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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대 한국세무학회장에 김갑순 동국대 교수

    제28대 한국세무학회장에 김갑순 동국대 교수

    김갑순(52) 동국대 경영대학 교수가 제28대 한국세무학회장으로 취임한다. 한국세무학회는 오는 14일 한양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김 교수를 새 회장으로 선임한다고 13일 밝혔다. 김 회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부터 동국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납세자연합회 회장,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 국세청 국세행정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세제 발전에 힘써웠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연말정산 준비됐나요… 간소화서비스 15일 개통

    연말정산 준비됐나요… 간소화서비스 15일 개통

    회사원들의 ‘13월의 보너스’를 위한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가 오는 15일 개통된다. 국세청은 근로소득 연말정산 대상자를 위한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15일)와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18일)를 인터넷 ‘홈텍스’(hometax.go.kr)에서 순차적으로 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 접속하면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주택자금, 기부금 등 소득·세액공제 증명 자료 14개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 4대 보험료 자료와 폐업 의료기관의 의료비 자료도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서 제공된다. 부양가족의 연말정산 자료 열람을 위한 사전 동의도 온라인에서 할 수 있다. 다만 보청기나 휠체어 같은 장애인 보장구 구입비, 시력 보정용 안경·콘택트렌즈 구입비, 교복·체육복 구입비, 취학 전 아동 학원비, 일부 기부금 등은 근로자가 구입처나 기부 단체에서 영수증을 따로 발급받아 제출해야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서 조회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르게 집계된 의료비가 있으면 17일까지 홈택스 내 ‘의료비 신고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스마트폰 홈택스 앱의 ‘절세주머니’를 통해 제공되는 100개의 ‘절세 팁’과 100개의 ‘유의 팁’을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올해 연말정산부터 국민연금 연간 납부액 확인 가능해진다

    연말정산을 할 때 올해부터는 자신이 납부한 국민연금 보험료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업장에서 원천징수를 하지 않고 개인별로 연금 보험료를 내는 보험 설계사와 학원 강사 등 인적용역 사업자 65만 명의 연말정산도 편리해진다.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 내용 1천700만 건을 제공한다고 국민연금공단은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부분 직장인은 자신이 낸 정확한 국민연금 보험료를 연말정산 때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인적용역 사업자들은 기존처럼 공단에서 ‘소득공제용 납부 증명서’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국민연금 납부 증명서를 제출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직장 노동자는 회사가 국민연금 보험료를 급여에서 원천 공제하고 연말정산 신고를 하기 때문에 납부 명세를 별도로 제출할 필요가 없지만, 중도 입·퇴사자나 추납(추후 납부) 보험료, 실업크레딧 보험료를 개인적으로 낸 사람은 개인이 신고하고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국세청 ◇부이사관 전보△법인세과장 김지훈△국세청 윤영석◇과장급 전보△창조정책담당관 심욱기△납세자보호담당관 안덕수△징세과장 이현규△부동산납세과장 박해영△상속증여세과장 장철호△조사분석과장 유재준△소득관리과장 김태호◇복수직 서기관 전보△정책보좌관 김승민 ■예금보험공사 △법무실장 장진영△국제협력실장 한효섭△인재개발실장 배창식△고객경영지원실장 배효진△예금보험연구센터 부센터장 신두식△PF자산회수부장 장진용△프놈펜사무소장 박현숙△복합자산회수TF 실장 신형구◇신규 보임△보험리스크관리실장 한동석△금융감독원 파견 김경호 ■MBC △보도국 부국장 김대환△선거방송기획단장 지윤태△선거방송기획부장 박범수 ■머니투데이 △CMU온라인개발실 부장대우 안선경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기획부총장 이의수△교무부총장 김성훈△대외부총장 이관제△정각원장 강문선(혜원)△일반대학원장 윤성이△영상대학원장 김정환△언론정보대학원장 겸 국제정보대학원장 김관규△불교대학원장 겸 불교대학장 신성현△문과대학장 김영민△이과대학장 김형상△법무대학원장 겸 법과대학장 한희원△행정대학원장 겸 사회과학대학장 곽채기△경찰사법대학원장 겸 경찰사법대학장 이윤호△경영전문대학원장 겸 경영대학장 김진선△바이오시스템대학장 이광근△공과대학장 박준영△교육대학원장 겸 사범대학장 김승호△문화예술대학원장 겸 예술대학장 신영섭△약학대학장 권경희△다르마칼리지학장 곽문규△융합소프트웨어교육원장 이강우△비서실장 허남결△기획처장 박명호△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이용규△총무처장 김영진△관리처장 박정훈△정보처장 정영식△교무처장 황순일△학생처장 홍성조△입학처장 강삼모△중앙도서관장 임중연△대외협력처장 박문기(종호)△국제처장 이종태△홍보처장 곽대경△중·후문일대개발추진단장 김재선△박물관장 정우택△남산학사 관장 겸 고양학사 관장 박군서△평생교육원장 겸 원격평생교육원장 박선형△대학미디어센터장 이철한 ■한국서부발전 ◇선임△비상임이사 주용식
  • 무료 세무 상담 ‘마을세무사’ 강서 20개 모든 동으로 확대

    서울 강서구는 세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마을세무사’를 20개 모든 동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손쉬운 이용과 믿을 수 있는 서비스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서비스 수요가 커져 마을세무사를 대폭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마을세무사는 세무 행정에 대해 전문 지식이 부족한 주민들에게 전담 세무사가 재능기부로 무료 세무 상담을 하는 제도다. 간단한 세무용어부터 난해한 과세 불복 절차까지 전화나 이메일, 팩스를 통해 마을세무사에게 ‘맞춤형 세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구는 지난해 1월 9개 동에 마을세무사를 배치해 국세, 지방세 등 305건의 종합 세무 상담을 했다. 이 가운데 심층적인 조언이 필요한 25건에 대해선 방문 상담도 했다. 강서구는 세무 행정 이해를 높이고 주민들의 납세 편의를 꾀하기 위해 세무정보 책자도 제작했다. 마을세무사 상담 과정에서 문의가 많았던 지방세 분야를 알기 쉽게 정리한 ‘내 손안의 지방세’ 3000부를 만들어 구청 민원실과 각 동 주민센터에 비치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안민석 “최순실 독일 재산·인맥 ‘상상 초월’”

    안민석 “최순실 독일 재산·인맥 ‘상상 초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최순실의 독일 재산과 인맥은 상상을 초월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조사의 일환으로 최순실 독일재산 조사와 최씨 모녀의 독일 검찰 입장을 파악하기 위해 독일에 4일동안 머물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독일 현지 조사에는 시사인의 주진우 기자와 국세청 조사 4국장 출신의 돈세탁 전문가인 안원구, 독일에 거주 중인 동포가 함께 했다. 안 의원은 “현지 은행을 방문하고 독일 검찰청 고위 인사와 담당 검사를 면담했으며 정유라의 소환 관련 입장을 파악했다”면서 “수십 년간 최순실의 돈세탁 흐름과 상상을 초월한 최씨의 독일 인맥과 재산 상황을 파악했다. 최씨의 소유로 추정되는 부동산도 몇 개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조사는 수사권과 조사권이 없기에 파악된 내용을 특검에 넘겨 수사를 촉구하고 국세청과 관세청이 나서도록 요청하겠다”며 “최씨가 해외로 빼돌린 재산을 제대로 수사해 몰수하려면 특별볍 제정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쪼그라든 기업 기부금

    쪼그라든 기업 기부금

    증가세를 이어오던 기업 기부금이 13년 만에 줄어들었다. 특히 총매출액 5000억원이 넘는 대기업이 비영리 공익법인이나 종교단체 등에 낸 지정기부금은 24.2%나 감소했다. 8일 국세청의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법인이 낸 기부금은 4조 7782억원으로 전년보다 2.7%(1281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기부금이 줄어든 것은 2002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유형별로는 기업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에 낸 법정·특례 기부금은 2조 2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하지만 비영리 공익법인이나 종교단체 등에 기부하는 지정기부금은 2조 7547억원으로 3조 1063억원이었던 2014년에 비해 12.8%(3516억원) 감소했다. 지정기부금이 줄어든 것은 총매출액 5000억원이 넘는 대기업들의 기부금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2011년 1조 302억원, 2012년 1조 8376억원으로 급증한 대기업의 지정기부금은 2013년 2조 155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조원을 넘겼다. 2014년에는 2조 2015억원까지 늘었다. 하지만 2015년 1조 7726억원으로 24.2%(4289억원) 줄었다. 법인 기부에 대한 세제혜택 축소 등 제도상의 별다른 변동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기부금이 감소한 이유는 2014년 영업실적의 악화로 이듬해인 2015년의 기부 규모를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3년 흑자를 낸 국내 법인의 당기순이익은 212조 6237억원이었지만 2014년에는 200조 1275억원으로 6.2% 감소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요즘 핫한 베트남 쌀국수집...월 2억 매출 성공비결은

