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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취학아동 1억 넘는 예금통장 2733개

    “불법 세습여부 반드시 확인해야”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 명의의 계좌 중 잔액이 1억원 이상인 계좌가 37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세 미만 미취학 어린이가 소유한 통장만 2700개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성년자 명의의 전체 계좌 수는 946만 5980개, 총잔액은 11조 6373억원이었다. 통상 미성년자 통장에는 세뱃돈이나 용돈을 모은 수준의 돈이 들어 있기 마련이지만 잔액이 1억원이 넘는 ‘금수저’ 미성년자도 많았다. 미성년자 명의의 계좌 중 잔액이 1억원이 넘는 계좌 수는 3746개, 전체 잔액은 1조 382억원으로 계좌당 평균 잔액은 2억 7700만원이었다. 이 중 7세 미만 미취학자의 통장이 2733개로 잔액은 7426억원이었다. 계좌당 평균 잔액은 2억 7200만원에 달했다. 통장별로 살펴보면 입출금이 자유로운 수시 입출금 계좌가 1667개였고 거치식 예금은 2031개였다. 적금 계좌도 48개였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1억원이 넘는 미성년자 계좌가 2720개, 잔액은 735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민 의원은 “1억원 이상의 예금을 가진 미성년자가 상당히 많은데 국세청은 이들이 정상적으로 증여세를 냈는지, 불법적인 부의 세습은 없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불황에 증빙할 소득 없는데…” “이참에 축소신고 관행 깨져야”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국세청 증빙소득을 제출해야 하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불경기로 증빙할래야 증빙할 소득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하지만 공공연히 소득을 축소 신고하는 자영업자들의 묵은 관행도 문제라는 지적이 없지 않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면서 시중은행들은 올해부터 국세청 신고 소득이 2400만원 이하인 자영업자에게서도 반드시 소득 증빙 서류를 제출받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증빙 소득이 2400만원이 안 되면 신용카드 사용 금액이나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으로 소득을 추정해 최대 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었다. 문제는 대부분 자영업자가 증빙 소득이 높지 않아 인정소득(카드 사용료, 건강보험료 등)이나 신고소득(신고 재산 등으로 추정)으로 대출을 받아 왔다는 점이다. 소득이 없으면 애초 빚을 내서는 안 된다는 게 정부의 의도지만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장사가 안 돼 급전을 빌리려는 것인데 소득을 증빙하라고 하니 답답할 노릇”이라고 털어놓았다. A은행 대출 담당자는 “자영업자 고객 가운데 증빙 소득이 2400만원을 넘지 못하는 분들이 60%”라면서 “대부분은 증빙 소득 없이 돈을 빌려 왔는데 앞으로는 아예 대출이 막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기회에 자영업자들의 고질적인 ‘소득 축소’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그만 사업체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장사가 안돼 매출이 줄어든 것도 있지만 (나를 비롯해 자영업자들은) 세금을 줄이려고 으레 매출을 낮춰 신고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제 와 소득을 제대로 신고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돈이 급한데 계속 소득이 낮다고 할 수도 없는 딜레마”라고 털어놓았다. 신고만 제대로 해도 대출 가능한 자영업자가 적지 않다는 얘기다. 자영업자의 이런 고충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계대출에 포함되는 주택담보대출 외에 사업 매출에 기반해 돈을 빌리는 개인사업자(소호) 대출 관리도 더 깐깐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5일 그동안 사각지대에 있던 자영업자 대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매출액이나 연체 이력 외에도 과밀 지역이나 과밀 업종에 대한 리스크 관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자영업자는 봉급 생활자들처럼 일괄적인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적용할 것이 아니라 개별적인 차주의 평가와 위험 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시간선택제 공무원 내년까지 3배 늘린다

    시간선택제 공무원 내년까지 3배 늘린다

    일반직 정원의 3%로 늘려 대체인력 4500명 추가 채용 국세청은 시간선택제를 잘 운영해 공직 생산성을 높인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육아휴직 대상자에게 “휴직 대신 시간선택제로 전환해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소속기관 전수조사를 통해 시간선택제 근무에 적합한 직무도 꼼꼼히 찾아냈다. 덕분에 지난해 1월 기준 230여명이 육아휴직을 하지 않고 시간선택제 근무를 하고 있다. 특히 세금 관련 민원이 몰리는 오전 11시~오후 3시 사이에 시간선택제 근무자를 집중배치하는 ‘시차출퇴근제’를 활용해 근무자와 민원인 모두가 만족스러워하고 있다.인사혁신처는 내년까지 이 같은 국가직 공무원의 시간선택제 비율을 지금의 3배인 정원의 3% 수준까지 늘리는 ‘시간선택제 전환 공무원 확대 계획’을 마련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국세청 사례에서처럼 정부 각 부처는 시간선택제에 적합한 일자리를 발굴해 현재 일반직 정원의 1% 이상인 시간선택제 비율을 2018년 3%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내년까지 시간선택제로 전환할 공무원 전원을 대체 인력으로 뽑을 경우 일반직 정원(15만 1195명)의 3%인 4500명을 추가로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인사처는 보고 있다. 인사처는 또 시간선택제를 택하는 공무원의 근무시간을 기존 주당 최대 25시간에서 35시간으로 늘려 전환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시간선택제의 경우 근무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공무원 개인이 받는 급여도 줄다보니 전환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정규직 공무원이 육아휴직 대신 시간선택제로 전환할 때 지급받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수당도 인상한다. 지금까지는 정규직 공무원이 시간선택제로 바꾸면 시간선택제 전환으로 인한 급여 감소분의 30%(상한액 월 50만원)를 근로시간 단축수당으로 받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급여 감소분의 최대 60%(상한액 월 150만원)를 수당으로 지급해 전일제 공무원과의 급여 격차를 줄이기로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단독] 특검, 獨서 ‘최순실 자금세탁’ 수사기록 넘겨 받아

