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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누나 이사장으로 있는 ‘용문학원’ 50억대 법인세 불복소송 승소

    김무성 누나 이사장으로 있는 ‘용문학원’ 50억대 법인세 불복소송 승소

    김무성(65) 전 새누리당 대표의 누나 김문희(88)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용문학원 재단이 임대사업에 사용하던 부동산을 학교부지로 활용하다 부과받은 50억원대 법인세 불복소송에서 승소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용문학원이 성북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 부과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판결로 용문학원은 성북세무서가 부과한 법인세와 가산세 51억 9255만원을 내지 않아도 된다. 비영리법인인 학교법인이 수익사업에 사용하던 부동산을 학교사업 용도로 변경해 쓴 경우 세금을 매길 수 있는지가 쟁점이었다. 재판부는 “부동산을 비영리사업 회계에 전입한 것이 그 자체로 수익성을 갖거나 수익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며 “부동산 시세차익을 고정자산을 처분해 얻은 이익으로 볼 경우 실제 처분하지 않은 미실현이익에 대해 과세가 되는 결과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앞서 성북세무서는 이를 세법상 ‘고정자산의 처분’으로 보고 해당 부동산의 시세차익 만큼을 처분이익으로 간주해 법인세를 부과했다. 용문학원은 2008년 2월 임대사업용으로 쓰던 서울 종로구 일대 1600㎡ 대지와 지상 5층 건물을 학교부지로 사용하기 위해 용도를 변경했다. 변경 과정에서 해당 부동산의 시가가 기존 장부에 기재된 가액보다 129억 8007만원 올랐다. 용문학원은 부동산을 타인에게 판 것도 아니고 자기 사업 내에서 용도 변경한 것에 불과하므로 시세차익을 회계장부에 이익금으로 계산하지 않았다. 하지만 국세청은 기획재정부에 질의해 받은 회신을 토대로 ‘학교법인이 수익사업에 해당하는 자산을 비영리사업으로 전입한 경우 차액은 전입일이 속하는 사업연도의 수익금에 해당한다’고 봤다. 이후 국세청이 ‘시세차익은 자산처분으로 생긴 이익’이라며 법인세 51억9255만원을 부과하자 용문학원은 소송을 냈다. 1, 2심은 “수익사업에서 비영리사업으로 자산이 이전될 때는 실제 지출이 있는 경우에 한해 거래로 인식한다”며 용문학원 측 손을 들어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버·에어비앤비도 세금폭탄 맞나

    “아마존·스타벅스가 빈의 소시지 노점보다 세금 덜 내” 글로벌 세수(稅收) 전쟁이 시작됐나? 유럽연합(EU)이 ‘세금 회피’ 애플에 천문학적인 세금 추징 결정을 내리자 호주와 오스트리아도 우버와 에어비앤비 등 글로벌 기업에 대해 추가 과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호주는 2일(현지시간) 우버와 에어비앤비 등 글로벌 기업이 네덜란드와 아일랜드, 벨기에 등 법인세가 낮은 유럽 국가로 수익을 이전하는 만큼 추가 세금 부과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SMH)가 보도했다. 우버는 지난해 호주 상원의 법인세 회피 관련 조사에서 호주에서 얻은 수익 중 25%를 네덜란드의 본사로 이전해 왔다고 시인했다. 지난달 호주 국세청이 1만 2000명의 우버 운전자에 대한 10%의 부가세 부과 방침에 반발해 소송을 내는 바람에 우버는 현재 호주 정부와 껄끄러운 관계다. 이 때문에 EU가 지난달 30일 애플에 세금 130억 유로(약 16조 2500억원)를 더 내라고 결정한 후 다른 국가도 글로벌 기업에 대한 과세에 열을 올리며 ‘세수 전쟁’이 시작됐다고 SMH가 분석했다.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애플의 ‘더블 아이리시 더치 샌드위치’ 기법을 활용해 세금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호주에서 100달러 운임을 받으면 네덜란드 자회사 매출로 잡고 우버 운전기사 몫과 부대 비용을 뺀 10달러의 이익이 생긴다면 9.8달러를 로열티 형태로 버뮤다 페이퍼컴퍼니로 보내고 남은 이익 20센트 중 25%에 해당하는 5센트만 법인세로 네덜란드 정부에 납부한다”고 설명했다. 오스트리아도 글로벌 기업이 소시지 노점보다 세금을 적게 낸다며 세금 추징 가능성을 내비쳤다. 크리스티안 케른 총리는 “빈의 모든 소시지 노점과 카페가 글로벌 기업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낸다”며 “이는 아마존과 스타벅스 등이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과 구글은 각각 오스트리아에서 매출을 1억 유로 넘게 올리고 있지만 오스트리아에서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인세율이 낮은 EU 회원국이 스스로 EU 구조를 약화시켰다”며 조세 회피처로 알려진 아일랜드,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을 비판했다고 BBC는 소개했다. 한편 아일랜드는 애플에 130억 유로를 추징해야 한다는 EU 결정에 불복해 항소키로 했다. 엔다 케니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마이클 누난 재무장관은 “기업에 (아일랜드) 세제의 확실성을 제공하고 회원국의 세정 주권에 대한 EU의 침해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월급쟁이 부자되기] 연말정산 또 토할래?…“중고차는 내년에, 자녀·부모 기부금 챙기자”

    [장은석 기자의 월급쟁이 부자되기] 연말정산 또 토할래?…“중고차는 내년에, 자녀·부모 기부금 챙기자”