    요즘 핫한 베트남 쌀국수집...월 2억 매출 성공비결은

    지난 2일 서울 종각역 인근 후미진 골목 안 쪽에 위치한 쌀국수집 ‘에머이’(Emoi). 새해 첫 출근을 한 직장인들이 뜨끈한 국물이 매력인 쌀국수를 먹기 위해 길게 줄 지어 서 있었다. 바로 옆 큰길가에는 유명 쉐프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멸치국수집이 있었지만 사람들은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추위 속에서 자신들의 순서가 오길 기다렸다. 한 손님은 “운이 좋은 경우가 아니라면 평일 오후 2시 전까지는 이렇게 기다렸다 들어간다”고 말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대형 유통 3사도 서로 “입점해달라”고 구애를 펼치는 중이다. 기업형 쌀국수집과의 경쟁에서 이 ‘이단아’ 쌀국수집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지난 3일 에머이 주인장인 권영황 대표를 만나기 위해 이 곳을 다시 찾았다. 1. 평일 점심 회전율이 무려 7바퀴? 기자: 식당에 손님이 많네요.권영황(이하 권): 우연찮게 생각보다 많이 오시네요. 기자: 우연찮게요?권: 아, 우연이라기보다는 그래도 준비한 보람이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기자: 하루에 얼마나 오나요.권: 평일 점심 때 회전율 높을 때는 7바퀴 이상이죠. 기자: 7바퀴면 어느 정도인가요.권: 종로점 기준으로 자리가 20개예요. 11시 반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죠. 어떤 손님은 세 번 와야 한 번 먹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저녁에도 사람이 많나요?권: 여섯 시부터 여덟 시까지는 줄을 서야 돼요. 기자: 주말에는 어때요?권: 주말에는 평일에 와 본 손님들이 가족, 지인들을 데리고 와요. 기자: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어려웠을 텐데요?권: 2015년 8월 종로점을 열었는데 두 달 동안 손님이 없더라고요. 위치도 썩 좋지 않지만, 사람들이 ‘다른 쌀국수집이랑 맛이 별반 차이가 없겠지’ 이런 선입견을 갖고 보는 듯 했어요. 그런데 한 명 한 명 오는 손님들이 다들 맛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 분들이 다음날 새로운 분을 데려오고. 그러면 다음날 새로 온 분이 또 다른 분과 같이 오고. 그렇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어요. 기자: 왜 예약은 안 받는 거죠?권: 처음에는 예약을 받았는데 한국에는 ‘노쇼 문화’(예약을 해 놓고 나타나지 않는 행위)가 있잖아요. 손님들이 예약받지 말자고 하더라고요. 예약을 안 받으니 먼저 온 사람이 한명씩 자리를 맡더라고요. 이것도 기다리는 손님들한테 피해를 준다는 요청이 있어서 이제는 다 오시기 전까지는 바깥에서 주문을 하고 기다리게 해요. 미리 주문까지 하면 끝까지 기다리시더라고요. 기자: 매출이 꽤 되겠네요?권: 문을 열고 단 한 번도 월 매출이 떨어진 적이 없어요. 여름철에는 ‘손님이 줄겠지’ 했는데 7~8월에도 계속 오르더라고요. 추석 때도 더 팔았죠. 지난달 종로점 매출은 2억 1000만원을 넘었어요. 하루에 700만원 조금 안 되게 판거죠. 국수 팔아 이 정도면 괜찮죠? 기자: 동업하신다고요?권: 네. 고향(안동)의 아는 형님(김명상 대표)과 같이 일해요. 형님은 돈을 대고 전 요리를 하죠. 기자: 동업은 오래 가지 못한다고 하던데요.권: 전 아직 경험이 부족해요. 형님은 저보다 한 수 위죠. 예전에 봉추찜닭을 만드신 분이에요. 기자: 그럼 에머이도 봉추찜닭과 관련 있는 곳 아닌가요.권: 그건 아니에요. 형님이 다른 선배 분한테 회사(봉추푸드시스템)를 맡기고 여러 다른 시도를 해왔어요. 사업가 기질이 좀 있거든요.(기자 주: 지난해 봉추푸드시스템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정보공개서에는 김명상 대표가 감사로 등록돼 있다.) 2. 생면에 도전장 낸 호텔 주방장 기자: 특1급 호텔 출신 주방장 출신이던데 어쩌다 창업을?권: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신세계 계열)에서 16년을 근무했어요. 호텔에 있을 때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집도 사고...참 고마운 회사죠. 10년 전인가? ‘앞으로 10년 후에 뭐해 먹고 살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가 30대 초반이었죠. 뭘 할까 고민하던 중 베트남에 가서 쌀국수를 먹고는 무릎을 딱 쳤습니다. 이거다. 기자: 한국에 쌀국수집이 그렇게 많은데.권: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쌀국수를 먹으면 고향 맛이 안 난다고 그래요. 왜 그럴까요? 한국 쌀국수는 미국을 거쳐서 들어왔다는 설이 있어요. 우리 김치찌개를 중국인이 베트남 사람한테 가르쳤다고 하는 거나 마찬가지죠. 그래서 우리는 현지 맛을 그대로 가져가자고 결심했죠. 생면을 만들고 육수도 직접 끊이고 현지인이 만들 수 있는 구조로 가보자고요. 기자: 그래서 주방에 베트남 사람이 많았군요.권: 베트남 사람이 아무리 김치찌개를 잘 끊여도 원래 맛을 못 따라가는 것과 같은 이치죠. 저도 호텔 주방장 출신이지만 제 생각을 넣으면 결국 똑같은 한국 맛이 될까 봐 아예 백지에서 배우기 시작했어요. 베트남 현지에서 3대째 쌀국수집을 운영하는 주방장을 모셔 왔는데 저 보고 배울 거면 ‘솥부터 닦으라’고 하더라고요. 내가 이 집 주인인데... 결국 닦았어요. 요리사 세계에서는 ‘당신이 내 일을 배우려면 내 밑에 꿇어라’ 뭐 이런 자존심 싸움이 있거든요. 기자: 식당 이름 ‘에머이’는 무슨 뜻이죠.권: 베트남 식당에서 가장 많이 쓰는 현지어예요. 한국에서 ‘이모!’ ‘사장님!’ 이렇게 부르는 것처럼 베트남에선 모두 에머이로 통하죠. 베트남에서 쌀국수를 먹어본 사람들이 현지 향수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죠. 기자: 웬만한 쌀국수집은 ‘포’라는 이름이 들어가던데 모험 아닌가요.권: ‘포’는 쌀국수 면 종류 중 하나더라고요. 포는 0.5㎝보다 좀 넓은 면을 부를 때 쓰고, 굉장히 가는 면은 ‘분’이라고 하던데요. 중요한 건 이름이 아니라 베트남 현지 맛을 살릴 수 있는 ‘생면’을 만드는 거였죠. 우리 국수를 드신 분은 다른 데 가서 면을 못 드실 거라고 자신했어요. 기자: 면에 대한 자신감이 상당하시네요.권: 베트남 생면 공장에 가서 보니 쌀을 맷돌로 갈아 묽게 면을 만들더라고요. 보통 면은 가루에 물을 부어 만드는데 그게 아니었죠. 이렇게도 만드는구나, 깜짝 놀랐죠. 한국에 돌아와서 똑같이 해봤는데 처음에는 술술 되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면을 물에 푸니 다 끊어져 못 먹게 됐죠. 그때 진짜 난감하더라고요. 그 뒤에도 계속 실패를 하면서 ‘왜 안 될까’를 생각해봤죠. 결국은 기후였어요.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하고 온도차가 심해 베트남에서처럼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어려웠던 거죠. 생면이 안 나와서 기계를 발로 차기도 하고 망치로 떼리기도 하고. 그렇게 2년이 걸렸습니다. 기자: 결국 성공하셨네요.권: 우리나라 면 시장의 판도가 바뀌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기자: 한국식 쌀국수에 익숙한 사람에겐 생면이 낯설 수도 있는데요.권: 어떤 손님이 그러더라고요. ‘사장님! 면이 퍼졌어요.’ 이 분은 생면을 처음 먹어본 거죠. 그래서 자리마다 생면을 만들어 다 갖다놨어요. 여성 고객한테는 생면팩을 만들어 주기도 했죠. 쌀이 피부에 좋거든요. 유명 화장품 회사도 쌀을 원료로 쓰기도 해요. 나중에는 워낙 생면팩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많아서 중단했죠. 3. ‘친정’ 신세계 요청을 뿌리친 사나이 기자: 종로점 말고도 매장이 꽤 되네요.권: 신사동 가로수길점,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점, 롯데몰 은평점, 홍대점 등 총 다섯 군데네요. 홍대점은 지난 1일 오픈했는데 여긴 가맹점이에요. 다른 데는 모두 직영점이고요. 기자: 롯데, 현대 다 입점하셨는데 신세계는 연락 안 왔나요? 친정인데...권: 안 그래도 한 손님이 신세계에 입점하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사정을 설명해줬어요. 신세계와 하남, 영등포점 등 몇 곳에 들어가는 걸로 얘기를 주고 받다가 결국 안 하기로 한 거라고요. 그쪽에서는 생면을 만드는 과정을 고객들한테 보여주자는 콘셉트를 제시했는데 저랑 맞지 않더라고요. 나중에 기회 되면 들어갈 수도 있겠죠. 기자: 매장이 많아지면 맛을 유지하기 쉽지 않을 텐데요.권: 재료를 공수해선 안 돼요. 즉석에서 만들어야 생면 메리트가 있는 거죠. 밥도 금방 해서 먹어야 맛있는 것처럼요. 그래서 매장마다 기계를 설치해줬어요. 제가 나름대로 개발한 파우더로 누구나 만들 수 있게 ‘포의 혁명’을 일으킨 거죠. 기자: 앞으로 매장을 더 늘리겠다는 거네요.권: 문의는 많이 들어와요. 그런데 ‘막 늘리자’는 주의는 아니에요. 돈 버는 조건(좋은 상권)이 되면 ‘오케이’ 하는 거죠. 기자: 브랜드 관리를 한다는 말씀?권: 어렵게 키웠는데… 음식이라는 게 한 순간이잖아요. 조심스럽죠. 4. 월급쟁이 직원에 주인의식? “앞으로 지분 줄겁니다.” 기자: 호텔 근무할 때와 삶이 완전히 달라졌는데 가족들은 어떻게 생각해요.권: 사표를 낼 때 아내와 상의를 하진 못했어요.기자: 헉…권: 그 전에 휴직계를 내서 그만 둘 것이라는 생각은 다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우연히 알고 전화를 해서 울더라고요. ‘당신, 나한테 할 말 없냐’고. 기자: 너무하셨네요.권: 미안하다고 했어요. 대신 더 많이 벌어다 주겠다고 약속했죠. 이제는 아내도 건강 해치지 말라고 격려해줘요. 단지 애들하고 못 놀아주는 게 아쉽죠. 기자: 식당 하면서 언제가 가장 뿌듯했나요?권: 두 달 전쯤 어느 손님이 저한테 ‘이 집에는 철학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한 마디가 제 가슴에 꽂혔어요. 에머이의 색깔, 철학을 인정해 준 거잖아요. 생면 개발하려고 그토록 고생했는데 그게 헛되지 않았구나… 기자: 직원은 몇 명이나 되나요?권: 40명은 족히 될 겁니다.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월급쟁이는 절대 주인의식 못 느낍니다. 그래서 앞으로 직원들한테 지분을 줄 겁니다. 이 회사의 주인이 돼라는 뜻에서죠. 기자: 창업에 도전하시는 분들을 위해 조언을 해주세요.권: 어려운 질문이네요. 창업에 답은 없어요. 수학 공식처럼 딱 떨어지면 좋겠지만요. 사업은 그 사람의 생각, 열정, 마음에 따라 확 바뀝니다. 어떤 마음가짐을 갖느냐에 따라 남이 깨뜨릴 수 없는 철판이 될 수도, 쉽게 깨지는 유리가 될 수도 있죠. 본인이 가장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중요합니다. 전 요리사 되겠다고 결심한 뒤 미각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술, 담배 전혀 안 합니다. *창업 전문가들이 말하는 ‘팁’경기 불황에 시장 포화로 자영업자들 삶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국세청이 발간한 ‘2016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문을 닫은 식당 자영업자는 15만 3000명입니다. 전체 폐업 자영업자(73만 9000명)의 20.6%로 폐업 1위의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앞서 소개한 권영황 대표처럼 ‘판’을 바꾸지 않고서는 창업 후 3년을 버티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별다른 기술, 노하우가 없는 퇴직 직장인들이 할 수 있는 분야가 음식점 말고는 많지 않습니다. 진입장벽이 낮은 업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영리한 창업’을 할 수 있을까요. 