    獨검찰 “한국인 등 4명 수사 진행”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근 독일 검찰로부터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자금 세탁 관련 수사 기록을 넘겨받아 최씨의 해외 불법 자금을 본격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초반 최씨의 국내 재산 형성 의혹을 들여다본 데 이어 해외 재산 은닉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특검팀 핵심 관계자는 “(독일에서) 기록을 받아 검토하고 있고 다음달까지 계속할 것”이라면서 “한정된 수사 기간상 다 끝내지 못할 수 있지만 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밝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청의 나디야 니젠 수석 검사는 서울신문에 보낸 이메일에서 “(최씨의 자금 세탁 수사에 대한) 한국 특검의 협조 요청을 받았지만 보안상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며 “독일에선 그들의 체류 여부와 상관없이 한국인 3명과 독일인 1명을 포함한 4명의 자금 세탁 혐의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씨의 국내외 재산 수사는 모두 특검팀 내 재산 추적팀에서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재산 추적 경험이 풍부한 변호사 1명과 역외 탈세 분야에 정통한 국세청 간부 출신 1명을 특별수사관으로 채용했으나, 해외 재산까지 수사를 확대하며 최근 수사인력 보강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현재 최씨의 국내 재산 수사와 관련, 금융감독원으로부터도 최씨 관련자 40명 중 절반 이상의 자료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다음달 중 최씨의 불법 재산 내역 가운데 명확히 정리되는 부분이 있으면 우선 공표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유승민 “정의로운 경제·안보 대통령될 것”

    유승민 “정의로운 경제·안보 대통령될 것”

    대선 주자 중 유일한 경제전문가 “부모보험 도입·공교육 정상화…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만들 것”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26일 “경제를 살리고 안보는 지키는 대통령,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유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분노와 좌절, 그리고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가슴에 담고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19대 대통령의 시대적 책무는 분명하다”면서 “취임하자마자 경제 위기와 안보 위기부터 극복해야 하고 새로운 경제성장 전략으로 저성장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 출신으로 대선 주자들 가운데 유일한 경제전문가라는 점과 안보에 대해선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유 의원은 또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 저출산을 극복해야 한다”며 획기적인 저출산 대책을 당장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육, 교육, 노동정책을 개혁해 엄마와 아빠 모두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육아휴직 3년,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가 가능한 노동 환경을 만들고 고용보험 가입도 어려운 열악한 중소기업들을 위해 휴직급여를 국가에서 지원하는 ‘부모보험’을 도입하겠다고 제시했다. 교육문제에 대해선 자립형사립고와 외국어고를 폐지해 일반고의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특히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밀린 집세 70만원을 남기고 자살한 송파 세 모녀, 컵라면이 든 가방을 남기고 구의역에서 숨진 비정규직 김모 군 등 이런 불행한 국민이 없는 세상이 제가 꿈꾸는 민주공화국”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의와 법치를 내세우며 검찰·경찰·국정원·국세청 개혁, 부정부패에 대한 엄격한 처벌, 정경유착 근절 등을 내세웠다. 특히 재벌개혁과 관련해 “재벌 총수와 경영진이 저지른 불법에 대한 사면 복권도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날 출정식에는 유 의원의 정치 입문을 이끌었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전 총재는 유 의원과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새누리당에서도 탈당했다. 이 전 총재는 “이 나라를 정의로운 나라로 만들 수 있는 사람, 복잡한 시대에서 외국 정상들을 상대하고 다뤄 나갈 실력과 내공을 가진 거의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유 의원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을 탈당한 홍철호 의원도 곧바로 바른정당에 입당해 유 의원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유승민, 오늘 대선 출마 선언…“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만들겠다”

