파격적으로 바꾼 것이다. 지방채 이율은 국공채 연동 기준의 약 3.2%로 그리 낮은 편도 아니다. 이는 정부가 최근 한국전력 등 공기업 16곳에 대해 공사채 발행을 강제 제한한 입장과도 어긋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32만 중소상공인 세무조사 내년까지 유예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음식숙박업·여행업 등 연간 매출 1000억원 미만인 132만개의 중소기업은 내년 말까지 세무조사를 받지 않는다. 상시근로자를 전년보다 2~4% 늘린 기업도 같은 혜택을 받는다. 3000만원 미만의 세금을 체납하고 폐업을 했거나 신용불량자가 된 사업자가 다시 사업을 하게 되면 곧바로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은 29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청에서 본·지방청 관리자와 전국 관서장 등 266명이 참석한 전국 관서장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내년까지 세무 간섭이 면제되는 기업은 전체 기업(508만개)의 25%다. 경기 침체로 사업이 어려운 음식숙박업·운송업·건설업 등 109만개, 문화콘텐츠산업·지식기반산업·뿌리산업·미래성장동력산업 등 경제성장 견인산업 22만 8000개 등이다. 대기업 계열 법인, 탈세 혐의자 등은 제외된다. 음식숙박업은 매출액 10억원 미만인 43만 1000개가 대상이다. 심달훈 법인납세국장은 “음식숙박업의 98.3%가 대상”이라며 “10억원 이상인 기업은 현 상황을 어느 정도 해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룸살롱 등 사치성 유흥업소는 제외된다. 이어 건설업 30만 9000개, 농·어업 11만 1000개 등이 지원 대상이다. 지방국세청장이 업황이 부진한 지역의 업종을 지원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대구의 섬유, 대전의 인삼 등이 해당된다. 이 경우에도 연 매출은 1000억원 미만이어야 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뉴스 플러스]

    SW보안 취약점 찾기 경진대회 안전행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24일까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 찾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참가자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웹사이트에 문제로 제시된 소프트웨어에서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 원인이 되는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원인과 개선 조처를 이메일(swcontest@kisa.or.kr)로 제출하면 된다. 세관장회의서 관세행정 상황 점검 관세청은 2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전국 47개 세관장과 주요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세관장회의를 개최했다. 김낙회 청장 부임 후 처음 열린 회의에서는 규제개혁 및 경제활성화 등 관세행정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최근 급증하는 해외 ‘직접구매’가 탈세와 마약류 등의 반입 통로로 악용되지 않도록 선제 대응에 나선다.
  • 국세청장 “가혹한 세금이 호랑이보다 무섭다”

    국세청장 “가혹한 세금이 호랑이보다 무섭다”

    국세청이 29일 131만 8000여개 중소기업에 대해 내년 말까지 세무조사나 사후검증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기업은 제외되며 연 매출 1000억원 미만(음식숙박업은 10억원)의 중소기업 중에서도 경기 침체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음식숙박업을 비롯해 경기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건설, 해운, 조선업이 주된 지원 대상이다. 일자리를 새롭게 창출한 기업도 지원 대상이다. 외환위기 당시 세무조사나 사후검증 등 세무 간섭이 유예된 적은 있지만 국세청이 이처럼 업종별로 세분화된 계획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세청은 이날 홈페이지에 해당 업종별 코드를 공개했다. 이번 세무조사 유예 조치가 세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올해도 세수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대책이 나온 점은 주목된다. 이번 조치로 연 매출 300억원 미만이면서 전년보다 고용을 2% 이상 늘리거나, 연 매출 3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이면서 고용을 4% 이상 늘린 기업은 세무조사를 받지 않는다. 청년(15~29세) 1명을 고용하면 가중치가 부여돼 1.5명으로 계산된다. 연 매출 1000억원 미만인데 현재 세무조사나 사후검증을 받고 있는 기업은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된다. 또 대상 기업이 자금난을 겪고 있으면 납기 연장, 징수 유예, 부가가치세 환급금 조기 지급을 해 준다. 사업에 실패했다가 재기하는 사업자나 청년 창업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지금까지는 세금 체납이 있으면 사업자등록이 거부되거나 세금을 다 낼 때까지 정상적으로 사업을 재기하기가 어려웠다. 앞으로는 체납액이 3000만원 미만인 신용불량자도 사업자등록을 신청하면 즉시 발급된다. 사업자등록 신청 때 체납 세금에 대해 분할납부 계획을 제출하는 등 납부 의지가 있다고 판단되면 최장 1년간 체납처분을 유예해 주고 신용 정보 제공 해제도 지원한다. 사업장을 갖추기 어려운 청년·벤처 창업자가 사업장이 없는 경우 주소로 사업자등록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사업장 주소가 없을 경우 세무서마다 사업자등록이 달라 민원이 제기됐었다. 임환수 국세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청에서 열린 전국 관서장 회의에서 “논어에 보면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라 하여 ‘가혹한 세금이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고사가 있다”며 “성실신고를 유도해야 할 세무조사나 사후검증에 대해 납세자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은 깊이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국세청은 세수 확보를 위해서만 일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처럼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는 성실납세 지원을 세정 운영의 핵심 패러다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오늘의 눈] 대안없는 비판만 넘치는 피케티 논쟁/유영규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대안없는 비판만 넘치는 피케티 논쟁/유영규 산업부 기자

