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세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충전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당국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강사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맞선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848
  • 청년 일자리 대책 혜택도 ‘부익부 빈익빈’

    청년 일자리 대책 혜택도 ‘부익부 빈익빈’

    정부가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이 상대적으로 소득이 많거나 부양가족이 없는 청년에만 혜택이 집중돼 정책 효과가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나라살림연구소 이상민 책임연구위원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신규 취업한 청년이 1035만원+α(임금인상분) 수준의 실질 임금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정부 발표와 달리 혜택이 최소 190만원에 그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 격차를 줄여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을 유인하겠다는 목표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정부가 최근 발표한 중소기업 청년 지원 혜택의 최대치는 소득 지원(세금 감면) 45만원, 자산 지원(내일채움공제) 800만원, 주거비 지원 70만원, 교통비 지원 120만원 등을 합쳐서 1035만원+α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세금 감면과 내일채움공제 지원은 ‘0원’이 될 수도 있다. 3년간 청년이 600만원을 저축하면 기업 600만원, 정부 600만원을 보태 3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해 주는 ‘내일채움공제’도 문제다. 부양가족이 있거나 부채가 있는 청년이 3년간 꾸준히 저축하기가 쉽지 않다는 함정이 있다. 이 위원은 “정부가 발표한 대책은 대기업 취업을 위해 취업 재수를 유지할 여력이 있는 청년에게 유리한 제도”라면서 “차상위계층의 소득보전 제도인 기존 근로장려세제(EITC)와 두루누리 사업(10명 미만 사업장에 보험 혜택)을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금 감면 정책도 마찬가지다. 세금을 내고 있는 사람에게만 혜택이 가지만 부양가족이 있거나 의료비, 기부금, 교육비 등의 지출이 많은 청년은 세금을 전혀 납부하고 있지 않거나 아주 적은 세금만을 부담하고 있다.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총급여 2500만원 근로소득자의 약 32%는 세금을 한 푼도 내고 있지 않다. 또한 급여 2500만원 근로소득자의 월평균 소득세 납부액은 약 13만원에 불과하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당수의 청년은 세금 감면과 무관하다는 얘기다. 한시적인 방안인 만큼 보완해 나가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조영철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는 “일부 역진적인 성격이 있을 수는 있지만 한시적인 방안이라는 걸 감안해야 한다”면서 “현재 에코 세대의 실업 문제에 대한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 격차 해소 대책만으로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을 유인하기 어렵다. 김재원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가지 않는 이유는 임금뿐 아니라 여러 가지 근로 조건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금요 포커스] 공공데이터 표준화가 시급하다/황수경 통계청장

    [금요 포커스] 공공데이터 표준화가 시급하다/황수경 통계청장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선수들이 함께 훈련과 경기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 중 하나가 서로 다른 아이스하키 용어였다고 한다. 북한 선수들은 패스를 ‘연락’으로, 리바운드 슛을 ‘돌입 쳐넣기’라고 불러 소통에 혼선이 있었다는 것이다. 통계조사를 할 때도 지역마다 용어가 달라 조사원들이 애를 먹기도 한다. 방언이 많이 사용되는 수산물 통계조사가 대표적이다. 예컨대 ‘농어’의 경우 경기 강화 및 경남 삼천포 지역에서는 ‘깔때기’, 전남 여수·완도 지역에서는 ‘깔따구’,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깡다구’, 강원 속초 지역에서는 ‘스쯔끼’로 불린다. 조사원들은 정확한 통계조사를 위해 수산물 방언집을 참고해 조사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처럼 표준화는 스포츠에서는 경기력 향상을, 통계조사와 데이터 수집에서는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키워드가 된다. 공공데이터 분야는 표준화가 시급한 또 다른 영역이다. 공공데이터란 공공기관이 만들어내고 관리하고 있는 텍스트, 수치 및 통계자료, 이미지, 동영상, 오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 및 정보를 말한다. 공공데이터는 정부의 정책결정이나 민간의 의사결정에서 중요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타 기관이나 민간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공유 및 개방 요구가 있어 왔다. 2013년 10월 공공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법이 제정된 이래 정부가 공공데이터 개방을 크게 확대하면서 2017년 우리나라의 공공데이터 개방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로 평가됐다. 하지만 기업과 정부부처의 실제 공공데이터 활용수준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6년 기준 정보화통계조사에 따르면 공공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 비율은 12.4%에 불과했다. 정부·지자체의 공공데이터 활용 비율도 43.7%에 그쳐 2014년의 47.2%에서 오히려 하락했다. 공공데이터 개방이 대폭 확대됐음에도 이처럼 활용 실적이 여전히 저조한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공개되는 공공데이터의 활용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특히 개별 데이터가 수요자가 원하는 정보인지를 판단하기 위한 상세정보가 부족하고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아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예를 들어 국세청의 ‘사업자’,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업체’, 통계청의 ‘사업체’ 간의 개념 차이가 존재해 각각의 정보를 결합하고 연계해 활용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제3기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국민 삶과 밀접한 공공데이터의 경우 국가안보·개인정보 등이 포함된 데이터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국민에게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민간 부문이 개방된 공공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정부는 공공데이터의 소재와 연관관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국가데이터 맵(지도)을 구축하기로 했다. 맵 작성과 더불어 공공데이터의 확장성을 제고하기 위한 공공데이터 표준화 작업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 국가데이터 맵은 원하는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용어와 개념을 쓰고 있는 데이터에 대한 비교 정보가 파악될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비교가 가능한, 충실한 기초자료가 있어야 다른 데이터와 연계하고 융합하기 용이한 표준화된 공공데이터를 작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활용성이 큰 통계데이터를 연계·통합해 이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통계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통계빅데이터센터는 다양한 통계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계·활용하고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샌드박스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통계청은 공공데이터를 적극 활용한 인구주택총조사와 경제총조사를 실시해 통계작성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통계품질을 향상시킨 경험이 있다. 통계청의 공공데이터 활용 확대를 위한 제안과 노력이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해 경제성장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의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
  • 국토부, 에버랜드 공시지가 의혹 감사 착수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과 무관” 개포 ‘금수저 청약’ 투기 촉각 국토교통부가 용인 에버랜드 공시지가 산정 과정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감사에 착수한다. 국토부는 김현미 장관이 에버랜드 공시지가 급등락 의혹에 대해 즉시 감사에 착수해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과세, 보상 등의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의 산정과 평가에 대해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징계, 수사 의뢰 등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SBS는 에버랜드 공시지가가 삼성그룹의 필요에 따라 급격히 내려가거나 올라가는 등 수상한 움직임을 보였다며 그 배후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1994년 국토부 직원들이 이례적으로 에버랜드에 찾아가 공시지가를 올릴 예정이라는 정보를 전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당시 전국에 대한 표준지 실태조사가 시행돼 에버랜드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 대해서도 국토부와 한국감정원 등으로 이뤄진 팀이 조사를 벌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등과 에버랜드 공시지가 상승의 연관성은 없다”며 “제기된 의혹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서울 개포 재건축 아파트의 ‘금수저 청약’ 논란이 커지면서 국세청이 증여세 탈루 등 불법 투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 개포 디에이치자이 개포 아파트 특별공급에 20대가 여러 명 당첨된 사실과 관련, 국세청은 국토부로부터 투기 의심 사례를 통보받으면 이들을 상대로 증여세 탈루 여부를 면밀히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다스·특활비 등… 등돌린 측근들과 치열한 법정 공방 예고