    유승민, 오늘 대선 출마 선언…“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만들겠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바른정당에서는 전날 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에 이어 두 번째 대선 출마 선언이다. 유 의원은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용감한 개혁’이라는 제목의 출마선언문에서 “오늘 국민의 분노와 좌절, 그리고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가슴에 담고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19대 대통령의 시대적 책무로 가장 먼저 경제위기와 안보위기 극복을 꼽으며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을 이뤄내는 것이 시대가 부여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 저출산을 극복해야 한다”며 “밀린 집세 70만 원을 남기고 자살한 송파 세 모녀, 컵라면이 든 가방을 남기고 구의역에서 숨진 비정규직 김모 군, 차가운 쪽방에서 폐지 수집으로 연명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등 불행한 국민이 없는 세상을 본인이 꿈꾸는 민주공화국”이라고 밝혔다. 검찰·경찰·국정원·국세청 등 권력기관 개혁과 정경유착을 발본색원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저출산 문제 역시 당장 획기적인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보육, 교육, 노동정책을 개혁해서 엄마와 아빠 모두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국가는 제도개혁과 재정부담을 책임지고 기업은 잘못된 문화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무너진 공교육과 사교육비 부담도 저출산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자사고, 외고는 폐지하고 일반고의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 출신인 유 의원은 대통령 후보 중 경제전문가는 본인이 유일한 점을 내세우며 ‘경제위기를 막아내는 대수술을 하는 의사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보에서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사드 배치 등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강력한 억지력과 방위력을 구축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 한반도 비핵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순국선열께 참배하고 대선 출정식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옛 국세청 별관 터 내년 광장·박물관 조성

    내년 서울 덕수궁 인근 옛 국세청 별관 부지와 대한성공회 앞마당에 우리나라 근대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시민광장이 조성된다. 시민광장 조성은 서울시가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잔재였던 옛 국세청 별관 건물을 철거하고 역사적 가치를 회복해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세종대로 일대 역사문화 특화 공간 조성 사업’ 하나로 추진된다. 시민광장 아래 지하엔 서울의 도시·건축 발전 과정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서울도시건축박물관’이 생긴다. 시민광장은 지하 보행로로 서울도서관, 시민청, 시청역 등과 이어진다. 시는 시민광장과 서울시의회 앞마당, 인근 보도 바닥재를 통일해 하나의 열린 시민광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시의회 앞 지하보도 출입구는 통합광장 내로 이전해 보행 환경도 개선한다. 서울시와 대한성공회는 시민광장 조성에 공감, 2015년 5월 옛 국세청 별관과 대한성공회 신관을 동시에 철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근상 대한성공회주교는 25일 시민광장 조성과 관련해 서울시청에서 협약을 체결한다. 서울시는 “19세기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근대 한국 역사를 간직한 덕수궁·정동 일대를 역사문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관용 경북지사 오늘 독도 방문 ‘잡음’

    새누리 비대위 상임고문 맡아 일회성 ‘보여주기 행보’ 비판도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독도 방문 강행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도는 김 지사가 25일 인터넷·페이스북 공모로 모집한 국민대표 2명과 함께 헬기 편으로 독도를 방문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외교연설에서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가 일본 영토라고 반복해서 주장한 데 따른 항의 차원이다.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영토주권 수호 의지를 다진다는 의미도 담겼다. 김 지사 일행은 이날 소방헬기를 타고 독도에 간다. 독도에 도착한 뒤 태극기를 게양하고 연설할 예정이다. 애국가도 부른다. 하지만 김 지사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이기도 해 이번 독도 방문이 일회성 ‘보여주기’에 치우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북도가 독도 소녀상 설치에 대해 민감하다는 등의 이유로 ‘오락가락식’ 태도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눈길을 끌 수 있는 이벤트성 행사에는 적극적인 탓이다. 이런 가운데 독도의 유일한 사업자인 김성도(78)씨는 2년째 매출이 적어 국세를 내지 못할 형편에 놓였다. 독도에 대한 관심이 줄면서 2015년에 이어 지난해 기념품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총매출액은 전년도보다 600여만원 준 1200여만원에 불과했다. 김씨는 2016년도분 부가가치세 신고 마감일인 25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항세무소 울릉지소에 신고할 예정이다. 간이과세자가 연 매출액(공급 대가)이 2400만원 이하이면 면세된다. 김성도씨는 2015년에는 8만 5210원, 2014년엔 19만 3000원의 부가세를 냈다. 당시 국세청이 김씨를 바자회(설·한가위맞이 등) 대상업체로 등록, 직원들에게 사이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 덕분이었다. 김성도씨 둘째 사위인 김경철(52·공무원)씨는 “장인이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납세의무를 다하지 못한 데 상심이 크다”고 안타까워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독도단체 관계자는 “대선 도전 의사를 밝힌 김 지사가 이번 독도 방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곱지 않은 시각이 있다”면서 “김 지사는 과연 독도 주민이 국세 납부를 연거푸 못하는 사정을 아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건보 지역가입 절반 연소득 ‘0원’