창업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창업 전 아르바이트 필수, 10곳 이상 점주 만나는 건 기본강병오(중앙대 겸임교수)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창업하기 전에 ‘입구 전략’을 세우라고 강조합니다. 입구 전략의 첫 번째는 아르바이트입니다. 창업을 하려면 적어도 3개월 동안 현장 경험을 해보라는 거죠. 무보수도 좋습니다. 친척 등 지인이 운영하는 가게에 가서 일단 부딪혀 보는 겁니다. 두 번째는 독립 창업과 프랜차이즈 창업 중에 선택을 하는 겁니다. 어떤 것이 더 낫다고 할 수 없지만 프랜차이즈가 성공 확률은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과잉 공급 시대에 개인이 회사를 이기는 게 쉽지 않다는 겁니다. 세 번째, 프랜차이즈를 하기로 했다면 10곳 이상의 점주를 만나보는 겁니다. 발품을 팔면 어느 정도 그 회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폐점율, 다점포율(다점포수/가맹점수) 등이 참고가 될 것입니다. 네 번째, 목(입지)은 맛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떤 업종을 하는 것보다 어디에 위치해 있느냐가 성공을 좌우한다는 거죠. 대신 규모는 처음부터 키우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규모를 키우면 허점이 많이 생기고 직원 관리도 어렵다는 겁니다.‘근자감’이 실패 확률 높여…소비자 트렌드 읽을 줄 알아야박주영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는 “창업자는 겁을 먹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영업자 중 20%만 돈을 벌고, 40%는 유지, 나머지 40%는 3년 안에 문을 닫는 게 현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나는 하위 40%에 들지 않을 것이다”라는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 오히려 실패 확률을 키운다는 것이죠. 박 교수는 창업 전에 6개월 정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에서 운영하는 창업 교육을 받다보면 확실히 겁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러면 정말 창업을 해도 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네요.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찾기보다 (사업을) 오래 할 수 있는 방법을 살피는 게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사업을 하다보면 처음 계산했던 원가보다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의도치 않게 ‘히든 코스트’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박 교수는 설명합니다. 자영업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대개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고 하네요. 독립 창업을 하면 본사에 수익을 떼어 주지 않아도 되니 수중에 돈을 더 쥘 수 있지만 체력적으로 오래 버티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창업 초보들은 소위 뜨는 업종에 귀가 솔깃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업종은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식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합니다. 업종을 고를 때는 단골(헤비 유저) 20%, 뜨내기 손님(라이트 유저) 80% 중 단골이 계속 유지되는 업종을 눈여겨 보라고 합니다. 뜨내기 손님의 재방문율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네요. 박 교수는 “주변에서 부추기는 업종보다 본인이 주관을 갖고 소비자 중심의 트렌드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창업 전문가 2인의 조언 1. 강병오 대표- 창업 전 3개월 현장 경험 차원에서 아르바이트하자.- 독립 창업보다 프랜차이즈 창업이 성공 확률은 높다.- 10곳 이상 점주 만나 폐점율, 다점포율 등 따져봐야.- 맛보다 중요한 게 입지, 처음에는 소자본으로 시작. 2. 박주영 교수- 창업 전 6개월 교육 받으면 창업 현실 마주치게 돼.- 히든 코스트 염두에 두지 않고 원가 계산하면 실패.- 체력적으로 오래 버틸 수 있는 방안부터 마련해야.- 소위 뜨는 업종은 경계를, 단골 많은 업종 찾아보자.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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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 ◇보호직 <3급 전보>△보호관찰과장 박수환△대구보호관찰소장 이형재<4급 승진>△부산소년원 분류보호과장 박우춘<4급 전보>△법무부 양현규△소년과 이용호△보호법제과 황진규△부산소년원장 오연호△대구소년원장 권기한△전주소년원장 민근기△안양소년원장 김정식△춘천소년원장 황계연△대전소년원 대전청소년비행예방센터장 윤용범△서울북부보호관찰소장 이형섭△수원보호관찰소장 장재영△청주보호관찰소장 윤태영△울산보호관찰소장 김행석△창원보호관찰소장 이성칠△제주보호관찰소장 염정훈△위치추적대전관제센터장 이하성△의정부보호관찰소 고양지소장 한상익△수원보호관찰소 성남지소장 이정민△부산보호관찰소 동부지소장 권을식△서울소년원 교무과장 김상록△광주소년원 교무과장 김양곤△광주소년원 분류보호과장 서진남△대구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안병경△광주보호관찰소 관찰과장 송중일◇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3급 승진>△출입국기획과장 이동권△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장 안규석<4급 승진>△출입국기획과 이상달△출입국심사과 성재신△외국인정책과 반재열△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총무과장 심준섭△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 관리과장 임병수<4급 전보>△출입국심사과장 김도균△이민조사과장 임진택△이민정보과장 이덕룡△외국인정책과장 길강묵△국적과장(주재관 귀임일부터) 김현채△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지원국장 이상랑△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특수조사대장 윤종석△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특수조사대장 이춘용△김해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장 김수남△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양차순△출입국·외국인 지원센터장 김태수△법무부(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주재관 부임일부터) 박상욱 ■국세청 ◇부이사관 승진 <본청>△창조정책담당관 김지훈△청렴세정담당관 이동태△법인세과장 윤영석<국세공무원교육원>△교육기획과장 이기열 ■경남도 ◇4급 전보△의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 이기언 안재규△공보관 노영식△경제통상국 국제통상과장 김신호△여성능력개발센터소장 김종순△인재개발원 인재양성과장 최진옥△행정국 인사과 송준필 손사현 박민규 백삼종 김태문 장태용 허상윤 최복식 정석원 홍득호 조웅제△농정국 농산물유통과장 김준간△농정국 농업정책과장 오용택△농정국 축산과장 양진윤△수산자원연구소장 김종부△복지보건국 식품의약과장 김점기△도시교통국 토지정보과장 허남윤△환경산림국 수질관리과장 신창기△재난안전건설본부 도로과장 구진권△농업기술원(과장요원) 이병정△양산시 박금석△거제시 김경열△미래산업본부 연구개발지원과장 직무대리 조현옥△서부권개발본부 서부청사운영과장 직무대리 문일△경남도립거창대학 사무국장 직무대리 강춘석△의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 직무대리 오문택△재난안전건설본부 재난대응과장 직무대리 신정민△여성가족정책관 최재영△행정국 세정과장 우명희△기획조정실 교육지원담당관 정준석△기획조정실 정보통계담당관 배태석△행정국 인사과 강임기△재난안전건설본부 안전정책과장 조종호△경제통상국 고용정책단장 강현출△경제통상국 기업지원단장 백유기△행정국 행정과장 김봉태△행정국 대민봉사과장 윤경석△행정국 회계과장 제해식△문화관광체육국 관광진흥과장 박정준△복지보건국 장애인복지과장 이인숙△서부권개발본부 서부대개발과장 박일동△서부권개발본부 한방항노화산업과장 백승섭△환경산림국 환경정책과장 정영진△의회사무처 입법정책담당관 이종근△의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 강호천△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심복종△인재개발원 인재개발지원과장 구인모△경남도립남해대학 사무국장 서상진△환경교육원장 강차석△도로관리사업소장 박정규△농업자원관리원장 이정곤△해양수산국 항만정책과장 김양두△미래산업본부 투자유치과장 이종수△경제통상국 경제정책과장 김경원 ■전북도 ◇과장급△인권센터장 양천수△예산과장 곽승기△성과관리과장 윤석중△총무과장 윤여일△자치행정과장 이후천△세정과장 김상호△친환경유통과장 신달호△농식품산업과장 조호일△문화예술과장 구형보△관광총괄과장 육홍기△전국체전준비단장 고재현△자연생태과장 정토진△산림녹지과장 양정기△지역정책과장 안동환△교통물류도로과장 이희영△항만공항하천과장 김용두△토지정보과장 최종엽△기업지원과장 이조승△미래산업과장 전병순△탄소산업과장 임노욱△정무기획과장 이연상△새만금개발과장 송기항△의회사무처 행정자치전문위원 문병억△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1과장 이근상△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2과장 임차승△농식품인력개발원장 김윤섭△도립국악원장 신동원△동물위생시험소장 한재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위원 김세원 현창헌 ■경상일보 △편집국장 추성태△논설위원 이태철△광고사업국장 서찬수△사회부장 신형욱△정치부장 이재명△경제부장 김창식△문화부장 홍영진△디지털뉴스부장 배정환 ■대덕대 △교육부총장 겸 교무처장 박상우△입학처장 한영철△취업처장 이호근△행정처장 노재신△산학협력단장 김태규△생활관장 최병권 ■서울대병원 △간호본부장 조정숙△약제부장 조윤숙 ■수협중앙회 ◇승진 <부장급>△감사실장 한철희△경남지역본부장 김현수△정책보험부장 어영일△IT관리실장 성낙근△총무부 우동근(교육)△총무부 오준영(교육)◇전보 <부장급>△준법감시실장 정지열△유통사업부장 이승룡△공제보험부장 이영준△노량진개발사업부장 박종근△판매사업부장 이종환△연수원 임정배◇교육 <부장급>△총무부(교육) 김재완 장기태△총무부(국방대학교 안보과정) 허영훈◇직무대행 <부장급>△준법감시인 직무대행 정지열 ■KB캐피탈 ◇신규 선임 <부사장>△위험관리책임자 강영호△여신운영본부장 오관기<상무>△디지털사업본부장 이재흥◇승진 및 보임 <전무>△영업채널본부 황수남<상무>△경인지역본부장 최승호△준법감시인 최재원 ■신한생명 ◇신규 선임 <상무>△준법감시인 장유희△정보보호본부 남기호◇승진 <본부장>△영남본부 김상기△고객지원본부 정봉현<팀장>CBM지원팀 김성진△경영기획팀 김순기△상품기획팀 이성원△언더라이팅팀 박기원△리스크관리팀 유민철<지점장>△서귀포지점 김도한△TOP ACE지점 송종우<센터장>△광주고객플라자 김은숙△인천고객플라자 김은숙△청주고객플라자 김미선 ■브레인자산운용 ◇전무△경영관리본부장 서영석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CS 총괄 상무 조기호 ■KBS시큐리티 △사장 은문기
  • 요즘 핫한 베트남 쌀국수집...월 2억 매출 성공비결은