    지난 4월 25일, 한달 중 가장 기분이 좋은 월급날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월급이 다른 달보다 20만원 이상 덜 들어왔네요. “이게 뭐지?”하고 급여명세서를 봤더니 연말정산으로 24만원이나 세금을 더 떼였습니다. 대학에서 세무학과를 졸업하고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을 출입하면서 ‘연말정산 환급액을 더 많이 받는 비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도 많이 썼는데, 세금을 돌려받지는 못할 망정 토해내다니... 유리지갑 직장인들에게 연말정산은 ‘13월의 월급’으로 불립니다만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오히려 세금을 토해내는 ‘13월의 세금폭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매년 1~2월 직장에서 연말정산을 실시합니다. 직장인들도 이때쯤 연말정산을 준비하기 시작하죠. 하지만 정부는 매년 7~8월쯤 ‘세법개정안’을 발표합니다. 이때부터 바뀌는 연말정산 관련 세법을 꼼꼼히 공부하고 미리 대비해야 한 푼이라도 더 많은 연말정산 환급액을 챙길 수 있는 셈이죠. 기재부가 지난달 발표한 ‘2016년 세법개정안’에도 연말정산 관련 내용이 상당 부분 포함됐습니다. 당장 내년 2월 연말정산부터 적용되는 항목도 있습니다. 일단 지금부터라도 가족들이 내는 기부금을 잘 챙겨야 합니다. 직장인은 본인이 아닌 부양가족이 내는 기부금에 대해서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자녀는 20세 이하, 부모는 60세 이상이어야 했죠. 대학생 자녀나 아직 환갑이 안 된 부모가 낸 기부금은 연말정산으로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내년 2월 연말정산부터는 부양가족 기부금 세액공제(낼 세금에서 직접 빼주는 방식)의 나이 요건이 사라집니다. 연말정산이 1년 전 소득과 지출에 대해 진행되는 방식이므로 올해 부양가족이 낸 기부금을 내년 2월 연말정산에서 공제받을 수 있죠. 올해부터는 20세가 넘는 자녀, 60세가 안 된 부모가 낸 기부금도 영수증을 꼼꼼히 챙겨둬야 합니다. 체크카드·현금영수증 소득공제(세금을 매길 소득에서 빼주는 방식)는 혜택이 줄어듭니다. 정부가 체크카드·현금영수증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30→50%로 인상해줬던 혜택이 올해 하반기부터 사라졌습니다. 건전한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각각 체크카드·현금영수증으로 쓴 돈이 2014년 연간 사용액의 절반보다 많은 금액에 대해 50%의 소득공제율을 적용했는데 딱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주기로 했습니다. 이미 300만원(전통시장 사용분과 대중교통 이용분은 각각 100만원까지 추가 한도, 최대 500만원)의 카드공제 한도를 채웠다면 굳이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을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차라리 포인트를 쌓아주거나 현금으로 돌려주는 신용카드를 사용해 혜택을 누리는 편이 낫겠네요. 내후년 연말정산(2018년 2월)에서 바뀌는 제도도 미리 챙겨봐야 합니다. 우선 내년 1월 1일 이후에 중고차를 카드로 구입하면 구입금액의 1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는 중고차를 카드로 사더라도 전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죠. 신용카드 공제 한도를 매번 채우지 못했던 직장인이라면 차가 급하게 필요할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좀 더 시간을 두고 사도 된다면 내년에 구입하는 편이 낫습니다. 중고차를 현금으로 산다면 현금영수증을 꼭 챙겨서 소득공제를 받아야 합니다. 내년부터는 중고차 중개·소매업도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대상에 포함됩니다. 사업자는 10만원 이상 현금 거래시 소비자가 요구하지 않아도 현금영수증을 끊어줘야 하며 미발급시 과태료를 내야합니다. 월세 세액공제도 늘어납니다. 현재 총급여(연봉-비과세소득)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근로자는 월세액(연간 최대 750만원)의 10%를 연말정산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내년부터 내는 월세의 경우 세액공제율이 12%로 늘어납니다. 예를 들어 매달 50만원씩 연간 600만원의 월세를 냈다면 현행 세법으로는 60만원(600만원×10%)을 돌려받지만 내년에 내는 월세에 세액공제가 적용되는 2018년 2월 연말정산에서는 72만원(600만원×12%)을 되돌려 받습니다 . 교육비 세액공제도 늘어납니다. 내년부터 상환하는 든든학자금 원금과 이자가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됩니다. 초·중·고교 자녀의 체험학습비도 학생 1인당 연 3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죠. 내년에 아이를 낳으면 둘째 이상은 자녀 1인당 30만원이었던 세액공제가 50만원으로, 셋째 이상은 3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늘어납니다. 오는 10월에는 본격적으로 연말정산 전략을 짜야 합니다. 국세청에서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지난해보다 한달 앞당겨 제공하기 때문이죠. 국세청에서 올해 9월까지 신용카드 사용금액과 전년도 연말정산 내역을 이용해 내년 연말정산 결과를 예상해 줍니다. 내년도 연말정산 예상 결과를 최근 3년 동안의 공제항목별 현황을 비교해주고 남은 기간 동안 환급액을 늘릴 수 있는 절세 방법도 알려줍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세청이 스마트폰으로도 서비스를 한다네요. 신용카드, 교육비, 보험료, 의료비 등 공제 항목별로 절세팁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랍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근로·자녀장려금 1조 5528억… 국세청, 추석 연휴 전 조기 환급

    국세청은 전국 178만 가구에 지급하는 올해 근로·자녀장려금 1조 5528억원을 추석 연휴 전에 조기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세금 환급 형태로 지원하는 근로장려금은 135만 가구에 1조 37억원이다. 지난해 추석 때(118만 가구, 9760억원)에 비해 17만 가구(14%)가 늘었다. 올해 단독가구 수급 대상이 ‘6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확대된 것이 주된 이유다. 저소득 가구의 양육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자녀장려금은 92만 가구에 5491억원이 지급된다. 국세청은 지난달 29일 입금을 시작해 이달 9일까지 지급을 마칠 예정이다. 아직 신청하지 않은 가구는 11월 30일까지 추가로 하면 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수출통관 서류 사라진다

    전자통관제 12월 전면 시행… 반복 수입 원자재 심사 생략 국내 기업이 수출신고를 할 때 종이서류를 제출하고 세관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절차가 폐지된다. 수출기업이 반복적으로 수입하는 원자재에 대한 통관심사가 생략되고, 보세공장 반입 혜택을 볼 수 있는 원재료 범위도 확대된다. 관세청은 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2016년 제2회 전국세관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관세행정 수출지원 종합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최근 어려운 여건에 처한 수출 회복을 위해 지원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서류 없는 전자수출통관이 오는 12월부터 전면 시행된다. 그간 종이서류로 내야 했던 수출신고가 100% 전자파일 제출로 가능해진다. 수출신고서와 송품장, 계약서, 환급관련 수입신고수리필증 등 연간 50만건에 이르던 종이서류가 사라지고 기업들의 세관 방문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성실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신고 수리 후 첨부서류의 전자제출도 허용한다. 관세청은 서류제출 생략에 따른 시간·비용 절감효과가 연간 418억원 규모에 이르고 신속한 통관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기업이 반복해 수입하는 원자재를 사전에 등록하면 수입 통관심사를 생략해 적기 수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자통관심사 대상도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인증 기업으로 확대했다. 연간 45만건의 통관시간 단축으로 495억원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보세공장제도를 통한 세금지원과 관련, 보세공장 반입 원재료 범위에 정보통신기술(ICT)·생명공학기술(BT)·에너지 등 미래산업 및 기업연구소의 연구시험용 재료·장비를 포함시켰다. 중국 역직구 제품에는 정식 수출통관 절차를 거친 물품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QR 표지를 부착하는 등 인증제를 확대해 국산 제품의 ‘짝퉁’ 유통을 차단할 계획이다. 수출 등에 오랜 기간이 걸리는 제품의 환급 대상 원재료 인정범위를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고, 간이정액환급 대상 품목에 중소기업 50개 제품을 포함시켜 올해 4231개, 내년에는 4281개로 늘린다. 천홍욱 관세청장은 “지원책이 차질 없이 시행되면 연간 1조 1262억원의 비용절감과 매출 1조 329억원 증대 및 2906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추석 전 ‘근로·자녀장려금’ 지급…평균 장려금 87만원