    정부가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을 위해 직장가입자보다 현저히 낮은 지역가입자의 소득파악률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24일 보건복지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세무당국의 자영업자 소득파악률은 72.8%에 그쳤다. 직장인의 소득파악률 93.4%와 비교하면 20% 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다. ●소득파악률 직장인의 20%P 낮아 자영업자의 소득파악률이 낮은 이유는 사업소득이나 임대소득은 납세자가 직접 소득금액과 비용을 신고하도록 돼 있어 탈루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기 때문이다. 또 소득이 신고되는 것을 막기 위해 카드 대신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경우도 많다. 업무와 관련 없는 개인 비용을 사업비용으로 처리하는 사례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분석에서는 전체 지역가입자 757만 가구 가운데 50%가 연 소득을 ‘0원’으로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을 밝힌 50% 가운데 절반은 연 소득이 500만원 이하라고 신고했다. 직장가입자도 월급 외 소득이 2000만원 이하이면 국세청은 건보공단에 소득규모를 통보하지 않는다. 소득에만 보험료를 매기겠다고 공언한 야당과 달리 복지부가 일정 규모 이상의 집과 자동차에 대해 계속 보험료를 매기겠다고 밝힌 것은 현재 지역가입자의 소득 파악률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기획재정부, 국세청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소득 중심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소득파악률을 높이기 위한 자료 연계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새달 건보료 개편 전용 홈피 공개 한편 복지부는 다음달 1일 가입자가 각자 자신의 보험료가 얼마나 바뀌는지 예측해볼 수 있는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 전용 홈페이지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소득과 재산, 예금, 자동차 등을 입력하면 현재 내는 보험료와 개편 이후 달라지는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알리고 싶지 않은 정보, 연말정산 서류에 안 써도 됩니다

    남모르는 장애나 정치 후원금, 대학원 재학 등 그릇된 선입견이나 불이익이 걱정돼 회사에 알리고 싶지 않은 정보가 있다면 연말정산 때 알리지 않아도 된다. 연말정산 시즌이 끝나고 나중에 ‘경정청구’(납세신고 수정)를 통해 추후 환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납세자연맹이 23일 내놓은 ‘연말정산 유의사항 10가지’에 따르면 회사에 알리고 싶지 않거나 빠뜨린 정보가 있다면 연말정산 시기에 서류를 제출하지 않더라도 오는 3월 11일부터 시작되는 경정청구제도를 활용하면 5년 안에 추가 환급이 가능하다. 경정청구 대상에는 제한이 없다. 미용 관련 수술로 의료비를 많이 지출했거나 배우자의 실직, 부양 가족이 장애인이라는 점, 외국인과 재혼한 사실, 월세 거주 등 굳이 회사에 알리고 싶지 않은 사실은 모두 경정청구를 통해 추가로 돌려받을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지 않은 신생아와 관련된 영수증이나 단순 착오로 연말정산 기간에 챙기지 못한 내역들도 경정청구를 활용하면 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 홈택스의 ‘경정청구서비스’를 통해 연말정산 기간에 빠뜨린 내용을 입력하고 환급액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정청구를 위해 세무사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누락된 의료비가 있다면 근로자가 해당 의료기관에서 직접 영수증을 발급받아 제출해야 한다. 의료기관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자료를 제출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또 지난 20일 전까지 정치 후원금이 법정기부금으로 잘못 분류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정치 후원금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부모 등 부양가족이 지난해 사망했더라도 올해 연말정산까지는 기본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임금체불 업체나 부도 업체에 다니는 근로자는 연말정산 때 공제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기본공제만 받은 뒤 오는 5월 소득세 확정 신고나 경정청구를 활용해 추가 환급받는 것이 안전하다. 회사 자금이 부족해 환급금을 받지 못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연봉이 ‘면세점’(독신은 1400만원) 이하이거나 연봉이 많아도 근로자 자신만 공제받는 보장성보험료, 연금저축공제 등의 공제 뒤 결정세액이 ‘0원’이라면 별도의 영수증을 챙길 필요가 없다.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근로자의 정당한 권리인 ‘절세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결정 세액을 확인하면서 놓치는 공제나 부당공제 항목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여수수산시장 재기…3월 정상운영 ‘착착’

    정부 10억 긴급지원·성금 18억 국세·지방세 연장 등 수습 원활 지난 15일 120여개 점포가 불에 탄 50년 전통의 전남 여수수산시장이 어려운 상황을 수습하고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민안전처 등 관계 기관의 원활한 협조가 이뤄지면서 화재 발생 5일 만에 임시판매장이 마련됐다. 23일 여수시에 따르면 상인들의 요구에 따라 1억 3000만원을 긴급 투입, 화재현장 옆에 있는 배수펌프장 도로와 공터를 활용해 임시 판매장을 설치했다. 지난 20일부터 영업에 들어간 판매장은 활어 30곳, 선어 8곳, 패류 13곳과 건어물 등 기타 29곳 등 80개 임시점포가 들어섰다. 전국 각지에서 보내 준 성금은 18억원에 이른다. 시는 기탁 성금과 앞으로 지급될 건물 화재보험금은 상인들과 협의한 대로 시설 복구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청은 피해 상인별로 7000만원 한도로 긴급경영자금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정책자금 기존대출 만기 및 보증기간도 1년 이상 연장해 주기로 했다. 국민안전처는 피해수습을 위해 재난특별교부세 10억원을 긴급 지원했으며 행정자치부·국세청·교육부 등 관계부처에서도 국세와 지방세를 6개월부터 최장 1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화재 현장 철거작업은 일주일 내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건물 안전진단도 다음달 17일 이전까지 마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안전진단 후 결과에 따라 리모델링이나 보수 보강에 대한 방향이 결정되면 곧바로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남도와 함께 지역 내 14개 전통시장에 대한 정밀점검도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교동시장과 수산시장 주변에 3층 규모로 1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올해 안에 건립할 방침이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빠른 복구와 영업 정상화로 보답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주 시장은 “늦어도 3월 중에는 125명의 상인이 예전처럼 관광객들과 시민들을 웃는 얼굴로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재개장 때 상인들과 함께 그동안 보내 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장을 반드시 마련해 국민들과 시민들을 초대하겠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권력욕과 권력의지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권력욕과 권력의지