    다스·특활비 등… 등돌린 측근들과 치열한 법정 공방 예고

    지난 1월 MB 주변 본격 수사 MB집사 김백준 ‘방조범’ 적시 金 “속죄하며 살겠다” 혐의 인정 ‘금고지기’ 이병모 등 7명 구속 영포빌딩 지하창고 압수수색 사찰 문건 확보 추가 수사 예고 22일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앞서 구속된 핵심 측근들과의 법정에서 진실 공방을 벌이게 됐다. 지금까지 검찰이 구속 기소한 이 전 대통령의 주변 인물은 모두 7명이다. ‘MB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MB 금고지기’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등은 최근 검찰에서 이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쏟아냈다. 이들은 모든 책임을 측근들에게 떠넘긴 이 전 대통령에게 실망해 등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에 따르면 삼성의 다스 미국 소송비용 대납, 재임 중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등 11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를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 인사들을 주로 사법 처리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의 실소유주 논란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도 이 전 대통령의 재산 관리인들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발휘해 왔다. 검찰은 지난 1월 12일 김 전 기획관 등 측근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이 전 대통령의 주변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시작했다. 이에 김 전 기획관과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이 관련 수사에서 첫 구속 피의자가 돼 이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된 지난 14일 첫 재판을 받았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의 지시로 김성호·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총 4억원을 받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공소장에 김 전 기획관을 ‘방조범’으로,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적시했다. 이 전 대통령이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반면 김 전 기획관은 재판에서 “제 죄에 대해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을 것이고, 여생을 속죄하며 살겠다”며 사실상 혐의를 인정했다. 김 전 비서관은 이명박 정부 당시 민간인 사찰 입막음을 위해 국정원으로부터 수수한 5000만원을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을 거쳐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최종적으로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비서관 측은 재판 과정에서 5000만원 수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다툴 여지가 있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앞서 검찰은 장 전 비서관에 대해서도 두 차례에 걸쳐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이 국장과 이영배 금강 대표도 구속기소됐다. 10여년 동안 이 전 대통령의 재산을 관리해 온 인물로 알려진 이 국장은 다스 자회사와 관계사에서 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 대표도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전 대통령의 아들인 이시형 다스 전무에게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특히 검찰은 2006년 초 이 전 대통령이 다스에서의 비자금 조성을 멈추라고 지시한 뒤 금강을 비자금 조성 창구로 썼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청계재단 소유인 서울 서초구 영포빌딩 지하 다스 비밀창고 압수수색해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재임 중 청와대 작성 문건 뭉치를 확보했다. 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대북공작금을 유용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정치공작을 벌인 혐의로 최종흡 전 국정원 3차장과 김승연 전 국정원 대북공작국장, 이현동 전 국세청장도 재판에 넘겨졌다. 영포빌딩 지하 창고에서 확보한 문건에 드러난 추가 범죄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은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수도가 복수가 될 수 있나” 묻자 조국 “국회 판단”[일문일답]

    “수도가 복수가 될 수 있나” 묻자 조국 “국회 판단”[일문일답]