    추석 전 ‘근로·자녀장려금’ 지급…평균 장려금 87만원

    추석 연휴 전에 약 180만 저소득 가구가 평균 87만원의 근로장려금이나 자녀장려금을 받는다. 국세청은 올해 근로·자녀 장려금 수혜 대상이 178만가구로 확정됐으며, 이들에게 총 1조 5528억원을 추석 연휴 전에 조기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세금 환급 형태로 지원금을 주는 근로장려금은 올해 135만가구에 1조37억원이 지급된다. 지난해 추석 전 118만 가구가 9760억원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17만 가구(14%)가 늘었다. 특히 올해 단독가구 수급연령 제한이 완화(60세 이상→50세 이상)되면서 21만 가구가 새로 861억원을 받게 됐다. 출산을 장려하고 저소득 가구의 자녀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자녀장려금은 92만 가구에 5491억원이 지급된다. 도입 첫해인 작년 100만 가구에 6085억원이 지급됐던 것과 비교하면 수혜자가 약 8만 가구(8%) 줄었다. 국세청은 “올해 전체 부양자녀수가 감소하면서 장려금 지급 규모도 줄었다. 18세 이상으로 성장한 이가 67만명인 반면 출생자는 43만명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근로·자녀장려금 해당 가구가 평균적으로 받는 장려금은 87만원으로 작년보다 9만원 줄었다. 가구당 지급액은 재산 및 자녀 수 등에 따라 달라진다. 장려금 지급가구를 소득유형별로 보면 근로소득자가 119만 가구로, 1년 전보다 6만 가구 늘었다. 이중 일용근로자가 55.5%, 상용근로자가 44.5%다. 근로소득자 지급액은 9846억원으로 513억원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59만 가구가 5682억원을 지급받았다. 작년보다 7만 가구, 196억원이 늘었다. 이 가운데 사업장 사업자가 59.3%에 달했고 인적용역자는 40.7%였다. 가구유형별로는 단독가구 41만가구가 평균 37만원을 지급받았다. 홑벌이 가구는 112만 가구로 평균 104만원을 받았다. 맞벌이는 25만 가구로 평균 지급액은 96만원이었다. 국세청은 근로·자녀장려금 신청자들이 제출한 예금계좌로 지난달 29일부터 입금을 시작했으며, 추석 전주인 오는 9일까지 지급을 마칠 예정이다. 근로·자녀장려금 신청자격을 갖췄으면서도 아직 신청하지 않은 가구는 11월 30일까지 추가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산정액의 90%만 지급받을 수 있다. 김한년 국세청 소득지원국장은 “내년에는 근로장려금 단독가구 신청연령을 40세 이상으로 낮춰 수급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장려금 요건을 충족하는 가구가 빠짐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아닌 與가 보이콧… 추경 기싸움장 된 조윤선 청문회

    野 아닌 與가 보이콧… 추경 기싸움장 된 조윤선 청문회

    3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야당 의원들만 단독으로 참석한 채 열렸다. 여당 의원들이 공직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한 것은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지 16년 만에 처음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교문위 소관 추가경정예산안을 단독으로 처리한 것을 두고 절차적 문제제기를 하면서 청문회에 불참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추경 심사 의결 시 예산 증액을 여당과의 합의와 정부 동의 없이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면서 “협치를 깨고 절차와 법을 무시한 유성엽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유 위원장은 “일반적으로 국회는 본회의를 의미하고 정부는 총리 또는 기획재정부 장관이 예산증액동의권을 위임받아 행사하고 있다”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유 위원장이 사퇴 요구를 거부하자 여당 의원들은 청문회장을 떠났다. 앞서 파행을 빚던 오전에는 여야 의원들이 “멍텅구리”, “닥치세요”라며 고성을 지르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반쪽’으로 치러진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도덕성을 집중적으로 검증했다. 더민주 김병욱 의원은 “조 후보자가 18대 국회에서 정무위원회에 속했을 때 조 후보자의 배우자가 공정거래위원회 관련 사건을 총 26건 수임했다”며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이해충돌방지’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는 이에 대해 “남편은 1990년대부터 공정위 전문 변호사였고, 정무위에서 남편의 업무를 도와준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더민주 신동근 의원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조 후보자의 부부 합산 소득이 세후 32억 1500만원 정도 되는데, 이 기간 동안 36억여원을 지출했다”며 과소비 의혹을 제기했다. 조 후보자는 “전체 소득에서 국세만 공제됐고 지방세가 공제되지 않았으며, 2011년 재산신고에서 임대차보증금을 4억 5000만원 증액한 내용을 누락했다”며 배우자의 변호사 사무실 경비와 미국에서 유학 중인 자녀들의 교육비도 포함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논란이 됐던 장녀의 YG엔터테인먼트 인턴 특채 의혹에 대해선 “공고를 하지 않는 대학생 인턴이었다”, 현대캐피탈 인턴 채용은 “조기 졸업을 전제로 지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에 대해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고심에 찬 결정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누리과정 예산 4조 편성… 내년엔 보육대란 사라지나

    누리과정 등으로 사용처 지정 시·도교육청과 재원 마찰 차단 교육부가 2017년도 예산안에 누리과정 예산의 대안으로 지방교육정책 항목을 신설해 4조원에 가까운 예산을 편성했다. 올해 내내 파행 운영과 수요자 혼란을 부른 누리과정 비용이 내년에는 안정적으로 운영될지 주목된다. 30일 교육부가 내놓은 2017년 예산안에는 ‘지역교육정책특별회계’가 새로 추가됐다. 그동안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들어가던 교육세의 일부를 떼어 내 누리과정과 초등돌봄교실, 방과후학교 등 특정 용도로만 사용하도록 용처를 지정한 것이다. 국가재정법 및 지방교부세법에 따라 정부는 현재 내국세수의 19.24%는 지방교부금, 20.27%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교육세 전액이 포함돼 각 시·도로 내려간다. 내년에는 이 교육세(내년 세입예산안 기준 5조 1990억원)가 지방교육정책특별회계로 전환되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 교육세 재원 가운데 유아교육비 보육료 지원에 3조 8294억원을 편성했다. 초등돌봄교실 지원에 5886억원, 학교시설 교육 환경 개선에 4558억원, 방과후학교 사업과 자유수강권 지원에 각각 1305억원과 1947억원씩 들어간다. 누리과정에 투입되는 비용을 유아교육비 보육료로 책정한 데는 사용 목적이 정해져 있는 특별회계에 이를 집어넣음으로써 재원 확보나 편성 여부를 놓고 매년 지자체 및 각 시·도교육청과 빚어 온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정부는 누리과정 대상자가 감소하면서 내년 3조 8000억원 규모의 보육료 지원액이면 누리과정 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세수 19조 더 걷히는데 예산 14조만 늘린 정부… 왜