    요즘 핫한 베트남 쌀국수집...월 2억 매출 성공비결은

    지난 2일 서울 종각역 인근 후미진 골목 안 쪽에 위치한 쌀국수집 ‘에머이’(Emoi). 새해 첫 출근을 한 직장인들이 뜨끈한 국물이 매력인 쌀국수를 먹기 위해 길게 줄 지어 서 있었다. 바로 옆 메인도로변에 유명 쉐프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멸치국수집이 있었지만 사람들은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추위 속에서 자신들의 이름이 불리워지길 기다렸다. 한 손님은 “운이 좋은 경우가 아니라면 평일 오후 2시 전까지는 이렇게 기다렸다 들어간다”고 말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대형 유통 3사도 서로 “입점해달라”고 구애를 펼치는 중이다. 기업형 쌀국수집과의 경쟁에서 이 ‘이단아’ 쌀국수집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지난 3일 에머이 주인장인 권영황 대표를 만나기 위해 이 곳을 다시 찾았다. 1. 평일 점심 회전율이 무려 7바퀴? 기자: 식당에 손님이 많네요.권영황(이하 권): 우연찮게 생각보다 많이 오시네요. 기자: 우연찮게요?권: 아..우연이라기 보다는 그래도 준비한 보람이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기자: 하루에 얼마나 오나요.권: 평일 점심 때 회전율 높을 때는 7바퀴 이상이죠. 기자: 7바퀴면 어느 정도인가요.권: 종로점 기준으로 자리가 20개에요. 11시 반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죠. 어떤 손님은 세 번 와야 한 번 먹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저녁에도 사람이 많나요.권: 여섯 시부터 여덟 시까지는 줄을 서야 돼요. 기자: 주말에는 어때요.권: 주말에는 평일에 와 본 손님들이 가족, 지인들을 데리고 와요. 기자: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어려웠을텐데요.권: 2015년 8월 종로점을 열었는데 두 달동안 손님이 없더라고요. 위치도 썩 좋지 않지만, 사람들이 ‘다른 쌀국수집이랑 맛이 별반 차이가 없겠지’ 이런 선입견을 갖고 보는 듯 했어요. 그런데 한 명 한 명 오는 손님들이 다들 맛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 분들이 다음날 새로운 분을 데려오고. 그러면 다음날 새로 온 분이 또 다른 분과 같이 오고. 그렇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어요. 기자: 왜 예약은 안 받는거죠.권: 처음에는 예약을 받았는데 한국에는 ‘노쇼 문화’가 있잖아요. 손님들이 예약받지 말자고 하더라고요. 예약을 안 받으니 먼저 온 사람이 하나씩 자리를 맡고 있는데 이것도 기다리는 손님들한테 피해를 준다는 요청이 있어서 이제는 다 오시기 전까지는 바깥에서 주문을 하고 기다리게 해요. 미리 주문까지 하면 끝까지 기다리시더라고요. 기자: 매출이 꽤 되겠네요.권: 문을 열고 단 한 번도 월 매출이 떨어진 적이 없어요. 여름철에는 ‘손님이 줄겠지’ 했는데 7~8월에도 계속 오르더라고요. 추석 때도 더 팔았죠. 지난달 종로점 매출은 2억 1000만원을 넘었어요. 하루에 700만원 조금 안 되게 판거죠. 국수 팔아 이 정도면 괜찮죠? 기자: 동업하시신다고요?권: 네. 고향(안동)의 아는 형님(김명상 대표)과 같이 일해요. 형님은 돈을 대고 전 요리를 하죠. 기자: 동업은 오래 가지 못한다고 하던데요.권: 전 아직 경험이 부족해요. 형님은 저보다 한 수 위죠. 예전에 봉추찜닭을 만드신 분이에요. 기자: 그럼 에머이도 봉추찜닭과 관련 있는 곳 아닌가요.권: 그건 아니에요. 형님이 다른 선배 분한테 회사(봉추푸드시스템)를 맡기고 여러 다른 시도를 해왔어요. 사업가 기질이 좀 있거든요.(지난해 봉추푸드시스템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정보공개서에는 김명상 대표가 감사로 등록돼 있다.) 2. 생면에 도전장 낸 호텔 주방장 기자: 특1급 호텔 출신 주방장 출신이던데 어쩌다 창업을?권: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신세계 계열)에서 16년을 근무했어요. 호텔에 있을 때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집도 사고...참 고마운 회사죠. 10년 전인가? ‘앞으로 10년 후에 뭐해 먹고 살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가 30대 초반이었죠. 뭘 할까 고민하던 중 베트남에 가서 쌀국수를 먹고는 무릎을 딱 쳤습니다. 이거다. 기자: 한국에 쌀국수집이 그렇게 많은데.권: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쌀국수를 먹으면 고향 맛이 안 난다고 그래요. 왜 그럴까요. 한국 쌀국수는 미국을 거쳐서 들어왔다는 설이 있어요. 우리 김치찌개를 중국인이 베트남 사람한테 가르쳤다고 하는거나 마찬가지죠. 그래서 우리는 현지 맛을 그대로 가져가자고 결심했죠. 생면을 만들고 육수도 직접 끊이고 현지인이 만들 수 있는 구조로 가보자고요. 기자: 그래서 주방에 베트남 사람이 많았군요.권: 베트남 사람이 아무리 김치찌개를 잘 끊여도 원맛을 못 따라가는 것과 같은 이치죠. 저도 호텔 주방장 출신이지만 제 생각을 넣으면 결국 똑같은 한국 맛이 될까봐 아예 백지에서 배우기 시작했어요. 베트남 현지에서 3대째 쌀국수집을 운영하는 주방장을 모셔 왔는데 저보고 배울거면 ‘솥부터 닦으라’고 하더라고요. 내가 이 집 주인인데...결국 닦았어요. 요리사 세계에서는 ‘당신이 내 일을 배우려면 내 밑에 꿇어라’ 뭐 이런 자존심 싸움이 있거든요. 기자: 식당 이름 ‘에머이’는 무슨 뜻이죠.권: 베트남 식당에서 가장 많이 쓰는 현지어에요. 한국에서 ‘이모!’ ‘사장님!’ 이렇게 부르는 것처럼 베트남에선 모두 에머이로 통하죠. 베트남에서 쌀국수를 먹어본 사람들이 현지 향수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죠. 기자: 웬만한 쌀국수집은 ‘포’라는 이름이 들어가던데 모험 아닌가요.권: ‘포’는 쌀국수 면 종류 중 하나더라고요. 포는 0.5㎝보다 좀 넓은 면을 부를 때 쓰고, 굉장히 가는 면은 ‘분’이라고 하던데요. 중요한 건 이름이 아니라 베트남 현지 맛을 살릴 수 있는 ‘생면’을 만드는거였죠. 우리 국수를 드신 분은 다른 데 가서 면을 못 드실 거라고 자신했어요. 기자: 면에 대한 자신감이 상당하시네요.권: 베트남 생면 공장에 가서 보니 쌀을 맷돌로 갈아 묽게 면을 만들더라고요. 보통 면은 가루에 물을 부어 만드는데 그게 아니었죠. 이렇게도 만드는구나. 깜짝 놀랐죠. 한국에 돌아와서 똑같이 해봤는데 처음에는 술술 되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면을 물에 푸니 다 끊어져 못먹게 됐죠. 그때 진짜 난감하더라고요. 그 뒤에도 계속 실패를 하면서 ‘왜 안 될까’를 생각해봤죠. 결국은 기후였어요.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하고 온도차가 심해 베트남에서처럼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어려웠던거죠. 생면이 안 나와서 기계를 발로 차기도 하고 망치로 떼리기도 하고. 그렇게 2년이 걸렸습니다. 기자: 결국 성공하셨네요.권: 우리나라 면 시장의 판도가 바뀌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기자: 한국식 쌀국수에 익숙한 사람에겐 생면이 낯설 수도 있는데요.권: 어떤 손님이 그러더라고요. ‘사장님! 면이 퍼졌어요.’ 이 분은 생면을 처음 먹어본 거죠. 그래서 자리마다 생면을 만들어 다 갖다놨어요. 여성 고객한테는 생면팩을 만들어 주기도 했죠. 쌀이 피부에 좋거든요. 유명 화장품 회사도 쌀을 원료로 쓰기도 해요. 나중에는 워낙 생면팩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많아서 중단했죠. 3. ‘친정’ 신세계 요청을 뿌리친 사나이 기자: 종로점 말고도 매장이 꽤 되네요.권: 신사동 가로수길점,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점, 롯데몰 은평점, 홍대점...총 다섯 군데네요. 홍대점은 지난 1일 오픈했는데 여긴 가맹점이에요. 다른 데는 모두 직영점이고요. 기자: 롯데, 현대 다 입점하셨는데 신세계는 연락 안 왔나요. 친정인데...권: 안 그래도 한 손님이 신세계에 입점하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사정을 설명해줬어요. 신세계와 하남, 영등포점 등 몇 곳에 들어가는 걸로 얘기를 주고 받다가 결국 안하기로 한거라고요. 그쪽에서는 생면을 만드는 과정을 고객들한테 보여주자는 콘셉트를 제시했는데 저랑 맞지 않더라고요. 나중에 기회 되면 들어갈 수도 있겠죠. 기자: 매장이 많아지면 맛을 유지하기 쉽지 않을텐데요.권: 재료를 공수해선 안 돼요. 즉석에서 만들어야 생면 메리트가 있는거죠. 밥도 금방 해서 먹어야 맛있는 것처럼요. 그래서 매장마다 기계를 설치해줬어요. 제가 나름대로 개발한 파우더로 누구나 만들 수 있게 ‘포의 혁명’을 일으킨거죠. 기자: 앞으로 매장을 더 늘리겠다는거네요.권: 문의는 많이 들어와요. 그런데 ‘막 늘리자’는 주의는 아니에요. 돈 버는 조건(좋은 상권)이 되면 ‘오케이’ 하는거죠. 기자: 브랜드 관리를 한다는 말씀?권: 어렵게 키웠는데...음식이라는 게 한 순간이잖아요. 조심스럽죠. 4. 월급쟁이 직원에 주인의식? “앞으로 지분 줄겁니다.” 기자: 호텔 근무할 때와 삶이 완전히 달라졌는데 가족들은 어떻게 생각해요.권: 사표를 낼 때 아내와 상의를 하진 못했어요. 그전에 휴직계를 내서 그만 둘 것이라는 생각은 다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우연히 알고 전화를 해서 울더라고요. ‘당신, 나한테 할 말 없냐’고. 기자: 너무하셨네요.권: 미안하다고 했어요. 대신 더 많이 벌어다 주겠다고 약속했죠. 이제는 아내도 건강 해치지 말라고 격려해줘요. 단지 애들하고 못 놀아주는 게 아쉽죠. 기자: 식당 하면서 언제가 가장 뿌듯했나요.권: 두 달 전쯤 어느 손님이 저한테 ‘이 집에는 철학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한 마디가 제 가슴에 꽂혔어요. 에머이의 색깔, 철학을 인정해준거잖아요. 생면 개발하려고 그토록 고생했는데 그게 헛되지 않았구나... 기자: 직원은 몇 명이나 되나요.권: 40명은 족히 될 겁니다.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월급쟁이는 절대 주인의식 못 느낍니다. 그래서 앞으로 직원들한테 지분을 줄겁니다. 이 회사의 주인이 되라는 뜻에서죠. 기자: 창업에 도전하시는 분들을 위해 조언을 해주세요.권: 어려운 질문이네요. 창업에 답은 없어요. 수학 공식처럼 딱 떨어지면 좋겠지만요. 사업은 그 사람의 생각, 열정, 마음에 따라 확 바뀝니다. 어떤 마음가짐을 갖느냐에 따라 남이 깨뜨릴 수 없는 철판이 될 수도, 쉽게 깨지는 유리가 될 수도 있죠. 본인이 가장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중요합니다. 전 요리사 되겠다고 결심한 뒤 미각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술, 담배 전혀 안 합니다. *창업 전문가들이 말하는 ‘팁’경기 불황에 시장 포화로 자영업자들 삶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국세청이 발간한 ‘2016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문을 닫은 식당 자영업자는 15만 3000명입니다. 전체 폐업 자영업자(73만 9000명)의 20.6%로 폐업 1위의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앞서 소개한 권영황 대표처럼 ‘판’을 바꾸지 않고서는 창업 후 3년을 버티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별다른 기술, 노하우가 없는 퇴직 직장인들이 할 수 있는 분야가 음식점 말고는 많지 않습니다. 진입장벽이 낮은 업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영리한 창업’을 할 수 있을까요. 