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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닻 올린 ‘슈퍼특검’… 이르면 이번 주 수사 착수

    닻 올린 ‘슈퍼특검’… 이르면 이번 주 수사 착수

    5일 박근혜 대통령이 특별검사보 4명을 임명하면서 앞으로 3개월가량 박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 기소)씨의 국정농단 파문을 수사할 박영수 특별검사호(號)가 진용을 드러냈다. 박충근·이용복·양재식·이규철 변호사가 합류한 특검팀은 기존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기록을 검토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 후반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과 최씨에 대한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적용 등 기존 검찰 수사의 미비점으로 꼽혔던 과제들을 중심으로 초반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날 임명된 특검보 4명 중 3명은 검사, 1명은 판사 출신이다. 특검보의 맏형 격인 박충근(60·사법연수원 17기) 법무법인 LKB&파트너스 변호사는 부산·수원지검 강력부장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경찰 송치 강력 사건 전담)을 지낸 강력통이다. 신창원 탈옥 사건 등 굵직한 강력 사건을 담당했던 그는 2010년 7월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을 떠났다. 2003년 부산지검 강력부장 시절 대북 송금 의혹 사건 특별수사팀 파견 경험이 있다. 법무법인 에이스 소속 이용복(55·18기) 특검보는 2012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 공격 사건을 수사한 특검팀에서 이미 한 차례 특검보를 맡았던 경력이 있다. 이 특검보는 2008년 3월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장을 끝으로 변호사로 개업했고, 이후 선거·언론 분야 전문가로 활동했다. 그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각별한 사이다. 두 사람은 연수원 동기로, 2014년 조 전 비서관이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이 변호사가 도움을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재식(51·21기) 특검보는 박 특검과 같은 법무법인 강남에서 근무하고 있다. 검사 시절부터 20년 가까이 박 특검과 호흡을 맞춰 박 특검의 뜻을 가장 잘 아는 인물로 꼽힌다. 박 특검이 2005~2007년 대검찰청 중수부장으로 재임할 당시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입 의혹 사건 주임검사로 활동했다. 또 변호사 개업 이후엔 2013년 2월 박 특검이 이끈 대한변호사협회 지방자치단체 세금낭비조사특별위원회에서 조사2팀장을 맡았다. 이규철(52·22기) 특검보는 유일한 판사 출신이다. 현재 법무법인 대륙아주에서 송무 총괄을 맡고 있다. 박 특검이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로 있을 때 한솥밥을 먹으며 근무한 인연이 있다. 서울고법 행정부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조세조’에서 근무한 조세통이다. 이 특검보는 2011년 7월 서울 강남 지역에 내린 폭우로 발생한 우면산 산사태 사건과 관련해 피해 주민을 대리해 첫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박 특검은 추가 파견검사 10명과 각각 최대 40명 규모인 파견공무원(검·경·국세청 등), 특별수사관 등 인선도 이번 주중으로 마무리할 방침이다. 박 특검은 이날 “특검보와 파견검사가 부임하는 대로 수사기록 사본을 즉시 인계받아 검토에 착수하고 증거 분석에 들어가 효율적인 수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릉역 인근 대치빌딩에 특검 사무실 계약도 마쳤다. 이 빌딩 17~19층 3개 층에 보안시설, 영상 녹화 조사실, 피의자 대기실 등에 대한 시설 공사도 시작됐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인순이 또 탈세? 66억원 탈루설 “현재 조사 중”

    인순이 또 탈세? 66억원 탈루설 “현재 조사 중”

    가수 인순이가 또 탈세 논란에 휘말렸다. 인순이가 세금 신고 누락으로 수억원을 추징당했다는 보도가 나온것것. 인순이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4일 뉴시스는 “가수 인순이가 국세청에서 또 수억 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국세청은 인순이가 세금 신고를 누락해 부당 이득을 취한 사실을 밝혀내고 지난달 수억원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인순이는 2005년부터 수년간 소득을 현금 또는 차명계좌로 받아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2012년부터 최근까지 조사를 받았다. 조사가 길어진 이유는 가수 최성수의 부인 박영미 씨와의 소송 때문. 인순이는 지난 2011년 박씨를 투자 수익금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며 최근까지 법적공방을 벌여왔다. 국세청 측은 “인순이가 박씨와의 소송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부탁해 조사를 중단했다”며 “이후 조사를 진행, 탈세 혐의가 확인돼 추징금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추징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탈루액이 66억 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금액은 박씨가 2012년 국세청과 지난 2월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면서 알려졌다는 것. 이러한 보도에 대해 인순이 측은 “세금 신고를 누락해 지난달 수억원을 추징당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분당세무서에서 조사했고 결과에 불복해 현재 다시 조사 중”이라며 “명예훼손으로 인한 법적 고소를 준비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인순이는 지난 2008년에도 세금 탈루로 적발돼 9억원 대의 추징금을 냈다. 인순이는 야간업소 행사를 뛰며 현금으로 받은 돈을 신고하지 않았다가 국세청에 적발됐다. 당시 인순이는 “세무 관계에 대한 무지로 발생한 일이다. 의도적인 누락은 아니었다. 이후부터 성실하게 신고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맥덕기자의 맛있는 맥주이야기] ⑤ ‘맥주 대통령’ 홍종학 전 의원을 만나다.