    ‘21세기 자본론’을 쓴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가 방한하기 이틀 전인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사옥에서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과 한국 경제’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린다고 해 현장을 찾았다. 국내 학자들의 성찰을 기대했지만, 토론은 시작부터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은 엉터리라는 결론으로 내달린 반(反) 피케티 세미나에 가까웠다. 모인 이들의 대부분은 피케티가 지적한 소득 불평등 확산에 따른 자본주의 붕괴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한 ‘부자 증세’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국사회의 불평등 문제는 오히려 해소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그의 저서에 이용된 데이터는 신빙성이 부족하다고도 했다. “40대가 경제를 알면 뭘 알겠냐” “좌파 선거캠프서 일한 정치학자의 이상론” “한국학자의 수준이 프랑스 경제학자보다 뛰어나다”는 기대 이하의 비판도 나왔다. 토론보다 흥미로운 점은 피케티 논쟁에 이례적으로 전경련 등을 필두로 재계가 선제적이고 기민하게 대응했다는 것이다. 한 재계인사는 그 배경에 대해 “마이클 샌델의 학습효과”라고 말했다. 그는 “2010년 샌델이 쓴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서점가를 강타했을 때 재계는 스쳐가는 베스트셀러로 생각했다”고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한 권의 책이 경제민주화란 화두로 이어졌고 그로 인해 한동안 대기업이 곤욕을 치렀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류경제학회의 ‘피케티 때리기’에는 피케티 신드롬이 향후 재벌이나 대기업의 부자증세 여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머리는 명료해졌지만, 가슴은 더 먹먹해졌다. 피케티의 이론을 자본주의가 양산해 온 모순을 단박에 해결할 금과옥조처럼 떠받들 생각은 없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피케티의 자본론을 반대하는 목소리 속 그 어디에도 대중이 왜 그가 던진 담론에 열광하고 있는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 사회의 불평등이 점차 깊어지고 있다는 아우성이 높지만 부와 소득이 어떻게 집중됐는지를 정확히 보여줄 만한 적확한 지표조차 없다. 판도라의 상자를 품은 국세청은 분위별 소득을 정확히 공개하지 않는다. 국세통계연보를 통해 과세 자료를 공개한다고는 하지만 분위(소득 크기에 따라 등분)별이 아닌 임의로 소득규모를 나눠 공개하는 방식이다. 이런 자료가 가장 절실한 건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읽어내 해결점을 모색해야 할 학계지만 이를 검증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현재진행형인 피케티 열풍은 급속히 진행 중인 우리 사회의 양극화에 대해 진지하게 반추해 볼 시간을 준다. 이런 기회를 단순히 ‘그의 이론이 틀렸다는 점을 검증했으니 우린 더 이상 논의할 가치를 못 느낀다’는 식으로 마침표를 찍지 않았으면 한다. 어차피 경제학은 자연과학처럼 하나의 정답이 있는 학문이 아니다. 똑똑한 한국 경제학자들이 사회가 불평등하다고 외치는 대중의 마음만이라도 제대로 읽었으면 한다. whoami@seoul.co.kr
  • [사설] 지자체 자체 세원 발굴 적극 나서라