창업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창업 전 아르바이트 필수, 10곳 이상 점주 만나는 건 기본강병오(중앙대 겸임교수)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창업하기 전에 ‘입구 전략’을 세우라고 강조합니다. 입구 전략의 첫 번째는 아르바이트입니다. 창업을 하려면 적어도 3개월 동안 현장 경험을 해보라는거죠. 무보수도 좋습니다. 친척 등 지인이 운영하는 가게에 가서 일단 부딪혀 보는 겁니다. 두 번째는 독립 창업과 프랜차이즈 창업 중에 선택을 하는 겁니다. 어떤 것이 더 낫다고 할 수 없지만 프랜차이즈가 성공 확률은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과잉 공급 시대에 개인이 회사를 이기는 게 쉽지 않다는 겁니다. 세 번째, 프랜차이즈를 하기로 했다면 10곳 이상의 점주를 만나보는 겁니다. 발품을 팔면 어느 정도 그 회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폐점율, 다점포율(다점포수/가맹점수) 등이 참고가 될 것입니다. 네 번째, 목(입지)은 맛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떤 업종을 하는 것보다 어디에 위치해 있느냐가 성공을 좌우한다는 거죠. 대신 규모는 처음부터 키우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규모를 키우면 허점이 많이 생기고 직원 관리도 어렵다는 겁니다.‘근자감’이 실패 확률 높여...소비자 트렌드 읽을 줄 알아야박주영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는 “창업자는 겁을 먹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영업자 중 20%만 돈을 벌고, 40%는 유지, 나머지 40%는 3년 안에 문을 닫는 게 현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나는 하위 40%에 들지 않을 것이다”라는 ‘근자감’(근거없는 자신감)이 오히려 실패 확률을 키운다는 것이죠. 박 교수는 창업 전에 6개월 정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에서 운영하는 창업 교육을 받다보면 확실히 겁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러면 정말 창업을 해도 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네요.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찾기보다 (사업을) 오래 할 수 있는 방법을 살피는 게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사업을 하다보면 처음 계산했던 원가보다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의도치 않게 ‘히든 코스트’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박 교수는 설명합니다. 자영업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대개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고 하네요. 독립 창업을 하면 본사에 수익을 떼주지 않아도 되니 수중에 돈을 더 쥘 수 있지만 체력적으로 오래 버티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창업 초보들은 소위 뜨는 업종에 귀가 솔깃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업종은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식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합니다. 업종을 고를 때는 단골(헤비 유저) 20%, 뜨내기 손님(라이트 유저) 80% 중 단골이 계속 유지되는 업종을 눈여겨 보라고 합니다. 뜨내기 손님의 재방문율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네요. 박 교수는 “주변에서 부추기는 업종보다 본인이 주관을 갖고 소비자 중심의 트렌드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창업 전문가 2인의 조언 1. 강병오 대표- 창업 전 3개월 현장 경험 차원에서 아르바이트하자.- 독립 창업보다 프랜차이즈 창업이 성공 확률은 높다.- 10곳 이상 점주 만나 폐점율, 다점포율 등 따져봐야.- 맛보다 중요한 게 입지, 처음에는 소자본으로 시작. 2. 박주영 교수- 창업 전 6개월 교육 받으면 창업 현실 마주치게 돼.- 히든 코스트 염두에 두지 않고 원가 계산하면 실패.- 체력적으로 오래 버틸 수 있는 방안부터 마련해야.- 소위 뜨는 업종은 경계를, 단골 많은 업종 찾아보자.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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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 ◇복수직서기관 전보 <국세청>△정보보호팀장 전태호△심사1담당관실 남영안<서울지방국세청>△조사3국 조사1과 정희진△조사4국 조사3과 박행열△국제조사관리과 김동현△국제조사2과 이태호<중부지방국세청>△개인납세2과 정순범△조사2국 조사관리과 임지순△조사2국 조사2과 이효성△조사3국 조사관리과 서영윤△조사3국 조사2과 김용환△조사4국 운영지원팀장 김운걸△포천세무서 동두천지서장 황문호△경기광주세무서 하남지서장 방기천<대전지방국세청>△전산관리팀장 이강수<광주지방국세청>△송무과장 최재훈△순천세무서 벌교지서장 정호<대구지방국세청>△조사1국 조사관리과장 신영재<부산지방국세청>△전산관리팀장 이호민△조사1국 조사1과장 강역종△조사1국 조사2과장 이동준△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구본윤△금정세무서 양산지서장 이민수△통영세무서 거제지서장 배민규◇기술서기관 전보△중부지방국세청 전산관리팀장 송영주 ■중소기업청 △기획조정관실 고객정보화담당관 한규헌 ■경남도 ◇2급 승진△의회사무처장 하승철◇3급 승진△재정점검단장 정홍섭△인사과 이삼희 허동식◇4급 승진△도로과 도로행정담당 이기언△연구개발지원과장 직무대리 노영식△기업지원단 기업지원담당 박금석△행정과 총무담당 손사현△행정과 비서관 김신호△해양수산과 해양수산담당 안재규△도시계획과 도시행정담당 박민규△문화예술과 문화정책담당 김종순△서부청사운영과장 직무대리 백삼종△환경정책과 환경정책담당 김태문△거창대학사무국장 직무대리 장태용△서울본부 최진옥△감사관실 청렴윤리담당 송준필△농산물유통과 농산물수출담당 김준간△농업자원관리원장 직무대리 오용택△축산과장 직무대리 양진윤△해양수산과 수산물유통담당 김종부△식품의약과장 직무대리 김점기△감사관실 기술감사담당 김경열△재난대응과 자연재난1담당 구진권△토지정보과 지적관리담당 허남윤△도로관리사업소장 직무대리 허상윤△수질관리과 수질정책담당 신창기△농업기술원 농업연구관 이병정◇4급 직무대리△예산담당관실 재정지원담당 문일△국가산단추진단 국가산단추진담당 조현옥△서민복지노인정책과 서민복지담당 오문택△농업정책과 농업정책담당 강춘석△회계과 청사관리담당 신정민 ■안전보건공단 ◇승진△미래전략추진단 문형수△감사실 청렴감사부장 강철호△정보화센터 정보보안팀장 노순호△교육미디어실 교육미디어개발부장 심연섭<산업안전보건연구원>△안전보건정책연구실 연구기획부장 박승현△안전연구실 김동원△직업건강연구실 박종수△직업환경연구실 마용석△직업환경연구실 김종길△산업화학연구실 화학물질연구센터 위험성연구부장 한우섭<산업안전보건교육원>△교육과정운영실 과정운영부장 김근현<산업안전보건인증원>△방호장치인증부 홍주연△가설재인증부장 배기진<지역본부>△서울 건설안전부장 이병열△부산 문화서비스부장 김부관△대구 산업안전부장 김창록△대전 경영지원부장 황추연△대전 문화서비스부장 오기석◇전보△경영기획실 조직예산부장 오규헌△직업건강실 작업환경부장 진찬호△전문기술실 화학사고예방부장 이준연△안전문화홍보실 안전문화추진부장 김태호<운영지원실>△운영지원부장 김정일△인재개발부장 공흥두△재무관리부장 유명순<산업안전실>△산업안전부장 김인성△안전기술부장 이성주△재정지원부장 이상범<건설안전실>△건설안전부장 박상복△건설안전기술부장 장경부△건설안전경영부장 박용규<서비스안전실>△서비스안전부장 박문열△서비스안전기술부장 박문호<산업안전보건연구원>△안전보건정책연구실 정책제도연구부장 조흠학<산업안전보건교육원>△교육과정운영실 교무행정부장 우용하△교육과정운영실 이러닝교육부장 전종진△교수실 건설경영교육부 양승수<산업안전보건인증원>△안전인증부장 김봉호△보호구인증부장 채창렬△방호장치인증부장 방승국△산업기계인증부장 신용우<지역본부>△서울 교육센터 전홍진△서울 산업안전부장 송석진△서울 문화서비스부장 김종석△부산 안전인증1부장 김종운△부산 안전인증2부장 이택형△부산 부산북부출장소장 최웅△광주 경영지원부장 김재풍△광주 교육센터 김창수△광주 전문기술위원실 김성현△광주 익산 중대산업사고예방기술지원부장 박병영△광주 문화서비스부장 오장록△중부 교육센터 신현유△중부 교육센터 김종원△중부 교육센터 고광석△중부 전문기술위원실 노현식△중부 안전인증1부장 박찬성△중부 안전인증2부장 김영태△중부 직업건강부장 이희재△대구 안전인증부장 오백범△대전 안전인증부장 박재범△대전 서산 중대산업사고예방기술지원부장 김영호△대전 산업안전부장 이찬행 ■한국가스공사 △기술부사장 직무대리 김영두 ■서울신용보증재단 △중부지역본부장 정동욱△동부지역본부장 김상호△남부지역본부장 신용호△강동지점장 엄창석△전략기획실장 주승휴△시정협력추진단장 박장혁△보증지원부장 왕인석△회생지원부장 임광수△자영업지원센터장 김태웅△도봉지점장 박대원△영등포지점장 박창진△구로지점장 구자견△금천지점장 박창원△송파지점장 김재진△전산지원부장 최승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본부장△학술정보 한혜영△교육정보보호 이두영△미래교육연구 서영석△행정지원 권성호◇실장△기획조정 장시준△인재경영 김태우△대외협력 장상현◇부장△교육연수 방진이△창의인성 정순원△디지털학습 김보선△학술정보 장금연△고등교육정보 정광훈△유아교육정보 한창오△일반행정 김은재△교무행정 변태준△교육복지 김창헌△교육사이버안전 김홍규△개인정보보호 김양우△시스템관리 김정대△미래교육연구 김진숙△표준품질 조용상△정보통계 손대형△글로벌협력 서종원△재무관리 유대식△운영지원 김한성 ■머니투데이 △마케팅본부장(전무) 윤병훈△광고국장 김준형△광고국 부국장 김재억△광고국 부국장대우 문성일△통합뉴스룸1부장(부국장대우) 서정아△산업1부장 오동희△산업2부장 채원배△증권부장 송기용△건설부동산부장 지영한△문화부장 배성민△국제부장 이승형△VIP뉴스부장 신혜선△사회부 부장직대 김익태△중견중소기업부 부장직대 임상연△정치부 부장직대 박재범 ■경북도민일보 △편집국장 직무대리 장상휘 ■매일일보 △총괄부사장 김춘식 ■MBC플러스 ◇광고본부△광고센터장 장세종△광고전략팀장 조원호△광고3팀장 이준표△특임센터장 남현우 ■세계일보 ◇승격<논설위원실>△논설위원 박태해 <편집국>△편집부장 배기찬△편집위원 손수현△외교안보부장 김청중△경제부장 조남규△경제부 선임기자 이상혁△사회2부장 박찬준△국제부장 원재연△특별기획취재팀장 김용출 <디지털미디어국>△디지털뉴스부장 황계식△소셜미디어부장 임인섭 <기획조정실>△기획조정실장 김선교 <광고국>△광고국장 염호상△기획위원 주춘렬 <독자서비스국>△강남영업팀장 김정훈 ◇승격<논설위원실>△부국장 박완규 <편집국>△부국장 김을지 김정모△부장대우 김기환 김기동△차장대우 박시우 김민서 이진경 백소용 강구열 <디지털미디어국>△부장대우 박태훈 신창훈 황인선 <기획조정실>△부장대우 신규택 <광고국>△부국장 손채목△부장대우 박정훈 강용 ■세종대 △행정부총장(교학부총장 겸임) 김승억△생명과학대학장 이나경△전자정보공학대학장 박상식△소프트웨어융합대학장(SW중심대학사업단장 겸임) 백성욱△창업지원센터장 박우찬 ■OK저축은행 ◇임원 선임△영업본부 상무 유병철△경영지원본부 이사 이상준 ■안국약품 ◇이사△생산사업부 김도경△마케팅1사업부 김진권△마케팅2사업부 배경득△경영지원2실 김선엽△개발실 강영수△도매팀 고대승△도매팀 류재진△도매팀 차태현 ■한국화이자제약 ◇전무△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 아시아태평양지역 뉴 클러스터 대표 신동우◇상무△의학부 총괄 및 IM 사업부 의학부 대표 강성식△인사부 총괄 이은미△PIH I&I 사업부 한국 대표 김희연△PIH CH 사업부 마케팅 총괄 김유섭△PIH IM사업부 영업 총괄 송두수△PEH 의학부 총괄 권용철△PEH 영업 MEGA팀 총괄 예민수◇이사△PIH IM 사업부 마케팅 총괄 김희정 ■세정 △부사장 김명수△전무이사 김경규
  • 공기관 정규직 평균 연봉 7000만원 넘어