    청와대는 20일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내용이 대통령 개헌안에 담긴 것과 관련,“지방정부나 지방의회가 국민으로부터 폭넓은 신뢰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지방분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원칙에 국민의 지지가 높다”고 밝혔다. 경제민주화 조항에 ‘상생’의 개념이 포함된 것을 두고 조국 민정수석은 “서로 살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현행 경제민주화 조항의 ‘조화’보다 훨씬 더 강한 의미를 지닌다”며 “헌법적 결단의 의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조 수석·김 비서관·진 비서관과의 일문일답. Q.대통령은 청와대 이전을 공약했다.이번에 수도조항을 넣으면서 대통령과의 독회 과정에서 수도 이전 필요성도 논의됐나. △ 조국 민정수석 = 논의된 바 없다. Q.경제민주화 항목에 상생 개념은 어떻게 포함되는 것인가. △ 김형연 법무비서관 = 상생이라는 단어로 압축됐는데 결국은 현재 대기업에 자금이 집중됨으로 인한 빈부 격차 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의 핵심 키워드가 ‘상생’이다.헌법에 많은 것을 담을 수 없어서 상징되는 단어로서 상생을 구사하게 된 것이다. △ 조국 민정수석 = 현재는 ‘조화’만 있다.조화에 상생을 넣는 것의 의미,헌법적 결단의 의미가 중요하고 (‘상생’이) 조화보다 훨씬 더 강하다.서로 살아야 하는 것이니까.119조 2항이 있는 상태에서 단어를 추가했는데 어떤 단어를 추가할지가 문제가 되지 않겠나.헌법,법률 용어는 추상적이라 일상 시민들에 의해 사용되고 법률에서 사용되는 상생이란 단어가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Q.개헌안에 따르면 중앙정부 산하에 지방정부가 있는 형태로 봐야 하는지,특별지방정부는 아예 없는 것인지 궁금하다. △조국 민정수석 = ‘특별’이란 말은 개정안에 있는 지방정부 안에 들어가는 개념이다. △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 = 특별시를 포함해 특별자치도,광역시 이런 개념이 있는데 광역,특별,기초를 망라해 ‘지방정부’로 통칭하고 구체적 종류는 법률로 정하게 했다△ 조국 민정수석지방정부 종류를 헌법에 다 명기할 수 없으니 포괄하는 개념으로 지방정부라고 넣었다. Q.지방분권 관련해 지방에서는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있다. △ 조국 민정수석 = 추측건대 지방정부의 입법권,지방조례의 권한이 국회에서 만든 권한과 똑같게 해달라는 요구가 있는 것으로 안다.그건 대한민국 민주화 원리에 맞지 않다고 봤다.중앙정부 법률과 지방정부 법률이 같은 효력을 가질 수 있나 하는 것인데,우리나라가 연방제 국가라면 모르겠다.연방제 국가조차도 미국의 경우 주 법률이 있고 연방법률이 있다면 연방법률이 주 법률에 우선한다.우리 상황에서 서울이건 제주건 거기서 만든 조례나 자치법률이 전국적 선거로 뽑은 국회의원이 만든 법률과 같거나 우위에 있다고 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연방공화국이라고 얘기하지 않는 한 힘들지 않나 봤다 Q. 국가자치분권회의의 성격은 무엇인가. △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 = 국가자치분권회의는 제2국무회의다.그래서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고 의장은 대통령,부의장은 국무총리가 맡는다.국무회의와 같은 위상이다. Q.총강에 공무원 전관예우방지 근거 조항이 있다. 헌법 총강에 넣게 된 배경과 개헌 때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 △ 김형연 법무비서관 = 전직 공무원에 의한 현직 공무원에 대한 로비 문제가 법관의 전관예우 문제로 대표되듯이 여러 사회 문제를 야기한다.그에 대해 국가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어서 그것을 반영했다.이 규정을 두기 전과 둔 후의 차이점을 말씀드린다면 지금까지는 전직 공무원에 대해서 경제적 규제를 하게 되면 개인의 직업의 자유,재산권 침해 문제로 위헌 결정을 받기 쉬웠다.그 전에 비해 상당 부분 위헌성을 피해갈 수 있을 것이다. Q.영토 조항에 대해서도 검토했나.아니면 개헌안에서 빠진 이유가 있나.대한민국 영토는 한반도와 부속도서로 한다고 하면 앞으로 남북 항구적 평화체제를 논의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조국 민정수석 = (현행을) 유지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그 조항을 유지한다고 해서 현재 진행되고 앞으로 진행될 남북 평화체제 완성에 법적 장애물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Q.지방과 중앙정부 간,또는 지방정부 간 재정조정 여지를 뒀다.재정조정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을 띠나.토지공개념 언급하면서 토지초과이득세를 말했는데 개헌이 성공할 경우 토지초과이득세를 비롯한 기타 토지 규제를 추진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나. △ 조국 민정수석 = 두 번째 문제는 국회의 문제라 토지공개념 강화하는 여러 법률을 어떻게 만들지 저희가 답할 것은 아니다. △ 김형연 법무비서관 = 지방재정권을 강화하고 조례에 의해 지방세를 거둘 수 있게 하고,지방의 일은 지방 책임으로 운영하게 했는데 그 운영을 잘못했거나 그 지방의 세입이 적은 관계로 지방 간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그런 불균형을 국세로 조성된 재원으로 적정하게 분배하겠다는 것이 재정조정제도다. Q.위임사무 재원을 국가 또는 다른 지방정부로 부담하게 했는데 현재 지방자치법 개정으로는 어려운 일인 것인가.지방세 조례 주의를 도입하기로 하면서도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란 조건 달았다.현행 조세법률주의와 어떤 차이인가. △ 김형연 법무비서관 = 조례에 의해 지방세를 거둘 수 있게 하는 것은 조세법률주의에 예외가 된다.그 예외 규정을 마련한 것이고.법률에 위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하도록 한 것은 이중과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동일 과세 요건을 갖고 국세도 걷고 자치세도 걷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규정이다.(위임사무 재원을 국가 또는 다른 지방정부로 부담하게 하는 것은 현행) 지방자치법으로 얼마든 그렇게 규정할 수 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국가 사무를 지방에 위임하면서 그 사무 비용을 제대로 보전해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이것을 헌법에 규정함으로 인해 국가의 비용 전가를 방지하기 위해 둔 규정이다. Q.이번 개헌안에 농어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문구가 들어가나.주로 123조가 5개 항으로 이뤄졌는데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가 신설되면서 삭제된 문항은 없나. △ 김형연 법무비서관 = 농어업 관련해 삭제된 조항은 없다.오히려 대폭 강화했다.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 문제는 들어가 있다. Q.수도를 법률로 정해야 한다고 하면 수도에 관한 법률을 만들 의무가 국회에 생기나. △ 조국 민정수석 = 생긴다. Q. 수도가 복수가 될 수 있나.경제수도,행정수도 등으로. △ 조국 민정수석 = 그 역시 국회에서 판단할 수 있다. Q. 현행 헌법 총강 6조 1에 보면 헌법에 의해 체결·공포된 조약과 일반적으로 승인된 국제 법규는 국내법 효력을 갖는다고 돼 있다.대통령이 한미 FTA를 말하며 미국은 FTA가 미국 법보다 우선하지 않는다,그 부분이 불공평하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검토됐나.총강 8조 보면 헌재가 정당 해산 심판을 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검토됐나. △ 조국 민정수석 = 첫 번째 것은 헌법적 소재가 아니다.조약과 국내법인 법률과의 관계에서 어느 쪽이 우위인지와 관련해 한국법과 미국법 체계에 차이가 있다.미국의 경우 조약을 체결해도 미국 법에 의해 인정받아야 한다.우리는 조약이 체결되면 그 자체로 법률보다 우위다.그것은 개헌 문제와 다르다. △ 김형연 법무비서관 = 위헌 정당 해산심판 제도와 관련해 변경된 것은 없다. Q.토지공개념 강화를 언급하며 불평등 문제를 말했는데 정부는 평등권이 자유권보다 우위에 있어야 한다는 것인가.헌재에서 대한민국은 시장경제 체제를 지향한다고 판단했는데 그럼에도 국가 권력이 부동산시장에 더 개입해야 한다고 판단한 근거는. △ 조국 민정수석 = 우리 헌법 체계상 자유와 평등 사이에 무엇이 우위에 있다고 말하지 않고 있다.헌법 119조 1항은 시장 자유,2항은 경제민주화를 얘기하고 있어서 조화적으로 해석될 것이다. Q. 국민헌법 자문특위 여론 수렴 과정에서 지방분권의 취지에는 국민이 동의하나 지방정부나 지방의회에 대한 불신이 심각해 재정,입법권을 부여하는 데 여러 안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어떻게 정리됐나.발표 내용 중 주민발안이나 주민소환을 규정했는데 그에 대한 우려 때문에 포함된 것인가. △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 = 우리 지방자치의 현실에서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국민으로부터 폭넓은 신뢰를 받는 건 아니다.그 때문에 지방자치 강화하는 조항에 대한 반대 여론이 있음을 잘 안다.그러나 이것이 지방자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향과 방향에 대한 반대는 아니라고 본다.여론조사에서 상이하게 나오기는 하지만 한결같이 지방분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원칙적 방향에는 국민의 지지가 높다.그러나 지방자치를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이를테면 자주재정권·자치입법권 확대,자주행정권 강화 문제로 들어가면 이견이 있다.그런 점에서 볼 때 지방자치를 더 강화하고 확대하는 방향은 분명히 하자,하지만 그것의 한계와 수준은 당시의 국민 합의에 맞게 법률로 할 수 있게 했다.지향은 분명히 하되 현실을 반영한 개헌안 만들었다. △ 김형연 법무비서관 = 충분히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데 있어 지방 입법권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심각하게 검토했고 진지하게 토론했다.국민 여러분이 지방의회에 대한 일정 부분 불신이 있음을 알고 있고 우리 헌법의 체계가 단일 국가의 법률로서만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게 하는 대원칙이 있다.그 원칙을 건드리지 않고 최대한 지방분권을 실현할 방법이 무엇일까를 고민했다.그 고민의 결과 적어도 재정에 관한 한은 지방에 폭넓은 재량을 주되 입법권에 관한 한 국회의 입법권 넘지 않는 범위에서 입법권을 주는 것으로 정리했다.다만 기존에는 법령이라고 해서 법률과 대통령령,혹은 부령 범위내에서 조례를 제정할 수 있지만 개헌안에서는 법률의 범위 내가 아니라 법률이 정하지 않는 것은 얼마든지 자주적으로 입법할 수 있게 했다.이렇게 지방의회에 많은 입법 재량을 줬기 때문에 여러 국민이 걱정하는 것을 감안해서 그 부작용을 완화하는 방안으로 주민발안과 주민소환,주민투표가 헌법에 규정됐다. △ 조국 민정수석 = 과거에는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만 자치권을 줬다면 개헌안에서는 법률이 금지하지 않으면 허용한다는 식으로 방향이 바뀌었다고 보시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재부 세제실장에 김병규…보유세·가상화폐 개편 주도