    안전행정부가 결산한 결과 지난해 지방세수(稅收)는 53조 7789억원으로 2012년에 비해 1592억원 감소했다. 지방세 수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취득세는 4848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지방세수가 줄어든 것은 4년 만이다. 올해도 취득세 등의 세입 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다. 지자체의 늘어나는 복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한 푼이 아쉬운 때다. 정부는 담배소비세와 주민세, 자동차세 등을 인상하기 위해 지방세기본법 등 3개 법률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정부는 지방세제 개편안이 의도대로 추진될 경우 복지재원을 마련하느라 허덕이고 있는 지자체의 재원을 확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들은 이달 초 정부가 추가 부담을 하지 않을 경우 ‘복지 디폴트’를 선언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지자체들은 기초연금이나 영유아 보육료 등의 복지정책으로 연간 6조 3900억원가량을 추가 부담하게 된다. 취득세율 인하 조치로 취득세는 연간 2조 4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 바 있다. 지방세제 개편과 관련해 야당은 물론 새누리당 일각에서도 서민 부담 증가를 우려하고 있어서 국회에서 지방세 인상 폭이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치권은 세월호특별법 및 민생·경제활성화 법안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 국정감사 등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는 데 진력해야 한다. 서민 증세 문제로 또 다른 논쟁에 휩싸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건설적인 논의를 하기 바란다. 올해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합한 지자체의 자체수입은 지난해보다 12조원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 거래세 인하에 따른 세수 감소 탓이 크다. 반면 국고보조금이나 지방교부세 등이 늘어나면서 지방재정자립도는 지난해 51.1%에서 올해 44.8%로 추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자체수입으로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기초자치단체들이 수두룩하다. 지방재정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직시해야 한다. 중앙정부의 지자체 지원은 한계가 있다. 자체수입을 늘리고 지출을 줄이는 방법뿐이다. 지자체들은 어제 안전행정부 행사에서 소개된 지방세외수입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서울 송파구는 구청 주차장에 과태료나 부담금이 밀린 차량이 들어오면 주차관제시스템에 자동 인식돼 담당 공무원에게 문자로 통보되는 체납차량 알리미시스템으로 연간 8억원의 세외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지자체의 자체적인 세원 발굴 노력을 한층 강화하기 바란다. 부가가치세의 지방소비세 비율을 11%에서 16%로 조정하는 내용의 부가가치세법 개정안도 발의됐다. 증세와는 상관없이 국세와 지방세 배분 문제인 만큼 전향적으로 추진할 만하다고 본다.
  • [한국 기업 비상구 찾아라] (6) 증권