    공기관 정규직 평균 연봉 7000만원 넘어

    2015년 공공기관 정규직의 1인당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7000만원을 넘어섰다. 한 해 동안 평균 연봉이 5% 가까이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보수가 정규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임금격차가 여전했다. 정부가 추진했던 복리후생비 감축 정책은 ‘반짝 효과’를 봤지만 1년 만에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예산정책처가 3일 펴낸 ‘공공기관 임금정책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119개 공기업·준정부기관 정규직 1인당 평균 연봉은 7000만 4000원으로 나타났다. 전년(6672만 2000원) 대비 4.9% 올랐다.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로,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 임금 인상률을 예년보다 높게 책정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공무원은 3.8% 올랐다. 공공기관별로는 박사급 인력이 많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평균 연봉 9764만 6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전력거래소는 9033만 3000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8866만원), 한국세라믹기술원(8756만 7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20개사 모두 정규직 평균 연봉이 8000만원을 넘겼다. 부처별로는 금융위원회 산하기관의 정규직 평균 연봉이 8329만 8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방송통신위원회(8189만 1000원)와 국토교통부(7401만 5000원), 산업통상자원부(7378만 4000원) 등이 뒤따랐다. 반면 여성가족부의 산하기관 평균 연봉은 4128만 6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국민안전처(5445만 6000원)와 보건복지부(5610만 9000원) 등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국민연금 등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은 무기계약직 평균 연봉(3480만 9000원)이 정규직(7318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시장형 공기업은 비정규직 연봉이 정규직의 70% 수준이어서 상대적으로 임금격차가 작았다. 예정처는 보고서에서 정부의 공공기관에 대한 정책적 비일관성을 꼬집었다. 기재부는 2013년 교육비·의료비·경조금 등 과다한 복리후생 수준을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에 따른 문제로 규정하고, 개선 조치를 시행해 이듬해 전체 공공기관의 복리후생비 지원 규모를 1948억원(20.7%) 줄였다. 하지만 2015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 개정으로 1인당 사내근로복지기금 상한선이 20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2015년 시장형 공기업의 복리후생비는 1887억원으로 전년보다 32.4% 증가했다. 과도한 복리후생 제도가 운영되지 않도록 주문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기금 출연으로 사내복지 혜택을 열어 주는 일관성 없는 정책 수행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前 소속사 대표 “신은경, 마트에서 장 보며 980만원 소비” 증언

    前 소속사 대표 “신은경, 마트에서 장 보며 980만원 소비” 증언

    배우 신은경의 채무 논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배우 신은경의 채무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신은경은 최근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종소세 등 7억9600만원을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대오 기자는 “신은경 씨가 채무, 체납으로 인해 회사명의 카드를 사용하면서 개인적인 소비를 고스란히 회사의 정산금으로 돌렸다”고 말했다. 하은정 기자는 “백화점 옷값 논란도 있었다. 전 소속사 측은 과거 신은경 씨가 약 1억 원의 옷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은경은 ‘2010년도에 한 드라마에 캐스팅이 됐는데 의상 협찬이 쉽지 않아 직접 협찬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드라마가 편성이 불발된 후 의상을 돌려주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의상 비용 1억 원에 대해 신은경 씨가 3800만원, 소속사 측이 4000만원을 지불한 이후 남은 금액은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패널 김묘성 기자는 “전 소속사 대표의 증언에 의하면, 신은경 씨가 화장품으로 500만원, 마트에서 장을 보는 비용으로 980만원, 티셔츠 한 장에 170만원 등을 구매하며 10일 만에 한도 1500만원을 초과하기까지 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채널A ‘풍문쇼’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세탁소·미용실 창업 대세… 자영업자 3분의1만 생존

    하루에 약 3000명의 자영업자가 성공의 희망을 안고 가게 문을 새로 열지만, 2000명의 자영업자는 쓸쓸히 가게를 접는다. 신규 자영업 가운데는 세탁소와 이·미용실, 학원 등 서비스업 창업이 가장 많다. 2015년 기준이다. 2일 국세청의 ‘2016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창업한 개인사업자는 106만 8000명, 폐업한 개인사업자는 73만 9000명으로 나타났다. 산술적으로 보면 하루 평균 3000명 정도가 사업을 시작했고, 2000명 정도가 문을 닫은 셈이다. 결국 자영업에 뛰어든 사람 중 3분의1만 살아남았다는 뜻이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특별한 기술이 없는 사람들이 진입 장벽이 낮은 업종 위주로 진출하다 보니 시장이 과포화된 탓이 가장 크다. 14개 사업 대분류 중 서비스업, 부동산·임대업, 소매업, 음식업 등 4가지 업종에 창업의 73.5%가 몰렸다. 세탁소, 이·미용실, 고용 알선, 여행사, 교육기관 운영 등 서비스업 자영업자가 20만 9000명(19.6%)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자기 소유 건물·토지 등을 빌려주거나 정수기 등 개인용·산업용 용품을 대여하는 부동산·임대업(20만 5000명·19.2%), 소매업(18만 8000명·17.6%), 음식업(18만 2000명·17.1%) 순이었다. 폐업 업종은 음식점업이 15만 3000명(20.6%)으로 가장 많았다. 소매업(14만 7000명·19.9%), 서비스업(14만 6000명·19.7%), 부동산·임대업(9만 1000명·12.3%)이 뒤를 이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풍문쇼’ 남자 연예인들의 몸캠 논란 ‘최순실 게이트에 묻힌 사건사고’

    ‘풍문쇼’ 남자 연예인들의 몸캠 논란 ‘최순실 게이트에 묻힌 사건사고’

    2일 방송되는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전대미문의 최순실 게이트에 묻힌 연예계 사건사고가 공개된다. 최순실 녹취 파일 최초 공개로 모두의 관심이 쏠렸던 제3차 청문회가 열린 지난 14일, 국세청에서는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을 공개했다. 공개된 명단 중 연예인은 배우 신은경과 개그맨 심형래 등. 신은경은 약 7억 원의 빚에도 억대의 여행과 매월 고양이 관리비용으로만 150만 원을 썼다는 소속사 관계자의 증언이 이어지며 충격을 안겼다. 심형래도 파산신청 후 170억 원의 채무를 탕감 받았지만, 약 6억 원의 세금을 체납한 사실이 밝혀져 더욱 논란이 됐다. ‘풍문쇼’는 두 사람의 채무를 둘러싼 풍문을 파헤쳐본다. 한편, 신인배우부터 천만 배우까지 잇따른 성 추문으로 풍파를 겪은 영화계. 이병헌은 ‘MAMA 2016’ 홍콩 시상식 후 뒤풀이 자리에서 다른 여성에게 거침없이 스킨십을 해 논란이 됐다. 더욱 놀라운 건 그 당시, 아내 이민정이 동석했다는 것. 이병헌의 스킨십에 대한 네티즌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뒤풀이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다. 이어 신종 음란 동영상 ‘몸캠’ 속 주인공으로 거론되고 있는 남자 배우 A씨. 남자 연예인들이 몸캠을 찍는 진짜 이유와 유포자의 심리까지 몸캠의 모든 것을 밝힌다. 대한민국의 이목이 집중된 최순실 게이트에 묻힌 연예계 사건사고와 풍문은 오는 2일 월요일 밤 11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공개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새해맞이/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새해맞이/이동구 논설위원

    새해를 맞는 우리 국민들의 기대감은 남다르다. 행운을 기원하는 간절함은 세상 두 번째라면 서러워할 것이다. 올해도 온 국민이 서울 한가운데서 울려 퍼지는 보신각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를 맞았다. 저마다 간직한 소망과 함께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원했다. 이것도 부족해 동해안과 설악산 등 전국 각지의 전망 좋은 곳을 찾아 새해를 밝히는 첫 태양을 맞이했다. 경건한 마음으로 두 손 모아 다시 한번 가족과 사회, 국가의 안녕을 염원했다. 양력은 아니지만 설날 새 아침을 원단(元旦) 또는 신일(愼日)이라고 한다. 근신하고 조심하는 날이란 뜻이다. 해가 바뀐 첫날이니 그만큼 성심을 다해서 살아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등 고문헌에는 새해 아침이면 “올해는 꼭 과거에 합격하시오”, “장가드시게”, “득남하시오”, “승진하시오”라는 덕담을 나눴다고 기록돼 있다. 재미있는 것은 몸이 불편하거나 다른 바쁜 일로 일가 친척이나 웃어른을 찾아 뵙지 못하면 여자 하인을 시켜 덕담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역할을 한 여자 하인을 문안비(問安婢)라고 불렀다. 요즘은 카톡 등 SNS가 문안비 역할을 대신할 수 있으니 다행스럽다. 올해는 정유년(丁酉年), 붉은 닭의 해다. 닭은 울음을 통해 가장 먼저 새벽을 알린다. 띠를 정하는 열두 동물 중 유일하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상상의 동물 용(龍)과 가장 친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용이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물이라면 닭은 가장 가까이서 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준다. 어둠을 걷어 내고 새 세상을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한다고 할까. 특히 붉은 닭은 큰 울음소리로 귀신을 쫓고 천지를 깨우는 상서로운 동물로 큰 행운을 안겨 줄 것으로 믿어져 왔다. 개중에는 정유년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을 듯하다. 혼란스러운 현 정국을 바라볼 때면 1592년 임진왜란에 이은 1597년 정유재란이 오버랩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역사 속 정유년은 새로운 시작점이요, 걸출한 인물이 나타난 해이기도 하다. 고구려 유민인 대조영이 동모산에서 진국(震國)을 건립했을 때도 697년 정유년이었고, 고려태조 왕건이 탄생한 해도 877년 정유년이었다.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의 판각은 1237년 정유년에 시작됐고, 대한제국의 건국도 1897년 정유년의 일이다.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왜선 133척을 물리친 위대한 해전 명량해전도 정유년에 있었다. 2017년은 대한민국이 새롭게 출발하는 해가 될 것이다. 그 시기가 봄 또는 여름이 될지 아니면 당초 예정됐던 12월이 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새 대통령이 선출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헌법 개정도 논의되고 있다. 국내외의 어려움을 걷어 내고 희망찬 새 세상을 알리는 붉은 닭의 울음소리가 삼천리 방방곡곡에 울려 퍼지기를 고대한다. ‘꼬~끼오~’ 이동구 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새벽 여는 ‘여명의 소리’… 귀신 쫓는 ‘빛의 전령’