    기재부 세제실장에 김병규…보유세·가상화폐 개편 주도

    기획재정부는 문재인 정부 핵심 정책과제인 보유세 개편을 비롯해 소득 주도 성장을 뒷받침하는 중책을 맡을 세제실장에 김병규(53) 재산소비세정책관을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김병규 신임 세제실장은 행정고시 34회로 법인세제과장, 교육과학예산과장,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3월 재산소비세정책관이 된 뒤 새 정부 들어서는 가상화폐 과세 문제와 보유세 개편 등을 주도했다. 기재부에선 “국세청과 세제실 경력이 많고 예산실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어서 세제·예산을 두루 경험했다”는 점을 발탁 배경으로 소개했다. 김 실장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인물로도 꼽힌다.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실에 파견돼 당시 경제금융비서관이었던 김 부총리와 손발을 맞춘 바 있다. 김 실장은 “세제실을 비롯한 기재부 전체 과제가 상당히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세제실 조직 관리, 화합, 소통, 협업 쪽에 초점을 맞춰서 업무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중앙부처 공무원 10명 중 6명 “유연근무 해봤다”

    중앙부처 공무원 10명 중 6명 “유연근무 해봤다”

    시차 출퇴근형 이용 60% 최다 이용률 통계청·금융위·국세청順 당일 신청 가능해지면서 급증 지난해 정부부처 공무원 10명 중 6명이 유연근무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연근무제를 당일 신청할 수 있게끔 하는 등 복무제도를 개선한 덕에 이용자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20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해 47개 중앙부처 공무원 가운데 1년에 12회 이상 유연근무제를 이용한 공무원은 11만 613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앙부처 공무원(17만 4949명)의 66.4%다. 아울러 전년도 이용자 3만 7301명(이용률 22.0%)보다 2배(7만 8830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유연근무제란 근무형태를 개인·업무·기관별 특성에 맞게 다양화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획일화된 근무 대신, 주 40시간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근무하는 제도다. 2011년 도입된 이 제도는 지난해 기준으로 시차 출퇴근형 이용자가 6만 9744명(60.1%)으로 가장 많았고, 근무시간 선택형(4만 2470명), 스마트워크형(1591명), 시간제 근무(1503명), 집약근무형(616명), 재택근무형(204명), 재량근무형(3명) 순으로 많았다. 신청 사유를 보면 효율적 업무수행이 38.5%로 가장 많았고, 출퇴근 편의가 19.1%, 임신·육아는 6.7% 순이었다. 부처별 이용률은 통계청이 93.6%로 가장 높았다. 금융위원회(90.8%), 국세청(89.6%), 기상청(87.4%), 기획재정부(87.3%), 해양경찰청(84.1%), 국방부(83.7%), 인사혁신처(83.1%), 식품의약품안전처(80.6%)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부터 유연근무 이용이 활성화된 데는 유연근무를 당일에도 신청할 수 있게끔 한 덕이 크다는 게 인사처의 설명이다. 이전에는 유연근무를 하려면 전날까지 신청해야 했지만, 지난해 4월 20일부터는 당일 신청해도 유연근무를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아울러 2016년 12월 21일부터는 점심시간 전후 1시간을 붙여 최대 2시간 안의 범위에서 유연근무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박제국 인사처 차장은 “대국민 행정업무에 차질이 없는 범위에서 근무형태를 정해 부서장에게 신청, 승인을 받으면 유연근무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삼성 외 재벌기업들도 차명계좌 ‘불법 온상’

    차명계좌 파문은 삼성에서만 문제 된 게 아니다. 최근 10년 사이 검찰이나 국세청, 금융당국 등의 조사로 불법 차명계좌가 적발된 대기업은 CJ와 신세계, 동부건설, 빙그레, 한국콜마, 한국철강 등 10여곳에 이른다. 지난해 말 국세청이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이재현 CJ 회장은 CJ 주식을 차명 보유하면서 차명계좌를 통해 양도소득세와 법인세 등 251억원을 포탈했다가 적발됐다. 신동기 CJ글로벌홀딩스 부사장도 이 회장의 차명 주식을 관리하면서 배당소득을 숨기는 등의 수법으로 각종 세금 222억원을 안 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은 1987년부터 20여년간 700억원대의 주식을 차명 보유한 사실을 허위로 신고했다가 국세청으로부터 증여세를 부과받았고, 그룹 계열사 3곳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계열사 주식 수십만주를 20여년간 차명으로 보유하다 2014년 말 동부건설이 법정관리로 넘어가기 전 일부를 처분, 수억원대 손실을 회피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김호연 빙그레 회장은 지난해 200억원 상당의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가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적발됐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2012∼15년 그룹 계열사 주식을 차명으로 거래하면서 양도소득세와 종합소득세 등 36억여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 판결을 받았다. 최근 검찰에 역대 대통령 중 다섯 번째로 소환되는 불명예를 안은 이명박 전 대통령도 차명계좌에 재산을 숨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그러나 검찰에서 “본인 명의의 차명 재산은 하나도 없다”고 부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실명제 후 ‘검은돈’ 소급과세 쟁점 부상