    [맥덕기자의 맛있는 맥주이야기] ⑤ ‘맥주 대통령’ 홍종학 전 의원을 만나다.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의 한 크래프트 맥주 브루펍(직접 만든 맥주를 파는 펍)에 ‘홍종학 에일’이라는 맥주가 등장했습니다. ‘홍종학 에일’은 제 19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낸 홍 전 의원에게 헌정하기 위해 특별히 빚어진 맥주인데요. 홍 전 의원도 제작 과정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날 런칭행사에서 홍 전 의원은 직접 맥주 케그(Keg)에 탭핑(Tapping)을 해 시음을 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딴 맥주의 탄생을 축하했고요. 흔치 않은 광경이었습니다. 맥주 역사상 특정 정치인을 위한 맥주가 만들어진 것은 처음이니까요.  홍종학 전 의원은 한국 크래프트맥주 산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영웅’으로 통합니다. 홍 전 의원이 2013년 처음 발의한 ‘주세법 개정안’이 한국 맥주 역사 뿐만 아니라 해당 산업의 판도를 뒤바꾸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맥주산업은 일제 시대때 부터 80여 년 동안 양대 기업의 독점 아래 있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은 두 기업이 생산하는 ‘라거’ 스타일의 맥주만을 마실 수 밖에 없었죠. 2010년대 들어 증폭된 “한국 맥주는 맛이 없다”는 비판도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권리를 오랫동안 박탈당한 사람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이었고요.  답답했던 한국 맥주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분 건 ‘주세법 개정안’이 시행된 2014년 4월부터입니다. 이 개정안의 골자는 대기업이 아닌, 소규모 맥주 양조장에서 만든 맥주의 외부 유통을 허가한다는 것 인데요. 이후 한국의 크래프트 맥주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기존 대기업 2~3곳에 불과했던 맥주양조업체는 시행된지 3년이 채 안된 현재 60여 개로 증가했고, 이들이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를 양조하면서 대기업 라거 이외의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맥주집도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법에 막혀 개최할 엄두도 내지 못했던 ‘맥주 축제’도 가능해졌고요. 치킨집에서 생맥주를 배달해주는 행위도 합법화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맛있는 맥주’를 먹을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한 ‘맥주 대통령’ 홍종학 전 의원을 지난 25일 성동구 뚝도시장의 한 펍에서 만났습니다.  #1. ‘짱돌’하나 던졌을 뿐인데?  Q.원래 맥주를 좋아했나.  A. 1980~90년대 10년 동안 공부를 하느라 미국에 있었다. 지금은 미국이 전 세계 맥주 트렌드를 이끄는 나라가 됐지만 당시만 해도 크래프트맥주라는 것이 드물었다. 물론 2002년 한국에서 하우스맥주 처음 생겼을때 종종 마시러 갔을 정도로 맥주를 좋아하긴 했지만 맥주 자체에 대해 크게 관심은 없었던 것 같다. 주세법 개정안 발의를 하고 난 뒤 오히려 맥주 세계에 눈을 떴다.  Q.주세법 개정안은 어떻게 발의하게 된 건가.  A. 2012년 대선이 끝났을 때쯤이었다. 우리 방(의원실) 비서가 이 문제에 대해 말을 꺼냈다. 처음에는 “경제민주화하러 국회에 왔는데, 지금 술 얘기 할때인가”싶어 반대했다. 그런데 이 친구(비서)가 군법무관으로 있을때 국방부 불온서적에 대해 헌법소원했을 정도로 고집이 있는 사람이다. 주세법 개정안은 정말 해야 한다고 계속 주장했다. 내용을 살펴보니 말이 되더라. 더군다나 내가 독과점 전공 아닌가. 다만 술 관련된 것이어서 고민이 좀 됐는데, 결국 하기로 하고 세미나를 한번 열었다. 그런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이런거 왜 이제서야 하냐. 정치인이 이제 정신차렸다”라는 소리까지 나왔다.  Q. 맥주시장은 한국에서도 대기업 독과점이 가장 심한 영역이다. 반발이 많았을텐데.  A. 처음에는 ‘주세’ 문제를 꼬집었다. 지금 우리는 출고가로 세금을 매기는 ‘종가세’를 택하고 있는데, 대규모 시설로 원가를 줄일 수 있는 대기업에 유리한 제도다. 그러나 관련 부처인 기획재정부는 기존시스템에 대한 문제의식이 전혀 없었다. 국정감사때 기재부 장관 앞에서 “오비,하이트에 붙는 세금이 병당 200원이라면 중소기업인 세븐브로이 맥주에 붙는 세금은 700원이다. 이게 말이 되냐”고 물었더니 기재부에서는 “말이 된다”고 우겼다. 알고보니 카르텔이 형성돼 있더라. 국세청 퇴직자가 주류 유통을 다 장악하고 있었고, 딱 2곳 뿐인 병뚜껑 납품 기업도 국세청 퇴직자들이 한 자리 하고 있고. 기재부,국세청,대기업이 기득권을 누리는 현 시스템을 누구도 바꾸고 싶지 않아 했다.  일단 외부 유통 문제부터 해결하기로 했다. 내가 “대한민국은 맥주 축제가 안되는 나라다. 이게 말이 되느냐”라고 주장하니 그건 먹혀 들어가더라. 사실 수많은 규제 중 외부 유통 장벽만 허물어진 것인데 소규모양조업체가 일파만파로 생겨나고, 여기서 만들어진 크래프트맥주들을 모아 맥주 축제도 할 수 있게 되고, 카페에서 맥주를 판매할 수 있게 되는 등 큰 변화가 일어났다. 진입 장벽이 높아 대기업만 진출할 수 있었던 맥주 산업이 경쟁 시장으로 바뀐 것이다. ‘짱돌’ 하나 던졌을 뿐인데 이렇게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나도 몰랐다.    #2. ‘맥주민주화’가 곧 창조경제다.  Q. 서민경제전문가다. 맥주와 경제민주화가 어떤 연관이 있나.  A. 현재 세계적으로 크래프트맥주 열풍이 불고 있다. 그런데 이 유행을 이끄는 나라가 전통적 맥주강국인 독일이 아닌 미국이다.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 미국도 1970년대까지 대형 맥주 회사가 맥주시장을 꽉 잡고 있었다. 하지만 1980년대부터 자가맥주(홈브루잉) 유통 및 판매에 대한 규제를 풀면서 소규모양조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당시 미국 전역에서 80여개에 불과하던 맥주양조장이 이제 4000개가 넘는다. 매년 300-400개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이 생기고 있다. 4000개 회사가 5종류씩 맥주를 만들어도 미국 소비자들은 2만 개의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미국에서 시작된 크래프트맥주 열풍이 유럽과 아시아까지 퍼진 것이고 이제 세계 맥주시장은 완전히 미국으로 넘어갔다. 맥주 관련 새로운 일자리도 많이 생겼다. 중국 상하이에서도 크래프트맥주가 유행이다. 우리가 지나친 규제 때문에 중국에게 자칫 맥주 시장의 주도권을 넘겨줄 수도 있다. 이게 창조경제고, 블루오션이다.  Q. 맥주의 매력이 ‘다양성’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A. 당연하다. 맥주는 무제한 조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다채로운 맛을 낼 수 있는 술이다. 2000년 미국에 안식년을 갔다. 그때 슈퍼에 가서 사무엘아담스 6병짜리 번들을 사면 1주일이 행복했다. 6병이 각각 다른 스타일의 맥주였는데 매일 밤 오늘은 어떤 맥주를 먹을까 고르는 재미가 있었다. 저녁 식사 메뉴가 스테이크면 여기에 어떤 맥주를 곁들이면 좋을까. 또 날씨가 우중충하면 무슨 맥주를 마셔볼까 하면서 말이다. 맥주 한잔이 삶을 윤택하게 해준 것이다. 물론 와인도 다채로운 맛을 갖고 있는 술이지만 너무 비싸지 않나. 사무엘아담스도 보스턴에서 소규모맥주브루어리로 시작해 3년 만에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결국 세계적인 맥주회사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현재 1년에 65종류의 맥주를 만들고 있다.  Q. 여전히 한국 맥주시장은 대기업에 유리한 규제가 많다.  A. 최종적으로는 맥주에 대한 주세를 낮추고, 크래프트맥주를 동네 슈퍼에서도 살 수 있도록 유통 규제를 더 허물어야 한다. 그런데 마지막까지 이 유통에 대해서는 규제를 풀려고 하지 않더라. 세율도 낮춰지지 않았고. 그래서 오히려 지금 대기업이 유통하는 수입맥주가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지금처럼 가격에 대해 세금이 붙으면 수입맥주 같은 것은 탈세하기가 굉장히 쉽다. 양주 탈세 방법이 수입사를 따로 차려서 수입가를 낮추는 것 아니냐. 그럼 세금도 낮게 책정되니까. 물론 그 차익은 회사가 가져가고, 이에 대한 법인세도 물론 안내는 것이고. 지금처럼 기득권에 유리한 제도가 고착화되면 다양성은 물론 해당 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    Q. 현실적으로 소비자들이 맛있는 맥주를 합리적인 가격에 쉽게 먹을 수 있는 날이 올까.  A. 물론 아직도 불필요한 규제가 많지만, 중요한 것은 이미 물꼬가 터졌고 이 흐름은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다음 정부가 누가 들어서든 주세율은 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다. 크래프트맥주의 외부유통을 얼마만큼 할 수 있느냐가 문제인데, 다만 이것은 위생 문제와도 연관이 있어 철저하게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식품위생쪽으로는 아무래도 크래프트맥주가 대기업에 비해 취약하지 않나. 일단 맛있는 맥주에 대한 수요는 분명히 있고,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다. 얼마나 빨리 성장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날 낮 12시에 시작한 홍 전 의원과 인터뷰는 오후 2시 30분까지 계속됐습니다. 인터뷰가 점심시간에 진행되었기 때문에 기자는 홍 전 의원과 미국 크래프트맥주인 ‘시에라 네바다 페일에일’과 ‘올드라스푸틴’을 순대와 함께 먹으며 대화했습니다. 홍 전 의원은 흔쾌히 맥주 선택권을 기자에게 양보했는데, 문득 ‘시에라네바다 페일에일’이 이 자리에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에라네마다 페일에일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크래프트맥주 중 하나인데요. 이 맥주 한병으로 미국에 크래프트 맥주 열풍이 시작됐다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의미가 깊은 맥주입니다. 홍 전 의원의 ‘주류법 개정안’이 없었다면 한국의 크래프트맥주산업은 이렇게 성장하지 못했을 테죠. ‘최순실맥주’로 잘 알려진 올드라스푸틴은 시국을 반영해 고른 것이고요.(참고 : 맥덕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① ‘최순실맥주’ 올드라스푸틴) 개인적으로 독일식 정통 맥주와 사워맥주를 좋아한다는 홍 전 의원은 “맥주를 마시다 보니 내가 ‘신 맛’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고, 신 맛이 나는 사워(Sour)맥주가 내 취향에 맞는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맥주는 나를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며 웃었습니다. 기자가 “웬만한 맥주매니아보다 맥주 지식이 해박한 것 같다”고 하자 홍 전 의원은 “맥주를 통한 경제민주화는 관심이 있는데 맥주는 그렇게 잘 알지 못한다. 아직 공부 중이다”라며 손사레를 치더군요. ‘맥주 대통령’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홍 전 의원은 맥주 뿐만 아니라 역시 대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면세점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두차례에 걸쳐 관세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대기업 위주의 독과점 폐해를 꾸준히 지적해왔습니다. 너무 맥주 쪽으로만 이미지가 굳혀진 것이 부담스럽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처음에는 그랬었는데, 결국 ‘맥주민주화’도 내가 추구하는 경제민주화, 중산층·서민 경제 활성화의 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괜찮다”고 덤덤하게 말했습니다. 홍 전 의원이 꿈꾸는 세상이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나라 꼴 이러니” 고함… 한쪽선 “불쌍타”