    해가 바뀌고 설날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미 탄핵정국은 선거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자천 타천 대선 주자들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모두 하나같이 나라를 위해, 개혁을 위해 한 몸을 불사르겠다고 합니다. 주자들의 진심을 믿고 싶다는 희망을 담아 저 역시 나라의 앞날을 위해 몇 가지 고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저 자신의 반성부터 말씀드리는 게 도리이겠습니다. 촛불집회 이후 저 역시 여러 번 광화문으로 나갔습니다. “이게 나라냐”라는 분노의 외침을 들으면서 저의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나도 역시 지난 세월, 기득권 안에서 많은 것을 누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혜택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살아 왔구나.” 이런 반성이었습니다. “그래도 게으름 피운 적은 없지 않은가”라는 반론이 머리를 치켜드는 후안무치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지도자가 비전을 가지고 사회공동체를 개혁하겠다는 다짐과 권력을 탐하는 것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국가적 개혁 과제를 정책으로 제시하고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표명은 당연한 일이고 또 대통령 후보자는 그런 권력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그것이 선거를 통해 선출된 지도자와 그 세력에게, 국가 권력을 위임하는 대의제 민주주의의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치공학적 합종연횡의 전략전술들이 난무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민들은 “이건 아닌데”, “뭐가 달라지기는 하는 걸까” 이런 의문들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비선권력과 부역한 집단, 사실상 권력을 분점한 비서실장과 문고리 3인방, 이들 아래에서 이권을 챙긴 관료들과 재벌, 이들을 뒷받침한 국정원, 국세청, 검찰과 같은 공권력 등등. 이번에 치러질 대통령선거가 국정농단 세력을 발본하고 이권과 기득권 보호에 연연하는 엘리트 동맹을 부서뜨릴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재인, 반기문을 비롯한 여러 대선 주자들이 선거에서 승리하고 보자는 권력욕심이 과도하다는 오해를 불식시키려면 이런 시민사회의 걱정과 요구에 분명하게 답해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수백 명에 달하는 캠프를 꾸린 대선 주자도 있고, 자천으로 캠프를 꾸리고, 지지 이벤트를 벌이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많은 법률가와 관료, 기업인, 교수와 언론인, 시민운동가까지, 이분들 모두 잘사는 나라와 민주적 개혁을 위해 일하겠다고 나선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전문적 지식과 능력을 갖춘 탁월한 분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어느 선거를 막론하고 대선이 끝나면 논공행상의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대선 캠프가 인수위원회가 되고, 위원은 다시 청와대의 수석비서관이 되고, 장관과 위원장이 되는 길을 걸었습니다. 임기가 끝나면 법무법인, 기업의 이사와 감사로 공기업의 대표로 자리를 옮겨 자리를 보전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지난 30년간 민주화의 열매는 이들 파워엘리트가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대선 주자 본인만 진실하다고 진정성이 있다고, 부패하지 않았다는 주장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대선 캠프가 개인의 출세와 영달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로 채워져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표를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전략가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이번 선거는 누가 당선되든 박근혜 정권의 무능과 부패 덕분에 집권했다는 무임승차의 혐의를 벗기 어렵습니다. 선거 후에 정당성의 기반을 마련하려면 선거공약, 정책약속을 넘어 광화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파워엘리트와 정치권, 복지부동하면서 청와대 권력에 순종했던 관료집단에 대한 분노, 노인빈곤, 청년실업, 비정규직, 자영업자들의 생계형 빈곤을 외면해 온 기득권세력에 대한 분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분노의 목소리는 분명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혜택을 누린 자들이 서로 얽혀서 권력과 이권을 챙겨주고 나누는 파워엘리트 동맹을 발본색원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 한국의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도덕적 명령이라 믿습니다.
  • [이슈&이슈] 강원 탄광도시 ‘제2의 몰락’ 위기… 다시 드리운 ‘유령도시’ 악몽