    세수 19조 더 걷히는데 예산 14조만 늘린 정부… 왜

    정부가 30일 발표한 내년 예산 규모는 올해보다 3.7% 늘어난 400조 70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했다. 겉보기엔 ‘슈퍼 예산’이라 부를 만하지만 내년 예상 세입 증가폭과 비교했을 때는 ‘슈퍼’라는 표현이 다소 어색하다. 정부는 내년 국세가 올해보다 18조 8000억원(8.4%) 더 걷히고 기금 및 각종 사회보험료 등을 포함한 총수입 역시 23조 3000억원(6.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내년 예산은 올해 본예산(386조 4000억원)보다 14조 3000억원(3.7%) 늘리는 데 그쳤다. 총지출 증가율 3.7%는 박근혜 정부 들어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2014년에는 4.0%, 2015년에는 5.5%, 올해는 5.3%(추가경정예산안 포함)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올해 추경안을 포함한 총지출(395조 3000억원)에 비하면 1.4% 늘어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박춘섭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재정 건전성을 지키는 선에서 최대한 확장적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경기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세입 여건이 개선되면서 재정수지와 국가채무 비율 등 재정 건전성도 당초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하지만 내년 나랏빚은 올해보다 38조원 정도 많은 683조원으로 불어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처음으로 4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내년도 수입에 비해 지출 규모를 다소 인색하게 잡은 이유를 설명하며 “세수 예측의 전제인 내년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 3.0%(경상성장률 4.1%)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에는 채무 구조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에 걷을 국세 241조 8000억원을 통계청이 예측한 내년 인구(5097만 6511명)로 나누면 1인 평균 474만 3360원이 나오는데, 이는 올해보다 35만원 정도가 늘어난 수치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고위공무원 임용△국립중앙과학관장 양성광 ■국세청 ◇고위공무원 승진△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정재수◇부이사관 승진△국세청 국제협력담당관 박재형◇과장급 전보△국세청 세원정보과장 구상호△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1과장 이한종△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채정석◇초임세무서장△광주세무서장 박광종 ■한국철도시설공단 ◇처장급 전보△감사실장 오세영△수도권본부 건설총괄처장 김종호△영남본부 시설관리처장 김남진△호남본부 건설기술처장 이만수◇부장급 전보△안전품질실 조사진단부장 이연목△미래사업기획처 사업기획부장 박진용△건설계획처 총사업비부장 김명규△고속철도처 원주강릉부장 박기주△신호처 중앙제어설비부장 한창우△시설개량처 시설개량부장 사덕환△자산개발처 역사개발부장 김종선△수도권본부 건설총괄처 수인선PM부장 고대협△수도권본부 건설총괄처 성남여주진접선PM부장 강영석△수도권본부 기술처 전철전력PM부장 송종수△영남본부 기술처 전철전력PM부장 정선호△강원본부 건설기술처 도담영천PM부장 정대호 ■이데일리 △기획취재부장 이민주 ■무림그룹 △무림캐피탈 대표이사 임재헌
  • [자치단체장 25시] 이위준 부산 연제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이위준 부산 연제구청장

    평생 배움 - 똑똑 플레이스·도서관서 질 높은 교육… 평생학습 대상가족 키움 - 10월 육아지원센터 개관… 맞춤 보육·놀이 공간 갖춰 연제의 꿈 - 복지 사각 민간 안전망 구축… 더불어 사는 도시로 부산 연제구는 ‘살고 싶은 도시, 살맛 나는 연제’라는 슬로건 아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함께 나누고 더불어 사는 사회 복지 확립, 삶의 가치를 높이는 평생학습 문화 체육 도시 조성에 힘쓴다. 2006년 민선 4기 구청장으로 취임한 이위준(73) 연제구청장은 29일 “첫 취임 때부터 구민의 편에서 생각하고 구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며 “남은 2년 임기 안에 공약사항을 완료하는 등 구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연제구를 전국 최고의 행복 자치구로 만들려는 이 구청장으로부터 구정 운영방안과 인생철학, 비전 등을 들어봤다. 그는 매사에 긍정적이다. 검소하고 부지런함이 몸에 배었다. 출퇴근 등 가까운 거리는 걷는다. 생활 속 습관이 건강을 지탱하는 원동력이다. 함께 부대끼며 ‘울고 웃고 더불어 살아가는 좋은 이웃’이 되고 싶었다. 그가 정치에 발을 내디딘 이유다. 동장과 구의원, 시의원 등을 거치면서 행정 경험을 쌓았다. 구청장이 되고서는 ‘뚜벅이’처럼 한눈팔지 않고 앞만 보며 뚝심 있게 달려 왔다. 초등학교 3학년인 10살 때 부모 손을 잡고 경주에서 부산으로 내려왔다. 공부를 곧잘 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학비가 면제되는 동래원예고교로 진학했다. 동아대 농대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학군장교(ROTC 5기)로 임관했다. 군 제대 후 교사, 철도공무원, 예비군 중대장, 독서실 운영, 안보강사, 양초공장 운영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쳤다. 1978년 연산4동 동장(별정직)을 하면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4년간 근무했다. 이는 뒷날 구·시의원, 구청장직을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1995년 그에게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당시 부산시의원이었던 박대해 전 국회의원의 권유로 연제구 구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2002년에는 구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이어 부산시의원을 한 차례 하고 민선 4기인 2006년 제7대 연제구청장에 출마해 당선됐다. 4년 뒤 민선 5기 때에는 여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 승리했으며 민선 6기에는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3선 구청장이 됐다. 이 구청장은 취임 후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14년 법률소비자연맹에서 발표한 민선 5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률 평가에서 부산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서울대 행정대학원이 실시한 지자체 평가에서 주거상태만족도 전국 1위, 직장생활만족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 평생학습대상, 행정안전부(현 행정자치부) 여성공무원 정책 대통령 표창, 11년 연속 친절 최우수 구로 선정되는 등 전국 최고의 기초자치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차별화된 평생학습 추진으로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평생학습도시로 성장했다. 2006년 7월 평생학습도시 선정과 함께 기반을 착실히 다져 4년 만인 2010년에 대한민국 평생학습 대상을 받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주민과 함께하는 복지 시책도 자랑거리다. 사단법인 연제이웃사랑회와 ‘민간사회안전망’ 구성은 연제구가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복지 시책 중 하나이다. 평소 “가정이 행복해야 지역사회도 발전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 결과물이 2006년 탄생한 연제이웃사랑회이다. 주민들이 십시일반 기금을 내놓으면서 규모가 커졌다. 이어 2009년 12개 전 동에 민간사회안전망을 구성했다. 연제이웃사랑회와 연계해 지금까지 67억원을 모금해 49억 5000만원을 지원했다. 매년 위기가정, 저소득층 주민 등 1300여 가구가 도움을 받는다. 이 구청장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회안전망 조성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기부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등 가족 모두가 살기 좋은 여성친화도시 조성에도 애정을 쏟는다. 2009년 위기가정에 대한 종합복지서비스와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드림스타트센터’를 만들어 가정친화형 기반을 구축했다. 2012년 11월에는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됐으며 2014년 보육분야 대통령 표창, 여성친화도시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큰 성과를 냈다. 지난해 7월에는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확장, 이전해 건강가정, 다문화 가정,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워킹맘·워킹대디 지원 사업 등 가족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 및 영유아를 위한 맞춤형 육아지원 거점기관인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최근 준공을 끝내고 오는 10월 가동한다. 각종 보육관련 정보 제공과 상담은 물론 놀이체험실, 장난감도서관 등 복합놀이문화 공간 등을 갖췄다. 전국 최고 수준의 평생학습도시답게 주민들에게 다양한 평생학습 기회를 지원한다. 2006년 7월 평생학습도시 선정과 함께 기반을 착실히 다진 결과 4년 만인 2010년에 대한민국 평생학습 대상 수상이란 값진 성과를 거뒀다. 2014년에 개관한 연제도서관은 하루 평균 1000여명이 이용하는 등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권역별마다 만든 작은 도서관과 민간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똑똑 플레이스’ 등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명품 교육도시로서 위상을 높였다. 2006년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고 구민에게 공평하고 양질의 교육보장과 평생학습 증진을 위해 평생학습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 결과 2010년 정부로부터 제7회 평생학습 대상을 받았다. 지난 7월에는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회원으로 가입,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평생학습도시로 발돋움했다. 영국 스완지 등 세계 19개 도시가 회원도시이며 부산에서는 연제구가 처음이다. 알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는 ‘연제형 맞춤 일자리만들기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2011년 3800여개, 지난해 82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매년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 청년 취업을 위한 ‘창조적 행정서비스 인력양성 프로그램’은 부산 자치구 중 유일하게 S등급을 받았다. 이 구청장은 “임기 내 2만개 이상의 일자리 발굴을 목표로 연제일자리 박람회,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개최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취업 지원으로 구민이 체감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귀띔했다. 1995년 동래구에서 분리된 연제구는 1998년 부산시청이 이전한 후 부산지방검찰청, 부산지방법원, 부산지방노동청, 부산지방국세청 등 공공기관들이 속속 이전해 오면서 부산의 행정요충지로 우뚝 섰다. 요즘에는 중장비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최근 재개발·재건축 붐에 힘입어 크고 작은 아파트 건설현장이 들어서는 등 도시재생 작업이 한창이다. 거제동의 50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공사를 비롯해 시청 인근과 연산동 물만골 일대 등 재개발 사업이 한창이다. 주민 숙원사업인 거제지구 자연재해위험지 정비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275억원을 투입해 내년 1월 완공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산동 고분군과 배산성지를 연계하는 역사관광벨트도 조성하고 있다. 완료 후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 속 역사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99억원을 들여 연제문화원을 내년 3월 준공하고 기존 거제1동 주민센터는 보훈회관으로 새롭게 단장 중이다. 이 구청장은 “변화의 시대, 구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살기 좋은 도시, 살맛 나는 연제의 꿈을 이루기 위한 행복한 도전은 계속된다”며 “남은 임기 동안 공약사항을 완료하는 한편 구민과의 약속을 충실히 지켜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우병우·이석수 압수수색…李특감은 전격 사표 제출