    상인들 사이 지지-비판 말싸움… 박사모 등 “힘내세요” 연호 시장 입구선 ‘하야 침묵시위’ 대구시 만류에 취소→시장行… “靑 연막작전에 공무원 이용” “나라 꼴이 이러니 불이 난 거 아니냐.”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출입기자단도 없이 화재로 폭삭 무너진 서문시장에 몰래 도착한 1일 오후 1시 30분, 김영오 상가연합회 회장의 안내 등으로 4지구 한 바퀴를 15분 만에 돌아봤다. 짧은 방문을 끝내고 말없이 돌아본 뒤 승용차에 오르는 박 대통령을 향해 일부 상인들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 등은 “대통령님 힘내세요”라고 외치고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일부 상인들은 “나라 꼴이 이러니 불이 난 거 아니냐”거나 “대통령이 대통령이냐”며 고함도 질렀다. 박 대통령은 2012년 대선 직전과 지난해 9월 등 자신의 정치적 위기 때마다 서문시장을 찾아 대구·경북의 민심을 모았지만, ‘탄핵 발의’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이뤄진 이번 방문의 효과는 미지수다. 4지구 상인인 도기섭(63)씨는 “피해 상인들과 대화 한번 하지 않고 돌아갔다”며 불만을 토해 냈고 주변 상인들은 “옳소”라며 지지를 보냈다. “내는 박 대통령이 불쌍하다. 조용히 해라” 하는 상인도 없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떠났지만 남겨진 상인들은 박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비판하느라 언성을 높이며 말싸움을 벌였다. ‘몰래 방문’이라지만 박사모 회원 30여명은 서문시장에 모여 “박근혜”를 연호하며 환호했다. 박사모는 지역 기자들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라”며 목소리도 높였다. 반면 서문시장 입구인 동산 네거리에서 ‘박근혜 하야 침묵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박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을 두고 대구시 공무원들은 하루종일 우왕좌왕했다. 오전 7시 50분부터 청와대 경호팀과 의전팀이 서문시장에 파견됐다. 이에 대구시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우려할 사항이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그 뒤 청와대 재난안전 비서관실에서 대구시 대변인실로 전화를 해 “인터넷에 방문 기사가 나 다시 방문을 취소했다고 권영진 대구시장에서 보고해 달라”고 했다. 이때가 오전 10시 20분이었다. 그러나 청와대의 방문 취소 전화에도 ‘박 대통령 방문 소문’은 진화되지 않았다. 대구시 대변인실 관계자는 “청와대가 VIP 서문시장 방문 연막작전에 대구 공무원들을 이용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행정자치부, 산업부, 국세청 등 관계 부처·기관들과 이날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소상공인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범정부 지원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커피숍·피부숍 1년새 20%↑… 술집·식료품점↓