    새벽 여는 ‘여명의 소리’… 귀신 쫓는 ‘빛의 전령’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1979년 10월 헌정사상 의원직 제명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정권을 향해 던진 이 말은 유신 시대의 종언을 예고한 일성으로 오랫동안 회자됐다. 닭의 울음소리인 ‘계명성’(鷄鳴聲)은 우리 역사 속에서는 한 시대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고, 민간에서는 밤을 떠돌던 귀신들이 사라진다는 ‘축귀’의 신앙이 됐다. 2017년 정유년(丁酉年)을 상징하는 십이지 동물인 ‘닭’은 고대로부터 우리 문화의 상징적 위상을 가진 동물로 가까운 존재였다. ●경주 천마총 망자 위한 제물 달걀 발견 삼국유사에 묘사된 박혁거세와 김알지 신화에서도 닭이 등장한다. 박혁거세의 왕비인 알영 부인은 계룡(鷄龍)의 겨드랑이에서 태어났고, 입은 닭의 부리를 닮았다고 전해진다. 금빛 찬란한 황금 궤 안에서 나온 김알지는 하얀 닭이 울어 그의 탄생을 알렸다. 신라의 국명이 한때 계림이었던 것도 신라인이 닭을 숭배했던 것과 연관돼 있다. 경주 천마총에는 수십 개의 달걀이 든 단지가 발견되었고, 여러 고분에서 닭 뼈가 발굴됐다. 가야 지산동 고분에서 발굴된 닭 뼈는 무덤의 부장품으로 망자를 위한 제물로 쓰였다. 무덤의 주인에게 전하는 내세의 식량인 동시에 부활이라는 종교적 의미도 담고 있다. 고구려 무용총 천장에는 닭이 한 쌍 그려져 있고, 신라가 고구려를 공격할 때 ‘수탉을 죽여라’고 외쳤다는 일본서기의 기록이 전해진다. 고구려는 천축에서 ‘계귀국’으로 불렸다. 닭은 전통적으로 귀신을 쫓는 영험한 동물이었다. 조선 시대 풍속을 기록한 ‘동국세시기’에는 새해가 되면 각 가정에서 닭이나 호랑이, 용을 그린 세화를 벽에 붙이고 액을 쫓는 풍속이 전해져 내려온다. 대보름달 꼭두새벽에 첫 닭이 열 번 이상 울면 그해는 풍년이 든다는 말이 있듯 정초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대상이 되기도 했다. ●닭그림 그리거나 닭 피로 귀신 쫓기도 이렇듯 닭은 나쁜 정령을 쫓는 ‘빛의 전령’이었다. 민간에서 귀신을 쫓을 때 닭 그림을 그리거나 닭 피를 뿌리는 것도 모두 이 때문이다. 닭은 새벽녘 어둠을 가르고 길게 울음을 토해내면서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시간의 존재이기도 하다. 시계가 없던 시절, 닭의 울음소리로 시간의 흐름을 파악하고 제사를 지냈다. 그래서 닭이 제때 울지 않거나 울 때가 아닌데 울면 불길하다는 말도 퍼졌다. 토속 신앙에서는 닭이 초저녁에 울면 재수가 없고, 한밤중에 울면 불행한 일이 벌어지며, 해가 진 후에 울면 집이 망한다고 했다. 조선의 선비들에게는 입신출세의 상징이었다. 수탉의 볏은 벼슬을 상징하는 관을 쓴 모양과 같아 선비들의 서재에는 닭 그림이 많이 걸렸다. 공명의 상징인 수탉과 부의 상징인 모란을 함께 그려 부귀공명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집안의 큰 행사인 결혼식에서 닭은 반드시 초례상에 올려졌다. 신랑 신부가 마주 서서 백년가약을 맺을 때, 청홍 보자기로 싼 닭 앞에서 서약을 했다. 신부가 시댁에 폐백례를 드릴 때도 닭고기를 놓고 절을 했다. 일생의 가장 중요한 의례인 혼인에 닭이 등장하는 이유는 예로부터 닭을 길조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닭고기는 우리 국민에게는 가장 대중적인 보양식이자 요리 재료였다.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은 15.4㎏이고, 1인당 연간 계란 소비량도 254개에 달한다. 닭이 여름철 보양식이 된 데는 매년 음년 6월 20일이면 닭을 잡아먹는 제주도의 풍속이 퍼진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중국 ‘본초강목’에는 ‘조선 닭이 좋다 하여 중국의 세력가들은 조선에까지 가서 닭을 구해 간다’고 적혀 있을 정도로 약용으로서 한반도의 닭은 인기가 있었다. 토종닭의 경우 기름이 적고, 맛과 향이 탁월하며, 기를 보하는 약효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치킨 프랜차이즈 바람 타고 ‘치맥’ 열풍 현대에는 닭튀김인 ‘치킨’이 국민적 간식이 됐다. 닭고기는 1980년대부터 식육문화의 상징으로, 치킨이라는 국제화된 이름을 얻었다. 여름철 백숙과 삼계탕에 한정된 소비가 연중 소비로 확장된 출발점은 1960년대 초에 유명세를 얻은 ‘전기구이 통닭’이었다. 이는 닭고기를 삶는 요리에서 오븐 요리로 전환시켰고, 닭고기를 대표적인 겨울철 간식으로 만들었다.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닭은 튀겨지는 요리가 됐고, 1980년대 초가 되면 ‘후라이드와 양념 반’인 치킨 프랜차이즈가 본격화된다. 특히 1982년 프로야구 개막은 치킨 산업을 도약시켰다. 이른바 ‘치맥’ 열풍의 시발점이다. 이는 호프집들이 맥주 안주로 튀긴 닭들을 내놓게 된 계기가 됐다. 김종엽 한신대 교수는 “국내 치킨산업의 성공에는 닭고기가 가진 자질과 역사적·문화적 배경뿐 아니라 해방 이후 한국인의 미각이 걸었던 모든 행로가 응결되어 있는 양념치킨의 존재가 있다”고 분석했다. 양념치킨은 길거리 떡볶이 문화의 후계자 격이다. 식용유로 튀겨 닭의 무미함을 감추고, 튀김의 느끼함을 다시 고추장 양념으로 삭히고, 매운맛을 달콤한 설탕과 콘시럽으로 포장한, 그리고 그 위에 마늘을 다져 얹은 양념치킨은 식초에 절인 무로 완성된다. 우리의 양념치킨은 요리 산업과 미각이 서로 상승작용을 해온 맛의 역사가 담긴 증인이기도 하다. ●국내 치킨집 전 세계 맥도날드보다 많아 치킨 산업 연구자인 정은정씨는 국내 닭튀김 간식의 전쟁사를 “미국 프랜차이즈인 KFC(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와의 싸움에서 KFC(코리안 프라이드 치킨)의 승리”(대한민국 치킨전: 백숙에서 치킨으로, 한국을 지배한 닭 이야기·2014)로 요약한다. 한국식 닭튀김의 승리 요인으로는 미국 KFC가 하지 않는 배달과 맥주를 함께 판매하는 한국 고유의 전략이 꼽힌다. 김 교수는 “전자는 식민지 시대의 냉면 배달로부터 해방 후 짜장면 배달로 이어졌던 긴 문화적 전통의 활용이었고, 후자는 치맥이라는 새로이 창조된 문화가 작용했다”고 설명한다. 한국에서 치킨은 자영업자의 상징이기도 하다. 국내 치킨 점포 수가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보다 많은 ‘치킨 공화국’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13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치킨 전문점 수는 10년간 연평균 9.5%씩 급증해 3만 6000여개에 이른다. 한 해 평균 7400개의 치킨집이 새로 생기고, 5000여개가 문을 닫는다. 저성장 시대로의 진입, 너도나도 창업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과잉 경쟁,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까지 한국의 치킨은 자영업자들에게는 눈물을 뿌리게 하는 존재다. ※도움말 주신 분: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 김종엽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 이희훈 현대축산뉴스 발행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정은 “ICBM 시험발사 준비 마감단계”

    김정은 “ICBM 시험발사 준비 마감단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서는 함구 北·美 간 기존 신경전 이어갈 듯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대화 개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과 제안을 생략한 채 남남갈등을 유도하기 위한 발언을 내놓아 올해 남북관계는 기존의 경색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진정한 민족의 주적도 가려보지 못하고 동족대결에서 살길을 찾는 박근혜와 같은 반통일 사대 매국 세력의 준동을 분쇄하기 위한 전민족적 투쟁을 힘있게 벌려야 한다”며 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했다. 현재 한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를 염두에 두고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난에 날을 세운 것이다. 신년사에서는 처음으로 ‘반통일 사대 매국세력’이라며 박 대통령을 힐난했다. 반면 김정은은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북과 남 사이의 첨예한 군사적 충돌과 전쟁 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 나가야 한다”며 예년과 비슷하게 신년사의 4분1의가량을 남북관계에 할애했다. 이어 “(온 겨레는) 올해를 자주 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놓는 매우 의의깊은 해가 되도록 그 무엇인가를 하여야 한다”고 촉구했으나 고위급 회담 등 구체적인 제안은 내놓지 않았다. 김정은은 미국에 대해서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의 핵 위협과 공갈이 지속되는 한 그리고 우리의 문전에서 연례적이라는 감투를 쓴 전쟁연습 소동을 걷어치우지 않는 한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 단계”라며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과시했다. 김정은이 육성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를 언급함에 따라 북한은 조만간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목받았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행정부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한·미 연합 군사훈련의 중단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평화협정 체결 등의 대미 제안을 내놓지 않았다. 이는 오바마 정부로부터 지속된 북·미 간의 신경전을 트럼프 정부와도 이어 가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정은은 아울러 올해가 조선인민군 창건 85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전쟁연습 소동을 걷어치우지 않는 한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신년 특별 대담] 남재희 “촛불은 민주주의·정의 철저히 실천하자는 시대정신”

    [신년 특별 대담] 남재희 “촛불은 민주주의·정의 철저히 실천하자는 시대정신”