    李특감·기자 휴대전화 제출받아 李 “일반 시민 입장서 조사받겠다”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53) 특별감찰관을 동시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관련 의혹들을 확인하기 위해 29일 첫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사팀이 꾸려진 지 6일 만이다. 이와 관련해 이 감찰관은 이날 인사혁신처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후 청와대로 보고돼 정식 수리절차에 들어간다.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우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과 서울지방경찰청, 특별감찰관실, 우 수석의 자택 관리사무소 등 8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수사팀은 우 수석의 횡령 의혹과 관련,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정강 사무실과 함께 정강의 회계 감사를 맡은 삼도 회계법인에도 수사관을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우 수석의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 관리사무소에선 그가 회삿돈으로 리스해 타고 다녔다는 고급 외제차 마세라티 관련 사항을 확인했다. 아울러 직권남용 의혹에 대해선 서울경찰청 차장실과 의경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우 수석의 처가와 넥슨 간 강남 부동산 특혜거래 의혹과 관련, 넥슨코리아 사무실도 대상지에 포함됐다. 수사팀은 이 감찰관의 수사기밀 누설 의혹도 동시에 확인하기 위해 영장을 발부받아 이 감찰관과 조선일보 기자 A씨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았다. 검찰은 정강의 자금 흐름에 대한 계좌 추적에 나서는 한편 국세청 등 관계기관의 자료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 관계자는 “실체적 진실에 근접한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아직까진 순조롭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감찰관은 이날 오후 6시쯤 종로구 청진동 특별감찰관실 사무실을 나서며 “압수수색을 한 상황에서 직위를 유지하는 건 적절한 태도가 아닌 것 같다”며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검찰 조사를 잘 받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100억 수임료 변호사 브로커 이동찬 “독하게 마음먹고 뜯어내야 한다”

    100억 수임료 변호사 브로커 이동찬 “독하게 마음먹고 뜯어내야 한다”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등에게서 100억원대 부당 수임료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최유정(46·여) 변호사 측 브로커 이동찬(44·구속기소)씨가 “(피의자에게서) 독하게 마음먹고 뜯어내야 한다”고 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현용선) 심리로 열린 최 변호사의 첫 공판에서 이씨와 측근 백모씨 사이의 통화 녹취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5∼6월 투자사기로 재판을 받던 유사수신업체 실질대표 송창수씨를 언급하며 “10억원씩 배팅하고 가자”, “독하게 마음먹고 뜯어내야 한다”, “(송씨에게) 구속될 수 있다고 공포심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최 변호사가 ‘재판부에 청탁해 보석·집행유예를 받게 해 주겠다’며 송씨와 정 전 대표로부터 각각 50억원의 부당 수임료를 받는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이씨는 정 전 대표를 둘러싼 법조비리 의혹이 처음 알려지는 과정에도 관여했다. 이들 간 법조비리 의혹은 최 변호사가 올해 4월 정 전 대표를 구치소에서 접견하던 중 수임료 반환 문제로 다툰 끝에 폭행 혐의로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최 변호사 대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인물이 이씨로 알려졌다. 이후 정 전 대표와 최 변호사가 서로 수임료를 둘러싸고 엇갈린 주장을 펴자 검찰은 수사 끝에 최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씨가 송씨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해 고액의 수임료를 뜯어내려 했다고 본다. 송씨는 2011년 이후 여러 차례 구속과 석방을 반복하다가 지난해 또다시 이숨투자자문을 비롯한 2건의 투자사기 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받았다. 검찰은 통화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이씨가 집요하게 ‘재판부에 로비한다는 명목으로 거액을 뜯어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변호사 측 변호인은 “비록 이씨가 부당한 수임료를 받아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더라도 여기에 최 변호사는 관여하지 않았다”며 “최 변호사는 모르는 상태에서 오간 대화라는 점을 유념해 달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2일 정 전 대표를 증인으로 부른 뒤 10월 10일에는 백씨와 송씨를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국세청이 최근 최 변호사의 탈세 혐의를 고발했다고 알려왔다며 조만간 그를 추가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禹수석·李특감에 넥슨까지 8곳 압수수색…계좌추적·통화조회도