    커피숍·피부숍 1년새 20%↑… 술집·식료품점↓

    창업 쉬워 음료점 등 크게 늘어… 문구점·PC방·이발소 감소세 지난 1년 동안 우리나라에 커피 전문점이 20% 넘게 늘어났다. 은퇴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 등이 창업이 비교적 수월한 커피 전문점에 몰리는 사이 술집과 식료품점은 줄어들었다. 1일 국세청이 내놓은 40개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올 8월 말 기준으로 관련 사업자는 178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늘어난 것이다. 생활밀접업종은 일반음식점, 통신판매업, 부동산중개업, 옷가게, 미용실 등 사람들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업종들이다. 우리나라의 전체 사업자 수는 689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4.4% 늘었다. 이 가운데 생활밀접업종의 비중은 25.9%로 나타났다. 업종별 사업자 수는 일반음식점이 50만 8581명으로 가장 많았고 통신판매업(16만 2851명), 부동산 중개업(10만 5680명)이 뒤를 이었다. 헬스클럽(5934명)과 목욕탕(6026명)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1년 전과 비교해 사업자 수가 늘어난 업종은 26개, 줄어든 업종은 14개였다. 커피음료점 사업자는 3만 6106명으로 20.1%(6049명)가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국세청 관계자는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 등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이 일정 수준의 자본만 있으면 비교적 운영이 쉽고,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커피 및 음료전문점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커피음료점에 이어 피부관리(19.7%), 헬스클럽(13.9%), 편의점(11.8%), 통신판매업(11.0%)도 증가폭이 컸다. 반면 일반주점은 5만 7401명으로 5.8% 줄었다. 식료품 가게(-5.1%), 문구점(-4.8%), PC방(-3.5%), 이발소(-2.8%) 등 업종도 감소폭이 컸다. 경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2차, 3차로 이어지는 음주 문화가 줄어들고, 대형 마트를 통한 식음료 구입이 보편화되는 경향이 반영됐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250개 시·군·구별로 보면 서울 강남구의 생활밀접업종 사업자가 3만 2374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부천시(2만 7417명), 서울 송파구(2만 1344명)가 뒤를 이었다. 인구 1000명당 사업자 수는 부산 중구(115.57명)와 서울 중구(113.45명), 대구 중구(111.79명) 등 3곳이 평균 100명을 넘어 상권이 활발한 지역으로 분석됐다. 일부 업종은 특정 지역에 밀집돼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사진촬영업은 전국 사업자의 9.2%가 서울 강남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계·귀금속점은 서울 종로구(5.8%), 과일가게는 제주 서귀포시(5.3%)에 가장 많았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제22회 서울광고대상] 대학부문 우수상 - 숭실대학교 ‘팔레트-창조적 지성’편

    [제22회 서울광고대상] 대학부문 우수상 - 숭실대학교 ‘팔레트-창조적 지성’편

    1897년 평양에서 창학한 한국 최초의 근대 대학 숭실대학교는 통일시대 통일대학의 사명에 입각한 통일교육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숭실대학이 꿈꾸는 통일은 남과 북의 영토가 하나 되는 통일을 넘어 민족이 하나 되는 통일, 전 세계 한민족 디아스포라가 하나 되는 통일, 그래서 하나 된 통일 한국이 세계를 이끌어가는 통일을 말합니다. 이를 위해 숭실대학교는 ‘한반도와 평화통일’ 교양필수 통일과목 개설, ‘숭실평화통일연구원’ 개원, 문경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 개원, ‘(재)통일한국세움재단’ 설립, 기독교통일지도자학 석·박사 과정 개설 등 국내 어느 대학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통일을 위한 교육-연구-실천-운동’의 선순환 구조를 새롭게 열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숭실대학교의 광고는 한반도 광고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다가올 통일의 날을 그리며 통일시대의 창의적 리더를 육성하고자 하는 숭실의 염원을 담았습니다. 팔레트를 한반도의 오브제로 삼고 통일을 위해 마주해야 할 다양한 상황과 변수를 물감으로 묘사, 시대적 상황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숭실대학교는 붓으로 비유하여 팔레트와 물감을 통해 통일시대의 미래를 명작(名作)으로 그려나가는 통일선도대학 숭실의 모습을 독자가 함께 상상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헤드 카피의 경우 ‘통일’을 모티브로 숭실 창학 120주년 기념 슬로건인 ´역사로 미래를 여는 대학’로서의 사명과 가치를 어떻게 연계할 것인가를 고민했습니다. 이에 따라 ‘120년 역사로 통일 미래를 여는 대학, 숭실이 우리 민족의 내일을 그립니다’로 제시하여 통일을 향한 숭실인의 결의를 담았습니다. 영예로운 상을 주신 서울신문과 심사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숭실대학교는 통일의 그 날을 향하여 더욱 힘차게 전진하겠습니다.
  • [투자 유치 성패 엇갈린 지자체들] 50억 투자 안해…제주, 진흥지구 5곳 해제