    [이슈&이슈] 강원 탄광도시 ‘제2의 몰락’ 위기… 다시 드리운 ‘유령도시’ 악몽

    폐광 지역을 살리려고 설립된 강원 지역 공기업들이 줄줄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강원도 태백 ‘오투리조트’와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영월 ‘동강시스타’와 ‘크라크라 상동테마파크’, 삼척 ‘하이원 추추파크’ 등 공기업들이 정리 수순을 밟거나 적자가 누적돼 기업으로서 가치를 잃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출자기업인 강원랜드 등이 회생에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자칫 폐광 지역 전체의 공동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주민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1980년대 후반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석탄 중심인 ‘주탄종유’에서 기름 중심의 ‘주유종탄’으로 바뀌면서 광산 지역 도시들이 직격탄을 맞은 이후 또다시 회생 불능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불안해한다. 당시 전국 광산 지역은 석탄산업 합리화로 수많은 탄광이 문을 닫았다. 탄광촌들은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 도시가 공동화되는 퇴락의 길을 걸었다. 당시 광산도시에는 돈이 넘쳐나 ‘개가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거나 ‘서울 남대문 밖에서 가장 번창한 곳이 광산도시다’라는 말까지 떠돌았지만, 사람들이 밀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유령의 도시로 전락했다. 광부들이 더는 산업의 역군이 아니었다. 강원도 광산 도시는 2000년 강원 정선에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가 들어서면서 다시 활력을 찾기 시작했다. 폐광 지역을 살리려던 특별법 덕분이었다. 폐광 지역을 회생시키려고 설립한 강원랜드는 이익금으로 태백과 영월, 삼척에 출자 회사를 속속 설립했다. 태백 오투리조트와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영월 동강시스타와 크라크라 상동테마파크, 삼척 추추파크다. ‘황금알을 낳는’ 강원랜드를 기반으로 설립된 공기업이지만, 이들 출자기업은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등 잘 운영되지 않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광해관리공단이 대주주인 영월 동강시스타는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1530억원을 투자해 콘도와 골프장 등으로 2011년 문을 연 동강시스타는 현재 400억원이 넘는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 직원들 월급이 3개월째 밀렸다. 법원은 앞으로 동강시스타 회생 계획안 등을 토대로 기업 회생과 청산을 결정하게 된다. 강원랜드가 600억여원을 투자한 태백 하이원엔터테인먼트도 지난해 게임과 애니메이션 사업을 접고 올해 기업 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 이미 100여명의 직원 중 80%는 권고사직과 희망퇴직으로 일자리를 잃었다. 470억여원이 투입된 영월 크라크라 상동테마파크는 준공을 코앞에 두고 2014년 공사가 중단된 채 3년째 방치됐다. ‘문을 열면 손해 볼 게 뻔하다’는 이유에서 강원랜드가 손을 떼고 민간 업자에게 넘기려 하고 있지만 누구 하나 선뜻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이 없어 애물단지가 됐다. 그나마 삼척 하이원 추추파크가 정상 운영 중이지만 이곳도 해마다 적자가 누적돼 미래가 불투명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온 데는 정부와 출자회사인 강원랜드 등의 책임이 크다고 진단한다. 최소 수백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을 꼼꼼하게 따져 보지 않고 접근했다는 것이다. ‘폐광 지역을 살리자’는 슬로건 아래 천편일률적으로 관광을 목적으로 한 리조트 위주 사업을 추진한 결과가 실패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원발전연구원 이원학 기획팀장은 “대부분의 폐광지 공기업들이 콘도미니엄과 테마공원, 9홀 규모의 골프장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부족한 소규모 리조트 위주로 만들어진 데다 주변의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하지 못하고 외진 곳에 설립된 것이 패착”이라면서 “이들을 회생시키고 경쟁력을 갖추려면 주변과 어우러진 규모를 갖춘 관광지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원인은 주먹구구식 경영이다. 규정에는 ‘지방공기업 대표이사는 추천위원회를 통해 선임한다’고 정해 놓고 있지만, 실상은 정치권과 정부의 부처 낙하산 인사들로 채워져 부실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사장을 비롯해 직원들의 전문성이 미흡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정부의 변심도 실패의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기업회생을 신청한 영월 동강시스타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광해관리공단이 대주주이고 강원랜드와 강원도, 영월군 등이 출자해 설립했다. 당초 1530억원으로 풍광이 뛰어난 동강 지역에 골프장을 갖춘 리조트를 지어 관광객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공사가 마무리되자 약속했던 출자자들이 1080억원만 투자하고 공사대금 일부 등을 분양과 은행 차입으로 메우면서 경영이 꼬이기 시작했다. 동강시스타 홍태성 노조위원장은 “사업 초기 의지를 갖추고 추진하던 산업자원부가 중간에 이사회에서 빠지고 공사 미납금 450억원도 5년 단기 조건 분양 등으로 처리하면서 지금의 어려운 지경까지 왔다”면서 “정부와 출자자들이 설립 당시 약속을 지키고 살리려는 의지만 있으면 언제든 회생은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가들도 “2015년 기준으로 매출 1조 6337억원을 기록한 강원랜드가 국세로 2774억원, 관광기금 1556억원, 최대 주주인 한국광해관리공단에 배당금 760억원을 주고 있다. 그러나 지역에는 지방세 221억원과 강원도와 폐광 지역 지자체에 내는 폐광기금 1621억원만 남긴다. 황금알을 낳지만, 중앙정부와 기관에서 이익을 다 빼가기 때문에 강원도 폐광 지역을 살리는 자원은 많지 않다”고 꼬집었다. 더구나 강원랜드는 공기업으로 수익 창출에 따라 공기업 경영평가를 받고, 상장기업으로 주가도 관리해야 하는 등으로 지역 회생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점도 있다. 줄줄이 좌초하거나 좌초 위기를 맞은 폐광 지역 공기업들을 살리려면 큰 그림을 다시 그리자는 주장이 나온다. 회생 절차에 들어간 동강시스타는 기존의 콘도미니엄과 9홀 골프장 중심의 소극적인 운영에서 벗어나 동강시스타는 주변의 온천장과 동강 생태공원, 나비곤충박물관, 별마로천문대 등 민간 자본 등을 더 끌어들여 이벤트 케이블카로 연계하면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크라크라 상동테마파크도 2㎞ 떨어진 인근 백두대간 화절령 운탄고도까지 모노레일을 놓고 공원으로 개발하면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발전연구원 박상헌 선임연구위원은 “폐광지 공기업 회생 방안이 자치단체 종합발전계획에 담겨 타당성 검토 단계에 있다”면서 “무엇보다 중앙정부와 강원랜드 등 주요 출자자들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세무사 올 최소합격 인원 630명