    사회: 이경형 주필 새해에는 탄핵 정국이 개헌·대선 정국과 맞물려 돌아가게 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시민들의 촛불 함성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기에 이르렀다. 국회의 탄핵안 의결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고 황교안 국무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권력 공백의 과도기를 관장하고 있다. 정치권은 여당의 분열로 4당 체제로 운영되는 가운데 정파별로 조기 대선에 대비한 전선 구축에 여념이 없다. 지금 한반도 주변 정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등장과 시진핑, 블라디미르 푸틴, 아베 신조 등 강성 지도자의 포진으로 대단히 유동적이고, 북한 김정은은 핵 무장에 집착하고 있다. 이 같은 나라 안팎의 위중한 시기를 맞아 경제 석학으로 국무총리를 역임한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과 국회의원 4선에 노동부 장관을 지낸 진보적인 정치비평가 남재희 언론인의 대담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들을 진단해 본다. 사회 지난 2개월의 촛불 정신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이나 탄핵을 넘어서 앞으로 국가가 추구해야 할 비전과 가치에 관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봅니다. 국가 운영의 틀이나 사회 작동의 시스템을 개조해야 한다는 관점도 있습니다. 촛불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무엇이라고 봅니까.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 1960년대 후반 미국 내 베트남전 반대 시위가 있던 격동의 시기를 미국의 신문과 잡지는 ‘양적인 혁명’과 ‘질적인 혁명’이라는 용어로 해석했습니다. 기존의 가치나 사상 체계를 그대로 실천하고 이행하는 것이 양적인 혁명이라면 한발 더 나아가 새로운 차원의 모색을 하는 것이 질적인 혁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개념을 빌리면 이번 촛불의 시대정신은 질적인 혁명보다는 양적인 혁명 쪽 비중이 더 높습니다. 거창하게 새로운 사회를 추구한다기보다 기존에 갖고 있던 민주주의와 정의를 철저히 우리 사회에도 적용하고 실천하자는 시대정신이 압도적입니다. 질적인 혁명 측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추구의 열망도 보입니다. 실업난과 양극화 등의 심화 속에 새로운 사회에 대한 희망, 열망 같은 것이 겹쳐진 이중적 구조로 현 상황을 분석해야 한다고 저는 봅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 저도 촛불시위에 세 번 나갔습니다. 정말로 남녀노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다 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번 촛불의 시대정신을 ‘정의’와 ‘함께 잘 살자’라고 규정합니다. 정의라는 것은 간단하게 ‘보편적 상식이 사회작동 원리로 기능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편적 상식이란 열심히 일하면 응분의 대가를 받는 것, 부모의 재산과 사회적 지위 없이도 본인의 능력으로 성공할 수 있는 것, 법 앞의 평등을 의미합니다. 또 대통령은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공익 증진을 위하는 것이 보편적 상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은 최순실 일가의 이익을 위해 대통령직을 이용했습니다. 사익 추구를 위해 정경유착과 인사전횡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박근혜 정부에서는 우리가 갖고 있는 보편적 상식이 사회작동 원리로 기능하지 않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시민이 광장에 나와 ‘보편적 상식이 사회작동 원리로 기능하는 정의사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함께 잘 살자’라는 가치 구현이 요구된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모든 사회 변혁의 밑바탕에는 경제적 불평등이 깔려 있었습니다. 경제적 불평등은 모든 역사에 존재했지만 최근의 경제적 불평등은 신자유주의 논리에 의해 더욱 확대되고 제도화됐다고 생각합니다. 신자유주의 논리는 ‘개인의 자유’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의 활동은 ‘자본’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개인의 자유를 확대한 것은 결과적으로 ‘자본의 자유’ 확대로 나타납니다.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가 인간이나 공동체는 등한시하고 개인과 자본의 자유만 강조하게 된 결과가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적 불평등 사회입니다. 저는 경제적 불평등을 제도화하는 신자유주의적 가치에서 공동체 사회가 건강해야 개인도 행복할 수 있다는 ‘함께 잘 살자’라는 동반자 가치가 시대정신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헌법재판소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이고, 국정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권 교체를 앞둔 과도기적인 행태를 띠고 있는 것이지요. 권한대행 체제의 국정운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남재희 영어로 ‘인터레그넘’(interregnum)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직역하면 ‘왕위 공백기’란 뜻인데, 현재가 민주주의시대의 통치권 공백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이를 알아차리고 자진해서 하야를 했으면 그만큼 통치권 공백기가 단축됐을 텐데, 김종필 전 총리가 한 언론 인터뷰에 이야기한 것처럼 박 대통령은 5000만명이 하야하라고 해도 안 할 사람입니다. 정치 생명은 이미 끝났는데 법률과 헌법적 명운이 남아 헌법재판소에서 몇 달을 끌지도 모릅니다. 헌재가 시간을 끌면 끌수록 통치권 공백기간은 더 길어져 국가에 어마어마한 손실을 초래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통령 리더십이 없는 공백기에 황교안 권한대행이 뭘 할 수가 있겠습니까. 또 뭘 해서도 안 됩니다. 황 권한대행은 과거 고건 전 총리의 역할을 모델로 해서 ‘선의의 관리자’로 역할을 끝내야 합니다. 자기가 능동적으로 새로운 시책을 한다고 나서면 안 됩니다. 일본의 한 방송에서 발표한 올해 10대 국제 뉴스를 보니 1위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었습니다. 트럼프라는 새로운 형태의 정치인이 당선되니까 각국은 비상사태에 돌입했습니다. 근데 국제 뉴스 2위가 ‘박근혜·최순실 사태’였습니다. 그만큼 국제적으로 우리나라가 웃음거리가 되고 조롱거리가 된 상황입니다. 국제 무대가 어떻게 요동칠지 모르는데 권한대행이 나서서 협상이 될 리 만무합니다. 우리나라의 통치권 공백기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운찬 황교안 권한대행은 선출된 권력이 아닙니다. 그래서 주권자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영향을 주는 정책과 법을 새롭게 만들거나 집행하는 것은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황 총리는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을 공동으로 지는 사람입니다. 총리로서 최순실이 국정을 농단하는 것을 예방하지도 못했고 결과적으로 최순실의 국정농단 정책을 집행한 사람입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정윤회 문건 사건 때 관련자들을 법대로 처벌했다면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황 총리가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 재임하며 정윤회 문건 사건을 법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황 총리는 현상유지 차원의 관리 이상의 활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기존 정당들의 각종 개혁이나 혁신 작업을 어떻게 보십니까. 특히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개헌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십니까. 남재희 저는 현재 활동하는 정치인들과 생각이 좀 다릅니다. 탄핵 정국에서 개헌 문제를 논의하는 것을 ‘불 났는데 밤 구워 먹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개헌 논의가 악의적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희석시키는 것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헌법이 만약 살아 있는 생명체라면 지금 억울해서 엉엉 울 판입니다. 왜 헌법의 잘못으로 돌리느냐고 말이죠. 어떠한 개헌이냐에 대한 합의점은 하나도 없습니다. 내각책임제에서 이원집정제, 대통령 중임제까지 개헌의 종류는 많습니다. 그러나 내각책임제는 분단국가인 우리나라 상태에서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장면 내각의 실패도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정당의 전통과 안정성, 정체성 등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남북분단의 현실 등은 정권이 지리멸렬하게 바뀌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대통령 4년 중임제는 초기 산업시대의 제도라 생각합니다. 지금 어마어마한 속도로 변화하는 시대에 8년은 너무 길다고 생각합니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사회에 5년이면 충분합니다. 또한 4년 중임제를 하면 어떤 무리를 해서라도 8년을 하려 들 겁니다. 대통령 임기와 국회의원 선거를 같이하자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도 대통령 선거 중간에 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이는 하나의 정치적 축제인 동시에 엄청난 정화 기능을 합니다. 예산이 낭비된다고 하는데 어차피 인건비는 다 국민에게 돌아가는 것이고, 종이값 외에는 특별히 낭비되는 예산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개헌이 전혀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에 개헌을 한다면 대통령 결선 선거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처럼 50% 국민의 지지를 얻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과반수가 안 되면 정책 연대를 하거나 연정, 협치를 하면 됩니다. 그 과정에서 소외된 세력이 그만큼 정치에 반영되고 우리 정치도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헌을 한다면 제1차적 명제가 ‘결선투표제의 도입’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정운찬 촛불시위는 주권자인 국민이 자신의 주장을 광장에서 직접 표현하는 것인데, 1987년 민주화 이후 30년이 지났지만 광장의 촛불은 반복적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국민들의 요구를 제도권 정치에서 수용하지 못했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비정규직을 대변하는 정당, 환경 문제에 천착하는 정당 등 다양한 사회적 필요를 대표하는 정당들이 만들어져 이들의 주장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내각제에 대해서는 한번 생각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하나는 사람의 문제이지만, 다른 하나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자질도 풍부하고 공적인 마인드를 가졌다면 이런 일이 안 벌어졌을 것이고 사람이 좀 모자란다 할지라도 제왕적 대통령 제도가 없었다면 이런 일도 안 일어났을 것이라고 봅니다. 제도의 변화가 중요한데 저는 내각제로 권력 구조가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60년대 장면 내각제는 오늘날보다는 덜 성숙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촛불시위에 나선 시민들을 보면 ‘우리도 내각제를 한번 해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 하나는 권력이 분산돼야 한다는 점입니다. 내각제에서도 강력한 총리가 있을 수 있고, 대통령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정치인들입니다. 지금의 사태를 가져온 제왕적 대통령 문제를 놓고 순수한 논의를 하면 좋은데 다들 차기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자기 정파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것 같아 우려스럽습니다. 남재희 정 전 총리께서 우리나라의 문제점이 언론권력, 재벌권력, 검찰권력에 의한 ‘특권 카르텔’이라고 지적한 칼럼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특권 카르텔로 재벌, 언론, 관료를 꼽는데 그중 관료의 구성원은 시대마다 달라졌습니다. 해방 직후에는 경찰이 그 관료였고, 박정희 쿠데타 이후에는 중앙정보부가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이후 은행 융자를 관할하고 세무 사찰을 하면서 재무부와 국세청이 쥐고 흔들었습니다. 요새 와서는 검찰이 권력을 쥐고 흔들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국회, 대법원장 등이 추천하는 검찰위원회 구성을 헌법 조항에 넣으면 더이상 검찰이 ‘권력의 시녀’가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권 카르텔을 무너뜨리는 데 있어 핵심은 경제력입니다. 경제력을 무너뜨리려면 정치력이 강해야 합니다. 그러나 내각책임제에서는 강한 정치력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역시 특권 카르텔을 혁파할 수 있는 힘은 개혁 의지를 가진 대통령이라야 가능합니다. 내각책임제는 우리가 남북 통일이 되고 개혁 과제가 별로 없는 상황이 되면 모르겠는데, 특권 카르텔과 빈부 격차가 심화되고 고통받는 청년층들이 늘어가는 지금 상황에서는 불행의 늪에 빠질 수 있습니다. 정운찬 제가 내각책임제를 한번 해봄직하지 않냐는 말씀을 드린 데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내각책임제를 위해서는 재벌의 힘을 효율적으로 제한하는 장치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권력이 한 군데에 집중해서 나온 현상에 놀라서 드린 말씀입니다. 세계에서 제대로 된 대통령제 국가는 미국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과연 대통령제가 잘되고 있는가에 대한 반성이 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개헌을 해서라도 권력 분산을 했으면 좋겠다는 뜻입니다.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 ▲ 1934년 충북 충주 출생 ▲ 청주고, 서울대 법학과 ▲ 조선일보 정치부장, 논설위원 ▲ 서울신문 편집국장, 주필 ▲ 제10, 11, 12, 13대 국회의원 ▲ 노동부 장관
  • 김정은 육성 신년사 “ICBM 시험발사 단계”…‘촛불 정국’ 언급도(종합)

    김정은 육성 신년사 “ICBM 시험발사 단계”…‘촛불 정국’ 언급도(종합)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육성으로 신년사 연설을 했다. 그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마감 단계라고 과시했다. 한국의 촛불정국을 간접적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마감 단계” 김정은은 “지난해 주체 조선의 국방력 강화에서 획기적 전환이 이룩되어 우리 조국이 그 어떤 강적도 감히 건드릴 수 없는 동방의 핵 강국, 군사 강국으로 솟구쳐 올랐다”면서 “제국주의자들의 날로 악랄해지는 핵전쟁위협에 대처한 우리의 첫 수소탄시험과 각이한 공격수단들의 시험발사, 핵탄두폭발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첨단무장장비 연구개발사업이 활발해지고 대륙간탄도로케트(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른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이 육성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를 언급함에 따라 조만간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ICBM급인 KN-08(사거리 1만 3000㎞ 이상)을 개발했으나 한 번도 시험발사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만약 새해에 ICBM을 시험 발사한다면 첫 사례가 된다. ●육성으로 ‘박근혜’ 실명 비난 및 촛불정국 거론 김정은은 “진정한 민족의 주적도 가려보지 못하고 동족대결에서 살길을 찾는 박근혜와 같은 반통일 사대 매국세력의 준동을 분쇄하기 위한 전민족적 투쟁을 힘있게 벌여야 한다”면서 육성 신년사에선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했다. 또 “지난해 남조선에서는 대중적인 반정부 투쟁이 세차게 일어나 반동적 통치 기반을 밑뿌리채 뒤흔들어 놓았다”며 촛불정국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남조선 인민투쟁사에 뚜렷한 자욱을 새긴 지난해 전민항쟁은 파쇼독재와 반(反)인민적 정책, 사대매국과 동족 대결을 일삼아온 보수 당국에 대한 쌓이고 쌓인 원한과 분노의 폭발”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이 육성으로 한국 내 상황을 직접 거론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다만 ‘촛불시위’나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능력 안 따라 안타깝다” 이례적 자아비판도 김정은은 이례적으로 자신의 ‘능력 부족’을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한 해를 시작하는 이 자리에 서고 보니 나를 굳게 믿어주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열렬히 지지해주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우리 인민을 어떻게 하면 신성히 더 높이 떠받들 수 있겠는가 하는 근심으로 마음이 무거워진다”면서 “언제나 늘 마음 뿐이었고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 속에 지난 한 해를 보냈다. 올해는 더욱 분발하고 전심전력하여 인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찾아 할 결심을 가다듬게 된다”고 말했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능력이 마음을 따라가지 못한다’거나 ‘자책한다’는 등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는 발언을 대중 앞에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거의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최고 지도자가 무오류의 존재로 신격화되는 북한의 통치 이념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발언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정은의 이런 발언은 오히려 지난해 5월 제7차 당대회를 통해 확립한 통치기반 및 국가 장악력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온 ‘새로운 리더십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인민들 앞에서 몸을 낮추는 ‘진솔함’을 보여주고 애민 면모를 과시해 민심을 얻기 위한 전략으로도 분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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