    지방세 감면 등 세제 혜택만 받고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제주투자진흥지구 5곳이 해제된다. 제주도는 투자진흥지구 지정기준 미충족 사업장에 대해 지정해제를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투자진흥지구는 제주의 핵심산업 육성과 투자유치를 위해 500만 달러(약 50억원) 이상 투자하는 국내외 자본에 대해 조세(국세·지방세, 각종 부담금 감면, 국공유재산 무상사용 등) 특례가 적용되는 제도다. 도는 2005년부터 휴양업 2곳과 관광호텔 13곳, 연수원 수련시설 2곳, 관광식당 1곳, 국제학교 1곳, 문화산업 2곳, 의료기관 2곳 등 모두 51개 사업지구를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했다. 하지만 세제 혜택만 받고 투자와 고용계획 등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사업체가 생겨나고 있다. 도는 투자진흥지구 지정 및 사후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 투자진흥지구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여 지난해 11월 8개 지구에 대해 투자진흥지구 지정기준 회복명령을 내린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5개 지구에 대해 투자진흥지구 지정기준 회복명령을 이행하라고 최후 통첩했다. 투자 등 사업실적이 부진해 현재 투자진흥지구 지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곳은 국내자본이 사업주체인 성산포해양관광단지와 롯데제주리조트가 있다. 중국자본이 사업주체인 이호유원지와 묘산봉관광지, 비치힐리조트 등도 해제 대상이다. 도는 2회에 걸친 지정기준 회복명령에도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이들 5개 사업의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해제할 계획이다. 투자지구 지정해제는 사업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청문 절차를 거친 후 제주도종합계획심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지정해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투자진흥지구가 해제되면 최근 5년간 감면된 지방세를 모두 추징하게 된다. 한편 도는 삼매봉밸리유원지, 라이트리움조명박물관에 대해서는 투자진흥지구 지정기준 회복명령을 1회 연장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정훈의원 “내년 어린이집-유치원 누리예산 모두 지원이 기본입장”

    서울시의회 이정훈의원 “내년 어린이집-유치원 누리예산 모두 지원이 기본입장”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사진 왼쪽)은 2016년 11월 21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TBS 교통방송 ‘유용화의 시시각각’에 토론자로 출연하여, 누리과정 문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2016년에 누리과정 예산을 유치원분만 편성하였으나 서울시의회에서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따로 분리하여 생각하는 것은 심각한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교육청이 제출한 2016년 누리과정 예산을 모두 삭감하였고, 이후 3차례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여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모두 편성하도록 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2016년에 이어 2017년 예산에도 누리과정 소요액 5천915억원 중 유치원분 2천360억원만 편성하고 어린이집분 3천555억원을 반영하지 않음에 따라,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과정은 국가 주도의 정책사업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대통령 후보 시절 “임신과 육아부담 완화를 위한 종합육아서비스 지원체계 마련”을 대선 공약으로 밝히면서 “0~5세 보육 및 교육 국가완전책임을 실현하겠다”고 국민들과 약속한 사항이며,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3~5세 누리과정을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그러나 정부는 국가 주도의 정책사업을 추진함에도 국고보조금 등 별도의 재정지원 없이 교육청 예산으로만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였고, 보건복지부 소관의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까지 하도록 영유아교육법과 지방재정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등 무리한 책임 전가를 해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갈등을 빚고 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보육기관인 어린이집 누리과정을 지원하는 것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사항이다. 이정훈 의원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국가책임의 안정적인 유·보육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 정책사업에 대한 별도의 재원을 마련하여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가 어렵다면 어린이집에 대한 재원만이라도 보건복지부 소관의 별도 재원으로 이를 지원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모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서울시의회의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밝히며 “정부는 누리과정 재정지원과 관련하여 상위 법률에 위반하는 각종 시행령을 즉시 개정하여, 교육과 보육의 구분 없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국회와 정부는 안정적인 누리과정 지원과 노후교실 등 교육환경개선사업의 현안 해결을 위해 이번 기회에 반드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율을 상향조정하도록 법 개정에 서둘러야한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율의 문제는 누리과정 사업이 아니더라도 그 부족함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상황에서 누리과장 예산의 시도교육청 부담을 고집한다면 그에 대한 예산보전 차원에서라도 현재 내국세 총액의 20.27%에 불과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율을 2%이상 반드시 상향조정해야하며 현행 4%의 특별교부금 비율을 축소해 보통교부금의 상대적 증가를 제도화해야 한다. 토론 말미에는 “2016년 7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정부 주도의 맞춤형 보육제도 역시 시범단계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 수차례 강조되었으나 정부에서는 예산을 줄이기 위해 무리하게 추진하여 현재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협의 없는 정책 추진은 많은 부작용을 수반하므로 철저한 협의와 논의를 통해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응천 “檢 ‘청와대 밖’ 민정수석실 압수수색···뒤늦게 부산 떠는 꼴”

    조응천 “檢 ‘청와대 밖’ 민정수석실 압수수색···뒤늦게 부산 떠는 꼴”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을 알고도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검찰이 지난 23일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실을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한 장소는 청와대 내부 비서동이 아니라 청와대 밖인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이다. 부부장급 검사가 파견돼 반장을 맡고 있고 국세청에서 파견된 검사와 수사관, 감찰 인력 등 15명 안팎이 일하는 곳이다. 이에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맡았던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금이라도 청와대 비서동에 있는 민정수석실을 압수수색하면 훨씬 중요한 자료를 제대로 확보할 수 있을텐데, 역시 검찰에게 청와대 경내 비서동은 넘사벽인가 봅니다”라면서 검찰의 늑장 수사를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수사 초기에 우병우의 휴대전화와 PC만 확보하였더라면 이렇게 부산을 떨 필요가 없었을텐데, 오늘도 특별감찰반 전체를 뒤진 것이 아니라 협의 하에 영장에 기재된 것만 선별적으로 압색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조 의원은 “(김수남) 검찰총장은 갑자기 열심히 수사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김현웅) 법무장관과는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같다”면서도 “검찰은 압색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뒤늦게 부산을 떨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 연설문 유출, 미르·K스포츠재단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및 장시호(최순실씨의 조카) 비리 등 이 사건 초기에 언론에서 지적한 문제점 위주로 수동적으로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수사한다고 인정하기에는 한참 모자란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이 이제 우병우에 대해선 어떻게든 구속하려는 것 같긴 하나 안봉근(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그리고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제대로 수사하면 그때 다시 한 번 평가해보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싱글稅는 현실… 두 자녀 외벌이보다 세금 年79만원 더 낸다