    국세청은 올해 시행되는 ‘제54회 세무사 자격시험’의 최소 합격 인원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630명으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1차 시험은 오는 4월 22일, 2차는 8월 19일에 치러진다. 응시원서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자격시험 세무사홈페이지(Q-net.or.kr/site/semu)에서 받아볼 수 있다. 시험 접수는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정우성 영화 ‘더 킹’ 박사모 표적됐다…보이콧 운동 확산

    정우성 영화 ‘더 킹’ 박사모 표적됐다…보이콧 운동 확산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일부 회원들이 영화 ‘더 킹’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19일 박사모 공식 카페에는 “정우성 주연 영화 ‘더 킹’ 절대 보이콧”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우리 약속 하나 합시다. 정우성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 ‘더 킹’ 절대 보이콧 합시다!”라며 “이유는 아시죠? 태극시민 애국시민을 졸로 보고 전교조 교육에 물든 애들을 대상으로 ‘박근혜 나와!’라고 외친 유명 배우 정우성”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 약속을 반드시 지켜서 진정한 애국 시민들의 단합된 무서움과 강력한 결속력을 보여줍시다”라며 “앞으로는 두 번 다시 국가와 반공 투철 대통령과 국민 앞에서 함부로 까불지 못하도록 ‘더 킹’ 절대 보이콧!”이라고 외쳤다. 해당 글에는 보이콧에 동참하겠다는 박사모 회원들의 댓글들이 달렸다. “이 글을 공지에 올려달라” “영화의 랭킹을 조작해서 홍보할 인간들” “절대 보지 맙시다” “애국세력의 저력을 보여주자” 등의 의견이 있었다. 앞서 정우성은 지난해 11월 영화 ‘아수라’ 단체관람 현장에서 ‘아수라’ 속 대사를 패러디하면서 “박근혜 앞으로 나와”를 외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이팅 외치는 전국 세무관서장

    파이팅 외치는 전국 세무관서장

    18일 정부세종청사 국세청에서 열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유일호(앞줄 왼쪽 세 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임환수(네 번째) 국세청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안택순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 최영록 기재부 세제실장, 유 부총리, 임 청장, 김봉래 국세청 차장, 한승희 서울지방국세청장. 세종 연합뉴스
  • 카카오페이로 세금 내고… 상속세 규모도 미리 알수 있게

    상속·증여재산 사전평가 도입… 국세청 세무조사는 줄이기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하나인 카카오페이로 세금 납부가 가능해진다. 상속 재산 가치를 알려줘 납세자가 내야 할 상속·증여세 규모를 미리 가늠할 수 있게 해 준다. 올해 세무조사는 지난해보다 소폭 줄고, 사후 검증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임환수 국세청장, 전국 세무관서장 등 3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17년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11월 개통된 모바일 납부 서비스를 이달 부가가치세 신고분부터 본격 활용하기로 했다. 모바일 납부 때 결제 수단으로 카카오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시스템이 활용된다. 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한 신용카드 세금 납부도 도입한다. 150만 사업자가 대상인 종합소득세에는 ‘자동응답시스템(ARS) 모두채움 신고방식’이 도입된다. 예전에는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나 세무서를 방문해 납부서를 작성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한 번의 전화로 신고가 끝난다. 아울러 상속·증여 재산 평가에 도움이 되도록 ‘상속·증여재산 사전 평가서비스’를 도입해 납세자가 내야 할 상속·증여세 규모를 가늠할 수 있게 해 준다. 올해 세무조사는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1만 7000건 미만으로 하기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세무조사 건수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1만 7000건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세무조사를 더 줄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성실 중소납세자를 위한 ‘간편 조사’는 확대하기로 했다. 간편 조사는 세무조사를 하면서 세법 컨설팅을 해주는 것으로 고소득 전문직을 뺀 모든 업종으로 대상이 늘어난다. 사후 검증은 지난해와 유사한 2만 2000건 수준을 유지한다. 단, 영세납세자와 성실 수정신고자 등은 원칙적으로 사후 검증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근로·자녀 장려금 신청을 홈택스뿐 아니라 ARS, 모바일로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5년 주기로 세무조사를 받아야 하는 대상을 연매출 2000억원 이상 법인에서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세관 여행자 개인정보 4억여건 관리 ‘허점’