    최근 금융권뿐 아니라 재계와 정계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다. 1500개에 가까운 이 회장의 차명계좌가 2008년 삼성 조준웅 특검에 의해 드러난 지 거의 10년 만에 과징금 부과 등 실질적인 제재가 이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은 1993년 금융실명제 시행 이전에 개설된 차명계좌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고, 계좌의 개설 시기에 관계없이 개설 당시 원금의 50%를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도록 금융실명제법 개정에 착수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이와 별도로 이 회장이 보유한 차명계좌에 대해 90% 차등과세 고지 절차에 돌입했다. 재벌 등의 ‘검은돈’ 은신처이자 일반 국민들의 일상에서도 사용되는 ‘필요악’인 차명계좌의 현주소를 짚어 봤다. ●97년 차명거래자 처벌규정 사라져 차명계좌는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만든 은행 계좌를 말한다. 보통 상대방의 허락을 얻어 개설한 합의 차명계좌와 다른 사람의 이름을 훔쳐 만드는 도명계좌 등으로 구분한다. 차명계좌는 원래 불법이 아니었다. 저축 장려 등을 이유로 정부에서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1993년 8월 12일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명령’이 전격 시행되기 전까지 정치인들과 재벌들의 탈법 도구로 널리 활용됐다. 다만 명령을 대체해 1997년 제정된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금융실명법)은 ‘금융사가 거래자의 실명으로 금융 거래를 해야 한다’(제3조 1항)고 명시했을 뿐 차명(타인 실명) 거래에 대한 금지 규정이 없었다. ‘실명전환의무기간(1993년 8~10월)에 실명 전환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만 50%를 과징금으로 부과한다’는 조항에서 멈췄다. 차명 거래자에 대한 처벌 규정도 사라지고 허명이나 가명 거래만 막는 ‘반쪽짜리’ 규제로 전락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2014년 법 개정을 통해 원칙적으로 차명 거래를 금지했다. ‘탈법행위를 목적으로 타인 실명으로 금융 거래를 해선 안 된다’(제3조 3항)는 조항을 신설하고, 명의를 빌린 사람과 빌려준 사람 모두 형사처벌(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불법인 차명거래 사례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채권자의 강제집행 회피 및 불법 도박자금 은닉 ▲증여세·금융소득종합과세 회피 ▲세금우대 금융상품 가입 한도 제한에 걸리지 않기 위한 행위 등을 모두 불법으로 간주했다. 은행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예금이자를 명의인이 아닌 가족이 수령했을 경우도 세금 포탈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면 처벌 대상이다. 공동대표나 공동명의인 중 한 명이 불법 차명 거래를 했을 경우 공동인들이 이를 알고 있었다면 처벌받을 수 있다. ●가족간 금융도움 차원 계좌개설 OK 그렇다고 모든 차명 거래를 금지한 건 아니다.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선의의 차명 거래’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계·부녀회·동창회 등 회비 관리를 위한 대표자 명의 계좌 개설 ▲문중·교회 등 임의단체 금융자산 관리를 위한 대표자 명의 계좌 개설 ▲미성년 자녀의 금융자산을 관리하기 위한 부모 명의 계좌 예금 등이 예외로 인정된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조세포탈이나 자금세탁 등 탈법 목적의 차명계좌에만 과징금을 부과하겠다”며 “정상적인 금융 거래를 하는 일반 국민은 안심해도 좋다”고 말했다. 금융 업무를 서로 봐 주는 경우가 많은 가족 간에는 계좌 개설도 폭넓게 허용한다. 배우자와 직계존비속(배우자 부모 포함) 간에는 서로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즉 외할머니와 외손자, 장인·장모와 사위, 시아버지와 며느리 간에도 대리로 계좌를 발급받을 수 있다. 최근 3개월 이내에 발급한 주민등록등본과 가족관계증명서를 통해 확인받으면 된다. 형(오빠 및 누나)이 미성년 동생의 계좌를 개설하려면 인감증명서가 첨부된 부모 위임장과 가족관계를 증명하는 주민등록등본을 가져가면 된다. 금융위는 1993년 이후에 만들어진 차명계좌에 대해서도 불법 목적이 밝혀졌을 경우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4조 5000억원에 달하는 이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해서도 과징금을 과세 당국이 직접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방안이 현실화되면 CJ, 신세계 등 차명계좌 개설이 적발된 다른 기업들에도 적용된다. 과징금 부과 등을 피하기 위해 실명 전환을 하지 않는 차명계좌에 대해서는 지급정지 조치를 취하는 방안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다만 법 제정 이전에 행해진 행위에 대해 처벌하는 소급 적용 논란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형사처벌 조항이 포함된 2014년 법 개정 당시에도 개정 이후에 탈세 등을 목적으로 차명계좌 개설이 이뤄진 경우에 한해 법 개정안이 적용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한 정책 당국 관계자는 “법 제정 당시부터 불법 차명계좌를 만들 수 있는 ‘구멍’을 허용한 게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라면서 “명확한 혐의 없이 수사가 진행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수 드러나지 않은 차명계좌에까지 과징금 등을 부과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제척기간

    법률상 특정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간. 소멸시효와 달리 정지나 중단이 불가능하다. 국세청이 이건희 삼성회장 등의 1000여개 차명계좌의 이자·배당 소득에 90% 세금을 매겼지만, 부과 제척기간인 2008년 이후 소득에만 세금 부과가 가능해 늑장 과세라는 지적이 나온다.
  • 이건희 차명계좌 1000억대 과세… 특검 10년 만에 실질 제재

    이건희 차명계좌 1000억대 과세… 특검 10년 만에 실질 제재

    국세청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이 갖고 있는 1000여개의 차명계좌에서 나온 이자·배당소득에 90%의 세금을 매겼다. 하지만 세금을 매길 수 있는 기간(부과제척기간)인 2008년 이후 소득에만 부과가 가능한 상황이다.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이 지난 2∼3월 두 차례에 걸쳐 삼성증권 등 금융기관에 이 회장 등이 운용한 차명계좌의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세금을 고지했다. 이 회장 차명계좌에 매긴 세금만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국세청은 그동안 이 회장의 차명계좌에 세금을 매기지 못했다. 금융위의 판단 때문이다. 차명계좌에 대한 세금은 세법이 아닌 금융실명법에 규정돼 있다. 차명계좌가 수사 등으로 확인되면 계좌의 이자·배당소득에 90%의 세금을 매긴다. 하지만 금융위는 1993년 금융실명제 실시 전 개설된 이 회장의 차명계좌에는 부과가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법에서 부과 대상을 실명제 전 발생한 차명계좌 중 일정 기간 실명으로 전환하지 않은 계좌로 한정하고 있는데, 이 회장 차명계좌는 타인 명의로 실명 전환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제기됐고 지난달 법제처가 이 회장 차명계좌에 과징금을 매겨야 한다고 유권해석을 내려 최근 금융위도 입장을 바꿨다. 이에 국세청은 기획재정부에 부과제척기간 유권해석을 의뢰했고, 이 회장 차명계좌의 경우 사기나 부정한 방법으로 볼 수 있어 5년이 아닌 10년을 적용해야 한다는 판단을 받았다.이 회장 등이 보유한 차명계좌에 대한 과세는 금융기관이 원천징수하는 방식이다. 원천징수 대상 계좌 대부분이 해지돼 금융기관이 일단 세금을 내고 이 회장 등 계좌 실소유주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돌려받을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엎친 데 덮치고… 벼랑 끝 몰리고