    싱글稅는 현실… 두 자녀 외벌이보다 세금 年79만원 더 낸다

    자녀 부양 소득·세액 공제율 커 “독거노인 등 위한 혜택 고민을” 지난달 한 TV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풍자극 ‘솔로세(稅)’가 방송돼 눈길을 끌었다. 37년차 ‘모태 솔로’를 연기한 개그맨 김준현은 ‘결혼하지 않은 죄’로 식당 밥값을 계산하거나 버스를 탈 때마다 세금 폭탄을 맞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독신가구에 부과하는 이른바 ‘싱글세’가 현실에도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23일 이윤주 서울시청 공인회계사와 이영한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가 작성한 한국세무학회 추계학술대회 논문 ‘가구 유형에 따른 소득세 부담률 차이 분석’에 따르면 독신 가구가 두 자녀를 둔 외벌이 가구(4인 가족)보다 연간 약 79만원의 세금을 더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은 국내 4819가구와 그 가구원 7586명의 2014년 소득·조세 정보 등이 담긴 조제재정연구원 데이터를 토대로 가구 형태와 부양 자녀 수에 따른 유효세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부양 자녀가 생길 경우 세 부담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중간소득 구간(4000만~6000만원)으로 비교하면 평균 유효세율이 독신가구 2.88%, 외벌이 무자녀 가구 2.53%, 외벌이 두 자녀 가구 1.24%로 분석됐다. 각종 소득·세액 공제 차이로 독신가구는 외벌이 두 자녀 가구보다 1.64%포인트 높은 세율이 적용돼 약 79만원의 세금을 더 낸 것이다. 7000만원 이하 소득 가구의 평균 세율은 독신가구가 1.79%로 가장 높았다. 외벌이 가구는 자녀가 없을 때 1.48%, 자녀가 1명일 때 0.95%, 자녀 2명 0.83%, 자녀 3명 0.45%로 자녀 수가 많아질수록 낮은 세율을 적용받았다. 맞벌이 가구는 자녀 수(0~3명)에 따라 1.65~0.74%의 세율이 적용됐다. 맞벌이의 세 부담이 외벌이보다 큰 이유는 우리나라가 개인주의 과세를 택하고 있어 부부 중 한 사람만 자녀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소득세 제도는 본인과 배우자, 부양가족 1인당 150만원의 기본 인적 공제를 해주고, 저출산 해결 차원에서 자녀 세액 공제액을 인상하고 출산 수당을 비과세하는 등 해마다 출산·양육 관련 세제 혜택을 늘리고 있다. 논문은 “출산장려 정책 관련 공제제도가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독신가구의 세 부담이 높아져 싱글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으로 전락하기 쉬운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세제혜택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허 찔린 靑… 檢 ‘우병우 수사’ 정면 돌파하나

    컴퓨터·감찰 관련 문건 등 확보… 홍보수석실 “무슨 소리냐” 당혹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을 압수수색하면서 우병우(49)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있는 특별감찰반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감찰 관련 문건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우 전 수석에 제기된 의혹 전반을 수사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특별감찰반은 청와대가 공직기강을 바로잡고자 민정수석비서관 산하에 별도로 설치한 조직으로, 고위 공무원과 관련된 감찰 사안이 있을 때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직속 상시 조직인 ‘특별감찰관’과는 다른 곳이다. 사무실은 청와대로부터 500~600m 떨어진 곳에 있다. 특별감찰반은 창성동 별관 3층 사무실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경찰, 국세청에서 파견된 검사와 수사관, 감찰 인력 등 15명 안팎의 인원이 배치돼 근무한다. 우 전 수석은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 농단을 묵인하거나 이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통령 측근들의 비위 감독을 담당하고 사정기관을 총괄했던 우 전 수석이 최씨의 국정 개입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청와대는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놀란 듯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민정수석실을 제외한 다른 수석실은 검찰에서 압수수색 사실을 발표했을 때도 그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을 만큼 기습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홍보수석실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기자들의 문의에 처음엔 “그게 무슨 소리냐”고 반문했다. 그리고는 한참 뒤에 “압수수색에 협조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검찰의 기습적 압수수색에 정보 교환이 지체되는 등 지휘계통이 마비되는 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허 찔린 靑… 檢 ‘우병우 수사’ 정면 돌파하나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을 압수수색하면서 우병우(49)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있는 특별감찰반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감찰 관련 문건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우 전 수석에 제기된 의혹 전반을 수사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특별감찰반은 청와대가 공직기강을 바로잡고자 민정수석비서관 산하에 별도로 설치한 조직으로, 고위 공무원과 관련된 감찰 사안이 있을 때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직속 상시 조직인 ‘특별감찰관’과는 다른 곳이다. 사무실은 청와대로부터 500~600m 떨어진 곳에 있다. 특별감찰반은 창성동 별관 3층 사무실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경찰, 국세청에서 파견된 검사와 수사관, 감찰 인력 등 15명 안팎의 인원이 배치돼 근무한다. 우 전 수석은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 농단을 묵인하거나 이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통령 측근들의 비위 감독을 담당하고 사정기관을 총괄했던 우 전 수석이 최씨의 국정 개입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우 전 수석은 이석수(53)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의 감찰 활동을 방해했다는 의혹과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 관련 경찰관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 K스포츠재단에 롯데 수사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 등도 받고 있다. 청와대는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놀란 듯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민정수석실을 제외한 다른 수석실은 검찰에서 압수수색 사실을 발표했을 때도 그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을 만큼 기습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홍보수석실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기자들의 문의에 처음엔 “그게 무슨 소리냐”고 반문했다. 그리고는 한참 뒤에 “압수수색에 협조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검찰의 기습적 압수수색에 정보 교환이 지체되는 등 지휘계통이 마비되는 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檢, ‘우병우 의혹’ 청와대 경외 민정수석 특별감찰반 사무실 압수수색

    검찰이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 농단’을 묵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민정수석실 산하의 특별감찰반실을 23일 오후 전격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검사와 수사관들을 서울 종로구 창성동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사무실에 보내 감찰 관련 문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특별감찰반실은 청와대 내부가 아닌 정부종합청사 창성동 별관 3층에 있다. 검찰에서 파견된 검사뿐만 아니라 경찰, 국세청에서 나온 수사관, 감찰 인력 등이 배치돼 근무한다. 특별감찰반은 청와대가 공직기강을 바로 잡고자 민정수석비서관 산하에 별도로 설치한 조직이다. 고위 공무원과 관련된 감찰 사안이 있을 때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병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 재직 당시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비위 감독 업무를 담당하면서 최순실씨를 비롯한 ‘비선 실세 의혹’을 파악하고도 사실상 묵인·방치하거나 배후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 왔다. 검찰은 이달 10일 우 전 수석의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도 압수수색해 우 전 수석 부부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특별감찰반실에는 분야별로 감찰 담당자가 배정돼 있는데, 최씨 관련 문제가 주로 불거진 문화·체육 분야를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의 대학·해병대 후배가 맡았던 사실이 앞서 알려지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세법학회 창립 30주년 세미나…25일 조세법률문화상 등 시상