    암호화 않고 용역 직원과 공유… 8400억 추가세금체납 발생도 세관 용역업체 직원들이 여행자 개인정보 4억 5200만건을 암호화하지 않은 채 공유하는 등 개인정보 관리를 허술하게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국세청과 관세청 등을 대상으로 국세정보시스템 활용 및 보안 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여 16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우범 여행자를 선별·관리하고자 2007년 3월부터 ‘여행자 정보시스템’을 용역업체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법무부와 외교통상부, 항공사 등으로부터 여권 발급 내역과 출입국 실적자료 등을 제공받고 있으며, 여기에는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 업체는 2005년부터 수집한 개인정보 4억 5200만건을 암호화하지 않은 채 자료공유 서버를 통해 직원끼리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업체 직원들은 자료공유 파일서버, 외장 하드 등 8개의 비인가 휴대용 장비를 수시로 반입해 사용했고, 노트북 PC 4대를 반출 기록 없이 외부로 빼내는 등 정보보안 관련 지침을 위반하기도 했다. 이 시스템의 네트워크 구성도나 IP 정보 등 중요한 자료에 대해서도 암호화하지 않은 채 비인가 저장매체에 저장·공유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관세청은 보안관리가 잘되고 있다는 이 업체의 말만 믿고 개인정보보호 실태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또 국세청이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NTIS)을 구축하면서 관련 제도를 허술하게 운영한 점도 지적했다. 이 때문에 3749개 법인의 대표이사와 1만 6358명의 개인사업자가 8954억원을 체납하고도 사업에 대한 신규 허가를 받아 8419억원을 추가로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부가세 면세자 수입 신고해야

    국세청은 다음달 10일까지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의 경우 지난해 수입액과 사업장 기본사항을 신고해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은 병·의원과 학원, 농·축·수산물 판매업, 대부업, 주택임대업을 영위하는 사업자 73만명이다. 계산서나 매입 세금계산서가 있으면 매출·매입처별 계산서합계표나 매입처별 세금계산서 합계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홈택스(www.hometax.go.kr) ‘사업장 현황신고 도움 서비스’에 들어가면 부가세 면세사업자 신고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지원·성금 밀물… 화재 여수수산시장 희망 지킨다

    정치인·기업 온정의 손길 잇달아 화재현장 옆 임시판매장 마련 새벽 화재로 점포 대부분이 불에 탄 전남 여수수산시장 상인들에 대한 지원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16일 행정자치부와 국세청, 중소기업청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10억원의 특별 교부세 지원을 확정했다. 특별교부세는 수산시장이 하루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화재 잔해물 철거와 폐기물 처리 등 긴급복구 소요 비용으로 쓰인다. 피해상인들에 대해 7000만원 내에서 긴급경영자금을 지원하고, 2018년도 전통시장 사업으로 국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은 전국 택배서비스를 지원한다. 설 대목을 맞아 영업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콜센터(061-662-7268, 061-661-1175, 인터넷 www.myeosu.kr)를 운영해 상인회가 엄선한 최고의 상품을 택배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남도는 재난관리기금 1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재해구호협회 전용계좌를 개설해 시·도지사 협의회, 시장 관련 단체, 도 산하 공직자 등의 참여를 유도해 한 달간 성금도 모금한다. 피해 상인들을 위로·지원하기 위한 유력 정치인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이개호 민주당, 정동영·주승용·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등이 시장을 찾은 데 이어 17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박지원 신임 대표 등도 방문해 정부의 발빠른 대책을 약속했다. 기업들의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여수 출신의 박수관 ㈜YC-TEC 회장과 GS 칼텍스, 롯데케미칼이 2억원, LG화학이 2억 6000만원, 부영그룹이 1억원의 구호성금을 이날 각각 기탁했다. 롯데첨단소재 1억원, 전남시장군수협의회와 여수상공회의소,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각각 1000만원을 전달했다. 여수시는 이날 상인들과 협의를 통해 1억 3000만원을 긴급 투입 화재현장 옆에 있는 배수펌프장 도로와 공터를 활용해 임시 판매장을 설치키로 했다. 이곳에서는 활어 30곳, 선어 8곳, 조개 등 패류 13곳, 건어물 등 기타 29곳 등 임시점포가 들어선다. 김상민(60) 여수수산시장 상인회장은 “경찰의 감식이 끝나지 않아 아직 상가에 들어갈 수 없어 답답하지만, 각처에서 도움을 주고 있어 다소나마 위안이 된다”며 “낙담하지 않고 억지로라도 힘을 내자면서 서로 보듬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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