    禹수석·李특감에 넥슨까지 8곳 압수수색…계좌추적·통화조회도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29일 우 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과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실, 이 특별감찰관실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우 수석 처가의 토지 매입 의혹에 휩싸인 넥슨코리아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게임회사 넥슨이 2011년 우 수석 처가 소유의 강남역 인근 땅을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해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넥슨코리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당시 땅 거래와 관련한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이 이날 우 수석과 이 수석을 향해 동시에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은 이번 의혹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증폭된 가운데 수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에 대한 안팎의 인식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검찰은 오전 9시쯤 반포동에 있는 정강 사무실에서 자금 사용 내역이 담긴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각종 업무 자료 등을 확보했다. 우 수석 가족은 정강 법인 자금으로 마세라티 등 고급 외제차를 리스해 쓰고 통신비 등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강 명의로 리스된 차량들을 우 수석 가족들이 사적으로 썼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우 수석이 사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켰다. 검찰은 우 수석 아들 의혹과 관련해 이상철 차장실과 의경계 사무실 등 서울경찰청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우 수석 아들(현재 수경)이 이 차장 운전병으로 배치된 인사 발령 과정 및 휴가·외박 등 근무 여건에 특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이 감찰관은 우 수석을 정강 회삿돈의 횡령·배임, 아들의 보직과 관련한 직권남용 등 의혹으로 수사의뢰했다. 수사팀은 청진동 특별감찰관실 사무소도 압수수색해 감찰 업무 관련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 감찰관은 한 언론사 기자에게 “특별감찰 대상은 우 수석 아들과 가족회사 ‘정강’이다”, “특별감찰 활동이 19일이 만기인데, 우 수석이 계속 버티면 검찰이 조사하라고 넘기면 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기밀 유출 의혹을 불러왔다. 검찰은 실제로 이 감찰관과 해당 기자가 이런 대화를 주고받았는지를 확인하고자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하고 이들의 휴대전화를 각각 압수했다. 영장 집행의 민감성을 고려해 사무실이 아닌 자택 부근 등 제3의 장소에서 임의제출 형태로 확보했다. 다만 우 수석과 이 감찰관의 자택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우 수석과 이 특감의 동시 압수수색과 관련해 “수사가 잘 이뤄져 실체적 진실에 근접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두 사건은 연결된 부분이 있어서 같이 같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우 수석의 청와대 집무실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는 “(범죄 혐의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지 않으면 압수수색이 쉽지 않고 영장이 발부된다는 보장도 없다”며 “영장을 받을 수 있는 증거자료 범위에서 필요한 압수수색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찰관 사무실이 포함된 데 대해선 “수사의뢰된 자료가 모든 자료를 제출한 것인지를 확신할 수없었고 자료 자체도 (일부) 제출을 안 했다는 식으로 돼 있다”며 “그런 부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이날 밝힌 8곳 외에도 국가기관을 상대로 압수수색영장을 받되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확보한 것이 추가로 있다고 언급했다. 검찰 안팎에선 고발 내용인 탈세 의혹과 관련해 국세청에서 자료를 확보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수남 검찰총장의 지시로 24일 출범한 특별수사팀은 주말까지는 수사의뢰·고발한 개인 및 기관 관계자들을 불러 기초 사실 파악에 주력했다. 검찰은 28일 우 수석을 고발한 투기자본감시센터 윤영대 대표를 조사했다. 이 단체는 우 수석 처가가 서울 강남역 인근 부동산을 넥슨에 시세보다 고가에 매각한 의혹(뇌물수수)과 우 수석·처가가 경기 기흥 골프장 운영사 지분을 상속받을 때 상속세 5천억원을 내지 않은 의혹(조세포탈), ‘주식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된 진경준 전 검사장의 인사검증 부실 의혹(공무집행방해·직권남용) 등을 제기했다. 27일에는 우 수석을 수사의뢰한 특별감찰관실 실무자를, 25일에는 이 감찰관을 고발한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공동대표 이모씨 등을 각각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다. 특별수사팀은 정강 관련 의혹 규명을 위해 계좌추적영장도 발부받아 자금 흐름을 확인 중이다. 검찰은 또 이 감찰관의 통화 내역을 조회하는 등 ‘언론 유출 의혹’ 파악을 위한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저층 주거지 정비에서 미래 주거 모델 찾아야/변창흠 서울SH공사 사장

    [In&Out] 저층 주거지 정비에서 미래 주거 모델 찾아야/변창흠 서울SH공사 사장

    유럽의 유명 도시를 생각하면 누구나 연도를 따라 늘어선 수백년 된 석조주택의 멋진 경관을 떠올린다. 나폴레옹 3세 때 오스만 남작이 주도했던 파리 개조 사업이 만들어 낸 6~7층 높이의 파리 주거지는 오늘날 파리의 상징이 됐다. 많은 도시에서 오래된 저층 주거지들은 저마다의 역사와 경관을 가진 채 각 도시의 과거이자 현재이며 미래의 얼굴이 돼 왔다. 그러나 우리 도시의 저층 주거지는 어떤가. 우리의 저층 주거지는 한 번도 계획적으로 조성된 적이 없었고 내세울 만한 곳도 거의 없다. 1970년대에는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도시형 단독주택이, 1990년에는 규제 완화로 대규모 다가구주택과 다세대주택이 양산됐고, 2009년 주택법 개정 이후부터 도시형 생활주택이 확산되고 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불어닥친 재정비사업 열풍은 한마디로 저층 주거지를 멸실하고 고층 아파트를 신축하는 사업이었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과도한 정비 열풍이 온갖 문제점을 유발하면서 서울에서만 300개가 넘는 정비(예정)구역이 해제됐다. 이제 남은 저층 주거지는 언젠가 재정비돼 고급 아파트가 될 예비부지로 남든지, 또다시 새로운 다세대주택이나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재건축될 것 같다. 잔존한 저층 노후 주거지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모든 저층 주거지가 초고층 아파트로 재개발돼서도 안 될 뿐 아니라 무질서하게 필지별로 건축돼서도 안 된다. 이렇게 건축된 아파트 단지나 다세대주택들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주거 공간도 아니고 유럽 도시들처럼 수백 년간 존속할 미래 주택의 모습도 될 수 없다. 재개발 뉴타운구역이 해제되면서 우리는 노후 저층 주거지를 도시의 새로운 미래 주거단지로 변화시킬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얻었다. 기존 정비사업의 대안 사업으로 도입된 주거환경관리사업과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아직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고 만족도도 높지 않다. 마침 국회에 ‘빈집 등 소규모 주택정비 특례법’ 제정안이 발의돼 있다. 서울시도 연구용역을 통해 저층 주거지를 새롭게 정비하는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저층 노후 주거지에 대해 새 정비 모델을 마련하려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우선, 저층 주거지 정비에서는 아파트 단지가 갖는 장점을 구역 단위에서 최대한 갖추도록 해야 한다. 대부분의 아파트가 갖고 있는 주차장, 무인택배시설, 작은 도서관, 어린이집 등 각종 편익시설이 권역 단위에서 확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주택 소유자들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찾아야 한다. 소유자들의 재산증식 욕구나 주거환경 개선 욕구를 우선 충족할 수 있는 사업 방식과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국세와 지방세 감면, 도시계획이나 건축 규제 완화, 금융지원 도움을 줄 수 있다. 셋째, 구역 단위로 사업 모델을 만들고 공공개발 주체에게 권한과 지원을 해야 한다. 수용권이 없는 공공 주체에게 신탁이나 금융지원, 보증, 이주용 임대주택 활용, 사업 관리의 권한을 부여해야 비로소 작동된다. SH공사는 저층 주거지 정비를 위한 자율주택정비사업화 모델을 오랫동안 구상해 왔다. 노후 저층 주거지 공동체가 활성화되고 역사가 살아 숨쉬는 미래 주거단지로 재탄생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월요 정책마당] 정부와 국민의 재정참모/이원식 한국재정정보원장