    한국세법학회가 ‘창립 30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법학회는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 1층 아모리스홀에서 30주년 기념 세미나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30년 세법 판례의 회고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세법 분야의 대법원 판례 및 헌법재판을 회고하는 자리다. 윤지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국세기본법에 따른 실체적·절차적 체계하에서 정확한 담세력에 따른 과세를 어느 정도까지 추구할 수 있는가?’라는 연구논문을 발표한다. 이준봉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인세법상 주요쟁점에 대한 판례의 동향과 전망’, 김두형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부가가치세법의 주요쟁점에 관한 판례의 조명과 동향’, 류지민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연구원(변호사)은 ‘세법분야의 헌법재판 회고’라는 주제 발표로 회원들 앞에 선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2부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뉴코리아 필하모닉 앙상블이 축하공연을 갖고 이태로 서울대 명예교수, 김창석 대법원 대법관, 서기석 헌법재판소 헌법재판관, 이주영 국회의원 등이 축사를 한다. 조세법률문화 창달 공로자에게 조세법률문화상과 공로상도 시상한다. 안경봉 한국세법학회장은 “한국세법학회와 조세법률의 지난 30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세청, 차명주식 통합분석시스템 가동, 탈세 및 불법행위 엄중 대응

    국세청이 차명주식 통합분석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차명주식을 통한 각종 탈세 및 탈법적 행위들에 대해서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차명주식 통합분석시스템은 새로운 국세행정시스템(엔티스(NTIS))의 정보 분석 기능을 기반으로 여러 유형의 명의신탁을 쉽게 찾아내 체계적으로 검증하는 시스템으로 지난달부터 가동이 시작됐다. 차명주식 통합분석시스템은 장기간에 걸친 주식 보유현황, 취득, 양도 등 변동내역, 각종 과세자료, 금융정보분석원(FIU) 등 외부기관 자료까지 연계해 취득, 보유, 양도의 모든 과정을 통합∙분석함으로써 명의신탁 혐의가 높은 자료만을 선별해 정밀 검증이 가능하다. 이로서 향후 차명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과세관청에 밝히지 않고 있는 부분들 중 상당 부분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차명주식의 우회적 양도 및 증여행위 등도 국세청의 레이더망에 걸려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업들이 그 동안 차명주식 문제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문제를 편법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검증되지 않은 전문가의 방법을 동원해온 부분들이 시스템의 미비로 국세청에 적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 차명주식 통합분석시스템의 가동으로 인해서 적발되지 않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매경경영지원본부 세무법인 세종TSI 곽종철 대표세무사는 23일 "차명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은 정상적인 명의신탁해지의 방법을 바탕으로 차명주식 문제를 풀어야 한다. 국세청에서 ‘중소기업 명의신탁주식 간편 실명전환’ 제도의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련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차명주식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국토부, 청약시장 상시점검팀 운영

     국토교통부는 ‘11·3 부동산대책’ 조정대상지역과 경기 용인시 등 청약과열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시장 불법행위를 연말까지 집중 단속한다고 23일 밝혔다. 조정대상지역은 서울 모든(25개) 구와 경기 과천·성남시의 민간·공공택지, 하남·고양·남양주·동탄2신도시의 공공택지, 부산 해운대·연제·동래·수영·남구의 민간택지, 세종시 공공택지 등 37곳이다.  ‘청약시장 불법행위 상시점검팀’은 국토부와 지방자치단체, 국세청, 주택협회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구성됐다. 현장에는 국토부와 지자체 관계자로 꾸려진 25개조 50여명의 합동점검반이 투입된다.  단속대상은 분양권 불법전매와 청약통장 불법거래, ‘떴다방’ 등이다. 점검팀은 생활정보지나 전단지 등에 광고를 낸 청약통장 브로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통화를 녹취, 불법행위 증거를 수집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세대분리 후 위장전입’도 찾아내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지방공기업 빚 2년 만에 1조7000억 감축

    지방공기업 빚 2년 만에 1조7000억 감축

    지방재정통계 161종 통합 활용 주민 접근성·재정 투명성 높여 작년 공기업 부채비율 65%로 2008년 후 7년 만에 60%대 달성 교부세제 개편 1조 복지비 확충 “10년 전 일본의 지방재정에 대한 ‘삼위일체’ 개혁은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유태현(세무학) 남서울대 교수는 22일 이렇게 말했다. 지방세입에서 차지하는 지방세의 비중 확대와 지방교부세 및 국고보조금 축소를 3대 핵심내용으로 한 지방재정 개혁을 가리킨다. 만성화한 경기침체에 따른 저성장의 지속 탓에 중앙정부에선 지방에 대한 재정지원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전 재원 대신 자체 재원을 늘려주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공통점을 10년 사이를 두고 한·일 두 나라에서 겪고 있다는 이야기다. 라휘문(행정학) 성결대 미래발전연구원장도 “지방자치단체의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려면 크게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자체마다 지역 공공재에 투자될 수 있도록 지방재정의 지출구조를 바꾸고 그 성과를 지자체 세입으로 귀속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조세 구조상 대부분 국세 수입으로 귀속되는 현실을 타개하려면 지자체는 투자사업비를 늘리는 한편, 지출 효율성을 꾀하라는 견해다. 행정자치부는 ‘지방재정 365’ 본격 서비스 6개월을 맞아 이날 관련 성과를 되짚어보는 자료를 발표했다. 243개 지자체, 410개 지방공기업, 618개 지방출자·출연 기관, 17개 교육청의 재정통계 161종을 한곳에 모아 공개하고 그래프, 그림 등을 최대한 활용해 시각화에 애썼다. 민간활용 및 가치 창출을 촉진하도록 기초 데이터를 개방하는 작업도 곁들였다. 지역행사·축제의 원가 정보 등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상세하게 비교·공개해 주민의 알권리 충족도와 접근성, 지방재정 투명성 및 건전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또 서울,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기, 전남, 경북, 경남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지방공기업 구조개혁 1단계 작업을 통해 21개 기관을 8개 기관으로 통폐합하는 등 연간 202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2단계에선 부산, 대구,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남, 제주에서 모두 연 75억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두 차례에 걸쳐 14개 기관을 6곳으로 통합했다. 지방공기업 부채 감축을 거쳐 건전성도 다졌다. 2015년 결산 결과 중점관리기관 부채를 49조 9000억원에서 47조 7000억원으로 줄였다. 총부채도 2013년 73조 9000억원, 2014년 73조 6000억원, 지난해 72조 2000억원으로 2년 잇따라 감소했다. 지난해 부채 비율은 65.2%로 2008년 이후 7년 만에 60%대를 달성하기도 했다. 행자부는 아울러 지방교부세 제도를 개편해 1조원에 이르는 사회복지비를 확충한 것으로 분석했다. 보통교부세 사회복지수요 반영비율을 20%에서 23%로 조정해 4327억원, 부동산교부세 사회복지수요 반영비율을 25%에서 35%로 높여 1500억원을 확대했다. 특별·광역시 자치구 내 재정격차 해소를 위해 내려주는 조정교부금 교부율의 단계적 인상을 통해 3521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행자부는 설명했다. 조정교부금은 광역 시·도세의 27%(인구 50만 이상은 47%)를 시·군에 배분한다. 올해의 경우 규모는 5조 1000억원이다. 정부는 시·군 사이의 재정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조정교부금 배분기준 중 징수실적 반영률을 30%에서 20%로 낮추고, 재정력 지수 반영률을 20%에서 30%로 높였다. 이를 통해 재정이 취약한 107개 시·군에 평균 42억원씩 더 돌아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캠코, 경제 안전판 역할 다질 것”