    엎친 데 덮치고… 벼랑 끝 몰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국내 추문으로 휘청거리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악재의 연속이다. 러시아 스캔들에 이어 포르노 배우와의 성관계설 등으로 정치적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지난 14일 자신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하원 보궐선거에서 또 패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조기 레임덕 가능성도 있다. 주말인 지난 16일에는 공식 퇴임을 하루 남겨 놓고 전격 해임된 앤드루 매케이브 전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메모한 ‘매케이브의 메모’를 뮬러 특검에게 넘기면서 ‘사법방해’를 둘러싼 공방이 한층 더 치열해지게 됐다. ‘매케이브 메모’는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해임된 뒤 국장 대행을 하던 그가 지난해 5월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네 차례에 걸쳐 나눈 대화를 기록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측의 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1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전직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퍼드(39)를 상대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발설하지 않겠다는 합의를 어겼다’며 2000만 달러(약 214억원)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또 클리퍼드와 전격 인터뷰한 CBS방송에 대해서도 인터뷰 방송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CBS가 오는 25일 클리퍼드와의 인터뷰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대선 기간 성추문 의혹에 이어 성관계 스캔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와 각별한 관계를 구축해 온 일본의 아베 총리도 자신과 부인 아키에가 연루된 사학재단 모리토모학원에 대한 헐값 국유지 불하 특혜 의혹이 되살아 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오는 9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도 불투명해졌고, 2021년까지의 장기 집권의 길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8일 공개된 교도통신의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2주 전보다 9.4% 포인트 급락해 38.7%로 내려앉았다. 당장 19일부터 국회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심의할 예정이다. “누가 조작을 지시했는지”, “자살한 재무성 담당 직원의 구체적인 자살 원인은 무엇인지” 등도 논의된다. 재무성 문서 조작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받은 사가와 노부히사 전 국세청 장관의 국회 출석도 여야가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황이어서 그의 증언이 아베 정권의 향배를 가를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사학 스캔들에 연루된 것이 드러나면 그만두겠다는 아베 총리의 지난해 공언이 재무성 문서 조작에 영향을 끼쳤음을 인정하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17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오타 미쓰루 재무성 이재국장은 전날 참의원 예산위에서 문서 조작 배경에 대해 “정부 전체의 답변을 신경 쓰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문서 조작이 총리를 의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2월 17일 국회 답변 과정에서 “나 또는 처가 (사학재단에 대한 국유지 매각에) 관계했다는 것이 드러나면 총리와 국회의원을 그만두겠다”고 말했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뉴스를부탁해]‘MB 당선축하금 의혹’ 오리온이 챙긴 대가는 무엇이었나

    [뉴스를부탁해]‘MB 당선축하금 의혹’ 오리온이 챙긴 대가는 무엇이었나

    MB정부 때 비자금 수사받던 담철곤 오리온 회장 ‘3·5 법칙’ 풀려나이화경 오리온 부회장, 2014년에도 회사 돈으로 산 미술품 빼돌려오리온 측 “” 제과·영화 관련 사업을 하는 오리온그룹이 2008년 취임한 이명박(MB) 전 대통령 측에 거액의 당선축하금을 전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 전 대통령 측이 받은 뇌물의 대가로 오리온 측에 어떤 편익을 제공했는지 궁금해집니다.인과관계를 떠나 팩트만 본다면 300억원 규모의 회사 돈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담철곤(63) 오리온 회장은 MB 정부 때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재벌에 관대한 판결을 일컫는 이른바 ‘3·5 법칙(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적용받은 것입니다. 16일 MBC는 이화경(62) 오리온 부회장 이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 내외가 자주 다니던 강남의 한 피부과 병원 원장을 통해 거액을 건넸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오리온 창업주인 고 이양구 동양제과 회장의 둘째딸이자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부인입니다. 이 부회장의 보유주식이 담 회장보다 많아 사실상 오리온의 실질적 오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인 오리온 홀딩스 지분 32.63%를 보유 중입니다. 담 회장은 28.73%, 두 자녀인 담경선씨와 담서원씨도 각각 1.22%씩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 일가가 60% 이상의 주식을 바탕으로 그룹을 장악하고 있는 셈입니다.오리온 전직 고위 임원 A씨는 MBC와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이 대선 직후인 2007년 12월 말, 10억원 규모의 돈을 당선축하금으로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이 부회장이 자신이 다니는 피부과 병원에 이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자주 온다며, 해당 병원 김모 원장에 돈을 갖다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A씨는 임원 월급에서 갹출하는 방식으로 현금 1억원을 만들고 과자박스에 담아 김 원장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합니다. 2010년에도 A씨는 오리온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원을 김 원장에 건넸다고 MBC는 보도했습니다. 이 부회장의 지시로 이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넸다는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전 대통령 측이 오리온에 편의를 제공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2010~2011년 오리온은 사정당국의 집중 표적이 됐습니다. 오너나 회사 입장에서 절체절명의 비상상황이었던 셈입니다.참여연대 ‘그사건 그검사 DB’에 따르면 2010년 8월 국세청은 담 회장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저가에 인수해 편법으로 지분을 늘리고, 오리온그룹 빌라 부지를 저가에 매각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찰은 이듬해인 2011년 3월과 5월, 오리온그룹 본사와 계열사, 담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담 회장은 고가의 미술품을 계열사 자금으로 매입하고 위장계열사 임원의 급여 지급을 가장해 회사 돈을 빼돌리는 등 226억원을 횡령하고 74억원 어치의 손해를 회사에 끼친 혐의를 받았습니다.당시 오리온 수사는 ‘오너 비리의 총집합’이라고 볼만큼 방대했습니다. 담 회장은 프란츠 클라인의 작품 ‘페인팅11’ 등 고가 미술품 10점을 회사돈 140억원을 들여 산 뒤 자택에 걸어뒀습니다. 위장계열사나 서류상 회사의 임원에 월급이나 퇴직급을 준 것처럼 꾸며 비자금을 마련했습니다. 청소나 주방일을 하는 자택 가사도우미를 계열사 직원처럼 꾸며 20억 여원의 관리비를 회사 돈으로 주기도 했습니다. 또 계열사 돈으로 포르쉐 카레라,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등 고가 수입차량 21억원 어치를 구입해 자녀 통학 등 개인 용도에 썼습니다. 계열사 건물을 딸의 사진 스튜디오로 전용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중국 자회사를 헐값에 팔아 회사에 31억원의 손해를 입힌 범죄도 저질렀습니다. 담 회장은 기소 직전 개인 재산으로 160억원을 회사 측에 변제했지만 구속을 피하지 못했고 이 부회장의 입건은 유예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지인인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는 미술품을 빼돌리는 데 공모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2011년 10월 열린 1심에서 담 회장은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2년 1월 항소심에서 담 회장은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풀려납니다. 수감 8개월 만입니다. 당시 2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최상열)는 “계열사 관련 범행은 다른 임원이 주도한 것으로 보이고 피해액을 모두 갚은 점, 향후 윤리경영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다짐을 하고 있는 등 개전의 정(뉘우치는 마음)이 있어 보이는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2013년 4월 열린 3심도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개전의 정”이 있어 보인다던 담 회장은 또다시 비슷한 범죄에 연루됐습니다. 이번엔 부인 이 부회장이 회사 돈으로 산 미술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7월 회사 돈으로 구입한 4억원 상당의 미술품 2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돼 같은해 10월 1심 재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부회장은 2014년 2월 경기 양평 오리온 양평연수원에 보관하던 회사 소유 미술품인 마리아 퍼게이의 ‘트리플 티어 플랫 서페이스드 테이블(triple tier flat surfaced table)’을 계열사 임원을 시켜 자택에 갖다 둔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시가 2억 5000만원 상당의 진품을 집에 갖다놓고 연수원에는 모조품을 대신 놓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앞서 2015년 5월에는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 부회장실에 걸어 둔 장 뒤뷔페(Jean Dubuffet)의 ‘무제(Untitled)’를 빼돌려 자택에 걸어놨습니다. 이 작품은 오리온이 계열사인 쇼박스에서 빌린 것으로 가치가 1억 74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당시 재판부는 “회사의 미술품 관리를 총괄하는 이 부회장이 미술품을 반출한 사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이 부회장이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면서 미술품 관리를 엄정히 하겠다고 다짐하고, 피해가 원상회복된 점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리온 측이 이 전 대통령 측에 당선축하금을 건넸는지, 또 그 대가는 무엇이었는지는 검찰이 밝혀야 할 문제입니다. 그런데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MBC 보도를 보면 전직 오리온 임원 A씨는 2012년 비자금 관련 수사를 받을 때 당선축하금 얘기를 검찰에도 진술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검찰이 조서에서 당선축하금이란 용어를 빼자고 하고, 이 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한 부분을 얼버무리는 등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오리온과 이 전 대통령의 관계를 부각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오리온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전 대통령에 당선축하금을 전달했다는 MBC의 보도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담 회장과 이 부회장 부부가 이 전 대통령에게 어떤 명목으로도 금전을 요구받은 적이 없고, 전달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보도에 등장한 A씨는 조경민 전 오리온 사장으로 이화경 부회장이 청담동 클리닉 김 원장에게 돈을 전달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전 사장은 오리온 비자금 사건에서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살았습니다. 오리온 측은 “앙심을 품은 조 전 사장이 3년에 걸쳐 오너에 대한 지속적인 음해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고 오리온과 조 전 사장 사이에 다수의 민·형사 소송이 진행 중”이라면서 “조 전 사장에 대해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사안은 오리온과 전직 임원의 법적 공방을 떠나 검찰이 명확히 답해야 할 문제입니다. 검찰은 MB 정부 청와대가 당시 오리온 수사 및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이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가 20여가지인데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혐의가 하나씩 터지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누군가는 숨기고, 누군가는 외면하고 누군가는 미처 몰랐던 의혹들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적폐 청산’을 위해 낱낱히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뉴스를 부탁해]궁금한 뉴스를 서울신문에 부탁하세요. 화제가 되는 이슈를 요리조리 뜯어보고 속 시원히 풀어드립니다.
  • 취업 후 실직·폐업 ‘생활고’… 학자금 대출 의무상환 유예