    [한국 기업 비상구 찾아라] (6) 증권

    25일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걷힌 증권거래세는 3조 15억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2조 7546억원 이후 가장 적다. 증권거래세는 2009년과 2010년 3조원을 넘었고 2011년에는 4조 3363억원을 기록했으나 2012년 3조 5013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는 3조원에 턱걸이했다. 증권거래세율의 경우 상장주식은 투자액의 0.3%, 비상장주식은 0.5%가 적용된다. 주식이 거래될 때 내는 세금이 1년 사이에 14.3%(4998억원)나 줄어들 정도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조 9934억원으로 2011년 6조 8631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거래가 활발하지 않기는 올 들어서도 마찬가지다. 올 4∼6월(2분기) 주식거래대금은 331조 20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98조 6000억원)에 비해 16.9%가 줄어들었다. 거래대금 감소는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 2013년 한 해 동안 증권업계가 거둔 순이익은 2592억원이다. 2012년 한 해 동안 거둔 순익 1조 3041억원의 6분의1 수준이다. 또 신한금융이 올 2분기, 즉 3개월 동안 번 5776억원의 절반에 그친다. 그렇다 보니 증권업계는 혹독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지난 6월 말 현재 증권사 직원은 3만 7723명으로 지난해 6월 말(4만 1687명)과 비교해 1년 사이에 3964명이 줄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3만 9000명)보다 적다. 지점 수는 1565개에서 1343개로 줄었다. 그러나 증권업종의 구조조정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이후에도 현대증권에서 400명, HMC투자증권에서 200명이 회사를 떠났거나 떠날 예정이다. 문제는 직원 수만 줄었지 회사 수는 거의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증권사는 현재 61개다.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36개사에서 자본시장을 발전시킨다는 논리하에 인허가 규제가 완화되면서 우후죽순으로 증권사가 생겨 62개까지 늘어났었다. 기존 증권사가 주인이 바뀌면서 이름이 바뀌기도 여러 번이라 전신이 어느 증권사인지는 증권업 종사자조차 헷갈린다. 지난해 애플투자증권이 10년 만에 자진 청산을 신청해 61개로 줄었다. 우리나라의 경제나 주식시장 규모에 비춰 증권사 수는 30~40개면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추산이다. 증권사는 많지만 업무 영역은 비슷비슷하다. 증권사의 크기와 상관없이 대부분의 증권사가 주식 매매나 펀드 판매 수수료로 연명하는 수익 모델은 지난 10년간 큰 변화가 없다. 채권 발행이나 상장(IPO) 등의 이벤트가 가끔 있지만 대부분 계열사 증권사에서 담당하는 구조다. 자본시장연구원이 2012년 기준 증권사 규모별 수익 구조 현황을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자본 기준 1~10위인 중대형 증권사의 수익 구조는 위탁 매매(52%), 자기 매매(24%), 상품 판매(12%), 투자 은행(8%) 순이다. 중소형 증권사도 위탁 매매(45%), 자기 매매(36%), 투자 은행(10%), 상품 판매(8%) 순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성과가 좋은 편도 아니다. 국내 증권사의 1인당 당기순익은 1100만원으로 일본계 투자은행(IB)인 노무라(4300만원)의 4분의1 수준이다. 탁월한 위험(리스크) 관리로 많은 수익을 거둔다고 평가받는 세계적 IB인 골드만삭스(2억 5800만원)에 견줘 보면 23분의1에 그친다. 자본력 자체가 이들과 비교해서 작기 때문이다. 자기자본에서 국내 1위인 KDB대우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 6월 말 기준 4조 207억원이다. 하지만 골드만삭스 757억 달러(78조 6900억원), 노무라 621억 달러(64조 5530억원)에 비하면 매우 초라한 수준이다. 리스크 관리에 서툰 실력은 해외 진출 성과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증권사가 진출한 14개 지역 중에서 이익을 내는 곳은 홍콩,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3곳에 불과하다. 2000년대 초반 한때 호기롭게 나갔던 해외에서 철수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신뢰 상실이다. 증권은 금융업인지라 투자자의 신뢰가 기본이다. 그러나 동양그룹이 계열사인 동양증권을 통해 다른 계열사의 회사채를 판매해 투자자들에게 1조원이 넘는 피해를 안겼다. 고객의 이익을 무시하고 회사를 살리려 한 행태로, 증권업 전체에 투자자 신뢰 하락이라는 치명적인 오명을 남겼다. 미래 전망도 밝지 않다. 고성장 시대와 달리 중간 수준의 성장, 때로는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는데 인구구조마저 고령화되고 있다. 만 14세 이하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을 뜻하는 고령화지수는 현재 12%로 고령화사회를 지나 고령사회로 진행 중이다. 고령화 속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유독 빠른 편이라 그 영향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 인구가 고령화될수록 위험자산인 주식 투자에서 멀어진다는 경험치만 나와 있다. 또 직접 투자보다는 펀드 등 간접 투자 방식을 선호하게 된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수수료를 더 낮춰 줘야 하는 기관투자가가 더 중요한 고객이 된다는 뜻이다. 수수료가 아닌 자산 운용 서비스의 차별화나 금융투자상품의 수익성 개선이 더욱 중요해진 시기가 도래함을 의미한다. 증권사의 변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