    “캠코, 경제 안전판 역할 다질 것”

    문창용(54)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신임 사장이 우리 경제 안전판으로서의 조직 정체성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출신인 문 사장은 18일 부산국제금융센터 캠코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앞으로 공공 및 민간과 협력해 기업구조조정을 활성화시키고 정부 위탁 업무를 통한 국가재정 수입 증대에 기여하겠다”면서 “특히 공적 배드뱅크 역할 확대 등 종합자산관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정책금융기관이 개별 관리하는 공공부실채권 정리기능을 공사로 일원화해 향후 기업구조조정 전담기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역설했다. 문 사장은 “국·공유재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노후되고 저활용된 공공부동산을 적극 개발할 방침”이라면서 체납 국세와 국가 연체 채권을 한데 모은 ‘통합징수 전담기관’도 꾸리겠다고 장기 청사진을 밝혔다.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 조세기획관, 재산소비세정책관 등 주로 세제 쪽에서 뼈가 굵었다. 기재부 시절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뽑혔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억대 연봉 세부담 늘어… 근소세 올 첫 30조 넘을 듯

    억대 연봉 세부담 늘어… 근소세 올 첫 30조 넘을 듯

    최고세율 대상·범위 넓히고 세액공제 전환에 세수 늘어 봉급생활자(주로 회사원)들이 국가에 납부한 근로소득세 금액이 4년 새 50% 이상 늘어났다. 2012년 전체 20조원도 채 안 되던 근로소득세 세수가 올해 30조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흔히 ‘유리알 지갑’이라고 불리는 회사원들의 소득세 납부액이 이렇게까지 확 늘어난 것은 왜일까. 세제 당국은 ‘억대 연봉자’의 세 부담 증가에서 일차적인 이유를 찾는다. 최고세율 인상과 과세표준의 조정,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의 변경 등 고액 연봉자로부터 세금을 많이 걷도록 조세제도가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근로소득세 세수는 30조 3700억원으로, 처음으로 연간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기재위는 정부 예산안 검토보고서에서 올 들어 8월까지의 근로소득세 징수 실적을 토대로 이 수치를 산출했다. 8월까지 걷힌 근로소득세는 총 21조 800억원으로 최근 3년 평균(16조 5100억원)에 비해 28%가 증가했다. 2008년 15조 6000억원이었던 전체 근로소득세 세수는 그해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 때문에 이듬해인 2009년 13조 4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2010년 15조 6000억원으로 늘어난 뒤 2011년 18조 4000억원, 2012년 19조 6000억원, 2013년 21조 9000억원, 2014년 25조 4000억원, 2015년 27조 1000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기재위 전망대로라면 2012년 대비로 올해 근로소득세 세수는 54% 이상 증가하는 결과가 된다. 이렇게 봉급생활자들이 내는 세금이 늘어난 이유는 2012년 35%이던 최고세율을 38%로 높이면서 적용 대상도 ‘연봉 3억원 이상’에서 ‘1억 5000만원 이상’으로 내린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2014년 근로소득 연말정산 방식을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한 것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요인들이 더해지면서 연봉 1억 5000만원 이상 고소득 근로자들의 납부세액이 급증했다.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2년 전체의 29.6%였던 연봉 1억원 초과 직장인의 근로소득세 부담 비율은 2014년 35.1%까지 증가했다. 고소득자에 대한 과세 체계가 강화된 가운데 급여 수준이 뛰면서 ‘억대 연봉’을 받는 직장인이 급증한 것도 세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연봉 1억원 초과 고소득자의 비율은 2012년 1.04%(10만 9657명)에서 2013년 1.13%(12만 5442명), 2014년 2.1%(18만 4396명)로 늘었다. 불과 2년 새 1억원 이상 받는 직장인이 100명당 1명에서 100명당 2명으로 두 배가 된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근로소득 연말정산 방식을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꿀 때 많은 서민들이 반발했지만, 실제로 부담이 더 늘어난 것은 고소득자들이었다”면서 “이를테면 의료비로 100만원을 지출하면 35만원을 공제받던 고소득자의 경우 세액공제 전환 이후 공제액이 15만원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박근혜 길라임’ 화제…현빈·하지원 ‘대통령 표창’ 받았다

    ‘박근혜 길라임’ 화제…현빈·하지원 ‘대통령 표창’ 받았다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 전 차움의원을 이용하면서 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배우 하지원이 맡았던 여주인공의 이름인 ‘길라임’을 가명으로 썼다는 언론보도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온라인 상에서는 박 대통령이 ‘시크릿 가든’의 주인공으로 나온 현빈과 하지원의 광팬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실제로 박 대통령은 2011년 12월 MBN과의 인터뷰에서 앵커로부터 “공군 출신 조인성, 해병대 출신 현빈, 육군 출신 비 중 누가 제일 좋은지”라는 질문을 받고 “그 세 사람 다 좋아하면 안 돼요? 글쎄, 뭐 다 좋지만 해병대에 가 있는 현빈씨라고 하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현빈과 하지원은 이번 정부 들어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현빈은 2013년 10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제50회 저축의 날 기념식’에서 17년 동안 총 35억 300만원을 저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하지원도 2014년 7월 배우 공유와 함께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됐는데, 같은 해 3월 납세자의 날에 모범 납세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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