    취업 후 실직·폐업 ‘생활고’… 학자금 대출 의무상환 유예

    실직이나 폐업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면 학자금 대출 의무 상환을 유예받을 수 있게 됐다.국세청은 이 같은 내용의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취업후상환학자금(ICL)은 대학생 때 학자금을 빌린 뒤 소득이 생기면 원금과 이자를 갚는 제도다. ICL은 채무자가 수시로 갚는 ‘자발적 상환’과 소득수준에 따라 국세청이 통지·고지하는 ‘의무 상환’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의무 상환은 전년 소득을 기준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한 사정이 생겨 소득이 줄거나 없어도 납부해야 해 채무자의 현금 흐름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개정안에서는 실직, 퇴직, 폐업, 육아휴직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채무자는 의무 상환이 유예된다. 지금까지 대학생에 한해 의무 상환을 유예해 줬지만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갑작스러운 사정이 생기기 전까지 스스로 상환한 자발적 상환액을 의무 상환액으로 인정받는 방식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 세무서 법인납세과나 국세상담센터(126)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日 ‘사학 스캔들’ 점입가경… 전 국세청 장관 국회 나오나

    아베 정치 생명 향배 가를 듯 野, 총리 부인 아키에 출석 요구 사학재단 모리토모 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입을 둘러싼 사학 스캔들이 갈수록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목을 조르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한 재무성 문서 조작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받는 사가와 노부히사 전 국세청 장관의 국회 출석도 시간문제다. 그의 증언은 아베 총리의 정치 생명과 정국의 향배를 가를 수도 있다. 15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과 제1야당 민진당의 참의원 국회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은 오는 19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심의하기로 합의했다. 또 사가와 전 장관을 국회로 불러 심문하는 데에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다만 민진당은 사가와 전 장관을 심의 등에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자민당은 국회가 먼저 문제를 세밀하게 논의한 뒤 그 내용을 근거로 그를 소환해야 한다며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당초 집권 자민당 지도부는 이에 대해 절대 불가라며 저항해 왔지만 여론과 민심이 험악해지는 데다 자민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결국 사가와 전 장관의 국회 출석을 허용하기로 했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지난 5일 사가와 전 장관이 문서 조작의 최종 책임자라며 이번 사건을 ‘공무원의 비위’ 정도로 치부했지만, 이를 ‘꼬리 자르기’로 보는 여론의 시선은 싸늘하다. 사가와 전 장관이 스스로 책임을 떠안을지, 외압이나 윗선(총리 및 부총리)을 지목할지에 따라 정국 향배가 크게 달라진다. 이런 가운데 입헌민주당 등 6개 야당은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를 “문서 조작 문제의 본질”이라며 국회 ‘환문’(喚問) 요구와 국회 출석 거부 등 실력 행사를 하고 있다. 국회 환문에는 위증 책임도 따른다. 친여당 성향인 일본유신의회의 엔도 다카시 국회대책위원장조차도 “사가와 전 장관의 초치에도 어둠이 더 깊어지면, 아키에의 환문도 가능하다”고 말해 아베 정부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재무성이 문서 조작 사실을 인정한 이후 총리 관저 앞에서는 매일 수천, 수백명의 성난 시민들이 모여 “아베, 빨리 그만둬라” “아베 정권을 쓰레기통으로”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를 하고 있다. 아베 총리 부부를 흔드는 사학 스캔들은 모리토모 학원이 국유지를 감정가인 9억 3400만엔(약 93억원)보다 8억엔이나 싼 1억 3400만엔(약 13억 3000만원)에 사들이는 과정에서 아베 총리 부부가 직간접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천사무료급식소 영등포지소, 독거어르신 합동 생신잔치 개최

    천사무료급식소 영등포지소, 독거어르신 합동 생신잔치 개최

    (사)전국자원봉사연맹은 지난 3월 13일 소외된 독거어르신 100명을 모시고 산하 천사 무료급식소 영등포지소에서 합동 생신잔치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사회와 단절된 채 생신상 한 번 받아보지 못한 소외된 독거어르신을 위해 마련됐다. 평소 천사 무료급식소를 이용하는 독거 어르신이 대상이었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생신 촛불 점화식, 생신 축하곡 합창, 단체 케이크자르키, 장수기원 축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사)전국자원봉사연맹 산하 천사 무료급식소는 정부 지원 없이 정관에 따른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으며, 국세청 홈텍스 홈페이지의 공익법인공시를 통해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는 사회봉사 단체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재부 고위직 감사관 신설