    [월요 정책마당] 정부와 국민의 재정참모/이원식 한국재정정보원장

    서울 회현동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에 가면 ‘땡전’의 유래에 대한 설명이 있다. 흥선대원군은 경복궁 중건 등으로 나라 재정이 고갈되자 1866년 당백전(當百錢)이란 새 엽전을 만들어 거기에 상평통보(常平通寶)보다 100배 높은 가치를 매겼다. 상평통보 하나를 내면 500원어치 물건을 살 수 있지만, 당백전을 내면 5만원어치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당백전의 액면 가치를 믿지 않았고, 결국 상인들도 잘 받지 않는 ‘무늬만 돈’이 돼 버렸다. 시장에선 당백전을 주고받는 대신 물물교환이 성행했다. 물가가 폭등하고 민생이 피폐해졌다. 일제의 식민지가 되기 이전에 이미 나라 경제와 재정이 무너졌던 셈이다. 이 당백전을 세게 발음한 데서 땡전이 유래됐으니 ‘땡전 한푼 없다’는 말은 ‘돈이랄 것도 없는 당백전마저 수중에 없을 만큼 빈털터리’라는 뜻이다. 이처럼 재정 악화로 나라 경제가 망가지고, 나아가 국가의 운명이 바뀐 사례는 동서고금에 비일비재하다. 멀리 거슬러 올라가 로마의 경우 전쟁비용 조달을 위한 재정적자가 심화돼 망했다는 것이 ‘강대국의 흥망’의 저자 폴 케네디 등 역사학자들의 정설이다. 가깝게는 불과 몇 년 전까지 선진국으로 대우받던 포르투갈,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재정위기를 겪고 국제기구에 손을 벌리면서 ‘PIGS’(돼지들)로 놀림받기도 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는 그동안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정 형편이 나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다른 위기국들과 달리 우리나라 재정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었고, 그만큼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 당시 외신은 “한국이 ‘교과서적 경기회복’을 보여 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어느덧 40%에 육박하게 됐다. 복지 수요가 늘고 경제 비상 상황이 이어지면서 재정지출을 늘린 결과다. 우리가 처한 상황을 자세히 보면 안심할 수 없다. 일단 중장기적인 세입 전망이 어둡다. 인구구조 변화로 당장 내년부터는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데다 몇 년째 지속된 저성장 추세도 크게 나아질 기미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돈 나갈 곳은 점점 많아져 2018년부터는 법적 복지수당 등 의무적으로 써야 할 돈이 재량지출을 초과하게 된다. 지금의 저출산·고령화 추세라면 재량지출과 의무지출의 격차는 더 급속하게 벌어지고, 재정의 경기대응 능력은 같은 속도로 축소될 것이다. 이는 경제위기가 와도 재정을 동원해 극복하기 어렵게 된다는 의미다. ‘좋은 재정정책’이란 세입과 세출의 단순 균형이 아니라 써야 할 때 쓸 수 있을 만큼 재정 여력을 확보하고, 돈을 푼 만큼 성장과 세입이 확대되는 선순환 정책 조합을 찾아내는 것이다. ‘재정 전문 준정부기관’인 한국재정정보원은 이런 시대적 소명을 안고 지난달 1일 출범했다. 한국재정정보원은 우선 그동안 민간에 위탁했던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dBrain)을 맡아 운영한다. 디브레인은 예산 편성과 집행, 자금 이체, 국유재산 관리, 회계 결산, 성과 관리 등 재정 활동의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재정 통합정보 시스템이다. 한국은행, 국세청, 조달청 등 45개 기관과 연결돼 있고 6만 5000여명의 중앙·지방 공무원이 접속해 하루 평균 약 47만건의 재정 업무를 처리한다. 이렇게 중요한 국가 재정의 핵심 인프라를 민간에 맡겨 운영하다 보니 그동안 재정정보의 유출 우려나 재정정보화 기술의 민간 종속 논란이 제기됐었다. 올 3월 여야 합의로 한국재정정보원 설립법이 통과되고, 이번에 한국재정정보원이 디브레인 시스템 운영을 전담함으로써 이런 우려가 해소됐다. 아울러 그동안 민간 수탁업체의 잦은 교체로 시스템 수출 전문성을 축적하기 힘들었지만, 이제 전담 조직과 전문인력을 통해 개도국 재정 시스템 컨설팅 등 국제협력 업무도 한층 힘을 받게 됐다. 한국재정정보원은 디브레인에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품질 통계를 만들어 정부의 정책 수립을 제때 제대로 뒷받침하게 될 것이다. 성과 중심 재정운영 체제를 완전히 정착시켜 재정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재정정보원의 궁극적인 목표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나아가려면 무엇보다 재정이 탄탄해야 한다. 한국재정정보원은 정부와 국민의 현명한 재정참모가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
  • 불법 대부업자 등 특별단속… 4405명 검거·482명 구속

    정부는 최근 불법 대부업, 불법 채권추심, 유사수신 등 불법 사금융에 대해 검찰과 경찰, 금융감독원, 국세청 등 관계기관별 특별단속을 벌여 4405명을 검거하고 482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경기 안산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검찰에 적발된 보이스피싱 조직원 78명은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저리 대출이 가능하도록 연체 기록을 삭제해 주겠다”며 서민들을 유혹했다. 실제로 연체 기록이 남아 있어 저리로 대출을 받지 못하던 3000여명이 이들의 꾐에 넘어가 비용 조로 150만원에서 200만원을 건넸다. 1000만원이 넘는 돈을 넘겨준 피해자도 있었다. 이런 수법으로 조직이 가로챈 돈만 54억원에 이른다. 검찰은 일당 78명 중 42명을 사기 혐의와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죄 등을 적용해 구속했고 56명을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신용등급이 안 좋은 사람들이 상담을 하는 사이트에서 연락처 정보를 구매해 전화를 걸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과 별개로 금감원은 2만 1291건의 상담과 피해 신고를 접수받아 122건에 대해 검·경에 수사를 의뢰했다. 149건은 법률구조공단 법률 지원 연결, 820건은 계좌 지급정지 등의 조치를 내렸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지역 등록대부업체에 대한 현장 점검을 통해 242건의 위법 사항을 적발해 112건을 행정 조치했다. 국세청은 탈세 혐의를 받는 고리대부업체 113곳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해 조사가 완료된 81곳에서 102억원을 추징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초반 속도전… 잇단 영장 기각 등 암초 만나 고전

    초반 속도전… 잇단 영장 기각 등 암초 만나 고전

    초기 수사관 240명 대대적인 투입 본사·17개 계열사 압수수색 ‘강공’ 롯데 측 “너무 저인망식 수사” 불만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지난 6월 대대적인 압수수색과 함께 본격 시작됐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6월 10일 수사관 240여명을 투입해 그룹 본사와 17개 계열사, 신격호(94) 총괄회장 및 신동빈(61)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오너 일가를 정조준하고 신속히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후 총수 일가의 횡령, 배임, 비자금 조성, 탈세 등 전방위 의혹에 대한 수사가 이어졌다. 압수수색 사흘 만에 검찰은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이 계열사에서 매년 300억원대 자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자금 성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7일에는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오너 일가로선 처음으로 구속됐다. 80억원대 횡령, 배임 등의 혐의였다. 같은 달 23일엔 기준(70) 전 롯데물산 사장을 세금 부당환급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계열사 사장 중 첫 구속이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상품권 깡’ 등을 통해 로비용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도 파악했다.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로비를 벌인 것으로 의심받던 강현구(56) 롯데홈쇼핑 사장은 지난달 14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순조롭게 흘러갈 듯 보였던 수사는 강 사장의 영장 기각에 이어 지난 19일 세금 부당환급 혐의의 허수영(65) 롯데케미칼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되면서 암초를 만났다. 롯데그룹의 얽히고설킨 복잡한 지배구조와 그룹 및 변호인단의 철저한 방어 등으로 수사팀은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최근 검찰은 소진세(66) 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한 데 이어 지난 25일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부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낸 상황이었다. 그러나 26일 오전 소환하기로 했던 그룹 2인자인 이인원(69) 정책본부장(부회장)이 자살하면서 수사 계획과 일정의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한편 롯데그룹 내에서는 검찰이 너무 광범위한 대상을 저인망식으로 훑고 있다는 불만이 팽배하다. 하지만 조사 당사자이다 보니 행여 ‘불충’으로 비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검찰 혐의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자료를 냈다가 허 사장에 대한 영장이 청구되고 국세청 특별세무조사까지 받았다. 검찰은 지난 6월 10일 압수수색 당시에는 엉뚱한 사무실을 뒤졌다가 뒤늦게 원래 가려던 사무실을 확인하는 해프닝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내에선 정확한 정보 없이 압수수색부터 강행했던 사례로 거론된다. 당시 검찰은 차장급 이상 임직원들의 휴대전화를 모두 압수해 최대 2주가량 돌려주지 않아 업무에 지장을 초래했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롯데 관계자는 “검찰 수사에 대해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입을 닫았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조폭까지 가담한 200억대 무역 대출사기