    기획재정부가 감사기능 강화를 위해 과장급이 담당하던 감사업무 지휘를 고위공무원단으로 격상시키고 정원도 5급 2명을 추가하기로 했다. 14일 기재부 관계자는 “고위공무원 나급이 맡는 기재부 감사관을 신설하고 그 밑에 실무를 담당할 과장급 감사담당관을 둘 방침이며, 행정안전부와의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달 말까지 직제 시행규칙 개정을 확정짓고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감사관 공모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현재는 과장급 감사담당관이 감사 업무를 총괄해 왔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재부 감사담당관은 본부뿐 아니라 국세청, 관세청, 통계청, 조달청 등 외청 감사까지 맡고 있다”면서 “외청 감사관들은 고위공무원 나급인데 기재부가 과장급이라 위상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감사관 신설 외에도 예산실 부서별로 정원을 6명(5급) 늘리기로 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기재부 고위직 감사관 신설한다

    기획재정부가 감사기능 강화를 위해 과장급이 담당하던 감사업무 지휘를 고위공무원단으로 격상시키고 정원도 5급 2명을 추가하기로 했다. 14일 기재부 관계자는 “고위공무원 나급이 맡는 기재부 감사관을 신설하고 그 밑에 실무를 담당할 과장급 감사담당관을 둘 방침이며,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달 말까지 직제 시행규칙 개정을 확정짓고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감사관 공모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현재는 과장급 감사담당관이 감사 업무를 총괄해왔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재부 감사담당관은 본부 뿐 아니라 국세청, 관세청, 통계청, 조달청 등 외청 감사까지 맡고 있다”면서 “외청 감사관들은 고위공무원 나급인데 기재부가 과장급이라 위상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감사관 신설 외에도 예산실 각 부서별로 정원을 6명(5급) 늘리기로 했다. 국유재산 관리 인력 1명(5급), 경제교육 관련 업무 담당 1명(6급), 사이버위험예방활동 대응 인력 2명 등도 증원한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광수 서울시의원 ‘지방자치법 제정 공청회’ 토론자 참석

    김광수 서울시의원 ‘지방자치법 제정 공청회’ 토론자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김광수 대표의원(노원5)은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방자치법 제정 공청회’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 날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전현희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였으며 주관은 서울시의회 지방분권TF단에서 했다. 개회식에는 많은 국회의원이 참석하였으며 전현희 국회의원과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의 개회사로 진행됐다. 공청회는 신원철 서울시의회 TF단장이 좌장을 그리고 김광수 서울시의원을 포함한 5명의 토론자로 진행됐다. 김광수 의원은 ‘지방의회 위상강화와 지방의회법 제정’의 제목으로 토론에 들어갔다. 김 의원은 서론에서, “올바른 지방자치는 지방 스스로가 권한과 책임을 갖고 지방의 사무를 자주적으로 수행함을 의미한다. 지방자치가 제대로 작동한다면 지역발전과 주민복리를 증진시킬 수 있고, 더 나아가 국가발전까지도 가능케 한다. 하지만 지방에 충분한 권한이 부여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지방은 지역 문제조차 제대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렇기 때문에 지방분권은 올바른 지방자치를 위한 필연적 국면일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국가의 경쟁력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현실에서의 지방자치는 아직까지 어린아이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방자치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재원과 사무권한을 중앙정부가 대부분 갖고 있어 지방자치의 실현은 한계가 있다. 지방분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재원은 국세가 80%, 지방세가 20%다. 그리고 사무는 중앙이 75%, 지방이 25%다. 이런 구조를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지방의회 위상강화의 필요성에서는 “지방분권을 추진함에 있어서 중앙과 지방과의 수평적 권한관계도 중요하지만 지방의회와 지방정부와의 균형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지방자치는 주민대표기관이자 최고의결기관인 지방의회와 지방사무를 총괄하는 지방정부가 상호 독립성과 균형을 갖추고 함께 이끌어나갈 때 비로소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지방의회와 지방정부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사를 반영하여 지방의 발전을 도모하는 지방자치의 쌍두마차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의회 위상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에서는,「지방의회법」은 지방의회 위상강화를 위해 만들어진 지방의회의 기본법으로,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의 획을 그을 만큼 매우 상징적이고 큰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잃어버린 지방의회의 법적 지위를 회복하고, 올곧이 지방의회만을 위한 가치를 담고 있다고 전제하고 「지방의회법」은 현행 「지방자치법」 제5장에 규정되어 있는 지방의회 관련 내용을 기초로 「서울시의회 기본조례」, 「서울시의회 회의규칙」 에 규정되어 있는 지방의회 운영 및 구성 등에 관한 기본조항을 「국회법」에 맞추어 구성한 것으로, 지방의회 핵심과제(자치입법권, 자치조직권, 정책지원 전문인력 등)까지 새롭게 추가한 독립된 지방의회 기본법임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결론에서 “새 정부의 국정과제 최대이슈는 ‘지방분권’이다. 이미 문재인 대통령은 수차례에 걸쳐 ‘지방분권’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지방분권 개헌’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회도 다소 이견이 존재하지만 헌법 개정의 필요성과 함께 ‘지방분권’을 주요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지방의 발전을 위해서 지방분권이 이루어지고 지방분권에 있어서 지방의회의 기능은 매우 중요하다. 지방의회의 위상강화와 일 할 수 있는 지방의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지방의회법」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 안팔아”… 다주택자 임대사업 등록 급증

    “집 안팔아”… 다주택자 임대사업 등록 급증

    임대주택 사업자로 등록한 다주택자 수가 두 달 연속 1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등록한 임대주택 사업자(개인) 수는 9199명이다. 1년 전(3861명)보다 2.4배 늘어난 것이다. 신규 등록자 수는 지난해 11월 6159명에서 12월 7348명, 올해 1월 9313명 등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월 신규 등록자 수는 1월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설 연휴 등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등록 건수는 1월(423명)보다 2월(511명)이 더 늘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13일 8년 이상 장기 임대사업자를 중심으로 각종 세금과 건강보험료 혜택을 주는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에 4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신규 등록자가 늘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각종 세제 혜택을 받는 대신 임대료 인상폭이 연 5% 이내로 제한된다. 한편 국세청은 편법 증여를 뿌리 뽑기 위해 세무조사 대상이 될 수 있는 ‘증여 추정 배제 기준’을 기존보다 3000만~1억원 낮췄다. 국세청은 이런 내용의 ‘상속세 및 증여세 사무처리 규정’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증여 추정이란 납세자의 직업·소득 등을 감안해 스스로 재산을 취득했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 증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세금을 매기는 제도다. 40세 이상 가구주의 10년 총액 증여 추정 배제 기준은 5억원에서 4억원, 30세 이상 가구주는 2억 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낮아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기준 금액과 일치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위로