    조폭까지 가담한 200억대 무역 대출사기

    檢, 무역대부업자 등 43명 기소 기업의 원활한 수출입 업무를 돕기 위한 무역금융제도를 악용해 은행에서 200억원대 사기 대출을 받은 조직이 적발됐다. 이들의 범행에는 조직폭력배와 현직 세무공무원까지 대거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이용일)는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세무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무역금융 대부업자와 대출사기범 등 19명을 구속 기소하고 2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의류업체 A사는 급하게 현금이 필요한 상황에 처하자 무역대부업자 윤모(53·구속 기소)씨에게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윤씨는 A사를 알루미늄 수입업체로 가장해 신용장 발행 대출을 진행했다. 신용장은 국제무역에서 수입업자가 거래은행으로부터 발급받는 신용 보증서다. 신용장이 개설되면 은행이 해외 수출업자에게 물품 대금을 대신 지급하고, 수입업자는 물건을 팔아 번 돈으로 기한 내에 은행에 대금을 상환하면 된다. 윤씨는 이런 절차를 대리해 주고 알루미늄 수입액의 10%를 수수료로 챙기는 등 ‘수입 알루미늄깡’을 했다. A사가 기한 내 은행에 대금을 갚지 못하면 연이율 최고 120%에 돈을 빌려주고 부당 이자를 챙기기도 했다. 또한 유령기업 인수 브로커 송모(55·구속 기소)씨는 6개 ‘깡통기업’ 인수를 알선해 주고 137억원대 사기 대출에 가담했다. 세무공무원 출신 조모(48·구속 기소)씨는 송씨가 인수하려는 기업에 실적이 있는 것처럼 재무제표를 꾸며 범행의 밑돌을 놨다. 서울 지역의 현직 세무공무원 이모(46·구속 기소)씨는 국세청에 제출된 해당 업체의 재무제표가 허위 작성된 것을 알면서도 이를 눈감아 주고 송씨 등으로부터 8100만원의 뇌물을 챙겼다. 조폭 출신 사모(51·구속 기소)씨 등 2명은 “비리를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1억 3500만원을 뜯어내는 등 금융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기 대출 규모는 총 236억원대이지만 이 가운데 수십억원이 상환되지 않아 은행 손실로 처리됐다”며 “금융기관은 수입 신용장 발행 대출 시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이경형 칼럼] 어디 ‘민심 수석’ 없소

    [이경형 칼럼] 어디 ‘민심 수석’ 없소

    역대 대통령들은 통치술의 중요한 도구로 민정수석을 부렸다. 민정수석을 통해 민심을 살피고 검찰, 경찰, 국정원, 국세청, 감사원 등 사정 및 정보기관의 정보를 종합 보고받고, 국정 운영 차원에서 사정기관의 활동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3, 4공화국의 박정희 전 대통령은 민정수석비서관에겐 친인척 관리를 주로 담당케 했고, 민원수석과 정보수석을 별도로 운영했다. 5공의 전두환 전 대통령은 사정수석, 민정수석, 법무수석을 따로 두면서 ‘실세 참모’ 허삼수와 이학봉에게 각기 사정과 민정을 맡게 했다. 현행 5년 단임제 권력구조가 정착된 6공의 노태우 전 대통령은 임기 초반엔 민정수석실만을 운영하다가 중반에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사정수석을 신설했다. 민주화 이후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정수석실로 일원화하여 운영했지만 청와대 바깥의 여러 채널을 통해 늘 민심에 귀를 기울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이름처럼 민정수석 외에 시민사회수석, 국민참여수석, 인사수석을 별도로 운영했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두 차례나 민정수석으로 임명해 ‘노무현의 칼’로 활용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금처럼 민정수석, 인사수석을 두었고, 인사수석은 주로 인사 요인이 생겼을 때 관련 자료 준비, 평판 조회, 인사 추천절차 진행 등을 맡았다. 군인 출신 대통령들은 정보기관장이나 자신의 참모들이 정보를 중간에서 담합하는 것을 매우 경계했다. 정보기관들이 각기 수집한 정보를 대통령에게 원본 그대로 보고하지 않고 해당 기관끼리 사전에 조율하여 윤색한 정보를 보고하는 일이 없지 않았다. 대통령들은 정보를 교차 검증하기 위해 1대1 독대 보고 방식을 수시로 활용했다. 대통령이 독대 보고를 받는 것이 반드시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정보의 과잉이 오히려 대통령의 결심을 어렵게 하고, 국정 행위의 투명성을 떨어뜨리며 해당 권력 기관에 불필요하게 힘을 실어 줄 우려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은 비서실장이나 수석들의 독대 보고를 받기도 하지만, 관계 수석비서관을 통해 행정 각 부처의 업무를 종합 보고받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병우 민정수석은 정보 및 사정기관이 수집한 정보를 대통령에게 직보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신뢰가 각별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 수석의 ‘깨알 보고’가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만기친람식으로 유도할 수 있고, 민정수석의 시각으로 정보가 종합되고 윤색될 수 있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우 수석 사태는 급기야 검찰이 현직 민정수석과 특별감찰관을 수사하는 상황으로 발전했다. ‘대통령의 칼’인 민정수석과 그 민정수석의 활동을 감시하는 특별감찰관이 관복을 입은 채 검찰의 수사를 받는 것은 코미디 같은 비극이다. 국정 운영의 핵심 소프트웨어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같다. 5, 6공화국은 ‘육법당’이라고 불릴 만큼 육사 출신, 검사 출신들이 권력의 핵심에 있었지만, 당시에도 국정 운영은 법의 잣대보다 정무적 판단을 우위에 두었다. 국정에서 정무적 판단은 민심의 흐름에 바탕을 두고 이뤄진다. 민정수석은 많은 권력기관의 정보를 관장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민심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고 대통령이 여기에 적극 대응하도록 보좌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오히려 민정수석이 민심 이반의 한가운데 서 있으니 이를 어찌 풀 수 있겠나. 본격적인 대선 정국 전개는 아직도 한참 남았는데, 벌써부터 고개를 흔드는 민심을 누군가 대통령에게 직보해야 한다. ‘근본 없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대표에게 청와대가 정치적 공간을 열어 주는 것은 당 대선 후보 정지 작업도 원활하게 할 수 있어 당청 상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권의 정치 원로들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 하다못해 민정수석과 특별감찰관이 검찰의 수사를 받는 동안만이라도 ‘완장’을 떼는 일시 직무정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해야 한다. 처서가 지나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북한은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데 우 수석 사태까지 겹쳐 민초들의 가슴이 더욱 답답하다.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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